최근 수정 시각 : 2024-12-19 21:14:25

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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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
Job's tear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oix_lacryma-jobi1.jpg
학명 Coix lacryma-jobi
(L.) var. Mayuen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속씨식물군(Angiosperms)
외떡잎식물군(Monocots)
닭의장풀군(Commelinids)
벼목(Poales)
벼과(Poaceae)
아과 기장아과(Panicoideae)
율무속(Coix)
율무(lacryma-jobi)

1. 개요2. 루머3. 그 외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영어 Job's tears, Coixseed,
Adlay, Chinese pearl barley
일본어 [ruby(鳩麦, ruby=はとむぎ)]
중국어 [ruby(薏苡, ruby=yìyǐ)]
과의 한해살이풀. 씨앗은 죠리퐁처럼 생겼다.[1] 밭에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풀인데 원산지는 동남아시아인 듯하다. 전세계에서 재배되며 높이는 1.5 m쯤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으로 길이 15-30 cm, 폭 1-3 cm, 밑부분은 줄기를 감싸 잎집을 이루고 가장자리는 거칠며, 녹색을 띤다.[2]

현재 우리가 주로 볼 수 있는 율무는 야생에서 자라는 율무와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야생 율무는 영어 이름처럼 눈물 모양으로 생겼지만, 우리가 먹는 율무는 콩과 비슷하게 통통하다. 영어 이름은 성경에 나오는 의 눈물이라는 뜻이고, 종명 lacryma-jobi 역시 욥의 눈물이라는 뜻이다. 이름과는 달리 , 열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2. 루머

'임신부가 섭취하면 유산한다'는 속설[3]이 있는데, 현재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단, 한의학에서 율무를 말려서 만든 약재인 '의이인(薏苡仁)'이 분만을 유도할 수 있어 임신부에게 사용시 주의해야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역시 효과를 보려면 어마어마한 양을 섭취해야한다. #

이런 속설이 떠돌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맥각균에 의한 맥각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전술된 것처럼 율무는 벼과 식물이기 때문에 맥각균에 감염될 수 있는데, 맥각균이 생성하는 알칼로이드 중에 리세르그산 아미드(lysergic acid amide; LSA)[4]가 자궁수축을 일으켜 분만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5] 옛날엔 작물의 보관 기술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으니 멋모르고 맥각균이 감염된 율무를 섭취했거나, 상기 한의학의 기록 역시 의이인을 제조하는 과정 중에 맥각균이 감염되어[6] 일부 알칼로이드가 함유된 의이인을 섭취해서 일어난 현상일 수 있다. 이에 관해서는 맥각 중독도 같이 참고.

한편 남자의 정력을 감퇴시킨다는 소문도 있으나 이 역시 근거 없는 속설에 불과하다.

3. 그 외

1078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고 임진왜란 가토 기요마사 일본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과거에는 갈아서 을 만들어 먹었으며, 요즘에는 율무차로 많이 먹는다. 간혹 밥에 넣어 먹으며 옥수수밥과 비슷한 식감이다. 씨앗을 말려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전술한 것처럼 한방에선 의이인(薏苡仁)이라고 부른다.

사마귀가 났을 때 민간요법으로 율무를 빻아 물과 함께 바르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실제로 효능이 있다.

4. 관련 문서


[1] 죠리퐁은 을 튀긴 것이지만, 튀기는 과정에서 크기가 뻥튀기되는 바람에 원래 알이 크고 아름다운 율무와 비슷해졌다. [2] 출처는 네이버 지식백과 율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SPECIES KOREA)). [3] 심지어 그 속설의 메커니즘도 제각각이다. [4] LSD(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 lysergic acid diethylamide)가 바로 이 물질로부터 합성되는 마약이다. [5] 그밖에도 분만시의 지혈에 효과가 있는 걸로도 알려져 있다. [6] 의이인은 율무 씨앗을 말려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맥각균처럼 수분이 생육에 필수적인 곰팡이는 건조 과정 중에 자연스레 사멸하게 된다. 다만 곰팡이가 피기 쉬운 습한 곳이라든지 맥각균 포자가 떠다니는 환경 같은 곳에서 잘못 제조하게 되면 맥각균이 섞인 의이인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