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1:28:35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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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역사
3.1. 철학3.2. 뇌와 마음의 관계3.3. 기능주의와 구조주의3.4. 행동주의3.5. 인지심리학과 인지과학3.6. 신경심리학과 신경과학
4. 기초 분야
4.1. 연구방법론
4.1.1. 실험심리학4.1.2. 수리심리학 또는 계량심리학
4.2. 생물심리학 및 신경심리학4.3. 지각심리학 및 인지심리학
4.3.1. 인지심리학의 하위 주제
4.4. 성격심리학4.5. 사회심리학
4.5.1. 사회심리학의 하위 분야
4.6. 발달심리학
4.6.1. 성인노인 심리학
4.7. 진화심리학4.8. 긍정심리학
5. 응용 분야
5.1. 임상심리학 이상심리학
5.1.1. 상담심리학5.1.2. 건강심리학5.1.3. 코칭심리학
5.2. 조직 심리학
5.2.1. 산업조직심리학5.2.2. 군사심리학
5.3. 소비자심리학, 광고심리학, 마케팅심리학5.4. 심리학과 경제학5.5. 교육심리학 / 학습심리학5.6. 범죄 심리학 / 법 심리학5.7. 심리 언어학
6. 인접 분야7. 각종 오해 통념8. 한국의 현황
8.1. 심리학 전문가 수요8.2. 대학교의 심리학과8.3. 대학원8.4. 수험 과목
9. 관련 인물
9.1. 현실의 심리학자
9.1.1. 나무위키에 등재된 인물 목록
9.2. 창작물의 심리학자
10. 관련 자격증11. 관련 문서12. 외부 링크

1. 개요

() Psychology

심리학 또는 심리 과학[1]은 인간과 동물의 심리적 과정과 행동,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학문이다. 이 분야에서의 전문가나 연구자들은 일반적으로 심리학자 또는 심리사(psychologist)라 불린다. 심리학자들의 목표는 정신적(심리적) 기능들이 인간의 행동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 정신적 기능을 구현하는 생리학적/생물학적인 과정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1980년대에 들어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심리학을 '정신적인 삶에 대한 과학'이라고 정의하였으나, 이후 존 왓슨(John B. Watson)과 같은 급진적 행동주의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들은 마음을 일종의 블랙박스로 보고 탐구될 수 없는 대상으로 간주한 한편, 이 블랙박스를 통제하는 외부 자극과 그 자극을 이용해 블랙박스가 산출하는 행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인데, 때문에 왓슨은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의 습득'으로 심리학을 정의하기도 하였다. 이후 심리학이란 용어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과학적 방법론을 이용해 연구하는 분야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통속심리학(folk psychology) 또는 통념이론(lay theory)은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비전문적인 지식과 경험만으로 설명하는 능력이나 방식을 일컫는다.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에 포함되지는 않으며, 통속심리학 자체가 심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간주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믿음(belief), 욕구(desire), 의지(will/volition), 지향성(intentionality) 등의 개념이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이와는 별개로 대중심리학(pop psychology)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심리학이 아니다. 일반인들이 마음이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심리학스러운' 지식이나 이론을 잘못 가져다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대중심리학은 이런 식으로 오용되는 지식들을 지칭한다고 봐도 좋다.

심리학의 연구 주제는 지각(perception), 인지(cognition), 주의(attention), 정서(emotion), 지능(intelligence), 현상학(phenomenology), 동기(motivation), 뇌 기능(brain functioning), 성격(personality), 대인관계와 같은 사람간의 상호작용 등이 있다. 이러한 폭넓은 주제들을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적인) 문-이과 기준으로 어느 한쪽에 포함시킬 수 없다. 한쪽 끝으로는 심리철학(또는 인지철학)[2]과 같은 철학에서부터 인류학 행동경제학, 사회학과 같은 사회과학을 거쳐 다른 한쪽 끝으로는 신경생리학, 뇌과학, 정신물리학 등의 자연과학, 그리고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등에까지 걸쳐져 범위가 매우 광대하기 때문이다.[3]

한편으로는 순수하게 이론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극도로 응용학문적인 특성도 갖추고 있고, 숱한 인접학문들과의 학제간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회에 등록된 심리학 분과는 52개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될 것임을 감안하면 심리학의 분야는 더욱 넓어질 것이다. 이 문서의 많은 목차만 보더라도 심리학이 포괄하는 범위가 매우 넓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인간의 심리적 원인을 밝히는 일은 가장 중요한 분야로 기대되며, 심리학은 인문학에서부터 자연과학, 공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초연구가 될 것이다.

2. 어원

심리학을 뜻하는 영단어 'psychology'는 마음(psyche)의 학문이라는 뜻으로, 이 때문에 그리스 문자 Ψ(프시)는 심리학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15-16세기에 라틴어 표현 psychologia가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영단어 psychology는 1694년 Steven Blankaart에 의해 가장 먼저 쓰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학'이라는 번역어는 본래 신유학의 한 분파인 양명학을 가리키는 이칭이기도 했으며, 성리학(심리기학)과도 의미적으로 맞닿아 있다.[4] 당시 신유학은 크게 보아 심리학, 심기학, 심리기학의 세 흐름이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心)이 이(理)로 이루어져 있느냐, 기(氣)로 이루어져 있느냐, 아니면 둘 다로 보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중 양명학(육왕학)은 심즉리(心卽理)라 하여 이치가 곧 기라고 보므로 성(性)과 정(精)의 구분을 두지 않는다. 이 신유학의 용어가 psychologia(정신학문)의 번역어로 채택된 이유는, 당시 일본의 난학자들이 자신들에게 가장 친숙했던 유교 용어를 빌려와서 번역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중 상당수가 유통력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3. 역사

3.1. 철학

많은 학문들과 마찬가지로, 심리학도 철학적 논의에서 출발했다. 플라톤의 선험론,[5]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험론[6] 등 여러 철학자들에 의해 인간의 사고와 마음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왔다.

해부학과 의학이 발전하면서 신체에 대한 지식이 늘어가자, 인간의 마음과 생각은 어디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르네 데카르트는 신체와 마음은 근본적으로 다르며, 신체는 물질적인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마음, 즉 영혼은 물질적인 재료로 구성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고 토머스 홉스는 신체와 마음은 같은 곳에서 나오므로 몸이 행하는것이 곧 마음이라 하였다.

단순한 토픽, 즉 논의 주제로서의 심리학이 아닌, 제대로 된 독립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의 형태가 잡히기 시작한 지점은 바로 위의 마음에 관한 여러가지 철학적 논의들을 19세기 생리학자들이 경험적이고 실험적인 방법으로 실증학문으로써 건드리기 시작하던 지점부터이다.

즉, 심리학적 질문들의 뿌리는 철학이라 할 수 있으나, 그 질문에 답을 하고 해결하는 방법이 실험실증적이었다는 점이 철학과 심리학을 구분짓는 가장 큰 핵심이다. 즉, 경험과학이라는 점이 철학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는 얘기다. 이때 마음을 실체로 봤던 철학에서 심리학적 질문들이 독립된 하나의 학문으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위에서 언급했듯 생리학이다. 당대 생리학적이란 말은 실험적이라는 말과 혼용되어 사용되었는데, 때문에 당시의 초기 1세대 심리학은 실험심리학이라 불리었다.

3.2. 뇌와 마음의 관계

오스트리아의 의사인 프란츠 요제프 갈턴(Galton, 1758~1828)은 뇌와 마음이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사망한 환자들의 뇌를 조사하여 정신적인 능력이 뇌의 크기가 커지면 증가하고, 뇌에 손상이 생기면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였다.[7] 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기억력, 행복, 계산력 등을 포함한 특정 정신 능력이나 특징들이 뇌의 특정부분에 있다는 이론을 내 골상학을 창제하고 발전시켰다. 이후 1800년대 외과의사인 폴 브로카에 의해 이러한 생각은 더욱 굳혀졌으며, 이것이 곧 뇌와 정신의 유기적인 관계를 연구하는 풍조를 가속하였다.

3.3. 기능주의와 구조주의

현대적인 심리학의 두 시조는 기능주의와 구조주의였다. 빌헬름 분트(Wilhelm Wundt)가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가 하버드 대학에 거의 동시기에(분트는 1879년, 제임스는 1876년) 심리학 실험실을 설치한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 심리학 연구는 대개 연구자 자신 및 그 조수들을 대상으로 하여 작은 규모로 수행되었으며,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실험은 이러한 실험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해 오던 현대 심리학은 곧 미국에 전파되면서 더욱 발전하기 시작하였으며, 1892년에는 스탠리 홀(Stanley Hall)을 초대 회장으로 하여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APA)가 창립되는 등 기틀을 다지게 되었다. 논문 양식으로 흔히 사용되는 APA 스타일이라는 것도 바로 이 단체의 논문 작성 양식을 일컫는 것이다.

분트에 의해 시작된 초기의 심리학은 구조주의라 불린다. 분트는 마음이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있고 그것들이 어떤 구조를 이루는지도 궁금해했다. 분트는 이를 내성법이라는 방법론에 의존하여 연구하였는데, 내성법이란 스스로를 관찰하는 방법론으로, '자기보고'라고도 부른다. 조금 거칠게 표현하면 뇌피셜이라고도 볼 수 있다.

반면에 윌리엄 제임스의 심리학은 기능주의로 불린다. 윌리엄 제임스는 마음의 구조(구조주의)보다는 마음이 어떻게 기능하는지(기능주의) 알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를 나중에 나오는 인지혁명의 시발점으로 보기도 하는데, 실제로도 기능주의는 인지혁명과 접점이 많다. 윌리엄 제임스나 존 듀이처럼 기능주의를 지지하던 학자들이 말했던 개념이나 주제들은 현대의 인지심리학에서도 논의되는 경우가 많다.

3.4. 행동주의

20세기 초중반에는 행동주의가 크게 유행하였다.[8] 구조주의가 아직 논의되고 있을 무렵 연합주의라는 학파가 또 나타났는데, 이들은 어떻게 마음 속 생각이나 감정이 다른 생각이나 감정을 부르는지에 대해 탐구하였다. 이 과정에서 유명한 자극-반응 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이 개념이 흥하면서 행동주의가 대세를 타게 된다.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객관적으로 관찰 및 계량화할 수 없는 것[9]을 심리학 연구에서 배제할 것을 주장하면서, 관찰할 수 있는 행동적 측면만을 심리학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왓슨 파블로프[생리학자], 스키너가 있으며, 이들은 특히 학습심리학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3.5. 인지심리학과 인지과학

그러나 20세기 중후반 이후 이러한 흐름에 반대하는 흐름이 생겨나게 되어 이로부터 인지혁명 인지과학이 촉발된다. '인지혁명'이 주창하는 바는 행동주의가 부정했던 '마음'의 지위를 복권시키는 것[11]이었으며, 그 당시 급속도로 발전한 컴퓨터로부터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일종의 모티브를 얻었다. 이후에도 인간의 마음을 '컴퓨터'와 같이 정보를 처리하는 계산 장치에 비유하는 경향은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지속되게 된다.

'인지혁명'이 촉발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한 가지는 동일한 자극에 대해서 수행 수준의 차이나 반응 자체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행동주의의 큰 모토 중 하나는 동일한 자극에 대해서는 이에 연합된 동일한 행동이 유발된다는 것이었는데, 이에 반하는 사례들이 등장한 것이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통찰'과 같은 현상들의 발견이다. 행동주의에서는 '자극-반응의 연합'과 '상벌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의 강화/소거'를 통해서 학습된 행동만을 설명할 수 있는 데 반해, '통찰'과 같이 학습 과정에서는 전혀 배운 적이 없던 행동을 해내는 사례들이 동물 연구를 시작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12]

3.6. 신경심리학과 신경과학

20세기 후반에는 fMRI 등 첨단 연구장비들의 등장에 힘입어, 뇌와 마음을 측정하여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신경과학(Neuroscience)이 급부상하게 되었다. fMRI는 뇌의 활성화를 관측함으로써 그 기능을 탐구하는 데에는 아주 적격이었기 때문이다.

20세기 후반에는 APA가 임상가들에 의해 주도되면서 기초과학적 성격을 잃어가는 것을 우려한 일군의 학자들에 의해 APS(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가 창립되면서, 양대 체제가 확립되었다. 현재 APA는 산하에 56개의 하위 분야를 갖고 있다. 자세한 건 이 책을 참고하는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

4. 기초 분야

4.1. 연구방법론

"우리가 과학적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을 적용하는 것은 인간의 행동을 단순화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는 우리가 얼마나 복잡한 존재인가를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The application of what we think of as the scientific method has not simplified human behavior. It has perhaps shown us more clearly just how complex it is.)

Rosenthal & Rosnow, 1969, 2009.
'과학적 심리학'의 정체성은 심리사회적인 변수들의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실증적 방법들을 이용한다는 점에 있다.

4.1.1. 실험심리학

Experimental Psychology

실험심리학은 심리학의 세부분과라기보다는,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하나의 종류를 일컫는 표현에 가깝다.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자극을 조작하고 이로부터 산출되는 결과의 차이를 분석하는 실험을 주요 방법론으로 삼아, 마음의 구성방식과 기능방식에 대한 인과적인 설명을 제공하려고 하는 흐름이다.

현대 심리학의 근간은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인 방법론을 이용해 연구한다는 것에 있다. 윌리엄 제임스와 빌헬름 분트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심리학 연구실부터가 '실험'을 심리학의 연구방법론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에, 현대 심리학에서 실험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심리학의 초기에는 정신물리학(psychophysics)이라 불리는 분야에서 베버의 법칙으로 유명한 베버, 물리학에서 더 유명한 헬름홀츠, 구스타프 페흐너 등의 학자들이 인간의 감각 과정을 계량화하는 작업을 주로 수행했기 때문에 이러한 전통을 따르는 분야들과 관계가 깊다. 예를 들어, 광의의 인지심리학(지각, 주의 및 수행, 학습 및 기억, 고등인지 등)이나 생물심리학/신경과학 등에서는 실험은 연구방법론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4.1.2. 수리심리학 또는 계량심리학

Mathematical Psychology / Quantitative Psychology

계량심리학은 실험심리학과 별개의 방향으로 심리학이 과학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방법론을 제공하는 기초 분야이며, 수학적·통계적인 방법 자체를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주요 방법으로 삼는 여러 분과들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특히 실험적인 방법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한 분과 영역[13]에서는 복잡한 통계적 방법들을 이용하여 데이터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함의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 되기 때문에, 계량적인 방법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수리적 방법론의 활용은 어떤 측면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하위 분과가 다시 갈리기도 하는데, 서로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따로 떼어놓기 힘든 점이 있으나 다음과 같이 임의적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 심리측정학(Psychometrics)
    측정(measurement)이란, 인간이 경험하는 사물 또는 그들간의 관계에 일관성 있게 수를 부여하는 것으로, 심리측정(psychometrics; psychomeasurement)이란 인간의 심리/행동적인 측면에 대하여 수치를 부여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에 어떻게 숫자를 붙여 눈에 보이고 비교 가능한 것으로 만들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 심리검사를 제작하는 데에 근본원리를 제공하는 세부분과. 한국심리학회에도 측정 분과가 별도로 존재한다.
    심리측정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으며, 현대 심리학의 탄생과 그 역사를 거의 같이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실험심리학의 초석을 닦았던 연구 흐름 중 하나인 정신물리학은 감각 과정을 계량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심리측정학으로서의 성격 역시 지니고 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지능지수( IQ)를 계측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가 이루어진 이래로, 검사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측정하는 이론들이 발전하기 시작한다.
    요인 분석(Factor Analysis), 고전검사이론(Classical Test Theory), 문항반응이론(Item response theory), CAT(Computerized adaptive testing) 등의 기법이 차례로 개발되어 왔으며, 현재 공공 분야에서 대규모로 시행되는 많은 시험 및 검사에서 활용되고 있다.
  • 모델링(Modeling)
    인간의 마음에 대해 언어적으로 내리는 기술은 필연적으로 애매모호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연구자의 주장이 더 타당하고 인간의 마음을 잘 설명하는지에 대해서 흑백을 가리기 곤란한 점이 많다. 따라서 해석에 있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수학적인 기술을 통해서 인간의 심리과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어 왔다. 필연적으로 이 분야는 인공지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연역논리 체계부터 인공신경망을 포함한 현대 기계학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인간의 마음을 수학적으로 기술한다.
  • 통계적 방법론(Quantitative Methodology)
    심리학 연구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데이터를 얻고, 기존의 데이터로부터 얼마나 풍부한 논의타당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수학적·통계적 방법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분야이다.
    방법론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이 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새로 개발되는 여러 가지 통계 방법론을 사용하는 방법을 일반 연구자들에게 소개하거나, 심리학의 연구주제에 필요한 새로운 통계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다변량통계학 및 심리측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방법인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의 경우가 바로 심리학자(찰스 스피어만)에 의해 개발된 대표적인 통계 방법이다. 또한 방법론 연구자들은 기존에 알려진 수리적 방법론들이 잘못 사용되거나 잘못 해석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기도 한다. 이 분야에서는 데이비드 케니(D.Kenny)나 앤드류 헤이스(A.F.Hayes)처럼 수학적 사유를 통해 방법론적 설계를 뒷받침하는 경우에서부터 AMOS를 제작한 제임스 아버클(J.L.Arbuckle)처럼 실제로 활용 가능한 통계적 분석툴을 만드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한편, 방법론 연구자들은 연구의 효율성을 재고하기 위해 실험을 계획하는 단계에 관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수학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심리현상에 대해서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 실험에 사용되는 자극의 강도를 어떻게 설정해야 실험자가 보이고자 하는 결론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지를 연구 대상인 심리현상을 기술하는 수학 공식에 근거하여 계산할 수 있다. 참고.

위 주제들은 모두 통계학의 응용 분야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통계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공부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통계학과는 달리 다루는 대상(마음)이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다른 통계 분야와는 관점 및 접근 방식이 상당히 다른 경우도 있다.

실제로 유명 심리학 저널들에는 복잡한 응용통계 기법에 관계된 논문들이 종종 실린다. 예를 들면 Fisher의 z-변환에 대한 논문,[14] 종속상관계수 차이검증에 대한 논문,[15] 매개효과와 조절효과에 대해 다룬 논문 등[16] 한도끝도 없다. 괜히 심리학 연구자가 되려면 통계를 잘 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다.[17] 물론 다른 학문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경향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심리학과 대학원 가서 논문 쓸 때 통계를 모르면 졸업이 힘들 수도 있다.

관련 분야: 정신물리학, 심리통계, 측정이론, 심리검사 제작 및 평가 등

4.2. 생물심리학 및 신경심리학

Biological Psychology / Neuropsychology

신경생물학적 구조가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또 소위 인간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신경생물학적 구조로 표상되는지를 알아보는 분야. 기술이 발전할수록 미시적인 신경 반응들을 더 많이 연구할 수 있다. 일부 급진적인 학자들은 미래에는 대부분의 심리 현상을 신경 수준에서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기도 한다.

4.3. 지각심리학 및 인지심리학

Perceptual Psychology / Cognitive Psychology

시각, 청각과 그밖의 감각이 어떻게 외부 환경으로부터 뇌로 수용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지각심리학이며, 받아들인 정보가 학습, 기억, 주의 등의 처리과정을 통해 어떻게 심리적으로 가공되고 행동으로 표출되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인지심리학이다. 지각심리학이 다루는 감각 과정부터 기억, 주의, 의사판단 등의 부분까지 통틀어 넓은 의미에서 인지심리학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기초학문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컴퓨터과학이나 예술 분야와의 접점도 크다. 예컨대 청각에 관련된 감각심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배음(harmonics) 음악학 분야의 용어들을 접할 일이 많다. 이런 영상도 중요한 연구주제다. 손실압축 또한 인지심리학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청각 분야의 인지심리학은 심리음향이라는 별도의 분야로 확장되었다.

4.3.1. 인지심리학의 하위 주제

이하의 주제들은 원래 별도의 주제였으나, 인지 심리학이 탄생함에 따라 하위 분야로 묶인 주제들이다. 그러나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연구거리들이 쏟아져나오는 중요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에, 별도로 이하와 같이 불러주기도 한다.
  • 동기심리학(Psychology of Motive)
    행동주의가 황금기를 맞이하던 무렵에 같이 신나게 연구되던 분야. "인간을 움직이는 힘" 에 대한 관심을 갖고, 추동(drive), 욕구(need), 그리고 동기(motive) 등으로 나누어 논의한다. 다만 인지주의가 출현하면서, 행동주의의 참호에 총알을 공급하는 동기심리학 역시 관심이 짜게 식었다. 그러나 그것이 "틀려서" 가 아니고, 인지 쪽은 더 이상 동기를 가지고 뭘 써먹을 만한 게 없기 때문. 이와는 별개로, 연구성과는 충분하므로 동기는 학부생 교과서에도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18] 관련 전공서로는 J.Reeve 등의 것이 좋다.
  • 정서심리학 (Psychology of Emotion)
    정서심리학은 인간의 감정과 느낌, 정동, 문화적 차이, 개인적 차이, 자의식정서, 정서지각, 정서발달, 정서측정 등을 연구한다. 이 역시 자체적으로 연구거리가 나온다기보다는 다른 응용분야에 결합하는 형태로[19]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물론 연구성과가 많으므로[20] 이 역시 학부강의로 즐겨 교육되는 분야이긴 하다. 대표적 교재로 M.N.Shiota & J.W.Kalat의 저서 등이 있다.
  • 지능심리학(Psychology of Intelligence)
  • 언어심리학(Psychology of Language)
    언어학의 세부 분야 중 하나인 심리언어학(psycholinguistics)과 겹치는 부분도 많은 편으로 서로 교류하면서 연구하는 경우도 많다. '언어'라는 대상 자체가 특수하다보니 다른 인지심리학 분야에 비해 매니악한 분과라는 인식이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어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편.
  • 자기심리학(Psychology of Self)

4.4. 성격심리학

Personality Psychology

성격심리학은 인간의 성격이 어떠한 형태로 형성되고 유지되는가, 성격의 개인차는 어떠하며 왜 그러한가, 또한 성격이 어떠한 구조를 가지는가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는 분과이다. 문서 참조.

4.5. 사회심리학

Social Psychology

한 개인이 사회적 상황과 맥락 속에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나타나는 심적 과정 및 외현적 행동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해당 문서 참고.

4.5.1. 사회심리학의 하위 분야

  • 문화심리학 (Cultural Psychology)
    문화 간의 심리학적 차이 및 문화 특정적(culture-specific)인 주제를 연구하는 학문. 문서 참조.
  • 사회문제심리학 (Psychology and social issues)
  • 사회 신경과학 (Social neuroscience)
  • 상식 심리학(naive psychology)
  • 사이버심리학(cyberpsychology)
  • 도덕심리학(psychology of morality)
  •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4.6. 발달심리학

Developmental Psychology

지금까지 서술된 항목들에서 연구하는 문제들을, 인간의 발달 과정 속에서 접근하는 분야. 위의 분야들이 주로 성장 과정을 완전히 거친 성인기의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기 때문에, 발달심리학은 그 통시적인 접근 방식에서부터 큰 의의를 지닌다.

가장 학자의 범위가 넓은 심리학 중 하나이다. 전공학문에 구애받지 않고, 발달과정을 이해하려는 모든 학자가 발달학자로 설명될 수 있다.[21] 넓게 보자면, 인간의 신체적 발달을 탐구하고 그에 맞는 의술을 적용하려는 의사 역시 발달학자로 설명할 수도 있으며, 학생의 발달과정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교육과정을 수립하려는 교육학자 역시 발달학자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사회복지학에서는 발달심리학 이론을 압축한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을 전공 필수 및 1급 시험 과목으로 지정하였고 거시적 실천 영역을 제외한 미시적 실천영역(노인,장애인,가족 등)에서 발달심리학 이론이 단골로 등장할 정도다. 때문에 가족복지 및 가족상담를 전공한 사회복지학자들의 경우에는 박사를 거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느라 발달심리학에 빠삭한 경우가 상당하다.

게다가 어떤 심리학 주제건 간에 발달은 피해갈 수 없는 화두이다. 예컨대 시각기능을 연구하는 감각심리학자는 출생 후 시각기관의 발달을 연구하다 발달심리학을 만나게 되고, 기억을 연구하는 인지심리학자는 노인들의 기억능력을 연구하다 발달심리학을 만나게 되고, 이타성을 연구하는 사회심리학자는 어린이들의 이타적 행동을 연구하다 발달심리학을 만나게 되고, 종교적 몰입을 연구하는 종교심리학자는 연령에 따른 종교적 헌신의 차이를 연구하다 발달심리학을 만나게 되고... 이런 식이다.(…) 어떤 주제건 간에 결국 작게는 연령 변인, 크게는 발달궤적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고는 어느 정도 이상 심도 있는 논의가 불가능하다.

발달심리학과 발달학자의 핵심적인 목표는 발달의 기술, 발달의 설명, 발달의 최적화이다. 이는 각각 인간 발달과 그로 인한 행동의 주의 깊은 관찰을 의미(기술)하는 것과 그렇게 수집된 정보를 통해 발달 과정의 행동 변화를 총집하고 설명하는 것(설명) 그리고 설명된 이론, 가설, 발달 법칙 등을 통해 '인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달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최적화)[22]

유아기·영아기의 아동들에게서 앞에서 언급한 인간의 심리적 과정 및 그것이 반영된 행동이 언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가를 규명하는 것이 주된 경향이다. 특히 인간발달의 연대적 조망을 참조하면, 성인 이전까지 태내기, 영아기, 걸음마기, 학령전기, 아동중기, 청소년기 등으로 세분화되어 분류되는데, 청소년기까지가 약 20년 정도 된다. 다만 발달학자 다수는 '성인'을 부모에게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사람으로 규정하기에, 대학생 등의 독립하지 못한 성인도 청소년기에 포함될 수 있다.

심리학자들 중 정신분석가를 제외했을 때 그나마(...) 유명한 장 피아제(Jean Piaget)는 매우 유명한 발달심리학자이다. 심리학과에 진학할 경우, 그 외에도 에릭 에릭슨(E.Erikson) 전생애 발달단계 이론, 레프 비고츠키(L.Vygotsky)의 문화역사적 관점, 유리 브론펜브레너(U.Bronfenbrenner)의 생태학적 관점 등의 차이도 배우게 된다.

4.6.1. 성인노인 심리학

성인기는 성인초기, 중년기, 노년기 정도로 짧게 나뉘고 있다.(보통 20세 이후 모든 시기를 의미한다. 다만 성인기가 언제 시작되는지는 약간 논란이 있으며 그 이유에 관해선 앞 괄호 참조.)(David R. Shaffer, Katherine Kipp 공저 (2014) "발달심리학" 박영사 07p) 이와 관련해서는 아넷(J.Arnett)의 성인진입기(emerging adulthood) 개념도 참고.] 사회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노령화의 급속화에 따라 장년기 및 노년기에 접어드는 사람들의 심리적 문제들을 연구하는 것 역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노인심리학" 이 바로 그것. 고령화사회로 접어드는 선진국들에서 특히 수요가 많은 분야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다는 발달심리학의 역사 중에서도 장노년기 발달에 대한 연구는 매우 짧은 것 또한 사실이다.

4.7. 진화심리학

Evolutionary Psychology

생물의 신체뿐만 아니라 심리마저 적응에 의해 진화되었다는 진화생물학에 따른 심리학의 한 분야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을 참고.

4.8. 긍정심리학

Positive Psychology

현대에 들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생 영역 중 하나로, 인간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목표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을 참고.

5. 응용 분야

현대 심리 과학이 성립한 이래로, 말 그대로 분야 이름에 '심리학'만 갖다 붙이면 얼마든지 응용심리학 분야를 만들 수 있게 되어 버렸다. 따라서 본 항목에서는 대중적으로 유명하거나 많이 연구된 응용분야를 중심으로 기술하기로 한다.

5.1. 임상심리학 이상심리학

Clinical Psychology / Abnormal Psychology

조현병( 정신분열증), 성격장애, 강박증, 우울증 등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정신병리의 증상과 원인을 심리검사와 연구를 통해 과학적이고 경험적으로 규명하고, 병리를 치료하기 위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심리학 분야이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의 대표명사로서 사람들이 떠올리는 프로이트 역시 처음에는 최면 연구로부터 시작해 정신분석학이라는 치료 체계를 확립해 사람들을 치료하는 임상가였던 만큼, 임상심리학은 가장 대중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한 심리학 분야.

일반적으로는 정신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에서 각종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해석하며, 이 결과와 행동 관찰, 면담, 과거력 등을 바탕으로 얻어진 정보를 통합해 사람들이 가진 심리 장애를 진단한다. 그 외에도 이하의 많은 업무들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및 임상심리학자들과 더불어 함께 하고 있다.
  • 병원의 외래/병동의 신경정신적 감정, 치료방침 지원, 신경치료 효과 측정
  • 병무청의 병역업무 관련 (ex. 군복무 적합성 판단) 판단 지원
  • 법원에서의 교통사고 등의 민사사건에 대한 법적 판단 지원
  • 학교에서의 아동 학업성취도 및 IQ 검사
  • 기업의 인사 선발을 위한 적성 검사 및 성격 평가
  • 경찰의 용의자 거짓말 탐지 및 아동 학대 여부 확인 등의 수사 지원
  • 연구소의 새로운 심리치료/심리검사 프로그램 연구개발

정신과에서 주로 일을 하며, 정신과 의사와 협업을 많이 한다. 사실 임상심리학자의 발언력이 강하지 못한 한국의 정황 상, 정신과 의사에 비해 그리 좋은 대우를 받지는 못하는 편. 병원에서 수련을 받아야 하는 수련생들은 특성상 대부분 비정규직이고 급여도 매우 짜다.

교육과정에서는 이상심리, 성격심리, 심리치료를 비롯한 전반적인 심리학적 이론들을 습득하기는 하지만, 실전에서는 주로 심리평가(psychological assessment)를 하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생리심리학 분야의 장비들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정신질환을 확인하기 위하여 임상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여러 심리검사 도구, 면담, 행동 관찰 등을 이용해 여러 측면의 개인 심리 특성 및 병리를 평가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한다. 의사가 약물을 다루는 일에 권한이 있듯이, 정신보건임상심리사는 심리평가를 하는 일에 권한이 주어진다.

대표적인 심리검사가 병리적 성격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객관적 검사인 MMPI(청소년용은 MMPI-A, 성인용은 MMPI-2), 지적 기능 및 인지적 특성을 보기 위한 지능검사, 그림을 통해 지각적 특성 및 정보 처리 특성을 파악해내는 로르샤흐 검사(잉크 반점 검사) 등이 있다. 여러 지능검사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공인된 타당화된 지능검사는 웩슬러 지능검사가 있다. 성인용은 WAIS, 아동청소년은 WISC, 유아용은 WIPPSI가 해당. 투사형 검사의 경우, 그 과학성의 문제로 인하여 Lilienfeld, Wood, & Garb( 2000) 등의 문헌들에서 비판 받고 있다.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 의견.

임상심리학자는 심리학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가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 분야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발급하는 국가전문자격인 정신건강임상심리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국가기술자격인 임상심리사가 있다. 국가자격증은 아니지만 한국심리학회에서는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증을 발급한다.[23]

국내 학계에는 "한국심리학회지: 임상"이 가장 수준높은 저널이며 국제학술지 성격의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 이하의 저널로서 "한국심리학회지: 임상심리 연구와 실제" 등이 있다.

임상심리학 역시 정신병리의 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임상신경심리학' 등의 분야를 통한 환원적인 연구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경심리학이 임상심리학회 내에 포함되어 있으나, 인지신경심리 검사를 다루는 이러한 이들을 신경심리학자들이라고 부르며 APA에서는 신경심리학회가 따로 분리 되어 있다. 전세계적으로 비중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 배경은, 신경심리학자들이 주로 다루는 대상인 치매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신경심리검사 특성 상 데이터 기반 연구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이다.

이상심리학은 각종 병리적 현상들을 다루는데, 위키에 등재되어 있는 '~ 장애', '~ 증후군', '~증' 같은 것들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보면 대충 무방하다.

5.1.1. 상담심리학

심리치료와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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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분석 · 최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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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seling Psychology

상담심리학은 임상에서 다루기엔 좀 덜한 정서적·행동적 문제를 다룬다. "임상에서 다루지 않아도 되는 정서 문제"의 경계는 학계의 연구와 대중의 편견에 따라 바뀐다. 예를 들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상담에서는 '개인적 문제'를 다루기는 하겠지만 그것을 근본적인 '병리'로 보기보다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적 문제에서 원인을 찾고 1:1 또는 집단 상담을 통해 해결하고자 시도할 것이다. 반면 임상에서는, 적응상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대체로 '병리'로 다루고 적합한 '진단'을 하며, 그 심각성에 따라 '치료 받아야 하는' 것으로 여기고 이에 적합한 약물이나 요법을 적용하고자할 것이다. 물론 상담과 임상을 구분하는 차이에 내담자(client, 환자)가 가진 정신질환의 심각성 차이도 어느정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일반인들이 병원을 찾기보다는 상담센터를 찾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 일반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가끔 상담센터에도 약을 먹어야 하는 심각한 정신질환자들이 있기도 한다.

임상심리사는 볼더 모델이라고도 불리는 '과학자-임상가'모델을 추구하는 '과학자'이며, 상담심리사 역시 그렇다. 상담심리학 대학원에서 논문을 작성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심리치료를 논문 주제로 삼는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사회과학 통계기법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과정을 거친다.[24] 상담심리학의 이론과 심리치료 기법들은 대부분 축적된 심리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다. 단, 치료 이론 또는 심리치료 기법의 체계성보다는 치료자 개인의 매력이나 카리스마, 능력이 심리치료나 상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름을 떨친 유명한 상담가들은 자신들이 체계화한 치료기법만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특별한 상담 능력을 가졌다. 그러한 측면에서 상담은 내담자와 벌이는 일종의 심리적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병리를 치료할 때 약물 상담이 병행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으며, 뇌과학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상담/심리치료가 단순한 플라시보를 넘어서, 인간의 심리적 문제를 ' 치료'하는 데 아주 강력한 무기라는 것이다. 임상심리학이라는 창대 끝에 달린 날카로운 창끝이 바로 상담심리학이다. 다른 어떤 영역보다,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 사이에는 교집합이 많다. 두 자격증을 동시에 가진 심리학자들도 있으며, 서로 완전히 배타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자격증이 없더라도 임상심리사가 상담을 진행하기도 하며, 두 전공 모두 학부부터 대학원 까지의 과정에서 상당수의 커리큘럼을 공유한다. 또한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선택과목에 상담 심리 관련 과목들이 다수 존재하며, 마찬가지로 상담심리사 자격증의 이수과목에도 임상심리 관련 과목들이 존재한다.

미국은 상담의 수요가 매우 많으며 자주 이루어진다. 한국과 달리 정신과 전문의(psychiatry)가 병원에서 상담을 하기도 한다. 대학원 박사(Ph.D.) 후 병원에서의 의사들과 함께 임상적인 수련을 거친 임상심리학자(clinical psychologist)도 상담을 한다. 연구 중심이 아닌 실무 위주로 박사 과정을 졸업하는 경우 임상/상담 심리학 박사 학위(Psy.D.)을 받고 졸업한 후 심리학자 면허를 취득하여 다양한 장면에서 상담 활동을 하기도 한다.

상담학과의 공통점이 많으나, 차이점은 상담학은 심리학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이론과 기법에 집중하는 편이고, 상담심리학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다.

한국에선 임상심리학의 아류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심리학계 자체의 파워가 한국 사회에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다. 예전에는 한국에서는 상담과 임상심리학 사이의 구분이 없기도 했다. 80년대 중반 두 학회가 개별적 발전을 위해 서로 나뉘었으며, 소속 전문가 및 교수들도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서 갈라졌다고 한다.

상담심리치료 기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 정신분석 치료, 행동주의 치료, 인간 중심 치료, 실존주의 치료, 의미치료, 현실치료, 아들러 심리치료, 여성주의 치료, 마음챙김, 심리극(연극치료) 등이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교과서 중에는 제럴드 코리(G.Corey)의 《심리상담과 치료의 이론과 실제》가 인기가 좋다. 치료상황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한 동영상도 제공되고, 각 치료법의 주요 학자들과 그들의 업적을 자세히 소개하며,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다문화적 치료와 여성주의에 입각한 치료인 여성주의 치료를 소개하는 등 굉장히 포괄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15장에서 등장하는 체계적으로 정리된 어마어마한 도표가 있다. 각 치료법의 기본 가정과 치료목표, 상담가의 역할 등등 주제별로 철저하게 정리되어 있다. 다행히 국내에도 번역서가 존재하니, 만약 상담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혹은 상담심리 대학원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서울대 교수인 권석만 교수의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학지사) 일반적으로 널리 쓰인다.

치료(테라피)와 구분하기도 한다. 테라피는 매우 광범위한 분야이다. 작업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연극치료 같은 예술치료, 원예치료, 춤치료, 놀이치료, 독서치료[25][26] 등 각종 치료(테라피)등과 차이점은 치료(테라피)에서 개별 분야만의 치료이론이나 기법이 있으며 심리학 뿐만 아니라 생물학, 정신의학, 의학, 보건학, 사회학, 원예학, 미술 이론 등의 심리학 외 여러 분야와 접목한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치료' 행위를 하는 사람을 모두 통틀어서 치료자(테라피스트)로 부른다. 이런 치료(테라피)의 범위 안에 심리치료와 기법들도 들어갈 수 있으며, 심리치료 기법을 한다면 임상심리학자, 정신과 전문의, 상담심리학자 모두 테라피스트로 불릴 수 있다. 미국에서 임상심리학자, 상담심리학자, 정신과 전문의 등은 개별 학회에서 제공하는 교육 및 수련을 이수하여 학회 회원으로 개별적인 기법의 전문 치료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별 수련이나 수퍼비전(supervision. 수련 과정) 없이 그저 평생 교육원 수료를 통한 교육만으로 심리치료를 하는 이들도 있다. 당연히 미국에서도 전문적인 수련을 거치고 치료 근거가 확립된 이들이 더 고가의 치료비를 요구한다. 보험 회사에서도 치료 근거나 효과 근거가 있어야 보험 인정을 해준다. 한국에서 치료사(테라피스트) 민간 자격증이 난무하고 보수가 짜지만 최소한 수요가 많은 놀이치료나 예술치료 분야에서 취직하려면 관련 대학원을 나와야 인정받는다. 이런 대학원은 야간 대학원에 개설되어 주로 있는 편이다.

5.1.2. 건강심리학

Health Psychology

건강심리학은 신체적 병리(흡연, 당뇨병, 심장질환 등)를 유발하는 심리적 문제(스트레스, 정서 조절 전략 등)를 규명하고, 여기에 개입해서 신체적인 병리를 어떻게 호전시키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임상심리와 유사한데, 임상심리학자는 병원 내부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한다면, 건강심리학자는 병원 외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물론 칼 같이 나뉘는 것은 아니다.[27]

스트레스 연구에서 많은 성과가 나오는 것에 고무된 일부 학자들은 "스트레스학" 이라는 새로운 학제를 제안하기도 한다. 특히 PTSD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이는 현재진행형인데, 특히 미국이 이래저래 전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전쟁통에서 돌아와서 적응하지 못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 부분은 특히 군사심리학(military psychology) 분야와도 겹친다. 이쪽 해외 논문들을 뒤적이다 보면 두 편 중 한 편은 베테랑들 PTSD 치료 얘기다.(…)

현대의 건강심리학은 기존에 그것이 의존하던 유전학을 비롯한 생물심리학적인 접근 외에도 발달심리학 및 신경과학 등과도 많은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흥미롭게도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이 점차 스트레스 분야와 융합되는 모습을 보이거나, 최소한 그러한 예측이 건강심리의 관점에서 새롭게 입증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상태이다. 현대에 들어 건강심리학은 심지어 정부 당국자들이 정책을 세울 때 참고하기도 하는 등의 폭넓은 응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5.1.3. 코칭심리학

Coaching Psychology

상술한 분야들이 부정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을 정상으로 돌리는 심리학이라면, 코칭심리학은 이미 정상이거나 긍정적인 사람을 더 긍정적으로 만드는 분야이다. 여기에는 삶의 질, 동기 부여, 긍정적인 사고방식, 더 나은 문제해결능력 등이 포함된다.

5.2. 조직 심리학

Organizational Psychology

조직심리학은 조직 운영, 조직 내 인간관계, 조직의 능률 향상 등의 조직 내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연구하는 분야로, 경영학에서 이야기하는 ' 조직관리' 분야의 핵을 이룬다.

5.2.1. 산업조직심리학

Industrial / Organizational Psychology (I/O Psychology)

산업 현장에서 이용되는 심리학의 응용력은 사실상 무궁무진하다. 조직관리 분야에서는 지능검사와 적성검사를 이용한 신입사원 채용과 배치, 직무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사원 상담에 이용된다. 또한 리더십에 대한 많은 연구들 역시 이 분야에 해당한다. 특히 리더십도 그렇지만 이런 주제들에는 주로 사회심리학 이론들이 활용되는데, 이론의 전파는 다소 늦은 편이지만 극도의 응용력을 가지고 써먹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산업 현장이나 조직 자체가 환원하다 보면 결국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인 셈이니...

예상하겠지만 이쪽 분야는 학회들이 심리학 전 영역 중 가장 돈이 많기로 유명하다.(…) 학술대회 같은 거라도 열면 굴지의 대기업 임원들(!!)이 앞줄에 주르륵 앉아있다는 얘기도 돌 정도이며, 심지어 이들은 최신 연구동향을 학자들보다 더 먼저 듣는다는 얘기도 있다. 일부는 이런 학회들은 자체 수익창출 모형이 있을 거라는 얘기도 할 정도. 이들이 펀딩을 굉장히 많이 받고 학생들의 취업도 유리한 것이 사실이긴 하다. 그래서 취업 잘 할 목적으로 심리학과에 진학한 대학원생 얘기는 대부분 이쪽이나 소비자 광고 심리학 쪽이다. 실제로 산업심리학자는 전체 심리학자들 중 가장 돈을 잘 번다![28]

5.2.2. 군사심리학

군사현장에 특화된 버전. 군사행정 전문가들에게 사용된다.

5.3. 소비자심리학, 광고심리학, 마케팅심리학

consumer psychology / advertising psychology / marketing psychology

소비자심리학은 사람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사용할 때 작용하는 인지적 과정과 행동에 초점을 둔다.

광고심리학은 광고가 소비자에 작용하는 영향을 사회심리학적으로 다루거나, 반대로 광고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5.4. 심리학과 경제학

  • 인지신경 경제학

5.4.1. 행동경제학

behavioral economics

경제적 의사결정에 임하는 행위자의 심리적 메커니즘이 그 의사결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

심리학에서 노벨경제학상이 나온 영역이다. 인지과학 허버트 사이먼(H. Simon),[29] 그리고 인지과학자이면서 사회심리학자인 대니얼 카너먼(D. Kahneman)이 수상자. 경제학의 유명한 가정인 "합리적인 인간(Homo Economicus)"을 때려부수면서 일대 파란을 일으켰으며 오늘날에는 심리학의 분과라기보다는 오히려 경제학의 메이저한 분과로 거의 편입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오늘날 경제학계에서는 근사적인 합리성 내지 제한된 합리성을 전제하고 논의를 전개하는 듯.

경제학에서는 미시경제학의 한 종류로 구분되지만 워낙에 미시적인 주제를 다루는 심리학에서는 이것도 응용영역이다. 가장 크게는 인지심리학 및 수리심리학의 영향을 받았으며, 사회심리학과는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비단 심리학 이외에도 통계학 역시 행동경제학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5.4.2. 투자심리학

해당 문서 참조

5.5. 교육심리학 / 학습심리학

  • 교육심리학 Educational Psychology
    교육자 입장에서 인간의 학습에 관여하는 요인 및 학습의 환경과 과정, 결과에 대해 과학적 방법으로 탐구하는 분야이다. 해당 문서 참고.
  • 학습심리학 learning psychology
    교육심리학을 뒤집어서 학습자(학생) 입장에서 수업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5.6. 범죄 심리학 / 법 심리학

  • 법 심리학 Forensic Psychology / legal psychology : 법심리학이란 법을 지키는 개인의 특성, 배경을 연구하여 효과적인 법을 만들기 위한 기초법학/응용심리학 분야이다.
  • 범죄 심리학 Criminal Psychology: 범죄심리학은 법심리학을 뒤집어서 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범죄 예방과 수사 및 범죄자의 갱생을 목적으로 한다.
    • 예방: CPTED 참조. 또 사회심리학의 개념을 이용해 범죄의 발생 원인을 밝히려고도 시도한다.
    • 수사: 프로파일러 참조. 미제 사건의 범죄자를 특정하고 체포에 도움을 준다.
    • 갱생: 범죄자의 추후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안하는 분야는 상담심리학, 임상심리학과 병행될 때가 많다.

5.7. 심리 언어학

이 쪽은 언어학의 하위 분야이다.

6. 인접 분야

6.1. 정신건강의학과

대중들은 심리학과 정신의학은 같으며 심리학의 전문가가 정신과 의사로 생각하지만 다르다. 정신의학 생물학을 기본으로 한 학문이며 심리학은 심리학 고유의 이론과 연구 결과가 축적되어 왔다. 또한 심리학은 하위 분야가 넓고 매우 세분화되어있다. 또한 고유의 이론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학문과 접목시켜 새로운 하위 연구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심리학 이론과 경제학을 접목시킨 행동경제학이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심리학을 접목시키는 분야, 뇌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심리학은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한 분야에 관해 연구가 쌓이면 또다른 하위 응용 분야가 생긴다. 코칭심리학, 긍정심리학, 중독심리학, 소비자심리학, 광고심리학, 성심리학, 여성심리학[30] 등이 있다.

심리검사, 심리치료, 심리상담 등은 심리학자의 몫이다. 그러나 대중은 때때로 정신과 의사에게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심리상담, 심리치료, 심리검사 등을 기대하나 정신과 의사 생물학 의학을 기반으로 진단을 내리고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한다. 임상심리학자의 블로그 설명 참조 그래서 심리상담을 기대하고 갔다가 10분 내외로 진료가 끝나 실망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간혹 의사가 심리치료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따로 노력을 기울여 심리치료를 공부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심리검사를 담당하는 임상심리사가 상담을 병행하기도 한다. 임상심리학 상담심리학와 같은 심리학 배경을 공유하고, 겹치는 분야가 있으며 임상심리사 상담심리학을 따로 혹은 같이 공부했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가 상담심리를 병행하는 경우는 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중증 정신질환 같은 경우는 간혹 정신과 의사가 약물치료와 상담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둘 중 하나 택하는 것보다 병행할 수록 정신질환이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심리학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정신질환 치료에 관한 권한이 의사인 정신과 의사에게 집중되어 있고, 정신의학과 심리학은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프레드 아들러, 카를 융과 같이 정신과 의사가 심리학에 공헌한 경우도 많다.

7. 각종 오해 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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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병은 노력만 하면 낫는다 or 다 꾀병(...)이다.
    •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다리가 부러진 사람한테 걷다 보면 저절로 나아진다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사실 본인이 근무나 학업에 매진하는 게 아니면 심리치료만 계속 해도 경증은 2-3개월, 중증은 길어봐야 1년 이내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보통은 거의 다 근무나 학업에 전념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려면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잊지 말자, 정신질환은 의지의 병이 아니다. 정신이 무너지면 뇌도 무너지는 것이 정신질환이며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믿었다가, 정신이 더 이상해진 끝에 끔찍한 방법으로 자살한 작가가 있다[31].
  • 심리학을 배우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심리학은 인간의 심리를 분석하는 학문이지 독심술을 하고 컨트롤하는 학문이 아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생물학은 동물과 식물을 조종하고 속마음을 꿰뚫어보는 학문이라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 정신질환은 못 살고 못 먹는 사람들이나 걸리는 병이다.
    • 어른, 아이,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에 상관없이 누구나 정신병에 걸릴 수 있다. 정신질환은 사회계층이나 인종, 연령, 경제수준에 관계없이 고루 발병한다. 양극성장애는 오히려 상위 계층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가 있다. #

      조현병 한정으로는 사실이다. 사회경제적으로 하위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더 잘 걸린다. 많은 가설들이 제기되어 왔는데, 가난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 그 자체가 조현병의 간접적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조현병에 걸린 환자들이 그 병 때문에 가난해지게 된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인과관계가 무엇이든 간에 상관관계만큼은 명백하다. 상류층은 연간 유병률이 0.4%, 중산층은 0.9%, 하류층은 1.9%로 보고되고 있다.[32]
  • 정신질환은 드문 병이다.
    • 이러한 인식이 생긴 데에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정신질환은 육체적 질병과는 달리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육체적 질병은 대부분 증상이 외부로 나타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쉽지만 정신질환은 후술할 2번째 이유에 해당하는 중증인 경우를 제외하면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고, 정신질환자도 자신의 병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증상을 숨기게 되어 더욱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것.

      둘째, 중증인 경우 대부분 시설로 보내지거나 아예 가둬버리기 때문에 눈에 띄기 어렵다. 이는 후술하는 '수용의 대상으로서의 정신질환'과도 연관되는 문제이다.
  • 정신질환자와 함께 있으면 전염된다.
    • 전염되지 않는다. 조현병의 경우 그 원인은 전염성을 지닌 세균, 바이러스 등의 생물체가 아니고, 유전적, 심리 사회적, 환경적인 요소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될 때 발생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는다.[33] 다만 정신적 문제를 겪는 이들은 병의 영향으로 우울감을 비롯한 부정적 정서가 강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러한 감정이 어느정도 타인에게 영향을 끼칠 개연성은 있다.[34]
  • 정신질환은 낫지 않는 병이다.
    • 정신병은 꾸준한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단 '낫는다'는 개념이 '호전'이 아니라 '완치'를 뜻하는 거라면 진실에 가깝다. 실제로 정신병의 경우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완치'대신 '관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수준으로 완화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관리를 잘못하면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즉 현재의 의학 수준에서 '완치'는 어렵지만 관리만 잘 하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만성질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정신병 진료 기록으로 인해 향후 개인의 취업이나 승진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사전에 이 기록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취업/승진 여부를 미리 결정하기 때문이거나, 혹은 국가에서 기업에게 진료 사실을 일러주기 때문일 것이다.
    • 반만 맞는 사실인데[35], 진료 기록 자체는 의료법에 의해 의무 보관되기는 한다. 그러나 이것을 환자 및 보호자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공개하지는 못하게 되어 있다.[36] # 괜히 직장 있는 우울증 / 공황장애 환자들이 회사나 학교에 의사 진단서 떼어서 제출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정신병 진료 기록이 쉽사리 열람 가능했다면 이들이 왜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겠는가(…).
  • 정신질환은 과거에는 정신질환 취급을 받지 않았으나, DSM 같은 것이 나타나면서 현대에 들어 병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다. 즉, 현대의 정신의학계는 공연히 없던 병을 만들어내면서 돈을 벌고 있다!
    • 유럽에서는 50만 년 전 석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에 구멍이 뚫린 인골들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정신질환자를 "치료" 하기 위해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서(!) 악령을 몰아내려고 시도했던 흔적인 것. 세계 각처에서 샤먼들과 신관들이 기도문을 외고, 악령과 협상(…)을 시도하거나 간청하기도 하고, 별다른 쓸모도 없을 마술을 시행했으며, 이도저도 답이 없으면 가혹하게 매질을 해서 "정신을 차리게" 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굶기기도 하였다. 사실 히포크라테스가 대단한 것이, 그가 정신적인 문제를 (비록 체액이라는 개념을 쓰긴 했으나) 인체 내적인 문제로 보고 의료적인 질병으로 보았다는 점이다.

      중세 유럽에서는 무도병(tarantism)을 치료하기 위해 타란툴라 춤을 추게 하는 얼토당토않은 방법을 썼으며, 각종 집단 히스테리가 엄청나게 기승을 부렸다. 그러다가 유럽에서 도시가 형성되고 관료 세력들이 힘을 얻으면서부터, 비로소 장애인들이 종교 집단을 빙자한 고문기술자 집단의 손에서 벗어나 국가의 손으로 옮겨졌다.[37] 물론 그것이 곧바로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절대 절대 아니었다. 그들은 이제 가혹하고 열악한 조건의 수용소에서 짐승만도 못한 생활을 해야 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심지어 19세기에 이를 때까지 수용소(asylum)에서는 창살이 달린 고정 침대 같은 가혹하고 터무니없는 치료(?)가 행해지고 있었다. 게다가 현대에도 정신의학 전문가들이 태부족한 방글라데시와 같은 개도국에서의 정신병원은... 그냥 벌거벗고 다니며 땅바닥에 널브러진 음식 부스러기들을 되는 대로 주워먹는 생활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정신질환 환자들의 존엄성은 과학에 기반한 현대적 정신의학의 발전에 의해 함께 향상되어 왔다고 봐야 한다.

      사실 과거에도 분명히 '미친 놈', '돌아버린 놈' 같은 개념들(...)은 있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들을 어떻게 사회가 포용하고 치료하고 적응시킬 것인가였으며, 원시적이고 초보적인 정신의학으로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 물론 현대의 정신의학 역시 아주 완전한 것은 아니다. 현대에 들어 사회가 다원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종류의 희귀한 정신적 질병들이 보고되어 오고 있긴 하다. 그러나 이를 두고 없던 병을 만들어낸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많은 연구자들은 가능한 한 보수적인 관점을 취하며, 일부 질환들은 실제로 그 존재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 분분하기도 하다. 다 제쳐두더라도, 의사들은 우울장애 치매 같은 걸로 돈을 벌면 벌었지, 무슨 새로 발견된 희귀한 질병을 마구잡이로 대입하려 하면서 돈을 벌진 않는다.(...)

      또한 대중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질환이나 DSM에 정식 등록되지 않은 질환이 일반 대중들 사이에 먼저 인기를 끄는 일이 흔해지면서 편견은 더욱 커져 간다. 게다가 정신병을 양산해서 돈을 버는 것이 정말로 정신과 업계의 생리라면, 기존에는 질병이던 것이 나중에는 질병이 아니게 된 사례를 설명할 수 없다. 다만 지적장애 자폐증 같은 경우는 비교적 근대에 들어서 문제가 된 게 맞긴 한데, 과거에도 이런 환자들이 ' 바보(백치)'나 ' 저능아'라 불리긴 했으나, 근대 이전의 농경사회의 경우 많은 지식이 필요한 시대도 아니었고, 현대 기준으로 2급 이상이 아닌 바에야 농사일이나 머슴일 같은 간단한 일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장애로 취급받지는 않았다.

      물론 사회지도층(귀족, 양반 등)에서 이런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가둬서 키우거나 아예 존재 자체가 부정되었는지라... 다행히 한국사에서는 지적장애를 가진 왕이 나왔다는 얘기는 없지만 가까운 중국에서는 진혜제 사마덕종 같은 사례가 있다.

      또한 치매 역시 과거에는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은 치매나 지적장애 역시 없던 것을 만들어 낸 게 아니라 있던 걸 발견하였을 뿐이라는 것. 그러나 근대로 들어오면서 정신질환이 본격적으로 '질병'으로 인식되어 수용의 대상이 되었다는 비판도 있다[38]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 참조.
  • 정신의학계는 어떤 사람이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지 판단할 기준이 없다. 데이비드 로젠한의 실험을 보면 알 수 있다.
    • 대전제부터 틀린 건 둘째 치고(로젠한 실험은 조작되었다.), 로젠한이 실험을 하던 당시까지는 진실. 일단 그 실험 자체는 굉장히 센세이셔널했으며 그 일로 인하여 정신의학계는 많은 극복과 자기반성, 발전을 이루어냈다. 물론, 이 사람이 확실히 어떤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은 항상 쉬운 문제는 아니며, 오늘날에도 때에 따라서는 여전히 오진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생활과 일상영위가 불가능하다거나, 자신 또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많은 피해를 입는다거나, 스스로 불편함을 느낀다거나 하는 식으로 기초적인 판단기준들은 세워지는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의 편도체(amygdala)에 이상소견이 있다고 알려진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 같은 경우처럼, 중추신경계에 물리적으로 손상(lesion)이 있거나 병리적 소견이 있다고 알려진 질환들도 찾아보면 꽤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990년대 무렵에는 찬드라 쿠마리 구룽 사건과 같은 불행한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당시 병원측에서도 일차적으로 정신질환자가 아닌 외국인 노동자라고 의심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이슈화되기 전이어서 인식이 매우 희박했기 때문에 빚어진 사건이라고 보는 편이 좀 더 올바를지도 모른다. 물론 병원측의 책임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읽어 온 반정신의학적 편견들은 이상심리학과 이를 토대로 하는 정신의학계에 대한 막연한 인상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하여 힘주어 언급하지만, 정신의학계가 실제로 불필요한 병식(病識)을 유발한다는 비판도 엄연히 있고, 정신질환의 엄밀히 합의된 진단기준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하여 말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처럼 무책임한 공격은, 정말로 정신의학계의 도움이 필요한 수많은 환자들에게 하등 나을 것이 없는 주장이다. 항상 그렇진 않지만, 이런 편견이 한번 더 꼬이게 되면 그때부터는 의지드립, 정신력 드립이 등장하기도 한다(…).
  • 소아성애자를 영어로 하면 페도필리아다.
    • 이 역시 문서 참고. 나무 위키에서는 동일하게 리다이렉트되어 있지만, 원래 페도필리아(pedophilia)는 어디까지나 병명이다. 페도필리아 환자, 즉 소아성애자를 뜻하는 단어는 페도파일(pedophile)이라고 따로 있다. 하지만 두 표현을 구분해서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 사이코패스는 감정이 존재하지 않으며, 말빨 좋고 잘 나가는 엘리트처럼 위장하고 있다.
    • 사이코패스 항목 참고. 의외로 찌질(?)하게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냥 ‘그런 끔찍한 흉악범치고는’ 이미지가 좋다는 것 뿐.
    • 그렇다면 어째서 이 두 가지가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먼저 감정의 경우 "존재하지 않는다" 보다는 좀 더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들 역시 기쁨, 환희, 행복, 즐거움, 유쾌함, 자부심, 자랑스러움, 흐뭇함, 뿌듯함 등등의 긍정적인 것들을 느끼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제는, 뇌의 해부학적 차이 등의 소견으로 인하여, 이들이 행동적 자기조절에 관여하는 (즉 스스로에게 '브레이크' 를 걸어줄) 부정적인 감정들, 예컨대 공포, 불안, 찜찜함, 죄책감, 당황스러움, 수치심 등등은 신경계적인 수준에서부터 아예 드러나지 않거나, 설령 드러난다 해도 그것을 불안이라기보다는 흥미진진함으로, 당황스러움보다는 고양감 같은 것으로 엉뚱하게 이해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감정을 잘 못 읽어낸다는 것도 비슷한 것이라서, 피해자의 유족이나 담당형사 등의 타인이 화난 얼굴을 짓고 있더라도 상황의 심각성 자체를 해석하지 못하므로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도 못하게 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정서적 경험의 차이 이면에는 편도체(amygdala)와 같은 뇌 영역들의 결손 외에도 수많은 자기중심적인 인지적 편향들이 개입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 마찬가지로 사이코패스가 말빨이 좋더라는 얘기도 더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사이코패스의 소위 '말빨' 이란, 사실 말주변이나 화술, 언변 그 자체라기보다는 오히려 기괴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과 자기확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자신이 가장 우월한 존재이며 따라서 자신의 행동은 대의가 되고, 어떤 "악행" 이더라도 더 큰 가치를 위해 합리화될 수 있다고 당당히 선전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솔깃해서 그들의 곁에 다가갔다가 온갖 험한 꼴을 당하기 십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이코패스가 스스로를 치장하고 선전하는 것을 접한다고 해서 소위 세뇌를 당하지는 않으며, 뭔지 모를 미심쩍음 정도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또한 개별 검사 결과만으로 진단을 내리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다. 심리평가와 진단에서 검사 결과는 임상가의 면접(임상심리사나 정신과 의사가 환자에게 과거력이나 인지적, 심리적 상태를 직접 물어보고 대답을 듣고 행동을 관찰하는 과정)을 거쳐 임상적으로 지지되는 결과만을 인정하게 되는 것으로, 아주 제한적이고 보수적으로 사용된다. 그렇기에 흔히 심리평가의 과정은 피험자가 1명인 실험을 진행한다고 말한다. 모든 검사 결과는 면접을 통해 입증되어야하며, 면접에서 도출된 모든 단서는 검사를 통해 입증되어야 한다.
  • 자폐증 환자들은 천재거나 저능아거나 둘 중 하나다.
    • 실제로는 대부분 그냥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다.
    • 자폐증의 명칭은 DSM-5 체계로 바뀌면서 자폐스펙트럼장애로 바뀌었는데, 스펙트럼이라는 말 그대로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의 증상의 정도는 아주 다양하다. 다만 이 다양성 또한 통계적으로 살펴봤을 때 정규분포를 따르기에(즉, 평균값 근처에 가장 많은 사람이 집중되기에) 대부분은 중간 정도에 위치해있다는 말로 표현되는 것이다.
  • 자폐증 환자들은 모두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 또는 자폐증 = 지적장애이다.
    • 일부 진실. 우리가 흔히 자폐증이라 알고 있는 '캐너 증후군'은 지적장애를 동반한다. 하지만 모든 ASD가 지적장애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그 역도 성립하지 않는다. 또한 2000년 이전에는 자폐성 장애가 독립된 장애로 존재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자폐증 환자들(현재 기준으로 자폐성 장애 1~2급인 사람)은 정신박약 or 정신지체(당시 지적장애를 부르던 명칭)로 장애인 등록을 해야 했다.

      현재 기준으로 자폐성장애 3급인 사람은 2000년 이전에는 장애인 등록을 할 수 없었고 언어장애가 동반된 경우라면 언어장애인으로 등록해야만 했다. 이러한 제도적 미비가 '자폐증 = 지적장애'라는 인식을 더 부추겼을 수도 있다. 또한 지적장애의 경우는 낮은 지능으로 인하여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기 어렵다. 그래서 더욱 더 헷갈리기 쉬운 것. 정신건강의학과 쪽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에 DSM의 자폐성 장애 항목에서는 지능에 비해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자폐증으로 규정하도록 되어 있다.[39]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지적장애를 함께 진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의사소통이 전반적인 발달수준에 기대되는 것보다 저하되어야 한다.
" - 이상 DSM-5에서 발췌. 즉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이 떨어지더라도 그것이 순수하게 낮은 지능에 의한 것이라면(다시 말해 '딱 그 지능만큼의 사회적 의사소통 기술'을 가졌다면) 지적장애로만 진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 우울증 환자들은 자살 위험이 크다.
    • 꼭 그렇진 않다. 우울증 환자들이 굳이 자살하려 할 경우, 오히려 치료중이나 회복중에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오히려 양극성 장애가 우울증보다 더 자살을 잘 예측한다고 한다.
    • 극심한 우울삽화를 앓는 사람들은 오히려 너무 소진되어있기에 자살할 가능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즉 움직일 기력조차 없어서 자살하지 못하는 경우 물론 안심할 상태는 아니다.
    • 양극성 장애는 우울삽화와 조증삽화가 번갈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우울삽화 기간에 쌓여온 부정적 정서와 인지가 자살사고를 발생시키며, 이것이 조증삽화 기간이 되었을 때 실현할 힘을 얻는다고 설명한다. 역으로 조증삽화 기간에 망상 또는 비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수습이 불가할 정도로 벌여놓은 사건들(주로 대출, 도박, 투자 실패 등)을 조증삽화가 끝난 뒤에 인지하곤 비관하여 자살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 정신질환자는 전부 사람을 패고 다니는 걸어다니는 폭탄이다. #
    •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기에는 정신질환자들이 보통사람들에 비해 절도, 폭행, 강도, 살인 등의 범죄를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는 매스컴이나 영화의 영향이 크다. 실제로 믿을만한 통계 연구에서는 오히려 정신장애인의 범죄발생률이 일반인보다 더 낮다고 보고되고 있다.[40] 어쩌면 대중적으로 분노조절장애, 망상장애의 이미지가 전체 정신질환에 덧씌워졌을 가능성도 있다.

      조현병의 경우 일부 망상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극단적인 사고를 쳐서 뉴스에 보도되기도 하지만 역시 사실이 아니다. 형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의 범죄율은 0.08%로, 일반인(1%)에 비해 크게 낮은 비율을 보인다. 조현병을 앓는 것 자체가 곧바로 범죄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 범죄자로 보게 될 경우 이들이 제때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고, 그들이 정말 범죄행위를 저지를 때까지 사회적인 방치를 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
  • 분노조절장애 자기보다 힘이 세 보이는 사람 앞에서는 분노를 잘 조절한다.
    • 물론 대중적으로 통하는 '분노조절장애'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임상심리학자들이나 정신과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분노조절장애', 즉 간헐적 폭발 장애는 그렇지 않다. 애초에 조절이 안 되니까 장애라는 말이 붙은 거다. 누가 봐도 분노해서는 안 되겠다 싶은 상황에서도 그걸 조절을 못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정신질환이다. 그렇다고 무슨 17대 1의 싸움에도 남자답게 깡다구 있게 덤벼든다거나 하는 간지나는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욱 하며 눈동자 뒤집어져서 물불 안 가리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다.
  • 정신장애인은 지능이 낮다.
    • 아니다. 정신질환의 증상 및 약의 부작용 등의 영향으로 인하여 주의집중력 저하, 계산능력의 저하 등 인지능력의 부분적인 저하는 일시적으로 올 수 있으나 정신장애인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지능 자체가 없어지거나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이 정신과 의사들의 일반적인 연구결과다.
  • 정신병이 생기면 가두어 놓아야 한다.
    • 병의 증세가 심한 급성기가 지나면 병원에서 퇴원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약물치료로 충분히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 정신장애인에게 일을 맡기면 잘 해낼 수 없다.
    • 고도로 숙련되고 집중을 요하는 전문적인 일에서는 일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일상생활의 범위 내에서는 일반인과 별 차이 없이 각종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다.
  •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항상 슬프기만 하다.
    • 우울증의 다른 증세로 불안, 기운없음, 식욕감퇴, 식용증가, 체중증가, 불면 또는 과수면, 술이나 마약 사용 증가, 원인없는 두통 및 복통호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외동딸, 외동아들은 형제/자매/남매가 없기 때문에 사회성이나 인간적 발달이 느리고 가정에서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이루어 보았으므로 자기 중심적이 되기 쉽다.
    • 과학적으로 전혀 밝혀진 근거가 없으며 형제/자매/남매의 유무보다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심리 상태가 더 중요하다. 이 내용이 담긴 포스터가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최한 출산 장려 포스터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해 외동아를 비하하고 있다며 사회적인 논란이 일었다.
  • 우리의 기억은 컴퓨터의 파일 목록이나 서류철이 가득한 캐비넷처럼 뇌 속에 자리잡고 있다.
    • 그렇지 않다. 인간의 기억은 지속적으로 왜곡되고 변질되며 재구성된다.[41] 기억 연구의 권위자인 로프터스(E.Loftus) 교수는 이를 두고 "물과 섞인 우유의 비유" 로써 설명한다.
  • 사람의 는 좌뇌형, 우뇌형이 따로 있다.
  • 언제나 긍정적이고 낙관주의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좋다.
    • 그렇지 않다. 학계에는 방어적 비관주의(defensive pessimism)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긍정적 기대, 상상, 예측을 할 때 도리어 불안이 증가하고 수행수준이 감소한다. 누군가에게는 비관주의가 더 적응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연령이나 문화에 따라서도 순기능과 역기능이 갈릴 수 있다.
      한때 서구 지식인들은 무조건 낙관주의가 더 좋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맹신을 하기도 했었지만, 오늘날의 연구자들은 이미 그것을 극복한 지 오래다. 현대의 결론은 "낙관이든 비관이든, 그것이 막연하고 근거 없는 상태이거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일 때 문제가 된다"로 잠정적으로 모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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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국의 현황

8.1. 심리학 전문가 수요

심리학은 대중에게 최근 널리 알려졌지만 이에 비해 실질적인 심리학 전문가의 인력 수요는 매우 적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심리학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그탓에 심리학자에 대한 인식이나 처우는 열악하다. 심리학자의 현실에 대한 괴리가 크다. 예를 들어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 심리치료, 심리상담에서 전문가이며 최소 석사 이상이기 때문에 심리학자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인식에서 밀리고 심지어 한방 신경정신과 한의사들에게도 밀린다.

임상심리사의 경우, 개인 센터를 가지고 있거나 병원에서 심리검사를 담당해서 환자들은 심리검사를 받을 때만 이들과 접촉하고, 주로 진단은 정신과 의사가 내리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원에서 임상심리사를 만나는 환자들은 이들이 심리학자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의사 밑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심리검사를 바탕으로 심리진단을 해서 심리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은 임상심리사의 몫이며 의사들은 심리평가 보고서를 읽고 다른 생물학적 검사들와 환자의 증상을 물어본 뒤 진단을 내린다. 병원에서는 임상심리사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동등하게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일한다. 상담심리학이나 임상심리학 전공자들은 처음 과목을 배울 때 미국에서 들어온 내용을 바탕으로 과목 초반에 상담심리사, 혹은 임상심리사가 이러한 분야들의 전문가라고 배우기 때문에 전공에 자부심을 갖는다. 그러나 석사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했을 때 이론과 현실 사이에서 좌절할 때도 있다.

더불어 관료들이나 정치인, 공공기관들이 심리학과 심리학자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족하다. 2018년 7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을 해서 주요 심리치료 중 하나인 인지행동치료가 정신건강보험을 받게 됐을 때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만 보험적용을 받게 했다. 인지행동치료는 아론 벡이라는 심리학자가 개발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지행동치료를 행하는 사람이 대다수가 임상심리사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해하기 힘든 처사이다.

이 때문에 인지행동치료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아론 벡의 딸인 주디스 아론 벡이 보건복지부 앞으로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으며, # 몇몇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 또한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한국심리학회 분과 학회인 한국상담심리학회와 한국임상심리학회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일이 벌어지고, 한국임상심리학회는 따로 공청회를 열었다. 이때 보건복지부는 임상심리사를 간호조무사처럼 '의사 밑에서 일하며 심리치료를 잠깐 공부한 사람' 으로 인식하고, 전문가인 의사와 비교할 수 없어 당연히 보험 적용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42]

이는 한국 보건의료기본법 의료법의 문제이기도 하다. 법과 판례에서 치료의 주체는 오직 의사만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치료 또한 오로지 의사만이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 특히 서방국가의 법에서는 심리학자 또한 주체로서 인정하며, 심리상담 또한 보험이 적용돼서 전문가에게 싼 값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상담사에 관한 입법을 할 때 심리치료라는 말 때문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2018년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상담심리사가 국가공인자격증이 되고, 일반적인 사람이 심리상담을 싼 값으로 받지 못하고 있다.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비싼 값을 가지고 사설상담센터에 가야 하기 때문에 비용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역마다 설치되어있는 정신건강센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이곳에서 일하는 임상심리사는 기본 업무 외에 잡무도 담당하고 센터 예산이 적은 탓에 병원이나 사설상담센터에 비해 임금도 적기 때문에, 질좋은 상담을 받기 어렵다. 한편 일본은 정신과 외에 심료내과를 따로 개설하여 의학에 포함시켰다. 임상심리사가 이곳에서 일하며 중증의 질환이 아닌 경증의 질환을 이곳에서 진료하고, 심리상담까지 담당한다. 일본에 상담심리사는 없고, 임상심리사가 이 상담 분야를 담당한다.

상담심리학 분야 또한 공공기관이나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하다. 최소한 석사를 졸업하고 수련을 일정시간 이상 받은 학회의 시험을 통과해 자격증을 딴 상담심리사들은 대학교 등록금, 대학원 등록금, 수련을 받기 위한 비용 등 공부에 투자한 돈에 비해 처우가 열악하며 계약직인 경우가 다수이다. 임상심리사는 수련하는 동안 병원에서 일하고 최저임금도 안되는 돈을 받기도 하지만, 상담심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돈을 내고 교육비라는 명목으로 오히려 돈을 내는 경우가 많다. 몇몇 수련을 감독하는 상담심리사 감독관들은 수련생들에게 돈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상담 수요에 비해 상담심리사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으므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상담심리센터들이 부족한 자금을 충원하기 위해 교육비라는 이유로 수련생들에게 돈을 받고 있다.

임상심리학과 상담심리학 분야는 사회에서 수요가 그나마 있지만 다른 세부 분야는 사회에서 수요가 적기 때문에 심리학자들이 생계에 난항을 겪는다. 예를 들어 미국 드라마 등 해외 드라마로 프로파일러가 되려면 범죄 심리학을 전공하면 된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프로파일러는 경찰이며 경찰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수요도 적은 편이다. 범죄심리학자들은 자문 역할 정도만 하고있다.

8.2. 대학교의 심리학과

국내에선 대부분 사회과학이나 인문학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특정 석사나 박사과정의 경우 이학사나 공학사 학위가 나오기도 한다. 고려대학교에서는 학부제 전환 이후 21년도 졸업자부터 과목 이수에 따라 학사 과정에서도 이학사가 나올 예정이다. 심리학과 학부, 석사, 박사 과정 등이 사회과학대학이나 인문대학을 중심으로 개설되어 있다. [43] 그리고 사립대보다는 국립대에 주로 많이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현재 국내 최초로 심리학과를 문과대학에서 분리하면서 독립된 심리학부로 개편하였다. [44]

미국 역시 심리학이 사회과학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으나 대학에 따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둘 다로 분류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UCLA 같은 경우는 아예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묶어서 따로 하나의 분류로 만들었다. 학사 학위는 BA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BS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45]

8.3. 대학원

대학원에서 논문을 읽고 쓰려면 통계학을 정말 잘 이해해야 하고, 연구방법론에도 굉장히 능숙해야 한다.

논문을 읽기 위한 영어와,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도 할줄 알면 좋다.[46]

8.4. 수험 과목

9. 관련 인물

9.1. 현실의 심리학자

이하의 리스트는 0세기 심리학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50인의 심리학자를 정리한 것이다. 기준은 《Review of General Psychology》 에서 2002년에 100인을 선정한 것을 그대로 따랐다. # 이하의 양반들은 각자가 심리학의 특정 영역들에서 "○○○의 아버지", "○○○의 최초 제안자", "저 유명한 ○○○를 가르친 스승" 같은 영예로운 칭송을 받고 있는 석학들이다.

연구분야의 경우 대개의 경우 덜 엄밀하게 정해져 있는데, 실제 학계에서 학제에 얽매이는 일은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Review of General Psychology》 에서 선정한 100인의 심리학자중 50인
순위 학자명 연구분야 주요 학술적 성과
1 벌허스 프레더릭 스키너 학습심리학
교육심리학
도구적 조건형성
2 장 피아제 발달심리학 인지발달 이론
인식론
3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정신분석 치료
마음의 지형학적 모형
심리성적 발달단계 이론
성격의 구조 모형
4 앨버트 반두라 학습심리학
인지심리학
관찰학습
사회적 학습
자기효능감 이론
사회적 인지 이론
5 레온 페스팅어 사회심리학 인지부조화
사회적 비교
6 칼 로저스 상담심리학 인간 중심 치료
7 스탠리 샥터 사회심리학
정서심리학
건강심리학
샥터-싱어 정서 2요인 이론
비만 관련 연구
8 닐 밀러 생물심리학
실험심리학
좌절-공격 이론
바이오피드백 연구방법
9 에드워드 손다이크 학습심리학
교육심리학
손다이크의 퍼즐박스
도구적 조건형성
효과의 법칙
10 에이브러햄 매슬로우 상담심리학
조직심리학
욕구계층이론
11 고든 올포트 성격심리학 성격특질이론
12 에릭 에릭슨 발달심리학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이론
전생애 발달
13 한스 에이센크 성격심리학 성격의 차원 모형( 외향성, 신경성)
에이센크 성격 질문지(EPQ)
성격의 개인차
14 윌리엄 제임스 연구방법론 프래그머티즘
인식론
경험주의적 연구
15 데이비드 맥클리랜드 동기심리학
임상심리학
주제통각검사
동기의 기대-가치 이론
16 레이먼드 카텔 성격심리학
지능심리학
성격요인론적 접근
16PF 질문지
유동지능과 결정화지능
17 존 왓슨 학습심리학
교육심리학
꼬마 앨버트 실험
자극-반응이론
18 쿠르트 레빈 사회심리학 집단역학
레빈의 방정식
실행연구
리더십
19 도널드 헵 신경심리학 헵의 세포 조립 이론
신경망
신경 학습
20 조지 밀러 인지심리학 마법의 수 7±2
21 클라크 헐 실험심리학
학습심리학
피암시성
최면
추동감소이론
22 제롬 케이건 발달심리학
정서심리학
유아기 기질
23 카를 융 분석심리학 집단적 무의식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림자
성격의 심리유형
24 이반 파블로프 학습심리학
교육심리학
고전적 조건형성
25 왈터 미셸 성격심리학
자기심리학
만족 지연(마시멜로 실험)
자기통제 이론
26 해리 할로우 발달심리학 헝겊엄마 철사엄마 실험
유아기 애착 이론
27 조이 길퍼드 심리측정학
지능심리학
지능의 구조 이론
28 제롬 브루너 교육심리학
인지심리학
교수적 비계(발판)
29 어니스트 힐가드 임상심리학 스탠포드 최면적 피암시성 척도
《앳킨슨-힐가드의 심리학개론
30 로런스 콜버그 발달심리학
도덕심리학
도덕성 발달단계 이론
31 마틴 셀리그만 긍정심리학 학습된 무기력
32 울릭 나이저 인지심리학
기억심리학
섬광기억
33 도널드 캠벨 연구방법론
실험심리학
진화적 인식론
다특질-다방법 행렬
캠벨의 법칙
34 로저 브라운 발달심리학
언어심리학
사회심리학
유아기 언어습득연구( 워그 테스트)[47]
유아기 압축 발화
35 로버트 자이욘츠 사회심리학 단순 노출 효과
사회적 촉진
36 엔델 툴빙 인지심리학
기억심리학
임상심리학
일화기억과 의미기억
외현적 기억과 암묵적 기억
기억상실
37 허버트 사이먼 행동경제학
인지심리학
제한된 합리성
만족과 합리성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38 놈 촘스키 언어심리학 언어습득장치(LAD)
변형생성문법
지배-결속이론
형식주의적 접근법
39 에드워드 존스 사회심리학 근본적 귀인 오류
외집단 동질성 편향
자기불구화 전략
면대면 자기표상 이론
40 찰스 오스굿 연구방법론 의미 차별화 척도
41 솔로몬 애쉬 사회심리학 애쉬의 선분 실험
42 고든 바우어 인지심리학
기억심리학
의미덩이 만들기(청킹)
43 해럴드 켈리 사회심리학 사회적 교환 이론
상호의존성 이론
대인관계
44 로저 스페리 신경심리학 분리뇌
뇌반구 편재화
화학적 친화력 가설
45 에드워드 톨만 학습심리학
인지심리학
잠재학습과 인지도
46 스탠리 밀그램 사회심리학 동조와 복종
밀그램의 복종 실험
47 아서 젠센 심리측정학
지능심리학
지능지수와 유전성
인종 간 지능지수의 편차
일반지능 "g" 요인
48 리 크론바흐 연구방법론
교육심리학
크론바흐의 알파
일반화 가능성 이론
49 존 보울비 발달심리학
정신분석학
유년기 애착 이론
모성박탈
50 볼프강 쾰러 인지심리학
학습심리학
통찰학습(통찰적 문제해결)
게슈탈트 심리학적 접근법

9.1.1. 나무위키에 등재된 인물 목록

9.2. 창작물의 심리학자

전공만 심리학과인 경우는 심리학과 문서 참조

10. 관련 자격증

대한민국에서는 면허제가 아니라 자격증제라 특정한 자격이 없어도 심리상담소를 개소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미국의 경우엔 법에 정해진 상담 자격 기관인 미국심리학회에서 시험을 거친 사람들만 상담소를 개설하고, 학교에 배치되는 인력 역시 해당 자격을 갖춘 사람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51] 대한민국도 법 개정을 통해 정부와 한국심리학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상담소 개소를 할 수 없도록 하여 무자격자가 상담하여 피해자가 생기는 일을 막아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심리학과 문서 참조.

11. 관련 문서

12. 외부 링크

  • 심리학-인지과학 마을: 한국 심리학, 나아가서는 '인지과학'이라는 통섭 연구의 정초를 닦았다고 평가되는 이정모 명예교수의 블로그. 특히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분야일 인지심리학/인지과학과 관련되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글들이 많으니, 심리학도 지망생들은 유익하게 참고할 수 있다.

[1]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에서 쓰이는 명칭. [2] 유명한 철학자 대니얼 대닛이 인지철학의 대가이다. [3] 신경과학의 세부분과 중 하나인 신경윤리학(neuroethics)은 과학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가치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윤리문제와 충돌하고 있다. (단, 신경윤리학은 신경과학적 연구에서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윤리학적 접근윤리학에 대한 신경과학적 연구 둘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논의 대상을 명확하게 하여 오해를 피할 필요가 있다. 이 각주에서 논의되는 '신경윤리학'은 후자의 극단적인 경우.) 저술가 샘 해리스(S.Harris)는 과학이 도덕과 윤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하여 인문학의 가치를 경시하는 사이언스 키드를 양산하고 터무니없이 과장된 과학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4] 같은 이유에서 일본의 난학자 나카에 조민은 자연과학을 이학(理學)이라고 번역했다. 성리학은 자연과학의 문제도 이(理)를 통해 밝혀내기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오늘날까지도 이러한 조어 방식은 물리학(物理學)이나 이과(理科) 등으로 살아남아 있다. [5] 어떤 종류의 지식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다. [6] 인간의 마음은 백지(tabula rasa)와 같아서 경험을 통해 그 위에 지식을 덮어씌운다. [7] 후에 심리학자들이 더 연구한 결과, 뇌에 손상이 생기면 정신적 능력이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신적 능력은 뇌의 크기와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8] 기능주의와 게슈탈트 심리학, 정신분석학과 같은 다른 분야들도 꾸준히 연구되고 있었다. [9] 대표적으로 마음이 있다. 그들은 '마음'을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생리학자] 심리학자가 아니지만, 행동주의 심리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11]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 중 근접성 이론에 반박한 Rescorla의 수반성 이론. [12] 행동주의에서는 신생아의 언어 학습이 부모의 언어를 모방하고 부모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강화를 거쳐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부모가 말한 적 없는 문장을 구성해내고, 틀린 문법으로 말했을 때 강화를 준 경우에도 아이가 틀린 문법을 학습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날 수록 오히려 문법이 정교해진다는 점에서 행동주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13] 성격심리학, 임상심리학 등 개인차의 비중을 크게 두는 영역들이 주로 이에 해당된다. [14] Silver & Dunlap, 1987. [15] Steiger, 1980. [16] Baron & Kenny, 1986; Hayes, 2009. [17] 실제로 많은 심리학자들이 통계적 연구방법론에 기여해 왔다. 위에서도 언급된 D.A.Kenny 및 "서스톤 척도" 의 개발자 L.Thurstone은 사회심리학자이고, 측정 수준(measurement level) 개념을 제안한 S.S.Stevens는 심리측정학자이며, 일명 "WEIRD 문제" 로 불리는 표본조사 편향 문제를 제기한 A.Norenzayan은 진화심리학자다. 성격의 16요인 연구로 유명한 초창기 성격심리학자 R.Cattell은 요인 분석 계산의 기본 논리에 기여하였다. [18] 특히 Ryan과 Deci의 저 유명한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은 가히 기념비적인 성과다. [19] 예컨대 응용심리학의 한 분야인 도덕심리학에서는 도덕적 추론에 혐오감이 미치는 영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 공포와 분노가 가장 많이 연구되었다. [21] David R. Shaffer, Katherine Kipp 공저 (2014) "발달심리학" 박영Story 05p 발달학자에 대한 설명 [22] David R. Shaffer, Katherine Kipp 공저 (2014) "발달심리학" 박영Story 06p [23] 사실 민간자격증이라는 특성 상 일반인/비전공자의 시각에선 국가자격에 비해 급이 낮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한국심리학회에서는 국가자격인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과 동급으로 취급하며, 한국임상심리학회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자격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사실상 취득 과정은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과 거의 동일하며, 한국에서 최초로 발급된 심리학 분야의 자격이다. [24] 그러나 질적연구방법론을 쓰는 경우도 있다. [25] 다양한 문학작품을 통한 테라피로 간혹 정상인들에게 시행하는 경우 '임상적' 치료와 분리해서 '발달적' 치료라고도 불린다. [26] 임성관,'독서',시간의 물레,2010,p24 [27] 최근에는 이러한 전통적 틀이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다. 병원 외부에서 활동하는 지역사회 임상심리학자들과 병원 내부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입하는 건강심리학자들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28] https://ko.reoveme.com/%EA%B0%80%EC%9E%A5-%EB%86%92%EC%9D%80-%EC%A7%80%EB%B6%88-%EC%8B%AC%EB%A6%AC%ED%95%99-9-%EC%A7%81%EC%97%85/ [29] 이 양반은 어떤 한 분야로 관심사를 특정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20세기 후반의 온 사방팔방의 분야들에 영향력을 끼쳤다. 심리학 외에도 철학, 경제학, 정치학, 행정학, 경영학, 심지어는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의 전공서에서 이 사람 이름이 튀어나온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이 사람의 평생의 화두가 다름아닌 "인간의 합리성이란 대체 무엇인가" 였다는 것이다. [30] 한국심리학회 분과 학회이다. [31] 미시마 유키오가 갑자기 극우 성향으로 돌변한 것이나, 미시마 사건 당시에 자위대 기지 안으로 쳐들어가서 난동을 피우다 자살한 것 모두 그가 평소에 앓고 있던 우울증이 심해진 결과였다고 한다. [32]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의 논문들을 참조하라. Keith et al., 1991; Priebe & Fakhoury, 2008. [33] 정신의학신문 (2015.10.02) : 정신병도 전염이 되나요 [34] 우울은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의 여러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이 우리 주변 곳곳에 있고 전염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정신의학신문 (2018.08.24) : 우울도 전염이 되나요 中 매일경제 (2023.04.24) : 분당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분석 - 노년 우울증, 배우자 전이될 확률 일반 노부부보다 3.89배 높아 [35] 취업이나 승진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가능성 있는 이야기인데, 이는 쉽게 말해서 차별의 한 종류다. 이를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면, 관련 시민단체나 국회의원실에 도움을 요청해 보자. [36] 정신과뿐만 아니라 애초에 의사의 진료기록이라는 것 자체는 함부로 관리하다간 법적으로 상당히 피곤해질 수 있는 서류다. [37] 정확히 언급하자면 당시 종교 지도자들도 일단은 사회적으로 의사급의 권위가 있었으므로 정신병에 대해 자기들이 뭔가 치료해야겠다는 의식은 갖고 있었다. 정작 그 방법이 엑소시즘 아니면 다짜고짜 고문이라는 게 문제지... 아무튼 그들도 정신질환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부정하지는 않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38] 근대 이전에는 '미친 놈', '돌아버린 놈'이라는 개념은 있었어도 특별히 해가 되지 않는 한 가둬 놓는 일은 거의 없었다.(동네마다 한 명씩은 있었던 '동네 바보 형'이나 '광년이' 등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심지어 그들 중 일부는 무당과 같이 일종의 '신탁'을 전하는 존재로 취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근대로 오면서 '합리'와 '이성'이 대두되면서 '이성'과는 거리가 먼 이러한 '광인'들은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수용의 대상이 되었다.(마찬가지로 '이성'이 없는 동물을 우리에 가둬 놓듯이) [39] "이러한 장애는 지적장애(지적발달장애) 또는 전반적 발달지연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지적장애와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자주 동반된다 [40] 보통 경찰이나 검찰, 교도소 등에서 심리학자 모시고 특강을 하거나 세미나를 할 경우, 이런 류의 주제에서 항상 나오는 얘기가 "이들은 오히려 범죄를 덜 저지른다. 대신에 가끔가다 일단 저지르면 정말 큰 사고를 친다" 같은 거다(비유하자면 실제로 사고율이 높은 건 자동차지만, 비행기 쪽이 사고가 나면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비행기 사고 쪽이 더 인상에 남는 것). 쉽게 말해, 정신질환자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41] 당장 심리학 개론정도의 수업만 들어봐도 인간의 기억이 얼마나 믿을 수 없는지는 다양하게 드러난다. [42] 임상심리사 항목을 보면 석사는 기본이며 의사들 처럼 몇 년 동안 일정 시간 이상 수련을 따로 받고 국가 공인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43] 이례적으로 삼육대학교 상담심리학과는 보건복지대학에 소속되어있다. [44]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0625068 [45] 다만 미국은 자연과학이라고 해서 무조건 BS를 받고 사회과학, 인문학이라 해서 무조건 BA를 받지는 않는다. [46] 7. 뭘 준비해야 하나요? 공통적인 답변이죠. 영어, 통계, 가능하면 컴퓨터 언어 (파이썬 등). 준비해야 하는 수준은? 랩 바이 랩입니다. 허지원.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임상심리 Ph.D. http://www.min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918 [47] 제자 진 글리슨(J.B.Gleason)의 공헌으로 인정되고 있음 [48] 나뭇잎 마을 아동심리 센터 운영자. 또한 사쿠라는 세계관 최초로 심리학이랑 정신의학이란 개념을 고안해낸 사람이기도 하다. [49] 원작에서는 박사 학위 소지자로 추정. 영화에서는 심리학 관련 전공은 확인되지 않는다. 배트맨 디 애니메이티드 시리즈에서는 본래 심리학 교수였으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포 실험을 해서 퇴출되었다는 설정. [50] 작중 등장하는 가상의 심리학인 심리역사학의 창시자. [51] 주먹구구 '묻지마 민간자격증'이 양산하는 심리상담사 2017.01.20 http://m.mk.co.kr/news/headline/2017/48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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