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3 23:26:01

심리극


심리치료와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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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개념
2.1. 자발성2.2. 텔레
3. 진행 순서
3.1. 웜업(Warm Up)3.2. 행위화3.3. 나눔(Sharing)
4. 구성 요소
4.1. 주인공4.2. 보조자4.3. 디렉터4.4. 관객
5. 기법
5.1. 독백5.2. 역할 교대5.3. 이중 자아
6. 참고문헌

1. 개요

심리극 또는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는 모레노(J.L.Moreno)에 의해 창시된 정신치료기법이다.

흔히 연극과 심리치료를 혼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심리극을 창시한 모레노는 단순히 심리치료에 연극을 도입한 것이 아니라, 당시 정신치료의 주류였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치료를 개선 또는 확장하고자 하였다.
당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치료는 카우치에서 자유연상, 최면 등 기법을 통해 전이나 저항을 분석하였는데, 모레노는 실제 삶의 현장에서 내담자가 보여주는 모습과 역동을 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내담자의 무의식의 영향을 탐구하거나 과거에 대한 언어적 보고를 다루기보다 직접 그때의 상황으로 돌아가 어떻게 행위하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처음에는 실제 삶의 현장에서 치료를 하고자 하였지만, 모든 내담자들의 삶의 현장으로 가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모레노는 '드라마'라는 요소를 통해 '무대'에서 내담자의 '삶의 현장'을 재현하고자 하였다.

2. 주요 개념

2.1. 자발성

프로이트는 인간 행동의 유발 원인을 추동이라고 했지만, 모레노는 무의식이 없는 갓난 아기의 모습을 보고 자발성의 개념을 가져와 개인이 외부 상황에 대해 반응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모레노는 인간의 행동을 개인의 내적 요인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보지 않고 개인의 외적 상황에 영향을 받음을 주장하였다. 모레노는 자발성을 강조했는데, 심리극의 목표를 개인이 다양한 외적 상황에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개인이 상황에 적절하게 적응하게 하는 힘을 자발성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2.2. 텔레

모레노는 개인 내면의 무의식을 분석하는 것에서 나아가 개인과 개인 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였다.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끌림(+), 거부(-), 무관심(0)으로 보이는 감정적인 반응을 텔레라고 정의하였다. 모레노는 텔레를 기호화할 수 있고 측정할 수 있다고 했으며, 이는 추후 소시오메트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3. 진행 순서

심리극의 대표적인 진행 순서는 '웜업(Warm Up)→행위화→나눔(Sharing)'이다.

3.1. 웜업(Warm Up)

웜업(Warm Up)은 주인공을 선정하고, 그 주인공이 행위할 수 있도록 저항감을 낮추는 시간이다.
주인공 선정의 가장 최우선적인 기준은 자발성이다. 자발적으로 주인공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으로 선정한다.
대표적인 기법으로는 마술가게가 있으며, 춤을 추거나 활동적인 레크리에이션을 하기도 한다.

3.2. 행위화

행위화(또는 본극)는 선정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무대를 통해 표현하는 시간이다.

행위화 시간에 디렉터는 주인공이 자신의 이야기를 언어적으로 표현하기 보다 직접 행위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3. 나눔(Sharing)

본극을 지켜본 주인공 또는 관객들이 자신의 느낌을 나누는 시간이다.

주인공은 본극에서 자신의 삶을 재현하고 억압한 감정 등을 외부로 표현한다. 이는 페르소나(가면)를 벗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에 주인공으로 하여금 많은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관객이 주인공을 이해하고 지지하거나, 비슷한 경험을 겪었던 이야기를 나눔으로 주인공의 불안을 덮어줄 수 있다.

4. 구성 요소

심리극의 구성 요소로는 주인공, 디렉터, 보조자, 관객이 있다.

4.1. 주인공

심리극의 주인공은 무대에서 주가 되는 인물이다.

4.2. 보조자

심리극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무대에 재현하는 기법으로 다양한 역할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역할들을 보조자로 대체한다. 보조자는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때로는 관객이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주인공의 수많은 모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4.3. 디렉터

심리극 전체를 진행하는 전문가로, 전체적인 극을 진행한다.

4.4. 관객

관객은 무대를 지켜보는 인물들이다. 관객도 극 중 주인공이나 보조자 역할을 할 수 있다.

5. 기법

심리극의 대표적인 기법으로는 독백, 역할 교대, 거울 기법, 이중 자아 등이 있다.

5.1. 독백

독백은 대부분의 연극에서와 같이 화자 혼자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극 중 주인공이 겉으로 표현하지 못한 생각이나 느낌을 말함으로 주인공 내면의 심리를 조금 더 다양하고 명확하게 알 수 있다.

ex.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학생이 일방적으로 친구의 요구를 듣는 장면에서 독백을 통해 내면의 불편감, 원망감 등을 표현함.

5.2. 역할 교대

역할 교대는 무대에서 재현된 역할들을 교대하는 기법이다.
주인공은 역할을 바꿈을 통해 타인의 위치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도 있다.

ex. 아내에게 폭언을 하는 남편이 아내와 역할 교대하여 일방적으로 폭언을 들으면서, 아내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함.

5.3. 이중 자아

양가감정을 경험 중인 주인공의 양 옆에 상반되는 감정을 배치한다.
주인공은 상반되는 감정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감정에 대해 보다 더 깊게 탐색하고 이해할 수 있다.

6. 참고문헌

Jacob Levy Moreno 저, 사이코드라마 제1권(손창선·이옥진 옮김, 아카데미아, 2019)
Jacob Levy Moreno 저, 사이코드라마 제2권(손창선·이옥진 옮김, 아카데미아,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