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ometrics
1. 정의
측정할 수 있는 요인을 다루는 심리학의 한 분야. 측정(measurement)이란, 인간이 경험하는 사물 또는 그들간의 관계에 일관성 있게 수를 부여하는 것으로, 심리측정이란 인간의 심리/행동적인 측면에 대하여 수치를 부여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에 어떻게 숫자를 붙여 눈에 보이고 비교 가능한 것으로 만들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 심리검사를 제작하는 데에 근본원리를 제공하는 세부분과.2. 역사
[1]문명사회 초기부터 일관적이고 반복 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선발을 위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러한 목적의 시험으로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는 기원전 1000년 경 중국의 상(商) 나라의 것이 있다. 기록에 의하면 왕의 관리들은 특별히 설계된 시험장에서 삼년마다 시험을 보았으며, 계산, 궁술, 승마, 음악, 작문, 종교의식과 국가의식을 수행하는 기술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직무표본검사(job sample test)가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 역시 수험자의 이름을 가리고 둘, 혹은 그 이상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했으며, 시험 상황을 표준화하는 공식절차를 필요로 하였으며, 지식의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examination)의 형식은 산업혁명 이전까지 삼천년 간 기본 틀이 바뀌지 않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Francis Galton이 심리측정학의 창시자로 받아들여진다. 인간 지능의 진화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시대 유명 과학자 집안의 계보를 연구하고 유전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1883년 남 켄싱톤 박람회에서 인체측정 실험실을 개설하였고, 그 외 다른 연구들에서 수집된 자료들을 이용하여 분석방법이나 도구를 개발하였다. 또한 유전을 연구하기 위한 기술로 쌍생아 연구를 발전시켰으며 Karl Pearson과 함께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만들어 자료를 분석하였다.
사실상 초기의 인체측정치로 지능을 측정하고자 했던 시도는 실패하였다. 그러나 대규모 자료의 이용과 상관 기법의 개발, 분석 기술 등은 현대 심리측정학의 기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검사점수의 분포를 나타내는 모형으로서 정규곡선을 사용하는 방안을 탐색하였다.
Pearson은 편상관계수, 다중상관계수, 카이자승 검정 등 새로운 분석기술을 추가함으로써 상관관계의 수학적 기초를 계속적으로 발전시켰다. Charles Spearman(1904)은 복잡한 상관행렬을 분석하는 절차를 발전시키고 요인분석의 기초를 다짐으로서 검사이론의 기초를 잡았으며, 지능검사로 대표되는 검사의 발전에 전적으로 사용되었다.
20세기 초반에는 고전검사이론(Classical Test Theory, CTT)가 개발되었는데, 이 이론에서는 관찰된 점수(X)를 진짜 점수(T)와 오차항(E)의 합으로 본다. 즉 X=T+E 이다. 상당히 오래 전에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지능지수(IQ)를 계측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가 이루어졌다.
20세기 중반에는 보다 정밀한 검사이론인 문항반응이론(Item Response Theory)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CAT(컴퓨터 적응 검사)가 도입되었다.
3. 윤리적 논란
지능검사를 위주로 발전되어왔던 역사로 인하여 인간의 지능을 측정한다는 것에 대한 일반적인 논쟁으로 인하여 발전에 제약이 있었으나,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심리 검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검사절차가 효율적으로, 혹은 공평하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여러 문제를 적절하고 객관적으로 살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자체를 반대하기 보다는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에 대한 선발과 평가가 존재하는 한, 검사는 가능한 적절하게 실시되고, 연구되고, 이해되어야 한다.
오늘날의 선발과 평가의 윤리, 검사에 얽힌 사상과 정치성이 심리 측정에 있어서 방법론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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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의 초판은 '김아영, 조영미 공역, John Rust & Susan Golombok 저. 현대심리측정학. 박학사. 2005. 2판'을 위주로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