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20:10:34

바칼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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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과목3. 시험의 진행4. 비판 문제점5. 여담

1. 개요

Baccalauréat, 또는 간단하게 bac.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공화국 교육과정의 중등과정 졸업 시험이며, 1808년 나폴레옹 시대에 만들어졌다. 어원은 졸업생 및 수료자를 뜻하는 라틴어 "baccalaureus"로, 영어 학사 학위를 뜻하는 "bachelor's degree"나 갓 서임된 기사를 뜻하는 "knight bachelor"와 동원어이다.

바칼로레아에서 20점 만점에 10점 이상의 점수를 받는 모든 학생들에게 일반적인 국공립 대학 입학 자격이 주어지며 절대평가다. 고등학교 3학년 말에 치는 고등학교 졸업 시험이라는 점에서는 한국 수능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평균 10점만 넘으면 프랑스의 모든 공립대학에 지원 가능하다는 것이 다르다. 즉, 자격 시험에 가깝다. 이는 프랑스의 모든 국공립 대학이 평준화되어있어서 가능한 것.

사실 원래는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시험이 아니었다. 본래는 바칼로레아를 취득한 사람 대학교 학사 학위를 딴 사람 취급했을 정도로 어려웠고, 난이도가 좀 내려간 뒤로도 합격률이 10%를 넘길까 말까한 난이도를 자랑했다. 이원복 먼나라 이웃나라 초판(1986년도) 프랑스편을 보면 그 당시 헬 난이도의 프랑스 입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68운동을 거치며 점점 난이도가 내려가더니 2010년대에는 오히려 난이도가 너무 쉬워졌다 비판에 부딪혔다. #

그래서 많은 타국의 학생들이 바칼로레아를 치지 않고 각국의 수능을 보고 대학 입학증을 받는 식으로 유학 오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2018년 프랑스가 바칼로레아에 대해서 대대적인 개편작업에 나섰다. #

2. 과목

일반 고등학교 2학년(première)부터는 각자 이과(S, Scientifique), 문과(L, Littéraire), 경제사회과학과(SES, Sciences Économiques et Sociales[1]), 실업계(STMG, Sciences et Technologies du Management et de la Gestion)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때 과 전공 수업에 따라 바칼로레아 시험 과목과 점수 반영도(coefficient)가 달라진다. 물론 이 외에도 다른 종류의 전공과가 있다.

전공에 상관없이 모두 보는 과목은 프랑스어, 과학, 철학, 제1외국어, 제2외국어, 사회/ 지리, 체육, 선택 과목(option)[2], 전공 과목(spécialité)[3], 조별과제(TPE, Travaux Personnels Encadrés)가 있다. 언어 계열 과목은 거의 무조건 필기 시험과 면접(구술) 시험을 봐야 한다.

한국의 실업계 고등학교와 달리 프랑스의 기술과는 중학교 때부터 이미 정해진다. 블루칼라 화이트칼라의 인식은 어느 나라든 다를 바 없지만, 한국처럼 극명하게 나뉘는 구조는 아니다.

2017년 1월 15일, 주한프랑스대사관이 바칼로레아 제1/제2/제3외국어 교과에 한국어가 공식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3. 시험의 진행


바칼로레아는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1년에 나눠서 본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조별과제와 프랑스어를 본다. 하지만 문과와 이과는 과학까지 세 과목을 본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나머지 과목 전체 시험을 본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말의 바칼로레아는 며칠 동안 치러진다.

바칼로레아는 모두 필기(écrit) 내지는 구술 시험(oral)으로 진행된다. 과목에 따라 시험 시간이 다르지만, 필기 과목 중 짧은 것은 2시간, 긴 것은 5시간이 있다. 구술 시험 역시 평균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필기 시험은 다 같이 정해진 시간에 보지만, 구술 시험 시간은 각자 다 다른 날, 다른 시간에 본다.

시험에 떨어졌을 때 재시험(rattrapage)을 볼 수가 있다. 최대 과목 3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재시험은 모두 1대1 시험관과의 구술로 진행된다.

2018년부터는 이 재시험이 없어진다. 고로 이제부터 바칼로레아 떨어진 학생은 내년을 기약해야 된다.

시험 채점 방식은 (모든 과목 점수x각 과목의 점수 반영도)÷과목 수.

또한 시험 점수에 따라 평점(mention)이 붙는다. 20점 만점에 10~11점은 통과(passable), 12~14점은 좋음(assez bien), 14~16점은 훌륭함(bien), 16점 이상은 매우 훌륭함(très bien). 정말로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에는 시험관의 찬사(félicitation du jury)를 받기도 한다. 허나 '매우 훌륭함'을 받는 학생은 한 학교에 매년 두세 명 나올까 말까. 한국의 수우미양가와 같은 개념.

채점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이 한다. 그렇기에, 공정함을 위해 학생들이 답안지에 이름이나 사인같이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채점관도 약간 운이 따라야 한다. 수학이나 과학같이 답이 완전히 정해져 있는 과목은 상관이 없지만, 불어, 사회/역사, 철학과 같은 과목은 교수마다 채점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4. 비판 문제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쓰는 ‘통과 의례’로 전락했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그리고 바로 불공정 문제. 한국에선 비교적 긍정적인 부분만 보도됐기 때문에 마치 교육적 이데아를 이룬 시험이라 착각하지만, 정작 프랑스에서 이 시험으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홍역을 치른다고 한다. 실제로 바칼로레아도 점수제가 포함된 엄연한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되기 쉽다고 한다. 즉, 한국의 수시처럼 프랑스 내에도 공정성 논란이 많은 시험이라는 것이다.

또한 시험 내용도 너무 난해한 비의(秘義) 같은 지식에 치우치면서 실용성을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6년 공무원 시험 17세기 소설 '클레브 공작부인(La princesse de Cleves)'에 대한 문제가 출제된 것을 두고 " 사디스트나 멍청이가 이런 문제를 냈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 연애 심리를 다룬 17세기 소설 공무원 직무 능력과 무슨 상관이냐"라고 지적했을 정도다. [4]

1980년대 프랑스 교육부는 바칼로레아 개혁을 위해 리오넬 조스팽 교육부장관 주도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5] 개혁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결론으로 나온 보고서는 1. 철학을 중심으로 시험을 보되, 수리철학이나 예술철학 등 세부적 분야로 나아갈 수 있게 할것, 2. 형이상학적 주제 대신 일상이나 현실 정치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이 보고서는 프랑스 교육부에 의해 봉인되고 시험에 반영되지 않았다.

5. 여담

  • 바칼로레아가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는 다르게 객관식이 존재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필기 시험은 전부 논술이다. 그렇다고 암기할 필요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거나, 교재에 나온 내용 등 뭘 알아야 쓰든가 말든가 하기 때문에...[6] 대학의 시험을 생각하면 된다. 대학의 중간 시험/ 기말 시험 같은 경우도 객관식이 존재하는 경우는 드물고, 거의 서술형으로 써야한다. 한국의 대입 논술전형이 바로 바칼로레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 답이 없는 시험이라고는 하는데 답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대학에서 원하는 어느 정도의 정답이 엄연히 존재한다. 이 범주 내에서 자유롭게 쓰면 된다. 근데 상식적으로 무언가를 평가해야 하는데 아예 답 없는 걸 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예를 들어 과거 문제 중에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는 누가봐도 존중해야 된다는 답을 적어야지 아니다라고 적었다가는 아마 나가리다. 특히나 인권을 강조하는 프랑스에서 아니다라고 적으면 난리난다.[7]
  • 각 과마다 각각 가장 중요한 과목들이 있다보니, 각자 그것에 대한 부심이 있다.
  • 코로나19 때문에 프랑스 모든 학교가 무기한 휴교에 들어가면서, 2020년도 바칼로레아 시험은 취소되고 내신으로 대체하기로 결정되었다. 바칼로레아가 취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


[1] 보통 ES라고 부른다. [2] 미술, 음악, 제3외국어, 그리스어/ 라틴어 등등 [3] 고른 과목에 점수 반영도가 2가 추가되며 문과는 예술, 영어와 수학, 경제사회과학과는 경제와 수학, 이과는 화학/물리, 생물/지학과 수학 사이에서 한 과목을 골라야 한다. [4] 그러나 이 발언에 대해서만큼은 프랑스 내에서 이구동성으로 비판했다. 사르코지가 이렇게 발언한 것에 대해, 극우파 진영은 '국가적 문화유산을 조롱하는' 무례한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좌파 진영은 ' 문학을 폄하하는 저급한 실용주의'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국 사르코지의 발언 덕분에 안티 사르코지 운동의 상징이 되어 도로 주목을 받는다.(...) [5] 위원장이 피에르 부르디외였고 위원중 한명이 자크 데리다였다. [6] 국내에서는 바칼로레아 철학 주제를 보고 '재밌겠다', '한 번 풀어보고 싶다', '이런 건 나도 당장 하겠다' 라는 반응이 자주 보이는데, 의외로 배우고 외워야 하는 게 상당히 많다. 논리정연하게 자기 생각을 쓰려면 일단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해야 하며 글쓰기 실력도 있어야 한다. [7] 지도층이 사치를 부리며 노동계층의 인권을 무시했다가 뭔 사단이 났었는지를 기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