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6:55:30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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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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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타리오호

1. 개요2. 특징3. 특이한 호수4. 한반도와 호수5. 종류
5.1. 수원(水源)에 따른 분류5.2. 생성 원인에 따른 분류5.3. 염분 함유에 따른 분류
6. 면적순 세계 호수 목록7. 나무위키에 등재된 호수 목록
7.1. 한반도7.2. 해외7.3. 사라진 호수7.4. 한 때 호수로 분류되었으나 현대에는 내륙해로 분류되는 경우
8. 매체
8.1. 가공의 호수
9. 언어별 명칭

1. 개요

/ / Lake

내륙의 와지(窪地)에 이 괴어 있는 곳으로, 보통 바다와 직접 접하지 않으나 바다와 일부가 연결되어 있는 석호(潟湖) 또한 호수에 포함된다. 대부분 담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석호의 경우에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 등으로 강물을 막아 만드는 경우도 호수라고 한다. 소택이나 보다 넓고 깊으며, 일반적으로 최심부의 깊이가 5m 이상인 것을 일컫는다. 최심부의 깊이가 5m 이하인 것은 늪이라고 하며, 최심부의 깊이가 1m 이하인 것은 소택(沼澤)이라고 한다.

2. 특징

건기일 때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 관련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경관이 아름다운 곳은 관광지로 이용된다. 때때로 낚시가 허용되는 곳도 있다. 때때로 인간의 영향으로 생태계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바닷물은 짠물(함수), 호수물은 민물(담수)이라고 편의상 알려져 있지만, 호수 중에도 바닷물처럼 짜디짠 함수호도 있다. 특히나 중동 지역은 기후 특성 상 거의 모든 호수가 함수호라 호수가 원래 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세계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도 대표적인 함수호다. 그래서 인간이 바로 마실 수 있는 담수가 가장 많이 담겨있는 호수는 러시아 바이칼호다.[1] 세계에서 가장 넓은 호수는 아시아 카스피해이며, 그 다음은 북아메리카 슈피리어호, 빅토리아 호가 뒤를 잇는다. 한편 가장 깊은 호수는 바이칼호, 그 다음은 탕가니카 호가 뒤를 잇는다. 또한 담수호 중에서 가장 많은 수량을 가진 호수도 바이칼호, 탕가니카 호 순이다. 넓이는 비록 작지만, 길고 깊기 때문에 부피가 큰 것이다. 이는 이들이 판이 벌어지는 열곡대에 위치한 열곡 호수이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골의 지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에 접하지 못한 내륙국가에서는 호수를 바다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명칭조차도 바다 해(海)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반도 전체보다 훨씬 넓어 수평선이 펼쳐진 카스피해야 말할 것도 없고, 카자흐스탄 아랄해, 북마케도니아 오흐리드, 헝가리의 벌러톤호라든가, 아르메니아 세반 호, 키르기스스탄 이식쿨호, 우간다 빅토리아 호,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 말라위 말라위 호, 부룬디 탕가니카 호, 몽골 훕스굴 호 등이 그런 역할을 한다.

호수의 대다수는 현대의 수문학적 관점에선 절대로 고립된 수계로 볼 수 없다. 완벽하게 고립된 수계는 일부 증발량이 아주 강한 사막 한가운데의 호수/ 오아시스 정도뿐이다. 지구의 거의 모든 수계는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흐르다 결국 바다로 합류한다. 따로 출구가 없는 호수들도 주변의 하천 또는 다른 호수와 지하수로 연결된다.

깊은 호수의 경우 바다처럼 표층부의 햇빛을 받는 부분과 심층부의 햇빛이 투과되지 못하는 부분이 나뉘며, 그에 따라 물의 흐름이 다른데다가 안정되어 보기에는 그렇지 않아보여도 익사하기 좋다. 수온이 급격하게 낮아져서 별 다른 장비나 준비 없이 깊이 들어가면 심장마비가 올 위험성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익사사고 위험지역이라는 현수막 보면 들어가지 말자.

호수가 중심인 공원 호수공원이라 하고, 호수 안에 있는 섬은 호중도라고 한다.

3. 특이한 호수

파일:attachment/호수/Pitch Lake.jpg

세상에는 간혹 특이한 호수도 있는데, 카리브해 연안 트리니다드 섬 지역의 " 피치 레이크(Pitch Lake)"[2]물 대신 아스팔트로 이루어져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었거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한 호수라는 것이다. 아스팔트가 어떤 물질에서 생기는지만 생각해도 알 수 있듯이 산유국에 주로 분포해 있는 호수이다. 주로 지층 안에 고인 석유가 단층지대에 있으면, 단층면을 따라서 일부가 지표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렇게 해서 나온 석유가 지표면에서 증발하면 아스팔트와 타르, 물로 이루어진 웅덩이가 생기는 것이다. 위키미디어 사진 설명 과학자들은 흔히 타르 구덩이 ( Tar pit)라는 이름으로 일컫는다.

파일:external/www.worldatlas.com/shutterstock-530735248.jpg

마그마 최상층부가 지표와 연결된 상태가 안정적인 경우 용암 호수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말 그대로 용암으로 차 있는 영역이며, 안정적인 마그마 공급과 적당량의 화산 가스 및 열에너지 배출 등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이 때문에 용암 호수는 대개 일시적으로만 유지된다. 다만 드물게 매우 오랜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존재하는 용암 호수도 있는데, 바누아투의 암브림 섬 (위 사진), 남극 에레보스 화산 정상부, 하와이 군도 킬라우에아 화산, 콩고민주공화국의 비룽가 산맥에 위치한 나이라공고(Nyiragongo) 화산, 그리고 에티오피아 다나킬 사막의 에르타 알레 화산이 대표적인 예이다. 낮은 점도를 유지하여 화산 가스가 비교적 잘 탈출하고 동시에 온도가 높아 너무 빨리 식지 않아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용암 호수는 고철질 성분으로 되어 있다. 즉, 현무암질로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에레부스 화산의 경우에는 분화한 암석에 해당하는 향암질 마그마로 구성되어 있다.

위성사진으로 시베리아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등지를 보면 엄청나게 많은 크고 작은 크레이터 같은 것들이 보이는데, 이것들이 전부 다 빙하호다. 주로 시베리아 북쪽 북극권에 인접한 지역에 많이 생성되나, 일부 빙하호들은 더 남쪽에 있기도 하다. 이러한 빙하호는 수없이 많은 호수와 내부의 섬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같은 호수안에 호중도와 호중도 내부에 또 호수가 있는 등 양파껍질 같은 중복된 구조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 중에서 가장 중복된 구조를 가진 경우는 캐나다의 Yathkyed Lake 이다. 이 호수의 한 섬은 전 세계에 유일한 호수 안의 섬 안의 호수 안의 섬 안의 호수 안의 섬이다. 이 섬의 위치는 62°39′03″ N, 97°47′21″ W이다.

이외에도 이런 중복된 호중도를 가진 경우에 대한 추가 정보는 영문 위키피디아 문서에서 볼 수 있다.

4. 한반도와 호수

한반도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큰 자연 호수가 없다. 좀 크다는 호수도 거의 석호(潟湖)가 많고 그나마도 북한에 몰려 있다.

자연담수호가 거의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국토 면적이 좁은 반면 반도 형상에 산지가 가르는 구간이 뚜렷하여 바다까지 물이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또, 국토가 꽤 오래되고 안정된 지반으로 조산 운동의 흔적 등이 많이 사라지고 대신 높은 구릉지 비중[3]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반도 지형인 것 치고는 오래된 지형이라 유역이 꽤 넓은 편인데, 여름에 강우가 집중되는 특성상 침식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기 쉽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반대로 이러한 한반도의 지형은 댐을 잘 건설하기만 한다면 저수용량이 풍부한 인공호 구축에는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형이 젊어 산지가 급한 곳에서는 계곡이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저장해야 하는 물의 양은 적어지는데 깊이가 깊어지므로 높은 높이와 수압을 견디게 설계하기 쉽지 않은 반면, 한국의 지형은 그와는 반대로 산지라고 하기엔 완만하며 넓은 범위에 빗물받이가 형성되어 있어 물을 넓은 면적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구조가 낙차 확보가 필요한 수력 발전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으나, 상수원 등의 범용적인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므로, 다른 발전원만 충분하다면 인구밀도가 조밀한 한반도의 환경에는 더 유용하다 볼 수 있다.

한반도의 넓은 호수는 모두 인공호인데, 50㎢ 이상의 것으로는 내륙의 바다라는 별명이 있는 수풍호(298.2㎢, 북한 압록강)를 비롯해 운봉호(104.9㎢, 북한 압록강), 충주호(97.0㎢), 대청호(72.8㎢), 소양호(70㎢), 안동호(51.5㎢) 등이 있다. 물론 물을 얼마나 담았나하는 저수용량이 아닌 저수면적으로만 따진 것이다.

한반도의 넓은 자연호수로는 서번포(16.12㎢), 광포(9.02~13.6㎢, 추정), 백두산 천지(9.165㎢), 만포(8.55㎢), 장연호(함북, 7.73㎢) 등이 있는데 이들은 전부 북한에 있으며, 이들 중 백두산 천지와 장연호를 제외하면 전부 석호(潟湖)다. 참고로 넓은 저수지로는 예당저수지(10.89㎢), 구암저수지(황해도, 10.76㎢), 탑정호(6.62㎢) 등이 있다.

5. 종류

5.1. 수원(水源)에 따른 분류

  • 하천수로 형성된 호수
  • 빗물로 형성된 호수
  • 빙하가 녹은 물로 형성된 호수
  • 바닷물 유입으로 형성된 호수
  • 지하수 용승으로 형성된 호수

5.2. 생성 원인에 따른 분류

  • 자연 호수 -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호수.
    • 빙저호 - 빙하로 뒤덮인 호수. 남극, 그린란드 등 극지에서 볼 수 있다. 남극의 보스토크 호가 대표적인 빙저호.
    • 빙하호 - 빙하 지형에 형성된 호수. 빙하가 기온 상승으로 녹은 물이 저지대에 고이면서 형성되었다.
      • 피요르호 - 과거 피요르(협만)였다가 지형 변화로 바다와 연결된 출구가 막히면서 형성된 호수.
    • 석호 - 과거 (灣)이었다가 퇴적 작용에 의해 사주, 사취가 만들어지면서 바다와 단절되어 형성된 호수.
    • 우각호 - 자유 곡류 하천에서 유로(流路)가 변경되면서 과거 유로였던 구간이 본류에서 격리되어 형성된 호수. 대부분 쇠뿔처럼 굽은 모양을 하고 있다.
    • 지하호 - 지하 공간에 빗물, 해드 등이 스며들거나 지하수가 용승하여 형성된 호수.
    • 화산호 - 화산 지형에 형성된 호수.
    • 건호 - 건기에는 말라 있다가 우기에 형성되는 호수
    • 언색호 - 토사가 강물을 막아 형성된 호수.
  • 인공 호수 - 방조제 등에 의해 인공적으로 형성된 호수. 규모가 작은 인공호는 보통 저수지라고 한다.

5.3. 염분 함유에 따른 분류

  • 담수호 - 민물 호수. 이름 뒤에 호(湖)를 붙인다.
  • 함수호 - 짠물 호수. 카스피 해, 사해 등이 대표적인 함수호다. 이름 뒤에 보통 해(海)를 붙인다. 분명 호수인데 '해'가 붙어 있다면 소금물 호수이다.

6. 면적순 세계 호수 목록

순위 호수명 소속국가 면적 유형 비고
- 카스피해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389,000㎢ 짠물호수 2018년 주변5개국의 협의에 의해 바다로 규정.
1 슈피리어 호 미국
캐나다
82,100㎢ 민물호수 오대호의 하나
2 빅토리아 호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68,870㎢ 민물호수
3 휴런 호 미국
캐나다
59,600㎢ 민물호수 오대호의 하나
4 미시간 호 미국 58,000㎢ 민물호수 오대호의 하나
5 탕가니카 호 탄자니아
민주콩고
부룬디
잠비아
32,900㎢ 민물호수
6 바이칼호 러시아 31,722㎢ 민물호수 가장 깊고 부피가 큰 호수
7 그레이트베어 호 캐나다 31,153㎢ 민물호수 북극권 내 최대 호수
8 말라위 호 말라위
모잠비크
탄자니아
29,600㎢ 민물호수
9 그레이트슬레이브 호 캐나다 27,200㎢ 민물호수
10 이리 호 미국
캐나다
25,667㎢ 민물호수 오대호의 하나
11 위니펙 호 캐나다 24,514㎢ 민물호수
12 온타리오 호 미국
캐나다
18,960㎢ 민물호수 오대호의 하나

7. 나무위키에 등재된 호수 목록

목록
(★)함수호
(☆)인공호

7.1. 한반도

7.2. 해외

7.3. 사라진 호수

  • 경양방죽☆: 광주광역시에 있었던 인공호수. 세종때 농업용으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 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약 70%정도 매립하고 1960년대에 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나머지를 모두 매립하였다.
  • 카라차이호: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호수. 완전매립 되었다.
  • 텍스코코 호: 멕시코시티의 도시화에 따라 일부 잔해를 빼고는 완전매립 되었다.

7.4. 한 때 호수로 분류되었으나 현대에는 내륙해로 분류되는 경우

8. 매체

호수를 소재로 한 유명 음악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가 있다.

깊은 호수속 미지의 생물을 주제로 한 괴수, 공포 영화도 존재한다. 플래시드, 피라냐 등의 영화가 그 예시. 하지만 세계구급 최고 네임드는 역시 네시.

8.1. 가공의 호수

9.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 호수()
ᄀᆞᄅᆞᆷ(고어, 순우리말)
한자어 (호수)
라틴어 lăcus/lacus, stāgnum/stagnum, ăqua/aqua(아쿠아)
러시아어 о́зеро(ózero)
마인어 danau, telaga, tasik, alongan, situ
부랴트어 нуур(nuur, 누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lago(라고)
아랍어 بُحَيْرَة(buḥayra)
영어 lake(레이크)
일본어 [ruby(湖水, ruby=こすい)](코스이), [ruby(湖, ruby=みずうみ)](mizuumi, 미즈우미)
중국어 (hú), 湖(húshuǐ)
켈트어파 loch(로흐, 로크)[5](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
logh( 맨어)
lynn(린)( 콘월어)
콥트어 ⲑⲁⲗⲁⲥⲥⲁ(thalassa, 탈라사)[6]
포르투갈어 lago(라구)
프랑스어 lac
힌디어 झील(jhīl), सरोवर(sarovar)
دریاچہ(daryācā), جھیل(jhīl)( 우르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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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 고대 튀르크어 𐰚𐰇𐰠(kül²)
고트어 𐍃𐌰𐌹𐍅𐍃(saiws), 𐌼𐌰𐍂𐌹𐍃𐌰𐌹𐍅𐍃(marisaiws)
그리스어 λίμνη(límni)
λίμνη(límnē)( 고전 그리스어)
네덜란드어 meer
다우르어 naur
독일어 der See
디베히어 ކުޅި(kuḷi), ފެންގަނޑު(fen̊gaⁿḍu)
만주어 ᡨᡝᠩᡤᡳᠨ(tenggin), ᠣᠮᠣ(omo), ᠨᠣᠣᡵ(noor)
몽골어 нуур(nʊːr, 노르)
베트남어 hồ()
산스크리트어 सरोवर(sarovara), सलिलभर(salilabhara), सरस्(saras), ह्रद(hrada)
스웨덴어 sjö
우크라이나어 озеро(ozero)
위구르어 كۆل(köl)
이누이트어 ᑕᓯᖅ(tasiq)
narvaq(이누피아크)
taseq( 칼라흘리수트(그린란드어))
인도유럽조어 *léymō
체로키어 ᎥᏓᎵ(vdali)
케트어 дэ’(deˀ)
크리어 kihchikamiy
태국어 สาบ(sàap, 쌉), ทะเลสาบ(tá-lee-sàap, 타레쌉)
튀르키예어 göl
كول(göl)( 오스만어)
파슈토어 ونګره(wann-garah)
페르시아어 دریاچه(daryâče), دریاژه(daryâže), دریااک(daryâ-âk)
폴란드어 jezioro
핀란드어 järvi(얘르비)
헝가리어
히브리어 אֲגַם(agám), יַמָּה(yamá) }}}}}}}}}

순우리말로는 원래 'ᄀᆞᄅᆞᆷ'으로 강과 같은 단어를 썼다. 유의어로는 , 등이 있는데, 웅덩이< 호수 순으로 커진다고 보면 된다.

몽골어족이나 튀르크어족 제어로는 gol, 또는 kol이라고 하는데, 키르기스스탄의 최대 규모 호수인 이식쿨 호의 '쿨'이 호수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종종 바다를 뜻하는 단어로도 쓰이는데, 이는 이 언어를 사용하는 몽골계 민족과 튀르크계 민족들이 전부 동북아시아 내륙에서 기원해서 유라시아 각지로 퍼진 민족이라서 바다를 볼 일이 잘 없어서 그렇다. 그래서 옛 아랄해 카스피해, 바이칼호같은 호수와 바다를 동일한 분류로 간주해서 퉁친 것이다.

영어로는 lake(레이크)라고 하는데, 영국식 영어에서는 지역별로 발음이나 철자에 차이가 있어서, 스코틀랜드에서는 호수를 loch라고 했다.

러시아어로는 озеро라고 하며, 이는 을 뜻하는 고유럽 제어 'isar'에서 유래했다. 위의 한국어의 사례와 동일하게 강을 뜻하는 단어가 호수를 뜻하는 단어로 확장된 경우에 속한다.

핀란드어로는 järvi(얘르비)라고 하고, 호수가 많은 핀란드의 지리적 특성상 케미얘르비같이 지명에 굉장히 자주 쓰인다. 지명에서 한국의 ~천(川), ~주(州) 수준으로 흔히 보인다. 반도를 뜻하는 니에미(niemi)도 비슷한 용법으로 쓰인다.


[1] 넓기는 북미의 오대호가 더 넓지만 바이칼호가 오대호를 합친 것보다 훨씬 깊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미 대도시 때문에 오대호는 바로 마시기엔 오염도 좀 된 것도 있다. [2] 원래 이름은 Tierra de Brea. [3] 다만 산지 비중이 높다는 것만으로는 호수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보장하기는 힘들다. 산지가 많은 일본에도 비와호가 있고,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알프스 초입에는 보덴호 같은 큰 호수들이 있으며, 빙하 U자곡이 많은 산지의 경우 침식으로 인한 호수들이 생기기도 쉽다. 즉, 지형이 오래되었다는 점이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과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4] 이 세 곳은 이름만 호수일 뿐이고 사실상 늪지대다. [5] 영어를 비롯한 다른 로마자권 언어에서도 스코틀랜드에 있는 호수는 loch라고 부르는 게 보통이다. 네스호(Loch Ness), 로크로몬드의 유래인 로몬드호(Loch Lomond) 등이 대표적. [6] 고전 그리스어 Θάλασσα(thalassa) 바다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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