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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각주(三角洲, delta)는 강 하구에 형성되는 하천의 퇴적 지형의 일종이다.2. 상세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가 이집트를 방문하였을 때, 나일강에 존재하는 섬들의 모양이 그리스 문자 델타(delta)[1]와 비슷하다고 하여 '델타'라고도 하게 되었다. 삼각주의 모양과 면적은 다양하다. 갠지스강이나 라인강의 하구처럼 면적이 나라만 한 삼각주가 있는가 하면, 테베르강이나 낙동강 하구처럼 도시 하나 정도 크기인 삼각주도 있다. 나일강 삼각주처럼 원뿔모양서부터 미시시피 삼각주처럼 새발퀴모양 등이 있다.하천이 바다나 큰 호수와 만나는 하구 또는 육지 내에서 급격히 경사도가 낮아지는 부근에서 하천의 유속은 강폭의 변화와, 기울기의 변화에 의해 감소하게 된다. 이렇게 느려진 강물 속의 퇴적물이 바닷물 근처의 염분 따위 전해질에 반응하여 무거운 덩어리로 엉겨 강바닥에 가라앉아 하중도가 생긴다. 이렇게 생긴 섬들의 토지는 대체로 비옥하기에 주민들이 농업을 주로 한다.
하지만 암반 없이 이루어진 지반인데다 기후와 날씨 변화에 따라 강의 물줄기가 변하면서 고정된 땅이 없고, 해수면에 가까워 홍수나 폭풍해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오래 거주하기에는 부적합한 편이다. 그래서 오래된 도시들은 삼각주 한복판 위에 있기보다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처럼 약간 비껴나간 곳에 위치하거나 프랑스의 아를처럼 삼각주가 시작되는 부분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대 이후엔 건축공학이 발달하여 지리적 제한이 많이 약해졌기에 삼각주 한복판과 끄트머리에 거대한 도시들이 자리잡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시시피강 삼각주에 위치한 뉴올리언스나, 주강 삼각주에 위치한 광저우 등등.
간혹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하천이 하나로 합쳐지는 합류(合流, Confluence)를 삼각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영덕군 영덕읍의 삼각주공원이라든가, 광명시 철산동의 삼각주마을(현 철산주공리버빌) 등이 그 예이다. 하지만 삼각주는 물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말하는 것으로, 하천이 합쳐지는 지점은 삼각주가 아니다. 합류 지역은 무역이나 방어에 유리하기 때문에 중세시대에 도시가 자리잡기 매우 좋았는데, 대표적으로 독일의 파사우[2]나 코블렌츠[3], 프랑스의 리옹, 북한의 평양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하천이 합류하는 곳인 만큼 홍수에는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3. 한반도의 삼각주
한국에서 황해 쪽으로 흘러드는 하천은 황해의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한 관계로 흘러든 퇴적물이 바다로 빠져나가 삼각주가 잘 형성되지 않는 편이다. 대신 간석지가 넓게 형성되었다. 동해 쪽으로 흘러드는 하천은 동해 수심이 너무 가파르게 깊어져서 또 잘 형성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삼각주 지형이 드문데, 큰 강 중에서는 부산광역시를 흐르는 낙동강 하구 부분에 삼각주 지형이 그나마 가장 크게 발달했다. 북한에서는 압록강과 두만강에도 삼각지가 있다. 다만 압록강의 경우 중국 측 단둥시의 확장과 더불어 하중도가 육지와 붙어가는 중이고, 두만강의 경우엔 북한 쪽에 있던 하중도가 러시아로 붙어,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국경조정이 있기도 하였다.3.1. 남한 지역
- 낙동강 하구 - 대저도, 명지도, 을숙도 등 부산광역시 사하구 관할인 을숙도와 강서구 지역의 섬들을 총칭한다. 20세기에도 유로 변경에 따라 삼각주가 커졌다 작아졌다 했으나, 낙동강하구둑이 생긴 후 통제하여 오늘날 형태로 고정되었지만, 21세기 들어 다시 개방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평야가 펼쳐졌기 때문에 농경지로 주로 이용되지만, 기존 부산 시가지에 평지가 부족해[4] 포화상태에 이르러 개발 요구가 빗발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명지동 일대가 대규모 개발 중에 있다. 또한, 김해국제공항도 대저도에 위치한다. 이곳을 지나가는 철도 구간 중에는 지반침하 구간이 있다.[5][6] 2020년엔 경전선 부전~마산 구간의 지하터널을 만들다가 사상역 근처에서 땅이 꺼졌다. ( 항목 참조) 단순히 터널 보수를 하면 끝나는 정도가 아니라 재설계를 해야 하기에 수차례의 연기를 반복한 끝에 2023년 3월에 공식적으로 개통시기 미정이 선포되었을 정도이다. 게다가 부산 내에서 지진에 가장 취약한 곳이다.[7] 다만 강서구 소속 섬들 중에서 가덕도는 예외로 낙동강 삼각주 구간이 아니며, 각주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기반암이 그대로 드러난 바위섬이다.
- 형산강 하구 - 포항시의 행정구역인 송도동, 해도동, 대도동, 상도동, 죽도동, 도로 이름인 오도로(五島路)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과거 삼각주가 존재했으나 매립되었고 포항운하로 일부 복원되었다.
- 태화강 하구
3.2. 북한 지역
- 성천강 하구 - 성천강 하류의 함흥시에 작은 삼각주가 형성돼있으며 함흥평야가 이 삼각주 일대와 성천강 하구의 삼각주다. 다만 크기는 위 두 강보다 매우 작으니 기대하지는 말자. 본래 일제강점기까지는 함흥 시가지에서 갈라지는 거대한 삼각주가 있었으나 유로 정비로 인해 크게 축소되었다.
4. 일본의 삼각주
- 일본 열도는 격렬한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산지와 거기서 흐르는 수많은 하천이 퇴적됨으로써 형성된 삼각주로 이루어졌다. 대다수 도시가 이러한 퇴적 지형에 위치한다. 대부분이 태평양에 접했다.
- 간토 지방 -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방은 에도가와, 아라카와, 토네가와 등 수많은 하천의 퇴적으로 넓게 형성된 일본 열도에서 가장 큰 퇴적지이다.
- 오사카 -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교토시, 고베시 등을 포함하는 케이한신권은 수도권 다음 가는 경제권으로, 비와 호에서 흐르는 요도가와나 야마토가와 등을 비롯해 주변 산지에서 오사카 만으로 흐르는 하천의 퇴적으로 형성되었다.
- 나고야 - 높은 산지로 둘러싸인 이세 만에 넓은 퇴적지가 형성되었다.
- 히로시마 - 시내 부분이 오타강(太田川)의 하류에 형성된 히로시마 델타에 형성되어있다.
- 후쿠오카 - 전형적인 삼각주 지형이다.
- 삿포로 - 홋카이도의 퇴적 지형에 위치한다.
- 니가타 - 동해에 접한 몇 안되는 주요 퇴적지로, 특유의 기후와 비옥한 땅으로 여기서 생산되는 쌀이 일본 최고로 취급받는다.
- 아키타 - 역시 동해에 접한 퇴적지로, 니가타 다음으로 유명한 쌀 생산지다.
5. 세계의 유명한 삼각주
- 갠지스강 삼각주 -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삼각주이다. 이 삼각주에 방글라데시 국토 대부분이 위치하는데, 세계적인 쌀 생산지이자 인구밀집지역이기도 하며, 하구에는 순다르반이라는 세계 최대의 맹그로브 숲이 있다.
- 나이저강 삼각주 - 서아프리카 지역을 대부분 경유하여 나이지리아 남부를 통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가는 나이저 강은 강 자체보다도 어마어마한 삼각주 덕분에 유명해졌다. 삼각주 크기가 거의 적도기니와 맞먹을 정도. 세계지리문제에서도 삼각주 관련 문제가 나올 때 많이 예시로 드니만큼 잘 알고 있는것이 좋다.
- 나일강 삼각주 - '원호상 삼각주'라고 하며, 이름 그대로 전체적으로 원뿔 모양이다. 고대 이집트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나일 강의 범람'과 관련한 농업이 이루어진 무대가 바로 이 곳.
- 네바강 삼각주 -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이 삼각주 위에 세워졌다! 삼각주의 면적 자체가 크지 않아 삼각주 전체가 도시권역내에 들어가 있다. 물론 그만큼 단단한 암반이 없는 토지 위에 고난의 도시 건설 역사를 세웠지만, 대신 강과 운하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경치를 선사하였다.
- 도나우강 삼각주 -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에서 발원하여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를 통해 흑해로 흘러들어가는 도나우 강 하구에 형성된 삼각주이다. 이곳은 농사를 주로 짓지는 않고, 삼각주 일대가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보호받고 있다. 이 곳은 고대 때부터 아시아 방면에서 유목민족이 발칸반도로 남하 침략하는 주요 루트로, 방어하기에도 힘든데다 인구도 적어서 제대로된 정착지가 유지되기 힘들었던 곳이다. 삼각주가 시작하는 곳에 위치한 도시 툴체아의 역사만 보아도 파괴와 재정착이 수도없이 반복되다 이쪽 정세가 좀 안정화된 16세기 오스만 제국 시절에 와서야 제대로된 도시가 세워졌다.
- 요하강 삼각주 - 중국 북부지방을 경유해서 황허강과 마찬가지로 발해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중국 북부지방(만주)의 주요 곡창지대이며 옛부터 계속 이 근방에서 이민족들이 출현하여 중국을 괴롭혔던 이유도 이 강 유역의 평야지대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8] 황허강, 양쯔강보다는 덜해도 역사적으로 만주와 중국 북부 식량생산의 주요거점이었다. 그만큼 삼각주도 크다. 구글 지도로 발해만 북부를 살피면 삼각주가 보인다. 더군다나 이 근방의 주요한 강들이 모두 이곳을 통해 발해만으로 흐르니 만큼, 주변의 지역까지 합쳐져서 발해만 북부는 황허 강 삼각주에 맞먹는 평야가 펼쳐졌다. 현재도 삼각주 일대에선 도시가 별로 없고 대부분 농사를 짓는다. 주변에서 제일 큰 도시는 200 km나 떨어진 선양시이다.[9] 바꿔 말하면 거기까지 전부 평야라는 것이다...
- 라인강- 뫼즈강-스헬더 강 삼각주 - 흔히 라인 강 삼각주라고도 부르는데, 3개의 강이 합류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삼각주이다. 얼마나 크냐면 네덜란드 국토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 흔히 저지지대(Lower land)라 불리던 이 지역이 해당 명칭으로 불리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유럽의 최대 항구 도시인 로테르담과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벨기에의 항구 도시 안트베르펜이 위치해있다. 이 지역은 옛부터 홍수로 골치를 썩던 지역이였지만, 네덜란드의 대대적 하구 둑 토목공사로 대부분 옛일이 되었다.
- 레나강 삼각주 - 시베리아에서 북극해로 흘러들어가는 레나 강 하구에 위치한 거대 삼각주. 물론 위치가 위치인지라 사람이 거주하거나 농사를 짓는데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 가장 가까운 마을 딱 하나, 틱시가 존재하지만 삼각주 권역도 아니고 영 다른 곳에 떨어져 있다.
- 메콩강 삼각주 - 세계 지리에서도 꾸준히 나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네임드급 삼각주. 베트남이 세계적인 쌀 생산국이 된데에는 이 삼각주가 한 몫한다. 어마어마하게 비옥한 땅이 펼쳐져있으며, 물 걱정도 없고 1년 내내 더워서 쌀을 이모작도 아니고 삼모작을 할 수 있는 전설적인 지역.[10] 베트남이 쌀요리가 유명한 이유는 이 삼각주 덕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베트남의 식량창고. 호치민시가 이 삼각주 위에 자리잡았다.
- 매켄지강 삼각주 -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북극해로 흘러들어가는 강으로, 미시시피에 이어 두번째로 긴 강 답게 하구에 거대 삼각주가 위치해있다. 이 곳도 역시나 위치가 위치인지라 농사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누빅과 아클레빅 등 공항이 딸린 마을들과 도시가 위치해있어, 시베리아의 레나 강 만큼이나 척박한 지역은 아닌 듯 하다.
- 미시시피강 삼각주 - 퇴적물이 많이 쌓이다 보니 삼각주가 바다 한가운데로 튀어나간 듯한 모양이다. 그래서 새의 발 모양을 닮았다 하여 '조족상 삼각주'라고 한다. 세계적 거대 항공사 델타 항공의 명칭 유래이기도 하다. 뉴올리언스가 이 삼각주 위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의 미국에 처음 유럽인들이 발을 들일 때 부터 발달한 유서 깊은 도시. 그만큼 옛부터 땅이 비옥하고 미시시피강이 북미 내륙 깊숙히까지 뻗었기 때문에 교통의 요충지였다.
- 볼가강 삼각주 - 카스피해로 흘러드는 볼가 강의 삼각주로 이 곳에 아스트라한이 위치해있다. 이 곳의 규모도 상당히 커서 이집트의 삼각주에 겨룰 수준. 다만 이집트와 달리 이 곳의 인구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일부 관개농업이 이루어지는 것 외에는 사실상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다.
- 아마존강 삼각주 - 세계적으로도 유량에서 순위권에 드는 아마존 강의 하구에 위치한 삼각주. 유량의 스케일 만큼 퇴적물도 많아 매우.매우 거대하며 퇴적물 또한 엄청나게 많다. 하지만 일대는 거의 정글이기 때문에 농사보다는 자연보호 구역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수량이 매우 많아 사람이 거주하는 어느정도 큰 도시들이 있다. 주민들은 이 곳 일대를 거점으로하여 관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편이다. 물론 무차별 벌목과 농장개간으로 인한 환경파괴 문제도 함께 있다.
- 장강 삼각주 - 가장 큰 삼각주 섬은 충밍섬(숭명도)[11]인데, 중화권에서 세 번째로 넓을 만큼[12] 삼각주라기에는 몹시 크다. 때문에 중국 내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지명을 딴 지역구인 상하이직할시 충밍구(숭명구)에 속해 있다. 상하이 자체도 양쯔강의 퇴적물 위에 생겨난 도시이다.
- 오카방고강 삼각주 - 보츠와나 북부에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특이한 삼각주 중 하나로, 보츠와나가 내륙국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해안가가 아니라 내륙 한가운데에 존재한다. 전 세계에 몇 없는 내륙 삼각주로 오카방고강 삼각주는 그중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칼라하리 사막으로 흘러든 강물이 넓게 퍼져 드넓은 습지를 형성하며, 이 물은 대부분 이 지역에 비옥하게 자란 각종 식물들이 흡수한 뒤 증산 작용으로 날아간다.[13] 워낙 독특한 자연환경이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에야와디강 삼각주 - 미얀마를 통과하는 에야와디강의 하류에 위치한 삼각주이다. 별로 인지도는 없는 편이지만, 구글 지도로 확인해보면 미얀마 지도의 남서부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곳이 모두 이 강의 삼각주에 해당한다. 이곳 역시 토질이 아주 비옥하여 어마어마한 쌀 생산량으로 유명하다. 미얀마의 밥줄. 양곤이 이 삼각주에 자리잡은 도시이다.
- 주강 삼각주 - 중국의 4대 하천중 제일 남부를 흐르는 주장 강 삼각주이다. 대륙의 스케일답게 강의 수량도 어마어마하고 그만큼 삼각주도 매우 크다. 바로 이 삼각주에 중국에서도 대도시인 광저우와 마카오 특별행정구가 위치한다. 중국 경제가 발달하면서 이 지역 도시권이 삼각주 전역을 덮어 메트로폴리스를 넘어 메갈로폴리스에 다가서고 있다. 영미권에서 Pearl River Delta라고 하면 선전시와 홍콩까지 합쳐서 이 도시권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대한민국의 전라남도 강진군이 주강 삼각주의 형태와 매우 비슷하다.
-
테베레 강 삼각주 - '첨각상 삼각주'라고 한다. 원호상 삼각주와 닮았으나 끝이 뾰족한 뿔 모양.
사실 지리학상 분류보다는 로마 때문에 역사적으로 네임드
-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삼각주 - 이른바 비옥한 초승달지대를 경유하여 페르시아 만으로 흘러들어간다. 강의 인지도는 유명하지만 삼각주는 그것에 비해서는 초라하다. 현재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세 국가가 삼각주 일대를 차지하였다. 현재는 강의 발원지에 터키가 댐을 세워 수량을 통제하여 강의 유량이 확 줄었고 자연스럽게 퇴적물도 적어져서 그 명성에 비하면 삼각주 일대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기도 하고 사람들도 그렇게 많이 살지는 않는다. 이라크로서는 이곳이 바다로 통하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며 매우 중요시하며 이란에서는 대립 관계인 아랍국가들(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위치한 지역이니 만큼 이란에서도 요충지로 매우 중요시하며 쿠웨이트 또한 전쟁터가 되었던 만큼 이 곳 일대를 매우 중요시한다. 과거의 교통, 무역, 문명의 요람이란 이미지 보다는 현재 군사적 대립지역으로 훨씬 유명한 곳. 주요 도시로 이라크령 알파우가 있고, 주요 섬으로 쿠웨이트령 부비안 섬이 있다.
- 홍 강 삼각주 - 하노이를 경유하여 남중국해로 흘러들어가는 홍 강의 하류에 위치한 삼각주. 이 삼각주 위에 위치한 도시는 수도인 하노이와 근처의 하이퐁이 있다. 메콩 강 삼각주 보다는 덜하지만 이 곳 역시 넓고 비옥한 평야가 있으며 쌀의 이모작이 가능한 지역이다. 메콩강 삼각주와 더불어 베트남의 2대 식량창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노이가 워낙 유명해서 삼각주 위에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엄밀히보면 삼각주가 육지와 거의 비슷하게 붙어 있어서 잘 구별이 안 될 뿐이다. 이 삼각주 역시 매우 커서 제주도보다 넓다.
- 황하 강 삼각주 - 과거 중국의 젖줄이었던 황허강의 삼각주이다. 중국의 4대강중 제일 유명하다. 다큐를 조금이라도 봤다면 알겠지만 엄청난 물살과 폭포를 자랑하는 강이며, 강 이름인 황하(黃河)만큼 매우 누렇다. 이는 황토가 섞여서 노랗게 보여 황하라고 이름이 붙었다. 따지고 보면 황하를 노랗게 만드는 황토들이 전부 황하강 삼각주의 퇴적물이 된다. 이 황토들이 쌓이고 쌓여 엄청나게 넓은 삼각주가 형성되었고, 덕분에 황하 강 유역과 이곳 삼각주는 먼 옛날부터 매우 비옥한 곡창지대였다.[14] 하지만 강의 유명세만큼 삼각주가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데. 왜 그런지는 의문. 구글 지도로 황하 강 삼각주를 보면 보하이 만 남서쪽에 불룩 튀어나온 지형이 있는데, 거기가 모두 삼각주이다. 대충 넓이를 재보아도 제주도의 2배를 넘고, 거의 우리나라의 도 수준이다. 역사적으로 매우 유명한 강이지만 현재는 강 주변으로 도시가 발달하지 않았고 여전히 계속 농경을 주로 한다는 점도 신기하다. 보통 중국의 강들은 삼각주 위에 엄청난 대도시가 있지만, 황하 하구에선 계속 농사를 짓는데, 이는 황하의 특이한 점 때문이다. 황하에는 워낙 토사가 많아 유로가 수십 년마다 한 번씩 바뀌고, 홍수 한 번 터졌다 하면 일대가 작살이 난다. 그래서 수운을 통해 도시가 발달한 다른 강들과 달리 강 유역에 도시가 발달할 수가 없다. 심지어 1937년부터 1945년까지 황하는 산둥 성 남쪽으로 흘러 회하로 흘러들어갔었다. 현 둥잉시 관할에 속한다.
[1]
정확히는 대문자 델타 Δ. 참고로 소문자는 δ.
[2]
특이하게도 강 3개가 만나는 곳이다.
[3]
코블렌츠 Koblenz는 아예 라틴어로 합류를 뜻하는 Confluentes에서 유례한 지명이다.
[4]
부산 도로가 무슨 살바도르 달리가 설계한 수준으로 뒤집어 엎어진 이유 1순위가 바로 이것.
[5]
더해서 부산↔김해(혹은 장유) 간 도로를 지나다보면 지겹도록 나오는 안내판이 있으니 바로 연약지반 표시. 도로에서 보면 대체 어디가 연약지반이라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하중도, 삼각주 일대는 다 연약지반인 듯.
[6]
한국도로공사 30년사에서
강서낙동강교 건설 항목이 있는데 해당구간의 기반암은 심도 70 m 아래에 풍화암이 형성되었고, 교량하부의 기초 말뚝 타설 깊이가 68.6m나 된다고 서술하였다. 즉, 지표상에서 기반암까지 대부분은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퇴적층이라는 것.
[7]
텍스코코 호를 메워서 만든
멕시코 시티의 피해가 유독 심했던
1985년 멕시코시티 대지진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진앙에서 먼 곳에서 지진이 일어나도 강서구에서는 흔들림이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
[8]
유목민족이긴 하지만 애초에 그렇다고 해도 산에서 살 수는 없다. 사람 살기 좋은 곳은 물 많고 식량 구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은 시대적으로 지역적으로도 변함이 없다.
[9]
200 km가 감이 안 잡히면 대충 서울에서 강릉까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10]
심지어 하노이 지역도 쌀을 이모작 할 수 있다.
[11]
기록에 따르면 수나라 때는 섬이 아니었다가(수나라
대운하 건설을 계획하면서 황하와 장강 유역의 지형을 조사할 때 기록되었다.) 이후 토사가 쌓이며 섬이 되었다.
[12]
제주도보다는 작지만, 거제도보다 훨씬 넓다. 상하이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서 제주도에도 없는 고속도로까지 섬 내에 있고 상하이 본토와 해저터널까지 건설하고 있다.
[13]
타클라마칸 사막을 흐르다 다 말라 사라지는
타림강도 만약 수량이 많았다면 이곳처럼 삼각주를 형성했을지 모를 일이다.
[14]
세계 4대문명으로도 손꼽히는 황하 문명의 발생지이다. 땅이 비옥해야 사람들이 먹고살 걱정을 안 하면서 문명을 꽃피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