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3 19:08:56

고유럽 제어

역사비교언어학
Historical Comparative Lingu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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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aleo-European languages / 古유럽諸語

역사비교언어학에서 인도유럽어족 계통 언어가 유럽에 확산되기 이전에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언어들을 총칭하는 말. 일반적으로는 그나마 비교언어학적으로 재구될 여지가 있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기원전 1만 년경 이후)의 유럽 선주민들의 언어를 의미한다.

2. 상세

근현대에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이주해온 이들의 언어를 제외하면 2023년 기준으로 유럽에서 쓰이는 주요 언어는 인도유럽어족 계열 언어[1] 우랄어족 계열 언어[2], 튀르크어족 계열 언어[3], 북캅카스어족[4], 그리고 아프리카아시아어족 계열 언어[5]가 있지만 이들 언어의 화자들이 도래하기 전에 유럽 선주민들이 사용했던 언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나마 존재가 알려진 바스크어 에트루리아어, 미노스어를 재구하고 이에 대해 비교언어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론적으로 고유럽 제어라고 하면 훨씬 더 이전의 현생 인류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의 언어도 포함하지만 현실은 유럽이 역사시대에 접어든 후에 쓰였던 비(非) 인도유럽어족계 언어를 재구하는 것조차 정설이 없을 정도로 미지에 싸여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유럽이 신석기 시대에 접어든 시기 이후의 언어만을 학계에서 주로 논의한다.

3. 사례

2023년 기준으로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재구가 이루어지고 있거나 존재가 알려진 고유럽 제어들은 다음과 같다.

3.1. 이베리아 반도 서유럽

  • 원시 바스크어(Proto-Basque language)
    • 바스크어: 현존하는 유일한 고유럽 제어 계열 언어로, 2022년 기준으로 화자 100만여 명이 있다. 현재로서는 동일 어족, 어파에 속한 현존 언어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주로 고립어로 분류되지만 현재는 사멸 이베리아어와 친연 관계라는 설, 북캅카스어족이나 카르트벨리어족에 속한다는 설,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한다는 설도 있다.
    • 아퀴타니아어: 오늘날의 프랑스 아키텐 지방에서 쓰였던 언어로, 기원전 1세기에 제작된 이 언어로 된 금석문을 해독한 결과가 재구된 원시 바스크어와 거의 같아서 바스크어와 친연관계가 입증되었다. 따라서 아퀴타니아어를 원시 바스크어와 동일한 언어 또는 바스크어의 친척 언어로 간주한다.
  • 이베리아어: 이베리아 반도의 내륙 지역에서 쓰였던 언어다. 이 언어로 된 금석문에서 바스크어와 유사한 어휘와 문법 요소가 발견되지만 실제로 친연관계가 있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언어동조대일 뿐인지는 자료가 부족해서 확실히 말할 수가 없다.
  • 타르테소스어: 기원전 7세기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건설된 문명인 타르테소스에서 쓰인 언어다. 바스크어 이베리아어 또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셈어파 계열 언어에 속하는 친연 관계에 있는 언어거나 동일한 언어라고 추정된다. 인도유럽어족 켈트어파에 속한다는 소수 가설도 있으나 주류 언어학계 타르테소스 문명이 몰락하고 켈트화되는 과정에서 켈트어파 계열의 어휘나 문법이 타르테소스어에 점차 유입되었다고 보는 편이다.
  • 루시타니아어: 두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기원전 15세기 이전에 켈트족이 들어오기 전 원시 인도유럽어족 중 하나인 켈트이탈리아어파를 쓰던 부족이 스페인 서부 내륙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갈리시아와 포르투갈 전역에 널리 사용되다가 켈티-이베리아족의 침입과 유입으로 세력이 점차 감소했다는 설, 기원전 10세기 경 북부 이탈리아 지역에서 원시 이탈리아어족에 속한 고대 리구리아어를 사용하던 부족이 이베리아 반도로 이동하여 스페인 북동부 내륙지방에 이미 정착한 켈트족과 접촉이후 켈티-이베리아어에 영향을 받고 이후 기원전 6세기 경 이베리아반도 서부지역에 정착하여 비-인도유럽어족 계열 부족들을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하면서 탄생한 언어가 루시타니아어라는 설이 제기되었다.
  • 도서 켈트어군 기층설: 켈트어파의 도서 켈트어군에 기층언어가 존재했다고 보는 학설로, 스톤헨지 체다 인간[6]의 유골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켈트족의 도래 이전에도 브리튼 제도에 사람이 살았던 것은 분명하므로 이들 선주민들의 언어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 왔다. 일단은 브리튼 제도 선주민들의 언어는 이베리아어 원시 바스크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셈어파 계열 언어라는 설도 제기되었다.

3.2. 이탈리아 반도 알프스 산맥

3.3. 발칸 반도 에게 해 제도, 아나톨리아

아나톨리아 아시아 어원이 된 지역이라서 고유럽 제어로 보기 애매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이곳도 유럽으로 간주되며 사실상 유럽 러시아 캅카스 지역과 함께 유럽 문화의 최동단 지역으로 취급받는다.

3.4. 북유럽 독일

3.5. 기타

  • 고대 유럽의 강 이름: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의 공통조상인 원시 인도유럽인 우크라이나의 내륙 지대에서 기원한 민족이므로 이나 바다를 접해본 적이 없었다.[18] 그래서 고대나 현대 유럽의 지명이나 지형 이름들의 상당수가 이들이 서유럽이나 북유럽, 남유럽으로 진출하기 전의 유럽 선주민들의 언어로 되어 있으리라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지명은 웬만하면 거의 바뀌지 않는 관계로 이는 타당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19] 이에 따라 여러 강이나 그 주변 지역의 이름에서 선주민 언어의 어휘들을 재구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20] 공통적으로 유럽의 여러 강들의 이름에서 '*isar'라는 어휘가 재구되는데 프랑스의 이제르 강, 독일의 이사르 강, 이탈리아의 에사로 강의 이름과 러시아어 호수를 뜻하는 어휘인 озеро가 이 어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l-'이나 '*alm'이라는 어근도 재구되었는데 이는 지명인 알자스의 어원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며 을 뜻한다고 여겨진다.[21] 이외에는 '*salm-'이라는 어근이 재구되었는데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의 잘름로어나 라인 동맹의 구성국 중 하나였던 잘름 공국의 명칭이 이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4. 관련 문서



[1] 유럽의 절대다수 지역 [2] 핀란드 에스토니아, 헝가리 러시아 네네츠 자치구, 한티-만시 자치구, 마리 엘 공화국, 코미 공화국, 모르드바 공화국, 세르비아 보이보디나 자치주 [3]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키프로스 북부, 가가우지아, 크림 공화국, 러시아 타타르스탄 [4]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한 나머지 캅카스 지역 [5] 키프로스 마론파 신도 거주지역과 몰타 [6] 2018년에 영국 잉글랜드 체다 지방에서 발견된 1만 년 전의 인간 남성의 유골인데, 분석 결과에 의하면 피부색은 검은색에 가까웠으나 눈동자는 벽안이었고 이목구비 전반이 현대 코카소이드와 거의 같았다. [7] 참고로 남 피케눔어도 있는데 이 언어는 인도유럽어족 이탈리아어파의 오스크움브리아어군에 속한다. [8] 이탈리아어의 친척뻘 언어다. [9] 그리스 신화에서 헤파이스토스가 떨어진 곳으로 언급되는 섬이다. [10] 아나톨리아어파는 기원전 2000년경에 원시 인도유럽인의 분파가 아나톨리아 선주민들을 정복하고 동화시키면서 형성된 언어군이므로 하티어와 연관된 건 아니다. [11] 기원전 7100년경에 건설된 신석기 시대 도시 유적이다. [12] 아디게어로 "하티의 남자" 또는 "하티의 아들"을 의미한다. [13] 인구 밀도가 희박한 상황에서 생각 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일한 언어나 방언연속체가 쓰이는 일은 매우 흔했다. 중세 시대에는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에까지 퍼진 튀르크어족의 사례가 있고 현대에도 그린란드에서 러시아령 축치 자치구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 널리 퍼진 에스키모알류트어족이나 북아프리카와 중동 일대를 석권한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사례가 있다. 고대의 유럽은 지금보다도 인구 밀도가 희박했던 만큼 게르만어파의 기층언어와 그리스어의 기층언어가 서로 동일한 언어거나 방언연속체, 단일 언어군을 이뤘을 가능성은 높다. [14] 핀란드인의 형제뻘 민족인 사미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15] 을 뜻하는 사미어 단어인 ája가 고 라플란드어에서 차용한 단어라고 추정한다. [16] 가령 바스크어 도끼를 뜻하는 단어인 (h)aizkora는 같은 뜻의 라틴어 어휘인 asciola에서 차용된 단어다. [17]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 웨일스어 브르타뉴어가 여기에 속한다. [18] 인도유럽조어 바다는 *mori라고 하는데 이 언어를 사용했던 원시 인도유럽인 유목민인지라 바다를 이용한 경제 생활이 전무했기 때문에 여기서 파생된 어휘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원시 인도유럽어의 후손 언어들의 상당수에서 동일한 의미의 토착 언어들의 어휘로 대체되어 버렸다. [19] 고대 로마 시대의 명칭인 '론디니움'(Londinium)에서 기원한 영국 런던이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붙인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미국의 몇몇 도시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20] 이 아니라 의 사례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성지인 올림포스 산의 이름도 그리스인의 조상이 도래하기 이전에 그리스에 살았던 선주민들의 언어로 산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21] 이곳의 명칭의 어원에 대한 여러 가설들 중에 알자스 지방 동쪽에 라인 강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현지 선주민 언어로 '범람하는 물'이라는 뜻의 AL-(i)S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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