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1:45:28

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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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Korean Melon[1] / Chamoe
파일:external/www.goodmelon.co.kr/20100417_7bef3101.jpg
학명 Cucumis melo
ssp. agrestis var. makuwa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속씨식물문(Angiosperms)
쌍떡잎식물강(Eudicots)
박목(Cucurbitales)
박과(Cucurbitaceae)
오이속(Cucumis)
참외(C. melo Makuwa Group)

1. 개요2. 특징3. 먹는 방법4. 재배법5. 여러 나라의 참외
5.1. 한국에서의 참외5.2. 일본에서의 참외5.3. 북미에서의 참외
6. 이름의 유래 (방언학에서의 참외)7. 기타

[clearfix]

1. 개요

목 박과 오이속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분류학적으로는 멜론(Cucumis melo, 머스크멜론)의 한 변종 그룹이다.

1차 원산지는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 2차 원산지는 인도, 이란, 튀르키예, 중국 등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인도산 야생종에서 개량된 것이라고 하며, 재배 역사가 긴 식물이다. 예전엔 중국, 일본에서도 재배했으나 현재 실질적으로 재배되는 곳은 거의 한국뿐이다. 꽃의 형태도 다른데, 중국과 일본의 참외는 대부분 암술과 수술이 한 꽃에 모두 있는 양성화(兩性花)이나, 한국의 참외는 암꽃에는 암술만 있는 단성화(單性花)이다. 현재 우리가 흔히 보는 참외는 모두 한국에서 자체 개발한 품종이고, 해외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Korean melon 또는 Chamoe(참외)로 알려져 있다. 정식으로 국제 식품 분류에서 'Korean melon'이란 명칭을 얻었다.[2] #

2. 특징

땅에서 자라 과일인지 채소인지 헷갈리지만, 한국에서는 채소로 분류한다. 정확히는 과채류에 속한다. 박과 식물이므로 수박, 오이, 호박 등과 친척이며,[3][4] 특히 오이속에 속하므로 오이와는 가까운 관계. 색은 좀 다르지만 멜론의 품종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제철은 여름이지만 비닐하우스에서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다.

멜론과 오이의 중간 정도 맛이 나지만, 오이 특유의 쓴맛이 없다. 단맛과 시원한 맛이 조화로운 편. 참외의 어원도 참 + 오이[5]가 축약된 것. 경기도 지방 노인들은 '채미'로 부르기도 한다. 몇 되지 않는 경기도 방언이다. 여름이 제철인 과일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참외도 몸의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참외는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칼로리도 100 g 당 30 kcal정도로 낮기에 포만감을 주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C가 많아서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 수분공급과 피로회복으로 좋은 과일이다. 또한 무기질도 많은데 특히 칼륨이 있어서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어 이뇨작용에 좋고, 엽산이 풍부해서 빈혈이나 산모들이 먹어도 좋다. 참외차로도 끓여먹기도 한다.

3. 먹는 방법

굵은 노란 바탕과 하얀 줄이 특징으로, 칼로 껍질을 벗기면 하얀 과육이 나온다. 맛은 멜론과 비슷하나 참외는 식감이 좀 더 아삭아삭하고 단단하다. 제철에 먹을 경우 이 하얀 과육 부분에서도 단맛이 풍부하기 때문에 메론보다 더 달기도 하다. 또 기본적으로 사각사각한 외피의 식감 + 태좌 부분의 단맛[6] + 외피의 즙 많음[7]이란 특성이 합쳐져서 기본적으로 달고 시원한 느낌이 강한 과일. 이런 특성 탓에 미적지근하게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 보관해서 시원하게 먹는 게 더 맛있다.

자잘한 씨앗이 많은데, 이 씨앗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종종 있으며 씨앗을 전부 떼내고 먹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씨앗이 붙어있는 태좌가 가장 달고 엽산이 풍부해 임산부에게도 도움이 된다. 칼륨과 인 등의 미네랄도 많이 포함되어 뼈 건강에도 좋다. 그리고 참외씨는 토마토씨와 같이 억세지도 않고 크지도 않아서 무난히 먹을 수 있다. 참외씨에는 토코페롤이 있다.


캡션


하지만 참외씨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데다가 기름도 짤 수 있을 정도로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 먹으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참외를 먹고 설사를 한다면 씨앗은 버리고 먹는 것이 좋다.[8]

된장에 박아서 장아찌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오독오독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진다. 물론 달지는 않다. 참고로 참외와 비슷한 채소인 울외는 주로 장아찌로 먹는다.

다른 대부분의 과일처럼 껍질 쪽에 좋은 영양소가 몰빵되어 있다. 기왕이면 껍질째 먹는 편이 좋지만, 참외 껍질은 제법 딱딱한 편이라 인기는 없다. 같은 박과 친척들과 비교하자면, 오이보단 딱딱하고 수박보단 무르다. 그래서 아예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재배한 참외도 있다.

참고로 참외는 다른 과일과 다르게 작은 것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케이스로 이 있다.

4. 재배법

참외 재배를 할 때에는 좀 더 강하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 호박 모종과 참외 모종을 붙이는 ' 접붙이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접을 붙인 후 참외의 뿌리는 죽고 호박의 새 잎은 너무 자라지 않도록 적절하게 관리를 하는데, 결과적으로 성장을 하면 호박 뿌리 위에 참외가 자라게 되는 것이다.

5. 여러 나라의 참외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노란색 줄무늬 참외는, 사실상 한국에서만 먹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러시아 단성화 참외 계통을 들여와서 한국에서 주야장천 육종한 것이기 때문이고, 애초에 참외를 포함한 멜론이 전부 머스크멜론(Cucumis melo)이 품종개량된 것이기 때문이다.

5.1. 한국에서의 참외

파일:국보94호참외모양병.jpg
한국에서 참외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되었다. 고려 시대의 문화재 중에도 참외 모양을 본 딴 도자기들이 많이 있다.[9] 기록이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고려시대부터 수많은 문인들이 여름에 먹는 참외맛이 각별하다는 내용의 글을 지었으며, 조선통신사에게 일본인들이 참외를 선물로 너무 많이 줘서 나중에는 고사해야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유독 참외를 좋아한다는 것은 주변 국가에도 알려진 일이었다. 조선 후기의 학자인 연암 박지원 청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겪은 일들을 묘사한 기행문인 열하일기에서도 청나라 농부한테서 사들인 참외를 가지고 하인과 함께 밤에 야식으로 먹었다는 일화가 실려 있다.
파일:조선참외.png 파일:external/www.digitalorganic.net/988238006_bd324cc8_utong_company_1107_3.jpg 파일:먹참외.jpg 파일:사과참외.jpg
조선참외 개구리참외 먹참외 사과참외[10]
파일:강서참외.jpg 파일:깐치참외.jpg 파일:줄청참외.jpg 파일:진청참외.jpg
강서참외[11] 깐치참외 줄청참외 진정참외
파일:토종참외.jpg
재래참외 구별법
이렇게 기존에 강서참외, 감참외, 골참외, 성환참외, 개구리참외, 줄참외, 노랑참외, 수통참외 등의 재래종들을 재배해오다가 1957년에 일본의 은천참외[12] 품종이 도입되어 인기를 끌었다. 그 뒤 한국의 중앙종묘에서 은천참외의 결점을 보완하여 개량종인 신은천참외를 개발하여 1975년부터 보급하였다. 1984년에는 흥농종묘에서 금싸라기참외를 개발하여 보급하였는데, 양성화였던 은천참외나 신은천참외와 달리 단성화이다. 이 금싸라기참외는 한국 참외의 획을 그은 품종으로 평가받으며, 농우바이오가 개발한 오복꿀이 나올 때까지 20여 년 간 장수했다. 그 이후 농우바이오에서 개발한 품종인 오복꿀이 2003년 출시되어 2010년에는 시장점유율을 80%까지 차지하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 #

한국의 소설에서는 한여름 밤에 참외를 깎아먹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13] 실제로도 수박보다 가격이 싼 편이라 여름철 서민들에게 가장 선호받는 과일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참외 수확 철에는 밥 대신 참외를 자주 먹어서 쌀 값이 떨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한과을 제외하면 부자들이나 맛볼 수 있던 데다가, 도 밥 해먹을 쌀도 부족하던 시절에 아무때나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으니, 서민들에게 흔히 먹을 수 있던 후식거리였던 셈이었다.

길거리에서 이상할 정도로 저렴하게 파는 참외는 당도가 부족하거나 겉모습에 감점요소[14]가 많음 등을 이유로 B품, 열과로 분류되는 참외를 업자들이 싸게 매입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들이 있기도 하니 주의하자. 그래도 잘만 고르면 싸고 맛있는 놈을 고를 수 있다. 정품 이상은 잘 포장되어 서울로 올라가 가락동 시장 등에서 경매로 부친 후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관 등으로 팔려나간다.

한국에서 참외로 유명한 곳은 경상북도 성주군. 이곳은 전국 참외 생산의 70%인 14만 톤을 차지한다. 당장 주변의 과일가게에 가도 참외 박스에 대부분 '성주참외'라고 찍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박스에만 성주참외라고 찍혀 있는 경우도 많은데,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성주 참외가 10호로 등록되어 지리적 표시가 보호받는 것에 대한 위반 사항이다. 성주 이외에는 대구, 경산, 안동, 여주 등의 지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서울에서도 참외를 재배했는데, 서울 송파구 풍납동 현대리버빌아파트 부지 등이 대표적인 서울의 참외 재배지였다.

5.2. 일본에서의 참외

파일:external/health-good.jp/167_%E3%81%BE%E3%81%8F%E3%82%8F%E3%81%86%E3%82%8A_re.jpg

일본어로 참외는 '마쿠와우리(真桑瓜, マクワウリ)'이며, 한국어의 외처럼 오이(ウリ)가 붙어있다. 재배종명 makuwa는 일본어명 마쿠와(マクワ)에서 붙여진 것이다. 현재는 모토스라는 도시에 합병된, 기후현의 마쿠와무라에서 유명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원래 1960년대 초반까지는 일본도 참외를 꽤나 재배했으며, 한국과는 달리 줄무늬가 없는 품종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멜론과 참외를 교배한 프린스멜론이 그 이전에 재배된 멜론에 비해 싼값에 유통되자 참외는 찬밥신세가 되었고, 그 이후로는 참외 재배농가도 속속 멜론재배로 전환하여 일본에서 참외의 자리를 멜론이 차지하였다. 여전히 종묘회사에서 종자를 꾸준히 생산, 판매하는 데다 참외를 오본 등 명절에 공물로 여전히 올려서 참외 수요가 아예 없어지진 않았지만, 멜론이 참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 품종개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본인들은 참외를 맛있는 과일이라고 생각하질 않는다. 그나마 참외를 아는 사람들도 참외라 하면 일반적으로 나라 지방쪽에서 기르는 오곤마쿠와우리(황금참외)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보니 일본에선 참외를 보기 힘들고, 맛없다고 하는 사람이 많으며, 옛날 음식이라 생각하거나 심지어 아예 존재 자체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아예 한국에서 수입한 참외를 통해 참외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늘어 명칭도 참외에서 음차해 'チャメ'(차메)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린스멜론이 보급된 1960년대 이전에 참외를 먹던 노년층을 제외하면 참외를 먹은 적이 있거나 즐겨 먹는 사람이 별로 없기에,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이 참외를 먹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보는 경우도 꽤 많다. 한국에서 살게 된 일본인들은 참외를 처음 먹을 때 씨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멜론을 먹을 때 씨를 빼서 먹기 때문인 듯하다.[15]

대체로 한국인은 참외 과육의 단단함에서 오는 아삭아삭한 식감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일본인은 멜론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경우가 더 많다.[16] 일본으로의 참외 수출은 1994년부터 시작했는데, 연간 90~100톤 정도로 수출하고 있어 그리 대중적인 과일은 아니다. 농협 등에서 한국참외 특판행사 등도 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선 시가현 일부에서 재배되는 정도이며, 그 외 시장에 풀리는 상품은 99% 한국에서 수입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참외를 그리워하는 중노년층들을 위해 머스크 멜론과 스페인계 멜론의 교잡종인 킨쇼멜론이 대체품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5.3. 북미에서의 참외

북미에서도 한국 식료품점에서 주로 를 하고 있다.

6. 이름의 유래 (방언학에서의 참외)

참외의 어원은 '진짜'를 뜻하는 순우리말 ''과 ' 오이'의 준말인 '외'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합성어다.

그런데 한국 남부 지방과 영동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참외를 '외'라고 불렀다. 신기한 것은 우리가 흔히 아는 길쭉하고 파란 오이는 이들 지역에서 ' 물외'라고 불렸다는 것이다.[17]
참외 오이
중부 참외 오이/외
남부/영동 물외

이를 통해 한국에서 참외, 오이와 같은 길쭉한 박과 열매들이 원래 모두 '오이'라고 불렸음을 알 수 있다.[18] 그런데 이 둘을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자 한 단어를 기준으로 파생어가 만들어지게 된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길쭉하고 파란 오이를 기본적인 오이로 보고, 참외에 '참'을 붙여 '달고 맛있는 참한 오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런데 남부와 영동 지역에서는 뚱뚱하고 달콤한 참외를 기본적인 오이로 보고, 물외에 ''을 붙여 '밋밋하고 물맛같은 오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혹은 옛 기록에 참외와 물외의 기록이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참외'와 '물외'가 동시에 쓰이다가 '오이'를 지칭하는 단어의 자리가 비면서 둘 중 하나가 대표어형 자리를 차지하고 그 쪽의 이름이 퇴화하는 방식으로 퍼지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방언 분화는 한 사물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에 따라 말이 달리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에 한국어 방언학에서 흥미로운 예로 꼽힌다.

7. 기타

  • 천안에는 초록색으로 된 개구리 참외가 유명하다. 맛으로 찾아먹는 매니아층이 있고, 당이 적어 당뇨병 환자가 먹기 좋다고 한다.
    파일:external/www.digitalorganic.net/988238006_bd324cc8_utong_company_1107_3.jpg
    개구리참외의 모습. # 한때 개량참외에 밀려 거의 맥이 끊어지다시피 하였으나 당뇨에 좋다 하여 약간 재배하고 있다. 파파야멜론과 혼동하기 쉬우나, 과육이 붉은 색이다. 좀 더 원종인 머스크멜론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 외에도 재래 참외들을 지금도 씨앗 나눔 등으로 소수 재배하는 사람들이 있다.
    파일:개구리참외 속.jpg
  • 김응용 감독 참외 사건에서 투척무기로 쓰였다. 웬 투척무기 할 수도 있겠지만 참외는 의외로 제법 중량이 있고 단단한 과일이다. 좀 큰 참외를 한 손으로 잡으면 그 무게감이 실감이 갈 것이다. 그래도 조직이 연한 과일이긴 해서 위 사례에서 사람이 참외를 맞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진 않았다. (그렇지만 이 사람에게 던져진 참외도 다 터져 즙이 나올 정도로 세게 던져지긴 했다.) 다만 어느 물건이건 간에 높은 곳에서 던지거나 세게 투척해서 사람을 맞히면 그 물건의 원래 중량 이상의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제아무리 참외라 해도 함부로 사람한테 던지지 말자.[19]
  • 2015년 넥센의 윤석민이 참외 5개를 한번에 먹어치우고 장결핵이 난 뒤 타격감이 죽어버리면서 윤석민의 별명이 되었다.
  • '개똥참외'라는 것도 있는데, 참외를 먹고 입안에 남은 씨를 뱉어내거나 개들이나 아이들이 먹고 싼 대변에 섞여 배출된 씨에서 자라는 참외다. 생김새가 묘하게 일반참외랑은 다르다고 한다.
  • 오이를 못 먹는 사람이라면 참외, 멜론, 수박, 애호박을 세트로 묶어 싫어할수도 있다. 실제로 저 식물들은 전부 박과의 식물들이다. 오이 알러지가 있는 경우엔 다른 박과의 식물에서 알러지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 듯. 애초에 참외의 '외'가 '오이'의 옛말이다. 물론 오이는 못먹지만 참외를 먹는 사람도 많다.
  • 참외는 물에 뜨는 것만 판매한다.[20] 물에 가라앉는 참외는 발효과라 하여 지나치게 물을 많이 먹어 상품 가치가 없고 쉽게 상하기 때문에 팔기 전에 버린다. 실제 당도를 측정하면 물에 뜨는 참외가 물에 가라앉는 참외보다 당도가 무려 4배나 더 높다. 물에 가라앉은 참외는 오래 된 막걸리 같이 시큼털털한 맛이 나서 맛도 없다고 한다. 혹 내가 먹는 참외가 맛있는 참외인지 궁금하면 물에 띄워보도록 하자.
  • 개들은 원래 단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참외도 꽤나 좋아하는데, 고양이들은 단맛을 못 느끼지만 특이하게도 참외를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꽤 많이 있다. 고양이과 동물은 완전 육식 동물이라 단맛을 느끼는 미각이 없다. 때문에 고양이는 참외를 먹어도 아무맛도 느끼지 못한다. 다만, 집사가 먹는걸 보고 따라 먹고는 아삭아삭하는 식감때문에 먹는 경우가 있는데 본능이 아니라 인간을 보고 학습된 효과이고 개체 차이가 크다. 소량이라면 먹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씨는 소화하지 못하니 빼고 주어야 한다.
  • 광주대단지 사건이 일어났을 때 마침 경기도 광주시의 광주대단지를 지나가던 참외 트럭이 굶주린 주민들에게 털려서 참외 한 트럭 분이 광속으로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 메로나 개발 당시 실제 멜론을 사용하기에는 단가가 너무 높아질 것을 우려해 그 대용으로 참외를 사용했다는 설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며 처음부터 멜론맛이었다.
  • 참외를 꼭 집안에서 칼로 썰어 접시에 담아 포크로 찍어 먹는 한국사람 눈에는 낯선 모습이지만, 외국인들은 한국에 와서 참외를 사다 길에서 한 손에 든 채로 이빨로 조금씩 베어 먹기도 한다. 칼로 썰어먹더라도 제대로된 방법을 몰라서 씨앗 주변의 단맛이 나는 그물 형태의 부분을 죄다 버리고 과육만 먹기도 한다.


[1] 국제 식품분류 정식 명칭이다. Oriental Melon 이라고도 한다. [2] 변종명인 makuwa는 일본명의 마쿠와우리(일본어: マクワウリ)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정작 일본에서 참외는 チャメ(차메)로 한국어를 음차한 단어를 쓴다. 후술하겠지만 일본 내에서 참외를 거의 생산하지 않고 대부분 한국 품종 참외를 통해 참외를 접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3] 그래서인지 참외랑 가로로 자른 단면이 은근 비슷한 박과 식물이 많다. [4] 애초에 참외의 '외'가 오이의 옛말 또는 줄임말이다. [5] 원래 '참외'라고 표기하고 발음은 '참오이'라고 하는 단어였으나, 18세기 후반~19세기 초에 단모음화를 겪으며 지금과 같이 발음이 변화했다. 현대에는 다시 이중모음화가 나타나 차뭬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된다. 오이도 원래 표기는 '외'라고 하고 발음은 지금의 '오이'와 비슷하게 발음했다. 이에 참외의 한자도 眞瓜(진과)로 '참' 진+'오이' 과이다. 남부 지역에서는 반대로 참외를 그냥 외라고 하고, 오이를 물외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6] 특히 태좌와 과육의 경계면이 가장 달다. [7] 물론 외피는 태좌 부분보단 덜 달거나 밍밍하다. [8] 사실 소화기관이 좋은 사람이라도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게 될 수 있다. 이는 특히나 수분이 많은 오이과 식물의 특징. [9] 대표적으로 국보로 지정된 청자 참외모양 병, 청자 상감모란국화문 참외모양 병 등이 있다. [10] 길쭉하지 않고 둥근 사과처럼 생겼다. 일반 참외보다 달고 아삭하지만 재배가 어렵고 약해 상처가 나기 쉽다. [11] 평안남도 강서군이 원산지로, 맛은 향이 좋고 달면서 시원하고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12] 銀泉甜瓜. 일본어로는 긴센마쿠와우리 [13] '깎아먹는' 행위는 근대 이후의 소설에서만 나온다. 일제강점기 이전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에서는 참외를 껍질째로 먹는다. [14] 껍질 갈라짐, 뒤틀린 모양 등 [15] 유명 블로거 사야카는 처음에는 씨를 먹으면 안 되는 줄 알고 깎은 참외를 가른 뒤 씨를 철저히 긁어내고 이걸 다시 물에 행궈서 먹었다고 한다. 다만 일본인들도 흔히 먹는 멜론을 먹을 때 씨가 들어있는 태좌를 싹싹 긁어내고 먹을지언정 씨를 긁어낸 멜론을 다시 물에 씻어먹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처음에는 그만큼 참외 씨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는 것을 과장한 농담으로 보인다. 여하간 해당 블로거 사야카에 따르면 태좌를 깨끗히 긁어낸 참외는 시원하고 사각사각한 맛은 좋지만 단맛은 그다지 강하지 않아 (한국식 쌈에 곁들이는 야채처럼) 된장이나 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고 한다. [16] 전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대체적인 취향이 그렇다는 거다. 도 한국인은 대체로 쫄깃한 식감의 활어회를 선호하나 일본인은 부드러운 숙성회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17] 참고로 '물외'는 참외에 대해 오이를 구별해서 쓰는 말로 표준어에 등록되어 있다. [18] 지금 우리가 먹는 노란 참외에서 오이를 연상하기란 쉽지 않지만, 예전부터 먹어왔던 토종 참외(조선참외, 먹골참외, 개구리참외 등)는 녹색이었다. [19] 실제로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물풍선이 밑에 있던 합판 몇 장을 뚫어버린 장면을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방영한 적이 있었다. 연약한 물풍선조차도 이 정도였는데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참외를 사람이 맞게 되면 당연히 큰 부상을 입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 [20] 스펀지에서 2004년에 다룬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