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27 21:07:17

태좌


고추 참외 등등의 가 있는 부분. 동물로 치면 탯줄에 해당된다.

고추의 경우, 고추 바깥쪽의 몸통부분과 가운데 얼기설기 씨앗이 붙어있는 속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속 부분이 바로 태좌이다.

몸통 부분은 약간 단 맛이 있는 반면, 태좌 부분은 약간 쓰며 매운 맛 밖에 없는데다 씨앗이 잔뜩 박혀있어 식감에 악영향을 줘서 고급 식당에서 고추를 다듬을때 태좌를 긁어내는 등의 추가적인 가공을 거치기도 한다. 고추가 캡사이신의 대부분을 태좌에서 만들어내니 당연한 것.

참외의 경우, 과육인 몸통 부분은 단맛이 덜해서 단맛이 조금 나는 오이에 가깝지만 태좌 부분에 대부분의 단 맛이 집중되어 있다. 식감 역시 매우 부드럽기에 사람들이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먹으려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태좌 특성상 씨앗이 많이 있어 씨앗을 싫어하는 사람은 태좌를 긁어내기도 한다.

멜론의 경우 참외와 달리 긁어내서 버린다. 씨가 참외보다 훨씬 억세기 때문. 그렇지만 태좌 부분과 밀접한 과육의 중심부가 달고 더 무르기는 마찬가지다.

바나나는 태좌 부분이 옆구리에 길게 나 있는 형태이다. 흔히 먹는 바나나는 품종개량을 통해 씨앗이 생기지 않지만[1], 태좌는 그대로 남아 있다.
[1] 파일:attachment/바나나/info.jpg
야생 바나나는 이런 식으로 씨앗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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