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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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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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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단무지,
시금치,
햄 등 기타 부재료(속재료) 추가[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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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열량 | 200g(1인분)당 318kcal[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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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밥(Gimbap[3], Seaweed roll)은 밥을 김으로 감싸, 둥글게 말아서 잘라낸 음식으로, 오늘날 한국에서는 넓은 의미의 분식에 포함된다. 보통 밥에 채소 등의 재료를 넣은 다음에 감싼다. 다른 재료를 넣지 않고 밥에다가 바로 김만 감싸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거의 대부분 밥을 한 숟가락 뜬 다음 시중에서 파는 작은 김에 감싸서 먹는 것이다.
일상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속재료를 넣고 참기름과 소금, 참깨 등으로 간을 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통김밥을 토막내어 먹으나, 충무김밥과 같이 그냥 한 번에 먹는 종류도 있다. 일본의 후토마키는 식초로 간을 한 밥인 초반(酢飯, 스메시)을 주로 사용하지만, 한국의 김밥은 참기름의 비중이 높다.
2. 제조법
분식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준비하기 만만치 않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가 한두 가지가 아니며, 그 재료들을 하나하나 손질하고 요리해야 하기 때문. 어떻게보면 잡채보다 손이 더 많이 간다. 설렁탕과 마찬가지로 가게에서 재료들을 대량으로 준비해놓고 손님이 오는 대로 만들어서 빨리 내놓기는 쉽지만 가정집에서 각잡고 만들려면 고생하는 요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김밥을 깔끔히 말고 또 말아놓은 후에도 터지지 않게 잘라놓기가 예상보다 쉽지 않다. 요령이 없으면 김이 잘리는게 아니라 눌리다가 찢어지거나[4] 김밥이 썰려질 때마다 안의 내용물이 터지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나 내용물 양 조절에 실패하면 김밥이 지나치게 거대해져서 미세한 힘만 가해도 푹푹 터진다. 여러모로 만들기 쉬운 물건은 아니다. 터지지 않고 썰어내려면 김밥을 적절하게 잡고 김밥 바로 위의 약간 뒤쪽부터 시작해 칼을 내리면서 몸 쪽으로 살살 당겨온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썰어주면 된다. 말려있는 김의 끝부분을 도마와 닿게 바닥쪽으로 두고 썰면 그나마 쉬워진다.
다른 문제로는 잘 쉬는 나물류나 계란 등이 들어가고 손으로 만지는 특성상 식중독 우려까지 높은 편이라 급양대에서 김밥은 기피한다. 그렇지만 군대라고 해서 김밥을 절대 안 만드는 건 또 아니다. 고위 간부의 경조사, 또는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하는 큰 행사나 식전이 있을 경우 참석 인원수와 중요도에 따라 허가를 받고 위생에 신경쓰면서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온 손님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하면서 김밥도 넣는다든지 하는 식이다.
그와 별개로 소규모 독립부대는 인원수도 적고 취사가 반드시 급양관이 짜준 FM대로만 돌아가는 건 아니므로 종종 김밥을 만들어 먹는 경우들이 있다. 군대 외부를 돌아다니는 보직은 아예 사제로 사먹을 수도 있고 몰래 반입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물론 간부에게 걸리면 후폭풍이 엄청나다. 군부대에서 김밥 등 검증되지 않은 외부 음식의 반입을 엄하게 처벌하는 이유는, 식중독이나 군 기강 문제로 전투력 손실은 물론 인명사고까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형사고는 담당 지휘관이나 간부들도 상부의 문책을 피할 수 없으므로 외부 음식 반입을 상당히 싫어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군장 돌기와 같은 얼차려를 받기도 한다. 물론 취사병이 김밥을 만드는 과정도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데다, 날재료는 식자재 검수와 세척까지 더욱 꼼꼼히 해야 하므로 관계자들이 피로한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
그래서인지 요즘은 군대에서도 그나마 현실적인 방식들을 쓰고 있는데, 그냥 보급 포장김 + 밥 + 작은 반찬류[5] + 김치 + 캔 사골국 형태로 한 식단을 구성해서 주는 부대도 있다. 아니면 간부들이 휴일 출근 때 따로 많이 사와서 부대원들과 나눠 먹거나 한다.
규모의 경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요리이기도 한데, 개인이 만들거나 위의 군대 예시처럼 원래 안 만들던 사람이 만들면 자질구레한 재료들을 전부 준비해서 만드는 것이 귀찮고 오래 걸리지만, 김밥집처럼 아예 시스템을 갖추어 대량으로 만들면 요리 자체는 조립에 가까운 간단한 요리기 때문에 싸고 빠르다. 때문에 지금처럼 김밥집이 대중화 되지 않았던 1970~1980년대의 김밥은 소풍갈 때처럼 '특별한 날에 먹는 특식'의 위상이었지만 지금의 소위 ' 김밥천국' 등의 김밥은 '값싸고 빠르게 한끼 때우는 음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는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단무지[6], 햄[7], 지단은 거의 공통으로 들어가고, 거기에 당근, 우엉, 오이 등의 야채가 조금 들어가면 김밥집에서 제일 기본적인 김밥이 완성 된다. 여기에 맛살이나 어묵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케바케로 맛살보다 어묵 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그외 재료로 김치, 시금치, 부추, 불고기, 깻잎, 참치, 날치알, 마요네즈, 케찹, 치즈, 고구마, 멸치[8], 진미채, 유부, 양배추나 기타 채소의 샐러드, 고추, 소시지 등이 있다. 특이하게 아예 김밥 내에는 재료를 넣지 않고 맨밥만 넣은 뒤 김치, 오징어무침과 곁들여서 먹는 충무김밥도 있다. 사실 밥이 들어가는 만큼 밥과 어울린다면 뭐든 다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요즘에는 마트에서 김밥말기용 재료를 따로 팔고 있다. 손질하기 번거로운 단무지와 우엉을 김밥용으로 길게 자른 것을 일정량 묶어서 파는데, 여기에 김밥용으로 가늘고 길게 잘라놓은 프레스햄과, 맛살, 어묵 정도를 같이 사면 야매요리 수준으로도 어렵잖게 김밥을 쌀 수 있다.
일반적으로 썰어먹지만 그냥 통으로 들고 먹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데 시금치 같은 질긴 재료는 이빨만으로 안 끊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잘못하면 특정 재료가 한 번에 쏙 빠지기도 한다. 높은 확률로 시금치나 우엉이 빠진다.[9]
바쁜 점심 시간대의 김밥집에서는 가끔 김밥을 썰 때 끝까지 썰지 않아서 아랫부분의 김들이 모두 안 잘리고 붙어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면 하나씩 떼서 먹어야 하는데 매우 귀찮다. 반드시 끝까지 썰어달라고 말을 하자.
김밥을 아무리 잘 싸더라도 결국은 재료의 길이 차이와 누르는 압력으로 인해 양 부분으로 재료가 불규칙적으로 튀어나오다 보니 좀 못생긴 모양이 되어버리는데 이걸 '꼬다리' 혹은 '꼭지' 등으로 부른다. 김밥 한 줄마다 딱 2개만 나오니 나름대로 희귀 부위. 이 부분은 재료가 유달리 많이 모여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햄, 계란 같은 재료가 큼지막하다고 선호하지만 반대로 보면 야채나 단무지 같이 애들이 싫어할 만한 재료도 크다 보니 선호하지 않는다. 못생긴 모양 때문에 한때는 취급이 박했는데, 90년대 여성인권에 관한 드라마, 다큐 등에 보면 오빠나 남동생은 예쁘게 생긴 중간 부위를 주고 여동생이나 누나가 그 남은 꼬다리를 처리하는 내용도 있었다. 간혹 오빠나 형이 꼬다리 처리를 자처하고 중간 부분을 동생에게 양보하는 내용도 있었다.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대량 생산 형태의 공장제 김밥은 처음부터 재료를 일정한 길이와 양으로 정리하고 기계로 자르기 때문에 이 '꼬다리'가 생기지 않는다. EBS 극한직업 영상
단무지, 햄, 맛살 등의 김밥 재료는 한번 살 때 많은 양이 포장되어 있는지라, 김밥을 만들다 보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남은 김밥을 처리하기 곤란해지는데, 남은 김밥을 맛있게 재구성하는 김밥전이라는 간단한 요리법이 있다. 계란물을 풀고 남은 김밥을 계란물에 굴린 뒤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 부치면 된다. 다만 바로 만든 김밥을 그대로 계란물에 굴리면 밥알과 속재료의 결속력이 좋지 않아 계란물에서 풀어져 유사 황금볶음밥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으니 냉장실에서 잠시 식혀 모양을 굳히고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김밥 자체가 간이 좀 되어 있으니 계란물에는 특별한 양념은 없어도 된다. 굳이 뭔가 색다른걸 경험하고 싶다면 다진마늘을 계란물에 쬐끔 첨가해서 만들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맛이 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부치다가 망치게 되면 그대로 볶아버리기도 한다.
3.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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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분식점 체인인 김밥천국의 김밥 메뉴. |
샌드위치처럼 재료와 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데 안에 뭘 넣었느냐에 따라 다른 김밥이 탄생한다. 예를 들면 불고기를 넣은 불고기김밥, 참치캔의 참치와 마요네즈를 버무려 넣으면 참치마요김밥 등.
참치김밥과 치즈김밥, 돈가스김밥은 다소 뒷맛이 느끼하므로 라면, 떡볶이, 쫄면 같은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다만 주의할 점은, 참치김밥이나 돈가스김밥은 전문점에서 사되, 같이 먹을 떡볶이는 김밥을 산 곳에서 사지 말고 다른 가게들 중에서 잘 하는 집의 떡볶이로 사라는 것이다. 김밥 전문점은 김밥의 맛은 기본적으로 좋지만, 떡볶이는 잘 못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밥 전문점이 아닌 길거리 분식에서 떡볶이를 사서 전문점 김밥이랑 같이 먹는 편이 맛에서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느끼한 맛에 강한 사람이나 그냥 참치마요, 돈까스,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떡볶이 없이도 잘 먹는다.
내용물뿐만 아니라 조리법도 미세한 차이를 줄 수 있다. 김으로 아채를 싸고 밖을 밥으로 싼 누드김밥, 김으로는 밥만 싸고 겉절이(또는 깍두기), 매운 주꾸미볶음과 함께 먹는 충무김밥 등이 있으며 김밥의 밥에 조미료를 넣어 만든 ' 마약김밥' 등도 존재하는 듯하다.[10]
충무김밥 정도 되는 크기로 안에 시금치, 단무지, 당근 3가지 부재료가 들어가는 단순한 김밥이 있는데,[11] 일반적으로 떡볶이 포장마차 등에서 주로 소비되지만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축구장, 야구장을 비롯한 스포츠 관람시설 앞 좌판이다. 사실 스포츠 관람시설 등에서 외부 음식 반입 금지를 원칙으로 한다지만 지역 경제에 이바지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기장 앞 노점에서 음식 구매해 들어온다는 점을 경기장 측에서도 알고 있고 따로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일부 분식집에서는 남은 김밥의 재고 처리 또는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하여 김밥튀김을 팔기도 한다. 특히 부산을 포함한 일부 남부 지방의 김말이로 김밥을 썬 것이나 작게 싼 김밥을 튀긴 김밥튀김이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으로.
제주도 명물로 꽁치김밥이 있다. 잘 구운 꽁치 1마리가 1줄에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들어가는데, 얼핏 보기에는 꽁치 머리와 꼬리가 꼬다리에 붙어 있어 영국 요리의 정어리 파이나 와갤 요리 뺨치는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맛 자체는 좋다. 구운 꽁치의 고소함이 밥, 김과 궁합이 잘 맞기 때문. 다만 다른 재료는 안 들어가기 때문에 반드시 갓 말아서 따뜻할 때 먹거나 데워 먹어야 한다. 구운 꽁치의 맛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특성상 식으면 맛이 아주 크게 떨어진다. 그 외에도 꽁치를 통째로 넣은 것이다 보니 당연히 가시도 씹히는데, 충분히 씹어먹을 수 있을 수준이긴 하지만, 먹다보면 거슬린다.
이 외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이란 것도 있다. 삼각김밥은 일본에서 들어온 편의점 체인인 훼미리마트나 세븐일레븐, 로손 등에서 90년대에 일본 편의점 상품 중 주력이던 오니기리를 그대로 들여온 것으로 김을 눅눅하지 않게 비닐로 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오니기리 특성상 초밥이 아니기에 삼각김밥이란 이름을 붙인 것으로 한국인이 생각하던 주먹밥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었기에 김밥의 일종으로 명명되었다. 한국에서 대중화된 것은 2000년대로 # 이후 일본에서 팔리던 삼각이 아니거나 김을 사용하지 않은 상품들도 다수 들어왔지만 주로 팔리는 것은 삼각이다. 다만 속재료는 현지화되어 두 나라 모두 잘 팔리는 참치마요 외에는 일본과 달리 해산물이 아닌 육류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주류고 비빔밥 등은 독창적인 것이다.
제일 간단한 물건은 ' 단무지 김밥'. 원래 김밥에 단무지가 들어가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그냥 단무지만 든 김밥이다. 과거 경제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을 땐 김밥은 먹고 싶은데 재료 구하기가 힘들어서 이런 식으로 싸먹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1970년대 한국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라는 작품에서도 이 단무지 김밥을 싸는 장면이 등장한다. 1박 2일에서 복불복 음식으로 나온 적이 있다.[12][13]
과거에 넉넉치 않았을 시절 단무지 김밥보다 더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은 김치김밥이다. 김밥 속으로 가늘게 쭉 찢은 푹 익은 배추김치만 넣고 만 것으로, 김치 자체가 맵고 짜고 시고 다양한 맛이 있다 보니 밥과 김에 잘 맞아 떨어진다. 게다가 어지간하면 가정집에 김치 없는 경우가 없으니, 김만 사면 언제든지 쉽게 말아 먹을 수 있었다. 서민의 김밥, 가정의 김밥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 다만 김치에서 자연스레 물기가 배어나오다보니, 김치 김밥은 썰어 먹기보다는 줄김밥으로 통으로 들고 이로 잘라가며 먹는 것이 제격이다. 사실 지금도 반찬 없으면 그냥 김 뜯어서 김치 한 조각과 같이 먹으면 먹을 만하다. 그런데 김치가 짜기 때문에 조미김보다는 일반김이 좀 더 잘 어울린다. 사실 충무김밥이 이런식으로 맨밥+김 조합에 짭잘한 반찬을 곁들이는 물건이다.
김 자체가 일본에서 새로운 종자와 대량 양식 기술이 들어와 규격화된 공장김이 양산된 1980년대에나 흔해진 것이고, 그 이전에는 그리 저렴한 반찬이 아니었기에 가난해서 단무지만 들어 있는 김밥이나 김치김밥을 먹었다는 얘기는 특수사례일 뿐 흔했던 일이라고 하기엔 신빙성이 적다. # 80년대 3저호황으로 급격히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학교에서는 도시락김이 유행할 정도로 흔해졌고 편하게 사먹을 수 있는 김밥집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대개 김밥집에서 가장 잘 나가는 김밥은 그냥 3,500원에 파는 평범한 야채 김밥이다. 특이한 사례로 각종 재료를 고급 특산물로 채워서 1줄에 10,000원 이상 나가는 프리미엄 계열중에서도 고가인 일명 '청담동 김밥', '럭셔리 김밥'도 있다.
같은 김밥 안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김밥 꽁다리. 좋아하는 사람은 일반적인 조각보다 밥이 적고 내용물이 많다는 이유로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일단 보기 흉하고 부서지기 쉬우며, 내용물의 향이 너무 강하다는 이유로 싫어한다. 그리고 시금치 같은 나물류 밑부분은 보통 꽁다리에 들어 있어서 식감이 매우 질기다. 이렇게 호불호가 갈리는 부위이기에 김밥 꽁다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부러 꽁다리만 만들어지게 나온 도구도 있는 한편, 꽁다리를 아예 제거한 김밥만을 취급하는 김밥집도 있을 정도. 그 외에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꽁다리는 보통 어른의 몫이 된다. 2000년대 중후반에 김밥 꽁다리만을 판매하는 '꼬투리김밥'이라는 체인이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지금은 거의 없어지고 명맥만 남은 듯.[14]
아예 밥조차 넣지 않은 김밥도 있다. 저탄고지를 뜻하는 키토제닉 식이요법에서 따와 키토김밥이라 부르는데, 밥 대신 계란으로 지단을 만들어 밥 대신 넣는 김밥이다. 지단을 두껍게 만들어 쓰기도 하지만, 지단을 채썰어서 밥을 대신하기도 한다.[15]
3.1. 재료에 따른 호불호
여러 종류의 재료를 넣고 만드는 만큼 일부 재료, 특히 채소류의 경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몇몇 아이들은 이런 싫어하는 내용물을 빼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그나마 있는 햄, 계란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가 되면 잘 먹긴 한다.재료 중 가장 불호가 심한 것은 단연 오이. 오이 특유의 향이 다른 재료들이 어우러진 김밥의 맛과 굉장한 이질감을 주기 때문에 때문에 작게 썰어서 넣더라도 오이가 씹히는 순간 오이를 넣은 김밥임을 바로 직감할 수 있다. 이런 이질감 때문에 평소에 생오이나 오이를 넣은 요리들을 무난히 잘 먹는 사람들도 김밥만큼은 오이를 넣으면 맛을 해친다고 싫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는 오이를 넣지 않거나 넣더라도 뺄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한다.
당근이나 우엉 역시 원 재료들이 재료인 만큼 불호가 있지만 오이에 비해서는 심하지 않다. 당근의 경우 김밥에 넣을 때는 먼저 기름에 볶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 좀 죽은 상태로 들어가고, 우엉은 간장에 절여진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에 햄 등의 짠맛이 나는 김밥의 타 재료들과 맛이 아예 안 어울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이는 유독 김밥에 넣을 때도 아무런 조리 과정 없이 생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특유의 향이 김밥에 강하게 남을 수밖에 없다.
4. 기원과 역사
김은 삼국시대 신라 시기부터 먹은 기록이 있다. 《 삼국유사》 기록과 《본초강목》을 보면 "신라의 깊은 바다 속에서 채취하는데, 허리에 새끼줄을 묶고 깊은 바다 속에 들어가서 따온다. 4월 이후로는 대어가 나타나 해치기에 채취를 할 수가 없다."라고 전하고 있다. 그 당시 김 자체는 양식이 아닌 채취하는 형태이기에 상당히 귀했다. 고려시대 부터는 시중에 유통과 보관 특히 선물 공물 진상을 위해서 종이 형태의 판김인 '해의'가 등장한다. 고려 말기 조선 초기 시대에 목은 이색의 시에 강릉절도사가 보내준 해의에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에 있으며, 공물 진상물으로써 백성들의 고충이 있다는 내용의 기록들이 조선실록에 있다.
한국 내 김 양식이 기록된 최초의 문헌은 1424년에 집필된 《경상도지리지》로, 조선 후기부터 김 양식 통해서 마른 김이 판김 형태로 유통 및 진상되기 시작함을 알 수 있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판김을 기름에 구워서 먹었고, 밥이나 다른 곡식을 김에 싸먹는 김쌈도 먹었으나, '쌈'이라는 명칭에서 볼 수 있듯 지금의 김밥과는 형태가 다소 달랐다. 당시의 김쌈은 말 그대로 상추쌈이나 배추쌈처럼 판김에 밥과 나물을 넣어서 손으로 쥐고 먹는 형태였다. 1800년대 말엽에 지어진 《시의전서(是議全書)》의 김쌈에 대한 기록을 보면 "김쌈은 김을 손으로 문질러 잡티를 뜯는다. 손질한 김을 소반 위에 펴 놓고, 발갯깃으로 기름을 바르며 소금을 솔솔 뿌려 재우고 구웠다가 네모반듯하게 잘라 담고 복판에 꼬지를 꽂는다."라는 것으로 보아 기름을 김에 발라 구운 현재의 판김과 유사한 형태의 김을 먹은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에도 시대에 들어와서 김 양식과 종이 형태의 판김, 후토마키(太巻き)와 같은 판김을 활용하여 만든 요리가 등장한 일본보다 약 300년 가량 먼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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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토마키(太巻き) |
그러나 오늘날 한국에서 통용되는 '김밥말이(마키스)라 불리는 대나무발 위에 김을 깔고 그 위에 밥을 편 뒤 속재료를 얹고 돌돌 마는 방식의 현대 김밥'은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 경제 성장기를 거치며, 일본의 스시의 일종인 노리마키(海苔巻き)[16], 그 중에서도 간사이 지방에서 발달한 후토마키(太巻き)[17]가 전래되어 영향을 받은 형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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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마는 데 사용되는 도구인 김밥말이(마키스).[18] |
일본의 노리마키는 사각형으로 자른 김 위에 밥을 깐 후 길쭉하게 썬 속재료를 넣고 마키스(巻きす, 김밥말이)를 사용해 원통형으로 말아 만든다. 이는 노리마키의 영향을 받은 김밥의 제조법과도 상동한데, 노리마키가 전래되기 이전 한반도에는 이러한 조리 도구를 이용해 이같은 제조법으로 만드는 음식은 존재하지 않았다.[19] 20세기 초 신문기사를 보면 한반도에 노리마키가 전래될 당시의 묘사를 찾아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오늘날과 제조법은 같지만 일본김과 조선김을 섞어 쓰며, 오늘날 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우메보시를 사용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창경원에 꽃구경을 가더라도 점심 때는 되고 식당을 들어가면
양은 적고 비싸서 여간 불경제가 아닙니다. 집에서 준비하여 가지고 가면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쌈밥(스시)으로 김쌈밥(노리마기스시)이 있습니다. 재료는 아사구사노리라고 하는 두꺼운 일본김으로, 조선김으로 쓰려면 두 장을 씁니다. 밥이 뜸이 들만 하면 따로 그릇에 퍼고, 식초 한홉, 설탕 2숟갈, 소금 1숟갈, 아지노모토 1숟갈을 섞어 밥에다 비빕니다. 이것이 스시밥 짓는 것입니다. 표고를 물에 불려 간하고, 계란은 지단을 부치며, 덴부라고 하는 도미살을 분홍색으로 물들인 것을 준비합니다. 발 위에 김을 놓고 김 가운데 계란, 표고, 덴부를 놓고 말아갑니다. 만 것을 칼로 벱니다. 일본 빨간 장아찌(매실 장아찌)를 잘게 썰어 같이 먹습니다.
동아일보 1930년 3월 7일 「부인의 알아둘 봄철 요리법(2)」 중
쌈밥(스시)으로 김쌈밥(노리마기스시)이 있습니다. 재료는 아사구사노리라고 하는 두꺼운 일본김으로, 조선김으로 쓰려면 두 장을 씁니다. 밥이 뜸이 들만 하면 따로 그릇에 퍼고, 식초 한홉, 설탕 2숟갈, 소금 1숟갈, 아지노모토 1숟갈을 섞어 밥에다 비빕니다. 이것이 스시밥 짓는 것입니다. 표고를 물에 불려 간하고, 계란은 지단을 부치며, 덴부라고 하는 도미살을 분홍색으로 물들인 것을 준비합니다. 발 위에 김을 놓고 김 가운데 계란, 표고, 덴부를 놓고 말아갑니다. 만 것을 칼로 벱니다. 일본 빨간 장아찌(매실 장아찌)를 잘게 썰어 같이 먹습니다.
동아일보 1930년 3월 7일 「부인의 알아둘 봄철 요리법(2)」 중
당대 상당히 비쌌을 빵, 버터, 잼 등과 일본의 아사쿠사김, 표고버섯, 덴부 등을 재료로 언급한 이 도시락 제조법은 중산층 이상의 가정을 겨냥한 것이다. 이러한 조리법은 해방 후에도 유지되어, 김밥을 쌀 때는 밥에 식초를 배합초로 만들어 간을 하였다.
'김밥'이라는 명칭 역시 '후토마키'가 현지화되면서 한국에 전통적인 김 문화에 비추어 의역, 순화된 표현이다. 상기 기사 내용을 보면 '스시'를 '쌈밥'으로, '노리마키스시'를 '김쌈밥' 등으로 순화해서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다.
동아일보 1958년 3월 29일 기사 「피크닉용 초밥」에서는 쌀 한 되로 밥을 한 후 초 1합, 설탕 1문, 소금 1문, 미미소[20] 약간을 넣는다고 하였다. 오보로(혹은 생선살 보푸라기), 박오가리, 표고, 지진두부, 시금치, 당근, 왜무짠지(다꾸앙) 등을 준비한 후 김에 밥을 놓고 속을 만다고 적혀 있어 상기 1930년의 김밥 제조법과 큰 차이가 없다. 경향신문의 1976년 4월 14일 기사 「이주일의 요리」에서도 밥에 초를 버무려 비비고, 우엉, 계란, 시금치 등을 속으로 준비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1961년 소설 『언젠가 그날(선우휘 작)』에도 화식집(일식집)의 요리사가 생선초밥을 빚고 다시 김밥을 마는 내용이 나온다. # 그 당시의 김밥은 지금의 한국식 김밥보다는 일본식 노리마키에 더 가까운 초밥이었는데, 파는 식당도 오늘날과 같은 분식집이 아니라 일식집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밥에서 식초로 간을 하지 않는 조리법은 1970년대 말에 나온다. 매일경제 1977년 3월 12일 기사의 「봄놀이 채비 야외도시락」의 김밥 조리법에서는 '다진 돼지고기를 볶은 것, 야채 볶은 것을 밥에 섞고 김을 4절로 자른 후 밥을 싼 후 미나리로 묶어 싼다'고 하여 새로운 김밥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적어도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초밥의 일종인 노리마키의 조리법 영향이 그대로 전해져 참기름이 아니라 식초를 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식초를 친 밥, 즉 '초반'을 쓰는 경우는 마찬가지로 일본 요리인 유부초밥을 제외하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이질적인 문화라는 것으로 둘 사이의 연관성은 명확해진다.
김밥에 초반을 쓰는 방식은 1980년대까지는 계속 이어졌는데, 이는 그때까지의 김밥의 위상은 일상식이라기보다는 '소풍갈 때 싸가는 특별한 음식' 취급이었기 때문이다. 야외에 도시락으로 싸가는 김밥은 초반을 안 쓰면 경우에 따라 밥이 쉬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초반의 사용은 반 필수에 가까웠다. 초반의 식초 성분이 방부제 역할을 하여, 음식이 상하는걸 막아주기 때문. 소풍이나 운동회에서 먹기 편한 마끼를 싸가서 먹는 문화는 일제강점기 때 전파되었는데, 오늘날 한국에서 김밥이 소풍갈 때 싸가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도 이에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21]
김밥에 넣는 식초는 1980년대를 거치면서 빠진다. 그 이전까지는 김밥은 특별한 음식이라 주로 소풍 전날 집에서 김밥을 만들었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라 보통 한 번 만들면 온 식구가 먹도록 양을 많이 만들고, 요리책의 일식 레시피 그대로 초밥을 사용해서 쉽게 상하지 않게 하던 것이, 냉장고가 각 가정에 보급되면서 어렵게 굳이 식초를 쓰지 않아도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식당에도 김밥이 '싸고 빠르게 사 먹을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이 되면서 보존식으로서의 위상은 사라지게 되고, 이에 따라 번거로운 초반 대신 일반적인 밥으로 바뀌고 신 맛은 단무지만으로 대신하게 된 것이다.[22][23] 현대 한국의 김밥과 일본 노리마키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밥과 단무지, 그리고 참기름의 유무다.[24] 김밥과 그나마 가장 유사한 후토마키도 거의 달걀 초밥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지단의 비중이 크고, 전문점에서 고급 요리로 취급된다. #
김밥의 원형대로 초대리와 밥을 섞어 초반을 만들던 레시피는 한국 식문화와 이질적이기에 점차 80년대를 거치며 참깨와 소금, 참기름을 넣고 비빈 밥으로 대체되었고, 이는 지역과 가정의 취향에 따라 달랐다. 게다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북부 지역은 날씨가 그다지 덥지 않았기 때문에 식초가 안 들어가도 밥이 하루 정도는 버틸 수 있었고, 김밥용으로 가공되어 같이 파는 날 재료를 그대로 쓰는 일이 많은 요즘과 달리 (익히면 아식함이 줄어들며 식초가 들어 있어 상할 걱정이 덜한) 단무지를 제외하고는 들어가는 재료를 전부 한 번 기름에 살짝 볶아서 사용하기도 하였기 때문에[25] 아침에 만들면 점심때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초가 들어가는 것은 상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식당이나 노점상,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 뷔페식당 쪽 이었으며 그나마 오래 지나지 않아 사라진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시중에 '쥐는 초밥(니기리즈시)'이든 '마키'든 초밥이란 것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때이며, 초밥을 먹을 수 있는 일식집(화식집)은 있긴 하였으나 아주 고급 요릿집으로 대중화되기 전이었다. 김밥을 파는 식당도 1980년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실제 해방 직후의 요리책이나 신문, 잡지에 실리던 김밥의 레시피는 일본의 레시피를 그대로 번역한 내용에, 일부 재료를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채소 등으로 현지화한 것이었다. 상기한 요리법을 보면, 한국에서 잘 먹지 않는 박오가리를 넣는다든지, 미미소를 넣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발에 판김을 놓고, 밥과 속재료를 넣은 다음, 원통 형태로 말아서 만드는 '노리마키'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5. 건강
김밥은 영양학적으로도 상당히 괜찮은 음식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김에 밥을 넣고, 거기에 만드는 사람이 먹고 싶은 대로 재료를 추가하는 방식이기에 만들기에 따라 그리 높지 않은 열량으로 채소류 재료들을 통해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다만 햄과 단무지와 같이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김밥 재료들은 건강에 좋다고 할 수는 없다.특히 채소류는 그냥 냅두면 잘 안 먹게 되지만 김밥에 넣으면 알아서 먹게 되므로 섭취하기 편하다. 반찬으로 인기 없는 우엉, 당근, 시금치 등이 김밥에서는 기본 베이스며, 평소엔 질색하는 어린이들마저도 김밥에 저게 안 들어가면 심심하다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보면 꽤 건강식이다. 이에 최근에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치자황색소가 없는 무색소 단무지나 햄 대신 유부를 넣거나 하는 건강김밥집도 많이 보인다.
열량 이야기를 하자면, 흔히 생각하는 기본적인 김밥 1줄의 열량은 대략 400~450 kcal 정도다. 일단 들어가는 밥이 주 원인이고[26] 밥에 들어가는 참기름이나 김에 발라지는 참기름 등으로 인해, 보기보다는 열량이 높은 편이다. 김밥 1줄에 라면 같은 국물요리 1가지 또는 떡볶이 약간 정도 추가하면 한끼 식사로 딱 적절하지만, 성인남성은 1줄 가지곤 양이 아쉬워 더 먹다보면 과식을 하기 십상이다. 당연히 기름에 튀김 돈가스김밥이나 마요네즈가 들어가는 참치김밥 등 추가적인 재료가 들어가거나 좀 더 빵빵한 김밥은 500 kcal을 넘어서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 김밥을 먹고 배가 고파 한 줄 더 먹거나 라면을 먹으면서 과식할 바에는 빵빵한 김밥을 먹고 적당한 포만감을 채우는 게 낫다.
5.1. 여름철 식중독 위험
속재료에 상하기 쉬운 채소가 들어가고 습도가 높은 재료가 많이 사용되며 살모넬라 감염에 취약한 계란까지 사용하는 김밥은 식중독 발생 위험이 매우 큰 음식이다. 상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쉬어 버리기 쉬운 음식으로서, 특히 여름에는 재료에 따라 1시간만 지나도 조금씩 쉬기 시작한다.김밥을 직접 조리할 경우 밥과 속재료를 충분히 식힌 후에[28] 김밥을 말아야 한다. 식약처의 2019년 10월 홍보 자료에 따르면 세균은 20~45도에서 증식하는데, 뜨거운 밥과 재료로 김밥을 쌌을 때 김밥의 온도는 30도 이상으로 세균이 증식하기 딱 좋은 온도이며, 김밥이 식는다고 해도 20도로 내려가기까지는 세균이 계속 자란다. 또한 가정에서 김밥을 쌀 때 흔히 사용하는 대나무 김발은 세척과 관리가 어려우므로 실리콘 김발을 사용하거나 아예 김발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밥을 사먹을 경우 처음부터 김밥을 먹다 남길 일이 없도록 먹을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김밥이 남았을 경우 바로 폐기하는 것이 좋다.
2021년 여름, 전국에서 김밥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8월 초 마녀김밥 식중독 사건으로 300명 가까운 이용객이 식중독을 겪은 데 이어 8월 말에는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의 김밥 전문점 총 2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서 각각 30여 명의 이용객이 식중독에 걸리고 그 중 고양시에서는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일선 김밥 전문점의 위생 관리 및 재료 관리는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로 마녀김밥의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2개 지점 중 1개 지점은, 이미 식중독 사고 1년 전 음식을 조리하면서 맨손으로 쓰레기통을 만지는 등의 위생 불량 행태로 시에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많은 김밥 음식점이 위생장갑을 재사용하거나, 김밥을 만들던 손으로 카드 결제를 하고 또 그 손으로 재료를 만지는 등 비위생적인 조리 행태를 보이고 있다.[29] 어느 음식이나 식중독의 위험성은 있게 마련이지만 특히 김밥은 식중독의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김밥 전문점들의 위생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어디까지나 전문점 및 체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위생 관리에 철저할 가능성이 희박한 일반 음식점에서의 김밥은 위생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식약처에서는 계란과 알가공품 등은 살모넬라 오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아 취급, 보관에 많은 주의를 당부했고 계란 손질시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손세척후 조리해야 한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2011~2021년 10년간 식중독관련 사망사건은 6건이라고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6. 한국의 김밥
김밥은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배를 채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서민 음식의 대표 주자로, 편의점 햄버거나 분식점에서 판매하는 떡볶이, 튀김, 순대 등과 비교되기도 한다.주문 이후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포장 방식이 비교적 간편하며, 휴대가 용이하고 식후 정리가 간단하면서도 다른 메뉴보다 포장해 싸가기 쉬운 편. 여러 반찬을 한번에 먹으면서 적당히 포만감도 있어서 여러 세대에서 한 끼 식사로 사랑받고 있다. 영양가는 아주 좋다는 장점으로 인해 시간적인 여유가 적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하며, 조 본프레레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있을 당시에 김밥을 먹으며 전국의 K리그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6.1. 외국의 한국식 김밥
한국에서는 입맛 없을 때, 시간 없을 때 간단하게 요깃거리로 먹는 흔한 음식이지만, 미국인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건강한 음식으로 보인다는 평이 많다.미국에서도 종종 파는 곳을 볼 수 있는데, 김밥의 원형인 노리마키를 베이스로 한 스시롤의 지명도가 워낙 높은 나머지 '김밥(Gimbap)'보다는 '코리안 스시(Korean Sushi)', '노리마키(Norimaki)', '(코리안) 스시롤(Korean Sushi-roll)'과 같은 이름 이름으로 팔리기도 한다. 요즘은 매체를 통해 한국식 김밥도 많이 알려져서 한국식 레스토랑에서는 분명하게 김밥으로 표기하지만, 서구권은 밥에 생선회를 올린 스시 형태보다도 캘리포니아 롤 등 롤 형태가 스시의 대표주자로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김밥을 스시롤의 일종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이 캘리포니아 롤 역시 노리마키 가운데서도 김을 안쪽으로 해서 바깥으로 밥이 보이게 말아서 만드는 '우라마키'(裏巻き)에 기반을 둔 것인데, 한국에서는 '누드 김밥'으로 현지화된 바 있다.
유튜버 영국남자에서 진행자 조시가 영국인들에게 김, 김과 밥, 김밥 순으로 맛보게 했는데, 김은 서양인이 보기에 충분히 괴식으로[30][31] 비쳐질 수 있는 만큼 호불호가 갈렸지만 김밥은 맛본 이들이 하나같이 매일 먹고 싶다, 천국의 맛이라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보러가기[32]
김밥은 일명 '한국식 노리마키'로 일본에 역수출된 문화이기도 하다.[33] 이에 한국어 명칭을 고유명사로 불러 킨파(キンパ)나 키무파(キムパ), キムパプ(키무파푸)라고도 부른다. 과거 노리마키가 한반도에 막 상륙했을 때와는 달리, 한국의 김밥은 초밥에 사용되는 초반에서 식초의 비중이 줄어든 기름밥으로 바뀌었고 속재료도 달라져 오늘날에는 별개의 풍미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분류도 한국 요리 메뉴에 속한다. 겉모양은 비슷해도 김밥 특유의 풍미와 참기름 냄새 때문에 일본에서도 김밥을 노리마키와 다른 음식으로 여기고 한국 요리로 따로 분류해 구분한다. 김밥을 모르는 일본인들은 겉모양만 보고 노리마키(김초밥)인 줄 알고 먹었다가 입에 대는 순간 초밥이 아닌 걸 깨닫게 되는데, 특히 참기름 향이 일본인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한식점이나 한국식 야키니쿠를 파는 음식점에서도 한식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 파는 김밥보다 밥의 양이 많고 좀더 두껍게 썰어서 내놓는다.
대만에서는 하이타이판쥐엔(海苔飯捲[34]) 또는 한궈판쥐엔(韓國飯捲[35])등의 표기가 쓰이며 중국에서는 즈차이파오판(紫菜包饭[36])으로 통한다.
6.1.1. 미국에서의 인기
2023년부터 갑자기 미국에서 김밥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류, 특히 한국 드라마[37]의 영향으로 김밥이 건강식으로 인식되고는 있었지만 재료 구하기도 어렵고 만들기도 쉽지 않고 보관기간도 짧은 데다 파는 곳도 많지 않아 아는 사람만 먹는 음식이었는데, 냉동김밥이 미국 마트 트레이더 조에서 팔리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대폭 늘어났다고 한다. 여기에 의도치 않은 행운도 겹쳤는데, 국내에서는 10여종 정도의 냉동김밥을 만들지만 미국의 해외육류 수입에 대한 규제 때문에 고기류가 들어간 김밥은 빼고 유부로 대체한 종류가 팔려나갔고, 육류가 빠지면서 비건 음식으로 인식되며 채식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판매가 늘어났다. 이에 인플루언서들의 호평 리뷰와 맞물려 더욱 인기를 끌었다. 냉동김밥이라 해동과정에서 참기름 냄새가 많이 약해진 것도 참기름 냄새를 싫어하는 미국인들에게 김밥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였다고 한다.[38] 또한 핫도그나 햄버거에 비하면 야채들이 많이 들어가면서도 가격도 저렴해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수 있는 건강식으로 자리잡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무엇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범유행병 발발 이후 급격히 상승한 미국 물가 탓에 LA의 한국 마트에서 판매하는 김밥의 가격이 두 줄에 $8~$10를 넘어서고 있는 와중에, 트레이더 조의 한 줄에 $3.99라는 가격은 가성비 면에서 매우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덕분에 상당수의 트레이더 조 매장에서는 8월 런칭 이후 금세 완판되면서 구입에 실패한 사람들이 매장에 클레임을 걸고 있으며, 매장은 다음 물량 입고를 10월 초로 안내하고 있다. 매장 직원들이 "한인 마트에 가보시면 냉동이 아닌 신선한 김밥을 파는데 그 쪽이 더 맛있다"라며 안내를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물론 신선한 깁밥이 훨씬 더 맛있기는 하지만, 혼자서 두줄을 사먹기에는 양이 부담이 될수도 있고, 그렇게 산 김밥은 하루만에 상해버리고, 사먹으려면 그때마다 마트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냉동김밥은 많이 사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을만큼만 즉시 꺼내 먹을수 있다는 장점으로 차별화가 된다. 좌우간 덕분에 이번 트레이더 조 김밥 런칭의 인기로 미국에 "Kimbap"이라는 이름이 확실히 알려지는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초 LA 기준으로 아직도 트레이더 조에서 파는 김밥은 아침에 가지 않으면 동이 날 정도로 잘 팔리고 있지만, 그 외에도 다른 냉동 김밥 상표들이 많이 생겨나(롯데나 미국 현지 회사인 Jayone 등) 굳이 특정 상표를 고집하지 않거든 한국 마켓들에 가면 항상 구할 수 있다. 국내 냉동 김밥의 원조는 하동의 '복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6.2. 북한의 김밥
▲ 인도네시아 외교 인력이 여행 가이드 없이 다니며, 평양 시내에서 김밥을 파는 노점상을 만난 모습
북한에도 김밥이 있다. 그러나 한국(남한)에서 김밥은 서민들이 먹는 저렴한 음식인 것과는 전혀 다르게 북한에서는 평양에 거주하는 특권층들도 1년에 한두 번도 못 먹을 정도로 쉽게 먹어볼 수 없는 아주 귀한 음식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아예 평양은 물론이고 심지어 함경도권인 혜산시의 일반 주민 대상의 시장에서도 이것을 팔 정도니 소문이 와전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 2010년대부터 물류 유통이 원활해져서 이제는 함경도 지역에서 먹기 쉬워진 것일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영상을 두고 북한 노동자 한 달치 월급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는데, 북한의 공식적인 직장은 많은 곳이 그냥 생계 유지용보다는 사실상 주민 통제용이라는 말이 돌고 아예 직장에다가 돈을 바치고 이른바 '부업'이라고 불리는 다른 장사 등으로 돈을 다른 곳에서 벌어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정도로 돈을 주는 곳이 아니다. 돈을 제대로 주는 곳도 기본급은 실제로 주는 돈에서 극히 일부를 차지한다. 돈 8000원이 1달러지만 김밥은 한 줄에 북한 돈 2500원이다. # # 저런 곳에서는 특권층만의 음식이 아니며 수 달러 하는 헬스장, 탁구장 등의 이용료보다는 훨씬 싸고 심지어 라면 1개, 초코파이 1개보다도 싸다. # 대강 저 영상이 찍힌 때(2016년)의 북한 사람 소득이 남한 사람의 20분의 1임을 감안하면 한국돈 350~400원이라고 치면 한국인에게는 7000~8000원 정도의 음식이니 특권층 수준까지의 음식은 아닌 셈이다.
탈북자의 주 출신지인 함경도, 특히 함경북도에서는 아예 분단 이전부터 2000년대까지는 귀한 음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의 황해도 지역에서만 김이 주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탈북자들도 김밥을 탈북자의 주 출신지에서도 볼 여지가 생겨가는 2015년 이후 온 사람들은 단속이 너무 심해 드물다는 것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김밥을 북한에서 먹어보지 못하고 한국으로 망명을 와서 처음 먹어보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고려항공 #이나 중국인 러시아 등지에 진출한 북한식당인 평양관, 평양 고려관 # 등지에서 제공되는 것을 기준으로, 분단 때문에 독자적으로 변화한 대한민국(남한)의 김밥과 달리 아직도 노리마키 식의 초반을 사용하며, 밥의 비중이 크고 찍어먹는 초장이 나오는 등 분화한 직후에 더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다. 저 방송을 보면 나라가 운영하는 격인 일식집에서 김밥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행, 들놀이할 때 가지고 다닌다든가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언급도 있다. 저 방송은 엄연히 북한 사람들이 보는 방송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상류층에 맞춘 이야기까지는 가능해도 지나치게 현실과 동떨어진 말도 할 수 없다.
한편 경기평화교육센터라는 시민단체에서는 돼지고기랑 야채가 듬뿍 들어간 볶음밥 베이스의 속재료가 꽉 들어찬 전혀 다른 음식을 만들어놓고 평양식 김밥이라 주장한 바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 당장 해외 북한 여행객이 올린 김밥 사진들만 검색해 봐도 전혀 다른 음식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남한과 달리 북한의 김밥은 명태·까니리 등을 수산물 속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김밥을 만들 때 김을 2장 사용하기도 한다. # 위에서 언급한 근처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만 추가하는 해방 이후의 요리법과 유사하여 아예 요리 방식 자체가 분단 이후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 발음
표준 발음은 [김ː밥/김ː빱].[39] 원래는 된소리가 없어야 하는 게 원칙이었다. 김밥의 된소리 발음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1980년대부터일 것이다. '비빔밥'과 '볶음밥'에서 사잇소리 유무가 다른 것처럼, 사잇소리의 유무는 상당히 불규칙한 편이다. 때문에 표준 규정을 엄수해야 하는 아나운서들은 표준 발음 그대로 '김밥'으로 발음하는데, 이게 은근히 개그 소재로 쓰인다. -ㅁ밥, 예사소리와 된소리에 관한 이야기. 결국 2016년 10월에 국립국어원에서 [김ː빱] 발음을 허용했다.한편 김밥의 발음이 논란이 되기 전부터 김밥을 말 때 쓰는 '김발'의 표준 발음은 [김ː빨]이었다.
8. 김밥 프랜차이즈
2000년대 들어서 아예 김밥을 메인 메뉴로 밀고 들어가는 음식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주로 김밥천국처럼 저렴함을 모토로 내세우는 곳이 많으며, 김밥의 고급화로 차별을 꾀해 단골을 끌어들이는 전문 프랜차이즈도 있다.한때 김밥천국의 1,000원 정책[40]으로 인해 기본 김밥 = 1,000원이란 공식이 생겨났으며, 덕분에 속에 뭐가 들어가냐에 따라 가격이 들쑥날쑥하는 이상한 현상이 생겨났다. 하나 2008년 시작된 물가폭주로 2020년대에 와서는 기본 김밥마저도 가격이 1줄당 2,500원 이상으로 올랐다.
이는 짜장면과 마찬가지로 김밥은 국민 패스트푸드이자 한국인들이 많이 소비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물가관리 대상 품목으로 들어가 있어서이다. 시도별 외식비 비교표에도 들어 있다.[41]
이건 2000년대 이후 편의점 등의 영향으로 삼각김밥이 추가된 후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김밥류는 짜장면과 동일한 가격정책을 취하고 있다. 그냥 짜장면은 어느 중화요리점이나 비슷한데 삼선짜장면, 간짜장은 가격이 천차만별이듯, 그냥 김밥[42]은 가격관리 대상으로 매장차이가 크지 않으나, 치즈김밥, 참치김밥같이 속재료를 추가한 변형 메뉴의 가격이 더 비싸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충무김밥이 가성비가 떨어지는 이른바 창렬 요리가 된 건, 이름에 김밥이 들어가니 김밥과 같은 종류의 음식으로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일단 충무김밥이 지나치게 비싼 것 이전에, 김밥이 지나치게 싼 것도 충무김밥이 창렬소리 듣는 원인 중 하나인 것.
2016년 이후부터는 예전처럼 물가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는 데다 기본 김밥 가격도 물가 상승에 따라 오름세여서 저렴한 가격이라도 1줄에 2,000원, 고봉민김밥人이나 김가네 기본 김밥 같은 프랜차이즈에선 3,000원~3,200원, 참치김밥 같은 김밥은 3,500~5,000원에 파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즉석 김밥은 보관성이 매우 떨어지며 금방 변질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아직까지 김밥 전문점의 가격을 감수하고 사먹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편의점 김밥도 2,000원~3,000원 정도 가격이라 딱히 저렴하지가 않고, 즉석 김밥에 비해 양도 적다.
2010년대 들어서 '프리미엄 김밥'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프랜차이즈가 생겨났는데 1줄에 무려 4,000원대 또는 그 이상 가는 정신 나간 가격을 자랑하곤 한다. 프리미엄 김밥 체인들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 중에는 천원짜리 저가라인의 김밥들이 버려지는 달걀을 쓰는 등 믿을 수 없는 식재료에 대한 문제가 TV의 몇몇 고발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여파도 크지만, 정작 그 프리미엄 김밥 업체들 중에서도 일부는 원산지 공개를 꺼리는 등 구린 속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또한 기존 김밥천국 김밥처럼 햄, 맛살 등의 가공식품이 많고 조리법도 크게 다르지 않아 건강을 생각했다는 말도 무색하다고. 기사 다만 건강은 그냥 언플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면, 해당 업체들의 김밥 맛이나 재료 구성은 가격 대비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개중에는 실제로 재료에 신경을 쓰는 체인들도 있는데,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김밥의 특성상 가격이 싸질수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2020년대 들어서 김밥 한 줄이 5000원에 육박하는 등 김밥 가격이 많이 올라가자 수요도 많이 줄어들었고 그 여파로 김밥 프렌차이즈들이 줄줄이 폐업하며 점포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 김밥천국: 김밥천국은 단일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같은 상표에 유사한 로고를 쓰는 여러 프랜차이즈가 난립중이고 레시피도 통일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시장김밥과 근본적으로 차이는 없는 편.
- 김밥나라 : 김밥나라 역시 단일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김밥천국과 마찬가지로 같은 상표에 유사한 로고를 쓰는 여러 프랜차이즈가 난립중이고 레시피도 통일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시장김밥과 근본적으로 차이는 없는 편이다.
- 김가네
- 手김밥
- 고봉민김밥人
- 바르다김선생
- 로봇김밥
- 마녀김밥: 맛살을 그냥 넣지 않고 바삭하게 튀겨서 넣는 것이 특징. 2021년 8월 마녀김밥 식중독 사건을 일으켰다.
- 스쿨푸드
- 정성한줄
- 종로김밥
- 얌샘김밥
- 싸다김밥
- 이여사나무김밥
- 키친라밥: 메뉴들은 대체로 김밥천국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약간 더 비싸다.
9. 기타
한국의 정치인들과 한국의 기업인들이 외국을 방문하여 외국의 정치인들과 외국의 기업인들을 만났을 때 시간은 없는데 그렇다고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먹고 싶진 않을 때, 이들과 함께 부담없이 먹으며 회의할 수 있는 익숙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기에 외국에서도 선호도가 매우 높다.의외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 손님들과의 미팅에서도 많이 이용되는데, 일단 냄새가 적은 편이고[43] 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 있어서 처음 맛보는 이국의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 알러지나 종교적 이유로 못 먹는 속재료가 있다면 그걸 빼고 다른 걸로 채우면 되니 메뉴 조절하기도 편하다. 김밥집에서 "2줄 값을 줄 테니 햄과 단무지를 빼고, 제육이나 계란을 더 넣어달라"고 주문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심부름을 나온 비서일 가능성이 있다.
김밥으로써 교육심리학의 강화와 처벌을 설명할 수 있다. 정적 강화/처벌은 무언가를 추가함으로써, 부적 강화/처벌은 무언가를 제거함으로써 이뤄진다. 그러나 자녀가 일반적인 아이들과 달리, 햄을 싫어하고 단무지를 좋아한다면, 정적/부적 요소를 반대로 정해야 한다. 이를테면 정적 강화를 이루기 위해 단무지(좋아하는 것)를 넣고, 정적 처벌을 위해 햄(싫어하는 것)을 넣어야 한다.
(김밥) | 정적 | 부적 |
강화 | 햄 넣기 | 단무지 빼기 |
처벌 | 단무지 넣기 | 햄 빼기 |
이소룡이 한국의 김밥을 무척 좋아했다는 이준구의 증언이 있다.
1박 2일에서도 복불복이나 의리 게임으로도 자주 진행했던 내용중 하나가 김밥인데, 그 중 가관인 건 의리 김밥으로, 멤버들이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재료들을 각각 사 와서 김밥을 만드는데, 결과적으로 밥만 3명이 사 오고 나머지 두 명이 김에 그나마 한명이 단무지를 사와서 단무지 김밥이 탄생한다.
신서유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등장하는데, 강호동과 은지원이 김을 사 오고, 송민호가 청양고추, 이수근이 무말랭이를 사오는데, 안재현이 사 온 건 무려 한우 등심 1근.이에 은지원조차 깜짝 놀라며 "누가 김밥에 등심을 넣어먹어?!"라며 소리쳤다. 이후 피오가 단무지를 사와서 훌륭한 등심김밥이 탄생한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는 엄청나게 큰 김밥을 만들어서 그걸 우주소녀 멤버들에게 나눠줬다.
이모티콘으로도 김밥을 표현할 수 있다. (@)))))))) 김밥 한줄 놓고갑니다~ 등의 표현과 함께 쓰면 대표적인 줌마체가 된다.
도시전설로 고문관이 소원수리로 '김밥이 먹고 싶습니다.'라고 써서 김밥 싸라고 지시가 내려왔는데 마침 다른 부대에서 합동훈련을 와버려서 취사병들이 X발X발 거리며 4,000줄을 만들고 밤에 그 고문관을 찾아가서 김밥으로 후들겨 팼다는 전설이 있다. 푸른거탑과 빈대가족에서도 패러디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군대에서는 식재료의 보급과 급식 예산을 짜는 과정으로 급양대에서 한 달 단위로 식단표가 미리 작성되어 그에 맞게 부식이 보급된다. 물론 보급된 부식의 종류 내에서 부대 자체적으로 메뉴를 수정할 수는 있지만 김밥을 쌀 수 있는 식재료가 한 번에 보급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김밥이 먹고 싶다고 만들어주는 것이 현실성은 없다.
EBS 다큐프로 극한직업에서 공장식 김밥을 취재했는데 꽁다리가 없이 딱 떨어지는 형태로 생산된 형태를 볼 수 있다. 유튜브
이성미는 중학교 시절에 겪은 모종의 사건 때문에 김밥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사연인 즉슨,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해 소풍 갈 때 도시락도 싸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마음씨 착한 친구가 자기 집에 데려가 김밥을 싸주겠다고 한 것. 이에 기쁜 마음으로 따라갔으나 친구의 아버지가 '우리 먹을 것도 없는데 쟤한테 왜 싸주느냐' 하고 김밥을 내동댕이치고 이성미를 쫓아내 버렸고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김밥을 먹지 못한다고 한다.
1970년대에는 '김밥=소풍 식단'의 등식이 성립하던 시대였다. 당시 국민학교에선 학년마다 소풍 날짜가 달라서 형제자매가 소풍 가면 덩달아 학교에 김밥을 싸오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김밥이 별미던 시절이라 아이들, 심지어 담임 선생님들까지 합세해서 뺏어먹는 게 일상이었다. 그래서 좀 넉넉한 집 아이들은 김밥 도시락을 3개를 싸오는데 본인 것과 친구들, 그리고 담임 선생님 상납용이고 가난한 집 아이들은 김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썰지 않고 가져와 통째로 베어물어 먹는 모습이 흔했다.
2014년 SNL 코리아에서는 10가지 재료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준하 김밥이 등장한 적이 있다.[44] 처음에 계란 지단을 말 때까지는 평범한 계란말이 김밥처럼 보이지만, 거기에 간장게장 + 야채볶음 + 사각어묵 + 잡채 + 밀전병 + 데친 오징어 + 초고추장 + 삼겹살 + 쌈장 + 김치전[45]+시루떡+순대가 더해지면서 점점 정신나간 메뉴가 되며, 이걸 밀가루와 빵가루 반죽에 버무려서 튀기기까지 한다. 기호에 따라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어도 좋다는 팁은 덤. 거기에 출연진들이 먹으려고 할 때마다 재료를 추가해서 흐름을 끊는 성우 강수진과 이에 맞춰 괴상한 표정을 보여주는 정준하, 정상훈, 권혁수의 연기력도 일품이다. 워낙 압도적인 스케일의 메뉴다보니 여러 먹방 BJ들이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 2021년 유튜버 승우아빠가 정준하를 초대해서 만들어보기도 했다. 영상
시즌 9에서 민상 주먹밥으로 다시 리메이크했다. 구성은 참치김치 주먹밥+김가루+베이컨+카레+연어+와사비+케이퍼+돼지껍데기+콩가루+산낙지+곱창을 한데 뭉쳐서 튀긴 것. 그리고 겉에는 초콜릿을 뿌려준다.
2018년 백종원의 골목식당/인천 신포국제시장 청년몰 편에서 오키나와 요리 포크타마고오니기리를 샌드위치처럼 싸먹는 오키나와의 사각김밥이란 명칭으로 백종원이 재료를 차별화하여 방식을 전수하였고. 이 가게는 청년몰 편이 끝난 후 가좌동으로 옮겨서 영업 중이다.
2021년초부터 위의 사각김밥의 조리법이 유튜브와 SNS 등지에서 접는 김밥이란 이름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오키나와 요리를 잘 모르는 일본 본토에까지 한국에서 유행중인 접는 김밥(折りたたみキンパ)이란 이름으로 역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구글에서 折りたたみキンパ라고 검색해보자. 반대로 오키나와 현민들은 포크타마고오니기리밖에 생각 안난다는 반응. 트위터의 오키나와민 대화
2022년 2월에 접어들면서 가격대가 3,500원 내외로 오르며 더 이상 예전처럼 싼맛에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특히 부재료가 더 들어가는 김밥은 거의 1줄에 4천원선까지 오른 상황이다.
조 본프레레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주 찾던 음식이기도 하다. K리그 관전할 때만 먹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평소에도 자주 사먹었다고 한다.
등산 할 때 김밥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다.
2023년 8월쯤부터 미국에서 한인 모녀의 틱톡 덕분에, 미국의 식료품점 체인 Trader Joe's의 냉동 김밥이 출시한 지 한 달 되기도 전에 매진되었다. 그 주인공은 Sarah Ahn이었다.
해외에서 김밥이 K-푸드로 급부상 하면서 2023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2억1723만9000달러(약 29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2022년(1억8182만1000달러)보다 19.5% 증가한 것이다. 수출국별로 미국 1억1480만1천달러(52.8%), 베트남(1499만달러), 유럽연합(영국 포함·1489만3000달러), 일본(1258만3000달러), 호주(713만5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연간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015년 5434만2000달러, 2016년 6652만9000달러, 2017년 7202만8000달러, 2018년 8940만8000달러, 2019년 1억858만9천달러, 2020년 1억3804만9000달러, 2021년 1억6401만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
금방 싼 김밥이 맛나다. 한 번에 다 못먹을 양을 싸뒀을 경우 냉동실에 얼려서 계란물 묻혀서 전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1~2시간을 냉장고에 보관한것이면 몰라도 오랫기간을 냉동 보관한것은 그냥 먹으면 해동 후 밥알 자체가 독특하게 변하거나 딱딱해져서 맛이 덜하다. 그 이유로 김밥은 양을 조절해서 만들 필요가 있다.
2024년 11월 초에 여의도한강공원에서 '2024 전남 세계김밥페스티벌'이 있었다.
2024년 10월에 김천에서 김천이라는 지역 이름이 김밥천국의 줄임말로 연상된다는 이유로 김천김밥축제가 열렸다.
10. 관련 문서
[예시]
돈까스(돈까스 김밥), 김치(김치 김밥) 등
[2]
외식영양성분자료집 (2012-2017) 참조.
[3]
세간에서는 2000년대 이전까지 널리 쓰이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의 영향을 받아 'Kimbap'이라고 쓰기도 한다.
[4]
식칼 관리를 대충 해 칼이 무뎌져 있으면 더욱 이러기 쉽다.
[5]
특히 햄 볶음이나 참치샐러드, 오징어젓갈 같은 작은 반찬
[6]
다른 재료는 김밥의 종류에 따라 안 넣거나 변경되지만 단무지는 거의 빠지지 않는다. 맛도 맛인 데다 씹는 식감을 주기 때문에 김밥의 아이덴티티와 가깝다. 값도 싼 편이고, 원래부터 길쭉한 단무지를 썰기만 하면 되는 만큼 다른 재료에 비해 손도 덜 가는 고마운 재료. 꼬마김밥은 훨씬 얇은 당근만을 넣기도 하며, 볶음
김치로 대체되기도 한다.
[7]
햄이 대중화되기 전인 1980년대까지는
어육소시지, 속칭 빨간소시지가 햄을 대체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8]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국수 육수를 우리고 난 멸치를 양념해 김밥 재료로 쓰기도 했다.
[9]
강한 향을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오이를 빼버리거나 오이가 들어간 김밥은 아예 손도 안 대는 일이 허다하다. 이유는 오이가 들어간 음식은 오랫동안 그 향이 강하게 남기 때문이다.
[10]
사실 마약김밥의 진짜 비법은 김밥 그 자체보다 찍어먹는 겨자 소스라 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레시피를 검색해 보면 나온다.
[11]
보통 꼬마김밥이라 불리는 그것이다.
[12]
밥 + 단무지 + 깨의 단순한 구성, 먹은
이수근은 "내가 정말 가난했을 때도 이렇게는 안 먹었다"라는 평을 남겼다.
[13]
메가쑈킹(고필헌)도 어릴 적 국딩 시절,
소풍 가서 이렇게 단무지 김밥을 먹었다고 하는데, 이쪽은 부모가 중산층이라 집이 가난한 건 아닌데 어머니가 귀찮아서 이렇게 대충 싸 줬는데 메가쑈킹 홀로 단무지 김밥이라 담임 선생님이 '필헌이네 가정이 가난해서 이렇구나!'라고 오해하고 아이들에게 "김밥 하나씩 필헌이에게 주라."고 했다. 메가쑈킹은 "김밥은 배부르게 먹었는데, 어린 마음에도 기분은 영 이상했다."며, 이 경험을 만화로 그리기도 했다.
[14]
반면 후토마키의 경우 특히 온갖 회가 들어간 푸짐한 마키즈시(후토마키+스시 회)의 경우엔 꽁다리에 회가 더 많이 들어가서 별미다. 국내 오마카세 전문점에서는 마무리로 내놓는데 꽁다리를 선점할 사람을 찾는다.
[15]
또는 칼로리가 낮은 메밀면으로 대체한 것도 키토 김밥이라 하기도 한다. 이런식이면 양배추만 넣은 김밥도 키토 김밥이라고 부를수도 있긴 하지만 보통 샐러드 김밥이라고 부르는 편.
[16]
노리마키(海苔巻き)는 '김을 만 것'이란 의미다.
[17]
후토마키(太巻き)는 '두껍게 만 것'이란 의미다.
[18]
에도 시대 후기 현대식 초밥의 원형인 에도마에즈시(江戸前寿司)에 롤 형태 초밥이 등장하면서 만들어진 조리도구로 추측되고 있다. 山口昌伴, GK研究所『図解台所道具の歴史』柴田書店, 1978년 8월 1일, pp. 188-190 참조.
[19]
일각에서 '한국의 김밥은 노리마키와 관련 없다'고 주장하며 김쌈 등을 끌어들여 독자적인 기원설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둘의 외형이 같다는 사실 자체가 이러한
한국 기원설의 살아 있는 반증이 된다. 김밥과 노리마키의 아이덴티티인 둥그런 원통 모양의 형태는 18세기 이전부터 사용되었던 일본의 요리 도구인 '마키스(김발)'로 인한 것으로, 오늘날에도 양국의 김밥과 노리마키 제조법에서 이 마키스가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마키스가 전래되기 이전의 한반도에는 이러한 형태의 '김밥말이' 형태의 대나무발 유물이 발견된 바가 없다.
[20]
글루탐산 나트륨의 흰빛 가루로 구성된 조미료.
#
[21]
이는
하나다 소년사 같은 작품을 통해 접할 수 있다.
[22]
초절임 방식으로 제조되는 한국식 단무지는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식초를 빈자리를 채울 수 있었다. 반면에 쌀겨절임 방식으로 제조되는 일본식 단무지(다쿠앙)는 일반적으로 짠맛이 상당히 강하고 단맛과 신맛이 덜하기 때문에 다쿠앙으로 김밥을 만들려고 하면 김밥의 한국식 단무지 맛이 나지 않는다.
[23]
일본의 대형마트 체인인 이토 요카도에서 냉동식품으로 한국식 김밥을 파는데, 김밥 속에 가장 중요한 단무지가 없다.
[24]
다만 산패와 별개로 맛 때문에 밥에 배합초를 쓰는 가정은 아직 있다. 배합초는 식초도 식초지만 설탕과 소금도 들어가는 만큼 속재료와 함께 잘 조합하면 김밥맛이 다채로워진다. 특히 매우 드문 방식이지만, 배합초를 이미 된 밥에 바르는 게 아니라 취사 단계에서 물에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짓는 경우 맛이 차원이 다르다.
[25]
당연히 재료를 집에서 전부 준비해야 했으니까. 익히고 간을 해서 맛을 돋구는 목적도 있다.
[26]
의외로 많이 들어간다. 작아 보여도 거의 1줄에 1공기 정도가 들어간다.
[27]
소화에 호불호가 있어 아예 초록색 채소 자체를 빼버리는 전문점도 있다.
[28]
비단 김밥 뿐 아니라 샐러드 같이 생식하는 요리에 마카로니나 햄같이 익혀야 하는 재료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도 반드시 식힌 후 조리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29]
특히 현금, 신용카드, 휴대폰은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고 살균 과정 자체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된다. 3가지 모두 계산에 사용되기 때문.
[30]
유럽 문화권에서는 해초류를 먹지 않는다. 그나마 먹는 게
아일랜드 등 일부 국가들이지만, 그건
아일랜드 대기근을 거치면서 가릴 게 없이 눈에 뵈는 대로 집어먹다 익숙해진 케이스. (오죽하면 당시
아일랜드인이 가장 많이 먹은 붉은 해초에 '아이리쉬 모스'라는 이름에 붙었을 정도.) 때문에 대부분의 해초류는 그냥 싸그리 sea weed(해초)로 통한다. 물론 학명은 구분되고 있다만…. 그래도 2015년 이후로는 조금 인식이 나아진 편이다. 다양한 맛을 첨가하고 스낵 형태로 만드는 등의 노력을 통해 서양인 입맛에 맞는 상품들을 개발한 덕인 듯.
[31]
그리고 의외지만
일본 요리에서 김을 사용하는 음식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다. 스시 전문점에서 코스요리를 시켜먹더라도 군함말이, 계란구이 초밥, 김말이(데마끼) 정도밖에는 김이 쓰이지 않으며, 한국처럼 기름 발라 구운 조미김을 단품 밥반찬으로 사용하는 문화가 없다.
일본 요리를 많이 접한 서양인들조차도 김이 안 들어가는
일본 요리만을 접했다면 김이라는 식재료가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당장
한국 요리보다
일본 요리가 더 일찍 서양에 알려졌음에도 영단어로는
일본어인 Nori가 아닌 Gim이 쓰인다.
[32]
한국 스타일의 구운 김은
참기름으로 구울 뿐더러
소금으로 조미되어 있기 때문에 말린 해초류 특유의 비린내도 참기름을 발라 굽는 과정에서 제거되며, 짭짤한 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술안주나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33]
비슷한 사례로
짜장면이 '한국식 작장면'으로 중국에 역수출되었다.
[34]
海苔(김)+飯(밥)+捲(말이).
[35]
韓國(한국)+飯(밥)+捲(말이).
[36]
紫菜(김)+包(쌈)+饭(밥).
[37]
그 중에서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이 컸다. 주인공
우영우가 작중 거의 김밥만 먹기 때문.
[38]
관련 영상
[39]
전자는 원칙 발음, 후자는 허용 발음이다. ː는
장음 표기이다.
[40]
사실 김밥은 이전에 1,000원 이상 받기도 했다. 1990년 초반 놀이공원에서 팔던 김밥이 1인분당 3,000원 가까이 팔리던 적도 있듯이. 물론 이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받는 바가지로 볼 수 있지만.
[41]
관련 품목으로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백반), 삼겹살(외식),
짜장면,
삼계탕,
칼국수가 들어 있다.
[42]
단무지, 시금치, 맛살 정도만 들어가는 최저 속재료 구성
[43]
김밥 특유의 냄새는 단무지와 참기름에서 나온다. 단무지 빼고 기름 안 바른 김으로 말아달라고 해서 먹어보면 확실하게 느껴진다.
[44]
사실 이건 본토의 SNL에서 등장한
Taco Town의 리메이크로,
타코를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김밥으로 현지화해서 다시 만든 것이 준하 김밥이다. 해당 스킷에서는
앤디 샘버그,
빌 헤이더,
제이슨 수데이키스가 손님을 연기했다.
[45]
여기서 김치를 굳이 김치전으로 등장시킨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시청자들은 정황 상
무한도전 식객 특집에서 벌어졌던 정준하의 영원한 흑역사인 무한도전 김치전 사건을 저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