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전쟁이나
독소전쟁에서 투입된 소련군의
203mm B-4 야포는 무려 203mm의 구경을 가지고 있어 말그대로 환상적인 화력을 자랑했으나 도저히 보병이 힘으로 움직일수 있는 크기와 무게가 아니었고 때문에 이동시에는 보통 트랙터를 이용했다. 초기형에는 타이어바퀴가 장착되어 있었지만 무게와 반동 때문에 중기형 부터는 무한궤도로 변경되었다. 1931년에 개발되어 1932년부터 생산되었지만 독소전쟁 최후반인
베를린 공방전까지 사용되었다.
소련군은 이 야포의 화력을 좀더 쉽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자주화를 시도하는데 이에 1943년 가을 그라빈 중앙 야포 설계국에서 제작된 자주포가 바로 S-51 이다.
계획은 B-4 야포를
KV-1S의 차체에 장착하는것으로 진행되었으며 순조롭게 진행되어 시제차량 3대가 완성되었다.
그러나 KV-1S의 현가장치는 무거운 B-4 야포의 무게와 반동을 이기지 못해 자주 흔들렸으며, 이 진동 때문에 명중률이 많이 감소했다, 포구 끝부분에서도 문제가 계속 발생하여 결국 취소되었다. 실전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속도는 야지 15km 정도로 장갑을 희생하고 기동성을 늘린 KV-1S의 차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많이 떨어졌다.
203mm B-4 야포를 그대로 KV-1S위에 올린 단순한 구조라 그 203mm 의 환상적인 화력은 적 전차나 보병에 명중했을경우 거의 100% 확률로 고철덩이나 재가 되어버리는 화력을 자랑했다. 1930년대 초반에 개발된 구식 화포지만 소련군이 2차대전 종결까지 사용한 이유중 하나. 물론 단점도 있었는데, 야지 15km의 느린 속도와 오픈 형식이라 전면과 차체를 제외하고 방탄판 수준의 철판도 없는 물건이라 방어력은 없다시피 했으며 위에 나와있듯이 명중률이 상당히 떨어졌다.
그러나 소련군은 203mm 포의 자주화를 포기하지 않아서 이후 203mm M-40 포를 SU-152의 차체에 장착하는 계흭안인 SU-203을 내놓았다. 그러나 M-40포가 기존의
B-4 야포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테스트 도중 머즐브레이크와 유압장치가 개박살이 나면서 M-40포가 취소되자 SU-203도 같이 취소되었다. 사실 M-40포가 완성되어도 SU-203은 취소되었을 것이, 152mm 주포를 장착하기에도 버거워서 휴행탄수가 20발 정도에 불과했던 KV의 차체에 203mm를 넣으면... 게다가 S-51과 달리 밀폐된 공간이라 장전속도도 매~우 느렸을 것이다. 더군다나 큰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203mm 포의 포미때문에 내부공간이 협소해지자 포수가 있을 자리가 없었는데 대신 반대편에 앉은 전차장을 없애버린뒤 그 자리에 포수를 집어넣었다... 2차대전에 양산된 모든 소련 자주포는 중전차와 자주포 사이쯤 되는 KV-2를 제외하면 모두 애초에 별도의 무전수가 없는 탓에 무전수를 없앨 수도 없었다.
소련 테크트리 7티어 자주포로 등장한다. 1.9 이전까지는
KV-2에서 연구해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고, 현재는 KV-2와 분리되어[1]
SU-14-1을 밀어내고 정규 자주포 트리로 편입되었다.
스톡 주포로는 152mm(6inch) 장포신 포[2]를, 업그레이드 하면 203mm(8inch) 포를 탑재할 수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게 200mm가 넘는 포를 탑재할 수 있어서, 9티어 중전차에게도 상당히 위협적인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장전하고 조준까지 완료하는데 1분 가까이 가느라 좀 느리고 탑재하는 포탄의 수도 12발 정도에 불과하지만 어차피 게임 다 끝날때까지 포탄을 다 쓰지도 못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아주 가끔 포탄 한두발 남을때까지 게임이 길어질땐 긴장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