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1:43:58

수메르 아카데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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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학파
2.1. 생론파 / 아무르타 학부2.2. 명론파 / 르타와히스트 학부2.3. 소론파 / 스판타마드 학부2.4. 인론파 / 바후마나 학부2.5. 지론파 / 하라바타트 학부2.6. 묘론파 / 크샤흐레와르 학부
3. 작중 행적
3.1. 제3장 - 수메르의 장
3.1.1.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3.1.2. 우인단과의 결탁 및 인공 집정관 제작 시도3.1.3. 신앙을 이용한 민족 간 갈등 유발 및 차별3.1.4. 과거에는 멀쩡했는가?3.1.5. 앞으로의 전망3.1.6. 결말
3.2. 수메르의 장 이후
4. 관계5. 여담
5.1. 6대 원죄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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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신》에서 등장하는 집단으로, 티바트 최대, 최고의 학술기관이자 수메르의 중앙행정기관이다. 아카데미아는 수메르성의 중심부 나무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메르의 집정관이자, 아카데미아의 학장인 쿠사나리 화신이 거주하고 있는 정선궁의 바로 아래에 있다.

아카데미아의 설립자는 풀의 신의 최초의 현자이다. 오랜 옛날 그는 거대한 재난이 들이닥칠 것이라는 예언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풀의 신을 찾아 떠났고, 풀의 신의 축복을 받아 수메르의 수많은 재난을 해결하고 수메르 아카데미아를 설립했다.

모티브는 고대 그리스 아카데미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무세이온, 그리고 아바스 왕조 지혜의 집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한국 및 서양권에서는 아카데미 • 아카데미아(Akademiya)로 번역되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교육과 행정명령을 집행하는 기관'이라는 뜻의 교령원(教令院)으로 쓰고 있는데, 교육기관과 행정기관이 통합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도 작중에서 아카데미아의 대현자가 특정일까지 시민들의 예술활동을 금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수메르 스토리 2장에서는 아카데미아에서 진행하는 일을 사람들이 눈치를 못 채도록 수메르성에 봉쇄령을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 아카데미아 소속이면서 잡다한 일을 맡는 사람들은 교령관(敎令官)[1]이라 부르는데, 여행자가 수메르성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들에게서 허공 단말기를 수령했다.

또한 아카데미아 내부에는 풍기관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감독관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중에서의 내용이나 사전에 공개된 정보로 미루어 보아, 이들 풍기관은 일종의 감찰관이자 사법 처리를 담당하는 이들로 추측된다. 작중에서 이들이 담당하는 일은 불법 연구나 거래 등 온갖 비리나 범죄를 저지른 학자들을 수색하여 이들을 연행하고 처벌하는 임무이며, 그 예시로 수메르 내 마신 임무 진행 중에서 일부 풍기관이 금지되어 있는 항아리 지식 등의 소유 및 불법 거래나 밀수 등이 은연히 행해지는 오르모스 항구에 파견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3.1 버전에 출시된 캐릭터인 사이노가 바로 풍기관의 우두머리인 대풍기관이다. 다만, 본인은 모종의 이유로 인하여 사퇴 후 아카데미아를 벗어나서 거의 단독으로 움직이고 있다가 마신 임무 5막 막판 시점에서 다시 복직했다.

몬드 출신의 리사 로잘린이 이곳을 졸업했다. 또한 수메르 출신의 잔디크도 재학했으나, 이단으로 찍혀 쫓겨났다.

2. 학파

6대 학파
The Six Darshans
دارشان الستة / षट् दर्शना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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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론파 명론파 소론파 인론파 지론파 묘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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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서의 아랍어, 힌디어 번역은 비공식 번역입니다.
수메르 아카데미아는 총 6대 학파(षट् दर्शनानि / دارشان الستة / The Six Darshans)로 구성되어 있다.

한자어권인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판의 경우 학파와 학부명을 병용중이나, 영어판의 경우에는 학부명으로만 표기하고 있다. 소속인물 중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강조, 그 외에는 마신 임무, 전설 임무, 이벤트 스토리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이 기재되어 있다.

모티브는 인도 정통 철학의 6대 유파를 일컫는 샤다르샤나(षड्दर्शन)이다. 또한 학파들의 이름은 조로아스터교에서 일컫는 여섯 천사 아메샤 스펜타(𐬀𐬨𐬆𐬱𐬀⸱𐬯𐬞𐬆𐬧𐬙𐬀)에서 따왔다. 게임 외적으로 보면 마신 임무에서 자신들의 신을 거꾸로 핍박하는, 악마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 신을 보좌하는 천사의 이름을 달고서 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2.1. 생론파 / 아무르타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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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인물 현자: 나피스
타이나리(졸업생)
다스터 소흐레[2]
카우틀랴[3]
생물학 생태학 의학 등을 연구하는, 아카데미아에서 가장 오래된 학파. 위대한 룩카데바타와 그녀의 지혜를 전수받은 최초의 현자, 그리고 우림을 키우던 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던 최초이자 최대의 학파이다. 전용 실습장으로 선나원을 갖고 있다. 생론파 대표 서적으로는 인기 도서이면서 타이나리도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우림 생물 도감》이 있다. 상징은 녹색 시무르그 혹은 수리의 형상.

이름은 불멸과 영원함, 식물의 수호자로 불리는 아메레타트(𐬀𐬨𐬆𐬭𐬆𐬙𐬁𐬙)에서 따온 것이다.

2.2. 명론파 / 르타와히스트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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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인물 현자: 아자르(대현자) → 공석[파면]
레일라
세타르
하이파시아
천문학, 점성술학 등을 연구한다. 별하늘을 연구 핵심으로 하늘이 진리를 비추며 운명을 각인시킨다고 믿고 있다. 파루잔의 말에 의하면 천재들만이 들어가는 학부라고 한다. 천재들만 들어가는 학부인 것도 그렇고, 대현자였던 아자르도 명론파 현자였던 것을 보면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학파 중 가장 위상이 높은 학파로 보인다.

배출한 인물로는 수메르 마신 임무의 빌런 대현자 아자르, 그의 비서였던 세타르 같은 아카데미아 권력의 요직에 있던 캐릭터들이 있다. 그리고 수메르에 와서 처음 만나는 하이파시아,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레일라도 명론파 소속이기 때문에 스토리에서 접하는 일이 많다. 레일라의 말에 따르면 몬드 모나 메기스토스 폰타인의 스팀버드지에 투고한 글이 명론파 학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카베의 아빠도 명론파 소속이었기에, 카베의 머리는 아빠쪽에서 나온듯한다. 명론파 대표 서적으로는 명론파 참고용 서적인 《일일 천문학: 천문도 그리기 속성 가이드》가 있다. 상징은 푸른 코끼리의 형상.

이름은 빛, 불, 진실과 정의를 관장하는 아샤바히스타(𐬀𐬴𐬀)에서 따온 것이다.

2.3. 소론파 / 스판타마드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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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ruby(素論派, ruby=そろんは)] / スパンタマッド[ruby(学院, ruby=がくいん)]
소속 인물 현자: 키루스 → 불명[은퇴] → 공석[파면]
리사 민츠(졸업생)
사이노(졸업생, 대풍기관)
로잘린(졸업생, 추측)
연금술, 원소학, 지맥학 등을 연구하고, 원소를 이론의 핵심으로 생각하는 학파. 원소 반응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어서 다른 학파에 비해 타 국가를 돌아다니며 그 나라의 원소에 대해 연구하는 여행 연구자들이 많다. 소론파 대표 서적으로는 소론파 학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권 정도는 가지고 있는 실험 지침서인 《신비한 원소의 힘》이 있다. 상징은 붉은 공작의 형상.

이름은 풍부한 조화, 성스러운 헌신를 상징하는 스펜타 아르마이티(𐬯𐬞𐬆𐬧𐬙𐬀 𐬁𐬭𐬨𐬀𐬌𐬙𐬌)에서 따온 것이다.

2.4. 인론파 / 바후마나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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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인물 현자: 이스칸다르
시라즈
모자[가명]
역사학, 사회학 등을 연구하고, 문헌을 통해 지식의 원천과 인과관계, 구성,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최초의 기원은 적왕이 남긴 이론에 대한 파척과 반성이었고, 거기서 사회 과학이 파생되었다. 묘론파만큼이나 세가 많이 약한 학파이다.

모든 학부 중 가장 늦게 출신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3.6 버전의 이벤트부터 방랑자가 인론파 소속으로 등장했다. 이름이 '모자'라고 되어있었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평소에 아카데미아를 돌아다니던 방랑자가 타타라스나 사건에 대한 반박 논문을 썼는데, 이로 인해 학자들이 방랑자가 인론파 사람인 줄 알고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오해를 빚은 적이 있었다. 이걸 안 나히다가 냅다 이상한 이름으로 학적을 만드는 바람에 인론파 소속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한다.

인론파의 대표 서적으로는 굉장히 두꺼워서 인론파 학자들이 호신용으로도 사용한다는 고전 서적인 《수메르 300년의 상세한 역사》가 있다. 상징은 금색 말의 형상.

이름은 선행(善行)을 가르친다고 하는 보후마나흐(𐬬𐬊𐬵𐬎 𐬨𐬀𐬥𐬀𐬵)에서 따온 것이다.

2.5. 지론파 / 하라바타트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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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인물 현자: 카제 → 공석[파면]
알하이탐(졸업생, 서기관, 임시 대현자)[9]
파루잔
언어학, 부호학 등을 연구하고 있고, 언어와 문자를 세계의 핵심과 본질로 생각하는 학파. 가장 인원이 적은 학파라는 언급이 있어서 인론파나 묘론파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 학파로 보인다. 학생들이 지론파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강의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따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도 인기가 없는 학부인 모양. 또한 멀리서 온 벗 이벤트에서 파루잔이 활동했던 100년 전에는 졸업하기 전 최소 20가지 언어를 배워야한다는 규정이 있음이 밝혀졌다.[10] 지론파의 대표 서적으로는 고등 서적인 《룬 언어의 논리와 개념》이 있다. 상징은 검은 소의 형상.

이름은 물과 번영, 건강을 관장하는 하우르바타트(𐬵𐬀𐬎𐬬𐬀𐬙𐬁𐬙)에서 따온 것이다.

2.6. 묘론파 / 크샤흐레와르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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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인물 현자: 불명 → 공석[파면]
카베(명예 졸업생)
잔디크(추방자, 추측)
모세이스
건축학 장치학 등을 연구하고, 구동 장치의 연구 및 제조를 통해 생겨난 학파. 대우가 제일 좋지 않은지, 산게마 바이 어르신이 없었다면 학부가 위험했다는 소리까지 나오는 정도인 모양.[12] 카라반 수도원에서 연구 중인 마수디도 묘론파 소속인데 학파가 가난해 경비를 지원받지 못했다고 한다. 묘론파 대표 서적으로는 필독서인 《고대 장치학─────입문부터 마스터까지》가 있다. 상징은 흰색 사자의 형상. 관련 인물들의 대사를 보면 묘론파는 파루잔을 사실상의 창시자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에 따라 묘론파 자체적으로도 그녀를 스카우트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정작 파루잔은 본인은 지론파라며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이름은 광물과 금속을 관장하는 크샤트라바이르야(𐬑𐬱𐬀𐬙𐬭𐬀 𐬬𐬀𐬌𐬭𐬌𐬌𐬀)에서 따온 것이다.

3. 작중 행적

3.1. 제3장 - 수메르의 장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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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스토리 요약짤
확인 요청을 하자 예상대로 대현자가 바로 기각했고, 내게 이런 말을 하더군ㅡ
「대풍기관의 권력은 현자가 부여한 것이니, 자네는 우리를 심판할 권리가 없다」
그때 난 대현자에게 있어 풍기관은 단지 현자들이 「지식」을 통제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걸 알았어
마신 임무 제3장 제3막: 미몽과 허상 그리고 기만 中 사이노[13]
사람을 물건 취급해서 지식을 착취하는 게 그들이 말하는 학술적 진전이라면 아카데미아는 문을 닫아야 해.
마신 임무 제3장 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中 알하이탐[14]

실상은 수메르 마신 임무의 메인 빌런으로, 드높은 위상에 비해 스토리에서 아카데미아 상층부가 보여주는 모습은 자신들이 규정한 학문 이외의 모든 문화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지식을 탐낸 나머지 국민들 보기를 벌레 그 이하로 보며, 심지어는 신성 모독에 생명 경시까지 일삼는 인간 쓰레기들의 마굴로 묘사된다.[15] 이후 나오는 행보를 보면 지혜의 나라의 현자들이 속한 학술 기관이면서 정작 제대로 된 지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식에만 심취한, 머리부터 뿌리까지 썩어있는 집단임을 보여준다.

초반부터 아카데미아 교관 역할과 동시에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다며 돌아오라는 스승님의 제안을 거절한 타이나리를 압박하기 위해 지론파의 현자 카제를 비롯한 학자들이 찾아와 자신들에게 협력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언제까지 수메르 성에 있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해주면 가겠다는 타이나리의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밝히지 않는 등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주거나, 그러면서 태양 역할을 하는 전대 신 ' 위대한 룩카데바타'를 그리워하면서 달의 역할을 하는 현 풀의 신인 쿠사나리 화신을 배척하는 것은 물론 500년간 아카데미아 최상층인 정선궁에 유폐시켜두고 화신 탄신제도 무시하거나 탄압하는 등 배척하는 분위기를 널리 퍼뜨렸다.

이런 오만한 태도는 아카데미아 전반에 만연한 것으로 보이는데, 수메르를 돌아다니며 숱하게 만나는 학자들 대부분은 타인이 자신들의 이론에 이의를 제기하면 내가 학자이며 지식인이니 내 주장이 당연히 옳은 것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네가 어떻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냐, 혹은 학자도 아닌 너와 논쟁해 봐야 쓸모가 없다는 식으로 무시하고 자신들이 학술적 경험을 내세워 설명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본인들의 이론을 아무튼 남들에게 강요하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16] 고고한 학자로서의 모습보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 부패 정치인 + 블랙 기업 으로서의 모습이 다소 강하게 묘사되는 편.[17]

같은 아카데미아 소속끼리도 학부별로 갈라서서 서로 자기네 학문이 더 중요하고 우월하다는 식의 내분을 벌이는 모습이 은연중에 묘사된다. 아카데미아에 있는 게시판을 읽어보면 다른 학파끼리 싸우는 글도 볼 수 있다. 지론파를 세상 물정 모른다고 까는 학자의 글도 있고 '니네 연구는 앞뒤로 천 년 차이 날 걸 하나로 엮어서 말하냐'고 까는 지론파와 이에 반박하고 '전부 책벌레라더니 사실'이라고 맞받아치는 명론파, '아카데미아에서 특정 학부를 편애한다'고 명론파를 까는 묘론파 학자와 증거 없으면 풍기관에게 신고하겠다고 반박하는 명론파 학자의 글이 있다. 당연하지만 이런 식으로 학문을 대하면 인류의 지식체계는 깡그리 무너진다. 역사가 없으면 정체성부터 무너지고, 인문학이 없으면 인류의 소통능력은 들짐승 수준으로 떨어지고, 언어가 없으면 지식의 공유조차 불가능하고, 수학이 없으면 그 어느 것도 정확히 계량할 수 없고, 화학이 없으면 세상을 이루는 물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어지며, 공학이 없으면 당장 살 집조차 지을 수 없게 된다. 모든 학문이 한데 융합하여 최종적으로는 인류의 삶을 증진시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거시적인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학부의 득실만 따지는 지극히 편협한 태도이다.

내부의 정치싸움이 심하다 보니 학자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간다르바 성곽에 있는 움이라는 사람은 젊은 시절에 아카데미아 학자였는데 이때 겪은 정치질에 환멸을 느껴 간다르바 성곽으로 간 후 바나라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꿈은 비이성적이니 어린아이나 어리석은 이들이나 꾸는 것'이라며 꿈을 비하하거나, 풀의 신의 권속인 아란나라의 존재까지 부정해 아카데미아의 영향을 받은 수메르성의 시민들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아란나라를 부정하고 있으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경박하다 여기며 천시하는 등 부정적인 묘사가 일관되게 이어진다.[18] 거기다 룩카데바타 실종 후 500년 동안 학술적 발전이 없었다는 증언까지 나와서, 그야말로 국가 역사 단위 규모의 세금도둑들인 셈.[19][20] 알하이탐의 음성 자료 중 '잡담 · 독서'에서도 '독서를 한다고 똑똑해지지는 않는다'라는 명제의 예시로 아카데미아를 거론할 정도면 말 다한 격이다.

지도부가 이 모양이니 그들이 다스리는 수메르도 멀쩡할 리가 없다. 작중 묘사를 보면 체급도 수메르보다 훨씬 작은데다 쇄국령과 안수령으로 망해가던 이나즈마와 비교될 정도로 부정적인 편이다. 그나마 수메르라는 국가의 체급이 원체 크고, 룩카데바타의 유산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었기에 이나즈마처럼 대놓고 파탄국가가 되지는 않았을 뿐이다. 이나즈마도 파탄국가로 떨어지는 계기가 몇년 전 발발한 안수령과 쇄국령이었으므로, 그 전 시점을 기준으로는 이나즈마보다도 못한 티바트 최악의 국가인 셈.

3.1.1.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

아자르: 지혜와 이성의 나라에서 예술과 춤 같은 경박스럽고 공허한 것을 추구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 겐가? 진실과 진상 그리고 진리를 추구하는 학자들을 위해 신께서 수메르성이라는 천국을 만들었건만…. 너희들은 그걸 더럽히려고 하고 있어.

닐루: 아뇨, 신은 한 번도 예술을 싫어한 적이 없을 거에요. 화신이 우리의 신에게 춤을 바친 적이 있듯이...

아자르: 너의 학식으로는 나에게 변론을 할 자격이 없어 보이는구나. 네가 해야 할 건 이 가소로운 무대를 치우는 것 뿐이다.
마신 임무 제3장 제2막: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 中

아카데미아는 모든 이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꺼내볼 수 있는 허공 단말기를 무료로 나눠주는데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나 실상은 허공 단말기를 장착한 이들 전부의 지혜를 통합하고 수메르 성을 거대한 집단 두뇌로 삼아 새로운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시스템이였다.[21] 이번 수메르 스토리에서 큰 사건인 윤회 사건을 저지를 때 핵심 지도부들은 사전에 허공 단말기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쿠사나리 화신이 눈치채지 못 하도록 일을 꾸미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애초에 쿠사나리 화신이 최초의 허공 단말기여서 정신이 허공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현자들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알고 있었다. 이 때문에 쿠사나리 화신은 자신을 정선궁에 유폐하는, 사실상 신성 모독과 다름없는 짓을 500년동안 당했음에도 복합적인 요인까지 감안해 눈감아 주었지만, 이번만큼은 화가 났는지[22] 현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그들의 의도를 파악한 후 여행자를 통해 윤회에 휘말린 사람들을 구조한 다음, 이들을 처벌하고 시정할 계획을 세우기로 한다.

화신 탄신일에서 선보일 화신의 춤을 준비하던 닐루한테는 신이 만들어낸 수메르성을 더럽히니 뭐니 개소리를 지껄였지만 정작 수메르를 더럽히고 도탄에 빠트렸으며 룩카데바타의 이념을 짓밟고 저버리고 있었던 존재는 화신의 춤을 췄던 닐루도, 화신 탄신일을 준비하던 두냐르자드도 아닌 룩카데바타의 권속을 부정하고 수메르 사람들의 꿈을 약탈하고 있는 아카데미아와 학자들이였다. 심지어 다수의 사람이 죽을 수도 있었던 일련의 사건을 단지 꿈을 양산하는 일로 표현함으로서 그들의 실체를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3.1.2. 우인단과의 결탁 및 인공 집정관 제작 시도

월드 임무 숲의 책에서 아카데미아 출신 우인단 집행관인 도토레가 수메르 주민들과 아동들을 상대로 인체 실험을 하고 있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이나즈마 때와 마찬가지로 아카데미아가 실은 우인단과 손을 잡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추측들 [ 펼치기 • 접기 ]
* 인게임에서도 필드를 돌아다니다보면 우인단을 종종 마주하기도 하며, 개중에는 룩카데바타를 적대하는 적왕 추종 도금 여단 파벌과 같이 있기까지 하다.
  • 이나즈마에서 우인단은 간조 봉행의 히이라기 신스케와 텐료 봉행의 쿠죠 타카유키와 손을 잡고, 이나즈마의 정세를 자신들의 뜻대로 조종했었다. 간조 봉행과 텐료 봉행은 명목상으로는 라이덴 쇼군에게 충성하고 있었음에도 결국 우인단과 결탁했는데, 아예 쿠사나리 화신을 배척하고 유폐까지한 수메르 아카데미아라면 스토리 전반부의 행보만 봤을 때 우인단과 손을 잡고도 남는다.
  • 게다가 현재 나히다의 신의 심장을 현자들이 멋대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인데 현자들이 우인단과 모종의 거래를 하여 나히다의 신의 심장을 우인단에게 넘기기로 했다면, 머지않아 허공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기에 현자들이 기한 내에 신의 심장을 완벽히 대체할 장치를 만들기 위함이라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나오는 이유가 설명이 된다.
  • 거기다 우인단이 등장한 PV에서 도토레가 모독에 관한 실험을 언급하는 콜레이의 꿈이 나오는데, 만약 그 꿈이 가리키는 시점이 현재와 멀지 않다면 그 모독 대상은 쿠사나리 화신, 더 나아가 룩카데바타(의 이념)까지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 오르모스 항구에 있는 상인 중 한 명은 최근 갑자기 수메르로 들어오는 스네즈나야 상품들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말하는데, 때문에 일정이 상당히 꼬여버렸다고 한다.
  • 최근에 아카데미아의 모든 경비가 ' 기밀 프로젝트'의 몫으로 돌아가 아무도 경비를 못 받게 되거나 교육 경비까지 삭감되어 일부 학자들이 불만을 표하고 있다.
  • 3.1 PV에 도토레가 직접 등장하는것으로 보아 이나즈마의 안수령 사건처럼 이번에도 우인단과 수메르 아카데미아 사이에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것으로 밝혀졌다.

그나저나 아카데미아가 작은 쿠사나리 화신을 얕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새로운 신을 창조하는 오만한 일을 하고 있었을 줄이야.
타이나리
이게 바로 학술의 끝인 미련함과 오만함이군.
알하이탐

세타르의 증언, 그리고 도토레가 직접 여행자 앞에 등장하면서 아카데미아가 도토레를 다시 받아준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게다가 그 목적은 다름아닌 신을 재창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23] 처음엔 현자들도 도토레를 무시했지만 도토레가 가져온 번개 신의 심장[24] 그리고 도토레의 "신을 만들고 싶나?"라는 말 한마디에 우디르급 태세전환으로 도토레를 다시 받아준 것이다. 아카데미아는 도토레의 도움을 받아 화신 탄신 축제의 윤회를 통해 허공의 출력을 최대로 올려 신의 신장에 담긴 힘을 이끌어내 신의 코어로 만든 후 이 새로운 '신'에게 신의 지혜를 얻게 하려고 대량의 신의 항아리 지식이 필요해 자신들이 아루 마을에 짬처리하듯이 내쫓았던 미친 학자들까지 다시 납치하는 계획까지 세운다.[25]
파일:갇힌 나히다.png
납치 사건의 주범 중 하나였던 학자 모르기의 말에 의하면 아카데미아는 발견 당시 어린애 수준의 지혜밖에 없다는 이유로 애초에 쿠사나리 화신을 신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업신여기기 시작했다. 위에서 보이듯 나히다를 그냥 방 안에 가둔 것도 아니라 아예 좁디좁은 결계를 쳐서 아무것도 못하게 가둬놨다. 현자들은 룩카데바타가 떠난 후 학술적 성과가 없는데다 쿠사나리 화신이 그저 지능도 평범한 아이 수준이고 신의 심장도 허공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어서 룩카데바타에 한참 못 미친다고 생각했기에 쿠사나리 화신을 가두고 아예 새롭고 강력하면서 신의 지식을 흡수한 인공 신을 만들려는 것이었다. 여행자가 새로 만들려는 신이 스카라무슈 아니냐고 지적하자, 알하이탐은 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 추구에 이용해먹을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이고, 그렇기에 신이 누구든 상관이 없었을 거라고 말하며 아카데미아가 왜 이런 만행을 저질렀는지 바로 파악한다.

결국 지혜의 나라인 수메르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공인된 현자들이 단체 이름부터 스스로 어리석은 자들을 표방하는 우인단의 손바닥에서 놀아나고 있는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현자들을 고평가한 이는 다름 아닌 자기들이 그토록 억압하다 못해 감옥에 500여년 간 가두었던 나히다 본인이다. 인공신인 정기의 신이 자신의 적인데다 그걸 만들어낸 아카데미아 현자들은 자신을 대대로 500년동안 구속해 왔고, 잠재적으로는 자신이 가진 신의 심장을 강탈하려 하는 우인단이 협력했는데도 불구하고 특징 하나하나가 전부 잘 맞물려 돌아가기에 인간 지혜의 정점이라고 평했을 정도. 물론, 나히다는 순식간에 그 정기의 신을 두고 분석해내고 자신의 분신인 분석 기계를 만들어서 격파하긴 했지만... 또한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도토레 역시 그들의 발명품 중 유일하게 쓸 만한 것은 수면 유도 장치 하나뿐이라며 그들의 무능함을 비웃었다.

아카데미아는 우인단이 자신들에게 가져갈게 없다고 판단했지만 결탁을 시도한 도토레는 실험 자체를 즐기는 광인이었다. 즉, 도토레가 아카데미아의 통수를 칠 생각이 딱히 없었던 것이지, 이후 도토레의 행보를 보면 완전히 농락당한 건 아카데미아의 쪽이었다. 그리고 우인단이 관심 있었던 건 아카데미아가 배척하는 아란나라들이었다. 처음부터 우인단은 아카데미아에게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미 목표물을 손에 쥐고 있는데, 뭐하러 얼간이들과 같이 일해야 하냐

3.1.3. 신앙을 이용한 민족 간 갈등 유발 및 차별

샤칸: 진짭니더, 모두 사실이라꼬요! 사막 백성들은 오래전부터 아카데미아 금마들을 아니꼽게 여겼습니더. 미친 학자들을 우리한테 던져주고, 제대로 된 삶도 보장 안해주고...
어르신 같으면 이런 삶을 살고 싶으십니꺼? 급진파가 이 말을 듣더니 저보다 더 기뻐하더라꼬요. 저희 모두 적왕님이 하루빨리 부활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더.
페이몬: 이곳 사람들은 다들 적왕을 지지하고 풀의 신을 싫어하나 보네···
여행자: 풀의 신보다 아카데미아 세력을 더 싫어하는 것 같아.
마신 임무 제 3막 4장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中
광언기에 빠져 미쳐버린 학자들도 짬처리하려고 아루 마을로 내쫒았다. 당연히 처음엔 아루 마을 사람들도 반대했지만 사막 민족을 깔보는 아카데미아는 반대를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내다버린 후 정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미쳐버린 학자들은 나히다가 돌보았고, 마을에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아루 마을 사람들을 도우면서 마을 지킴이라고 불릴 정도로 마을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를 보고받은 아카데미아는 광언기에 빠진 학자들이 아직 쓸모있겠다며 도로 불러들이겠답시고 납치하기까지 한다.
하... 하하... 만약 내가 직접 본 게 아니라면, 이 두 눈이, 이 두 귀가, 이 마음이 그 유언들을 직접 느낀 게 아니라면... 이 세상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착오가 있다는 걸 어떻게 믿으라는 거야?! 그동안 내가 내 은인에게 칼을 들이댔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거지?
라흐만[26]
새로운 신을 만든 후 신의 지혜를 얻으려면 신의 항아리 지식을 대량으로 확보해야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바로 위에서 말했듯이 아카데미아는 아루 마을로 내쫓았었던, 수행 중 세계수를 보고 미쳐버린 학자들을 다시 납치해 신의 항아리 지식을 뽑아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계획을 실행하는데,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적왕의 부활이 도래했다는 거짓말과 적왕의 부활에 미쳐버린 학자들이 가장 좋은 제물이라는 소문을 퍼트렸다. 그후 아카데미아에서 사람을 보내 급진파 인물들에게 접근해 적왕의 부활 소식을 퍼뜨리고, 미쳐버린 학자들을 넘기면 적왕의 부활을 성사해주겠다고 속였다. 그 결과 아루 마을에서 미쳐버린 학자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여행자 일행이 겨우 해결하는 것이 3막, 4막의 주요 내용이다. 이런식으로 수많은 급진파들을 자극해 비밀리에 학자들을 조달받으면서 동시에 모든 리스크를 적왕의 신도들에게 떠넘겨 공식적으로는 신앙, 비공식적으로는 종족 간 갈등으로 포장하고 아무도 아카데미아의 짓이라고 생각 못하게 한 것이다.

여기에 의문이 드는 것이 적왕을 광신하는 아흐마르의 눈 같은 도금 여단 무리는 예전부터 쭉 있었을 테지만 급진파들이 하나같이 적왕이 룩카데바타에게 배신당했다고 믿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카데미아의 지혜궁에 '아흐마르의 이야기'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엔 적왕이 미쳐서 백성들까지 전부 저버리고 다같이 파멸한 것처럼 묘사된다. 그런데 제사장까지 맡았던 카살레의 기억을 통해 본 적왕과 룩카데바타의 이야기는 책하고 묘사가 다르다. 적왕이 금기된 지식을 추구한 것은 맞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룩카데바타는 적왕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기력이 다할 때까지 도와주었으며, 마지막에는 적왕 또한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최후의 수단으로 스스로를 희생해서 사태를 해결한 것으로 나온다. 이 기억은 글로 써진 게 아니라 아예 기억을 들여다 본 것이기에 제사장의 기억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위의 라흐만의 대사 또한 자신이 맹목적으로 숭배하던 적왕의 유적에서 이러한 기억을 보고 혼란에 빠지면서 나온 것이다.

적왕에 대한 내용은 월드 임무 황금빛 꿈에서 더 보강되는데 최소한 적왕 시대의 문명은 폭군이 지배하는 문명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아흐마르의 이야기'에서 묘사된 적왕이 만든 세계도 과거가 영원히 반복되는 악몽같은 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매우 평온하고 적왕의 지혜가 백성들을 지배하지 않고 같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 공간으로 가기 위해서는 적왕의 왕좌 앞에서 기도문을 바쳐야 하는데 그 기도문의 내용도 자장가로 착각했을 정도로 평온한 내용이다.[27] 적왕의 유적들을 탐사하던 학자 티르자드는 아카데미아의 관점을 맹신해서 적왕이 폭군이라고 믿었는데 이 기도문부터 자신의 관점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아카데미아에 있는 논문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게 된다. 애초에 아흐마르의 이야기라는 책은 지혜궁에서 학자들이 쓴 책이고 책에 '현자들이 지식을 독점하려는 것은 우매하고 어리석은 짓이며, 우매함의 벌은 바로 우매함 그 자체라고 말했다'고 사족을 달았는데, 그 실수를 자기네들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수메르는 위대하신 현자들이 장악하고 있어. 그 사람들에게 사막의 백성은 안중에도 없지. 우린 필요할 때만 쓰이는 도구일 뿐이지. 값싼 노동력, 부려 먹기 좋은 가축... 딱 그 정도야.
데히야[28]
종합하면 적왕이 부활한다는 거짓말을 퍼트린 것은 아카데미아이며, 정황상 500년 전 룩카데바타가 떠난 후 사막 민족의 대규모 유입을 막고[29] 용병 생활을 주로 하는 그들을 자기네 뜻대로 부려먹기 위해 거짓된 연구결과를 퍼트려 적왕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림과 동시에 그런 폭군의 후예라는 열등감을 심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마침 시기도 대재앙과 맞아떨어지니 수메르인들은 이를 쉽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3.1.4. 과거에는 멀쩡했는가?

일단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은 그들이 수메르에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신을 다시 만들고 예술을 탄압하며 사막 민족을 탄압했을지라도, 몬드의 페보니우스 기사단, 리월의 칠성, 그리고 이나즈마의 3봉행 같은 중앙 정부가 필요하다. 룩카데바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현자들은 수메르에 쿠사나리 화신을 감금했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은 것을 보아 그들이 적어도 능력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여러가지 면모에서 최소한 무상의료, 나름의 부유함과 평화로움으로 인하여 사실 평범한 정부로서만 생각한다면 생각보다 잘 돌아가는 편. 다만, 이것은 아카데미아의 역할이라기보다는 룩카데바타가 남긴 은혜에 가깝다. 실제로도 죽음의 땅, 거대 기계 유적에는 그다지 제대로 된 대처를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들이 권력이 드높은 이유는 이들에게 주어진 상황이 권력기관으로서 좋은 조건만 꽉 들어찼기 때문이다. 먼저 수메르 아카데미아를 이끌던 룩카데바타는 원신 세계관 내에서 성군이자 명군이라 할 정도로 지혜로운 마신인데 쿠사나리 화신을 가둔 장치의 출처는 룩카데바타의 발명품인데다 그녀가 개발해낸 허공은 500년이 지난 와중에도 최고의 발명품이라 평가받을 정도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아카데미아가 500년 동안 자신들의 무능함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가 룩카데바타의 유산들 덕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정치적으로 대립이 가능한 사막의 민족들을 이끌만한 지도자의 부재 역시 그들에게 행운 중 하나였다. 적왕이 실종되고 사막의 민족은 스스로 내전에 들어갔고 그 결말은 끝내 사막 민족의 분열로 이루어졌다. 사막을 탐사하면 알겠지만 적왕의 문명은 인류 문명의 정점이라 평해지는 켄리아에 버금가는 수준의 문명을 이루어낸 문명이었다. 이런 문명을 이루어낸 사막 민족이 내전에 들어간데다 자신들의 문명까지 상실시켰으니 아카데미아는 분열된 사막민족이 꽁으로 들어온거나 마찬가지다.

신의 권속인 아란나라들이 권력에 관심이 없는 것도 한몫을 해주는데, 몬드, 리월, 이나즈마에서 신의 권속들이 어떠한 위상을 가지는지 보면 알 수가 있다.[30]

하지만 위의 내용들을 전부 합친다 할지라도 이거 하나만 못하는데 바로 쿠사나리 화신이 이들을 벌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었다. 이에 대해서 마신임무마다 간간히 드러나는데 나히다는 아카데미아의 현자들을 비호하면 비호했지 절대 비판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있다. 이들이 자신을 가둬놓은데다가 자기를 무능하다 여기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5막에서 정신적 성장을 이루어내기 전까지 나히다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나칠 정도의 홀대에 이미 자존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고, 마신임무 당시 이러한 면모를 꾸준히 보여줬다.

나히다의 이러한 면모가 아카데미의 오만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인데, 나히다는 최초의 허공 단말기이기에 허공의 권한이 현자들보다 훨씬 높았고 허공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존재다. 물론 현자들도 이름만 현자인 바보천치들은 아니라서 어느 정도 나히다의 권능을 인지하고 경계해 신 창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최고위 인사들은 허공을 빼 놓아 나히다가 그들의 최종목적을 모르게 하는 등 나름대로 대처하기는 했지만 그래 봤자 "어느 정도"의 선에 불과했고 나히다가 허공을 통해 빙의까지 가능하다는 사실 같은 건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나히다가 정말 마음을 먹었으면 제아무리 현자들이 허공을 빼놓고 있어봤자 경비병들을 모조리 조종해서 현자들을 무릎꿇리는 것도 가능했다.[31] 재앙 한가운데에서 태어나자마자 모두에게 업신여김을 당한 탓에 자존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버린 나히다의 유약함이 아카데미아의 방종을 불러일으켰다 해도 무방한 셈이다.

이처럼 정치적으로 거대한 이점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권력은 공고해졌고, 이들의 타락을 막아줄 마신은 이미 없어졌거나 그들을 막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이런 행운 위에 세워진 아카데미아에게도 한계가 오고 있었고 그 시점이 바로 여행자가 수메르에 도착했을 때였다.

수메르에는 룩카데바타님과 관련된 날이 많은데 아카데미아가 준비를 맡곤 해. 반면 「화신 탄신일」에는 돈은 물론이고 아무런 성의도 보이지 않아. 그 사람들은 작은 풀의 신의 탄생이 룩카데바타님이 진짜 돌아가셨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그래서 이날을 축하할 마음이 없는 거야.
두냐르자드
아카데미아는... 처음부터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때 아카데미아는 새로운 지혜의 신인 작은 쿠사나리 화신을 찾았죠. 현자들은 그녀가 위대한 룩카데바타님처럼 지혜롭기를 바랐지만 현실은... 그때 그녀의 지능은 평범한 아이와 비슷했고, 이 일로 인해 현자들은 위대한 룩카데바타님이 죽었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어요. 게다가... 작은 쿠사나리 화신의 「신의 심장」은 허공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었고, 그녀에게는 신의 힘도, 뛰어난 지혜도 없었죠... 그래서 그녀는 점점 사람들에게 잊혔어요.
모르기
파일:나히다의 생일(1.png
파일:나히다의 생일(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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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히다의 생일(5.png
나히다 캐릭터 PV-「생일 축하해」 中

이 시점에서 수메르가 티바트 내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500년 동안 신이 없어서 사라진 신앙심이다. 화신 탄신 축제 전에 두냐르자드가 아카데미아가 작은 쿠사나리 화신의 탄신축제를 천대하는 것에 대해 '작은 쿠사나리 신의 탄신이 곧 위대한 룩카데바타가 죽었다는 것을 나타내서' 그럴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윗 문단에서 말했듯이 아카데미아의 학자 모르기의 증언에 따르면 실상은 500년 전 작은 쿠사나리 화신을 발견한 후에 그녀의 지식이 평범한 인간 아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걸 알고[32] 아예 그녀를 신 취급도 하지 않고 방치했다. 한마디로 룩카데바타에 대한 신앙심 때문도 아니고 그냥 자기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존재니 방치했다는 것인데, 무려 500년 전부터 학자들 사이에 이런 인식이 팽배했다는 것 자체가[33] 아카데미아의 윗사람들이 말 그대로 뿌리부터 썩어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34]

5막에서 이들이 왜 이렇게까지 쿠사나리 화신을 무시했는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데, 대현자 아자르가 말하길 백성을 보살피고 황사를 막고 동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아카데미아도 가능하니 그녀는 필요없다는 오만한 생각이었다. 또한 자신의 선조들은 룩카데바타가 있었을 때 진정한 지혜를 보았고, 우리들 역시 보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목표로 하며 쿠사나리 화신은 방해물에 불과하다며 그녀를 지혜의 방해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웃긴 점이 있다면 아카데미아는 백성을 보살피지 않았고 황사를 막지 못했으며 동화 이야기를 탄압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있는 것조차 의문인 그 진정한 지혜에 목을 맨 나머지 진정으로 해야할 일은 내팽개치다 못해 그것을 경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단 이들이 처음부터 쿠사나리 화신의 모습을 보고 나서 전임 신인 룩카데바타만큼의 지혜나 능력을 찾아볼 수 없었기에 못 미더워하는 것은 그나마 어느 정도 정황을 참작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다. 당시는 7개국의 모든 백성들이 자신들의 나약함이나 무력함을 통감하여 자신들이 살아가는 각지를 다스리는 신들을 숭배하며 그 절대적인 힘에 의존하다가 대재앙이 발생해 세상이 뒤흔들린 직후인 만큼, 그들이 섬기던 신의 부재로 인해 그들에게 그들이 의지하던 신앙적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불안감이 조성되었다는 정황을 고려한다면, 전능하고 강력한 신의 군림을 원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다.[35] 다만 어디까지나 동기가 납득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국이 안정될수록 신을 복권시키기는커녕 권력과 지식 탐구에 점점 취해가며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그 백성들을 착취하려 드는 수메르의 현자들이 저지른 이후의 행보를 본다면 이들에게 결코 변명의 여지 따위는 없다. 이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봤을 때 그 나라의 국민들이 자신들이 섬기는 신에 대하여 어떠한 마음으로 행동했는가를 보았을 때 더더욱 명백히 드러난다.
  • 몬드
    바르바토스 본인이 자유라는 미덕을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 신의 자리를 비운 지 오래되었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몬드 사람들은 바르바토스에 대한 신앙심이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로렌스 가문이 몬드의 자유를 억압하려 들자 (비록 바르바토스가 단초를 제공하긴 했지만) 자발적으로 그들을 몰아내며 바르바토스가 세운 자유의 기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고, 수메르 공개 시점까지도 자유의 정신을 지키고 있다. 비교적 가장 최근에 진행된 돌아온 바람의 와인 축제 때 축제를 본격적으로 개최할 때 나온 건배사도 "바람의 신을 위하여!"다.[36]
  • 리월
    모락스 본인이 죽음을 위장하여 스스로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택했으나 비록 인간들이 신과 선인들에 의지하는 모습에서 떠나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노선을 택했을지언정 변함없이 암왕제군과 선인들에 대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이 과거 리월을 건립하고 수호한 업적을 인정하였다. 그 예시로 각청의 경우 암왕제군이 신의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기 전까지는 암왕제군의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막상 본인이 그 일을 떠맡고 나서 암왕제군이 그 동안 행해왔던 업무의 막중함을 느끼고서는 본인의 행동에 크나큰 자책감을 느끼며 암왕제군에 대한 불신을 뉘우치고 그 일환으로 암왕제군의 형상을 본뜬 제품을 구매하고, 일을 처리하면서 이럴 때 암왕제군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하는 등 암왕제군에 대한 신앙심을 가지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여타 다른 리월인들과는 다르게 신에게 의존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노선을 강조하던 각청이 이러하였으니, 평소에 암왕제군을 흠모하던 리월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 이나즈마
    대재앙 당시 현지의 신인 바알이 자리를 비운 와중에 그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어가며 나루카미 섬에 침공한 심연의 마물들을 막아내는 동안에도 그들의 주인인 바알을 끝까지 기다리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후 에이가 일심정토에서 명상하고 쇼군의 인형이 대행으로 이나즈마를 다스리는 시절, 쇼군이 백성들에게 영원함을 약속했기에 안수령과 쇄국령 같은 실정을 저지르는 중에도 그 정책에 의문을 품었을지언정 감히 쇼군을 폄하하는 인물은 없었다. 애초에 이나즈마라는 국가에 있어 번개의 신이라는 존재는 지도자나 정치가, 선도자라는 느낌보다는 '수호신'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실제 정치는 삼봉행이 하고, 번개의 신은 절대적인 상징이자 힘으로서 이나즈마를 지키는 존재이기에 다른 나라와는 관계성이 살짝 다르다.
  • 폰타인
    느비예트 물의 신을 막 대하긴 하나 이는 포칼로스 본인이 스스로를 법 아래에 있는 존재로 자처했고, 느비예트는 최고 심판관으로서 재판을 중재하고 엄격히 관장하는 입장으로서 행동하는 만큼, 물의 신이 못 미더울지언정 재판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을 질책하고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기에 본인들의 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무작정 깔보고 업신여기는 수메르 아카데미아의 현자들과는 그 근본부터 결이 다르다. 그나마도 폰타인에 원시 모태 바다의 범람의 재앙이 닥쳐왔을 때 포칼로스 본인이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서 느비예트는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비록 신격을 잃고 이제는 한 명의 인간에 불과하게 된 푸리나를 전과는 달리 안타깝게 여기고 예우해 줌으로서 그녀의 업적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었다. 더욱이 이 둘의 관계를 제쳐놓더라도, 폰타인의 시민들이 포칼로스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비록 맹목적인 부분이 있기는 해도 물의 신을 칭송하며 인기인으로서 떠받들고 있다.
    5막에서의 일을 들어 폰타인 수뇌부를 수메르 아카데미아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진지하게 믿으면 곤란하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이므로 이 문서에는 작성하지 않겠지만, 아카데미아가 한 짓을 폰타인에 비유하면 진작에 포칼로스가 무능하다는 이유로 500년동안 집무실에 감금하고, 진정한 물의 신은 포칼로스가 아니라 에게리아라고 국민들을 세뇌시키고, 포칼로스를 쫓아내고 새로운 신을 창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것이다. 포칼로스는 집정관들 중 가장 만만한 편임에도 폰타인 수뇌부나 국민들 중 그 누구도 수메르 아카데미아가 자행했던 짓들과 같은 신성모독적인 행위는 감히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다.
  • 나타
    나타는 오랜 시간 동안 심연과의 싸움을 숱하게 치뤄온 역사가 있는 만큼 나타를 구성하는 여섯 부족이 서로 단결하여 싸워 왔으며, 현 시점 그들을 이끄는 수장이자 집정관인 마비카는 본인의 뛰어난 리더십과 수완으로 지금까지 불의 신위를 이어서 나타의 백성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나타 내에 있는 국민들 역시 그녀의 이러한 모습을 믿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토리 중간에 불만을 제기하다 못해 불의 신까지 의심하고 모독하는 사람들이 소수 나오기는 했지만, 이는 자신들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한 것이지 그들 역시 감히 불의 신에게 대놓고 대들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이다.
  • 스네즈나야
    대부분 백성들부터 시작해서 고위 관직에 있는 존재들까지 그야말로 일제히 여왕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심과 충성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본인이 의도할 경우 여왕에게 칼을 내밀 성격의 광기를 지닌 인물이나, 또는 충성심하고는 상관없이 자기 의도대로 행동하고 급기야는 배신을 저지른 인물도 있는 등 애고가 강한 인물들도 몇몇 있긴 하지만, 전자는 나름대로 본인의 고향을 구하기 위해 적어도 여왕에게 허락을 구하는 등 어느 정도 여왕을 따르는 면모는 있었고, 후자는 태생부터 다른 국가 출신인데다가 출생도 범상치 않은 인물이었으니만큼 애초에 충성심 같은 건 상관없었던 인물이기도 한 부분이 있다. 게다가 우인단의 대부분 인물들은 여왕의 포섭을 받아 그로부터 큰 은혜를 입은 면모가 있기에 그만큼 여왕을 깊이 따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당장 우인단의 수장부터가 망국이 되어버린 타국으로부터 망명해와서 여왕의 덕을 입어 우인단을 이끌고 여왕의 계획을 실현시키는 인물이고, 그 외에도 시뇨라 타르탈리아의 경우 서로 사이는 안 좋았을지언정 여왕에 대한 충성심은 투철한 면모가 이미 작중에서 드러난 바가 있다.

아카데미아가 나히다를 처음에 불신한 것은 어느 정도 참작이 가능하나 500년이란 시간 동안 나히다를 알아보거나 성장할 기회조차 주지도 않은 주제에, 무능하다 평하고 그녀가 갇혀있는 것이 더 안정적인 학술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소리를 지껄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할 수 있다.
위의 PV에서 나히다가 과거를 회상할 때 수메르의 언어[37]가 밑에 자막처럼 뜨는데 유저들이 해석한 결과 아래와 같다.
The flower carriage rocked, Nahida opened her eyes.
꽃마차가 덜컹거리고 나히다가 눈을 떴다.
Said she just dreamed a dream. Dreamed of the day that the sages found her.
현자들이 나를 찾은 날의 꿈을 꿨노라, 그녀는 말하였다.
Alas, but where had lord Rukkhadevata gone, to we all eager to meet her once again.
"아아, 위대한 룩카데바타께서는 어디로 가셨는가? 그 분을 다시 한 번 만나기를 열망하노라."
Realizing the lord had perished, around her they gathered to tears, They were dashed.
신이 타계한 것을 깨닫고는, 사람들은 서둘러 그녀 주위에 몰려 눈물을 흘렸다.
In the end, Nahida was locked in by the devout. In the end, to no one could Nahida reach out.
그리하여 나히다는 신도들에 의해 감금되었다. 누구에게도 나히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끝자락으로.
레딧 번역
만약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여행자가 수메르에 처음 온 당시 콜레이가 작은 쿠사나리 화신에 대해 말해준 것(새로운 신이 왔을 때 백성들이 기뻐하며 축하하는 행사를 했다)조차 학자들의 거짓말이 되고, 지금의 쿠사나리 화신의 탄신을 축하하는 화신 탄신 축제는 저 당시 쿠사나리 화신이 수메르의 새로운 신이라는 것을 인정한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전해져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온 행사인 것이다. 아카데미아는 이미 적왕에 대한 역사왜곡을 자행했고 수메르인들 역시 허공에 있는 정보만을 맹신하는 만큼 화신 탄신 축제에 대한 역사왜곡 역시 쉬웠을 것이다.

3.1.5. 앞으로의 전망

그러나 등장하는 대부분의 아카데미아 학자들이 대현자와 같은 인간쓰레기들은 아니다. 수메르 추가 이전부터 등장했던 아카데미아 학자들처럼 순수하게 연구를 위해 아카데미아에서 일하는 학자들도 많으며, 6대 현자 중 인론파와 생론파의 두 현자는 다른 4명의 현자들과 달리 대현자에게 끝까지 반항하다가 감금되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비마르스탄(건강의 집) 학자들처럼 진지하게 수메르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려는 참된 의사들도 있으며[38] 무엇보다 알하이탐 타이나리, 사이노를 비롯해 내외부적으로 아카데미아를 비판하는 개혁파들이 있다.

문제는 이들은 대부분 권력을 쥐고 있는 현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위가 낮은데다 마신임무 이전까지는 하나로 뭉치지 않고 있었다는 점. 현상유지파와 급진파로 나뉜 도금 여단, 사이노는 알하이탐을 심판 대상으로 정하고 그를 쫒았으며 데히야 역시 아루 마을에서 싸우던 둘을 보고 '중재'한답시고 칼뽑기 직전까지 가는 등의 모습이 나온다.[39] 이후, 성격은 물론 추구하는 바도 달라서 서로 말도 안하고 어색하게 있던 이 세사람이 여행자라는 구심점을 얻고 공통의 적인 현자를 물리쳐 신을 구해 수메르를 해방한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단결한다.[40]

때문에, 풀의 신인 나히다가 힘을 되찾고 부패한 현자들의 파벌을 숙청한 뒤 아카데미아를 뜯어고칠 가능성이 없진 않다. 다만 현자들이 500년이란 긴 시간 동안 집권하면서 수메르와 아카데미아를 쇠퇴시킨만큼 정상화가 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1.6. 결말

그 일이 있은 후로, 허공은 이전처럼 작동할 수 없게 됐어. 그래서 난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허공을 멈추기로 결정했지. 그래도 절대 나쁜 일은 아니야. 원래도 허공의 작동을 멈출 생각이었으니까. 지식이 허공의 통제하에 놓여있으면 사람들의 호기심을 억제하고 가능성을 없애버리니까, 수메르에 안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지금은 다들 허공이 사라져서 불편하다고 느끼겠지만, 얼마 안 가 이런 생활이 더욱 좋고 잘 맞는다는 걸 깨달을 거야.

수메르의 미래에 관해서는... 아카데미아를 다시 이끌 준비를 하고 있어. 기존의 현자들은 다 죗값을 치렀지만, 새로운 현자는 아직 뽑히지 않았으니까. 이 일에 나도 관여할 생각이야. 차세대 6대 현자는 학술에 집중했으면 좋겠어. 지금 수메르는 그런 지도자가 필요하니까.

별개로 적왕의 백성, 나아가 사막의 모든 백성들은 오랜 시간 불공정한 대우를 받아왔잖아? 그 사람들을 위한 조치도 이미 취해놨어. 재건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문화, 우정, 신뢰를... 꼭 되찾을 거야.
나히다
결국 5막에서 6대 현자 중 새로운 신 만들기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현자의 리더의 역할을 맡은 대현자 아자르를 비롯한 현자 4명[41]과 그 일파 학자들은 룩카데바타가 완전히 소멸하면서 나히다가 유일신으로 집권한 것으로 역사 개변이 이뤄지자 최악의 신성모독 죄질로 대현자는 물론 현자직도 파면되었다. 더해 수메르에서 권력의 척도인 지식을 더 이상 얻을 수 없도록 간다르바 성곽으로 종신 유배를 가는 권선징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알하이탐은 그 사람들에게 있어서 최선의 결말이라 평했고, 데히야이렇게 큰 죄를 저질렀는데 팔다리를 자르는 벌을 줬어야 했다, 주인도 몰라뵈는 짐승은 뼈째로 박살내야 하는데 숲에서 휴가나 보내게 한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사이노도 죄질에 비하면 너무 가볍다고 불평하지만서도 쿠사나리 화신의 결정을 존중하기에 어떤 형식으로든 간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룩카데바타가 세계수에서 지워지게 되어 현실이 개변되면서 아자르 일당과 전대 현자들의 죄가 '위대한 룩카데바타를 이은 2대 풀의 신이 지혜가 없어 감금했다\'에서 '풀의 신이 모든 힘과 기억을 잃어버리면서까지 수메르에 헌신했는데도 지혜를 잃어버렸다는 구실로 감금했다\'로 이들의 역적질의 스케일이 가중되면서 지난 5백 년 동안 아카데미아 현자들이 쌓아왔던 인망은 완전히 무너졌고 그들이 권력 유지에 사용했던 허공은 나히다에게 기능이 정지되었으며 이후 나히다가 도토레와의 거래를 통해 허공의 동력에 쓰이는 풀의 신 심장을 넘겨줌으로써 허공 시스템은 완전히 폐지되었다. 이에 허공에만 의존하다 보니 학구열도 없고 향상심도 없는 정치교수 유형인 아자르 같은 부류는[42] 두 번 다시 권력을 잡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어찌 보면 이것이 그들 현자와 학자들에게는 최고로 합당한 벌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그들이 지식이라는 것을 무기로 대현자로서 많은 수메르 사람들의 인망과 지지를 끌어모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개변한 역사로 인해서 쿠사나리 화신, 현재 풀의 신에게 저지른 대역죄야말로 그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인망과 기반을 단박에 싹 날려버리기 좋은 죄목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그 기반의 상실 등으로 인해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등을 돌리게 된 만큼, 더 이상 앞으로 두 번 다시는 그들이 권력을 잡지도 영향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그들로서는 가장 큰 벌일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영향력을 포함, 현자들의 모든 것을 빼앗았으니, 이들 입장에서는 죽느니만 못한 형벌이 되어버린 셈이다.[43]

그렇게 나히다가 아카데미아에 집권하게 되면서 사막지역 출신들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사막민족도 진정한 수메르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선포하면서 상당한 지원 물자를 아루 마을에 보내기 시작한다. 이전에 아자르를 보좌했던 학자였던 세타르는 라흐만과 함께 사막 민족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예전이라면 사막에서 교육을 하는 것은 금지되었겠지만, 나히다가 집권한 현재의 아카데미아는 사막 민족들도 수메르의 백성으로 인정한 만큼 오히려 이를 독려하고, 사막에 파견갈 학자들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특히 6학부중 4학부의 현자가 나히다에 의해 파면되어 공석이 된 만큼 새로운 현자들을 선발하는데 관여할 예정이라고 한다.[44][45]

또한 이러한 권선징악의 결말이 나게 되면서 아자르를 비롯한 현자들은 영구 유배되었고[46] 나히다가 아카데미아를 집권하게 됐으니 유저들도 더 이상 아카데미아를 안 좋게 볼 이유가 딱히 없어졌고, 앞으로의 추후 스토리에서도 한 국가의 평범한 정부 기관 정도로 위상이 상승할 것으로 보였다.

3.2. 수메르의 장 이후

그러나 수메르 마신임무의 종결 이후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 지난 500년간 쌓인 폐단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수준이라, 윗대가리만 작살낸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가령 닐루의 전설 임무를 마신 임무를 전부 끝낸 뒤에 진행하면 아자르와 그 측근들이 전부 유배를 간 시점에서도 아카데미아가 주바이르 극장을 폐쇄하려는 것으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 전설 임무는 게임에 추가된 패치의 시점이나 플레이어가 플레이할 때의 마신 임무 진행도와 상관없이 선행조건 등으로 대략적으로 유추가 가능한 특정 시점을 무대로 하는데, 닐루의 전설 임무는 수메르 마신 임무 완수 여부에 따라서 실제로 나히다를 부르는 것을 고려하는 선택지가 추가되는 특이한 케이스다. 즉 그냥 3장 2막까지만 플레이한 시점을 상정할 수도 있음에도 굳이 나히다가 해방되고 아자르가 추방된 뒤에도 아카데미아의 막장성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의도된 연출이다. 아무리 나히다와 그녀 휘하의 알하이탐, 사이노가 유능한 인물이라 한들 최소 500년 동안 썩어있던 국가 통치 기관이 연좌제스러울 정도로 모가지를 줄줄이 잘라내는 게 아니고선 하루 아침에 싹 바뀔 수는 없으니 이런 식으로 개연성을 보강한 것이다.[47] 즉 아카데미아의 구성원들은 지도부가 바뀌었음에도 예술에 대한 강박에 눈이 멀어있으며, 대놓고 자기 권력 남용해서 마음에 안드는 극장을 멋대로 폐쇄시키려는 짓도 서슴지 않으려 한다는 뜻이다. 사실 이 일은 사적인 감정 빼고 공적으로만 봐도 처벌할 이유는 충분하고, 작중에서는 닐루가 나히다를 데려오겠다는 여행자를 말려서 나히다가 등장하지 않았을 뿐이지, 만약 나히다가 왔으면, 아니 알하이탐이나 사이노 중 한 명만 왔어도 상황은 종료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닐루의 전설 임무는 마신 임무가 끝나기 전에 하면 별 문제라도 없다.[48] 진짜 문제는 그 이후다.

그러나 확실히 수메르 마신임무 최종장 이후 시점으로 보이는 영리한 버섯몬 대전에서 등장한 카우틀랴를 보면 문제있는 학자들이 아직 고위직에 있는 모습이다. 카우틀랴는 학생들을 노예 부려먹듯 다뤘다는 언급이 있었고 우인단의 불법실험을 토대로 한 자료를 자기 것처럼 포장해 가로채는 등 전형적인 쓰레기 교수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아직 이런 교수도 쫓아내지 못하고 있는게 현 아카데미아의 상황이다. 그나마 카우틀랴는 여행자의 활약으로 체포되면서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르긴 했다.

알하이탐 전설 임무에서는 다른 면으로 부정적인 면모가 드러나는데 나히다가 허공을 폐쇄하고 현자들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처벌하자 내부 분위기가 오히려 연구를 최대한 지양하는 쪽으로 매우 보수적으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허공에 의지하던 시절에는 프로젝트를 신청하기만 하면 관련 자료를 바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편하게 연구할 수 있었지만 폐쇄 후 자료를 직접 찾는 과정을 기피하는 학자들이 많아진데다 새로이 선발되는 현자들의 취향에 맞춰야 줄을 잘 서서 졸업할 수 있다는 기류가 퍼져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고 그마저도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겼다고 한다.[49]게다가 일리야스같은 내부고발자는 프로젝트가 취소되어 졸업 못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다른 학자들로부터 따돌림에 협박까지 받는 등 이래저래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50] 웬만하면 남이 뭔 생각을 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는 알하이탐도 내부고발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 현자 대행직을 맡는 동안 신경쓰겠다고 할 정도다.

4. 관계

  • 룩카데바타
    2막까지의 내용만 보면 수메르의 일반 주민들처럼 리월-모락스 관계만큼이나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아카데미아는 신이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아. 그들은 단지 지혜의 권능을 지배하려고 신을 이용하려는 것뿐이야.



    「전지전능」이라는 단어는 그들에게 있어 피를 불태우는 저주와도 같지. 일부 생물에게는 「굴광성」이라는 게 있고, 평생을 빛을 향해 움직이지. 현자들에게는 지혜의 정점을 상징하는 신이 있어야만 희망이 보였던 거야. 이 역시 굴광성과 같아. 지혜의 신이 만약 존재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학자들에겐 평생을 어둠 속에서 모색하는 것과 다름없어.




    그러나 4막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나즈마 마신 임무 당시의 쿠죠 타카유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룩카데바타 자체보다는 룩카데바타의 전지전능을 숭상하는 것에 더 가깝다. 룩카데바타 정도의 전지전능함이 있어야만 지혜를 탐구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룩카데바타의 실종 이후 이렇다할 연구성과를 내지 못하자 룩카데바타를 대신할 신을 제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있다. 즉, 아카데미아는 집정관이라는 존재를 그저 슈퍼 컴퓨터 같은 도구 취급 했던 것.[51]

    결국 5막을 통해 금단의 지식에 손댄 탓에 세계수가 오염되어 죽을 위기에 처해지자 세계수를 회복시키고 모든 것을 바로 잡는 대가로 룩카데바타가 자신을 존재 소멸까지 시키며 스스로를 제물로 삼아 영원한 죽음을 택하면서 역사 개변과 함께 나히다가 사실상 수메르의 유일신이 되는 결과를 낳았고 그로 인해 아자르와 그의 파벌들, 그리고 역대 현자들은 나히다가 자신들을 위해 힘과 기억을 희생했음에도 단지 지혜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이 그토록 숭배했던 나히다를 신으로 대우하지 않고 철저히 모욕하며 정선궁에 가둬놓은 티바트 역사상 최악의 신성 모독을 저지른 것이 되었으며 그 대가로 나히다의 손에 의해 영구적인 유배 추방을 당하고 구조조정급 개편이 이루어지며 정리된다.
  • 나히다( 쿠사나리 화신)
    룩카데바타의 영광에 취한 아카데미아 수뇌부들이 500년간 나히다를 유폐시켜놓았고 작중에서는 아예 신 취급도 안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상황이 모두 끝나고 나히다가 집권함과 동시에 수뇌부를 개편하게 되어 정상화 되었다. 게다가 허공의 동력으로 쓰이던 풀의신이 지니던 신의 심장을 우인단 간부 도토레에게 넘김으로써 허공이 완전히 폐쇄된다. 이에 새롭게 뽑을 현자들도 호기심에 의한 탐구열의와 학식도 높은 진정한 학자들로 인선할 예정이다.
  • 주바이르 극장( 닐루)
    화신 탄신일의 공연이 진리를 더럽히는 공허한 행위라 규정하고 시종일관 배척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술을 배척하던 아자르와 그에게 협조한 이들이 모두 파면 및 간다르바 외곽숲으로 유배당했고 아카데미아를 장악한 나히다가 주바이르 극장에 호의적이기에 주바이르 극장과의 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여행자
    나히다의 일로 인해 적대하고 있었던 상태에서도 알하이탐이나 쟈자리, 하이파시아 등 개인적인 단위에서는 때때로 연구나 의뢰를 부탁하고 수행해주기도 했다. 여행자가 적대하는 건 현자들을 비롯한 이번 사태에 가담한 아카데미아의 상층부이지 그 밑의 일반 학자들을 적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히다를 구출하는 것에 성공하고 그녀가 집권하게 되어 여행자도 아카데미아를 적대할 이유가 없어져 나히다나 학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여행자가 기꺼이 협력하는 관계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 우인단
    룩카데바타를 대신할 인공 신을 창조하기 위하여 협력한 상태였다. 도토레에 대해서는 과거 이단자라 규정하고 내쫓은 경력이 있으나 도토레의 제안을 수락하고 현재까지의 모든 사건을 일으켰다. 스카라무슈가 패배하고 도토레마저 나히다의 협박에 거래를 통해 원하는 걸 취하고 수메르를 떠났으니 이제는 사실상 적대 관계이며 우인단은 풀의 신의 심장도 가져가는 등 필요한 것은 다 얻었기에 더 이상 수메르성에 접근할 이유가 없으니 아카데미아의 통제에 느슨한 자유로운 오르모스 항구 일대를 활동 거점으로만 삼을 가능성이 있다.
  • 사막 민족
    허공을 통한 꿈의 착취 및 인공 신 제조를 위해 그들을 천시하는 풍조를 만들고 그들의 신인 적왕을 비하하였기 때문에 적대상태였다. 그러나 급진파 라흐만은 1000년전 사막민족에 대한 진실을 알게되어서 나히다에게 적대적이지 않은데다가 우호적인 관계이며 나히다가 아카데미아를 접수했으니 급진파는 우호적인 관계로 바뀌었다. 라흐만과 세타르가 사막민족 교육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소식에 나히다는 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금껏 사막민족을 향한 차별을 철폐하고 수메르인으로써 포용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언젠가 문화, 우정, 신뢰를 꼭 되찾겠다고 했으니 시간이 필요하지만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침묵의 신전
    적왕 문명에 대한 가장 순도 높은 지식을 전승해온 집단이었지만, 사막 민족 연합군에 축출되 급하게 망명해온 이들을 아카데미아는 사막인이라는 이유로 배척했다. 이 탓에 침묵의 신전은 신전터를 지켜야 하기도 하니, 쓸쓸히 사막으로 귀환해 폐쇄적인 비밀결사가 되어버렸다. 사이노 전설 임무 2막을 거쳐서, 결사의 비원인 헤르마누비스의 힘의 복원이 성공하고 세토스가 현 수장이 되어서 수메르 사회와 다시 교류를 하기로 했으니, 차차 개선되어 적왕 문명에 대한 연구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5. 여담

  • 아카데미아의 학자들은 다양한 호칭으로 불린다. 카우시크에 의하면 드라요쉬(دريوش / ड्रिउच / Driyosh)[52]에 속한 학자들만이 떠돌아다니면서 연구하는 것이 허락된다고 한다. 호세이니에 의하면 학자를 다스터(دستور / Dastur)[53]라는 존칭으로 부르며, 다스터가 되면 아카데미아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허배드(هیربد / 𐭧𐭩𐭫𐭯𐭲 / Herbad)[54]라는 존칭은 박학다식하고, 많은 사람들을 인도할 수 있는 현자들에게만 부르는 존칭이라고 한다.
  • 대스승 카비카부스상(جایزه بزرگ کاویکاووس / Pir Kavikavus Prize)이라는 이름의, 아카데미아의 젊은 학자들에게 특별히 수여되는 상이 있는데 뛰어난 창의력, 파격적인 연구 주제, 개인의 높은 잠재력 및 40세 미만의 나이 등등의 조건이 있다고 한다. 묘론파의 위대한 허배드였던 카비카부스의 이름을 딴 상이다. 현실의 필즈상을 모티브로 한 상으로 보인다.[55]
  • 원신에서 묘사된 정부기관 중 언제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최악의 개막장 정부기관으로 꼽힌다.[56] 나라가 혼란해도 유능하고 직업의식과 신앙심, 신에 대한 충성심이 있는 페보니우스 기사단이나 리월 칠성은 비교하기조차 미안하다. 그나마 경제 파괴, 분리주의 내전 조장, 방치 등 국가 막장 테크로 온갖 욕을 먹었던 마신임무 시점의 이나즈마 막부하고 비슷한 수준. 그러나 이 작자들은 외세 결탁(외환유치)은 기본에 국가 원수 감금(내란), 민족 차별 및 갈등 유발(인종주의, 나치즘), 수도의 전 시민들 상대로 정신력 강제 착취(고문)에 궁극적으로는 '신을 다시 만든다'는 천리 입장에선 대반역이나 다름없는 정신나간 짓을 저지르고 있다.
    • 마신 임무 시점에서 아카데미아의 답이 없는 모습으로 불세출의 천재로 우대를 받던 리사 타이나리가 왜 아카데미아를 떠났는지 이해된다는 의견이 많다.[57] 심지어 도토레도 아카데미아 때문에 타락한거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다! 다만 도토레의 배경을 보면 아카데미아 때문에 타락했기 보다는 그 아카데미아 기준으로도 도토레가 미친 사람이라서 추방된 것에 가깝다.
    • 22년 10월 23일경에 유튜브에서 올라온 3.2버전 PV 소개란에서 이렇게나 많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들였으니, 분명 그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가 정말 그들이 원하던 것일지는, 그들에게 달려있지 않다···.라는, 아무리 보아도 어째 어떠한 식으로든 사망 플래그 내지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듯한 암시를 주는 문장이 있다.
    • 10월 27일[58] 나히다의 캐릭터 PV 생일 축하해 편이 공개된 이후 전 세계 팬덤에서는 아카데미아 및 아자르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분위기가 되었다.[59] PV가 공개되기 훨씬 전인 3.0 버전부터 이미 아카데미아에 대한 인식은 최악이었고 이는 3.1 버전 스토리가 공개되면서 더욱 심해졌었는데, 이번 나히다 PV는 그 참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면서 이미 불타고 있던 집에 기름통을 부은 것에 가깝다. 직접 현자들을 썰어버리고 나히다를 가둔 500년 전의 현자들도 부관능지하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이 많지만[60] 결국 여행자들이 직접 현자들을 썰어버리지는 못하고 대신, 나히다와 동료들에 의해 제대로 털리고 평생 유배를 떠나게 되었다.[61] KKOMDA를 위시한 2차 창작에서는 십중팔구 아카데미아가 박살이 나는 건 기본이고, 모 서기장급 숙청과 처형도 벌어지는 걸 넘어 클레 등 타국의 무시무시한 파괴자들을 불러와 산 채로, 죽인 채로 싸그리 불태워버리기도 한다.
  • 3.5버전에서 심연 교단이 창시된 과정이 밝혀졌는데, 불사의 저주를 받은 켄리아 클로타르 알베리히 츄츄족이 되어버린 자신의 아들 카리베르트의 정신을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곱 신에 대한 원망을 접고 풀의 신의 신상에 기도를 올렸지만 효과가 없어 절망하던 차에 "죄인"이라고 불리는 어떤 심연의 존재를 접하고 심연의 힘으로는 카리베르트가 자아를 되찾자 심연의 힘에 매료되어 심연 교단을 창시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시점은 심연행자가 티바트를 여행하던 시점으로, 대재앙 당시 룩카데바타가 사망하고 나히다가 아카데미아에 의해 구금되어 있는 시점이라서, 나히다가 감금되고 자신의 신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백성을 위해 사용하는 법을 배워볼 기회가 없었던 탓에 클로타르의 기도에 답해주지 못한 게 아니냐는 가설이 있다. 확정된 건 아니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심연 교단의 존재조차 아카데미아의 탓이라는 의미라서 아카데미아는 더욱 욕을 먹고 있다.
  • 물론 대다수의 비판은 권력과 관계가 없이 소속 되어 있는 일반 학자, 혹은 학생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작중 논문 제출에 혈안이 되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편인데, 작중 수메르 아카데미아는 치열한 성과주의적인 성향을 보이고있어 작중 등장하는 아카데미아 소속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다들 논문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논문 때문에 리월-이나즈마에서 별별 생고생을 하다 논문 가로채기를 당하고는 좌절하여 멘탈이 산산조각난 엘라니라던가[62], 조미료에 대한 연구하고 싶어서 미식 어벤져스에 속하여 이나즈마의 미식을 찾아 사방팔방 쏘다니는 파르바나, 자신의 의견 속에 갇혀 작중 수많은 비호감 요소를 표출하는 티르자드[63] 등등 논문 작성 때문에 별별 이상한 해프닝을 만들어내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젠 아예 대학원생 자체를 컨셉삼은 아카데미아 소속 플레이어블까지 나오는 지경.
  • NPC인 다리야의 이야기를 들어볼 경우 과거 나가르주나단이라는 방계 학파가 존재했는데, 학파 이념이 ‘지식의 전승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말지어다’, ‘전쟁이야말로 티바트의 질서다’ 등 정상적인 이념을 가진 학파는 아니다. 그러나 진실은 따로 있었으니... 항목 1 항목 2 참조.
  • 이들이 자신들의 신인 나히다에게 대한 태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다른 조직 혹은 나라들의 집정관을 대하는 태도가 당연히 비교 대상이 되었다.
    • 자유롭지만 자신들의 신에 대한 신앙심 하나만큼은 여전히 돈독하며 그가 바라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몬드의 페보니우스 기사단
    • 계약의 나라이지만 암왕제군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이 가득한 리월 칠성 및 선인들
    • 멤버들끼리 각자 따로 놀지만 자신들의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만큼은 진짜인 이나즈마의 봉행들과 스네즈나야의 우인단. 그리고 심연 교단.
      특히 똑같이 악행을 일삼던 우인단, 심연 교단과는 비교해서도 안되는데 이들이 악행을 하는 이유는 그저 지도자(우인단=여왕,심연 교단=교단 창시자)의 뜻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 이 허당이라서 좀 가볍게 보는 경향은 있지만 그래도 신앙심만은 돈독하며 적어도 신을 업신여기지는 않는 폰타인의 백성들.
    • 인간 출신의 신이지만 그 신을 믿고 충성하고 따르며 심연에 맟서 싸우는 나타의 백성들.

5.1. 6대 원죄

아카데미아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 학자들은 아카데미아의 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하여 자신의 상상력과 창조력을 발휘했다.
그들은 지형을 바꾸고, 날씨를 조종하고, 고대의 유물을 재현해냈다. 그리고 지상의 지식이 더 이상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게 되자 일부 학자들은 별하늘을 엿보려 했고, 또 어떤 학자들은 인간의 생사마저 관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영역은 학자들이 결코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학자들이 지식으로 인해 파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자들은 여섯 가지 「원죄」를 제정했다.
그들은 이 세상의 모든 죄악은 모두 이 여섯 가지 「원죄」로부터 시작된다고 여겼다.
첫째: 인류의 진화에 관여하는 것.
둘째: 삶과 죽음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
셋째: 우주 밖의 사물을 탐색하는 것.
넷째: 언어의 기원을 캐는 것.
다섯째: 신을 경외하되 섬기지 않는 것.
여섯째: 신비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것에 집착하는 것.
이 6대 죄악을 바탕으로 현자들은 아카데미아의 율법을 제정 및 수정하였고, 풍기관들은 그 율법을 집행했다. 그리고 학자들은 풍기관들의 감독하에 언제나 율법을 지켜왔다.
아카데미아의 모든 이들은 율법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렇게 아카데미아는 성장과 번영을 이루어내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흘러 고대의 6대 죄악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잊혔고, 야심을 품은 학자들은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풍기관」 사이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는 「6대 죄악」에 따라 율법을 어긴 모든 자들을 공정하게 심판할 것이다.
그리고 그 대상에는 현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사이노 캐릭터 스토리 5
두뇌와 결심을 정의로운 곳에 사용했다면 새로운 시대의 현자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겁도 없이 비밀을 누설」해, 아카데미아의 6대 죄 중 한 가지를 범해버렸구나.
지혜의 주인의 장 제1막 中, 나히다
아카데미아에는 6대 원죄라는 금기시되는 사항이 있다. 사이노의 캐릭터 스토리에서 처음 언급되었고 이후 나히다의 전설 임무 중 모세이스를 꾸짖을 때도 확인할 수 있다. 학자들이 지식으로 인해 파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자들에 의해 제정되었다고 하며, 목록은 아래와 같다.
  • 첫째: 인류의 진화에 관여하는 것.
  • 둘째: 삶과 죽음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
  • 셋째: 우주 밖의 사물을 탐색하는 것.
  • 넷째: 언어의 기원을 캐는 것.
  • 다섯째: 신을 경외하되 섬기지 않는 것.
  • 여섯째: 신비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것에 집착하는 것.

마신 임무가 막 끝난 시점에서 아카데미아의 행적을 돌아보면 이 금기들을 전부 어겼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첫째: 을 만들어서 진리를 얻겠다는건 인류의 진화에 관여한다.
  • 둘째: 수메르 백성들이 위험해질 수 있는 실험을 계속 강행하는 등, 삶과 죽음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을 넘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 셋째: 아카데미아가 얻고자 하는 지식은 심연, 즉 우주 밖의 지식이다.
  • 넷째: 아카데미아가 찾는다는 지식에 언어의 기원이 있을 수도 있다.[64]
  • 다섯째: 현 풀의 신을 경외는커녕 500년 동안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감금까지 했으며 전대 풀의 신을 지나칠 정도로 섬기고 숭배했다.
  • 여섯째: 신의 지혜라는 신비에 미친듯이 집착해서 온갖 만행을 벌였다.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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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 버전에서는 풍기관과 겹치는 마트라(Matra)라는 이름으로 칭한다. [2] 추방자 잔디크가 수메르 아카데미아 재학 시절 같이 탐사대를 떠났던 학자다. [3] 스토리 이벤트 영리한 버섯몬 대전에 나오는 원로 학자다. [파면] [은퇴] [파면] [가명] [파면] [9] 마신 임무 완료 후 임시 대현자가 되었다가 매의 장 1막 완료 후 임시 대현자직에서 자진 사임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10] 수메르 마신 임무 제4막에서 어떻게 적왕 문명의 글자를 읽을 수 있냐고 경악한 라흐만에게 알하이탐이 "다들 졸업하기 전에 최소 20가지 언어를 배우지 않아?"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단순한 자뻑이 아니라 실제로 지론파의 규정이었던 것이다. 다만, 이걸 들은 레일라가 그런 규정이 있었냐고 당황하는 것으로 보아 현재는 없어진 규정이거나, 다른 학부에는 존재하지 않는 지론파만의 규정인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 규정 덕분에 파루잔은 리월 언어에 대해서도 빠삭하게 알고 있다. [파면] [12] 현실의 보수적인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순수과학이 아닌 응용과학, 공학은 격이 낮은 것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다. 픽션에서 이런 견해를 드러내는건 빅뱅 이론 셸든 쿠퍼가 대표적. 물론 정말 이런 사상을 드러내는 사람은 같은 학계 내에서도 좋게 보지 않는다. 당장 자기들이 실험하는 실험실만 해도 건축공학을 비롯한 여러 공학의 산물인데 정상적인 학자라면 공학을 천대할 리가 없다 [13] 학자들이 지식을 잘못 사용하는 것과 항아리 지식이 악용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풍기관이 존재하는데, 이 악용이 의심되는 상황을 조사하려 하자 대현자 측에서 못 하게 막은 상황이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대풍기관 위에 현자가 있다고 하니, 원칙주의자인 사이노 입장에서는 환멸감을 느끼고도 남았을 것이다. [14] 알하이탐은 정의 구현이나 책임에는 딱히 관심이 없고 학자로서의 규칙과 질서를 중요시하는 극도의 개인주의자이다. 그런 알하이탐이 봐도 지금의 아카데미아가 답이 없다는 것이다. [15] 화신 탄신제 윤회사건에서 꿈을 착취하는 행위를 벌였는데, 이로 인해 꿈을 너무 착취당해 몸이 약한 이들이 죽기 일보 직전까지 왔음에도 "중도 포기는 할 수 없다"며 계속 진행하였다. 심지어 세타르의 발언을 보면 꿈을 양산하는 일이라 표현한 걸 보아 사실상 사람을 꿈을 생산하는 부품 취급한 셈이다. [16] 비록 닐루 본인의 꿈에서 묘사된 내용이지만, 화신 탄신제 윤회에서 닐루더러 학식이 부족하다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제대로 된 논리는 하나도 제시하지 않고 자신의 권위로 몰아붙이기만 한 대현자 아자르의 모습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닐루의 전설임무 1막을 해보면 알겠지만 닐루는 학식이 부족하기는커녕 오히려 학자인 샤리프를 상대로 변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논리정연한 인물이다. [17] 리사의 캐릭터 스토리에서도 지혜를 갈구하다 우림에서 미쳐버린 학자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지식을 탐하는 면모는 이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히다가 '500년 동안 한 번도 현자들이 이런 짓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막나갔다. 그리고 그 실체는 아래에서 서술하듯, 도토레와 스카라무슈가 신을 만들겠답시고 일으킨 일이었다. [18] 우리 세계의 관점에서 문화 또한 학문의 일종이며, 티바트 내에서도 다른 나라들이 각자 문화를 연구하거나 보존하려는 묘사가 곳곳에 등장하는 것을 보아, 수메르의 문화 말살 정책은 극단적인 지식 추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시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정작 그 탄압한 춤은 자신들이 그렇게나 숭배하는 룩카데바타와 마찬가지로 수메르를 다스리던 신왕 중 하나인 화신이 추었다는 춤이다. [19] 수메르 성의 야자다하 연못의 항구에서 상인의 세금에 대한 대화를 볼 수 있는데, 이때 알 수 있는 건 학자들의 연구 비용은 아카데미아의 자금이 아닌 전부 상인들의 세금이다. 문제는 아카데미아의 자금은 한 나라의 정부답게 많은데 그걸 다른 곳에 쓰고 오직 상인들의 세금으로만 중요한 인재들인 학자들의 연구비를 충당한다는 것. 그렇다 보니 상인들은 세금이 높아 불만이 많은데 이를 파악한 세무원에게 야단치는 항무관의 발언을 보면 설명 없이 꼬우면 장사하지 말란 식으로 그냥 찍어눌러버리는 게 비일비재했던 모양. [20] 우인단의 도토레가 말하길, 사람을 빠르게 잠들게 하는 장치만이 그들의 발명품 중 유일하게 쓸모있다고 하였다. 도토레가 원신 내에서도 손꼽히는 기술력과 두뇌를 보유한 천재이긴 하지만, 500년 넘게 존재한 아카데미아에서 호평할 게 이거 하나밖에 없다고 하는게 그들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셈. [21] 공학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수메르 성을 하나의 컴퓨터이자 CPU의 역할로 만들고, 허공 단말기를 장착한 사람들은 프로세스 역할을 하는 병렬 처리에 가까운 시스템으로 자신들의 지식이나 무언가를 위해 악용하기 딱 좋은 시스템이다. 이후 나오길 윤회를 무려 168번 돌렸다고 한다.(공교롭게도 원신에서 캐릭터를 키울때 들어가는 지역 특산물 양의 총합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착취의 끝판왕. [22] 신성모독은 자신만 감내하면 됐지만 이번 일은 수메르 성 사람들에게 해악만 입힌 일이기 때문. 백성을 아끼는 나히다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23] 신이라는 존재의 기원 자체는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지만, 티바트의 상식 선에서 신 (혹은 마신)이란 일반적으로 인류 위에 군림하여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관을 기반으로 국가와 백성들을 보살피는, 천계를 제외하면 한낱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이다. 그런 신을 인간의 손으로 만든다는 것이 티바트 기준으로 얼마나 말도 안되는 발상인지, 이 소리를 들은 사이노와 알하이탐은 바로 믿지 못해 어이없어했고, 데히야는 그거 진지하게 묻는 거냐며 되물었을 정도였다. 심지어 광언기에 빠져 미쳐버린 학자들을 납치했던 학자들조차도 추궁을 받는 와중에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며 망설일 정도였다. [24] 정황상 스카라무슈가 건네준 것으로 보인다. [25] 처음에는 아루 마을의 사람들을 찾아가 학자들을 다시 데려가겠다고 했었는데, 이때 학자들은 이미 나히다의 보살핌 아래 '마을 지킴이'가 되어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 뒤라 마을 사람들은 아카데미아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을 내몰 때 주민 의견을 무시했듯이 데려갈 때도 무시하고 강제로 데려가려 했던 것이다. [26] 도금 여단 일파 중 적왕이 룩카데바타에게 버림받았다고 믿어 적왕의 부활을 위해 활동한 급진파였는데, 적왕의 무덤 지하에 묻힌 제사장 카살레의 기억을 통해 진실을 깨닫고는 무너져 버렸다. 다행히도 이 사람은 한참을 멘붕 상태로 있고 난 뒤에 정신을 차리고 협력을 시작한다. [27] 별들이 황원 위에 떠오르고, 부엉이들은 무한한 시간에 피곤함을 느끼네. 이제 장미의 왕관을 내려놓아야 할 때야. 이제 와인으로 속세의 먼지를 씻어내야 할 때야. [28] 이 대사를 했을 때 데히야는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적왕 급진파들을 속이기 위해 일정수준 연기를 하는 상황이긴 했으나, 데히야의 말에서 거짓은 풀의 신에 대한 원한 뿐이고, 사막 민족에 대해 차별과 갈등을 조장하는 아카데미아가 진짜 악당들이라는 적개심은 진심이다. 동포인 수메르성 시민들조차 꿈 대량생산을 위해 혹사시킨 아카데미아가 사막 민족을 값싼 노동력, 부려 먹기 좋은 가축, 혹은 그 이하로 본다는 말이 거짓도 과장도 아니라는 건 쉽게 알 수 있다. [29] 데히야의 말로는 세타르같은 천재가 아니면 사막 민족이 아카데미아에 입학한 사례가 없었다고 한다. 입학한 학자들이라는 기준을 빼고 세타르 이외에도 사막 출신으로 수메르 아카데미아로 들어온 또 다른 예를 든다면 대풍기관인 사이노가 있긴 하지만, 풍기관은 학문 연구 등이 주 업무인 여타 아카데미아 출신 학자 및 학도들과는 달리 불법 지식 거래 등의 사법 처리를 주 임무로 수행하기 때문에 예외이다. [30] 몬드의 드발린은 미쳐버린 나머지 몬드 성을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단은 처치하기를 꺼렸으며, 안드리우스는 자신만의 영지가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리월의 선인들은 암왕제군과 마찬가지로 존경받는 대상인데다,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선인인 감우는 리월 내에서 높은 자리에 있다. 이나즈마의 야에 미코는 공식적으로는 나루카미의 대무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3봉행보다도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고, 쇼군 다음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31] 나히다는 실제로 수메르 백성들의 정신을 이미 한번 장악한 적이 있었다. 또한 계획을 짤 때도 무고한 사람이 연관되어서는 안된다며 자신의 정신지배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다. 고작 주요인사 몇 명만 허공 단말기를 빼놓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던 셈이다. [32] 이 당시의 나히다가 갓 태어난 상태나 다름없었다는걸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나, 이런 당연한 것조차도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의 나히다는 다른 집정관들에 비하면 다소 약할지라도 집정관다운 능력이나 지혜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평범한 인간 아이에 비교될 정도는 결코 아니다. 태어난 당시의 나히다의 지능이 평범한 아이라서 문답무용으로 유폐시킨 것을 보면 지금의 나히다의 능력은 스스로 독학해서 얻었다는 것이다. 그저 룩카데바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검증을 해보지도 않고서 무턱대로 유폐시킨 건 나히다를 신으로서의 구실 정도는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는 발상조차 못하고 지금에 이르러서까지 나히다를 직시하지 못한 현자들의 성급함과 우둔함이 현재의 비극을 불러온 것이다. 페이몬도 대놓고 현자들이 보는 눈이 없다며 깠다. [33] 미쳐버린 학자들이 허공을 낀 채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행자와 페이몬이 쿠사나리 화신의 힘일 것이라고 사이노에게 말하는데, 가만히 있는 사이노를 보고 페이몬이 못 믿겠냐고 하자 사이노는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놀라워서 그런 거라고 밝힌다. 사이노는 아카데미아가 룩카데바타만 신경썼지 쿠사나리 화신에게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아예 존재하지 않는 신처럼 취급했고 그 영향을 자신도 받았다고 말한다. 풍기관 중에서도 대풍기관이라는 고위직의 사이노도 이랬다면 밑의 풍기관들의 관점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라고 짐작할 수 있다. [34] 5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현자들과 대현자들이 대대로 수메르를 통치해 왔을 텐데, 이들 중 단 한 번도 새로운 지혜의 신이라고 모셔와서는 자기들이 일하는 직장 바로 위층에 방치해놓은 나히다에 대해 신경을 기울인 이가 없었거나, 있었더라도 주류 의견이 묵살해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이들이 자정할 생각이 없었는지 알 수 있다. [35] 우리 세계에서도 생활이 어렵고 궁핍한 사람들일수록 사이비 종교 극단주의 같은 강력하고 자극적인 이데올로기에 매혹되기 쉽다. 마찬가지 이유로 전쟁, 재난 등을 겪은 지역에서도 종교 활동이 성행하게 된다. 구원받을 길이 있다는 의지점이 필요한 것이다. [36] 다만 몬드 주민들이 바르바토스에 대한 신앙이 독실하다기에는 좀 어패가 있는데, 몬드는 자유라는 가치를 가장 중시하는 나머지 자신들의 신에 대해서도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나라를 세운 신에 대한 존중 정도는 있지만, 상술했듯 바르바토스 본인부터가 신의 자리를 비우고 몬드를 이끌거나 계시를 내리거나 하지를 않았기에, 몬드 주민들의 신앙심 역시 신앙이라기보다는 생활에 녹아든 풍습이나 관습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37] 실제 수메르어가 아니라 원신의 창작 언어. 스카라무슈가 나히다의 존재를 감지했을 때 나온 언어다. [38] 쿠사나리 화신 본인부터가 아카데미아 자체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주동자들과 그들의 의도만을 찾아내 확실히 처벌하려 하고, 그 주동자들을 찾기 위해 무고한 학자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한다. [39] 반대로 이나즈마 때는 야시로 봉행이라는 파벌 하나만큼은 정상이었다. 이민족 포지션인 와타츠미섬의 산호궁 세력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모인 이들로 이루어진 이나즈마 저항군에도 과격파가 존재했고, 바알에게 반기를 든다는 명목으로 악행들도 꽤 자주 저질렀으나 목표를 위해 단결했고 동기애나 단합은 좋았던 것과는 반대인 상황이다. [40] 제4막의 제목이자 3.1버전의 타이틀인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는 알하이탐, 사이노, 데히야라는 '세 순례자'가 사막에서 현자들이 어떤 끔찍한 악행을 저질렀는지 여행자와 같이 '순례'하면서 진상을 파악하고 최종적으로 '적토의 왕(적왕)'에 대한 진실을 마주함으로써 공통의 적인 현자들을 쓰러트리기 위해 하나로 단결한다는 의미이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알하이탐은 아카데미아 내부의 권력, 사이노는 아카데미아 밖의 권력, 데히야는 사막 세력(도금 여단)의 유력자로 수메르 각 세력의 대표자라 할 수 있는 이들이다. [41] 명론파, 소론파, 지론파, 묘론파. 남은 2명의 현자인 인론파 현자 이스칸다르와 타이나리의 은사인 생론파 현자 나피스는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 자들이었던지라 프로젝트 참가를 거부 & 반대했고, 결국 아자르와 친 아자르 현자들에게 눈 밖에 나버려 감금당했다가 여행자 일행의 활약으로 풀려난다. [42] 이들은 허공이 틀렸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논리를 펼치는데, 이는 학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학자라는 직업이 새로운 것을 알아내는 직업인데 새로이 시작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자신의 머릿속이 아닌 외부 저장소인 허공에서 모든 정보를 인용한다는 것은 정작 자기가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43] 하지만 유저들은 고작 유배령으로는 납득할 수 없다며 온갖 수단방법으로 아자르를 폭행 및 고문하는 짤들을 만들어내며, 아예 아자르를 이나즈마의 마사노리처럼 때릴 수 있는 NPC로 세워달라는 말도 나온다. 수메르 이후 지역인 폰타인에서는 바셰나 두지에, 노아유, 로모프, 에드윈 이스팅하우스 같은 빌런들이 나오는 족족 악행에 걸맞은 최후를 맞이하자, 아자르도 폰타인 빌런들처럼 처벌해달라는 말이 나온다.(특히 라이오슬리의 행적이 나오고 나선 아자르의 처벌 집행자로는 라이오슬리가 나서야한다는 의견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게임 내에서도 데히야가 아자르의 처벌이 마음에 안든다고 불만을 표했고, 사이노도 (나히다가 직접 처벌한 것이라 관여는 안 하겠지만) 아자르가 한 짓에 비해 받은 처벌이 가볍다고 말했다. [44] 이에 인사관리자는 알하이탐에게 대현자로 부임해서 주신 나히다를 보좌해줄 것을 권유했으나 알하이탐이 이를 거절한 상태이다. 그 대신 새로운 대현자가 부임할 때까지 알하이탐이 임시로 대현자의 일을 처리하고 있다. [45] 파루잔이 호감도 7일 때 해금되는 대사에서 사막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료 학자에게서 편지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파루잔은 편지를 받고는 글자를 가르치러 갈 예정이라고 하며, 아카데미아에서 대외 수업에 관한 새로운 규칙이 개정되어 신청 자료를 추가로 작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황상 나히다의 사막 교육 정책의 영향으로 개정된 규칙인 것으로 보인다. [46] 아자르는 영구 유배 뿐만 아니라 분노한 사이노에게 신의 심판을 받기도 했다. 스토리상으로도 사이노는 주변 사람들을 벌벌 떨게 할 정도로 강하고 무서운 인물인데다가, 변신까지 한 상태에서 맨주먹도 아닌 무기를 들고, 무엇보다 분노한 상태로 아자르를 공격했으니 평범한 인간인 아자르는 아주 호되게 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납작하고 폭이 넓으며 곡선형 날을 가진 사이노의 전용무기 형상으로 봤을 때 어느 쪽으로 맞든 상당히 심한 열상이나 관통상과 상당한 출혈이 일어나고도 남을 형태이므로 죽지 않은 게 기적일지도... 물론 법을 집행하는 사람인 대풍기관의 직위에 있는 이가 사이노인 만큼 적당히 안 죽게 힘조절은 했겠지만... [47] 현실에서도 지도부가 바뀐다고 해서 조직 전체를 물갈이하지는 못한다. 물갈이를 진짜로 한 소련 체급이 매우 작은 나라에게 말이 승리지 사실상 패배했고, 열강 간 맞대결에서는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러야만 했다.대숙청으로 모조리 날려버리고 새로 외부에서 학자를 모셔오든가 해야 더 나아질 것 같다는 것과는 별개로 [48] 실제로 수메르 마신임무 최종장 이전에 출시된 닐루의 전설 임무인 만큼 닐루 전설 임무의 공식적인 시점은 마신임무 최종장 이전 시점일 가능성이 크다. [49] 대충 설명하자면 허공이 일종의 논문 사이트인 RISS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고 볼 수 있는데 현실에서도 RISS가 오류 같은 것으로 작동이 되지 않으면 논문 작성이나 대학 과제하는 사람들에게 지옥도가 펼쳐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 보면된다. [50] 가니가 라쥬의 논문을 표절해 그걸로 프로젝트를 신청했는데 하필이면 많은 학자들이 참여해서 프로젝트가 취소될까봐 가니가 라쥬를 가축처럼 고작 2만 모라에 부려먹고 있음에도 서로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라쥬는 자살하고 보다못한 일리야스가 표절을 고발했지만 야프와 쟈나키는 라쥬가 자살한 건 전혀 신경쓰지 않고 되려 너 때문에 프로젝트가 취소되었으니 더 이상 민폐끼치지 말라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왔다. 거기에 아카데미아가 일리야스가 고발을 한 용기를 치하한다고 표창을 했는데, 의도가 어쨌든 이 때문에 아카데미아의 모든 사람들이 일리야스가 내부고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현실에서 내부고발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증인보호 프로그램이라는 제도가 있는걸 생각하면, 아카데미아는 내부고발자인 일리야스가 받을 불이익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할 수준이다. 착취 사건은 수메르의 장 이전의 스토리로 보이지만, 일리야스가 차별받고 일리야스의 가족이 협박을 당하는 건 현재진행형인 문제다. [51] 이나즈마 마신 임무 당시의 쿠죠 타카유키의 경우와 비슷한데, 텐료 봉행의 수장인 타카유키는 이전부터 라이덴 쇼군이 창시한 무예이자 무구인 무상의 일태도의 강력한 위력을 경외하였지 쇼군에 대한 충성심은 뒷전으로 두고 있었다는 게 드러난다. 하지만, 충성의 대상이 잘못됐을 뿐 본인은 자신이 쇼군에게 충성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던, 즉 충성심 자체는 진짜배기였으니 신앙심을 조금도 표시하지 않는 아카데미아와는 비교거리조차 못 된다. 게다가 쇼군이 그럴 마음이 있느냐 하는 문제를 차치하고 보면, 우인단이 무슨 짓을 하건 쇼군이 나서서 무상의 일태도로 쓸어버리면 그만이라는 믿음 그 자체는 진실이기 때문에 아주 틀린 믿음이라고 보기에도 힘들기는 하다. [52] 모티브는 이슬람교에서 수피즘 수도승들을 일컫는 데르비시(درویش)로 추정된다. 중세 페르시아어 드리요쉬(دريوش)에서 유래된 단어로, '가난한 사람'을 뜻한다. [53] 모티브는 조로아스터교에서 의례를 집행하는 대사제 다스투르(دستور)이다. [54] 모티브는 조로아스터교의 불의 신전에서 의식을 집행하고 아베스타를 암기하는 에르바드(هیربد)이다. [55] 3.0 이전 버전에서는 '가비구사상'이라고 오역되었다. [56] 현재 맞먹을 정도의 막장 정부기관 후보로는 강대한 문명에 도취되어 주변국들을 향해 침략을 일삼고 심연의 마수들을 창조하는 등 온갖 악행을 일삼다 멸망한 켄리아 왕조와 그 짓을 계승해서는 군사기술을 미친 듯이 올리고 징병제를 행하는 군국주의에 외국에는 우인단을 보내 티바트 대륙 각지에서 오만가지 깽판을 치고 다니는 스네즈나야 정도이다. 이것도 다른 나라 상대로 막장 행각을 벌이기 때문이지 스네즈나야 국민들의 충성심을 볼 때 내부 통치 자체는 제대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인단을 징병으로 모집한다는 묘사도 있어서 내부 사정이 좋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57] 리사는 미쳐가는 학자들의 모습과 금지된 지식이라는 요인까지 합쳐서 아카데미아를 떠나 몬드로 귀국했고, 타이나리는 아카데미아의 일처리 방식이 마음에 안들어서 교수직을 포기하고 숲의 순찰자로 일하고 있다. [58] 설정상 나히다의 생일이다. [59] 일본 트위터 쪽에선 PV 공개 이후 1일 이상 '#教令院をぶっ壊す(아카데미아를 처부순다)' 태그가 트렌드에 올라가 있다. 일본어 유튜브에도 '나히다를 500년 동안 외톨이로 만들었으니 현자는 용서 못한다'는 댓글이 베스트로 올라왔고 중국어 버전에는 '현자를 불태우고 말겠다'는 댓글도 올라갔다. 영어판은 베스트 댓글 기준으로 보면 나히다의 처지에 대해 얘기하는 동정론 덧글이 많은 가운데, 현자들에게 살인충동을 느낀다(murderous urges)는 덧글도 있었다. 레딧에서는 클레 풀어라(...)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60] 티바트에서도 인간의 수명은 현실 인류의 수명과 일치하기에 500년 전의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가 없다. 3.3 버전에서 나온 신규 캐릭터 파루잔이 100살 넘게 살았다는 설정을 들고 있지만 이마저도 비경에 갇혔는데 그 비경의 특수한 능력 덕에 나이를 먹지 않았다는 설정이다. 즉, 세는 나이만 100살이 넘었지 생물학적 나이는 갓 갇혔을 때 그대로 유지된 특이 케이스다. 굳이 복수를 하자면 무덤을 파헤치고 시체를 훼손하고 없애버리거나 신들 또는 선인들 같은 신성한 존재들의 협력을 받아 죽은 현자들의 영혼을 불러내 고문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하다. [61] 추가로 아자르는 체포될 때 사이노한테 두들겨맞고 중상을 입은 채로 구금되었다. [62] 표절당한 건 아니고, 쇄국령에 발이 묶여 논문 제출이 계속 늦어지다가, 결국은 동일한 주제의 논문이 조금 빨리 제출되어버려 논문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게 더 끔찍하지 않나? [63] 그나마 티르자드는 나중에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태도를 고쳐먹기는 했다. [64] 그나마 애매한 경우로, 언어의 기원이 없다면 넷째 금기는 어기지 않은 게 된다. 그래봤자 5개 어겼냐, 6개 어겼냐/1개 빼고 다 어겼냐, 몽땅 어겼냐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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