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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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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바벨탑 상상화[1], 플랑드르 화가 대 피터르 브뤼헐, 1563년 작
히브리어 מגדל בבל
Migdal Bavel
영어 Tower of Babel

1. 개요2. 문헌 기록3. 모티브
3.1. 그 외 여러 후보
4. 비유적 표현5. 창작물 속의 바벨탑
5.1. 프리츠 랑 감독의 1927년 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건축물5.2. 바벨 2세가 사는 곳5.3.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등장하는 기둥 형태의 거대병기5.4.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5.5.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의 건축물5.6. 왕가의 문장의 건축물5.7. 신 근육맨의 건축물5.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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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벨탑은 《 구약성경》의 〈 창세기〉에 등장하는 건축물이다.

2. 문헌 기록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야훼께서 땅에 내려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 할 일이 없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섞어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두었다.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놓아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고 해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창세기〉11장 4~9절(공동번역)
창세기〉11장에 등장하는 건축물. 인간들이 하늘에 닿으려고 계속 쌓았는데, 이것을 본 야훼가 인류의 문명 발전을 우려하며 모든 인간의 말을 제각각으로 만들고, 사람들을 온 땅으로 흩어 버리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되어 버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는 '뒤섞다'라는 의미로 '바벨'(Babel)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창세기 저자/편집자가 의도한 1차적인 문필적인 의도에서 보자면, 이는 히브리어 '발랄'(뒤섞다, 어지럽히다, 혼란하게 하다)로 역사상의 '바빌론'을 연상시키려는 장치이다. 모세오경의 완성 연대는 바빌론 유수 이후이기 때문에, 모세오경의 최종 편집자들은 당연히 바빌론이라는 도시의 존재를 잘 알고 있었다.

〈창세기〉기사에 니므롯의 영역이 시날 땅 바벨에서 시작되었다고 기록되어 니므롯이 바벨탑을 세웠다고 추정한다. 희년서(Book of Jubilees)에서는 니므롯(8:7)을 셈의 자손 에벨의 아내 아주랏(Azurad)의 부친으로 기록하며, 바벨탑(10:21)에 대해서는 니므롯이 활동하던 시절보다 100년은 더 뒤에야 세워진 것이라 기록한다.

신학적으로는《 신약성경》의〈 사도행전〉초반부에 나오는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 인간들의 오만으로 받은 바벨탑으로 인해 흩어진 인간들이[2]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다시 한 가족으로 모이게 된 것[3]이라고 교부들은 해석해왔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이라크가 꼽힌다. 인도유럽어족이 인도유럽어족의 공통조상 언어다. 결국 사람들이 퍼지면서 다른 언어가 생겨났다.

흔히 유튜브 영상들에서 바빌론의 지구라트, 곧, 바벨탑인 에테멘앙키와 관련된 고대의 기록이나 에테멘앙키가 위치한 에사길라에서 발견된 토판에 고대에 노동자들 간의 말이 통하지 않아 다툼이 있었고 이 때문에 에테멘앙키가 완공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나 아주 오랜 옛날의 사람들이 각자의 말을 함으로써 무질서에 빠져 탑(에테멘앙키 지구라트)의 건축을 포기하였고 이후 지진과 천둥으로 탑이 파괴되었는데 이를 바빌론의 주신 마르둑/마르두크가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에게 재건하라고 명령하였다는 이야기(16:17-16:37)가 기록되어있다고 하는데, 먼저 영상들과 다르게 실제로, 이러한 이야기를 담은 기록은 1880년대에 바빌론(에테멘앙키나 에사길라(에사겔)/에상길라 주변도 포함)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보르시파(Borsippa; "비르스 님루드 Birs Nimrud")에서 발견된 비문이다. 오히려, 1880년대에 발견된 에테멘앙키와 관련된 원통형 토판은 그저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부왕인 나보폴라사르의 에테멘앙키 재건 업적을 찬양하는 기록이다. 그리고 이렇게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의 출처인 율리우스 오페르트(Jules Oppert)가 번역한 보르시파 비문은 현대 학계에서는 당대의 지식 부족으로 인한 것이기에 완전히 잘못된 번역이라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극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그의 번역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상이나 미디어에서 인용되곤 한다. 비문에 대한 그의 번역은, 그 중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세계의 일곱 등대 중 하나인 신전 ... (지금으로부터 42세대 전에 살았던) 고대의 왕에 의해 지어졌지만, 그는 그것의 꼭대기 부분을 완성하지 않았다. 홍수가 났을 때, 사람들은 무질서하게 말들을 내뱉으며, 그것(탑)을 버렸다. 지진과 천둥은 햇빛에 말린 그것의 벽돌들을 흔들었고, 또 구운 벽돌들을 쪼개었으며, 옹벽을 무너뜨렸다.
The Temple of the Seven Lights of the earth … was built by an ancient king (reckoned to have lived 42 generations before) but he did not complete its head. People had abandoned it at the time of the Flood, without order uttering their words. Earthquakes and lightning had shaken its sun- dried bricks; had split the baked bricks of the encasements, and the retaining walls had collapsed in heaps.
오페르트의 번역의 해당 부분만 볼 경우, 이것이 바빌론의 에테멘앙키라 착각할 수 있지만, 오페르트의 번역에는 "보르시파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 le plus ancien souvenir de Borsippa "라는 기록도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번역을 본다면, 이것이 에테멘앙키가 아니라 보르시파의 지구라트의 건축에 대한 묘사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윌리엄 로프투스(William Loftus)의 번역은 오페르트의 번역처럼 언어의 혼란을 연상케하도록 번역하였지만, 적어도 "홍수"라는 번역 오류를 저지르지는 않았다. 올바른 번역(Rawlinson의 번역)을 본다면, 보르시파 비문의 내용이 언어의 혼란과는 아예 무관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올바른 번역은 다음과 같다:
나는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이다 ... 나의 위대한 주님께서 나를 강하게 세우셨고, 나에게 그의 건물들을 수리할 것을 촉구했다 ... 나는 바빌론의 지구라트를 지었고 완성하였다[4] ... 보르시파의 지구라트(에우르메이민앙키 E-UR-ME-IMIN-ANKI)는 이전 왕에 의해 세워졌다. 그는 그것의 높이가 42큐빗이 되게 하여 완공하였지만, 그는 탑의 머리 부분을 완성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은 폐허가 되었다. 비와 습기가 벽돌로 스며들었고, 불에 구운 벽돌의 덮개가 튀어나왔다. 나의 위대한 영주 마르두크(메로다크)는 건물을 수리하기 위해 내 마음을 기울였다. 나는 그것의 부지를 바꾸지도 않았고, 그것의 기초 단(platform)을 파괴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운이 좋은 달, 그리고 길한 날에, 나는 재건에 착수했다… 나는 그것을 건설하고 정상을 완성하기 위해 손을 댔다. 고대에 그랬던 것처럼, 나는 그것의 구조를 만들었다 …
I am Nebuchadnezzar, King of Babylon … my great lord has established me in strength, and has urged me to repair his buildings … the Tower of Babylon, I have made and finished … the Tower of Borsippa had been built by a former king. He had completed 42 (cubits?), but he did not finish its head; from the lapse of time it had become ruined … the rain and wet had penetrated into the brickwork; the casing of burnt brick had bulged out … Merodach, my great lord, inclined my heart to repair the building. I did not change its site, nor did I destroy its foundation platform; but, in a fortunate month, and upon an auspicious day, I undertook the rebuilding … I set my hand to build it up, and to finish its summit. As it had been in ancient times, so I built up its structure ….
비문에 대한 올바른 번역에는 언어의 혼란에 대한 언급조차 없기에 언어의 혼란이 토판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번역 오류로부터 파생된 오해이다. 오히려, <바벨탑 석비 Tower of Babel Stele>로 알려진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비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 곧 지구라트의 건축을 위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모아 건축에 동원시키는 내용이 등장하는 것을 근거로, 유수기 동안 당시 근동 여러 국가의 사람들과 함께 에테멘앙키 건축에 동원된 유대인들이 현장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제각기 달라 온갖 언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여러 혼란을 마주했고, 이로부터 바벨탑 이야기가 파생되었다고 보는 것이 주류이다. <바벨탑 석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Nebuchadnezzar, king of Babylon am I - In order to complete E-TEMEN-ANKI and E-UR-ME-IMIN-ANKI I mobilized all countries everywhere, each and every ruler who had been raised to prominence over all the people of the world - loved by Marduk, from the upper sea to the lower sea, the distant nations, the teeming people of the world, kings of remote mountains and far-flung islands - The base I filled in to make a high terrace. I built their structures with bitumen and baked brick throughout. I completed it raising its top to the heaven, making it gleam bright as the sun.

3. 모티브

파일:에테멘앙키.jpg

여러 후보지가 존재하지만 바빌론 마르두크에게 바쳐진 지구라트 에테멘앙키가 가장 유력하게 여겨지는 곳이다. 에테멘앙키 문서 참조.

3.1. 그 외 여러 후보

중세시대까지만 해도 바벨탑의 모델이 된 지구라트가 어디에 있었는지 의견이 분분했었다. 그 후보지들은 다음과 같았다.
  • 말위야 탑(The Malwiya Minaret)
    파일:external/2.bp.blogspot.com/135.jpg 파일:external/482661ec235c88035999b82778e94904a7e4454437318393cb5279df8ea104c4.jpg

    851년에 건설된 높이 52m인 이슬람 첨탑(미나렛). 이라크 북부 사마라에 위치한 이 이슬람 석탑의 기묘한 형태와 높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바벨탑이라고 추정했고, 그 때문에 중세시대와 르네상스 때 제작된 바빌론 그림들은 원형의 달팽이 모양의 탑으로 그려진 작품들이 많다.
  • 아칼쿠프 지구라트(Aqar Quf Ziggurat, Dur-Kurigalzu)
    파일:external/c1.staticflickr.com/8527397958_6196c2f9ca_b.jpg
    바그다드 외곽에 위치한 카시트 왕조 시대의 지구라트로 기원전 1500년대에 건설되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상당히 훼손되었지만 높이가 57m를 넘는 초거대 지구라트였다. 과거 독일 학자들이 바벨탑일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적이 있다. 이후 독일동방학회가 이 설을 반박했다.
  • 에리두 지구라트 (Eridu temple)
    파일:eridu_mound1.png
    에리두에서는 기원전 5500년대부터 신전 위에 새로운 신전이 세워지기를 기원전 3200년대까지 반복되었다. 기원전 3200년대에 세워진 신전(Temple I)은 지구라트이며, 해당 지구라트가 세워지기 이전인 기원전 3500년대부터 에리두는 우루크에 밀려 점차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해당 지구라트가 세워진 기원전 3200년대를 지나 기원전 3000년대 무렵에는 거의 버려진 상태가 되었었다. 이후, 초기 왕조 시대(기원전 2900-2350년대) 동안 에리두는 다시 점유되었고, 기원전 3200년대에 세워진 신전 위에는 우르 제3왕조(기원전 2100-2000년대)의 지구라트가 세워졌다[5]. 기원전 3200년대의 신전을 엔메르카르[6]가 세운 것이라 보고, 에리두 바빌론을 표기하는 고대 설형 문자가 동일하며 후대의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갈대아인들에 의해 바빌론은 에리두와 동일시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하여 기원전 3200년대의 에리두의 신전을 바벨탑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엔메르카르와 아라타의 군주> 서사시에 따르면, 온 인류가 한 언어로 엔릴을 찬미하자 엔키가 인류의 언어를 흩어버렸다고 하는데, 이는 고대 로마의 기록과도 상당히 유사하다. 히기누스(Hyginus)의 파불라에 따르면, 온 인류가 한 언어로 제우스를 찬미하였으나 헤르메스가 인류의 언어를 흩어버렸다고 한다[7][8]. 독일인 학자 P. 슈나벨은 유사-유폴레무스(Pseudo-Eupolemus)의 인용문과 히기누스(Hyginus)의 파불라를 바탕으로 마르두크 신전의 창건에 관한 베로수스의 텍스트 개요를 재구성했는데, 이에 따르면, 홍수 후 마르두크[9]가 사람들로 바빌론을 재건하고 에테멘앙키를 다시 짓게 하였을 때 나부[10]가 온 인류로부터 한 언어로 찬미를 받는 마르두크를 질투하여 인류의 언어를 다양하게 하였다고 한다.[11]

4. 비유적 표현

현재는 기술적으로 또는 재정적으로 실현하기 어렵거나 지나치게 야심적이어서 성공할 수 없는, 비현실적이고 공상적인 계획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한다. 과학이나 문명 등이 발전하여 금기시되는 영역까지 닿으려 할 때도 은유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이런 것은 몇 가지로 나뉜다.
  1.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규모가 거대해서 또는 자원이 너무 많이 필요해서 실현하기 어려운 경우. 예를 들어 다이슨 구체 라든가 우주 엘리베이터 같은 것이다. 바벨탑은 바로 고대의 우주 엘리베이터.
  2. 규모는 가능하지만 너무 복잡하고 수많은 사람과 기관이 긴밀하게 계획하고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도록 조율하고 관리하기 어려워 실현되기 어려운 계획. 예를 들어 1980년의 스타워즈 계획 같은 것이다. 바벨탑의 실질적 실패 요인이 바로 언어의 혼란 때문이었다.
  3. 현재의 기술과 자원으로 잘하면 성공시킬 수 있지만 신에 도전하는 종교적 금기나 도덕적 터부나 파국적 위험 때문에 이루어 지기 어려운 계획. 예를 들어 인간 복제 기술이나 인류 진화 계획, 그레이구 나노 머신 등. 바벨탑의 경우도 신의 분노를 사서 실패를 했다.

바벨탑은 이 세 가지 요인을 모두 갖춘 프로젝트였다.

오늘날 초고층 빌딩을 만들면 경제가 불황을 겪는다는 이론으로 마천루의 저주 혹은 현대판 바벨탑의 저주라고 한다.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은 임차인을 채우는 데만 5~10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공급 물량을 자랑한다. 보통 부동산 활성기 때 초고층 빌딩이 건설되는 걸 감안하면 빌딩이 완성될 쯤엔 이미 부동산 거품이 한계에 이르거나 거품이 꺼져가는 시점이 된다. 그런데 빌딩이 완공되고 그 빌딩에 포함된 수많은 공실 물량이 한 순간에 부동산 시장에 풀려 버리면 대량의 공급 과잉이 발생하게 되고 그로 인한 수요 부족으로 시장 균형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 밖에 언어 번역과 관련된 것에 이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바벨피쉬라는 자동 통역 물고기가 등장하며, 여기에서 이름을 가져온 알타비스타의 번역 서비스 이름이 바벨피쉬이다. 또한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나 타입스크립트 등의 언어를 순수 자바스크립트로 번역하는 Babel이라는 컴파일러도 있고, 여러 가지 언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바벨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이는 경우가 많다.

5. 창작물 속의 바벨탑

5.1. 프리츠 랑 감독의 1927년 무성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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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 프레더의 아버지인 요 프레더센이 소유한 거대 마천루이다. 신 바벨탑으로 불리며 상층부에 있는 다섯 가지 뿔이 특징인 건물이다.

5.2. 바벨 2세가 사는 곳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지구인의 노동력을 빌려 건설한 탑. 모행성에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외계의 테크놀러지를 총동원했으나,[12] 미개인이 시스템을 잘못 건드려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결국 외계인은 혹성탈출을 단념하고 지구에 머물며 바벨 1세가 된다. 이후 바벨탑 내부의 장비와 외계의 지식은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후계자 바벨 2세에게 전했다.

탑 내부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컴퓨터가 있고 바벨 2세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면서[13] 세계의 여러 정보나 상황 등을 조사하고 바벨 2세가 부상을 입었을 때 치료 장비로 바벨 2세를 치료한다.

평상시 인공적으로 모래 폭풍을 일으켜 위치를 감추고 있다. 때문에 침입이나 탐사가 불가능하고, 설령 모래 폭풍을 뚫고 들어와도 곳곳에 배치한 방어 장치로 교란 또는 요격한다. 탑 내부에도 다양한 함정이 있어 방어장치를 뚫고 들어온 침입자를 막는다.

여러 가지 함정 중 가장 독특한 것은 특수한 빛을 내는 장치로, 침입자가 이 빛을 보면 최면 상태에 빠진다. 기억을 잃어버리거나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행동을 하게 되며, 심지어 직접 보지 않고 영상 장치를 통해 봐도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 요미의 부하가 겨우 바벨탑에 침투해서 내부 영상을 전송하다가 멀리 요미의 기지에 있는 부하들이 맛이 가서 난동을 부렸을 정도.

그 외에 자기 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처음 세워진 이후 현대까지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수 있었다. 동력원이나 수리에 쓰이는 재료는 어디서 조달하는지는 불명.

최고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요새로 요미는 이 바벨탑의 주인이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여담으로 바벨탑 침투 요원 2명의 캐릭터 디자인이 OVA 자이언트 로보에서 '현혹의 세르반테스', 쿠사마 박사다.

5.3.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 등장하는 기둥 형태의 거대병기

파일:attachment/babel_tower(nadia).jpg
네오 아틀란티스가 재건한 바벨탑

고대 아틀란티스인들의 초과학의 산물들 중 하나.

전력을 이용, 입자 에너지를 가속시켜 탑 꼭대기로부터 상공으로 강력한 빔을 발사한 후 중계 위성을 통해 원하는 목표 지점에 명중시킨다. 그 위력은 섬 하나를 완전히 소멸시켜 버릴 정도. 일찍이 소돔 고모라를 멸망시킨 것도 바로 이 바벨탑의 힘이라 한다. 바벨탑을 제어하기 위해선 블루워터가 필요하다.

사실 원래는 광선을 통해 본 고향인 M78 성운과 통신하기 위한 장치였다. 그러나 충직의 별이라 불리는 중계 위성들을 이용해 바벨의 빛의 궤도를 자유자재로 수정해 지구상 어디든 공격할 수 있게 되면서 파괴 병기로 용도가 바뀌었던 것이다.

충직의 별이라고 불리는 중계 위성들은 설정에서는 정지궤도상에 12기가 있으며 궤도 수정 및 위치 이동이 자유로운 편이며 반영구적인 내구성이 있어서 1만 2천년을 넘게 방치상태였지만 호출을 받자마자 바벨탑의 광선을 원하는 위치로 반사하도록 위치와 궤도와 방향을 조절했다. 1890년의 파리 원반사건시에는 지구를 1바퀴 돌아가도록 바벨의 빛을 연속적으로 중계 및 반사하며 세계 각지에서 바벨의 빛이 날아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충직의 별은 작중에서는 2기만이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미카엘 루시퍼. 서로 고도가 꽤나 차이나는 궤도를 돌고 있는 듯, 뉴 노틸러스호에 의해 한 위성이 파괴당하자 다른 위성을 이용하기 위해 레드노아가 고도를 상승했고 뉴 노틸러스 호도 추격하는 바람에 전장이 우주로 바뀌었다.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그린노아에 그 원본이 있으며, 블루노아에도 원본이 존재하고 있었다. 둘 다 수정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기둥으로 블루노아의 바벨탑은 그 위에 자리잡고 있는 타르테소스에서 봉인되어 있었으나, 가고일 쿠데타를 일으킨 후 가동시킨다. 발사를 막기 위해 네모가 제어장치인 블루워터를 뽑아내지만 그 때문에 바벨탑은 폭주, 1주일 동안이나 주변 지역을 불태워서 타르테소스는 멸망했다.

이후 가고일이 12년의 세월에 걸쳐 마할 (マハル) 섬에 있는 비밀 기지에서 바벨탑을 복제하는 데 성공한다. 고대 아틀란티스인처럼 축퇴로나 대소멸 엔진같은 강력한 동력원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다량의 화력 발전소를 건설해서 전력을 확보한 후 솔로몬의 무덤에서 발굴한 사격통제장치를 설치하고 블루워터 대신 인조 오리하르콘을 사용하여 제어장치의 핵심을 만들었다. 가고일의 발언에 의하면 구약성서에서 나온 바벨탑을 복제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인해 원본인 바벨탑보다 거대 기계 장치라는 모습이 더 강하다. 그리고 제1차 발사 시험에서 근처에 있는 작은 섬인 발게리아 (バルゲリア) 섬을 완전히 파괴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기술력 부족등의 이유로 인해 원본인 블루워터보다 인조 오리하르콘이 압도적으로 커진데다가 오리하르콘의 내구성도 약한지 제1차 발사 시험 직후 인조 오리하르콘에 균열이 발생하여 사실상 더 이상 바벨탑 가동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노틸러스호가 마할 섬의 비밀기지에 나타나자 가고일이 바벨탑으로 노틸러스호를 격침시키기 위해 제2차 발사를 결행했다. 하지만 바벨의 빛 발사 직전에 인조 오리하르콘의 균열이 커지다가 결국 오리하르콘이 박살나면서 부서지는 바람에 제어장치가 파괴되었고 바벨의 빛은 공중으로 솟아나가지 못하고 비밀기지에 빔이 난사하기 시작하며 주변을 분쇄하다가 결국 바벨탑째로 대유폭하면서 마할 섬의 비밀기지가 완전히 파괴된다.

그후 공중전함으로 노틸러스호를 격침시키는 작전을 실행하기 이전 새로운 바벨탑 건설이 시작되었다고 가고일에게 보고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후 소식은 최종화까지 없었다.오마케 극장에서 그 2호의 모습이 드러나긴 하는데, 마리가 멋대로 자폭 스위치를 눌러 증발했다.

레드노아에도 바벨탑과 비슷한 것이 존재하고 있긴 한데, 그린노아와 블루노아에 있던 것들과는 달리 바벨의 빛 발사 시 레드노아 위로 3개의 안테나가 솟아나 서로 합쳐지는 형태이며 그 아래엔 가고일이 만든 인조 바벨탑처럼 기계 장치로 이루어진 기둥이 존재하고 있다. 단 그 위력은 이전 그린노아를 한 방에 불태워버렸던 원본 바벨탑과는 달리 기능도 다 못 살아난 데다 전투 중 손상까지 입은 뉴 노틸러스호도 제대로 파괴하지 못한 수준이라 아무래도 원본보다는 위력이 떨어지는 듯.[14]

망작인 극장판에서 네오 아틀란티스 잔존 세력을 이끄는 기가가 비슷한 걸 만든다. 하지만, 겨우 잠수함 1척에 부하들도 20명도 채 안될 정도만 남은 처지고 바벨탑을 가동할 강력한 동력원도 없으며 충직의 별을 소환할 도구도 없으니 현재 상황 만으로는 지구를 지배하는 건 불가능. 그래서 기가는 이걸 무기가 아닌 생명의 탑으로 개조해버렸다. 인조인간을 만들고 생명의 탑에서 에너지를 전달하며 세계 열강의 주요 인사들을 납치해서 살해한 후 통 속의 뇌로 남겨놓고 인조인간으로 바꿔치기 하는 것을 통해 인류가 세계 대전을 일으켜 파멸시킨 뒤에 구세주로 나타나서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거였지만, 팀킬이나 벌인 끝에 자폭한 것만으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기가 본인도 생명의 탑이 폭발해 떨어진 파편에 잠수함과 같이 깔려 죽고 만다.

5.4.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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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의 건축물

마르스가 성역 12궁을 파괴하고 세운 건축물로 아리아와 유적들을 이용해 지상으로부터 갖가지 속성의 코스모를 끌어모으고 있었다.

5.6. 왕가의 문장의 건축물

바빌로니아 편에서 등장.

바벨탑이라는 어원 자체가 본래 탑의 이름이 아니니만큼 작중에서 바벨탑을 바벨탑이라고 부르는 건 히로인 캐롤 리드뿐이고,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하늘에 닿는 탑"이라고 부른다. 알려진 바벨탑의 고증을 충실하게 재현하여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마르두크 신을 모시는 지구라트로 건설되는 중이었다.

캐롤 리드의 능력을 탐낸 바빌로니아의 왕 라가슈는 이 바벨탑 지하에 감금실을 만들어 캐롤을 감금하지만 캐롤은 원유를 이용해 탑에 불을 질러 탑을 파괴 탈출했다. 오리엔트인들의 환상은 더 커져 버렸다.

5.7. 근육맨의 건축물

근육맨 세계관에서는 모든 유명 건축물이 초인과 연관되어 있는데 이것만은 인간이 만들었다고 더 맨이 언급했다. 그리고 신에게 가는 길이라고 인증. 인간이 신에게 찍혔던 때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게 실제라면 노아의 방주도 근육맨 세계관에서는 진짜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5.8. 기타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에서 시노하라 아스마 HOS의 마스터 카피판의 프로텍트를 풀려고 자신이 추측한 패스워드를 입력하자 바벨탑의 구약성서 구절이 화면에 떠오른 뒤,[15] 공장의 모든 컴퓨터가 먹통이 되면서 모니터에 붉은 색의 'BABEL'이라는 단어가 무한정으로 퍼져나간다. 한편 고토 키이치는 호바가 바벨탑을 징벌한 야훼처럼 바빌론 프로젝트를 목표로 삼았을 것이라고 호바 에이이치를 프로파일링하면서 야훼가 바빌론의 신상을 단죄한 구약성서 예레미야서 제50장-51장의 내용을 언급한다.
  •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에서도 신탑 바벨이 등장한다. 여기서도 신들에 의해 한 번 파괴됐다가 신들이 사죄의 의미로 인간들에게【팔나】- 은혜를 내려줘서 바벨을 재건했다.
  •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유전 공학으로 창조자(외계인)보다 더 강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을 나타내는 은유로 나온다.
  • 개그 애니메이션인 은혼에서는 남장여자인 야규 큐베가 성 전환 수술을 하려 한다고 오해했을 때 거시기를 뜻하는 은어로 사용했다.
  • 달빛조각사에선 신의 힘을 얻기 위해 건설되던 하늘로 오르는 탑이 등장한다. 정상이 1000층인데 300층에서 추락한 위드가 4천 미터 상공을 날아다녔으니 어지간히 높았을 듯.
  • 수퍼내추럴의 등장인물 카스티엘의 증언으로는 인분으로 만든 탑이라고 한다.
  • 타로 카드 중 하나인 '탑'이 이 바벨탑을 뜻한다는 설이 있다. 그 근거는 탑이 상징하는 것은 '오만'과 '허영심'이기 때문이다.
  • 게임 의 에피소드2의 마지막 스테이지로 등장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으로, 에피소드 2를 진행하면서 바벨탑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며, 바벨탑에 도착한 둠가이가 그곳에서 상대하는 것은 사이버데몬이다.
  • 한국의 기독교 소설가인 김성일 작가는 '홍수 이후'라는 소설에서 이 바벨탑 사건과 단군 신화를 연결지어 반쯤 무협지처럼 풀어냈다. 야훼를 제대로 섬긴 두 부족이 서로 동과 서를 향해 길을 떠나기로 하는데, 서쪽으로 간 부족은 아브라함의 부족이 되고, 동쪽으로 간 부족이 환웅 부족이 되어 한반도에 자리잡고 단군이 태어난다는 내용. 부족의 첫 지도자였던 '하난'의 이름이 변해 환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 Fate/Grand Order의 여름 이벤트 Fate/Grand Order/이벤트/여름이다! 바다다! 개척이다! FGO 2016 Summer 칼데아 서머 메모리 ~치유의 화이트 비치~[16]의 퀘스트 중 전망대를 만드는 이벤트에서 모드레드무너진 바벨탑을 세운 후 감동해서 '왕만이 아니라 예술가의 자질도 있는 나 쩔어...' 하고 부들부들 떨며 감동한다. 그리고 모드레드에게 협력한 후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만족해서 속으로 자뻑하는 스카사하도. 마르타는 불경하다고 생각하다가 '부서진' 바벨탑이라 신의 위대함도 보여주는 건가 하고 헷갈려하는 건 덤... 바벨탑 자체는 성경 구약에서 신의 권위에 도전하려는 우매하고 오만한 인간들의 상징이지만 무너진 바벨탑은 그런 인간들에게 신이 여러모로 천벌을 내리며 신의 압도적인 권능을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 즉 마르타는 자뻑 중인 스카사하나 못드와는 달리 이게 완전 쫄딱 망한 건축물인건 알고 있지만 오히려 망했기 때문에 종교적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딱히 반론하지 않았다.
  • Warhammer 40,000에서도 존재했다고 한다. '창조의 언어(Language of Creation)'로 만들어졌으며 황제가 공격하여 함락했다고 한다. 정확히는 황제가 그 언어를 탐냈지만 하필이면 그때 워마스터가 이 언어가 악용될 여지를 남기지 않으려고 직접 그 언어를 숨겼다.
  • 드라마 빈센조에 나오는 바벨그룹과 바벨타워의 모티브다.
  • 바쿠온!!에서는 지저스의 회상에서 바벨750이라는 바이크로 패러디되었다. 사람들이 신의 탈것을 모방하여 바이크를 만들기 시작하고 본래 바이크 메이커, 용어는 하나로 통일되어있었으나, 신의 배기량 나나한(750cc)를 가진 바벨750으로 사·토신야라는 라이더를 태워 신의 속도영역인 시속 300km에 도전하여 돌파하였고, 신의 분노를 받아 바이크 메이커와 용어를 나누어버린 뒤 사람들은 실제 시속이 300을 넘더라도 디지털 속도계는 299에서 멈추도록 만들었다(...).[17]


[1] 실제 바벨탑은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세한 건 하단 참조. [2] 하나의 언어에서 여러 언어로 말이 나누임 [3] 여러 언어를 쓰는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이들이 하나의 언어를 다 같이 알아들음 [4] 바빌론의 지구라트는 도시 바빌론의 에테멘앙키가 아니라 국가/제국 바빌론의 영토의 지구라트를 가리킨다 [5] 이를 바벨탑 이야기와 관련짓는 이들도 있다. [18] [6] 그에 대한 가장 오래된 Ad-gi4 list로, 젬뎃-나스르기(Jemdet Nasr period, 3100-2900 BCE)의 것이다. [7] HYGINUS, FABULAE § 143 PHORONEUS [8] Men for many centuries before lived without town or laws, speaking one tongue under the rule of Jove. But after Mercury had explained the languages of men (when he is called ermeneutes, "interpreter," for Mercury in Greek is called Hermes; he too, divided the nations), then discord arose among mortals, which was not pleasing to Jove. And so he gave over the first rule to Phoroneus, because hew as first to make offerings to Juno. [9] 헬레니즘 시대 때 제우스와 자주 동일시되었다. [10] 헬레니즘 시대 때 헤르메스와 자주 동일시되었다. [11] P. Schnabel, Berossus und die babylonisch-hellenistische Literatur. [12] 자신이 타고 왔던 우주선의 부품도 사용했다고 한다. [13] 다만 몇몇 질문에는 침묵해서 바벨 2세가 자력으로 알아낸 적도 있다. [14] 다르게 생각해보면 뉴 노틸러스 호의 배리어가 그 만큼 강력하다고 볼 수도 있다. 레드노아와 같은 위력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위력은 절대적인 듯 뉴 노틸러스 호도 이 일격을 받고 다음 것은 못 버틴다고 할 정도로 배리어가 부서지고 본체에 피해를 입었을 정도였다. [15]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구약성서 창세기 11장 7절) [16] 대한민국에서는 2018년에 개최되었다. [17] 아우토반에서 스즈키 GSX-R750을 타고 공도 300km/h를 돌파한 사토 신야 일화의 패러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