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20:28:48

보츠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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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atshe la Botswana[1] | Republic of Botswana
파일:보츠와나 국기.svg 파일:보츠와나 국장.svg
국기 국장[2]
Pula
<colbgcolor=#ffffff> 국가(國歌) 이 숭고한 땅을 축복하노라
( 츠와나어: Fatshe leno la rona)[3]
면적 581,730km²
인구 2,719,694명(2024년) | 세계 140위
인구밀도 5명/km²(2024년)
출산율 2.39명(2022년) | 출처
수도 가보로네
민주주의 지수 7.73점, 결함있는 민주주의 (2023년)
(167개국 중 33위, 아프리카 2위)
정치 체제 대통령제[4]
(임기 : 5년, 재선 가능)
대통령 두마 보코 (Duma Boko)
부통령 은다바 가올라테 (Ndaba Gaolathe)
1인당 명목 GDP 7,758$(2023년 IMF 기준)
1인당 PPP 19,394$(2023년)
명목 GDP 207억$(2023년)
PPP 518억$(2023년)
국부(國富) $210억 / 세계 120위(2019년)
수출 51억 2,700만$(2008년)
수입 39억 3,100만$(2008년)
지니계수 45.3(2024년)
국가 신용 등급 A( S&P)
HDI 0.698(2014)
공용어 영어, 츠와나어
종교 개신교 66%, 가톨릭 7%, 토착 종교 6%, 무종교 20% 등 (2010)
민족 츠와나족 79%, 칼랑가족 11%, 산족 3%, 백인 3%, 기타 4%
통화 보츠와나 풀라
남북수교현황 대한민국
1968년 4월 18일 수교

북한(미수교)
1974년 11월 27일 수교
2014년 2월 19일 단교[5]
여행 경보
여행자제 전 지역
위치
파일:보츠와나 위치.svg

1. 개요2. 지리3. 독립하기까지의 역사4. 정치
4.1. 입법부
4.1.1. 상원4.1.2. 하원
4.1.2.1. 역대 선거
4.2. 정부수반4.3. 사법
4.3.1. 평가
5. 경제6. 생활7. 문화
7.1. 음악7.2. 언어7.3. 스포츠
8. 행정구역9. 밀렵 관련10. 외교11. 창작물에서

[clearfix]

1. 개요

아프리카 남쪽에 있는 나라. 보츠와나는 ' 츠와나족의 땅'이라는 뜻의 츠와나어 국호다.[6] 내전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된[7]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8]

표어는 비(Pula)로, 아마도 전 세계의 국가들과 자치 지역들을 통틀어 제일 짧은 표어다. 전 문화권은 물론이고 특히 아프리카에서 비가 소중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츠와나족 문화에서 비는 또한 행운과 결부된다. 따라서 표어는 국가가 번영하고 국운이 번창하기를 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 풀라는 보츠와나 통화의 이름이기도 하며, 해당 문구는 국장에도 새겨져 있다. 표어, 국장, 화폐 이름에까지 비가 붙은 것은 국토의 대부분이 칼라하리 사막으로 뒤덮인 건조 지대라는 지리적 특성과도 연관성이 있다.

2. 지리

수도는 가보로네(Gaborone).[9] 국토면적은 581,730km²로 남한 면적의 약 5.8배이며 프랑스 본토보다도 약간 크다. 하지만 국토에 비해 인구는 많지 않아 약 2,000,000명 정도다. 이때문에 인구 밀도도 km²당 3.4명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국토 전체가 해발 1,000m 가량의 고지대이나 평탄한 탁상지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부 지역 대부분은 칼라하리 사막[10]이 뒤덮고 있어서 인구는 남아공과의 접경지대인 남동부에 집중되어있다. 사실 츠와나인 자체가 보츠와나보다 남동쪽의 남아공(4,000,000명)에 더 많이 거주하고 있기도 하다.

국토의 가운데에 마카디카디(Makgadikgadi) 분지가 있고 북쪽의 오카방고(Okabango) 강 삼각주에는 사막 한가운데 습지가 형성되어있다. 이 삼각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삼각주로 오카방고 강 습지대는 관광 스팟으로도 인기가 많다.

3. 독립하기까지의 역사

보츠와나 지역에 처음으로 거주한 민족은 부시맨으로 알려진 코이산족이었으며, 17세기에 지금의 남아공 지역에서 반투족의 일파인 츠와나족이 이주해 오며 여러 부족 국가가 생겼다. 보츠와나 지역은 내륙의 사막 지역이었으나, 19세기 중후반 보어인들이 금을 찾아 보츠와나 일대로 침입해 들어오게 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1880년대 초반이 되자 독일 제국도 가세해 옆나라 부족인 나미족을 학살하기 시작하자 이에 공포를 느낀 츠와나족 추장들의 요청으로 보츠와나 지역은 1885년 보어인과 옆동네 나미비아에서 세력을 넓히던 독일 제국을 견제하려 했던 영국이 베추아날란드라는 이름으로 보호령으로 만든다.

처음에는 영국은 보츠와나 지역 자체에는 독일 제국 견제 목적 이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말 그대로 보호령인 상태가 유지되었으나, 세실 로즈가 남아프리카 회사를 설립하고 남아프리카 전역을 식민지로 만들려고 하자 또 다시 공포를 느낀다. 이에 츠와나족의 세 추장[* Khama, Bathoen, Sebele.)은 1895년 영국으로 건너가 보츠와나를 식민지로 만드는 것이 아닌 보호령을 유지하는 협정을 맺어, 보츠와나는 식민지가 되지는 않았고 로즈가 계획한 케이프 식민지와 로디지아를 잇는 철도만 보츠와나에 부설되는 것으로 소동은 정리되었다. 한편 영국은 보츠와나를 유연하게 통치하고자 철도 외에는 아무것도 개발하지 않았고, 보츠와나인은 남아공의 광산에 광부로 보내는 것에 그치는 등 무자비한 탄압은 최대한 자제하였기에 나미비아처럼 대규모 학살은 일어나지 않았다.

1910년 남아프리카 연방 설립 이후 남서아프리카 위임통치령을 편입하고, 남아프리카 정부는 내친김에 보츠와나 역시 남아프리카의 일부로 편입하려 하였다. 다만 남아프리카는 보츠와나의 처우와 관련해서 영국 정부와의 협상을 지속하였지만 남아프리카 국민당 집권 이후 양국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결국 물 건너가 버리면서 이후에도 무려 반세기동안이나 영국의 보호령으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 한편 남아프리카 연방은 비록 베추아날란드의 편입은 무산되었지만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대신 옆에 있는 독일령 남서아프리카를 점령해서 남아프리카 연방의 보호령으로 편입했다.

1966년 보츠와나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세레체 카마가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츠와나족의 망과토 부족 추장의 후계자였으나, 영국 유학 시절 사귀게 된 영국 여성 루스 윌리엄스과 결혼했다 아파르트헤이트가 시행되던 시절 남아프리카 연방의 항의로 인해 보츠와나에서 추방당했다.[11] 그러나 이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면서 1956년 카마는 보츠와나에 일반인 자격으로 귀국이 허락된다. 귀국 직후 카마는 '보츠와나 민주당'을 창당하고 독립운동을 이끌었으며, 1966년 보츠와나는 독립을 이루게 된다.

4. 정치

보츠와나의 정치 정보
부패인식지수 59점 2023년, 세계 39위
언론자유지수 64.61점 2023년, 세계 65위
민주주의지수 7.73점 2023년, 세계 33위

민주주의 국가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독립 이래 민주주의를 계속 유지한 매우 드문 케이스다. 또 가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미비아, 세네갈과 함께 아프리카 대륙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는 몇 안 되는 나라임과 동시에[12][13][14] 모리셔스와 함께 독립 이래 항상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한 유이한 아프리카 국가이기도 하다.[15]

2023년 기준으로 보츠와나의 세계의 자유 지수는 PR 28점, CL 44점, 총 72점으로 '자유' 등급 중 하위권이기는 해도 어쨌든 '자유로운'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1973년 통계에서는 PR 3등급, CL 4등급의 '부분 자유'였으나 1974~1989년에는 PR 2등급, CL 3등급의 '자유'로 올랐고,[16] 심지어 1991~1993년에는 PR 1등급, CL 2등급까지 올랐다![17] 허나 1994년 다시 1989년 등급으로 원상복귀되었고, 1995~2009년에는 PR 2등급, CL 2등급이었으나 2010년 PR이 3등급으로 떨어지며 2024년 현재도 PR 3등급, CL 2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주의지수 역시 2023년 기준 7.73점(33위)로 '결함 있는 민주주의'에 이탈리아, 벨기에보다 높은 것은 물론 모리셔스 버금가는 아프리카 2위이다.

1966년 독립하면서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세레체 카마국민적 지지가 압도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영웅들이 으레 빠지기 쉬운 독재의 유혹에 홀리지 않았다. 물론 1980년 췌장암으로 임기 중에 사망하기까지 14년을 연속으로 집권했지만 이는 모두 민주적 선거에 의한 집권이었으며, 네 번의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서 각각 60%대 후반~80%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햇수로 따졌을 땐 영락없는 장기 집권인데다 임기 중에 병사하며 퇴진한 것이기에 그가 끝까지 독재 없이 아름답게 퇴임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초대 대통령으로서 경제적 고도 성장을 견인하며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자신이 창당한 보츠와나 민주당(Botswana Democratic Party)도 총선에서 계속 승리하는, 독재의 길로 가기에 이토록 좋은 환경이 또 없었음에도 끝까지 민주적 선거 원칙을 지키다 떠난 것은 여타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18] 특히 카마 대통령이 집권하던 1970년대 아프리카 각국에 히틀러도 경악할 수준의 극악무도한 악마 독재자들이 활개를 쳤다는 걸 감안하면 더더욱.[19][20] 지도자에 대한 우상화라는 개념 자체도 없는 게 당연했다. 이를 반증하듯, 카마의 후임인 퀘트 마시레도 2002년 "대통령궁을 짓고 권력자의 동상을 세우는 것보다 학교를 하나라도 더 짓는 것을 원했다."고 밝혔다. #[21]

이후로도 민주주의 정신과 원칙은 별 탈 없이 이어졌다. 1980년에 취임한 제2대 대통령 퀘트 마시레가 장기 집권한다는 비판이 일자 야당 보츠와나 국민전선(Botswana National Front)이 대통령의 임기를 5년 중임제로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마시레 대통령과 여당 보츠와나 민주당이 이 법안을 수용해 대통령 5년 중임제를 받아들였고 이 제도에 따라 1998년 대통령직에서 퇴임했다. 카마처럼 마시레도 햇수로는 결과적으로 장기 집권했지만, 스스로 야당의 지적을 인정하고 현임자인 자신의 임기를 제한하는 법을 시행해 자진 퇴임한 것이다. 20년 이상 장기독재를 밥 먹듯이 하는 아프리카에서 이게 실화인가 싶을 정도로 선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당장 아프리카 내에서는 10년, 20년은 물론, 심지어 집권기간이 40년을 넘기는 독재자들까지 존재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적도 기니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카메룬 폴 비야.

그럼에도 보츠와나 민주당은 독립영웅 세레체 카마의 초대 대통령 재임 이래로 의회 선거에서 연전연승하며 2020년대까지 60년 가까이 집권당 지위를 굳건히 했다. 장기 집권이긴 하지만 민주적 선거에서 매번 승리하여 합법적으로 연속 집권해온 것이고 부정선거 논란도 크게 없었기에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그런 민주당도 역시 장기 집권 피로감 탓인지 21세기로 넘어오면서 점점 득표율이 50%를 조금 넘기는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 최대 70~80%의 압도적 득표력을 보이던 집권 초중반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셈. 이는 역설적으로 민주당이 장기 집권당임에도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공명선거 원칙을 준수해왔음을 보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애초에 압도적 득표율과 의석수로 정권을 잡은 집권여당이 이후 선거에서도 계속 이기는데 득표율이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되는 현상 자체가, 집권세력이 여당의 득표를 조작해 계속 이기도록 손을 쓰지 않는다는 증거이기 때문.

보츠와나 민주당은 독립 직후 실시한 1965년 첫 총선에서 무려 80.4%를 득표하며 압승했고, 이 선거를 포함해 2019년 총선까지 12번의 선거에서 연승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했고 집권을 이어갔다. 그러나 상술한 대로 득표율은 점점 하락하여, 1994년 총선에서 54.6%로 처음 50%대 득표율을 기록하였으며 2014년 총선에서 46.5%를 득표해 처음 40%대 득표율로 떨어졌다. 하지만 선거가 소선거구제로 치러지는 덕에 단독 과반 의석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19년 총선에서는 다시 52.7%를 득표하면서 정권을 연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에 대한 집권 피로감과 비판 여론이 증가하고, 그만큼 야권의 득표력과 지지율이 민주당을 견제할 정도로 커진 것은 엄연한 사실.

결국 2024년 10월 29일 총선에서 이 추세가 완전히 입증되었다. 집권여당 보츠와나 민주당이 단 4석(...)을 얻는 참패를 당하며 한순간에 원내 제4당으로 전락한 것. 경기 침체와 부정부패 논란이 여당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선거에서 야당 연합 '민주적 변화를 위한 우산(Umbrella for Democratic Change, UDC)[22]'이 36석을 얻어 승리하였으며, UDC의 승리를 이끈 두마 보코(Duma Boko) 의장이 차기 대통령으로 급부상했다. 또 다른 야당인 보츠와나 회의당(Botswana Congress Party)이 15석을, 보츠와나 애국전선(Botswana Patriotic Front)이 5석을 얻어 각각 제2당, 제3당이 되면서 의회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집권 민주당의 지도자이기도 한 모크위치 마시시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크게 패배했다. 연임을 원했지만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 정중히 물러나 원활한 인수인계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야당 대표에게 전화하여 승리를 축하하는 신사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마 보코 UDC 의장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58년 만의 평화적 정권 교체가 실현될 예정이다.
미국의 NGO 기관인 세계 사법정의 프로젝트에 의하면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법치가 잘 이뤄지는 나라이며, 세계에서도 99개국 중 25번째라고 평가했다. # 여기에 2022년 평가된 이브라힘 아프리카 거버넌스 지수에서도 모리셔스, 세이셸, 튀니지, 카보베르데 다음으로 5위에 랭크되는 등, 아프리카에서 정치적 안정성을 구가하는 국가로 손꼽혀진다.[23]

역대 대통령 임기를 봐도 2기 10년 제한 법안이 통과한 것이 2대 대통령의 14년째였는데, 당시 대통령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차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임기만료 전에 퇴임했다. 부통령에 2인자를 임명해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는 풍습이 있어[24] 상술한 대규모 부패 사건으로 쫓겨난 전 부통령을 대신해 새로 임명된 부통령이 (정상적으로 선거를 해서) 3대 대통령이 되었고, 4대 대통령은 군 총사령관으로 복무하던 1대 대통령의 아들이 2대 대통령 말기에 퇴역[25]하여 의원에 당선-3기 대통령에게 부통령으로 임명-대통령 선거 당선이라는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취임, 국정을 수행한 후 역시 2기 10년 만에 정상적으로 퇴임했다.

여기서 한 가지 해프닝이 있었는데, 4대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서 치러진 5대 대통령 선거에서 4대 대통령이 엉뚱하게도 자신이 속한 보츠와나 민주당이 아닌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 비록 정치를 하려고 츠와나족의 부족장 지위에서 물러났다고는 하지만 보츠와나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츠와나족이 여전히 그를 부족의 지도자로 여기는 상황에서 어쩌면 보츠와나 역사상 최초로 집권여당이 바뀔 수도 있었으나, 선거 결과는 보츠와나 민주당의 승리였다. 국내 최대 민족의 사실상의 수장이며 1대 대통령의 아들이고 4대 대통령을 역임한 거물 정치인이건만, 국민들은 거물 정치인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닌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선택했다.

아직도 부족 단위로 생활하는 나라로 주요 정치인과 정당 지도자들 대부분이 부족장 출신이고 부족장들로 구성된 상원도 있지만, 상원이 가지는 실권은 거의 없으며 보츠와나 헌법은 부족장 지위를 유지한 채로 선출직 공무원이 되는 걸 막는다. 그래도 초창기엔 부족장 출신이 자기 부족이 속한 지역구에서 출마하면 당선이 보장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유권자들이 자신이 속한 부족에 따라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투표할 만큼 의식 수준이 성장했고, 그래서 야당 후보는 자기 출신 부족의 선거구가 아니라 대도시에서 지지를 받는 전형적인 여촌야도의 선거결과가 나온다.

때문인지 영 상태가 좋지 않은 옆나라 짐바브웨에서 넘어오는 사람도 많다. 이에 보츠와나 정부는 가축 전염병 방지 명목으로 짐바브웨 경계선에 철책을 두르기도... 1966년 독립 당시에는 군대가 없는 나라였으나, 이후 백인 정권 치하의 로디지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백인 군대가 게릴라 잡겠다고 자꾸 국경을 넘어와 깽판을 쳐서 그런지 1977년 군대를 창설한다. 징병제로 육군 1만명 정도이고 공군도 있어서 캐나다가 운용하던 CF-5 11기를 운용하며, 2015~17년 경 FA-50이나 그리펜으로 교체하려고도 했지만 예산, 정치적 혼란, 국내 경제 격차, 이웃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군비경쟁을 조장한다는 등의 이유로 취소되었다.

4.1. 입법부

4.1.1. 상원

각 부족의 부족장이 당연직 의원이 되는 부족장 회의(15명)[26][27]가 있다. 신분제 의회이고 일부 법률에 대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입법부의 구성체로 분류하는데, 하원에서 통과한 법률에 대한 심사권도 없는 등 사실상 별개의 기관이다.
부족장 관련 법안과 헌법에 대한 사항만 심의한다.

4.1.2. 하원

보츠와나 의회의 의원은 40명을 직접 선거로 뽑고 5명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의원 선거에 후보자로 출마하려면 부족장 지위를 버려야 한다.
4.1.2.1. 역대 선거
대수 선출연도 총원 여당 야당 비고
초대 1965년 31명 보츠와나 민주당 28명 보츠와나 인민당 3명 베추아날랜드 자치의회 구성
1966년 보츠와나 초대 의회로 전환
2대 1969년 초대 대통령 재선
3대 1974년 초대 대통령 3선
4대 1979년 초대 대통령 4선
1980년 2대 대통령 선출
5대 1984년 2대 대통령 재선
6대 1989년 2대 대통령 3선
7대 1994년 2대 대통령 4선
1998년 3대 대통령 선출
8대 1999년 2003년 3대 대통령 재선
9대 2004년 2008년 4대 대통령 선출
10대 2009년 2013년 4대 대통령 재선
11대 2014년 2018년 5대 대통령 선출
12대 2019년 2023년 5대 대통령 재선
13대 2024년 민주적 변화를 위한 우산당 2024년 6대 대통령 선출

4.2. 정부수반

대통령은 의회에서 의원들이 호선한다. 3대 대통령부터는 입법부와 임기가 달라져서, 초선한 대통령이 재선하려면 임기 도중에 의원으로 다시 선출되어야 한다. 물론 재선한 대통령은 다시 의원으로 선출되지 않아도 임기가 보장된다.
부통령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의회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의원이 아닌 자를 부통령으로 지명할 수 있으나, 그 사람은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의원으로 선출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초대 부통령인 쿼트 마시레가 자격 논란이 생긴 적도 있다.[28]
대통령 부통령
대수 이름 선출 및 임기 대수 이름 임기
초대 세레체 카마
Seretse Khama
1965년 베추아날랜드 자치정부 수상 취임
1966년 초대 대통령 취임
1969년 재선
1974년 3선
1979년 4선 / 1980년 사망
초대 퀘트 마시레
Quett Masire
1966.09.30. 취임 / 1980.07.13. 대통령직 승계
(13년 287일)
2대 퀘트 마시레
Quett Masire
1980년 승계
1984년 재선
1989년 3선
1994년 4선 / 1998년 퇴임
2대 1980년 취임 / 퇴임
3대 취임 / 1991년 부패 혐의로 퇴임
4대 페스터스 모하에
Festus Mogae
1991년 취임 / 1998년 대통령직 승계
3대 페스터스 모하에
Festus Mogae
1998년 승계 / 1999년 의원 당선
2003년 재선 / 2004년 의원 당선 / 2008년 퇴임
5대 이안 카마
Ian Khama
1998년 취임 / 2008년 대통령직 승계
4대 이안 카마
Ian Khama
2008년 승계 / 2009년 의원 당선
2013년 재선 / 2014년 의원 당선 / 2018년 퇴임
6대 모크위치 마시시
Mokgweetsi Masisi
2008년 취임 / 2018년 대통령직 승계
5대 모크위치 마시시
Mokgweetsi Masisi
2018년 승계 / 2019년 의원 당선
2023년 재선[29]
7대 2018년 취임

4.3. 사법

3심제를 적용하고 대법원, 고등법원, 지방법원으로 구성된다.

지방법원은 각 부족단위로 구성되며 판사는 각 부족의 부족장이 맡는다. 지방법원에서는 각 부족의 관습이 판단기준이 된다.

부족연맹체인 보츠와나에서 부족 단위를 넘어서는 사건이 생기거나 재판의 당사자가 서로 다른 부족일 경우 지방법원의 판결을 무조건 수용하기 어려우므로, 상급법원인 고등법원과 대법원에서는 특정 부족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판결을 내리지 못 하게 막기 위해 판사를 외국에서 초빙한다.

부족장 회의가 헌법 해석을 담당하므로, 보츠와나 대법원은 상고법원의 역할만 맡는다.

4.3.1. 평가

대통령을 의원끼리 호선하면서 사실상 의회 다수당의 당수가 자동적으로 대통령이 되는 시스템이다보니 대통령 중심제 국가이면서도 의원내각제 국가만큼 행정부와 입법부가 결합된 모습을 보이지만, 사법부는 제대로 독립되어 있고 견제도 충실하다.

부통령을 포함한 정부 주요인사의 부정부패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시행되고, 하술하듯 산족의 강제이주 정책에 대해 원주민이 무장봉기로 저항하는 게 아니라 정부를 제소, 기각당하자 다시 항소하여 결국 승소 판결을 받아내는 등 아프리카에 편견을 가진 사람은 눈을 의심할 정도로 사법과 행정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선진적이다. 다만 그러고도 정부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원주민을 쫓아내려고 하고 있기는 한데, 사법 결정을 뒤집으려고 하지 않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5. 경제

남아프리카 경제
[[앙골라/경제|
파일:앙골라 국기.svg

앙골라]]
[[나미비아#경제|
파일:나미비아 국기.svg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경제|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남아프리카 공화국]]
[[잠비아#경제|
파일:잠비아 국기.svg

잠비아]]
[[보츠와나#경제|
파일:보츠와나 국기.svg

보츠와나]]
[[레소토#경제|
파일:레소토 국기.svg

레소토]]
[[말라위#경제|
파일:말라위 국기.svg

말라위]]
[[짐바브웨#경제|
파일:짐바브웨 국기.svg

짐바브웨]]
[[에스와티니#경제|
파일:에스와티니 국기.svg

에스와티니]]
[[모잠비크#경제|
파일:모잠비크 국기.svg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경제|
파일:마다가스카르 국기.svg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경제|
파일:모리셔스 국기.svg

모리셔스]]

파일:보츠와나 중심.jpg
요약하자면 가봉, 적도 기니[30]를 제외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최선진국이다.[31] 2024년 IMF 통계 기준 보츠와나의 1인당 GDP는 7,368$ 태국, 벨라루스[32]와 함께 ' 중진국의 최소'에 속하는 나라이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 1인당 GDP가 빠르게 상승한 국가이기도 하다.

독립 직후인 1966년에는 1인당 GDP가 90달러[33]도 되지 않는 최빈국이었으며, 포장도로 총연장은 12km에 불과했고, 중등교육 이수자는 100명, 대졸자는 22명, TV 수상기 대수는 0대[34]밖에 안될 정도로 경제적으로 매우 낙후된 나라였다.[35]

하지만 광물들의 발견으로 광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경제적 성장을 이루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다이아몬드 산업이 발전하면서 현재 보츠와나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보츠와나의 다이아몬드 광산은 세계 최상급이라고 봐도 된다. 당장 세계 최대급 다이아원석이 2번이나 채굴되었다. 2015년에 1,109캐럿짜리 하나, 2021년에 1,098캐럿짜리 하나. #[36]. 심지어 2024년에는 2,49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도 발각되었다![37] #[38] 보석 광산의 질이라는게 캐낸 원석의 크기로만 정해지는건 아니지만, 큰 원석이 나온다는건 기본적으로 생산량만큼은 확실히 보장된다는 뜻이고, 생산량이 높은 광산은 대체로 광산의 질도 높은 편이다. 2023년 기준으로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2억 8,000만 캐럿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39] #

보츠와나가 독립 직후인 1967년부터 다수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 채굴이 시작되면서 경제 사정이 나아졌고, 구리 등 다른 지하자원의 개발도 진행되면서 당시 지도자들도 사익을 챙기지 않고 다이아몬드를 팔아서 남은 돈으로 무상 교육이나 의료 보험, 개발 사업 등,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한 덕분에 현재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교육과 의료, 치안, 인프라 등의 지표가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한다. 세계은행 통계 기준 1966년에 89.5달러에 불과하던 1인당 GDP가 카마가 사망한 1980년에는 이전의 12.6배인 1,130.35달러[40]로 솟아올랐고, 2021년 기준으로는 1966년의 86.5배인 773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GDP도 1966년의 5,147만 달러에서 1980년의 10.61억 달러로 20.6배나 성장했고, 2022년에도 203.6억 달러로 솟아올라 단 55년 만에 이전의 395.6배나 뛰어올랐다. 세계은행의 기록이 처음 남은 1960년[41]을 기준으로 놓으면 전체 GDP는 669.5배, 1인당 GDP는 130.5배로 솟아오른 셈이다.[42] 이 정도 성장 수준이면 대한민국[43], 대만, 산유국[44]을 제외하면 적수가 전혀 없는 수준.

다만 광업에 지나칠 정도로 의존하는 경제라서[45] 산유국마냥 다이아몬드가 고갈된 후에 대한 우려 역시 있다. 실제로 2009년의 불황으로 다이아몬드 가격이 떨어지자 보츠와나는 경제 성장률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이에 이언 카마[46] 대통령은 다이아몬드 외의 자원 개발과 함께 보츠와나를 남아공의 제조업 및 산업 관문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2015년에도 다이아몬드 가격의 하락이 계속되는 추세라 보츠와나 입장에선 큰 근심거리. 다이아 가격 하락에 휘청이는 보츠와나, 드비어스 겨눠. 광업 외에는 농업 목축업, 공업 등이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지만, 여러모로 광업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서 산업의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 외 국가의 북부에 위치한 초베국립공원 관광수입으로도 어느정도 수입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베국립공원 영상 참조. 또 다이아몬드 의존형 경제체제를 타개하기 위해 과학기술에 대해 국가 단위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 풍부한 자원을 갖추고도 제대로 경제발전에도 못 써먹는 나라들이 수두룩하단 것을 감안하면[47] 보츠와나의 경제성장은 고평가하지 않을 수가 없다.[48]

문제는 인구가 영토에 비해 워낙 적어 국가적 사이즈로 뭔가 해볼 만한게 많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땅 면적이 한반도의 약 3배인데[49] 인구는 2020년대 초반 기준으로도 250만이 채 되지 않는 수준. 그나마 출산율이 2.65명으로 대체 출산율보다 높기에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긴 하나 일정 규모 이상 올라가려면 시간이 한참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덕분에 옆나라 남아공의 영향도 제법 받는 편이며[50], 남아공에 일하러 가는 보츠와나인들도 꽤 있다고 한다.

지니계수는 2009년 기준 0.605로 매우 높은 편이었다. 빈부격차 심한 국가로 악명이 자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보다 약간 낮은 수준. 심지어 2002년에는 그 남아공마저 능가하고 오늘날의 적도 기니에 비견되는 0.647이었다고 한다!! 보츠와나의 체제로 보면 고위층들이 의도적으로 부를 독점한 게 아니라, 도시는 경제성장의 혜택을 입고 나날이 발전했는데 시골은 그 발전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은행 통계 다만 보츠와나 정부가 빈부격차 해소와 지방 인프라 설치에 힘을 기울였는지는 몰라도 2024년에는 지니계수가 0.453으로 폭락했다. 비록 대폭 줄였다는 지니계수도 빈부격차 심하다는 칠레와 엇비슷한 수준이긴 하나 자기의 부귀영화만 생각하는 경우가 우후죽순이라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고위층들이 자신들끼리만 잘 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빈부격차를 줄이려 시도,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대단한 거다.

부패인식지수도 아프리카 최상위권으로, 60점을 기록하여 동점인 카보베르데와 같은 35위를 기록하여 '상당히 청렴'을 기록했다. 아프리카에서 부패인식지수가 카보베르데보다 높은 나라는 23위를 기록한 세이셸(70점)[51] 1개국밖에 없다.

2004년 6월 4일에 세계경제포럼은 보츠와나를 아프리카에서 국가경쟁력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밝혔다. # 다만 2024년 시점에도 유효한 발언인지는 불명.

2036년까지 ( 세계은행 기준) 고소득국가에 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현 시점 고소득국가 기준이 13,845달러 이상이다.

6. 생활

부유한 편에 속하는 경제력과는 별개로 생활 면에서는 안정적인 나라는 아닌데, 에이즈가 창궐하는 국가라서 국민의 평균 수명을 깎아먹고 있다. 2006년 기준으로 전 인구의 36%가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었다고 하며, 평균 수명은 50세 정도(UN 2005-2010) 혹은 60세 정도(CIA 자료). 이것도 2000년경 40세 미만으로 떨어졌던 시절보단 호전된 것이다. 오죽 이렇게 평균 수명도 낮고 에이즈 보균율이 심각하면 한때는 평균 수명이 29세까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을 정도다. 그래도 타 아프리카 국가보다는 평균 수명이 긴 편이며 에이즈 문제도 그럭저럭 수습해냈기에 2015년엔 평균 수명 64.49세를 기록했다(세계은행 자료). 이는 아프리카에서는 손꼽힐 만큼 의료 서비스나 행정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이기 때문에 가능했던것으로 인구의 20%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고 당시 개발된 치료제를 도입하는 비용이 개발도상국인 보츠와나가 도입하기는 무리였으나[52], 제약회사와 협상하여 수백만 국민에게 투약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도입했다고 한다. 덕분에인지 보츠와나에선 에이즈 치료약을 현지 보건소에서 무상으로 공급해준다고 한다.[53]

인구의 80% 가량을 츠와나족이 차지하기 때문인지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민족갈등요소가 적은 편이다. 다만 츠와나족은 보츠와나보다 이웃나라인 남아공에 더 많이 살고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라면 특이점. 츠와나족 외에 부시맨으로 알려져 있는 산족도 소수가 살고 있는데 보츠와나에서는 바사르와(Basarwa)[54]라고 부른다. 인구에서의 비중은 약 3% 정도로 인구 절대다수가 츠와나족인 보츠와나에서 소수민족이다.

문제는 산족 거주 지역이 다이아몬드 산지라 그런지 보츠와나 정부가 1990년대부터 자연 보호를 명목으로 산족의 생업인 사냥을 금지하고 산족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산족을 사살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2/3 가량이 강제이주당한 산족은 보츠와나 정부에 소송을 걸었으나 기각당했고, 다시 소송을 걸었다. 그러던 2006년이 되어서야 보츠와나 법원이 보츠와나 정부의 산족 강제이주는 불법이라고 판결 내렸고, 산족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보츠와나 정부는 보호구역 내에 우물을 파거나 물을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 가축을 기르거나, 수렵을 하는 등 삶에 필요한 여러 행위를 금지해 실질적으로는 산족이 돌아올 길을 봉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55]

2022년 기준, 한국 이태원동 등의 외국인 밀집 지역에 츠와나어를 써서 대화하는 아프리카인들을 적잖이 볼 수 있는데, 보츠와나 본국 자체의 인구가 3백만명도 넘지 못하는걸 생각하면 꽤 의외인 부분. 물론 항목에도 있듯 보츠와나 사람들만 츠와나어를 쓰는건 아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보츠와나 본국에서 부유층에 해당되던 사람들이 한국으로 이주해 온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유 중 하나는 보츠와나 본국에서 교육을 잘 받은 상류계층일수록 현재 보츠와나 경제가 다이아몬드 채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만에 하나 다이아몬드 채굴의 채산성이 급락하기라도 할 경우를 대비해서(?) 먹고 살만한 한국으로 이주해오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물론 그것만으로 이 먼 이역만리 한국으로 오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보츠와나 여권만으로 갈 수 있는 제1세계 국가가 영국, 아일랜드, 한국 등 몇 없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투자이민제도가 존재해 부동산 사전답사 수요가 있는데 아무래도 무비자인 쪽이 접근성이 더 좋기 마련이다. 그래도 물론 한국의 경우 언어 문제라던가 인종 문제 등에서 영국보다 메리트가 없지만[56], 10~30억을 요구하는 상위권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남유럽 국가들과 비슷하게 5억에서 7억이면 충분하니 부담이 덜한 장점도 있다고..

7. 문화

7.1. 음악

이 지역 동네 기타리스트의 음악 실력(?). 어쩐지 기타를 잘 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아니, 것보다 연주하는 방법이 상당히 독특하다. 가야금인가 전통악기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하다.[57] 안타깝게도 영상 속 주인공인 로니 모이폴라이(Ronnie Moipolai)는 2018년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보츠와나는 전통과 현대에 걸쳐 다양한 예술 문화가 번성하는 국가이다. 그러나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사실 하나는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으뜸가는 헤비메탈 강국이라는 것이다. 북유럽의 뒤를 잇는 아프리카의 약속된 메탈의 땅 보츠와나 Crackdust, Overthrust, Skinflint, Wrust 등의 밴드들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츠와나의 메탈 팬들은 '마록'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특히나 여성 마록들은 '순종적이고 조신한 모습을 보여야하는 보츠와나의 전통적인 여성상'에 대항하며 스스로를 '여왕'이라고 부르고 스크리밍 그로울링 창법으로 메탈을 따라부르는 등, 수많은 보츠와나의 젊은이들이 메탈 정신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기사(영어) 참고.

7.2. 언어

공용어는 영어 츠와나어다. 그리고 보츠와나 내에는 코이산 제어에 속한 언어를 쓰는 소수민족들이 존재한다. 보츠와나는 스와힐리어를 주요 외국어로 지정해 가르치고 있다. #

7.3. 스포츠

축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츠와나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 참고.

올림픽 메달은 금1, 은2, 동1로 모두 남자 선수들이 받았다.

육상에서 종종 두각을 드러내는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800m 나이절 에이모스가 첫 보츠와나 메달이자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는 13명의 선수가 수영, 육상, 복싱, 역도 종목에 참가했다. 원래 보츠와나가 잘하던 여자 400m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남자 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레칠레 테보고가 보츠와나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따라서 임시공휴일로 지정했고, 대규모로 퍼레이드와 환영식을 개최했다. #1 #2 이어 남자 계주 400m에서도 은메달을 받기도 했다.

8.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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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밀렵 관련

2019년 2월 22일에 보츠와나 정부가 코끼리 사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환경단체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 그리고 결국 4년 만에 코끼리 사냥 금지조치가 해제되자 동물보호단체들은 코끼리가 대량 도살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 2020년 2월 7일에는 코끼리 사냥 허가증에 대한 경매를 시작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 사실 이 문제는 코끼리 항목에도 있지만 인근 나라들의 코끼리 밀렵이 너무 심한 나머지, 지능이 높은 코끼리들이 보츠와나 땅으로 도망가면 살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수많은 개체와 무리들이 보츠와나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코끼리 난민 1970년대 당시에는 수천 마리의 코끼리 개체만이 살고 있었지만 현재 보츠와나 영토 내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코끼리 개체수는 전 세계 코끼리의 1/3인 13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58] 역설적으로 1966년 독립 이래 민주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하며 밀렵꾼도 적절히 억제된 결과다.

보츠와나에서 밀렵이 심각하자 2020년 6월 19일에 보츠와나 정부는 코뿔소 밀렵을 방지하기 위해 코뿔소의 뿔을 자르기 시작했다 #는 보도가 나왔다.

2024년 4월 2일에는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이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수렵 기념물[59] 반입 제한 강화에 항의하며 "독일에 코끼리 2만 마리를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 참고자료

10. 외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보츠와나/외교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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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1. 창작물에서

Yakko's World의 밈으로 쓰인다.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가 쓴, 보츠와나를 배경으로 한 추리 소설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가 크게 히트하면서 서구권에서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졌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흑인 여탐정의 활약상을 다루면서 그동안 탐정들이 죄다 남성 아니면 여탐정도 극소수 백인 여성만 서구에 알려진 것을 생각하면 이 소설의 여주인공 음마 라모츠웨의 활약은 꽤나 신선했을 듯. 보츠와나 사람들은 "아프리카는 미개하다"는 편견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고 있다고 이 시리즈의 성공[60]을 현지에서 반기고 있다고. 부수 효과로 보츠와나를 찾는 관광객 수도 상당히 늘어났다고 한다. 다만 소설과 드라마의 배경은 일부 지역에 한정되기에 좀 한계가 있다.

모탈 컴뱃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사이렉스가 이 나라 출신이다.[61]

역사 판타지 소설인 테메레르에 나오는 소토츠와나[62] 왕국은 이 나라를 영역의 일부로 삼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왕국의 주 구성원인 츠와나족의 거주지가 보츠와나이다. 보츠와나와 남아공의 소토인과 츠와나인이 사는 지역 #, 그리고 레소토는 사실 위치상으로도 서로 이어지는 위치.

단, 수도로 묘사되는 모시 오아 툰야 폭포(= 빅토리아 폭포)는 이 나라가 아니라 잠비아 짐바브웨의 국경선에 있다.

탑기어의 첫 해외 스페셜 촬영지이자 더 그랜드 투어의 마지막 에피소드 촬영지이다. 위에 언급한 마카디카디 분지가 등장한다.


[1] [lɪˈfatsʰɪ la bʊˈtswana\] [2] 국장 양 옆에 그려진 동물은 얼룩말이며, 하단 휘장에 쓰인 pula의 뜻은 밑의 화폐단위와 마찬가지로 비(rain)이다. 이는 보츠와나에서 비가 매우 드물게 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단어는 축복이라는 뜻도 가진다. [3] https://youtu.be/g9gIznC-lKg [4] 총선에서 승리한 다수당 대표가 자동으로 대통령에 선출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5] 유엔의 북한 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2014.2.17)에 근거하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 정부와 외교 및 영사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6] 츠와나어는 후치 수식어로, 보츠와나 사람(단수)는 무츠와나(Motswana), 보츠와나 민족(집합 명사)은 바츠와나(Batswana), 츠와나 어는 시츠와나(Setswana) 등으로 쓴다. [7] 취약국가지수가 53.6점으로 안정군이며, 2024년 나미비아가 60점 밑으로 내려오기 전까지는 아프리카 본토의 유일한 안정군이었다( 말레이시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섬나라인 모리셔스, 세이셸을 포함할 시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낮다. 다만 이 둘은 말그대로 "섬나라"로 지리적 위치 외에는 사회문화적으로 아프리카 타 국가들과 묶일 만한 공통점이 거의 없다. [8] 치안은 남아공 등 주변 국가보다는 좀 양호한 편이나 객관적으로는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9] 츠와나어로는 철자는 같으나 [χabʊˈrʊnɛ\](하부르네)로 읽는다. [10] 츠와나어 kgalagadi(칼라하디)가 어원이라 한다. 뜻은 물 없는 땅. [11] 사실 일부 백인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흑인들의 반발이 훨씬 컸다. 백인이면서 평민 신분인 여성을 왕비로 인정할 수 없었던 것. 그리고 이와 관련된 스토리를 다룬 영화가 2016년 제작되어 국내엔 2018년 개봉한 영화 '오직 사랑뿐(원제 A United Kingdom)'이다. [12] 보츠와나는 이들 중 남아공, 나미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13] 물론 카보베르데, 모리셔스, 세이셸도 아프리카의 민주주의 국가로 꼽히고 있지만, 이들은 아프리카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나라라 보츠와나 등과 비교하기는 힘들다. [14] 사실 9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까지는 말리 베냉도 아프리카 본토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꼽혔으나, 말리는 2012년 말리 내전을 기점으로 세계의 자유 지수가 많이 깎였고, 베냉은 2019년부터 점수가 하락하며 '부분 자유'로 강등되었기에 더 이상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부르기에는 어렵게 되었다. [15] 카보베르데는 1993년에야 처음으로 ‘자유’ 등급으로 분류되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시 넬슨 만델라 당선 후인 1995년 ‘자유’로 분류되었으며, 가나는 세계의 자유 지수에서 ‘자유’ 등급에 사실상 처음으로 진입한 게 2001년이다. 심지어 세이셸은 무려 2021년에야 처음 자유 등급에 들어갔다. 반면 보츠와나는 1974년부터 세계의 자유 지수에서 ‘자유’ 등급으로 분류된 국가였다. [16] 1980년 한정 PR 2등급, CL 2등급이었다. [17] 당시 보츠와나의 등급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었다. [18] 당시 아프리카에서 보츠와나 외에 민주주의를 유지한 나라라고 하면 모리셔스도 꼽을 수 있지만, 이쪽은 애초에 아프리카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나라라 보츠와나와 비교하기는 힘들다. [19] 보츠와나 외에 독립영웅이 독재자가 되지 않은 국가는 미국, 인도, 동티모르 등이 있다. [20] 당장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디지아가 사실상 백인 식민지 신세였다. [21] 애초에 카마의 장점들을 쉴틈없이 칭송했다간 오히려 후임 지도자들이 이에 도취되어 제대로 된 국가 운영이 힘들어지고 보츠와나의 자랑거리들인 민주주의와 경제도 후퇴했을테니 너무나 현명하다 못해 당연한 선택을 한 것이다. 특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제대로 한 것도 전혀 없는데 주민들에게 지도자를 찬양하라고 강요하는 북한과 비교하면 더더욱. 실제로 보츠와나 정부 인사들은 북한의 인권 탄압에 분개하며 북한과 아예 단교까지 했을 정도로 민주주의에 대한 자긍심이 매우 강하다. [22] 보츠와나 국민전선(BNF), 진보를 위한 연합(AP), 보츠와나 인민당(BPP)과 야권 성향 무소속 정치인들이 결성한 정당연합. 세부적으로 보면 BNF가 23석, AP가 6석, BPP가 4석을 얻었고 연합에 참여한 무소속 당선자는 3명이다. [23] 그런데 보츠와나를 이들 나라보다도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는 것이 모리셔스, 세이셸, 카보베르데는 작은 섬나라이고 튀니지는 유럽과 가까운 데다가 인종과 종교 구성이 단일민족이다. 어느 정도 인구와 자원을 갖춘 다민족 국가이면서 민주주의 정부로 평가받는 나라 중에는 최고인 것이다. [24] 다만 이는 보츠와나 민주당이 건국 이래로 쭈욱 정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는 하다. [25] 그 또한 아버지처럼 츠와나족의 부족장이었고 부족장의 지위는 군 총사령관일 때에도 유지했으나,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헌법에 따라 부족장의 지위에서 물러났다. [26] 보츠와나를 구성하는 부족이 15개인 것이 아니다. 구성원 일부는 부족장회의가 맡은 헌법 관련 업무의 전문성을 위해 위촉된 사람들이다. [27] 위의 역사 항목에서 보듯이, 보츠와나가 서방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19세기 말에 이미 보츠와나는 부족장들의 합의로 대외 정책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그랬기에 식민제국이 멋대로 국경선을 긋는 일이 없이 보츠와나가 단일개체를 유지한 채로 독립할 수 있었다. [28] 쿼트 마시레의 지역구에 거주하는 부족의 부족장이 부족장 지위를 버리고 야당 후보로 출마하는 바람에 쿼트 마시레가 지역구에서 선출되지 못 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의원 자격으로 부통령직을 유지했다. [29] 2024년에 의원으로 당선되지 않아도 2028년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30] 이 둘은 산유국이다. [31] 세이셸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나라이므로 논외. [32] 이 둘은 보츠와나보다 1인당 GDP가 높다. [33] 정확히는 89.53달러, 2023년 환율로 환산하면 약 843.1달러이다. [34] 사실 라디오 방송도 1965년에야 시작된 판이었다. 독재국가라 정보 차단을 위해 TV 방송을 하지 않은 게 어니라, 진짜로 독립 당시 방송 인프라가 막 걸음마를 뗀 수준이여서 TV 방송을 하지 못한 셈. 이 때문인지 보츠와나는 TV 방송을 소말리아(1983)보다도 늦은 1988년에야 시작했다. 심지어 이것도 수도 가보르네 인근에서만 하다가 무려 2000년(!!)에야 전국 방송을 시작했다.(...) [35] 포장도로 총연장 12km가 어느 정도냐면, 직선거리 기준으로 남산에서 서울대 관악 캠퍼스까지의 거리이다. [36] 각각 세계에서 2번째/3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라고 한다. [37] 이는 1905년 남아공에서 발견된 컬리넌 다이아몬드(3,105캐럿) 이래 가장 큰 다이아몬드다. [38] 마시시 대통령의 리액션이 일품이다. [39] 공동 3위인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각각 1억 5,000만 캐럿)을 합한 것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참고로 4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9,500만 캐럿), 1위는 러시아(8억 6,000만 캐럿). 그리고 나머지 국가들에는 다이아몬드가 1억 2,000만 캐럿이 매장되었다. [40] 이때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여담으로 중진국의 마지노선격인 세계 평균의 절반을 처음 기록한 것은 1987년(1610.37달러). [41] 전체 GDP 3041만 달러, 1인당 GDP 59.3달러. [42] 참고로 싱가포르 동기간 동안 총 GDP가 622.3배, 1인당 GDP가 193.4배 성장했다. 보츠와나는 출산율이 높다 보니 1인당 GDP 성장에 있어서는 비교적 뒤쳐질 수밖에 없던 것. 사실 최빈국 수준의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사례가 전 세계에서 한국 대만 2개국이 전부다. [43] 환율이 정상화된 1961년부터 2022년까지 총 GDP는 692.3배, 1인당 GDP는 345.5배나 늘었다. [44] 1960년 이후 세계은행 통계 기록으로 따지면 오만 적도 기니가 한국보다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이중에서 적도기니는 독재자의 부정부패와 유가 하락으로 1인당 GDP가 대폭 감소하여 무효화되었다. [45] GDP의 1/3을 다이아몬드가 차지할 정도다. [46] 초대 대통령인 세레체 카마의 아들이다. 2008년 대통령에 취임했다. 백인 모친을 둔 흑백혼혈. [47] 가장 대표적인 게 콩고민주공화국. [48] 적도 기니는 경제성장 수준은 보츠와나, 대한민국을 넘어 오만도 뺨치는 수준이었으나 지도층의 사치와 부정부패 때문에 사실상 1인당 GDP가 무의미한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현재는 유가 하락으로 중진국 수준도 되지 못한다. 또 석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가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49] 대한민국이 실효지배하는 남한 영역의 5.8배쯤 되며, 프랑스 본토 면적보다 근소하게 넓은 수준이다. [50] 츠와나족들이 많이 살며, 둘다 영국 식민 지배를 받은 경험이 있는 등 공통점이 꽤 있다. [51] 미국보다도 한 순위 높다. [52] 당시 국가예산의 2배가 매년 필요했다고... 일부 나라들은 국가위기라고 주장하며 그냥 복제해서 썼다. [53] 여담으로 높은 정치적, 경제적 안정도에 더해서 에이즈 창궐이라는 위기도 제약회사와의 협상으로 현명히 넘기면서 2002년에는 일본보다 국가 신용등급이 높아졌다. 인구 수백만에 불과한 아프리카의 일개 개발도상국인 보츠와나의 신용등급이 세계에 손꼽히는 경제대국보다 높아진것. 당시 버블이 붕괴하고 잃어버린 10년에 신음하던 일본에선 '인구 절반이 에이즈 환자인 나라가 일본보다 신용등급이 높다니 말도안된다'며 고위 관료가 실언을 하기도 했다. [54] 츠와나어로 "가축을 기르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이들을 마사르와(Masarwa)라고 불렀는데, 츠와나어에서 접두사 ba-는 사람을 뜻하는 접두사지만 ma-는 사람이 아닌 것에 붙는 접두사로, 이는 인종차별적인 표현이었다. [55] 다만 어떻게 보면 판결을 뒤집으려 시도하지 않는 대신 어떻게든 판결에 저촉되지 않는 방향으로 산족을 쫓아내는 식으로 사법부의 판결을 최대한 존중하려 하는 거니 역설적으로 보츠와나의 건실한 민주주의가 잘 드러나는 사례가 되었다.(...) [56] 사실 아프리카 흑인이 한국에 와서 구할 수 있는 직장이라는게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그렇다고 죄다 식당 등 자영업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57] 전통음악이 강한 문화권에선 서양 악기를 전통악기의 주법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인도에선 바이올린을 해금처럼 세로로 잡고 연주하기도 하고. [58] 사실 코끼리가 많은 것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보츠와나 국토가 먹여살릴 수 있는 코끼리의 개체수는 한정될 수 밖에 없는데, 그 한계를 넘어서 너무 많은 코끼리가 있으면 결국 식량이 부족해지고 코끼리끼리의 생존경쟁으로 자연이 파괴될 수 있으며 이는 같은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결코 좋은 일이 될 수 없다. [59] 상아, 가죽 등 [60] 영국에선 TV 드라마도 만들어 인기가 꽤 좋았다. 참고로 잉글리시 페이션트 같은 영화를 감독한 앤서니 밍겔라의 유작이다. [61] 첫 번째 시간선(1~7편)및 두 번째 시간선(9~11편) 한정. 세 번째 시간선(12편)에서는 니제르출신. [62] 소토어와 츠와나어가 가까운 언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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