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필 감독 장편 연출 작품
겟 아웃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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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
[[아카데미 각본상|{{{#e5d85c 각본상}}}]] | |||||||||||||||||||||||||||||||||||||||||||||||||||||||||||||||||||||||||||||||||||||||||||||||||||||||||||||||||||||||||||||||||||||||||||||||||||||||||||||||||||||||||||||||||||||||||||||||||||||||||||||||||||||||||||||||||||||||||||||||||||||||||||||||||||||||||||||||||||||||||||||||||||||||||||||||||||||||||
제89회 (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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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 201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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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회 ( 201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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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로너건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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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 《겟 아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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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벨롱가, 브라이언 커리,
피터 패럴리 《 그린 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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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네뷸러상 시상식 | ||||
최우수 드라마틱 프레젠테이션상 | ||||
제52회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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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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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2018년) |
컨택트 | → | 겟 아웃 | →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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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영화상 | ||||
제43회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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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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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2018/19년) |
맨 인 더 다크 | → | 겟 아웃 | → | 콰이어트 플레이스 |
역대 브램 스토커상 시상식 | ||||
각본 부문 | ||||
제30회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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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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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2018년) |
로버트 에거스 《 더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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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 《겟 아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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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러디스 에이브릴 《 힐 하우스의 유령》 "The Bent-Neck La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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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 (2017)
Get 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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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사회고발 |
감독 | 각본 | 조던 필 |
제작 | 제이슨 블룸, 숀 매키트릭, 조던 필, 에드워드 H. 햄 주니어 |
출연 | 대니얼 칼루야, 앨리슨 윌리엄스, 캐서린 키너, 브래들리 휘트포드, 케일럽 랜드리 존스 등 |
음악 | 마이클 에이블스 |
제작사 |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QC 엔터테인먼트, 몽키포우 프로덕션스 |
배급사 |
유니버설 픽처스 UPI 코리아 |
개봉일 |
2017년
2월 24일 2017년 5월 17일 |
상영 시간 | 104분 |
제작비 | 450만 달러 |
마케팅비 | 77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176,040,665 (최종) |
월드 박스오피스 | $255,745,157 (최종)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2,138,148명 (최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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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공포 영화.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의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래 국내에는 개봉 예정이 없었는데, 소셜 미디어 등에서 입소문을 타 네티즌들이 국내 개봉을 강력하게 요청하여 개봉이 확정되어 화제가 되었다.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했고, 남우주연상, 작품상, 감독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다.
2. 예고편
이 영화를 시청할 예정이라면 공식 예고편을 보지 않는 게 좋다. 영화 속 핵심 반전이 거의 대부분 포함되어 있기에, 영화 시청을 앞두고 있다면 스포일러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정작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이게 무슨 내용인가 전혀 감잡을 수가 없다. 이 영화의 장르는 반전을 가미한 스릴러에 가깝기 때문에, 관람 도중 예고편의 장면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감독이 의도한 것보다 반전을 훨씬 빨리 인지해 버릴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의 경험을 원한다면 사전 정보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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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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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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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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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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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아미티지 역 -
브래들리 휘트포드
로즈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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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아미티지 역 -
케일럽 랜드리 존스
로즈의 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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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허드슨 역 - 스티븐 루트
시력을 잃은 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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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 아미티지 역 -
캐서린 키너
로즈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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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역 - 마커스 헨더슨
아미티지 가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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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나 역 - 베티 가브리엘
아미티지 가의 가정부.
5. 줄거리
어두운 밤 주택가. 한 흑인 남성이 통화를 하면서 어딘가로 걸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반대방향으로 지나가던 차가 유턴하더니 남자를 슬금슬금 쫓아온다. 무언가 수상함을 눈치챈 남자. 따라오는 차의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걸어가다 길을 건너려던 차에 돌아보니 차가 도로가에 세워져 있고 운전석 문이 열려있었다. 이상한 낌새를 챈 찰나 무언가를 할 새도 없이 뒤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목이 졸리고 그대로 차에 실려 납치당한다.
시점이 바뀌어 어느 도시의 집.[2] 촉망받는 사진작가인 흑인 남성 크리스 워싱턴은 백인 여자친구 로즈 아미티지와 함께 일전에 약속한 대로 로즈의 집에 방문하기로 한다. 자신이 흑인인 것을 로즈가 부모에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심 불안한 크리스지만 로즈는 괜찮다고 크리스를 안심시킨다. 크리스는 키우는 개 시드를 TSA 요원인[3] 친구 로드 윌리엄스에게 맡기고 출발한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운전하던 크리스와 로즈. 그런데 사슴 한 마리가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들이받아 로드킬이 일어난다. 사슴은 도로 밖으로 튕겨나가고, 크리스는 죽어가는 사슴을 바라보며 뭔가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짓는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찾아와 조사가 진행된다. 운전대를 잡은 것은 로즈라서 로즈가 조사를 받는데, 경찰이 가만히 앉아있던 크리스에게도 신분증을 요구한다. 이에 바로 신분증을 보여주려던 크리스지만 이를 인종차별로 여긴 로즈가 신분증을 못 보여주게 막는다. 경찰은 공무상 필요하다 생각되면 뭐든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로즈의 태도는 강경했다. 경찰은 결국 크리스의 신분증을 받는 걸 포기하고, 부서진 전조등과 백미러를 고치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간다.
다시 로즈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크리스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거부하는 로즈의 당당한 모습을 칭찬하고, 로즈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괴롭히는 사람은 누구든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윽고 로즈의 집에 도착한 크리스는 로즈의 부모 딘 아미티지(父)와 미시 아미티지(母)의 환대를 받는다.
크리스는 딘에게 집안을 소개받으면서 아미티지 집안의 사용인들을 만나는데, 가정부 조지나와 집사 월터 같은 사용인들이 모두 흑인임을 알게 된다. 딘은 백인 가족에 흑인 피고용인 조합이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알지만, 오래 전부터 이 집안과 함께 해온 사람들이라 내칠 수 없었다고 설명한다.[4] 크리스는 이에 납득한다. 또한, 로즈의 조부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흑인인 제시 오언스에게 패한 경험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가족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딘은 아내 미시가 최면 치료사임을 밝히고, 흡연자인 크리스에게 미시의 최면술 치료를 받으면 흡연 욕구가 싹 날아갈 것이라고 추천한다. 그리고 곧 저택에서 정기적으로 열던 파티가 열릴 것이라고 알려준다. 이때 조지나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잔에 아이스 티가 넘치도록 들이붓는 실수를 저지르지만, 크리스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즈의 남동생 제러미 아미티지까지 집에 도착하고, 크리스는 아미티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긴다. 처음에는 로즈의 과거사로 서로 웃고 떠들며 즐거웠지만, 제러미가 술에 취해 크리스의 인종을 거론하며 유전자, 주짓수 관련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두워진다. 하지만 미시의 제지에 큰 다툼 없이 저녁 식사는 끝난다.
이후 잠자리에서 제러미의 인종차별적인 행태에 불만을 품는 로즈에게 크리스는 로즈의 탓이 아니라며 로즈를 위로한다. 크리스와 로즈는 서로 사랑을 나누며 잠에 든다.
모두가 잠든 야심한 시각. 크리스는 잠이 오지 않아 담배를 피우러 나온다. 그런데 집사 월터가 자신을 향해 미친듯이 질주하는 것을 보고 기겁한다. 하지만 월터는 크리스 앞에서 방향을 꺾고 멀리 달려가 버린다. 얼떨떨한 크리스가 집을 보니 이번에는 조지나가 창 밖 어딘가를 주시하다 사라진다.
섬뜩한 기분에 담배도 안 피우고 들어온 크리스는 아직 잠들지 않은 미시를 만난다. 미시는 크리스에게 자리에 앉기를 권하고, 얼떨결에 앉은 크리스는 최면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미시가 찻잔을 숟가락으로 휘젓는 소리를 내자 최면술에 빠져든다.[5] 이때 크리스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교통사고로 차에 치여 사망한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크리스의 속마음을 미시는 최면술로 꿰뚫어본다.
미시는 찻잔을 숟가락으로 세 번 두드려 크리스의 마음을 심연의 깊은 곳인 '침잠의 방'에 빠뜨린다. '침잠의 방'에서는 자신의 몸을 통제하지 못한 채 바깥 세상을 TV 화면 보는 것마냥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는 발버둥치다 잠에서 깨어난다.
이후 카메라를 들고 저택 주변을 찍던 크리스는 월터를 발견하고 인사를 건네지만, 무언가 정상이 아닌 월터의 모습에 석연찮은 감정을 느낀다.[6] 월터는 자신의 취미가 달리기라서 어젯밤에도 달리던 중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놀래켰다고 크리스에게 사과한다. 동시에 로즈가 정말 아름답지 않냐고 뜬금없는 칭찬을 날린다. 이에 크리스는 월터가 로즈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의구심을 품는다.
그 와중에 저택의 2층에는 조지나가 자신의 머리를 이리저리 들춰본다. 이후 월터에 대해 로즈와 얘기해본 크리스지만, 로즈가 반신반의하는 바람에 딱히 성과는 얻지 못한다.
이윽고 파티를 위해 아미티지 저택에 방문객들이 속속 도착한다. 손님들은 모두 백인인데, 크리스를 보면서 몸이 튼튼해 보인다는 둥, 골프는 좀 쳐봤냐며 타이거 우즈를 무작정 칭찬하는 둥, 밤일 잘 하게 생겼다는 둥, 인종과 신체에 관련된 미묘하게 불쾌한 덕담을 한다.[7] 이에 크리스는 물론이고 로즈의 표정 역시 점점 안 좋아진다.
하지만 별 말 없이 넘어간 크리스는 파티 곳곳의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닌다. 그러다 백인 틈바구니에서 식사를 즐기는 한 흑인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반가움에 먼저 인사를 한다.
흑인은 자신의 이름을 로건 킹이라고 밝힌다. 하지만 크리스는 이번에도 저택의 사용인들처럼 무언가 어색한 로건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다. 더 이상한 점은 로건의 부인은 그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백인 아줌마다. 게다가 헤어질 때 크리스는 흑인식으로 주먹을 부딪히는 인사를 청하지만, 로건은 그냥 그의 주먹을 붙잡으며 인사한다. 그렇게 헤어지는데 크리스는 문득 로건이 어디선가 본 듯 낯익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시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던 크리스는 파티장과 좀 떨어진 곳에서 홀로 앉아있는 시각장애인을 만난다. 자신을 짐 허드슨이라 밝힌 그는 크리스도 잘 알고있는 명망있는 갤러리의 주인임을 밝히자 동종업계 사람임을 알게된 크리스가 마음을 놓고 이것저것 이야기 한다. 짐 또한 업계에서 요즘 뜨고있는 라이징 스타인 크리스의 사진 촬영 실력을 익히 알고있으며 멋진 눈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고, 본인은 시력이 있을때도 열정은 있었으나 직접 사진을 찍는 재능이 없었던 자신과 달리 다양한 이미지를 포착할 줄 아는 크리스의 마음의 눈도 참으로 부럽다고 말한다. 그나마 짐은 과도한 정중함 뒤에서 사람 신경을 박박 긁어대는 다른 손님들의 기묘한 태도와 달리 순전히 호의로 말을 걸어오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 편한 대화를 나눈 크리스.[8]
짐과 헤어지고 파티 전체에 피곤함을 느끼면서 집 2층으로 올라간 크리스.[9] 1층에서 활발하게 담소 중이던 백인들이 크리스가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대화를 뚝 멈추고 2층을 주시하지만 크리스는 알지 못한다.
2층으로 올라간 크리스는 자신의 휴대폰 충전기가 빠진 것을 발견한다. 크리스는 로즈에게 조지나가 자신의 휴대폰을 충전기에서 뺀 것 같다고 말한다. 로즈는 무언가 조치를 하겠다고 하지만 크리스는 만류한다.
이후 크리스는 로드에게 전화를 걸어 이 곳 사람들 다 너무 이상하고, 손님 중에 유일한 흑인인 로건은 더 이상하다고 하소연한다. 로드는 반쯤 농담 반쯤 진담으로 거기 진짜 수상하다며 로건이라는 사람이 한참 나이 많은 백인과 결혼한 것을 두고 성노예되기 싫으면 나오라고 말하는데, 조지나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크리스의 휴대폰을 충전기에서 뽑은 것에 대해 청소 중 실수였다며 사과한다.
크리스는 괜찮다고 하면서 꼰지르려는 건 아니었다고 사과하며 가끔 자신이 많은 백인들에 둘러싸이면 긴장하게 된다고 털어놓는다. 이때 "꼰지르다"라는 뜻의 Snitch라는 단어를 쓰는데, 흑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그런데 흑인인 조지나가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더군다나 갑자기 조지나의 표정이 굳으면서 무언가 중얼거리더니[10] 눈물을 주륵 흘린다. 그러고는 별안간 기이한 미소를 지으면서 전혀 힘들지 않다고[11], 아미티지 집안은 우리에게 정말 잘 해준다는 말을 남기고 방에서 나간다.
대체 뭐가 뭔지 알쏭달쏭한 가운데 1층으로 내려간 크리스는 파티 참석자 중 유일한 동양인인 히로키라는 일본 사람에게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 때 이득이 더 많은지 아니면 불이익이 더 많은지 질문받는다. 질문이 껄끄러운 크리스는 지나가던 로건에게 바통을 넘기는데, 로건이 이점이 더 많다고 답변하는 와중에 로드에게 보내주려고 로건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찍다 그만 플래시가 터져버린다.
그런데 플래시를 보자마자 로건이 방금 전의 예의바른 어색함과는 달리 극도로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12] 크리스를 붙잡고는 "꺼져! 꺼져! 여기서 꺼져! 여기서 꺼지라고! 씨발 여기서 꺼지라고!"(Get out! Get out! Get outta here! Get outta here! Get the fuck outta here!)[복선주의]라고 외친다. 마치 울부짖는 것처럼 계속해서 나가라고 외치는 로건의 모습에 크리스는 얼떨떨해하고, 사람들이 로건을 말리면서 안정을 위해 데려간다.
이후 거실에서 기다리던 크리스와 로즈에게 딘은 미시가 로건을 치료했고, 로건은 발작 증세가 간혹 나타난다면서 플래시를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다시 나타난 로건은 아까 전의 흥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처음의 어색하면서도 차분한 모습으로 크리스에게 사과하고 나간다. 이에 딘은 다시 분위기를 띄우자며 이제 파티 빙고 게임을 할 시간이라고 말하는데, 로즈는 크리스와 함께 산책이나 가겠다면서 게임에서 빠진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벤치에서 크리스는 로즈에게 자기 사촌도 간질이어서 아는데 로건의 행동은 발작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고, 로즈의 어머니 미시가 자기에게 최면을 건 것까지 포함해 모든 게 혼란스럽다고 말한다.
크리스는 더 이상 이 집에 있기 싫다고 말하지만, 로즈는 자신을 신경쓰지 않는 듯한 크리스의 태도에 화를 낸다. 하지만 잠시 후 상황이 진정되고, 크리스는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자신이 911에 연락했으면 구할 수 있었는데, 그 사고가 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아, 신고를 하면 그게 현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 겁이 나 그러지 못했다면서 오랫동안 감춰온 자신의 죄의식을 고백한다. 앞서 죽어가는 사슴을 보면서 생각에 잠긴 게 그 때문인 것. 그러면서 로즈는 자신의 전부이고 로즈 없이는 이 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애정을 표현한다. 이에 로즈는 크리스를 위로하면서 크리스의 말대로 대충 핑계를 대고 이 곳을 떠나자고 말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 정원에서는 크리스의 사진을 두고 딘이 사회를 보는 기묘한 빙고 게임이 벌어졌다.[14][15] 마지막에는 마치 경매를 하듯 아까 크리스가 만난 시각장애인 예술가 짐 허드슨이 빙고판을 들어올리고, 딘의 무언가 결정되었다는 듯한 몸짓과 함께 참가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는다.
어느덧 밤이 되어 파티 참석자들은 모두들 차를 타고 떠나간다. 집으로 돌아온 크리스와 로즈는 2층으로 올라가고, 크리스는 로즈에게 필요한 짐을 챙기라고 말한다. 로즈가 짐을 챙기러 잠시 방을 비운 사이 크리스도 떠날 준비를 하는데, 아까 크리스가 보낸 로건의 사진을 본 로드가 깜짝놀라며 크리스에게 전화로 이 사람은 안드레 헤이워스 아니냐고 되묻는다. 꽤나 유명한 재즈 가수인데 몇 개월 전에 실종되었다고 한다. 크리스 또한 로드의 말을 듣고 로건, 아니 안드레가 크리스 본인도 언뜻 본 유명인 임을 떠올리게 된다.
이에 크리스가 점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찰나, 하필 로드의 전화 배터리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전화가 끊어진다. 그리고 크리스는 그동안 제대로 보지 못한 방 구석의 다락방 문이 살짝 열린 것을 발견한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며 그 곳을 살펴본 크리스는 웬 사진 뭉치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거기에는 흑인 남자친구는 크리스가 처음이라던 로즈가 수많은 흑인들과 연인처럼 찍은 사진들이 들어있었다. 그 속에는 아미티지 집안의 사용인 조지나와 월터도 끼여있었다.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로즈가 짐을 다 챙기고 나타나 크리스에게 떠나자고 말한다. 크리스는 아무것도 못 본 것처럼 애써 괜찮은 척 하면서 로즈에게 차 열쇠는 찾았냐고 묻고, 로즈는 가방 속에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못 찾았다고 말한다. 크리스는 내려가면서 찾자고 말하고 1층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문을 제러미가 가로막는다. 라크로스 스틱을 휘휘 돌리면서 살벌하게 어딜 가냐고 묻는 제러미에게 크리스는 개가 아픈 것 같아 빨리 데리러 가야 한다고 말한다. 로즈 역시 옆에서 거들지만 나머지 아미티지 가족의 반응은 아까와 달리 매우 어두웠다.
결국 제러미가 크리스를 공격하면서 보낼 의사가 없음을 알린다. 딘까지 이상한 말을 하면서 크리스를 압박하는 가운데 크리스는 로즈에게 어서 차 열쇠를 내놓으라고 소리치는데, 로즈는 가방을 뒤적거리면서 계속 차 열쇠를 찾지 못한다는 시늉을 하다가 순식간에 정색을 하며 미리 손에 쥔 차 열쇠를 보여준 뒤 "내가 차키 줄 수 없는 거 알잖아, 자기(You know I can't give you the keys, babe).''라고 말한다.[16] 가족들 모두 한통속인 것.
크리스는 달아나기 위해 제러미에게 덤벼들지만, 미시가 찻잔을 세 번 두들기자 처음 최면에 걸렸던 것처럼 침잠의 방에 빠져 몸의 통제권을 잃어버린다. 결국 크리스는 지하실로 끌려간다.
그렇게 크리스가 실종되고, 며칠간 로드는 전화가 안되는 것에 불안해 하다 안드레 헤이워스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고 경찰에 찾아가[17] 크리스의 실종을 알린다. 의외로 세뇌후에 물리적 이식을 첨가하는것만 빼먹은걸 제외하면 정말 진상에 가까운 추측을 해내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는 제 3자가 듣기에는 흑인들을 붙잡아 최면을 통해 성노예로 만든다는 로드의 주장은 너무 터무니없어서 비웃음만 실컷 받고 돌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크리스의 전화와 통화가 연결되지만 받은 것은 로즈였다. 크리스는 이미 며칠 전에 이 곳을 떠났다고 말하는 로즈[18][19]의 거짓말을 간파한 로드는 이를 녹음하려 하지만, 로드가 녹음하는 것을 눈치챈 로즈가 갑자기 로드에게 "넌 언제나 나를 따먹고[20] 싶어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대화의 방향을 엉뚱하게 돌려버린다. 결국 로드는 로즈에게 욕을 하면서 전화를 끊고,[21] 여유로운 웃음을 짓는 로즈의 모습을 나머지 아미티지 가족들이 흐뭇하게 바라본다.
한편, 고풍스러운 방에서 깨어난 크리스는 소파에 허리띠로 팔다리가 묶인 채 어떤 TV를 강제로 시청한다. 그곳에는 로즈의 조부가 나타나 아미티지 집안 사람들과 함께 저항하지 말고 받아들이면 아미티지의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둥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인다. 이때 가족들이 모두 화면에 나오는데, 로즈와 제레미가 매우 어리게 나온다. 즉, 최소 10년 이상은 후술할 짓을 해왔다는 뜻이다.
이후 TV 화면에 찻잔이 돌아가면서 다시 최면에 빠진 크리스가 깨어났을 때 보인 것은 머리를 깎은 채 화면에 나온 갤러리 주인 짐 허드슨이었다. 짐은 이것은 화상통화라고 말하면서 진실을 알려준다.
사실 여기 백인들은 흑인의 신체적 우월성에 매료되었고, 때문에 그들은 흑인의 신체를 두고 하나의 상품으로써 빼앗아 자신의 몸으로 삼고 싶어했다. 앞서 벌어진 침묵의 빙고 게임은 사실 크리스의 신체를 가지고 벌이는 경매였던 것.
로즈의 조부는 올림픽에서 제시 오언스에게 패배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이 프로젝트를 계획했고, 여기에 찬동하는 사람들과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납치한 흑인들을 경매해 자신들의 뇌를 흑인의 몸에 이식해왔다. 백인의 자아에 흑인의 몸을 가진 사람이 태어나는 것이었다. 로즈는 흑인들과 연인 관계를 맺어 집으로 유인하는 역할[22], 딘은 뇌 이식을 맡는 집도의, 제러미는 간호사 및 직접 흑인을 납치하는 역할, 미시는 최면으로 흑인의 자아를 침잠의 방에 몰아넣어 몸의 통제권을 빼앗는 역할이다.
짐은 몸을 빼앗긴다고 해서 크리스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에도 일부 남아있을 크리스의 뇌 덕분에 크리스는 침잠의 방에서 주체적인 자아가 아니라 마치 TV를 보는 시청자처럼 제3자로써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일종의 버그인지 뭔지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면 침잠의 방에 있던 본래의 자아가 잠시 동안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다. 그래서 로건 역시 사실은 안드레 헤이워스로 프롤로그에서 납치되어 이미 몸을 빼앗긴 상황이고, 카메라 플래시를 통해 잠시 주도권이 바뀌자 크리스에게 어서 여기서 나가라고 외친 것이다.
또한 짐은 자신이 크리스의 몸을 산 이유는 흑인으로써의 신체만 추구하는 다른 백인들과 달리 본인은 잃어버린 시력과 크리스의 심미안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임을 알려준다. 흑인을 상품으로 보던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그나마 동등한 입장에서 크리스를 대우해주는 사람이고 비슷한 직위를 물려받게 되니 사정이 낫다고 표현하지만 몸을 뺏는건 어쩔수 없는 일. 모든 것을 알려준 짐은 화상 통화를 종료하고, 크리스는 절망에 빠지지만 이윽고 소파에서 솜이 튀어나온 부분을 본다.[23]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TV에 찻잔이 나오자 크리스는 저항하려다 의식을 잃고, 제러미가 크리스를 수술실로 데려가기 위해 휠체어를 끌고 온다. 찻잔 최면으로 침잠의 방에 빠졌을 것이라 확신한 제러미는 별 의심 없이 크리스의 구속을 풀어주고 휠체어에 태울 준비를 한다. 하지만 크리스는 소파의 솜을 귀에 쑤셔넣어 찻잔 소리를 듣지 않았고[24], 크리스는 단단한 공으로 제러미의 뒤통수를 두 번 연달아 가격한다.
한편, 짐의 머리 외피와 두개골을 모두 절제하고[25] 뇌 이식 준비를 마친 딘은 제러미가 오지 않자 수상쩍게 여기고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보는데, 크리스가 곧바로 나타나 전 방에서 가저온 사슴 박제의 뿔을 딘의 경동맥에 꽂아버린다.
급소를 찔린 딘은 허우적거리다 수술실 바닥에 쓰러져 죽고, 딘이 넘어뜨린 촛대의 불이[26][27] 수술대 천에 옮겨 붙어 저택 1층 위로 번져가기 시작한다.
크리스는 1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주방에서 조지나와 마주친다. 하지만 조지나는 피범벅이 된 크리스를 보자마자 황급히 도망치고, 다음 방으로 간 크리스는 곧바로 미시를 만난다. 미시는 탁자 위의 찻잔을 집어 크리스에게 최면을 걸려 하지만 크리스가 먼저 찻잔을 바닥에 던져 깨버린다.
잠깐의 대치 후, 미시는 송곳으로 저항해보지만, 오히려 그 송곳으로 크리스에게 찔려 죽는다.[28] 이후 집을 나가려던 크리스는 아직 살아있던 제러미에게 뒤에서 기습을 당하는데, 제러미의 장기인 주짓수에 당할 뻔하지만 송곳으로 다리를 찔러[29] 제압한 후 얼굴을 발로 짓밟아 제대로 확인사살하고[30] 자동차 열쇠를 빼앗는다.
그대로 차를 몰아 저택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전화로 신고를 하느라 조금 한눈을 팔다 갑자기 나타난 조지나를 치고 만다. 바닥에 쓰러져 미동 하나 없는 조지나를 보며 그냥 가려던 크리스지만, 교통사고로 죽은 어머니와 자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조지나가 생각나 결국 조수석에 태우고 떠나려 한다. 하지만 크리스의 탈출을 눈치챈 로즈가 총을 들고 나오고, 조수석에서 깨어난 조지나가 크리스에게 우리 집안을 망쳤다고 말하며 공격한다. 결국 자동차는 나무에 부딪힌다.
알고 보니 조지나에게는 로즈의 조모의 뇌[31]가, 월터에게는 로즈의 조부의 뇌가 이식되었다. 즉, 조지나는 로즈의 할머니, 월터는 로즈의 할아버지인 것. 그 증거로 조지나와 월터의 이마에는 뇌이식 수술을 한 흉터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월터는 모자를, 조지나는 가발을 써 흉터를 감췄던 것. 앞서 조지나가 크리스를 보면서 조그맣게 '나가'라고 속삭이며 눈물을 흘린 것 역시 조지나에게 남아있던 원래 몸 주인이 잠시 동안 드러났던 것이다.
조지나는 차가 나무에 부딪힌 충격으로 사망하고, 겨우 차에서 빠져나온 크리스는 로즈의 총격을 피해 도망치려 하지만 로즈와 함께 뒤쫓아온 월터에게 그대로 붙잡힌다. 하지만 크리스는 기지를 발휘하여 월터에게 휴대폰 플래시를 비춘다.
월터는 천천히 일어서고, 그 뒤로 온 로즈에게 자신이 직접 처리하겠다며 총을 달라고 한다. 이때 월터 역시 앞서 침잠의 방에서 잠깐 빠져나온 로건처럼 코피를 흘린다. 그리고 로즈가 별 의심없이 총을 건네자마자 곧바로 로즈의 복부에 쏴버린다. 앞서 로건이 플래시를 보고 잠깐 안드레로 돌아간 것처럼 월터도 잠시 원래의 자아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월터는 이내 다시 한 발을 장전해 자기 머리에 쏴 자살한다.[32]
크리스는 사랑한다며 애원하는 로즈에게 다가가 목을 조른다. 하지만 처음엔 애원하다 알 듯 모를 듯 웃는[33] 로즈를 보며 차마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죽이지 못하고 놓아준다.
이 때 경찰차가 도착한다. 로즈는 경찰차를 향해 살려달라고 외치고 꼼짝없이 살인마가 되게 생긴 상황에 망연자실한 크리스는 양손을 든 채 일어선다. 하지만 경찰차의 문에는 'Airport'라는 글자와 뉴욕 주 문장이 새겨져 있고, 내린 사람은 지역 경찰이 아니라 크리스의 친구인 로드였다.[34] 로드는 당연히 로즈는 내버려두고 크리스만을 챙기고, 망연자실해하는 로즈는 혼자 남겨지는데 아마 과다출혈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는 그대로 로드의 차에 타고 활활 불타는 저택을 떠난다. 도중에 크리스는 로드에게 어떻게 자기를 찾았냐고 묻는데, 로드는 이 몸이 바로 개쩌는 TS씨발A(I'm T.S. Mother Fuckin A) 요원님이라 그렇다고 대답한다.[35][36][37] 이후 음악이 깔리면서 저택을 떠나가는 크리스와 길바닥에서 쓸쓸히 죽어가는 로즈를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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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4 / 100 | 점수 7.2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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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8% | 관객 점수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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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333><bgcolor=#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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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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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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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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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8.4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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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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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2% |
미국작가조합(WGA) 21세기 최고의 각본 101편 1위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전체적인 평가는 꽤나 좋은 편. 해외로는 로튼이나 IMDb, 개인 평론가들의 평가도 군더더기 없는 정통 스릴러 영화라고 칭찬 위주로 서술하며, 국내에서도 네이버 영화 평점, 시네뷰 평점 등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각본상을 수상하는데 성공한다.스토리 자체는 무난한 스릴러 영화 수준이고, 오히려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많지만, 인종차별에 대한 풍자를 잘 담아낸 각본과 미장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영화의 개성을 잘 살려냈고, 인종차별, 정치적 올바름 등이 크게 이슈가 되는 북미에서는 이런 영화의 특성 덕분에 크게 호평을 받고,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였다. 작중 묘사되는 인종차별도 다른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인종차별과는 다른 종류의 것이라서 더더욱 호평받은 면도 있다.
국내에서는 주로 호평이기는 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였다는 평가도 있다. 영화 내에 가득한 인종차별에 대한 풍자는 한국 관객들에게는 북미 관객들만큼 와닿지 않는 터라 북미쪽 관객들이 느끼는 만큼의 재미를 느끼긴 힘들고, 스릴러 영화로 보자니 서사가 평이한데다가 공포/스릴러 영화치고는 유머가 꽤 많이 나오는 터라 크게 공포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 사실 유머쪽은 영화의 감독이 Key & Peele의 조던 필인 것을 몰랐다면 예측할 수 없을 부분이지만 감독을 알았다면 기대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2022년 개정된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
6.1. 평론가 평
M.나이트 샤말란의 놀라운 등장이 연상되는 참신함
호러영화의 완성도는 타이밍과 호흡, 그리고 분위기에 좌우된다. 미묘하게 뒤틀린 분위기를 통해 불안을 자아내는 솜씨는 신인감독이라 믿기 힘들 정도. 군더더기 없이 쭉쭉 치고 나간다. 그에 비하면 인종 차별을 소재의 일부로 풀어낸 서사는 차라리 평이한 수준. 그럼에도 장르적으로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맛은 일품이다. 밋밋한 일상에서부터 잠식해오는 트럼프 시대의 호러. 익숙한 듯 새롭다.
송경원 (★★★☆)
호러영화의 완성도는 타이밍과 호흡, 그리고 분위기에 좌우된다. 미묘하게 뒤틀린 분위기를 통해 불안을 자아내는 솜씨는 신인감독이라 믿기 힘들 정도. 군더더기 없이 쭉쭉 치고 나간다. 그에 비하면 인종 차별을 소재의 일부로 풀어낸 서사는 차라리 평이한 수준. 그럼에도 장르적으로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맛은 일품이다. 밋밋한 일상에서부터 잠식해오는 트럼프 시대의 호러. 익숙한 듯 새롭다.
송경원 (★★★☆)
영화가 끝나자마자 또 보고 싶어졌다
김보연 (★★★★)
김보연 (★★★★)
의뭉하게 웃기며 엎치락뒤치락
박평식 (★★★)
박평식 (★★★)
존 프랑켄하이머를 기억하게 하는 감각
이용철 (★★★☆)
이용철 (★★★☆)
오바마 시대에 몇몇 트럼프가 꿈꿨을 검은 욕망
허남웅 (★★★☆)
허남웅 (★★★☆)
현실보다 무서울 뻔했던 공포의 아이디어
김현수 (★★★☆)
김현수 (★★★☆)
21세기판 <초대받지 않은 손님>, 트럼프 시대의 <악마의 씨>
김혜리 (★★★★)
김혜리 (★★★★)
이동진 (★★★★)
7. 흥행
제작비 450만 달러에 마케팅비 77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월드 박스오피스 2억 5000만 달러로, 1억 2400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당시 흑인 감독 영화 사상 세계 최대 흥행작으로 종전 북미 박스오피스 흑인 감독 1위이던 무서운 영화 1편 흥행 기록(제작비 대비 수익)을 깼다.[38]
7.1. 대한민국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2017년 19주차 | → | 2017년 20주차 | → | 2017년 21주차 |
에이리언: 커버넌트 | 겟 아웃 |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 |||||||||||||
{{{#!folding [ 보이기 / 숨기기 ] | 주차 | 날짜 | 관람 인원 | 주간 합계 인원 | 순위 | 일일 매출액 | 주간 합계 매출액 | ||||||
개봉 전 | 274명 | 274명 | -위 | 2,192,000원 | 2,192,000원 | ||||||||
1주차 | 2017-05-17. 1일차(수) | 92,124명 | 1,189,277명 | 2위 | 703,529,100원 | 9,779,002,255원 | |||||||
2017-05-18. 2일차(목) | 108,629명 | 1위 | 831,984,300원 | ||||||||||
2017-05-19. 3일차(금) | 170,206명 | 1위 | 1,426,284,828원 | ||||||||||
2017-05-20. 4일차(토) | 333,900명 | 1위 | 2,834,691,927원 | ||||||||||
2017-05-21. 5일차(일) | 298,868명 | 1위 | 2,551,844,000원 | ||||||||||
2017-05-22. 6일차(월) | 99,654명 | 1위 | 769,926,900원 | ||||||||||
2017-05-23. 7일차(화) | 85,896명 | 1위 | 660,741,200원 | ||||||||||
2주차 | 2017-05-24. 8일차(수) | 71,894명 | 609,947명 | 2위 | 548,389,600원 | 4,981,198,620원 | |||||||
2017-05-25. 9일차(목) | 58,762명 | 3위 | 450,024,400원 | ||||||||||
2017-05-26. 10일차(금) | 84,409명 | 3위 | 711,486,315원 | ||||||||||
2017-05-27. 11일차(토) | 170,299명 | 3위 | 1,433,857,305원 | ||||||||||
2017-05-28. 12일차(일) | 147,898명 | 3위 | 1,251,707,800원 | ||||||||||
2017-05-29. 13일차(월) | 41,046명 | 3위 | 314,880,700원 | ||||||||||
2017-05-30. 14일차(월) | 35,639명 | 3위 | 270,852,500원 | ||||||||||
3주차 | 2017-05-31. 15일차(수) | 39,102명 | 273,389명 | 5위 | 231,906,300원 | 2,151,145,700원 | |||||||
2017-06-01. 16일차(목) | 26,331명 | 5위 | 201,343,500원 | ||||||||||
2017-06-02. 17일차(금) | 31,946명 | 5위 | 269,599,800원 | ||||||||||
2017-06-03. 18일차(토) | 61,165명 | 5위 | 513,223,500원 | ||||||||||
2017-06-04. 19일차(일) | 50,722명 | 5위 | 429,273,100원 | ||||||||||
2017-06-05. 20일차(월) | 33,624명 | 5위 | 253,171,000원 | ||||||||||
2017-06-06. 21일차(화) | 30,499명 | 6위 | 252,628,500원 | ||||||||||
4주차 | 2017-06-07. 22일차(수) | 7,052명 | 37,980명 | 6위 | 54,123,400원 | 308,844,900원 | |||||||
2017-06-08. 23일차(목) | 3,700명 | 7위 | 28,446,400원 | ||||||||||
2017-06-09. 24일차(금) | 4,780명 | 7위 | 39,739,700원 | ||||||||||
2017-06-10. 25일차(토) | 9,887 명 | 7위 | 84,076,400원 | ||||||||||
2017-06-11. 26일차(일) | 7,578명 | 10위 | 64,500,600원 | ||||||||||
2017-06-12. 27일차(월) | 2,649명 | 8위 | 20,142,900원 | ||||||||||
2017-06-13. 28일차(화) | 2,334명 | 9위 | 17,815,500원 | ||||||||||
5주차 | 2017-06-14. 29일차(수) | 2,735명 | 13,623명 | 8위 | 21,001,800 원 | 111,970,100원 | |||||||
2017-06-15. 30일차(목) | 1,090명 | 15위 | 8,446,000원 | ||||||||||
2017-06-16. 31일차(금) | 1,568명 | 10위 | 13,489,900원 | ||||||||||
2017-06-17. 32일차(토) | 3,266명 | 12위 | 28,478,300원 | ||||||||||
2017-06-18. 33일차(일) | 2,596명 | 15위 | 22,596,600원 | ||||||||||
2017-06-19. 34일차(월) | 1,104명 | 11위 | 8,373,500원 | ||||||||||
2017-06-20. 35일차(화) | 1,264명 | 12위 | 9,584,000원 | ||||||||||
6주차 | 2017-06-21. 36일차(수) | 372명 | 3,544명 | 24위 | 2,790,500원 | 29,868,100원 | |||||||
2017-06-22. 37일차(목) | 299명 | 28위 | 2,348,500원 | ||||||||||
2017-06-23. 38일차(금) | 300명 | 28위 | 2,628,500원 | ||||||||||
2017-06-24. 39일차(토) | 962명 | 21위 | 8,534,600원 | ||||||||||
2017-06-25. 40일차(일) | 851명 | 22위 | 7,616,500원 | ||||||||||
2017-06-26. 41일차(월) | 358명 | 20위 | 2,796,000원 | ||||||||||
2017-06-27. 42일차(화) | 397명 | 22위 | 3,153,500원 | ||||||||||
7주차 | 2017-06-28. 57일차(수) | 237명 | 2,120명 | 31위 | 1,443,500원 | 17,607,500원 | |||||||
2017-06-29. 58일차(목) | 106명 | 44위 | 844,000원 | ||||||||||
2017-06-30. 59일차(금) | 215명 | 35위 | 1,822,000원 | ||||||||||
2017-07-01. 60일차(토) | 603명 | 22위 | 5,374,500원 | ||||||||||
2017-07-02. 61일차(일) | 511명 | 27위 | 4,561,000원 | ||||||||||
2017-07-03. 62일차(월) | 201명 | 26위 | 1,589,000원 | ||||||||||
2017-07-04. 63일차(화) | 247명 | 32위 | 1,973,500원 | ||||||||||
8주차 | 2017-07-05. 64일차(수) | 67명 | 492명 | 50위 | 527,000원 | 4,071,500원 | |||||||
2017-07-06. 65일차(목) | 92명 | 40위 | 673,000원 | ||||||||||
2017-07-07. 66일차(금) | 96명 | 46위 | 872,500원 | ||||||||||
2017-07-08. 67일차(토) | 96명 | 48위 | 838,000원 | ||||||||||
2017-07-09. 68일차(일) | 59명 | 57위 | 552,000원 | ||||||||||
2017-07-10. 69일차(월) | 21명 | 60위 | 154,000원 | ||||||||||
2017-07-11. 70일차(화) | 61명 | 58위 | 455,000원 | ||||||||||
9주차 | 2017-07-12. 71일차(수) | 542명 | 6,818명 | 19위 | 3,268,500원 | 41,370,400원 | |||||||
2017-07-13. 72일차(목) | 644명 | 18위 | 3,878,200원 | ||||||||||
2017-07-14. 73일차(금) | 1,121명 | 15위 | 6,771,700원 | ||||||||||
2017-07-15. 74일차(토) | 1,703명 | 15위 | 10,378,300원 | ||||||||||
2017-07-16. 75일차(일) | 1,168명 | 14위 | 7,260,800원 | ||||||||||
2017-07-17. 76일차(월) | 839명 | 15위 | 5,018,600원 | ||||||||||
2017-07-18. 77일차(화) | 801명 | 17위 | 4,794,300원 | ||||||||||
10주차 | 2017-07-19. 78일차(수) | 595명 | 676명 | 19위 | 3,589,000원 | 4,264,000원 | |||||||
2017-07-20. 79일차(목) | 15명 | 74위 | 119,000원 | ||||||||||
2017-07-21. 80일차(금) | 31명 | 67위 | 275,000원 | ||||||||||
2017-07-22. 81일차(토) | 0명 | -위 | 0원 | ||||||||||
2017-07-23. 82일차(일) | 19명 | 70위 | 155,000원 | ||||||||||
2017-07-24. 83일차(월) | 4명 | 80위 | 30,000원 | ||||||||||
2017-07-25. 84일차(화) | 12명 | 78위 | 96,000원 | ||||||||||
11주차 | 2017-07-26. 85일차(수) | 2명 | 26명 | 98위 | 12,000원 | 165,000원 | |||||||
2017-07-27. 86일차(목) | 1명 | 105위 | 6,000원 | ||||||||||
2017-07-28. 87일차(금) | 0명 | -위 | 0원 | ||||||||||
2017-07-29. 88일차(토) | 9명 | 102위 | 62,000원 | ||||||||||
2017-07-30. 89일차(일) | 8명 | 82위 | 50,000원 | ||||||||||
2017-07-31. 90일차(월) | 4명 | 64위 | 23,000원 | ||||||||||
2017-08-01. 91일차(화) | 2명 | 88위 | 12,000원 | }}} | |||||||||
합계 | 누적 관객수 2,138,148명, 누적 매출액 17,431,588,075원 |
5월 21일에 누적 관객수 1,004,001명을 기록하면서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 2일차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6월 4일에 누적 관객수 2,008,764명을 기록하면서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8월 1일에 상영 종료되면서 누적 관객수 2,138,148명, 누적 매출액 17,431,588,075원을 기록했다.
국내 흥행은 매우 예상 밖이라는 평이다. 배우나 감독 모두 인지도도 없는 데다[39] 국내 정서와는 떨어진 내용이고 이미 인터넷에 불법 유출된 파일들이 넘치는 상황에서 홍보도 없이 입소문만으로 210만을 돌파했기 때문.
원래 수입 예정에 없었으나 [40] 영화팬들이 겟 아웃을 수입해달라며 영화사들에게 판권 수입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까지 하여 요청해 개봉이 성사된 것이다. 링크 이런 작품이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찍었다. 기사 그 덕인지 조던 필은 차기작 어스의 홍보 영상에서 겟 아웃은 미국이 낳고 한국이 키운 영화라고 말했다. #
7.2. 북미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2017년 7주차 | → | 2017년 8주차 | → | 2017년 9주차 |
레고 배트맨 무비 | 겟 아웃 | 로건 | ||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
8. 탐구
8.1. 복선과 미장센, 메타포
영화 내에 복선이 많이 있고 미장센도 좋은 편이다. 다만 영화는 감상과 해석의 여지가 있는 창작물인 만큼 이 문단에 기술된 내용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는 말자. 영화를 보고 본인이 다르게 느낀 점이 있다면 그게 맞다. 이 문단은 겟 아웃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살펴본다는 점에 의의를 두면 좋을 것이다. 이중 일부는 조던 필 본인이 맞다고 인증한 가설들이다.- 이 영화의 제목인 동시에 백인에게 몸을 빼앗긴 흑인들이 하는 '나가라(Get Out)'는 말은 자신의 몸을 강탈한 백인에게, 또는 곧 자신들처럼 몸을 빼앗기게 생긴 크리스에게 얼른 도망치라는 의미로 했다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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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부터 흑인이, 그것도 건장한 남자 흑인이 완력으로 누군가에게 납치당한다. 시작부터 흑인도 약자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41] 영화 시작의 납치되는 흑인은 추후 밝혀지지만 안드레이다. 그리고 후반부의 크리스가 탈출할 때 흰색 차가 바로 그 자동차고, 조수석에 있던 투구는 안드레를 습격한 사람이 쓴 것이다. 범인이 제러미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다.
안드레가 통화중인 여자친구라는 사람은 로즈일 것으로 추측된다. 크리스와 로즈가 사귄지 6개월이 되었고, 안드레가 실종된 지 6개월이라는 언급이 나오는 만큼 시간 상으로 일치한다. 딘이 크리스에게 사귄지 얼마나 되었냐고 물어봤을때 대답을 듣고 5개월 맞냐? 라는 식으로 재차확인한다.
- 초반에 흑인이 납치되는데 사용한 차는 포르쉐 928 S4이다. 아미티지 가족이 흑인에 대해 열등감과 동경을 갖게된 계기가 된 베를린 올림픽이 열린 독일의 스포츠카이고, 게다가 차량의 컬러는 흰색이다.
- 영화 시작 부분에 제목이 나오면서 흘러나오는 아프리카풍의 기이한 노래의 가사는 "Ndugu, sikiliza kwa wahenga". 이는 스와힐리어로 '형제여, 네 조상의 말을 들어라'는 뜻이다.
- 영화 초반에 크리스가 찍은 사진은 전부 흑과 백이 명확히 대비되는 흑백사진이다. 이 영화의 주제가 뭔지 잘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
- 영화 초반에 크리스가 면도를 하는 장면이 길게 이어진다. 흰색 면도 크림이 흑인인 크리스의 피부와 대비되면서, 면도 크림이 모조리 물 속에 씻겨나가는데, 차후 상황을 암시하는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 영화 초반에 빵집에서 빵을 고르는 로즈의 모습은 희생자 흑인을 고르는 로즈의 역할을 의미한다.
- 로즈가 크리스를 데리고 부모의 집으로 갈 때 운전하는 차는 붉은 색 링컨 MKC이다. 결과적으로 흑인 헌팅을 위한 차인데, 흑인 해방의 선구자 링컨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고른건 아이러니하다. 혹은 흑인들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사기위한 로즈의 작은 장치일 수도.[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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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을 친 사건으로 경찰에게 신분조회를 받던 중에 크리스의 신분증을 요구한 경찰에게 로즈가 극도로 예민하게 항의하는 장면은 언뜻 보면 부당한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것은 그 경찰이 이 근방에서 흑인들이 지속적으로 실종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크리스의 안전을 위해 그의 신원을 확인하려는 행위였고, 로즈는 크리스의 존재를 인식한 경찰에게 신분 조회 기록을 남기게 되면 크리스가 실종된 이후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기를 쓰고 막은 것으로 볼 수 있다.[43]
조던 필이 인증한 복선 중 하나로 2회차 감상을 하면 로즈의 행동이 굉장히 수상한 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일례로 크리스가 로즈의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난 뒤 로즈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유달리 크게 불평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로즈도 한패라는 것을 가리기 위한 연막이라고 한다. 혹시나 크리스가 불편해해서 떠날까봐 붙잡아놓기 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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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이 크리스에게 자기 아버지를 소개할 때 육상 선수였고
베를린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 예선대회에서 흑인 육상 역사의 신화
제시 오언스에게 패배했다는 것을 당시에 찍었다는 사진을 보여주며, 크리스에게 "
히틀러의 인종차별 편견이 틀렸다는 걸 (제시 오웬스가) 보여줬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지"[44]라고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척 하지만 당연히 거짓말이다.
또한 크리스가 그 대회에서 흑인에게 패배한 일에 대해 크리스가 "그 분에게는 아픔이었을 것이다"라고 할 때 딘이 "그러셨지. 하지만 극복하셨어"라는 말을 한다. 결국 딘의 아버지가 흑인의 신체 능력에 대한 열등감 혹은 동경을 가진 것으로부터 이 가족의 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한 월터, 그러니까 딘의 아버지는 밤에 달리기를 했는데, 감독의 말에 따르면 각본 작업 중에는 월터의 몸에 있는 딘의 아버지가 크리스를 쓰러뜨린 뒤 "드디어 내가 널 이겼다, 제시 오웬스"라고 하는 부분을 넣을까 고려했지만 이상해서 뺐다고 한다.
- 위의 대사에서 딘은 중간중간 강조하는 의미의 수식어로 'terrible', 'terribly'만을 계속 쓰고, 분명 피상적으로는 "제시 오언스가 위대할 정도로 잘했다"는 설명을 반복하면서도 very, great, magnificent, amazing, best, incredibly 등 최소 수십개는 넘는 해당 수식용 영어 어휘를 하나도 안 쓴다. 이것도 사실 영단어의 중의적 의미를 교묘히 사용한 것. 자세히 보면 terribly를 들을때마다 크리스의 표정도 약간 떨떠름하게 지으며 연기한 걸 볼 수 있고, 딘의 눈빛은 본인이 말하는 대사나 웃는 표정과 안맞게 살짝 강하고 사나운 느낌으로 연기했다.
영어 사용자들에게 일반적으로 terribly amazing은 물론 "죽여주게(매우) 대단한(혹은 놀라운) 일이다"라는 긍정적인 뜻으로 사용되지만, terrible은 "끔찍하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다. 한국어로 치면 '죽여주게'도 될 수 있으나, 사실 영미권의 문화상 "더럽게"에 가깝다. "걔 정말 더럽게 잘 하더라. 못 이기겠더라"라는 말이 한국어에서도 그 사람이 대단하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보일 수 있으나, "너희 민족 참 더럽게 잘났더라"라고 할때면 상대에 대한 공격적이고 비하적 의미도 섞이게 된다.[45] 겉으로는 좋은 뜻처럼 말하면서 속으로는 "(백인이 흑인 따위에게 지다니) 끔찍한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여준다.
- 딘과 크리스가 뒷마당을 걸으며 대화하던 중 딘이 크리스에게 "주변에 다른 집들이 없어서 사생활 보호가 완전하다"라는 말을 한다. 이는 곧 자신들의 범죄행각이 다른 사람에 의하여 목격될 일이 없다는 의미이며, 크리스 입장에서 문제가 생겨도 주변에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들이 완전한 범죄를 꾸밀 수 있음을 암시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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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이 크리스에게 "어머니가 이 주방을 너무 좋아하셔서 물건을 그대로 남겨놓았다"고 할 때 바로 흑인 하녀 조지나가 나온다. 조지나가 사실 자기 어머니(정확히는 뇌만)라는 것을 은근히 암시하는 장면. 또한 지하실을 설명하며 검은 곰팡이 운운하고, 딘이 주방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다 갑자기 불필요하게 "여기서 쓰레기(garbages)는 싱크대(sink)로 바로 빠져나가지"라며 상세한 부분인 주방 작동 원리를 말하는 대사가 나오고 바로 다시 집 소개로 넘어가 위화감을 준다.
감독도 이를 의식했는지 지나가는 대사로 넣으려고 대사를 말하는 딘이 나오는 장면이 아닌 흑인 하녀를 바라보는 크리스의 얼굴만 크게 나오는 장면에 딘의 목소리만 보이스 오버 처리하였다.
이는 후에 딘의 부인이 크리스에게 최면을 걸면서 "너는 (물에) 빠져라(sink)"고 할 때의 sink라는 대사와 비교된다. 흑인을 쓰레기에 비유한 것. 또한 이식 수술의 과정에서 흑인의 뇌는 하수구에 버려지는 쓰레기처럼 버려진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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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의 아버지 딘은 로즈와 크리스로부터 차를 타고 길을 가던 중 사슴을 쳤다는 소리를 듣고 오히려 사슴(Buck)은 죽어 마땅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미국 재건기 때 백인에게 협력하지 않는 흑인들을 가리켜 이들을 검은 사슴(Black Buck)이라 불렀는데, 이런 맥락을 고려하면 흑인을 은근히 멸시하는 딘의 성품을 알 수 있다. 나중에 크리스가 의자에 묶여 방송을 보며 텔레비전 위에 박제된 사슴을 보여주는 것과 딘이 사슴 뿔에 죽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설정.
크리스가 죽어가는 사슴을 보고 눈시울을 붉힌 행동은 로드킬 당한 동물에 대한 동정심으로 그려지는 듯 싶지만, 중반에 나오듯이 자신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크리스는 자신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어갈 때 충격으로 얼어붙어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위에 흑인에 대한 암시와도 슬쩍 연결되는 부분이다.
- 로즈의 가족과 첫 대면에서 가족 관계를 물어보자 크리스는 사실상 고아임이 드러나는데, 실종자들의 가족들이 찾을 것을 우려해 일부러 희생자들을 연고자가 없는 인물들로 골랐음을 알 수 있다.
- 크리스가 로즈의 가족과 함께 차를 마실 때 조지나가 차를 따라주던 중 갑자기 흘리는데, 이는 미시가 티스푼을 컵에 부딪치는 바람에 잠시 최면에 걸렸기 때문이다.
- 조지나는 크리스의 '꼰지른다/꼬발르다'(snitch)라는 말을 못 알아듣는데, 이 단어는 흑인 사회이나 미국 하층민 사회에서의 속어로 '일러바치다'라는 뜻으로 흔히 사용되지만 조지나의 몸을 가진 사람은 백인이고, 그것도 흑인과 적극적으로 교류하지 않고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시대를 살은 노인이기에 이 단어를 알아듣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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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가 밤에 담배를 피우려 집 밖에 나왔을 때 월터가 뜬금없이 무서운 속도로 달리기를 한 것에서 월터가
제시 오언스와 육상 대회를 했다는 딘의 아버지임을 암시한다. 그가 일부러 크리스가 크게 놀라도록 크리스 쪽으로 거의 부딪힐 만큼 빠르게 뛰다 바로 앞에서 방향을 틀은 것도 오언스와 같은 흑인인 크리스를 보고 오언스에 대한 원한을 떠올려 일부러 공격적으로 뛴 것임을 추정해볼 수 있다. 아침에 장작 패는 크리스와 얘기를 나눔과 동시에 로즈를 언급하면서 미묘하게 적의를 보인 것도 기존에 가진 흑인에 대한 원한으로 보인다.
또한 로즈를 언급하면서 예쁘다고 칭찬한 것을 두고 크리스는 월터가 로즈를 이성으로서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냥 손녀 자랑하는 할아버지의 덕담이었던 것이다.
- 영화 중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참석자들의 차가 모두 검은색이다. 차에서 내리는 이들이 백인임을 생각해보면, 차후 백인들이 흑인 몸을 빼앗는 것에 대한 은유라고 볼 수 있다.
- 영화 중반 파티가 시작될 때 파티 참석자들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잠깐 비춰주는데, 그때 참석자 중 한 명이 월터와 포옹을 하며 잘 지냈냐고 안부를 묻는 장면이 나온다. 보통 집주인도 아닌 집의 고용인과 그렇게 인사를 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여서 그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월터가 사실 로즈의 조부라는 것을 생각하면, 파티 주최자로서 인사를 했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는 셈.
- 파티 때 흑인에 대한 미디어의 이미지를 언급하며 크리스의 몸을 만지는 등 칭찬하는 행위는 편견에 씌인 약간 무례한 덕담으로 들리지만, 반전 후에는 그것이 크리스의 신체의 상품적인 가치를 측정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타이거 우즈를 언급하는 백인은 크리스가 골프에 재능이 있는지 측정하고 밤 생활을 슬쩍 물어보는 부부는 크리스의 성 능력을, 과거 예술가였던 시각장애인 매매상은 크리스의 심미안을 확인하는 식.
- 딘과 손님들이 모여 진행하는 빙고 게임은 사실 빙고를 빙자한 크리스를 상품으로 내세운 경매이다. 각자가 든 빙고판은 이미 전부 다 빙고가 되어 있으며 빙고판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은 채 사회를 맡은 딘이 표현하는 손짓에만 집중한다.
- 크리스에게 흡연을 하지 말라고 계속 권한 것은 상품으로서의 신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복선이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 중에서도 특히 수술을 위한 목적이 크다.[46] 후에 크리스가 도망가려 할 때 최면으로 미시가 제압하고 제러미에게 미시가 다리를 잡고 조심히 끌고 가라고 하자 제러미가 불평하는데, 미시가 "그만 좀 망가뜨려"라고 말한다. 가능한 신체적 대미지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확증.
- 파티에 참석한 백인들은 옷이나 장신구 등 어딘가 빨간색을 지니고 있고, 로즈 역시 빨간색 줄무늬 옷을 입는 반면 크리스는 혼자 파란색 옷을 입는다. 로드 역시 파란색 옷을 입는다. 이 영화에서 백인을 상징하는 색은 빨간색, 흑인을 상징하는 색은 파란색임을 알 수 있다. 또한 1대 다수 상황을 암시하면서, 크리스가 그들 사이에 끼지 못 하는 것을 보여준다.
- 로건은 빨간색 물건을 지니지 않다가 나중에 빨간 손수건을 받아 안주머니에 넣는다. 이는 로건이 겉은 흑인이지만 속이 백인임을 암시한다. 로건이 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것과 크리스가 주먹을 내미는 흑인식 인사인 피스트 범프를 하자 못 알아듣고 그대로 주먹을 잡는 악수로 화답하는 것도 백인의 뇌를 이식받아 백인의 자아를 가졌기 때문이다. 로건이 크리스와 인사를 한 뒤 다른 참석자들에게 가서 한 바퀴 빙글 돌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 역시 자신이 받은 안드레의 몸이 어떤지 보여주는 행동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 로건이 카메라 플래시를 맞자 순간 멍해지며 붉은색 코피를 흘린다.[47] 이는 백인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로건의 몸속에서 빠져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로건은 이 순간 잠깐이나마 자신의 자아를 되찾았다. 로건이 플래쉬를 맞은 뒤 크리스에게 "꺼져! / (여기서) 나가!"(Get out!)라고 고래고래 소리친 것도 자신을 카메라로 몰래 찍은 것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크리스에게 얼른 이 위험한 집에서 탈출하라고 사력을 다해 경고한 것이다.
- 영화 후반에 로즈를 도와 크리스를 뒤쫒던 월터 역시 크리스의 카메라 플래쉬를 맞아 잠시나마 원래 자신의 자아로 돌아왔다. 그리고 로즈에게 크리스를 대신 죽여주겠다며 총을 달라고 한 뒤, 오히려 로즈에게 총을 쏴 그녀를 쓰러트린다. 이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한다.[48]
- 영화 후반 로즈가 이어폰을 끼고 다음 사냥감을 물색할 때 여러 색깔의 시리얼[49]과 흰 우유를 따로 먹는 장면을 두고, 유색인종(여러 색의 시리얼)과 백인(흰 우유)은 섞일 수 없다는 로즈의 사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지만 감독이 부정했다. 아미티지 가족의 궁극적 목적은 흑인의 육체에 백인의 뇌를 넣어 완전히 섞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장면은 단지 로즈가 어딘가 평범하지 않은 사람임을 나타내는 장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감독 코멘트를 보면, Partial Credit이라고 말하며 부분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보아, 단순히 복잡한 사람임을 나타내는 장치로 치부할 수는 없다.
- 영화 초반과 중반까지 로즈의 가족과 백인들은 검은 옷을 입고 등장하지만, 크리스에게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자 흰 옷을 입고 나타난다. 특히 로즈의 경우 초중반에는 풀어헤친 곱슬머리와 줄무늬 옷을 입고 털털한 분위기를 내지만, 시리얼과 우유를 따로 먹는 장면에서는 머리를 묶고 흰 셔츠를 입는다. 흑인인 크리스와 대립하는 백인이면서, 한편으론 과거에 흰색 로브와 두건을 쓰고 활약했던 쿠 클럭스 클랜에 대한 은유로 보인다.
- 크리스를 낙찰받은 미술상은 크리스와 유일하게 동등한 위치에서 예술에 대해 대화하고 자신의 목적을 말할때 그저 눈이 필요했을뿐이라는 대사에서 드러나는등, 작중 유일하게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애초부터 장님이기에 외견을 판단할 입장이 아니기도 하고, 다른 이들은 전부 흑인이 가진 능력들을 탐하는 반면 미술상은 인종과 별 상관 없는 시력과 크리스의 재능인 심미안을 원하기도 했다. 미술상은 굳이 크리스가 아니어도 멀쩡한 눈과 심미안을 가진 사람이면 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하기도 한다. 되려 행동이나 사상 등은 전혀 그렇지 않기에 크리스가 잠깐이나마 정서적 안정을 찾았으나, 인종차별적인 이 시스템에 돈을 내고 혜택을 받고 있는 상황을 그려 냄으로서 사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 크리스는 소파의 솜(Cotton)을 귀에 넣어 살아남는데, 크리스가 의자에 묶인 채로 살기 위해 솜을 모아야 되는 상황에 처한 것은 과거 백인들의 목화 농장에서 흑인 노예들이 목화를 따야 했던 상황과 비교된다. 이것을 잘 담아낸 작품이 그 유명한 톰 아저씨의 오두막. 현대에서도 목화를 따는 것(Cotton picking / Pick cotton)은 '노예처럼 일하다'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며 감독의 말에 따르면 솜을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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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반에 크리스가 탈출하면서 탄 차는 제러미의 차인데, 크리스는 조수석에서 기사의 투구를 발견하고 던져버린다. 그런데 영화 첫 장면에 납치범이 안드레를 납치할 때 사용한 차도 이 차이고, 제러미가 영화 내내 떠들던
주짓수를 사용한 걸 생각하면 첫 장면에서 안드레를 납치한 것이 제러미임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기사 투구의 색깔이 검은색으로 흑기사(Black knight)의 투구임을 알 수 있는데, 조던 필은 사실 이 투구는 아미티지 집안이 성전 기사단의 후예였다는[50] 장치라고 감독판 코멘터리에서 밝혔다. 그러니까 성배를 찾아 불로불사의 꿈을 이루려 했던 조직의 이념을 이어간다는 것. 한편으론 과거 흑인 노예들을 속박하기 위해 씌웠던 철가면을 의미한다.
- 작중 나오는 흑인들은 크리스와 로드, 그리고 로드가 찾아갔던 경찰들을 제외하고 모두 모자나 가발 등 두상을 가리는 것을 쓰는데, 이는 머리에 남은 수술 흉터를 가리기 위해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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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걱정하던 로드가 상담을 요청한 경찰은 안드레의 실종 사건과도 관련된 로드의 말을 진지하게 듣는 척 하지만 동료 경찰 두 명을 일부러 합석시켜 로드를 바보 취급하고 조롱할 뿐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결국 로드는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크리스를 구하려고 마음먹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경찰 셋 모두 크리스와 로드와 같은 흑인이라는 것인데, 백인들을 흑인의 육체를 빼앗으려 하는 괴물들로 묘사한 탓에 자칫 백인에 대한 역차별로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의 분위기를 무능한 흑인 경찰들을 등장시킴으로써 희석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인종차별주의 경찰처럼 보인 초반의 백인 경찰은 자신의 할 도리를 다하는 경찰이라는 점도 아이러니다.
사실 로드도 이야기를 전할 때 다소 과격하게 전달한 게 문제였다. 근방의 흑인들이 실종된 정도로 전하면 될 것을 백인들이 흑인들을 납치해 성노예(Sex Slave)로 만든다고 말해 신빙성을 떨어뜨렸다. 거기다 로드도 작중에서 크리스와 전화하면서 백인 노인이 젊은 흑인을 데리고 다닌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편견을 적용해 성노예라는 말도 안 되는 결론을 도출한 점을 보면, 이 영화는 단순히 인종차별보다는 근본이 되는 편견 및 고정관념을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흑인들 역시 얼마든지 편견 및 고정관념을 가지고 인종차별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셈.
또한 이야기가 이야기 바깥의 인물들을 비웃게 함으로써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이라는 메타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실 현재 보통 미국 사회에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매너, 교양없는 사람 혹은 무식한 사람 등으로 여겨진다.[51] "당신 백인 여자들에게 맨날 당하지?" 하는 식의 반응은 당연할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미국 내 인종차별 관련 사회 문제가 적은 것은 아니다. 더불어 초반의 백인 경찰이 크리스를 의심하는 장면을 통해 공권력이 크리스를 구해줄 수 없다는 긴장감에 흑인 경찰도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이중으로 크리스의 상황이 나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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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등장한 일본인에 대하여 외국 영화 포럼에서는 왜 백인 사회에 이질적인 동양인이 들어있는지로 논쟁을 펼쳤다. 파티장 대부분의 백인은 건장하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흑인의 육체에 매력을 느끼는데, 그 중에서 가장 피지컬이 떨어지는 부유한 아시안(일본인)이 침을 흘리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사실 생각보다 간단한데, 흑인들은 주로 미국에서 하류층에 속한다. 반면 동양인들, 그중에서도 한중일 사람들은 교육에 몰빵하여 미국 내 상류층으로 도약한 비율이 높다. 흑인들 입장에서는 굴러온 돌 주제에 너무 잘나가는 것으로 보이는 것. 게다가 동양인들은 흑백차별이 만연하던 시절에 건너와서 그 사이를 비집고 앉았다보니 흑인 사회의 미움을 받는 것이다. 이것이 폭발한 사건 중에 하나가 LA 폭동이다.[52] 이는 소수민족 우대 정책 논란 등과도 연결된다.[53]
- 초반에 로즈가 크리스에게 자신의 아버지는 샷건을 들고 크리스를 쫓아내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정작 막판에 크리스에게 소총을 쏘면서 쫓아오는 것은 로즈다.
- 마지막에 경찰차에 탑승했을 때도 여전히 로드는 파란색 옷을 입고 있지만 크리스가 입고 있던 파란색 옷은 피로 물들어 빨갛게 변해있으며, 경광등 역시 크리스는 빨간색, 로드는 파란색으로 비춘다. 이는 흑인인 크리스가 비록 탈출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백인의 차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8.2. 과학적 오류
우선 이 영화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우화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묘사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다. 스텝포드 부인들을 생각하면 편하다. 이상적인 여성을 만들기 위해 남자들이 여성을 로봇으로 바꿔버린다는 내용이다. 당연히 현실적으로는 무리지만 여성의 대상화라는 주제를 얘기하기에 적합한 설정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그냥 딱 봐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버젓이 나오기에 애초에 현실성은 별로 중시하지 않았음을 바로 알 수 있다.따라서 과학적인 오류가 있다고 한들 작품 특성상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안 가능한 부분이므로 그것이 큰 비판적 요인이 될 수 없을 것이나, 다만 과학적, 의학적인 부분을 진지하게 짚어보자면 어디까지가 오류고 어디까지는 가능한지, 부차적인 재미로 읽을 수 있는 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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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이식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머리 전체 이식은 커녕 뇌의 부분 이식도 힘들다. 차라리 머리 전체를 잘라내어 바꿔끼우는 편이 그나마 더 쉽다. 이는 원숭이와 개를 이용한 실험들을 통해 입증되었다. 당연히 인간 임상은 시도된 적이 없다.혹은 세상에 알려지지만 않았다.
장기 이식은 면역 체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골수 이식의 경우 친족간 이식도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뇌는 어떻겠는가? 매력적인 흑인을 납치해와 경매로 판매하고 구매자의 뇌를 이식한다? 만약 구매자와 흑인의 혈액형이 다르다면? 차라리 경매 방식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주문자-맞춤 공급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수많은 의료팀으로 구성된 전문 병원에서조차 뇌 이식은커녕 뇌 수술조차도 매우 어려운데 일개 집안에서 비밀리에 이런 수술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어디에선가는 혹시?'란 가정조차 붙일 수 없는, 실존 가능성이 전혀 없는 설정이다.
그리고 이렇게 뇌를 갈아끼웠는데도 본래 인격이 잠든 채로나마 남아있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실제로 몸을 바꾼 예가 없어 직접적 비교는 힘들지만 당장 뇌 일부에 손실만 가도 기억력 감퇴나 발작, 치매 등의 증상이 생기는데 자신의 뇌가 대부분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본래 주인의 인격이 몸만 못 조종할뿐 멀쩡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건 아무리 봐도 공상의 산물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작중에서는 아래의 최면 설정으로 해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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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의학 종사자들이 보기에는 영화 후반의 수술 장면도 상당히 비현실적이다.
일단 촛불은 사실 오염물질을 상당히 많이 내뿜는다. 뇌 수술은 커녕 그 어떤 조그만 수술을 할 때도 매우 부적합한 광원이다. 게다가 완벽히 멸균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수술 도구들이 천을 깔아놓은 나무 상자 속에 있다. 이런 경우, 환자는 상당히 높은 확률로 감염으로 인해 사망할 것이다.
이 외에도 무려 두 명의 뇌를 적출하여 이식하는 대수술 과정이 집도의 한 명과 보조 한 명, 총 두 명의 인원으로 진행된다. 또한 수술용 장갑을 낀 채로 마스크를 얼굴에 쓰는 장면도 잘못되었다. 수술을 진행하는 손은 멸균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낀 후 장갑을 착용하여야 한다.
만약에 이 수술이 대상을 마개조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면 충분히 이들의 광기를 나타내는 장면으로서 나쁘지 않았겠지만, 본목적은 뇌를 이식해 그 육체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냥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묘사하기 위한 무대 장치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어설프게 그럴듯해 보이려고 하다간 지적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 오히려 더 과감하게 터무니없게 연출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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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작중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실제 사람의 자유의지를 박탈시키는 수준의 마인드 컨트롤은 불가능하다. 이는 자칭 최면술사들이 방송 등에서 최면의 능력을 부풀려 설명하고 방송도 이를 과장하며, 수많은 각종 창작물에서도 최면의 능력이 지나치게 강하게 묘사하는 클리셰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처럼 최면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8.3. 숨겨진 본질
이 영화는 오직 작중 인물간의 인종 차별과 사건 사이의 스릴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본질은 무의식적으로 관객들을 영화에 참여시킨다는 점에 있다. 특히 포스터에 그러한 의도를 연출해놓았다.첫 번째로 영화 속에서는 관객을 무의식 중에 인종차별적인 고정 관념으로 빨아들일 오브제와 색감 배치를 끊이지 않고 의도적으로 한다. 대칭된 선을 기준으로 한 검은색과 하얀색 오브젝트, 밝은 공간과 어두운 공간, 밝게 라이팅되는 인물과 셰이딩 되는 인물들을 영화 내내 연출한다. 서양권에서 백인에 대항하는 흑인을 상징하는 숫사슴(Buck)을 사용하는 것까지. 푸른 심연을 연상케하는 포스터의 데칼코마니를 통해 이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대칭적 화면 구성으로 보여줄 것이라는 요소를 미리 말한다. 실제로도 영화 안에서 좌우 대칭으로 딱 맞는 장면들이 많다.
두 번째로 이 영화는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을 은유한다. 감독이 만든 영화라는 매체에 개입할 수 없고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관객을 표현했다.(포스터에서부터 그렇다. 눈은 열려있고 입은 막혀있는.) 포스터의 괄호와 같이 무수히 주인공들을 사각형의 공간으로 가둬두는 화면 구성, 그 공간에서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주변 인물들의 달라지는 반응, 심지어 중간중간 등장 인물들을 관찰하는 관객을 상징하는 액자들과 정면으로 관객을 뜬금없이 직접 바라보는 배우들, 결정적으로 마지막에 TV 화면을 보게 되는 주인공까지.
이 영화는 단순히 등장인물들 간의 인종차별 만을 다루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영화 속 함정들이 보여주는 고정관념에 따라 인종차별적 시선으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관통하는 것이다.
영화의 제목 'Get Out'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관객들이 알아차리고 부수고 나가라는, 갇혀있는 자신의 사고로부터 탈출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물론 영화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게 내릴 수 있는 만큼 이런 해석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다.
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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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의 납치 장면과 후반의 제러미의 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플래너건 & 앨런의 Run Rabbit Run으로,
2차대전 최고 인기곡 중 하나다.
히틀러를 놀리는 의미에서 '
튀어 아돌프 튀어'라고 개사해 불리기도 했는데 이 버전은
윈스턴 처칠도 종종 흥얼거렸다고 한다.
On the farm, ev'ry Friday
농장에서, 매주 금요일은
On the farm, it's rabbit pie day
농장에서, 토끼 파이를 먹는 날이라네
So ev'ry Friday that ever comes along
그러니 매 주마다 찾아오는 금요일에 나는
I get up early and sing this little song
일찍 일어나 이 노래를 흥얼거리지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Bang, bang, bang, bang goes the farmer's gun
탕, 탕, 탕, 탕 농부의 총소리가 울리네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run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Don't give the farmer his fun, fun, fun
농부를 즐겁게 해 주지 마, 마, 마
He'll get by without his rabbit pie
그는 토끼 파이를 얻지 못하리!
So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그러니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Bang, bang, bang, bang goes the farmer's gun
탕, 탕, 탕, 탕, 농부의 총소리가 울리네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run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Don't give the farmer his fun, fun, fun
농부를 즐겁게 해 주지 마, 마, 마
He'll get by without his rabbit pie
그는 토끼 파이를 얻지 못하리!
So run rabbit, run rabbit, run, run, run
그러니 토끼야 뛰어, 토끼야 뛰어, 뛰어, 뛰어, 뛰어}}} ||
-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간혹 있으나, 그런 부분들은 감독의 인종차별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인종차별적 현실을 공포라는 장르로 극대화시켜 이를 고발하려는 목적으로 보는 것이 옳다. 애당초 감독 조던 필 본인이 흑인이며, 인종차별을 꼬집는 코미디 쇼도 만든 사람이다.
- 한국에서는 미국판 곡성이라는 홍보도 있었지만 의례적으로 나오는 홍보성 호들갑으로 보는 게 나을 듯하다. # 둘 다 본 사람은 알겠지만 두 영화는 유사한 부분이 전혀 없다. 오히려 진짜 미국판 곡성은 따로 있다.
- 등장인물이 전부 Microsoft Surface, 윈도우 폰, Microsoft Bing 등 MS 제품들을 쓰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작 지원을 해줬기 때문이다. 즉 PPL.
- 영화를 본 사람들은 예고편을 크게 비판한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았기 때문. 예고편을 보고 가지 말라고 할 정도니.
- 부촌에서 일어나는 수술을 통한 마인드 컨트롤이라는 점에서 스텝포드 부인들과 유사하다. 감독 또한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조던 필이 말한 스텝포드 부인들은 1972년 출간 책을 바탕으로 만든 1975년작 오리지널로 스릴러/호러 영화다. 니콜 키드먼 주연, 코미디가 되어 망작 취급 받는 2004년 리메이크가 아니다. #
- 원래 로즈가 악역이라는 반전은 좀 더 초반에 밝혀질 예정이었으나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 반전처럼 나중에 드러나는 게 더 충격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좀 더 후반에 드러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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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미묘함이 많이 있다. 특히 주인공이 다른 흑인을 보고 느끼는 위화감이 그것. 주먹으로 인사하는 것이야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흑인 특유의 말투나 어휘에서 이상해 하는 걸 알아채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몸 좋은 걸 칭찬하는 것을 문제 삼는 부분도 그런데, 한국에서도 흑형이라는 말로 몸 좋고 운동 잘 하는 것으로 정형화시키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문서에 들어가 보면 한국에 거주하는 흑인들이 흑형이라는 말을 싫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굳이 한국식으로 따지자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편견 등의 대사로 바꿔 생각하면 이해가 잘 되긴 하지만...
- 조던 필은 겟 아웃 속편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 이 영화에서 로건 역을 맡은 키스 스탠필드(Lakeith Stanfield)는 영화 초반에 나와 화제가 된 노래 Redbone을 부른 도널드 글로버가 연출한 드라마 애틀랜타에 주연으로 나온다. 그리고 애틀랜타 시즌 2 EP7 Teddy Perkins는 겟 아웃에게 큰 영향을 받은 에피소드로, 2018년 최고의 드라마 에피소드로 선정되었다.
- 크리스는 스릴러 영화의 멍청하고 약한 피해자 캐릭터와는 다르게, 마치 메인 빌런마냥 굉장히 침착하고 신중하게 아미티지 가족과 그 관계자들을 하나하나 처단해나간다. 괜한 발암 요소 없이 속 시원하게 격파해나가는 모습이 통쾌하다. 유튜브 등에서는 크리스를 공포 영화 사상 가장 현명한 인간이라고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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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감독은 극장에서 개봉한 것과는 다른 결말로 끝나는 것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감독판 엔딩에서는 크리스가 로즈의 목을 조르는 와중에 경찰차가 오고 경찰차에서 백인 경찰들이 내리는 설정이다. 그리곤 경찰들은 크리스를 제압하여 연행해간다. 이후 크리스가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장면이 나온다. 로드가 면회를 와 진실을 밝히자고 하지만 크리스는 그들을 막았으니 됐다면서 돌아간다.[54] 면회실에 있는 다른 죄수들이 흑인인 것도 의미심장한 부분. 감독판의 결말은 미국에서 사회적인 이슈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새드 엔딩이다.[55]
영화를 개봉하기 전 공교롭게도 미국 각지에서 백인 경찰의 무고한 흑인에 대한 과잉진압으로 인한 총살 사건이 일어났고,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갈등이 극도로 치닫는 상황이었다. 이에 관객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하기 위해 감독은 피치 못하게 새로운 엔딩을 촬영했다. 유튜브에 공개되었고 DVD에도 수록되었다.
그래도 영화판 결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피엔딩인 것도 있지만, 많은 반전이 들어간 참신함 덕분이기도 하다. 주인공, 특히 흑인 주인공이 경찰에게 누명 쓰지 않고, 스릴러 영화에서 경찰이 일을 하는 등 기존 스릴러 영화나 인종차별 고발 영화의 클리셰를 한껏 비틀었다.
- 이 영화에서 흑인과 백인의 위치를 정반대로 뒤집은 Get in이라는 패러디 영상이 있다. 단순히 등장인물들의 인종만 바꾸었을 뿐인데 좀 다른 의미에서 인종차별 개그가 쏟아져나오는 게 킬 포인트. 대표적으로 흑인인 크리스가 백인들 사이에 있는 건 좀 불편하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반대로 백인인 주인공이 흑인들 사이에 있는 건 좀 불편하다는 장면으로 바뀌어버리는 등.
- 블랙 피싱 관련으로 카다시안 가족을 '겟아웃 패밀리'라 부르기도 한다. # 또한 킴 카다시안의 전 남편 칸예 웨스트가 좋아하는 영화로 너무 과몰입한 나머지 영화의 내용이 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다는 트윗을 남겼다.
- 작중 크리스가 최면에 빠져 충격받은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밈이 되어 짤방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10. 도서
<겟 아웃>은 제90회 아카데미상 각본상뿐 아니라 미국 작가 조합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각본’으로도 선정되어 각본 자체로도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겟 아웃 각본집⟫은 2024년 9월 국내 출간되었다. 각본 전문뿐 아니라 주요 장면에 대한 조던 필 감독의 자세한 해설 주석 89개와 190장이 넘는 스틸 사진, 아쉽게 삭제한 장면 및 충격적 대체 결말을 수록했다. 한국어판 서문은 조던 필이 친서를 통해 자신의 감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박찬욱 감독이 썼고 초판 한정 양장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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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2]
시점이 바뀌어 크리스의 집 장면이 나오자 흘러나오는 배경음악는 Childish Gambino의 Red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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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의 세관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이 담당하고 TSA는 보안 검색과 테러 대응 등의 임무를 맡는다.
[4]
미국 관객들은 여기서 딘이 Servant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서 이상함을 확 느낄 수 있다. 앞에 '사용인'이라고 했지만, Servant는 '
노예'라고 하는 듯한 느낌이다.
[5]
최면은 정신을 한 곳에 집중시켜 트랜스 상태에 빠뜨리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최면에 빠지기 전에 크리스가 회중시계라도 흔드냐고 한 말은 과거에 최면술사들이 대상의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해 하는 작업이다. 지금이야 회중시계를 들고 흔드는게 클리셰가 되어 다들 아는 만큼 무의식적으로 집중시키는게 힘드니, 미시는 찻잔과 티스푼이 부딪히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냄으로서 크리스를 집중시킨 것이다.
[6]
이때 월터가 사용하는 어휘들이나 말투가 현대 미국인들 기준으로 상당히 고풍스럽고 옛스러운, 그리고 백인들이나 사용할 법한 것들이다.
[7]
요즘은 백인 유행은 지났고 흑인이 까리하다는 헛소리를 하는 인간까지 나타난다. 이들이 겉 태도와 달리 얼마나 크리스를 배려하는 마음따윈 없는지 잘 드러난다.
[8]
이 장면에서 허드슨이 크리스의 사진들이 어두우면서도 힘이 있다고 호평하는데, 앞서 밝혀진 크리스의 과거가 만들어낸 심상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9]
삭제 장면에서 그 사이에 있었던 상황이 나오는데 짐과 대화를 나누던중 근처에 있던 제러미의 권유로
배드민턴 시합을 하게 되고 한창 하던중 방문객들이 잔뜩 몰려와 자신을 구경하고 있는 것을 보고 도중에 집으로 가게 된다. 또한 허드슨과의 대화가 조금 더 묘사되는데, 크리스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언제 한 번 갤러리에 들르라며 단독전을 열어 줄 것을 제안한다. 이에 크리스가 당황하면서도 감사하자 종종 같이 시간을 보내자며(get together) 대화를 마치고, 크리스는 이상하게 친근하게 구는 허드슨을 떨떠름하게 바라보며 자리를 뜬다.
[10]
"나가"(Get Out)라는 것을 말하려고 한 것 같다. 하지만 후에 등장하는 로건 킹처럼 크게 말하지 않고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속삭인다.
[11]
그 유명한, 조지나가 No, no, no노우~ 노우노우노우를 연발하는 부분이다.
[12]
이때 코피를 흘린다.
[복선주의]
통상적으로 Get out이라고 쏘아붙이는 것은 우리가 꺼지라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표현이므로 몰래 자신의 사진을 찍은 것에 과도하게 화가 난 것으로 보이지만, 나가! 너 여기서 당장 나가야 돼!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중의적인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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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를 제외한 사람들의 어떠한 움직임의 소리도 들어가지 않은 침묵의 빙고 게임.
[15]
잘 보면 사람들이 든 빙고판은 전부 한 줄 빙고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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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거리며 열심히 찾는 척 하다 한순간 표정을 바꾸는 게 소름끼친다. 삭제 영상이 공개됐는데, 자신도 최면을 받은 적이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면 로즈도 최면에 걸려서 갑자기 태도가 바뀐 건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로즈 역을 맡은 앨리슨 윌리엄스에 의하면 설정상 로즈는 최면이 걸린게 아니라 정말로 악한 사람이라고 한다. 즉, 반대로 본색을 드러냈을 때의 소름끼치는 모습이 본모습이고, 크리스를 챙겨주던 다정다감한 모습이 최면에 걸렸을 때의 모습으로 보인다. 그냥 연기하는 것보다 최면으로 진짜로 착한 사람이 되는 게 더 그럴듯하니 그런 듯.
[17]
본인도 경찰이지만 다른 경찰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는 로드가 교통 보안 경찰이라 이런 실종자 수색 같은 역할은 자기 관할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국의 모든 경찰들이
대한민국 경찰청이라는 동일한 조직에 속해있어서 부산 경찰이 서울의 실종자를 수색하는 등의 상호 연계가 자연스럽지만 미국은 연방쪽 조직이냐 주쪽 조직이냐로 수사권이 갈라지고 같은 연방 내지 주 내부에서도 어느 기관 소속이냐에 따라 또 수사권이 이래저래 갈라진다. 이 때문에 어떤 곳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에 대해 '중앙에서 내려온'
FBI가 그 지역 경찰들과 수사에 대하여 마찰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서울에 있는 경찰이든 부산에 있는 경찰이든 다 같은 경찰 조직 소속이라 이런 문제가 전혀 없는 한국인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들어서 '중앙에서 파견되었다 = 능력자, 그러므로 지방의 무능력자들이 괜히 시기하는 것' 정도로 잘못 이해하는 등 여러모로 한국인이 이해하기는 힘든 부분 중 하나이다.
[18]
목소리는 본색을 드러내기 이전 크리스의 여자친구 버전인데, 정작 전화를 받은 로즈는 무표정에 정좌를 하고 탁자에 앉아 사람이라기보다는 음성이 흘러나오는 기계처럼 통화를 해 엄청 소름끼친다.
[19]
이때 로즈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이 완벽한 상태로 연출되어 로즈의 원래의 성격이 어떤지 보여주는 장면은 일품이다.
[20]
영화에서는 "Fuck me"라고 로즈가 대놓고 말해 문맥상 이 해석이 더 적합하다. 상스러워서 그렇지.
[21]
뒤늦게 한 방 먹은 걸 깨닫고
천잰데?라고 중얼거리는 로드의 모습이 깨알 개그.
[22]
크리스를 생포하자마자 인터넷으로 흑인
NCAA 농구 선수를 검색하며 다음 사냥감을 물색한다.
[23]
불안감에 빠지면 무의식적으로 팔걸이에 올린 손으로 소파를 쥐어뜯는 것이 일관되게 묘사된 크리스가 묶인 채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은 결과 소파 가죽이 찢어지면서 튀어나온 것이다.
[24]
손이 묶여있었지만 허리를 구부려서 머리를 손이 있는 곳에 가깝게 한 다음에 끼운 것으로 보인다. 몸을 묶지 않은 아미티지 가의 헛점을 제대로 찌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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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한 뚜껑들은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어차피 흑인의 몸으로 갈아타면 본래 몸이 필요가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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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게도 수술실, 그것도 뇌를 통째로 적출해 이식하는 수술이 진행되는 수술실에 촛불을 켜 둔 것. 앞서 딘이 인간은 필멸의 육체에 갇힌 신이라는 소릴 설파하거나 수술에 들어가며 경건한 의식이라도 하듯 행동한 것으로 보아 일종의 사이비적인 신앙 비슷한 믿음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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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웃긴것이 극도로 청결해야하는 수술을 수염이 그득한 턱에 있는 마스크를 장갑까지 낀 손으로 직접 쓰는 것도 모자라 수술도구가 나무로 된 박스에 섬유로 이루어진 천 위에 올려져 있다. 거기에 손을 또 씻거나 수술 도구를 세척하지도 않고 바로 시용하는 것은 덤. 이러면 세균이나 먼지 때문에 감염이 일어나 매우 위험할 수 있다.
[28]
미시가 송곳으로 크리스의 손바닥을 꿰뚫었는데, 극도로 분노한 크리스가 그대로 손을 빼지 못하게 미시의 손을 움켜쥔 후 손등을 뚫고 나온 송곳으로 찔러 죽인다. 정황상 눈을 찌른 듯.
[29]
나가려고 크리스가 문고리를 잡아 문을 열 때마다 발로 문을 제러미가 걷어차 닫았는데, 이를 본 크리스가 기지를 발휘해 제러미가 문을 세 번째로 찰 때 다리에 송곳을 확 꽂아 역공을 가한 것이다.
[30]
몇차례 강하게 머리를 짓밟는데, 타격부위를 직접 묘사하지는 않지만 마지막에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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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 기절한 조지나를 태운 크리스가 자동차를 몰고 도망칠 때 그 뒤를 쫓으려 나온 로즈가 "할머니"라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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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부분의 뇌가 도려내어지고 남의 뇌로 채워진 마당에 정신이 잠깐 돌아왔다 해도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방법은 아예 없다. 그러니 자신이 잠시나마 통제권을 잡았을 때 자살하는 수밖에 없는 것. 머리를 쐈으니 자살과 동시에 로즈 조부의 뇌를 죽여 복수를 한 셈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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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목을 조르는 손에서 점점 힘이 빠지는 걸 느끼고, 정 때문에 자기를 못 죽인다는걸 알고 웃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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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은 상당수 지역에 순찰차를 경찰관 개인에게 지급한다. 근무 외에 비번일 때 자가용으로 써도 되는데 실제로 미국 창작물을 보면 경찰 부모가 경찰차로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로드가 자기 순찰차를 타고 아미티지 저택까지 온 것이다.
[35]
분위기를 보면 알겠지만 절친끼리 유쾌하게 주고받는 문답이 아니라 조금 무거운 분위기에서 뜸을 들여가며 대화를 주고받는데, 이것은 크리스가 앞서 흑인인줄 알았던 월터나 조지나가 알고보니 속은 백인이었다는 뒤통수를 몇차례 맞았기에 자기 눈 앞에 나타난 로드 또한 사실은 적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 그런 것이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크리스는 로드에게 자기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는데 로드가 뜬금없이 등장했으니 의심할 법도 했다. 로드 역시 처음엔 얘가 왜 이러나 당황하다가 상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해야 얘가 날 믿어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느라 답변에 뜸을 들인 것이다. 로드가 크리스의 마음을 잘 파악하는 절친이면서도 동시에 피해자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유능한 경찰임을 보여주는 대목. 그래서 로드가 답변할 때를 보면 말투는 무겁고 진지하면서도 정작 내용물은 욕을 한 다발씩 섞는 전형적인 흑인의 슬랭 방식이다. 전술한대로 몸뚱아리만 흑인이지 속은 백인인 이들은 흑인의 문화는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답변을 해줄 수 없기 때문.
[36]
그래서 진짜로 대체 어떻게 크리스의 위치를 알았냐는 의문은 남는데, 아무래도 교통 경찰이라는 입장을 이용하여 도로변의 CCTV 등을 모조리 검토하는 고생 끝에 찾아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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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초부터 로드는 (시골 깡촌 경찰에게 무시당해서 그런지만) 엄연한 경찰공무원인데다, 교통 관련연방정부 공무원이다. 이런 일은 교통을 담당하는 그에겐 껌일 뿐이다.
[38]
현재는
블랙 팬서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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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던 필은 대한민국에서 아는 사람들도 대다수가 원래 직업인 코미디언으로 알고 있어, 나중에 감독이 그 조던 필임을 알고 깜짝 놀라는 사람도 많았다.
[40]
한국에서 흑인 영화는 위상이 좋지 않아서 어지간한 화제작이 아니면 직행 내지는 미개봉하는게 부지기수다. 당장 같은 배급사의 흑인 영화였던
블랙클랜스맨은 직행했을 정도.
[41]
여러 문화권에서 흑인을 힘이 세다고 여기는 경향이 많다. 한국의
흑형 같은 별칭이 그 예.
[42]
링컨을 타는건 꽤 부유하다는 증거라는 설도 있지만 영화 촬영 및 개봉 시점 기준 미국에서 링컨은 더 이상 부를 과시하거나 표현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그냥 가끔 보이는 중견 브랜드 정도.
[43]
그렇기에 해당 경찰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올곧은 경찰이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장치라고 볼수 있다.
[44]
사실 베를린 올림픽에서 인종차별 편견을 깬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한국의
손기정이다.
[45]
그래서 사실 나쁜 말에 더 많이 쓰인다. "terribly ugly"라고 하면 "왕추태" 같은 의미가 된다.
[46]
수술은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신체적 부담이 큰데, 거기에 수술 전에 몸을 꽁꽁 묶여 수술 전까지 구속당하는 과정 중에 대상자의 체력 소모가 상당히 심해진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신체적 대미지를 입은 채 수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이
골초이기까지 하여 잡히기 전까지 다량의 흡연이라도 한다면 체력에 데미지를 주게 되고, 수술 후 회복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 흡연은 혈중 니코틴 농도에도 영향을 주어 흡연자가 아니라도 수술 직전 한 번이라도 흡연을 한다면 수술 후 지혈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생긴다. 게다가 현실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민감한 뇌를 이식하는 수술이라면 더욱 위험할 것이다.
[47]
이 장면에서 물 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침잠된(sunken) 안드레의 의식이 일시적으로 물 위로 떠오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8]
이는 자신의 몸을 빼앗은 로즈의 조부에 대한 복수인 동시에 아미타지 가족이 자신의 몸을 더 이상 숙주로서 사용하지 못하게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9]
켈로그의 Froot Loops로 국내 제품명은
후르트링.
[50]
성전기사단은 1312년 해체되었고 기사단원들은 마지막 기사단장인 자크 드 몰레와 함께 이단으로 몰려 처형당했으나 이는 프랑스 지부에만 국한되며 국왕이 직접 나서서 기사단을 보호하고 새 조직으로 개편한 포르투갈의 경우도 있고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 존재하던 수백 개의 성전기사단 지부들 또한 대부분 형식상의 재판을 받은 뒤 방면되거나, 다른 기사단으로 적을 옮기거나, 연금을 받고 노후를 보내는 등 비교적 평온한 최후를 맞았다. 따라서 그들의 후예가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이야기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일부에선 음모론이지만 스코틀랜드로 간 일부 기사들이 나중에 프리메이슨의 기원이 되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51]
이것도
과유불급이라고, 2020년대에 들어서는
Black Lives Matter와
정치적 올바름이 이상한 쪽으로 폭발(운동을 빙자한
폭동, 허위
미투 운동...)하기도 하면서 복잡해졌다.
[52]
흔히 흑백간의 인종갈등으로만 알고 있으나, 백인 공권력의 유도로 인해 흑인 폭도들이 아시아계 및 라틴계 거주지로 몰려가서 파괴를 일삼는 바람에 갈등의 폭만 넓어졌다.
[53]
그러나 아시안들도 어퍼머티브 액션에 불만이 많다.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없었으면 미국 대학의 절반, 특히 이공계는 동아시아인과 인도인으로 구성되었을 거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
[54]
친구 로드와의 면회에서 크리스는 "I Stopped It(내가 멈추게 했어)"이라 말한다.
[55]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엔딩이기도 하다. CCTV가 없는 이상 제3자 입장에서는 누가봐도 외딴집에 놀러간 남자가 친구에게 최면에 걸렸느니 하는 헛소리를 늘어놓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수술중인 여자친구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들을 죽이고 여자친구까지 죽이려다 저지당한걸로 보이기 때문. 크리스는 최면을 당했을뿐 고문이나 납치 등의 정황이 전혀 없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