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0:19:29

Key & Peele

롤링 스톤 선정 100대 TV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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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스케치 시리즈 부문
제67회
(2015년)
제68회
(2016년)
제69회
(2017년)
인사이드 에이미 슈머 키 & 필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파일:external/pmcdeadline2.files.wordpress.com/key-and-peele__140312064213.jpg
1. 개요2. 멤버
2.1. 키건마이클 키(Keegan-Michael Key)2.2. 조던 필(Jordan Peele)
3. 특징

1. 개요

2012년 1월부터 미국 코미디 센트럴 채널에서 방영된 스케치 코미디 쇼.

Mad TV에서 활동했던 흑인 혼혈 코미디언인 키건마이클 키[1] 조던 필[2] 이 나와서 진행하는 TV 쇼로, 2013년 시즌 3를 마치고 2014년 시즌 4가 방영했다.

2. 멤버

둘 다 백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흑인 혼혈이다.[3] 이 덕분에 이 둘은 대부분의 스케치에서는 전형적인 흑인을 연기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인도인이나 아메리카 인디언 등의 유색 인종들을 연기하기도 한다.[4]. 둘의 말로는 흑인과 백인 혼혈들은 상대에 따라 자신이 어느 정도 흑인인지를 항상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거짓말을 잘 하게 된다고 한다.(...)

2.1. 키건마이클 키(Keegan-Michael Key)

흑백혼혈인지라 얼른보면 흑인을 자처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흑인과 백인의 골격구조 및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 간단한 분장 및 표정연기만으로도 다른 인종의 모습을 묘사하기 쉬운게 특징. 옅은 갈색의 적절한 피부색으로 인해 흑인보다 홍인, 황인에 가까우며 메이크업을 활용해 인종이나 국가 면에서 아주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

조던 필도 제법 다양한 인종을 연기하지만, 키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어느 지역에나 한명쯤 있을법한 애매한 갈색이라, 유럽계와 아시아계를 비롯해서 거의 모든 국가의 사람을 분장 하나 없이 그럴듯하게 흉내내는 것이 가능하다. 연기하는 인종에 따라 다양한 영어 악센트를 선보이는 것도 백미.

에피소드에 따라선 분명 흑인 혼혈인 키가 인디언 계통을 연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또 정작 흑인 연기를 할 때는 또 자연스럽게 흑인처럼 보인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히스패닉을 제대로 흉내내기도 했다. 또한 애매한 피부색으로 같은 흑인에게도 이사람을 흑인으로 봐야하는지 백인으로 봐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장면도 연출한다.[5] 백인인 팀 쿡도 문제없이 연기하기도 했다 이탈리아계 마피아 흉내도 내는 등, 다양한 민족적 배경을 연기하고 있다.

2.2. 조던 필(Jordan Peele)

필의 경우 키보다 피부색도 더 검고 전형적인 흑인의 용모를 가지고 있어 대부분의 경우 흑인을 연기한다. 버락 오바마를 여러 차례 연기했는데 생김새가 그닥 닮지 않았음에도 묘하게 느낌이 잘 산다.[6] 또한 여성 캐릭터 연기에 특화되어 있어서 '미건'이라는 흑인 여성 캐릭터를 자주 연기한다. 또한 한 스케치에서는 무려 나치 독일군을 연기한 적도 있다.

3. 특징

두 배우가 3,4 분 가량의 스케치 코미디[7]를 미리 여러 개 촬영하고, 실제 관객이 있는 무대에 올라가서 가벼운 조크와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인 뒤 그와 관련된 내용의 스케치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 회에 약 7,8 개 정도의 스케치를 보여주는 듯 하다. 방송에 나온 내용 중 상당수가 유튜브에 올라와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짤방으로 만들어져 한국의 네티즌들에게도 친숙한 편이다. 물론 그 짤방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이들이 뭐 하는 사람들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래의 두 동영상은 한국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친숙한 스케치들 중 하나. 첫 번째 동영상의 경우 짤방이 만들어져 한국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일명 '감사합니다 셰프/죄송합니다 셰프'. 이 짤방에서 결말 부분을 보여주지 않아 어떻게 끝나게 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 첫 번째 동영상의 심사위원 역할이 키, 심사위원에게 농락밀당당하는 참가자 역할이 필이다. 두번째 동영상에서는 옐로팔콘이 키, 그린팔콘이 필이다. 고든 램지 헬즈 키친을 패러디한 것이다.

* 두 번째 동영상의 경우 Key & Peele show의 특징이 잘 드러난 동영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흑인 코미디언 두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나 보니 인종 차별에 대한 내용이 굉장히 많이 다룬다.

스케치의 주제는 상기했던 것처럼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내지는 전형적인 흑인에 대한 편견 풍자해서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동성애자에 대한 내용도 많이 다룬다. 차별을 가하는 쪽의 무지함을 일방적으로 풍자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차별 당하는 쪽을 유별나게 풍자하여 웃음을 주는 경우도 있다. 가령 정말 ' 게이스럽게' 행동하는 게이 캐릭터나,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흑인 캐릭터 등등이 이에 해당한다. 혹은 키와 필이 술집에서 백인 여성 둘이 흑인 남자와 자고 싶다는 말을 훔쳐들으면서 흑인 남자를 호평하는 말을 할 때는 기분 좋아하다가 이와 맞춰서 인종차별적인 말이 나와서 기분 상해하는 등[8] 그야말로 전방향으로 풍자하는 쪽이다. 사실 일방적으로 풍자하지 않고 주체에 상관없이 웃음을 주는 쪽으로 각본을 쓰다보니 몇몇 스케치에 대해서는 불쾌함을 표현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스케치가 나오기 전에 하는 조크들을 들어보면 아마 심각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단순히 웃음에 초점을 맞추어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

종종 'Aerobics Meltdown'이나 'Make-A-Wish' 스케치 같은 혼자보면 굉장히 께름칙한 스케치도 종종있다. 겟 아웃 같은 수작 공포영화까지 찍는 걸 보면 공포에 대한 감각도 뛰어난 듯 하다.

대부분의 스케치는 서로 연관된 부분이 없이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나 간혹 자주 써먹는 캐릭터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은 필이 흉내내는 버락 오바마, 상당히 많은 에피소드에서 나왔으며 오바마 본인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외에 마틴 루서 킹을 연기하는 스케치와 결혼한 게이 커플 러숀과 새뮤얼을 연기하는 스케치 등이 종종 다시 나온다.

공식석상에서 늘 차분한 버락 오바마를 풍자하여, 필이 연기한 버락 오바마가 키건이 연기한 항상 분노에 찬 분노 통역사를 데리고 다니며 오바마의 부드러운 발언 속에 담긴 빡침을 번역하여 알려준다는 스케치가 큰 인기를 얻어 백악관 만찬에서 실제로 오바마와 이 스케치를 재현했다.

학생들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슬럼가 출신 대체 교사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얻어, 해외에선 특정 인물의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밈이 존재한다. 특히 애런(Aaron)을 철자 그대로 '에이 에이 런'으로 발음하는 밈때문에 수많은 애런들이 강제 개명당했다.

'East/West College Bowl'[9] 스케치같은 경우는 반응이 좋아서 두 번째 시리즈[10] 까지 나오는 가하면 팬들이 뽑은 세 번째 시리즈[11]까지 나오고 끝내는 랩 버전(...).까지 나왔다.[12] 그리고 이 스케치에 나온 Hingle McCringleberry라는 캐릭터는 따로 스케치가 시리즈로 나오는 가하면 스티븐 콜베어 콜라보에 끝내는 NFL 시상식에 까지 출연하는 영광을 누렸다.


토이 스토리 4에 오리인형과 토끼인형 2인조 '더키와 버니'로 등장한다. 1:22초의 To Infinity and beyond 대사는 덤.

freddiew의 영상에서도 등장했다. #

드라마판 파고에서도 두 배우가 키&필의 코미디 속 인물들을 연상케 하는, 나사빠진 FBI 요원 듀오로 등장한다.


[1] 본명으로 한국어 표기법상 하이픈을 생략하여 표현하기 때문에 마이클이 미들네임이 아니다. [2] 네이버 영화 등 웹사이트에는 '조던 필레'라는 괴상한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고 영화 겟 아웃의 한국판 크레딧에도 이렇게 나온다. 하지만 발음을 들어보면 한국어 표기는 장음의 '필'이고, 굳이 "Peelé"라고 써주지 않는 이상 이렇게 읽는 것이 대다수 화자들의 일반적 발음이다. Damien Chazelle을 한동안 언론에서 "데미안 차젤레"라고 오기했던 것과 마찬가지 경우. [3] 키는 입양아 출신인데 친부모와 양부모 모두 흑백혼혈 커플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버지가 흑인, 어머니가 백인이다. [4] 특히 조던 필은 어느정도 흑인쪽의 외모가 더 크지만, 적당히 섞인 키는 분장에 따라 정말 인도인으로 보이기도한다. [5] 가장 절정인 에피소드는 필이 오바마 흉내를 낸 에피소드로 이 에피소드에서 필은 백인에게는 매우 사무적으로 흑인에게는 아주 정겹게 대하는데 키는 이 에피소드에서 자기가 1/8의 흑인이라며 자신안에 흑인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걸 또 필은 받아들인다. [6] 목소리와 특유의 분위기가 상당히 흡사하다. [7] SNL 코리아에서 코미디언들이 하는 것과 같은 짧은 연기를 뜻한다. [8] 일례로 "흑인 남자들은 백인 여성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아"라는 말을 듣고 기분 좋아하다가 곧이어 그거야 백인 주인들을 즐겁게하는 방법이 핏줄에 있기 때문이야라는 말이 나와서 표정이 팍 썩어버리는 등 [9] 미식축구 중계에서 보이는 선수들이 이름과 대학을 짤막하게 말하는 세그먼트를 패러디한 스케치. 미식축구, 특히 선데이 나잇 풋볼을 많이 본 사람이라면 빵 터진다. [10] 마지막에 나오는 A.A.Ron Balakay는 자신들의 스케치인 Substitute Teacher의 오마주격이다. [11] 이 시리즈 역시 전작에 나오는 A.A.Ron Balakay에 이어 실제 풋볼선수인 애런 로저스가 본인을 A.A.Ron이라고 소개하며 Substitute Teacher 개그를 이어간다. [12] 키가 이 스케치의 근원에 대해서 설명하기로는, 자신은 미식축구 팬이지만 필은 미식축구에는 관심이 없되, 정작 매든 게임은 자주 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매든을 하던 필이 "야, 미식축구에 진짜로 D'Brickashaw Ferguson이라는 이름의 선수가 존재하냐? 이거 만들어낸 이름이지?"라고 키에게 물었고, 키는 "그보다 더 괴랄한 이름도 많아"라고 대답하자 필이 다음 날 스케치 1에 쓰인 이름이 대부분 쓰인 원고를 갖고왔다고 한다. 거의 다 쓰였는데, 맨 마지막을 "Dan Smith, BYU"라고 하는 건 키의 아이디어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