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애스터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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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2018) 미드소마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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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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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4324f><colcolor=#ffffff> 유전 (2018) Heredit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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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공포, 미스터리 |
감독 | 아리 애스터 |
각본 | 아리 애스터 |
제작 |
케빈 스콧 프레익스 라스 크누드센 버디 패트릭 |
출연 | 토니 콜렛, 밀리 샤피로, 알렉스 울프 등 |
촬영 | 파웰 포고젤스키 |
미술 | 리처드 T. 올슨, 그레이스 윤 |
편집 | 제니퍼 레임, 루시안 존스턴 |
음악 | 콜린 스텟슨 |
번역 | 황석희 |
제작사 |
A24 PalmStar Media |
수입사 | 찬란 |
배급사 |
A24 팝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2018년
6월 8일 2018년 6월 7일 2020년 4월 22일 (재개봉) 2023년 6월 30일 (재개봉) |
화면비 | 2.00 : 1 |
상영 시간 | 127분 |
제작비 | 900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87,819,062 |
전미 박스오피스 | $44,069,456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81,751명 (최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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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더 위치나 잇 컴스 앳 나이트 같은 양질의 호러 영화를 제작한 A24의 신작이다.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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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식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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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식 예고편 |
3. 등장인물
}}} ||
그레이엄가의 어머니. 미니어쳐(
디오라마) 조형사를 직업으로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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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그레이엄(Charlie Graham) - 밀리 샤피로(Milly Shapiro)[2]
애니 그레이엄의 딸. 고통스러워 하는 인물을 그리는 낙서를 하거나 혀로 반복하여 똑 소리를 내는 등의
틱 증세를 보인다. 또한 생쥐나 새의 시체에서 가위로 목을 잘라내 수집한다.
}}} ||
애니 그레이엄의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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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그레이엄(Steve Graham) -
가브리엘 번(Gabriel Byrne)
애니 그레이엄의 남편. 정신과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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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테이퍼 리(Ellen Taper-Leigh) - 캐슬린 찰팬트(Kathleen Chalfant)
애니의 어머니. 향년 7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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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앤(Joan) - 앤 도드(Ann Dowd)
애니가 다니던 서포트 그룹에서 만났다. 애니처럼 가족을 잃었으나 이후 어느 영매에게 가르침 받았다는 죽은 자의 혼을 불러내 대화하는 의식을 애니에게 가르쳐준다.
4. 시놉시스
'애니'는 일주일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령이 집에 나타나는 것을 느낀다. 애니가 어머니와 닮았다며 접근한 수상한 이웃 '조앤'을 통해 엄마의 비밀을 발견하고, 자신이 엄마와 똑같은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애니의 엄마로부터 시작돼 딸 '찰리'와 아들 '피터'에게까지 이어진 저주의 실체가 정체를 드러내는데···
5. 줄거리
미니어처 조형사[4] 일을 하는 애니 그레이엄, 정신과 의사인 남편 스티브, 장남인 피터와 장녀 찰리.[5] 영화는 그레이엄 가족이 애니의 어머니인 엘렌의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애니는 조사를 읽을 때 장례식에 자신도 가족들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음이 의아스럽다는 말로 서론을 연다. 조사의 본문은 어머니는 항상 비밀이 많고 이상한 집단과 어울린다는 내용이었고, 앉아서 그것을 지켜보던 찰리는 슬퍼하기는커녕 기분 나쁘게 웃고 있는 남자를 보는 등 가족은 어딘지 모르게 기이한 장례식을 치른다. 그 와중에 찰리도 틱 장애가 있는 모양인지, 혀를 튕기면서 '똑' 하고 소리를 내며 산만한 분위기를 낸다.[6]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애니는 남편에게 '자신이 더 슬퍼했어야 했냐'고 묻는 등 의아한 기분을 느낀다.
My darling, dear, beautiful Annie,
소중한 내 딸 애니
Forgive me all the things I could not tell you. Please don't hate me and try not to despair your losses. You will see in the end that they were worth it.
그 동안 말해주지 못한 게 있어서 미안하구나. 날 원망하지 말고 떠나보낸 것에 상심하지 마렴. 나중엔 다 그럴 가치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거란다.
Our sacrifice will pale next to the rewards.
우리의 희생은 그 보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Love, mommy
사랑하는 엄마가
엘렌의 유언장
그날 밤 애니는 어머니 엘렌의 유품을 정리하다 책 속에서 쪽지 한 장을 발견한다. 그것은 어머니의 유언장이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의 희생은 큰 보상으로 올 것이다." 하는 기묘한 내용이 있었다.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낀 애니는 황급히 방을 나가면서 불을 끄는데 그 때 방 구석에서 누군가의 형체가 어렴풋이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전등을 켜지만 아무도 없다. 그리고 애니는 나지막이 엄마를 부른다.소중한 내 딸 애니
Forgive me all the things I could not tell you. Please don't hate me and try not to despair your losses. You will see in the end that they were worth it.
그 동안 말해주지 못한 게 있어서 미안하구나. 날 원망하지 말고 떠나보낸 것에 상심하지 마렴. 나중엔 다 그럴 가치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거란다.
Our sacrifice will pale next to the rewards.
우리의 희생은 그 보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Love, mommy
사랑하는 엄마가
엘렌의 유언장
다음 날, 이제는 아무도 없을 엘렌의 방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불안을 느낀 애니는 스티브에게 방문을 잠가버릴 것을 부탁한다. 이후 스티브는 엘렌의 무덤이 파헤쳐졌다는 전화를 받게 되지만 애니에게는 그 사실을 숨긴다. 한편 학교에서 시험을 보던 중인 찰리는 시험지에 집중하지 않고 장난감을 손질하다가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는다. 그 순간 교실 창문에 비둘기 한 마리가 머리를 부딪혀 죽고, 찰리는 선생님의 책상에서 가위를 훔쳐 남들 모르게 죽은 비둘기의 목을 가위로 잘라 주머니에 넣는다. 이때 학교 건너편에 서 있던 한 사람이 찰리에게 손을 흔든다.
애니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 때문인지 저녁에 스티브에게 영화를 보러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다니는 서포트 그룹에 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야기의 내용은 자신의 친척들이 모두 정신병을 앓고 있으며, 어머니 엘렌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아버지는 우울증으로 굶어 죽었고, 오빠는 정신분열증으로 엄마가 무언가를 자신의 몸에 넣으려 한다고 하며 자살했다는 내용이었다.
집에 돌아온 찰리는 방에서 낮에 가져온 비둘기의 머리로 장난감을 만들다 이상한 빛을 보게 된다. 빛을 따라 맨발로 집 밖에 나온 찰리는 멀리서 엘렌과 그 주변이 불타는 환영을 보고 다가가는데, 애니는 그 모습을 보고 황급히 찰리를 혼내며 집 안으로 데려온다. 그리고 거래처에서 작업물의 사진을 요구하는 터에 일에 집중하고 싶었던 애니에게 피터가 파티에 가고 싶다고 말하자, 애니는 차를 빌려가는 대신 찰리도 같이 데려가라고 말한다. 찰리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애니는 억지를 써가며 파티에 가서 또래들과 어울리라고 피터에게 떠넘긴다. 피터는 파티에서 마약을 즐기고 싶었지만 찰리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차를 몰고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기에 마지못해 찰리도 파티에 데려간다.
피터가 같은 반 학생과 어울리며 마약을 하는데 한눈 팔린 사이, 견과류 알러지가 있던 찰리는 호두가 들어간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7] 목이 심하게 부어 호흡이 어려워지는 증상을 겪는다. 마리화나를 흡입하던 피터는 급하게 병원을 가기 위해 찰리를 차에 태워 한밤중에 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도로를 달리고, 찰리는 부은 목 때문에 점점 더 숨을 쉬기 어려워지자 창문을 열고 머리와 상체를 과도하게 바깥으로 내민다.[8] 그러다가 도로 위에 놓인 사슴의 사체를 피하던 피터는 그만 차를 급커브하고, 머리를 내놓았던 찰리는 전봇대에 부딪혀 목이 떨어져나가 비참한 모습으로 죽는다.
큰 충격을 받은 피터는 뒷자리 찰리의 모습을 확인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집에 돌아와 방에 누워 뜬눈으로 잠을 청한다. 그리고 이튿 날 아침, 애니가 외출하려고 차 문을 열다가 절규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찰리의 목은 아침까지도 도로변에 나뒹굴어 있었고, 개미들이 그 주변에 들끓고 있었다. 친정 어머니 엘렌의 장례식에서는 '더 울었어야 하느냐.'고 남편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던 엘렌은, 딸이 죽은 슬픔에 자신도 따라죽을 것이라며 울부짖고, 딸의 장례식에서도 매우 격렬하게 오열한다. 안 그래도 서먹했던 애니와 피터의 관계는 이 사건 이후로 더욱 나빠진다.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피터는 찰리의 환영을 보고 찰리가 입으로 냈던 '똑' 하는 소리를 환청으로 듣기 시작한다.[9] 심지어 마리화나를 피우다 찰리처럼 목이 붓는 알러지 증상을 보이기까지 한다.
한편, 애니는 찰리가 자주 머물던 트리하우스에서 홀로 난로를 켜며 딸을 잃은 슬픔을 달래다가 다시 한번 더 서포트 그룹에 참여하려 한다. 그러나 결국 내키지 않아 돌아가려 했던 찰나에 조앤이 차를 멈춰 세우고 이야기를 나눈다. 조앤은 자신을 서포트 그룹의 멤버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어머니에 이어 딸도 잃었다는 사실을 밝힌 애니에게[10] 자기도 아들과 어린 손주를 잃었다며 연락처를 주고는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말을 남긴다. 애니는 날이 밝은 뒤 조앤의 아파트로 찾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자신은 사실 몽유병을 앓는데, 한동안 증상이 잠잠했다가 찰리가 죽은 뒤에 재발했다는 것이었다. 예전에 몽유병 증상이 있었을 때 찰리와 피터, 그리고 자신의 몸에 페인트 시너를 끼얹고 불을 붙이려 한 적이 있는데, 그 사건 이후 자식들과 관계가 나빠졌다고 설명한다.
그날 저녁, 애니는 직접 찰리가 죽은 현장을 디오라마로 제작한 모습을 보고, 스티브는 피터가 이걸 보면 어떡하겠느냐고 화를 낸다. 그리고 스티브가 차린 식사를 세 가족이 함께 먹으면서 일이 터진다. 피터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우울한 표정만 짓는 애니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하라며 불만을 표현하고[11], 참다 못한 애니는 피터에게 분노를 터뜨린다.[12] 두 사람의 관계는 갈등의 최고조를 찍지만[13] 스티브가 말려 상황은 일단락된다.
다음 날 해가 밝고 애니는 마트를 나오다가 우연히 조앤을 만나는데, 조앤은 아들과 손자를 다시 만났다는 말을 하며 아파트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마지 못해 방문한 애니에게 조앤은 손자와 소통할 수 있다며 집에서 강령술을 시행하는데, 애니는 집안에 묘한 바람이 불고 조앤의 말에 따라 컵이 혼자 움직이며 칠판에 분필이 저절로 움직여 글이 써지는 초자연 현상을 목격한다. 무서운 나머지 집을 나오려는 애니에게 조앤은 영매에게서 받은 알 수 없는 주문이 적힌 종이와 양초와 컵을 주며 딸을 만나고 싶으면 가족과 함께 해보라는 조언을 해준다.
그날 밤 애니는 피터의 몸과 얼굴에 개미가 들끓는 악몽을 꾸다가, 깨어나니 그 다음엔 피터의 방에 서 있는 액자식 꿈을 꾼다. 첫 번째 꿈에서 깨어나 피터와 작은 언쟁을 하다 '너 같은 건 낳고 싶지 않았다.'며 무심결에 말한다. 애니는 자신의 말에 충격을 받곤, 왜 자신을 낳았냐면서 우는 피터에게 또 다시 과거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친정어머니 엘렌이 애니를 강제로 임신시켰고, 임신한 아기가 무슨 방법을 써도 낙태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때 갑자기 애니와 피터 모두 페인트 시너를 온 몸에 뒤집어 쓰게 되고 방에 불이 붙는다.[14] 그리고 애니는 두 번째 꿈에서도 깨어난다.
애니는 남편과 피터 몰래 다른 방에서 주문을 외우고 스티브와 피터를 깨워 주문으로 찰리를 불러보기로 한다. 애니의 간절한 부탁에 내키지 않아 하던 스티브와 피터는 의식에 함께 하기로 하고, 찰리의 스케치북을 주술의 매개체로 삼아 찰리를 부른다. 조앤이 했을 때 나타났던 현상이 나타나는데, 갑자기 애니는 무언가에 씐 듯이 어린애의 목소리로 말하는 이상한 현상을 겪는다. 피터는 그 광경을 보곤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리고, 애니는 스티브가 뿌린 물세례를 맞곤 원래대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후 피터는 학교에서 빛이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것을 보면서[15] 빛을 따라 시선을 옮기던 피터는 유리에 비친 자신이 웃는 모습을 보고 기겁한다.
그 동안 작업실에서 작업 중이던 애니는 남편 스티브가 건 전화를 받는데, 남편은 방금 피터가 학교에서 울면서 악마가 자신을 노린다고 전화했더라고 설명한다. 스티브는 자신이 아들을 지켜야만 한다고 말하는데, 애니가 피터는 자기 자식이기도 하다고 화를 내어 두 사람은 크게 싸운다. 불난 집에 부채질이라도 하듯이 회사에서 작업물이 완성됐는지 물어보며 독촉하는 전화를 걸자, 애니는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이 만들었던 조형물들을 부숴버린다.
그날 밤 애니는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고 찰리의 방으로 간다. 찰리 방 침대 위에는 스케치북이 있는데, 계속해서 무언가가 그려진다. 그려진 것은 눈이 죽 그어진 채 비명을 지르는 피터의 얼굴. 한편 피터는 한밤중에 똑 소리를 듣고 일어나니 방 구석에 찰리가 서 있다. 이윽고 찰리의 목이 떨어지면서 공으로 변하고, 방 앞에서 기르던 개가 짖기 시작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침대 위에서 목이 졸리는 공격을 받는다.[16] 애니가 당황해서 피터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피터는 애니가 자신의 목을 떼려 한다며 겁에 질린다. 애니는 자신은 방금 방에 들어왔는데 네(피터)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설명하고, 지금 일어나는 일은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으니 스티브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피터에게 신신당부한다.
그 후, 애니는 강령술을 한 결과로 찰리가 아닌 다른 이상한 것이 붙었다고 생각해서 강령술에 사용한 스케치북을 난로가에 던져 태워버리려 한다. 그러나 스케치북에 불이 붙자 자신의 팔에서 불이 붙기 시작한다.[17] 스케치북을 다시 꺼내 불을 끄니 팔에 붙은 불도 꺼져버린다.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조앤의 아파트를 찾아갔지만, 집은 텅 비어있고 의식을 했던 탁자 위에서는 삼각형의 마술진과 함께 피터의 두 눈을 뚫은 사진이 그 안에 놓여 있을 뿐이었다.
조앤의 문 앞에 깔린 발판의 문양을 보고 무언가 문뜩 애니의 뇌리에 떠오른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의 유품을 뒤지다가 자기와 찰리의 이름이 쓰여 있는 발판을 찾아낸다.[18] 그리고 어머니의 사진집에서 조앤이 엘렌과 함께 찍힌 사진을 발견하고, 이상한 주문책에서 파이몬의 서술이 담긴 부분과 함께,[19] 가족들 중 가장 어린 남자의 몸에서 부활한다는 문장을 읽는다. 추운 날씨에도 자꾸만 집안에 파리가 들끓고 이상한 악취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애니는 윗층의 다락방을 보는데, 그 안에는 엘렌의 목 없는 시체가 숨겨져 있었는데, 다리 사이에 촛불이 켜져있고, 위의 벽에는 역시나 파이몬의 문장이 그려져 있었다.
학교 점심시간, 정신이 나간 채 홀로 앉아 아무것도 먹지 못 하던 피터는 곧 인기척을 느끼는데, 학교 앞 너머의 도로에서 조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주문을 걸더니 끝내 "너를 추방하겠노라!" 라고 외친다. 주변의 아무에게도 그 말이 들리지 않고, 오직 피터에게만 들린다. 다음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던 피터는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똑’소리에 인식하며 두려워하더니 갑자기 무언가에 홀린듯 꺾은 손을 들어 올리고, 질문을 하는 줄 알고 피터의 이름을 부르던 선생은 당황하고 마는데. 피터가 몸이 이상하게 비틀린 채 자신의 입으로 '똑' 소리를 내며 바르르 떨고 있던 것이다! 이후 책상에 얼굴을 거세게 두 번 내리찍어 코가 부러지고서야 제정신으로 돌아 온 피터는 비명을 지른다.[20] 밤이 되고, 애니는 집에 돌아온 스티브에게[21]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찰리가 악마에게 사로잡혀 있고 의식에 쓴 스케치북을 태워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스티브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애니는 다락방을 보고 오라고 스티브에게 말한다.
다락방에 올라갔다온 스티브는 애니가 엘렌의 무덤을 파헤친 게 아니냐며 의심한다. 경찰을 부르자는 스티브의 말에 애니는 자신만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스케치북을 태우면 내 몸도 불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면서 스케치북을 건넨다.[22] 스티브는 애니에게 당신은 병원에 가야 한다면서 도저히 못 해 주겠다고 하며 거절하지만, 이에 애니가 스케치북을 억지로 빼앗아 화로에 던진다. 그러자 종전과는 다르게 애니가 아닌 스티브의 몸이 불타오른다.[23] 스티브가 불타는 것을 보던 애니는 공포에 질리더니, 이상한 빛이 그녀의 몸으로 들어옴과 동시에 무표정이 된다.
밤에 잠에서 깬 피터는 주위를 둘러보다 트리하우스에 불빛이 들어와 애니가 자고 있는 줄 알았으나 곧 그 아래에서 불빛이 비치자 주변을 둘러본다.[24] 피터는 몸을 일으켜 방밖으로 걸어나오자 열려있는 할머니방을 보고 재빨리 문을 닫고 부모님 방으로 들어와 부모님을 불러보지만, 아래층에서 이상한 소리만 들려온다. 1층으로 내려와 거실에서 발견한 것은 줄 하나가 끊어진 피아노와 아버지 스티브의 불탄 시체.[25] 그리고 완전히 무언가에 빙의된 애니는 벽을 기어다니면서 피터의 주위를 맴돈다.[26] 피터는 집의 어둠 사이에서 웬 알몸의 낯선 남자가 자신을 보고 웃고 있는 것을 본다.[27] 그리고 갑자기 뒤에서 피터를 향해 달려오는 애니.[28] 피터는 애니에게서 도망쳐 다락방으로 올라가 숨는다. 천장에 붙어 다락문에 빠른 속도로 머리로 박아대는(!) 애니를 향해 피터는 미안하다며 제발 그만하라고 외치고, 곧 소리는 잠잠해진다. 피터는 어두운 다락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엘렌의 시신이 있었던 자리에 두 눈이 뚫린 자신의 사진이 있는 것을 보고 완전히 절망한 채 잠에서 깨어야 한다면서 자신의 뺨을 가차없이 때린다. 그 순간, 천장에서 무언가 찢기는 소리가 나는 것을 알고, 고개를 드니 애니가 공중부양하며 피아노 줄로 자신의 목을 자르고 있었다. 그렇게 망연자실한 피터는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벌거벗은 사람 셋이 손인사하며 서있는 것을 보고[29] 창문을 깨고 뛰쳐 나간다.
이후 애니의 몸에서 빠져 나온[30] 빛이 내려오면서 피터의 몸에 들어간다. 뒤이어 피터는 일어나면서 찰리와 같은 표정을 지은 채 '똑' 소리를 낸다.[31] 애니의 머리 잘린 몸이 트리하우스로 부유하여 올라가고, 피터[32]는 그것을 따라 트리하우스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그 안에서는 신도들이 왕관을 쓴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썩어버린 찰리의 얼굴을 우상으로 절을 하고 있었다. 머리 없는 엘렌과 머리 없는 애니의 시체도 그녀를 우상으로 절을 하다가 피터가 고개를 돌렸다 다시 보자 그에게로 몸이 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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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무서워 마렴. 너는
파이몬이다. 지옥의 여덟 왕 중 하나셨지. 북서쪽을 보고 그대를 소환했노라, 늙은 여성의 몸을 치우고 건장한 남성의 몸을 드렸나이다.
삼위일체를 거부하고 당신께만 찬양하겠노니. 파이몬 왕이시여, 세상사 모든 비밀을 베풀어 주시고 부와 명예, 새 벗들을 내려 주시옵소서. 세상사 모든 인간을 우리의 의지로 묶으사 우리가 영원토록 그대에게 충실할지니. 파이몬 만세!"
- 조앤
조앤이 찰리의 머리에서 왕관을 들어 올려 피터에게로 씌워주고, 그를 향해 신도들이 "파이몬 만세!"를 외치며 숭배한다. 이후 피터는 왕관을 쓴 채 정면을 응시하고, 벌거벗은 신도들이 그를 향해 절하는 모습을 롱 샷 기법으로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33]- 조앤
6. 복선과 해석
- 엘렌은 사실 악마 파이몬을 숭배하는 종교집단의 수장으로, 말년에 의식을 통해 파이몬과 결혼했다면서 '리 왕비(Queen Leigh)'로서 받들여지던 인물이었다. 장례식장에서 애니가 읽은 조사에는 어머니의 비밀의식과 알 수 없는 친구들이란 내용이 언급된다. 죽은 시신의 목걸이와 찰리를 쳐다보고 계속 웃는 남자, 찰리를 향해 멀리서 손인사를 건네는 여자 등. 이들 모두 엘렌과 같이 파이몬을 숭배하는 집단의 일원들이라고 볼 수 있다.
- 찰리는 외할머니 엘렌이 지은 이름인데, 줄거리 문단에서 서술했듯 '찰리'는 최근 세대에겐 남녀 공용 이름으로 인식되지만 엘렌과 같은 기성 세대 노인에겐 남자 이름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함에도 불구하고 손녀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또한 영화 초반부에 자신이 남자아이로 태어나지 않은 것 때문에 외할머니가 아쉬워했다고 찰리가 말하는데, 애니 역시 자신도 어렸을 때 선머슴처럼 자랐다고 말한다.
- 피터와 찰리가 차를 타고 파티를 갈 때 어떤 전봇대를 지나치는데, 이 전봇대에 엘렌이 차던 목걸이의 문양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찰리는 이 전봇대에 목이 절단되어 죽는다.
- 애니의 오빠는 16살에 발작을 일으키다 어머니의 방에서 자살했는데, 정신병 때문이라고 언급된다. 그런데 자살하기 전에 어머니가 자신의 몸 안에 다른 사람을 집어넣으려 한다는 소리를 했다고 설명하는데, 애니는 오빠가 했던 말을 정신병 때문에 하는 헛소리로 치부했으나··· 엘렌은 과거에도 자기 아들을 제물로 삼아 의식을 시도했지만, 아들이 자살하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딸의 가족에게 눈독을 들이고 마수를 뻗친 것이다.
- 영화에서 언급되는 악마 파이몬은 실제로도 여자 모습을 한 남자라고 전승되고, 극 중 마술서에는 가족 중 가장 어리고 약한 남자의 몸을 빌려 현생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결국 막내인 찰리를 피터의 몸에 깃들게 하여 파이몬을 부르는 결말은 파이몬의 모습과 그를 부르는 의식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 영매의식 때 애니가 횡설수설하는데 겁주지 말라고 엄마를 찾는다. 아들이 자살한 뒤 엘렌이 딸 애니에게 파이몬을 넣으려고 의식을 했다는 증거. 유전이란 제목답게 영매의 몸에만 파이몬이 머물 수 있고 남편들은 의식에 바치는 제물로 죽어야만 한다. 조앤이 꼭 집에서 남편과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언급한 이유이다.
- 집안 벽마다 적힌 낙서는 소환주문의 일부이다.
- 영매의식 때 남편 스티브는 아무것도 못 느끼지만 피터는 공기의 변화를 느끼고 두려워한다. 애니의 오빠, 그리고 애니의 자식인 찰리, 피터 모두 영매 체질이라는 뜻.
- 처음에는 애니가 어머니가 되고 싶지 않았는데 엘렌이 강제로 피터를 임신시켜서 유산하려고 모든 방법을 다 써보았으나[34] 모든 방법이 듣지 않아서 태어났다고 얘기한다. 이때 엘렌이 의식으로 파이몬을 피터 몸에 넣으려고 한 듯하다. 하지만 스티브가 장모 엘렌이 이상하다고 느꼈고 가족과 떨어뜨려놨기 때문에 피터에게 파이몬을 빙의시키려던 계획이 실패한다. 이후 요양원에 있던 엘렌이 다시 아프자 애니의 집으로 오게 된다. 아마도 이때 의식에 성공해서 찰리의 몸에 파이몬을 넣었던 모양. 찰리가 태어났을 때 엘렌이 아기를 데려가서 이름을 찰리로 짓고 밥을 줬다고 회상하는 대사가 있고, 찰리의 방에 붙은 사진에 찰리를 안고 웃는 엘렌의 사진이 살짝 보인다.
- 극중 등장하는 하얀 빛은 파이몬을 의미한다. 초반에는 찰리의 주위를 떠돌아다니다 찰리가 죽고 난 뒤는[35] 피터 주변을 맴돈다. 종반부에서 피터가 자살한 직후 마침내 피터의 몸 속으로 들어가 육체를 얻고 부활한다.
- 조앤은 숭배자들의 수장 혹은 애니의 가족들을 감시하는 역할이다. 혹은 엘렌의 체질을 알고 애니에게 접근하여 가족들을 의식에 이용한 인물일 수도 있다. 조앤 역시 영매지만 가족인 아들과 손주가 죽는 것으로 보아 조앤의 가족들은 파이몬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 같다.
- 조앤이 애니에게 혼자 영매술을 해보라고 건내준 종이의 주문은 자막에 나오지 않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파이몬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말한다. 딸 찰리를 부를 수 있다고 알려준 주문의 진짜 목적은 파이몬 소환이었다.
- 사실 포스터가 가장 큰 스포일러이다. 찰리 얼굴 앞에 놓인 동물의 머리와 머리가 없이 조아리는 조형물은 엔딩에서야 그 의미를 드러낸다. 처음부터 찰리가 파이몬이고 애니를 죽인 후 피터의 몸을 빼앗을 계획이었다.
- 애니가 조앤과 만나서 얘기 중에 약을 먹는다. 그때 물을 마시는데 입에 검은 찌꺼기 같은 이물질을 꺼낸다. 이때 환각을 일으키는 약물이나 차를 먹인 듯? 애니가 스케치북을 모닥불에 던지자 자기 팔에 불이 붙는데, 불이 붙었음에도 옷이나 살점은 하나도 타지 않았다.
- # 애니가 시너를 들이부은 스케치북을 스티브 대신 불에 던지자 스티브가 갑자기 불길에 휩싸인다. 뜬금없는 이 장면에서 남편 스티브에게 불을 붙인 주체는 파이몬이 아니라 아내 애니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애니는 조앤이 건넨 차를 마시고 지속적으로 환각에 시달리던 중이라, 남편의 몸에 불이 저절로 붙는 헛것을 보았을 뿐 실제로는 애니가 불을 붙였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 애니가 제작하는 디오라마는 마감에 쫓긴 애니를 히스테릭에 빠뜨리는 원인이자, 애니와 어머니 엘렌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디오라마가 보충설명해준다. 입원한 엘렌, 애니와 스티브의 침대에 이불이 부풀었는데, 문을 열고 그것을 바라보는 엘렌, 찰리를 낳자마자 나타나서 찰리를 애니에게서 빼앗는 엘렌 등의 상황을 표현하는 듯하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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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9% | 관객 점수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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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7 / 100 | 점수 7.4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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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2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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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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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3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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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4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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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0 / 10 |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관람객들의 평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평점도 0점과 10점이 오가며 5점 언저리에서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일반적인 호러 영화와는 궤가 다르기 때문이다. 점프 스케어와 같이 관객을 직접적으로 놀래키는 효과는 적고, 음산함과 불쾌함으로 서서히 조여오는 영화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2010년대 호러물의 빠르고 즉각적인 전개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카메라 움직임이 느려서 답답하고 지루할 수 있다.
스토리적으로도 모호한 면이 많은데, 이 또한 명료함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는 불호할 요소이다. 할머니가 불쾌하고 기이한 행동을 하고, 애니의 몽유병 증상 때문에 가족간 관계가 파탄났음은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외할머니가 도대체 왜 여자아이의 이름을 찰리라고 짓고 피터를 납치하는 등 이상한 짓을 했는지, 찰리가 왜 동물들의 머리를 모았는지, 왜 조앤의 집엔 피터의 사진이 있고, 외할머니 방에 있던 문양을 왜 조앤도 자기 방에 그려두었는지, 조앤은 제정신인 피터에게 왜 너를 추방하겠다고 외치는지, 종종 등장하는 (사실은 파이몬의 상징이었던) 문양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등 메인 스토리 떡밥들의 핵심들을 은유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확실하게 전달해주는 장면이 적다.[36] 이런 부분 때문에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굉장히 불친절하고 지루한 영화로 다가올 수 있다. 심지어 관객에 따라서 스토리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느림과 모호함 자체가 이 영화가 추구한 지향점이자 결정체다. 장단점의 구분이 아니라, 취향상 누구에게는 끝까지 별로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최근 몇년간 최고의 호러 영화'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다시 보면 구성도 꽤나 탄탄한 편으로, 피터가 학교에 가는 장면을 단위로 상황이 심각해져가며 촘촘하게 긴장감을 쌓는다.
7.1. 평론가 평
히스테리의 오컬트적 재현. 근래 가장 값진 분위기를 지닌 호러.
- 김소미 (★★★★)
- 김소미 (★★★★)
애도와 저주의 동거. 스크린을 넘어 악몽을 부르는 공포.
- 김혜리 (★★★☆)
- 김혜리 (★★★☆)
시답잖게 마무리해도 섬뜩.
- 박평식 (★★★)
- 박평식 (★★★)
마지막 대사는 사족일까? 농담일까?
- 이용철 (★★★★)
- 이용철 (★★★★)
60~70년대 오컬트 무비의 성실한 계승.
- 임수연 (★★★☆)
- 임수연 (★★★☆)
미국이 끊임없이 영혼을 팔아 유지하려는 기득권이란.
- 허남웅 (★★★☆)
구로사와 기요시는 “무서운 장면은 굉장히 무섭고 센스가 좋았다”면서도 “결말에서 비밀, 실체가 밝혀지는 순간 흥미가 뚝 떨어진다”고 평했다.
이동진과의 인터뷰 중에서 나온 발언이었는데, 결말 얘기를 하면서는 말을 잇지 못하고 이마를 짚기까지 했다. 이 영화 하나나 아리 애스터 감독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그 외에 다른 서양 호러영화도 비슷하다는 평.- 허남웅 (★★★☆)
8. 수상 및 후보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여우주연상, 베스트 S/F·호러 영화상 후보
- 고섬 어워드 여자연기자상 수상, 신인감독상 후보
9. 기타
- 화면비율이 2 : 1 비율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상영중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DCP를 만들 때 2 : 1 포맷이 없었는지 비스타비전 포맷에 위아래로 레터박스를 단 상태로 영상파일이 만들어진 것이다. 쉽게 말해 영상 자체에 위아래 검은 띠가 그냥 있는 것이다. 이 영상을 비스타비전 비율의 스크린에 쏘면 위아래 레터박스만 생겨 다행이지만, 시네마스코프 비율 스크린에 쏘면 위아래 레터박스에 양옆의 검은 띠인 필러박스도 같이 생겨 윈도박스 상태에서 영화가 상영되고 만다.
- 공식 등급이 15세 관람가이지만 그에 걸맞지 않은 잔인한 장면이 다수 있다. 주의해서 관람하자.(해외에선 R등급을 받았다)
- 2018년 6월 7일에 개봉했다.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극장판 포켓몬스터: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 벅스 프렌즈, 호비와 매직 아일랜드, 아이 필 프리티(이상 2018년 6월 6일), 딜레마, 밤쉘, 엔테베 작전, 라스트 맨: 지구를 마지막으로 본 남자, 한밤의 황당한 저주, 저주의 시작, 제로 아워 킬러(이상 2018년 6월 7일)까지 13편이다.
- 감독 아리 애스터가 심슨 가족 패러디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
- 신선한 공포영화라는 평을 듣는 영화답게 기존의 공포영화 클리셰를 비튼 부분이 존재한다.[38]
- 감독이 엄청난 한국 영화 팬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창동을 좋아하고, 심지어 "십 년 동안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어야 했다고 여러번 생각했다. 난 한국인으로 태어났어야 했다.[39]"라는 농담을 한 적도 있다. #
- 유전에 영향을 준 작품들: 괴담(고바야시 마사키, 1964), 우게스 이야기( 미조구치 겐지,1953), 오니바바(신도 가네토,1964), 공포의 대저택(The Innocents, 1961), 더 헌팅(1963), 쳐다보지 마라(니콜라스 뢰그, 1973), 샤이닝(큐브릭, 1980), 캐리(브라이언 드 팔마, 1976),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의 정부( 피터 그리너웨이, 1989) 유튜브
- 마틴 스콜세지는 공포의 대저택(The Innocents, 1961), 일곱번째 희생자(1943), 체인질링(1980), 더 헌팅(1963)을 언급하며 "유전은 대단히 놀라운 영화"라고 평했다. # #
- 사건의 주 공간으로 등장하는 가족 저택 내 장면들은 실제 저택이 아니라 스테이지 위에 아예 통째로 1층짜리 집을 만든 다음 그 안에서 촬영했다. 애스터 감독 본인이 밝힌 바에 의하면 디오라마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디오라마가 이 작품에서 어떤 의미로 나오는지 생각해보면...
- 감독 아리 애스터는 Digital Spy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영화의 분량은 3시간 정도였다고 한다. 유튜브에 삭제 장면이 업로드 되어있다. 애니의 가족들의 감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삭제 되었는데, 이러한 장면들은 영화가 지향하는 방향이 가족들의 유대감이 아니라 슬픔과 분노가 그들을 삼키게 하는 방향이었으며 이러한 장면들이 삭제된 최종 컷이 영화의 방향과 더 잘 어울렸다고 감독은 말했다
- 영어 강사 조정식이 말하길, 본인이 봤던 공포 영화들 중 가장 무서운 영화였다고 한다.
[1]
영화
식스 센스에서도 콜 셰어의 엄마 린 셰어 역을 맡았었다.
[2]
2002년 생으로 쇄골두개 이형성증(Cleidocranial Dysplasia)을 갖고 태어났다.
[3]
배우인
알렉스 울프는 외모가 아랍이나 파키스탄 계처럼 보여서 작 중 국내 관객들로부터 부모는 백인부모인데 왜 자식은 외모가 다르냐는 소리를 들었다. 본인이나 부모 모두 미국 토박이인데 유태인 아버지의 혈통 때문에 아랍계처럼 보이는 듯.
[4]
영미권에서는 Miniature Artist라고도 부른다.
[5]
'
찰리'는 미국에서 1970년대부터 여자 이름으로 쓰는 비중이 부쩍 늘어나더니 2000년대 이후로는 '찰리'란 이름인 인구의 절반이 여성일 만큼 최근 세대에겐
남녀 공용 이름으로 인식되나, 그 이전의 기성 세대에겐 남자만 쓰는 이름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강하다는
세대 차이가 존재하는 이름이다.
[6]
찰리는 초콜릿을 좋아하는지 계속 입에 달고 다니며, 애니와 스티브는 찰리가 견과류에 알러지가 있는 것을 알고 초콜릿에 땅콩이 들어간 것은 아닌지 재차 확인한다.
[7]
화면상으로는 케이크를 만들면서 호두를 다져넣는 모습이 대놓고 나오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피터는 찰리를 잠시라도 떼어놓으려고 케이크나 먹고 오라고 권했다. 사실 찰리 본인도 케이크를 얻어먹는 것에 망설이는 눈치였으나 얼른 안 받으면 다 없어진다고 재촉하자 마지못해 얻어왔다.
[8]
피터도 찰리의 위험한 행동을 눈치채고 찰리를 제지하려고 하긴 했다. 하지만 찰리는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라 말을 들을 상황이 아니었고, 상황이 워낙 경각에 달렸기에 피터도 마음이 급했기 때문에 차를 멈출 수가 없었다.
[9]
이때 찰리가 주변에 있음을 감지하고 방을 둘러보다가 옷이 걸린 의자를 찰리로 착각하고 흠칫하는데, 옷이 걸린 모양이 찰리의 머리스타일과 똑같은 데다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관객까지 찰리인 줄 알고 식겁하게 만든다.
[10]
이 때 자신의 딸이 사망한 사실을 그냥 '죽었다'가 아니라 '살해당했다(killed)'라고 표현한다. 피터를 얼마나 원망하고 있었을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
[11]
피터가 아버지한테 오늘 저녁이 정말 맛있다고 애써 웃으며 말하자 애니가 노골적으로 "풋."하면서 비웃는다.
[12]
피터: "뭐가 불만인지 씨발 말하라고요!!" 애니: "어린 놈의 새끼가 어디서 부모한테 욕질이야!!"
[13]
애니는 피터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어떻게 자신이 잘 해보겠냐고 화를 내고, 피터는 애초에 찰리가 가기 싫었던 파티에 간 것이 애니의 잘못이라고 맞부딪친다.
[14]
이때 피터가 왜 자신을
죽이려 했냐고 묻고, 애니는 피터를 구하려고 한 거라고 답한다.
[15]
찰리가 엘렌의 환상을 봤을 때 나타났던 빛무리와 같은 것이었다.
[16]
그 후, 문이 닫히고 개가 깨갱거리는 소리가 난다.
[17]
불이 났는데도 화상을 입지 않았다. 실제로 불이 붙은 게 아니라 파이몬이 애니를 속이려고 환각을 보게 한 것이다.
[18]
찰리의 발판에는 삼각형과 파이몬의 문장이 수놓아져 있었다. 히브리어로 적힌 악마술 서적의 표지에도 같은 문장이 그려져 있었는데, 애니도 이 문장에서 불길함을 느낀다.
[19]
파이몬의 삽화에 애니의 이름이 수놓아진 발판과 같은 북극성이 함께 그려져 있다. 찰리와 마찬가지로 애니의 발판에도 파이몬의 상징이 들어가 있었던 것.
[20]
보통 악령의 기현상은 밤에만 일어난다는 클리셰를 깨고, 백주대낮에 다른 친구들까지 있는 학교에서 악령의 지배가 일어나며 피터가 그 어느 곳으로도 도망칠 수 없다는 섬뜩함을 자아낸다.
[21]
스티브는 학교에서 연락을 받고 코가 부러진 피터를 차에 태우고 데려 오는데, 이때 스티브는 흐느껴 울었다.
[22]
이 때, 아까와는 다르게 단순히 스케치북만 난로에 넣지 않고 시너를 가득 뿌려서 건넨다.
[23]
최후반부에 일어나는 각종 초상현상의 시작점. 앞서 애니가 본 환상과 마찬가지로 불을 관장하는 파이몬이 직접 관여한 것이라 보는 해석이 대부분이며, 스케치북과 스티브가 연결되는 것이 너무 뜬금없는 만큼 관객이 본 것은 애니의 환상이고 실제론 애니가 스티브에게 시너와 불을 끼얹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24]
이때 피터의 등 뒤로 천장 구석에 미동도 없이 붙어있던 애니가 벽을 타며 문 밖으로 조용히 기어나간다.
[25]
검게 타버린 시신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가 있다.
[26]
카메라의 초점이 피터의 얼굴에 집중되어 있다가 한 1분쯤 지나 뒤에 매달린 애니의 모습을 비춘다.
[27]
할머니 엘렌의 장례식에서 찰리를 보고 웃고 있던 그 남자이다.
[28]
여담으로 이게 이 영화에서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점프 스케어 장면이다.
[29]
이들은 이미 다락방에 들어가 있었으며, (들어간 후 나무 기둥 뒤에 실루엣이 보임) 가장 왼쪽에서 손인사를 건네는 여성은 새의 목을 자르던 찰리에게 손인사를 건네던 사람이다.
[30]
작게나마 애니의 머리가 잘려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31]
이로써 '똑' 소리와 빛이라는 요소가 찰리와 파이몬으로 해석된다.
[32]
이때 쯤 피터는 낙사로 죽었고, 그의 몸에 파이몬이 깃든 찰리의 영혼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33]
이 장면에서부터 시작해서 엔딩 크레딧까지 주디 콜린스(Judy Collins)가 1967년에 발표한 노래 'both sides now'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데, 이 곡은 밝고 쾌활한 분위기라서 영화의 분위기와 심히
부자연스럽다.
[34]
애니가 피터를 유산시키려는 이유를 애니의 불운한 가족사에서 찾는 견해도 있다. 아버지와 오빠가 죽은 뒤 애니가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로 자식을 낳지 않으려 했고, 그것이 피터가 태어난 후에도 몽유병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35]
이미 찰리에게
파이몬이 빙의되어 있었음을 암시한다.
[36]
애니가 다락방에서 보게되는 (자신이 몽유병으로 가져왔다고 추측되는) 어머니의 시체와 유품을 보고 깨달은 내용을 남편에게 말하는 장면이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스토리를 설명하는 장면이다.
[37]
12월 13일 상향
[38]
점프스케어(jumpscare)가 거의 없이 전개가 느리다는 점, 사건의 중심이 될 것 같던 아이가 일찍 죽는다는 점, 보통 다른 영화에선 주인공 말을 안 믿어서 변을 당하는데 여기선 주인공 말을 믿어서 가족이 변을 당한다는 점.
[39]
I've had the thought many times over last decade that I was born in the wrong country. I should have been South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