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브레송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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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의 천사들 (1943) 볼로뉴 숲의 여인들 (1945) 어느 시골 본당 신부의 일기 (1951) 사형수 탈출하다 (1956) 소매치기 (1959) 잔 다르크의 재판 (1962) 당나귀 발타자르 (1966) 무쉐뜨 (1967) 온순한 여인 (1969) 몽상가의 나흘밤 (1971) 호수의 란슬로트 (1974) 아마도 악마가 (1977) 돈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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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발타자르 (1966) Au hasard Balthazar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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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22214><colcolor=#ffffff> 장르 | 드라마, 사회고발 |
감독 | 로베르 브레송 |
각본 | |
제작 | 마그 보다르드 |
출연 | 안 비아젬스키 외 |
촬영 | 기슬랭 클로켓 |
편집 | 레이몬드 라미 |
미술 | 피에르 샤르보니에 |
음악 | 장 비에너 |
제작사 |
아르고스 필름스 아토스 필름스 파르크 필름 스벤스크 필름인더스트리 |
배급사 | 아토스 필름스 |
개봉일 |
1966년 5월 15일 1966년 5월 25일 1966년 9월 3일 |
화면비 | 1.66 : 1 |
상영 시간 | 1시간 35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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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베르 브레송 감독 및 각본의 1966년작 프랑스 영화.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 백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으며, 당나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의 일생을 따라가며 당나귀를 통해 인간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고 진정한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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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편 |
3. 시놉시스
어린 소녀 마리의 집에 새끼 당나귀 발타자르가 온다. 세월이 흘러 마리의 아버지가 빚을 지게 되자 발타자르는 빵집에 팔려간다. 마리 역시 첫사랑인 자크와 만날 수 없게 된 후 동네 건달인 제라르의 유혹에 빠진다. 발타자르는 서커스단을 거쳐 밀수꾼들에게 팔려가고, 사랑과 삶에 절망한 마리는 아무에게나 몸을 던지고 마는데...
4. 등장인물
- 발타자르
- 안 비아젬스키[2] - 마리 역
- 발터 그린 [3] - 자크 역
- 프랑수아 라파르쥬 - 제라르 역
- 장 클로드 길버트 - 아르노 역
- 필립 아셀린 - 마리의 아버지 역
- 나탈리 조야우트 - 마리의 어머니 역
- 피에르 클로소우스키 - 상인 역
- 장조엘 바비저 - 성직자 역
5.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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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발타자르의 라스트 씬 |
6. 당나귀 EO 속 EO와의 차이점
참고로 당나귀 발타자르와 당나귀 EO의 사소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바로 죽은 이후의 표정이다. 발타자르의 경우 양 떼 주변에서 주저앉고 쓰러진 끝에 죽는다. 그때의 표정을 잘 보면 희미하지만 분명히 미소를 짓고 있다. 마치 "자신은 좋은 일생을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EO의 경우 죽음을 맞이한 이후의 얼굴 표정이 전혀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EO가 곧 닥치는 죽음 앞에서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그렇다고 발타자르처럼 미소를 짓고 있었는지도 영화상에서는 전혀 알 수 없다. 이건 자본주의과 황금만능주의 앞에서는 동물의 생명 따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인간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당나귀 EO에서는 캡티브 볼트 권총 소리만 EO의 죽음을 암시하는 요소로 등장한다.여기에서 당나귀 발타자르와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한 당나귀 EO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생긴다. 당나귀 발타자르에서 발타자르의 사인은 누군가가 쏜 총으로 인해 생긴 총상에 의한 다발성 장기 부전 혹은 폐혈증이다. 하지만 당나귀 EO에서 EO의 사인은 인간이 하는 도축에 의해 생기는 고의적인 총상이다. 하지만 더 차이가 나는 것은 두 당나귀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다. 발타자르는 양 떼를 보고 나서 그냥 양 떼 틈 사이에서 있다가 쓰러지며 죽는다. 하지만 EO는 아예 도살장에 자발적으로 들어간다. 사실 생명체라면 본능적으로 죽음을 피하려고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EO는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서 도살장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즉, 발타자르는 조금은 수동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인 당나귀라면 EO는 들어가게 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도살장에 들어가는 것을 자발적으로 하며 아예 스스로의 죽음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었다고 볼 수 있다.
7. 결말에 대한 해석
우선 동네 패거리는 동물을 괴롭히고도 반성하지 못하는 동물 학대를 하는 인간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동네 패거리는 이 작품에서 여러 번 발타자르를 괴롭힌 인물이라는 점에서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도망치게끔 만든 누군가가 쏜 총은 이런 인간의 악행을 보다 못한 신적인 존재가 경고의 차원에서 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쏜 총이 발타자르를 맞췄다는 건 발타자르의 일생이 끝났음을 알려주고 있다.그리고 넒은 초원은 인간 때문에 평생 고생만 당하고 불행만 찾아온 발타자르에게 주는 일종의 보상이자 마지막 안식처에 해당한다. 당나귀는 초식동물이므로 풀을 먹고 살기 때문에 초원이 당나귀에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양 떼는 문상처럼 고생한 발타자르에게 마지막 위로와 추모를 하는 존재이다. 양치기 개는 양 떼와는 다르게 발타자르를 경계하며 짖는 것을 통해서 양 떼와는 다르게 본인의 일에만 열중인 생명체다.
그 외에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나오는 종소리는 발타자르를 위한 일종의 레퀴엠의 성격을 띄고 있다. 그리고 잔잔한 선율의 피아노 곡도 종소리와 같은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발타자르의 시체를 클로즈업으로 보이는 것으로 끝나는데 자세히 보면 미소를 지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발타자르에게는 자신이 지금까지 겪은 일생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일생을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8.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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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98 / 100 | 점수 7.1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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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100% | 관객 점수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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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없음 / 5.0 | 관람객 별점 3.7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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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별점 X.XX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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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별점 3.46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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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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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X.X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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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X.XX / 10 | ♡ (Heart) |
Au Hasard Balthazar uses one animal's lifelong journey to trace a soberly compelling - and ultimately heartbreaking - outline of the human experience.
<당나귀 발타자르>는 한 동물의 일생간의 여정을 따라감으로써 차분하지만 몰입감을 갖춘, 그리고 끝내 관객들을 마음 아프게 만드는 인간 경험의 한 형태를 그려낸다.
-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당나귀라는 동물을 주역으로 삼아 자의적인 연기를 배격하고 모델을 담아내는 시네마토그래프 작법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브레송 영화 중 심원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게 중론이다. 별다른 연기를 할 수 없음에도 다양한 감정과 심리를 담아내는 영화 속 발타자르의 모습은 아직도 많이 언급된다.
틸다 스윈튼은 이 영화에 출연한 당나귀인
발타자르를 최고의 연기 모델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당나귀 발타자르>는 한 동물의 일생간의 여정을 따라감으로써 차분하지만 몰입감을 갖춘, 그리고 끝내 관객들을 마음 아프게 만드는 인간 경험의 한 형태를 그려낸다.
-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그리고 동물의 여정을 에피소드식으로 다루며 인간사를 그려내는 구성도 영향을 미쳐 관련 영화 비평에서 자주 언급되는 영화다. 일례로 환상의 마로나 단평에서 이용철(평론가)가 발타자르를 언급하기도 했다.
9. 기타
- 원제 그대로 쓰기 난감하다고 판단했는지 번역제에 편차가 큰 영화다. 일본에서는 발타자르 어디로 가는가バルタザールどこへ行く[4], 폴란드에서는 행운을, 발타자르! Na los szczęścia, Baltazarze!, 포르투갈에서는 훌륭한 순례자Peregrinação Exemplar라고 정해졌다. 한국에서는 하술한 '발타자를 따라서'라는 제목이 쓰였다가 지금 제목으로 정착했다. 중화권 쪽도 한국과 동일하게 당나귀 발타자르驴子巴特萨 / 驢子巴特薩.
- 비전문 배우를 주로 기용하는 브레송 감독 영화답게 등장인물들 중 다수가 촬영지였던 지방의 실제 마을 주민들이다. 설정상 피레네산맥 주변이 배경이지만 일드프랑스 기앙쿠르에서 찍었다고 한다.
- 비아젬스키가 훗날 자서전격 소설에서 밝히길, 촬영 당시 브레송하고는 썸 이상까지 갈 뻔한 관계였다고 한다. 스킨십까지는 허용했으나 브레송이 키스하려고 하자 불쾌해진 비아젬스키가 밀쳐내면서 거부했고, 브레송도 물러나면서 관계는 거기서 끝이 났다고 한다. 그때 브레송이 매우 불행해 보여서 약간 죄책감이 들었다고. 직후 비아젬스키는 영화 스태프들이랑 같이 자면서 브레송을 거부할 수 있는 자존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당나귀 EO는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두 영화 다 당나귀가 등장하니 당나귀 EO는 이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봐도 무방하다. 스콜리모프스키가 제일 좋아하는 브레송 영화라고 한다.[5]
- 한국에서는 1991년 한국영상자료원 [6]과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주최한 아르고스 [7] 영화제에서 상영된 적이 있다. 링크. 특이하게도 이 상영회에서는 원제을 의식한듯한 '발타자를 따라서'라는 제목이 붙었다. 당시 상영작으로는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희생(영화), 오시마 나기사의 열정의 제국, 크리스 마커의 환송대, 장뤽 고다르의 남성, 여성, 알랭 레네의 밤과 안개와 히로시마 내 사랑, 빔 벤더스의 파리, 텍사스, 로베르 브레송의 당나귀 발타자르가 있다.
- 최상단의 개봉 당시 포스터는 후반부에서 마리가 제라드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고 우는 장면을 인용한 것으로[8]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성상품화라는 비판도 있다. [9] 영화 내용하고 좀 동떨어지기도 한 스틸이라 훗날 재개봉에서는 잘 쓰이지 않고, 마리와 발타자르 투 샷이나 발타자르만 나온 스틸을 쓰는 경우가 많다.
[1]
번역하면 '되는대로/제멋대로 발타자르' 정도로 번역된다. 영제가 따로 없이 영어권에서도 프랑스어 원제 그대로 개봉한 작품이기도 하다. 번역제 편차가 있는 작품인데 기타 항목 참조.
[2]
류리크 왕조의 후손이자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외손녀이기도 한 배우 겸 소설가로
장뤽 고다르 감독의
주말,
만사형통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3]
배우
에바 그린의 아버지다. 전문 배우는 아니고 치과의사. 여동생 마리카 그린도 브레송의
소매치기(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4]
개봉 전 상영회에선 원제를 그대로 번역한 발타자르가 되는대로バルタザールが行き当たりばったり였으나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지
아트 시어터 길드 수입시 변경되었다.
[5]
하지만 이미 선술했지만 발타자르와 EO의 죽음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존재하며 비극성으로는 EO가 조금 더 큰 편이다.
[6]
당시
예술의전당 현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 위치해 있었다.
[7]
본작 제작사로 프랑스 예술 영화를 이끌었던 제작사로 유명하다.
[8]
본편과는 카메라 각도의 차이가 있는 것과 엉덩이가 가려져 있는 걸 봐서는 따로 촬영한 스틸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9]
다만 포스터 작업에서 브레송이 얼마나 관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보통 영화 포스터는 감독이 아닌 홍보 쪽에서 담당한다.) 감수 정도의 책임은 있겠지만 온전히 브레송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