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пельмени(pel'meni)
러시아식 만두. 상당히 대중적인 음식으로, 러시아 요리문화의 심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2. 상세
13세기에 러시아를 몽골인들이 점령했을 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타타르인들이 세운 나라인 카잔 칸국의 지배를 받던 민족 중 하나인 우드무르트인들이 이 요리를 먹으면서 주변 러시아인들에게 본격적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1]밀가루, 물, 계란을 반죽한 약간 두꺼운 피에 다진 돼지고기, 양고기, 소고기에 후추, 마늘, 양파를 섞어 만든 소를 싸서 삶고 스메타나[2]를 곁들여서 먹는다. 만두피가 두꺼운 이유는 한국의 만두와 달리 반찬이 아니라 그 자체가 주식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도 꽤 약하게 한다. 지역에 따라 고기 대신 버섯을 넣기도 하며, 러시아 전역 길거리나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자 간식이다. 만들어 놓은 펠메니는 한 번 냉동시켰다가 나중에 끓이거나 튀겨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시베리아에서는 보존식품으로 만들어 먹고 있다. 한편 만둣국처럼 따뜻한 물에 곁들여 먹는 방식도 있다.
위의 광고영상대로 펠메니를 만드는 법은 다른 만두와 좀 다르다. 살짝 두툼하게 민 반죽 두 장 사이에 동그랗게 만든 고기완자를 넣고 두 반죽을 붙여서 만든다. 만드는 방법상 두꺼운 만두피가 나올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굽거나 튀긴 것은 자례니예(жареные), 찐 것은 바례니예(вареные)로 구분하여 부른다. 펠메니는 보통 스메타나[3]라고 불리는 사워크림과 서빙되는데[4] 느끼한 맛을 신 맛으로 적절히 잡아 주어서 더욱 먹을 만해진다.[5]
3. 여담
- 김정일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이라고 한다.
- DARKER THAN BLACK -유성의 제미니-에서 스오우 파블리첸코가 동료인 헤이와 마오, 줄라이에게 만들어줬다.
- 한국에서는 러시아 요리점이나 가게 등에서 요리해 파는 것을 먹거나 냉동식품 형태로 포장해 파는 것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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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 후추나 케찹을 소스로 하여 먹기도 하는 모양이다.영상의 효과음이 이상하지만 넘어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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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식 제작법. 친절하게서구적으로레시피도 공개해 놓았다. 다만 반죽을 레시피 그대로 했다가는 걸쭉한 죽 상태가 되므로 밀가루를 조금 더 많이 넣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