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станкинская телебашня (Ostankino Tower)
1. 개요
소비에트 연방이 1967년에 모스크바에 세운 탑이다.높이는 54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의 지위를 10년 동안 차지했었다. 그러나 1976년 캐나다의 CN 타워가 그 자리를 가져갔으며 현대에는 CN 타워 역시 가장 큰 건축물이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큰 건축물로 손꼽힌다. 사실 폴란드의 바르샤바 라디오 송신철탑이 이 기록을 깼으나 말 그대로 라디오 탑이라 전망대 같은 곳도 없었고 무엇보다 바르샤바 라디오 탑이 사고로 무너지면서 오스탄키노 탑이 현재 유럽 최고 높이의 건축물로 통한다. 심지어 유럽의 빌딩 중 가장 높다는 라흐타 센터 역시 오스탄키노 탑보다는 낮은 462m다.[1]
부피는 70,000m³, 무게는 5만5천톤이며 타워 내부에 사람이 유용가능한 면적은 15,000m²이다.
2. 상세
여기엔 주 목적인 텔레비전 및 라디오 송신탑이 있으며, 4개의 TV 채널[2]과 20여계의 라디오 채널이 방송되고 있다.3층으로 구성된 높이 328~334m에는 유명한 회전식 레스토랑인 일곱 번째 하늘이 있는데 모스크바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여기서 질좋은 캐비아를 싼 값에 사먹을 수도 있지만 모스크바를 조망하기 위해 찾는 시민들이 더 많다고 한다. 2000년대 화재 사고 이후 2016년에 복구되어 재개장했다.
340m에는 전망대가 있고 바닥이 유리로된 전망대와 오픈탑 전망대가 있다.
1993년 러시아 헌정위기의 절정에서 반옐친 의회 지지자들과 옐친파 군인들이 충돌한 곳이였다.[3] 결국 옐친을 지지한 군인들이 집단발포로 다수의 시민들을 죽이면서 끝났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 대통령 재직 시절인 2000년에 이곳에 화재가 일어나 모스크바에 있는 대부분의 TV가 먹통이 된 적이 있었다. 이 화재로 회전식 레스토랑인 일곱 번째 하늘 까지 전소하고 기존에 사용중이던 독일제 엘리베이터도 손상되어 아래의 티센크루프제 엘리베이터로 교체된다.
엘리베이터는 승객용으로 독일의 티센크루프제를 사용하고 화물용으로 러시아의 SEP JSC제를 사용한다.
건물 자체가 공산주의 소련 시절 만들어진 오래된 탑이라 낮에 가까이서 보면 마치 1900년대 공상과학 만화의 로켓을 연상시키는 상당히 투박하고 칙칙한 모습이다. 그래서 야간에는 위 사진처럼 조명을 켜서 화려하게 만든다.
3. 대중매체에서
드미트리 글루홉스키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 및 이를 원작으로 한 게임인 메트로 2033의 후반부에서도 등장한다. 다만, 소설과 게임 속에서는 탑의 1/4 정도가 부서져서 레스토랑 부분까지만 남아 있다. 주인공인 아르티옴과 그의 일행들이 BM-30미사일 발사를 유도하여 검은 존재들의 본거지를 없애려고 올라간 곳이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들 계단으로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간다.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과 에이스 컴뱃 인피니티의 모스크바 맵에서 등장한다. 인피니티의 경우 2차 랜덤 미션에서 전파 방해장치 격파 미션이 주어질 경우, 전자전 부대의 본대가 오스탄키노 탑 앞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트로피코 시리즈의 오락시설 '트로피코 타워'의 모티브이다. 굉장히 높은 건물의 꼭대기에 식당이 있어, 관광지로 사용되는 특성에서 그 유사성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