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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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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기
Flag of Canada
Drapeau du Canada
파일:캐나다 국기.svg
<colcolor=#fff><colbgcolor=#DA291C> 국가
[[캐나다|]][[틀:국기|]][[틀:국기|]]
채택일 1965년 2월 15일
설계자 조지 F. G. 스탠리
비율 1:2
유니코드 🇨🇦
1. 개요2. 역사3. 의미
3.1. 단풍잎의 역사적 상징성
4. 여담

[clearfix]

1. 개요

캐나다 국기.
파일:캐나다 국기 2.svg
파일:캐나다 국기.svg
RGB 255, 0, 0(#ff0000) 색조 팬톤 컬러 (#da291c) 색조
단풍잎 모양 때문에 흔히 '메이플 리프 플래그(The Maple Leaf Flag / l'Unifolié)' 라고 한다. 한국어로는 단풍잎기 또는 단풍기, 단풍잎 깃발, 풍엽기라 불리기도 한다.

빨간색 단풍은 캐나다의 18세기부터 축복받아온 자연과 환경을 상징하고, 더 나아가 캐나다 자체를 상징하는 국가적 문양이다. 가끔 단풍의 독특한 모양이나 꼭지점 개수에도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들 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실험 결과 바람에 날릴 때 제일 선명하게 보이는 모양이라서 채택했다고 한다. 색깔은 캐나다의 상징색인 빨간색 흰색을 사용하였다. 빨간색은 영국 조지 5세가 영국계 캐나다인들을 상징하기 위해 유니언 잭의 빨간 십자가에서 따왔으며, 흰색은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을 상징하는 색으로써 프랑스의 샤를 7세 때부터 사용되어 온 프랑스 왕실 문양의 색깔로부터 따 왔다. 따라서 국가 대표팀들은 주로 빨강과 하양 유니폼을 입는다.

2. 역사

파일:캐나다 자치령 국기(1868-1921).svg
1868년 ~ 1921년.

파일:캐나다 자치령 국기(1921-1957).svg
1921년 ~ 1957년.

파일:캐나다 자치령 국기.svg
1957년 ~ 1965년.

캐나다 정부 홈페이지의 캐나다 국기 역사.[1]

이전에는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을 끼운 빨간 바탕에 캐나다의 국장이 새겨져 있었던 국기를 사용하였다가 오늘날의 단풍잎 국기가 1964년 캐나다 국회의 승인을 받았고 이듬해 국가원수인 엘리자베스 2세의 최종승인을 받으며 1965년 공식 국기로 지정되었다. 위의 옛 국기는 온타리오 주의 기와 비슷하다.

캐나다의 옛날 국기는 Canadian Red Ensign이라 한다. 캐나다는 국기가 채택되기 이전이었던 건국 초기부터 유니언 잭이 포함된 영국 해상 국기들 중 상선단기인 Red Ensign(파일:영국 상선기.svg )을 받든 Canadian Red Ensign을 비공식적 국기로 사용해왔으며, 이 Canadian Red Ensign은 세계 대전 동안에도 캐나다군을 대표하는 국기로 사용되어 드디어 1945년 의회에서 윌리엄 멕켄지 킹 총리가 캐나다의 공식 국기로 채택하였었다. 하지만 1956년에 이집트 수에즈 전쟁의 중요 중재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레스터 피어슨 총리(당시에는 자유당 대표)가 이집트에 중립적인 위치로써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고자 했으나 당시 전쟁에서 영국군과 대치 중이었던 당시 나세르 이집트 대통령이 "국기 보니까 영국 국기 들어간 게 척봐도 영국 편인데 중립은 무슨"이라며 파병/주둔을 거부했고 이에 삐진 피어슨은 캐나다만을 상징할 수 있는 국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또한 Canadian Red Ensign은 예전부터 프랑스계 캐나다인들로부터 자신들은 영국계가 아닌데 아무리 국기에 우리를 상징하는 문양이 들어가도 그렇지 왜 영국 국기가 들어간 국기를 사용해야 하냐면서 반발해 문제가 되었다. 정작 영국계 국민들은 자국 국기에 백합이 들어가든 말든 아무 감흥도 없었다고 한다.[2]

1963년에 캐나다 총리가 된 피어슨은 새로운 국기를 채택하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국기 디자인 응모전을 실시하였는데 국기를 변경하는 것을 반대하는 보수당과의 기싸움에 유니언 잭을 유지하자는 영국계와 새 국기에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문양인 백합 등의 프랑스계를 상징하는 요소를 더 확실히 넣고 싶다는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의 갈등까지 겹쳐 응모된 디자인들 중 새 국기를 채택하는데 무려 1년간 탁상공론이 이어진다. 드디어 응모전을 실시한지 약 1년 후에 3,541개의 응모작 중 현재 국기의 디자인이 당선작으로 채택 되었는데 이 디자인은 역사학자 조지 스탠리가 우연히 캐나다 사관학교의 휘날리는 국기를 보고 영감을 얻어 응모전 마감 직전에 제출한 작품이었다. 스탠리는 캐나다의 국기는 영국계나 프랑스계 등 특정 민족을 상징하는 요소로 국민들을 분열시키면 당연히 안된다고 생각하여 캐나다의 상징 중 제일 중립적인 단풍잎 문양만 들어간 국기를 디자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리하여 1964년 10월 22일에 현재의 국기가 채택되었고 1965년 1월 28일에는 캐나다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에 의해 캐나다의 국기로서 공포되었으며, 같은 해 2월 15일 국기 게양식 행사에서 그동안 캐나다 국회의사당을 지키던 Canadian Red Ensign을 내리고 최초로 새 국기를 게양하였다.

현재 캐나다 정부는 해당 국기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퀘벡주 등 불어권 지역 에서는 인식이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국기를 바꾼 이유 중 하나가 자신들의 국기에 영국 국기가 들어간 것에 대한 프랑스계 주민들의 불만 때문 이였다.

최초의 Canadian Red Ensign은 캐나다의 국장이 반영되었는데 이 국장은 미국의 성조기마냥 주가 늘어날 때마다 그림이 점점 늘어났고, 결국 1921년에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붉은 바탕에 노란 사자 셋,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노란 바탕에 붉은 사자 하나,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파란 바탕의 노란 하프 하나, 프랑스를 상징하는 파란 바탕에 노란 백합 셋, 그리고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으로 심플하게 바뀌었고 이것이 국기에도 반영되었다. 이 국장은 1957년에 하프와 단풍잎이 살짝 변경된 채 현재도 쓰이고 있다. 여기를 참고.

3. 의미

빨강과 하양은 캐나다가 영국 국기의 색깔에서 따와서 캐나다의 상징색으로 통하고 있으며 단풍은 캐나다의 국목(國木) 및 국화(國花)로 캐나다 대륙을 상징한다.

왼쪽과 오른쪽 2개의 빨간색은 태평양 대서양을 상징하고 가운데에 있는 빨간 단풍잎은 캐나다 대륙을 상징하며 캐나다가 이들 바다 사이에 있는 국가임을 상징한다.

12개의 각이 있는 붉은 단풍잎은 캐나다의 상징목인 단풍나무의 붉은 잎을 채택하여 만든 것이다.

일설에는 캐나다 국기의 하얀 부분은 본토를 상징, 양쪽의 빨강은 각각 본토를 둘러싼 태평양과 대서양을 뜻하는데, 이 바다가 붉은색으로 표현된 이유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온 바다가 희생자들의 피로 얼룩진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실제 학교에서 이 내용을 가르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아 해당 설도 루머로 치부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3.1. 단풍잎의 역사적 상징성

퀘벡주에서는 이 국기보다 주기(州旗)인 과거 프랑스 부르봉 왕조 백합 문장을 선호하는데, 역설적으로 메이플 시럽의 최다 생산지가 바로 퀘벡 지역으로 서부에서는 안 난다. 이 단풍잎은 원래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을 상징하는 표식이었다. 한 예로 1834년 몬트리올 세례 요한회에서 이 단풍잎이 단체의 표식으로 다음과 같은 말과 함께 지정되었다.
Cet arbre - l'érable - d'abord jeune et battu par les vents, semble dépérir, puisant difficilement sa nourriture à même la terre. Mais le voilà bientôt tendre ses rameaux vers le ciel, grand et fort, faisant fi des tempêtes et triomphant du vent, maintenant impuissant devant sa force. L'érable est le roi de nos forêts; il symbolise le peuple canadien.
이 나무, 단풍나무는, 처음에는 어리고 바람에 꺾여 시들 것처럼 보이고, 땅으로부터 그 양식을 힘겹게 길어낸다. 하지만 곧 보라, 그 가지를 하늘로 뻗어나가며, 웅장하고 힘차게, 폭풍우를 무시하며, 이젠 자신의 힘 앞에 무력한 바람에 맞서 승리하도다. 단풍나무는 우리 숲의 왕이로다. 그것은 캐나다인을 상징한다.
여기서 캐나다인이라는 것은 물론 프랑스계 캐나다인을 지칭한다. 캐나다라는 나라의 시초부터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상징으로 쓰여왔던 이 단풍잎은 1960년대 국기로 지정된 후부터 연방과 통합의 상징이 되었다.

4. 여담

  • 이와 유사한 국기로 페루 국기가 있는데 이 나라 국기는 빨간 부분이 더 굵어보이고 가운데에 페루 공화국 문장이 들어가 있거나 단풍잎이 빠져있다. 다만 민간에서는 문장이 없는 일반기를 사용하는데 일반기에는 문장이 없이 빨강과 하양 2개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와는 다른 가로형이지만 같은 색깔을 가진 오스트리아 국기가 있다.
  • 한국이나 미국처럼 국기에 대한 경례는 없지만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매일 수업 시작 전에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일 년에 몇 번 현충일 등 기념일에만 부르는 학교도 있다. 알버타 주의 캘거리 교육청에서는 학교 재량에 맡기고 있긴 하지만, 적어도 매일 아침 따라 부르지 않더라도 국가를 연주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앨버타 주 교육청 직속 학교들, 그러니까 도시가 너무 작아서 교육청 유닛이 따로 없는 경우에는 국가를 아예 안 튼다. 심하면 하루 종일 학교에서 반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했음에도 국기 한 번 본 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온타리오 주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매일 아침에 부르는 듯 하다. 물론 초등학교 이후로는 대부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1] 여담이지만 학습도서 '캐나다를 캐내다'에서는 1921~1957년 국기와 1957~1965년 국기의 위치가 바뀐 것으로 나온다. [2] 사실 오랫동안 잉글랜드 국장에 백합이 들어가 있어서 영국계들에게는 오히려 익숙할 수도 있다. 영국/국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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