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5:28:09

카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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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그레이터 데몬 ( 블러드써스터)
진영 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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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구판 워해머 판타지 에이지 오브 지그마, Warhammer 40,000 세계관에 등장하는 코른의 네임드 그레이터 데몬으로 판타지의 엔드 타임과 40k의 호루스 헤러시라는 양쪽 프랜차이즈의 최대 이벤트 모두에서 활약하는 굉장히 드문 존재다. 기본적으로는 40k에서 더 꾸준히 등장하고, 더 많이 활약하기는 했지만 엔드 타임 때 판타지에서도 깜짝 등장해 대활약을 한다.

코른의 여덟 데몬 로드 중 하나이자, 블러드써스터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계급[1]익절티드 블러드써스터에 속한 존재다. 이들 데몬 로드들은 혼자서도 하나의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코른 군단의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령관들이다.[2] 그러나 워해머 판타지에선 익절티드 블러드써스터가 아닌 3계층의 블러드써스터로 등장한다.

이름의 유래는 인도의 서사시 《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아수라인 카반다(कबन्ध, Kabandha)에서 따온 듯 하다.

스카브란드와 함께 많은 일러스트를 지니고 있지만, 정작 생긴 것이 일관성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본 문서에 기재된 이미지들과 미니어처가 동일한 외형인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이다. 그나마 최신 일러스트에서는 포지 월드제 미니어처를 기반으로 외형이 그려지기 시작했다.[3]

2. 설정

대부분의 카오스 데몬들이 그러하듯, 기본적인 설정은 판타지와 40k 양쪽에서 모두 동일하다.

카반다는 '천사의 파멸', '블러드 엔젤의 숙적', '헌트 마스터'란 이명을 가진 모두가 인정하는 가장 두렵고 강력한 블러드써스터 중 하나로, 코른의 장군들 중 하나이다. 무기는 판타지에선 도끼와 망치를 사용하며, 40k에선 일반적인 블러드써스터들처럼 채찍과 도끼를 사용한다.

판타지에서 나온 설정에 따르면 본래는 6계층의 블러드써스터였지만 참을성을 가지는 것이 그러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피를 흘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거기에 따라 여러 대학살을 벌이면서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3. 워해머 판타지

3.1. 엔드 타임

파일:엔드타임 카반다.webp
네놈은 그저 필멸자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 네놈이 날 조롱하는구나, 구더기의 왕이여. 네놈이 카반다를 조롱하고 있어. 그리고 이 카반다를 겨우 노예들의 감독관으로 부리다니!
자신에게 무례하게 군다고 비난하는 아카온의 면전에서[4]
아카온 카이로스 페이트위버를 미덴하임 공방전의 실패를 이유로 목을 베어버렸고, 그 시체를 제물로 삼아 카반다를 소환한다. 당시 3계층의 블러드써스터였던 카반다는 2계층으로 승급하는 것을 바라고 있었기에 아카온의 군세에 합류하지만 정작 자기가 그토록 바라는 싸움과 학살이 없자, 자신을 시체청소에나 쓴다고 아카온에게 따지는 등 그다지 고분고분하게 행동하지 않는다. 이에 아카온이 코른의 선택을 받은 나에게 무례하게 구는 것이냐며 말하자, 너는 필멸자에 불과하다며 아카온을 까내린다.

그러자 아카온이 그럼 자신을 도끼로 내리쳐서 한번 코른이 널 치하할지 아니면 처벌할지 보자고 말하자 카반다는 끝내 아카온을 내려치지 못하고 대신 칼 프란츠의 해골을 손에 넣기 위해 자신의 부관 블러드써스터들인 스카라드림[5]을 대동하고 함께 미든하임으로 떠난다.

여기에서 괜히 헌트 마스터라는 이명을 가진 게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줄 정도로 실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데[6] 2대 불의 로어의 화신인 카라드리안을 압도했다. 심지어 카라드리안은 빛의 로어의 화신인 티리온 카를 프란츠와 함께 3대 1로 싸운 것이었는데도 그러했다.

카반다는 카를을 태우고 날아다니는 데스클로를 땅바닥에 처박고, 티리온을 발굽으로 걷어차 날려버렸으며, 카라드리안의 피닉스인 아쉬타리까지 죽였다. 그 후 자신의 해머를 휘둘러 카라드리안의 한쪽 무릎을 박살내 쓰러뜨렸고, 결국에는 죽여버린다. 카라드리안이 죽자 불의 로어의 힘이 폭주하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지만 그럼에도 카반다는 죽지 않고 버텨내는 엄청난 강함을 보여준다.[7]

그 상태에서 티리온과 다시 싸우게 되는데, 티리온을 시종일관 압도하며 몰아붙인다. 그리고는 그를 쓰러뜨리고 무기를 들어올려 최후의 일격을 날려 티리온마저 끝장내려는 순간, 나가쉬가 때맞추어 도착해 카반다를 막아세운다. 만약 나가쉬가 조금만 늦었다면 티리온 역시 꼼짝없이 죽었을 것이다. 그 후 카반다는 나가쉬와 대등하게 겨루었지만, 서로가 서로의 상성인지라 양측 다 큰 성과 없이 물러났다.[8]

최후에는 아자젤을 물리친 뒤, 갈 마라즈를 되찾아 천상의 로어 화신으로 각성한 지그마 헬든해머와 맞선다.[9]
"넌 네 역할을 다했다, 짐승. 이젠 이야기는 네놈없이 진행될거다."
"난 네놈의 해골을 가질 것이다." 카반다가 으르렁대며 망치를 들어올렸다.
"아니.내가 네 해골을 가질 것이다". 지그마가 말했다.

이후 지그마가 동상을 타고 도약해 한방에 갈 마라즈로 카반다의 골통을 깨트리자 카오스 렐름으로 사출당하며 엔드 타임에서의 활약을 끝마친다.

화신들 vs 카반다, 지그마 vs 카반다 번역

4. Warhammer 40,000

파일:forgeworld-sanguinius-battle-art.jpg
나를 인정해라. 바알의 생귀니우스. 나는 카반다, 그분의 증오의 축복을 받은 블러드써스터이자 코른 신의 장군이다. 그리고 우리는 형제다.
시그누스 프라임에서 생귀니우스와의 첫 면전에서

묘하게 블러드 엔젤과 악연이 많다. 블러드 엔젤은 그를 천사의 파멸(The Angels Bane)이라 불리기도 한다. 호루스 헤러시 당시 루인스톰의 워프에 생귀니우스를 끌어들이고는 키퍼 오브 시크릿 키리스(Kyriss)가 지은 카오스 요새인 표식의 성당[10]에서 키리스에게 생귀니우스를 도발하도록 한 다음 강하한 생귀니우스를 습격하였고, 블러드 엔젤 군단을 채찍질 한번에 500명씩 학살하며 레드 써스트를 완전히 일깨워버린 뒤 생귀니우스에게 타락을 종용했고 그로 인해 생귀니우스의 마음이 흔들리게 됨과 동시에 블랙 레이지 비슷한 증상 또한 군단에 생기게 되어버렸다. 결국 생귀니우스가 카반다의 등뼈를 부수고 그의 목을 조름으로서 간신히 워프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 그런데도 레드 써스트는 없어지지 않았고, 이를 이용해서 키리스가 레드 써스트를 치료해주겠다며 다시 한번 생귀니우스를 유혹하게 된다. 아포세카리 메로스가 자신을 희생하여 대신 빙의되어 계획이 실패하기는 했지만 그 생귀니우스가 빙의되기 직전까지 간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워프로 사출당한 이후, 자기 동족들에게서 비웃음이나 받으며 코른의 궁전에서 쫓겨나 날개는 망가지고, 갑옷은 찢겨져 누더기가 된 상태로 동족들에게서 사냥당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나 역으로 자기를 사냥하는 동족들을 죽이고, 그 갑옷을 뜯어다가 자기 갑옷을 수리한 후 다시 코른 앞에 나서 자신이 죽인 동족들의 수급을 내던지며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던가, 아니면 영원히 소멸시켜 주십시오!"라며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패기넘치게 요구하자 이에 코른은 블러드 엔젤 500명을 죽이는 것을 조건으로 카반다에게 다시금 기회를 하사한다.

그렇게 자신의 구원을 위해 블러드 엔젤들을 일방적으로 살육하다가 다시 한번 생귀니우스와 치열한 대결을 벌이다가[11] 결국 생귀니우스의 검에 등이 찔려 가슴까지 관통당하면서 다시 한번 패배하고 마는데 이때 죽은 카반다의 시체는 다른 하급 악마들이 달려들어서는 그대로 뜯어먹어 버린다.

#

이후 만년이 지난 후에는 칸과 함께 코른의 군세에서 활약하며 블러드 엔젤의 세컨드 파운딩이자 레니게이드 챕터인 나이츠 오브 블러드[12] 챕터 마스터를 상대하며 그들에게 타락을 권하기도 하며 맞선다.[13]

주로 무식하고 포악한 이미지의 블러드써스터치고는 예외적으로 매우 교활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생귀니우스와 싸우기 전부터 코른과 앙숙인 슬라네쉬 진영 소속 키퍼 오브 시크릿과 작당하고 생귀니우스가 자신들의 유혹을 듣지 않을 수 없도록 판을 짜놓았고, 자신이 워프로 사출되더라도 생귀니우스를 타락시킨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까지 남겨 놓았다. 또한 타락시키고 싶은 대상에 설득을 시도하는 등 일반적으로 코른의 최고급 뚝배기 수집기로 활약하며 계략이나 대화 대신 문답무용으로 머리통부터 날리고 보는 다른 블러드써스터와는 다른 행동 양상을 보여준다.

웃긴건 그러면서도 종종 블러드 엔젤을 구해주는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바알 행성이 타이라니드의 레비아탄 함대의 공격으로 수세에 몰렸을 당시 갑자기 군단을 끌고 등장해 타이라니드들을 도살하고는 그곳에 8개의 해골탑을 쌓고 사라졌다. 자신에게 처음으로 굴욕을 준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을 괴롭히는 건 자기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래서인지 생귀니우스의 마스크를 쓴 생귀노르를 보자마자 미칠듯이 달려들었다. 치열한 혈투 끝에 생귀노르가 대기권 밖에서 집어던져 워프로 사출되는 굴욕을 또 맞이하기도 했다.

대균열 이후에는 균열전쟁에 참가하였는데 이때 제국이 아니라 뜬금없이 모타리온과 싸웠으나 패배하고 만다.

5. 미니어처


파일:카반다 미니어처_GW.jpg

오랫동안 설정만 있고 고유 미니어처 모델이 없던 캐릭터였지만 2022년 1월 28일, 포지 월드에서 제작하는 호루스 헤러시 미니어처로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공개되었다. 출처 지땁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까지 출시된 포지 월드 호루스 헤러시 캐릭터 모델 중 가장 큰 모델이라고 한다. 또한 그동안 출시된 블러드써스터 모델 중 가격이 가장 비싼 모델이다.[14]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포지월드에서 선주문을 받는다.

6. 기타



[1] 블러드써스터는 총 8개의 계급으로 나뉜다고 한다. [2] 또 다른 네임드 블러드써스터인 앙그라스와 과거 코른 군단의 최고 사령관이었던 스카브란드 역시 코른의 데몬 로드다. 다만 스카브란드는 추방되면서 데몬 로드 자리에서도 제명되었다. [3] 포지월드 미니어처와 동일한 외형의 이미지. [4]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664939. [5] 패배하면서 그 죄로 코른에게 군단의 지휘권을 잃어버리면서 자신들이 잃어버린 권위와 코른의 총애를 되찾기 위해 블러드 헌트에 참여하고 있는 블러드써스터들이다. 비록 블러드써스터들 중에서도 최하급인 8계층에 소속된 이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어지간한 필멸자들은 상대도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무력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트리맨들에 의해 블러드레터나 저거너트들이 무더기로 쓸려나갔을 때에도 유일하게 대등히 싸웠을 정도. [6] 대조적으로 또다른 네임드 블러드써스터인 스카브란드는 엔드 타임 전반에 벌어진 코른 군세의 나가로스 침공 때 그림자 로어의 화신이 되기 전의 말레키쓰한테 썰리면서 퇴장당했다. 물론 말레키스가 결코 약한 것은 아니었지만. 후반에 등장한 카반다의 활약에 비하면 빈약하게 퇴장했다. 심지어 앙그라스는 엔드 타임 내내 활약은 커녕 어떠한 언급조차도 없다. [7] 같은 블러드써스터인 코락스가 비록 겔트와의 협력이 있었다지만 카라드리안의 공격에 쓰러진 것을 감안하면 카반다가 블러드써스터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속하는 강자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8] 나가쉬의 죽음 마법들은 블러드써스터 특유의 높은 마법 저항에 막혀 카반다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고, 카반다가 기껏 나가쉬를 상처 입혀도 나가쉬는 순식간에 회복해버렸기에 서로가 서로를 쓰러트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9] 이때 아자젤을 '저주의 왕자'라고 부르며, 되려 지그마가 자신의 골치거리 하나를 치워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판타지와 40k 모두에서 코른 계통과 슬라네쉬 계통은 유달리 사이가 안 좋은 축에 속하니, 카반다는 아자젤도 치워버릴 생각이었을지 모른다. [10] 시그무스 프라임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와 원주민들을 전멸시켰으며, 뼈와 연골, 살덩이로 이루어진 혐오스러운 구조물이라고 묘사된다. [11] 이때 카반다의 목적은 코른이 내린 조건인 500명의 블러드 엔젤들을 죽이는 것이었기에 생귀니우스와의 재대결보다는 블러드 엔젤들을 살육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고 있었다. [12] 지나친 레드 써스트의 유혹을 못이겨서 흡혈과 식인을 반복하다 레니게이드로 낙인찍혀 바알에서 추방당했다. 이후 바알이 코른의 군세에게 침공당하자 이들은 다시 바알로 돌아와 블러드 엔젤 연합군에 합류했는데, 이때 그들의 모습은 마치 코른의 악마를 보는 듯 했다고 묘사된다. 즉 그들의 유전병에 워프가 관여되어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해주는 것. [13] 이때 나이트 오브 블러드는 행여 자기들 때문에 본가 챕터와 다른 후계 챕터들까지 레니게이드로 낙인 찍힐 것을 염려해 일부러 그들과 떨어진 곳에서 전투에 임했고, 최후엔 최후미를 자처하며 코른의 군세를 막아섰다. 챕터 마스터를 제외한 다른 마린들은 카반다가 뿌린 코른의 광기와 레드 써스트가 폭주해 피아 구분 없이 미친듯이 싸우다가 전멸했고, 유일하게 제정신을 유지하던 챕터 마스터는 카반다의 제안을 거부하고 비웃으며 용맹히 싸운 끝에 사망했다. 비록 레니게이드로 낙인찍혔지만, 최후까지 타락을 거부하고 인간으로서 죽었기에 현재는 동명의 프라이머리스 챕터로 재탄생해 명예를 회복했다. [14] 카반다 이전 가장 비싼 블러드써스터 모델은 포지월드에서 파는 앙그라스 모델인 익절티드 블러드써스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