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Seer of Athel Loren, Naieth the Prophetess
아델 로렌의 고위 점술사, 여선지자 나이에스
1. 개요
Warhammer(구판)의 등장인물. 강력한 우드 엘프 여마법사이자 바깥 세계 일에 적극적이며 타종족에는 포용적인 급진파2. 설정
나이에스는 예언하는 법을 익힌 몇 안되는 우드 엘프 마법사들 중 하나이다. 그들 중에서도 징조를 읽어 점을 치는 것에 능해서 '여선지자'라는 별칭을 얻었다.나이에스는 이들과 마법의 나무에서 깎아낸 신성한 나무 지팡이로 땅 속 마법의 흐름을 추적, 마법이 솟아나는 곳에 나선 모양의 경계석을 설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로렌 숲 주변에는 거대한 마법 장이 설치되어 침입자가 들어올 경우 바로 감지되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나이에스는 예언을 잘 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마법사이기도 해 나무와 야수의 힘을 써서 전쟁에서 우드 엘프 군을 돕고는 한다.
3. 마법 아이템
- 신성의 막대(The Rod of Divination): 위에서 이야기한 마법의 흐름을 추적하는 나무 막대로 마법의 힘을 추적하는 것 외에 마법의 힘을 끌어오는 것 역시 가능하다.
- 올빼미 오투(Othu the Owl): 나이에스의 충실한 동반자로, 굉장히 지혜롭기에 나이에스의 예언을 돕는 등 평범한 짐승은 아닌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4. 행적
800여년전 젊은 예언자였던 나이에스는 아리엘이 모라시의 흑마법을 쓰다가 타락했을 때 그녀의 폭정을 거부하고 트리맨 아단후와 함께 저항 세력을 이끌면서 우드 엘프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내전 끝에 아단후의 희생으로 아리엘은 회복되었지만 수치와 비탄에 빠져 세월의 떡갈나무 속으로 참회를 위해 은둔해버린다.
이후 오리온이 부활하면서 우드 엘프 사회는 혼란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일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평의회에 참가한 나이에스는 이때 우드 엘프가 고립주의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바깥 일에 나서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친다. 보수적인 고위직들은 시원찮은 반응을 펼쳤으나 그래도 나이에스가 아리엘의 폭정을 막은 공이 있는지라 이내 타협안이 마련되었다.
바로 아리엘의 폭정 기간 동안 우드 엘프가 과도하게 공격했던 인간과 드워프들에게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보상해 주기로 한 것이다.[1] 그래서 브레토니아군과 드워프군은 갑작스런 우드 엘프 지원군으로 패배 끝에 있던 전투가 승리로 바뀌는 일들을 여러번 경험하자 깜짝 놀라게 되었다.[2]
이런 일들을 통해 아리엘 여왕이 귀환한 후에도 우드 엘프의 중요 인물로서 활약하게 된다. 아리엘이 귀환해 몰구르를 무찌르고 새 대계절이 시작된지 얼마지 않아, 6 대계절 1년(제국력 2008년), 나이에스는 충격적인 예언을 선포한다.
바로 아델 로른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카오스의 참화 아래에 짓밟히는 광경을 보았다는 것.
나이에스가 평의회에 이 예언을 가져갔을때 반응은 당연히 거의 모두가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길쌈망(The Weave)'에서 유래 없는 변동을 느꼈던 아리엘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 들였다. 아리엘은 나이에스와 여러 베테랑 스펠위버들을 대동하고 시공간의 경계가 흐려지는[3] '꿈꾸는 숲(Dreaming Woods)'를 탐험하며 해답을 찾았다.
아리엘은 이때 자신이나 호수의 여인와 같은 신격들이 생존해서 뭉쳐야 세계에 희망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화신들이 이미 사망하거나 몰구르같은 카오스의 존재들에게 삼켜진 것을 알고 크게 걱정했다. 그녀가 느낀 변동은 이 때문에 발생했던 것.[4] 살아남은 나이에스와 절반도 안 남은 스펠위버들[5]을 이끌고 귀환한 아리엘은 그 운명을 막기 위해 아델 로렌이 싸워야 한다고 천명했다. 그리하여 새 대계절은 파멸의 계절(Season of Doom)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후 나이에스는 6 대계절 224년(제국력 2231년), 부활한 몰구르를 아랄로스와 함께 추적하는데 동행한다. 이때 아랄로스는 몰구르를 궁지에 몰아넣어 죽이기 성공하기 직전까지 가나 미처 우회하는 비스트맨 복병을 보지 못해서 역으로 포위당해 크게 패배한다. 아랄로스와 패잔병들이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은 잠든 나무들을 깨워서 나뭇가지와 들장미의 장벽을 만들어 추격을 봉쇄한 나이에스의 활약 덕분이었다.
6 대계절, 245년 (제국력 2252년) 모그락(Mograk)이 이끄는 거대한 규모의 비스트맨이 아델 로렌을 침공했던 사건인 황량한 초원의 학살극(Slaughter at Bleak Meadows)에서도 참전했다. 그녀는 서부에서 영원한 달빛의 수풀(Glade of Eternal Moonlight)를 방비했다.
6 대계절 496년, (제국력 2503년) 제국의 황제 카를 프란츠가 아델 로렌에 직접 찾아와 어마어만한 규모의 미노타우루스 무리에 맞설 원군을 요청하는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한다. 인간들을 존중하지는 않았지만 거절할 수는 없던[6] 그들은 오리온이 이끄는 원군을 보냈고 나이에스 역시 종군했다.
처음에는 우드 엘프와 제국 연합군의 맹공으로 비스트맨들이 크게 밀리는 듯 싶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미노타우루스들이 피냄새를 맡고 흥분하면서 잔열이 와해되고, 카를 프란츠도 사이고어의 바위 때문에 낙마하는 비상사태가 펼쳐진다.
오리온도 그 광경을 목격했으나 태산만한 고르곤을 죽이다가 좋지 않은 부상을 당한 상태기도 했고, '내가 굳이 저런 필멸자를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하나? 어차피 우린 후퇴해도 강물 덕분에 안전할텐데?'라는 생각 아래 망설이고 있었다.
이때 나이에스가 나서서 '세상은 신적인 존재들만이 지탱하는 것이 아니며, 황제의 힘이 보잘 것 없다 해도 그가 아니라 그가 싸우는 이상이 중요한 것입니다!'하고 그를 크게 성토했다. 이때 너무 흥분해서, 나이에스 스스로도 자칫 이러다가 왕에게 죽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오리온은 호탕하게 웃고는 그녀의 말에 찬동하며 우드 엘프들을 이끌고 황제를 구하기 위해 돌격했다. 피에 취해있던 미노타우루스들은 급습에 고꾸라졌고 오리온은 기절한 프란츠를 향해 돌진하며 가까이 오는 비스트맨들을 쳐죽였다. [7] 이때 오리온이 치명상을 여러 번 입으면서도 목숨 걸고 싸운 끝에 황제가 털끝하나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이때의 인연으로 카를 프란츠는 우드 엘프에게 그리핀 알을 선물 받는다. 나이에스가 아니었다면 카를 프란츠는 미노타우루스에 짓밢혀 죽었을테고, 그가 그리핀을 타고 싸울 일도 없었으며, 제국은 혼란 속에 더 빨리 무너졌을 것이고, 세계의 멸망도 가속화 되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올드 월드에 큰 공헌을 한셈.
5. 엔드 타임
6 대계절 515년, (제국력 2522년), 그녀와 우드 엘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예견한 광기는 세계를 집어 삼키고 있었다. 말로보드와 언데드들의 발흥을 시점으로 우드 엘프들에게는 큰 비통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후 샬리야를 구출하러 갔던 아랄로스를 배웅하며 조언을 해주었고, 엘프 내전에서는 스칼록 등과 함께 말레키스의 편을 들어 참전한다.
그 때 케인의 광기로부터 폭주하는 티리온으로부터 알라리엘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다른 스펠위버들과 함께 모라시의 흑마법을 중화시키고 영원여왕을 치유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힘을 너무 많이 소요해 기절할 뻔한다.
엘프 내전 최후의 결전 2차 망자의 섬 전투(Battle for the Isle of the Dead)에도 참전해 스칼록의 궁수들을 인도하면서 싸웠다. 그리고 살아남아서 본래 불사조 왕이 된 말레키스와 영원여왕 알라리엘의 결혼식을 집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릴레아스가 직접 나타나면서 여신에게 결혼식 집행자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아델 로렌으로 피신한 엘프들이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이에스는 꿈을 통한 유체이탈로 카오스 군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탐색하고자 했다.
그녀는 그들이 미덴하임에서 올드 원들의 장치를 파내는 것을 목격하지만, 이를 눈치챈 벨라코르의 술수로 인해서 아카온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녀는 도망치려고 했으나 때는 너무 늦었다.
나이에스는 살아남은 이들 중 가장 강대한 마법사 중 하나였으나 에버초즌의 힘에 불과하면 미약했고 그녀가 카오스 신의 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 순식간에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사망하게 되었다.
그녀 영혼은 슈리안의 눈에 노출되면서 그대로 산화했고 슬라네쉬가 남은 그녀의 영혼 조각들을 먹어치웠다.[8] 그녀를 통로로 삼아 풀려난 카오스의 힘이 필멸계를 찢고 들어오면서 나이에스가 거주하던 건물이 산산조각났다. 그리고 유리화된 폭발지에서는 거대한 포탈이 열리더니 악마들이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의 죽음을 통해서 벨라코르를 필두로 한 카오스의 아델 로렌 침공이 시작되었으며 그녀의 예언대로 숲은 참화에 휩싸이게 되었다.
6. 기타
햄탈워에서는 우드엘프 팩션이 구현되었지만 토탈 워: 워해머와 토탈 워: 워해머 2에서 나이에쓰의 등장은 없다. 다만 모드인 Mixu's Legendary Lords에서 위드리오스 진영의 전설군주로 구현되어 있다.2020년 7월 개발노트에서 우드 엘프 군주팩과 함께 나오는 FLC 군주가 여성이라고 CA가 밝히면서 드라이차, 아리엘, 황혼의 자매와 함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FLC 군주는 드라이차로 밝혀지면서 출연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볼텍스 캠페인에서 황혼의 자매 플레이시 퀘스트를 주는 NPC로 등장했다. 이때 이름은 '네이스'로 번역되었다.
7. 출처
- Wood Elves 4th Edition
- Wood Elves 8th Edition
- End Times: Nagash
- End Times: Khaine
- End Times: Archaon
[1]
드워프 못지 않은 굉장히 고집불통에 인간이건 드워프건 같은 엘프들이건 자신들이 거주하는 숲에 들어오면 일단 잡아죽이고 보려는 폐쇄적인 우드 엘프들의 성질을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도 나이에스가 굉장한 일을 해낸 것이다.
[2]
물론 드워프들은 귀쟁이들이 자길 도왔다고 원한을 지워주는 일은 없었다고...잘 논다
[3]
대신
카오스 렐름과의 경계도 흐려지므로 위험하다.
[4]
그녀의 걱정대로 화신들은 너무 늦기 전까지 힘을 합치지 못하고
엘프 내전 등으로 반목하다가 서로의 손에 죽거나 카오스에게 패배당하며 세계는 멸망하고 말았다.
[5]
나머지는 악마들에게 죽거나 미쳐버렸다.
[6]
애당초 비스트맨이 제국으로 몰려간 것도 우드 엘프들이 바이스(Weiss)강을 불어나게 해 미노타우루스들이 아델 로렌이 아닌 제국으로 향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었다.
[7]
무려 60마리가 넘는 미노타우루스를 죽이는 미친 무용을 선보인다.
[8]
그나마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 슬라네쉬가 붙잡혀 엘프 영혼들을 토해내는 신세가 된 것이 위안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