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11:46:53

1. 한자
1.1.
1.1.1. 세상1.1.2. 세대(世代)의 줄임말1.1.3. 서양 문화권에서 군주, 교황, 총대주교 등에 대해 선조나 연장자와 구분하기 위해 붙이는 호칭
1.2. 稅1.3. 勢1.4. 歲1.5. 貰
2. 일본 문자 せ/セ3. C

1. 한자

1.1.

1.1.1. 세상

1.1.2. 세대(世代)의 줄임말

1.1.3. 서양 문화권에서 군주, 교황, 총대주교 등에 대해 선조나 연장자와 구분하기 위해 붙이는 호칭

영어: regnal number

서양 문화권에서는 부모 조상이 썼던 이름을 다시 쓰거나 물려주는 경우도 많아 이런 표현이 생겨났다. 그 기원은 바로 로마 제국. 로마는 그리스의 방식을 자기네들 식으로 바꿔서 사용했고, 이 로마의 방식이 그대로 유럽에 퍼진 것이다. 로마 숫자로 대를 표기하는 것도 로마의 영향. 로마의 영향권이기 때문에 비유럽권에서도 이런 표기가 존재한다.[1]

따라서 유럽이라고 해도 로마 제국의 영향권 밖에 있던 문화권의 군주들의 경우 중세 이전에는 이런 표현을 쓰지 않았다. 이름이 같은 군주를 구분할 때 '세' 또는 유럽 특유의 별명[2] 시스템으로 구분했는데, 로마의 영향권 밖이었던 곳은 별명으로만 구분했다. 대표적으로 바이킹. 이후 이들도 중세 이후 서구권 문물을 받아들이고 문명화하면서 로마식 표기를 도입했다.

다만 서양 문화권 밖에서도 전대 군주와 이름이 같은 군주를 구분하기 위해, 당대에는 이런 용법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후대에 1세, 2세 등으로 부르는 사례가 없진 않다. 예를 들면 아즈텍 제국 몬테수마 1세 몬테수마 2세가 있는데, 당대에는 별명 등으로 구분했다. 현대 태국에서는 군주들이 라마 N세를 자칭하지만 이는 근대화 이후 서양과 교류하면서 만들어낸 대외용 칭호일 뿐이며, 라마는 왕의 이름이 아니다. 짜끄리 왕조 참조.

요한 바오로 2세, 엘리자베스 2세의 '2세'에 이 한자를 쓰는데, 같은 이름을 가진 군주가 그 전에 있을 경우 2세가 되며, 그 뒤로 3세, 4세, ...식으로 계속 늘어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럽 언어들에서는 로마 숫자로 표기하며, 러시아처럼 키릴 문자를 쓰는 나라에서도 이 'n세' 부분은 키릴 문자가 아닌 로마 숫자로 표기한다. 가령 루이 16세 러시아어로 Людовик XVI. 다만 그리스어에서는 그리스 숫자로 표기한다. 다만 덴마크의 경우, 'n세' 부분은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다. 한자문화권의 경우 표준 중국어를 비롯한 중국 언어들에서는 한자 숫자로 표기하나, 한국어 일본어에서는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3]

국가승계를 한 경우에는 보통 다음 사례처럼 넘버링을 이어서 쓴다. 왕조가 바뀐 경우에도 마찬가지.
하지만 영토의 재편 등으로 인해 넘버링을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 과도기에 계속 재위한 군주는 동일인물이 다른 넘버링을 갖게 되기도 한다.
백국/ 후국에서 공국으로, 공국에서 대공국으로, 대공국에서 왕국으로 승격하면 같은 왕조라 할지라도 반드시 넘버링을 새로 시작한다.[6]
모든 군주국이 고유한 넘버링을 계산하지는 않는다.

아이슬란드 왕국이나 아일랜드 왕국처럼 속령이었던 국가들은 군주가 아이슬란드 왕, 아일랜드 왕이라는 호칭을 쓰긴 하지만 고유 넘버링을 쓰진 않는다. 예시로, 헨리 8세는 아일랜드 왕국의 초대 왕이지만 아일랜드에서 엔리 1세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대로 헨리(엔리) 8세일 뿐.[9]

다만 어떤 이름을 처음 쓴 군주의 경우 넘버링을 붙이느냐 안 붙이느냐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영국, 프랑스, 베네룩스 3국, 독일 등 주로 서북부 유럽의 경우와 교황청, 정교회의 총대주교좌는 이름이 겹치는 왕이 없으면 그냥 무슨무슨 왕이라고만 하고 대수는 붙이지 않는데[10],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 오스트리아 및 동남부 유럽 등지에서는 겹치는 왕이 없어도 1세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 카를 1세, 러시아 제국 황제 파벨 1세, 전임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 루마니아 왕국 미하이 1세 알바니아 왕국 조구 1세, 불가리아 왕국 페르디난트 1세, 몬테네그로 왕국 니콜라 1세 등의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규칙도 과거에는 아주 철저하게 지켜지지는 않았고, 결국 당대 사람들이 좋을 대로 부르기도 했다. 프랑수아 1세의 경우는 프랑수아 2세가 있기에 1세인 것이지만, 당대에도 이미 프랑수아 1세라고 불리기도 했다. 또, 오래전 포르투갈 왕국의 초대 국왕 아폰수 1세 아폰수 2세가 즉위하기 전에도 그냥 자기가 아폰수 1세라고 자칭했다.

영어로 읽을때는 the + 서수로 읽는다. 엘리자베스 2세 = Elizabeth II = Elizabeth the Second 하는 식으로.

독일어로 읽을 때도 마찬가지로 정관사(der, die)+ 서수로 읽는다. 그래서 빌헬름 1세 = Wilhelm der Erste라고 쓴다. 여성 군주일 경우에, 여성정관사인 die를 쓴다= Elisabeth die Zweite( 엘리자베스 2세)[11][12]

또한 "XX 1세"의 아들이라 해서 반드시 "XX 2세" 인건 아니었고, XX 3세가 XX 2세의 직계가 아닌 방계 후손인 경우도 많았다. "~세" 라는 건 군주의 대수나 항렬을 나타내는 호칭이라기 보단, 동명이인인 군주 중에 몇번째 라는 개념에 더 가까웠기 때문.[13]

대조적으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당대에도 후대에도 군주를 칭할 때 1세, 2세 같은 구분을 쓰지 않는다. 군주의 재위 당시 연호나 사후에 정해지는 시호, 묘호를 사용하여 지칭하는 문화 때문이기도 하고, 조상의 이름은 피휘 제도에 따라 의도적으로 피하기 때문에 겹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황제가 2세, 3세... 황제의 칭호를 시도하긴 했는데 이세황제로 인해 나라가 망해서 무산됐다.

군주가 아닌 일반인 차원에서는 부모나 조상의 이름을 물려받아 쓸 때, 영어권의 경우 뒤에 Jr.( 주니어)를 붙인다. 이는 대부분 아버지의 이름을 아들이 그대로 물려받았을 때 부자의 구별을 위해 붙이는 것으로 2세와 같은 의미이다. 2세와 구분이 필요한 상황에서 1세는 Sr.( 시니어)라고 한다. 3세 이하로 내려가야 뒤에 3세(III), 4세(IV)를 붙인다.

여담으로 한국에서는 이런 식으로 이름을 붙일 수 없다. 정 하고 싶다면 이름 한자라도 바꿔야 한다. 단순한 피휘 문제가 아니라 해당 이름으로 출생신고 자체가 불가능한데, 이유는 바로 가족관계증명서 때문으로 이름이 완전히 동일하다면 혼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특이하게 독일 구 로이스-게라 로이스-그라이츠공국의 통치가문이던 로이스 공가에서는 모든 남자 자손의 이름을 하인리히로 붙였기 때문에, 이 가문 남자의 ~세는 해당 세기에 가문에서 몇 번째로 태어났는지를 표시하는 역할이 된다. 가령 현 당주 하인리히 14세(1955년생)는 20세기에 로이스 가문에서 14번째로 태어난 남자 자손이 된다.

가장 '세'의 숫자가 높았던 군주의 이름은 로이스-게라 하인리히 67세(재위 1854~67)이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이건 18세기에 태어난 로이스 남자 일족 중 67번째로 태어났음( 1789년생)을 의미하는 것이라 좀 맥락이 다르고, 보통 교황 성 요한 23세나 프랑스의 루이 19세를 꼽는다.

현재는 이러한 ~세 용법이 너무나도 유명해진 터라, 후계자나 자식 등을 관용적으로 "2세"라고 칭하는 경우도 있다.

'누구누구 몇 세'라는 호칭이 일종의 스트레오타입이기도 해서 창작물에서는 서양 군주 캐릭터라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모두 N세를 붙이고 나온다. 이러한 인식은 본토인 서양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어서, 그 유명한 노턴 1세는 영미권 출신이라 이름의 첫 사용자는 대수를 붙이지 않음에도 군주스러운 느낌을 위해 1세를 자칭했다.

실제 역사가 아닌 가상의 역사 또는 서양권 판타지 문학에서도 군주를 XX ~세로 표현하는 일이 많다.

1.2.

세금.

1.3.

권세. 권력을 가진 세력이나 파벌 또는 그러한 것.

1.4.

  1. 연도(해). '세월이 흐른다'의 세가 이 글자다.
  2. 나이를 세는 단위.

1.5.

돈을 지불한다는 의미. 월세, 전세 등의 그 세.

2. 일본 문자 せ/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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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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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적으로 아나톨리아, 시리아, 그리스 등지를 점유하고 로마 황제를 자칭했던 오스만 제국. 현대 이슬람 국가들도 요르단 압둘라 2세, 모로코 무함마드 6세, 구 이집트 왕국 파루크 1세처럼 ~세를 사용하는 곳은 모두 지중해의 구 로마제국 지역이다. 대조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같은 걸프 지역 왕국들은 같은 아랍권이라도 ~세 칭호를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사산 왕조의 영향권이었던 구 이라크 왕국은 요르단과 같은 하심 가문이라서인지 ~세 칭호를 썼다. [2] 뚱보왕, 단려왕 등. [3] 표준국어대사전 등에서는 ' 헨리 팔세', ' 엘리자베스 일세' 식으로 표기한다. [4]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가 군주만 같고 다른 나라였던 시기에는 서로 넘버링을 다르게 불렀다. 예로 제임스 1세는 사실 스코틀랜드에서 제임스 6세였고, 실제로 스코틀랜드에선 그렇게 불렀다. 그러나 연합법으로 한 나라가 되고부터는 잉글랜드의 넘버링만을 사용하게 돼서, 스코틀랜드에서 한동안 시끄러웠던 적도 있었다. 엘리자베스 2세 문서 참고. [5] 카스티야 왕국 이외의 넘버링은 반영하지 않는다. 현 왕위계승자인 아스투리아스 여공 레오노르가 즉위하면 나바라 왕국의 여왕 레오노르 1세의 넘버링을 계승하지 않고 '스페인의 레오노르 1세'가 된다. [6] 다만, 이탈리아의 경우 이탈리아 왕국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의 넘버링을 이어썼고, 사르데냐-피에몬테 왕국은 사보이아 공국의 넘버링을 이어썼으며, 사보이아 공국은 사보이아 백국의 넘버링을 이어썼다. 단지, 움베르토 1세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국왕임을 강조해 사보이아 백국의 넘버링을 이어쓰지 않았을 뿐이다. [7] 정작 아버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사르데냐 왕국 시절의 넘버링을 계속 이어서 썼다. [8]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1세는 브란덴부르크 선제후로는 프리드리히 3세다. [9] 엘리자베스 2세 즉위 당시 논란이 생긴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스코틀랜드의 넘버링을 무시해버리면 독자적인 왕국으로서 대등하게 잉글랜드와 공존했고, 합병 역시 일방적인 흡수가 아니라 양자가 동등한 권리를 갖고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을 출범했다는 스코틀랜드의 고유 역사를 부정하고 잉글랜드의 일개 속령에 불과하다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 [10] 다만 교황 요한 바오로 1세는 그냥 자기가 요한 바오로 1세라고 자칭했다. 이 때문에 현 교황이 즉위할 때 '프란치스코 1세'인지 '프란치스코'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11] 독일어로 s가 영어의 z와 같은 발음이고, 독일어의 z는 영어의 ts발음이라 전혀 다르다. [12] 참고로 서양권 국가의 경우 외국의 군주라고 해도 그 이름을 자기네 나라 언어 버전으로 부르는게 보통이다. 따라서 예를 들어 스페인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를 (영국의) 이사벨 2세(Isabel II) 식으로 부른다. [13] 이런 의미에서 당대의 군주가 해당 이름을 첫 번째로 쓰는 경우엔 그 군주가 직접 XX "1세"를 자칭하지 않는ㅈ한 "XX 1세"라고 하지 않는다. "XX 1세"라고 명명하는 것은 XX 1세의 사후 "XX 2세"가 등장하고 나서 쓴다. 이 때문에 교황 프란치스코가 국내 언론에선 처음 소개 될땐 프란치스코 1세라고 하였으나, 프란치스코 "1세"라고 하기 위해선 프란치스코 2세라는 교황이 등장해야한다는 지적에 곧 1세를 떼고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정정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