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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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ollywood[1]인도는 영화 산업이 발달한 것으로 유명해 인도 영화는 일명 볼리우드/발리우드라 불린다. 유래는 봄베이 + 할리우드다.[2] 엄밀히는 봄베이 지역을 포함한 힌디어 구사 지역에서 제작하는 영화를 발리우드로 칭해야 하는데 다민족 다언어 국가답게 다른 지방언어로도 영화가 제작되고 있고 그런 영화도 제작 편수가 많다. 즉, 발리우드는 인도 영화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인데 그 말도 맞다. 하지만 볼리우드는 그 수가 매해 300편이 넘어 다른 많은 나라 한 해 개봉영화 제작편수를 넘는다. 전체 1600편이 넘는 인도 영화에서 20%도 안 되는 일부이긴 한데 다른 나라에 비하면 엄청난 거다.
인도는 극장 영화를 매해 1천 편 이상 만드는 유일한 나라로[3]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정도로 극장 영화를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이다. 이는 전세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자국영화 점유율도 매우 높아서 2015년 이전에는 90%를 넘었고 2015년 이후로는 80%대로 떨어졌지만 이것도 사실상 스크린 쿼터제를 펴는 중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4]
2. 영화 시장
MPAA(미국영화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2019년 인도 영화 시장은 북미 영화를 제외하고[5] 중국 영화, 일본 영화, 한국 영화, 영국 영화, 프랑스 영화 시장에 이어서 세계 6위로 나타났는데 미국 달러화로 16억 달러 수준이다.
3. 특징
3.1. 마살라
볼리우드의 주류는 마살라 영화라고 하는 뮤지컬 영화로, 보통 3시간을 넘어가는 긴 상영 시간에 청춘 남녀의 연애담, 얽히고 설킨 가족사 등의 통속적인 이야기를 담고 이에 인도 특유의 음악과 선정적인 남녀 주인공의 몸짓이 어우러진 화려한 군무 장면이 수시로 연출되는 지역색이 강한 영화 장르다.[6] 대개의 마살라 영화들은 영화 중간에 춤을 추는데 이것을 ABCD무비라고 부른다. 뜻은 "Any Body Can Dance"이다.춤과 쉬운 이야기, 긴 상영시간은 인도의 독특한 문화적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기본적으로 문맹 비율이 상당하고 TV가 비교적 늦게 보급되어 아직도 TV가 없거나 희귀한 시골이 상당히 남아있는 인도에서는 온 마을 사람이 모여서 보는 영화는 상당히 중요한 오락거리다. 그래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길게 만들며 두루 공감할 수 있는 통속적인 이야기를 주로 만들고 내용을 몰라도 즐길 수 있기 위해 춤을 영화 속에 삽입핟다. 북인도 힌두스탄 지역은 힌두교의 영향으로 상당히 춤을 즐기는 분위기라 춤과 노래가 잘 먹히기도 한다.[7] 얼핏 보기에는 괴상해 보이는 취향에도 합리적인 이유가 숨어 있는 법이다.[8]
심지어 인도 영화는 포르노도 마살라 스타일로 찍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지만 인도 영화라고 마살라 스타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마살라 영화라고 볼리우드(뭄바이)산만 있는 것도 아니다. 즉 '인도 영화 ≠ 마살라(뮤지컬) 영화'이며 동시에 '마살라 영화 ≠ 볼리우드'다. 물론 마살라가 주류라는 점이 욕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부터 도시 지역의 중산층 이상이나 젊은 계층이 서구적인 취향의 영화를 선호하기 때문에 마살라 스타일은 차차 밀리고 있다. 인도 영화사들도 해외 시장을 겨냥해 해외 입맛에 맞춘 영화를 계속 내놓으면서 마살라 영화에 나오던 댄서들이 생계를 위협받을 정도로 마살라 스타일의 영화가 줄어들고 있다. # 즉, 마살라의 유행이 지나 버린 것이다. 한국 영화에서 눈물 짜내기 신파와 억지 설정들이 줄어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몇십 년 후에 한국의 트로트와 창작 국악처럼 복고 어쩌고 하면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흥미로운 사실은 마살라는 흔히 일반 대중에게 뜬끔없이 뮤지컬을 한다고 놀림받기도 하지만 사랑은 비를 타고 같은 할리우드 고전 뮤지컬 명작들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최근의 인도 영화들의 트렌드는 이런 단체군무 장면을 뜬금없이 넣기보다는 최대한 작중 전개상 (분위기가 깨지지 않게) 자연스럽게 끼워넣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국제시장의 리메이크작인 '바라트'는 주인공이 돈을 벌기 위해 서커스단에서 일한다는 설정을 만들고 서커스장에서 주인공 포함 단원들이 단체 군무를 하는 장면을 끼워넣었고, 아저씨의 리메이크작인 '록키핸섬'은 원작에서도 등장한 장면인 나이트클럽씬에서 남녀들이 단체로 춤을 추는 장면으로 적당히 때웠다. 여기서 주인공은 캐릭터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당연히 춤을 추지 않는다.
3.2. 액션
액션 영화도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는데 연출능력도 좋고 장면도 잘 뽑는데 물리 엔진이 이상하게 적용된 걸로 유명하다. 사실 이러한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스타일은 발리우드보다는 남인도의 타밀어권과 텔루구어 영화들의 특징에 가깝다. 2011년작 모범경찰 싱감의 한 장면. 주인공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따로 움직일 수 있다. 자동차는 천천히 뒹굴며 하늘로 넘어가는데 주인공은 차에서 범인을 끌어내다가 땅에 내리꽂는다. 이 때문에 나름 남자의 로망을 충족시킨다는 인식이 있다. 누군가 말하길 "기술이 부족해 어설퍼 보일 뿐, 저 상상력을 뒷받침할 기술만 갖춰진다면 그 누구보다 간지 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9]실제로 돈을 꽤 들인 톨리우드 액션은 여전히 오버스러운 연출은 많지만 화려하면서도 세련되며 간지 나는 연출을 자랑한다. 사극물 바후발리 시리즈가 이 대표적인 예로 한국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특유의 병맛스러움은 여전해 "말도 안 되지"싶은 액션이지만 연출 수준이 높다 보니 그것마저 병맛이 아니라 간지로 보인다. 후술할 록키 핸섬(아저씨의 정식 리메이크 작)처럼 최근에는 상당한 수준의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들도 나오고 있다.
4. 상세
일단 자국 영화 시장이 엄청나거니와 해외 수출도 이전부터 탄탄하게 잘 되었다. 이미 1890년대 후반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아시아 최초 애니메이션[10]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도 이미 1899년에 인도인이 감독하며 세계에서 4번째로 만든 나라가 인도다. 1950년대엔 미국이나 영국 극장가에 매해 수십 편을 수출하기도 했고[11] 냉전 시기 소련에도 작품을 많이 수출했고 인기도 좋아 많은 흥행기록을 세웠다. 냉전 시절 소련 영화관이나 텔레비전에서 인도 영화를 하도 많이 틀어[12]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발트 3국 등지에는 인도 영화 하면 질린다는 장노년층들도 꽤 있다나(...). 중국에서도 2010년대 후반 들어 중국영화와 헐리우드 영화 말고 다른 나라의 영화를 즐기는 관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인도 영화가 꽤 인기를 얻고 있다.게다가 구로사와 아키라도 존경을 바치고 세계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티야지트 레이라던가[13], 화려한 촬영과 독특한 철학을 담은 맛살라 영화로 존경받는 구루 두트의 작품같은 인도 영화는 질적으로도 탄탄한 편이다. 맛살라 이외 영화들도 국제 영화제에서 인기 있는 축에 속한다. 최근에 국제 영화제에서 유명해진 인도 감독으로는 런치박스의 리테쉬 바트라, 법정과 수업시대로 주목받고 있는 차이타니아 탐하네, 빛으로 상상하는 모든 것으로 30년만에 칸 영화제 경쟁 초청을 받은 인도 영화가 된데다 그랑프리까지 수상한 파얄 카파디아가 있다.
인도에서 인기 있는 남자 배우는 ' Tunak Tunak Tun'으로 유명한 인도의 국민 가수 달러 멘디처럼 왠지 아저씨 같은 푸근함과 콧수염에 뱃살도 있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가 있는데, 별로 그렇지 않다. 인도 영화계의 역사 그 자체이자 현재 진행형의 전설인 아미타브 밧찬부터가 183㎝의 큰 키에 미소년- 미청년- 미중년- 미노년으로 진행한 교과서이고 인도 영화계 3대 칸인 아미르 칸, 샤룩 칸, 살만 칸도 탄탄한 근육질에 4~50대에도 젊은 나이 배역이 가능한 동안 미남들이다. 또한 악쉐이 쿠마르, 아비셰크 밧찬, 리틱 로샨 등도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잘 생긴 배우들이다. 이러한 오해는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도 영화인 '춤추는 무뚜'의 주인공인 라지니칸트가 그런 인상을 갖고 있어서 생긴 듯하다. 최근에는 세 얼간이, 내 이름은 칸, 당갈과 같은 잘 만들어진 인도 영화가 한국에 알려지면서 그러한 인식이 없어지는 듯하다.[14][15]
발리우드가 이렇게 큰 것에는 인도 국민들의 성향/배경이 있다. 세계 두 번째로 많은 인구도 발리우드가 세계 3대 영화 시장으로 성장한 동력원이고, TV가 비교적 늦은 시기에 보급되다 보니까 영화 관객수도 많다. 인도에서 TV방송 자체는 1958년에 시작했지만 1980년대까지는 부유층이나 볼 수 있는 사치품이었고, TV의 대중화가 시작된것은 1990년대부터이며 시골에까지 TV가 보급된 것은 2000년대에나 들어서다.
인도의 암살단은 세계적으로 큰 범죄조직으로도 유명한데, 이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가 바로 볼리우드의 영화산업이다. 유명한 영화배우나 감독을 싼값에 많은 영화를 돌려찍게 만들어 돈을 버는 것이 이들의 주요 갈취 방법. 그래서 인도 영화 중에는 싼티나는 영화에 유명한 배우가 나오거나 유명한 영화감독이 배정되어 있곤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하면 대놓고 감독이든 배우든 총으로 쏴 죽이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렇게 죽거나 협박받은 사람이 꽤 많다.[16]
매해 1,000편 이상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뜻이다. 덕분에 인도는 할리우드 영화도 고전하는 곳으로 악명높다. 타이타닉도 인도에서 망했는데, 그나마 인도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봐서 가까스로 3천만 달러 정도 벌었던 적도 있고, 아바타는 타이타닉보다 흥행 수익이 떨어졌을 정도인데 전 세계적으로 아바타가 타이타닉보다 흥행이 부진한 경우는 인도와 일본, 스리랑카 정도였다.
발리우드 영화는 헐리우드와 조금 다른 방법으로 영화에 접근하지만 영화의 퀄리티는 대등하거나 심지어는 더 능가하기도 한다. 몰입도에 비중을 높이는 성향 덕분에 영화는 겉으로 보기엔 엄청 병맛 같은데도 실제로는 굉장히 웅장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인도는 극장 시설이 열악하고 인구가 워낙 많아서 흥행 통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그런데 이건 중국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베이징시나 상하이시 같은 대도시라면 모를까 시골, 지방 통계는 추정치가 수두룩하다. 사실 한국도 1990년대까지는 사정이 비슷해서 서울 관객 정도만 집계하는 데 그쳤다. 대신, 인도 관객은 그 나름대로 굉장히 즐기는 듯하다. 예를 들면 주인공이 악당을 응징하는 장면에는 관객들이 주인공에 이입해서 환호성을 질러대는 식으로. 이건 인도의 시골에서 엄청 흔한 일이다. 인도 여행책자에 나온 얘기인데, 시설이 엉망인 극장에서 관람하는데 영화에서 노래가 나오는 순간 수백여 명이 일어서서 노래를 따라하고 춤추고 아주 영화랑 일체가 되어서 자신도 모르게 신나서 인도인들과 같이 춤췄다는 일화를 쓸 정도이다. 한 영국 여행가도 인도에서 이런 걸 보고 이거야말로 일심동체 감상이라고 감탄했던 글을 쓴 바 있다. 하지만 인도는 아시아에서 드물게 75㎜ IMAX를 보유한 국가이기도 하다. 2015년 기준, IMAX상영관과 더불어 4D 플렉스, 그리고 이와 동일하게 35㎜만을 고집하는 필름상영관의 증축 비율을 높여가고 있긴 하다.
이렇게 거대한 영화 산업에서 얻은 노하우는 드라마 제작에도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 드라마 역시 세계적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남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유럽에서도 인도 드라마를 방영할 정도로 신흥국 시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장르로 통한다.
한국에서 처음 개봉한 인도 영화는 신상이다. 당시 서울관객 13만으로 제법 흥행에 성공했고 주제가도 번안되어 히트하며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 이후 인도 영화는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 뒤로 비디오로 나오거나 가끔 개봉한 인도영화가 있었지만 알려지지 못했다. 1984년 인도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Raaj Tilak는 1987년에 삼원비디오에서 사마드라는 제목으로 비디오가 나왔지만, 3시간이 넘는 걸 1시간 20분이나 자르고 비디오로 발매했으며 표지에선 무슨 코난 더 바바리안같은 영화로 문구를 달아두고 인도 영화라는 걸 전혀 짐작하지 못하게 한 바 있다. 이후 31년이 지난 2009년에도 똑같이 제작 후 4년이 지나 한국에 들어온 아미타브 밧찬의 주연작 블랙이 모처럼 한국 극장가에서 상당히 흥행했다. 이후 세 얼간이도 나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2019년에는 우리나라 TV에 발리우드 영향을 강하게 받은 듯한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나오기도 했다.
사극 영화에 자본이 몰리면서 2010년대 이후 인도 대작 사극 영화들의 미술, 소품 등 미장센의 질적 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5년작 바지라오 마스타니의 트레일러나 2018년작 파드마바티[17]의 트레일러 참조.
5. 표절
저작권에 대한 의식이 아직 개도국 마인드이기 때문에 간혹 할리우드 영화를 그대로 모방하여, 자국 내에서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한국영화를 베낀 것도 문제가 됐는데, 대표적으로 올드보이, 엽기적인 그녀 등이 있다.하지만 인도에서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나아져, 2016년 인도에서 개봉해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한 영화 록키 핸섬은 바로 한국영화 아저씨(영화)를 정식으로 판권을 사서 리메이크했다.
6. 기타
인도와 라이벌 관계인 파키스탄에서 만든 영화는 파키스탄 영화 제작의 중심지인 라호르의 이름을 따와 롤리우드(Lollywood)라고 부르는데, 한때 인도 영화 못지 않은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이슬람 강경세력의 득세와 독재정권의 검열 강화, 인도 영화의 득세로 지금은 많이 쇠락한 상황이다. 경쟁국인 인도 영화가 여전히 활발한 것에[18] 자존심에 상처가 난 파키스탄군과 정부에서 직접 나서서 롤리우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적국 인도군과 인도 정치인들을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하는 작품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인도에서는 파키스탄 영화를 무척 싫어한다. 해외에서도 퀄리티도 나름대로 괜찮게 뽑아내고 작품성이 비교적 처질 지언정 재미만큼은 충분히 갖춘 인도 영화와는 달리 파키스탄 영화는 이슬람 근본주의로 인한 그 편향성과 억지스러움 때문에 관심을 적게 받는다. 아닌 게 아니라 파키스탄인들 다수도 자국 영화는 냅두고 인도 영화를 더 좋아하거나 다른 나라 영화 작품들을 찾아서 본다. 그도 그럴 것이 빌런을 만들거면 강력한 무력과 신념을 지닌 케이스나 찌질하게 목숨을 구걸하지만 악착같이 살아남아가며 성장하는 케이스나 혹은 트레버마냥 예측하기 어렵고 다 때려부수는 속칭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빌런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거 없고 그냥 나쁜 놈이기만 하니 재미있을 리가 없다.모든 인도 영화가 볼리우드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볼리우드는 뭄바이를 중심으로 힌디-우르두어로 된 영화를 가리킨다. 인도 자체가 지역별로 다언어권인 데다 인구도 엄청나게 많다 보니 각 언어권 별로 영화산업이 따로 돌아가는 것. 봄베이+헐리우드로 볼리우드란 신조어가 생겨난 것처럼, 서벵갈의 콜카타 Tollygunge 지역 중심의 벵갈 영화를 톨리우드, 타밀나두 첸나이의 Kodambakkam 지역 중심의 타밀 영화를 콜리우드라고 하는 식. 주로 해당 주의 언어와 명칭이 합쳐지는 경우이며, 텔루구어 영화를 똑같이 톨리우드라고 한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인도 영화 병맛 짤로 돌아다니는 짤들은 텔루구어 영화나 타밀어 영화인 경우가 많다. 인도 북부 사람들은 아리아 계통으로 피부가 하얀 반면, 인도 남부 사람들은 드라비다 계통으로 피부가 검은 편이므로 배우들의 모습에서 차이가 난다. 이를테면, 바후발리는 텔루구어, 로봇은 타밀어 영화이다. 그런데 인도 사람들도 대체로 피부가 하얗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들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호소력 있는 배우들은 북부에서 나온다고 봐야 한다. 북부의 배우들은 라스트 네임이 칸인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해 그들이 무슬림, 아프가니스탄계 혈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류 사회인 힌두 문화와 미묘한 문화정체성 논쟁이 있다.
전반적으로 현지 시네필들은 힌디어 영화 산업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하는 경향이 있다. 사티야지트 레이나 리트윅 가탁 같은 고전 인도 영화를 이끌었던 감독들이 힌디어 출신이 아니었던지라,[19] 지금도 그런 인식이 이어지는 편. 대체로 좋은 영화 지원 안 해주는 주류 놈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인도의 영화에서 흡연이나 음주, 마약, 살인 등 문제될 소지가 있는 장면이 등장하면 반드시 경고 문구가 등장한다. 예를 들어 흡연 장면에서는 스크린 우측 하단에 TOBACCO KILLS 70 LAC PEOPLE EACH YEAR.(담배는 매년 700만명을 죽이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살인 장면이 등장할 경우 "THIS IS BAD DO NOT DO THIS.(이것은 나쁜 짓입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삽입된 것을 볼 수 있다.
7. 영화관
- PVR: 홈페이지 인도 최대의 영화관 멀티플렉스 체인.
- 카니발 시네마: 홈페이지 인도 2위.
- INOX: 홈페이지 인도 3위.
- 프라사즈 멀티플렉스: 홈페이지 인도에서 IMAX 포맷을 공식적으로 가진 영화관 체인. IMAX 사의 투자를 받았다.
- SRS 시네마즈: 홈페이지
- 시티골드멀티플렉스: 홈페이지
8. 오해
- 대한민국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바후발리 시리즈는 볼리우드(Bollywood) 영화로 잘못 알려지고 있다. 텔루구어로 제작된 톨리우드(Tollywood)이다. 제작사도 뭄바이가 아닌 텔루구어를 모어로 쓰는 하이데라바드에 있다. 주로 과장된 액션 등으로 유명한 인도 영화들은 대부분 남부의 톨리우드 영화가 많다고 하며, 발리우드 영화라도 톨리우드의 영향을 받거나 톨리우드에서 넘어온 감독이 찍은 영화는 과장된 액션과 춤이 많다고 한다.
[1]
영국식으로는 볼리우드\[bɒliwʊd\], 미국식으로는 발리우드\[bɑ:liwʊd\]라고 발음한다. 규범표기는 아직 미확정인 상태이며 국립국어원의 답변이나 우리말샘에 등록된 걸 보면 '볼리우드'라는 표기가 유력해 보이지만 할리우드와 발음을 비슷하게 한 발리우드가 압도적이다.
[2]
참고로 휴양지
발리 섬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발리 섬은 애초에 인도가 아니라
인도네시아이기도 하고.
[3]
나이지리아가 2011년 997편을 제작하여서 현재는 1,000편을 넘었을 확률이 있긴 한데, 나이지리아 영화 다수가 비디오용 영화로 극장 개봉영화가 아닌 터라 인도와 다르다.
[4]
중국의 자국영화 점유율은 50~60%대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고 한국은 40~50%대를 오가는 수준이다.
[5]
원래는 북미 영화가 시장 가치가 114억 달러로 세계 1위이다. 다만 집계 조사를 한 곳이 미국 기관이라 자국 시장을 제외했다.
[6]
Kalluri Vaanil 문서 참고 바람. 단, Kalluri Vaanil은 정확히 말하면 타밀 영화이므로 볼리우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7]
인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문화권이 다른 동북부 사람들은 수줍게 멀뚱멀뚱 서 있는데 뭄바이 같은 지역 출신 아가씨들은 음악만 나오면 잔치에서 춤부터 춘다고...
[8]
한국 영화들이 서사가 비슷하며 통속적인 신파, 감초 캐릭터, 억지 감동 등을 끼워넣는 것과도 비슷하다. 가능한 한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다 보니 전형적인 클리셰가 자리잡았다. 물론 요새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
[9]
사실 완성도나 내용과 별개로
"간지가 나서" 명작의 반열에 든 작품도 꽤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나름 그럴듯하다.
[10]
다만 이는 애니메이션의 완전한 시초 단계로 그저 그림을 연속해서 보여주는 형태였고 현대의 애니메이션의 시초라 볼수 있는 필름 애니메이션은
일본이 아시아 최초이다.
[11]
아푸 시리즈로 유명한
사티야지트 레이가 대표적인 예다.
[12]
반대로 미국 영화는 그리 많이 상영되지는 않았다. 수입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쿼터제 때문에 1년에 14편 정도씩만 수입이 허용되었기 때문이다.
[13]
다만 사티야지트는 벵갈인이라 전형적인 발리우드 영화 감독은 아니다. 사용한 언어도 힌디어가 아닌
벵갈어. 현지인에 따르면 클래식으로 꼽히는 인도 영화는 대체로 인도 벵갈 지역의 영화들이 많다고 한다. 사티야지트도 그렇고 리트윅 가탁이 대표적.
[14]
주인공으로 나온 아미르 칸이나 샤룩 칸 등은 모두 미남이다.
[15]
다만 몸매 취향이 한국처럼 얄쌍하고 데피니션을 강조한 슬림근보다는 미국처럼 벌크가 큰 몸을 좋아하는 건 사실. 살만 칸이나 존 에이브러햄 등의 몸을 보면 아저씨 몸은 아니지만 한국 기준으로 보면 조금 근육이 거대한 편이다.
[16]
범죄조직과 영화/연예계의 은밀한 연결은 사실 많은 나라의 문제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합회와 관련이 깊었던 전성기 시절의
홍콩 영화계가 있고, 일본의 경우에도
야마구치구미나
스미요시카이 등의
야쿠자 조직이 연예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유명 개그맨
시마다 신스케는 야쿠자와 연루된 연예인이라는 것이 폭로되어 2011년에 연예계를 은퇴했으며 일본의 아이돌 출신 배우
사카이 노리코의 경우 2009년 마약 복용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때 아버지, 남동생, 남편이 모두 야쿠자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한국도 1990년대까지만 해도
임화수나
조양은,
김태촌 같은 조폭들이 영화계에 기생해 상당한 이익을 갈취했다. 실제로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연예기획사의 계약시스템이 체계화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연예인과 기획사간의 불공정 계약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는데, 이는 기획사 사장들이 협력관계에있는 조직폭력배들의 도움을 받아 계약한 연예인들을 겁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던 점도 한 원인이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마피아 조직들이 1940년대 헐리우드 연예계와 유착해서 영화사업을 벌이기도 했고, 일본의 경우
야쿠자 영화 붐이 일어날 때 야쿠자 조직들이 직접 자기네 두목이나 조직의 역사를 다루는 영화를 만들어서 자신들을 미화하기도 했다. 물론 오늘날에는 한국이나 미국, 일본 등에서 범죄 조직과 연예계의 연결고리는 과거에 비해 매우 약해졌지만 인도 같은 개발도상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그 유착이 상당한 수준이다.
[17]
영화 내용의 논란, 북미 흥행에서 인도 영화 최고의 흥행작으로 화제된 영화
[18]
파키스탄은 공식적으로 1965년부터 2008년까지
인도 영화의 자국 개봉을 금지 했으며, 그 이후로는 인도 영화 수입은 가능해졌고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전체 방송시간의 6%까지 인도산 컨텐츠 방영이 가능해졌으나 양국 관계가 악화되거나
무슬림 비하 문제가 나올 때마다 수시로 인도 영화 개봉 금지령이 내려졌다 풀렸다를 반복 중이다. 이는 인도 역시 마찬가지로 파키스탄 배우들의 인도 영화 출연 금지령을 내리는 일이 허다하다. 다만 말로만 금지되는 수준이고 실제로는 불법복제 DVD나 인터넷, 위성 TV를 통해서 인도 영화를 많이 보기는 본다. 파키스탄 영화관 협회에 따르면
파키스탄 영화관 매출의 60%를 인도 영화가 차지하고 있어 인도 영화 금지령이 내려질 때마다 자국 영화관 종사자들이 실직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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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대중문화는 현재 힌디어권이 장악하고 있지만 과거 인도 예술의 메카는 서벵골 지역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순수문학이나 연극, 예술영화 같은 쪽은 벵갈리 계통이 꽤 강세를 보인다. 여기 언급된 사티야지트 레이는
캘커타 출신, 리트윅 가탁 역시
다카 출신이고 캘커타에서 살다 죽었다. 그밖에 둘의 동료였고 합해서 인도 뉴웨이브 영화 4대천왕으로 불리는 므리날 센Mrinal Sen과 타판 신하Tapan Sinha도 벵갈 출신이고 캘커타에서 활동하다 타계했다. 물론 구루 두트 같은 힌디어 거장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