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21:23:10

쿠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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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쿠바 영화산업에 대한 문서.

2. 영화 시장

쿠바는 동구권 공산주의 블록이 무너진 뒤에도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로 시작된 공산주의 시스템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영화 시장 추산이 되질 않고 그나마도 오래된 정보가 대부분이다.

UNESCO에 올라온 쿠바 영화시장은 2006년이 최신정보로 당시 쿠바 페소(CUP)로 245만 페소이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200만 달러 정도 되는데 사실상 믿기가 힘들다. 쿠바의 인구수는 1,100만 명 정도이고 2011년 기준 쿠바 영화관 총관람객은 223만 명이었다. 따라서 인구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편수는 고작 0.2편 수준에 불과하다.

영화관 표값은 비교적 싼 편이라고는 하지만 쿠바의 경제사정상 대형영화를 만들 만한 여유가 없어서인지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별로 많지 않은지라, 쿠바인들이 영화를 볼 때 보통은 월정액을 내고 각종 불법 (?) 다운로드를 통해서 미국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고, 여유가 되는 가정이라면[1] 넷플릭스를 통해서[2] 합법적으로 해외영화를 접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넷플릭스가 쿠바에 직접 진출해도 쿠바인들은 넷플릭스를 보기가 힘든 게, 쿠바는 일단 인터넷 보급률 자체가 극히 낮고, 인터넷 선도 매우 느릴 뿐더러( 모뎀 쓰는 전화선보단 조금 나은 수준이다....) 인터넷 요금이 인터넷 종량제라서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다.[3] 다만 2018년부터 저가 인터넷의 보급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가격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기는 했다.

자국산 영화의 비중은 2006년 총액기준 55.7%였다. 한국 영화시장에서 자국영화 비중이 52% 정도 되니까 한국보다 높다! 고 생각할 수 있지만 쿠바는 미국 영화의 영화가 수입금지되는 곳이다. 쿠바에서 외국영화란 러시아 영화 중국 영화, 북한 영화 등 극소수의 영화, 그 중에서도 공산주의 혁명들에나 관련된 것들이다.

1991년 이전까지 쿠바는 대한민국을 승인하질 않았고, 한반도의 유일정부로는 북한만을 승인했다. 쿠바가 개혁개방이 진행되고 있고, 인터넷과 드라마와 영화의 수출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곤 하지만 주로 TV를 통해 방영되는 식이거나 아니면 넷플렉스를 통해서 전송되는 방식이고, 쿠바의 영화관에 영화를 거는 일은 좀체 없기 때문에 벌어들이는 수익이 별로 많지가 않다.

의외로 일본 영화는 가끔씩 쿠바에 개봉허가가 날 때가 있다. 이는 일본영화 중에서도 같은 좌익, 좌파성향의 영화일 때만 제한적으로 검열을 통과시키주는 것이다.

그래도 일반적인 일본 상업영화 애니메이션 넷플릭스를 통해서 접하는 경우가 가끔씩은 있긴 하다.

3. 역사

3.1. 쿠바 혁명 이전

미국 통치기 쿠바를 겪던 1896년 쿠바 미국 영화회사에 의해서 첫 영화관이 설립되었다. 이후 쿠바 혁명 이전까지는 사실상 미국 식민지, 미국의 앞마당 멀티 수준인지라 미국 영화에 얹혀가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가 나라를 뒤집어버린다.

3.2. 쿠바 혁명 이후

미국 영화의 멀티로 성장해오던 쿠바 영화 시장 쿠바 혁명으로 인해서 각종 미국자본들이 강제로 퇴출되며 빈사상태에 빠졌다. 또한 미국의 금수조치로 그간 미국영화를 거는데 급급했던 쿠바의 영화관들은 울며겨자 먹기식이라도 쿠바영화를 걸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환경이 되면서 쿠바인 감독들은 유럽영화의 기법을 배워놓아서 이전에 비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많은 쿠바산 오락, 예술영화가 많이 만들어놓았고,쿠바 영상문화연구소(ICAIC)에서 이들 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을 해주면서 공산주의 국가에서 제작된 영화임에도 나름대로 파격적인 수위의 작품을 많이 내놓아서 국제 영화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혁명세력에 속했던 '토마스 구티에레즈 알레아(Tomás Gutiérrez Alea)' 같은 감독은 쿠바의 현실을 직시하는 사회파 영화들을 만들면서 쿠바 영화를 국제무대에 주목받게 만들었다. 그가 만든 '저개발의 기억(Memorias del subdesarrollo/Memories of Underdevelopment, 1968)'은 쿠바 혁명 앞에 선 쿠바 중산층 지식인들의 공허함과 정체성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찬사를 받았으며 제3세계 영화 베스트를 꼽을 때도 빠지질 않는다. 이외 '학이 난다(Letyat zhuravli/The Cranes Are Flying, 1957)'로 유명한 소련 감독 '미하일 칼라토조프(Mikhail Kalatozov)'는 쿠바에서 쿠바 혁명의 과정을 다룬 '나는 쿠바(Soy Cuba/I Am Cuba, 1964)'라는 걸작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1970년대가 되면서 컬러TV가 쿠바에 보급되면서 영화관객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의 내홍도 있었다.

그 상징성 때문에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크리스 마르케, 장뤽 고다르 같은 정치적인 프랑스 영화를 보다 보면 피델 카스트로와 쿠바가 자주 등판하는걸 확인할 수 있다.

3.3. 소련 해체 이후

1989년 동유럽 혁명, 1991년 소련 해체를 거치며 동구권 블록이 전면 붕괴하자마자 또 다시 쿠바 영화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안 그래도 미국의 앞마당에 있는 쿠바는 소련이 해체된 이상 언제든지라도 미국이, 미군들이 쳐들어올 수 있는 것이었다. 이 당시에 예산감축과 전력난으로 인해서 많은 쿠바 영화관들이 문을 닫았고, 영화 지원 예산도 크게 줄어 들어 쿠바영화도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결국 피델 카스트로 미국과 유화적으로 접촉하고 라울 카스트로 체제가 되면서 미국과 관계개선을 시도하지만 미국이나 쿠바나 서로 쌓인 게 많은 원수지간이 된 지라 미국 영화 쪽의 접촉도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쿠바에서도 최신 외국영화는 보기 쉽지 않을지라도 영화관에서 내려진 영화들은 불법 (?)적인 방식을 통해 접하기는 쉽다. 2015년 이후로는 넷플릭스가 들어오면서 각종 미국영화들도 합법적으로 볼 수있어지기도 하고.

3.4. 2010년대

4. 작품

의외로 한국에도 알려진 쿠바 영화가 몇 편 있다.

5. 영화감독

  • 토마스 구티에레즈 알레아
  • 움베르토 솔라스

6. 영화 배우

7. 영화관

쿠바 혁명으로 인해 영화관들이 죄다 국영화되면서 국영영화관만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현재도 따로 디지털화되지 않은채 통합전산망이 없이 개별적으로 표를 파는 시스템이다. 웹사이트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관들은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 몰려 있다.


[1] 주로 해외에서 돈 벌다온 기업인이나 노동자, 의사 같은 사람이나 돈 잘버는 자영업자들이다. [2] 2015년부터 넷플릭스가 합법적으로 진출해있다. 다만 일반적인 쿠바인들에게 가격대가 만만칠 않다. [3] 2018년에 저가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기 이전에는 인터넷을 1시간 사용하는데 그대로 하루 일당이 날라갈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