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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튀르키예에서 제작되는 영화.2. 설명
1960~70년대만 해도 튀르키예 영화는 전성기를 누리며 2백 편 가까이 만들어졌다. 이 전성기를 일명 예실 참(Yeşil çam - 푸른 소나무)이라고 부른다. 이 시절의 예실참 영화들중 상당수는 현실고발을 주제로 하고 있다.<황금 돌과 흙으로 된 도시 - Taşı Toprağı Altın Şehir, 1978>는 아드야만(Adıyaman)에서 트랙터를 사기 위해 이스탄불로 이주한 한 소가족이 겪게되는 문화충격과 갈등, 그로부터 벌어지는 비극을 다루었다.
<영리한 페이조 - Kibar Feyzo, 1978>에서는 샨르우르파의 하란 마을을 배경으로 10000 리라 일시불에 나머지 10000리라를 5회 나눠서 상환하는 조건으로 신부대를 지불하기 위해 빚을 진 페이조(케말 수날 분)와 귈로(뮈즈데 아르 분) 부부와 페이조의 어머니가 겪는 어려움[1], 이 마을의 지주인 마호 아아(Maho ağa, 셰네르 셴 분)의 눈밖에 난 페이조가 빚도 갚을 겸 이스탄불로 가서 도시사람들의 문화를 배우고, 신부대나 소작제도라는게 다 터무니없음을 깨닫고 마을로 돌아와 마찬가지 처지인 소작민들을 움직이고 마호 아아를 쏴죽인다.
<바지재판 Şalvar Davası, 1983>에서는 남편과 사별해 도시에서 낙향한 엘리프(뮈즈데 아르 분)가 고향으로 돌아와서 보니, 남자들은 여자들이 밥하고 밭일하고 애보는 동안 찻집에서 한가하게 차나 마시고 밤마다 여자들을 괴롭혀 아이만 늘어가는 꼴을 보다못해 여자들을 선동해 섹스파업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고대 그리스 희극 리시스트라테의 줄거리를 오마쥬한 영화로 이 영화에서 여성들은 남편들이 자는 사이에 집안의 총기를 빼돌려서 엘리프의 집에다 바리케이드를 치고 저항한다.
이 과정에서 마을의 지주는 엘리프에게 "마을의 질서를 어지럽히지말라."고 경고하고 마을의 남자들을 여자들의 몫까지 부려먹는다. 결국은 성욕을 못이긴 남자들이 항복하는 내용은 리시스트라테와 같다. 이 과정에서 울고보채는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고 밭일하고 나무하는 남자들의 꼴이 꽤 볼만하다.[2]
<쥐위르트 아아 - Züğürt Ağa, 1985>에서는 반대로 마을을 내다팔고 이스탄불로 상경한 지주인 쥐위르트 아아가 처음에는 수퍼마켓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가 대차게 말아먹고, 도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점차 몰락하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그러다가 8~90년대에는 군부의 대중문화 억압 때문에 제작 수가 크게 줄었는데, 최근에 경제적으로 좀 나아져서인지 제작 편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더불어 이슬람권에서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로 영화를 엄청 많이 만드는 나라가 바로 튀르키예이다.
2012년 튀르키예 흥행 1위인 영화 〈 정복자 1453〉(Fetih 1453)의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54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3. 영화 시장
튀르키예의 영화산업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가까운 그리스 등 남유럽에서도 스페인, 이탈리아보다 자국 영화 점유율이 높고, 발칸 반도 등 인근 동유럽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 당장 영국, 프랑스를 제외하면 유럽에서 자국 영화가 40% 이상 차지하는 국가는 거의 없으며, 연간 박스오피스 순위 20위까지 자국 영화가 5개도 들어가지 못하는 수준이다.자국 영화 점유율도 5할에 가까우며 한국 영화, 일본 영화, 태국 영화, 프랑스 영화, 영국 영화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7년에 튀르키예 문화부 장관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튀르키예의 자국영화 점유율은 48%에 달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게다가 튀르키예 영화는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튀르크 중심의 중앙아시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 영화는 시장 점유율도 높고, 블록버스터 영화도 많지만 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합작 비율이 높고, 프랑스 영화는 예술영화는 준수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에 약해서 박스오피스에서 자국 영화 비중이 생각보다 낮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매년 연간 박스오피스 순위 20위까지 자국 영화가 항상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자국 영화 점유율이 앞서 말했듯이 5할에 육박한다.
그리고 자국 영화 점유율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과 닮았지만 다른 면으로도 한국과 관계가 깊다는 특징이 있다. 2000년대까지는 크게 접점이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CGV가 튀르키예로 진출하면서 현지 영화관 체인인 마르스를 인수하면서 터키에 진출했는데 터키에 진출하면서 1위 영화관 업체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합작이 이루어지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예시가 아일라이다. 아일라의 감독, 배우는 한국인, 미국인 배역을 제외하면 튀르키예인의 비중이 높지만 현대자동차 튀르키예 지사 등 한국 기업의 투자 비중이 높다.
4. 욜(Yol/ 1982년)
스위스 영화가 되어버린 걸작 영화인 욜(Yol)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튀르키예에선 지금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쓰레기로 욕먹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와 달리 튀르키예의 현실이라고 동조하는 이들도 많으며 지금은 DVD까지 나와있다. 자세한 건 항목 참고할 것.5. 국내에 소개된 다른 튀르키예 영화
그 밖에 1985년 2월 24일 명화극장으로 더빙 방영하고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으로 전 세계 여러 나라 영화들이 특별히 방영되던 시기에 재방영한 <마마! 울지마세요>(Veda. Yumurcak Veda[3], 1974년작)라든지, 1990년 1월 6일에 주말의 명화로 더빙 방영된 <삶의 진실>이란 튀르키예 영화도 당시에는 매우 보기 드물게 한국에 방영한 튀르키예 영화였다.최근에는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 영화들이 해외 유명영화제에서 연이어 받으며 국제적 인지도가 있다. 1997년 데뷔작인 카사바(국내 제목은 작은 마을)로 베를린 영화제 칼라가리상과 동경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 5월의 구름으로 유럽 영화상 비평가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4번째 영화 우작으로 칸 영화제/그랑프리,남우주연상 수상, 2008년 쓰리 몽키로 칸 영화제 감독상, 미국 비평가협회상 수상을 했다. 2011년 원스 어폰 타임 인 아나톨리아로 칸 영화제/그랑프리를 받더니 2014년작인 < 윈터 슬립>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아 칸 영화제 단골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튀르키예 호러들이나 액션, 코메디도 국내에서 찾아보면 비디오로도 제법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비디오 표지만 보면 그냥 유럽이나 미국 영화로 아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한국인의 인식에서는 튀르키예는 유럽 국가로 간주된다는 특성이 있다.
위에 서술한 마마! 울지 마세요만 해도 당시 국내 신문기록을 보면 감독 이름이 리 마틴 브룩으로 나와 미국이나 영어권 감독으로 오해하기 딱인데 코미디, 멜로 등 무수한 영화를 남긴 오르한 악소이(1930~2008)가 감독이었다.
튀르키예 역사상 첫 호러영화는 1953년에 만든 <이스탄불의 드라큘라>로, 이후에도 좀비, 살인마, 외계인, 괴물같이 다양한 호러영화를 꾸준히 만들고 있으며 제법 호러영화팬들에게 호평을 받은 세뭄(Semum/ 2008년)같은 영화도 있다.
또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재개봉관에서 방영되던 B급 에로영화 중에는 튀르키예 영화가 많았다. 튀르키예 영화들 상당수는 한국어 자막도 돌아다니니, 잘 찾아보도록 하자.
다만 링을 베껴서 만든 망작인 아라프(Araf, 2006년)같은 극과 극도 있다는 건 고려해야 한다. 비슷한 예로 욜을 감독한 셰리프 괴렌[4]이 감독한 액션물이나 모험물, 호러물까지 국내에 비디오로 나왔는데 도저히 욜같이 심각한 영화와 차원이 달라서 그의 영화를 비디오로 보고 아연실색한 이까지 있다나..
아예 망작을 넘어 B급 작품, 그러니까 괴작들도 장난이 아닌데, 슈퍼맨이라든지 스타워즈, 람보, 007, 폴리스 아카데미 같은 영화들을 베껴 저예산으로 후다다닥 만들기까지 하면서 말도 많았다.[5]
슈퍼맨도 여러 종류로 만들어서 3인의 슈퍼맨이라는 촌극형 영화도 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스타트렉 극장판 영화를 할리우드보다 먼저 만들어 흥행에 성공한 적까지 있다. # 이 사이트를 가보면 그 튀르키예 여러 괴작들 장면과 리뷰를 하고 있으니 참고해볼 것. 장면만으로 후덜덜할 듯.
참고로 이 사이트에 올라온 괴작열전을 찾아보면 위에 나온 튀르키예판 슈퍼맨과 스타워즈도 찾아볼 수 있다. 그밖에도 잠뿌리가 감상한 스파이더맨과 잡탕이 나오는 영화도 있다.
2018년 6월에는 한국 - 튀르키예 합작 영화인 〈 아일라〉가 한국에서 개봉했다.
[1]
당시 돈으로 1만
리라 정도면 대략 112달러에 해당한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대단한 돈도 아니겠지만 지주 밑에서 소작 부치는 농부들 기준으로는 대단히 큰돈이다.
[2]
자기 돈으로 창녀까지 둘 고용해서 작업할당량을 다 채운 마을 남자들에게 티켓을 나눠줘 하고 오게 한다.
[3]
방영당시 제목은 영어인 Don't Cry Tomorrow Mama 로 나왔다.줄거리는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기업인으로 성공하여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지만 일에 바뻐 외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다가 외로워하던 아들이 불치병에 걸려 죽는다는 이야기. 아들의 소원인 엄마랑 같이 놀이동산을 실컷 즐기고 싶은 걸 들어주려 했지만 그때가 밤이라 닫힌 터, 다 죽어가는 아들을 데리고 놀이동산 관리인들에게 애원하여 척 봐도 창백해진 아들을 보고 몇시간도 남지 않은 걸 실감한 관리인들이 특별히 문을 열어주고 놀이기구를 작동시켜줘 열심히 타지만...아들은 미소지으며 슬피우는 엄마에게 엄마, 울지마세요라고 유언을 남기고 놀이기구에 탄 채로 그대로 숨을 거둔다는 결말이었다. 엄마를 맡은 여배우 필리즈 아킨이나 아들을 맡은 이케르 이나노글루가
금발벽안이라 당시 튀르키예 영화인지 모르고 유럽 서구권 영화로 알던 이들도 있었다.
[4]
공동감독. 뭐 사실 귀네이가 거의 만든 셈이긴 했는데.. 국내 어느 영화사이트에선
국적이 그리스라고 엉뚱하게 나오기도 했다. 정확히는
1944년 그리스 출생인 튀르키예인이다.
[5]
다만 한국도 90년도에
실사 북두의권 영화나
실사 드래곤볼 영화 등 일본 유명 미디어를 불법으로 베껴 저예산으로 영화화 한 적이 있음을 고려해보면 세계 어딜가나 흔하게 존재하는 현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