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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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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방식2.2. 동기
3. 종류
3.1. 캐릭터 헤이트물3.2. 커플링 헤이트물
3.2.1. 메인 히로인 헤이트물3.2.2. 타 성별 커플링 헤이트물
3.3. 작품 헤이트물
3.3.1. 공식 헤이트물
3.4. 캐릭터 편애성 헤이트물3.5. 크로스 오버 헤이트3.6. 자작 크로스 오버 헤이트3.7. 팬덤 헤이트
4. 외부 링크

1. 개요

Hate 物, Hate Fic

팬픽을 비롯한 2차 창작의 장르. 어떤 작품이나 캐릭터, 창작물의 요소를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2차 창작을 말한다. 팬이 쓰는 소설이라는 팬픽의 뜻과 상반되기 때문에 안티가 쓴다 하여 안티픽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반적인 매체에 대해서는 안티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멜른에는 이런 류의 작품에 대개 '안티·헤이트 (アンチ・ヘイト)'라는 태그가 달려있다. 영어권에서는 2차 창작에서 드러나는 캐릭터 안티 행위를 bashing이라고도 부르며 Archive of Our Own 과 같은 팬픽 사이트에서는 이런 작품에 (캐릭터 이름)+bashing이라는 태그가 달린다. 국내에서는 일본에서의 용법을 그대로 들여와서 헤이트라 부르거나, 캐릭터 혐오를 줄여서 캐혐이라고도 부른다.

2. 특징

보통 특정한 장르를 좋아해서 쓰는 팬덤발 2차 창작 작품과 팬픽과는 반대로 특정한 작품이나 캐릭터를 싫어해서 싫어하는 감정을 팬픽으로 분출해내 쓰는 2차 창작물이다.

소설 형태가 잘 알려져 있고 이 문서도 많은 부분이 소설을 기준으로 서술하고 있으나, 딱히 소설에만 국한되지는 않고 만화, 일러스트, 캐릭터 해석 투고글, 음성 합성, 영상, 이미지 합성 및 가공(리터칭), 형성, 굿즈 훼손 사진 등 팬픽과 마찬가지로 2차 창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형식으로 나타난다. 다만 애정이 주축이 되는 팬픽에 비해, 헤이트물은 악의나 어그로가 주축이 되다보니 이미지 리터칭이나 상품 파괴 인증처럼 좀 더 말초적이고 덜 수고로운 형태를 취하는 경향은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원작의 장르를 아예 뒤바꿔서 원작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가진 작품들이 나올 때도 있고[1], 이 경우 대부분 원작보다 더 암울하거나 더 잔혹하게 전개될 수 있다. 원작의 팬이거나 원작을 싫어하지 않고 특정 캐릭터나 세력이 싫은 경우, 좋아하는 캐릭터 분파에 따라 싫어하는 인물만 깎아내리는 헤이트물을 쓸 수도 있다. 드문 경우긴 하지만 정말로 작품 자체와는 상관없이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는 사람도 가끔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든다면 가상의 이야기 속의 행복도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도 있다.

그리고 증오에 가깝게 캐릭터나 작품을 싫어하는 일부 헤이트물 창작자들의 경우 해당 캐릭터나 작품을 미워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캐릭터나 작품의 팬에게까지 비난을 퍼붓기도 하여 문제가 되기도 한다. 다만 이들의 행동과 별개로, 문제의 원인이 팬인 경우도 상당한데, 아무 관심도 없거나 그저 조금 싫어하는 정도가 그 팬들이 입히는 피해에 의해 증오심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 팬들의 편애 캐릭터가 이런 부류에 많이 속한다.

다만 안티물/헤이트물의 정의에 대해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는데, 원작에서 단순히 주인공측과 대립하는 세력이나 빌런을 주제로 팬픽을 쓴다고 그것이 헤이트물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원피스를 예로 들면 아무리 주인공측과 대립하는 해군측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루피 일행을 존중해주고 해군 측의 원작 인물들을 존중하고 애정을 쏟아준다면 좋은 평가를 많이 받는다. 원작에서도 멋진 악역이나 대립자에게 좋은 평가를 내려주는 것과 같은 이치. 또한 고어물이나 료나 등 잔인하고 과격한 묘사가 나오고 캐릭터가 험한 꼴을 당하는 2차 창작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헤이트물로 단정지을 수도 없다. 단순히 작가가 잔인한 것을 좋아하는 취향이고 애정을 가지고 그런 묘사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유혈묘사까지 갈 것도 없이 수많은 능욕물이나 피폐물을 생각해봐도 작가의 주요 관심사인 주역 캐릭터가 구르는 게 다반사다. 결국 특정한 묘사보다도 창작 의도를 따질 필요가 있다. 작품이나 캐릭터의 팬들은 내공이 쌓이면 단순 소재만이 아니라 묘사 방향을 보고 이것이 소재가 자극적일 뿐인 팬픽인지 헤이트물인지 가려내는 모습을 보인다.

쓰레기 닌자 카카시처럼 캐릭터 자체에게는 큰 적의가 없지만 그냥 망가뜨려 놓으면 재미있다는 이유로 인터넷 밈이 되는 경우를 헤이트물로 봐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이 정해져있지 않다. 보통 이런 밈들은 헤이트물의 악질적이고 집착스러운 묘사보다는 악의적이지 않고 캐주얼한 분위기의 작품이 많기 때문에 일단은 별개로 치는 사람이 많지만, 문제는 어디부터가 크게 불쾌한 묘사인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디까지는 인터넷 밈이고 어디부터가 헤이트물인지는 여전히 애매한 위치에 있다. 지우 인성 밈이나 훈발놈 밈처럼 처음에는 유머성 밈으로 시작한 것이 시간이 지나 헤이트물을 낳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라이트 팬층이 팬덤에서 대중적으로 수용되는 동인설정을 공식 설정이라고 착각해서 밈이나 2차 창작만 보고 까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대놓고 캐릭터를 나쁘게 묘사하면 이런 현상이 더 심한 것이다.

이러한 2차 창작을 통한 안티 행위는 대중매체에만 한정되지 않고, 아이돌이나 운동선수, 프로게이머, 인터넷 방송인 등 실존 유명인사를 주제로 한 RPF에도 있다. 드림소설을 가장하고 메리 수 여자주인공(예쁘고 헤이트를 당한 해당 아이돌의 음악적 우상일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고 권력 따위에 굴복하지 않는)과 현실의 멘탈과 실력은 깡그리 사라지거나 여주의 도움에 의한 것으로 폄하되어 나약하고 비합리적인 캐릭터가 된 헤이트 당사자 아이돌, 현실의 동료애 따위 개나 줘버리고 훌륭한 히로인 역할에만 몰두하는 헤이트 당사자의 동료멤버, 가끔 찌질한 말 몇 마디 하거나 감탄셔틀을 해주는 공기가 된 나머지 멤버들을 묘사한 사례가 있다.[2] 이외에도 문희준이나 저스틴 비버처럼 아예 까야 제맛의 아이콘이 되어 조롱성 합성이나 창작물이 쏟아져나오는 사례들이 있다. 연예인들의 안티성 2차 창작은 아이돌 팬픽의 반대말인 안티픽(안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운동선수들의 경우 훌리건이라는 말만 봐도 알 수 있듯 선수나 팀의 팬 간 경쟁심리가 치열하며 여기에 지역감정이나 국가간 감정 등까지 개입되는데 이 점이 고스란히 헤이트물에 반영되고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스갤문학을 비롯한 프로게이머 2차 창작에서도 비판이나 풍자, 안티 성향이 드러나는데 단순히 밈으로써나 경기 성적을 까는 것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의 주범인 마재윤처럼 물의를 일으킨 프로게이머들을 대놓고 악의 축으로 묘사하여 신랄하게 까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3] 캐릭터와 스트리머의 중간지대에 위치하는 버츄얼 유튜버 역시도 헤이트물 2차 창작을 간혹 찾아볼 수 있는데 극성 까들이 버튜버와 그 팬들에게 어그로를 끌기 위해서 공식 SNS 해시태그나 팬페이지에 헤이트 2차창작을 올리는 경우마저 있다.

그리고 원래 헤이트물(안티물)이 주로 2차 창작의 장르를 가리키는 데 쓰이지만, 원작을 비꼬는 말로 공식 헤이트물이라는 표현도 있다. 팬들이 부정하는 공식 참고. 원작이나 원작의 미디어 믹스에서도 제작진이 특정 캐릭터를 푸시하기 위해서[4]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을 줄이거나 너프 먹이거나, 설정을 무리하게 바꾸거나 무근본 설정을 넣는 방법 등으로 푸시하는 캐릭터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을 나쁜 쪽으로 변질시키는 경우에 공식 헤이트물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런 경우 팬덤에게 2차 창작의 헤이트물보다 더 욕먹는 경우가 다반사. 공식 미디어믹스물의 경우 엄연히 공식 라인에 들어가는데다, 하물며 애니같이 파급력이 큰 미디어믹스일 경우 그쪽으로 유입된 라이트팬들이 제작진의 헤이트물스런 묘사에 그대로 넘어가 원작을 오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케모노 프렌즈 2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같은 공식 헤이트물급의 작품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문제도 심해지고 있다.

개중에는 원작초월이라는 평가를 받은 헤이트물이 존재하지만, 이 경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헤이트물과는 거리가 먼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안티 대상이 되는 캐릭터는 혐오스러운 인격으로 묘사되며, 안 좋은 꼴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작가가 해당 캐릭터를 싫어하므로 안 좋은 상태로 묘사하며 안 좋은 꼴을 당하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팬픽이 그렇지만, 원작에서 확실하지 않은 설정이나 다소 미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가능한 한 부정적으로' 재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어떤 캐릭터가 논란이 되는 행동을 하거나 어떤 설정이 논란이 될 때, 부정적인 평가와 긍정적인 평가가 모두 공존한다면 부정적인 평가에 집중한다.

헤이트 대상 캐릭터가 작품 세계관에서 답도 없는 세계관 최강자, 혹은 먼치킨 캐릭터일 경우, 그들이 먼치킨처럼 나설 수 없게 되는 타 작품 캐릭터를 만나거나, 그 작품 세계관 안에선 고작 엑스트라조차 헤이트 대상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는 타 세계관과 섞이는 크로스오버를 통해서라도 헤이트물을 만든다. 이때 크로스오버 작품이 안티하는 작품보다 파워 밸런스에서 뒤떨어질 경우에는 크로스오버 쪽 작품을 대놓고 편애하며 설정을 유리하게 다시 짠다.

위와 반대로 헤이트 대상 작품 속 캐릭터의 파워 밸런스를 의도적으로 너프시키는 개변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크로스오버 작품이라면 타 작품의 캐릭터와 싸울 때, 헤이트 대상 작품의 캐릭터에 대해서만 "네가 가진 힘은 너희 세계에서만 쓸모있지, 우리 세계는 너희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네 능력은 제대로 쓸 수 없다." 라고 너프하거나, 아예 해당 헤이트 작품의 캐릭터들의 능력을 봉인해버린다. 창작자가 직접 오리지널 추가 설정까지 집어넣어서 의도적으로 헤이트 대상 작품의 캐릭터와 세계관의 스펙을 낮춰버리는 경우도 있다.

2.1. 방식

  • 정신적 폭력
    • 설교
      헤이트 대상이 되는 캐릭터가 원작에서 하는 행동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욕설 등의 언어폭력을 동반한다.
    • 고립화
      헤이트 대상이 되는 캐릭터가 원작에서 소중하게 여기던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이 헤이트 대상을 배신하게 만든다. 네토라레? 캐릭터에게 충격을 준 다음 찬양 요원이나 커플링 요원으로 취급하거나, 헤이트 대상을 단죄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러한 취급을 당한 캐릭터 역시 2차 창작에서는 '배신자'가 되는 것이므로 상당한 타격을 준다.
  • 좋지 않은 속성의 부여
    변태화, 공기[5], 악마화[6], 부속품화[7] 같이 원작보다 나빠보이게 부각하는 방법.
    • 변태화
      캐릭터를 성적인 방향으로 망가뜨린다. 단순히 작중 캐릭터들에게 하아하아 하다가 응징당하는 정도는 물론이고, 아예 R18로 가서 문란하게 묘사하거나 강간범, 이상성욕자, 네토라레 가해자 같이 극단적이고 혐오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주로 여캐의 경우 비처녀 논란을 끌어들이거나 창녀 취급을 하고 남캐의 경우 성범죄자로 만들거나 네토라레물의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작가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커플링을 위협하는 강탈자, 혹은 네토라레나 BSS를 당하고 열폭하며 음험한 속내를 지닌 찌질이 포지션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2차 창작에서 캐릭터의 취향 관련으로 가볍게 밈화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를 최대한 부정적으로 비틀어서 페도필리아( 로리콘, 쇼타콘), 마조히스트 등의 이상성욕을 가지고 이를 주체하지 못하는 캐릭터처럼 묘사하기도 한다.
    • 인성 왜곡
      캐릭터의 성격 요소를 최대한 악한 방향으로 왜곡한다. 예시로 성격이 착한 캐릭터라면 착한 면모가 다 가식이라고 주장하고 사이코패스, 하라구로, 빙썅(빙그레썅년) 등의 속성을 부여해서 사실은 성격이 별로 좋지 않거나 사악한 본성을 숨기고 있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츤데레 독설가 등 까칠한 면이 있으면 이를 극대화하여 구제불능의 가해자나 성격파탄자처럼 만들며[8][9], 특정 캐릭터를 짝사랑하거나 메가데레 캐릭터라면 상대에게 과하게 집착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하드 얀데레 혹은 가정폭력범으로 만들어버린다. 혹은 그냥 특정 대사나 장면을 최대한 악의가 느껴지도록 왜곡해서 혐성 밈으로 만든다. 희생양 캐릭터를 하나 잡아서 헤이트 대상 캐릭터가 그 캐릭터를 괴롭히게 만들고 비난을 유도하기도 한다. 심하면 가해자 캐릭터와 피해자 캐릭터, 혹은 선역 캐릭터와 악역 캐릭터의 위치를 바꿔서 가해자/악역은 불운하게 희생당했고 피해자/선역 쪽이 진짜 악인이었다고 원작을 180도 비틀어버린다.
  • 대항역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헤이트 대상을 비교대상으로 취급한다.
  • 무능화
    헤이트 대상이 부, 지위, 혈통, 인기, 재능, 가문, 특수(이)능력, 업적 등 뛰어난 면모를 보유하고 있을 때 이러한 속성을 없애거나 대폭 깎아내리는 작업.[10] 이 유형의 변형으로, 캐릭터의 스펙 자체를 폄하하고 부정하는 것보다 가졌던 것을 잃게 하는 데에 더 집중하는 '올렸다 떨어뜨리기'형이나 희망고문형도 있다.
    • 스펙 저하
      헤이트 대상의 위치를 폄하한다. 헤이트 대상의 스펙이 너무 좋거나 본인이 정당하게 얻은 것이라서 깎아내리기 힘들 경우[11], 헤이트 대상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분야에서 훨씬 뛰어난 캐릭터를 창작해 상대적으로 폄하시키기도 한다.
    • 스펙 강탈
      헤이트 대상이 가진 위치나 능력 요소들을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캐릭터에게 옮겨놓는다. 이 과정에서 헤이트 캐릭터의 능력은 아예 없어지거나, 애호 캐릭터보다 하위호환이 되게 만든다. 혹은 그냥 그걸 가로챈 오리지널 캐릭터를 내놓기도 하는데 이 경우 오리캐가 높은 확률로 메리 수화 될 가능성이 높다.
  • 서사 강탈
    흔히 서사 뺏기라고도 부른다. 헤이트 대상 캐릭터가 작중에서 갖는 비중, 활약상, 명대사, 명장면, 주요 캐릭터와의 관계성 등 스토리상의 요소를 빼앗아서 다른 캐릭터에게 옮긴다. 작중 중요한 사건에서 헤이트 대상인 A 캐릭터가 커다란 공을 세웠다면 사실은 B 캐릭터가 했다고 하거나, C 캐릭터에게 큰 영향을 주고 깊은 관계를 맺은 묘사가 있으면 A가 아니라 B야말로 C에게 영향을 미친 중요한 사람이라고 하는 식. 이 과정에서 A는 서사의 주변부로 밀려나면서 쩌리나 방해물 취급을 받거나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
  • 외모 저하
    특히 미형의 캐릭터의 경우, 헤이트 대상 캐릭터를 일부러 못생기게 그리거나, 원작에는 없는 외모를 폄하하는 묘사를 일부러 삽입한다. 더 심하게 나가는 경우에는 작품내에서 특수한 사고나 사건 등을 일으켜서 캐릭터의 외형을 극심하게 일그러뜨려 추남, 추녀나 아예 흉측한 괴물 수준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헤이트 대상 캐릭터에게 신체적 폭력을 종류 가리지 않고 가하며 외모를 망가뜨리거나, 아예 테러를 묘사할 정도로 심한 고어물 수준의 작품들도 있다.
  • 원작 왜곡
    원작의 분위기나 주제를 180도 반대로 비튼 안티테제적으로 까는 작품들이다. 학원물이나 일상물같이 평화로운 작품들을 아포칼립스, 전쟁 등의 막장 상황으로 그리면서 원작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을 마음껏 그리는 경우가 많다.[12] 주로 단일 캐릭터보다는 세계관이나 작품 자체에 불만을 가진 경우에 만들어진다.
  • 악마의 편집
    원작 내에서 존재하지 않는 부정이나 중대한 잘못을 2차 창작에서 날조하여 그것을 근거로 헤이트 대상 캐릭터를 공격한다.
  • 내로남불
    두 캐릭터, 혹은 그 이상의 캐릭터들이 동일한 정도의 잘못을 보였던 경우나, 완전히 동일한 잘못을 했을 경우라도, 헤이트 대상 캐릭터의 잘못은 침소봉대하여 과하게 비판, 비난하며 부풀리고, 반대로 다른 캐릭터의 행동은 "~해서 어쩔 수 없었다.", "그정도로 욕을 먹는건 과하다."는 식의 불문에 붙이거나 동정을 받게 하거나, 정당화 한다.
  • 문제의 왜소화
    헤이트 대상 캐릭터가 원작에서 안고 있는 과거, 트라우마, 운명 등은 오히려 봉대침소화, 왜소화하고 비웃는다. 애호 캐릭터 쪽이 헤이트 대상보다 무거운 운명이나 과거의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있다고 주장하여 주위의 동정을 모으고, 헤이트 대상은 해당 작품 내에서 폭풍비난을 받도록 몰아세운다.
  • 존재의 소멸
    아예 그 캐릭터를 완전히 없애버린다. 예를 들어 5인의 법칙으로 이루어진 집단이 있으면 그 집단에서 헤이트 대상 캐릭터를 없애버리고 4인 집단이었다는 식으로 주장한다. 그 캐릭터는 헤이트물 세계관 안에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세계관 안의 캐릭터들도 헤이트 대상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공식 단체 이미지가 나오면 한 캐릭터를 포토샵 등으로 가공해 지워버린 이미지를 만들어 유포하기도 한다.

2.2. 동기

헤이트물/안티물을 쓰는 동기도 다양한 편인데, 이 동기에 따라서 작품의 구성과 분위기도 천지만별 차이가 날 수 있다.
  • 현실 / 사회에 대한 분풀이
    현실 세계에서 필자가 가지고 있는 울분을 무저항의 캐릭터를 향해서 풀어내기 위해서 쓰여진다. 현실 세계에서 쓰는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을 기존 작품의 캐릭터와 겹쳐 놓고 증오하는 것이다.[13] 묘사가 비정상적으로 생생한 것이 많지만 미묘하게 원작과 동떨어진 것이 특징이다.
  • 원작에 대한 분풀이
    필자가 예상한 대로 되지 않았던 원작에 대한 분풀이. 작품 총 헤이트물이 많으며, 극단적인 단죄 작품이 주를 이룬다. 이 경우에는 그냥 안티팬보다는 팬이였지만 원작에 불만을 가진 점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창작하다가 안티물로 만드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 그냥
    말 그대로 그냥 싫어서 쓰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작품 헤이트물도 있지만 캐릭터 헤이트물 쪽이 좀 더 많은 편. 정신공격 쪽과 비슷한데 쓰는 계기가 작품/캐릭터를 부정한다기보단 작품/캐릭터에 품은 말 그대로의 혐오감의 해소인 경우. 이상한 방향으로의 승화라 볼 수도 있겠다[14]
  • 왜곡된 자기애 행위= 메리 수
    오리지널 캐릭터나 원작 캐릭터를 자신의 아바타로 놓고, 해당 캐릭터의 입장을 상대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 주위의 캐릭터를 공격하고 폄하하거나 자신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로 취급한다.[15] 쓰는 사람이 헤이트물의 자각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 원작팬들의 작품담화에 아무렇지 않게 자기 아바타 이야기를 넣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 정신공격
    안티하고 있는 캐릭터나 작품의 팬을 부정하기 위해서 일부러 창작하여 폄하하는 정신공격 행위. 추악한 캐릭터로 개악하여 위해를 가하거나, 쓰는 사람의 의견을 대변하는 설교를 작중에서 실시하고, 캐릭터가 도게자를 하는 등의 모습을 원작 팬들에게 과시하여 충격을 준다. 이 종류의 헤이트물 작자의 악질적인 점은 팬에게 정신적인 테러를 가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일부러 팬들 보는 곳에 투하하고는 팬이 화를 내면 진지충, 광신도라며 까거나 취향 존중을 들이대며 자신을 정당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 커플링 헤이트
    작자가 애호하는 커플링을 긍정하기 위하여 라이벌 커플링에 제재를 가한다. 교통사고, 괴한의 습격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서 연적에 해당하는 캐릭터를 이야기에서 퇴장시키는 패턴이 존재한다. 가장 극단적인 케이스로는 이렇게 커플을 막장으로 만들어 놓고는 해당 커플링 태그를 붙여서 투고하여 그 커플 팬들을 낚는 작자가 있다. 심지어 오프라인 시절에는 이 짓을 코미케에서 현물 동인지 가지고 했던 작가도 있었다...
  • 애호 캐릭터 편애
    필자가 애호하는 캐릭터를 정당화하거나 비극의 히로인으로 연출하기 위하여, 주변의 등장인물을 집단괴롭힘을 실시하는 등의 악랄한 캐릭터로 그린다. 작품의 초점이 헤이트 대상 캐릭터가 아니라 작가가 좋아하는 캐릭터란 점에서 온전한 헤이트물과는 조금 다르나, 이 과정에서 높은 확률로 작가의 애호 캐릭터를 긍정하지 않는 인물들에 대한 몰이해와 반감이 동반되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 팬 입장에선 헤이트물이나 다름없는 결과물이 나온다. 나중에는 헤이트를 받는 캐릭터가 자살하거나 괴롭히는 측의 캐릭터가 보복을 당하는 등 실로 처참한 것이 많다.
  • 캐릭터 편애에 대한 반감
    위의 캐릭터 편애로 인한 헤이트와 반대 이유, 또는 그에 대한 반발심으로 생긴다. 원작에서 한 캐릭터에게 지나치게 비중을 몰아주거나 메리 수화 시키는 등 노골적으로 특정 캐릭터만 밀어줄 때 이에 대한 반감을 2차 창작으로 표현한다. 원작의 캐릭터 취급이 아닌 인기 캐릭터 팬덤에 대한 반발로도 생길 수 있다.
  • 단죄계
    원작의 윤리적 문제와 모순을 추궁하는 장르. 오리지널 캐릭터가 단죄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원작의 주인공이나 그 소속 조직에 대해서 복수자를 주역으로 한다. 저자의 주의주장이 전면에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호오가 심하게 갈린다. 물론 예외적으로 단죄자가 주연이 아닌 악역으로 나오는 작품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헤이트물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 빠가 까를 만든다
    그 작품이나 캐릭터 자체가 싫어서보다는 그 작품 혹은 캐릭터의 극성팬들의 태도가 싫어서 헤이트물을 만든다. 빠들이 찬양하는 작품이나 캐릭터의 (팬덤 내에서 미화된) 측면을 비틀어서 '현실적인 그 작품/캐릭터'의 모습으로 환상을 깨뜨리거나, 팬들 자체를 헤이트 대상으로 삼아 원작 캐릭터들에게 경멸당하거나 처참한 꼴을 당하는 극성팬들을 그려내는 형식이 있다.
  • 밈화 혹은 까는 게 재밌어서
    팬덤 내에서의 화제성이나 어그로를 노리기 위해서, 혹은 그렇게 이미 팬덤에 자리잡은 네타화를 기반으로 부정적으로 왜곡된 캐릭터성을 확산시키고 즐기는 것. 까는 것을 즐긴다고 해도 화제성이 목적이며 원본 캐릭터도 말초적인 자극과 빠른 밈 확산을 위해 단순화되고 왜곡되기 때문에, 단순히 결점이 있는 캐릭터의 비판받을 부분을 팬덤에서 애정을 가지고 까는 것과는 다르다. 팬덤에서 자극적인 동인설정이 2차 창작을 필두로 널리 퍼지고 이를 공식 설정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생기듯이 악의적으로 생성된 밈을 아무 생각 없이 수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니 당하는 캐릭터의 팬들은 굉장히 싫어한다.
  • 유행이나 다른 장르로 보고 싶어서
    원작을 잘 알지 못하거나 아예 접해보지도 않은 상황, 즉 원작의 캐릭터나 설정등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다른 작가가의 헤이트물을 보거나 그냥 장르를 바꿔보자는 동기에서 헤이트물을 쓰는 것과 같은 케이스.[16] 이런 경우 큰 악의는 없지만, 원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설정오류나 구멍이 많이 나기도 한다. 기본적인 작품에 대한 이해나 지식조차 없이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과 다른 2차창작의 설정을 가져다 쓰다보니 대부분 캐릭터 성격에서부터 설정까지 여러가지가 개변 정도도 아닌 아예 다른 작품 수준으로 원작과 크게 괴리되는 경우도 많으며, 여기에 오리주를 등장시켜 메리 수 같은 전개를 펼친다면 99% 확률로 원작 팬들에게는 불쏘시개 취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주로 국내에서는 조아라의 패러디/팬픽란, 일본에서도 2차 창작 사이트인 하메룬 등지에서 제법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하멜른의 경우는 아예 이런일이 빈번해서 태그에 '원작은 잘 모름'과 '안티·헤이트'가 세트로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 호불호 갈리는 모에 속성에 대한 반응
    어떤 캐릭터 속성에 대한 불호를 그 속성을 가진 캐릭터를 안티하는 방식으로 해소하는 것. 예를 들어서 안경 속성을 싫어한다면 안경을 쓴 캐릭터를 좆경 등의 멸칭으로 부르고 공식 일러스트에서 안경을 벗기거나 안경 캐릭터 자체를 삭제한 수정본 이미지를 만드는 식. 외견적 속성 중에서는 미모 봉인구로 많이 취급되는 속성들이 대상이 되며, 성격 속성 중에서는 얀데레, 멘헤라와 같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속성들이 주로 대상이 된다.
  • 가챠 게임의 꽝카드에 대한 반감
    랜덤박스 요소를 통해 캐릭터를 입수하는 게임에서는 그 특성상 원하는 캐릭터 대신에 다른 캐릭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유난히 자주 나와서 꽝카드로 분류되는 저레어 캐릭터들이 어그로를 끌어서 화풀이성 안티물이 나온다. 반대로 원하는 고레어 캐릭터가 핵과금 끝에도 안 나오거나 핵과금을 한 끝에야 겨우겨우 나와서 여기에 화풀이하려고 험한 꼴을 당하게 하는 2차창작을 하기도 한다.
  • 탈덕
    주로 부정적인 이유로 좋아하던 작품의 팬을 그만둔 경우 더더욱 안티질에 몰두하는 경우가 있다. 팬이기 때문에 작품의 문제점이나 깔 거리를 잘 알고 있(다고 믿)으며, 과거에 덕질을 했던 경험에 대한 울분이나 현자타임, 보상심리 등이 주 동력이 된다. 작품의 기존 팬들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작품이나 캐릭터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를 호소하고 설교하려는 경향이 자주 드러난다.
  • 정치적 교조주의 혹은 그에 준하는 정치적 사상 & 이념에 의한 헤이트
    원작에 대한 정치적인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그 집단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헤이트물로, 상기의 요소들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 비뚤어진 취향 / 애정
    간혹 제딴에는 악의가 아닌 애정을 기반으로 헤이트물과 구분하기 힘든 과격한 2차 창작을 하는 작가들도 있다. 그냥 위와 같은 적개심을 가지고 쓰면서 비난을 피하기 위한 핑계 혹은 팬들에 대한 조롱 목적으로 둘러대는 경우도 있어서 100% 믿을 수는 없지만, 작가가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을 할 경우 활동내역에서 굿즈를 사는 등 분명히 캐릭터에 대해 호의를 갖고 있다는 정황을 목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별의 별 독특한 성벽을 가진 작가들이 존재하는 동인계에서는 의외로 희귀하지 않으며, 가장 흔한 이유는 "이 캐릭터는 울 때/불쌍해질 때/구를 때/맞을 때 매력적이라서", 혹은 팬덤 대다수가 그 캐릭터를 까야 제맛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험하게 굴리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취향이 유난히 극단적인 케이스 등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본인딴에는 애정이라 하더라도 소재의 과격함 때문에 결국에는 내용상 일반적인 헤이트물과 거진 다를 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팬덤에서 기피대상이 되는건 마찬가지이다. 이런 작가가 유명세를 탈 경우 작가가 특정 캐릭터에 호의를 보이는 것 만으로 그 캐릭터의 팬들이 경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3. 종류

상술하였듯 작품을 싫어하는 정도와 범위에 따라서 어떤 유형의 헤이트물이 나올 수 있는지는 케이스별로 달라질 수 있다.

3.1. 캐릭터 헤이트물

특정한 캐릭터를 안티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헤이트물.

간혹 특정 캐릭터 하나가 아닌 안티하는 캐릭터가 여러 명 또는 그 여러 명이 공통된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 그 집단을 안티하기 위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

당해도 싼 악역이라고 해서 마구잡이로 까내리면서 오히려 작품의 분위기를 해친다거나 연관된 캐릭터들이 너무 매정하게 그려진다는 식으로 불만을 가지는 사람도 많다. 애초에 헤이트물이 싫어하는 녀석을 까내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일. 또한 캐릭터 헤이트물에서 까이는 대상은 반드시 악역인 것도 아니다. 선역이거나 이상적인 인물로 그려진 캐릭터도 그거대로 흠을 만들어내거나 작위적이라는 식으로 까이는 판에, 악역이면 깔 거리 찾기가 더 쉬운 것.

3.2. 커플링 헤이트물

"공식 커플링"을 안티하는 목적으로 쓰는 헤이트물. 서양권에서는 워낙 흔해서 TV Tropes에도 관련 항목이 있을 정도다.

히로인 쟁탈전이 벌어지면 특정 히로인을 지지하는 진영에서 적대 히로인을 깎아내리기 위해서 헤이트물을 쓰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적대하는 히로인에게 능욕, 료나, 고어 등의 굉장한 취향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오리지널 캐릭터가 해당 캐릭터의 위치를 빼앗아 버리면 금상첨화. 커플링 헤이트물 중 오리캐가 커플링 구성원으로 관여하는 헤이트물의 경우 오리캐의 특성상 그 호불호가 기존 캐끼리 진행하는 것보다도 더 극렬하게 갈린다. 오리캐를 등장시키는 상황 자체를 용납하는 팬이 있는 반면 절대 용납 안하는 팬도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네토라레 계열 2차 창작물은 대부분 이 분야에 속한다. 작중 발생하는 관계를 의도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지지 커플링을 띄워주기 위해서 지지하지 않는 커플링 상대나 주변 캐릭터들을 지지 커플링의 들러리 취급하는 묘사도 있다. 안티하는 히로인을 지지하는 히로인을 질투하거나 방해하는 역할로 만들거나, 지지 히로인의 비교대상으로 삼거나, 히로인이 남주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고 작가의 지지 커플링을 축하하는 역할로 만드는 등. 일본에서는 이를 아테우마(当て馬)라고 부른다. 능욕이나 네토라레, 캐릭터 개악과 같이 과격한 묘사에는 이르지 않지만 러브라인에 관심을 갖고 대중매체를 보는 사람들은 지지하는 상대가 밀려나는 것에 민감하기 때문에 은근하게 기분 나쁜 묘사로 꼽힌다.

들러리 취급의 커플링 버전으로 잔반처리 커플이라는 형태가 있는데, 지지 커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남은 캐릭터들을 잉여 커플로 짝지어주는 것이다. 주식인 지지 커플링을 먹고 남은 반찬을 처리하듯이 타 캐릭터들을 엮기에 이렇게 불리는 것. 특정 캐릭터를 방해물 취급하는 티를 노골적으로 내지 않고 복수의 커플링에 대한 선호라고 퉁쳐 팬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나, 지지 커플링과 잔반처리 커플링의 묘사의 질은 필연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은 바로 알아챈다. 지지 커플링의 묘사에는 정성과 많은 분량이 할애되는 반면, 잔반처리 커플은 지지 커플링을 응원하거나 더블 데이트 등의 시츄에이션을 만들기 위한, 말 그대로 사이좋아 보이는 구경거리 이상의 깊이가 부여되지 않는 식. 따라서 잔반처리 용도로 사용된 캐릭터나 커플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도 않는 커플링을 지지하는 러브라인을 굳히는 데 이용한다며 기분 나빠하기도 한다.

드물게 커플링 싸움 때문이 아니라, 러브라인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논커플링파가 원작의 연애나 결혼 엔딩을 싫어해서 생기기도 한다. 특히 애정촌 엔딩이라 불리는, 원작 완결 이후 잉여 커플 식으로 주역 인물들을 무조건 다 짝짓는 결말이 나면 이 부분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안티테제성 팬픽을 쓰기도 한다. 아무도 이어지지 않는 평행세계라든가 결혼생활 자체가 불행하게 끝나는 등...

주로 원작자가 팬들이 개연성 있다고 느낄 만한 충분한 복선을 제공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들어맞는다고 설정하거나, 작품 내에서 밝히지 않은 뒷설정을 많이 풀어놓은 경우 커플링 헤이트물이 생기기 쉬운 경향이 있다. 아니면 완결이 난 후 이어지지 못한 캐릭터의 취급이 너무 나빠져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3.2.1. 메인 히로인 헤이트물

커플링 헤이트물의 변종판. 메인 히로인을 증오하는데 전력을 다한다. 커플링 헤이트물과 마찬가지로 거리낌 없이 굉장한 취향을 드러내는 것에 더해서, 메인 히로인을 '추화'하는데 온 힘을 다한다. 보통은 히로인 쟁탈전을 주 컨텐츠로 삼는 작품에서 주로 메인 히로인보다 다른 히로인이 더 인기가 많을 때 나타난다.

작중에서 메인 히로인을 성적으로 문란(심하면 창녀 취급)하게 만들거나, 정작 주인공은 전혀 관심없는데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스토커로 취급하거나, 다양한 형태로 자신이 지지하는 히로인을 띄우기 위해 메인 히로인이 직접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물론 원작과는 관계없다. 예시로 키미가부치의 네기마 동인지 네기마루에서 하세가와 치사메 카구라자카 아스나를 질투하여 아스나 코스프레를 하고 매춘이나 리벤지 포르노 유출 등을 일삼는 캐릭터로 만든 사례가 있다.

남성향 팬덤에서는 히로인의 처녀성에 큰 가치를 두기 때문에, 히로인 헤이트를 위해 비처녀 논란을 적극적으로 갖고 오기도 한다. 물론 헤이트물은 캐릭터를 비하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억까도 상당하며, 원작에서 그런 묘사가 없거나, 있어도 상대가 주인공이라서 네토라레로 성립하지 않거나 강간처럼 원치 않는 상황이었어도 어떻게든 까일 소재가 된다.

히로인 쟁탈전이 중심이 되는 히로인 팬덤이 아니더라도, 소년만화의 여성향 팬덤에서 히로인을 안티하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단순한 질투심이나 남캐 위주로 즐기는 데에 여캐가 있으면 방해가 되기 때문에, 소년만화의 주역 여캐들이 대부분 붙잡힌 히로인이나 트로피 히로인, 전투원이라도 활약을 상대적으로 못 하는 등의 이유로 민폐 여캐 취급해서 등이 있다. 여기에서 남캐 위주의 관심이 남캐와 남캐의 관계에 집중되는 케이스는 아래의 BL커플링 관련 헤이트로 번지기도 한다. 이런 캐릭터들이 주로 다뤄지는 양상은 남캐에게 꼬리치는 이미지 or 무능. 물론 소년만화의 여성향 팬덤 중에서도 이성 러브라인을 주로 선호하는 팬덤은 히로인으로 싸우면서 선호하는 히로인을 띄워주고 다른 히로인을 안티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팬픽을 쓰면서 밀어주는 히로인은 성녀화, 다른 히로인을 공기화시키거나 악녀로 만드는 정석적인 히로인 헤이트물이 나온다.[17]

여성향 팬덤에서는 독자가 이입해서 대리만족하는 것을 아니꼬워해 플레이어의 분신에 해당하는 여주인공 캐릭터를 안티하는 케이스도 있다. 주로 오토메 게임이나 플레이어와 캐릭터 간 상호작용을 연애 요소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게임의 주인공이 해당한다. 드림소설이나 오리주에 대한 반감과 유사한 심리로 보인다. 이 경우는 특이하게도 주인공을 작품 속 독립적 캐릭터로 보느냐 플레이어가 직접 이입할 대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도 분파가 갈려서, 한 쪽이 다른 쪽의 소비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똑같은 캐릭터를 좋아하기도 하면서 안티하기도 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일어난다. BL 소비층과 겹치면 아래의 타 성별 커플링 헤이트물과도 공통점을 지닌다.

비슷한 부류의 남주인공이나 주역 남캐 헤이트물도 있다.

남성향 러브 코미디 하렘물에서는 남주인공이 비호감이라서 까이기도 한다. 장르 특성상 히로인들의 사랑을 받는 존재여야 하는데 이입도 안 되고 이렇다할 장점도 없고 성격도 짜증나고 도저히 정이 안 가는 놈한테 독자가 호감을 느껴야 할 히로인들이 애정을 주니 분에 겨운 사랑을 받는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주요 이유는 둔감 속성이나 지지하는 히로인에게 상처를 입히는 언행 등이 있다. 심하면 어느 히로인을 지지하는지 불문하고 팬덤의 모두가 하나되어 남주를 까기도 한다. 러브 코미디물 팬덤에서 남주의 안티층이 두터울 경우 2차 창작에서는 다른 캐릭터나 오리주를 통해서 남주를 몰아내고 상처받은 히로인을 치유하고 맺어지거나, 회귀물, 빙의물 식으로 원작과 남주의 문제점들을 갈아엎는 등의 묘사도 찾아볼 수 있다. 일단은 헤이트 대상이 작품의 주인공이니 보기에 따라서는 네토라레일 수도.[18]

여성향 이성 커플링 팬덤에서 남주 싸움은 의외로 헤이트물까지 이어지는 빈도는 적다. 물론 로맨스 장르라면 누구랑 이어지는가가 중요한 이 바닥답게 갑론을박이 있고, 특히 메인 남주보다 서브 남주의 지지층이 더 확고할 경우의 아쉬운 반응도 크지만 이것이 작품 자체의 공식 커플링을 2차 창작 형식으로 안티하는 데에 이르지는 않는다. 아예 안티테제 쪽으로 선회해서 서브남주 클리셰를 비트는 오리지널 작품으로 승화하는 케이스가 더 많을 듯.

다만 이는 동아시아권 얘기로, 서양권에서는 대중적인 매체들의 공식 커플링 논란에서 여캐 못지 않게 러브라인에 연루된 남캐를 갖고도 싸우며, 2차 창작에서 지지하지 않는 상대 남캐를 깎아내리는 묘사를 넣는 일도 부지기수다.

3.2.2. 타 성별 커플링 헤이트물

지지하는 커플링과 다른 성별끼리의 조합으로 된 커플링, 혹은 거기에 엮인 캐릭터를 향한 헤이트물. 이성 커플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동성 커플링을, 동성 커플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성 커플링을 안티한다.

여성향 팬덤에서는 BL 커플링으로 인한 여캐 헤이트물이 존재하는데, 대부분의 BL 작품은 헤이트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냥 공식 메인 히로인이나 이성 커플링은 공기 취급해서 무시하고 알아서 잘 노는 편이다. 아니면 부녀자스러운 변태화로 여캐를 "사랑을 축복하는 존재"로 만든다. 이 역시 헤이트물이 상당히 극단적인 사례라는 것을 보여준다. 단, 굳이 성의를 들여가며 2차 창작의 형식으로 싫어함을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메인 히로인을 향한 안티 행위는 만연했다. 연령대가 낮은 팬덤에서는 메인 히로인 안티카페 등 헤이트를 전문으로 하는 커뮤니티도 있었을 정도이며, 당장 2000년대에 2차 BL 팬덤에서 놀아본 경험 있는 덕후들이라면 메인 히로인 헤이트물을 아예 한 번도 본 적 없는 경우가 더 드문 수준이다. 최근에 주역 여캐 헤이트물의 빈도가 줄어든 것은 동양권에선 그래도 커플링에 형식적으로나마 취존하는 문화 + 여캐에 대한 시선 변화가 발달되면서 2010년대 들어 차차 줄어든 추세라 보는게 정확하다. 여캐 자체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어서 여캐를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팬덤이 는 것도 있고,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논의의 활성화로 인해 여캐를 무작정 까고 보는 것은 여성혐오적이라는 인식에 더해 과거에 자행되던 과격한 히로인 안티 행각에 대한 여캐 팬들의 반발심리도 터져나왔다. 따라서 과거처럼 함부로 커플링을 이루는 여캐를 BL에 방해된다는 이유 등으로 깠다간 외려 취좆이라 후드러맞을 가능성이 있어서 과거보다 더 팬덤이 히로인 헤이트물에 조심스러워진 것도 있다.

이렇다 보니 여성향 팬덤 내에서 작중 메인 히로인이나 관련 커플링을 좋아하는 팬들이 과격한 히로인 안티 행각에 질려 역으로 BL 2차 창작에 적대적이 되기도 한다.

BL 커플링으로 인한 헤이트물이 있듯, 백합 커플링이 메이저인 작품에서도 남캐의 취급은 나빠진다. 여캐가 잔뜩 나오는데 플레이어블 주인공의 성별을 선택할 수 없고 남주인공으로 고정되는 게임이면 남주인공을 치워버리고 싶다는 이야기는 수두룩하게 나온다. 이쪽도 적극적인 헤이트물보다는 남캐를 아예 공기 취급하는 경우로 많이 흐르지만, 변태나 두 여캐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역 취급도 꽤 있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짤방으로 나루토 2대 호카게를 패러디한 '백합에 남자 난입이 싫다'가 있다. 반대로 남주인공과의 이성커플링 파에서 몰입에 방해된다고 백합을 배척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향 팬덤에서는 BL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크며 혐짤 소리를 듣거나 붕탁물 같은 개그요소로 취급한다. 부남자가 아닌 남성향 팬덤에서 BL 전개의 2차 창작을 만드는 것은 대부분 진지하다기보단 어그로성이나 조롱성으로 일어난다.

특별히 남성향이나 여성향을 겨냥하지 않고 전성향으로 셀링하며 남캐와 여캐가 섞인 캐릭터 IP에서 발발하기 쉽다.

대부분의 동성 커플링은 작품 자체가 BL이나 백합물, 혹은 그런 가능성을 명시하지 않은 이상 공식 설정과는 무관한 2차 동인의 선호다. 그러나 공식에서 동성애자 캐릭터가 나온 경우에는 공식 동성애자 캐릭터를 이성 캐릭터와 엮는 2차 창작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원작이 백합 영업 등 퀴어베이팅 요소를 깔고 이성 커플링 엔딩을 낼 때도 반발이 따라온다. 현실에 아직 동성애자 차별이 존재하고 대중적인 작품에서는 공식 이성애자 캐릭터에 비해 공식 동성애자 묘사가 적기 때문에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굳이 바꾸는 것에 반발하는 것. 그렇지만 그냥 공식이 판 깔아줬으니까 이성 커플링을 명분 갖고 취좆하려는 케이스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성 커플링을 안티하거나 그 커플링 속 이성 캐릭터에게 호모포비아, 여성혐오, 가정폭력 등 부정적 속성을 부여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반대로 기존 캐릭터가 동성애자라는 설정이 밝혀지거나 동성 캐릭터와 이어지면 여기에 반감을 가져서 일부러 이성애자로 만드는 2차 창작도 있다. 이성 커플링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동성간의 감정선 묘사에 크게 반발하고 이것이 팬덤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기존의 이성 커플링 vs 동성 커플링 논쟁은 많은 작품들의 특성상 러브라인이 주가 아니거나 동성 커플링이 공식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음을 전제로 하고 일어났던 반면 이러한 경우는 실제로 원작에서 동성 커플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성 커플링 지지층이 동성 커플링을 실질적인 지지 커플링에 대한 견제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이 케이스는 커플링에 대한 안티 행각을 넘어 작가의 호모포비아 성향까지 드러나서 논란이 되곤 한다.

커플링 중 한 쪽이 남장이나 여장을 한 캐릭터거나, 트랜스젠더거나, 성별 불명이거나, 어찌됐든 외형만 보고 반대 성별로 알던 캐릭터가 진짜 성별이 판명났을 때 배신감을 가질 때도 있다. 커플링 면에서 사람들이 이를 치명적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좋아하는 커플링이 이성애 커플이라고 믿었는데 BL이 되거나, BL이나 백합인 줄 알았는데 이성 커플링이 되면서 더 이상 자신이 좋아하는 방향의 성적 판타지를 즐길 수 없기 때문[19]. 캐릭터 성별 하나가 바뀌는 것만으로 커플링 동인은 크게 타격을 입는다. 이 경우 커플링 헤이트물의 안티 대상은 일차적으로는 작가에게 성별로 배신감을 안겨준 캐릭터, 나아가 좋아하는(혹은 좋아했던) 커플링의 좋아하지 않는 성별 조합 버전이 된다. 자신이 처음에 믿고 있었던 성별로 고집스럽게 2차창작을 하면서 원작과 선호 커플링의 비선호 해석에 대한 반발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예 그 캐릭터 관련 커플링들을 싸그리 싫어하게 되기도 한다. 자연히 이 유형에서도 캐릭터나 커플링 안티질하다 실제 성차별이나 성 소수자 차별 관련 화제를 건드려서 논란이 되기도 한다. 젠더퀴어로 볼 여지가 있는 캐릭터들의 성별 관련 설정을 부정하는 팬들이 있는데 대부분 BL 커플링을 성립시킬 수 없기 때문에 같은 이유로 실제 성소수자 비하적인 발언이나 묘사를 해 빈축을 사곤 한다.

여기까지 읽으면 알겠지만 2차창작을 즐기는 오타쿠들의 창작물 속 동성 커플링에 대한 선호와 실제 동성애나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딱히 일치하지 않는다. 물론 자신이 성 소수자라서 작품 속 성소수자 캐릭터나 커플링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 이 경우 이성 커플링에 대한 반발 역시 동성애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과 관련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통 겉으로 드러나는 계층은 이성애자가 다수이며 여성향 팬덤에서 BL에 대한 선호도 동성애에 대한 관대함보다는 이성애자 여덕 입장에서 잘생긴 남캐들의 관계를 보고 싶어하는 시선이 훨씬 많다. 백합의 경우는 팬덤 내 여성 성소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남성이라는 이물질의 개입 없는 여성간 관계를 보고 싶어하는 미소녀 동물원식 시선의 남성들도 적잖게 포진해 있다. 이런 성향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끌리지 않는 성별인 동성 캐릭터가 자신이 끌리는 성별인 이성 캐릭터끼리만의 로맨스와 서비스신을 관음하는 데에 잠재적인 위협으로 간주된다 판단해서 배척하는 것이다. 또한 2차 창작에서는 동성 커플링을 좋아하다가 원작에서 공식 동성 커플이 성사되면 좋아하지 않는 팬들도 있는데 이런 현상들이 커플링 2차판의 동성애에 대한 시선이 많은 경우에 성적 판타지에 기반했음을 보여준다. 성 소수자에 대한 시각에 민감한 서양권 2차 창작 플랫폼들에서는 아예 캐릭터들의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대한 태그를 따로 기입해서 각자가 거를 건 거를 수 있게 만드는 풍조가 자리잡았다.

이 유형의 변형으로 2차 창작 TS물에 대한 안티 경향도 존재한다. 캐릭터의 성별을 바꾸는 것이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요소이기도 하고, TS물에서 다루는 성별이 바뀐 캐릭터가 지나치게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과 클리셰에 의존하여 원형을 알아볼 수 없다는 식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2차 TS물의 경향을 비판하기 위해서 성적 특성이 우스꽝스럽게 과장된 TS 형태를 그려 조롱하거나, 가벼운 TS물들의 안티테제로서 TS된 캐릭터가 사회의 현실적인 여성차별 등에 노출되고 고통받는 무거운 2차 창작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백합 팬덤에서는 BL 커플링이나 남캐를 TS해서 커플링 양쪽을 여캐로 만든 일명 뇨타( 여체화)백합을 백합이라고 부르는 것에 반감을 크게 드러내는데, 안 그래도 커플링 팬덤에서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백합 장르의 팬 입장에서 마음에 들었던 백합 커플링의 원본이 남캐라는 것에 느끼는 배신감, 장르의 범주 훼손, 팬아트를 검색할 때 키워드가 겹쳐서 생기는 불편 등이 이유로 꼽힌다. 이는 2차창작 TS물이 원작의 다른 성별 AU처럼 여겨지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데 남캐에게 배타적인 백합 팬덤 특성상 TS에 대한 선호는 그 자체로 여캐들간의 관계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TS된 캐릭터가 원래 남캐라는 갭 모에에서 오기 때문에 뿌리부터가 남캐가 개입된 물건이라고 봐서 기피하는 것. 이에 따라 남캐 TS 커플링물도 백합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파와 TS 남캐끼리의 커플링 2차창작은 백합이 아니라 BL 2차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는 파로 갈려 각 팬층에서 진지한 논문 배틀이 일어나기도 한다.

3.3. 작품 헤이트물

"작품 캐릭터나 설정은 정말 괜찮은데 전개가 맘에 안든다. 차라리 내가 쓰고 말지!"
작품의 특정한 부분은 좋지만, 대체로 마음에 안 들어서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거나 원작을 안티하는 헤이트물. 팬픽에서 흔히 나오는 스토리를 약간씩 수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마개조급으로 뜯어고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설정이 상당히 엉성하고 나몰라라 전개가 많은 작품에 주로 집중되어 있는데, 묘하게 특정한 작품에 헤이트물이 집중되는 성향이 있다. 원작자가 비호감이면 더욱 거리낌 없이 질러대는 경향이 있다.

진짜 드물긴 하지만 해당 작품에 대해 일말의 애정도 없이(다시 말해 마음에 드는 부분이 진짜 하나도 없다는 뜻) 쓰여진 극단적인 헤이트픽도 존재하는데, 이럴 경우 진짜 무자비한 전개가 벌어진다. 히로인 전원 끔살 정도는 애교. 이런 경우, 대부분 원작 자체의 단점이 너무 심한 경우가 꽤 많아서 오히려 원작 팬들도 읽으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재미는 있어 인기를 끌지만 정치 등 민감한 분야를 건드리는 경우, 팬 만큼 안티들도 많이 있는 경우, 아니면 인기 프랜차이즈 중 망작인 경우에 이런 헤이트물이 많이 생긴다. 드물지만 작품의 문제점에 대해 심도있는 비판 의식을 가지고 그 만큼 문제개선을 위해 밑준비를 많이 한 상태에서 작성한 헤이트물의 경우 헤이트물 치곤 봐줄 만한 물건이 나오기도 한다. 이 경우는 헤이트물이라기보단 원작해체물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3.3.1. 공식 헤이트물

위의 사례들은 어디까지나 원작에 대한 불만을 2차 창작을 통해 표현하는 사례인데, 아예 한 시리즈의 공식 후속작이나 미디어 믹스 등이 끔찍한 퀄리티나 팬들에게 반발을 살 요소로 인해 공식에서 만들어진 헤이트물이라고 일컬어질 때도 있다. 그러나 개중에는 제작진이 실제로 시리즈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고의적으로 후속작을 망치거나, 시리즈의 팬들에게 욕하거나 설교할 투로 작품을 만드는 악질적인 케이스도 있다.

악의적인 의도를 담은 공식 매체라 해도 현실의 특정 집단을 향해 이루어지는 차별, 혐오 표현을 의미하는 헤이트 스피치,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조롱하는 불근신 게임 등 불근신 창작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2차 창작의 헤이트물, 안티물은 어디까지나 창작물을 향한 비하적이거나 부정적인 묘사를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단은 헤이트 스피치나 불근신이 아닌 순수하게 창작물의 맥락 안에서 팬들에게 반감을 사거나 팬들을 엿 먹인 경우만 서술한다.

3.4. 캐릭터 편애성 헤이트물

의도 면에선 팬픽으로 만들어졌는데 작가의 최애캐를 편애하는 과정에서 다른 캐릭터들이 개악되어서 사실상 타 캐릭터의 헤이트물이 되어버리는 케이스. 주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보다 우월함을 과시하거나, 작중 행적을 옹호하고 정당화하거나, 비극의 히로인처럼 연출하기 위해서 다른 캐릭터들을 나쁘게 보이게 하거나 극단적인 캐릭터성으로 만드는 2차 창작이다.

이 갈래의 2차 창작이 다른 헤이트물과 다른 부분은, 2차 창작의 초점이 애호 캐릭터지 불호 캐릭터가 아니라는 부분이다. 즉 의도 면에서는 헤이트물이나 안티픽이라기보단 팬픽, 특히 메리 수 팬픽에 더 가깝다. 그러나 이런 유형의 캐릭터 편애물이 헤이트물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 이유는 굳이 좋아하는 대상을 추켜세우기 위해서 다른 대상을 비교열위로 깎아내리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에 있다. 지나친 최애캐 편의주의적 전개가 다른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을 훼손하는 선까지 가며, 여기에서 높은 확률로 애호 캐릭터의 작중 취급에 대한 울분이나, 작가의 애호 캐릭터를 긍정하지 않는 인물들에 대한 몰이해와 반감이 동반된다. 이에 따라 결과물을 놓고 보면 다른 캐릭터 팬 입장에선 헤이트물이나 다름없게 된다. 굳이 따지면 싫어하는 한 캐릭터가 아니라 내 최애캐에게 방해되는 모든 대상에 대한 헤이트물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2차 창작에서 애호 캐릭터를 긍정하기 위해 소모되고 개악된 주변 캐릭터들을 닦이, 닦개, 무수리, 셔틀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카마세이누(噛ませ犬)라고 부른다.

순수하게 캐릭터의 스펙상 우열이 초점이 되는 경우에는 최강 논쟁과 관련이 있다. 말 그대로 내 최애캐가 제일 강해야 하기 때문에 주변 캐릭터들은 쩌리로 만들어버리는 것. 의도적으로 작중의 파워 레벨을 애호 캐릭터에게 맞추기 위해 다른 캐릭터들을 적, 아군 불문하고 야라레메카, 발판으로 만들며, 작중에서 상당한 강자로 묘사되는 캐릭터들도 애호 캐릭터의 친위대 취급을 받거나 리타이어 당하는 게 부지기수.

캐릭터의 행적을 정당화하거나 비극의 히로인화하는 2차 창작은 애호 캐릭터가 미형 악역이나 팬덤에서 평가가 크게 갈리는 캐릭터일 때 주로 생긴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속성이 있으면 특히 더. 바리에이션으로 아군이 된 적이나 갱생한 캐릭터를 갱생 이전의 잘못까지도 세탁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착했다고 주장하는 케이스도 있다. 편애받는 캐릭터의 수많은 인성세탁, 실드, 가치관의 주객전도 등은 기본으로 뒤따른다. 그에 따라 원래는 선역이거나 작중 상황에서 마땅히 그럴 만한 행동을 한 캐릭터들도 비난받아 마땅한 것처럼 왜곡된다. 다른 캐릭터들의 잘못을 지어내거나 확대하여 양비론을 형성하고, 애호 캐릭터에게 유리한 식으로 작중 전개를 비틀어서 조금이라도 애호 캐릭터가 덜 나쁘게 보이게 만든다. 혹은 그럴 이유가 있는지와 관계없이 다른 캐릭터들의 입으로 직접 애호 캐릭터를 옹호하고 긍정하게 만들어서, 원래대로라면 편애 캐릭터로 인해 겪는 피해나 문제는 이미 자기들끼리 합의 보고 해소한 것이라고 퉁쳐서 편애 캐릭터가 비난받을 이유를 원천봉쇄한다. 심지어 원작에서는 불구대천의 원수 사이인 캐릭터도 팬픽에서는 편애 캐릭터를 대인배처럼 용서하거나 굽실거리는 걸로 나오기도 한다. 극단적으로는 작가의 편애 캐릭터를 중심으로 편애 캐릭터를 긍정하는 친위대와 그 캐릭터를 부정하는 나쁜 놈으로만 이루어진 흑백논리 세계관을 2차 창작에 구현하고 만다.

팬덤 분위기에 많이 좌우되는 유형이기도 한데, 최애캐를 향한 부정적 반응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하는 특성상 안티가 많은 캐릭터 팬덤에서 발발하기 쉬우나 안티의 수와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인기도 있으면서 안티도 있고 팬덤 내에서 행적에 대한 갑론을박이 클수록 캐릭터에 대한 보호심리를 자극해 팬덤이 이런 방향으로 흐른다. 인기와 안티가 비슷하게 많아도 팬덤이 그 캐릭터를 까야 제맛이라고 여기거나, 악랄함이나 결점에 반하는 인구가 많은 등 굳이 애호 캐릭터를 옹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라면 다른 캐릭터를 깎아내려가면서까지 애호 캐릭터를 추켜세우는 분위기는 생기지 않는다. 같은 미형 악역이나 반동인물, 기타 잘못이 있는 캐릭터라도 순수악, 절대악이나 어그로 캐릭터라면 편애한다고 과하게 실드치고 타 캐릭터에게 화풀이하고 팬덤에 깽판을 치기보단 팬들이 앞장서서 까고 노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개악되는 캐릭터가 반드시 작가가 싫어하는 캐릭터는 아니며, 개중에는 일정 이상의 호감은 가지고 있는 캐릭터, 혹은 작가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커플링으로 엮는 캐릭터인데 전개의 편의성을 위해 작게는 편애 캐릭터에게 비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게 만들거나, 반대로 그럴 당위가 없는데도 편애 캐릭터를 두둔하게 하거나, 편애 캐릭터보다 부족한 캐릭터로 만들거나, 크게는 캐릭터 붕괴가 발생한 경우도 많다. 아니면 애증이라거나. 작품의 초점은 최애캐지 주변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반감은 커녕 아무런 감정이 없고, 그렇기에 더더욱 최애캐에게 편의적이거나 비극적인 전개를 선사하기 위해서 다른 캐릭터들을 도구처럼 써먹을 수 있는 케이스도 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거의 배경으로만 쓰이는 병풍화, 모두가 싫어하는 삼류악역화로 캐붕되는 비하 캐릭터 신세가 되거나, 심지어는 존재 자체가 삭제당한다. 또한 개악 캐릭터에게 좋은 서사와 설정이 있을 경우에는 모조리 뺏어서 애호 캐릭터에게 다 갖다붙이는 일도 매우 잦다.

비극의 히로인화 방향의 2차 창작 중 애호 캐릭터를 괴롭히기 위해서 다른 등장인물들을 모조리 배신, 폭행, 성폭행, 집단따돌림 등의 가해자로 만드는 사례가 악명이 높은데, 일본에서는 아예 이런 2차 창작을 미움받음( 嫌われ, 키라와레)물로 따로 분류한다. 만들어지는 이유는 아군이나 동료, 소중한 사람에게 배신당하거나 괴롭힘당하면 정신적 충격이 더 크니까 등이 있다. 일본 2차판에선 캐릭터 비하가 주 목적인 순수 헤이트물과 분리해 애호 캐릭터를 향한 비뚤어진 애정이 이유인 특이취향으로 따로 분류하고는 있지만, 개악당한 캐릭터 팬이 받아들이기에는 별 차이가 없다. 단순히 최애캐 괴롭히는 용도면 오리지널 캐릭터 모브 캐릭터를 써도 상관없지 않냐, 왜 굳이 기존 캐릭터를 악역으로 만들어서 써먹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없다, 팬에 대한 존중이 없다 등으로 욕먹는 게 일반적. 결국 애호 캐릭터를 위해 타 캐릭터를 소모하고 개악한다는 점에서 기분나쁜 건 똑같은 것이다.

유독 BL 커플링 동인에서 특정 캐릭터 총수 팬덤이 총수 캐릭터를 공식의 행적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사랑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포장하려고, 혹은 욕망의 대상임을 어필하거나 가학적으로 굴리기 위해 주변 캐릭터들을 개악하는 케이스가 많다. 주로 주변 캐릭터들의 변태화 얀데레화, 범죄자화가 두드러지며, 굳이 악하거나 과격한 캐릭터성으로 묘사되지 않아도 총수 캐릭터의 로맨스 상대로 어울리는 특성( 벤츠남, 나쁜남자 등 로맨스 남주 클리셰)에 맞추기 위해 고유의 캐릭터성을 극단적으로 죽여버리는 게 특징[20]. 이 구도에서 수와의 커플링에 으로 써먹히면서 캐릭터성이 훼손되는 경우는 공셔틀, 더 과격한 표현으로는 셔틀이라 불리며 그 캐릭터 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한다. 이것의 이성 커플링 버전에서 공셔틀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 남캐는 키링남[21]이라 불린다.

이외에도 여초 혹은 여성향 팬덤에서 생각보다 잦은데, 여성향 팬덤은 갈등을 피하고자 하는 성향에서 온 취존 문화가 암묵의 룰처럼 되어 악의적이지 않은 호불호 표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도덕적 당위에 대한 자기검열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나쁜 것으로 판단되면 좋아하는 본인의 도덕성에도 타격을 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이에 따라서 작중에서 악역이나 행적에 논란이 있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에 자기방어적으로 굴고 이것이 2차 창작에서도 드러나는 것이다. 다른 캐릭터들의 잘못을 날조하거나 부각하고 애호 캐릭터의 잘못을 축소하며, 양비론이나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에 크게 기대는 것도 그런 캐릭터를 좋아해도 비난받지 않을 당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인지 이 유형에 해당하는 편애 캐릭터들은 공식, 비공식 인기투표나 남초 여초 오타쿠 커뮤니티에서의 여론이 정반대 수준으로 차이나는 케이스도 상당하다. 여성향 강세가 아닌 전성향이나 남성향 팬덤에서는 신랄하게 까이거나 일반적인 수준의 비판 여론이 있는 캐릭터(특히 미형 남캐)가 여성향이나 BL 커플링 팬덤에서 유독 실드 여론이 강세라면 외부의 비판, 비난에 대한 억하심정까지 해서 편애 캐릭터와 대립하거나 엮여 피해를 본 캐릭터에 대한 편애성 헤이트 경향 역시 따라올 가능성이 있다.

드림물에서도 이러한 성향의 헤이트물이 잦다. 주된 대상은 원작에서 드림주와 엮고 싶어하는 캐릭터와 엮이는 캐릭터.

애호 캐릭터를 추켜세우기 위해 개악된 캐릭터들의 운명은, 작가 기준의 인과응보[22]에 따라서 응징당하거나, 아니면 잘못을 깨닫고 애호 캐릭터를 애지중지하는 방향으로 향한다.

팬덤 내에서 이런 경향이 심해지면 빠가 까를 만든다의 케이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래의 팬덤까 헤이트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이 유형이 까가 빠를 만든다의 결과물일 때도 있다.

3.5. 크로스 오버 헤이트

작자가 주인공 격으로 설정한 작품의 캐릭터나 작품의 세계에서 온 오리지널 캐릭터가 헤이트 대상혹은 헤이트 작품의 세계로 들어가고 헤이트 대상의 세계나 등장인물을 상대로 무쌍한다. 환생물, 오리지널 캐릭터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반대로 헤이트 대상이 되는 캐릭터가 (주로 위험요소가 많고, 그 헤이트 대상 캐릭터에 비해 대부분의 파워 밸런스가 상향평준화되어있는 심지어, 엑스트라 캐릭터조차 주인공보다 강하게 묘사되는 세계에 던지기도 한다.) 다른 세계관으로 가서 된통 구르는 전개도 있다.

3.6. 자작 크로스 오버 헤이트

자기 자신이 만든 작품의 캐릭터나 세계관에다가 타인의 작품을 강제로 크로스오버 시켜서 헤이트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해당 작품의 팬들과 불구대천 원수까지도 될 수 있다.

3.7. 팬덤 헤이트

헤이트의 대상이 작중 인물이나 전개가 아닌 팬들인 경우. 빠가 까를 만든다가 원인이 되어 만들어지지만, 이쪽은 빠들이 추종하는 대상을 까는 게 아니라 빠들 그 자체를 까는 것이기 때문에 표출방식은 조금 다르다. 원작의 캐릭터들은 자신들을 가지고 커플링을 엮거나 자신들을 광적으로 추종하는 팬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등 경멸하거나 이용하고 버리거나 응징하기까지 한다. 일례로 야쿠모 유카리의 광팬들을 조롱하는 캐릭터인 츠미부쿠로가 있다.

팬들의 3류 팬픽에 나오는 이입용 메리 수 캐릭터의 전형을 세계관의 현실이라면서 작품 내의 각종 어두운 면들에 노출시켜 멘탈붕괴를 일으키는 식의 창작물도 나오는데 이런 형태는 2차 창작 오리주물에서 흔한 먼치킨물을 향한 비판도 겸한다. 일본에서 발판(踏み台)이라는 단어는 이 의미로 쓰인다.

이외에도 오타쿠들의 흑역사에 대한 메타적인 풍자를 겸하기도 한다. 라노베 남주를 흉내내는 중2병 오타쿠, 유사연애, 키모오타 등 보기 뭐한 오타쿠 경향이 있으면 일단 조롱당하고 본다.

드림커플에 대한 헤이트물도 팬덤 헤이트라고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캐릭터의 팬들이 자신을 이입해서 작중 인물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아니꼽게 보고 안티 행각을 벌이기 때문이다.

멀티플레이 장르의 게임에서는 특정 캐릭터나 직업, 아이템 등에 대한 나쁜 인식이 원인이 되어 이를 운용하는 유저들을 캐릭터에 빗대어 비꼬는 2차 창작들이 있다. 유저층의 실력이 부족하거나 트롤링, 비매너 유저가 많이 보인다거나, 반대로 상대하기 까다롭거나 현 메타에서 너무 사기 캐릭터라서 많이 보여서 까이기도 한다. 으로 유명한 캐릭터들은 유저층의 행동과 캐릭터의 특징을 엮어놓은 패러디가 꼭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직업이나 무기군으로 나뉘는 게임이라면 이를 상징하는 특정한 장비 세트가 밈화되기도 한다. 성능에 영향이 없는 장식 아이템을 특정 유저층과 연관지어 까는 밈도 있다. 주로 뉴비들이나 무과금 유저들이 빠르게 얻을 수 있거나, 오타쿠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 해당한다.

이외에도 유독 저연령층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거나 스트리머들의 영향이 큰 게임이 유저층을 비꼬는 패러디물이 많이 나온다.

4. 외부 링크



[1] 다만 원작과 전개가 많이 틀어지는 2차 창작이 꼭 싫어하는 부분이 있어야만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원작과 원작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다른 분위기의 세계라면 어떻게 지낼까 상상하는걸 즐기는 팬들도 있기 때문이다. [2] 다만 이러한 경우 이 작품을 쓴 일부 무개념 팬/안티팬때문에 사회적이나 법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3] 단 이처럼 실제로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2차 창작들은 악의나 단순 비하를 목적으로 하는 헤이트물과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기도 하다. [4] 이 경우 높은 확률로 제작진이 편애하는 캐릭터일 가능성이 있다. [5] 말그대로 비중을 줄여버린다. 최소 조연화 내지는 겨우 엑스트라급으로 만든다거나 그마저도 안되는 겉절이 캐릭터로 만든다. [6] 헤이트 대상 캐릭터를 비난해도 된다고 하거나, 주변인들에게 악당으로 보이는 상황이나 현상을 강제로 주어서 고립시킨다. 아니면 본래 의미대로 해당 캐릭터의 성격을 악마같이 만들기도 한다. [7] 단독 캐릭터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취급을 하고 발판이나 친위대 등 띄워주고자 하는 캐릭터의 부속품처럼 대한다. [8] 하지만 전혀 불쌍하지 않다. 이유는 츤데레, 독설가 히로인들은 평소 주인공에게 틱틱대거나 폭력적인 성향이 매우 강한 히로인들이라서 오히려 쌤통이다. 통쾌하다라는 반응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 평소 주인공에게 함부로 대한 업보라는 의견도 만만찮게 나온다. [9] 그나마 메가데레 히로인이나 조연들은 츤데레나 폭력계, 독설가 히로인들보다는 피해를 그나마 덜 받는 쪽에 속한다. 오히려 이 히로인들에게 주인공이나 사모하던 남자를 빼앗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당연히 이들은 항의를 하지만 "당신이 평소에 oo씨한테 한 행동을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그를 사랑할 자격이나 있나요?" 라고 오히려 반박과 폭언을 듣는다.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 메가데레 히로인들 및 조연들은 츤데레나 독설가 여성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주인공을 위로, 보살펴주거나 챙겨주기도 하고 괴롭힘이나 폭언을 일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주인공 또한 츤데레, 독설가 히로인들에게 학을 떼고 진저리를 칠 만큼 울화와 분노를 터뜨리고 100% 그녀들을 손절하고 만다. 뒤늦게 츤데레와 독설가 계열의 히로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주인공에게 달라붙어 애정을 갈구하려고 하는 장면도 나오는 편이지만 당연히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지라(이 히로인들에게 시달릴 대로 시달려서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남주인공에게 과거에 자신이 했던 폭언을 그대로 돌려받거나 "너 같은 년이 이제와서? 가식 떨지마 이 개같은 년아. 네년이 나에게 호감이 있었으면 그딴 짓거리는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라는 10배, 100배는 더한 욕설을 먹는 경우도 있고, 메가데레 히로인들 및 조연들의 "한번만 더 oo씨에게 접근해 보세요. 그 때는 당신의 목숨을 거둘 테니까요." 라고 살해 협박까지 받는다.) 십중팔구는 얀데레로 각성하게 되는 전개로 바뀌기도 한다. [10] 가령, 부자 캐릭터의 경우, 예전 한국의 IMF사태나 국가부도 같은 국가적 경제위기, 부모님 기업의 파산, 잘못 선 보증, 주식폭락 등으로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고, 귀족이나 고귀한 혈통 등 높은 지위와 집안을 가졌다면 직계 조상중에 국가 등을 멸하려 한 반역&여적죄를 지었다거나 흉악범죄자가 있다는 식으로 창작하여 혈통을 죄많은 혈통으로 바꾼다. 엘리트거나 재능이 뛰어난 경우라면 실전에선 해당 캐릭터의 재능이 생각보다 별 쓸모가 없다고 하거나, 발휘를 하지 못하는 특성(실전에 돌입하면 울렁증이 도진다고 하거나, 혹은 방심이나 교만 속성을 집어넣어서 자만하다가 그 분야의 왕초보 등에게 된통 당한다거나 하는 등.)을 집어넣는다. 업적 등도 그 업적은 애호 캐릭터나 다른 캐릭터가 얻은 건데 헤이트 대상 캐릭터가 그를 협박하거나 폭력으로 강제로 빼앗아갔다고 주장하거나, 승부조작이나 불법행위를 통해 얻은 부당한 것으로 바꾸며, 석박사등의 전문적인 학위나 특수한 자격을 보유한 캐릭터의 경우라면, 논문 표절이나 대리시험을 통해서 얻었다고 창작해서 해당 캐릭터의 업적을 삭제해버리기도 한다. 특수능력의 경우 그것을 누군가가 흡수하거나 타 능력으로 지워버리는 방법이 존재한다. [11] 가령 작중에서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 강해진 노력하는 범재 캐릭터, 혹은 아예 태어날 때부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게으른 천재류 캐릭터들. [12] 단, 이 경우는 원작과 원작의 캐릭터를 좋아하고 헤이트 목적으로 창작하는 것이 아님에도 보일 수도 있다. 단순히 AU 2차 창작을 좋아하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극단적인 상황에 쳐한다면 그 캐릭터는 어떻게 행동할지 상상해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 [13] 그러나, 실제로 캐릭터의 성향이나 외형이 트라우마 PTSD를 자극하여 그에 대한 증오를 품어 복수하고자 이런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피해망상으로 몰아세우기엔 애매모호한 케이스이며, 실제로도 극심한 왕따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성폭력등을 당한 피해자가 해당행위를 하는 가해자 캐릭터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2차 창작판에서 트리거 워닝이 존재하는 이유. 실제 사례로, 성폭행을 당했던 여성이 19금 연극을 보러갔다가 연극에서 성폭행을 하는 남자배역을 보고 자신의 트라우마, PTSD가 발현해 "왜 성폭행을 하냐!"면서 무대위로 올라가서 해당 남자를 두들겨 팼다는 실화가 있을 정도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해주어 처벌은 면했다. [14] 사실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들의 경우 작품이나 캐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없으면 이런 걸 안 한다. 당장, 이 유명한 비하 캐릭터들도, 대부분은 애정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드립을 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캐릭터들을 언급조차 하기싫을 정도로 혐오한다면 아예 밈조차 만들지 않고 비판 혹은 비난만 퍼붓는 경우가 많다. [15] 해리 포터 시리즈 팬픽 My Immortal이 대표적이다. [16] 이러한 경우, 팬픽 작가가 자신이 헤이트물을 쓴다는 자각도 엷어서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나오기도 하며, 대놓고 원작은 읽지 않고 잘 알지도 못하는데 다른 사람들 팬픽을 보고 필받아서 짜맞춰 쓴다는 식으로 자랑스럽게 밝히는 경우도 많다. [17] 2000년대 중반부에 여덕들 과반수 정도가 탈덕하는 이유기도 하다. 같은 여자인데 여자 캐릭터를 저렇게 모욕하는게 말이 되냐는건데 공교롭게도 여자니까 여캐를 증오해야한다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 [18] 이 때문인지 남덕들 과반수도 이에 환멸감을 느껴 탈덕하기도 한다. 이성 캐릭터에게는 무슨 잘못도 포옹해주는데 동성 캐릭터는 없어지길 바라는 남덕들의 추태에 진절머리가 나기도 하기 때문. [19] 간혹 오토코노코 보이시 여캐, TS물 등을 예시로 들어서 이렇게 밝혀져서 좋아할 수도 있지 않냐고 물을 수 있는데, 오토코노코나 보이시 여캐는 처음부터 셀링 포인트로 성별에 대한 통념에 반대되는 면을 클리셰로 내세웠고 대체로 이를 숨기기보단 과장되게 써먹으며 소비자들도 그걸 알고 좋아하는 것이다. 별다른 언급 없이 당연히 이 성별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가 기대한 것과 다른 성별로 판명나는 것과는 경우가 다르다. TS물 역시 2차창작 TS물은 원작 캐릭터의 평행세계 같은 개념으로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작 캐릭터의 성별에 변동이 생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 많다. 여기에 커플링 문제까지 얽히면 그 캐릭터 단독으로뿐만 아니라 그 캐릭터와 성적으로 엮이는 캐릭터의 성적 지향을 비롯해 전체적인 구도까지 바뀌게 되므로 커플링에 대한 2차 창작자의 시각도 대대적으로 뜯어고쳐야 하는 셈 [20] 나쁘게 묘사한 게 아닌데 왜 불만을 갖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수를 위해 존재하는 공이자 커플링 상대라는 역할에 부합시키기 위해서 캐릭터의 원래 개성을 파괴했다는 점에 불만을 갖는 것이다. 고유한 캐릭터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캐릭터 붕괴나 비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연애 상대 말고는 그 캐릭터의 가치가 없다는 취급이며 극단적으로 캐릭터가 지닌 본래 개성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표현으로도 들릴 수 있다. 트와일라잇 에드워드 컬렌이 흠결 없는 로맨스 남주의 묘사를 갖고도 왜 뱀파이어물 팬들에게 까였는지를 생각해보자. 커플링물에서 커플링을 잇기 위해 캐릭터가 개작되는 건 흔한 일이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 아예 독립된 캐릭터가 아닌 총수 캐릭터를 편애하기 위한 수단처럼 취급된다는 것도 기분나빠하는 포인트다. 쉽게 말해 친위대나 발판 취급의 로맨스 버전. [21] 단어 자체는 공셔틀에 비하면 부정적 뉘앙스가 덜하고 보통 여성향 로맨스 등지에서 트로피 와이프의 남성버전 같은 의미로 쓰이나, 뉘앙스가 뉘앙스다보니 비하적 의미로 쓰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22] 당연히 작가 기준의 인과응보이기 때문에 실제 윤리적 고찰보다는 애호 캐릭터에게 유리한 상황이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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