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18:32:23

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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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어의 배경3. 성향
3.1. 캐릭터 간 관계성 집중3.2. 여덕 커뮤니티3.3. 정치점 올바름 및 폐쇄성
4. 분류
4.1. 커플링
4.1.1. 남녀4.1.2. 남남4.1.3. 여여4.1.4. 남성향4.1.5. 잡덕
4.2. 연예인 팬덤4.3. 스포츠 팬덤4.4. 네덕4.5. 버츄얼 유튜버4.6. 다른 취미들
5. 기타6. 편견
6.1. 여덕은 남성향을 배척한다?6.2. 여캐와 여캐노출을 혐오하며 검열을 사랑한다?6.3. 그러면서 남캐의 성적 대상화는 매우 사랑한다?6.4. 여덕과 남덕은 서로 못 싸워서 안달 나 있다?
7. 관련 문서

1. 개요

후의 줄임말. 성별이 여자인 오타쿠, 나아가 '여성 팬'을 전반적으로 표현하는 말.

2. 용어의 배경

오타쿠 하면 남덕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기 쉽지만, 본고장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여성 팬덤의 비율이 결코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쿠는 남성이 거의 대부분이라거나, '오타쿠 문화'는 남성들만의 것이라는 식의 편견이 대중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일본에서는 아이돌 문화 자체가 서브컬처[1]화 되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아이돌 문화는 수면 위의 존재[2]이므로 아이돌만 광적으로 좋아하는 여성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 아이돌'을 좋아하는 여성들도 여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여성 팬' 문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바, 이하 본 문서에서 '여덕'은 편의상 '여성 팬'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정의한다.

3. 성향

3.1. 캐릭터 간 관계성 집중

보통 캐릭터간의 관계성이나 케미(캐릭터간의 궁합)[3], 더 나아가 커플링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하다. "남덕이 캐릭터를 덕질한다면 여덕은 커플링을 덕질한다"나 "남덕은 vs, 여덕은 ×"는 말도 있을 정도.

여덕이 많은 동인 2차 창작물에서는 캐릭터간의 관계성, 특히 커플링이 강조된 작품이 많다. 대다수는 팬덤의 대세에 영합하는 편이나, '2차판'이라고들 하는 2차 창작의 영역에서 이러한 대세를 만들어 나가는 팬은 대부분의 경우 금손 몇 명, 특히 그림 금손이다. 금손들이 주로 나오는 커플링 쪽이 메이저가 된다.[4]

커플링 경향을 보면 여덕은 주로 최애를 두고 그 캐릭터의 성향을 판단하여 왼/른을 정한다. 전반적으로 리버스[5] 를 싫어하는 경향을 보이며 자신이 파는 커플링과 추가로 파는 커플링이 동일한 캐릭터를 공유하지 않는 경우(일반적으로 '타컾' 이라고 지칭)도 많다. [6].

문제는 리버스 팬덤끼리 마주칠 때 싸움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여덕에게 커플링이란 단순한 캐릭터 덕질이 아니다. 해당 캐릭터들에 대한 캐해석, 작품 해석, 캐릭터의 성격 및 성장 배경을 파악해야만 정해질 수 있는 것이 커플링이므로 다른 성향의 팬덤을 마주할 때 반감이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커플링 관련 문단은 어디까지나 '전반적인' 경향성이므로 모든 여덕들이 이렇게 덕질하는 것은 아니다. 논컾(Non-커플링. 성애적 관점을 배제함)이나 리버스 및 타컾을 봐도 괜찮은 리버시블(리버스+able) 성향도 많으니 획일적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3.2. 여덕 커뮤니티

남초와 여초의 차이는 남덕과 여덕에게도 반영돼서, 남덕들이 주로 상주하는 커뮤니티와 여덕들이 주로 상주하는 커뮤니티는 같은 작품을 파거나 같은 아이돌을 파도 분위기 차이가 큰 편이다.[7]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덕판 내의 세력/파벌전은 여덕의 특징 중 하나이다. 2D 계통 여덕 파벌전의 경우 일명 '신흥작품 견제' 라고 불린다. 2D계통 여덕들은 2차창작에서 '주류' 역할을 하는 이들을 구심점으로 뭉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주류' 에 해당하는 자들이 다른 작품으로 옮겨가는거에 민감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파벌의 세력이 줄어드는 것에도 민감한 편. 같은 작품 내에서도 '커플링' 싸움이 여덕 내에서 심각하게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자기들 세력이 줄어들까봐 서로 견제하는 파벌전의 연장선상이다. 그리고 특유의 눈치보기/눈치주기 문화까지 합쳐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은어 문화가 남덕 커뮤니티보다 발달되어 있는데, 너무 발달되어서 여덕 이외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로 이야기를 해서 각 장르 및 작품 팬덤 갈라파고스화가 만연하다.[8]

3.3. 정치점 올바름 및 폐쇄성

일반적/학술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사회적 약자로 여겨진다. 여성에게 강하게 요구되는 '여성성' 과 가부장적 사회 제약(정상성)으로 인해 여덕, 즉 여성은 세간의 시선이나 도덕을 남성보다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9] 이러한 이유로 여덕들은 상대적으로 음지에서 끼리끼리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커뮤니티 및 팬덤들의 폐쇄성이 높아 다른 상대를 견제하는 일이 잦고, 자신의 취향이 주류와 어긋나는 것을 감추기 위해 취향을 위장하거나, 과거에 덕질했던 것[10] 을 부정하여 스스로를 세탁하는 여덕들이 많다.

이리하여 취존(취향존중) 문화가 형성되자 남덕 커뮤니티에서는 취존이 개인 간의 매너 수준에 머무른 데 반해 여덕들은 취존이 기본 태도로 여겨질 정도로 중시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캐릭터나 커플링 등을 까는 글에 민감하게 반응[11]하는 경우가 많으나, 대놓고 까는 것에 반발을 느낄 뿐 취좆도 존재한다. 그러나 취좆 문제로 여덕 커뮤니티 내에서 분란/분탕질이 일어날 우려가 크고 실제로 일어난 사례도 있기에 여덕 커뮤니티들에선 보통 취존을 암묵적 규율로 둔다. 하지만 제아무리 규율로 취존을 내새워도 사람 모이는 동네답게 점점 안 지켜지는 경우가 부지기수. 잊을만하면 취좆글 쓰는 어그로들이 튀어나온다. 물론 취좆이란 지각 없는 상태에서 그냥 취향 이야기한다는 느낌으로 그런 글을 썼다가 취좆 취급 당하는 이들도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 페미니즘이 가시화되면서 여덕 커뮤니티의 진보 성향이 강해졌으며, 보수 성향은 남덕 커뮤니티로 옮겨 갔다. 이들로 인해 페미니즘/ 정치적 올바름에 기반한 검열이 강해졌으며, 여성혐오와 '우익'으로 대표되는 극우 미디어물에 대해 남덕보다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본인의 성향에 맞지 않아 이런 소재들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타 팬덤을 비난하거나 세력을 깎아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비난과 별개로 여혐/우익 논란이 있든 말든 그 작품들을 잘 덕질하거나 소위 " 욕하면서 보는" 사람들도 언제나 소수 존재하기 때문에 잊을만하면 한번씩 공론화 글이 올라온다.

페미니즘/PC가 불러 온 교조주의는 여덕들 사이에서도 비판을 불러 일으켰는데, 이러한 행태가 팬덤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 당사자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은 사소한 요소까지 고발하는 세태에 지쳐, 지나친 검열을 자제하자는 세력이 있는 반면 그럼에도 공정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쪽도 강경하기에 서로 팽팽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4. 분류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여덕들의 경우 그 생활이나 편견 섞인 이미지는 남덕들과 크게 다를 것은 없으나, 통상적으로 팬덤이 여성의 영역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대중문화에 대한 편견과 더불어 젠더 차원에서 팬덤을 폄하하려는 시각이 존재한다. 스포츠 영역에서 여성 팬의 숫자가 늘고 여성들의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여성들 스스로 행동을 규율하는 것은 이러한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편 아이돌 팬덤의 영역에서는 팬 픽션 생비자인 여성들이 젠더의 구성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12]

아래 경향성은 주로 커플링 위주로 분류해놨지만 물론 커플링 없는 작품도 없는대로 좋아할 수 있다. 그리고 원작, 2차 창작 중 무엇이 주가 되는지에 따라 혹은 소설, 만화/애니메이션/게임(2D), 아이돌(3D) 중 무엇이 주가 되는지에 따라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어떤 작품이 본진이냐에 따라 성향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니 일반화는 불가능하다.

일부에서는 소비하는 컨텐츠가 여성향이냐 남성향이냐에 따라서 구분하려고도 하는데, 취향은 어디서나 평등하다. 소위 로맨스 판타지류를 좋아하는 남성도 있고, 미소녀 동물원이나 하렘물계열의 남성향 컨텐츠를 좋아하는 여성도 있는 등[13] 개인차가 크므로 이것으로 구분하는 것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다시 말하자면 성역은 없다.

남덕에 비해서 포용적인 모습도 보이는데, 예시로 여성향 보는 남덕의 남초계 취급보단 남성향 보는 여덕의 여초계에서의 취급이 조금이나마 낫다.

여자 덕후라고 해서 주로 BL을 향유하는 계층이라고 착각하기 쉽고, 실제로도 여자 오타쿠는 그런쪽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도로 오랫동안 쓰여왔다. 그런데 근 몇년사이에 여초 커뮤니티나 아이돌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취향이 남캐나 BL쪽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통 동인녀 정도로 부르는 것이 정착되었고, 여덕이라는 용어는 오히려 그 반대의 의미, 즉 여자임에도 여캐[14] 여배우, 걸그룹 등을 좋아하는 여덕후로 의미가 굳혀지는게 최근 추세.

사실 2000년대 중반쯤에는 부녀자 세대(이때 당시는 동인녀라고 더 불렸다.)라고 불릴 정도로 여덕이 이런 취향을 가지는 경우가 증가하는 세대긴 했다. 부녀자 항목보면 알다시피 BL을 선호하고 홍일점 여캐를 다짜고짜 "꼬리치는 불여우년"이라고 칭하기도 해서 여덕의 입지가 자연스럽게 부녀자랑 동일시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리나리 리에 대한 당시 여덕들 입지와 리본빠가 있다.

4.1. 커플링

4.1.1. 남녀

이성간의 커플링을 좋아하는 쪽. 노말이나 헤테로 팬이라고도 불린다. 원래는 정상적인게 이성애니까 하는 의미에서 노말이라 불린 것 같은데, 정치적 올바름의 견해가 여덕판 내에서 강해지면서 노말은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난다고 헤테로를 쓰게 된 것. 그러나 이런 경향에 대해 불호를 표하는 여덕들이 없는 건 아니다.[15]

여성 덕후 층에서 비율이 가장 많은 그야말로 베이스 층. 여덕 중엔 BL 선호 층이 많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쪽수는 이쪽이 제일 많다. 여성이 덕후화(?)하는 과정 단계상 비교적 접하기 쉬운 노멀로 시작해서 그후 BL이나 백합 커플링들로 뻗어 나가거나[16] 아니면 그대로 노멀 층에서 정착하고 더 나아가지 않기 때문.

이쪽을 대표하는 장르로는 순정만화나 로맨스 소설, 오토메 게임 등이 있다. 순정만화나 로맨스 소설의 경우에는 상당히 물 위에 올라온 장르이기 때문에 이것들만 가볍게 좋아하는 라이트 독자의 경우에는 덕후라고 인식되지도 않는다.

그리고 커플링 논쟁이 여러가지 의미로 가장 활발한 쪽이다. '누구'와 맺어지느냐가 팬들의 중요하고 치열한 논쟁거리가 된다.[17] 이 문제에서 의견이 갈릴 때는 BL층의 리버스 다툼보다 무서울 정도로 살벌하다.

사실 노말 커플링의 경우 여차하면 공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많다. 이 업계에선 공식 커플링이라는게 다른 비공식 커플링들과 어느 정도 팬의 세력에서 구별되는 위세를 가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커플링이란 물건이 성패여부에 따라 아무리 대인기 메이저여도 성사 안 될 경우 그 팬덤 자체가 확 쪼그라들기도 하고, 비인기 마이너여도 공식이 되면 그것만으로 사람들이 몰려 떡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그런다.[18] 이쪽 동인판 자체가 대세, 주류, 공식의 지지측에 매우 민감하게 흔들리기 때문에 자기 커플링이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공식이 되길 바라는게 제일 정석적이다.[19][20]

보통 남×여×남은 어지간한 골수 지지자가 아닌 이상 그냥 삼각관계나 여캐 총수를 파는 식으로 원만히 끝내지만 만약 여×남×여라면 그 후엔...[21]

단지 성별이 '여자'에 '덕후'라는 이유로 BL 좋아하세요?라고 묻는다든가 동인녀[22], 부녀자, 폐녀자 등으로 취급하는 건 실례. 특히 이 쪽에는 일부 BL 팬들의 민폐로 피해를 보고 BL에 학을 뗀 사람[23], 여덕=BL러라는 시각에 마음이 상한 사람이 많다.

4.1.2. 남남

BL이라 불리는 장르를 향유하는 여성층. 한국에서는 과거에는 야오녀라는 명칭이 있었다가 이후 야오이 항목에 언급된 것처럼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후에는 주로 동인녀라는 명칭이 쓰였는데 '동인활동을 하는 여성'이라는 뜻과의 의미의 중첩 문제로 일본에서 건너온 부녀자라는 용어를 주로 해당 계층이 아닌 쪽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는 특히 한국에서는 멸칭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서 해당 계층의 사람들이 자신들을 지칭하는 용어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결국 게시판 성향에 따라 동인녀라는 명칭과 부녀자라는 명칭이 공존하는 상태.

다만 의미의 중첩문제와 비하적 의미가 없는 'BL러'라는 중립적인 단어도 생겨나 트위터 등지에는 꽤 자리를 잡은 상태이다.

BL의 특징상 여자에게 있어서 일반적으로 덜 모에한 여성 캐릭터를 넣지 않고도[24] 미남들 사이의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수위도 노멀물에 비해 굉장히 높은 연성들이 많은 편이고[25] 가장 많은 매니아가 있다.

BL만 파는 사람도 있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여덕의 특성상 같이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26]

2차 창작의 경우 팬덤이 가장 큰 만큼 사건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이중 하나의 예시로 리버스 커플링[27] 문제는 취좆 취존 문제로 꽤 많이 오르내린다.[28]

보통 2차에서 BL씨피가 꽤나 두드러진다. 물론 반드시 남남만 파는게 아니고 남남과 남녀 파는 성향이 공존하거나 넓게는 남남/남녀/여여 모두 다 파는 이들도 있다. 의외로 후자 쪽도 숫자가 제법 되는 편.[29]

남성향 매체에서 이쪽 성향을 가진 여자 캐릭터는 대개 BL물과 남남 커플링, 심지어 RPS에 침을 질질 흘리는 광녀스러운 모습으로 나오지만 엄연히 현실과 다르다. BL물을 판다고 갑자기 정상인의 범주에서 벗어난 정신나간 인간이 되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묘사는 작가의 여덕에 대한 이해 부족 내지는 희화화 정도로 받아들이도록. 물론 필터 끼고 보는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캐해에서 원작과 어긋나는 왜곡이 발생하고[30] 원작만 순수하게 따지는 팬덤 쪽에선 이해 못할 대상으로 보거나 꺼려지는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31]

이들 중에 정도가 심한 사람들은 같은 BL러 사이에서도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데 문자 그대로 대놓고 BL 필터 끼고 작품 보는 티를 여기저기 내고 다니거나 자기가 미는 BL커플링을 위해 원작 NL커플링 취좆을 하거나 하는 등 분탕을 친다거나 하면서 BL러 이미지를 깎아먹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BL 쪽이 음지에서 양지로 꽤 올라왔음에도 여전히 음지로 남는게 낫다는 의견을 보이는 BL러들 중엔 이런 사람들이 양지에서 물 흐리고 다니는걸 우려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BL을 파는 '비엘러'들 사이에서도 작품 자체가 대놓고 BL을 표방하는 1차를 파느냐, 아니면 기본적으로 노멀(헤테로)인 1차를 본진에 두고 그걸 BL로 치환하는 2차를 파느냐에 따라 경향성이 갈리기도 한다. 1차까지도 다 파는 사람들도 있는가반면, 2차만 파는 사람들도 있다.[32]

BL가지고 너무 몰입하다 팬픽이반이 되는 케이스도 있는데 나중에 이런 사람들이 게이가 BL과 다르다는걸 깨닫고 환상이 깨지기도 한다. 실제로 말만 동성애 표방이지 사실상 이성애에 더 가까운 BL과 진짜 동성애는 확연히 다르다.

가끔은 창작자들이 이런 남남 계통 부녀자들의 수요에 맞춰 작품 스타일을 변경하기도 하는데[33], 이럴 경우 기존 작품 스타일을 선호하던 팬덤은 창작자들이 부녀자들 눈치본다, 너무 맞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하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기준에선 2차에서만 놀았으면 하는 특정 팬덤의 취향만 반영한
동인설정이 정말로 원작에 편입되어버리는 느낌을 받는다는듯.[34] 재미있는건 부녀자들 중에서도 노골적인 비엘코드를 중도에 삽입하면 동인에 원작이 휘둘린다고 마뜩찮게 여기는 경우가 없잖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 주인공을 대상으로 하여 작성되는 슬래시 팬픽에 대한 연구들은 이를 남성성의 재구성과 관련된 현상으로 간주하면서 단순히 성애적 묘사가 두드러진다는 이유로 여성을 위한 소프트 포르노물로 보려는 시각에 반대한다(Jenkins, 1992).[35]

젠더가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규범으로 제시된 여성성/남성성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반복적 수행들이 어느 차원에서는 젠더 의미 체계 자체를 전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도 있다. 팬픽을 읽거나 쓰는 여성들이 팬픽 속에서 남성 캐릭터와 동일시하는 것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남성의 젠더를 상상 속에서 수행함으로써 권력 점유의 쾌락을 얻는 행위인 것이다. 한편으로 팬픽 속에서 ‘여성’ 역할을 하는 남성 캐릭터를 성적 대상화하는 실천을 통해 남성의 몸을 기표로 다른 의미를 채워 넣는 전복을 꾀할 수도 있다. 따라서 팬픽의 생산자 또는 소비자로서 여성들은 젠더의 고정성, 남성과 여성의 역할, 이성애와 동성애의 위계에 대한 해체와 전복의 가능성을 열게 된다는 점에서 문화적으로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

4.1.3. 여여

백합을 좋아하는 경우.

여덕들이 비엘을 좋아하니 반대로 백합은 남덕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편견이 종종 있으나, 백합이라는 컨텐츠의 출발 자체는 이른바 여성향 백합물에서 기원한 것이다. 비록 마이너하긴 해도 BL만큼이나 뿌리깊은 역사를 가진 셈.
유루유리와 같은 남성향 백합물이 인기를 얻으며 남덕들의 유입이 많아졌지만 본래 백합은 당사자성이 굉장히 높은 장르이며 남덕들의 유입이 많아진 지금도 백합의 코어 팬덤은 여덕들의 비중이 더 크다.
백합 창작자의 성비를 떠올리면 알 수 있는 부분. 백합 창작자들은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으며, 남성 창작자를 꺼리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
수위가 높으면 남성향 백합이라는 편견도 있으나 여성의 성적인 부분까지 즐길 수 있는 하드한 백합물이 본진인 여덕들도 많다.

2차 백합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동방 프로젝트처럼 장르 자체의 팬덤은 남초일지라도 그 장르의 백합 팬덤은 늘 여초였다. 동방의 경우는 그래도 꽤 남녀 성비가 고른 편이었으나 창작자 성비는 확고한 여초.

또한 서구권의 경우, 성소수자에 대해 개방적이며 본인 스스로도 레즈비언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여덕들이 많은 만큼, BL러들이 모든 남자들을 엮으려 들듯 모든 여캐들을 엮지 못해 환장한 백합, 내지는 진성 레즈비언 취향 여덕들도 엄청나게 많다.

한국 기준으론 페미니즘이 대중문화계에서 활성화된 이후 예전보다 상승세에 놓였지만, 그 이면엔 남혐에 기반을 둔 이들의 비엘배척과 무리한 백합강요 풍조 등으로 백합에 거부감을 가진 여덕들도 있다.

4.1.4. 남성향

남성향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여성을 뜻한다.

평균적으로 남성들이 여성향에 갖는 포용력에 비해 여성들이 남성향에 갖는 포용력이 관대하기도 하고,[36] 여성들이 여아이돌에 열광했다가 한소리 듣는 일도 있지만 남성이 남아이돌에 열광했다가는 거의 100% 게이 취급 받는다.

남성향 만화 미연시에도 여성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적지 않다.[37] 더 나아가서 남성향 에로게 등에서 뛰는 여성 일러레들도 있는 상황.[38]

하지만 향유자 차원에서는 19금 영역까지 포용력을 가지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 아무래도 남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에로물은 여성 입장에서 즐기기가 쉽지 않다.

이걸 픽션은 픽션일 뿐이라고 넘기는 게 쉽지 않은 것이 여성측에서는 남성향의 이런 여캐 소비방식이 남자가 여자들을 어떻게 보는건지 의심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남성의 경우 픽션은 픽션으로 보아[39] BL을 파는 여성에 대해 딱히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욕한 뒤 잊어버리는 편인데 어느정도 태생적 경향성 차이가 존재한다. 여덕들이 남덕보다 검열에 호의적인 현상이 어느 정도 설명된다.[40]

따라서 여덕들이 가상에 대해서도 '가상은 가상일 뿐' 이라 치부하기보단 검열의 잣대를 들이밀 필요성과 검열 옹호의 필요성을 느낄 확률이 높아진다.[41] 그러나 따지고보면 일반화의 오류의 위험이 있는게, 현실 여덕의 시선이 남캐 >≠ 현실 남자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처럼 현실 남덕의 시선도 여캐 >≠ 현실 여자인 경우가 대다수이다.[42]

남성향을 남자같이 파는 여덕들의 경우 그냥 픽션은 픽션일 뿐이라고 거리를 두고 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들은 일반적인 여덕들이 남성향 여캐의 비현실적인 경향성에 몰입하고 그걸 현실의 여자들과 비교하며 그런 비현실성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남·여덕들을 기분나빠하는 것과 태도가 대조되고 서로 시선의 거리가 있어 어느 정도 따로논다. 같은 그룹에 있어야한다면 일반적인 여덕들과 시선이 같은 척 위장하거나.

구태여 분석하자면 남성향 작품을 1차적으로 파면서도 2차는 여성향적으로 소비하는 여덕[43]과 남성향 작품을 그냥 남성향적으로 파는 여덕이 또 나뉜다. 후자 쪽이 19금이나 하렘물, 뽕빨물, 심지어 고어, 그로테스크, 료나 BDSM 같은 보통 여덕들은 잘 안 찾는 하드 계통도 많이 찾는 편.[44] 물론 전자라고 해서 고수위를 안 즐기는건 절대로 아니다. 더 나아가서 그 둘의 교집합 계열 여덕도 존재한다. 다만 2의 경우와 3의 경우는 1의 경우에 비해 훨씬 더 희소하다는걸 감안하자.[45]

남자와 비슷한 취향 + 여자라는 면 때문에 남성 덕후들도 좋아하는 경향이 많다.[46] 이런 점을 이용하여 직접 남성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이쪽으로 접근하여 여왕벌 행세를 하려는 여성들도 소수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이런 여왕벌 행세를 하려는 남성향 여덕을 오타쿠 동아리의 공주라고 해서 오타사히메(オタサーの姫)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일정 비율의 여자 오타쿠들은 현실 남자에 별 관심 없다. 더구나 남성향을 파기는 하지만 남성향을 파는 남덕은 혐오하는 사람도 일부 있으니 주의.[47]

남성향 여덕은 남성향 매체에서 모에요소 또는 히로인으로 쓰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노기자카 하루카, 코우사카 키리노, 쿠로네코, 카시와자키 세나 등이 있으며 러키☆스타처럼 아예 주연을 남성향 여덕으로 내세운 만화도 있다. 여성이 남성과 같이 덕질을 한다는 자신과 같은 취미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망. 물론 현실적으로 따지면 같이 즐겁게 덕질하기는 의외로 힘들지도 모른다. 같은 작품을 파도 파는 경향성이 달라 서로 말이 안 맞을 수 있기 때문.

이런 캐릭터는 작가 본인이 여자가 아니면 표현하기 힘들다. 남성향을 좋아하는 여자이기에 더욱 표현이 힘들다. 여성향 계열이면 그나마 여성향이라는 특징 덕분에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거의 개그적으로 어떻게든 감춰지는데 같은 남성향 부분이니까 남자 작가가 그리면 저절로 이입을 하게 되고 이입을 하게 되니 덕질할때만 남덕(?)같아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생각은 여덕은 남성향을 '남성'처럼 좋아할 수가 없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릇된다. 따로 말하자면 남녀간의 차이를 필요없는 곳 주입하는 것과 같다. 이런 여덕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자가 남성향을 파고 좋아하니 발랑 까진 여자거나 걸레라는 인식을 가진 일부 남덕들이 집적대거나 야한 그림을 그려달라거나, 심지어 '성희롱', '성관계'까지 요구하는가 하면[48], 해당 여성에 대한 악소문을 퍼트려 '매장'하려는 행위가 동인행사나 커뮤니티 등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뭇 여덕/남덕들은 남들의 취향을 존중하자.

김만중의 어머니인 해평 윤씨가 이 남성향 오덕이 아니냐는 농담이 있다. 이유는 김만중이 집필한 고전소설 구운몽의 창작 동기로 유력한 해석이 '김만중이 어머니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기 위해 집필했다'인데, 구운몽의 구도가 딱 남성향 하렘물이라서.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농담이고, 구운몽의 내용을 보면 자유연애를 행하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들이 등장해서 일반 여성들의 취향에도 맞다는 해석이 많다.

최근 여덕들을 주고객층으로 다루지 않은 남성향 작품에 도를 넘은 간섭질로 인해 남덕들과 여덕들간의 싸움이 격화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대부분 여캐복장의 노출도 관련이다.

4.1.5. 잡덕

남녀, 남남, 여여, 남성향 중 두가지 이상을 골고루 파는 여덕들. 이런 경우도 무척 많다. 커버범위가 넓을 경우 저 네가지 장르를 모두 커버할 수도 있다.

4.2. 연예인 팬덤

아이돌 팬의 경우는 보이그룹은 말할 것도 없고, 걸그룹도 여성 팬의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여성 아이돌, 즉 걸그룹을 좋아하는 여성 팬들을 좁은 의미의 여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는 걸그룹이니 팬이 남성이 많을 텐데, 여성이 좋아한다는 점에서 '여'라는 접두어를 붙여 특별 취급하는 것.

걸그룹을 좋아하는 여덕의 경우 2010년대 초반 이전만 해도 여덕밍아웃이 힘든 편이였다. 물론 그때도 여덕이 많긴 했지만 레즈비언이라고 의심받는 경우도 다수였고, 걸그룹을 여자가 판다는 일이 생소하게 느껴져서 같은 여자 사이에서 은근히 배척받는 일이 많았다. 역시 걸그룹을 좋아하는 남성팬, 삼촌팬들 역시 적었다. 또한 소녀시대, 원더걸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이그룹이 훨씬 많았으며 아이돌 시장이 보이그룹 중심의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에 걸그룹이 밀리는 것도 있었다. 걸그룹도 많이 늘어난 2009~2010년 이후의 경우 걸그룹에도 여덕들이 많이 늘었다. 다만 걸그룹 팬과 보이그룹 팬들과의 싸움은 있는 것 같다.

2010년대 후반 현재는 인식이 완전히 바뀐 실정이다. 여성 아이돌을 좋아하는 여학생이 반에 적어도 두세 명은 꼭 있고, 이를 부끄러워하며 숨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편 연령대 측면에서 보면 10대 여성들이 주 구성원인 아이돌 팬덤의 특성상 팬덤은 한동안 빠순이라는 비하적 명칭으로 불리며 사회적으로 저평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통상 아이돌 팬덤을 10대 여성과 연결짓는 것은 문화 산업이 일차적으로 호명한 주체들이 10대 여성이라는 점과 관련이 깊다. 1990년대 말 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주류가 된 기획사들은 아이돌 스타의 조직과 프로듀싱 과정에서 타겟 수용자를 10대 여성으로 삼고, 스타를 오빠의 위치에 두는 노래와 춤, 각종 기획물들을 생산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팬덤에 대한 상상은 연령과 젠더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저평가된 하위문화로 인식되었다.

최근의 흐름은 성인 팬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1990년대 10대 팬이었던 이들이 20대, 30대가 되면서도 여전히 팬덤 활동을 계속해 나가는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는 젠더와 관련이 깊다. 오자영(2007)은 수용자들이 주로 여성으로 구성되는 점 때문에 스타 텍스트 자체에 대한 광범위한 비하적 인식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는 여성 팬덤이 성인이 되어 청소년기를 벗어난 상황이라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49]

아이돌계에서는 여덕이 많냐 적냐가 꽤 중요하다. 전투적이다 싶을 정도로 음반 구매 및 스트리밍을 책임지는 것은 대다수가 여덕이기 때문.[50] 여덕이 적은 걸그룹은 대중성에 목을 매야 하는데, 대중의 반응이 매번 좋을 수는 없다보니 노래 하나를 낼 때마다 흥행히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 반면에 여덕이 많은 걸그룹은 상대적으로는 일정 선 이상의 성적이 보장되는 편.

2D 계통과 마찬가지로 아이돌계 역시 여덕 커뮤니티와 그렇지 않은 커뮤니티 간의 성향 차이가 꽤 차이나는 편이다. 특히 '써방'[51]이라고 불리는 특유의 문화가 있는데, 특정 아이돌만을 다루는 게시판 내에서는 다른 그룹을 언급할 때 야민정음화 하거나, 혹은 그룹 이름 사이에 숫자를 끼워넣는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검색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돌 팬들이 자주 사용하는 트위터에서 특히 써방 문화가 두드러지는 편. 원래는 여초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아이돌 팬덤 전반에 확산되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4.3. 스포츠 팬덤

FC바르셀로나 같은 유명한 팀이나 메시 같은 유명한 선수를 좋아할 경우 상황은 더 나쁘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우연히 잘생기기까지 하면 그야말로 최악이다. 맨스플레인을 즐기는 일부 남자들은 여성 축구 팬을 속된 말로 '얼빠'(얼굴만 좋아하는 팬들)로 단정하는 경향 또한 높기 때문이다.
(중략) 이런 형편이니 내가 만약 베컴을 좋아한다고 해도 어디 가서 베컴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꺼려지는 것이다. 베컴은 축구 팬이 아니어도 다 알 만큼 유명한 데다 잘생겼기 때문이다. 베컴이라고 말하는 순간 상대방의 얼굴에는 안도감 같은 것이 떠오르며 '그럼 그렇지, 역시 선수 얼굴 보고 좋아하는구나?' 와 '어디서 베컴 잘한단 소리는 주워들었네?'하는 표정이 교차한다. 호날두? 마찬가지다. 메시?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축구 천재의 이름은 더더욱 거론하기 힘들다. 십중팔구 무시당함과 동시에 장황한 맨스플레인을 들어야 한다.
김혼비,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中

여성 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두드러지는 곳은 스포츠 팬덤이다. 빅토리아 고슬링(Victoria K. Gosling, 2007)은 스포츠 팬덤에서 여성의 주변화에 대해 논하면서 여성 스포츠 팬 입장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여전히 존재하는 한계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긍정적 측면은 무엇보다 가부장적 성 역할 분담에 따라 남성적 영역과 여성적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온 역사를 생각할 때 스포츠 영역에서 여성이 팬덤을 형성하는 것 자체가 전통적 성 역할에 도전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점차로 상업화하는 스포츠 산업의 차원에서 새로운 수용층을 만들어야 하는 필요가 여성 팬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표출되고 이에 여성들이 반응한 것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인다.[52]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론상의 구별 짓기라고 할 수 있다. 여성 팬들은 가정 영역에 소속되어 양육과 가사의 분담이 있는 한 저녁 시간에 벌어지는 스포츠 경기의 직접 관람은 어렵다. 미디어를 통해 스포츠를 소비하는 경우가 절대적일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스포츠 현장 이벤트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으로는 담론적으로 현장에 오지 않는 팬, 모니터를 통해서만 스포츠를 즐기는 팬을 폄하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데[53] 참여적이지 않은 수동적 팬덤을 비하하는 이 담론에 자연스럽게 젠더 구도가 개입하게 된다는 것이 고슬링의 설명이다. '여자들은 스포츠는 잘 모르니 선수 얼굴 보러 경기장에 오는 거다!'라는 편견으로 인한 ' 얼빠' 논란은 덤.

한국 프로야구의 경우는 2011년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조사에서 야구장을 찾은 여성 팬 비율이 대략 4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앞장서서 여성을 위한 이벤트를 하는 등(대표적으로 두산은 퀸즈 데이에서 여성들에게 입장권을 50% 할인해 준다) 스포츠 팬덤에 진입한 여성 팬들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하지만 고슬링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이 스포츠 영역과 야구장 관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긍정적 정체성을 고양하는 한편으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 때문에 응원 행위에서 조심하거나 스스로를 규율하는 태도 역시 드러나고 있다(윤현호, 정창현, 이훈, 2012).[54]

4.4. 네덕

주로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여덕들이다. 다만 네이버와 트위터 등지에서 남자 네덕들에게 성희롱을 받기 부지기수라 그들의 영역이 닿지 않는 트위터나 여초 덕질 커뮤니티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트위터의 여덕들이 남자 네덕들을 비판하는 가장 큰 주 원인이 되었다. 네이버에서 활동한 여덕은 일부 남자 네덕들의 성희롱에 당한 경우를 많이 겪고 봐와서 네덕이라는 소리를 듣기 끔찍히 여기고 부르지 말라고 할 정도다.

4.5. 버츄얼 유튜버

직접 버튜버를 하는 여덕들이 많다.

4.6. 다른 취미들

수집 분야에서는 여덕이 굉장히 많다. 인형류나 코덕, 주방용품 수집 등은 말할 것도 없고 포켓몬, 토미카, 건프라 등의 분야에서도 의외로 여덕이 있는 편이다.

교통 분야의 경우, 자덕 차덕은 애초에 여덕도 많은 편이니까 넘어가고 철덕 쪽에 여덕들이 꽤 있다. 일본에서는 테츠코라고 부른다.

드물지만 밀덕 쪽에도 여덕이 소수 존재한다.

5. 기타

한국에서는 한송이 작가의 <보통연애, 다들 하고 계십니까?>라는 작품과, 김화인 작가가 피너툰에서 연재하는 웹툰 이 여자가 덕후로 사는 것이 여덕의 일상을 다루었다. 전자는 여덕보다는 부녀자에 가깝고, 후자의 경우에는 만화를 보다 보면, 남덕도 자연스레 공감하게 되는데 그만큼 여덕과 남덕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화인 작가가 부녀자보다는 일반적인 - 그리고 순도가 약한(?) 덕후였기에 남녀 모두에게 공감받은 부분도 있다.

일본에서는 남덕의 성지는 아키하바라, 여덕의 성지는 이케부쿠로라는 인식이 있으며 실제로 일본 여덕의 핫플레이스인 오토메 로드 이케부쿠로에 위치해있다.

6. 편견

6.1. 여덕은 남성향을 배척한다?

트위터만 보면 그런 성향이 보이는데, 막상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 누구도 시끄로운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대변한다고 말할 수 없다. 소년만화 잡지 연재작 만화라던가, 애니를 보는 여덕이 많은 것을 보면, 남성향을 배척하지는 않다. 이외에도 아이돌물에 대한 언급도 많다. 사실 모든 여덕이 남성향을 배척한다는 것은 모든 남덕이 여성향을 배척한다는 것과 같은 명확한 근거나 증거 하나 없는 편견이다.

미소녀 동물원 계열도 은근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러브 라이브! 케이온! 등이 그렇다. 여성향인 백합물도 따지자면 거의 다 미소녀 동물원에 해당하는 셈이고.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하렘물이나 러브 코미디, 에로게 등의 여성팬도 없지 않다.

사실 트위터에서도 트페미 계열 여덕은 자기도 남성향의 모에코드를 파면서 남덕을 까거나 남성향을 빻았다, 여혐이라고 까는 현상이 가장 흔히 발견된다. 이 경우 그 트페미가 이런 취향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바로 비공개로 돌리며 흔적을 삭제하는 경우가 많다.

안 그래도 문제를 터트리고 돌아다니는 트페미들의 입장에서 보면 무리도 아니다. 대게 남성향 코드를 '빻은 장르' 취급하면서 정작 자기네들이 빻은 장르가 섞여있는 게임을 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여자들조차 트페미들은 여자마초 취급하는데, 어떤 수를 쓰더라도 자기가 같은 트페미들에게 배척 당하지 않기 위해선 꼬리가 물릴만한 흔적을 지우고 모르는 척을 하는게 바로 트페미들이다.

저 서술에 추가적인 증명을 위해 최근의 자료를 예시로 들자면 최근에 블루 아카이브를 하는 한 여성 유저가 작성한 여덕과 남덕간의 서로를 향한 배척이 더욱 격화될까봐 우려하는 트윗을 남긴적이 있는데 이 트윗을 향한 오타쿠계 트페미들이 인용으로 적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2 3

6.2. 여캐와 여캐노출을 혐오하며 검열을 사랑한다?

일단은 남성향 작품 여캐를 파는 여덕 중엔 간간히 자기 장르 여캐 취급에 대한 고충을 드러내고 이에 공감하는 반응이 제법 따라오기도 한다. 여덕들 중에서도 남성향 작품이건 여성향 작품이건 남캐보다 여캐자체를 더 좋아하는 여덕도 없다고 못한다.[55] 여캐를 코스프레하는 여성 코스플레이어들의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소년용 작품에선 보통 여캐들은 비중이나 활약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생기고 외부로는 남덕이나 부녀자에게 잘못 찍혀서 욕먹기도 하니 소년용 여캐 팬덤[56]이 이런 쪽으로 불만족과 고충을 좀 겪어온 편.[57] 사실 한국 대중문화에서는 가끔 보였던 반응들인데 페미니즘이 한국에서 나타난 이후 더욱 많아지고 격해졌다.

과거에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캐를 지독할 정도로 폄하하는 관점 이 상당수 있었고 백합이 남성향이라는 생각을 남덕뿐이 아니라 여덕들도 그렇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일례로 오덕계에서는 "BL물은 남자들이 역겨워하고 여자들이 좋아한다. → BL물의 정반대는 백합이다. → 정반대로 하면 여자들이 역겨워하고 남자들이 좋아한다. → 그러므로 백합은 여자들이 역겨워하고 남자들이 좋아한다."라는 희대의 순환논법마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페미니즘 등의 영향으로 여캐 후려치기는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생긴 상태다. 이러한 경향이 없어졌다고는 못하지만 예전처럼 공개적으로 떠벌리지는 못하는 듯.

그러나 2010년대 중후반 들어서 소위 말하는 래디컬 페미니즘과 극단적인 남성혐오, 만물여혐설, 정치적 올바름 등이 여덕 내에 전파되고 이를 따르는 여덕들이 판 여기저기에 분탕질[58]을 시전하면서 보통의 다른 여덕과 사이가 나빠졌다. 즐겁게 욕망을 분출하면서 재밌게 덕질하는 것인데 왜 강요하냐는 반응. 익명 커뮤니티 강한 투디갤이나 스레딕에서 반발이 심하다.

6.3. 그러면서 남캐의 성적 대상화는 매우 사랑한다?

여덕에다가 여캐노출을 싫어하니 자동적으로 남캐노출에는 매우 사랑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특히나 여캐노출을 싫어하는 여덕 절대다수가 남캐노출을 미친듯이 파면서 좋다고 해벌래하니 남덕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뻔한 편. 이게 많이 포진된 이유는 다름아니라 BL계열인데 여덕들이 워낙에 BL물에 남캐의 노출된 모습에 엄청나게 환호하고 질러대니 이런 편견이 극도로 발전되기도 했다. 굳이 BL계열이 아니더라도 남캐의 성적대상화와 성 상품화엔 관대하고 여캐의 성적대상화와 성 상품화에 엄격한[59] 여덕들은 2010년대 이후 트위터 같은 여덕 커뮤니티에서 매우 흔히 발견된다.[60]

따라서 이런 '여캐 성 상품화는 꺼리나 남캐 성 상품화는 사랑한다' 라는 말은 단순 선입견이 아니라 캐릭터 성별에 따른 성 상품화와 성적 대상화의 이중잣대를 여덕들 스스로가 그간 노출시킨 탓에 만들어진 말이기도 하다. 물론 순수한 신체적 노출은 여성향 남캐가 남성향 여캐보다 적은 면은 있다. 하지만 일방적 욕망을 담은 대상화는 꼭 직접적인 신체 노출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쪽 계통 여덕들이 그토록 학을 떼는 대상화는 대중문화 계열에선 거의 필수로 작용하는 것이다. 만드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여덕들이 여캐(여돌)의 대상화를 죽어라 까봤자, 그들이 좋아하는 1, 2차 포함 남캐(남돌)들도 여덕들 입맞에 맞게 대상화가 이미 신나게 되어있는 실정이다. 홍석경(2013)은 프랑스의 팬들이 한국의 드라마와 아이돌을 어떻게 소비하는가를 살펴보는 연구에서, 전통적으로 잘생긴 남자와는 다른 남성성인 꽃미남들이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의 남성성을 정의하는 단어이며, 프랑스 팬들이 이를 시각적 대상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특히 디지털 매체를 통해 이미지로 전달되는 이들 꽃미남들은 전통적인 영화 내러티브 내에서의 소비가 아니라 조합과 반복, 가공과 전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시각적 쾌락의 틀을 만들어 내고 있다. 팬들은 드라마에서의 샤워, 클로즈업 신과 슬로모션 효과 등 남성의 신체를 대상화하는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가공하고 전유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적 쾌락은 단순히 보는 남성과 보여지는 여성이라는 전통적 관계를 역전한 것이라기보다는 대상이 되는 아이돌과 꽃미남들이 전통적 남성성에서 비켜난, 혹은 퀴어 정치학의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는 이미지라는 점에서 좀 더 심도 있는 해석이 필요한 영역이다.[61]

이로 인해서 그래플러 바키 드래곤볼이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 남캐가 맨몸을 노출하는 사례가 여캐보다 더 많은 작품들에 대해 게이물이냐 라던가 여성향이라고 비난하는 경우도 은근히 있다. 물론 이런 작품들은 오히려 전통적인 마초 정서/화풍에 가깝다. 이런 류 작품에서도 BL 동인지를 수도 없이 봐왔으면 모를까...

BL물의 경우 남캐의 성적 대상화가 극단적으로 이루어지는 편이다. 대체로 여성향 19금 NL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수위가 높다. 남캐를 성욕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 뿐만 아니라 극도의 신체적/정신적인 가학과 피학, 지배와 종속의 요소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62]

6.4. 여덕과 남덕은 서로 못 싸워서 안달 나 있다?

여덕과 남덕의 취향 자체는 성별을 뒤집으면 동일해지는 게 많다. 다만 성별이라는 주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터넷에서 많은 분야에서 남덕과 여덕은 별개의 커뮤니티를 꾸리고 서로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다. 더 심하면 아예 자신들의 성별이 주로 선호하는 장르에서 타 성별을 추방해야 한다, 배제해야 한다는 발상까지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때로는 특정 장르판의 창작자 성별을 뒷조사해서 리스트를 만드는 경우까지 있다.[63]

물론 막장스러운 인터넷 문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기본적인 취향 존중 개념만 있다면 전혀 불필요하게 갈등하지 않는다. 서브컬처 관련 동아리나 동호회에서 남덕과 여덕이 사이좋게 교류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 적어도 취미 생활을 하면서 굳이 싸울 필요는 없는 것이다.

7. 관련 문서



[1] '고급문화, 지배문화의 대립적인 개념'으로서의 대중문화가 아니라 일부 계층만이 즐기는 문화를 말한다. [2] 물론 어디까지나 오타쿠에 비해 '비교적' 인싸 문화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돌 팬덤도 스포츠 팬덤이나 브랜드 팬덤에 비해서는 열세다. 요컨대 아이돌 팬덤은 한일 모두 '고급문화, 지배문화의 대립적인 개념'이라는 점에서는 '대중문화'이자 서브컬처'라 볼 수 있지만 일본의 경우는 '포퓰러 컬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 [3] 원작 기반 관계성만 케미로 인정하는 여덕도 있으나 소위 '와꾸합', 즉 둘의 외모만 어울린다고 판단한다면 작품 내 접점이 하나도 없는 캐릭터 사이에 커플링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이러한 커플링이 인기를 끌면 각종 동인 설정이 붙는데 원작 위주 여덕에게는 호오가 갈릴 수밖에 없으며, 주관적인 가치이니만큼 이러한 케미 중 공식의 영역에 도입될 정도로 접근성 높은 조합은 소수다. 2차 창작만 접한 여덕들의 경우 동인 설정을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아, 원작을 접하다 괴리감을 느끼거나 동인 설정만을 따르는 경우가 있을 정도. [4] 여덕계 2차 창작에서 유행하는 것들을 보면 주로 대세를 만드는 자와 그 대세를 따르고 소비하는 추종자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대세였던 것이 시들해지면 대세를 만드는 자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추종자 대다수도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2차라는 영역 내에서 연성과 소비 위주로 굴러가는 여덕커뮤 특성상 생산자가 줄어들면 소비자들도 볼 게 없어지니 이탈하는 것. 이처럼 여덕 커뮤니티의 2차 영역은 메이저 마이너 가리지 않고 주축이 되는 몇몇이 이탈하면 그 세력이 확 쪼그라드는것이 반복된다. 메이저의 경우 본래 규모가 커서 마이너보다 세력 축소가 눈에 확 띄는 것 뿐이다. [5] 자기가 잡은 커플링과 공수가 뒤집힌 커플링. 같은 캐릭터의 공/수가 다른 경우(최애왼, 최애른)도 포함한다. [6] A×B를 민다면 A×C나 B×D를 밀기보단 C×D를 미는 것 [7] 일부 여덕들이 여덕 커뮤니티에 적응 못해서 같은 걸 파는 남덕 커뮤니티를 찾아가도 확실하게 정착하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도 이런 분위기 차이가 크다는 것에 기인한다. 남덕 커뮤니티 특성상 기본적으로 비공감적인 분위기가 짙게 깔려있는데다(여초에선 취존 규정이 있는 반면 남초는 사람 붙잡고 귀찮게 하지만 않으면 내가 싫은건 걍 싫음 정도의 의견 표출은 문제삼지 않는다.) 여초에서 잘 다뤄지는 주제의 2차 창작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 간단히 말해 남덕 커뮤니티가 극단적 마이웨이라면 여덕 커뮤니티는 집단화 성향이 두드러진다. 집단화 성향 때문에 공감받거나 동조를 끌어내고 친목화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역으로 선동당하기가 쉽고 그 풍조에서 거슬렀다간 엄청나게 후러침을 당하는걸 각오해야 한다. [8] 각 장르 및 작품 팬덤간에 쓰는 은어가 또 다르기 때문에 타 작품 팬덤끼리 서로간 은어 문화에 취존을 하고 싶어도 적응하기 힘들다는 문제점도 있다. [9] 여덕들이 남덕들이 야한 것이나 수위물 파는 것을 까지만 이는 대체로 양지에서 파는 것을 비난하는 경우다. 여덕들도 수위물을 즐긴다. [10] 주로 뉴스 사회면에서 일이 터진 연예인이나 우익 또는 여성혐오 논란이 있는 장르 [11] 남덕들은 마이웨이, 셀프 디스 성향이 심하여 서로를 대놓고 까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까일 때에도 여덕만큼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12] 홍종윤, <팬덤 문화> [13] 히토미 이야기도 꺼내는 여덕도 있다. 동인지/상업지/에로게 좋아하는 여덕들도 존재한다. [14] 여캐 중에도 여덕 팬을 거느린 여캐들이 의외로 꽤 된다. 과거 동인판에선 동인녀/부녀자 쪽에 가려져서 잘 언급이 안 되었던 것 뿐. 혹은 부녀자 쪽이었다가 여캐 쪽으로 갈아탄 이들도 요새는 제법 된다. [15] 애초에 그 헤테로조차 비엘, 지엘(백합) 등과 병행해서 쓰기엔 진짜로 올바름에 부합하는 용어인지에 대한 비판이 있다. 헤테로 참고. 그리고 노멀은 단순 이성애만을 뜻하는게 아니라 '평범한'이란 뜻도 내포하고 일반인 기준으론 평범한게 이성애니 '노멀' 소리가 붙는다는 쪽의 해석도 가능하다. [16] 노멀을 베이스로 깔고 남남 커플링이나 백합 커플링으로 뻗어 가서 둘 다 좋아하거나 전부 다 좋아하게 된 여덕들도 상당히 많다. [17] 소위 히로인 쟁탈전을 생각하면 좀 이해가 갈 것이다. 단 여덕의 히로인 쟁탈전과 남덕의 히로인 쟁탈전은 꽤 방향성이 다르다. 여덕의 경우 관계성을 더 중시하나 남덕은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캐를 히로인으로 미는게 더 많다. [18] 동성 커플링의 경우 그냥 비엘/백합 장르가 아닌 한 공식이 될 가능성이 없다시피 하고 극성빠가 아닌 한 이쪽 여덕들도 이를 자각하는 경우가 많아 공식으로 어떤 노말커플링이 결정되든 이 점에 영향을 받아 크게 흔들리진 않는다. [19] 그러나 한 캐릭터를 공유하는 비공식과 공식 커플링이 완결 후까지 동시에 살아남아 해당 커플링들을 파는 여덕들이 완결 후에도 년 단위로 끝까지 세력전을 하는 경우도 발견된다. 또 공식 커플링이어도 전체 팬덤에게 외면당할 급으로 인기가 낮으면 여덕들 입장에서도 보통은 버리는 물건 취급이다. 결국 여덕들이 몰리는 공식은 어느 정도 사람들이 모여있어 대규모거나 아주 대규모까진 아니어도 규모가 안정된 경우가 많다. [20] 물론 커플링에 몰입하지 않는다면 커플링 싸움에 몰입하는 여덕들을 이해 못하거나 그냥 과몰입 정도로 치부한다. 모든 여덕이 커플링 위주로 파는건 결코 아니다. [21] 예시로 남캐A,여캐B,남캐C,여캐D가 있을때 여기서 AB지지자와 CB지지자가 만나면 그나마 사이가 좋은 편이고 여덕들이 보통 여캐를 팔때 그 여캐 총수 커플은 본인 최애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호감을 갖기 때문에 굉장히 원만하게 지낼수 있다. 그러나, AD지지자와 AB지지자가 만난다면 십중팔구 싸운다. 싸우는 수준까진 안가더라도 서로 은근히 견제하고 불편히 여기거나 소닭 보듯 하는 게 대부분. 물론 둘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22] 원래 본뜻이 아닌 주로 남덕계에서 BL 파는 여자라는 의미로 쓰이는 그 동인녀. [23] 예를 들자면 순진한 입문자 팬이었던 어린시절에 BL물에 강제로 노출되고 BL, 심하면 동성애라는 개념 자체에 트라우마가 생겼다든지...혹은 남녀 커플링을 파다 자기가 파는 커플링의 남캐가 포함된 BL커플링을 파는 여덕들에게 취좆등을 당해서 학을 떼거나 싸움붙는 사람들도 없잖아 있다. 특히 파는 남녀 커플링이 공식 커플링이거나 BL쪽에서도 인기 많은 남캐가 엮인 남녀 커플링일 경우 마이너 남녀 커플링을 파는 동네에선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플링을 구성하는 한 캐를 공유하는 남녀 vs 남남 취좆을 볼 수도 있다. 일부 히로인 캐들의 경우 이거 관련으로 BL팬덤의 견제를 심하게 받아[64] 해당 히로인이 포함된 공식 커플링 등을 파는 남녀 팬들이 BL팬덤에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게 되는 계기, 더 나아가 커플링 가지고 키보드배틀 붙는 키보드 워리어가 되는 계기도 생긴다. [24] 자연히 여캐는 주로 곁다리가 되거나 악역으로 나오거나 아예 안 나오기도 한다. 이전엔 이런 풍조에 대해 별로 이상히 여기진 않았으나 2010년대 후반부터 BL = 여캐배제란 말이 나오면서 BL러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해 탈BL한다는 반응도 나오거나 오히려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을 취향 강요하는 분탕러라 보며 피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25] 노멀/헤테로 관련으론 거의 안 쓰일 엄청나게 과격한 소재들이 비엘 다루는 동네에선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쓰이는걸 볼 수 있다. [26] 즉 BL을 판다고 여캐에 무조건 배타적인 케이스는 아니다. 한 남캐 관련해서 그 남캐가 낀 BL커플링과 NL커플링을 동시에 파는 케이스도 많다. [27] 커플링을 이루는 캐 A, B가 있다 치면 그 A와 B의 공수가 바뀐 버전의 커플링으로, 자기가 뭘 파느냐에 따라 상대적이다. 예시로 본인이 B×A를 판다 가정할 경우 리버스 커플링은 A×B가 되나, 자기가 A×B를 파는 입장에서라면 B×A가 리버스가 되는 셈. [28] 특히 어느 한 쪽 커플링이 메이저, 그 리버스 커플링은 마이너일 경우 이런게 심심찮게 발생한다. 물론 커플링 유행에 따라 과거 마이너였던 리버스 커플링이 시간이 흐르자 메이저가 되면서 과거 메이저로 취급받은 커플링이 역으로 마이너화 된 끝에 입지상으로 역관광 당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29] 덕분에 부녀자들끼리도 여캐를 철저히 배제하는 파와 여캐와 남캐를 같이 파는 파는 그 양상이 꽤 다르며 2차를 할때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 [30] 사실 이건 2차 전반의 문제기도 하다. [31] 이런 사람들은 특히 BL 쪽에서 유행하던 동인설정이 2차판에서 크게 유행하는것도 꺼린다. 왜곡된 캐붕2차해석이 정설처럼 라이트 팬들에게 받아질 우려도 있어서라고. [32] 2차만 파는 사람들의 경우 사실 전혀 BL 떡밥이라고 볼 수도 없는걸 2차에서 BL떡밥으로 취급하며 파다가도, 정작 1차 BL이나 원작에서 대놓고 BL에 가까운 브로맨스 전개를 넣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꽤 된다. 마치 동인설정이 원작에 진짜로 편입되는걸 별로 반기지 않는 팬덤의 심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후자의 경우 의외로 소년만화적인 남성향 계통 작품을 본진으로 두고 BL식 2차를 소비하는 사람의 숫자가 꽤 많다. 어쨌든 매력적인 남캐가 많이 나오고 스토리는 남성중심인데도 불구하고 여성향적 상상을 2차에 많이 반영하기 쉬운 작품들이 주로 이런 경향성을 띄는 편. 역으로 그야말로 남성들만 몰릴법한 극 남성향이라면 여덕, 특히 원본이 남성향이라도 2차를 여성향스럽게 파는 여덕은 생각보다 잘 몰리지 않게 된다. 여덕들이 있을지라도 남성향을 남성향스럽게 소비하는 사람들에 불과하다. 일단 미형의 남캐가 많이 나오고 캐들끼리 관계성이 부각되며 설정놀음 건덕지가 많은 작품들. 즉 캐미를 많이 따지는 여덕이 2차에서 놀기 좋은 작품들이다. [33] 부녀자들이 좋아할만한 캐, 코드, 스토리 전개 등을 더 부각하거나 집어넣는 식으로. [34] 그래서 은근 원작 충실파 팬덤이 이런 부녀자들의 유입을 꺼리기도 한다. 부녀자들 입맛에 맞는 동인설정이 왜곡되어 2차에서 퍼진다던가, 작가가 아예 부녀자 수요를 맞추려는 티를 낸다던가 하는게 그들 입장에선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35] Jenkins, H.(1992년) “Welcome to Bisexuality, Captain Kirk”: Slash and the Fan-Writing Community, in Textual Poachers: Television Fans & Participatory Culture. New York: Routledge. <팬덤 문화>에서 재인용. [36] 남성들의 경우 애니메이션, 아이돌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상당수다. 대표적으로 아이돌의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팬층 성별 분포도를 비교해보자. 2NE1이나 예전 빅뱅같은 특이한 케이스도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는 남성들에 비해서 여성들이 동성 아이돌에 열광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이 올바른 분석이다. 그 이유는 아이돌, 애니메이션의 경우 장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여덕의 비율이 높다. 반대로 스포츠의 경우에 남선수, 여선수 불문하고 남덕의 비율이 높은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돌, 애니메이션은 여덕, 스포츠, 게임의 경우 남덕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분석이다. [37] 대표적으로 타카하시 루미코 등. [38] 다만 돈 때문에 뛰는 경우도 상당하다. 돈 준다면 뭐든 못할까? [39] 여기서 "가상은 가상일 뿐이라더니 최애캐는 왜 있냐?"라는 반응도 은근히 있는 편이다. 현실주의적인 사람들이 자주 가지는 생각인데 이는 2차원 콤플렉스 참고. [40] 간단히 말해 남성향 픽션 속 여성의 대우에 대해 여덕들은 그걸 창작자와 소비자들이 현실 여성에게까지 그런 시선을 적용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성이 보다 높으나, 남덕의 경우 픽션을 픽션이라 치부하기에 여성향이나 BL 파는 여성에 대해서도 여성향·BL속 남캐 대우를 갖고와서 현실 남자를 뭘로 보느냐까지 일반화를 하는 경향성은 보다 낮다. [41] 실제로 남성향 여덕들이 남성향 남덕 보고 여캐의 성 상품화나 성적 대상화를 불쾌하게 보고 여성혐오 운운하거나 하면서 검열하려드는 태도도 이것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42] 사실 몇몇 경우엔 더 심각한데 페미인데도 BL보는 이유가 남캐를 현실 남자따위와 비교할 수 없다고 한다. 마치 몇몇 남덕들이 여캐를 현실 여자따위와 비교하는게 실례라는 것과 동일할 정도. [43] 남성향 작품 파는 부녀자들이 주로 이 계통. 혹은 남성향에서 노말이나 백합을 지지해도 이런 유형들이 있다. 보통 이들은 여성향과 남성향을 모두 섭렵하거나, 여성향에선 재미를 못느끼고 남성향 1차를 취향적으로 선호하나 파는 경향성은 또 여성향적이다. 따라서 이들은 남덕 커뮤보단 여덕 커뮤에서 주로 논다. [44] 여작가들 중에도 이런 성향의 작품을 그리는 여작가가 있고 여덕들 중에도 이런 작품을 소비하는 여덕들이 생각보다 있는 편. 사실 하드한걸 잘 보는건 남녀 불문하고 어느 정도 비위가 강한 쪽이 주로 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의외로 여성향 여덕들 중에서도 료나물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45] 빻음을 경계하는 트위터 쪽만 해도 소위 지들이 빻았다고 하는 고수위 연성소재들을 좋아하며 뒤에서 연성푸는 여덕들이 상당하다는게 그 증거. [46] 이런 여덕후들 중에서도 남덕들과 노는 경향성까지 비슷하면 남덕 커뮤에서도 그럭저럭 놀기도 한다. 반면 노는 경향성 자체는 여덕에 가까운 남성향 여덕이라면 여덕과는 취향이 안 맞아서, 남덕과는 경향성이 안 맞아서 결국 혼덕쪽으로 가게 된다. [47] 단순 편견으로 혐오하는 사람도 있지만 남성향을 파는 남초 덕질판에 갔다가 남덕계 특유의 분위기에 적응 못하고 나와서 혐오로 번진 케이스도 있다. [48] 물론 위에서도 나와있듯이 남성향 여덕들의 경우 취향이 남덕들에 유사하다는거지 현실 남자를 밝히거나 그러진 않는다. 모든 남덕이 현실 여자 =< 여캐라 보지 않는 것과 같다. [49] <팬덤 문화> [50] 사실 여덕이 2D판이건 3D판이건 상품 구매에 있어서 충성도가 높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물론 원작 쪽이 아닌 2차쪽 굿즈만 활발히 소비하는 이들도 있다만. 물론 남덕이라고 구매력이나 전투력이 낮은 법은 없다. 러블리즈의 경우 극단적인 남초성비를 자랑할 때도 화력과 구매력으로 유명했던 바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여덕이 남덕에 비해 더 적극적이라는 의미이다. [51] 써치방지 [52] Gosling, V.(2007년) Girls Allowed? The Marginalization of Female Sports Fans. in Jonathan Gray, Cornel Sandvoss and C. Lee Harrington(eds.), Fandom: Identities and Communities in a Mediated World (pp.250~260). NY: NY University. [53]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중계를 통해서만 축구를 접하는 팬들을 가리키는 'FC 리모컨즈'라는 멸칭이 존재한다. [54] 윤현호 · 정찬영 · 이훈(2012년) 푸코의 규율권력을 통해 본 여성여가: 프로야구 관람객을 대상으로. 『관광연구』, 27권 2호, 341~367. <팬덤 문화>에서 재인용. [55] 대표적인 예시로 타입문시리즈나 뱅드림같은 일부 작품군은 남유저를 겨냥했지만 여덕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수익 지분에서도 의외로 여덕들이 차지하는 지분이 제법 된다. 소년만화만 해도 왠만해선 철저히 남성향에 남독자가 주 타깃이나 1차든 2차든 여덕들이 어느 정도 몰린다. [56] 가장 활성화되었던 팬덤 중에는 쿠치키 루키아 팬덤이 있다. 물론 루키아는 남자팬도 많다. [57] 꼭 비중이나 활약도가 떨어지지 않아도 여자력 어필이나 남캐에 비해 여캐의 장래가 보통 연애 쪽으로 고정이 많이 된다던가 서비스씬, 색기담당 등으로 획일적으로 소비되어오는 경향이 크다는걸 달갑잖아하는 여덕들이 과거에도 제법 있긴 했다. 하필 한국 덕질계의 큰 지분을 차지하는 일본 대중문화와, 거기에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 작품들(특히 여덕들이 많이 몰리는 남성향 계통 작품들)은 주로 그런 경향성을 따라가다보니(...)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남성향 작품에서 여덕이 남덕과 지분 + 수익에의 영향이 비등한 작품들은 결국 소수기에 대다수의 남성향 작품들은 보통 남성 구매자들에게 더 어필되는 경향성을 따라가기 마련. 같은 논리로 여성향에서도 남자 구매자에게 어필될법한 캐릭터나 요소들은 나올 일이 없다. [58] 메이저, 마이너 막론하고 눈에 띄면 일단 달라붙어서 두들겨패고 자기들 식대로 창작물의 분위기나 경향성, 2차판을 강요적으로 맞추려들기 때문. 그러다가 흥이 떨어지거나 판이 쪼그라들면 다시 분탕질을 할 다른 판을 찾아가는 걸 계속 반복한다. 이 분야 대표격 예시인 오타쿠계 트페미의 경우 항목 참고. [59] 그리고 꽤 높은 확률로 이런 여덕들은 여캐 성 상품화와 성적 대상화를 선호하는 남덕들과 여덕들을 공격한다. 특히 여덕들에게 더한게 그 여덕들을 걸레로 칭하기도 하기 때문. 왜 걸레소리가 나오는지는 남성향 항목 참고. [60] 위의 남성향 여덕에서도 나온거지만 남덕들이 남성향에 진입하거나 관심들이는 여덕을 거부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높아진 원인 중 하나도 여덕들의 이런 이중잣대에서 오는 프로불편러 행각이다. [61] 홍석경(2013년) 『세계화와 디지털 문화 시대의 한류』. 서울: 한울 아카데미. <팬덤 문화>에서 재인용. [62] 한 BL 작가의 말에 따르면 남캐를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기 좋은 장르라고 한다. [63] 로맨스 판타지 작가들 중 남성 작가들의 리스트를 만들려던 대대적인 시도가 있었으나 법적 조치 경고를 받고 빤스런했다. 물론 의도는 남성 작가들은 로판에서 나가라는 것이었다. 반대로 여자 작가/독자들은 무협물에 손대지 말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러브 코미디인 경우는 손대지 말라는 주장은 안 하고 야한 그림 그려달라고 집적대므로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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