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00:02:51

물가

1.
1.1. 세계 도시 물가 순위
1.1.1. 1~50위1.1.2. 50~100위1.1.3. 100위 이하
1.2. 관련 문서
2.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

1.

Price index

시장에 나도는 재화 또는 용역(서비스)의 값.

물가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이라고 하고, 내려가면 디플레이션이라고 한다. 현대 경제학에 따르면, 물가가 점차적으로 서서히 올라가는 것은 경제가 상승세를 탄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하지만 물가가 급등하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사람들이 괴로워진다.

사실 경제성장에 따라 물가는 항상 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물가안정'도 물가를 무작정 내리거나 고정시키는 게 아니고 물가상승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디플레이션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물가하락도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1]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수요증가, 비용상승 등이 제시된다. 돈을 마구 찍어내서 발생하는 초인플레이션도 있는데, 2008년 이후로 양적완화가 각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마다 사려는 물건의 종류와 수량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무엇을 '물가'라고 불러야 할지가 문제된다. 따라서 이를 평균낸 물가지수를 산출하여 비교한다. 빅맥지수도 이와 관련이 있다.

거시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국가경제 전체의 '물가'와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물가'에는 큰 차이가 있다. '1인당 국민소득에서 이야기하는 소득' '자기 자신의 주머니에 꽂히는 소득'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 보통 기획재정부 장관급이나 한국은행에서 이야기하는 '물가'는 소비재 뿐만 아니라 국가 기간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나 서비스 비용(용역)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당연하지만 이 지표 하나를 모든 상황에서 사용하지는 않으며, 소비자물가지수 외에도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생활물가지수 등을 따로 집계하여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

다만 생활물가지수라고 해도 사람마다 구매하는 품목이 다르기에 체감하는 물가는 차이가 있으며,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할때 수요가 많은 필수재는 그 소비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사치재보다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월급 상승은 원자재의 비용 상승으로 오히려 역행하거나 매우 천천히 진행되므로 체감하는 물가상승은 더 가파르게 된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2%, 3%대라고 해도 체감상 증가한 지출은 10%, 20%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필수재에서 증가한 금액만큼 사치재의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2] 따라서 양적 완화 정책을 쓰더라도 물가에 최대한 영향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역효과를 막을 수 있다.

참고로 고속성장하는 나라에서 경제성장률은 5% 내외도 가능하지만 물가상승률은 그보다 적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GDP는 감소했다는 이야기가 되며 물가상승으로 인한 환율 상승이나 자산시장의 가치 하락을 생각하면 단순 수치보다 훨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나쁘다. 경제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물가상승은 반드시 해결해야하며, 선심성 재분배 공약(지원금)을 최대한 자제해야하는 이유다.

물가가 오를수록 가치가 작은 10원, 50원, 100원 등의 동전들이 경시되며, 1원과 5원처럼 가치가 너무 낮아지면 발행이 중단된다.

1.1. 세계 도시 물가 순위

참고 사이트

전세계의 국가 혹은 지역간 물가를 비교하는 지표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가령 IMF 등의 국제적인 경제 기구는 각국의 실질 구매력을 산출하는데, 이것 자체가 명목 GDP에 각국의 물가 수준을 반영하여 추산하는 것이다. 또한 여러 독립 기관에서 도시별로 물가 비교를 해서 물가지표와 순위를 발표한다. 위의 사이트가 그 중 하나의 사례이다.

그러나 이러한 순위는 위 사이트를 포함해 대부분이 그 도시에 주재하는 외국인이 체감하는 물가를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다. 가령 주거비용의 항목이 '도시 내 비싼 지역에서 가구가 포함된 아파트나 원룸의 월 임대료'로 되어 있으며, '좋은 품질의 테이블 와인'이나 '외국인 밀집지역의 이탈리안 디너'같이 보편성이나 객관성이 떨어지는 지표가 포함되어 있다. 반대로 PPP는 국가간 물가 비교시 품질 차이를 무시하는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재미로 볼 만한 정도. 가끔씩 이런 부류의 자료에서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 도시가 상위에 오르는 것도 그런 이유로, 실제 그 나라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와는 동떨어져 있다.

아래 물가 순위는 2023년 기준의 것으로, 대표적인 지역만 표시되어 있으며, 표시되지 않은 도시가 있다. 도시 이름의 알파벳 표기는 모두 영어식으로 그 나라의 표기와 다를 수 있다. 표를 보면 알겠지만 미국 도시들이 상위 50위 이내에 엄청나게 포진해 있다.

1.1.1. 1~50위

<rowcolor=black> 순위 도시명(국가명) 물가지수[3]
1 런던 ( 영국) 280
2 케이맨 제도 (영국) 223
3 뉴욕 ( 미국) 223
4 취리히 ( 스위스) 222
5 샌프란시스코 (미국) 213
6 제네바 (스위스) 212
7 마이애미 (미국) 205
8 바젤 (스위스) 202
9 로잔 (스위스) 202
10 보스턴 (미국) 202
11 산호세 (미국) 200
12 싱가포르 ( 싱가포르) 196
13 루가노 (스위스) 194
14 샌디에이고 (미국) 186
15 오클랜드 (미국) 184
16 워싱턴 D.C. (미국) 184
17 로스앤젤레스 (미국) 182
18 덴버 (미국) 182
19 시드니 ( 호주) 180
20 애틀랜타 (미국) 180
21 시애틀 (미국) 173
22 시카고 (미국) 170
23 댈러스 (미국) 168
24 오클랜드 ( 뉴질랜드) 166
25 멜버른 (호주) 165
26 포틀랜드 (미국) 165
27 토론토 ( 캐나다) 165
28 코펜하겐 ( 덴마크) 164
29 더블린 ( 아일랜드) 164
30 나소 ( 바하마) 163
31 오스틴 (미국) 161
32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미국) 161
33 새크라멘토 (미국) 161
34 파리 ( 프랑스) 160
35 필라델피아 (미국) 159
36 홍콩 ( 중국) 157
37 올랜도 (미국) 156
38 암스테르담 ( 네덜란드) 155
39 오슬로 ( 노르웨이) 154
40 피닉스 (미국) 153
41 휴스턴 (미국) 152
42 밴쿠버 (캐나다) 151
43 탬파 (미국) 148
44 보이시 (미국) 148
45 브리즈번 (호주) 146
46 텔아비브 ( 이스라엘) 144
47 왈넛 크릭 (미국) 144
48 웰링턴 ( 뉴질랜드) 143
49 트론헤임 (노르웨이) 143
50 룩셈부르크 ( 룩셈부르크) 139

1.1.2. 50~100위

<rowcolor=black> 순위 도시명(국가명) 물가지수
51 세인트피터즈버그 (미국) 139
52 피츠버그 (미국) 139
53 두바이 ( 아랍에미리트) 139
54 볼티모어 (미국) 139
55 스톡홀름 ( 스웨덴) 137
56 캘거리 (캐나다) 137
57 뉴어크 (미국) 137
58 헬싱키 ( 핀란드) 136
59 맨체스터 (영국) 136
60 밀라노 ( 이탈리아) 135
61 에든버러 (영국) 135
62 클리블랜드 (미국) 133
63 프랑크푸르트 (독일) 132
64 로테르담 (네덜란드) 132
65 베를린 (독일) 131
66 뮌헨 (독일) 131
67 브뤼셀 ( 벨기에) 130
68 몬트리올 (캐나다) 129
69 도하 ( 카타르) 128
70 애버딘 (영국) 126
71 에드먼턴 (캐나다) 125
72 샌안토니오 (미국) 124
73 함부르크 (독일) 123
74 산타페 (미국) 123
75 케언즈 (호주) 122
76 니스 (프랑스) 121
77 해밀턴 (뉴질랜드) 121
78 글래스고 (영국) 120
79 하이파 (이스라엘) 119
80 배리 (캐나다) 119
81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 119
82 ( 오스트리아) 119
83 리옹 (프랑스) 118
84 산 세바스티안 ( 스페인) 116
85 마르세유 (프랑스) 116
86 로마 (이탈리아) 115
87 몬테비데오 ( 우루과이) 114
88 뉴캐슬 (호주) 114
89 안트베르펜 (벨기에) 114
90 발레타 ( 몰타) 112
91 탤러해시 (미국) 111
92 서울 ( 대한민국) 111
93 티후아나 ( 멕시코) 110
94 도쿄 ( 일본) 110
95 마드리드 (스페인) 110
96 울런공 (호주) 110
97 그르노블 (프랑스) 110
98 리스본 ( 포르투갈) 110
99 투손 (미국) 109
100 라말라 ( 팔레스타인) 109

1.1.3. 100위 이하

<rowcolor=black> 순위 도시명(국가명) 물가지수
101 마카오 (중국) 109
102 다윈 (호주) 109
103 바르셀로나 (스페인) 108
104 인스브루크 (오스트리아) 108
105 (프랑스) 107
106 낭트 (프랑스) 107
107 피렌체 (이탈리아) 105
108 베르가모 (이탈리아) 105
109 겐트 (벨기에) 104
110 도르트문트 (독일) 104
111 에센 (독일) 103
112 포르투 (포르투갈) 103
113 빌바오 (스페인) 101
114 바레세 (이탈리아) 101
115 애버츠퍼드 (캐나다) 101
116 프라하 ( 체코) 100[4]
117 볼로냐 (이탈리아) 99
118 오사카 (일본) 99
119 영스타운 (미국) 98
120 팜플로나 (스페인) 97
121 드레스덴 (독일) 97
122 산호세 ( 코스타리카) 97
123 류블랴나 ( 슬로베니아) 96
124 발렌시아 (스페인) 96
125 샌안토니오 (미국 캘리포니아) 95
126 멕시코 시티 (멕시코) 95
127 페루자 (이탈리아) 94
128 몬테레이 (멕시코) 94
129 파나마시티 ( 파나마) 94
130 암만 ( 요르단) 94
131 토리노 (이탈리아) 94
132 자그레브 ( 크로아티아) 93
133 타이베이 ( 대만) 92
134 나폴리 (이탈리아) 92
135 상하이 ( 중국) 92
136 페스카라 (이탈리아) 91
137 시다 래피즈 (미국) 90
138 바야돌리드 (스페인) 89
139 바르샤바 ( 폴란드) 89
140 상파울루 ( 브라질) 89
141 사라고사 (스페인) 88
142 라 코루냐 (스페인) 88
143 히혼 (스페인) 88
144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87
145 오베이도 (스페인) 87
146 산타 크루즈 데 테네리페 (스페인) 87
147 산투스 (브라질) 86
148 플로리아노폴리스 (브라질) 85
149 과테말라시티 ( 과테말라) 84
150 라스팔마스 (스페인) 83
151 카라카스 ( 베네수엘라) 82
152 브라티슬라바 ( 슬로바키아) 82
153 쿠리치바 (브라질) 82
154 산살바도르 ( 엘살바도르) 82
155 과달라하라 (멕시코) 81
156 베이징 (중국) 81
157 케레타로 (멕시코) 81
158 부다페스트 ( 헝가리) 81
159 산티아고 ( 칠레) 80
160 방콕 ( 태국) 80
161 벨루오리존치 (브라질) 80
162 브라질리아 (브라질) 79
163 알메리아 (스페인) 79
164 모스크바 ( 러시아) 79
165 포르투알레그리 (브라질) 77
166 바르키시메토 (베네수엘라) 74
167 리마 ( 페루) 74
168 요하네스버그 ( 남아프리카 공화국) 74
169 풀라 (크로아티아) 72
170 보고타 ( 콜롬비아) 71
171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 공화국) 71
172 헤시페 (브라질) 71
173 부쿠레슈티 ( 루마니아) 71
174 고이아니아 (브라질) 70
175 메데진 (콜롬비아) 70
176 수바 ( 피지) 70
177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69
178 과야킬 ( 에콰도르) 69
179 포르탈레자 (브라질) 68
180 마닐라 ( 필리핀) 66
181 프리토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65
182 자카르타 ( 인도네시아) 64
183 사라예보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63
184 청두 (중국) 60
185 라파스 ( 볼리비아) 60
186 산티아고 데 칼리 (콜롬비아) 60
187 뭄바이 ( 인도) 57
188 호찌민 ( 베트남) 57
189 쿠알라룸푸르 ( 말레이시아) 56
190 플로브디프 ( 불가리아) 55
191 모스타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54
192 부르가스 (불가리아) 52
193 나이로비 ( 케냐) 50
194 제니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50
195 델리 (인도) 47
196 욕야카르타 (인도네시아) 38

1.2. 관련 문서

2.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

영어: riverside(강가), waterside, beach(바닷가), shore
일본어: 渚( なぎさ)

바다, , 연못 따위와 같이 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 한자어로는 수변(水邊)이라고 한다. 수변공원의 수변이 바로 이 뜻이다.

언제든지 익사, 홍수 등의 재해를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곤충 유충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인 물의 근처다보니 하루살이 모기 등 각종 날벌레들이 많기도 하다.

또한 바로 위 문단의 단어와 동음이의어라서 그런지 언어유희의 대표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일례로 꾸러기와 맹자라는 만화에서 꾸러기 할아버지가 신문을 보면서 물가가 나날이 오른다고 걱정하면서 한숨을 쉬는데, 옆집에서 듣고 있던 맹자가 여름 다 지났는데 웬 물가 걱정이냐며 의아해하는데, 이에 꾸러기가 가을이라고 물가 걱정 안 하느냐고 핀잔을 주자 맹자는 오히려 가을에도 수영 가기로 했냐는 또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꾸러기 할아버지는 1의 물가를 얘기한 거였는데, 맹자는 2의 물가로 착각한 것이었다.


[1] 이 때문에 부유층과 빈민층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는 차이가 좀 난다. 보통 빈민층은 디플레이션에는 그렇게 민감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에 민감하며, 부유층은 디플레이션에는 매우 민감하나 인플레이션은 그렇게까지 민감하지 않다. [2] 이에 따른 실업은 물론, 국민들의 충족감 등 무형의 가치 감소도 무시할 수 없다. 국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 중간 물가 지수를 100으로 잡고, 계산한 지수. 예를 들어 런던(280)은 프라하(100)보다 180%p 비싸다. [4] 프라하의 물가가 100으로 정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