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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Rotterd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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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 휘장[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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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22222> 국가 | <colbgcolor=#fff,#191919> 네덜란드 | |||
주 | 자위트홀란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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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22222> 인구 | <colbgcolor=#fff,#191919>664,311명 (2023년) | |||
광역권 인구 | 2,390,101명 (광역권) | ||||
인구 밀도 | 2,995명/km² | ||||
면적 | 324km²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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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로 본 로테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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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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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
2. 상세
네덜란드 남서부 자위트홀란트(Zuid-Holland) 주에 있으며, 주도 헤이그보다 큰 최대도시다. 지리적으로는 라인강의 지류인 니우어마스(Nieuwe Maas) 강[4] 하구 쪽의 양안에 위치한다.[5] 따라서 도심이 강을 기준으로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다. 니우어마스 강 외에도 북쪽으로는 레크강, 남쪽으로는 뫼즈 강과 각각의 지류들이 흘러 북해와 만나는 중요한 지점이다. 북해로부터는 약 3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강 및 운하를 통해 도심과 북해를 연결하고 있다.서유럽의 대동맥과도 같은 라인 강 유역의 하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항구로써 입지가 최적이다. 때문에 유럽 최대의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철도, 도로, 항공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기에 유럽의 관문과도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
인구는 2023년 기준 66만여 명이다. 수치로만 보면 적어보일 수 있으나, 큰 강을 끼고 있어 생각보다 작은 가용면적과, 행정구역 통폐합을 잘 하지 않는 유럽의 특성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편이다.[6] 시 면적 324㎢[7] 중 1/3은 수역으로, 실제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은 약 218㎢에 불과하다. 주변 위성도시를 합치면 127만명, 인근의 헤이그 광역권까지 더하면 대략 경상북도 상주시 정도의 면적에 239만여 명이 거주하는 상당히 큰 대도시권이다. 여기에 암스테르담 및 위트레흐트 광역권과도 연담화를 이루고 있는데, 네덜란드 내에서는 이를 란스타드(Randstad)라고 부른다. 항구도시이자 다국적 기업들이 많아 인종 구성도 다양한데, 2018년 기준 네덜란드인의 비율이 46%밖에 안된다. 주민의 나머지는 수리남 출신이 8.2%, 튀르키예 출신이 7.5%, 모로코 출신이 6.9% 정도다.
대표 교육기관으로는 에라스뮈스 대학교(Erasmus University Rotterdam, Erasmus Medisch Centrum), Hoogeschool Rotterdam등이 있다. 도시의 입지에 비하면 대학교가 적지 않나 싶을 수 있겠지만, 바로 위의 델프트에 델프트 공과대학교, 헤이그 및 레이던에 레이던 대학교가 있는 등, 광역권 전체에 대학이 적절히 분산되어 있다. 연구 대학(Universiteit / University)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상경은 에라스뮈스, 이공계는 델프트, 인문계는 레이던으로 진학하는 편.
3. 역사
최초에는 900년경부터 있었던 로테 천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촌락으로 시작되었다. 개발 초창기에는 강 하류다보니 범람이 잦았고, 결국 1150년경 큰 홍수가 발생해 도시가 쑥대밭이 되자 댐을 짓기로 건설한다. 1260년대 도시 이름의 유래가 된 로테 댐이 공사를 마치며 도시는 다시 발전하기 시작한다. 14세기 화물 수송용 운하가 완공되고 난 이후부터는 잉글랜드 왕국- 그레이트브리튼 왕국과 신성 로마 제국을 잇는 주요 항만으로 성장하였다. 이후 운하와 항만을 확장하며 성장을 거듭하였고, 19세기에는 당시 유럽 최고(最高)의 건축물이었던 비테 하위스(Witte Huis / White House)를 건설하는 등 네덜란드의 주요 대도시로써 크게 발전한다.1920년대의 로테르담 시가지를 촬영하여 컬러 복원한 영상.
1940년대 로테르담 폭격 직전의 풍경과 폭격까지의 전반적인 장면.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에는, 네덜란드 점령을 노리던 나치 독일의 공습을 받는다. 이때 도시가 완파되고 8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시련을 겪었으나, 전후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도시가 재건된다. 도시를 재건할 때 당시 기준으로 현대 기술을 많이 차용했는데, 암스테르담과는 다르게 도시 전체가 현대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4. 스포츠
로테르담은 퀴라소 넵튜누스라는 유럽 최강의 야구팀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스파르타 로테르담,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의 세 개의 축구 클럽이 있다. 이 중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가장 강력한 클럽이며, 인기도 가장 많고,로테르담 국제마라톤 대회가 유명하다. 1981년에 처음 시작되어 1984년부터는 매년 4월에 열리는 국제적인 마라톤 대회다. 우리에게는 이봉주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98년 대회가 인연이 있다.
2년마다 월드포트 토너먼트라는 마이너 야구대회가 열린다.
남자 프로테니스 ATP 500시리즈 인도어 하드코트 대회인 로테르담 오픈이 매년 2월 경 열린다.
5. 경제
도시 경제는 항만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 공업과 물류, 무역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2020년대 초까지는 유니레버 및 로열 더치 쉘의 본사가 위치해 있었으며,[8] 둘의 본사가 옮겨간 지금도 화이자, ABB 등 굵직굵직한 기업의 유럽지부와 알리안츠, MAERSK 등 여러 다국적 기업의 네덜란드 지부를 두고 있다.5.1. 로테르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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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항 |
의외로 로테르담 시내에서는 항만시설을 잘 보기 힘들다. 항만이 점점 커지고 대형 선박의 통행이 잦아지면서 시가지 바깥쪽으로 시설을 확장했기 때문. 이에 니우어마스 강과 바로 연결되는 신 수로(Nieuwe Waterweg / New Waterway)를 따라 각각 유로포트(Europoort, 1964년 완공), 마스블락터(Massvlakte, 1968년 완공)라 불리는 신항만들을 공사했다. 완공과 함께 대부분의 항만 및 공업 시설들은 이쪽으로 옮겨왔고, 공터로 남은 구 항만 부지는 재개발을 통해 빌딩이 들어선 시가지로 탈바꿈했다. 2013년에는 마스블락터 2(Maasvlakte 2)를 완공하면서 시설의 규모를 20% 가까이 확장했다.[9]
6. 정치
2023년 현재 시장은 모로코 출신 무슬림인 아흐메드 아부탈레브이며 최초의 무슬림인 유럽도시의 시장이기도 하다. 한동안 근본주의와는 거리를 두며 2015년 11월 파리 테러를 언급하며 "자유가 싫으면 네덜란드를 떠나라"고 일갈한 적도 있었다.[10] 그런데 2017년 말에는 "모든 무슬림들에게는 살라피즘적 기질이 있으며 본인도 그러하다"는 발언을 하여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이민자 출신 시장과 대조적으로 도시 행정부는 시장을 포함한 진보측이 5석, 지역 정당인 살기 좋은 로테르담 및 VVD가 7석을 차지하여 보수세가 좀 더 강하나, 다채로운 인종 구성과 개방적인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진보측의 세도 꽤 강하다. 살기 좋은 로테르담의 경우 과거 네덜란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꽤나 화제가 되던 우파 포퓰리스트 정치가 ' 핌 포르튀인(Pim Fortuyn)'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시의회는 중도 및 진보측이 총 45석 중 26석을 차지하고 있어 진보측의 세가 더 뚜렷하다.
2023년 총선 투표소별 결과.
헤이그와 비슷하게 전통적으로 항만 노동자로 일하던 저학력, 저소득 노동계급 주민들과 다국적 기업이나 기타 신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 간의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 전자는 대체적으로 마스 강 남부의 노동계급 주거지에, 후자는 교외와 도심 북부에 거주하며, 전자로부터 핌 포르튀인주의 정당들의 지지세가 강하고 후자로부터 진보 정당과 리버럴 정당 지지가 나오는 편. 이 때문에 2023년 총선에서는 강남과 강북 사이의 정치 성향이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 무슬림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덴크, 저학력 백인들이 사는 강남과 고령층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동북부 아파트촌에서는 극우 PVV, 고소득 교외 거주민들이 거주하는 동부에서는 VVD, 젊은 고학력 주민들이 거주하는 강북과 마스 강 남안의 신시가지에는 생태주의 진보정당 GL-PvdA가 선두를 차지하는 형태.
7. 문화
도시에 각종 분야의 박물관이 많고, 특히 보이만스 반 뵈닝겐 시립박물관에는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한 네덜란드와 플랑드르 출신 거장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철학자 에라스뮈스의 출생지로서 생가가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1972년부터 매년 1월 말 개최되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역시 유명한데, 규모 면에서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등에 비견된다.8. 건축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도시 대부분이 거의 파괴되어 새롭게 건물을 올릴 수 있는 장소가 매우 많았다. 이 때문에 다른 대부분의 네덜란드의 도시와 다르게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주변 도시들에 비해 유달리 많이 파괴된 악재가 오히려 도시에 특색을 부여하는 요인이 된 셈. 반면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존재했던 건축물 중 현대에도 볼 수 있는 건 라우렌스 교회가 유일하며 그나마도 공습때 반파된 걸 복구한 것이다. 단, 중심부가 아닌 근교 지역은 이야기가 또 다르다.네덜란드에서 고층 빌딩이 있는 몇 없는 도시기도 하다. 초기에는 그저 새롭게 건물을 짓는 수준이었지만, 특별한 건축물들이 관광지가 되자 독특한 외양의 건물을 짓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그야말로 현대 건축 박람회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아예 관광코스 중에 로테르담 건축투어가 있을 정도.
로테르담 시장
현지 명칭으로는 Markthal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그냥 Market Hall. 2014년 10월 오픈했다. 기존의 재래시장을 현대화했으며 네덜란드 출신인 MVRDV가 설계했다.
건물 중앙에 마켓을 아치가 감싸고 있는 형태인데, 이 아치 안에는 주거 공간과 사무 공간이 있다! 빈 공간이 아니다. 여담으로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10세기 네덜란드 주택이 발굴되기도 했는데, 당시의 유물은 중앙 계단에 전시되어 있다고.
마켓 안에는 주로 식당이 많이 있으며, 아시안 마켓도 있다. 천장에 있는 그림 역시 매우 유명한데, 네덜란드의 시스티나 대성당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로테르담 중앙역
2014년 3월 완공. 기존의 역사가 고속철도에 적합하지 못한데다가 빠르게 늘어나는 승객을 감당하지 못해 현재의 모습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Team CS에 의해 설계됐는데 이는 Benthem Crouwel Architekten, MVSA Meyer & Van Schooten Architects, 그리고 West 8가 협력한 팀이라고. 현재 역 입구에 있는 시계와 글자들은 기존 역사의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에라스뮈스 대교 (또는 에라스뮈스 다리)
강변에 위치한 고층빌딩과 함께 있는 에라스뮈스 대교는 로테르담을 상징하는 풍경 중 하나. -
여담으로 디시인사이드에서 KBS 스포츠 오프닝곡을 리믹스하여 네덜란드의 DJ 티에스토의 영상과 적절히 섞어놓아 시드니열린 '키르기즈스탄 바운싱 신드롬(Kyrgyzstan Bouncing Syndrom)' 라이브라고 낚시를 한 영상의 뒤로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다리가 바로 에라스뮈스 대교이다.
영화 우주전쟁(2005)에서는 로테르담이 외계인들의 폭격으로 인해 모조리 초토화되는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는데, 에라스뮈스 대교만 멀쩡히 살아남았다.
드 로테르담
네덜란드 출신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계했다. 2013년 완공. 총 공사비용으로 3억4천만 유로[11]가 들었다고. 비용에 비해 용도는 단순한데 주거용, 사무용, 그리고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큐브 주택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Piet Blom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로테르담 뿐만 아니라 Helmond에도 있다! 물론 유명한 것은 로테르담에 있는 쪽. Overblaak Street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역 Blaak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주위에 연필 모양 빌딩과 로테르담 시장이 위치하고 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 좋다.
큐브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매우 유명하나, 실제로 거주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얘기가 있다. 2009년부터 내부에 게스트 하우스도 오픈했으니,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자. 외풍이 쎄다는 후기가 있다.
뫼비우스 계단 - 로테르담 남쪽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다.
태양열 수상 파빌리온
유니레버 네덜란드
로테르담 축구클럽
9. 기타
영화 우주전쟁에서 가장 마지막 장면에 외계인들의 침공으로 인해 폐허가 된 로테르담이 나오며, 모건 프리먼의 나레이션이 나온다.독일 군가 공수부대가에 언급된 4지역 중 하나이다.[12]
[1]
리본에 쓰인 문구는 왼쪽부터 용감함, 목적성, 자비심
[2]
모로코계 네덜란드인으로 네덜란드 최초의 무슬림 대도시 시장이다. 이민자 출신으로도 최초다.
[3]
특히 '르'를 매우 짧게 발음해줘야 한다. '로터ㄹ담' 요런식으로.
[4]
번역하면 '새로운
뫼즈 강'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뫼즈 강의 지류였기 때문.
[5]
이러한 특징 때문에 로테르담과 근교 지역들을 통틀어 레인몬트(Rijnmond)라고도 부른다. 영어로 직역하면 Rhine mouth
[6]
여기에 유럽의 긴 역사도 고려해야 한다. 서유럽에서는
이촌향도 현상이 한국보다 1세기 가량 일찍 진행된 탓에 인구를 추가로 빨아먹을 여지가 적고 도심개발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웬만큼 지방도시에서도 그런대로 인프라가 깔려있어서 한국만큼 인구집중이 심하진 않다. 사실 대도시 지역은 고밀도로 재개발하기 까다로운 면이 있어 더욱.
[7]
경기도
양주시보다 살짝 크다.
[8]
현재는 둘 다
런던으로 본사를 옮겼다.
[9]
구글 지도에서 로테르담 일대를 보면, Nieuwe Waterweg를 따라 시가지 서쪽으로 뻗어 있는 공장 및 항만시설이 유로포트, 유로포트보다 서쪽에 툭 튀어나온
몽키스패너처럼 생긴 시설이 마스블락터 1, 2다.
[10]
연합뉴스 2015-01-14 <무슬림 로테르담 시장, 극단주의자들에 "꺼져" 일침>
[11]
약 4600억원
[12]
나르빅,
로테르담,
코린트,
크레타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