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4:39:01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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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로고3. 목적
3.1. 마이너 리그 옵션과 2군 제도와의 차이
4. 마이너리그 운영5. 마이너리그의 등급
5.1. 루키5.2. 싱글A(로우싱글A)
5.2.1. 싱글A 팀 목록
5.3. 하이싱글A
5.3.1. 하이싱글A 팀 목록
5.4. 더블A
5.4.1. 더블A 팀 목록
5.5. 트리플A
5.5.1. 트리플A 팀 목록
6. 기타 리그
6.1. 애리조나 가을리그6.2. MLB 드래프트 리그
7. 사라진 등급
7.1. 루키 어드밴스드7.2. 쇼트시즌 싱글 A7.3. 기타 리그
8. 미국 야구인의 일생
8.1. 승격의 기준8.2. 최악에서 그나마 개선된 급여와 복지8.3. 치열한 적자생존
9. 한국/일본 프로야구와의 수준 비교10. 흥행11. 한국인 마이너리거12. 여담

1. 개요

Minor league baseball(MiLB)

웹사이트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MiLB)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인 내셔널 리그 아메리칸 리그에 속하지 않은 나머지 미국 프로야구 리그를 뜻한다.[1] 좀 더 협의적으로는 이들 군소리그들 중 메이저 리그 사무국과 교류를 맺고 선수를 공유하는 리그들의 연합을 말한다. 멕시칸 리그(LMB)의 각 팀은 메이저 리그 팀과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공식적으로 마이너리그[2]로 간주한다. 멕시칸 리그를 제외한 리그들은 마이너 리그라고 하지 않고 독립 리그라고 한다. 여기에는 애틀란틱 리그,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축구 리그의 승강제와 다른 점은 축구는 1부 리그나 아마추어나 모든 축구팀이 하나의 축구협회에 속해있고 그들 중 마치 학교에서 우열반 가리듯 성적순으로 디비전을 갈라놓는 방식인데 반해, 마이너 리그는 메이저 리그와 동일하게 독립된 폐쇄적 단일리그의 연합이며 선수들을 특정 메이저 리그팀과 연결하여 선수를 공급받거나 내보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2. 로고

역대 MILB 로고
파일:MILB 로고(1999~2007).svg 파일:MILB 로고(2008~2021).svg 파일:MILB 로고(유색배경, 2008~2021).svg 파일:MILB 로고(2021~2023).svg 파일:MILB 로고.svg
1999~2007 2008~2021 2021~2023 2023~현재

3. 목적

마이너 리그의 각팀은 특정 메이저 리그 팀에 연결되어 있으며, 승부의 목적보다는 교육의 목적이 더 크다. 그래서 이를 농장에 비유하여 팜(farm)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2차 대전 이후[3] 야구 시스템의 혁명을 일으킨 브랜치 리키이며, 위에 언급한 대로 이는 메이저 리그에 공급할 선수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선별 및 교육이 목적이다.

하지만 명백히 마이너 리그도 독립된 프로 리그이기 때문에 이들도 유료관중을 유치하고 관련상품을 팔아 돈을 번다. 때문에 마이너 리그팀의 성적 또는 플레이오프 경기는 구단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그래서 종종 메이저 리그의 선수 승격, 강등에 대해 마이너 리그에서 불만이 나올 수 있으며 어떤 팀들은 이러한 플레이오프 기회를 중시하여 꼭 필요한 선수 이외에는 콜업하지 않기도 한다. 반대로, 이른바 리햅경기(games for rehabilitation: 재활경기)를 통해 평소 TV에서만 보던 메이저리거가 마이너 리그에서 잠시 경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 관중몰이에 중요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

3.1. 마이너 리그 옵션과 2군 제도와의 차이

한국, 일본 야구의 2군 제도는 메이저 리그의 40인 로스터 제도와 맥을 같이 한다. 단, 가장 구체적인 차이는 한국, 일본이 이 2군 선수들끼리 독립적으로 리그를 구성하여 다 함께 경기를 한다면, 메이저 리그는 별도의 2군 리그 없이 마이너 리그에 선수 한명 한명 단위로 분할 위탁하는 것. 과거 FA 제도가 없었을 때는 서비스타임=1군 등록일수라는게 의미있는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1군, 2군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왔다면 서비스타임 제도가 의미가 생기면서 선수의 의사가 조금 더 중요해진 면이 있다.

따라서 1군 감독의 의사에 따라 선수의 2군 강등 및 1군 승격이 자유로운 한국, 일본과는 다르게 마이너 리그 팀의 선수운영은 메이저 리그 팀과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메이저팀과 마이너팀의 소유자조차 다른 경우도 일반적이다. 계약조건까지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어떤 선수가 2군에만 1년내내 있어도 시즌 초에 계약한 연봉을 변화없이 받는데 반해[4] 메이저 리그는 스플릿 계약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 리그와 마이너 리그의 다른 연봉체계를 적용받는 경우도 있다.

간혹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팬이라면 고액연봉을 받는 베테랑 선수가 부진했을 때에도 저 놈 저거 정신 좀 차리게 2군으로 내려라 혹은 지쳤으니 2군에서 좀 쉬고 와라라며 KBO 리그의 2군 강등처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단 메이저리그 팀과 산하 마이너 팀은 서로 다른 팀이기에, 마이너로 내리는 것과 한국의 2군 강등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거기다 마이너 리그 옵션이라는 개념이 있는 이상 그렇게 함부로 선수를 승격하거나 내려버릴 수 없다. 때문에 미국 팬들도 못하면 쫓아내라거나 마이너 보내라는 요구는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연차가 쌓인 선수에게 그러기는 쉽지 않다. 이런 경우는 선수를 설득하거나 아니면 조건에 안 맞으니 방출하거나, 편법으로 무슨 사유를 만들어서라도 부상자 명단에 올려놓는 식으로 처리한다. 가끔씩 이해관계가 맞는 팀이 있다면 트레이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연차 쌓인 고액연봉자를 처리하는 팀이 상대편에 좀 더 좋은 선수들을 주고, 상대편은 그보다는 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을 주는 대신 고액연봉자의 연봉을 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연차 쌓인 고액연봉자는 트레이드되자마자 방출되는 경우도 많다.

통상적인 메이저 리그 로스터는 액티브 로스터(Active Roster, 26명)와 40인 로스터(40-Man Roster)로 구분되는데, 40인 로스터가 보장되는 메이저 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 외 나머지 마이너 선수들은 40인 로스터 밖의 선수이다. 즉 메이저 구단이 산하 마이너 리그 선수를 메이저에 올리고 싶다면 그 선수의 "메이저 계약을 구매"해야 한다.(purchase the contract)

메이저 리그 액티브 로스터에 등재되는 그 순간부터 구단이 마이너 옵션을 발동할 권리를 갖게 된다고 보면 되는데, 한 선수에게 마이너 옵션은 기본적으로 3회 주어지며, 부상 등의 90일 이상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시즌이 있는 경우 마이너 옵션이 한 번 더 부여된다. 예를 들어 2017년에 프로에 입단한 선수가 2019년에 데뷔해서 2021년을 끝으로 마이너 옵션을 전부 소진했다고 가정할시, 모든 시즌을 건강히 뛰었다면 5시즌을 채우게 되므로 그대로 마이너 옵션 없이 2022년을 준비하겠으나, 메이저와 마이너를 불문하고 부상 등의 이유로 한 시즌이라도 90일 이상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시즌이 있었다면 네 번째 마이너 옵션이 생긴 채로 뛰는 것이다. 이 조항이 적용된 사례로는 브렌던 맥케이가 있다.단, 메이저리그에서 서비스 타임을 5시즌 이상 소화한 베테랑은 마이너옵션이 부여되지 않고, 사용되지 않고 남아있던 마이너 옵션도 소멸된다.

1년에 승격/강등되는 횟수에 상관없이 20일 이상 마이너 리그 로스터에 등재되었다면 옵션을 1회 소모한 것으로 간주되며, 마이너 옵션을 모두 소진한 선수에 대해서 마이너로 내리고자 할 때는 무조건 DFA 등의 절차를 사용해야 한다.

마이너 리그 옵션에 대한 잘못된 이해의 예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류현진이 자신은 잭 그레인키도 받지 못한 마이너 거부권 조항을 받았다는 식으로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류현진이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입장이니까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다고 따로 써야 하지만 그레인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시점에서 서비스타임 5시즌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리그 규정에 근거하여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으므로 계약서에 그런 걸 따로 쓸 필요가 없었다. 사실 빅리그 로스터 운용제도는 너무 복잡해서 수년간 구른 베테랑 선수들은 물론 프런트 오피스의 변호사 출신 임직원들도 헷갈리기 십상이라 노조나 사무국으로부터의 자문을 구하는게 현실이니 당시의 류현진 같은 초짜가 제대로 알았다면 더 이상한 것이기는 하다.

한편 5시즌 베테랑도 아니고 계약서로 거부권을 보장받지도 못한 디 고든은 2013년에, 파코 로드리게스와 크리스 위드로우는 2014년에 이 마이너 옵션 때문에 다른 선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마이너로 내려간 적이 있다. 2016년 마에다 겐타의 경우도 엔트리 유동성을 위해 하루아침에 루키 리그로 강등당했던 바 있다.[5]

4. 마이너리그 운영

마이너팀과 메이저팀의 연결관계는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4년마다 갱신되는 계약에 의해 규정된다. 이를 선수발달계약(Player Development Contract)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마이너팀은 한국의 2군과는 달리 연결된 메이저 리그 팀을 바꿀 수 있다.[6] 자기가 보고있는 메이저 리그 팀의 하위 마이너 리그 팀을 보고싶다면 해당항목 참조. 메이저 리그 사무국은 2019년 10월 마이너 리그 구단 숫자를 현재 160개 구단에서 120개 구단으로 줄일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5. 마이너리그의 등급

메이저 리그의 약칭을 MLB라고 하고 마이너 리그는 MiLB라고 한다. 마이너 리그에 속한 리그들은 수준에 따라 AAA, AA, A+, A-, R 총 5개 디비전으로 나누며, 여기 관련된 리그는 총 20여 개가 있다. 참고로 공식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대충 메이저리그에선 하위권, 트리플A에선 상위권 정도 되는 수준을 가리키는 AAAA라는 은어도 있다.

2020년, 마이너리그가 통째로 한 시즌 간 열리지 않은 후, 2021시즌 들어가기 전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다. 루키 어드밴스드 리그와 쇼트시즌 싱글 A가 통째로 사라졌고, 폐단된 구단들도 상당히 많다. 기존 퍼시픽 코스트 리그(약칭 PCL), 인터내셔널 리그 등 나름 유명했던 리그들 역시 없어지고 재편성되었다.[7]

하지만 그렇다고 그 팀이나 리그가 사라진 것은 아니고, 독립 리그로 따로 독립해 나갔다. 다만, 운영비는 MLB 사무국이 그대로 대주며 협약도 맺어져 있어, 선수 수급이 자유롭기 때문에 사실상 이전까지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말도 있다.

5.1. 루키

Rookie
등급상 가장 낮은 리그. 약자는 Rk.

프로 서비스타임 4년 미만[8]의 선수만 로스터에 등록 가능하다. 다만 리그별로 다소 차이는 있어서 US루키리그의 경우, 팀 당 2명까지는 허용하지만 국제 루키리그의 경우는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다.

풀 시즌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임시리그로, 정규 리그 중에는 가장 개막이 늦다.[9] 통상적으로 루키 리그라고 말하는 것은 보다 정확히는 미국 본토에 위치한 루키 리그로, 이제 막 미국에 입성한 중남미 출신 유망주나 고졸 유망주들이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실질적으로 야구 실력보다는 적응이 우선시되며, 어지간한 선수들은 한 시즌 뛰고 곧바로 싱글A로 진출하는 편. 이 단계에 해당하는 리그는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Arizona Complex League, ACL)[10], 플로리다 컴플렉스 리그(Florida Complex League, FSL)가 있다.

이에 더해 해외 유망주들이 뛰기 위한 리그로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도미니칸 서머 리그(Dominican Summer League, DSL)[11]), 베네수엘라에 베네수엘란 서머 리그(Venezuelan Summer League, VSL)[12])가 있다. 이는 고교생 급의 만 16~18세 정도의 유망주가 뛰면서 본국으로 보낼 만한 선수를 선별하는 창구 역할을 하며, 때때로 어린 나이에 미리 메이저 구단과 계약을 맺게 된 선수의 경우, 타지 생활을 하기 이전에 구단 소속으로서 적응하고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만들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한다.

루키 리그에서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한 팀이 2개 이상의 루키 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고, DSL이나 VSL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 각 국가에 1~2개씩 팀이 있어 루키 리그 팀만 4개 이상인 경우도 있다.

추신수가 쓴 책에 의하면, 루키 리그는 월급도 없으며, 식사, 교통비 등 모든 걸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한다. 다만, 대졸이나 대학 2년 마치고 오는 20살 짜리 드래프티들은 대부분 루키를 스킵하고 싱글A로 직행하기 때문에 루키 리그에 있는 선수들은 18살 짜리 꼬꼬마 고졸이나 이제 막 중남미에서 넘어온 유망주 선수들인데다, 어지간한 선수들은 대부분 루키 리그 정도는 1시즌만에 졸업해버린다. 일반 직장인들도 본격적인 취업 전에 잠깐 무급 인턴하듯이, 인턴 야구선수라고 할 수 있는 단계다. 다만, 돈을 안 주는 것에는 "이 단계조차도 빨리 뚫지 못하면 야구로 밥을 벌어먹고 살기엔 틀렸으니 빨리 다른 일을 알아보라" 같은 냉혹한 경쟁의 논리가 적용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한국인 마이너리거들을 취재한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루키 리그 팀들이 좁아터진 곳에서 수용인원 10명이 넘어가는 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했으며, 홈구장은 그야 말로 동네 야구장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열악하며, 원정 경기를 가는데 야구선수들에게는 택도 없는 샌드위치같은 간식거리를 한 끼 식사라고 그냥 던져서 준다. 추신수의 인터뷰에 의하면, 시즌 중에도 가능성이 없다 싶은 선수는 바로 그 자리에서 내보내는 것이 일상이라고 한다.

요새는 미국 내 선수는 고졸보다도 대학 2년차 마치고 나오는 얼리 드래프트들을 많이 뽑는 게 추세라서 해외 스카우팅에 적극적인 팀의 루키팀에는 미국인보다 중남미 등 해외 유망주가 더 많을 때도 있다. 이런 경우, 훈련 일과 끝나고 선수들을 모아서 간단한 영어를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메이저리거의 재활 후 첫 리햅 등판은 여기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팀이나 개인 성적이 크게 의미없는 리그이기도 하고, 수준이 낮아 선수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으며, 꼬꼬마들에게는 유명 메이저리거를 눈앞에서 보는 것이 좋은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5.2. 싱글A(로우싱글A)

팀당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프로 서비스타임 5년차 미만의 선수만 등록해야 한다.

이때부터는 4월에 개막해 8월에 끝나는 명실상부한 정규 리그이다. 아래 나오는 하이싱글A와 대비되어 '로우싱글A'라고도 표현한다.

풀시즌 정규 리그에 정착하는 단계이며, 싱글A에 오르는 선수들은 최소한 '직업 야구선수'가 될 자격은 갖췄다는 뜻이다. 여기 리그를 겪어본 추신수의 증언에 의하면, 돈이야 받지만 교통비나 여러가지는 스스로 부담해야 하며, 식사는 오로지 땅콩버터 식빵이라고. 모든 팀이 이 정도 식사를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 것 치고는 의외로 식사 면에서 크게 말은 나오지 않는데, 땅콩버터와 딸기잼을 바른 샌드위치는 PB&J[13]라고 해서 미국에서 굉장히 대중적인 점심식사 메뉴이기 때문이다. 단백질이나 무기질 등의 영양분은 부족해도 열량만큼은 굉장히 높아서 점심으로 저것만 먹어도 의외로 배고프다는 느낌 없이 운동할 만하다. 아시아인은 익숙하지 않아서 식사가 잘 안 맞겠지만 미국인은 평생 먹어오던 거라 입에도 잘 맞는다. 한국으로 치면 영양은 부족하지만 싸게 배불릴 수 있고 자주 먹어서 입에 맞는, 그러니까 라면 정도 되는 음식을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셈이라 20살 짜리들은 의외로 괜찮다고 느낄 법도 하다. 이들은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들도 많이 먹는다. 솔직히 말하면 얘들도 스테이크를 썰고 싶지 않아서 이런 걸 먹는 건 아니고, 구단 재정 상황이 안 좋으니까 싼 걸 먹는데, 그나마 다행히 그게 입맛에라도 맞는 것뿐이다. 굳이 한국으로 따지면 분식집 김밥, 라면을 먹는 건데, 당장 고양 히어로즈가 분식집에서 선수들에게 고기 등의 식사를 제공한 것이 분식집 분식을 제공한 것으로 와전되어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인 적이 있다.

과거 사우스 애틀랜틱 리그(South Atlantic League)와 미드웨스트 리그(Midwest League)로 분류되어 있었으나, 2020년 코로나 19에 따른 임시 마이너 리그 개편으로 싱글A 이스트, 싱글A 사우스이스트, 싱글A 웨스트로 개편되었고, 이후 이를 각각 캐롤라이나 리그,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 캘리포니아 리그로 개칭했다.

한국으로 치면 거의 4군 이하의 위치이기 때문에 무시하기 쉬운데, 한국 고교에서 바로 미국으로 도전하다 유턴하는 선수들 상당수는 이 레벨이나 A+에서 한계가 와서 유턴한다. 예전에는 그래도 AAA 이상 밟은 선수가 많았는데, 2000년대 중반 이후로 미국에 직행한 선수들을 보면, AA 이상 간 선수도 많지 않고, 극단적인 경우는 A조차 밟지 못하고 유턴하는 경우도 있다.[국내사례][해외사례] 이 정도 수준의 선수들은 대만에서도 1군 백업 정도에 그치고, 한국은 2군에서는 좀 할지 몰라도 1군에선 절대 안 먹히는 실력이며, 일본이면 2군에서도 부진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고졸 1년차에 이 레벨에서 뛰는 선수는 최상위권 유망주로 분류되기 시작하며, 대개 고졸 기준 3년차, 대졸 기준 2년차 내외의 상위권 유망주가 주목받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2023년부터 최저연봉이 26,200달러로 꽤 많이 늘어났다. 단, 시즌 중에만 받는 것이다.[16] 당연히 식사부터[17] 교통비 등 다 부담해야 하니 선수 혼자 먹고 사는 것도 간신히 되고 가족을 부양하기라도 하면 당연히 적자다. 그나마 루키 리그와 다른 점은 여기서부터 홈 경기장이 꽤 야구장답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럴 듯해진다.

5.2.1. 싱글A 팀 목록

캐롤라이나 리그 (Carolina League)
<rowcolor=#fff> 팀명 상위 구단 연고지 홈구장
<rowcolor=#fff> 북부
델마브라 쇼어버즈
Delmarva Shorebirds
BAL 메릴랜드 주 솔즈베리 아서 W. 퍼듀 스타디움
Arthur W. Perdue Stadium
프레더릭스버그 내셔널스
Fredericksburg Nationals
WSN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 프레드내츠 볼파크
FredNats Ballpark
린치버그 힐캐츠
Lynchburg Hillcats
CLE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뱅크 오브 더 제임스 스타디움
Bank of the James Stadium
세일럼 레드삭스
Salem Red Sox
BOS 버지니아주 세일럼 세일럼 메모리얼 볼파크
Salem Memorial Ballpark
캐롤라이나 머드캐츠
Carolina Mudcats
MIL 노스캐롤라이나 주 제브론 파이브 카운티 스타디움
Five County Stadium
다운이스트 우드덕스
Down East Wood Ducks
TEX 노스캐롤라이나 주 킹스턴 그레인저 스타디움
Grainger Stadium
<rowcolor=#fff> 남부
파예트빌 우드페커스
Fayetteville Woodpeckers
HOU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예트빌 세그라 스타디움
Segra Stadium
캐너폴리스 캐넌볼러스
Kannapolis Cannon Ballers
CHW 노스캐롤라이나 주 캐너폴리스 에이트리엄 헬스 볼파크
Atrium Health Ballpark
오거스타 그린재키츠
Augusta GreenJackets
ATL 조지아 주 오거스타 SRP 파크
SRP Park
찰스턴 리버독스
Charleston RiverDogs
TB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조셉 P. 라일리 주니어 파크
Joseph P. Riley, Jr. Park
컬럼비아 파이어플라이스
Columbia Fireflies
KC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컬럼비아 세그라 파크
Segra Park
머틀비치 펠리컨스
Myrtle Beach Pelicans
CHC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머틀비치 티켓리턴.com 필드 앳 펠리컨스 볼파크
TicketReturn.com Field at Pelicans Ballpark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 (Florida State League)
<rowcolor=#fff> 동부
데이토나 토르투가스
Daytona Tortugas
CIN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비치 재키 로빈슨 볼파크
Jackie Robinson Ballpark
주피터 해머헤즈
Jupiter Hammerheads
MIA 플로리다 주 주피터 로저 딘 셰보레 스타디움
Roger Dean Chevrolet Stadium
팜비치 카디널스
Palm Beach Cardinals
STL 플로리다 주 주피터 로저 딘 셰보레 스타디움
Roger Dean Chevrolet Stadium
세인트루시 메츠
St. Lucie Mets
NYM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
Clover Park
<rowcolor=#fff> 서부
브레이든턴 머라우더스
Bradenton Marauders
PIT 플로리다 주 브레이든턴 LECOM 파크
LECOM Park
클리어워터 스레셔스
Clearwater Threshers
PHI 플로리다 주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
BayCare Ballpark
더니든 블루제이스
Dunedin Blue Jays
TOR 플로리다 주 더니든 TD 볼파크
TD Ballpark
포트마이어스 마이티머슬스
Fort Myers Mighty Mussels
MIN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
Hammond Stadium
레이클랜드 플라잉타이거스
Lakeland Flying Tigers
DET 플로리다 주 레이클랜드 조커 마챈트 스타디움
Joker Marchant Stadium
탬파 타폰스
Tampa Tarpons
NYY 플로리다 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
George M. Steinbrenner Field
캘리포니아 리그 (California League)
<rowcolor=#fff> 북부
프레스노 그리즐리스
Fresno Grizzlies
COL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 추크챈시 파크
Chukchansi Park
모디스토 너츠
Modesto Nuts
SEA 캘리포니아 주 모디스토 존 서먼 필드
John Thurman Field
산호세 자이언츠
San Jose Giants
SFG 캘리포니아 산호세 익사이트 볼파크
Excite Ballpark
스톡턴 포츠
Stockton Ports
OAK 캘리포니아 주 스톡턴 배너 아일랜드 볼파크
Banner Island Ballpark
<rowcolor=#fff> 남부
인랜드엠파이어 식스티식서스
Inland Empire 66ers
LAA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 샌매뉴얼 스타디움
San Manuel Stadium
레이크엘시노어 스톰
Lake Elsinore Storm
SD 캘리포니아 주 레이크엘시노어 레이크엘시노어 다이아몬드
Lake Elsinore Diamond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Rancho Cucamonga Quakes
LAD 캘리포니아 주 랜초쿠카몽가 론마트 필드
LoanMart Field
비살리아 로하이드
Visalia Rawhide
ARI 캘리포니아 주 비살리아 밸리 스트롱 볼파크
Valley Strong Ballpark

5.3. 하이싱글A

팀당 선수 한 명, 그리고 플레잉 코치 한 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프로 서비스타임 6년 미만이어야 한다.

싱글A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리그. 그냥 하이A라고 칭하기도 하며, 약칭은 A+.

보통 A+에서 AA로 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하는데, A에서 A+로 갔다가 폭망하는 유망주도 꽤 된다. 그런데 보통 이런 선수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유럽, 호주로 가니까 잘 알려진 선수는 많지 않다. 기껏해야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행했다가 돌아오는 선수들 정도. 현재 KBO 리그 기준으로 A+에서 한계를 경험한 선수로는 포수 시절의 김재윤[18],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김선기 등이 있으며, 이러한 선수들은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급의 가치를 지닌다.

일반적으로 대만 프로야구 리그의 주전급 선수들이 이 수준의 취급을 받고[19], 한국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며 2군에선 잘 하지만, 1군에서는 백업 자리도 지키지 못하는 선수들도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물론 문화 차이 등의 이유로 1대1 대응은 어렵지만.

개편 이전까지 캘리포니아 리그(California League), 캐롤라이나 리그(Carolina League), 플로리다 주 리그(Florida State League)가 있었지만, 2020년 마이너리그 개편으로 하이싱글A 센트럴, 하이싱글A 이스트, 하이싱글A 웨스트로 구분되었다. 이후 2022년부터는 각각 미드웨스트 리그, 사우스애틀랜틱 리그, 노스웨스트 리그로 개칭되었다.

2023년, 최저연봉이 대폭 올라서 27,300달러가 되었다.

5.3.1. 하이싱글A 팀 목록

미드웨스트 리그 (Midwest League)
<rowcolor=#fff> 팀명 상위 구단 연고지 홈구장
<rowcolor=#fff> 동부
데이턴 드래곤즈
Dayton Dragons
CIN 오하이오 주 데이턴 데이 에어 볼파크
Day Air Ballpark
포트웨인 틴캡스
Fort Wayne TinCaps
SD 인디애나 주 포트웨인 파크뷰 필드
Parkview Field
그레이트레이크스 룬스
Great Lakes Loons
LAD 미시간 주 미들랜드 다우 다이아몬드
Dow Diamond
레이크카운티 캡틴스
Lake County Captains
CLE 오하이오 주 이스틀레이크 클래식 파크
Classic Park
랜싱 러그너츠
Lansing Lugnuts
OAK 미시간 랜싱 잭슨 필드
Jackson Field
웨스트미시건 화이트캡스
West Michigan Whitecaps
DET 미시간 주 컴스탁파크 LMCU 볼파크
LMCU Ballpark
<rowcolor=#fff> 서부
벨로이트 스내퍼스
Beloit Snappers
MIA 위스콘신 주 벨로이트 ABC 서플라이 스타디움
ABC Supply Stadium
시더래피즈 커널스
Cedar Rapids Kernels
MIN 아이오와 주 시더래피즈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
Veterans Memorial Stadium
피어리아 치프스
Peoria Chiefs
STL 일리노이 주 피어리아 도저 파크
Dozer Park
쿼드시티스 리버밴디츠
Quad Cities River Bandits
KC 아이오와 주 데이븐포트 모던 우드멘 파크
Modern Woodmen Park
사우스벤드 컵스
South Bend Cubs
CHC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포 윈즈 필드 앳 코블레스키 스타디움
Four Winds Field at Coveleski Stadium
위스콘신 팀버래틀러스
Wisconsin Timber Rattlers
MIL 위스콘신 주 애플턴 뉴로사이언스 그룹 필드 앳 폭스 시티스 스타디움
Neuroscience Group Field at Fox Cities Stadium
사우스애틀랜틱 리그 (South Atlantic League)
<rowcolor=#fff> 북부
애버딘 아이언버즈
Aberdeen IronBirds
BAL 메릴랜드 주 애버딘 라이도스 필드 앳 립켄 스타디움
Leidos Field at Ripken Stadium
브루클린 사이클론스
Brooklyn Cyclones
NYM 뉴욕 주 뉴욕 시 브루클린 카운티 MCU 파크
MCU Park
허드슨밸리 레너게이즈
Hudson Valley Renegades
NYY 뉴욕 주 위핑폴즈 더치스 스타디움
Dutchess Stadium
저지쇼어 블루클로스
Jersey Shore BlueClaws
PHI 뉴저지 주 레이크우드 퍼스트에너지 파크
FirstEnergy Park
윌밍턴 블루락스
Wilmington Blue Rocks
WSN 델라웨어 주 윌밍턴 대니얼 S. 프롤리 스타디움
Daniel S. Frawley Stadium
<rowcolor=#fff> 남부
애시빌 투어리스츠
Asheville Tourists
HOU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시빌 매코믹 파크
McCormick Field
볼링그린 핫로즈
Bowling Green Hot Rods
TB 켄터키 주 볼링그린 볼링그린 볼파크
Bowling Green Ballpark
그린즈버러 그래스호퍼스
Greensboro Grasshoppers
PIT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퍼스트 내셔널 뱅크 필드
First National Bank Field
그린빌 드라이브
Greenville Drive
BOS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그린빌 플루어 필드 앳 웨스트엔드
Fluor Field at the West End
히커리 크로대즈
Hickory Crawdads
TEX 노스캐롤라이나 주 히커리 L. P. 프랜스 스타디움
L. P. Frans Stadium
롬 브레이브스
Rome Braves
ATL 조지아 주 스테이트 뮤추얼 스타디움
State Mutual Stadium
윈스턴세일럼 대시
Winston-Salem Dash
CWS 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세일럼 DBB&T 볼파크
BB&T Ballpark
노스웨스트 리그 (Nortwest League)
유진 에메랄즈
Eugene Emeralds
SFG 오리건 주 유진 PK 파크
PK Park
에버렛 아쿠아삭스
Everett AquaSox
SEA 워싱턴 주 에버렛 펑코 필드
Funko Field
힐스버러 홉스
Hillsboro Hops
AZR 오리건 주 힐스버러 론 통킹 필드
Ron Tonkin Field
스포케인 인디언스
Spokane Indians]]
COL 워싱턴 주 스포케인 에이비스타 스타디움
Abista Staidium
트라이시티 더스트데블스
Tri-City Dust Devils
LAA 워싱턴주 파스코 게사 스타디움
Gesa Stadium
밴쿠버 커네이디언스
Vancouver Canadians
TOR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밴쿠버 스코샤뱅크 필드 앳 냇 베일러 스타디움
Scotiabank Field at Nat Bailey Stadium

5.4. 더블A

더블A부터는 서비스타임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후술하는것처럼 본격적인 메이저 데뷔를 위한 리그가 시작된다.

더블A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거 선별이 가능한 단계에 접어든다. 싱글A와 하이싱글A는 갓 계약한 나이 어린 선수들이 프로 경험을 쌓고 야구선수로서의 기술을 다지기 위한 디딤발에 불과하다면, 더블A는 야구선수로서 경험이나 기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선수들이 뛰는 본격적인 프로 리그라고 할 수 있다.[20]

싱글A와 하이싱글A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수많은 유망주들도 훨씬 더 정교해진 타격 능력과 높아진 변화구 수준 때문에 난관에 부딪혀 고전하는 곳이 바로 더블A이고, 하이싱글A에서 잘하다가 더블A로 올라가서 폭망하는 특급 유망주들도 셀 수 없이 많다. 어느 한국인 마이너 리그 유망주는 싱글A와 더블A의 수준에 대해 패스트볼은 별 차이가 없는데 브레이킹 볼 수준이 너무 다르다라고 평한 바 있다. 이는 단순히 레벨 차이도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진짜 프로 선수로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기록 챙기기를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진짜 프로의 세계로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 각 구단의 핵심 유망주들은 더블A를 패스하면 트리플A를 넘기고 바로 메이저로 직행하기도 하며, 트리플A로 가더라도 오래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최근들어 유망주들의 메이저 데뷔를 늦추고 서비스타임을 확보하는 구단이 늘어남에 따라, 이제는 웬만해서는 트리플A에 어느 정도 있다가 빅 리그로 부름받는 경우가 많다. 다만 트리플A 문단에도 있듯이 투수 유망주의 경우 트리플A를 건너뛰거나 짧게 끊는 경우가 아직도 비교적 좀 있는 편이다.

이 단계에 해당하는 리그는 이스턴 리그(Eastern League), 서던 리그(Southern League), 텍사스 리그(Texas League)가 있었으나, 2020년 개편을 통해 더블A 노스이스트, 더블A 사우스, 더블A 센트럴로 개편되었다. 추신수의 증언에 의하면, 여기는 조금이나마 받는 돈이 오르지만, 마찬가지로 부담할 게 많다면서 팀에서 주로 제공하는 식사는 여전히 땅콩버터 식빵몇 종류 이 추가된 것뿐이라고 한다.[21]

대개 이 정도 레벨이 되면, 마이너 리그에서 도저히 측정할 수 없는 엄청난 재능이 있는 선수가 아닌 다음에야 고졸 기준 프로 4년차, 대학을 거친 기준으로는 프로 2년차 정도가 되면서 해당 시기의 성적, 재능(툴)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가 거의 완료된다. 풀타임 4년을 거치고 나면 메이저 리그 팀 입장에서는 룰5 드래프트에 풀리지 않기 위해 40인 로스터에 보호할 선수를 결정해야 하며, 이 때문에 더블A 급 유망주 대부분은 시즌이 끝난 후 40인 로스터에 들어가면서 빅리그에 데뷔하는 선수, 룰5 드래프트 후보에 오르내리면서 트리플 A를 거쳐 재평가받는 선수, 어떤 메이저 팀에서도 선택받지 못하고 AA~AAA에서 몇 년 보내다가 아시아 및 독립 리그로 향하는 선수 등으로 운명이 갈리게 된다.

아주 뛰어난 몇몇 유망주들을 제외하고는 보통 더블A에 도달하는 것이 만 23~24세(고졸 4~5년차, 대졸 2~3년차) 정도이며, 여기에서 1시즌만에 AAA로 올라가면 확실히 빅리거가 될 수 있고, 2~3시즌이 지나면 AAA에서 간혹 백업을 하는 정도가 한계일 가능성이 높으며, 만 25~6세를 넘어가면 대개 방출되어[22] 독립 리그로 향하게 된다. 한국 선수로 2~3시즌 이 레벨에서 보내다가 좌절한 대표적인 선수로 이대은, 하재훈, 나경민, 문찬종[23]이 있으며, 만 26세 시즌까지 AA에서 버티다가 결국 독립 리그로 향한 대표적 케이스로 강경덕이 있다.[24][25]

일반적으로 대만 프로야구 리그의 외국인 선수는 AA와 AAA를 왔다갔다 했지만 주전 생활은 주로 AA에서 한 선수를 데려온다. 대만프로야구는 연봉이 AAA 수준이기 때문에 트리플A와 메이저를 왔다갔다 하는 선수는 어지간 하면 대만에 잘 안 오려 하고, 오려고 하는 선수는 대개 나이가 든 선수들 정도다.

KBO 리그에서 야수 기준 욕은 먹는데 2군은 안 가는 선수들이 AA급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니까 강팀에서라면 백업, 추격조같이 1군 자리는 있는 정도의 선수, 팀 뎁스가 얇은 팀에서는 성적 자체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대신 넣을 사람이 없어서 하위타선에 드는 선수 정도. 투수의 경우, 2010년대 들어 대부분 이 레벨이라 평가받는다. 물론 이 역시 문화적 문제 등으로 인해 1:1 대응은 어렵다.

2023년부터 최저임금이 대폭 올라 AA의 최저임금도 30,250 달러가 되었다. 직전 해만 해도 13,800 달러였으니 파격적인 인상. 하지만 이걸로는 독신인 선수가 당장 밥 먹고 살 돈만 겨우 되는 수준이다..[26]

5.4.1. 더블A 팀 목록

마이너 리그들의 경우 단 2개의 리그가 존재하며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동네에도[27] 마이너 리그 팀들이 존재하는 제일 상위 레벨의 AAA를 제외하면 대체로 이동거리 등의 이유로 한 리그의 팀들이 한 지역에 몰려있는 편이다. 팀들의 링크는 2021년 현재 그 구단과 계약되어 있는 메이저 리그 팀으로 연결된다.
  • Double-A Northeast League
지구 팀명 연고지 홈구장
북동 Binghamton Rumble Ponies 뉴욕 주 빙햄턴 Mirabito Stadium
Hartford Yard Goats 코네티컷 주 하트퍼드 Dunkin' Donuts Park
New Hampshire Fisher Cats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 Northeast Delta Dental Stadium
Portland Sea Dogs 메인 주 포틀랜드 Hadlock Field
Reading Fightin Phils 펜실베이니아 주 레딩 FirstEnergy Stadium
Somerset Patriots 뉴저지 주 브릿지워터 타운십 TD Bank Ballpark
남동 Akron RubberDucks 오하이오 주 에이크런 Canal Park
Altoona Curve 펜실베이니아 주 앨투나 Peoples Natural Gas Field
Bowie Baysox 메릴랜드 주 바위 Prince George's Stadium
Erie SeaWolves 펜실베이니아 이리 UPMC Park
Harrisburg Senators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 FNB Field
Richmond Flying Squirrels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The Diamond
  • Double-A South League
지구 팀명 연고지 홈구장
북부 Birmingham Barons[28] 앨라배마 버밍햄 Regions Park / Rickwood Field
Chattanooga Lookouts 테네시 채터누가 AT&T Field
Rocket City Trash Pandas 앨라배마 매디슨 Toyota Field
Tennessee Smokies 테네시 주 세비어빌 Smokies Stadium
남부 Biloxi Shuckers 미시시피 주 빌록시 MGM Park
Pensacola Blue Wahoos 플로리다 펜사콜라 Admiral Fetterman Field at Community Maritime Park
Mississippi Braves 미시시피 Trustmark Park
Montgomery Biscuits 앨라배마 몽고메리 Montgomery Riverwalk Stadium

  • Double-A Central League
지구 팀명 연고지 홈구장
북부 Arkansas Travelers 아칸소 리틀록 Dickey-Stephens Park
Northwest Arkansas Naturals 아칸소 주 스프링데일 Arvest Ballpark
Springfield Cardinals 미주리 스프링필드 Hammons Field
Tulsa Drillers 오클라호마 털사 ONEOK Field
Wichita Wind Surge 캔자스 위치타 Riverfront Stadium
남부 Amarillo Sod Poodles 텍사스 주 아마릴로 Hodgetown
Corpus Christi Hooks 텍사스 주 코퍼스크리스티 Whataburger Field
Frisco RoughRiders 텍사스 주 프리스코 Riders Field
Midland RockHounds 텍사스 주 미들랜드 Momentum Bank Ballpark
San Antonio Missions 텍사스 샌안토니오 Nelson W. Wolff Municipal Stadium

5.5. 트리플A

마이너 리그 레벨 중 최고 단계의 리그다. 이 단계까지 오면 이미 직업 야구선수로서의 경쟁력은 충분히 갖춘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는 유망주뿐만이 아닌 메이저리거로서 생존에 실패한 선수나, 메이저 리그 도약에 실패한 유망주, 혹은 메이저 리그에서 생존이 불가능한 선수[29]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프로선수가 대거 모이는 리그이다.

AAA 소속 선수들은 대부분 메이저 리그 대체선수에 비해 살짝 떨어지는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 메이저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경험들이 있다. 여기서 메이저 리그에 올라가서 정착하든, AAA에서 정착하든[30], 혹은 한국, 일본, 대만, 멕시코 같은 해외 프로리그 진출을 모색하든 여러 프로야구 선수들의 향후 진로나 운명이 갈라지는 셈이다.[31]

다만 MLB에서 관심을 가지는 특급 유망주 (특히 투수) 신인들은 더블A까지 보고 바로 빅리그로 콜업하거나 더블A에서 검증을 더 오래한 뒤 트리플A에서 잠깐 경험만 해보도록 하고 바로 콜업하는 경우가 많다. 타자 유망주는 보통 AAA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게 하는 편이다. 타자는 투수가 던지는 공을 대응할 줄 알아야 타격이 되지만 투수는 자기 공만 좋으면 타자를 잡아낼 수 있으니까 아직 구위를 더 끌어올리거나 피칭 레파토리를 좀 더 연구해야 하는 선수들만 AAA를 거치게 하면 되기도 하고, AAA의 경우 전체적으로 타고투저이기 때문에 잘못 보냈다가 트라우마라도 걸려서 망가지는 경우도 있으니 더 빨리 콜업하려는 것도 있다.

그래서 AAA의 투수진은 유망주도 있지만 일본/ 한국에서 뛰다가 짤리고 돌아오는 선수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런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구단 차원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나마 입지가 있는 편이다. 타자 육성 차원에서는 힘으로만 달려드는 투수 유망주들보다는 산 넘고 물 건너 다니며 온세상 야구를 다 경험해보고 돌아온 베테랑들이 더 좋은 교관이 되어줄 수 있다. 구단 운영 차원에서도 이런 베테랑들은 대개 선발로도 불펜으로도 다 뛰어본 경험이 있다보니 메이저리그 쪽 투수진에 구멍이 났을 때 일단 콜업부터 하고 보직을 가르쳐줘도 그럭저럭 자리를 메워줄 수 있다.

2019년까지 AAA에는 인터내셔널 리그(International League, IL), 퍼시픽코스트 리그(Pacific Coast League, PCL)가 있었으며, 2020년, 코로나 19 상황 속에 개편 과정을 거치며 트리플A 이스트와 트리플A 웨스트로 개편되었다가 2022년에 다시 기존 명칭으로 돌아갔다. 멕시칸 리그(Liga Mexicana de Béisbol, LMB)[32]는 AAA와 동급으로 취급되다가 2021년부터는 독립리그로 전환되었다.

IL은 대개 투고(投高), PCL은 대개 타고(打高)로 알려져 있다. 물론 팀이나 구장에 따라 오차가 있긴 하지만 BA같은 권위있는 마이너리그 관련 사이트들도 PCL의 팩터를 따로 언급할 정도이니 작은 문제는 아니다. 이는 AAA의 유망주를 평가할 때 주의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러한 타고투저 현상의 원인은 앞서 말했듯 A급 투수 유망주들이 트리플A를 잘 거치지 않는 것도 있겠으나, 더 큰 원인은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 홈 구장이 위치한 구단들이 몇 개씩 있다는 점이다.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의 홈구장 라스베가스 볼파크는 해발고도 2,000ft(600m), 레노 에이스의 홈구장 에이스 볼파크는 4,500ft(1370m), 엘버키키 이소톱스의 홈구장 이소톱스 파크는 5,100ft(1500m)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과거 콜로라도의 AAA 구단이던 콜로라드 스프링스 스카이삭스의 홈구장 시큐리티 서비스 필드의 해발 고도는 무려 6,500ft(1,990m)이다. 그 악명 높은 쿠어스 필드보다도 300m 이상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쿠어스가 투수 무덤이면, 시큐리티 서비스 필드는 투수 지옥이다.[33][34]

여기서 제공하는 식사는 땅콩버터 및 여러 잼과 식빵과 스팸같은 인스턴트 햄이라고 한다. 다만 추신수의 증언에 따르면, 부드럽게 조리할 수 없는 저질 고기이긴 하지만[35] 스테이크도 종종 나오는 구단이 있기도 하고, 윤석민의 증언에서도 닭고기, 채소, 과일, 수프 등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식사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음식을 제공한다고 한 걸 보면 어지간히 돈 없는 구단이 아닌 이상 트리플 A쯤 오면 그래도 밥같은 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 레벨에 이르면 먹고 살 만한 돈이 나오며, 40인 로스터에 들어가거나 마이너 리그 FA 계약을 하는 경우, 1억 원 가까이 되는 돈을 받기도 한다.[사례1][사례2][사례3][사례4] 다만 이렇게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야구선수 수명을 생각하면 최고 전성기 1~2년에 불과한데, 이 정도 경력을 가진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한 재산 모아볼 기회까진 아니더라도 평생 먹고 살 정도는 받을 수 있는 아시아 리그라는 매력적인 선택사항이 있기 때문에 마치 돈을 못 버는 것처럼 느껴지는 면도 있다. 그러나 신인급 선수나 AAA에서도 백업인 선수의 경우는 AA랑 큰 차이가 없다. AAA의 최저연봉은 2023년 기준 35,800달러로 많이 올라서[40] 정말 뎁스용으로 들어오거나 한 선수들도 당장 먹고 살기에는 그럭저럭 된다.[41] 또한 40인 로스터에 들면 최저연봉보다 당연히 많이 받게 마련인데, 지금 메이저리그에 있는 선수나 특급 유망주라서 AAA 승격도 안 했는데 40인 로스터부터 등록해놓은 선수들 빼면 최소 10명~최대 14명이 AAA에서 뛰므로 핵심 선수들은 거의 해당이 된다.[42]

앞에서 서술했듯이 AAA에서 꾸준히 주전이면 몇 만 달러 정도는 벌 수도 있고, 연봉이 100만 달러 가까이 되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연봉이 일본이나 한국보다 낮은 대만프로야구 멕시칸 리그를 거부하고 AAA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참고로, 대만 프로야구의 외국인 선수 연봉은 일반적으로 20~50만 달러 정도. 이나마도 오른 거지, 코로나 19 이전만 해도 15~30만 달러가 보통이었다.

일반적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야수의 경우, 클린업이나 테이블 세터 정도 되는 핵심 선수들, 투수의 경우, 팀 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 혹은 토종 1선발 정도 수준으로 여겨지고,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평범한 주전급 선수들의 수준을 이 정도로 본다. 문화 적응 등의 문제로 일대일 대응은 어렵지만 말이다. 보통 이 정도 수준의 용병을 NPB, KBO에서 데려온다고 보면 된다.

루키~더블A까지는 버스로 이동을 하지만, 이 레벨 부터는 유일하게 비행기를 타고 경기장 이동을 한다. 물론 메이저 리그처럼 구단 전세기를 마련하는 게 아니라, 일반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 일반석에 착석을 한다.

5.5.1. 트리플A 팀 목록

AA와 마찬가지로 팀들의 링크는 2022년 현재 그 구단과 계약되어 있는 메이저 리그 팀으로 연결된다.
  • 인터내셔널 리그(IL)

    • : 모든 前 인터내셔널 리그 구단들과 일부 前 PCL 구단들로 구성되어 있던 2021년의 AAA-East 리그가 구 명칭으로 회귀했다. 하지만 2021년 PCL에서 AAA-East로 옮긴 구단들은 돌아가지 않았다.
지구 팀명 연고지 홈구장
서부
(West)
Columbus Clippers 오하이오 콜럼버스 Huntington Park
Indianapolis Indians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 Victory Field
Louisville Bats 켄터키 루이빌 Louisville Slugger Field
Toledo Mud Hens 오하이오 주 톨리도 Fifth Third Field
St. Paul Saints 미네소타 세인트 폴 CHS Field
Iowa Cubs 아이오와 디모인 Principal Park
Omaha Storm Chasers 네브래스카 주 파필리언 Werner Park
Gwinnett Stripers 조지아 주 로렌스빌 Coolray Field
Nashville Sounds 테네시 내슈빌 First Horizon Park
Memphis Redbirds 테네시 멤피스 AutoZone Park
동부
(East)
Buffalo Bisons 뉴욕 버펄로 세일런 필드
Lehigh Valley IronPigs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 Coca-Cola Park
Worcester Red Sox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 Polar Park
Scranton/Wilkes-Barre RailRiders 펜실베이니아 주 무직 PNC Field
Syracuse Mets 뉴욕 시라큐스 NBT Bank Stadium
Rochester Red Wings 뉴욕 로체스터 Frontier Field
Charlotte Knights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Truist Field
Durham Bulls 노스캐롤라이나 더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
Norfolk Tides 버지니아주 노퍽 Harbor Park
Jacksonville Jumbo Shrimp 플로리다 잭슨빌 121 Financial Ballpark
  •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 : 일부 前 PCL 구단들로 구성되어 있던 2021년의 AAA-West 리그가 구 명칭으로 회귀했다. 하지만 2021년 PCL에서 AAA-East로 옮긴 구단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지구 팀명 연고지 홈구장
동부 Albuquerque Isotopes 뉴멕시코 앨버커키 Rio Grande Credit Union Field at Isotopes Park
El Paso Chihuahuas 텍사스 엘패소 Southwest University Park
Oklahoma City Comets 오클라호마 오클라호마 시티 Chickasaw Bricktown Ballpark
Round Rock Express 텍사스 주 라운드락 Dell Diamond
Sugar Land Space Cowboys 텍사스 주 슈거랜드 Constellation Field
서부 Reno Aces 네바다 리노 Greater Nevada Field
Sacramento River Cats 캘리포니아 주 웨스트 새크라멘토 Sutter Health Park
Tacoma Rainiers 워싱턴 주 타코마 Cheney Stadium
Las Vegas Aviators 네바다 주 서멀린 Las Vegas Ballpark
Salt Lake Bees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 Smith's Ballpark

6. 기타 리그

6.1. 애리조나 가을리그

마이너 시즌 종료 후 각 구단의 유망주들을 모아 진행하는 단기 리그. 엄밀히 따지면 마이너리그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6.2. MLB 드래프트 리그

파일:MLB Draft League 로고.svg

2020년 마이너리그 개편 과정에서 새로 생긴 리그로, 2021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엄밀히 따지자면 마이너리그는 아니지만 사무국에서 주도하여 창설되었으며, 빅리그 선수 양성이 목적인 리그이다. 이름 그대로 매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68경기로 운영되며, 총 6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레데릭 키즈
마호닝 밸리 스크래퍼스
스테이트 칼리지 스파이크스
트렌튼 썬더
웨스트 버지니아 블랙 베어스
윌리엄스포트 크로스쿠터스

7. 사라진 등급

7.1. 루키 어드밴스드

R+ 리그라고도 한다. 그냥 루키 리그보다는 수준이 높다. 보통 연령적으로 루키를 뛸 18살 정도의 나이지만 팀에서 기대치가 높고 현재 실력이 뛰어난 유망주들이 배치되며, 루키 리그와 특별히 구분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양키스 유망주 박효준의 경우 처음에 쇼트시즌 A 계약을 맺었으나 팀 드래프트 사정상 밀려서 이 루키 어드밴스드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였다. 역시 시즌은 6월 중 ~ 8월 말. 2020년 마이너리그 개편 과정에서 통째로 사라졌다.

이 단계에 해당하는 리그는 Appalachian League, 파이오니어 리그가 있었다.

7.2. 쇼트시즌 싱글 A

싱글에이 쇼트시즌은 6월 중에 개막하여, 그즈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를 통해 갓 계약한 대학선수들이나 아직 싱글에이에선 뛰기에는 경험적으로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주로 뛰게 된다. 여기는 그나마 루키 리그와 다르게 조금이라도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보통의 19~20세의 상위권 드래프티들이 뛰는 곳이다.

여기 역시 제대로 야구를 가르치기 위한 리그라기보다는 5~6월에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들이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놀고 먹지 않도록 하는 목적이 강한 단계. 지명도 되었겠다 어른도 됐겠다 계약금으로 술담배 배워서 펑펑 놀다가 살이 뒤룩뒤룩 쪄서 나타나면 곤란하므로 운동을 계속하게 하며 이제 펼쳐질 기나긴 마이너리그 생활에 대비해 기본적인 것들을 가르치는 마이너리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목적이 강하다. 다만 루키가 10대 꼬꼬마들의 오리엔테이션장이라면 여기는 20살짜리들이라 평균적인 실력은 루키보다는 뛰어나다.

한국이나 일본도 지명된 유망주가 놀고 먹으면 골때리는 건 똑같지만, 한국이나 일본은 드래프티가 많아봤자 10명 좀 넘으니 2군이나 재활군에 끼워줘도 되기에 수십 명씩 드래프트를 하는 미국에서만 필요했던 리그이다. 이 단계에 해당하는 리그는 New York-Penn League와 Northwest League가 있었다.

2020년 마이너리그 개편 과정에서 폐지되었다.

7.3. 기타 리그

  • 1963년까지는 B, C, D, E 등급 리그도 있었다. D리그가 변한 것이 지금의 루키 리그. 지금의 싱글A 아래에 있었던 B 리그와 C 리그는 경제적 문제와 한국 전쟁 이후의 선수 수급 부족으로 인해 차츰 사라졌다. E리그는 2차 대전기에 6주 가량 존재했다가 결국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 A1 리그: 싱글A 리그의 상급 리그로 2차 대전기에 존재하였다. 이후 더블A 리그와 트리플A 리그의 전신이 되었다.
  • 오픈 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의 서부 개척 이전에 미국 서부에 존재했던 리그. 이후 트리플A 리그의 PCL로 흡수되었다.
  • 니그로리그: 과거 미국의 인종 차별로 인해 생긴 흑인들의 리그. 2020년부터는 공식적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역사에 편입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8. 미국 야구인의 일생

대부분의 메이저 리그 선수들은 메이저팀과 계약해 짧게는 1년, 길게는 5-6년 이상 정도 마이너 리그 생활을 하면서 기량을 향상시키면서 메이저로 올라가는데 아주 가끔씩 마이너 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이저 리그로 올라가기도 한다. 그 명단 확인하기. 이중에는 샌디 코팩스처럼 계약 그 자체의 조항 때문에 마이너 리그를 거치지 않은 경우도 있고 박찬호처럼 어느정도 쇼케이스를 목적으로 등판을 시킨 뒤 다시 마이너에 내려보내는 경우도 있다.

어떤 형태건 마이너 리그 존재의 1차 목적은 미국 야구의 적응, 그리고 메이저 리그에 통할 기량 다듬기가 목적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마이너에서 오래 뛰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꼭 선수의 실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면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면서도 잠재력을 발휘가 가능한지를 시험하는 것인가 수준인데 트리플A 이하 마이너리거들은 메이저리거와는 달리 이동수단이 한국처럼 구단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서울-부산 거리가 최대 3시간인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압도적인 영토라 최악의 경우 9~10시간 정도 그 좁은 좌석에 있다가 2시간 쉬고 경기에 뛰는 경우가 있고 이날 경기가 끝나면 피로가 한계에 다다른 선수들이 사무실이나 원정 라커룸에서 쪽잠을 자는 경우가 있다.

다만 후술되었듯 나이와 잠재력을 매우 중요시하는데, 마이너 리그에서 생활하는 선수들은 어린 나이에 미국에 와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중남미 출신 유망주도 있고 대학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지명되어 마이너 리그에 온 엘리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마이너 리그 자체의 경력은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만약 이 두 유형의 선수가 마치 복사해놓은 듯이 기량과 나이가 완전히 똑같다면 어린 나이부터 마이너 리그에서 뛰어 마이너 리그 경력이 5년차 이상이냐, 대학 야구까지 뛰다 이제 막 지명돼서 마이너 리그 경력 1년차인가는 그리 영향을 미치지 않아 비슷한 몸값의 선수로 평가될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 야구까지 뛰다 메이저 리그로 올라온 특급 선수들은 마이너 리그 경력이 짧아서 프로 경력 4~5년만에 서비스 타임을 모두 소진하고 연봉 조정 자격과 메이저 40인 로스터 자격을 가지게 된다. 심지어 프로 선수 5년만에 서비스 타임을 모두 소진한 선수조차 쪼개기를 당해 기량에 비해 1년 더 서비스 타임을 뛰게 된 케이스가 적지 않을 정도다. 이 때문에 대학 출신 선수들은 빨리 기량이 올라오지 않으면 나이가 30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메이저 리그의 문이 닫힐 확률이 빠르게 높아지며 대학 출신 탑급 유망주 대다수는 어지간해서는 마이너리그를 빠른 시간 내에 평정한다.

마이너 리그 생활을 매우 짧게 하고 올라간 김병현은 매우 희귀한 케이스며, 2010년대 들어 이처럼 마이너를 초고속 졸업한 케이스는 크리스 세일 정도가 있다.[43] 대학 시절 23K를 잡아내고 100mph를 뿌리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도 메이저로 직행하지 않고, 마이너 리그 생활을 했다. 당장 빅리거들과 맞붙어도 통할 재능이라던 브라이스 하퍼조차 메이저로 직행하지 않고 1시즌 넘게 마이너 리그 생활을 했었다.

8.1. 승격의 기준

메이저 리그에서는 선수들을 콜업시키는 데 스탯 그 자체보다도 나이와 가능성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예를 들어 80의 성적을 보인 23살 선수1과 120의 성적을 보인 27살 선수2가 같이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다면 열에 아홉은 1이 콜업돼 메이저 리그로 승격된다. 30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자리를 못 잡고 트리플A에 머무르는 선수들은 120이 아니라 150의 성적을 보여줘도 그 성적이 리그에서 몇년간 뛴 경험치가 누적되어 윗단계로 넘어가기 힘들다는 시각이 적용되어 있다고 봐 저평가당하고 대부분의 경우 메이저 리그의 문이 닫혀버리고 이 시점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 최선이 일본리그, 차선이 한국리그로 가는게 좋을 정도다.

선수들의 공급이 많은 1루수 좌익수 포지션의 유망주가 이런 일이 많은데, 공급도 많거니와 이 선수들이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하기도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트리플A에선 날아다니는데 메이저 리그 기회를 제대로 못 잡고 두어 번 잡은 기회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선수들은 이른바 AAAA리거로 불리며 메이저 기회만을 노리는데에 지쳐 결국 마이너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 일본프로야구 KBO 리그 외국인 선수로 진출하는 경우도 생긴다.

최근에는 NPB와 KBO에서의 호성적과 누적된 경험으로 올린 기량을 바탕으로 역수출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된 것을 보고서 AAAA리거들과 20대 후반 마이너리거들이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해외리그로 가는 중이다.[44][45]

통계 전문가들은 이렇게 수십년간 쌓여온 마이너 리그 승격시 스탯 변화를 샘플로 취합해서 Minor League Equivalency라는 변환식으로 기대치를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이정도의 성적을 만든 퍼포먼스라면 다른 리그에서 뛰었을때 스탯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수많은 선수들의 누적된 경험으로 평가한 것이다.

8.2. 최악에서 그나마 개선된 급여와 복지

마이너리그의 경우 AAA조차 봉급이 짜서 프로 생활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우가 굉장히 안 좋은 것으로 유명했는데, 2023년부터는 기본 급여가 2배 가량 오르는 등 그나마 이전보단 개선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트리플A의 우수 자원들이 예전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NPB, KBO 등 해외리그로 진로를 트는 경우가 많아지고 메이저구단에게는 이적료도 안 들어오니 이를 어느 정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이것도 보통은 트리플A에 한정된 경우로, 더블A 이하는 여전히 프로로 밥 벌어먹고 살기엔 빈약한 급여와 복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 매체들의 관련 보도에서 이런 부분은 전혀 언급이 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대한민국 구단들보다 10배 좋아요.
근데 트리플 A만[46] 가도 대한민국 2군보다 안 좋아요...
- 윤석민
KBO 리그 2군 식사는 마이너리그에 비하면 뷔페 / 호텔이다.
- 정영일, 남태혁, 스톡킹에서 언급한 말.
메이저리그에 비해 마이너리그의 연봉은 매우 적으며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이 2022년 기준 70만 달러[47][48]이지만 마이너리그 연봉은 2022년 기준 평균 4만 5천 달러, 중앙값 2만 8천 달러에 불과하다.[49]

샌프란시스코 산하 어떤 마이너 리그 선수는 2019년에 트위터를 통해 연봉을 공개했는데 1만 달러밖에 안 된다. 변동이 있는 편이지만 환율로 따지면 2021년도 KBO 리그 최소 연봉인 3,000만 원보다 적거나 약간 많은 정도에 불과하며, 추신수는 처음 마이너리그를 갔을 때 월 100만 원 수준의 월급을 받았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는 의사 등 전문직과 비교해서도 훨씬 고소득층이지만, 마이너리그는 그냥 같은 시간 동안 일하는 마트 알바생, 건물 청소 알바생과 대등한 수준이라 보면 된다. 또한 기본적으로는 계약기간에만 봉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이 없을 경우에는 비시즌인 겨울철에 단순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도 많고, 겨울철 리그에서 뛰거나 베네수엘라나 멕시코, 푸에르트리코, 도미나카 등지의 윈터리그로 알바를 뛰는 경우도 있다.[50] 이런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흔히 눈물 젖은 빵, 눈물 젖은 햄버거로 부른다. 실제로 대부분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제일 싼 싸구려 햄버거나 식빵에 땅콩버터 등으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는 시절을 한번쯤은 경험하기 때문에 그렇다.

여기서도 메이저리그 출신이 아닌 이상은 선수 연봉만으로 많은 돈을 벌기는 힘들고, 그냥 집세 내고 공과금 내니 돈이 없어졌더라 수준에 가깝다. 또한 AAA 팀 선수가 아닌 이상 집안이 부유하거나 개인적으로 돈이 많은 게 아니라면 시즌이 끝나고 비시즌에는 정규 시즌에 쓸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사판 잡부, 업소 주차요원 등 기본적으로 투잡 이상을 뛴다고 한다. 이런 역경을 이겨내고 빅 리그에 콜업되어 당당히 메이저리거가 되는 성공 신화를 쓰는 선수들이 가끔 화제가 되기도 한다.[51]

따로 메이저 팀과 계약금 등의 부대수익 계약을 맺지 않은 선수는 '식당이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초중반 알바생' 수준의 연봉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해야 한다. 거기다가 전세기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과는 달리 AAA 팀들의 거리상 버스로는 이동이 불가능한 거리의 원정을 제외하면[52] 버스로 수백 km를 달려 대륙횡단 급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며[53][54] 심지어 어떤 선수는 어느날 15시간을 버스로 이동해서 도착했는데, 코치가 도착하자마자 빨리 몸풀라고 난리치길래 쉬지도 못해서 짜증을 냈더니 경기 시작 2시간 전이었다고 한다.

숙소는 제공해주지만 식사는 자기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추신수가 쓴 책을 보면 아예 식사를 안 주는 건 아니라서 홈경기 중에는 비쩍 마른 싸구려 토스트 식빵 땅콩버터와 공장제 젤리 페이스트(과일로 만든 잼이 아니라 묽은 젤라틴에 인공색소와 향료와 설탕을 탄 것) 수준의 간단한 요기거리는 제공하지만, 운동량이 엄청난 프로 선수에게 이것만 먹고 체격과 스테미너를 유지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55][56] 특히나 맨 식빵은 텁텁해서 많이 먹기도 어렵거니와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린다. 이후 윤석민과 정영일, 그리고 남태혁이 스톡킹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1년 내내 3가지 정도( 닭다리, 수프, 브로콜리 등 채소 및 과일)의 식단이 돌아가면서 나오는 수준이라고 하며 심지어 채소, 과일, 값싼 고기라도 꾸준히 나오는 건 그나마 트리플 A라서 가능한 거고 더블 A 이하는 토스트 식빵에 땅콩버터와 물만 나오며, 돈 많은 구단이면 샌드위치용 저민 햄과 파스타 정도를 더 주는 수준이다. 물론 정말 돈이 많은 구단들의 경우 루키 리거한테도 맨 식빵이 아닌 제대로 된 식사를 준다곤 하는데 이건 가장 빅마켓인 소수의 네임드 팀 한정.[57] 그 파스타가 엄청 좋을 것도 아닌 것이, 파스타가 보존비용은 식빵보다 압도적으로 싸기 때문에 한꺼번에 싸게 많이 사서 끼니마다 물에 넣고 삶아 내서 주는거고, 토마토 소스는 채소와 고기를 다져 넣고 볶아야 맛이 나니 편하게 크림 소스로 땜빵하는 것이지 무슨 전문 주방장이 면을 알덴테로 삶아내어 연어와 송이버섯을 곁들인 정통 까르보나라 스파게티가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땅콩버터 바른 식빵만 먹는 입장에서는 그런 싸구려 파스타라도 부러운 것. 마이너리그 구단 치고 최소한의 조리시설은 갖췄다는 것이고, 최소한 식빵에 비해 섭취량 대비 열량이 넘사벽으로 큰 파스타라면 운동하다 열량이 부족할 일은 없다.

원정 경기 때는 호텔에서 식사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식사를 해결하는데[58] 보통 한국 돈으로 끼니 당 1,000~1,500원 정도의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그나마 원정 경기를 가게 되면 구단에서 10~20달러 정도의 원정비를 준다고는 하지만[59], 메이저리거에게 지급하는 원정비에 비교하면 새발의 피.[60] 오죽하면 추신수가 메이저리거로 그럭저럭 자리를 잡고 예전 마이너 리그 팀을 가서 여전히 토스트 식빵에 땅콩버터 발라서 끼니를 때우는 후배 몇몇을 보고 안쓰러워서 고기를 사줬다고 할까.[61][62][63] 추신수는 이렇게 눈물 젖은 빵을 먹다가 메이저 리그로 올라가서 처음으로 구단 식당에 갔을때 초호화 뷔페가 나오는 걸 보고 기절초풍할 뻔했다고 회고했다.[64] 또 최근에 류현진이 A 팀에서 재활경기를 가질 때 한국식 양념 갈비 바베큐를 사가지고 와서 마이너 선수들에게 제공했다고 한다.[65] 메이저 리그가 마이너 리그의 운영권을 가져오면서 처우 개선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팀들은 소극적인 운영을 하고 있고 마이너리거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다. 마이너리거들의 열악한 환경을 다룬 기사가 기고되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메이저리거와 한끗 차이인 선수들의 실력이나 마이너 리그 자체의 인기도 적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대접인데, 이는 선수들에게 실적 향상의 동기를 주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런 고난을 모두 참아내면서 마이너 리그에서 특출난 기량을 보여 줘 메이저 리그에 입성하는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멘탈도 남다를 수밖에 없으며, 1군으로 올라간 선수들도 도로 마이너 리그로 내려가지 않기 위해서 악을 쓰게 된다. 지금은 무릎팍도사 추신수 편이나 한국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의 증언이 워낙 많아서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무리 동기 부여를 위한다고 해도 대우가 지나치게 형편없다 보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여론이 빗발치는데다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리그에서 메이저 리그 최저 연봉보다도 많고, AAA에 비하면 2~3배는 많은 봉급으로 AAA급 선수들을 유혹하기 시작하여 여기서 이런 대우 받을 바에는 차라리 아시아 리그 가서 돈 더 많이 받고 편하게 선수생활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20대 중반의 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까지 아시아 리그로 상당한 규모로 유출되자[66] 그제서야 메이저구단들이 마이너리그 상황을 직시하기 시작했고 이에 마이너 리그에서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지만 마이너 리그 선수들의 연봉 인상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마이너 리그라도 트리플 A급이라면 웬만한 미국 직장인들보다 좀 더 괜찮은 수준[67]은 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AAA급 선수들이 이렇게 돈을 지급받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주전선수 로스터에 드는 선수들만 저렇게 받고 그것도 에이스급에 한해서 10만 달러 이상을 받는다고 하지만 이것도 각 구단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주전선수 로스터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나이가 30대에 가까운 나이인데 메이저 콜업을 받지도 못 했다면 더이상 메이저 콜업 가능성이 매우 적어지고 나이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에이스급으로 머무르는 기간도 적다. 게다가 마이너리그는 어디까지나 메이저리거 양성을 위한 리그라서 AAAA리거로 취급되어 메이저 콜업 가능성이 더는 없다고 여겨지면 지명할당이나 방출 밖에 없으니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평범한 AAA 선수들은 머리가 좋다면 변호사나 부동산 혹은 경찰과 같은 다른 직업으로 전향하거나,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일본, 한국 등 다른 국가의 리그를 알아보고 여기서 성공해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온다는 희망적인 선택지가 전부이다 보니 메이저에 콜업되기 위해 고난의 마이너 리그를 버틴다. 메이저 리그에 도전하는 야구인들 중 오직 소수만이 메이저에서 활동하고 나머지는 메이저는 커녕 AAA급에 오지도 못하고 사라진다. 대표적인 한국 선수로는 매번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콜업 이야기가 들려왔으나 끝내 메이저를 밟지 못한 이학주가 있다.

2010년대 중후반 기준 AAA의 경우 평균적으로 10만 달러 정도를 지급하고 있으며 에이스급에게는 연봉 30만 달러, 한화로 3~4억 가량씩 지급하기도 한다. 한국프로야구의 FA 이전 연봉과 비슷한 금액. 메이저리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일반인에 비하면 굉장히 풍족한 연봉이다. 그 외에도 적다는 말은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2~30대이고 일반적인 2~30대에 비하면 AAA 리그 연봉도 큰 돈이다. 당장 한국프로야구 1군 평균 연봉이 1억 정도 되므로 마이너리거와 비슷하다. 하지만 인력풀이 적고 외국인 선수제한으로 성적만 내면 오래 버틸 수 있으며, 잘하면 돈을 더 많이 주는 일본으로 진출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구단에서 한 해 농사의 3할이라며 대접해주는 한국프로야구[68]와는 다르게 붙박이 마이너리거는 수많은 선수 중의 한 명에 불과하고 30대 초반만 되어도 전세계에서 몰려오는 20대 초반의 젊은 인재들에게 밀려 AAA 주전자리를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69]

KBO 리그 1군에서 나름 활약했던 선수들이 AAA에 와서 죽쓰고 결국 국내로 복귀하여 고액의 연봉을 받아 선수생활을 유지하는 현실까지 감안한다면, 마이너 리그에서 30대 선수들이 AAA에서 버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가늠이 될 것이다. 30대 중반까지 메이저에 콜업되지 못하고 마이너에서 버티며 지내는 선수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보통 가망이 없다고 판단되면 30대 초반에 그대로 은퇴하거나 일본, 한국 등의 아시아 리그로 떠나는 것이 메이저에 콜업되지 못한 AAA 선수들의 현실이다. AAA에서 일본과 한국프로야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면 대략 50만 달러가 넘는 돈보따리를 챙겨들고 데려가려고 할테니 유출은 현재 진행형이다.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AAA 주전선수 정도면 대만 프로야구는 금전적 메리트가 없어서 안 가는 정도까지는 올라왔고,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오는 등 메이저-마이너 경계선에서 오락가락하는 선수들이 한국프로야구도 거부하는 사례[70]가 좀 생겨나고 있지만 해마다 전세계에서 밀려오는 젊은 인재들에 밀려 메이저 리그 콜업도, AAA 주전 자리도 지키기 어려워 일찌감치 일본, 한국프로야구 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AAA 선수들은 여전히 많다. spotrac 같은 사이트에 일본, 한국, 대만프로야구 용병들이 미국에서 번 돈이 얼마인지 나와있는데, 심히 눈물겹다. 메이저리그에서 백업, 땜빵선발, 패전처리를 전전하던 선수들은 생각보다 번 돈이 많지 않다. 메이저에서 5-6년을 뛰고도 통산 연봉 100만 달러 정도를 겨우 받고 이런 일이 흔하다. 이러다보니 아시아에서 돈을 벌어도 1-2년 갖고는 사실 큰 돈을 못 번다. 장수용병이 되던가, 1-2년 뛰고 나갈 거면 첫 해부터 연봉 200만 달러씩 받아야 한다.

여튼 결론적으로 과거에 비해 좀 개선되어 당장 AAA급 정도는 연봉 1~3억원씩을 받는 등 그다지 궁핍하지는 않긴 하지만, 야구 인생에서 이런 연봉을 수령할 수 있는 기간은 극히 짧고 불안정하며, 낮은 레벨은 여전히 연봉이 적어서 마이너 리그는 여전히 고달프다는 이야기. 참고로 AAA에서도 자리잡지 못하고 20대 후반이 되도록 AA나 A 수준에 머물러 있는 선수들은 보험용, 육성형 용병 제도가 잘 되어있는 NPB 리그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나이가 20대 중반 이하인 선수는 육성형 용병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히로시마, 요미우리, 소프트뱅크, 주니치, 요코하마 등에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입단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며, 나이가 좀 있는 선수는 일단 독립리그에 입단한 후 NPB 구단들의 입단 테스트를 치러서 보험용으로 입단하는 방식을 주로 도전한다. 다만 둘 다 여기서 지배 등록이 되고 주전으로 자리잡아야 돈을 버는 구조. 그나마 육성형 용병이어도 NPB 팀에 입단한다면 2~3만 달러는 받을 수 있지만[71] 독립리그의 경우 최저연봉이 7,000 달러 안팎이며 평균 연봉은 1만 3천 달러 수준. 즉 AA 수준이다. 그들 입장에서는 태평양 건너 먼 나라에 와서 뛰면서까지 벌 가치가 있는 돈은 아니다. 즉 이것도 쉽지 않다.

독립 리그를 거쳐서 NPB에 간 선수들의 경우도 사실 큰 돈을 버는 경우는 드물다. 예를 들어 독립 리그에서 7번이나 홈런왕을 차지했던 프란시스코 카라바이요는 오릭스 버팔로즈 입단까지는 성공했으나, 그가 오릭스에서 뛰는 3년간 받은 돈은 겨우 23만 달러였다. 1군 최저연봉보다 연봉이 낮았으니까 1군 출전수당이 붙긴 했으나 3년간 104경기에 출전한 것을 감안하면 잘 쳐줘야 2~3만 달러 정도를 더 받았을 것이다. 그러면 25만 달러 수준인데 독립 리그에서 뛴 7년간 잘 쳐줘서 연평균 1만 5천 달러 정도를 받았다고 해도 36만 달러 수준이다. 이 선수가 일본에서 프로와 독립리그를 합쳐서 9년을 뛰었는데 4억 천만원 정도 밖에 못 번 것이다. 연봉으로 치면 4550만 원 수준. 혼자 산다면 사는 데는 지장이 없겠지만, 이 선수는 부인에 자식까지 있었다. 다른 예시로 2015년에 야쿠르트에서 뛰었던 미치 데닝의 사례도 있는데 이 선수는 독립리그 시절 연봉 7,300 달러를 받고 살았고 야쿠르트에서는 기본 연봉 4만 달러 수준에 출전수당을 합쳐서 약 10만 달러 안팎을 받았다. 이 정도면 AAA에서도 벌 수 있는 돈이며 대만에서도 이것보다 많이 준다. 2020~2021년 롯데에서 뛰었던 호세 플로레스 역시 기본 연봉은 2년간 9만 달러 정도였고 출전수당을 합친다고 해도 2년간 번 돈이 20만 달러가 좀 안 된다. 연평균으로 치면 8~9만 달러 정도. 독립리그에서 NPB 정식 입단까지 성공했던 선수도 이렇게 고생하는데 NPB에 결국 가지 못하는 선수들의 생활은 더욱 비참할 것이다.[72][73]

현재 마이너리그는 유망주 육성 시스템 전반의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시도에 따라 시카고 컵스 등 일부 구단들처럼 산하 싱글A 구단에도 전속 영양사를 배치하는 등 시설 확충, 영양 공급 등 제반환경에 대해 신경을 쓰거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선수들의 연봉을 올리는 등 일부 구단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한 마이너리거들을[74] 위해 여러 가지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스몰마켓 구단 대부분의 루키~더블 A 이하는 거의 자비로 야구하는 수준이고[75] 유망주 이외의 선수들은 거의 신경쓰지 않고 있어 여전히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있다. 그럼에도 마이너 리그라도 좋으니 도전하는 선수들이 워낙 많은데다 전세계 각지에서 오는 미국 이민자 말고도,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온 불체자라든지 여러 경로로 와서 온갖 고생 끝에 미국에 정착한 이들도 마이너 리그라도 기웃거린다. 일본처럼 실업리그가 아닌 미국이기에 이거라도 하면서 우선 돈 벌어먹으며 살아가는 것. 그러니 여기서의 경쟁률은 말할 필요도 없다.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마이너리그 질을 강화시키고 일본 또한 큰 돈으로 유혹해나가는 상황에서 한국 구단은 울상이다. 그 이유는 외인농사가 가장 중요한 한국리그 특성상 많은 돈을 지닌 구단이 폭풍현질로 팀 전력차이를 야기시킬까봐 만들어둔 연봉제한과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는중이다. 2017시즌 연봉제한을 풀었고 이에 주전경쟁서 이탈한 메이저리거들을 주워올 수 있었으며 우수한 외인을 잡을수 있었지만 시장이 과열되자 다시 제한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각 구단들은 연봉제한과 샐러리캡 때문에 원하는 선수도 제대로 영입 못 하고 일본에게 빼앗기는데다가 트리플A 에이스 취급받는 선수들은 메이저 콜업 기회가 있으니 한국구단 제안에 난색을 표한다. 이에 정말 육성형으로 데리고 오거나 메릴 켈리를 언급해 한국서 커리어 쌓고 미국에 금의환향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야 고려할 정도로 선수수급이 어렵게 되자, 샐러리 캡 제도 폐지를 성토하고 있다.[76]

사족이지만 선수뿐만 아니라 심판도 마이너리그는 배고프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야만 먹고 살 만하다. 사실 선수보다도 더 심각하다. 선수는 계약금을 많이 받았다거나, 40인 로스터에 들어갔다거나, 아시아 팀이 노릴 법한 선수는 그래도 모아놓은 돈이 있거나, 10만 달러 이상의 괜찮은 돈을 준다. 하지만 심판은 2024년 기준 트리플 A 심판도 2만 2500달러를 받으며, 싱글 A 심판은 1만 4천 달러밖에 못 받는다. 월급이 아니라 연봉이다. 미국 물가를 생각하면 투잡을 뛸 수밖에 없는 수준이며 KBO 리그의 초임 심판이 연봉 3천만원을 받는데 트리플 A 심판의 월급과 거의 비슷하다. 미국이 전반적인 생활비가 한국보다 비쌀 수밖에 없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 더 적은 수준.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만 하면 최저연봉 12만 달러, 평균 연봉 23만 5천 달러, 최고 연봉 43만 달러로 숨통이 트인다. 물론 몇백만, 몇천만 달러가 오가는 선수들에 비하면 너무 적어서 월급 인상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기는 하지만 한국의 최수원, 나광남 심판처럼 은퇴할 나이까지 공무원처럼 30년 이상 심판을 맡는다면 나쁘지는 않은 벌이. 평균 연봉 수준으로 20년만 근무한다고 해도 470만 달러인데, 이 돈이면 65억원이 좀 안 된다. 당장 한국의 애매한 1군 주전 선수나 일본의 1군 백업급 선수들의 통산 연봉을 보면 이보다 적다. 대만이나 멕시코의 경우는 리그 최고 스타플레이어라고 해도 저 정도가 될까말까고.

8.3. 치열한 적자생존

미국 선수의 훈련량이 적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서 말한대로 마이너리그를 거치는 동안 스스로 알아서 컨디션과 훈련량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알아서 하기 때문에 단체훈련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를 자율야구라고도 볼 수 있지만, 저런 생존경쟁을 뚫고 메이저에 오르려면 얼마나 개인적으로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지는 불문가지다. 그러므로 메이저에 정말 오르고 싶은 선수들은 심지어 개인 트레이너까지 고용하며 단체훈련을 능가하는 개인훈련을 하게 되고, 비시즌 때는 열대인 도미니카 같은 곳의 교육리그팀에 개별적으로 가서 훈련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훈련 경비는 다 개인의 부담이라서 돈이 많이 깨진다. 계약금 많이 받는 드래프트 상위 라운더들의 성공률이 하위 라운드보다 높은 것도 애초에 상위 라운드에 지명될 정도의 재능을 가진 것도 있겠지만 이렇게 계약금 받은 걸로 먹을거 잘 챙겨먹고 좋은 트레이너 고용해서 훈련 착실히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소수는 흑화하여 그 계약금을 쓰라는 데에 안 쓰고 각성제, 스테로이드 같은 금지약물을 몰래몰래 사먹느라 계약금을 그쪽에 탕진한 유망주들이 굉장히 많다. 조시 해밀턴이 대표적으로, 전체 1순위로 지명되어 받은 거액의 계약금이 죄다 약 사먹는 데 들어가는 바람에 정신차리고 야구를 하려니 운동하면서 쓸 돈이 없었다는 일화가 잘 알려져 있다. 그나마 해밀턴은 천재적 재능이라도 있어서 재기가 되었지[77], 애매한 상위권 신인들이 그랬다가는 영영 메이저리그에 못 가고 은퇴한다.

마이너리그 선수의 고달픈 생활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로 5년간 뛰었던 영화감독 론 셸튼의 영화 "불 더럼" (Bull Durham)[78][79]이나 35세에 고교교사를 그만두고 메이저에 오르는 스토리를 다룬 " 루키"(Rookie)를 보면 알 수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미국으로 와 마이너리거로 뛰는 주인공의 애절한 현실을 다룬 슈거도 강력 추천작이다.

그리고 미국야구를 경험한 한국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마이너리그가 너무 힘들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한국 유망주들의 무덤이 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한국선수들은 초딩 때부터 단체훈련에 익숙한지라 이런 자율적인 분위기에 적응 못해서 기량이 정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런 사정을 보면 스스로 마이너리그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박찬호 추신수, 그리고 김병현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들인지 알 수 있다.[80]

또한 위에 언급된 데릭 셸튼의 경우, 메이저리그를 타격코치로 처음 밟았다. 이 말은 메이저리그의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중에서도 선수시절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도태되어 메이저를 밟지도 못한 사람들이 종종 나온다는 뜻이다. 사실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2군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선수가 감독,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기 때문에 생각해 보면 엄청 이상한 것은 아니다.[81]

아래 내용부터는 조성옥 문서에서 참조한 내용이다.

무엇보다 코칭 스태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국내 리그의 차이는 더욱 크다. 한국에서는 2~3군을 포함하더라도 팀당 등록 선수가 제한되어있고, 코칭 스태프들이 알아서 선수들을 지도해 주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인 홍성흔의 인터뷰에서도 나타나듯이 미국에서는 선수가 먼저 다가오기 전에는 절대 코치가 먼저 선수에게 이렇게 고치라고 얘기해서는 안된다. 산하에 수많은 레벨별 마이너리그팀을 거느리고 있어 선수 자원이 넘쳐나는 메이저리그팀들은 그 많은 유망주들을 일일이 지도하는 방식을 취하는 대신 각자 자기 능력껏 경쟁하면서 될 놈이 살아남을 때까지 기다리는 방목형에 가까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코치들은 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존재라기 보다는 지켜보면서 옥석을 가려내는 역할에 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미국 팀들은 젊은 선수들을 자극하고 성공에 대한 욕구와 경쟁심을 부추기기 위해 일부러 마이너리그 환경을 열악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육성을 전제로 하는 한국의 2군, 3군 시스템과는 근본적으로 지향점이 다른 것이다.

엄격한 사제관계 하에서 코치로부터 일방적인 지도를 받는 습관에 익숙해져있는 한국 선수들이 미국 코치에게 먼저 다가가 지도를 요청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언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코치에게 영어로 말을 거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 코치들은 선수들이 먼저 말을 걸어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는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미국에 건너가서 나름 열심히 수개월간 회화 공부를 하고 미리 준비해서 어렵게 질문 한두 가지는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돌아오는 대답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알아듣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어학연수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수개월 공부해서 어찌어찌 질문은 할 수 있겠는데, 돌아오는 말이 도통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좌절한 경험이 많을 것이다.

조성옥에 의해 미국으로 진출한 정수민은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부상을 당했는데 자신을 도와줄 코치가 아무도 없어 혼자서 1년 동안 재활을 해야 했다는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KBO리그에 있었다면 당연히 구단의 첨단 재활시설과 재활/트레이닝 코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테지만 미국에서는 전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또 재활하면서 투구품이 무너졌지만 코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구단은 무너진 투구폼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대신 주저하지 않고 그를 방출해버렸다. 팀에서 방출당한 정수민은 국내로 돌아와 현역병으로 군입대하여 22사단에서 복무하게 된다.

안태경 역시 정수민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텍사스에서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했고 결국 중도 포기하고 귀국하고 말았다. 귀국 후 현역으로 군복무를 했고 제대 후 늦은 나이에 드래프트에 나와 롯데에 지명되었다. 그러나 사병으로 근무하면서 폼이 완전히 망가져 버렸기 때문에 결국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9. 한국/일본 프로야구와의 수준 비교

미국 야구계에서는 일본프로야구의 수준을 대체로 AAA(트리플A)와 AAAA 사이로 보는 편이고[82], 한국프로야구의 수준을 AA(더블A)와 AAA 사이 정도로 보는 편이다. 다만 2020년대 중반 들어선 한일야구의 전력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평가받고 있기에 KBO를 AA 정도, NPB를 AAAA 정도로 보기도 한다.

한국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 중에선 한국리그의 수준이 메이저와 AAA 중간 정도라고 립서비스를 해주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 AAA~AAAA급으로 평가받는 외인들이[83][84] 이변이 없는 이상 한국리그에서 클린업 타자 혹은 상위 선발투수급 위치로 잘하면 팀의 에이스 자리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한국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전문가 중에서 이 평가를 진지하게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21세기 들어 트리플A 이상급 외인들도 많이 오면서 한일 프로야구가 그래도 20세기보단 수준이 좀 올라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1998~2002년 사이 한국에서 이승엽급의 특급 외인으로 활약했던 타이론 우즈는 당시 메이저리그를 한번도 밟은 적이 없는 AAA의 평범한 선수였고, 1990년대 초반 일본 퍼시픽 리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3년 연속 리그 홈런왕을 했던(42, 39, 41개) 오레스테스 데스트라데는 1993년 새로 생긴 플로리다 말린스에 가자마자 홈런수가 20개로 반토막이 되었다. 이를 보면 마이너리그의 AA나 AAA의 수준이 어떤지를 대략 추정할 수 있다. 물론 1989년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었던 세실 필더가 일본에서 38홈런을 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하여 51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역사도 있었지만 이는 극히 예외적인 케이스였다.

2010년대 NPB에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워버린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2000년대 메이저리그에서는 삼진머신이었고, AAA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 했다. 다만 마이너리그 연봉이 상당히 불안정한 걸 생각하면 이후 아시아에서 연봉 마사지를 받으면서 멘탈이 안정되어 본 실력이 나온 것일수도 있다. 그 외 2012년 벤자민 주키치는 아예 메이저리그를 밟아보지도 못 했던 선수였고, 셰인 유먼은 2006-2007년에 몇 경기 뛰며 5점대 ERA를 기록한 것을 끝으로 해외리그를 전전했던 선수였다.

메릴 켈리[85], 재크 페트릭 등 메이저리그를 단 한 순간도 밟아보지도 못했던 선수들이 꽤 있다. 혹자는 트래비스 블랙클리[86] 저스틴 저마노 등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간 것을 거론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사라진 외국인 선수가 더 많았고, 블래클리는 구속이 확실히 상승한 케이스이며 저마노는 방어율이 치솟고(2012시즌 9월 현재 6.95) 있어 내년 재계약은 물건너갔고, 트래비스도 메이저로 다시 건너간 후에는 초반에는 반짝 활약을 했지만 이내 메이저에서 더 먹히지 않으면서 2014년부터는 일본 야구에서 뛰게 됐다.

그러나 이는 두 리그를 이동해 본 선수들의 성공, 실패 사례를 가지고 귀납분석한 것이지 그걸 꼭 어느 선에서 규정지어서 말하기는 어렵다. 트래비스와 저마노는 적어도 메이저에서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 비교적 성공한 에릭 테임즈는 메이저 복귀 첫해와 3년차에만 괜찮은 성적을 냈고 2년차에는 폭망했다. [87]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BO 리그/리그 레벨차 논쟁을 참조하기 바란다.

혹자는 톰 션이나 브라이언 배스 등의 패전조 수준도 안되는 선수들이 AAA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토대로 AAA나 AA를 허접스러운 리그 취급하지만, 미국으로 직행한 고교 유망주들도 상당수가 A+이나 AA에서 대거 방출당한다. 거기다 그런 선수들 중 국내 유턴 후 주전급으로 자리잡는 경우도 꽤 많다.[88] 비단 한국 유망주만 그런 것이 아니고 미국이나 도미니카 등에서 온 유망주들조차도 AAA를 못 밟고 사라지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10. 흥행

마이너하다는 이미지 때문인지 전세계 리그의 흥행 계산에선 누락되곤 하지만, 알고보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이은 전세계 관객 2위의 거대 리그이기도 하다.[89] 일본프로야구, EPL, 분데스리가보다 많은 수준.

다만 감안할 점이 있는데 EPL이나 분데스리가 등은 1부리그 단일 디비전의 매출만 구하면서 마이너리그는 그 속의 많은 리그와 리그 레벨들을 모두 합쳤으니 당연히 세계 2위일 수밖에 없다. 경기수도 엄청 차이가 나지만 EPL 20팀 vs 마이너리그 142팀의 비교인데다, 야구 종목 특성상 축구보다 팀당 경기 수도 훨씬 많기에 경기수를 감안한다면 1경기당 관중수는 사실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다.

물론 그걸 감안하더라도 마이너리그임에도 관중수가 제법 잘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당장 같은 야구 리그인 NPB, KBO보다 더 잘 나온다는 소리다. 근데 왜 대접은.. 굳이 축구랑 비교하자면, 자국 축구리그에 환장하기로 유명한 나라인 영국과 독일도 축구 1부리그인 EPL 분데스리가뿐만 아니라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 2. 분데스리가의 관중수가 2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하는데다가 3부, 4부리그 관중수도 수천명에 달하는 수준인 것과 비슷한 셈이다.

메이저 스포츠 구단이 없는 중소도시에선 마이너리그 팀이 지역 최고 인기팀으로 자리잡는 경우도 흔하다. 한 예로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인 데이튼 드래곤즈의 경우 하이싱글 A 리그 소속임에도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시즌까지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다인 1,441 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90]

미국이니까 인구 수 및 전체 인구수 대비 선수 수, 야구 팬덤 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어마무시하고, 굳이 무리하게 메이저 리그 경기만 멀리 가서 비싸게 직관할 필요 없이, 지역 내 AA~AAA 정도만 되어도 그 지역에서 마이너 선수들이 KBO, NPB와 엇비슷한 만큼의 경기 수준과 위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쪽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것.

2010년 기준으로 루키리그 일부 및 메이저리그와의 직접 연계가 이뤄지지 않은 멕시칸리그 관객수를 제외하고도 총 팀수 142개 팀, 총 관객 3,866만 명이다. 동 시즌 일본프로야구는 2,240만 명, EPL은 1,353만 명, 분데스리가가 1,302만 명 한국프로야구는 2017년이 되어서야 800만명을 넘었다. 하이 싱글에이를 제외한 싱글에이 리그의 총관객 수가 741만명이다. 2019년 기준으로 대강 경기당 평균 관객은 트리플 A는 5천명[91], 더블 A는 3천 명, 싱글 A는 2000명, 루키 리그는 1500명 정도 된다고 한다.[92]

메이저리그가 동부해안 중심으로 발전하다보니 강제적으로 소외되어 마이너리그로 편입된 PCL 정도 되면, 평균 관객수준이 한국프로야구와도 경쟁이 될 수준이다. 마이너리그 단일 팀중 가장 높은 평균 관객수를 유지하는 PCL 새크라멘토 리버캐츠같은 팀은 평균 관객수가 1만명대에 육박한다. 물론 객단가나 중계권료 등의 요인으로 시장성은 관객수에 훨씬 미치지 못하겠지만, 단순 관객수 규모만도 워낙 엄청난 수준이고 미국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흥행하는 까닭에, 메이저리그같은 전국구 리그에서는 보기 힘든 온갖 기상천외한 프로모션 행사 특별 유니폼 데이같은 일도 자주 벌어진다. 이런 뭔가 나사 빠진듯한, B급 정서의 행사들을 찾아보는 것도 마이너리그만의 소소한 재미다.

11. 한국인 마이너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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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담

한국인으로서 마이너리그에 처음 진출한 사람은 (알려진 바로는) 1970년대 투수였던 이원국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국은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프로야구 도쿄 오리온즈에서 1년 간 활약한 뒤 미국으로 가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 트리플A인 멕시칸 리그에서도 뛰었다. 1983년 귀국하여 MBC 청룡에 입단하기도 했으나, 미국식 야구에 길들여져서 김동엽 감독과 충돌 끝에 별 활약 없이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OB 베어스 박철순 1980년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진출, 더블A까지 올랐다.[93]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 1시즌 동안 마이너리거로 뛴 적이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하고 AAA 샬럿 나이츠에 입단한 것.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나서 충격[94]으로 잠정적인 농구선수 은퇴를 하고 고교시절 야구를 했던 바, 오래전 꿈이기도 한 야구 선수로 도전한 것. 물론 농구론 전설이지만 야구로는 기대를 받지 못했다. 결국 별 다른 활약을 못하고 더블A 팀인 버밍햄 배런즈에서 127경기 타율 .202 출루율.291 장타율 .266, 3홈런(2루타17, 3루타1) 51타점 30도루(18실패) 51볼넷 114삼진을 기록했다. 사실 아무리 다른 스포츠에서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한들 완전히 메커니즘이 다른 스포츠를 처음하는데 프로리그에서 저 정도만 하는 것도 엄청나고, 더블A 정도만 되면 명백하게 돈 주고 선수 사서 쓰는 프로리그다.[95] 여담으로 더블A에서 뛸 당시 장거리 버스 이동에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위해 50만 달러가 넘는 최고급 버스를 개인 돈으로 사서 구단에 기부했다고 한다.

90년대 후반 박찬호의 성공 이후 많은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메이저리그를 밟은 사람은 2020년대까지도 10여명 정도다. 그 중에서도 풀타임 메이저 리거로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해본 사람은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서재응[96], 최지만 단 5명 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끝나거나 혹은 마이너-메이저를 오락가락하다가 KBO로 되돌아왔다. 게다가 1999년 이후에는 2년 복귀 유예라는 페널티까지 걸고, 유예기간 후 입단하더라도 계약금 미지급에 신인 최저 연봉으로 시작하도록 하는 등 미국행을 막도록 유도하는 상태. 그래도 가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일단 건너간다. 이를 보면 마이너에서 생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다. 그 최희섭도 마이너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유망주 출신이지만 풀타임이 아닌 플래툰이고, 그 플래툰으로서 보여준 기간도 얼마 안 됐다.

이런 점 때문인지 몰라도 류현진은 메이저 리그 포스팅에서 협상권을 따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협상 때 마이너 리그 강등 거부 옵션을 계약에 요청했으며, 협상 막판까지 이 문제로 줄다리기를 했기에 자칫했으면 다시 한화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덕분에 현지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자리를 잡는데는 본인의 실력만 아니라 마이너 거부권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4년 후 김현수도 주전급 실력이 아님에도 마이너 거부권 덕분에 로스터에 끝까지 남아있는 혜택을 누려 플래툰으로라도 쓰였다.

일본프로야구의 경우도 타자와 준이치 덕분에 2년 복귀 유예 페널티가 생겼다. (이 규정은 2020년에 폐지되었다.) 다만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는 신청제라서 드래프트를 신청하지 않은 선수는 복귀 유예 페널티가 없고, 한국과 달리 대부분의 선수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서 미국에 가려고 한다.[97]

대만프로야구의 경우는 복귀 유예 페널티가 없다보니 마이너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에 직행하는 선수도 매년 수두룩하며 잘 안 풀리면 드래프트 한달 전까지 미국이나 일본에서 뛰다가 본국으로 돌아와서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대만프로야구와 미국, 일본프로야구의 수준차이는 엄청나게 크다보니 KBO 리그보다도 해외파들은 귀중한 즉전감 상위픽 자원이 되어준다. 다만 여기도 성장이 너무 정체되는 바람에 미국이나 일본에서 실패하고 대만에 돌아왔는데 대만에서조차도 거들떠보지도 못해서 붕 떠버리는 자원은 물론 존재한다.유명한 사례로 양다이강의 둘째형이 있다.[98]

2006년에 콜업된 류제국 이후 2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적이 있는 고졸/대졸 직행 유망주는 최지만, 박효준, 배지환 단 세 명에 불과하다. 이 세명 외에도 그동안 수십 명이 갔는데 말이다. 그 배지환도 2022년 AAA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MLB에서 상당한 기회를 받았으나 결국 AAAA리거로 판명나며 다시 마이너로 떨어졌고, 박효준은 메이저는 물론이고 AAA에서조차 크게 부진하며 점차 콜업의 꿈은 멀어져만 가고 있다. 최지만 역시 2019년의 플루크를 제외하면 메이저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장현석같이 루키리그나 싱글A 수준에 있는 미국에 간 지 얼마 안 된 선수들 뿐이다.

그나마 해외에서 복귀하고 KBO 드래프트에서 뽑힌 이대은, 이학주, 김동엽, 남태혁같은 선수들은 사정이 나은 편이며, 최현욱 같이 KBO 드래프트에서 떨어지고 육성선수로도 프로에 가지 못하면서 인터뷰로 미국 진출 후회한다고 푸념하는 선수도 수두룩하다. 게다가 해외에서 실패하고 KBO로 복귀한 선수들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냐하면 그것도 아닌게, 가장 상위급으로 평가받는 이대은, 이학주, 김동엽 조차 1군에서 양아들 소리를 듣고 있으며, 그 다음 급인 남태혁, 신진호, 정수민, 김선기 등은 1군에 가끔 올라올 뿐 아예 2군전드가 되는 중이다. [99] 그보다도 아랫급인 남윤성, 최형록, 안태경 등은 아예 1군을 제대로 밟지도 못하고 광속 방출되었다. 물론 하재훈 김재윤처럼 1군에서 제 몫을 다해주는 선수들도 있으나, 대체로는 극소수의 운 좋은 선수들을 제외하면 직행으로 마이너로 건너간 대부분의 선수들은 KBO에서 데뷔한것보다 훨씬 못한 결과를 맞이한 셈이다.

상술했듯 과거처럼 직행 유망주로 미국 야구의 문을 두드리는 빈도는 많이 줄었으며, 류현진이나 강정호, 오승환, 김광현, 김하성, 이정후처럼 KBO리그에서 데뷔해 리그를 정복하고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진출하여 빅리그에서도 성과를 낸 선수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김현수 박병호, 황재균과 같이 빅리그에서는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선수들도 모두 KBO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선수들이다. 이 때문인지 나승엽, 장재영과 같이 MLB 진출을 시도했던 고교 유망주들이 대체로 KBO 리그 팀에 입단하여 한국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마이너리거들의 애환과 꿈을 다룬 '당신의 이름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Where nobody knows your name)'라는 책이 있다. 국내에선 원제대로 출간했다가 잘 안팔렸는지 절판시키고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치열한 경쟁'이라는 제목으로 제목을 바꿔서 재출간 했다.

영화로는 도미니카에서 건너온 마이너리거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2008년 개봉작 슈거(Sugar)가 있다. 비평가들한테 좋은 평가를 받은 수작으로 오직 소수만이 갈 수 있는 메이저 리그에 올라가지 못하는 대다수의 마이너리거의 현실을 잘 표현한 영화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무려 19개 시즌 뛴 선수도 있다. 마이너리그 홈런왕 헤스먼 은퇴...19년간 433개 이 선수는 그러나 메이저리그를 밟긴 했으며 일본프로야구에도 갔다.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수십년간 마이너 리그 총재를 지냈던 팻 오코너 총재가 2020년 임기를 끝으로 사임을 선언했다. 그는 총재를 지내는 동안 구단 가치 상승과 중계권 수익 등의 치적이 있지만 로비를 통해 선수들의 연봉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MLB 사무국이 미 의회에 MiLB 선수들을 최저임금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로비를 했을 때 도와줬다는 비판도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노동조합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선수 협회에 마이너 리그 선수들도 존재하며, 이들을 대변하고 있다.


[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과 마찬가지로 딱 한 팀은 캐나다를 연고로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A+ 팀이 밴쿠버에 있다. [2] AAA로 분류하지만 실제 수준과는 꽤 다르다. 현실적으로 멕시칸리그에서 뛰던 선수는 미국에 오면 A~AA 팀으로 간다. [3] 하지만 2차 대전 이전에도 마이너리그는 있었다. 당시 기록은 지금처럼 깔끔하게 남아있지 않고, 깔끔은 커녕 찔끔찔끔 수준이지만 실존은 했다. [4] FA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그만큼 고액 연봉자들의 먹튀 현상이 많아지면서, 현재는 연 3억원 이상의 고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1군에서 제외되면 1일당 연봉의 300분의 1의 50%를 차감하고 지불한다. KBO는 연봉을 10개월에 나눠 주므로, 1군에서 제외된 날은 반만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5] 마이너 강등의 경우 10일간 재등록이 불가능하지만, 해당 마이너리그가 종료될 경우 바로 MLB로 복귀할 수 있다. 마에다 겐타의 예정 등판 직전일에 루키리그가 종료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서류상으로만 루키리그로 보냄으로서 마에다의 휴식기간동안 1명의 선수를 더 이용한 경우이다. 당연히 마에다는 강등 여부와 무관하게 로테이션을 거르지도 않았고 루키리그에 방문하지 조차 않았다. [6] 박찬호가 마이너 리그에서 뛸 당시 다저스 산하 AA 팀은 샌안토니오 미션스(2024년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AA), AAA 팀은 앨버커키 듀크스였지만 2024년 현재 AA 팀은 털사 드릴러스(Tulsa Drillers), AAA 팀은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Oklahoma City Baseball Comets)이다. [7] 그러나 AAA의 경우 PCL과 IL이 1년만에 부활했다. [8] 메이저 서비스타임이 아닌 프로 서비스타임으로써, 쉽게 말해 계약 직후 팀에 입단한 지 4년이 지나면 로스터 등록이 불가능하다. [9] 6월 15일~ 8월 말까지 리그가 진행되었으나 2024년에는 전체 일정이 한 달 당겨졌다. [10] 오프시즌에 진행되는 교육 리그인 애리조나 가을리그와는 다르다. [11] LIDOM과는 다르다. [12] 마찬가지로 LVBP와는 다르다. [13] 피넛버터 앤 젤리 샌드위치 [국내사례] 남태혁, 안태경 등이 루키 리그에서도 살아남지 못하고 귀국했다. 다만 이 선수들은 KBO 리그로 유턴해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해외사례] 일본 G.G.사토 역시 이 레벨에서 승격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NPB에서는 성공했으니 잘 된 케이스. 여담으로 일본에서 신인왕과 홀드왕, 통산 홀드 2위를 기록한 야마구치 테츠야의 경우도 미국 직행파였는데, 루키 리그에서도 4점대 후반으로 좋지 못하고 싱글A도 밟지 못했다. 그러고도 일본에서 잘 풀린 매우 특이한 케이스다. [16] 메이저 리거도 연봉을 정규시즌 26주 동안 13차례로 나눠서 지급한다. [17] 설마 건장한 운동선수들이 땅콩버터 바른 식빵만 삼시세끼 먹으면서 운동할까 싶으나 추신수가 쓴 책에서 이렇게 먹고 뛰는 이들이 꽤 많다고 한다. 또 상술했듯 땅콩버터 바른 빵 쌓아놓는 것은 한국으로 치면 식당에 라면 쌓아놓고 끓여먹으라고 하는 느낌의 익숙한 메뉴이기 때문에 크게 불만까진 없다. [18] 삼성 라이온즈 투수 [19] 대만 에이스들은 더블A에서 트리플A 급은 된다. [20] 온라인 게임으로 치면, A+까지가 그냥 필드에서 몹만 잡아서 렙업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AA부터는 인스턴트 던전, 파티플레이, 복합 퀘스트같은 다양한 것들을 시험하는 단계다. [21] 추신수 선수가 언급한 인터뷰에서는 더블A는 되어야 햄 종류를 맛볼 수 있고, 트리플A는 되어야 그럭저럭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다 한다. 최경환은 싱글A 어드밴스드에서는 스프가 더 추가되는 정도라고 한다.(구단마다 재정 상태에 따라 좀 다르거나 두 사람이 마이너리그를 겪은 시간이 몇 년이나마 차이가 있어서 전반적인 대우가 달라진 것일 수도 있다.) FA를 사오는 것보다 유망주를 키우는 게 돈이 덜 나간다고 생각하게 된 구단주들에 의해 조금씩 대우가 나아지고 있는 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단, 추신수의 증언은 2000년대 초중반의 경험이지, 2020년대가 아니라는 점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마이너 리그도 시간이 지날수록 처우 개선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22] 마이너 리그 6년차를 넘기면 FA가 되며, 보통 그 이후 1시즌 정도는 더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7년차까지 더블A 급이라면 더는 기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3] 이 4명은 AAA 경험까지는 해 본 케이스. [24] 참고로 키움 히어로즈가 앞의 선수들과 같은 케이스인 테일러 모터를 데려왔다가 망했다. 다만 젤러스 휠러처럼 AA와 AAA를 왔다갔다 하던 선수가 일본프로야구에서 대박나는 경우도 있는 걸 감안하면 (대신 휠러는 2014년에 IL에서 300타수에서 3할 가까이 칠 정도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물론 마이너 시절에는 장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30홈런 친 것은 커리어에 비해서 대박난 게 맞다.) 애초에 모터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KBO 리그 용병 중에서 꽤 있었던 선수였다. [25] 그러나 테일러 모터 키움 히어로즈에서 웨이버 공시된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서 24홈런을 치는 등 트리플A를 폭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현지시간 2021년 8월 10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다. 비록 조금 뛰다가 지명할당을 당했지만 AAA급은 확실히 넘어가는 선수였다는 것이다. [26] 메이저리거는 고사하고 AAA리거라도 되려고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장 등을 이용하는데, 이것만 해도 1년에 기본 몇 만 달러는 깨진다. 즉, 번 돈 이상을 투자해야지 성공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신인 계약금을 다 날리고 말 그대로 빈털터리가 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특히, 계약금 규모가 적은 하위 라운더들 대부분이 이런다. 시즌이 길지 않고, 리그 중에만 연봉을 지급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27] 예를 들어, NBA NFL이 존재하는 동네에 메이저 리그 팀들이 없을 경우 거진 대부분은 AAA 팀들이 존재한다. 멤피스라든지, 내슈빌이라든지, 샬럿이라든지. 2019년까지는 뉴올리언스에도 존재하였다. [28]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이너리거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클 조던이 뛰었던 팀이다. 조던의 경기력은 평범한 더블 A급 선수, 그 자체였지만 유명세 때문에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며 선수들로부터 사인 공세를 받았다. [29] 주로 한국이나 일본에 용병으로 갔다가 짤리고 돌아오는 30대 이상의 노장들. [30] 저 둘 사이에 끼어있는 실력의 선수를 흔히 AAAA리거라고들 한다. [31] 참고로 대만프로야구는 붙박이 AAA보다는 AA~AAA를 왔다갔다하는 선수가 가는 편이다. [32] 멕시코 태평양 리그(Liga Mexicana del Pacífico, LMP)와는 다르다. [33] 이러한 효과 때문에 밀워키 브루어스가 스카이삭스 구단과 제휴를 맺은 직후에 조시 헤이더, 잭 데이비스, 코리 크네블 등 밀워키의 유망하던 투망주들 스탯이 4~5점대로 치솟는 등 죄다 걸레짝이 됐으며, 텍사스가 손절한 툴망주 루이스 브린슨은 뜬금없이 3/4/6을 치며 부활했다. 브린슨을 코어로 과대평가된 선수들로 짠 패키지에 한 초짜 CEO가 거하게 낚여서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내주었다. 물론, 역시 브린슨의 타격은 거품이었고, MLB에서 400타석 동안 1할대를 치며 희대의 낚시 유망주임이 드러났다. 이후 브린슨은 일본으로 갔으나 거기서도 공갈포로 전락하며 1년만에 퇴단했다. [34] 현재 이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로 연고 이전을 하여 샌안토니오 미션스가 되었고(밀워키와의 제휴는 계속 유지된다.), 대신 콜로라도 스프링스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루키 리그 팀이 들어왔다. [35] 일단 마이너는 웰던인데다, 메이저는 레어로 나오기도 한다고 하는 증언으로 보아 급이 낮은 소의 척아이롤 부위일 가능성이 높다. [사례1] 최지만과 같이 특정한 옵션 조건 하에서 100만 달러 급 계약이 나오거나, 메이저 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실력 부족으로 AAA에 머무는 경우도 있다. [사례2] 2022년, 매니 바누엘로스가 양키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었는데, 마이너에서 1년 내내 보낸다고 해도 15만 달러가 보장되는 계약이었다. 그리고 이 해에 바누엘로스는 메이저 리그에 콜업되어 30경기 가량 등판하여 실제 수입은 55-60만 달러 정도로 보인다. [사례3]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2024년 마이너리그 계약은 마이너에만 있어도 25만 달러가 보장되는 계약이었다. 이후 우와사와는 메이저리그에 잠깐 콜업되면서 25만 달러를 추가로 더 받았다. [사례4] 2013년의 스캇 리치먼드가 스프링캠프 때 롯데에서 퇴출되고 마이너리그로 돌아갔는데, 이 때 마이너에서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7만 5천 달러였다. 이미 10년 전부터 아시아 리그에서 용병으로 부를 급의 선수면 마이너에만 있어도 최저연봉이 아니라 일반 직장인 수준이나 그 이상의 돈은 받았다는 것이다. [40]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2024년 기준으로는 4800만원 정도 되며 KBO 1군 최저연봉보다 아주 살짝 낮고, 대만 1군 최저연봉보다는 1.5배정도 되며 아시아 3개국 리그 2군 최저연봉보다는 확실히 높다. 다만 미국인 평균에 비해서는 꽤 적은 편. [41] 2022년까지만 해도 최저연봉이 1만 달러대였다. 그래도 요즘 주는 돈은 애틀란틱 리그 주전급 수준은 되니까 트리플 A급인 선수는 굳이 독립리그에 갈 이유는 없어졌다. [42] 참고로 40인 로스터에 1년 내내 이름을 올려놓고 마이너 리그에서만 뛰어도 20만 달러가 좀 안 되는 연봉을 받는다. 큰 돈은 아니지만 굳이 멕시코 대만까지 갈 이유는 없는 수준. 물론 40인 로스터에 이름 올려놓고 1년 내내 마이너에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43] 마이너에서 고작 11경기 10.1이닝만 뛰고 빅리거가 되었다. 다만 이는 계약상으로 빅리그에 최대한 빨리 콜업해줄 것을 요구한 영향도 있다. [44] 20대 중후반 외인들은 성숙기인 30대 이전이라는 이유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지만 검증된 AAAA리거들은 해외에서 실패하면 마이너만 전전하다가 커리어가 끝나기에 최우선적으로 NPB를 주로 찾는다. [45] NPB,KBO가 AAA보다 봉급이 낫기도 하지만, 큰 무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메이저리그에 비해 밀릴 뿐이지, 그 나라의 최고 인기 리그이고 마이너리그 팀보다 나은 영양,의료,장비를 지원받고 수만명의 관중과 카메라 앞에서 자기 기량을 펼쳐본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는 확실히 다르다. 이런 경험은 어지간한 AAA팀은 제공할 수 없다. [46] 2023년 이후 기준으론 더블A 이하로 보는게 좀 더 적절한 비유일듯 싶다. 물론 개선되었다는 트리플 A조차 KBO 1군보단 대접이 못하다고 알려져있지만. [47] 당장 환율만 따져 봐도 6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금액이며, 미국에서 소득세 과세 기준에서 고액연봉자로 분류되는 한계선이 40만 달러다. 어떻게든 메이저리거 40인 로스터에 포함 되었다 하면 이 정도로 성공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게 최소 연봉이다. 즉 대주자, 대타, 대수비, 패전처리 투수같이 굴욕적인 뒷처리 전문 포지션을 담당 하더라도 팀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으면 저 연봉을 받는다는 것. 거기에 연금, 의료 혜택, 숙식 제공, 헬스 케어 등 연봉 이외의 분야에서도 특급 대우를 받는다. 단, 이는 한 시즌을 마이너리그 강등 없이 풀타임으로 소화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단적인 예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승강을 반복한 박효준은 이 금액을 온전히 받지 못한다. [48] 2010년~2013년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동하다 쫒겨난 유네스키 마야의 경우는 계약 기간동안 도합 1승 5패만 해놓고 80억을 꿀꺽했다. [49] 평균에 비해 중앙값이 낮은 이유는 40인 로스터에 있지만 모종의 이유로 AAA에 박혀있거나 지명할당 →︎ 클레임 등을 반복하며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는 저니맨 선수들이 평균 연봉을 올려놓기 때문이다. 후자의 예를 들자면, 2022년 명예 KBO 용병 취급을 받는 치치 곤잘레스가 시즌 개막 이후 3개월간 메이저리그에서 2경기 뛰어놓고 43만 달러를 받아갔다. [50] 쿠바는 그동안 수교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야구 교류가 초기 상태인 데다가 쿠바 리그의 봉급 수준이 집이나 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걸 감안하더라도 심하게 짠 수준이기 때문에 돈을 엄청 벌다 오지 않는 이상은 쿠바로 가려는 선수는 없다. [51] 대표적으로 공사장 유리배달, 주점 바텐더를 하면서 마이너리그 시절을 버텼던 다저스의 카일 갈릭 선수가 있다. [52] 그나마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전세기에 비즈니스석에 활주로 앞까지 구단 버스를 몰아줄 수 있다면, AAA 팀들 같은 경우는 일반 승객과 똑같은 방식으로 보안 검색대, 체크인 과정 등을 일일이 거쳐서 비행기에 탑승해 이동한다. [53] 그 이동도 KBO 리그 구단들과 한화생명e스포츠 롤팀의 경우처럼 개조한 우등 버스로 최장 600km, 5시간 내인 대한민국이 아니라 더 좁아터진 버스로 정말 짧아야 5시간, 심하면 시차 포함 거진 20시간 가까이를 이동하는데 단순 여행이어도 저러다 몸 굳는다며 우려를 표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54] 남태혁이 스톡킹에서 증언하길 1시에 출발했는데도 다시 또 1시 그대로였다고 증언. 이는 지구 자전 속력으로 서쪽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55]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유망주들이 망가지는 것은 멘탈 쪽 원인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부상으로 툴을 잃거나 구속을 잃는 등의 원인도 크다. 그런데 그 부상은 선수의 몸관리 노하우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도 있지만, 나이가 어린, 심지어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미성년자들도 꽤 있는 야구선수들에게 걸맞은 풍부한 영양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란 말도 많다. 가령 10~20라운드 전후에서 지명되는 투수 유망주들 중 깡마른 체구 때문에 구속이 낮은 선수들은 "살 좀만 찌우면 구속이 빨라져서 웬만한 타자들은 돌려세울 수 있다." 같은 마인드로 지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투수 치고 근육이 붙을 정도로 영양 공급을 잘 받았다는 사례가 없다. [56] 게다가 봉중근의 사례처럼 향수병으로 고생할 수도 있는데 그나마 본인이 버틴 이유가 한국서 가져온 컵라면이라 원정 경기시 신주단지처럼 취급해 몇 개 싸가지고 가고(운전기사의 부주의로 박살났을 때 분노를 참지 못해 유리창을 후려쳤다가 깨먹어서 경찰 출신 본인 소속 팀 감독한테 혼 많이 날 정도로) 혼자 있을때 까먹으면서 향수를 달랬다고 한다. 그러니 아무리 밀가루 음식에 익숙하고, 스페인어만 써도 선벨트 지역에서 버틸 수 있는 중남미 선수라 해도 저런 문제가 안드러나는건 말이 안되는 상황. [57] 여담으로 파스타를 주는 것조차도 나름 마이너에서는 특별 대우로 보이는 것이 정영일이 스톡킹에서 자기는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식사로 1년 내내 크림 파스타가 나왔다고 투덜대자 남태혁"좋은 구단이네!"라고 대꾸할 정도였다. [58] 정영일이 스톡킹에서 증언한 바로는, 원정 경기를 가면 시리즈 마지막날에 그 경기장 내 매점이나 햄버거집 같은 그런 곳을 선점해서 해결한다고 밝혔다. [59] 일명 meal money(식비). 심지어 현금을 주면 선수들이 그 돈이라도 아끼려고 끼니를 걸러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현금 대신 해당 지역 레스토랑에서 쓸 수 있는 쿠폰으로 주는 경우도 있다. 추신수 역시도 마이너 리그 시절 원정 식비를 아껴서 갓 태어난 아들의 기저귀 값으로 썼다고 한다. 처음 계약할때 받은 거액의 계약금은 어떻게 하고? [60] 메이저리거의 경우 원정 경기를 가면 팀에 따라서 일정 하루당 약 10~20만 원 정도의 품위 유지비를 현금 봉투로 지급한다. 물론 묵는 호텔에도 최고급 식사가 준비되어 있지만 쉬는 시간에 나가서 먹고 싶은 거 자유롭게 사먹으라는 용돈 정도의 의미이다. 대부분 전세기에서 내기 돈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었는데, 2016년 기준으로 MLB의 원정 경기 식사비 지급이 기존의 하루 105 달러에서 30 달러로 그야말로 폭락했다. 이는 선수노조와 구단간의 새로운 단체 교섭 협정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는데, 팀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원정팀을 위해 경기 전후 식사를 제공하는 대신 식사비가 이렇게 줄었다고. 새로운 합의에 따르면 이 클럽하우스에서 요리사들과 영양사들이 상주하게 된다고 한다.( http://www.espn.com/mlb/story/_/id/18206478/players-meal-money-takes-big-hit-mlb-new-cba) 물론 이는 최소액수일 뿐 실제 지급하는 식사비는 팀 재량에 달렸지만, 보통 CBA 가이드라인과 비슷한 액수로 지급된다는 걸 생각하면 실제 지급액도 엄청나게 줄 듯 하다. 한편 NBA의 경우 2017년 기준으로 원정 경기 식사비 (meal expenses)가 하루 129달러이다.( http://faculty.tuck.dartmouth.edu/images/uploads/faculty/daniel-feiler/2017-NBA-NBPA-Collective-Bargaining-Agreement.pdf) [61] 사실 이런 풀타임 메이저리거들이 마이너 리그에서 리햅으로 몇 경기를 뛰게 될 경우에는 마이너리거들에게 식사를 대접해주는 게 나름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마이클 조던처럼 선수단 버스를 사주거나 낡은 라커룸 시설을 바꿔주는 경우도 많다. [62] 메이저리거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며 기량 저하로 마이너 죽돌이가 되었지만 한때는 메이저에서 큰 돈을 벌었던 왕년의 스타, 그냥 본인이 부잣집 출신이라 돈이 많은 경우, 한국이나 일본 리그에서 이미 꽤 돈을 많이 번 상태로 메이저 도전/복귀를 위해 마이너리그에 배치된 아시아 선수들/용병 출신 선수들,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특급 유망주 같은 경우도 자신들은 돈 여유가 있다보니 종종 팀메이트들에게 밥이나 술을 쏜다고 한다. 윤석민도 트리플 A 시절 팀메이트들을 종종 아웃백 같은 레스토랑에 데려가서 밥을 먹이거나 술을 쏘기도 했다고. [63] 애초에 아시아 리그에서 큰 돈을 벌었던 마이너 리그 계약 선수나, 메이저에서 경험이 많았지만 기량 저하로 마이너에 온 케이스거나, 혹은 그냥 금수저라서 돈이 많은 케이스는 자비를 들여가며 더 좋은 식사, 더 좋은 호텔(원정경기 시), 더 좋은 장비 등을 구한다고 한다. 특히 윤석민 같이 돈은 많지만 아예 마이너에 죽돌이로 있는 선수들은 팀 동료 선수들에겐 가뭄 속의 단비같은 수준. 윤석민은 한국 식당이 있는 도시로 원정을 갔다하면 자비로 갈비 등의 고기요리를 팀 전체 회식으로 쏴서 동료들에게 신과 같은 존경을 받았고, 마이클 조던도 마찬가지였다. [64] 추신수는 시애틀 유망주 시절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면 5달러 짜리 냉동피자를 사서 6등분해 하루에 2조각씩 3일 동안 먹으며 어떻게든 식비를 아껴서 처자식을 부양해야했다. 게다가 추신수처럼 부양할 가족이 있는 마이너리거들은 골병드는 자신도 자신이지만 가족의 궁핍한 생활 때문에 심적으로 더 괴롭게 된다. 추신수는 부양비용이 모자랄 때마다 차리리 귀국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으나, 그 때마다 아내가 한사코 만류하며 격려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65] 2020년대 기준으로는 홈 클럽하우스에서는 마이너리거들에게도 정상적인 식사를 주는 팀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하도 이 문제가 언급되다 보니 바뀐 듯. 다만 원정의 경우는 팀바이팀이며, 마이너 팀이 원정을 갈 때 밥을 제대로 못 먹는 팀으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표적이다. 여기는 원정 시 식사를 챙겨주지 않고 무조건 식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가난한 마이너리거들은 이 식비를 생활비에 보태 쓰는 식이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의 밀 머니는 딱 밥만 사먹을 수 있을만큼의 소액이라 그걸 아끼면 끼니를 걸러야한다. [66] R. A. 디키의 자서전에 의하면, 그도 기약 없는 마이너 생활 중 2007년 말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30만 달러 기본금에 추가 성과금 제안을 받고 에이전트의 만류 전까지 KBO로 갈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비록 추가금액을 감안해도 100만 달러에서 훨씬 못 미치겠지만, 그럼에도 타국 생활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마이너 리그 생활은 고행 그 자체다. [67] 직업 운동선수의 특성상 돈을 버는 기간이 짧은지라 생애 전체 수입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즌 5개월만 돈을 받고 메이저 리그처럼 헬스케어나 연금과 같은 혜택은 없고, 실력이 떨어지면 강등되는 등 불안정성은 있어서 평생소득이 직장인보다 엄청 높은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당장 몇 년 버는 돈이 직장인보다 많다는 이야기. [68] 90~2000년대에야 루이스 안두하 같은 사례가 있었지만 2010년대에는 기본적인 음식과 주거지부터 루틴까지 최대한 편의를 봐준다. 니퍼트나 테임즈의 예처럼 야구까지 잘하면 아예 한 팀의 얼굴 대접까지 해주는데 그 정도 환호와 리스펙은 마이너 리그에선 절대 못 받는다. [69] 마이너리그에서 433개의 홈런 기록을 보유한 마이너 홈런왕으로 불리던 마이크 헤스먼도 메이저 리그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19년이나 되는 야구 경력의 대부분을 마이너 리그에서 보내다 결국 37살에 은퇴하는 게 이슈가 될 정도로 30대 선수들은 메이저 리그 콜업의 기회를 기다리며 AAA 주전 자리를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다. [70] 이쪽은 콜업 가능성이 있거나 그냥 본인이 외지 생활을 싫어하는 부류. 다만, 메릴 켈리, 에릭 테임즈, 크리스 플렉센 등 MLB 리턴 성공 사례가 쌓임에 따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71] 다만 아무리 중남미가 물가가 싸다고 해도 2~3만 달러는 먹고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본 물가가 중남미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비싸다보니 생활비를 제외하면 남는 돈은 소액에 불과하다. 때문에 이런 선수들은 열심히 윈터 리그에서 뛴다. 보험용이라고 해도 NPB 구단 입단을 노릴법한 실력의 선수면 윈터 리그에서는 주전급으로 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윈터 리그도 주전급이면 월 1~2만 달러는 나오니 풀 시즌을 뛰면 3~6만 달러다.(포스트시즌과 캐리비안 시리즈를 합치면 1개월 정도 더 뛸 수 있고 돈도 그만큼 늘어난다.) 사실상 이렇게 뛰어가면서 연 5~10만 달러 정도로 버티는 것이다. 이렇게 뛰면 가족들에게 매년 몇 만 달러는 보낼 수 있기 때문. [72] 일반적으로 메이저 리그에서 충분히 돈을 벌지 못했거나, 돈은 어느 정도 벌었지만 현역 욕심은 아직 있는데 메이저에서 뛰기에는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이 선호하는 리그는 일본, 한국(선수 성향에 따라 갈린다. 의외로 일본보다 한국이 낫다는 선수도 좀 있는 편.)>대만, 멕시코(이것도 선수 성향에 따라 갈린다. 돈 자체는 대만이 두 배 이상 주지만 아무래도 거리와 수준, 문화적 차이 등을 감안하면 아메리카 선수들에겐 멕시칸 리그가 더 편할 것.)>독립리그, 네덜란드 리그, 호주 리그(사실상 여기는 용돈벌이 수준이라 본업이라기 보다는 여기서 한두 시즌 폭격한 후에 일본, 한국, 대만, 멕시코 진출을 알아보거나 메이저 복귀를 노리는 느낌.) 순이다. [73] 이 때문에 독립리그 죽돌이들은 주로 중남미 선수들이 많다. 미국 선수들은 독립 리그와 윈터 리그를 오가면서 연봉 5만 달러 받아봤자 어린 자식들 용돈 수준의 푼돈만 남는데, 중남미 선수들의 경우는 5만 달러를 받아서 세금으로 1만 달러를 떼고 본인이 아껴 써서 1년에 2만 달러로만 버틴다고 하면 남은 2만 달러를 가족에게 보낼 시 현지인들 연봉의 2배 이상의 큰 돈이 된다. 도미니카 사람들 말에 의하면 저 정도의 연봉을 받는 야구선수들의 인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돈벼락을 맞은 야구선수 급은 아니지만, 흔히 말하는 의사같은 전문직들 느낌이라나. 물론 건강이 받쳐준다면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의사랑은 다르게 저렇게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은 평균 10년이 안 되며, 아무리 몸관리를 잘해도 20년에 그친다. [74] 2019년 미국 연방정부는 소득 14,380달러 이하를 빈곤층으로 포함시켰는데 연봉을 미국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층 기준보다 많이 버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마이너 리그 선수들은 미국 연방정부에서 정한 빈곤층이 된다. 또한 미국 노동기준법 'save america's pastime act'에서 시간 외 임금 지불 대상에서 마이너 리그 야구선수는 제외되면서 이들이 받을 수 있는 돈이 더 줄어들게 되어 미국 언론에서도 우려할 정도로 이들의 생활은 열악하다. 아무리 메이저 리그를 향한 동기부여로 '헝그리 정신'을 강조하는 시스템이라 해도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여건이 너무 가혹하기 때문에 운동신경이 뛰어난 인재들이 점점 야구를 기피하고 다른 종목으로 유출되는 현상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75] 가끔 안쓰러운 마이너리거들을 위해 야구팬들이 모금운동을 해서 일정의 돈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다. [76] 하지만 일각에서는 샐러리 캡 제도를 폐지해도 일본에게 다 빼앗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수급이 안 된다보니 AAA 리더보드급 선수들은 마이너에서 풀 시즌을 보내도 중간중간에 몇주씩 메이저에 올라가면서 10만 달러 정도는 벌게 되자(잘 풀리는 일부는 그렇게 하다가 연봉조정 자격을 얻고 풀 시즌 메이저 계약을 하게 되어 1~2년 정도라도 몇백만 달러를 벌어서 아시아리그에서 몇년간 벌 돈을 세이브한다.) 지금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선발 투수 타자 용병 구하기는 쉽지 않다. 아니, 오히려 리그 수준이 더 높다 보니 일본의 경우 에이스급은 기대조차 어렵고 타자는 OPS 7할대 중후반, 선발 투수는 3~4선발 정도만 되어도 구단에서 모셔주는 정도가 되었다. 유일하게 수급이 잘 되는 쪽은 전문 불펜 투수인데 이쪽은 대부분 KBO에서는 쳐다보지도 않으니 논외. 이런 환경이면 일본에서는 기대치는 높지 않으니 일단 싹 데려가보고 주전급으로 쓸 만하면 재계약을 하자는 의견이라 어차피 한국에서 샐러리 캡을 폐지해도 한국에서 부른 돈보다 무조건 얼마를 더 주겠다는 식으로 빼앗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 의견에 대한 또 다른 근거로 샐러리 캡도 없어서 부르자면 한국보다 더 부를 수 있는 대만프로야구에서 어지간히 무리를 해도 KBO 리그를 상대로 돈싸움에서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도 있다. 즉 애초에 구단의 재력 자체가 일본>한국>대만임을 부정할 수 없어서 용병 계약 면에서는 샐러리 캡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 [77] 마약에 빠진 것도 부모가 갑자기 사고로 죽어서 충격으로 잘못되어 그렇게 되었던 것이라 동정표라도 받고 재기의 태도에 구단들도 관심을 가진 것이다. [78] 케빈 코스트너, 팀 로빈스, 수잔 서랜든 주연. 한국에서는 개봉 및 비디오 제목이 <19번째 남자>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제목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아마 두 야구 팀의 주전 선수 9명×2 +1로 2류 선수라는 걸 표현하려 했던 듯. 1990년 MBC 주말의 명화에서 방영해준 적이 있는데, 이 영화가 원래 19금이라서 엄청나게 잘려 지상파로 방영되었기 때문에 스토리를 제대로 알 수가 없다. 거기다가 마이너리거들의 은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번역도 엉망이고.. [79] 론 셸튼의 아들인 데릭 셸튼 역시 포수, 1루수로 2년간 싱글 A에서 뛰었고,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타격코치를 맡아 이름을 알렸다. 2021년 현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감독으로 재직중. [80] 뒤집어서 말하면 이들을 제외한 미국 직행 유망주들은 거진 마이너리그에서 도태되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현재는 경력도 없이 무작정 미국으로 가는 것 자체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본다. 아무리 양쪽 리그의 수준 차이가 난다고 해도 한국 프로야구가 커리어를 쌓을 가치가 아예 없는 것도 이제는 아니고, 스카우터들이 예나 지금이나 한국에 건너와 매의 눈으로 유망주를 찾고 있음에도 어느샌가 미국 직행 유망주가 사라진 것은 우연이 아닌 셈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고교 선수들 주위에 이를 부추기는 (에이전트를 자처하는) 브로커들이 들끓고 학부모들이 여기에 홀리는 일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미국 진출이 유력히 거론되었던 최원준, 윤성빈 등이 모두 선수 자신의 생각보다는 주위의 부추김이 많았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81] 다만 일본의 경우 코치라면 몰라도 감독은 2군 붙박이는 커녕 1군에서 백업급 자주 나오던 선수 출신한테도 잘 맡기지 않는다. 물론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히라이시 요스케 미키 하지메 같은 사례가 있긴 한데 이 사람들은 모두 이시이 카즈히사가 바지감독으로 내세운 사람들이고, 일반적으로는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아닌 한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이 감독을 맡는다. [82] 그 중에서도 센트럴 리그보다 퍼시픽 리그를 좀 더 우위에 두고 있다. [83]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제법 성적을 내고 오는 외인들도 간혹 있긴 한데, 이런 경우는 보통 나이나 경력이 꺾인 경우가 많은 편이다. [84] 참고로 대만프로야구는 붙박이 AAA보다는 AA~AAA를 왔다갔다하는 외인이 많은 편이다. [85] 그러나 메릴 켈리의 경우 2019시즌 메이저리그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소속으로 준수한 5선발 역할을 수행해 내었으며, 그 이후로도 계속 애리조나의 핵심으로 맹활약하며 2023 WBC 미국 대표로까지 발탁되며 사실상 자신이 KBO에서 뛰던 시절부터 메이저리거 급이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86] 이쪽은 아예 오클랜드에서 선발 투수로 자리잡았다. [87] 이는 객관적인 데이터와는 전혀 상관없는 감상적 평가로,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에릭 테임즈의 밀워키에서의 OPS+는 3년 평균 118이었다. 이 수치는 KIA 타이거즈에서 1루수로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둔 브렛 필과 비슷한 수준이다. 2년차의 OPS+도 100이 넘는다. [88] 단 메이저의 콜업 구조 탓에 메이저 콜업되기에는 좀 늦은 나이지만, 실력이 최소 AAAA급 이상인 30대 선수들이 한국으로 넘어가는 일이 수두룩하다. 즉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AAA급이지만 실제 실력은 당연히 그보다 훨씬 높다는 의미. 이런 선수들이 멘탈이 안정되면 높게 봐도 AAA급보다 조금 낮은 한국 리그를 폭격하는 것이다. 마이너리그 대우가 워낙 시궁창인데다 실력이 부족해도 20대 초중반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구조여서 겉으로 보이는 커리어만으로는 본 실력을 알기 힘들다. [89]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스프링필드 아이소톱스라는 가상의 팀도 AA 정도로 추정되는 마이너리그이다. 애니메이션에 보면 마이너리그임에도 적지 않은 관중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에 나와있지만, 스프링필드라는 지명 소재의 야구팀은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이며, 팀명인 아이소톱스(isotopes)는 동위원소라는 뜻이고 한때 박찬호도 몸담았던 AAA 퍼시픽코스트리그 앨버커키(뉴멕시코주 소재)가 아이소톱스라는 팀 이름을 실제로 쓴다. [90] 이전 기록은 NBA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815 경기. [91] PCL이 IL보다 10%정도 관객이 많다. [92] 동년 타 리그와 비교하자면 메이저리그랑 일본프로야구는 평관 3만명, KBO 리그는 평관 1만명, 트리플 A에 형식적으로 있다가 독립한 멕시칸리그가 9천명, 대만프로야구가 7천명, 일본 독립리그가 1500명 정도이다. 실제로 팀별 관객수를 보면 트리플 A 인기팀들은 KBO 리그 비인기팀과 맞먹고, 트리플 A의 평범한 팀들도 멕시코, 대만의 비인기팀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여담으로 타 종목과 비교하자면 K리그가 6천명이 좀 안 됐고, KBL은 3000명, V리그는 2300명 수준이었다. [93] 박철순 성적 보기. 통산 11승 12패 4.30의 그저 그런 성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1982년 국내로 복귀해서는 22연승이라는 괴물같은 기록을 세웠으니, 당시 한국프로야구는 싱글A에도 못 미쳤던 것 같다. 다만 당시 박철순을 스카우트한 미국의 전설적인 스카우트인 레이 포인트빈트는 민훈기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스카우트했던 최고의 한국인 선수로 박철순을 꼽은 바 있다. 이 사람은 김선우 조진호, 송승준, 이상훈, 채태인 등과 계약한 대표적인 한국통. 계약 시점에 저 선수들이 얼마나 엄청난 수준이었는가를 고려해 본다면 박철순의 기량은 당시 시점에서도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위에서도 서술했듯 마이너리그는 스탯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능성이 먼저기 때문에, 메이저 리거로써 성공 가능성이 당시에 어느 정도 있다고 봤을 수도 있다. 물론 당시 프로야구 수준이 10승-10홈런 선수가 나오는 등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박철순을 그 예로 들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94] 여기에는 마이클 조던 문서에 언급된 카더라가 여러가지 있으나 해당 문서를 통해 직접 보길 권한다. [95] 그래서 AA 선수들이 일종의 안타장사를 했다는 카더라도 있다. 조던에게 일부러 사인을 알려주고 안타를 맞으면 그 대가로 조던의 사인을 받는다거나 하는 등의. 하지만 카더라니 증명할 방법도 없고, 부정할 방법도 없지만 냉정히 말해 있을 법한 일은 아니다. 또 AA 투수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입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선수들인데, 그깟 사인볼 하나 얻으려고 자기 기록을 망치겠는가. 조던도 돈 벌기 위해 야구를 한 게 아니라 순수하게 도전하는 차원에서 야구선수 생활을 했는데 이런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것 같지도 않다. 여러 단체운동을 경험하는 미국에서는 학창시절 풋볼, 야구, 농구등을 겸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프로에서는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하는데, 예외적으로 디온 샌더스(Deion Sanders)라는 선수는 여름에는 MLB, 겨울에는 NFL(풋볼)을 겸업했고, 메이저에서는 평균 정도의 성적, NFL에서는 전설적인 성적(명예의 전당 헌액)을 남겼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KBL와 KBO 둘다 뛰면서 가드로서 명예의 전당을 들어갔다는 이야기. [96] 2003년 뉴욕 메츠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31선발 경기를 소화하였고, 2005년에는 반 시즌 동안이지만 에이스급의 활약을 하였다. 당시 메츠가 막장팀이라 승운은 좋지 않았다. [97] 이런 식으로 미국에 직행해서 가장 대박난 선수가 타자와 준이치이며, 그 외에도 2022년 현재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는 요시카와 슌페이나(최고 기록은 AAA) 2018년 고등학교 1학년 나이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직행에 도전했으나 1경기도 못 나오고 2021년에 방출당한 유키 카이토 등이 있다. 그리고 야구 역사를 뒤져보면 생각보다 일본에서 고교/대학 시절 미국으로 직행한 선수는 꽤 많이 보인다. 다만 이런 선수들 상당수는 한국과는 달리 애초에 쩌리였던 선수들이 도박수로 던져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케이스로 야마구치 테츠야, GG 사토 등이 유명하다. 이 둘은 마이너리그에서는 별볼일없는 성적을 내고 일본으로 돌아가서 늦은 나이에 일본프로야구에 입단해서 주전급으로 대박난 케이스. 물론 미국에서도 실패하고 돌아와서도 프로 입단에 실패해서 사라지는 선수가 당연히 더 많다. 대표적인 예로 트리플 A까지 밟았는데도 2001년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지명 약속을 받았다가 드래프트 직전에 부상을 입는 바람에 지명이 철회되고(연습 중 손목을 삐는 등 잔부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부상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당시 한국나이 29세라는 점 때문에 꼬투리잡혔다고 한다.) 프로에 가지 못한 네레이 유지. [98] 일본 직행 후 일본프로야구 진입에 실패했다. 학교를 일본에서 나와서 용병쿼터에 걸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못 들어갔다는 건 그냥 실력부족. 그리고 대만 복귀 이후 CPBL 드래프트에서도 지명되지 못하면서 프로야구에서 뛰어보지도 못하고 은퇴. 덕분에 잠깐이나마 일본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형 양야오쉰과(양야오쉰은 대만에서는 나름 주전급으로 살아남았으니 대만 현지에서는 스타플레이어다.) 한때는 일본 최고의 외야수 중 하나였던 동생 양다이강만 아는 사람이 많다. [99] 신진호는 결국 살아남기 위해 2019시즌 도중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으나 2020시즌 도중 방출되었고 남태혁도 2021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 훈련 도중 방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