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03:20:57

호르헤 삼파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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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삼파올리의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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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IFA 올해의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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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호르헤 삼파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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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de Rennais Football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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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a180b,#191919> 이름 <colbgcolor=#ffffff,#191919> 호르헤 삼파올리
Jorge Sampaoli
본명 호르헤 루이스 삼파올리 모야
Jorge Luis Sampaoli Moya
출생 1960년 3월 13일 ([age(1960-03-13)]세)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카세로스현 카실다지구
국적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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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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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신체 167cm
직업 축구선수 ( 수비형 미드필더 / 은퇴)
축구감독
소속 <colbgcolor=#ca180b,#191919> 선수 CA 뉴웰스 올드 보이스 (1977~1979)
감독 후안 아우리치 (2002)
스포르트 보이스 (2003)
코로넬 볼로네시 (2004)
클루브 스포르팅 크리스탈 (2007)
오이긴스 FC (2008~2009)
CS 에멜렉 (2010)
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2011~2012)
칠레 대표팀 (2012~2016)
세비야 FC (2016~2017)
아르헨티나 대표팀 (2017~2018)
산투스 FC (2019)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2020~2021)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2021~2022)
세비야 FC (2022~2023)
CR 플라멩구 (2023)
스타드 렌 FC (2024~ )
국가대표 없음
코파 아메리카 우승 감독
타바레스(2011) (2015) 피치(2016)

1. 개요2. 선수 경력3. 지도자 경력4. 전술 스타일5. 여담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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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칠레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코파 아메리카에서 첫 우승을 이뤄내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1]을 이끄는 등의 성과를 거두며 칠레를 남미의 강호로 이끌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자국 대표팀을 맡아서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평가가 다소 하락했다.

풀 네임은 호르헤 루이스 삼파올리 모야(Jorge Luis Sampaoli Moya)이다. 아르헨티나의 산타페 주 카세로스 군 인근 작은 마을인 카실다(kazilda) 출신이라고 한다.

2. 선수 경력

파일:external/www.foottheball.com/sampaoli-newells-old-boys.jpg
왼쪽에 보이는 선수가 삼파올리
호르헤 삼파올리의 선수 경력은 좋지 않았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축구에 깊은 열정을 갖고 고향 리그의 아마추어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17세 때인 1977년에 산타페 주의 주도 로사리오를 연고로 하는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유소년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불과 2년 후인 1979년에 정강뼈 종아리뼈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불과 19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조차 하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3. 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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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냈으나, 축구에 대한 열정은 포기할 수 없었는지 32세 때인 1992년 아마추어 클럽인 아프렌디세스 카실덴세스의 감독을 맡으며 감독직을 시작하였다. 그 때부터 아르헨티나의 아마추어 클럽 및 3부 리그 팀 감독을 역임하며 착착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그가 처음으로 프로 축구 감독에 데뷔하게 된 건 2002년 페루 리그의 후안 아우리치라는 구단의 감독으로 취임한 것이었다.

그러나 첫 프로 축구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보잘 것 없었다. 그는 후안 아우리치에서 단 8경기를 지도하는데 그쳤는데 그 때 거둔 성적은 고작 1승 2무 5패에 불과했다. 결국 그는 후안 아우리치가 리그 최하위에 랭크되었을 때인 2002년 5월에 사임했고 불과 1개월 후 페루의 다른 구단인 스포르트 보이스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곳에서 그는 굵직굵직한 승리를 거두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2004년 그는 타크나를 연고로 하는 코로넬 볼로네시의 감독으로 취임해 이곳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곳에서 보인 2년 동안의 성적을 인정받아 2007년, 마침내 리마가 연고인 페루 명문 구단 스포르팅 크리스탈 감독에 취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17경기를 치르면서 단 4승만을 기록하는데 그쳐 결국 해임되었고 페루에서의 감독 생활도 끝나게 되었다.

2007년 말에 삼파올리는 칠레로 이주하였고 랑카과를 연고로 하는 오히긴스 FC 감독 자리에 올랐다. 2008년 팀은 아페르투라에서 3위를 차지하며 칠레 거함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존재임을 증명하였다. 팀은 거함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와의 플레이오프 8강에서 탈락하였다. 그 다음해, 삼파올리에게 시련이 찾아왔는데, 2009년 아페르투라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불구하고 산티아고 연고의 우니온 에스파뇰라에게 2차전에서 1:6으로 패하는 등 "라 셀레스테"는 부진한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고,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파일:external/www.sundul.com/Jorge-Sampaoli.jpg

결국, 삼파올리는 2009년 8월에 경질되었다. 이후 그는 에콰도르로 건너가 2010년에 과야킬을 연고로 하는 CS 에멜레크 팀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에 따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에서 팀을 지휘하였고, 비록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으나, 지역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 끝에 토너먼트 1라운드 1위를 차지하여 코파 수다메리카나 2010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조별 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였다. 같은 해 에멜레크는 후반기 1위를 차지한 리가 데 키토를 상대하였으나 패하였다.

이후 다시 칠레로 돌아와 산티아고를 연고로 하는 칠레 최고의 명문 구단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곳에서 삼파올리는 대박을 쳤는데 3번의 리그 우승과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을 차지한 것. 그간 겉절이 같이 떠돌던 지도자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성공을 한 것이다.

3.1.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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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월드컵 16강 진출(9위)을 이끌었던 본인 커리어 상 최전성기

한편 삼파올리가 칠레에서 대박을 칠 무렵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가 2011년 2월에 돌연 사퇴한 후 클라우디오 보르기가 감독으로 취임했는데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8강에서 아쉽게 5위로 그친 데다가 그 해 10월부터 치러진 브라질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성적은 4승 5패(승점 12점)에 불과해 본선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장 상황에 놓인 것이다.[2]

그리하여 칠레 축구협회는 곧바로 클라우디오 보르기를 2012년 11월 자로 해임하고 칠레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호르헤 삼파올리를 국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삼파올리는 뛰어난 지도력으로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으며 남은 경기에서 5승 1무 1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총 9승 1무 6패(승점 28점)의 성적으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 이어 3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3]

그러나 32강 조 편성은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피파랭킹 1위, 디펜딩챔피언인 스페인과 그 스페인과 끝까지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던 네덜란드, 그리고 아시아의 강호 호주와 함께 죽음의 조인 B조에 편성된 것. 그 탓에 칠레의 16강 진출을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1차전 조 최약체 호주와의 경기에서 칠레는 그 특유의 닥공 축구를 선보이며 3:1로 완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2차전 상대는 바로 디펜딩챔피언 스페인. 비록 1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5로 대패하는 대참사를 겪었지만 그래도 전력을 고려할 때 스페인이 칠레보다는 한 수 위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칠레는 스페인을 상대로 질식에 가까운 압박 수비를 보이며 전반 20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전반 43분 샤를레스 아랑기스의 골로 2: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3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A조 1위로 예상되는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칠레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볼 점유율에서 64% : 36%으로 매우 높게 가져가며 네덜란드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피지컬에서 우위에 있는 네덜란드는 하프 라인 아래에 잔뜩 웅크리며 칠레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오히려 롱킥을 통한 역습으로 칠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중반 이후 칠레의 체력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때까지 하프 라인 아래에 잔뜩 웅크리면서 체력을 비축한 네덜란드가 곧바로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32분, 르로이 페르와 후반 35분에 멤피스 데파이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삼파올리는 네덜란드를 향해 "롱킥과 역습만 노린다."고 비난을 퍼부었으며 "수비만 하는 팀을 상대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고 비웃었다. 그 말을 들은 네덜란드 감독 루이 판 할은 "남의 나라 감독 이야기는 안 하고 싶다."며 쿨하게 씹었다.[4]

그리고 치러진 브라질과의 16강전. 바로 전 대회인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도 칠레는 브라질이란 거대한 산에 막혀 0 : 3으로 패해 탈락(10위)의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경기를 치르기 전에는 칠레가 브라질에 맥없이 주저 앉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삼파올리는 브라질의 흑역사 마라카낭의 비극을 언급하며 그 때의 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주었고 "우루과이가 해낸 일을 우리가 못할 건 없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그 말이 결코 허세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칠레는 탄탄한 조직력과 우세한 체력으로 브라질을 괴롭혔다. 열세였던 평균 신장은 한 발 더 뛰는 것으로 커버했다.[5] 전반 18분에 다비드 루이스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지만 칠레의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전반 32분에 동점골을 터뜨려 다시 1:1로 균형추를 맞추었다. 칠레는 한 발 더 뛰는 조직적인 수비로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주장이자 수문장인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잇단 선방을 보이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전후반 90분을 지나 연장전까지도 승부는 가려지지 않아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힘을 너무 많이 뺐던 탓일까? 1번 키커 마우리시오 피냐와 믿었던 2번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마저도 모두 브라질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에 막혀버린 반면 브라질은 2번 키커 윌리안을 제외하고 1번 키커 다비드 루이스와 3번 키커 마르셀루가 모두 성공시켜 02로 끌려가게 되었다. 뒤이어 3번 키커 찰스 아랑기스가 성공시키며 다시 1:2로 따라붙었고 브라질의 4번 키커 헐크가 실축하는 호재에 힘입어 4번 키커 마르셀로 디아스가 성공시켜 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되돌리는 근성을 보였다. 이제 승부는 양팀의 5번 키커에 달렸다. 그러나 브라질의 5번 키커 네이마르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칠레의 5번 키커 곤살로 하라가 골대를 맞히며 실축해 끝내 2:3으로 석패했다.[6]

경기가 끝난 후 브라질을 탈락 직전까지 몰고갔던 칠레의 우수한 경기력에 많은 찬사가 갔으나 삼파올리 감독은 "정신승리는 필요없다.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졌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며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호르헤 삼파올리의 주가는 크게 치솟았고 칠레 축구협회는 삼파올리와 재계약을 맺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로 계약을 연장했다. 월드컵이 끝나고 1년 뒤 칠레는 2015년 코파 아메리카를 개최했다. 개최국 칠레는 멕시코, 볼리비아, 에콰도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칠레는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덕분인지 막강한 닥공 축구를 선보이며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 멕시코와 3:3으로 비겼으나 3차전에서 볼리비아를 5:0으로 대파해 2승 1무, 10득점 3실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8강 상대는 디펜딩챔피언 우루과이. 칠레는 경기당 3.3골씩 터뜨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면 우루과이는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의 징계로 인해 매 경기마다 수비적인 운영을 했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칠레는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우루과이의 늪 축구에 골탕을 먹었다. 짧고 세밀한 패스로 우루과이의 진영을 뚫고 뚫어도 우루과이 수비수들은 양파 껍질처럼 계속 등장했다. 세트피스 찬스에서도 평균 신장이 더 큰 우루과이가 더 유리했다. 그 결과 칠레는 상당히 고전할 수밖에 없었고 우루과이의 작전에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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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루과이의 늪에 빨려들어갈 뻔한 걸 구해낸 건 성추행범 곤살로 하라였다. 후반 17분, 곤살로 하라는 우루과이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에게 다가가 중지 손가락으로 똥침을 먹였다. 에딘손 카바니는 그에 격분해 싸대기를 살짝 쳤는데 하라는 마치 죽빵이라도 맞은 양 심판 앞에서 오버하며 뒹굴었다. 주심은 에딘손 카바니를 퇴장시켰고 칠레는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런 수적 우세에 힘입어 칠레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마침내 후반 36분, 우루과이의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볼 처리 미스로 놓친 볼을 마우리시오 이슬라가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4강전에서도 페루를 맞아 다소 고전한 끝에 2: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바로 칠레의 천적이자 삼파올리 자신의 조국이기도 한 아르헨티나였다.[7]

그러나 칠레는 주력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고 볼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도 모두 아르헨티나를 앞섰다.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6골이나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던 아르헨티나는 그 막강한 공격력은 다 쌈싸먹어 버리고 전임 감독 알레한드로 사베야가 물려준 유산인 수비력으로 버티기에 급급했다. 칠레는 경기를 지배했으나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고 전후반, 연장전까지 마치고도 결국 0:0으로 비겨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리게 되었다.

승부차기에서 칠레는 1~3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킨 반면 아르헨티나는 1번 키커 리오넬 메시만 성공했고 2번 키커 곤살로 이과인은 엉뚱한데다 슛을 갈겼으며 3번 키커 에베르 바네가의 슛은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이제 4번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만 성공시키면 승부는 끝나는 상황에서 알렉시스 산체스는 대담하게 파넨카 킥으로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그렇게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해 칠레가 사상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삼파올리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3.1.1. 갑작스러운 사임

그런데 이렇게 한창 잘 나가던 삼파올리는 2015년 11월 갑자기 탈세 혐의에 연루되었고, 2016년 1월 칠레의 라디오 방송 '아그리쿨투라'를 통해 "내 뜻과는 달리 인질처럼 칠레에 잡혀 있다. 나는 더는 칠레에서 일하고 싶지도, 살고 싶지도 않다."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삼파올리가 탈세 혐의를 회피하기 위해 감독직을 내려놓으려고 한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칠레 언론에서는 만약 삼파올리가 사퇴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600만 달러(72억 원)라는 거액의 위약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짚었다.

사태가 커지자 삼파올리는 급히 기자회견을 열고 수습에 나섰는데, 삼파올리는 기자회견에서 "칠레 국민들은 진실을 알 필요가 있다. 내가 칠레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이곳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경험했다. 나는 앞으로도 산티아고에 계속 살 생각이다."라고 밝히며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사퇴하고 싶다고 한 말이 거짓말임을 밝혔다. 또 자신의 탈세 혐의에 대해서는 "내 계약 정보가 유출되고 개인 정보가 공개되자 나와 칠레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생겼다."라고 밝히며 "그러면서 내가 온갖 비리에 연루되고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지 않았다. 다만 이번 사건이 내게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다. 나는 칠레 대표팀이 거둔 성공의 과정에 일조한 일부일 뿐이다. 나는 누구의 아이돌이 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최근 떠도는 모든 소문은 날 음해하고 칠레에서 쫓아내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기자회견 이후 삼파올리는 불과 1주일도 되지 않아 돌연히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사퇴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스스로 마침표를 찍어버린 것.

삼파올리가 갑자기 칠레와 결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적으로 밝힌 바는 없지만 자신에 대해 쏟아지는 탈세 의혹에 대해 심기가 거슬렸던 것과 자신을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앉힌 당시 칠레 축구 협회장 세르히오 하두에가 최근 피파의 비리 스캔들에 연루되어 협회 내 지지 기반이 약해진 점, 그로 인해 새로 협회장에 취임한 아르투로 살라 회장과의 불화가 주된 원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삼파올리는 칠레 역사상 최초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하고도 뒤끝이 좋지 못했고, 결국 자신의 주가를 높이게 만들었던 칠레와 4년 만에 결별하게 되었다.

3.2. 세비야 FC 1기

칠레에서 떠난 삼파올리는 최근 EPL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2월 16일 스페인의 '엘 파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 스타일은 공을 점유하고 계속해서 공격을 하는 것"이라며 "EPL 클럽 감독직에 관한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에 부정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심지어 종료 직전에도 2골을 뽑아낼 정도로 공격적인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라며 EPL 감독직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이어 "자신은 우승이라는 최상의 계획을 가진 팀을 선택하겠다."라며 "3위 혹은 4위에 머무는 팀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EPL 클럽 감독직 희망과 함께 자신의 야망 역시 전했다. 관련 기사

또 최근 영국 언론에서는 삼파올리가 첼시 FC와 접촉하고 있으며 첼시 차기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8] 영국의 '텔레그래프' 지에 의하면 삼파올리가 영어 공부에 한창 매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삼파올리가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다. 관련 기사

한편,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4년 동안 삼파올리의 지도를 받은 아르투로 비달은 삼파올리가 EPL에 매우 적합한 감독이라며 삼파올리의 EPL 진출을 적극 지지했다. 그런데 2016년 2월 말의 기사에 따르면 첼시 수뇌부에서 삼파올리가 유럽에서 팀을 지도한 경험이 없다는 점을 들어 삼파올리를 선임하는 건 모험수라고 판단해 후보에서 배제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9] 현재, 첼시의 차기 감독은 현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가 유력하다고 한다.[10]

그리고 예상대로 콘테 감독은 UEFA 유로 2016 직후, 첼시 감독직에 취임하게 되면서 신임 감독직에 이름을 올렸다.
파일:external/pbs.twimg.com/Cl--RdlWMAA_7wn.jpg

이후 UEFA 유로파 리그 3연패를 거머쥔 세비야 FC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세비야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후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에메리가 파리 생제르맹 FC의 차기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이면서 세비야는 차기 감독으로 키케 플로레스를 노렸으나 RCD 에스파뇰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무산되자 삼파올리를 선임할 것이라고 한다. 결국 삼파올리는 세비야의 감독으로 부임을 확정했다.

부임 이후 그만의 특유한 닥공 전술로 3강 체제에 문을 깨부술 정도로 막강한 기세였으나 후반에 시즌 도중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인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이 국대에서 거하게 말아먹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측에서 그를 경질시키고 삼파올리에게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직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삼파올리는 일단 세비야 감독직에 집중하고 싶다고 인터뷰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측에서 직접 발을 벗고 영입하려 나서자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감독제안에 거절할 수 없었다."라는 인터뷰를 했다. 2016-17시즌 세비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때문에 4위로 밀려난 상태로 시즌을 끝마쳤다.

3.3.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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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일 협회 측에서 그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공식적으로 부임했다라는 기사가 떴다.

삼파올리 부임 직후 언론에서는 닥공명장인 삼파올리가 오면서 리오넬 메시가 드디어 국대우승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겠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삼파올리는 2017년 6월 A매치 일정에서 최전방 공격 자원에서 당시 클럽에서는 에이스였으나 국대에서는 부진 중이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 중국 슈퍼 리그에 가서도 선발 기회가 없는 에세키엘 라베시를 빼고 팬들이 그렇게 원하였으나 매우 안 좋은 사생활로 인하여 차출되지 못하던 마우로 이카르디를 기용하면서 기대치가 매우 커지게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수비와 중원 자원엔 믿을만한 선수가 없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그의 제대로 된 역량을 보여 줄 때가 온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리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남미)에서 아르헨티나의 남아있는 대진표가 기가 막히는데 우루과이 원정만 잘 넘기면 베네수엘라 홈 경기, 페루 홈 경기가 남아있어서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었다. 단 한 개의 고비만 잘 넘기면 상당히 무난한 대진표였던 셈이다. 당시 처해 있던 상황을 보면 베네수엘라는 이미 탈락했고 페루는 본선 진출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 놓여있었다. 즉, 우루과이와 비기고 페루, 베네수엘라를 이기면 지역예선 마지막 대결인 에콰도르에게 극단적으로 0-100으로 패해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셈이다.

그리고 6월 9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골로 1-0 신승을 거둠으로서 그를 머리에 탑재한 라 알비셀레스테의 첫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6월 13일 약체인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도 6-0으로 대파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싱가포르전은 경기 내용도 엄청 좋아서 선제골이 터진 직후부터 일이 잘풀리기 시작하더니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9월 1일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A매치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우루과이는 2014년 그 죽음의 조에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연파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팀이자 기록상 월드컵 우승을 2번이나 한 강골이라서 비겨도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9월 6일 홈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한순간 수비에 구멍이 뚫려 선제골을 맞아 치명적인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헌납하며 이런 형국이 되자 삼파올리는 마치 마라도나처럼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절체절명의 상황이 되었다. 당시 베네수엘라 축구 국가대표팀은 10번 넘게 패해 일찌감치 지역예선 탈락 확정을 한 상태인데다 아르헨티나 말고는 베네수엘라를 이겨보지 못한 팀은 페루 축구 국가대표팀이나 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뿐이었다. 특히나 여론의 비난이 삼파올리에게 몰리는 이유가,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다른 감독들이 죄다 외면해온 하비에르 파스토레를 투입한 반면 정작 있어야 할 곤살로 이과인은 제외시켜 하마터면 베네수엘라에게 패할뻔했다는 이유에서이다. 이과인이 어떻든 간에 파스토레를 엔트리에 넣은 것을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다만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우루과이전으로 인해[11] 경고 누적으로 베네수엘라전에 출전할 수 없었던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자면 삼파올리를 변호할 여지도 생긴다.

이제 10월 6일 페루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홈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졸장으로 낙인찍힐 판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페루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기며 월드컵 예선에서 3무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10월 11일에 있을 남미 예선 최종전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진검승부를 가려야 하는데 문제는 원정 경기라는 점이다. 17라운드까지 아르헨티나의 전적은 6승 7무 4패(승점 25점)로 탈락권인 6위에 있다. 이제 삼파올리에게는 '승리 아니면 죽음을 달라!'인 입장밖에 없다. 물론 에콰도르는 2017년 1월 1일부터 쭉 패배로만 점철하고 있는 상태. 이길 가능성이 마냥 없는 것은 아니었다.

10월 11일에 아르헨티나 vs 에콰도르 남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에콰도르 원정[12]의 페널티를 받는 상황 속에서 리오넬 메시의 헤트트릭으로 3-1 완승을 거두었다. 에콰도르 원정 경기에서의 승리 덕분에 남미 지역예선 3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겨우 성공하면서 한시름 덜게 되었다. 이걸로 에콰도르는 2017년에 치른 모든 A매치를 모두 패배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그나마 약간의 옹호를 해준다면 우루과이는 남미예선 2위로 월드컵을 진출한 강팀이며, 베네수엘라는 U-20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성인대표팀으로 승격하면서 순식간에 전력이 강화되어 아르헨티나 뿐 아니라 진출권을 다투던 팀들을 모두 괴롭혔고 다음 월드컵에는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는 팀이다. 페루는 아르헨티나를 만나기 직전 세 경기를 전승으로 거둔 강팀이고 이에 월드컵 희망을 봐 엄청난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임했고 결국 아르헨티나전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고 콜롬비아 전도 무승부를 거둔뒤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에콰도르는 이 중 전력이 제일 약했으나 16년간 에콰도르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탈락 위기에 있었으나 결국은 승리를 거두면서 월드컵에 진출했다.

2018년 3월 A매치에서 이탈리아전은 2-0으로 이겼으나 스페인전에서 6-1로 대패를 당하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에 대한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다만 스페인전은 삼파올리의 입장에서는 심할 정도로 대충 뛴 경기였다. 일단 그 동안 기피해오던 곤살로 이과인을 발탁해 투입했고 수비진도 평소에 잘 기용하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투입시켰다. 그런데 이과인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결승전에서 보여준 모습과 유사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삼파올리의 눈도장을 찍어두는 데에 실패했다. 그런데 엔트리 일부가 심히 최악이었다.

이런 선수들을 썼으니 세계 최정상급의 스페인을 상대로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리오넬 메시 뿐만 아니라 세르히오 아구에로도 결장, 앙헬 디 마리아도 결장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서 한 번이라도 A매치에 나간 선수는 이과인 이외에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세르히오 로메로, 니콜라스 오타멘디, 루카스 빌리아, 마르코스 로호가 전부다.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게 있어서 앙헬 디 마리아가 공수 조율의 중심축인데 그걸 없애고 뛰었으니 경기 결과는 안 봐도 비디오였다. 실제로 아르헨티나팀에 디마리아가 없어서 패한 경기들은 무수히 많은데 2014 월드컵 결승전과 2010년 지역예선 당시 그 1-6 사건을 낸 라파스 쇼크[13] 등이 있다.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 발표에서 과거 알레한드로 사베야 카를로스 테베스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제외했다가 결승전에서 낭패를 본 과거를 상기하며 절충형으로 선발했다. 곤살로 이과인, 니콜라스 오타멘디, 마르코스 로호, 가브리엘 메르카도 등을 전부 승선시켰고 마우로 이카르디는 이카르디 본인의 역량적 한계 때문에[14], 페르난도 가고는 경기를 뛰지 못할 정도로 부상을 입어서 각각 제외했다. 5월 말 사고가 하나 터졌는데 세르히오 로메로가 무릎에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 넣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2018년 5월 30일, 아이티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삼파올리로서는 처음으로 메시, 이과인, 디 마리아를 모두 사용한 사실상의 정예를 내보냈다. 다만 골키퍼는 세르히오 로메로를 대신해 윌리 카바예로가 나왔다. 여기서 전반전은 아이티를 상대로 그저 그런 경기가 나와 실망스러웠으나 후반전에는 메시의 원맨쇼 끝에 메시 본인은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팀은 4-0으로 아이티를 완파했다. 엔트리 멤버가 군더더기 없는 좋은 조합이었다. #

각오는 본선 진출한 32개국 중 가장 비장하다. 거의 우승 아니면 죽음 수준이다.

그러나 막상 월드컵 본선 개막 이후 상황은 그야말로 자국민들에게 금지어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 피파랭킹 4위, 메시의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결국 자력으로 16강도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 꾸역꾸역 나이지리아를 2:1로 힘겹게 이기고,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이겨준 덕에 조 2위로 16강 진출을 이뤄내며 한시름을 놓기는 했다.

심지어는 메시한테 선수교체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는 상황까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언증이 쩔어주는 건지, 아니면 자신감이 쩔어주는 건지, 둘 중에 하나인 듯한 발언을 했는데, 첫 진출한 아이슬란드한테 첫 골과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헌납하고, 크로아티아에게 0:3으로 패하자마자 한 발언이라는 게 무려 " 우리 아르헨티나는 이제 우승하기까지 5경기가 남았다"이다. 자력 진출도 불가능하고 어떻게든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하는, 소위 경우의 수까지 몰린 주제에 한다는 말이 무려 저거다. 아르헨티나가 그나마 16강에 진출했으니까 망정이지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를 이겨서 만약 자국이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더라면 저 발언 하나로 인해 엄청난 개망신을 당할 뻔했다. 문제는 삼파올리가 선수들 사이에서 인망을 심하게 잃어 아직 월드컵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삼파올리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는 거다. #

결국 16강전인 프랑스전에서 안일한 전술로 인해 프랑스에 패하여 16등으로 탈락했고 지난 대회 준우승(2위) 보다 무려 14계단이나 하락하였고, 8강 진출을 못 한 책임으로 아르헨티나 감독직에서 사직서는 제출했는데, 위약금 문제 때문에 경질이 지연되고 있다. # 알레한드로 사베야와는 달리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과 유럽 리그 등에서 몸값을 있는대로 부풀려 놓은 삼파올리인지라 위약금 또한 만만치 않아서 이걸 지불하지 못해 경질도 맘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파올리의 용병술에 대해 곤살로 이과인의 아버지인 호르헤 이과인이 16강 프랑스전에서 왜 공격수를 활용하지 않았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자기 아들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거의 활용하지 않은 채 방치해서 팀이 패했다는 견해. #

사실 이 시점이 아르헨티나 축구의 과도기로 2018년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일례로 2017-18 시즌 전반기까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 모습을 보여준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후반기 갑자기 기량이 폭망해 버렸고, 곤살로 이과인 역시 30대 이전까진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30대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하락해버렸다. 그나마 국대에서 나름 준수한 기량을 보여왔던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도 본선에서 부진했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도 노쇠화로 기량이 하락했고 이 대회에서 그나마 제 몫을 해준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마르코스 로호 정도뿐이였다.

그러던 와중에 뜬금없이, 아르헨티나의 U-20 대표팀 감독으로 보직을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는 듯 했으나 삼파올리가 U-20 감독직 제안을 거절하면서, 현지기준 2018년 7월 15일자로 상호합의 하에 계약해지했다는 내용이 공식 발표되었다. 기사. 삼파올리가 물러난 후, 리오넬 스칼로니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거쳐 삼파올리의 후임 감독으로 취임했다.[15]

3.4. 브라질 리그와 그 이후

러시아 월드컵을 거하게 말아먹고 난 후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다 2018년 12월 13일, 브라질 명문팀인 산투스 FC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오피셜이 떴다.

2019년 12월 9일, 자진 사임했다. 2019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의 부진과 보드진과의 마찰이 원인이라는 분석.

라리가의 몇몇 클럽과 아르헨티나 리그의 라싱클럽에서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리가 있었지만, 2020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3.5.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2021년 2월 26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마르세유 팬들은 마르셀로 비엘사에게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엘사 학파의 적통 후계자인 삼파올리에게 거는 기대가 큰 편이다. 20/21시즌은 리그 5위로 끝마쳤지만, 파블로 롱고리아 단장이 여름에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삼파올리의 입맛에 맞는 영입이 대거 이루어졌다. 플라멩구에서 제르송을, 아스날에서 마테오 귀엥두지를 영입하고, 윌리엄 살리바를 임대해왔으며, AS로마에서 스코어링에 능한 윙어인 젠기즈 윈데르와 발밑이 좋은 골키퍼인 파우 로페스를 선택이적으로 임대 해 왔다. 또한 바르셀로나B 팀에서 최고의 유망주인 콘라드 데 라 푸엔테를 영입하였으며, 삼파올리가 산투스 시절 기용했던 루앙 페리스를 영입했다. 이로써 삼파올리가 선호하는 3223 포메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선수 구성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윌리엄 살리바 완전 이적과 구단의 이적 정책때문에 1년만에 팀을 떠나게 되었다.

2022년 10월, 훌렌 로페테기의 경질이 유력한 친정팀 세비야 FC가 원한다고 한다.

3.6. 세비야 FC 2기

2022년 10월 6일 세비야가 삼파올리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있다.

3.6.1.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16] 5차전 FC 코펜하겐전에서 3-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 결과에는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2023년 1월 5일 치른 리나레스 데포르티보와의 코파 델 레이에서는 첫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다행히 본인이 이끌지 못했지만 팀은 5:0 승리를 거뒀다. 이후 헤타페 CF와의 경기에서 리그 시작 후 세비야의 시즌 첫 홈 승리를 이끌었다.

2023년 3월 20일 기준, 리그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4월이 되기 전에 경질될 예정이며 후임자는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라고 한다.

2023년 3월 21일, 경질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 위약금은 €11M으로 합의했으며, 위약금 지급과 함께 경질 형식으로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한다.

3.7. CR 플라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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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4일, CR 플라멩구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이후 현지 시간 2023년 9월 28일에 경질되었다. #

3.8. 스타드 렌 FC

2024년 11월 11일, 스타드 렌 FC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4. 전술 스타일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이면서 역시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마르셀로 비엘사와 같이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사람이다. 정확히 말하면 삼파올리가 이른바 '비엘사시즘'의 계승자다. 다들 알다시피 마르셀로 비엘사는 라인을 높이 끌어올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하는 전술을 사용한다. 호르헤 삼파올리 역시 그러한 '비엘사시즘'을 충실히 계승했다. 마르셀로 비엘사와 호르헤 삼파올리 이 두 사람이 감독으로 있는 동안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닥공축구의 대명사로 꼽혔다. 그들 전술의 특징은 라인을 높이 끌어올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하고 짧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 가져가는 콤팩트한 축구를 구사한다는 것이다.

다만 비엘사와 삼파올리의 차이점이 있다면 비엘사에 비해 삼파올리가 전술적인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는 것이다. 즉, 비엘사처럼 거의 매 경기마다 수비 그거 먹는 건가요? 식으로 공격 축구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주안점을 둔 전술을 취할 때도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비엘사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또 삼파올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각 스페인을 상대했다. 물론 후자 때 스페인은 다소 하락세였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비엘사는 스페인을 상대로 자신들이 그 동안 갈고 닦아왔던 전술인 닥공 축구 전술로 스페인과 상대했다. 그 경기에서 비엘사의 칠레는 스페인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17] 그러나 결국 1:2로 패했다.[18]

반면, 삼파올리는 1차전에서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로 패한 걸 보고 2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공격보다는 수비, 역습에 초점을 맞추어 경기에 나섰다. 스페인의 티키타카를 무력화시켰던 네덜란드의 이른바 '파이브백' 전술을 벤치마킹하여 결국 2 : 0으로 승리했다. 또 두 사람 다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했는데 비엘사는 공격 일변도로 브라질과 맞섰다가 수비 배후 공간을 노출하며 0:3으로 무너졌다. 반면, 삼파올리는 브라질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한 발 더 뛰는 압박 수비로 맞서 1:1로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삼파올리가 경기를 치른 곳이 브라질 홈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파올리 쪽이 더 여건이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더 나았다고 볼 수 있다. 이로 보아 비엘사는 공격 외골수인 반면 삼파올리는 공격 위주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비로 전환해 역습을 가하면서 공수 균형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공격이나 수비 특정 분야에서는 비엘사가 우위에 있지만 공수 균형에 있어서는 삼파올리가 넘사벽으로 위이다.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감독 중 유난히 공수 균형이 떨어지는 단 두 사람이 있는데 그들이 마르셀로 비엘사 디에고 마라도나이다. 비엘사는 너무 극단적으로 공격만 고집하는 성격 때문에 그런거지만 마라도나는 답이 없었다.

또한 알레한드로 사베야식 극강의 수비를 경험한 아르헨티나에게 삼파올리보다 더 좋은 감독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삼파올리는 현재의 아르헨티나팀의 입맛에 상당히 잘 맞아있다. 사베야식 수비를 기억해내고 그걸 삼파올리식 공격에 접목시키면 월드컵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하지만 정작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이후에는 2017년 이전 시절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경기력과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을 보여주며 몇 경기만에 욕을 진탕 먹고 있다. 특히나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는 경기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성의가 없이 대충 한다는 심각한 문제점까지 드러냈다.

사실 이 부분은 앞에도 언급했지만 2017-18시즌 들어서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의 기량하락 이유도 크다. 대표적으로 니콜라스 오타멘디 곤살로 이과인. 특히 오타멘디는 전성기 시절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당시까지 기량을 유지했다면 알레한드로 사베야 시절 극강 수비 포스까진 아니더라도 충분히 수비 라인이 안정되었을 것이며 이과인 역시 기량을 유지했다면 2018 대회에서 제 몫을 해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해줬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과인과 오타멘디의 에이징 커브로 인해 공격과 수비라인이 붕괴되어버렸다.

다만 엔트리멤버 발표 이후에 치른 아이티전은 4-0으로 이겨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그러나 갑자기 로메로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나가게 되어 좀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선수들의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감독이며 그 중 주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계속 달리기를 평가하는데 마우로 이카르디가 이걸 과락하는 바람에 삼파올리는 과감하게 이카르디를 국가대표에서 추방했다.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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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위의 사진에서 봤다시피 축구감독으로서는 드물게 양팔에 상당히 많은 문신이 있다.
  • 61세이던 2021년에 늦둥이 아버지가 되었다. 이미 2017년에 손자를 얻어 할아버지가 됐는데, 이 늦둥이 아들의 나이가 손자보다도 4살 어리며, 후처는 삼파올리 본인보다 22살 연하이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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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강 9위 [2] 특히 6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이후 콜롬비아, 에콰도르, 아르헨티나에 3연패를 당한 게 타격이 컸다. [3] 남미예선의 난이도가 초초초극악 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수준이다. 실제로도 똑같은 팀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0년 월드컵 당시에는 디팬딩 챔피언인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에게도 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8강(8위)을 찍었으나 2014년 월드컵에서는 지역예선 꼴찌로 탈락했다. 또한 같은 월드컵의 같은 팀인 1994 FIFA 월드컵 미국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역예선에서 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0:2로 털리고도 그 월드컵을 우승했다. [4] 그렇다고 삼파올리 감독의 발언이 틀린 것은 아니다. 월드컵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때 네덜란드는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팀이었고 공격에서는 아르옌 로벤 로빈 반 페르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클라스 얀 훈텔라르로 주축이 된 베테랑 급 선수들이 주도하다시피 해서 사실상 이들 없이 경기하기에는 네덜란드로써는 불가능 그자체였다. 어느정도였냐면, 16강전이었던 멕시코전에서 선제 실점을 내준 이후 후반전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스네이더르의 동점골에 이어 로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훈텔라르가 넣으면서 어렵게 역전승을 거두었고 뒤이어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 접전끝에 간신히 이겨 체면치레를 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네덜란드는 4강 진출을 구현했음에도 그 다음에 열린 유로 2016 예선에서 베테랑들을 대체해야 하는 문제점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고 이어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도 나오지 못했다. [5] 실제 이 경기에서 칠레 선수가 기록한 활동량은 무려 145km였다. 즉, 선수 1명 당 13.2km씩 뛰었다는 것. 보통 10km가 넘으면 많이 뛰었다고 하는데 13km씩 뛰었으니 칠레는 그야말로 젖먹던 힘까지 짜냈던 셈이다. [6] 16강 최종 9위 [7]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당시 준결승전에 오른 4팀(아르헨티나-칠레-페루-파라과이) 감독들 모두 아르헨티나 국적을 가진 감독들 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진풍경에 일부 해외 팬들은 매우 놀라워했다고 한다. [8] 현 첼시 감독 거스 히딩크는 성적에 관계없이 2015/16 시즌 동안만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계약되어 있었다. [9] 아무래도 과거 클럽에서 보여준 능력치가 인상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배제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 안토니오 콘테의 계약 기간은 UEFA 유로 2016까지였다. [11] 루이스 수아레스와 현피를 뜰 뻔했다. [12] 에콰도르의 홈은 고산지대로서 해발고도가 2800m...씩이나 된다. 볼리비아 못지 않게 고산 지대인 셈. [13] 뛰긴 뛰었는데 나오자마자 퇴장당해서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14] 컨퍼쳐블 포터임에도 불구하고 온더볼 능력이 좀 아쉽고 주력(走力)이 그저 그런 게 문제였다. 딴거 다 똑같아도 주력만이라도 수준급이었으면 이카르디 뽑았다. 삼파올리의 활동량 축구에서는 닥치고 주력만 강해도 뽑힐 가능성이 확 올라간다. [15] 다만 당시에는 삼파올리가 문제를 일으키긴 했지만 후임이 사실상 재정 문제 때문에 정식 감독 경험이 없는 스칼로니를 부임을 한 것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고, 이 때문에 스칼로니는 초반에 낙하산이란 오명을 받을 정도였다. 특히 2019년 3월 23일 베네수엘라와 친선전에서 1:3으로 완패하자 당시 스칼로니에 대한 여론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그러나 2021년과 2024년 시점 기준으로 다시 돌이켜보면 결국 스칼로니는 202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우승, 피날리시마 2022 우승,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우승, 2024 코파 아메리카 미국 우승을 달성하면서 이 선임은 사실상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신의 한 수 중 하나로 재평가 되고 있다. [16] 32강 조별리그 [17] 그 경기에서 볼 점유율, 슈팅 수 모두 스페인보다 칠레가 더 앞섰다. [18] 일명 토레스의 오심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는 스페인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