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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표적인 코냑인 카뮤 |
2. 설명
브랜디의 대명사격이며 브랜디 중 단연 최상의 품질과 지명도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발포 와인만이 '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듯이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어 코냑 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디만이 '코냑'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참고로 코냑 시는 대구시처럼 분지지형이라 여름에는 온도가 크게 올라가 여름만 되면 보통 45℃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프랑스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방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으나, 그 덕에 포도를 비롯한 과일들을 대량 재배하는 데는 안성맞춤이다.
보르도의 포도주가 세계 최고의 포도주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는데 비해 보르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북쪽의 코냑 지방의 백포도주는 산도가 매우 높고 굉장히 떫어 포도주로서는 폐급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이 포도주를 증류하여 오크통에 넣어 몇 년 기다린 뒤(최소 2년 이상) 이 원액들을 한데 모아 블렌딩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술이 탄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코냑이라고 부르는 녀석이다. 16세기경 네덜란드 상인들이 코냑 지방에 소금, 목재, 포도주를 사기 위해 들렀는데, 장기 항해 중 포도주가 변질되는 걸 막기 위해 이 코냑산 포도주를 증류한 것이 코냑의 기원이다. 이때 네덜란드인들은 이 증류주를 “brandewijn”이라 불렀는데, 증류한(branden) 와인(wijn)이란 뜻이다. 영어에서 이를 brandy-wine으로 차용했고 후에 brandy로 불리게 된다. # 물론 브랜디는 현재 포도주뿐만 아니라 과실주를 베이스로 한 증류주 모두를 가리킨다.
17세기엔 이 포도주를 2중 증류(double distillation)하여 오드비(eau-de-vie, water of life, 쉽게 말해 주정)로 만드는 법을 개발했고, 곧 리무쟁(Limousin) 숲의 참나무를 깎아 만든 오크통에 이 오드비를 숙성시켜 오드비와 완성품 코냑의 풍미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킨다. 지금도 코냑은 대부분 리무쟁의 오크통에 숙성시키며 드물게 트롱세(Tronçais)숲의 오크통에 숙성시키기도 한다. 일반적인 다른 브랜디와의 비교를 불허하는 코냑의 풍부한 향미는 이 리무쟁의 오크통 덕이 크다고 할 수 있다. # 코냑 제조에 사용되는 품종으로는 우니 블랑(Ugni blanc)[2]이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콜롱바르(Colombard)와 필록세라 이전부터 재배하던 재래종 폴 블랑쉬(Folle blanche) 등이 보조 품종으로 사용된다.
포도주 베이스 브랜디로는 코냑 외에도 아르마냑 같은 것이 있고, 아르메니아 브랜디[3]처럼 따로 이름이 붙지 않은 종류가 전 세계에 매우 많다. 그러나 그 중 코냑이 가장 높은 명성과 품질로 단연 넘버원의 위치에 있다. 경매의 대상이 되는 초고가 주류도 대부분 포도주 또는 코냑이다.[4]
유럽에선 식사 마치고
3. 브랜드
코냑(Cognac) 브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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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ier | Bisquit-Dubouché | Camus | Courvoisier | Daniel Bouju |
Delamain | Frapin | Gautier | Hardy | Hennessy | |
Henri Mounier | Hine | Jean Fillioux | Martell | Meukow | |
Otard | Paul Giraud | Ragnaud-Saborin | Rémy Martin | Tesseron | }}}}}}}}} |
ABC순 정렬
- 빅 5[6]
- 기타 브랜드
- 아에도르(A.E.Dor): 필록세라 창궐 이전부터 숙성되어오던 초장기 원액을 많이 취급하고 있다. 모든 코냑은 알코올 40%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러한 초장기 숙성 원액은 따로 물을 타지 않아도 자연증발로 인한 도수의 하락이 발생한다. 코냑 사무국으로부터 40도 이하인 코냑을 판매할 수 있게 허가를 받았지만 사유가 오직 장기 숙성으로 인한 자연적인 도수 하락이어야 한다. 나머지 제품은 일반적인 규정을 따른다.
- 오지(Augier)
- 바셰 가브리엘센(Bache Gabrielsen)
- 바롱 오타르(Baron Otard)
- 비스키-뒤부셰(Bisquit-Dubouché)
- 드 퓌시니(De Fussigny)
- 드 루제(De Luze)
- 들라맹(Delamain)
- 뒤퓌(Dupuy): 바셰 가브리엘센의 하위 브랜드
- 프라팡(Frapin)
- 고띠에르(Gautier)
- 하디(Hardy)
- 앙리 무니에(Henri Mounier)
-
하인(Hine): 실제 프랑스어 발음은 '인'에 가깝지만, 정발명은 '하인'
下人이다. - 랑디(Landy): 피에르 페랑의 하위 브랜드. 한때 한국에서 군납으로 납품되기도 했다.
- 레로(Lheraud)
- 뫼코우(Meukow)
- 피에르 페랑(Pierre Ferrand): 제조사 이름은 메종 페랑(Maison Ferrand)이다. 국내에서는 코냑보다는 플랜테이션 럼, 메종 페랑 드라이 큐라소, 시타델 진 등 동사에서 만드는 다른 증류주들로 더 유명하다. 위의 랑디도 메종 페랑 소유 브랜드이며, 군납 브랜디인 가브리엘 XO도 이곳에서 원액을 생산한다(병입은 국순당이 한다).
- 페이라(Peyrat):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니처 XO 코냑의 공급사
- 테세롱(Tesseron): A. E. 도르만큼은 아니지만 장기숙성 빈티지 코냑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회사이다. Lot No. XX 하는 식으로 빈티지를 표기하는데, 한국에 정발된 제품 중 Lot No. 29 같은 오래된 코냑도 있다.[7]
- 발레앙 테르시니에(Vallein Tercinier): 정통 코냑과는 좀 다르기 위스키에 가까운 프로파일을 지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강렬한 향미와 자극을 통해 차별점을 두고 있으며 기존에 위스키를 마시던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다.
- 프로프리에떼[8] 코냑
- 다니엘 부쥬(Daniel Bouju): 원래 레미 마르탱에 원액을 납품하던 회사
- 프랑소와 페이로(Francois Peyrot)
- 장 퓨(Jean Fillioux): 헤네시의 셀러 마스터인 피유(Fillioux) 가문에서 떨어져나온 회사로, 실제로도 원래 헤네시에 원액을 납품하던 회사였다.
- 폴 지로(Paul Giraud): 일본 진출에 많은 공을 들인 덕분에 일본에서의 인기가 대단하다.
- 라뇨-사부랑(Ragnaud-Saborin): 원래 헤네시와 레미 마르탱에 원액을 납품하던 회사이며, 현재도 레미 마르탱에 원액을 납품하고 있다.
- 네고시앙[9] 코냑
- 그로페랑(Grosperrin)
- 몰터너티브 벨지움(Malternative Belgium): 몰터너티브[10]한 코냑을 찾아서 보틀링하는 병입자. 대체로 고가지만 보증수표와 다름없을 정도로 까다롭게 고르기로 유명하다.
위의 목록은 코냑 제조사 중 유명한 일부에 불과하다. 브랜디 계열이 특히 복잡하기 때문에 찾아보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체 목록은 이곳 참조.
5대 코냑 제조사를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제조사는 별로 없다.[11]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것으로는 대기업인 카뮤, 헤네시, 레미 마르탱이 있고 동급일 경우 맛과 향이 강한 순으로는 카뮤>레미 마르탱>헤네시 순이다. 물론 맛과 향이 강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국내에서는 카뮤가 유명 위스키 브랜드에도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인지도와 인기가 가장 높고, 세계적으로는 헤네시가 가장 유명하고 판매량이 많다.[12]
코스트코에서도 커클랜드 시그니처 레이블로 10만 원대 초반에 XO 코냑을 판매하고 있다.[13] 준수한 품질에 뛰어난 가성비의 PB상품 이미지가 있는 커클랜드 시그니처 레이블이지만, XO 코냑은 기본적인 제조 비용 자체가 비싸서인지 보편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아니며 커클랜드 브랜드로 나오는 주류 중 최고가를 자랑하고 용량도 1.75L의 무식한 용량을 자랑하는 다른 술에 비해 750mL로 적은 편이다. 품질은 당연히 유명 브랜드 XO 코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VSOP보다는 확실히 낫기에 가격을 감안하면 준수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며, 코스트코 회원권이 있다면 구매를 고려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다만 발품을 팔 생각이 있다면 서울풍물시장이나 남대문 주류상가에 가서 비슷한 돈으로 XO 코냑을 구하는 것이 낫다는 사람들이 많다.[14]
2010년대 들어 5대 코냑 제조사의 제품들을 비롯하여 유명 브랜드의 코냑들의 고숙성 원액 공급이 부족하여 저숙성 원액 비중이 높아지며 질이 떨어져 가격은 오를 대로 오른 반면, 맛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15] 가당이나 부아제, 캐러멜 색소 첨가 등으로 이를 메꾸려 드는데, 코냑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구형 보틀을 선호하며, 상대적으로 질은 낮은데 가격은 동일한 신형 보틀은 가성비가 떨어져 거들떠보지도 않는다.[16] 그나마 레미 마르탱과 카뮤 정도가 덜하며, 유독 헤네시는 중국인들이 신・구형 가리지 않고 사재기를 해대는 탓에 가격이 많이 오르는 추세다. 사실 연수 하락은 최근만의 문제가 아닌데, 1870년에 헤네시 XO가 처음 나왔을 때는 최소 70년 이상 된 원액들만을 배합해 만들었지만, 1940년대의 헤네시 XO의 경우 최소 45년 이상으로 연수가 크게 떨어졌고, 현재는 그보다도 훨씬 떨어져 옛날에는 VO[17] 취급을 받던 10년에서 35년 정도의 원액을 섞어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8] 과거처럼 45년 이상 된 고숙성 원액만으로 배합한 코냑을 맛보려면 헤네시 기준 가격이 100만 원 이상으로 올라가는 파라디(Paradis)[19]를 마셔야 하고, 70년 이상 된 헤네시 코냑을 마시고 싶으면 가격이 (세금 포함) 최대 1000만 원까지 치솟는 리샤르 에네시(Richard Hennessy)[20]를 마셔야 한다. 이런 품질 하락은 타사도 마찬가지이며, 계속 연수가 줄다가 2010년대 중국발 수요 폭증 이후로는 규정에 아슬아슬하게 부합하는 원액만 섞어 넣는 곳이 많아졌다. 유일하게 엑스트라 등급은 2010년대 중국발 수요 폭증 이전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이 2배 이상으로 폭등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가격이 살짝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2020년대 들어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오른 가격에 그대로 고정되어 버렸다.
하지만 코냑 회사는 수백 곳이 있으며 상당수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으로, 이들 대부분은 일반 소비자에게 소매로 판매하기보다는 앞서 소개된 대기업에 원액을 납품하는 것을 주 생업으로 삼지만, 이들 중 자신들이 직접 생산하고 숙성한 코냑을 병에 담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회사들도 있다. 위스키로 치면 싱글 몰트 위스키[21]와 비슷한 케이스로, 이들은 규모가 영세하기에 그때 그때 맛과 향이 다소 들쭉날쭉할 수 있고 포장이 다소 밋밋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22] 숙성 연수도 대기업 코냑에 비해 훨씬 긴 경우가 많으며[23] 품질 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소규모 회사이기에 기존 시장의 흐름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가당이나 색소 첨가를 하지 않은 코냑도 많고 냉각여과하지 않은 코냑이나 심지어는 캐스크 스트렝스 코냑도 찾아볼 수 있다.[24] 오래된 하우스들은 18세기 후반부터 그 명맥을 잇는 곳들이 많다. 오드비는 오랫동안 만들어왔으나 자신들의 이름은 내걸지 않고 대형 코냑 하우스들에 공급하기만 하다가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팔기 시작한 곳들도 많다. 그래서 하우스와 브랜드의 역사 차이가 수백 년까지 나기도 한다.
나폴레옹(Napoleon) 등급을 코냑 중 최고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지만 실제 가장 높은 등급은 엑스트라(Extra) 등급으로 각 회사가 자랑하는 최장 숙성된 증류액들로 배합된, 제조사의 자존심과도 같은 코냑들이다. VS - VSOP - Napoléon - XO - XXO[25] - (Extra)[26]로 등급을 매긴다. 관습 등급이며, 같은 종류 안에서도 급수의 차이는 있다.
라라하 오렌지를 넣고 숙성시키면 그랑 마르니에가 되며, 이외에도 쿠앵트로 느와르 같이 코냑을 이용해 만든 고급 리큐르들이 있다.
코냑은 떼루아(terroir)에 따른 크뤼(cru) 또는 아펠라시옹(appellation)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 아펠라시옹 별로 암묵적인 등급 차이가 존재한다.
- 그랑드 샹파뉴 (Grande Champagne)[27]: 여타 떼루아와 달리 유일한 특급 크뤼로서 '1er cru', 'Grande Fine Champagne' 등의 표기가 가능하다.
- 쁘띠 샹파뉴 (Petit Champagne)
- 핀 샹파뉴 (Fine Champagne)[28]
- 보르더리 (Borderies)
- 팡 부아 (Fins Bois)
- 봉 부아 (Bons Bois)
- 부아 오르디네르 (Bois Ordinaires)
이 중 그랑드 샹파뉴 지역의 원액이 가장 품질이 좋고 부아 오르디네르 지역의 원액이 가장 급이 낮은 것으로 간주되며, 이들 중 한 지역에서만 모든 생산 과정을 거칠 경우 'Cognac' 외에 지역명을 병기할 수 있고, AOC문구도 지역명을 사용할 수 있다.[29] 쁘띠 상파뉴 지역의 원액은 그 자체로는 그랑 상파뉴 하위호환 정도 포지션이지만 그랑드 샹파뉴산 원액과 블렌딩 시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뛰어나기에 높게 평가받는다.
그랑 샹파뉴의 코냑이 고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장기숙성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보르더리나 팡부아는 15~20년 정도면 본연의 색을 완전히 개화한다고 보고 그 이상은 섬세히 조절하지 않으면 과숙성에서 오는 오프노트 범벅이 될 우려가 있다. 그랑 샹파뉴는 35년 이상을 권장하지만 내재된 잠재력 자체는 무기한이라고 본다. 코냑은 지나친 숙성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일정 기간만 오크통에 숙성했다가 유리병인 봉본느에 집어넣는 과정을 거치기도 하는데 그랑 샹파뉴 코냑은 오크통에 오래 있더라도 본연의 색을 잃지 않아 여기에서 좀 더 자유로운 편이다. 기껏 봉본느를 쓰지 않고 오래 숙성해놨더니 밸런스가 무너져 비싸기만 하고 저평가받는 코냑이 종종 있음을 고려하면 고숙성 그랑샹파뉴의 가치는 여기서 빛을 발한다.
단, 현재는 코냑 하우스들의 노하우가 쌓일 대로 쌓인 상태이기 때문에 솜씨 좋은 코냑 하우스의 경우 하급 지역의 원액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코냑을 빚어낼 수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참고용으로만 보는 것이 좋다. 일례로 카뮤와 마르텔은 일찍이부터 그랑드 샹파뉴 대신 보르더리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현재는 웬만한 그랑드 샹파뉴 코냑 이상의 퀄리티의 제품을 뽑아내고 있으며, 카뮤의 일드레(Ile de Ré) 시리즈의 경우 분류로만 보면 최하급 크뤼인 부아 오르디네르 원액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향을 구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그랑드 샹파뉴'를 강조하는 곳은 그 지역 프로프리에테 코냑 하우스나 핀 샹파뉴 오드비만을 사용하는 레미 마르탱 정도다.[30]
- 그 외 전 세계 코냑 브랜드 목록
- Distiller 사이트 - 전문 리뷰어의 상세한 점수와 평가를 볼 수 있는 사이트
4. 등급
코냑은 위스키와 달리 숙성 연도를 숫자로 명시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대부분의 브랜디, 또는 코냑 하우스는 여러개의 증류장과 포도밭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 포도밭과 증류장에서는 각각 오드비(eau-de-vie, 주정)를 만들어 따로 숙성시킨다. 각 증류장의 오드비들은 숙성 이후 풍미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 코냑 하우스의 마스터 테이스터(maître de chai)들은 이들 오드비들을 모아 블렌딩한 후 코냑을 완성하게 된다.[31] 각각의 오드비들이 다른 오드비에겐 없는 풍미를 상호 보완하여, 완성된 코냑이 완벽에 가까운 풍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오드비들의 숙성연도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19세기 프랑스의 규정은 주류에 숙성연도를 표시하려 할 경우, 사용된 주정 중 가장 짧은 숙성을 거친 주정의 숙성연도를 완성품의 숙성연도로 표기하라고 명시했다. 위스키를 비롯한 다른 증류주들의 방식과 같은데, 예를 들어 4년짜리 오드비와 100년 숙성 오드비를 블렌딩 해 만든 코냑이더라도 이 코냑의 숙성연도는 4년이 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규정에 따르게 되면 장시간 숙성을 거친 고급 오드비들의 가치가 숫자 하나 때문에 가려지게 될 것이었기에 함부로 숙성연도를 붙일 수가 없었다.[32] 그래서 숙성 연수를 명시하는 대신 각 제조사마다 다른 등급 체계를 사용하였다.[33]이에, 1865년 헤네시의 소유주 오귀스트 에네시(Auguste Hennessy)는 이 숫자를 별표로 치환하여 뒤틀어버렸다. 별 하나는 최소 숙성 2년의 오드비가 들어간 제품, 별 둘은 4년, 별 셋은 6년의 최소숙성 오드비가 들어간 제품이었다. 나중에 헤네시는 이 등급체계를 VS, VSOP, Napoleon, XO로 변경했고, 타사도 이 등급체계를 따르며 오늘날까지 이르게 된다.[34]
이 헤네시사가 확립한 등급체계를 바탕으로 Bureau National Interprofessionnel du Cognac (BNIC)가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숙성연도에 따른 코냑의 등급은 다음과 같다.
- V.S. (Very Special) 또는 ✯✯✯ (three stars): 오크통 숙성이 가장 짧은 오드비의 숙성연도가 최소 2년인 제품.
- V.S.O.P. (Very Superior Old Pale) 또는 Reserve: 오크통 숙성이 가장 짧은 오드비의 숙성연도가 최소 4년인 제품.
- Napoléon: 오크통 숙성이 가장 짧은 오드비의 숙성연도가 최소 6년인 제품. 비공식 등급이다.
- X.O. (Extra Old): 오크통 숙성이 가장 짧은 오드비의 숙성연도가 최소 10년인 제품. 본래는 나폴레옹과 동급이였지만 2018년 4월 이후 10꽁트 이상으로 개정되었다.
- X.X.O. (Extra Extra Old): 오크통 숙성이 가장 짧은 오드비의 숙성연도가 최소 14년인 제품. 2018년에 신설된 등급이다.
- Hors d'âge (Beyond Age): 나폴레옹과 마찬가지로 비공식 등급이다. BNIC는 일단 XO와 같은 등급으로 규정하나 시장에서는 상기 기술한 등급들보다 훨씬 질이 좋은 제품을 칭할 때 사용한다. 출처
참고로 코냑은 연수 개념을 콩트(compte)라고 표기한다. 기준은 매년 4월 1일. 한 바퀴 돌아오면 이를 1 compte라고 한다. 글로 설명하기는 살짝 복잡하니 아래 그림을 참고하기 바란다.
날짜 건너편에 적힌, 00부터 시작되는 숫자가 콩트(compte)이다.
즉, 등급을 맞추기 위해서는 각 등급이 요구하는 최저 숙성년도를 만족시켜야 하며, 이 외에도 등급을 매길 경우엔 묵시적으로 블렌딩한 오드비 숫자, 그리고 이 오드비들의 평균 숙성년도를 따지게 된다. 다만 평균 숙성연도에 관해서는 명시적인 기준도 없고 이에 관한 신빙성 있는 자료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 단순 추측인 것으로 보인다. 오드비들의 숙성 연도는 각 코냑 하우스만의 비법일 것이며 그런 걸 모조리 노출할 리 없기 때문에 테이스팅 마스터를 친구로 두지 않는 한 알기 힘들 것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각 제품에 포함된 오드비의 숙성 연수의 범위, 자사 고급 제품에 들어가는 최고 오드비의 숙성연도 정도다. 예를 들어 레미 마르탱의 "루이 13세"에 들어가는 오드비 중 하나는 숙성연도가 100년이라고 한다. 이 코냑의 가격은 3000달러이다.[35] 다른 XO등급의 평균 숙성연도는 보통 15~20년이라고 한다. 그리고 20년을 넘어가는 제품도 종종 있다.[36] 그러나 또다른 사이트에 따르면 공급 압박 때문에 최근 XO등급 코냑의 숙성연도는 10년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37] 이처럼 정확한 평균 숙성연도를 알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만 루이 13세의 경우에서 보듯 제품의 가격을 통해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평균 숙성연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엑스트라 등급 코냑의 경우 제조사에서 자랑스럽게 몇 년간 숙성한 원액이 들어갔다고 밝히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보통 30-60년 사이). XO 이하의 경우 하한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만(XO면 10년) 상한은 매번 들쭉날쭉하기에(XO면 보통 25~35년 사이) 엑스트라 등급처럼 자랑스럽게 명시하지는 않는다.
또한 소형 코냑 제조사들 제품은 위에 설명된 대형 코냑 제조사들과 달리 위스키처럼 딱 숙성 연수 하한을 맞춘 원액들만 들어간 경우도 있다. 대형 코냑 제조사들처럼 제품 하나에 들어가는 오드비의 수가 많지 않기에 일정 정도만 숙성된 코냑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대형 코냑 제조사들은 상술했듯 '10~35년'과 같은 식으로 숙성 연수의 범위를 표기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15년 이상'과 같은 식으로 숙성 연수의 하한을 표기한다. 후자의 경우 같은 등급이라도 전자에 비해 평균 숙성 연수가 짧다. 대신 상술했듯 가격 대비 높은 품질로 승부한다.
여기까지 읽어보았으면 느낌이 오겠지만 등급은 어디까지나 최소숙성년수 표기 이상의 의미는 없다. 무조건 오래된게 맛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딱 10년 언저리만 쓰던지, 30년 이상 원액도 다채롭게 사용하던지간에 어차피 xo 딱지 붙이고 유통된다. 최근에는 하우스들도 자사 코냑의 정보를 자세하게 기재하는 추세이며 아예 직접 하우스에 문의하는 방법도 있다.
숙성에 사용하는 오크통 역시 다른 숙성하는 술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것을 사용한다. 보통 오래 숙성하지 않는 낮은 등급 코냑은 새 오크통을 사용하고, 높은 등급의 경우 버번 및 스카치 등 위스키 캐스크와 럼 캐스크, 각종 와인 캐스크 등이 다양하게 사용된다. 모두 각자의 향미가 있기에 코냑 숙성 시 사용에 있어서도 장단점이 있다는 평이다. 근래의 싱글 몰트처럼 같은 등급 중에서도 숙성 시 다른 캐스크를 사용해 차별화를 하기도 한다. 보수적인 대기업 코냑보다는 독립적인 소규모 코냑 제조사들이 오크통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나폴레옹급 코냑은 현재 생산을 거의 멈추었는데 상기했다시피 XO 등급과 원액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최소 숙성 년수는 같았고 최고 숙성 년수에서만 차이를 둬 생산했는데 코냑 메이커 입장에선 조금만 더 숙성시키면 XO로 비싼 값에 팔 수 있었거니와 갈수록 심해지는 고숙성 원액 부족 탓에 나폴레옹급의 품질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는 등 여러 원인이 겹쳐 VSOP와 XO로 양분되었다. 나폴레옹과 XO 사이에 큰 차이가 없기에 아예 과거 나폴레옹급이 현재의 XO보다 고숙성 원액의 비중도 높고 숙성 연수 자체도 높아 품질이 뛰어나다고 주장하면서 올드 보틀 나폴레옹 코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2021년 기준 지난 20년동안 가장 낮은 등급인 VS가 51.8%, 그 다음인 VSOP가 38.5% 출하되었다. 90%가 넘는 수량이 VSOP 이하인데 VS는 대부분 다른 주류회사에 납품되어 코냑 베이스 리큐르의 원재료로 쓰이거나 초콜릿 등 가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병입되어 제품화하는 양은 적은 편이다. 그마저도 클럽이나 바 등에서 코냑 베이스 칵테일 기주로 쓰이고 직접 마시는 경우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드물다. VSOP는 칵테일 기주 뿐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그럭저럭 즐길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 가정용으로도 팔린다. 이러한 저숙성 라인업은 싸구려라고 무시받기 일쑤지만 저숙성일수록 캐스크를 비롯한 다른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 고숙성 코냑이 보여주는 화려한 기교는 없겠지만 해당 하우스가 만드는 오드비 본연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개성이 강한 싱글 몰트 위스키들과 마찬가지로 코냑도 저숙성인데도 개성이 강하다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대표격인 XO 이상[38]은 다 합쳐봤자 10% 미만의 파이를 차지한다. 즉 XO 이상의 등급이라면 상위 10% 이내의 코냑이라는 것이다. 이 등급들은 비싼 가격이라는 장벽 때문에 클럽과 바에서도 한정적으로 취급하는데다 대부분 개인이 한두병씩 사기 때문에 고정적인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다. XO 이상 등급은 고급 칵테일(?)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상 칵테일 만드는 데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보통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그래도 XO까지는 대량생산의 범주 안에 들어가고 가격 또한 개인 수준에서 지출을 각오하고 지를 수준은 된다. 대중매체에도 코냑 하면 XO라는 인식이 확고하다보니 코냑 메이커들도 자신의 얼굴마담인 XO를 떨어져가는 고숙성 원액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수율을 맞추어[39] 내놓는다.
이렇다보니 최근 나오는 코냑 대신 고숙성 원액이 많았을 당시 출시되었던 올드 바틀만 찾아서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현대 과학의 기술력으로 만든 코냑과 전통적인 메이킹과 원액의 질로서 승부하던 올드코냑[40] 간의 차이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논쟁의 대상이다. 대체로 원액의 질 자체가 뛰어났던 올드 보틀 쪽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올드 보틀이 현행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돠는 경우는 드물다.[41]
짐작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코냑에는 일반적으로 빈티지가 없다.[42] 원액들을 각각 따로 평가하고 상기 범위 내에서 블렌딩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 둬도 가치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상식이었으나 상술했듯 2010년대 중국발 수요 폭증으로 예외가 생겼다.[43] 코냑을 만들 때에는 물과 캐러멜 색소, 설탕 시럽은 허용된다고 한다. 즉, 도수 희석, 색 보정, 가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빈티지는 코냑 사무국인 BNIC에서 주관하고 공인한다. 서류나 행정처리 등에서 사소한 오류나 누락이라도 있으면 가차없이 반려되고 해당 빈티지 캐스크를 처음 오픈할 때는 BNIC 직원이 참관해야 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해당 년수를 직접 기입할 수 있기 때문에 빈티지를 달기는 매우 까다롭다. 코냑 하우스들이 좀 굴렀다 싶으면 기본 몇백년 역사를 자랑하는지라 시중에 나도는 것 중 극히 오래된 원액은 상대적으로 행정이 미비했던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20세기의 1,2차 세계대전과 자연재해 등 각종 사변과 천재지변, 코냑 하우스의 폐업과 합병, 단순 관리부실 등 캐스크의 빈티지를 증명할 기록이 소실될 요인은 차고 넘쳤다. BNIC은 1946년에 설립된 만큼 설립 이전부터 숙성중이던 캐스크 중에서 빈티지 등재 기준을 만족하는 캐스크는 드물었다. 어쨌든 빈티지 표기는 못하고, 그렇다고 블렌딩용으로 팔아넘기거나 사용하기엔 아까웠던[44] 생산자들은 일종의 꼼수를 쓰는데 No.와 Lot. 표기가 그것이다.[45] 쉽게 말해 법적으로 보장할 수는 없지만 대충 이정도에 해당하는 코냑이란 뜻. 일반적으로 No.**은 숙성년수를, Lot.**은 증류한 년도를 의미한다. 예시로 No.23은 23년 숙성, Lot.60은 1960년 증류를 뜻한다. 다만 법적인 보증이 되지 않은, 말 그대로 생산자의 표기에만 기대야 하는지라 100% 장담할 수는 없으며 숙성년수와 증류년도를 반대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테세롱처럼 과거에는 지켰으나 지금은 더 이상 지키지 않는[46] 곳도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
등급명의 대부분이 영어인 이유는, 코냑의 주요 소비자층이 영미권, 그 중에서도 영국인이기 때문이다.[47] 재미있는 사실은 위스키의 주요 소비국 중 하나가 프랑스라는 것이다.
위스키와는 근본부터 다른 술이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위스키 애호가들이 보기에는 이상해 보이는 경우도 많다. 위스키와는 다르게 설탕과 부아제라는 첨가물을 허용하는 점도 그렇고, 위스키의 경우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나 칠 필터링을 하지 않은 제품을 더 고급으로 쳐 주는데 반해, 코냑은 그러한 문화가 전무하다시피 하다.[48] 게다가 싱글 배치, 싱글 캐스크를 선호하는 위스키와는 다르게 코냑은 여러 원액을 모아 블렌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숙성시에도 주기적으로 캐스크를 비우고 원액을 한데 블렌딩해 다른 캐스크에 주입하는 공정[49]을 거치는 등, 위스키와 제조법이 상당히 다른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들어 코냑 제조사들이 Brut de Fût[50], 비냉각여과, 싱글배치, 스몰배치 등 위스키와 비슷한 생산방식을 거친 코냑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이쪽으로 빠지게 되면 못 헤어나온다.[51] 다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제품들이 수요 문제로 정발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정발되었더라도 물량이 적은 경우가 많아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린다.
요약하자면 과거에 비해 심하게 창렬화된 것은 맞지만, 특유의 달콤하고 직관적인 향으로 여전히 많은 애호가들이 있으며, 연수가 올라갈 때마다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는 위스키, 특히 싱글 몰트 위스키와 비교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이라는 것이 코냑의 큰 강점이다. 코냑 중 가장 가성비가 낮다고 비판받는 헤네시도 최고급 제품인 리샤르 에네시의 면세가가 4000 달러 정도인데, 블렌디드 위스키에서 비슷한 연수인 발렌타인 40년은 면세가가 리샤르의 두 배인 8000 달러에 달하고, 싱글 몰트 위스키인 맥캘란 40년은 그보다도 몇 배나 높은 가격을 줘야 겨우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특히 고숙성으로 갈수록 코냑의 가성비가 빛을 발한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프로프리에떼 코냑은 40년 숙성 제품도 155% 주세를 포함한 한국 정발가가 60-70만원 대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예 위스키와 게임이 안 되는 수준이다.
5. 매체에서
대중매체에선 고급 브랜디란 이미지에 맞게 부유하거나 노련한 인물의 권위를 내세우는 요소로 쓰인다.영화 공작에선 김정일이 박석영을 대접할 때
바키 4부에서 한마 유지로가 자신을 찾아온 모토베 이조에게 하디 노스도르(Hardy Noces d'Or)[52] 코냑을 권한다. 안주는 싸구려 사탕.[53] 술에 관해서는 통달한 유지로가 좋은 포도로 만든게 느껴진다며 예찬한다.
자도빌 포위작전에선 주인공인 아일랜드군 지휘관이 맥주를 마시려 하자, 프랑스 외인부대 지휘관이 진짜 술을 마시라며 이걸 권한다.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에선 주인공과 주변 일행이 어디선가 코냑을 구해와 마시는 장면이 꽤 많이 보인다.
6. 여담
코냑 병은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코냑 제조사별로 개성이 드러나며 보통은 문서 최상단의 사진처럼 널찍한 원반형 병에 굴곡과 문양을 넣지만 간혹 호리병 모양이나 왕관 모양과 같이 특이한 모양의 병을 만들기도 하며, 글자 부분이나 가장자리에 도금을 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도 한다. 최고급 코냑의 경우 바카라(Baccarat)와 같은 유명 유리/귀금속 세공업체에서 특수 제작한 병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런 병들은 따로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코냑 병의 디자인은 다른 브랜디들의 병에는 물론이고 향수 병의 디자인에도 영감을 주는 일이 잦다.[54] 코냑은 다 마신 후애도 병을 버리지 않고 디캔터로 사용하거나 장식용으로 놔두는 일이 잦다. 50mL 정도 용량의 미니 보틀도 출시되므로, 예쁜 병을 가지고 싶은데 가격과 술의 양이 부담이 된다면 미니 보틀을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VSOP 이하 등급 코냑이나 프로프리에테 코냑의 경우 병 디자인이 비교적 단조로운 경우가 많은데, 좀 더 멋들어지게 마시고 싶으면 단단히 밀봉되는 마개가 달린 증류주용 크리스탈 디캔터를 하나 사서 옮겨담으면 된다.코르크 마개를 주로 사용해 오래(보통 수십 년 이상)놔뒀다 딸 경우 코르크 마개가 병 입구를 막은 채로 부러지거나 아예 바스라져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따기 전 병을 잠시 뒤집어 놓거나 병 입구를 물에 넣어 부러짐을 방지하고, 이미 부러졌다면 이쑤시개 등으로 조심히 파내야 한다. 코르크가 바스라진 경우 거름망 등을 사용해 술 안에 섞인 코르크 조각들을 걸러내고, 병을 다시 사용할 것이라면 병 입구에서 코르크 찌꺼기를 완전히 긁어내고 교체용 코르크나 고무 마개 등으로 막아 두어야 한다.[55]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제조사 차원에서 코르크 대신 플라스틱이나 고무 캡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멋은 좀 덜하지만 장기 보관 시의 편의성이 압도적이라 좋은 평가를 받는다. 다른 고도주와 마찬가지로 장기 보존 시 증발과 외기 유입을 막기 위해 파라필름으로 병 입구를 단단히 봉인하기도 한다.[56] 고도수의 증류주이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보관은 세워서[57],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실온에 해야 한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좋아하던 술이며 특히 헤네시를 좋아해서 헤네시 최대의 고객이었다. 김일성 80주년 생일의 공식 만찬주였으며 김정일은 자기 나라가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하고 인민들이 굶어죽던 와중에도 1년에 약 70만 달러어치의 헤네시 파라디(Hennessy Paradis)[58]를 주문했었다고.
윈스턴 처칠 수상은 흔히 골초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주당으로도 유명해서 코냑과 위스키를 매일같이 즐겨마실 정도로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약 1934년경부터 2009년까지 장장 75년간 에드거 앨런 포의 생일 새벽, 그의 무덤 앞에 신원불명의 괴인[59]이 한 병의 마르텔 코냑과 3송이의 장미를 들고 와, 포를 기리며 코냑을 한잔 마시고 나서 술병과 장미를 특정한 배열로 놓고 가는 의식을 했었다. ' 포의 건배자(Poe Toaster)'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신원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워머를 이용해서 데우는 방식으로 마시면 체감 도수가 많이 내려간다. 증류주 특유의 강한 향이 사라지는 대신 은은한 포도향이 올라오기 때문에 오히려 맛은 더 좋다고 느낄 수가 있다. 간이 방식으로 온더락 잔에 온수를 채우고 브랜디 잔을 기울여 그 위에 얹어 데우는 방식이 있다. 저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브랜디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60] 다만 XO 이상의 고급 코냑의 경우 병을 딴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향이 덜 풀린 것이 아니라면 굳이 따뜻하게 데울 필요까지는 없다. 고급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온더락은 향을 묻어버리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비싸기만 하고 맛 없는 술 취급을 당하기도 하는데, 이는 브랜디를 비롯한 고급 술을 그냥 닥치고 양주라는 카테고리에 묶어서 폭탄주에 이용하는 한국인들의 음주 문화 때문이다.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두 잔만 마셔도 취할 수 있을 정도로 대체로 도수 높은 진한 향의 술이라 한국의 양주 문화와는 맞지 않으며 (특히 로컬)위스키와 달리[61] 맥주와 섞이면 냄새가 아주 강해지기 때문에 폭탄주로도 쓸 수 없는 고급 술이다. 물론 코냑 베이스의 칵테일도 존재하긴 하지만, 이건 한국식 폭탄주와는 성격이 매우 다른 종류이기 때문에 같은 선상에서 생각할 수 없다. 유흥용으로 부적합하다는 특성은 유독 브랜디류가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민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의 VS나 VSOP 등급도
한국에 군납 코냑이 있었던 적도 있다. 위 브랜드 문단에도 있는 랑디(Landy)사의 제품으로 무려 XO등급 700mL에 3만 원 미만으로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했다. 지금도 서울 풍물시장이나 남대문 등에서 당시 판매되었던 물건을 구할 수 있으며 리브랜딩되어(단 코냑 이름은 뗐다) PX에서 여전히 판매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군납 브랜디 항목 참조.
담백한 크림소스를 얹은 스테이크 요리인 '스테이크 다이앤'에 쓰이는 소스 중에 '코냑 소스'가 있다. 먼저 스테이크를 익히고 난 후 팬에 버섯과 야채를 굽고, 코냑을 넣은 다음 순식간에 알코올을 날려보내기 위해 플람베를 해주면 소스에 알코올이 빠진 코냑의 맛과 향이 묻어난다. 그 이후엔 크림과 스톡등을 넣고 소스를 완성한다.
홍콩에서 개발되어 중화권에서 주로 소비되는 XO소스는 실제 성분으로 따지면 코냑과 전혀 상관없는 소스다.(실제로는 해산물 베이스 소스) 다만 원 개발자가 "코냑의 XO등급처럼 고급스러운 맛의 장류를 만들겠다"고 저렇게 이름붙인 것이기는 하다.
일반 주정에는 없는 코냑만의 포도와 과일향과 조합하기 위해 과일 리큐르의 베이스로 주로 쓰인다. 오렌지를 사용한 그랑 마르니에가 유명하고 서양배를 압착해 증류한 오드비인 포와르 윌리엄스 를 코냑과 블렌딩하여 복합적인 향미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국내에 페이로의 포와르 윌리엄스가 수입되는 중.
[1]
이름의 유래가 된 코냑 시는 '코냐크'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술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코냑' 내지는 '꼬냑'이라고 표기한다. 지식백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 둘을 구분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다. 실제 발음은 {kɔɲak}이다.
아르마냑도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아르마냐크'이지만 마찬가지로 아무도 지키지 않으며 보통 '아르마냑'이나 '알마냑'이라고 부른다.
[2]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원래 이름은 트레비아노 토스카노(Trebbiano Toscano) 또는 그냥 트레비아노이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백포도 품종의 하나이다.
[3]
따로 이름이 붙지는 않았지만
냉전 시대에 세계의 절반인
공산권 최고의 브랜디로 평가받을 만큼 질은 매우 좋다. 아라라트(Ararat), 노이(Noy) 두 브랜드가 유명하다. 코냑을 대량으로 소비하던 러시아 제국에서 국산 대체품 용도로 키워준 술이라 코냑과 유사한 특성이 두드러진다. 스탈린은 1945년 얄타회담에서 처칠에게 아라라트의 Dvin이라는 제품을 제공했는데, 처칠은 이를 맛본 뒤 푹 빠져서 1년에 400병을 주문할 정도로 사랑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아르메니아 브랜디는 공산권 고위간부들 사이에서 최고의 선물 또는 뇌물로서 사랑받았다고 한다.
[4]
요즘에는
싱글 몰트 위스키가 이 둘에게 도전하는 중이지만 비울로 보면 여전히 이 둘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
[5]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 편에서도 잘 나와 있다. 책에도 나와 있듯이
도수 때문에 보통 딱 한 잔만 마신다. 코냑 외에 다른 브랜디도 식후주로 애용된다.
[6]
국내에서는 보통 5대 코냑이라고 한다. 생산량은 매년 변동이 있으나 2010년대 이후로는 헤네시가 연간 700~800만 L 정도로 독보적으로 많고 레미 마르탱과 마르텔이 연간 200~300만 L 정도로 2위를 놓고 다툰다. 쿠르부아지에와 카뮤는 연간 100~200만 L 정도를 생산하며 규모적으로는 카뮤가 가장 작아 해외에서는 카뮤를 제외하고 Big 4로 부르기도 하며, 쿠르부아지에도 빼고 Big 3으로 부르기도 한다. Big 3을 제외한 코냑 제조사들은 지역별로 점유율 차이가 상당하기에 지역에 따라 인지도에 차이가 난다.
[7]
다만 최근 들어 90과 76 라인업에는 더이상 해당 빈티지가 아닌 블렌딩으로 들어간다.
[8]
포도의 재배에서 수확, 발효, 증류, 병입까지 독립적으로 생산하는 방식
[9]
포도 재배나 증류를 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원액을 구매해 그것을 숙성, 블렌딩 혹은 그대로 출시하는 방식
[10]
직역하면 몰트 대체품. 즉 위스키, 개중에서도 셰리 위스키를 대체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11]
한국에서
양주류 중
위스키의 인지도와 점유율이 다른 양주들에 비해 압도적인 것도 한몫한다. 그나마 바롱 오타르(한국에서는 오타드라고 함)가 인지도 면에서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5대 코냑 제조사에 견줄 만하나 5대 코냑 제조사와의 차이는 있다.
[12]
특히 중국인들이 헤네시를 사랑하며, 그 결과로 헤네시 제품 가격을 대폭 올려버렸다. 헤네시의 판매량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인데(2020년 기준 2위인 레미 마르탱과 3위인 마르텔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다) 판매 시장 중 중국의 파이가 압도적이다. 카뮤도 중국에서 인기가 많으며, 카뮤는 전통적으로 아시아와 유럽 본토에서는 유명했지만 영미권에서는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으나 최근 10년 사이 인지도가 많이 오른 상태다. 레미 마르탱은 어디서나 무난하게 인기가 많고 무난하게 구할 수 있다. 마르텔은 국내에서 유독 인지도가 낮으나 세계적으로는 유명한 제조사이고 5대 코냑 메이커 중 가장 오래된 역사(1715년 설립)를 자랑한다.
[13]
이외에 문서가 있는
커클랜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를 비롯하여(12년 숙성도 존재)
버번 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캐나디안 위스키, 아메리칸/프렌치
보드카,
스파이스드 럼,
런던 드라이 진,
데킬라 아녜호 등 수많은 주류를 커클랜드 시그니처 레이블로 판매하고 있다. 이 코스트코 XO 코냑은 페이라(Peyrat-Associes & Cie) 사에서 제조하며, 12년-21년 숙성 원액이 들어갔다고 병에 밝히고 있지만 블렌딩 비율 때문인지 실제로는 다른 브랜드의 XO 코냑에 비해서는 약간 저숙성 느낌이 난다. 그래도 품질 자체는 준수한 편이며, 남대문이나 풍물시장 등에서 구할 수 있는 올드 바틀과 비교하면 신품이라 보관 문제로 변질되어 있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 나름의 장점이다.
[14]
10만 원대 초반 가격으로 인지도 있는 제조사의 XO급 코냑을, 좀 더 보태서 10만 원대 중반 정도면 헤네시와 마르텔을 제외한 5대 코냑 제조사의 XO 코냑도 노려볼 수 있다. 나폴레옹급 구형 코냑은 가격은 10만 원 미만으로 낮으면서 품질이 더 좋다.
[15]
이는
싱글 몰트 위스키도 마찬가지로 심각하게 겪고 있는 문제이다. 싱글 몰트가 2010년대 후반부터 중국발 수요가 늘어나며 수 년 전 코냑이 갔던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6]
원래 대기업 코냑은 빈티지가 없었고 병입 이후 가격이 오르지도 않았으나, 중국발 수요 폭증으로 예외가 생겼다. 물론 구형 보틀과 신형 보틀이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기에 구형이 가치가 더 높은 것은 아니다.
[17]
Very Old. 현재는 폐지된 등급으로, ✯✯✯(현 VS)의 바로 윗 등급이었다.
[18]
2016년에 XO의 기준을 최소 6년 원액에서 최소 10년 원액으로 개정하려고 했으나 코냑 업체들의 원액 부족 때문에 2018년으로 연기되었던 것을 보면 기준에 아슬아슬하게 부합하는 원액들을 사용하는 곳이 실제로도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1940년대에는 VSOP도 현재 엑스트라 대접을 받는 25년 숙성 코냑이었다.
[19]
파라디는 과거
엑스트라 등급의 후계로, 파라디 엑스트라라고 나오던 시절도 있었다. 헤네시 엑스트라의 원래 가격은 30만 원대였으나 코냑 가격 폭등 이후 파라디와 비슷한 75-85만 원 정도에 거래된다. 이것도 2010년대 중후반 100만 원 이상에 거래되던 것에서 약간 내린 것이다.
[20]
레미 마르탱의 루이 13세와 마찬가지로 최고급 코냑이며, 리샤르 에네시는 2010년대 초반에는 가격이 면세가 기준 100만 원 이하였으나(대침체 영향도 있기는 했다) 중후반에는 400-500만 원 이상으로 치솟았고 현재도 구하려면 적어도 당시 가격의 2-3배를 주어야 한다.
[21]
현재의 지나치게 비대해진 싱글 몰트 시장이 아니라, 한국에 싱글 몰트가 막 들어온 시장 형성 초기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2]
폴 지로(Paul Giraud) 같은 경우 현지 기준으로 30유로대 나폴레옹(Paul Giraud Elegance)도 생산하고 있다.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해당 제품의 가격이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23]
대기업 브랜드의 XO 코냑(10년 이상 숙성)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가격으로
엑스트라 등급에 해당하는 25년 이상 숙성된 코냑을 구할 수도 있다. 다니엘 부쥬나 프랑소와 페이로 같은 일부 회사의 경우 표기 등급을 실제 원액의 등급보다 한 단계 낮춰 표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XO가 25년 숙성 제품이다. 대신 이런 제품은 블렌딩하는 원액의 가짓수가 적은 편이라 최대 연수도 크게 올라가지는 않는 편이다.
[24]
압생티즘 이전 코냑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당시에는 코냑의 도수가 60도 이상이었고 요즘의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들처럼 물에 타서 마시거나 했다. 다니엘 부쥬 로얄이 국내에서 가장 구하기 쉽다. 15년 이상 숙성에 도수는 딱 60도로 원액끼리 혼합해 도수를 맞춘다.
[25]
원래 비공식 등급이다가 공식 등급으로 인정되었다.
[26]
Hors d' age라고도 부른다. 말 그대로 각 회사들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말 오래된 원액들만을 배합해 만든 코냑을 지칭하지만, 공식 등급은 아니다. 마르텔의 로르(L'OR),
레미 마르탱의 루이 13세 및
헤네시의 리샤르 에네시처럼 장기 숙성된 원액들 중에서도 가치와 희소성이 높은 원액들만을 블렌딩해 일반적인 엑스트라 코냑들보다 한 수 위인 제품들도 있다.
[27]
그랑 샹파뉴 (Grand Champagne)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샹파뉴(Champagne)라는 이름 때문에 혹시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과 관련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무 관계가 없으며 비슷한 이름이 붙은 건
그저 토질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샴페인이 생산되는 샹파뉴 지역은 프랑스 북동쪽에 위치해 있고, 코냑 지역은 정반대인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28]
그랑드 샹파뉴 원액과 쁘띠 샹파뉴 원액만을 섞되, 그랑드 샹파뉴 원액의 비율이 51% 이상이 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아펠라시옹.
[29]
예시로 보르더리산 코냑의 경우 'Appellation Cognac Borderies Contrôlée'라고 적혀 나온다.
[30]
애초에 핀 샹파뉴라는 단어 자체가 레미 마르탱에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31]
헤네시 X.O의 경우, 100개의 오드비를 사용한다.
#
[32]
고급
블렌디드 위스키 중에서도 이런 식으로 실제 등급에 비해 저평가받는 일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NAS로 나오는 제품들이 여럿 있다.
조니 워커 블루 라벨이 대표적인 사례.
싱글 몰트 위스키 중에서도
글렌모렌지 시그넷이나
아드벡 코리브레칸처럼 고품질의 상급 제품이지만 저숙성 원액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일부러 NAS로 나오는 제품이 있다.
[33]
아직도 프로프리에테 코냑 하우스들을 비롯하여 소형 코냑 하우스들 중에서는 이렇게 하는 곳들이 있다. 표준 등급과 변환표를 제공하거나 VSOP급, XO급 등에 해당한다고 명시한다.
[34]
출처: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9747,
https://en.wikipedia.org/wiki/Cognac
[35]
https://www.gq.com/story/beginners-guide-to-cognac
브랜디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100년 숙성된 원액이라고 해서 오크통에 100년간 있었다는 뜻이 아니다.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장기숙성용 오크통이라고 해도 나무의 기운이 너무 강해지고 증발량도 엄청나기에 보통 숙성 연수가 30년이 넘어가면 오크통 숙성을 중단하고 도자기병에 보관한다. 루이 13세 같은 엑스트라+@급 이상 최고급 코냑의 경우 엑스트라급 코냑들보다 더욱 심혈을 기해서 제조해서 품질이 더 뛰어난 것이지 오크통에 더 오래 있어서 품질이 더 뛰어난 것이 아니다. 일부 실험 정신이 투철한 소규모 회사들의 경우 진짜로 오크통에서 100년 이상 숙성시킨 원액을 섞어넣은 코냑을 만들기도 하는데, 40년 이상 숙성된 고숙성 원액들을 셰리처럼 솔레라 방식으로 숙성하는 방식이라 매년 증발하거나 판매한 양만큼 원액을 계속해서 추가해 만든다. 이런 코냑들은 색소 무첨가임에도 국간장 수준으로 진한 색상이 특징이며, 오크에서 유래한 탄닌이나 지방산, 단백질 같은 성분들이 술에 거의 한계치만큼 녹아 있어 물을 약간 섞으면 바로 기름이 위에 둥둥 뜬다. 향의 세기에 있어서는 다른 모든 코냑을 압도할 만큼 강하지만, 상술한 대로 맛과 향 모두 나무의 영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36] https://www.cognac-expert.com/cognac-ages
상술했듯 이러한 정보는 추측에서 기인한 것이다. 보통 공개된 숙성 연수 범위를 바탕으로 제품간 비교를 통해 평균 숙성 연수를 추측한다. [37] https://www.brandyclassics.com/news/2011/01/what-does-vsop-and-xo-cognac-mean/
2010년대 초반까지의 이야기로 이제는 법적으로 XO등급 코냑 숙성 연수 하한이 6년에서 10년으로 상향되어 그런 일은 없다. [38] XXO, Extra 포함 [39] 블렌딩한 오드비의 연식이 떨어질수록 나타나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신기술과 공법을 도입하여 줄이려고 한다. [40] 단, 올드 바틀이라고 무조건 맛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생산되는 코냑과는 맛이나 향의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현재의 코냑 맛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올드 코냑의 진하고 묵직한 느낌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고, 요즘 나오는 코냑보다 더 긴 시간동안 에어링을 거쳐야 맛이 풀리기 때문에 술을 빨리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맛이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개인 거래나 일부 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올드 보틀은 보관 중 고온, 직사광선, 공기 등에 장기간 노출되어 맛이 간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복불복이다. 보관이 잘못되어 원액의 10%가 넘게 증발한 채로 보관된 사태도 종종 있다. 그나마 서울 풍물시장이나 남대문 주류상가에서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41] 다만 술 자체를 제외한 곳에서 오는 영향도 있는데, 일단 선물용이라면 올드 보틀은 중고품이기에 감점 요소가 되며, 패키징도 현행이 더 고급스러운 경우가 많다. 외부 요소를 제외하고 보면 술 자체의 가치는 올드보틀 쪽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자신이 마실 용도라면 당연하게 올드보틀 쪽이 더 추천된다. [42] 빈티지 코냑은 5대 코냑 제조사를 비롯한 대형 코냑 메이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중소형 하우스에서는 빈티지 코냑을 내놓기도 한다. 보통 최장기 숙성 원액의 연도를 써놓아 포도주처럼 'xx년'이라고 불린다. 이런 제품들은 당연히 발매 이후 가치가 오르며, 유통이 잘 되지 않아 해외직구를 해야 접할 수 있다. [43] 예전에도 한정판이나 일부 단종 제품은 발매 이후 가치가 올랐다. 일반 코냑도(특히 높은 등급일수록) 40~50년 이상처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오른다. [44] 여전히 일부는 블렌딩에 쓰인다. [45] 다만 비용이나 기타 이유로 빈티지 인증을 받지 않고 판매하려는 경우도 있다. [46] 비교적 엔트리인 90과 76 [47] 이 사실은 먼나라 이웃나라에도 언급되며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윈스턴 처칠도 코냑을 즐겨 마셨다. [48] 물론 고급 제품(과거에는 XO, 현재는 엑스트라 정도)은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들이라도 첨가물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예시로 위스키에서는 금기시되는 가당은 '묵직한 바디감을 만들어주지만, 복합적인 향미를 묻히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는 식으로 중립적으로 바라본다. [49] 이를 리랙킹(re-racking)이라고 한다. [50] 위스키로 치면 CS [51] 국내에서는 다니엘 부쥬 로얄, 장 퓨 트레 뷰, 폴 지로 엑스트라 뷰 세 제품이 프로프리에떼 코냑 입문용으로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다니엘 부쥬 로얄은 15년 숙성인 XO급, 캐스크 스트렝스에 냉각여과 생략 제품이고 장 퓨 트레 뷰와 폴 지로 엑스트라 뷰는 25년 숙성인 엑스트라급이다. 셋 모두 첨가물 무첨가이며 국내 가격은 10만 원대 후반(다니엘 부쥬 로얄) - 20만 원대 후반(폴 지로 엑스트라 뷰)이다. 원래 10만 원대 중반으로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다가 현재는 인기로 인해 가격이 좀 올랐지만, 여전히 대기업 코냑이나 위스키와 비교하면 가성비가 훨씬 좋은 편이다. 셋 모두 그랑드 샹파뉴 지역의 프로프리에떼 코냑 제조사이지만 상술했듯 타 지역에서도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의 코냑이 많이 나온다. 세 회사의 지향점이 매우 달라 제대로 입문해 보려면 셋 다 맛을 보는 것이 좋은데, 병으로 사려면 돈이 비싸니 바에서 한 잔씩만 마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니엘 부쥬는 목질이 거친 오크통을 까맣게 태워 사용해 강렬한 향과 탄닌감이 특징이고, 장 퓨는 셋 중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코냑의 맛에 근접하며, 폴 지로는 오래된 거대 숙성 캐스크를 사용하고 숙성고의 습도가 매우 높아 부쥬와 정반대로 부드러운 향과 맛을 가지며 모든 라인업이 블렌딩하지 않은 단일 원액이라 매년 맛이 조금씩 다르다. [52] 그랑드 샹파뉴 원액만 사용한 제품이며, 오다쥬 등급이다. 만화에 나온 병은 구형이고, 현재는 신형이 나오고 있다. 이전 화 마지막컷에는 헤네시 파라디가 나왔다. [53] 유지로 피셜, 코냑에 잘 어울린다고 한다. 그 유지로가 사탕을 먹는 걸 직관한 이조가 흔치 않은 구경을 했다며 웃는 건 덤. [54] 그래서 요즘엔 역으로 코냑 병을 보고 향수병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55] 병을 다시 사용할 예정이 없다면 그냥 코르크를 병 안으로 밀어넣고 술만 다른 곳으로 옮기면 된다. [56] 장기 보존이라는 것은 적어도 10년 이상 이야기로, 그 이하라면 술을 이미 딴 것이 아닌 이상 파라필름 사용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이미 비닐 봉인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미 딴 술을 2~3년 이상의 긴 시간 이후에 마실 예정이라면 얼마 하지 않으니 파라필름 사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57] 와인과 달리 고도수의 증류주는 병을 눕혀놓으면 코르크를 통해 술이 증발하거나, 고도수의 알코올에 코르크가 삭아서 부스러지기도 한다. [58] 한국 판매가 약 190만원/700ml [59] 일설에 따르면 원래 건배자는 1998년에 사망했고 2009년까지의 건배자는 그의 아들이었다고 한다. 2009년은 포의 탄생 200주년으로 여기까지 하기로 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60]
브랜디 잔은 이렇게 생겼으며, 스니프터 글라스라고 한다. 아랫부분을 감싸듯이 잡아 손의 열로 내용물을 데우는 것이 정석이며, 더욱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위에 나온 방법으로 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잡는다. 잔의 내용물은 마르텔 코냑이다. [61] 여기서 로컬 위스키는 스카치 블루, 골든블루 같은 것을 뜻한다. 이런 위스키들은 숙성 연수도 짧고 저가 원액을 써서 향이 비어있기 때문에 오히려 폭탄주와 어울리는 것이다. 같은 위스키라도 향미가 강한 고급 싱글 몰트 위스키나 버번 위스키 같은 경우 코냑과 마찬가지로 폭탄주로 쓰기에는 향으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부적합하다.
브랜디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100년 숙성된 원액이라고 해서 오크통에 100년간 있었다는 뜻이 아니다.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장기숙성용 오크통이라고 해도 나무의 기운이 너무 강해지고 증발량도 엄청나기에 보통 숙성 연수가 30년이 넘어가면 오크통 숙성을 중단하고 도자기병에 보관한다. 루이 13세 같은 엑스트라+@급 이상 최고급 코냑의 경우 엑스트라급 코냑들보다 더욱 심혈을 기해서 제조해서 품질이 더 뛰어난 것이지 오크통에 더 오래 있어서 품질이 더 뛰어난 것이 아니다. 일부 실험 정신이 투철한 소규모 회사들의 경우 진짜로 오크통에서 100년 이상 숙성시킨 원액을 섞어넣은 코냑을 만들기도 하는데, 40년 이상 숙성된 고숙성 원액들을 셰리처럼 솔레라 방식으로 숙성하는 방식이라 매년 증발하거나 판매한 양만큼 원액을 계속해서 추가해 만든다. 이런 코냑들은 색소 무첨가임에도 국간장 수준으로 진한 색상이 특징이며, 오크에서 유래한 탄닌이나 지방산, 단백질 같은 성분들이 술에 거의 한계치만큼 녹아 있어 물을 약간 섞으면 바로 기름이 위에 둥둥 뜬다. 향의 세기에 있어서는 다른 모든 코냑을 압도할 만큼 강하지만, 상술한 대로 맛과 향 모두 나무의 영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36] https://www.cognac-expert.com/cognac-ages
상술했듯 이러한 정보는 추측에서 기인한 것이다. 보통 공개된 숙성 연수 범위를 바탕으로 제품간 비교를 통해 평균 숙성 연수를 추측한다. [37] https://www.brandyclassics.com/news/2011/01/what-does-vsop-and-xo-cognac-mean/
2010년대 초반까지의 이야기로 이제는 법적으로 XO등급 코냑 숙성 연수 하한이 6년에서 10년으로 상향되어 그런 일은 없다. [38] XXO, Extra 포함 [39] 블렌딩한 오드비의 연식이 떨어질수록 나타나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신기술과 공법을 도입하여 줄이려고 한다. [40] 단, 올드 바틀이라고 무조건 맛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생산되는 코냑과는 맛이나 향의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현재의 코냑 맛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올드 코냑의 진하고 묵직한 느낌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고, 요즘 나오는 코냑보다 더 긴 시간동안 에어링을 거쳐야 맛이 풀리기 때문에 술을 빨리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맛이 떨어지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개인 거래나 일부 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올드 보틀은 보관 중 고온, 직사광선, 공기 등에 장기간 노출되어 맛이 간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복불복이다. 보관이 잘못되어 원액의 10%가 넘게 증발한 채로 보관된 사태도 종종 있다. 그나마 서울 풍물시장이나 남대문 주류상가에서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41] 다만 술 자체를 제외한 곳에서 오는 영향도 있는데, 일단 선물용이라면 올드 보틀은 중고품이기에 감점 요소가 되며, 패키징도 현행이 더 고급스러운 경우가 많다. 외부 요소를 제외하고 보면 술 자체의 가치는 올드보틀 쪽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으며, 자신이 마실 용도라면 당연하게 올드보틀 쪽이 더 추천된다. [42] 빈티지 코냑은 5대 코냑 제조사를 비롯한 대형 코냑 메이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중소형 하우스에서는 빈티지 코냑을 내놓기도 한다. 보통 최장기 숙성 원액의 연도를 써놓아 포도주처럼 'xx년'이라고 불린다. 이런 제품들은 당연히 발매 이후 가치가 오르며, 유통이 잘 되지 않아 해외직구를 해야 접할 수 있다. [43] 예전에도 한정판이나 일부 단종 제품은 발매 이후 가치가 올랐다. 일반 코냑도(특히 높은 등급일수록) 40~50년 이상처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오른다. [44] 여전히 일부는 블렌딩에 쓰인다. [45] 다만 비용이나 기타 이유로 빈티지 인증을 받지 않고 판매하려는 경우도 있다. [46] 비교적 엔트리인 90과 76 [47] 이 사실은 먼나라 이웃나라에도 언급되며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윈스턴 처칠도 코냑을 즐겨 마셨다. [48] 물론 고급 제품(과거에는 XO, 현재는 엑스트라 정도)은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들이라도 첨가물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예시로 위스키에서는 금기시되는 가당은 '묵직한 바디감을 만들어주지만, 복합적인 향미를 묻히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는 식으로 중립적으로 바라본다. [49] 이를 리랙킹(re-racking)이라고 한다. [50] 위스키로 치면 CS [51] 국내에서는 다니엘 부쥬 로얄, 장 퓨 트레 뷰, 폴 지로 엑스트라 뷰 세 제품이 프로프리에떼 코냑 입문용으로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다니엘 부쥬 로얄은 15년 숙성인 XO급, 캐스크 스트렝스에 냉각여과 생략 제품이고 장 퓨 트레 뷰와 폴 지로 엑스트라 뷰는 25년 숙성인 엑스트라급이다. 셋 모두 첨가물 무첨가이며 국내 가격은 10만 원대 후반(다니엘 부쥬 로얄) - 20만 원대 후반(폴 지로 엑스트라 뷰)이다. 원래 10만 원대 중반으로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다가 현재는 인기로 인해 가격이 좀 올랐지만, 여전히 대기업 코냑이나 위스키와 비교하면 가성비가 훨씬 좋은 편이다. 셋 모두 그랑드 샹파뉴 지역의 프로프리에떼 코냑 제조사이지만 상술했듯 타 지역에서도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의 코냑이 많이 나온다. 세 회사의 지향점이 매우 달라 제대로 입문해 보려면 셋 다 맛을 보는 것이 좋은데, 병으로 사려면 돈이 비싸니 바에서 한 잔씩만 마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니엘 부쥬는 목질이 거친 오크통을 까맣게 태워 사용해 강렬한 향과 탄닌감이 특징이고, 장 퓨는 셋 중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코냑의 맛에 근접하며, 폴 지로는 오래된 거대 숙성 캐스크를 사용하고 숙성고의 습도가 매우 높아 부쥬와 정반대로 부드러운 향과 맛을 가지며 모든 라인업이 블렌딩하지 않은 단일 원액이라 매년 맛이 조금씩 다르다. [52] 그랑드 샹파뉴 원액만 사용한 제품이며, 오다쥬 등급이다. 만화에 나온 병은 구형이고, 현재는 신형이 나오고 있다. 이전 화 마지막컷에는 헤네시 파라디가 나왔다. [53] 유지로 피셜, 코냑에 잘 어울린다고 한다. 그 유지로가 사탕을 먹는 걸 직관한 이조가 흔치 않은 구경을 했다며 웃는 건 덤. [54] 그래서 요즘엔 역으로 코냑 병을 보고 향수병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55] 병을 다시 사용할 예정이 없다면 그냥 코르크를 병 안으로 밀어넣고 술만 다른 곳으로 옮기면 된다. [56] 장기 보존이라는 것은 적어도 10년 이상 이야기로, 그 이하라면 술을 이미 딴 것이 아닌 이상 파라필름 사용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이미 비닐 봉인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미 딴 술을 2~3년 이상의 긴 시간 이후에 마실 예정이라면 얼마 하지 않으니 파라필름 사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57] 와인과 달리 고도수의 증류주는 병을 눕혀놓으면 코르크를 통해 술이 증발하거나, 고도수의 알코올에 코르크가 삭아서 부스러지기도 한다. [58] 한국 판매가 약 190만원/700ml [59] 일설에 따르면 원래 건배자는 1998년에 사망했고 2009년까지의 건배자는 그의 아들이었다고 한다. 2009년은 포의 탄생 200주년으로 여기까지 하기로 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60]
브랜디 잔은 이렇게 생겼으며, 스니프터 글라스라고 한다. 아랫부분을 감싸듯이 잡아 손의 열로 내용물을 데우는 것이 정석이며, 더욱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위에 나온 방법으로 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잡는다. 잔의 내용물은 마르텔 코냑이다. [61] 여기서 로컬 위스키는 스카치 블루, 골든블루 같은 것을 뜻한다. 이런 위스키들은 숙성 연수도 짧고 저가 원액을 써서 향이 비어있기 때문에 오히려 폭탄주와 어울리는 것이다. 같은 위스키라도 향미가 강한 고급 싱글 몰트 위스키나 버번 위스키 같은 경우 코냑과 마찬가지로 폭탄주로 쓰기에는 향으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부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