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2:35:58

진(술)

🍷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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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진(술).jpg
1. 개요2. 역사3. 특징4. 진의 종류
4.1. 쥬니버(쥬네버)4.2. 올드 톰 진4.3. 런던 드라이 진4.4. 모던 진4.5. 배럴 에이지드 진4.6. 네이비 스트랭스 진4.7. 슬로 진4.8. 크래프트 진
5. 주요 브랜드
5.1. 한국5.2. 영국5.3. 네덜란드5.4. 스페인5.5. 일본5.6. 북미5.7. 기타
6. 구매 방법7. 칵테일8. 기타

1. 개요

Gin

증류주의 한 종류. 알코올 도수는 대개 40도 이상이며 주로 칵테일을 제조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2. 역사

1649년 네덜란드의 의학박사인 프란시스퀴스 실비우스 드 부베(Sylvius de Bouve)가 제조했다고 알려져 있다.[1] 동부 독일에서 활동하는 네덜란드인 선원과 식민자를 위하여, 드 부베는 당시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던 주니퍼 베리(Juniper berry, 노간주나무 열매[2])를 알코올에 침전시켜 증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약용주를 만들었다. 이것을 약국에서 주니에브르[3]라는 이름을 붙여 이뇨, 해열, 건위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으로 판매했다. 1664년 주네버를 처음 완성된 상품으로 출시한 곳이 바로 리큐르로 유명한 회사인 볼스이다.

1689년 이것을 영국으로 수출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는데[4], 주니에브르(Genièvre)라는 이름을 제네바(Geneva)[5]로 착각한 영국인들이 앞글자만 따서 'Gen'이라고 불렀고 점차 발음이 영국식으로 'Gin'이라고 변해 오늘날 진이 되었다. 오리지널 네덜란드 진은 약용주로서 주니퍼 베리에서 유래된 송진(테르빈)향과 밑술에 사용된 맥아에서 유래된 몰트향이 강했으며 단맛이 나는 술[6]이었으나, 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향이 약해지고 단맛이 없어지는 등 맛이 드라이[7]하게 변했다.

원래 진이 소개되기 이전에 영국을 지배하던 국민주는 이었다.[8] 미국이 독립하고 유럽이 나폴레옹 전쟁기에 들어가자 영국은 아이티 및 서인도 제도를 프랑스에게 빼앗겨서 당밀 공급이 끊겨버렸고 럼에 맛들린 영국인들은 럼의 대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주니에브르를 선택했지만 주니에브르는 향을 내는 생산 공정이 상당히 복잡해 생산 단가가 높은데다가 노간주나무 특유의 향이 영국인들 취향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현지화해 드라이 진을 만들었다. 여기에다 진은 위스키와 달리 숙성기간이 필요없고, 값싼 곡물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싼값에 대량으로 주조가 가능했기에 생산 초기부터 싸구려[9] 진이 대부분이었다. 오죽하면 "Drunk for 1 penny, dead drunk for tuppence, straw for nothing(1페니면 제대로 마실 수 있고 2펜스면 죽고도 남을 만큼 마실 수 있으니 어디 한 번 제대로 취해 보자.)"라는 말이 있었을까.[10] 당시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초반부를 보면 등장인물 어터슨 변호사에 대해 설명할 때 "맛 좋은 와인을 좋아하지만 (친구를 만나고 있을 때와는 달리) 혼자 있을 때는 욕구를 억제하고 대신 진을 마신다"라는 묘사가 있다. 이 말 자체는 어터슨이란 인물이 혼자서 비싼 와인을 흥청망청 마시는 대신 값싼 진을 조금씩 홀짝이는 금욕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동시에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을 조금씩만 마시는 절제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파일:external/1.bp.blogspot.com/William%2BHogarth-Gin%2BLane-1751.jpg
윌리엄 호가스의 목판화 '진 거리 (Gin Lane)'
당시 영국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진으로 인한 알코올 중독을 표현하고 있다.

싸고 독한 술이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알코올 의존증은 영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았다. 이 시대(18세기)때 진은 이발사, 행상인, 식료품 잡화상들이 팔았고 심지어는 시장 가판대에서도 대놓고 팔았다. 대륙산 포도주나 브랜디는 하층민들이 사 마시기에는 너무 비쌌기 때문에 진은 가난한 자들의 술이 되었고 일부 노동자들은 월급의 일부를 진으로 받기도 했다. 1갤런(약 4.54리터)에 4실링 9펜스나 하는 고도수 맥주에 비해 고작 2펜스밖에 하지 않았을 정도니 얼마나 싼지를 알 수 있다. 1730년대에 정부가 조사를 해보니 런던에 있는 술집(dram shop)만 7천 곳이 넘었고, 한 해에 1천만 갤런의 진이 증류되었다고 한다.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영국의 하층민들은 싸고 독한 진의 유혹에 쉽게 빠졌다. 당시 런던 주민 한 명이 소비하는 진의 양이 14갤런(약 52리터)에 이르렀을 정도다.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성기능 부전을 일으켜 남자는 발기불능, 여자는 불임을 초래하는데 런던 주민의 사망율이 출생율보다 더 높은 이유 중 하나였다. 게다가 술을 마시지 못하게 완전히 막는 것도 불가능한 현실적 이유가 있었는데, 당시 영국에선 오염된 식수로 인해 초래되는 수인성 전염병이 19세기까지 아주 흔했었다. 특히 런던과 대도시 지역의 경우 오폐수에 의해 오염된 템스강과 도시의 상하수도, 우물 등으로 인해 물을 식수로 사용하기 힘들어 물 대신에 술을 마셔야 할 상황이었다.[11]

그러니 진을 마시는 데에는 남녀가 따로 없어서 여자들도 거리낌없이 마셨는데, 결과적으로 돌봐주어야 할 자식들은 방치당했고 진을 살 돈이 없어서 딸을 성매매 업소에 팔아버리는가 하면, 유모들이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진을 먹이기까지 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서 그야말로 인민의 아편이 되어버렸다.[12] 심지어 미성년자들까지 물처럼 진을 마셔대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했다. 이를 보다 못한 영국 정부에서는 1736년에 《진 법(Gin Act)》을 통과시켜 면허세 50파운드를 납부하지 않은 사람이 '증류한 독한 술'을 파는 것을 금지했으나 법 통과 후 정식 면허를 받은 사람은 7년 동안 겨우 3명뿐이었고, 암시장을 통해 계속 거래가 이루어졌기에 공급은 여전히 줄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새로운 진 법을 통과시켜 술에 세금을 매기고 증류업자, 식료품 상인이나 잡화점 상인 등이 진을 판매하는 걸 금지시켰고, 그제서야 진의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1830년에는 웰링턴 공작 하의 행정부에서 맥주 판매법(Sale of Beer Act)를 통과시켜 맥주에 부과된 세금을 전부 없애고 2기니[13]만 내면 누구나 맥주 가게를 차릴 수 있게 하면서 영국인들의 술은 맥주가 되었고 진 밀수는 종결되었다. 당시 영국정부에서 맥주를 정책적으로 밀어준 이유는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진보다 훨씬 낮은데다 영양 면에서도 증류주인 진보다 좋아서 식수 대용으로 썼을때 각종 사회문제가 훨씬 덜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진이 중증 알코올 중독자를 대량으로 양산하면서 당대 영국에서는 진이 인성을 파괴한다는 식의 인식도 생겨나, 해군에서는 일부러 진 대신 을 배급했을 정도였다.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에서는 대량 배급을 위한 저질 술 '빅토리 진(Victory Gin)'[14]이 등장하는데 이 또한 진에 대한 인식이 박하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

좌우지간 가격이 깡패라고, 진은 이처럼 싼 가격을 무기삼아서 오래 지나지 않아 서양의 칵테일 대부분이 진을 베이스로 할 정도로 럼을 확실히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여기에는 유럽인들이 맛 없는 진을 좀 더 맛있게 만들어 보고자 노력한 덕도 있다.

3. 특징

무색 투명한 술로, 곡물[15]을 당화시켜 발효, 증류시켜 주정을 만든다. 이때의 알코올 도수는 90~95% 정도이며 이를 60% 정도로 희석시킨 후 노간주나무 열매(주니퍼 베리), 고수 씨앗, 안젤리카[16] 뿌리, 레몬 껍질 같은 방향성 물질을 넣고 다시 증류 한 후 알코올을 40% 이상의 적당한 도수로 조정하여 판매한다.[17] 과거 유럽에서는 싸구려 술의 대명사였지만 오늘날에는 칵테일 베이스 용으로 대량생산되는 진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향신료를 넣은 고급 진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고급 진은 고급 위스키 브랜디보다야 낮지만 화이트 스피릿치고 상당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침출 증류주의 특징으로, 프리미엄 진들은 상표마다 맛이나 향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오늘날 진은 네덜란드 스타일(지금도 주네바라고 한다)과 영국 스타일(보통 진이라고 하면 이것을 가리킨다)이 존재한다. 시판되는 진에 'London Dry'라고 되어 있는데 영국 스타일 진을 가리킨다. 지리적 표시제가 아니기 때문에 영국이 아닌 곳에서 생산된 진이라도 이 스타일대로만 만들면 'London Dry'라는 호칭을 쓸 수 있다. 칵테일에는 자기주장이 약한 영국 스타일 드라이 진을 주로 사용한다. 쥬니버와 드라이진의 중간 형태인 올드 톰 진[18]도 있고, 쥬니버 중에서는 네덜란드의 유명한 리큐르 제조사인 루카스 볼스사에서 제조한 볼스 쥬니버가 잘 알려져 있다.

보통 칵테일의 베이스로 많이 쓰이나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도 한다. 본고장격인 영국에서는 등장 초기부터 상쾌한 술로서 사랑받았다. 단, 독특한 향취(강한 솔향)가 있으므로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한국인의 입맛에는 좀 위화감이 있는 편이다. 앉은 자리에서 위스키나 보드카 한 병을 작살내는 사람은 심심찮게 볼 수 있어도 진 한 병을 끝장내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칵테일 베이스로 쓸 게 아니라면 온더락으로 한두 잔 정도 마시면 딱 좋은 술이다. 특히 솔향에 적응할 수 있다면, 얼음을 쓰지 않더라도 진이 가지고있는 특유의 시원한 이미지의 맛과 청량감 덕분에 여름에 마시기엔 맥주 다음으로 최고인 술이다. 자신이 진을 잘 마실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우선 음료수인 솔의 눈으로 테스트해보면 된다. 똑같지는 않아도 얼추 비슷한 향이 난다.[19] 탄산수나 클럽소다를 타서 희석시키면 솔의 눈같은 시원한 솔향이지만,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는 흡사 명절에 송편 찔 때 찜기 바닥에 깔아놓았던 솔잎에서 나는 냄새나 거문도 쑥차 냄새 같은 어딘가 살짜구리 다른 향이 올라오기 때문에 솔의 눈을 좋아해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프리미엄 진의 경우 특유의 향이 강하고 사실상 그 향을 즐기는게 메인이기 때문에 고유의 향이 가려지지 않도록 스트레이트나 니트가 권장된다. 물론, 술을 즐기는 방식이 딱히 이거 아니면 사도다 라는 것이 정해져있지않고 술에 약하여 40도라는 고도수가 부담된다면 진 토닉이나 진 피즈, 아니면 아예 무향 탄산수만 써서 진앤 소다 방식으로 하이볼 스타일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어준다.

물론 칵테일 베이스로 진을 써먹는다면 니트, 스트레이트보다는 호불호가 덜 갈리는 편에 속하는데, 진 특유의 강한 이미지는 살짝 누그러지고 상쾌한 이미지의 시원함이 부각되는 형태가 많은 편이라 진 니트는 불호라도 진 베이스 칵테일은 호에 가까운 사람도 많다.

4. 진의 종류

4.1. 쥬니버(쥬네버)

Genever.[20] Jenever.
진의 오리지날 형태라고 볼 수 있는 네덜란드의 증류주이다. 증류 기술이 부족하던 시절 정제도의 부족으로 완성된 증류주에서 잡내가 심하게 났고 이를 감추기 위해 주니퍼베리와 각종 허브 등을 첨가한 것이 시초이다. 상품화된 쥬네버를 최초로 출시한 곳은 리큐르로 유명한 루카스 볼스이며, 현재도 특유의 긴 원통형 병으로 꾸준히 생산된다. 맥아로 만들어진 밑술을 증류하여 주니퍼베리와 기타 다른 침출 재료의 향이 강한 타 진들과 다르게 오히려 맥아 특유의 꾸덕한 향이 강하게 남아있는것이 특징이다.

4.2. 올드 톰 진

Old Tom gin.
18세기, 쥬니버가 영국으로 넘어가 형성된 진으로, 런던 드라이 진과 쥬니버의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쥬니버에 비해 다소 향긋한 주니퍼베리향이 강해지고, 달달한 끝맛이 난다.[21] 19세기 이후 증류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굳이 단맛을 추가하지 않아도 훌륭한 진이 나오기 시작하고 런던 드라이 진이 보편화됨에 따라 올드 톰 진은 점점 사라졌으나, 이후 크래프트 주류들이 각광받기 시작함에 따라 헤이먼스(Hayman's) 증류소에 의해 올트 톰 진이 부활하여 현재는 여러 크래프트 진 제조사에서 올드 톰 스타일을 다시 복원하고 있다.

올드 톰이라는 명칭은 18세기 당시 영국의 펍에 있던 검은 고양이 모양의 나무판자에서 따왔다. 그당시 영국은 위의 역사에서도 상술하였다시피 진으로 인한 알코올 의존증으로 대표되는 사회 문제가 심각했는데 영국 정부가 이를 통제하려 하자 펍에서는 검은 고양이 모양의 판자에 돈을 넣을 수 있는 슬롯을 펍에 배치했고 이에 돈을 넣고 슬롯을 내리면 진을 따라주는 식이였다고 한다.

4.3. 런던 드라이 진

London Dry gin
오늘날 보편화된 진 형태로 이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단맛이 거의 없는 영국식 진이다. 많은 진 베이스 칵테일이 이 런던 드라이 진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도 하고, 가장 대표적인 형태인만큼 프리미엄 진부터 온갖 칵테일용 싸구려 진들까지 전부 즐비해있다.

상술했듯이 런던이라는 지역 이름이 붙은 것과는 다르게 지리적 표시제의 적용 대상이 아니며 그저 영국식 진 스타일을 고수한다면 런던 드라이 진이라는 명칭을 표기할 수 있다.

4.4. 모던 진

Modern Gin
런던 드라이진과 더불어 대중화 된 진의 형태 중 하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쥬니퍼베리가 기본을 잡는다는 점은 같으나 쥬니퍼 베리 향보단 시트러스나 플로럴 등 보태니컬 향미에 더욱 집중 시키는 파생형 진들을 통틀어서 부르는 형태다. 대표적으로 몽키47, 봄베이 사파이어 등이 모던진의 대표적인 형태.

4.5. 배럴 에이지드 진

Barrel-aged Gin
일반적으로 진은 쥬니퍼 베리와 보태니컬들이 일으키는 향들이 메인이기에 숙성을 잘 안 시키거나 시켜도 진의 풍미를 안 해치는 스텐, 도자기같은 통에 보관하여 짧게 진행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부 진들은 베럴, 즉 위스키나 브랜디, 와인 등에 숙성시키는/시켰던 나무통에 숙성시켜 배럴의 영향을 일부러 받게하는 진도 많지는 않지만 있는데 베럴 에이지드 진이라 부르는 편이다. 한국에서는 쓰리 소사이어이티에서 정원 진 베럴 에이지드를 만들었다.

4.6. 네이비 스트랭스 진

Navy Strength gin
헤이먼스 처럼 업체에 따라서는 로얄 독(Royal Dock)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인 진보다 도수가 훨신 독한 50%대 도수가 특징적인 술이며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영국 해군에게 보급되던[22] 진의 형태에서 파생된 진이다.

4.7. 슬로 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슬로 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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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e gin
진을 베이스로 하여 슬로베리를 침출시킨 리큐르이다.

4.8. 크래프트 진

Craft gin.
크래프트 진은 특정한 스타일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소규모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개성적인 진들을 통칭한다. 기존 영국계 대형 주류회사들 소속 증류소들이 아닌 소규모 증류소들에서 온갖 다양한 재료들을 가지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여 만들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크래프트 진 브랜드들이 오늘날까지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위스키, 브랜디 등의 숙성과정을 거치는 브라운 스피릿에 비해 숙성 과정도 짧거나 없고, 각종 재료의 침출만으로 개성적인 술을 만들 수 있다보니 증류주 중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숙성이 필요없기에 규모의 경제의 역량도 다른 증류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받는 편이다. 가격은 다소 높더라도 퀄리티만 좋다면 어느 정도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수 도 있고, 이 때문에 다른 증류주에 비해 진은 맥주처럼 많은 소규모 증류소나 양조장에서 시도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일본의 진들이 다양한 크래프트 진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국내에도 지역특산주의 붐과 위스키 증류소들의 발달[23]과 함께 여러 크래프트 진들이 출시되어있다.

5. 주요 브랜드

5.1. 한국

  • 부자 진 (BUJA GIN) -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진 - 현재 부자진 배치 0001 (시그니처 진), 배치 0002 (오미자 진), 배치 0003 (개똥쑥 진) 이 출시되었다.
  • 정원 진 -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인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에서 출시한 진. 위스키 숙성에 사용되는 몰트 스피릿을 그대로 사용해 만든다.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베럴 에이지드 버전도 판매 중이다.
  • 선비 진 - 뉴욕에서 시작하여 충주시에서 생산중인 토끼소주에서 만든 크래프트 진. 깻잎, 민트, 바질등의 재료를 사용하였으며, 일반적인 진의 도수보다 조금 높은 48도로 출시되었다.

5.2. 영국

  • 탱커레이 - 영국식 발음에 따라 탄카레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탱커레이는 특유의 4번 증류에서 비롯된 깔끔한 풍미를 지닌다. 다른 진들에 비해서 시트러스한 향이 눈에 띄는 편이다. 일반 라인업과 자몽이 첨가된 프리미엄급인 탱커레이 No.10이 있다. 전세계 판매량 5위.[24]
  • 비피터 - 가장 맛과 향의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받으며 아래 고든스와 더불어 입문용 진으로 곧잘 추천되며 특히 칵테일에 적합하다는 평을 듣는다. 비피터 24라는 프리미엄 라인업도 있으며, 침전시간을 원래보다 24시간 늘렸다고 하며 일본산 센차가 첨가되었다고 한다. 전세계 판매량 4위.
  • 고든스 - 가장 스탠다드한 진으로 평가된다. 가격대도 국내 대형마트에서 2만원 내외정도로 저렴한편이며, 웬만한 칵테일에도 다 어울릴정도로 진 입문용으로 상당히 무난한 진이다. 전세계 판매량 2위. 베스퍼와 같은 칵테일에는 아예 진의 종류가 고든스로 명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 플리머스 - 증류소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전통적인 런던 드라이 진의 향미를 가지고 있고 Navy Strength라는 고도수의 제품도 있다.
  • 부들스 - 1845년에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진으로 유래는 영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유서깊은 클럽인 '부들스 젠틀맨 클럽'에서 따왔다. 처칠이 이 진으로 만든 마티니를 즐겼다고 한다. 타 진에 비해서는 굉장히 얌전하다는 평을 받는다.
  • 봄베이 - 증류 공정에서 향을 첨가하므로 특이한 풍미를 낸다. 보통 칵테일 조주용으로 사용하는 일반 라인업은 봄베이 런던 드라이 진이고 봄베이 사파이어는 본래 그 고급 버전이었지만 프리미엄 라인업으로는 스타 오브 봄베이가 출시되고 사실상 일반 라인업이 되었다. 어지간한 칵테일들에 섞어도 자신의 이미지를 잃지 않는 자기개성이 다소 있는 진으로 진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편에 속한다. 이러한 점으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이단아 취급을 받는 밈적인 이미지가 살짝 있다.
  • 헨드릭스 - 글렌피딕 발베니 등으로 유명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에서 나오는 프리미엄급 진으로, 스몰 배치를 표방한다. 검은색 원통형 병이 특징적이며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팔리는 진 중에서는 가장 비싼 축에 든다. 서양 오이와 장미가 첨가된 것이 특징이고 홍보도 오이를 주제로 많이 하며 일반적으로 오이향의 진 하면 헨드릭스를 십중팔구 떠올릴 정도로 이쪽 이미지의 대표명사가 되었다.
  • 더 보타니스트 - 브룩라디 증류소에서 만드는 진이다. Ugly Betty라는 애칭을 가진 오래된 증류기를 사용해 마스터 디스틸러인 짐 맥퀴안이 직접 감독 제조한다고 한다. 프리미엄급 진을 표방하기 때문인지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 이마트에서 250ml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 헤이먼스(Hayman's) - 런던 드라이 진부터 로얄 독(네이비 스트랭스), 올드 탐 진, 슬로 진 등 다양한 진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다소 밀리는 진으로 유명하지만 한 회사에서 여러 종류의 진을 생산하고 한국에 수입되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의 한국에서 진을 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이자 특히 올드 탐 진을 맛 볼 수 있는 가장 접근성 좋은 회사이기도 하다. 주류 픽업 앱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 그린올스(Greenall's) - 영국의 오래된 진 브랜드이다. 와일드베리 진이 유명하다. 오리지널의 경우 런던 드라이 진다운 향이 풍부하며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와 알코올 부즈가 있다는 평가가 혼재한다. 둘 다 고든스나 비피터 등 기본적인 진 브랜드들보다 살짝 저렴하다.
  • 마틴 밀러(Martin Miller's) - 잉글랜드 마틴 밀러사에서 생산하는 진이다. 5만원대 이상이라는 프리미엄 진급 가격을 가지고있으며, 아이슬란드산 천연광천수를 사용하였고 시트러스와 쥬니퍼베리향을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점을 세일즈포인트로 내세우고있다,
  • 브로커스(Brokers) - 영국의 브로커스 진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런던 드라이 진이다. 월드 베스트 진으로 선정된 경력이 있는 진으로 레몬껍질, 오렌지껍질, 시나몬, 육두구 등의 10가지 이상의 보테니컬을 사용하여 시트러스함과 스파이시한 느낌이 특징이다.
  • 불독(BULLDOG) - 영국의 런던 드라이 진. 약용으로 쓰여졌었던 역사가 있는 진답게 약병을 연상시키는 둥근 병에 담긴 진이며 강렬한 이름답게 병목에 개목걸이 장식이 특징인 진이다. 동서양 6대륙 가릴것 없이 전 세계의 다양한 약초, 향료들을 보태니컬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
  • 십스미스(SIPSMITH) - 영국의 소규모 크래프트 진 디스틸러리인 십스미스 디스틸러리에서 제작된 런던 드라이 진이다. 빔 산토리 소속이며 예술작품같은 라벨이 특징이다.
  • 길비스(Gilbey's) - 길비스사에서 만드는 진으로 본래는 미국에서 수입되었으나 현재는 영국산이 수입되어 오고있다. 간단히 말해 정통 진과는 거리가 먼 진으로 원재료도 주정에 합성향료를 사용하였다고 적혀있다.

5.3. 네덜란드

  • 볼스 - 진의 오리지날 형태인 주네버 브랜드이다. 특유의 원통형 병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다.
  • No.3 - 네덜란드에서 생산되는 런던 드라이 진이다.
  • 담락 진 - 위 볼스 계열사에서 생산하고있는 모던 진이다. 큐라소 오렌지와 발렌시아 오렌지 껍질과 레몬 껍질, 라벤더, 계피, 고수 씨앗등 시트러스 계열 보타니컬을 베이스로 증류하고있다.

5.4. 스페인

  • 진MG -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진으로 대형마트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저가형 진이다. 향은 흔히 사용되는 일반적인 진들보다 약한 편이다. 그래도 기본 정도는 해준다는 평이다.
  • 진 마레 -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의 빌라노바 이 라 헬트루(Vilanova i la Geltrú)라는 작은 마을에서 만들어지는 지중해식 프리미엄 진이다. 브라운포맨[25]소속 증류소 브랜드다. 병 뚜껑이 50ml로 맞춰져 있어 지거로 활용할 수 있다. 병 디자인의 매우 아름답고 특이한 편이다.
  • 라리오스(Larios) -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진으로 빔 산토리에 소속되어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대중적으로 팔리고 있는 진으로 유명하다. 칵테일 용으로 주로 소비된다.

5.5. 일본

아래 적힌 진 말고도 바나 소규모 증류소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다양한 소규모 크래프트 진을 찾아볼 수 있다. 일본 관광 부서에서도 사케(니혼슈)와 쇼츄, 재패니스 위스키와 더불어 홍보에 힘을 주는 모습을 보인다.
  • 로쿠(ROKU 六) - 산토리에서 생산중인 프리미엄 크래프트 진이다. 기존의 진 보태니컬에 벚꽃나무의 꽃잎과 잎, 유자껍질, 산초, 전차, 옥로차의 6가지 일본식 보태니컬을 더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가격대는 일본 현지 기준으로 700mL에 4200엔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답게 꽤나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 스이(SUI 翠) - 마찬가지로 산토리 사에서 2022년부터 생산중이며 유자와 녹차, 생강이 보태니컬로 들어갔다고 홍보하고 있다. 유자향을 중심으로 한 시트러스함과 단맛,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특징인 진이다. 일본 현지 판매가는 1500엔 정도로, 굉장히 저렴한 진이다. 한국에서는 주세를 포함 4만원 정도에 수입되고 있고,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처럼 하이볼 마케팅을 펴고 있으며, 일본 현지에서는 스이와 탄산수를 섞은 진소다가 RTD제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26] 일본 현지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맛과 향도 괜찮아서 무척 평이 좋긴 하나, 한국 수입가 기준으로는 탱커레이 No.10과 맞먹는 가격에 접근성이 좋지도 않아 약간 미묘하다. 저렴하지만 좋은 퀄리티의 진이 아닌, 일본 고유의 보태니컬을 넣은 독특함을 즐기는 진이 되기 때문이다.
  • 키노비(KI NO BI 季の美) - 일본 최초의 진 전문 증류소인 교토 디스틸러리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이름의 의미는 계절의 아름다움이다. 프리미엄 진에 속하며 가격도 6000엔급부터 시작되어 진 계통내에서도 꽤 비싼 축에 드는 편이다. 교토의 크래프트 증류소인만큼 교토를 중심으로한 간사이권에서 주로 구할 수 있으며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며 50ml 미니 보틀 모음으로도 판매한다.
  • 닛카 코페이 진 - 닛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코페이 증류기로 증류시킨 진이며, 유자같은 일본 시트러스 류와 전통 진 보태니컬을 적절히 조화시킨 진이라 소개하고있다.
  • 더 에디컬 스피리츠 진 - 도쿄의 소규모 증류소인 the ethical spirit & Co에서 생산되는 크래프트 진 시리즈이다. 특이하게도 버려지는 재료들이나 상상하기 힘든 보태니컬들을 함께 증류시켜 실험적이고 독특한 풍미의 맛과 향을 만드려 시도하는 특이한 진 시리즈들이다. 마셔보면 진의 기본은 지키되 다른 진과는 굉장히 다른 향미가 특징인 편. 가장 메인 시리즈는 LAST. 마시는 향수를 표방하는 만큼 향미쪽에 중점을 두고 증류 방향을 잡고 있고 다이토구 쿠라마에에 자체적으로 증류소(도쿄 리버사이드 증류소)와 바(stage)도 운영하고 있다.[27] 온라인 구매 사이트도 별도로 운영중인 편.

5.6. 북미

  • 씨그램 - 캐나다의 씨그램에서 제조된다. 페르노리카 소유 브랜드이다. 한때 국내에서도 두산씨그램에서 대중 양주 형태로 제조 판매한적이 있다. 전세계 판매량 3위.
  • 에비에이션 진 - 미국의 에비에이션 사에서 제작한 모던 진이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 회사와 연관되어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병 마개의 기밀성이 영 좋지 못해 누출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악명높다.
  • 커클랜드 런던 드라이 진 - 미국에서 제조/병입된 코스트코의 PB상품 런던 드라이 진이다. 커클랜드 브랜드 이미지답게 1.75리터의 큰 용량을 자랑하나, 다소 알코올 부즈가 강하고[28] 진 특유의 향이 타 유명 진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별로라는 평이 우세하다. 딱, 가성비 진 그 정도의 평을 받는 편[29]이며, 주로 기주 이미지가 강하지 않은 계통의 칵테일에 말아마시기는 좋은 편이다. 진 토닉 보다는 알콜맛을 죽여주는 진 피즈가 훨씬 마시기 좋다.
  • 바톤 진 - 바톤 보드카로 유명한 바톤 디스틸러리에서 만든 저가형 런던 드라이 진. 압도적인 가성비로 일부 저렴한 바에서 칵테일용 기주용으로 사용되는 진이지만, 저가 진답게 고든스-비피터 등으로 연결되는 보급형 진들에 비하면 가볍고 알콜끼가 꽤 느껴지는 편.

5.7. 기타

참고: 대표적인 8가지 진(영문)
  • 복흥(福興)진 - 홍콩에서 만드는 진으로써 봄베이처럼 향신료를 첨가해서 만드는데 이름이 fok hing인지라 fucking처럼 들려서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 르 진 - 프랑스의 칼바도스 전문 회사인 크리스챤 드루앵(Christian Drouin)에서 생산중인 진이다. 주정으로 일반적인 중성주정이 아닌 사과 오드비(미숙성 칼바도스)를 써서 사과향이 강하게 난다.
  • 징 72(ZING 72) - 록우드&HNES 디스틸러리에서 제작되는 진이다. 원료는 프랑스산을 사용하고 표방하는 소속국도 프랑스로 되어 있으나 병입 및 제조는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구리 증류기 모양이 특징인 진으로 블랙베리, 캐모마일, 시트러스 계열 등의 보태니컬을 사용한다.
  • 히네브라 산 미겔 -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진으로 1834년부터 제조된 오랜 역사의 진이다. 전세계 판매량 1위. 하지만 내수에 집중하는 편이라 국내에서는 별로 인지도가 없으며 주류 통계 집계방식에 따라선 진 판매량 집계에 매기지않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 몽키 47(Monkey 47) - 독일 블랙 포레스트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모던 진. 47가지 향신료를 사용한다고 47이다.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진 중 한정판이나 특별판을 제외하고 통상판으로 파는 진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비싼 진이다. 비싸다는 가격도 500ml 병 기준으로, 다른 700ml병 진보다 더 비싸다. 옛날 약병을 닮았으며, 박스도 특이하다.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는 진인만큼 개성이 꽤 뚜렷한 진이면서도 난잡하지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맛과 향이 특징. 2024년 500ml기준으로는 가격이 7-8만원대로 꽤 인하된 편이나 여전히 용량대비 타 진 브랜드에 비하면 꽤 비싼편.
  • 시타델 - 코냑 회사인 메종 페랑에서 만드는 진이다.
  • 큐로 - 핀란드의 디스틸러리로 대표적인 라인업으론 나푸에와 오크통에 오렌지껍질, 후추 등을 넣고 3개월간 추가숙성한 라인업인 코스쿠에가 있다.
  • 포 필라스(Four Pillars) - 호주의 소규모 크래프트 진 업체다. 소량 생산업체로서는 네이비 스트랭스 진을 포함하여 상당히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향미 면에서 상당히 높은 평을 받고 있으며, 가격 면에서도 상당히 비싼 편으로 종류에 따라 몽키 47보다 더 비싼 것도 있다.

6. 구매 방법

국내에선 대형마트의 주류 코너에 가보면 포에버 진이나 코맨더 진을 7천 원 안팎의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물론 상당히 싸구려이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로 진의 풍미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포에버 진[30]은 초저가형이라 할 수 있으며, 코맨더 진은 싼 편이지만[31] 진 토닉을 만드는 정도로는 무리가 없는 평이 우세하다. 그리고 옆에 거의 세트라고 봐도 될 정도로 진열되어 있는 토닉워터를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진로에서 '쥬니퍼', 국순당L&B(구 해태주조)에서 '버킹검 런던 드라이진', 보해양조에서 '실비우스', 백화양조(베리나인)에서 '실버벨', 금복주에서 '빅 벤'을 만들었었으나 현재는 모두 단종되었다.

최근에는 해외 주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대형마트 주류코너의 진 취급 종류가 눈에 띄게 늘었을 뿐 아니라 가격도 행사 등으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해져 00년도 초반에 비하면 진에 대한 접근성이 눈에 띄게 쉬워진 편이다. 유명 진 라인업은 어지간하면 어렵지않게 구매 가능할 정도다. 특이한 점은 마트에 따라 주로 취급하는 진이 약간 다른데, 롯데마트에는 보통 고든스, 홈플러스에는 탱커레이, 이마트에는 비피터가 있는 것이 보통이었으며 2020년대에 들어서며 여러 종류를 판매하는 곳이 흔해졌다. 그리고 한국에서 인기있는 봄베이 사파이어의 경우 웬만한 곳에선 다 취급한다. 그리고 프리미엄 진의 경우엔 전문 주류상에 가야 구할 수 있지만 헨드릭스 진의 경우 컬트적인 인기 때문에 규모있는 마트에 가면 종종 만날 수 있고[32] 간혹 비피터24를 취급하는 곳도 있긴 하다. 탱커레이틑 특이하게도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프리미엄급인 탱커레이 No.10이 더 흔히 보인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자주류나 신세계 와인앤모어, 롯데 보틀벙커같은 전문 리쿼샵을 방문하거나 우리동네GS, 달리, 데일리샷같은 주류픽업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접근 방법이며, 해외 여행갈 일이 있다면 면세점에서 구매하거나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 전문 리쿼샵에서 사는 것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상대적 비인기 주류답게 시장 주류상가에 가면 시중가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위에 설명된 대표적인 진의 경우 국내에서는 판매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밸런스 좋고 진의 이미지를 무난하게 느낄 수 있는 입문용 진으로 곧잘 추천되는 엔트리급 라인업인 고든스, 탱커레이, 비피터는 웬만하면 2-3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33], 프리미엄 진 라인업인 헨드릭스, 비피터 24, 탱커레이 No.10은 4-6만 원 중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으며[34], 몽키47, 포필라스, 보타니스트같은 초고가 라인업으로 가면 7-9만원대에서 심하게는 10만원대로 거의 위스키급 가격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고가 진들은 일반적인 매장에서 구하기 어렵고 주류 전문 매장에 방문하거나 주류 픽업 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7.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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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일명 4대 기주로 통한다.[35] 오래 전부터 칵테일 기주로 이용되었던 역사에 걸맞게 클래식한 칵테일이 많으며 기주만 바꿔서 다른 칵테일이 되는 경우도 많다.

8. 기타

대항해시대 2에도 등장하며 이후 시리즈에도 네덜란드의 명산품 주류로 등장한다 문제는 분명 17세기 이후에나 등장한 술인데 16세기를 배경으로 한 본 게임에 나온다는 것이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월드클록까지 나와서 19세기 배경의 지역도 등장한다는 점에서 놀라울 것도 없다만, 네덜란드 주류하면 떠오르는게 진이라 게임적 허용으로 넣은 것으로 추측된다.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은 바로 이 술에서 비롯되었다.

존 윅: 리로드에서 카시안과 치고 받으며 싸우다가 컨티넨탈 호텔까지 이르자 쥴리어스에게 술이나 한 잔씩 하라는 말을 듣고 존 윅이 카시안에게 진을 마지시 않았냐고 묻는다.[36]

음식 모에화 게임 요리차원에도 등장한다. 진(요리차원) 문서로.

사실 보드카 등으로 집에서도 쉽게 합성 진(Compound Gin)을 만들 수 있다. 바로 증류주 종류의 술에 직접 향신료의 향을 인퓨징(첨가)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향신료로는 주니퍼베리[37], 고수 씨앗, 카다멈 씨앗[38], 월계수 잎, 그리고 통 후추를 베이스로 추가로 자신이 원하는 향을 가미시킬 수도 있다. 인퓨징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24~48시간동안 숙성을 시켜도 되고 이 동영상처럼 중탕기를 이용하여 몇분만에 쉽고 빠르게 가미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맛과 향을 커스텀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역시 시중에 팔리는 브랜드의 진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질이 떨어지는데, 시판 진의 경우 주류회사의 다양한 경험을 통한 노하우와 정성, 그리고 좋은 재료들이 들어가며 무엇보다 증류를 통해 잡맛을 내는 물질들을 걸러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증류도 거치지 않고 재료의 퀄리티도 들쭉날쭉한[39] 홈메이드 진과는 맛과 향에 있어 천지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요리를 위한 요리주로 활용해도 괜찮다. 애시당초 고유의 개성이나 향이 약해서 수없이 많은 칵테일 베이스로 사용되는 특성을 보듯이 여러 요리재료들의 고유의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비릿함을 잡아주는 용도로 괜찮다. 물론 거의 모든 술이 다 맛술로 활용될 수 있지만, 무난하고 안전한 부분에서 맛술 용도로 특히 뛰어나다. 동양에선 청주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서양에서는 아예 진의 매력을 Versatile - 다재다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침출 증류주에 미숙성이라서인지 증류주치고 숙취가 꽤 있는 편이다. 특히 독한 술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진 토닉이나 진 피즈 한잔으로도 아침에 막걸리 세병은 비운 것 같은 속쓰림과 매스꺼움이 생길 정도다. 뭐 어느 술이건 간에 본인의 알콜 분해력을 오버하면 숙취는 일어나는 법이니 주량을 잘 생각하고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만화가 김양수가 좋아하는 술이다.

[1] 그러나 이 실비우스 박사가 진의 아버지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상업적인 증류주로서 주네버가 등장한 것은 그가 활동한 시점 한참 이후였기 때문이다. 실비우스 박사는 1672년에 사망했으며, 약용주로 개발한 초기 형태의 진의 전매권을 자신이 근무하던 레이던 대학의 약국에 넘겼다. 진을 개발한 것은 실비우스 박사가 맞으나 실질적인 상업화에 기여한 것은 아니었다. [2] 노간주나무는 측백나무과 향나무속에 속하는 침엽수이며 생김새 때문에 열매(berry)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노간주나무의 솔방울이다. [3] jenever, junever, genièvre 등 표기법이 다양하다. 현대 네덜란드어에서는 'jenever'라는 표기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며, 발음 또한 네덜란드식으로 '예네버르/예네이버르'라고 한다. [4] 진의 보급에는 특히 명예혁명의 영향이 컸다. 네덜란드의 총독이었던 오라녜 공 윌리엄 3세와 부인 메리 2세가 공동으로 왕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윌리엄 3세는 프랑스산 포도주 브랜디의 관세를 높이고 주니퍼 베리 재배를 장려했는데 이것은 진이 모국의 원재료를 사용한 국민술로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영국의 진 생산량은 1684년 50만 갤런이었는데, 1727년에는 350만 갤런으로 7배나 뛰었다. [5] 이 착각 때문에 진을 낮춰 부르는 별명이 마담 제네바(Madam Geneva)다. [6] 당시 약용주에는 보존 용도로 설탕이 첨가되곤 했다. 샤르트뢰즈 등의 허브 리큐르나 비터스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7] 보통 술의 단맛이 약한 것을 드라이하다고 표현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드라이 맥주가 있다. [8] 럼은 사탕수수 당밀로 만들기 때문에 영국이 서인도 제도의 식민지를 확보하기 이전까지는 영국 땅에 존재하지 않았고, 럼이 본토에 상륙하기 전까지 영국도 당시의 서/북유럽 사람들처럼 그냥 맥주를 마셨고, 상류층 한정으로 상술한 대륙산 포도주 브랜디를 소비했다. [9] 어떤 경우에는 진의 증류 과정에 독성이 강한 테레핀(turpentine)이나 심지어 황산을 첨가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진 자체에다 첨가한 것이 아니라 증류하기 전에 첨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증류할 때 테레핀을 넣으면 솔향이 술에 배어서 값비싼 주니퍼 베리를 거의 넣지 않고도 진 특유의 상쾌한 느낌을 주며, 황산을 넣으면 에탄올의 탈수 작용이 일어나서 다이에틸 에테르가 되면서 단 맛이 생긴다. 즉 싼 값에 만들기 위해 넣은게 아니라 맛없는 진을 그나마 맛있게 만들기 위한 발버둥었던 셈. 아무튼 이러한 방식으로 만든 진을 먹는다는 것이 현대인으로서는 찝찝하게 보이긴 하고, 무엇보다 테레핀 증기와 에테르도 독성이 있기 때문에 제조공정이 절대 몸에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진이 싸구려가 된 데에는 현대에는 경악할 만한 주세법도 한몫했는데, 주류 판매를 시작하기 15일 이전에만 간판신고를 하면 누구나 주류를 제조하거나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이러니 가내수공업으로 품질 관리나 했는지 의심스러운 싸구려 진이 영국 내에 널리 퍼진 것이다. 물론 현대로 넘어와서는 전 세계적으로 무허가 증류를 엄금하고 있다.
[10] '당시의 1페니=현대의 희석식 소주 1병 값' 정도로 생각해 보면 감이 올 것이다. [11] 식수 오염 문제는 19세기에도 존재했는데 일례로 1837년에 출판된 올리버 트위스트를 보면 빵과 함께 맥주를 식수 대용으로 미성년자 주인공에게 지급하는 사회상이 그려진다. 19세기 중반에야 존 스노우가 런던 상하수도를 연구해 콜레라의 원인을 찾아낸 공중보건학이 발달하면서 영국의 식수 오염이 천천히 해결되기 시작했다. 술은 원재료 세정과 발효, 증류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정수효과가 생기고, 알코올로 인한 살균효과까지 더해져 도시 주변의 오염된 물로 담근 술이라도 큰탈없이 마실수는 있었다. [12] 실제로 서민들은 실컷 마시면 왕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하여 진을 '로열 포버티(Royal Poverty)', 즉 왕이 부럽지 않은 가난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13] 기니는 옛 금화로서 1기니는 21실링, 현대의 1.05파운드에 상당하는 단위다. [14] '승리주'로 번역한 책도 있다. 덤으로 누군가가 진짜로 빅토리 진을 만들어 팔고 있다. [15] 옥수수, 호밀, 대맥 등. [16] Angelica archangelica. 서양에서 자라는 당귀의 일종. 동양 당귀(A. gigas)의 근연종이다. [17] 결국 희석식 소주의 제법과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그나마 아무 맛도 없는 주정을 마시게 하기 위해 각종 감미료를 때려넣는 것도, 1페니 짜리 싸구려 술이라는 진의 이미지도 큰 차이가 없다. [18] 존 콜린스라는 유명한 클래식 칵테일을 만드는 데 쓴다. [19] 다만, 솔의 눈 정도로 향이 나는 진은 굉장히 좋은 진이다. 주니퍼 베리는 상당히 비싼데, 솔잎 추출물 처럼 향이 나도록 때려박으려면 비용이 상당히 올라간다. [20] 네덜란드어 발음으로 '예네버'에 가까운 편. [21] 이는 여러 추측이 있는데, 가장 잘 알려진 사실은 예전에는 증류 기술이 덜 발달되어 증류된 술의 편차가 존재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맛을 추가하여 어느정도 감추려 했다는 설이 있다. [22] 과거 냉장/냉동 기술이 지금보다 부족하던 시절에 군,상선 보급용 술들은 부패 방지, 보관성 향상등의 이유로 일부로 고도수의 형태로 보급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23] 아래 진의 품목들을 보면 알겠지만, 영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되는 진들 중에 위스키 및 브랜디같은 타 주종 증류소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진들이 많은데, 이는 위스키/브랜디는 제조에 숙성이라는 필수적인 과정이 필요하여 판매 가능한 상품이 되려면 수년 이상이 걸리는데 이동안 지출만 나가고 수입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을 메꾸기 위하여 증류 공정이 비슷하며 원료 및 설비를 공유할 수도 있고 별도 숙성기간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지 않으며 제조 방향성에 따라서 상품성이나 개성 또한 차별화되는 진이 위스키/브랜디 숙성간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좋은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일한 이유로 진과 같은 화이트 스피릿인 보드카 또한 위스키/브랜디 증류소에서 곧잘 만들어지는 편이며, 한국 역시 증류식 소주 제조 공장에서 같이 제조되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24] 당연하지만 매 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여기 서술한 5위까지는 사실상 고정 순위이며 특히 1/2위는 더욱 그러하다. [25] Brown-Forman. 잭 다니엘스, 우드포드 리저브, 벤리악, 글렌드로낙 등등이 해당 주류회사 브랜드에 소속되어있다. [26] 사실 진을 하이볼 레시피로 말게 되면 진 피즈와 유사한 칵테일이 되는데, 하이볼 레시피여서 레몬 주스가 무척 적게 들어가는 차이점이 있다. [27] 목~일요일만 운영한다. [28] 좀 예민한 사람 중에서 희석식 소주 이미지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29] 그나마도 일반적으로 고든스가 입문용 진으로 고평가받는 편이라 다소 빛바래는 장점이다. 마침 코스트코에서도 고든스 진을 팔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다만 1.75리터라는 무식한 용량까지 고려하면 고든스보다는 훨씬 싸긴 하다. [30] 한 병에 소매가 기준 만 원 이하, 도매가 기준 6000~8000원 수준. [31] 코맨더 브랜드는 진과 럼 등 이런저런 증류주를 전부 다 만들고 있다. 중저가 시장을 노린다고 할 수 있다. 도소매가 공히 만원 내외. [32] 코스트코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간혹 특별 패키지로 판매되기도 한다. [33] 일반적으로 고든스<비피터<탱커레이 순으로 가격이 높다. [34] 일반적으로 비피터 24<탱커레이 No.10<헨드릭스 순으로 가격이 높다. [35] 칵테일에 자주 이용되는 증류주인 , 보드카, , 데킬라가 4대 기주로 통한다. [36] 다만 잔에 라임과 얼음이 들어있던 것을 보면 진 토닉이었을 수도 있다. [37] 노간주나무의 열매라고 하는데, 측백나무과라서 그런지 이 때문에 솔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38] Cardamom; 생강과에 속하는 네팔원산지 식물. [39] 단순히 재료의 가격이 비싸다고 좋은 재료가 아니다. 개인이 진에 사용되는 재료들을 발품 팔아가며 구한다고 해도 이들은 대개 약재나 식품용 향신료로 팔리는 것들이기 때문에 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술에 사용하면 향이 이상해지는 경우도 많다. 향신료들은 서로 완전히 동일한 종이어도 육종이나 재배 지역에 따라 맛이 확확 달라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주류 회사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기들의 제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을 내는 재료를 찾아내고 이를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물류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의 경우 해당 재료를 다른 곳에서 사가지 못하게 독점 납품계약을 맺기도 하기 때문에 시판 술의 향을 집에서 따라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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