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Полуостров Таймыр
영어: Taymyr Peninsula
1. 개요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최북단에 위치한 거대한 반도이다.2. 역사
유하 얀후넨의 주장에 따르면 이곳의 선주민들은 미지의 언어를 썼는데, 나중에 이곳으로 온 응가나산인들의 응가나산어의 기층이 되었다.또한 17세기 중반에 이쪽으로 사모예드족을 몰아낸 퉁구스 부족이 '아밤-응가나산(Avam-Nganasan)'이라 불리는 부족에 동화되었는데, 이 중 '타브그족'이 규모가 가장 컸기 때문에, 이들이 쓰던 방언이 응가나산어의 기초가 되었다.
3. 지리
반도 북쪽에는 첼류스킨곶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위에 세베르나야젬랴가 있다. 두 곳 사이의 해협이 빌키츠키 해협이다.서쪽으로는 북극해의 일부인 카라해, 동쪽으로는 랍테프해가 있다.
반도 중앙에 해발 1,150 m의 비랑가산맥이 있으며 그 북쪽에 저지대가 펼쳐져 있다.
호수가 상당히 많은 편. 가운데에는 타이미르 호수라는 커다란 호수가 있다. 이 호수에는 20개 섬이 있으며, 고지대 타이미르강(Upper Taymyr River)에서 물이 흘러들어 와 저지대 타이미르강(Lower Taymyr River)으로 나간다. 호수의 넓이는 4500 km² 정도 된다. 추운 날씨로 인해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는 얼어붙는다.
반도 최북단의 첼류스킨곶.
마을은 단 두 곳이 있는데, 서부 예니세이강 하구 근처에 툭 튀어나온 인구 676명(2010)의 딕손(Диксон)과 반도 남부의 하탄가강에 접해 있는 인구 3,500명의 하탄가(Хатанга)이다. 그 외에 하탄가강의 하구에 있는 노르드비크(Нордвик)도 있지만 이곳은 1956년 버려진 유령도시이다. 몇몇 배의 잔해들만이 대신하고 있을 뿐이다. 과거 노르드비크의 소금이 유명했다고.
이곳의 북쪽에 튀어나온 첼류스킨곶(Мыс Челюскина)은 북위 77°43’(!)로 북극점까지 약 1300km이다. 유라시아 최북단 위도답게 춥다. 북부 첼류스킨곶은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 한대기후(ET)에 속하며, 1월 평균 기온이 약 -28.2°C 정도로 미르니보다 약간 따뜻한 기후이다. 게다가 여긴 백야와 극야 현상이 일어나는 곳으로 여름엔 항상 낮이고, 겨울엔 항상 밤이다.
3.1. 인구
반도의 넓이는 약 40만 km²이며 인구는 4천 명 정도로 추산된다. 즉 인구 밀도는 km²당 0.01명이다.타이미르반도에는 원주민으로 튀르크 계통의 돌간인과 사모예드족 계통의 네네츠인과 응가나산인이 거주하고 있다.
그나마도 인구 대부분이 중심지인 두딘카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