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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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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르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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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BL · GL · 남주 ·
G : 남, 여성향 기조가 어느정도 존재했으나, 대부분 이후처럼 정형화된 모습은 아니었다.
한편 1세대는 PC 통신 판타지를 기준으로 명명된 점 유의. 무협, SF 등 장르문학 자체는 이전부터 꾸준히 생산되고 있었다.
C : 2차 세계, 가능 세계 구도 없이 클리셰, 소재적 관습이 전제되는 장르 유형. 주로 장르 태그로 언급된다. 일부 장르 태그는 웹소설 용어 참고
고전문학 · 현대문학 · 웹소설 매체 · 웹소설 장르 분류 · 웹소설 관련 용어 }}}}}}}}}

1. 개요2. 역사
2.1. 이전
2.1.1. 비판적·멸칭 의미의 캐빨물2.1.2. 마이너 장르로서의 캐빨 정서
2.1.2.1. 팬픽·패러디 작품군2.1.2.2. 웹소설 작품군
2.2. 2010년대 후반: 형성기
2.2.1. 2018년: 소설 속 엑스트라의 흥행2.2.2. 2010년대 후반: 장르 드리프트와 젠더 갈등의 영향
2.3. 2020년대
2.3.1. 메이저 장르로의 부상2.3.2. 노벨피아를 통한 본격적인 유행과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 대체
3. 유형4. 한국 라이트 노벨과의 관계5. 관련 문서

1. 개요

캐빨

캐빨물은 남성향 웹소설의 소재적 장르로, 여성 캐릭터( 히로인)의 매력을 주로 어필하는 장르를 말한다. 캐빨물의 캐빨은 한국 서브컬처계에서 특정 캐릭터를 지지하거나 덕질할 때 쓰는 캐빨(-빠는, -빤다)을 의미하거나. 혹은 템빨이나 뽕빨처럼 캐릭터 빨(-발)이 핵심인 소설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남성향 웹소설 캐빨물의 캐릭터는 보통 히로인을 뜻하며, 캐빨물 작품들은 정실대전, 하렘물 서브컬처 라이트 노벨 속성을 강화하는 특징이 있다. 이는 사이다, 갑질 일변도였던 2010년대 중반까지의 남성향 웹소설과 정 반대의 현상이다.

캐빨물은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와 거의 동일한 단어이며, 이전 웹소설 내부에서 시도되던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에서 나아가 그 자체를 주제로 삼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캐빨물은 국산 라이트 노벨 정신적 후속작이자 대체재이며 웹소설의 내부에서 완성된 한국적 라이트 노벨이라고 할 수 있다.

웹소설이 라이트 노벨의 형식적인 면과 유사한 분류[1]라면, 캐빨물은 오타쿠, 서브컬처 독자를 노린다는 점에서 라이트 노벨의 내용적인 면과 유사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캐빨물이 등장한 2020년대 이후 국내에서 라이트 노벨은 일본 라이트 노벨과 그와 유사한 서적판이 발매된 작품군이라는 의미로 변화하였다. 캐빨물은 미소녀, 하렘물, 정실대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서브컬처 국산 웹소설 작품군의 총칭에 가깝다.

2. 역사

2.1. 이전

캐빨물 유행은 2018년 소설 속 엑스트라 이후 웹소설 업계에 일어났지만, 그 이전에도 캐빨물이라는 단어 자체는 성립되어 있었다. 다만 그 용법과 형태, 주류 장르군은 다른 편이었다.

2.1.1. 비판적·멸칭 의미의 캐빨물

웹소설에서의 장르적 구체화 이전, 캐빨물은 2010년대 중반까지 오덕계의 멸칭, 비판 용어로 사용되었다.

당시 캐빨물은 웹소설 업계가 아닌 라이트 노벨, 일본 만화, 일본 애니메이션, 미소녀 게임 등을 즐기는 서브컬처 오타쿠층에서 뽕빨물과 유사한 맥락으로 쓰이던 비판 용어였다. 뽕빨물이 과도한 서비스신과 미흡한 작품성으로 비판하는 용어였듯, 캐빨물은 당시 미소녀 캐릭터와 모에속성만 노리고 만들어진, 작품성과 스토리가 미흡한 양산형 러브 코미디, 하렘물, 미소녀 동물원 작품을 비판하기 위한 용도로 쓰였다.

2.1.2. 마이너 장르로서의 캐빨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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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010년대 까지만 해도 웹소설과 캐빨물, 나아가 라이트 노벨 정서는 큰 관련이 없다고 여겨졌다. 웹소설의 전신인 한국 장르 판타지씬은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절부터 국산 라이트 노벨,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과 거리두기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제 한국 장르 판타지 씬과 국내 라이트 노벨 씬은 생산/향유층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완전히 분리되진 못했다. 2000년대 후반 시드노벨의 경우 임달영, 반재원, 강명운 등 초창기 대표작의 작가들 상당수가 1,2세대 판타지 소설 작가였고, 시드노벨 사이트 게시판 외에 국산 라이트노벨에 대해 (주로 비판적인 여론이 다수였지만)가장 많은 언급이 이루어진 커뮤니티도 판타지 갤러리였다.

이 상황은 2010년대에 변한다.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과 한국 장르 판타지씬이 완전히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이에는 국내 오덕계의 주류 매체가 모바일 게임으로 이동한 상황이 영향을 끼쳤다.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의 향유층이 대폭 축소되면서, 국내 오덕계와 한국 장르 판타지씬의 중복 향유층도 대폭 감소하였던 것이다. 이 상황에서 한국 장르판타지 씬이 내적 성장을 거치며 웹소설로 변모한 결과, 국내 라이트 노벨 향유층과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의 후산인) 웹소설 향유층은 완전히 분리 의식을 갖게 된다.

이러한 분리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 10년대 중반까지의 웹소설, 특히 남성향 웹소설의 주류 클리셰다. 10년대 중반까지 남성향 웹소설은 사이다, 갑질, 히전죽, 노맨스로 대표되는 성공, 성취 서사가 주류였으며, 이 맥락에서 서사와 성장, 특히 사이다를 방해한다면 히로인도 없애야 한다는 인식이 나오기도 한다. 때문에 (히로인 위주의)캐릭터 매력을 강조하는 캐빨물은 웹소설에서도 비주류 서사 즉 마이너 장르에 속했다.

당시 마이너 장르였던 캐빨물은 라이트 노벨 정서,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정도로 언급되었으며, 캐빨이란 명확한 명칭으로 언급되진 않았다. 이처럼 라이트 노벨 정서로 언급되던 2018년 이전의 웹소설 캐빨물 작품군은 크게 두가지 양상을 띈다.
2.1.2.1. 팬픽·패러디 작품군
상술된 것 처럼 2010년대에 국내 오덕계와 한국 장르 판타지씬의 분리가 이뤄졌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1차 창작상업 시장에 제한된 설명이다. 한국 장르 판타지 씬 내부에선 2000년대 인터넷 소설 시대부터 오타쿠 매체[2] 팬픽, 패러디 즉 2차 창작의 형태로 캐빨 정서가 향유되었으며, 웹소설 시대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팬픽, 패러디는 어디까지나 2차 창작이었고, 조아라 무료연재, 타입문넷 등에서의 아마추어 연재 등으로 연명했기 때문에 실제 소비와 흥행을 창출할 수 있는 1차 창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2.1.2.2. 웹소설 작품군
따라서 본격적인 장르화 이전의 캐빨물은 웹소설의 마이너 장르, 정확히는 라이트 노벨 정서로 연명한다. 당시 캐빨물은 앞서 설명한 오덕계의 팬픽, 패러디 즉 2차 창작위주로 향유되었으며, 1차 창작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작품은 비교적 소수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시엔 캐빨물이라는 구체적인 장르적 인식보다는, 라이트 노벨 정서를 사용하거나 캐릭터에 중점을 둔 웹소설, 연예계물의 사례 정도로 인식되곤 하였다.

한편 라이트 노벨 정서 웹소설의 등장은 한국 오타쿠 독자층이 웹소설로 진입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 2010년대 중반 이후 국산 라이트 노벨이 몰락하고 도서정가제로 인해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이 위축되면서, 이탈한 오타쿠 독자층이 과거 향유층이 중복되었던 한국 장르 판타지 씬 즉 웹소설로 유입되고었다.
  • 조아라 노블레스를 통해 조아라 무료연재란에서 서브컬처 작품의 팬픽, 패러디를 즐기던 오타쿠 독자층이 웹소설 업계에 유입되고 있었다.

이렇듯 2010년대 중반 이전에도 캐빨물은 주류 장르는 아니었지만 수면 아래에서 일정 부분 지분을 차지하는 장르였으며, 오타쿠 독자층이란 신규 웹소설 독자층을 창출하고 있었다. 이같은 독자층의 형성과 결집은 이후 2018년 소설 속 엑스트라의 흥행을 통해 캐빨물 정서가 메이저 장르로 진입하는 배경이 된다.

2.2. 2010년대 후반: 형성기

2.2.1. 2018년: 소설 속 엑스트라의 흥행

이렇게 수면 아래에서 존재하던 캐빨물은 2018년 아카데미물 정실대전, 하렘물을 전면으로 내세운 소설 속 엑스트라가 흥행하면서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된다.

2018년 연재된 소설 속 엑스트라는 라이트 노벨 정서와 정실대전, 하렘물, 아카데미물, 게임 빙의물 헌터물과 결합한 작품으로, 연재 이후 흥행에 성공하며 아카데미물 헌터물, 게임 빙의물을 결합한 후속 작품군들의 흥행을 이끌어낸다.
이같은 소설 속 엑스트라의 유행에는 기존 한국 웹소설 환경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기존 한국 웹소설은 소위 아재용 문학[3]의 영향 아래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즉 소설 속 엑스트라의 유행은 기존 남성향 웹소설의 안티테제란 측면도 있었다.
  • 이전: 히로인 서사의 트로피화
    기존 한국 웹소설은 사회인, 중년 향유층을 겨냥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들의 사회적 스트레스와 압박, 트라우마를 대리만족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 결과 문제와 사건을 단순화하고 시원하게 해소하는 사이다 서사가 중요 셀링 포인트로 자리잡는다.

    이 때 사이다의 핵심 요소는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이다. 웹소설이 복잡한 현실의 구조와 트라우마를 대리만족하는 매체가 된 만큼, 웹소설의 이야기는 장애물이 없고 직선적이며 단순명료해져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야기를 복잡하거나 멈추게 만드는 타인과의 인간적 상호작용은 최소화 되고, 이에 조연의 역할도 축소된 결과 웹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은 주인공 개인의 역량으로 해결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 상황에서, 당연히 가장 큰 인간 관계이자 스트레스 요소이기도 한 연애, 그리고 연애 대상은 최대한 등장시키지 않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 이야기를 그만큼 멈추고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야기의 멈춤과 복잡함은 주인공의 역량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인식되었고, 이는 남성향 웹소설 향유층의 몰입과 향유를 방해하는 요소로 여겨져 극도로 배척되었다.

    그리하여 소설 속 엑스트라 이전의 남성향 웹소설은 비중있는 히로인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지극히 단순화되어 주인공의 강한 능력, 일회성 구원에 반하는 트로피적 존재로 격하되곤 하였다. 이처럼 트로피화된 히로인은 유의미한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반 하렘 정서를 피해가기도 했다.

    그러나 사이다 서사가 고도화되면서, 자연스레 이에 반감을 갖거나 질려하는 향유층도 상당수 생겨난다. 복잡하고 역동적인 현실을 대리만족하는 것은 좋으나, 그 결과 어느 소설을 읽어도 똑같은 소재와 똑같은 전개가 나타나는 상황 즉 패턴화가 양산되었기 때문이다.[4] 이처럼 패턴화를 경계하기 시작한 향유층들의 니즈는 2018년에 등장한 전지적 독자 시점,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그리고 히로인 서사를 대폭 강화한 소설 속 엑스트라를 위시한 엑스트라 빙의물에의 부응과 유행으로 이어진다.
  • 이후: 소설 속 엑스트라를 통한 히로인의 강화
    2018년 문피아 전지적 독자 시점,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소설 속 엑스트라를 비롯한 엑스트라 빙의물이 연재되며 인기를 끈다.

    이들은 기존 주인공 중심의 사이다/먼치킨 서사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주인공이 사건을 주도하고 시원하게 해결하는 모습은 여전하나, 엑스트라라는 정체성을 통해 다양한 원작의 등장인물을 등장시키고, 착각물 요소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매력을 강화하면서 복잡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 때 소설 속 엑스트라는 앞서 설명된 두 작품과 달리, 다수의 매력있고 입체적인 히로인을 투입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두 작품처럼 엑스트라 착각물로 복잡한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인간관계와 구도를 조명할 때, 소설 속 엑스트라는 그간 비주류였던 다수의 히로인 서사 즉 캐빨 정서에도 주목한 것이다.

    또한 이같은 상황에 핍진성, 개연성을 제시하는 배경으로 헌터 아카데미를 제시한 결과, 앞의 두 작품과 함께 당시기 최고의 흥행작에 올랐으며, 이후 무수한 아류작을 탄생시키며 비주류였던 캐빨물을 주류 서사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성공한다.

2.2.2. 2010년대 후반: 장르 드리프트와 젠더 갈등의 영향

작품 외적으로는 캐빨물 유행에 대한민국의 젠더 갈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 2010년대 후반 이후 《 전지적 독자 시점》, 《 내가 키운 S급들》, 《 회귀자 사용설명서》로 대표되는 일부 남성향 웹소설의 브로맨스, BL 노선 전환에 거부감을 느낀 남성 독자들이 BL 요소의 간섭과 페미니즘 사상이 도입될 여지가 적은 히로인 투입, 나아가 여성향 독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장르인 하렘물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 회귀자 사용설명서》의 경우 남성 독자들이 보기에도 수위가 간당간당했던 진성 남성향 하렘물을 500화를 견디며 기어이 BL화시켰기에 《 전지적 독자 시점》, 《 내가 키운 S급들》보다 남성향 독자층에게 훨씬 더 욕을 먹는다. 전독시, 내스급 등 비교적 조기에 드리프트한 다른 웹소설과 달리 500화라는, 보통 웹소설이라면 완결났을 분량까지 남성향 하렘물로 진행하다가 갑자기 BL 노선으로 드리프트한 탓에 500화 가까이 회사설을 따라갔던 남성 독자들이 충격과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회귀자 사용설명서 작가 흙수저의 전작인 《맛집판타지》나 《그린스킨》이 19금 하렘물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충격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상기한 회귀자 사용설명서의 BL 드리프트는 남성향 웹소설에서 작가와 독자 사이의 신뢰 파괴의 결절점이 되었다. 회사설의 BL드리프트 이후로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 등의 남성향 웹소설 커뮤니티에서는 전작도 남성향 떡타지 하렘물이던 작가가 썼는데다 진성 남성향 하렘물이었던 회사설도 BL드리프트를 했으니 다른 남성향 웹소설도 안심할 수 없다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이는 2010년대 후반이후의 남성향 웹소설에서 비중 있는 남자 조연 캐릭터와의 우정 묘사 소멸 히전죽 문법의 축소, 남성향 웹소설의 하렘물, 캐빨물 유행을 촉발하였다.

2.3. 2020년대

2.3.1. 메이저 장르로의 부상

이처럼 2018년 연재된 소설 속 엑스트라의 흥행과 장르 드리프트, 웹소설 젠더 갈등으로 인한 ( 히로인, 하렘물 중심의)남성향 서사의 강화는 아카데미 배경, 소재인 아카데미물은 물론 캐빨과 라이트 노벨 정서를 차용한 웹소설 즉 캐빨물 장르 유행으로 이어진다.
  • 초기 천재물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2019),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2020).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2020) 등.

한편 문피아에서 선연재되었던 소설 속 엑스트라와 그에 영향을 받은 캐빨물 작품군들의 영향으로, 10년대 후반~20년대 초의 캐빨물 장르는 문피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여겨지곤 한다. 실제 웹소설 내부에서 캐빨물의 트랜드를 선도한 작품, 화제성이 높은 작품은 주로 문피아에서 발매되었다.

하지만 캐빨물 장르 작품은 (편당결제 플랫폼 중에선) 문피아보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에서 발매되는 경향도 강했는데, 이는 카카오페이지가 서브컬처 친화적 웹소설 플랫폼이었던 조아라와 연계되었기 때문이다.[6] 이외에도 네이버 시리즈 문피아 남성향 검열 논란 이후 문피아 독자들이 이주한 대안 플랫폼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에서 캐빨물이 발매되는 경향은 2021년에 발생한 문피아의 남성향 검열 논란과 그로 인한 캐빨물 위축이 맞물리며 강화되었다. 2023년에 문피아에서 글러먹은 빙의(2023), 로판에서 살아남기(2023), 세상에 나쁜 영애는 없다(2024) 등 캐빨물 요소를 차용한 웹소설이 일부 발매되어 호응을 얻기도 하였으나 문피아 내부에서 주류는 아니다.

2.3.2. 노벨피아를 통한 본격적인 유행과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 대체

이렇게 부상하기 시작한 캐빨물은 2021년 노벨피아의 개설과 함께 전환점을 맞는다.

노벨피아는 조아라의 남성향 장르 지분을 그대로 계승하였는데, 조아라는 과거부터 일본 라이트 노벨, 만화 등의 팬픽, 패러디로 인해 원래부터 서브컬처, 라이트 노벨에 친화적인 웹사이트였다.
이 때문에 조아라를 계승한 노벨피아 역시 서브컬처, 라이트 노벨에 친화적인 성향을 보였고, 이러한 노벨피아의 성향에 2018년 이래로 강화된 캐빨물 유행이 결합되면서 노벨피아 비성인 웹소설에서 기존 아카데미물과는 달리 한국 웹소설보다는 일본 라이트 노벨, 소설가가 되자를 위시한 일본 웹소설과 유사한 일본식 이세계물 웹소설이 주류로 부상한 것이다.

조아라에서 패러디, 얀데레물을 보던 서브컬처에 익숙한 독자, 작가들이 조아라의 침체기가 겹치고 노벨피아로 몰려들면서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등 기존 웹소설 플랫폼보다 라이트 노벨, 서브컬처 감성이 훨씬 강화된 작품이 인기를 끄는 경향을 보인다. 기존 남성향 웹소설 시장에서 일본 라이트 노벨 정서의 마지노선이 웹소설 감성에 라이트 노벨 감성을 부가적으로 첨가한 아카데미물 정도였다면, 노벨피아의 비성인 작품 대부분은 거의 일본 라이트 노벨 정서가 메인에 국산 웹소설 감성을 부가적으로 첨가한, 국산 웹소설보다는 라이트 노벨, 정확히는 소설가가 되자로 대표되는 일본 웹소설에 가까운 성향을 띈다.

라이트 노벨에 가까운 노벨피아 비성인 웹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 히어로가 집착하는 악당이 되었다》, 《 메인 히로인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 《 날 차버린 소꿉친구와 전 여친이 같은 반이라 곤란하다》, 《 용사파티 탈퇴 이후의 세계》, 《 판타지 세상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법》, 《 아카데미 주인공, 방해합니다.》 등이 있다. 또한 《 아카데미 경비원으로 빙의당했다》처럼 라이트노벨의 특징인 흑백 삽화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도 등장했다. 이는 라이트 노벨 정서가 메인이 되는 걸 꺼리던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등 기존 남성향 웹소설 시장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경향이며 오히려 일본의 소설가가 되자와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특히 소설가가 되자 일본식 이세계물의 영향을 받은 용사물 비틀기 추방물이 유행하고 있으며, 얀데레물, 집착물, 후회물 등도 유행하고 있다. 몰락했던 국산 라이트 노벨이 새로운 형태로 부활했다고 봐도 무방한 셈.[7] 다만 이 경우 통칭 4드론이라고 불리며 비하 당하곤 한다. 자극적인 걸 때려 부은 것 치곤 대부분의 작품이 초반의 폼을 유지하지 못하고 나락으로 가버리면서 연중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

이외에도 기존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의 클리셰를 활용해서 남주인공으로 바꾸거나, 로맨스 판타지 소설에 주인공이 엑스트라 또는 조연으로 빙의하는 소위 남성향 로판도 일부 등장하고 있으나 주류는 아니다. 하지만 몇몇 작품들은 업로드가 될 때마다 Top 100의 최상위권에 위치하니 나름의 입지를 가졌다고 할 수 있겠다. 대표적으로 < 회귀자와 맹인 성녀>, <로맨스 판타지의 악당이 되었습니다>나 <로판 속 악녀의 호위기사>, <전 여친이 기사단장으로 부임했다>, <악녀를 갱생시켜라> 등이 있다. 이러한 노벨피아에 등장하는 남성향 로판 빙의물은 소설가가 되자에서 유행하는 마을사람 A는 악역 아가씨를 어떻게든 구하고 싶어, 악역 영애의 집사님 ~파멸 플래그는 제가 해치우겠습니다~,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로 대표되는 남성향 악역 영애물 또는 여성향 오토메 게임 빙의물과 유사한 형태라고 볼 수 있으며, <악역영애가 아니라, 메이드> < 악역 영애가 되긴 싫어>처럼 일본의 내 최애는 악역 영애.와 같은 백합물 클리셰를 그대로 차용하는 작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2020년대 이후에 접어들면서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이 위축, 침체하면서 반대급부로 국산 서브컬처 웹소설인 캐빨물이 이탈한 독자들을 흡수하며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아카데미 창술사가 되었다의 흥행을 시작으로 노벨피아에서 아카데미물 유행이 발생하면서 기존의 4드론을 밀어내고 아카데미물이 2023년부터 노벨피아의 압도적 주류 장르로 부상하였다.

노벨피아를 필두로 국산 캐빨물 웹소설이 2020년대 이후 완전히 주류의 영역에 편입되면서 도서정가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위축되었던 국내 라이트 노벨 시장은 캐빨물에 대체당하며 극소수 인기작을 제외하면 사실상 몰락하였다.

3. 유형

장르 특성상 여러가지 장르가 있지만 캐빨물에만 존재하는 특유의 장르들에는 다음이 있다.

3.1. 아카데미물

학원물의 한국 웹소설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 아카데미물은 아카데미를 바탕으로 정실대전 하렘물이란 캐빨 요소를 핵심 코드로 삼는다. 주인공을 쟁탈하려는 학생 히로인들의 매력을 중심으로 에피소드를 만들고, 독자들에게 세일즈 포인트로 삼는 것이다.

아카데미물은 캐빨물과 가장 관련이 깊은 장르이다. 히전죽으로 대표되는 사이다와 성취 서사 위주였던 웹소설 시장에서, 히로인의 매력과 라이트노벨 테이스트를 어필하기 시작한 대표적 장르가 아카데미물이기 때문이다.

상술처럼 이전에도 캐빨물 정서나 용어, 라이트노벨 테이스트의 도입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소설 속 엑스트라를 필두로 형성된 라이트노벨 테이스트 아카데미물의 유행은 이후 노벨피아의 캐빨물 붐으로 이어지는 기반이 된다.

3.2. 후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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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문단을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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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일본식 이세계물/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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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집착물

4. 한국 라이트 노벨과의 관계

캐빨물은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를 도입한 웹소설 작품군이라는 점에서 과거 국산 라이트 노벨과 종종 비교되거나, 국산 라이트 노벨이 캐빨물 유행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곤 한다.

하지만 이는 대표적인 오해로, 캐빨물의 대표적인 장르 흐름인 아카데미물 일본식 이세계물 웹소설은 국산 라이트 노벨의 영향 없이 국산 웹소설이 일본 서브컬처 요소와 독자적으로 결합하여 탄생된 장르 흐름이며, 라이트 노벨의 개념을 흑백 삽화가 삽입되고 라이트 노벨 레이블로 발매된 단행본이라는 정의로 한정[8]한다면 오히려 캐빨물이 국산 라이트 노벨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캐빨물이 등장해서 국산 서브컬처 소설 수요를 전부 잠식한 순간 과거 시드노벨, 노블엔진과 유사한 형태의 서적판 국산 라이트 노벨의 부활 여지는 사실상 소멸하였다.

심지어 수많은 문제점 때문에 국내 라이트 노벨과 국내 판타지 소설 독자층 양쪽 모두에게 외면당해서 시장 창출에 실패하여 소멸한 국산 라이트 노벨과는 다르게 캐빨물은 라이트 노벨 독자층과 웹소설 독자층 모두의 수요를 성공적으로 흡수하면서 국내 웹소설 시장의 주류 장르로 안착한 상태이다.

이는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는데, 국산 라이트 노벨이 2010년대 중반 이후 몰락하면서 국내에서 라이트 노벨이라는 단어는 사실상 일본 라이트 노벨을 뜻하는 명칭으로 굳어졌고, 2018년 이후 라이트 노벨과 유사한 서브컬처 작품군이 웹소설 내부에서 재등장했을때 기존의 라이트 노벨, 즉 일본 라이트 노벨과 구분하기 위해 캐빨물이라는 명칭이 붙었기 때문이다.

또한 웹소설 시장에서는 작가도 독자도 캐빨물을 라이트 노벨로 인식하지는 않지만, 내용적으로는 라이트 노벨과 유사하다는 특이점이 있다.

4.1. 아카데미물의 경우

학원물, 아카데미물은 웹소설 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강조하고 정실대전을 도입하는 등 라이트 노벨 감성을 곁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나아가 웹소설에 2010년대 후반,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가 유행하는데에 가장 앞장선 장르이기도 했다. 때문에 장르 커뮤니티에선 학원물, 아카데미물의 전신이 한국 라이트 노벨이며, 한국 라이트 노벨웹소설에 영향을 끼치면서 아카데미물 그리고 웹소설에서의 라이트 노벨 감성이 형성되었다는 오해가 나오곤 한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국내 웹소설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수용과 아카데미물의 성립 과정은 한국 라이트 노벨의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원물, 아카데미물 그리고 웹소설에 전파된 라이트 노벨 감성은 한국 라이트 노벨의 영향이 배제된 상태에서, 장르소설에 존재해오던 일본 서브컬처 요소가 한국 웹소설, 한국 판타지 소설과 결합하여 발생하였다. 아카데미물과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웹소설의 형태를 비교하면 이를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아카데미물이 이렇게 발달한 까닭은 일본 서브컬처 정서가 주가 되는 일본식 라이트 노벨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웹소설 시장 환경 때문이다.

한국 웹소설 시장에서 노골적인 일본 서브컬처 정서를 차용한 작품은 흥행하기 힘드므로, 독자들의 거부감을 낮추기 위해 웹소설 장르와 정서를 기반으로 하고, 일본 서브컬처 요소를 첨가한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반면 한국 라이트 노벨은 일본 서브컬처 정서가 메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아카데미물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보인다.

물론 2017년 이후부터는 시드노벨 노블엔진도 웹소설 시장에 진출하기는 하였으나 이들은 웹소설 시장에서 한국 라이트 노벨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지 못하였으며, 탑클래스, 보스 몹답게 행동하세요, 스왈로우 씨! 등의 작품들로 알 수 있듯 아카데미물의 형태가 아닌 기존의 판타지 소설, 헌터물 라이트 노벨 요소를 첨가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마저도 2017년 이전에 토이카, 취룡 등이 유사한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웹소설을 발매한 적 있는 등 웹소설에서 일찍이 시도된 형태였으며[9], 개별 작품이 상업적 성과를 거두기는 했으나, 웹소설 시장의 트랜드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오히려 시드노벨, 노블엔진의 웹소설 연재는 기존 웹소설 시장의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흐름에 편승한 것에 가깝다.

또한 아카데미물과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유행의 효시인 소설 속 엑스트라의 작가인 지갑송 시드노벨, 노블엔진 등의 한국 라이트 노벨 작가 출신이 아니라 조아라 노블레스 출신 웹소설 작가이다. 지갑송 이전에 라이트 노벨 감성을 차용한 작가인 취룡, 토이카 역시 라이트 노벨 작가가 아니라 웹소설 작가 출신이다. 소설 속 엑스트라의 경우는 작가의 전작인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에서부터 먼저 아카데미물 요소를 사용[10]하였고, 아카데미물에서 나오는 아카데미 클리셰의 기원은 한국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과거 2000년대 대여점 시절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 등장한 아카데미에서 비롯되었다.

결론적으로, 웹소설에서의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흐름은 한국 라이트 노벨과는 별개로 웹소설 내부에서 독자적으로 생성되었으며, 한국 라이트 노벨 아카데미물, 천재물은 유사해 보이지만 별개의 정서와 원언을 갖고 있다.

4.2. 일본식 이세계물 웹소설의 경우

아카데미물과 반대의 사례로는, 20년대 노벨피아를 중점으로 활성화된 일본식 이세계물 웹소설이 있다. 일본식 이세계물 웹소설은 아카데미물처럼 웹소설 내부에서 라이트 노벨 클리셰를 독자적으로 생성한 것이 아니라, 소설가가 되자에서 일본식 이세계물, 추방물 등의 장르를 수입하면서 차츰 웹소설과 혼합하였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이 경우 역시 아카데미물과 마찬가지로 기존 시드노벨, 노블엔진 국산 라이트 노벨의 영향은 전혀 받지 않았다. 노벨피아에서 일본식 이세계물 웹소설이 유행하기 시작한건 2020년대인데, 시드노벨, 노블엔진 등의 국산 라이트 노벨은 이미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완전히 몰락하였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국산 라이트 노벨의 주력 장르는 나와 호랑이님, 숨덕부, 손만 잡고 잤을 텐데?!, 몬스 패닉 등의 현대 배경 러브 코미디로, 용사물을 배경으로 하는 일본식 이세계물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이다. 이렇기 때문에 노벨피아의 일본식 이세계물 웹소설은 국산 라이트 노벨 영향 없이 소설가가 되자의 장르를 직수입해서 탄생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5. 관련 문서


[1] 웹소설과 라이트 노벨 모두 내용적인 면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와 시장의 조건에 맞춘 마케팅적 분류에 가깝다. 라이트 노벨은 모에 그림 삽화를 본문에 채용하고, 라이트 노벨 레이블로 발매된 작품을 뜻하고 웹소설은 웹소설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연재를 통해 유통되는 작품을 뜻한다. 해당 분류에서 요구되는 특정한 형식만 갖추면 어떤 장르건 라이트 노벨 또는 웹소설이 될 수 있는 셈이다. [2] 라이트 노벨, 만화, 애니메이션 등 [3] 길게 보면 구무협-신무협-도서대여점-문피아의 계보로 이어오는 사회인·중년 향유층을 겨냥한 서사. [4] 패턴화에 유의. 사이다 서사는 2020년대 웹소설에서도 여전히 핵심 골격으로 쓰이고 있다. 고도화된 당시 2010년대의 사이다 서사에 반감을 갖거나 질려하더라도, 그것은 패턴화에 질려 새로운 클리셰를 요구했을 뿐이지, 비극이나 깊이같은 작품성에 대한 니즈가 축적된 건 아니라는 이야기. [5] 물론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등지에선 캐릭터 일러스트를 줄곧 제작했으나, 2020년대의 웹소설 캐릭터 일러스트 제작 유행은 조아라 노블레스의 일러스트 제작 유행과 이에 영향을 받은 노벨피아의 캐릭터 일러스트 제작 문화에 좀 더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6] 예를들어 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2020), 입학은 괜히 해 가지고(2020), 나는 회귀자가 아닙니다(2021) 등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발매되었으며, 이중 다수가 조아라에서 무료연재를 진행한 바 있다. [7] 다만 기존 시드노벨, 노블엔진 등 한국 라이트 노벨의 영향은 거의 없다. 상술하였듯 노벨피아 비성인 작품들은 일본 소설가가 되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8] 다만 일본에서도 과거와는 다르게 소설가가 되자 인터넷 소설을 서적화한 라이트 노벨이 늘어나면서 일본 현지에서도 단행본과 웹소설 사이의 구분이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다. [9] 던전메이커는 2015년 작품이다. [10]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의 주인공은 초반 분량에서 마법사 학교에서 마법을 배운다. [11] 캐빨물과 마찬가지로 국내 웹소설 업계에서 원래 의미와는 완전히 달라진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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