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6:04:31

용사(판타지 용어)

용사물에서 넘어옴
1. 개요2. 어형3. 역사
3.1. 전근대3.2. 20세기3.3. 발생: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 JRPG3.4. 일본식 이세계물의 유행3.5. 한국에서
4. 특징
4.1. 능력4.2. 태생4.3. 결말
5. 용사와 클래스6. 작품별 용사
6.1.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용사6.2. 마오유우 마왕용사에서의 용사6.3.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직업 용사6.4. 용자 주제에 건방지다6.5. 마법진 구루구루의 용사6.6.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의 용사6.7. 문서가 분리된 용사
7. 작품 목록8. 관련 문서
8.1. 용사물의 클리셰8.2. 용사물의 유형
9. 외부 링크

1. 개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려운 임무를 부여받은 인물. 성배를 찾는다든지 사악한 드래곤이나 마왕을 퇴치하는 등의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옛 전설이나 사가(saga, 영웅 서사시)의 주인공들은 거의 모두 용사였다. 고대 그리스 신화(및 로마 신화)의 유명 영웅들부터가 메두사, 히드라, 미노타우로스 등 이름난 괴물들을 격퇴해 이름을 날렸다. 중세 유럽에도 유명 용사들이 있으며 아서왕의 기사들 중 최강자로 성배를 찾아낸 갤러해드, 악룡 파프니르를 쓰러뜨린 드래곤 슬레이어 지크프리트 등이 그 예다.

이런 용사들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는 항상 인기있는 창작물이었기에, 오늘날에도 판타지 장르 창작물의 주인공은 높은 확률로 용사이며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과 같은 인터액티브 매체를 통해 용사의 모험을 대리 체험할 수 있는 게임도 많다. 용사가 나오는 장르를 '용사물'이라 한다.

2. 어형

일본어로는 勇者(ゆうしゃ, 유ː샤)라고 한다. 이 단어는 한국식으로 읽으면 '용자'이지만, 한국에선 보통 '용사'(勇士)[1]라는 말을 쓴다. 용자라고 할 때는 주로 밈으로서의 쓰임이 많다.

아래에서 보듯 JRPG에서 처음 정립된 개념이기 때문에 의외로 영어권에는 딱 대응될 만한 표현이 별로 없다. '용감하다'의 을 직역하여 ' brave'라고 하기도 하고[2] 세상을 구할 숙명을 지녔다 해서 영웅을 뜻하는 ' hero'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아니면 용사라 불리는 인물이 보통 전사로 싸우다 보니 ' warrior'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혹은 대전사(代戰士)라는 의미의 champion으로 번역되기도 한다.[3] 대체로는 brave와 warrior가 주로 쓰이며 간혹 Yūsha 또는 Yuusha로 음역하기도 한다.

3. 역사

3.1. 전근대

용사라는 개념 자체는 현대 일본에서 발생, 정립되었지만 그 근간이 되는 내러티브는 고대 영웅 서사시 및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선택받은 자인 영웅이 주인공이 된 뒤 각종 시련과 과업을 달성하여 영웅으로 거듭난다는 내러티브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최초의 영웅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부터 나타나며, 그리스 로마 신화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헤라클레스, 아르고 호 원정이나 북유럽 신화 지크프리트, 베오울프 전설, 중국 신화, 한국 신화 아기장수 우투리, 세계 전역의 전설, 각종 신화와 영웅 서사시에서 유사한 모습이 나타난다. 중세 유럽에서는 기사문학이나 서사시가 창작되었으며 그 유명한 아서왕 이야기 역시 이에 속한다.

3.2. 20세기

1900년대엔 피터 팬, 오즈의 마법사등이 창작되었고, 펄프 잡지인 위어드 테일즈를 통해 러브크래프트 크툴루의 부름을 연재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 이래로는 판타지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현대 판타지의 아버지로 불리울 J. R. R. 톨킨 반지의 제왕이 집필되기도 한다. 특히 반지의 제왕은 상술한 영웅 서사시의 요소를 충실히 반영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환상문학 즉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군은 형성되지 않았고, 페어리 테일 즉 동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곤 하였다. 이는 톨킨의 호빗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의미에서 페어리 테일, 동화는 판타지 문학의 원형으로 여겨진다.[4]

이처럼 오랜 시기에 걸쳐서 이어져오던 환상 문학군, 환상과 문학의 접합은 20세기, 특히 세계대전이후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1930년대에 위어드 테일즈를 비롯한 펄프 픽션에서 점차 성인을 위한 판타지 소설들이 연재되기 시작한 것. 이 펄프 픽션을 통해 점차 페어리 테일을 위시한 아동성향의 판타지는 성인을 위한 판타지 장르로 전환되기 시작한다[5] 이 펄프 픽션 중에서 코난 사가를 포함한, 영웅적 주인공이 검과 마법을 통해 판타지 세계에서 모험하는 영웅적 주인공의 모험담을 그린 장르인 소드 앤 소서리가 나타나는데, 이 소드 앤 소서리가 현대 용사물의 직접적인 기원이 된다.

소드 앤 소서리와 반지의 제왕 등 판타지 문학은 1970년대에 미국에서 등장한 최초의 TRPG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는 이후 울티마 시리즈를 포함한 컴퓨터 RPG 게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80년대에는 주인공이 사악한 마법사 몬데인을 물리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의 컴퓨터 게임인 울티마 I: 첫 번째 어둠의 시대가 발매되었고, 울티마 시리즈를 필두로 WRPG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이 당시 발매된 WRPG 중에는 최초로 1인칭, 전직 시스템을 도입한 위저드리 시리즈가 있었는데, 이 위저드리 시리즈가 일본에서 대흥행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JRPG 드래곤 퀘스트가 탄생한다.

3.3. 발생: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 J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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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1986)의 용사와 드래곤
위에서 보듯 강한 무력으로 적의 수괴를 무찌르는 주인공은 아주 옛날부터 존재했지만, 현대인들이 주로 떠올리는 용사의 형태는 JRPG에서 정립되었다. '용사'라는 명칭 역시 1986년 발매된 드래곤 퀘스트에서 주인공 용자(勇者)로 명명하면서 확립되었다. 드래곤 퀘스트는 주인공인 용사와 마왕인 용왕의 대립을 다루었으며, 당시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J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립한다. 드래곤 퀘스트의 후속작인 드래곤 퀘스트 II 악령의 신들에는 주인공 용사인 로레시아의 왕자 외에 전사인 사말토리아의 왕자와 마법사인 문부르크의 왕녀가 동료로 등장하는데, 이것이 최초의 용사 파티이다.

JRPG의 걸작이자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1988년 발매된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에서 위저드리를 방불케 하는 자유 파티와 전직 시스템. 전사, 무투가, 마법사, 승려, 상인, 도적, 놀이꾼 등의 여러 직업 가운데 3가지를 골라 용사와 파티를 짤 수 있다. 또, 전직을 통해 동료를 특별하게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정한 조건 하에 전직하면 현자를 고를 수도 있게 하는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용사, 도적, 마법사, 성녀/승려[6], 전사가 포함된[7] 흔히 판타지물에서 쓰이는 용사 파티라는 클리셰는 물론 마왕 대마왕으로 구성되는 최종 보스 진 최종 보스 용사물 비틀기까지 이 시기에 전부 정립된다. JRPG의 기원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이니만큼, 80년대~00년대까지 용사물은 JRPG와 사실상 동의어로 사용되었으며, 일본 판타지물의 대부분이 용사물이 되는 원인이 되었다.

게임 외의 매체로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만화화한 작품인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와 유사한 용사물 판타지 만화들이 창작되기도 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용사 이야기 중 오늘날 용사의 기반이 된 것은 중세 유럽의 기사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문학의 기사는 주로 드래곤이나 마왕으로 대표되는 마수의 수괴를 물리쳐 공주를 구하고 에게서 (주로 공주와의 혼인 및 후계자 인정, 영지 작위의 수여 등의) 상을 받는다.[8] 전통적인 JRPG의 용사물은 이러한 구도를 따르고 있다. 현대의 게이머에겐 봉건적 영지 수여가 익숙하지 않으니 보상은 금은보화 같은 물질적 보상 위주일 때가 많고[9] 여성 인권의 신장에 따라 공주를 왕 맘대로 내주기 어려우니 용사 집단에 히로인이 등장하는 등의 변형이 나타나긴 했지만 말이다. JRPG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서양 판타지에 기반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전통적인 용사 역시 중세 기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많은 변형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형적인 용사는 플레이트 아머을 쥐고 있는 이미지이다. 매우 유명한 기사문학 중 하나인 아서왕 이야기의 명검 엑스칼리버는 많은 용사물에서 으레 등장하는 성검의 모티브가 되었다.

꼭 '용사'라고 불리지 않더라도 '악당이 (간혹 인질을 잡는 등의) 피해를 주고 이를 무찌르러 악당의 본거지(주로 마왕성)로 향한다'라는 스토리는 전형적인 용사물의 구도를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면에서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링크-젤다- 가논돌프,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마리오-피치 공주- 쿠파는 기사문학의 기사-공주-드래곤의 구도와 거의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3.4. 일본식 이세계물의 유행

2000년대까지만 해도 용사물은 주로 JRPG 등 게임에서 사용되는 장르였다.

2010년대 이후 일본 라이트 노벨 소설가가 되자에서 판타지 소설의 일종인 일본식 이세계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JRPG의 영향을 받아 용사 파티, 용사소환, 용사물 비틀기 등 용사물 클리셰가 일본 라이트 노벨의 주류로 떠올랐다. 용사물 비틀기에서는 아래에 다룬 특징이 정반대로 나타나는 클리셰 파괴가 나타난다.

이렇게 라이트 노벨에 도입된 용사물에서는 이후 추방물이라는 변형 장르까지 생겨나며 2020년대까지 라이트 노벨의 확고한 주류 장르로 정착된 상황이다.

3.5. 한국에서

일본에 비하여 한국에서는 용사라는 개념이 그렇게 크게 유행하지 않았다. 드래곤 퀘스트가 일본에서는 일본 3대 RPG로 손꼽히지만 한국에서는 그 정도로 인기를 끌지는 않았고, 한국에서 80~90년대 일본 게임을 주로 접하게 되는 경로인 오락실에서는 플레이 하는 데 오래 걸리는 용사물 류의 RPG가 거의 없었다. 당시 일본 문화의 위세가 워낙에 굉장했기에[10] JRPG식 용사의 구조가 알음알음 한국에도 알려지기는 했으나 딱 그 정도였다.

때문에 2000년대에 한국에서도 판타지 소설 장르가 유행하기는 했지만 용사물의 영향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마왕 최종 보스로 등장했지만 이를 무찌르는 주인공을 '용사'라고 칭하지는 않았다. 주인공은 대부분 무림인 또는 소드마스터였으며, 일본 판타지물의 용사처럼 성검과 대 마왕용 특수 기술을 사용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무공과 유사한 마나 심법과 오러를 사용한 전투 방식이 대세였다. 전개 역시 국가와 국가 간의 대규모 전면전을 선호하였으며, 용사물 같은 모험물 서사는 별로 선호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대부분 주인공이 초반에 용병 신분을 통한 모험으로 명성을 쌓은 뒤 영지를 얻고 귀족이 되어 정계에 진출해서 권력 투쟁과 부국 강병을 통해 정복 전쟁을 하는 권력 지향 서사가 주류였다. 한국 판타지 소설의 이런 면면들은 일본 JRPG의 용사물보다는 무협지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는 용사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한 클리셰 비틀기에도 대부분의 독자층이 그다지 감흥을 가지지 못했었다.

2015년 즈음, 일본식 이세계물의 용어와 클리셰가 한국 웹소설에 전파되면서 용사의 옆집에 산다는 것, 피도 눈물도 없는 용사, 환생은 괜히 해가지고 등의 용사물을 내세우는 판타지 소설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주류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2020년대에 접어들면서 노벨피아가 개설되고 노벨피아 비성인 작품에서 용사물 비틀기, 용사소환, 추방물 등의 일본식 이세계물 웹소설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도 용사물 장르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한국에서는 용사물이라는 말보다는 용사파티, 용사파티물이라고 더 많이 부른다.

4. 특징

4.1. 능력

마왕을 물리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갖고 있거나 적어도 그에 다다를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혹은 단순히 힘이 강한 게 아니라 마왕을 죽이거나 봉인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지니기도 한다.[11] 대표적으로 성검은 오직 용사만 다룰 수 있다는 등. 때문에 그 세계의 위정자들은 최우선적으로 용사를 보호하고 성장시켜 마왕군과의 결전병기로 만들려 한다. 권력층의 성향에 따라 이 과정은 온화할 수도 있고 강압적일 수도 있다.[12]

용사 자신이 엄청나게 강한 경우와, 독보적으로 강하진 않지만 강한 의지로 동료를 이끄는 리더 타입으로 나뉜다. 전자로 묘사되는 경우 용사의 무력적 측면은 거의 완성되어 있기에 정신적 성장이 주요 내용이 된다. 후자로 묘사되는 경우 처음엔 큰 활약을 하지 못하거나, 적어도 무력으로는 평범하게 나오지만 여러 모험 끝에 성장하여 전자의 특성까지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마왕군 병력을 모조리 갈아버리고 마왕을 잡으러가기보다는, 마왕군이 침공으로 분산배치된 틈을 타 마왕성에 쳐들어가 간부들과 마왕의 목을 딴다. 이렇다 보니 기사에 가까운 이미지와는 달리 특수부대원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사실 용사가 주로 등장하는 RPG에서는 대량의 병력을 통솔하지 않으므로 결국에 특수작전처럼 묘사될 수밖에 없는 면도 있다. 일개 파티로 군단이고 뭐고 죄다 쓸어버리는 일당백 용사도 있는데, 만화나 애니로는 묘사하기가 곤란해서 주로 게임(특히 여신전생 시리즈)에서 나오는 편.

4.2. 태생

대개 특별한 태생을 갖추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왕처럼 강대한 적을 상대하려면 용사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절대자의 혈통을 타고나 그 힘을 물려받았거나, 에 의해 설계된 존재라고 설정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다만 평범하게 태어났더라도 시련을 거쳐 축복을 받음으로써 특별한 존재로 각성하기도 한다.

용사의 힘을 타고났든 습득했든, 힘을 활용하고 세상을 구하는 데에 따르는 막대한 책임감을 짊어져야 하기에 당사자에겐 고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수많은 시련 끝에 결국 훌륭히 성장하여 자신의 사명을 완수해낸다.

이세계의 용사를 소환 의식을 통해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 용사소환의 경우 소환된 인물은 원래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이세계로 넘어온 시점에서 특별한 힘을 갖게 되는 사례가 대다수다. 당연히 납치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난데없이 세상을 구하라고 명령받는 당사자는 고통받지만 이런 소환용사 역시 결국 진짜 영웅으로 성장하게 된다.

주인공이 아닐 경우에는 선역이든 악역이든 주인공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핵심 인물로 나오거나[13], 반대로 대륙의 어딘가에선 마왕과 용사가 싸우고 있다는 등 세계관을 설명하는 배경 설정으로만 나오기도 한다.

용사가 하나가 아닌 여럿이 나오는 작품도 있다. 이 경우 용사의 위상은 인류 최후의 희망이라기보단 일종의 선전 목적으로 특수한 칭호를 받은 전사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용사란 칭호 자체가 원래 인류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선전 목적의 칭호이긴 하나, 원 의미의 용사가 그 선전이 진실이라면 후자의 용사 칭호는 일부 전사들을 과장해 부르는 것에 불과하다. 심하면 용사가 좀 특이한 직업 정도의 취급을 받기도 한다. 특히 2020년대 이후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추방물의 경우 이런 경향이 심한 편. 일본 웹소설에선 이런 식으로 용사의 전투력이 햐향 평준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4.3. 결말

마왕은 절망적일 정도로 강한 존재이기에 가까스로 물리치는데 성공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죽음을 맞기도 한다. 용사의 희생으로 구원받은 인류는 대대손손 용사를 기리며 그의 활약을 전설로 남긴다.

용사가 최후의 싸움에서 살아남았을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훈훈한 마무리가 많다. 소환용사의 경우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아래처럼 불행한 결말을 맞기도 한다.
  • 용사의 힘을 두려워한 권력자들에 의해 토사구팽당함
    이는 클리셰 파괴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이기도 한 게, 마왕을 이길 만큼 강한 존재이니 용사 본인이 적의를 드러내지 않더라도 존재만으로도 기득권층에게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도 전쟁 영웅은 같은 이유로 숙청당하는 일이 잦다.
  • 타락하여 새로운 마왕이 됨
    위의 토사구팽 케이스에서 살아남을 경우 배신감으로 이렇게 되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미쳐버려 이렇게 되기도 한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왕의 저주로 인해 타락하는 경우도 있다.

위의 경우는 현실 역사에서 만연했던 영웅의 토사구팽과 타락을 창작물에 엮어 현실적 비극을 가미한 것이며, 그 썩은맛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에 클리셰가 될 정도로 많이 쓰이게 되었다. 특히나 후속작이 나오는 경우 용사가 잘 먹고 잘 살면 딱히 더 할 말이 없기 때문에 불행한 결말을 맞은 용사가 자주 나타난다.

반면, 마찬가지로 행복한 천수를 누리진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용사로 살다 가는 인물들도 있다. 마왕을 물리쳤지만 세월이 지나 마왕이 부활하거나 새로운 악의 존재가 나타났을 때, 악이 더욱 강해졌거나 용사 본인이 약해진 탓[14]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이 됐음에도 싸움에 나서 끝내 장렬히 전사한다. 안타까운 결말이란 점은 같지만 그래도 그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고, 본인은 최후를 맞지만 새로운 희망만은 지켜내기도 하는 등 토사구팽, 타락 케이스에 비해선 훨씬 나은 결말이다.

위의 왕도적 스토리와 다르게 예전에 활약한 용사가 전혀 약해지지 않았거나 오히려 더 강해지는 타입도 있다. 귀환물의 주인공들 대부분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은 조용히 살아가다 사건이 생길 때 압도적인 힘을 드러내 일을 종결시켜버린다. 온갖 풍파를 겪고 닳고 닳았을지언정[15] 그만큼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아 새로운 시대의 인물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며, 멀리 떠난 용사의 도움을 다시 받기 위해 옛 인연들이 먼 길을 걸어, 귀환용사가 상대라면 심지어 차원을 넘어 찾아오기까지 한다.

5. 용사와 클래스

용사는 주로 판타지의 클래스로 나타나지만 사실 다른 클래스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용사란 마왕을 토벌하기 위한 직책이므로 다양한 클래스, 가령 전사, 궁수, 마법사 등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즉, 목적이 용사(마왕 토벌)인 것이지 클래스가 용사이기는 어렵다. 마왕이 세상에 널려있는 것도 아니므로 '마왕을 잡기 위한 무기와 특성을 지닌 마왕 사냥꾼' 클래스 같은 것도 존재하기 어렵다.[16]

또한 클래스는 흔히 ' 직업'으로 번역하곤 하는데, 클래스 문서에서도 이야기하듯 판타지에는 직업으로 보기 어려운 클래스가 꽤 많다. 용사는 그 중에서도 특히나 직업으로 보기 어려운 클래스 중 하나이다. 어쨌거나 마왕 토벌은 항시 이벤트가 아니라 특정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같은 것인데 마왕을 토벌하지 않는 기간, 마왕을 토벌한 후의 기간에는 다른 일을 할 수밖에 없다. 현실로 치자면 외교 특사 같은 것이 직업이 될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위 태생 문단에서 설명한 대로 특별한 태생이어야 한다면 더욱 더 직업으로 보기는 어렵다. 귀족과 같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것은 신분이지 직업은 아닌 것이다.[17] 현실에서 자리를 직업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

때문에 판타지 장르에서도 '용사'가 개별 클래스가 아니라는 식으로 종종 묘사되곤 한다. 예를 들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에서 용사는 리치 왕을 쓰러뜨리러 모인 모든 모험가들이며 특정 클래스를 용사로 지칭하진 않는다.[18] 아래 마법진 구루구루에서도 니케는 본인이 클래스까지 용사인 걸로 착각했지만 이 세계관에서도 용사는 클래스가 아니었으며, 니케의 클래스는 도적이란 사실이 밝혀진다.

6. 작품별 용사

6.1.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용사

이 컨셉과 클리셰의 원조라고 할 수 있고, 이 게임에서의 이미지가 후대의 작품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일어 원문은 용자(勇者)지만 한국 번역명은 용사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내부에서는 용자는 특수한 혈통을 이어받은 주인공만이 가능한 고유 직업을 칭하고 소국이나 마을을 지키는 전사를 용사라고 부를 때가 있다. 그래서 이걸 용사로 통일해서 번역해버리면 마을을 지키는 전사도 용자와 핏줄처럼 느끼는 등 일부 혼동이 올 수도 있지만 한국 정발된 한국어판 드래곤 퀘스트에서는 전부 용사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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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마오유우 마왕용사에서의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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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 마왕을 쓰려뜨려 전쟁을 끝낸다. 그것이 내 사명이다!
마왕 : 전쟁을 끝내는 건 군인들의 책임이잖아? 적의 수장을 홀로 해치우는 건 암살자의 일이야.[19]
마오유우 마왕용사
전형적인 용사물 비틀기 작품이다.

6.3.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직업 용사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에선 용병의 상급으로 여겨진다. 활약해서 이름을 올린 용병에게 주어지는 칭호라는 설정. 정발판 파이어 엠블렘 Echoes 또 하나의 영웅왕에서는 용사라고 번역되어 있다.

말 그대로 아군 용병 클래스 캐릭터를 클래스 체인지시키면 누구라도 될 수 있는 데다가 적 중에서도 심심하면 볼 수 있어서 용자치고는 양산형의 느낌이 강하다. 대부분 주인공 직업은 로드지만 외전과 에코즈에서는 주인공 아름의 2차 직업으로 나온다.

암흑룡과 문장에서는 모든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높고 필살의 일격도 잘 터트렸고 무기가 검이었기 때문에 진행에 필수불가결할 정도로 꽤나 도움이 되는 직업군이었다. 물론 적으로 나오면 고전하게 되는 건 당연지사.

이후 시리즈에서 이 직업의 하급 클래스인 용병이 검사와 분리되면서 용자와 소드마스터로 분리되었는데 (시리즈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두 직업의 차이점을 간단히 말하자면 용자 쪽이 능력치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소드마스터 쪽은 속도와 필살로 승부하는 타입이 되어있다.

성전의 계보에서는 포레스트라는 이름으로 등장. 보병 클래스다보니 전체적인 능력치의 상한이 높다. 다만 똑같은 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보병 클래스인 소드마스터 쪽이 스킬면에서보나 상한치로보나 더 뛰어났기에 뭔가 밀리는 직업이 되었다.

트라키아 776에서는 머시너리란 이름으로 등장. 이 작품에서부터 검 말고도 도끼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소드마스터와 본격적인 차별화가 이루어졌다.

GBA 시리즈에서는 상한치의 밸런스가 수정되어 속도가 높은 소드마스터에 비해 공격력과 방어력이 높고, 도끼를 장착할 수 있어 창을 든 적 상대로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봉인의 검의 경우 소드마스터의 필살+30보정이 워낙 강력해서 다시 밀렸고, 열화의 검에서는 소드마스터의 필살보정이+15로 줄어들어 그나마 동등해졌다.

6.4. 용자 주제에 건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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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용자 주제에 건방지다 o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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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마법진 구루구루의 용사

파일:attachment/용사/Nike.jpg
보통 사람이 못 하는 일을 하는 게 용사입니다!
― 용사 니케
니케라는 이름의 소년으로, 부모와 임금으로부터 마왕 기리를 퇴치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마법진 구루구루의 용사도 드퀘의 용사에서 유래했다. 구루구루 자체가 드래곤 퀘스트의 패러디 만화이기 때문에 당연. 허나 드퀘 용사의 이상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패러디한 캐릭터인지라, 민가에 멋대로 들어가서는 태연하게 옷장을 뒤지고 항아리나 나무통을 박살내 아이템을 챙긴다. 이를 사람들이 따지자 한다는 소리가 바로 위에 나온 말.

작중에서 용사는 빛의 인간 중 선택을 받은 사람으로[20] 니케는 코다이 성에서 검을 뽑았을 때 길다란 검이 나와 용사의 자질을 입증했다. 다만 이후 키라키라를 얻을 때까지 용사로서의 능력은 영 변변찮아서 전투할 때 주로 쿠쿠리의 도움을 받는 편이다. 그리고 왕궁에서의 검증과는 별개로 작품 내에서 센 몬스터들을 무찌르면서 용사를 자칭하는 사람들은 종종 등장한다.

다만 이 만화에서 용사는 '마왕을 잡을 능력이 있는 자'에게 붙는 호칭일 뿐이고 실제 클래스는 도적이다. 한동안 자기 직업이 용사인 줄 알았다가 레벨을 판정해주는 신관에게서야 그 사실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너는 용사가 되어야 한다"라며 세뇌에 가깝게 되풀이했고 옆에 따라다니는 쿠쿠리도 계속 자길 용사님이라고 부르니까 헷갈릴 만은 하다.

도적이기는 하지만 본인이 그 사실을 몰랐으므로 그때까지만 해도 도적 관련 기술을 배웠던 적은 전혀 없었다.[21] 여하간 이 얘기를 듣고 나중에 도적 집단에 들어가 도적 수행을 받기는 한다. 도적이라는 직업에 걸맞게 작중에서 꽤 재빠르고 약아빠진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레벨이 엄청나게 낮은데도 세계를 구하는 저렙 플레이의 달인이다. 원작 기준으로 마왕을 무찌른 2부에서조차도 레벨은 14로 작품 중간의 토마보다도 낮다.[22]

대체로 니케와 쿠쿠리 둘이서 모험을 떠나는데 그 누구보다도 니케를 많이 부르는 파티원 쿠쿠리가 니케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늘 '용사님'(勇者様)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작중에서 '용사'라는 표현을 들을 일이 아주 많다.[23] 마왕을 다 무찌르고 엔딩이 날 때 즈음에서야 니케가 "이제 마왕도 없어졌으니까 용사라고 부를 필요 없다"라면서 니케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하고 쿠쿠리가 이를 받아들인다.

6.6.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의 용사

마왕 시스템과 함께 이세계 행성의 인류의 존속 및 발전을 위해 신들이 마련한 세계 시스템.

이 작품의 '진짜 용사'에 대한 정의는 다른 작품들과 다소 다르다. 대개 마왕이 있기에 용사가 생겨난 보통의 판타지 작품과 다르게 이세계 유유자적 농가에서는 용사 시스템이 먼저 생겨났다.

제 1차 마력 재해로부터 멸망의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농경신이 만들어낸 시스템으로서 이 작품의 진짜 용사들은 여타 판타지의 검을 든 용사보다는 성경의 모세나 판관기의 판관들처럼 온갖 역경과 자연 재해로부터 인류를 적절히 지도하며 이끄는 '인류의 지도자들'이었다.

그에 따라 이 작품의 진짜 용사들은 기존의 마법과는 전혀 다른 마법을 구사하였고, 자신들에게 있는 이 고유 마법을 이용해서 인류가 제 1차 마력 재해를 극복하여 적절한 문명을 구축할 수 있게 하였다.

허나 이 가운데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타락하고 비틀린 용사가 나타났고, 이 비틀린 용사들이 아인종들을 학살하기 시작하면서 원래 의미인 '인류의 지도자'에서 '아인종 구축자'라는 의미로 점점 비틀려지기 시작하였다.[24]

이런 타락한 용사들로부터 아인종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신이 만들어낸 시스템이 바로 마왕 시스템이었다. 마왕과 사천왕으로 하여금 용사들을 견제하게 하여 아인종들을 보호하게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걸로 인해 마왕과 용사는 서로를 상호 견제하면서 인류가 적절히 발전하게 하는 구조가 될 수 있었다.

허나 어느 순간 마왕 측과 용사 측의 갈등이 극에 달해 인류가 자칫 멸망의 길에 처하게 되었는데,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신들은 마신을 보내어 용사와 마왕을 중재하게 하였고, 이로 통해 인류는 극적으로 평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오랫동안 발전하게 되었다. 그 발전 정도가 무시무시해서 현대 지구 문명에 빗대어도 근미래 수준의 기술력이라고 할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이 평화의 시기는 제 2차 마력 재해와 함께 신들의 세계에서 벌어진 트러블로 인해 어처구니 없게 끝나게 된다. 제 2차 마력 재해가 벌어지자 진범인 인간 담당 하신과 농업 담당 하신을 찾아낸 마신은 욱하는 것을 못 참고 사적 제재를 가해 처형하였고, 이로 인해 세계가 혼란에 빠지자 어찌저찌 수습하고자 했던 마신이었지만, 이미 여러 위법을 저지른 마신을 신들이 처벌해야 했었기에 결국 마신은 봉인형을 당하게 된다. 상황이 다소 억울한 지라 마신은 봉인당하면서 억울해하면서 타락했고, 이런 마신의 타락 영향으로 인해 세계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끝내 세계 대전마저 일어나게 되어 버리고, 이 세계 대전을 신대용족들이 정리할 무렵에는 이미 찬란한게 빛났던 이세계 행성의 문명은 한 순간에 무너진 뒤였다.

이 과정에서 용사 시스템마저 변절되어 버리는데, 타락한 마신의 영향으로 인해 기존의 인류의 지도자였던 용사는 어느 순간부터 없어지고, 대신 그 자리를 RPG 게임의 용사마냥 무기 들고 전사하면 계속 부활하는 '가짜 용사'가 차지하게 되어서 세계의 혼란을 가속화 시키게 된다. 기존의 진짜 용사들은 인류의 지도자라는 사명이 있는 만큼 타락하더라도 최소 인간족 만큼은 신경 쓰는 반면에 이 가짜 용사들은 오로지 마왕을 죽인다라는 사명 밖에 없었기 때문에 같은 인간족을 실컷 약탈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마치오가 마신을 정화하면서 가짜 용사들은 사라지게 되고, 다시 인류의 지도자들인 진짜 용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6.7. 문서가 분리된 용사

7. 작품 목록

8. 관련 문서

8.1. 용사물의 클리셰

8.2. 용사물의 유형

9. 외부 링크



[1] 일본식 독음으로는 ゆうし(유ː시)이다. [2] 북미 원주민 부족의 용사를 가리킬 때에도 brave라고 한다. [3] 챔피언 문서에서 다루듯 대다수 용사는 왕의 명령을 받고 적과 대신 싸운다는 점에서 챔피언의 의미와도 잘 걸맞는다. [4] 판타지 백과/판타지 문학 [5] 판타지의 역사 [6] 쉽게 말해서 회복직. 보통 프리스트나 클레릭을 가리키는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승려는 클레릭이다. [7] 보통 판타지물이라면 전사, 마법사, 승려, 도적으로 구성된 파티가 기본인데 용사 파티인 만큼 여기에 용사가 포함된다. [8] 이러한 봉건적 포상의 현대적 후계는 훈장이라고 할 수 있다. [9] 때문에 용사물의 용사는 현상금 사냥꾼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10] 특히 게임계는 심지어 미국조차도 1980년대 초 아타리 쇼크로 일본의 독주 시장이나 다름 없는 상태가 한동안 이어졌다. [11] 이 경우 용사보다 강한 인물도 있을 수 있는데 힘만으론 마왕을 잡을 수 없어 용사에 의지하게 된다. [12] 처음엔 전자처럼 보이더라도 시커먼 속내를 숨긴 경우도 있으며, 후자의 경우 용사를 안 좋게 봤다기보단 인류멸망이 코앞이라 더 이상 시간이 없어서일 때도 있다. [13] 용사의 성별이 주인공과 다르다면 히로인으로 편입되기도 한다. [14] 늙었거나 병에 걸렸거나 이전 마왕과의 싸움에서 중상을 입었거나 용사로서의 힘을 모두 소모한 등. [15] 위에서 말한 토사구팽 사건까지 겪은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타락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케이스. [16] 드래곤은 현대 매체에서 최종 보스 자리에서 어느 정도 내려왔기에 드래곤 슬레이어 같은 클래스도 종종 보인다. [17] 다만 직업, 세습 문서에서 보듯 근대 이전에는 많은 직업을 (주로 아버지로부터) 세습하곤 했다. 때문에 직업 자체가 신분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18] 대개 악역들은 플레이어들을 필멸자라고 부르는 반면, 선역들은 유사한 상황에서도 '용사'라는 표현을 쓰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필멸자라는 표현은 '덧없이 짧은 인생을 가진 미물'이라는 멸시적 뉘앙스가 있기 때문이다. [19] 물론 대부분의 마왕군은 최고 지휘권자인 마왕 자체를 쓰러뜨리면 알아서 괴멸하는 형식이기에 용사의 행동패턴이 옳다. 그리고 암살자니 뭐니 말을 해도 대부분의 용사는 마왕의 성으로 향하면서 뭐시기 장군이니 무슨 사천왕이니 책사 어쩌구니 하는 마왕군 주요 간부진을 어디까지나 정면대결로 부하들까지 다 상대해가면서 아주 도륙을 내놓을 수 있는 고급인력이기 때문에 굳이 양민들 무력행사하는 보통 전장에 투입시키는 것이 오히려 낭비. 게다가 위 작품의 경우처럼 애초에 마왕이 그저 최고 지휘관이고 결국 전쟁 자체를 이겨야만 이기는 것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용사 파티는 일종의 공수부대 혹은 특작조인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야기에서는 마왕군이 인간의 군대를 압도하는 경우가 많다든가 이런저런 이유로 용사와 마왕의 일대일 결투를 정당화 하곤 한다. [20] 그래서 어둠의 인간에 가까운 미그미그족과 썩 궁합이 좋진 않다고 한다. 니케가 자기는 용사고 쿠쿠리는 미그미그족이라고 소개하자 "빛의 인간이 미그미그족하고 다닌다고?" 의아해하는 반응을 받은 적도 있었다. 다만 그런 우려하고는 달리 작품 내에서 니케와 쿠쿠리는 같이 다니면서 별로 싸우지도 않고 성격 궁합이 꽤 괜찮은 편이다. [21] 이 부분 역시 '직업'이라는 번역어와 '클래스'가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자기가 도적인지도 몰랐으니 '직업이 도적이다'라는 말은 좀 이상하고, 니케는 그냥 태어날 때부터 ( 솜씨 같은 스탯이 괜찮은) 도적 클래스로 태어난 것이다. [22] 사실 본 작품에서 뒤로 갈수록 레벨의 의미가 별로 없어지고 묘사도 잘 안 된다. 1기 애니메이션에서 그나마 좀 많이 묘사되는 편. [23] 토마는 勇者さん, 북북노인은 勇者殿라고 해서 조금 다르다. 한국어판은 쿠쿠리와 마찬가지로 '용사님'이다. 쥬쥬 룬룬은 "니케 군"(ニケ君)이라고 부른다. [24] 이 작품에서는 아인종도 엄연히 인류다. 제 1차 마력 재해의 영향으로 인간족 사이에서 다양한 돌연변이들이 생겨났는데, 이 돌연변이들이 훗날 마족, 엘프족, 드워프족 등으로 불리게 되는 아인종들이다. 즉, 아인종을 학살하기 시작한 용사들은 '인류의 지도자'라는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타락한 자들이라는 것이다. [25] 원래는 메롱이 '전설의 용자'(한국 더빙판에서는 '전설의 용사')를 자처했기에 메롱만 이 문서의 용사에 해당되나, 일본판의 ' 닌자'를 한국 더빙판에서 '용사'로 번역하여 두 명의 용사가 추가되었다. 세 사람은 모두 최종결전에 주역으로서 참전하여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니, 모두 용사의 정의에 부합한다. [26] 그리고 니얀다와 니얀다 카렌도 용사의 정의인 용맹스러운 일을 평소에 하기에 용사라고 볼 수 있다. [27] 라울 에반스는 현재는 용사라고 할 수 없으나 한때는 마왕을 토벌한 용사였다. [28] 아래 디아블로3의 네임드 야만용사 [29] 키리에 미나렛은 용사활동을 안하지만 엄연히 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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