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07 19:47:57

Tube Screamer

TS808에서 넘어옴
Ibanez Tube Screamer
파일:Ibanez_TS808_Overdrive_Pro_Reissue.png
튜브 스크리머 페달의 한 종류인 TS808
<colbgcolor=black> 제작 시기 <colbgcolor=white,#1e1e1e> 1979년 ~
제작사 Ibanez
종류 오버드라이브 이펙터
형태 분류 스톰프박스 페달
1. 개요2. 역사
2.1. 탄생2.2. 실패, 그리고 갑작스러운 역주행2.3. 현재
3. 상세
3.1. 디자인3.2. 사운드
4. 모델 종류5. 관련 모델
5.1. 한정판 모델5.2. 카피캣 제품
5.2.1. Maxon OD 시리즈5.2.2. Digitech Bad Monkey5.2.3. JHS Pedals Bonsai
6. 사용자
6.1. 현실6.2. 가상
7. 여담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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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튜브 스크리머(Tube Screamer, TS) 일본의 음향기기, 악기 브랜드인 아이바네즈에서 1979년에 처음 출시한 일렉트릭 기타 오버드라이브 이펙터 모델군이다.

2. 역사

튜브 스크리머의 역사를 설명한 영상
(The Tube Screamer: A Short History, Five watt world 제작)
Analog.man에서 정리한 튜브 스크리머의 역사 및 역대 모델들

2.1. 탄생

아이바네즈라는 브랜드명은 본래 일본의 악기 유통 업체였던 호시노 악기(星野楽器) 1920년대 후반에 스페인의 기타 루시어인 살바도르 이바네즈로부터 악기를 수입하면서 처음 사용한 이름이었다. 이후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스페인 내의 정치적 상황이 혼란해지고[1],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려한 호시노 악기 측에서 일본식 명칭인 호시노 대신 아이바네즈라는 스페인식 명칭으로 회사 이름을 바꾼 뒤, 대략 1960년대, 1970년대부터 슬금슬금 미국의 명망 높은 브랜드 악기들[2]을 카피하는 방식으로 성장하였다.
파일:Ibanez_OD-850_1974.jpg
파일:Ibanez_OD-855_Overdrive_II.jpg
튜브 스크리머의 원형으로 간주되는 OD-850 퍼즈와 OD-855 오버드라이브 II
계속되는 고도성장으로 아이바네즈 측은 자사들의 악기와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스톰프박스 이펙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니신 음파[3]와 아이바네즈 브랜드로 이펙터를 제작 및 판매할 것을 계약한다.[4] 이렇게 해서 아이바네즈는 니신 음파가 제작한 이펙터 페달들을 아이바네즈 브랜드로 이름붙이고 판매하는 식으로 점차 사업을 확장해나간다. 이 때 니신 음파에서 처음 개발한 초창기 이펙터 페달들은 현재도 꽤 레어한 취급을 받으며 빈티지 이펙터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된다. 이 당시 제품들로는 OD-850[5]OD-855 오버드라이브 II 등이 있는데, 이들은 튜브 스크리머의 직계 조상 정도로 간주된다.

1979년, Maxon사의 엔지니어 중 한 명이었던 타무라 스스무가 마침내 튜브 스크리머 시리즈의 첫 제품인 TS808을 개발하였고, 이는 곧 아이바네즈 브랜드로 판매되기 시작한다. 초창기 생산된 TS808 페달들은 내부에 JRC4558 Op amp 칩을 사용했으나, 대략 5~10%정도의 모델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었던 같은 회사의 JRC4558D 칩, Texas Instruments사의 RC4558P 칩, 혹은 비슷한 시기 출시되었던 BOSS OD-1에 사용되었던 TL4558P 칩이 장착되어 생산되었다.[6]

2.2. 실패, 그리고 갑작스러운 역주행

하지만 튜브 스크리머는 발매 직후에는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미 경쟁사인 BOSS에서 2년 빠른 1977년에 세계 최초의 오버드라이브 페달인 OD-1을 발매한 이력이 있었기에 시장 선점에 실패했던 것.

하지만 대략 1982년부터 텍사스 블루스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인 스티비 레이 본이 TS808과 TS9을 사용한다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본인의 첫 번째 데뷔 앨범인 Texas Flood에서 아이바네즈의 TS808을, 그 이후로는 TS9과 TS10 등 다양한 튜브 스크리머들을 사용했는데, 해당 앨범의 수록곡이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유명세를 타며, 자연스레 그가 튜브 스크리머를 사용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해당 페달은 큰 인기를 끌게 된다.

1986년에는 TS9에 이은 TS10을 발매하는데, 해당 페달은 단 5년동안만 생산되고 단종되었다. 첫 생산은 일본 본토에서 진행되었으나, 곧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만으로 생산처를 이전한다. 그 후인 1991년에 아이바네즈는 또 다른 튜브 스크리머 페달인 TS5가 포함된 사운드 탱크 시리즈를 출범하는데, 이들은 전부 인건비가 비교적 저렴했던 대만에서 생산 단가가 크게 소모되지 않는 디지털 기판 방식으로 생산하여 곧 가격 경쟁력을 되찾아올 수 있었으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1992년에는 많은 사람들의 요청이 있었던 빈티지 TS808을 리이슈하여 현재까지 생산하고 있다.

2.3. 현재

2002년에 들어 아이바네즈는 기존에 튜브 스크리머 페달들을 생산하던 Maxon과 결별하고 다른 업체를 통해 튜브 스크리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기준에서는 예쁘고 듣기 좋은 톤을 내어주는 신형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어, 과거의 절대적인 위상에는 빛이 살짝 바랬지만, 여전히 스티비 레이 본같은 블루스 계통 기타리스트들, 그리고 강력한 미드 부스트 페달이 필요한 메탈 기타리스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이펙터로 취급 받고 있다. 발매된지 대략 50년 가까이 된 현재까지도 아이바네즈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중.

3. 상세

사실상 아이바네즈 이펙터 사업부의 밥줄. 아이바네즈에서는 다른 페달 제품군도 많이 발매했지만 아직도 아이바네즈하면 대부분의 기타 연주자들이 떠올리는 가장 대표적인 이펙터 제품이다.[7] 그래서인지 아이바네즈 측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파생, 개선 모델들을 출시하였고, 최종적으로 다양한 튜브 스크리머 제품군이 완성되었다.

3.1. 디자인

가장 대표적인 튜브 스크리머 제품인 TS808과 TS9은 녹색 케이싱에, 그 외 모델들도 청색 계열 케이싱에 담겨있는 등 전반적으로 푸른 계통 케이싱을 자주 채택한다.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제일 많이 사용되는 TS808과 TS9은 둘 다 세 개의 노브를 장착하고 있다. 각각 오버드라이브, 톤, 레벨 노브인데, 오버드라이브 노브는 게인의 양을, 톤 노브는 고음역대의 양을, 레벨 노브는 전체적인 음량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파생 모델들은 이 기본구성에 더해 다른 값들을 조정 가능한 노브나 사운드 모드를 변경하는 토글 스위치를 탑재하는 식.

3.2. 사운드

TS808의 사운드 데모 토모 후지타의 TS808, TS9, TS10, TS Mini 비교/시연
각 튜브 스크리머 모델들의 사운드 차이를 느껴볼 수 있다.
스티비 레이 본의 기타 톤
TS9을 사용하여 만들어 낸 사운드이다.[8][9]
존 메이어의 기타 톤
TS10을 사용하여 만들어 낸 사운드이다.
태생부터가 진공관 기타 앰프의 자연스러운 오버드라이브 질감을 흉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보니, 들어오는 신호의 중음역대 크기를 증폭시켜주는, 흔히들 미드험프(Mid-Hump)라 부르는 특성을 지닌다.[10][11]

이러한 사운드 특성 덕에 EQ 상으로 저음역대와 고음역대가 강조되고 중음역대가 비어 깽깽거리는 소리가 나는 싱글 코일 픽업을 장착한 펜더제 기타들과 매우 궁합이 좋다. 이러한 기타들에 튜브 스크리머를 걸면 중음역대가 강조되며 매우 밸런스 좋은 사운드가 나기 때문. 처음으로 이러한 방식으로 튜브 스크리머를 사용한 아티스트는 텍사스 블루스의 전설로 통하는 스티비 레이 본이었는데, 그는 펜더 진공관 앰프들과 튜브 스크리머를 조합하여 매우 밀도있고 따뜻한 음색의 오버드라이브 톤을 들려주었고, 그가 튜브 스크리머를 사용하여 만들어낸 톤은 현재까지도 텍사스 블루스의 가장 상징적인 톤으로 통한다.[12]

스스로 스티비 레이 본 에릭 클랩튼 등 선배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밝힌 존 메이어 또한 유명한 튜브 스크리머 유저인데, 그는 TS10이라는 그 전까지는 비교적 마이너한 인지도를 가진 페달을 사용하여 매우 깔끔하고 정갈한 톤을 들려주었다. 특히 그가 정립한 트랜스패런트 오버드라이브[13]를 사용한 인풋 게인양 증대 - 튜브 스크리머 조합의 오버드라이브 페달 스태킹은 한때 큰 열풍이 불었을 정도이다.

레스폴 SG 등으로 대표되는 험버커 픽업을 장착한 기타들에는 쓸모가 없느냐 한다면 또 그것도 아니다. 게리 무어같이 레스폴을 사용한 걸로 유명한 블루스 록 아티스트들도 밀도있는 굵은 톤을 위해 튜브 스크리머를 사용했으며, 메탈리카 커크 해밋같은 메탈 기타리스트들도 솔로잉을 위한 부스팅 페달로 채택할 정도로 험버커 픽업과의 궁합도 좋다. 특히 마샬이나 메사부기같은 크런치, 하이게인 기타 앰프와의 궁합도 훌륭하다.

1979년에 처음 나온 페달 치고는 현대적인 장르에서도 꽤 많이 채택되는데, 위에서 언급한 중음역대를 증폭시킨다는 특성 덕에 미드 부스트 페달로도 여전히 수요가 있는 것이다. 1980년대~ 1990년대에는 메탈 장르쪽 기타리스트들이 부스트용 페달로 많이 사용했고, 심지어는 2000년대 후반에 등장한 젠트같은 장르에서도 채택될 정도로 장르를 넘나드는 사용률을 보여주며 여전히 스테디셀러 페달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4. 모델 종류

  • TS808Overdrive Pro
파일:Ibanez Tube Screamer 오버드라이브.jpg }}} ||
가장 최초로 개발된 튜브 스크리머 시리즈 모델. 후속작인 TS9이 등장하면서 단종되었으나, 1992년부터 다시 리이슈(복각)하여 비싼 가격을 책정해서 지금까지 생산하고 있다. 다른 기타 이펙터들과 차별화되는 작은 네모 모양의 버튼을 스위치로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스티비 레이 본, 존 메이어 등이 사용했었다.[14] 여담으로 이펙터 상단의 파워 DC 어댑터 단자가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센터 마이너스 단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용하려면 동봉된 쥐꼬리를 사용해줘야 한다. 이 부분은 리이슈 모델도 동일.

  • TS9Tube Screamer
파일:Ibanez_TS9_Overdrive_Pedal.jpg }}} ||
TS808의 후속작으로 1982년에 처음 등장한 두 번째 튜브 스크리머 페달. 풋 스위치가 기존의 버튼 스타일에서 더 넓은 형태로 변경되었고, 케이싱의 색깔 또한 살짝 연해졌다. 음색은 TS808에 비하면 약간 더 묵직하고 어두운 느낌이다. 스티비 레이 본이 가장 오랜 기간동안 애용했던 튜브 스크리머이고, 이에 영향을 받은 존 메이어 또한 TS10을 사용하기 전에는 해당 페달을 사용했었다.

  • Tube Screamer Mini
파일:Ibanez_TS_Mini_Overdrive_Pedal.jpg }}} ||
튜브 스크리머의 미니 페달 버전. 흔히들 가성비 하나는 끝내주는 페달로 정평이 나있는데, 일단 마감 좋기로 유명한 일본제이고, 튜브 스크리머 특유의 소리는 제대로 내어주는데, 판매가조차 미국 내 소비자가 79달러, 국내에서도 아무리 비싸도 10만원 안팎에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여 인기가 매우 많다. 다만 미니 페달 특성상 9V 배터리를 내장할 공간이 없어 파워 서플라이의 사용이 강제된다는 것과, 톤, 레벨 노브의 크기가 작고 시인성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것이 흠.

  • TS10Tube Screamer Classic
파일:Ibanez_TS10_Overdrive_Pedal.jpg }}} ||
스티비 레이 본이 커리어 말년에 사용했고, 존 메이어 2023년 기준 절찬리에 사용하고 있는 튜브 스크리머로, 정식 명칭은 튜브 스크리머 클래식(Tube Screamer Classic)이다.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약 5년정도로 짧은 기간만 생산되고 단종되어 중고로도 비교적 비싸게 거래된다.[15] 사운드 성향은 비교적 고음역대가 강조되어 더욱 산뜻하게 들린다는 평.

  • TS808DXOverdrive Pro
파일:Ibanez_TS808DX_Overdrive_Pedal.jpg }}} ||
TS808 회로에 추가로 부스트 회로를 가져다 붙인 더블 이펙터 페달이다. 부스트 페달을 튜브 스크리머 회로 앞단에 위치시킬 것인지(Pre), 뒷단에 위치시킬 것인지(Post)를 결정할 수 있어 더욱 높은 게인 값과 톤 자유도를 얻을 수 있고, 페달 측면에 전압을 9V/18V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딥스위치도 달려있어 필요에 따라 좀 더 넓은 헤드룸을 얻을 수도 있다. 풋스위치도 각각 달려있어 부스트만 쓰거나, TS회로만 쓰거나, 혹은 둘 다 사용하거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TS9DXTurbo Tube Screamer
파일:Ibanez_TS9DX_Overdrive_Pedal.jpg }}} ||
기존 TS9를 포하한 총 세 개의 게인 매커니즘을 변경 노브를 탑재하여 다양한 게인 질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TS9. 기존에 세 개였던 노브 구성이 게인 질감 선택 노브가 추가되면서 네 개로 늘어났다. 존 메이어가 Any Given Thursday 라이브에서 사용했다.

  • Nutube Screamer
파일:Ibanez_NTS_Overdrive_Pedal.jpg }}} ||
KORG에서 개발된 개량형 진공관 Nutube를 적용시킨 튜브 스크리머. 실제 진공관과 동일한 매커니즘으로 작동되는 부품의 삽입으로 오버드라이브의 질감이 더욱 실제 진공관과 비슷해졌다는 평이다. 진공관 음색 조절을 위해 오버드라이브 노브와 톤 노브 근처에 노브가 하나 더 달려있다.

  • TS808HWTube Screamer Hand Wired
파일:Ibanez_TS808HW.png }}} ||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매된 핸드 와이어드 버전 TS808로, 내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마치 빈티지 앰프처럼 부품 하나하나가 전부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으로 배선되어 있다. 모든 부품들이 손으로 한땀한땀 납땜, 마감되었기에 가격대만 놓고 보면 다른 튜브 스크리머 제품들보다 더욱 비싸며, 인클로저도 뚱뚱한 편이다.

  • TS9BBass Tube Screamer
파일:Ibanez_TS9B_Bass_Overdrive_Pedal.jpg }}} ||
베이스 기타용으로 나온 튜브 스크리머.

5. 관련 모델

5.1. 한정판 모델

  • 금 도금 TS9
파일:Ibanez_LE_TS9_Gold.jpg }}} ||
외부 케이싱을 금으로 도금한 TS9 모델로 2019년에 한정 판매되었다.
  • TSV808
파일:Ibanez_Vemuram_TSV808.jpg }}} ||
일본의 하이엔드 핸드메이드 이펙터 제작사인 Vemuram[16]과의 콜라보로 탄생한 튜브 스크리머. 실제 베뮤람의 제품들처럼 케이싱이 전부 황동 재질로 바뀌었고, 상단에는 게인량 조정을 위한 별도 트리머도 달려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TS808의 성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베뮤람의 기술력을 적용하여 높은 다이나믹 레인지와 비교적 자연스러운 오버드라이브 톤을 추가한 모델이다.
  • 30주년 기념 TS9
파일:Ibanez_TS930_30thA_Red.jpg }}} ||
  • 40주년 기념 TS808
파일:Ibanez_TS808_LE_40thA_Red.jpg }}} ||

5.2. 카피캣 제품

발매 당시부터 오랜 세월 사용되고 연구된 이펙터이다보니 다양한 회사에서 튜브 스크리머의 복각판, 개량형 모델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현재진행형이다.

대표적인 튜브 스크리머 카피캣, 클론 제품들은 아래와 같다.

5.2.1. Maxon OD 시리즈

파일:The-Guitar-Magazine_Maxon_OD_Pedals_and_Ibanez_TS.jpg
좌측부터 Maxon OD-9, Ibanez TS9, Maxon OD-808이다.
튜브 스크리머의 카피캣으로 가장 유명한 제품 중 하나는 MaxonOD-9OD-808 모델인데, OD-9 제품의 경우 외관 또한 영략없이 TS9과 똑같이 생겼다. 하지만 위의 역사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는 현행 튜브 스크리머들이 역으로 Maxon 오버드라이브 시리즈의 카피캣으로 불려야 할 수준이다. 2002년도에 Maxon과 아이바네즈간의 튜브 스크리머 생산 계약이 만료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튜브 스크리머라는 이름은 아이바네즈 측이 가져가는 상황이 벌어지자, Maxon에서는 자체적으로 빈티지 튜브 스크리머들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해서 설계한 OD Series를 출범하여 아이바네즈의 튜브 스크리머 시리즈와 경쟁하고 있다. 오랜 기간 튜브 스크리머를 생산해왔던 이력이 있는 회사라 오히려 사운드의 근본성으로만 제품을 판단한다면 현행 아이바네즈 이상으로 매력적인 페달들.

5.2.2. Digitech Bad Monkey

파일:Digitech_Bad_Monkey_Tube_Overdrive.jpg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되었던 디지텍의 튜브 스크리머 카피 모델이다. 현재는 단종되었으나 발매당시 무려 59달러라는 파격적일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잠시 돈 없는 방구석 기타리스트들 사이에서 반짝 인기를 얻었으나, 딱히 특출날 것 없었던 사운드나, 올드한 느낌이 강한 디자인 덕에 시간이 지난 뒤로는 판매량이 영 좋지 못했었는지 2016년에 최종적으로 단종되었다. 다만 워낙 많이 팔렸던 건 사실이라 간간히 중고시장에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떨이로 판매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해당 페달은 단종된지 꽤 시간이 지난 2023년 3월에 JHS Pedals의 유튜브에 Bad Monkey vs KLON, JHS Morning Glory, Zendrive, Fulldrive, and ODR-1라는 영상이 올라오며 갑자기 역주행을 시작했는데, 명망 높은 페달 브랜드의 오너가 이 배드 몽키 이펙터를 활용하여 온갖 하이엔드 오버드라이브 이펙터들의 소리를 모방하는 데모 영상[17]을 올리면서 2016년에 단종된 저가형 페달임에도 뒤늦게 수요가 폭증했던 것이다.

배드 몽키가 이정도로 강력한 톤 자유도를 가지게 된 원인은 바로 두 개의 EQ 노브이다. 내부적으로는 튜브 스크리머의 기판을 채용하였으나, 튜브 스크리머와는 차별화되는 저 EQ 노브들 덕에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오버드라이브 페달들과 거의 유사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던 것. 위 영상 업로드 전에는 비싸봐야 신품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그 이하로도 팔리던 제품이었으나, 영상 업로드 직후 가격이 폭증하여 한때는 신품가의 무려 4배 가격에 팔렸을 정도로 가격이 고공행진했다. 어느정도 거품이 꺼진 현재는 신품가의 약 2배 가격인 100달러 내외로 안정화된 상태.

5.2.3. JHS Pedals Bonsai

미국의 핸드메이드 스톰프박스 페달 업체인 JHS Pedals에서 개발한 Bonsai[18]는 무려 9가지 튜브 스크리머 모델들의 사운드를 내장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의 장점이라면 뭐니뭐니해도 현행 제품부터 지금은 구하기 힘든 단종된 제품이나 카피캣 모델, 심지어는 유명 빌더들에 의해 개조된 튜브 스크리머의 음색까지 담아냈다는 것이다. 성능이나 기능과는 별개로 JHS 특유의 미니멀하고 깔끔한 케이싱 디자인 덕에 이 방면으로의 평가도 매우 좋은 편.

아래는 해당 제품이 내장하고 있는 세팅들과 대응되는 튜브스크리머 모델들이다.
<colbgcolor=#299b00><rowcolor=white><colcolor=white> 세팅명 원본 모델 비고
OD1 BOSS OD-1
TS8 Ibanez TS808
TS9 Ibanez TS9
MSL Ibanez Metal Screamer
TS10 Ibanez TS10
XR Oxar OD-1 Overdrive [19]
TS7 Ibanez TS7
TS808 Keeley Mod Plus [20]
JHS TS9 JHS Strong Mod [21]

6. 사용자

이름을 들어본 거의 대부분의 프로 기타리스트들은 정말 특이한 장르를 하는 게 아닌 이상 다들 한 번쯤은 사용해봤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블루스, , 메탈 오버드라이브 페달의 수요가 존재하는 장르라면 더더욱.

6.1. 현실

6.2. 가상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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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 1930년대에 살바도르 이바네즈의 악기 제작 시설 및 브랜드명을 인수했다. [2] 대상 브랜드는 주로 펜더, 깁슨, 리켄배커였다. 이 때 아이바네즈를 포함한 일본 내 기업들이 무단으로 이런 브랜드들을 카피하여 만든 악기들을 로우수트 기타(Lawsuit Guitar)라고 부르며, 높은 품질과 신뢰성 덕에 현재도 나름의 가치를 인정받고 빈티지 기타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3] 추후 Maxon으로 회사 명을 변경하고 2002년까지 튜브 스크리머 모델들을 계속해서 생산하나, 아이바네즈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는 본인들만의 튜브 스크리머 페달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4] 당시 니신 악기는 자신들의 이펙터 제품군을 판매할 수단이 없었기에 아이바네즈와 계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아이바네즈는 해외에 악기들을 내다 팔면서 구축해놓은 글로벌 판매망이 있었기 때문. [5] 제품명에는 현재의 오버드라이브를 떠올리게 만드는 OD라는 이니셜이 들어가지만, 사운드 데모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당시의 시장 수요에 맞춘 퍼즈에 더욱 가까운 사운드를 가지고 있었다. 튜브 스크리머 생산 이후에도 디자인이 변경되긴 했으나 꽤 오랜 시간 생산되다가 단종되었으며, 단종 이후에도 2016년에 리이슈 모델이 나오거나, 아이바네즈에서 미니 페달 시리즈를 출범했을 때, FZ Mini 페달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는 등 알게 모르게 꽤 영향을 많이 끼쳤다. [6] King of Tone같은 제품으로 유명한 이펙터 모딩 전문가인 Analog.man의 코멘트에 따르면 저 칩들은 사운드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나, 빈티지 이펙터 시장에서는 말레이시아 생산 칩이 장착된 빈티지 튜브 스크리머를 더욱 높은 가격으로 쳐주는 경향이 있고, 빈티지한 사운드를 살린다며 비교적 나중에 생산된 튜브 스크리머 회로의 칩을 저 말레이시아 생산 칩들로 교체하는 개조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 [7]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다면 현재의 아이바네즈는 오히려 (재즈용 할로우 바디 모델들을 제외하면) 모던한 성향의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모델들로 더욱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다. 회사를 대표하는 이펙터 제품은 빈티지한 성향의 톤을 자랑하나, 악기 제품들은 많은 수가 모던한 성향을 가지는 특이한 경우. [8] 스티비 레이 본 문서를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그는 튜브 스크리머를 메인 드라이브보다는 잘 쳐줘도 부스터로, 사실상 음색의 살짝의 변화를 주는 정도로 사용했고, 그의 환상적인 톤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지분은 펜더, 덤블 앰프의 자체 게인 톤이었다. [9] 세간에는 스티비가 TS808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는 식으로 알려져있으나, 실제로 스티비는 TS808을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1982년 이전까지는 헨드릭스의 곡을 카피하기 위해 와우 페달을 사용할 때를 제외하곤 기타와 앰프를 다이렉트로 연결한 뒤, 앰프 자체 게인으로 만든 오버드라이브를 사용하였고, 82년도에 TS808을 잠시 사용했다가 이내 TS9으로 넘어갔다. 1985년에 촬영된 스티비의 페달보드를 보면 TS808이 아닌 TS9이 올라와 있다. 스티비와 함께 일했다는 프로듀서는 스티비가 1988년경에 TS10을 얻은 뒤에는 스튜디오에 TS9과 TS10을 함께 들고 다녔으며, 아마 정황상 두 페달을 함께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 [10] 진공관 기타 앰프들은 오랜 시간 켜놓으면 내부 진공관이 과열되면서 특유의 크랭크 업 사운드가 나오는데(진공관 앰프의 전원 스위치가 스탠바이/온, 오프로 나뉘어 있는 것도 사용하기 전에 미리 진공관에 전기를 공급하여 달구기 위해서다.), 이 때 클리핑 현상이 발생함과 동시에 중음역대의 양이 많아진다. [11] 다만 이러한 튜브 스크리머 특유의 사운드 성향이 오버드라이브 페달 업계의 주류가 되자, 1990년대에 반기를 든 일부 페달 개발자들은 추후 트랜스페런트 오버드라이브라 불리는, 비교적 EQ의 변화가 적고 게인만 추가해주는 새로운 형식의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을 개발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트랜스페런트 오버드라이브 페달들의 대표적인 모델들로는 클론 센타우르, 팀/티미, 킹 오브 톤, ODR-1 등이 있다. [12] 물론 이러한 톤이 나옴에는 다른 요인들도 있다. 우선 스티비는 일반적인 스트랫용 싱글 픽업보다 더욱 코일이 많이 감긴 오버 와운드 스펙 픽업을 사용했고, 스트링의 게이지 또한 매우 굵었으며, 연주 중에 그 굵은 기타 현들이 여러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강하고 격정적인 연주를 하였었다. [13] 주로 블루스 브레이커나 클론 센타우르를 사용했다. [14] 스티비 레이 본은 1980년대 초에만 TS808을 사용했고, 커리어 대부분은 TS9으로, 1988년 이후 커리어 말년에는 TS10을 사용했고, 존 메이어는 커리어 초에는 TS808 킬리 모디 버전을, 현재는 TS10을 사용한다. [15] 2023년 기준 대략 400달러 ~ 900달러 사이로 거래되고 있으며, 고가에 거래되는 모델들은 대부분 발매 초에 생산된 일제 모델들이다. 비교적 저렴한 모델들은 대만제 모델들. [16] 노이즈 유발 방지를 위해 자사의 모든 이펙터 케이싱을 값비싼 황동 재질로 만들어 사용하며, 이로 인한 어마어마한 고가로 유명한 회사이다. 특히 펜더 65 블랙페이스 앰프 시리즈의 크랭크 업 톤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유명한 Jan Ray 오버드라이브의 제작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17] 영상에 나온 것만 해도 클론 센타우르, JHS 모닝 글로리, 젠 드라이브, 풀드라이브, ODR-1까지 꽤 다양하다. [18] 분재의 일본식 독음(盆栽, 본사이)를 그대로 영어로 표기한 것이다. [19] 폴란드에서 생산된 BOSS OD-1의 카피 모델이다. [20] 페달 모디로 유명한 엔지니어 로버트 킬리의 자체 개조 TS808이다. [21] 해당 페달의 개발사인 JHS Pedals에서 자체 개조한 TS9이다. [22] 튜브 스크리머가 지금과 같은 절대적인 위상을 가지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23] TS808, TS9, TS9DX, TS10, TSV10, Bonsai 등 많은 튜브 스크리머 시리즈를 사용했다. [24] 만화판에서 묘사된 페달보드에 튜브 스크리머 미니 페달이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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