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1:16:19

오딘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신을 제외한 다른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오딘(동음이의어)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북유럽 신화의 신
<colbgcolor=#708090>
오딘 · 토르 · 로키 · 프리그(풀라 · 흘린 · 그나) · 발드르 · 헤르모드 · 헤임달 · 티르 · 울르 · 스카디 · 시프 · 시긴 · 이둔 · 노른( 우르드 · 베르단디 · 스쿨드) · 난나 · 발리 · 비다르 · 오드 · 호드 · 모디와 마그니 · 발키리 · 포르세티 · 회니르 · 로두르 · 에이르 · 사가 · 쇼픈 · 로픈 · 바르 · 보르 · 쉰 · 스노트라 · 게피온 · 스루드
프레이 · 프레이야 · 굴베이그 · 뇨르드 · 네르투스
기타 볼바 · 솔과 마니 · 알파두르 · · 에기르와 란 · 디스

<colcolor=#000><colbgcolor=#53988e>
광기와 지혜의 주신
오딘
Odin | Óðinn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KS_1867_4to%2C_97v%2C_Odin_on_Sleipnir.jpg
언어별 명칭
게르만조어 ᚹᛟᛞᚨᚾᚨᛉ (*Wōdanaz, 워다나즈)
고트어 𐍅𐍉𐌳𐌰𐌽𐍃 (*Wodans, 워단스)
고대 노르드어 ᚢᚦᛁᚾ (Óðinn, 오딘)
고대 영어 Wōden (워덴)
고대 색슨어
고대 고지 독일어 Wōtan (워탄)
고대 프리지아어 Wēda (웨다)
고대 네덜란드어 Wuodan (우오단)
라틴어[1] Vodanus(보다누스), Odinus(오디누스)[2]
아이슬란드어 Óðinn (오우딘)
영어 Woden (워든), Odin (오딘)
독일어 Wotan (보탄)
네덜란드어 Woen (분), Wodan (보단)
스웨덴어 Oden (우덴, 오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Odin (우딘)
가족
부모님 아버지 보르 어머니 베스틀라
형제자매 빌리, 베

1. 개요2. 특징3. 라그나로크4. 의외의 면5. 기타6. 오딘의 무기와 마법, 그리고 소지품과 신수7. 오딘의 별명들8. 대중매체에서의 오딘
8.1.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오딘8.2. 닌자 슬레이어의 성인8.3. 랑그릿사 모바일의 계약신8.4. 미드 아메리칸 갓의 오딘8.5.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긴바 오로치의 베이 소환수8.6. 수퍼내추럴의 등장인물8.7.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의 오딘8.8. 콜 오브 듀티: 고스트에 등장하는 궤도 폭격용 위성병기8.9. OH, MY GOD!의 오딘8.10. 오딘: 발할라 라이징8.11. 발로란트 의 총기 이름
9. 외부 링크
9.1. 영어9.2. 미러 링크

[clearfix]

1. 개요

Wodan, id est furor, bella gerit, hominique ministrat virtutem contra inimicos.
워단(오딘), 그것은 광기인데, 전쟁을 주관하며 또한 사람에게 적들과 맞서 힘을 내려준다.
11세기 브레멘의 아담(Adam von Bremen) 저, ≪ 함부르크 주교 열전(Gesta Hammaburgensis Ecclesiae Pontificum)≫ 제4권 26장에서[3]
북유럽 신화의 최고신이자 애시르 신족 최고신이자 신들의 왕이며, 만물을 지배하는 신으로[4]이 세계의 모든 것들을 알고 있고, 무수히 많은 비밀들을 알고 있는 그 누구보다도 현명한 신이자, 홀라드스캴프에 앉아 세계를 지배하는 신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로 치자면은 그 제우스에 해당되는 신이라고 한다. 옛 고지 독일어로는 워탄[5], 가우트라고도 한다.

2. 특징

원시 게르만어로는 워다나즈(Wodanaz)[6]. 어근 wod는 ' 광기, 분노'란 뜻인데, 영어 wode의 어원이기도 하다. 원래 wod가 말하는 광기나 분노는 샤머니즘적인 격정과 영감을 동반한 감정이다. 황홀경에 빠진 샤먼이 격렬한 흥분에 도취되어 시구(詩句)를 쏟아내는 상황을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브레멘의 아담은 오딘을 설명하며 "그것은 광기(furor)이다." 하였는데, 오딘이란 이름의 어원을 파악했기 때문일 것이다. 라틴어로 furor는 광기나 정신착란, 격정, 격분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당히 적절한 번역이다.

또한 접미사 -naz는 원시인도유럽어 시절부터 신명(神名)에 흔하게 나타나는 -nos(여성형: -na)의 변형으로 '-의 주(主)'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흔히 'lord of~'라고 옮긴다.[7]

따라서 '워다나즈'란 이름은 '(샤머니즘적인) 분노, 격정, 영감에 찬 자/분노, 격정, 영감의 주(主)'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오딘이란 신격과 오딘 신앙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바이킹들은 오딘이 전투에 필요한 용기와 격정을 준다고 믿었다. 베르세르크의 사례에서 나오듯, 오딘 신앙은 트랜스 상태에서 공포를 모르는 분노와 격정에 찬 전사가 되도록 한 것이다. 오딘 신앙은 이처럼 신자를 황홀경으로 이끄는 면이 두드러졌다. 그리하여 오딘은 게르만 만신전에서 무력으로 최강은 아닐지언정 전사가 숭앙하는 신이면서, 또한 주술사 시인이 받드는 신이 되었다.

오딘으로 추정되는 신을 언급한 기록은 철기시대부터 있었지만, (2020년대 초반 기준으로) 그 신명(神名)을 분명히 언급한 가장 오래된 유물은 2020년 덴마크의 Vindelev에서 발견된 황금 메달(Bracteate)이다. 관련 기사 학자들은 이 메달이 5세기 초에 제작되었다고 추정하는데, 메달에 새긴 룬 문자 명문을 로마자로 전사하면 "iz Wōd[a]nas weraz"(그는 오딘의 남자)가 된다고 판독하였다.[8]

아내는 요르드(Jörð)라고 전하는데 '요르드'가 ' 대지'를 뜻한다.[9] 후기 원시인도유럽족의 종교에서 ( 제우스 등의 원형이 된) 하늘 아버지는 대지모신과 결혼한 듯하다. 이것은 하늘과 땅의 결합을 드러낸다. 오딘의 아내가 요르드라는 것은 오딘이 '하늘 아버지'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한 가지 증거이다. 요르드가 토르를 낳았다고 하는데, 한편에선 표르긴(Fjörgyn)이 토르를 낳았다고 말하는 전승도 일부 있다. 게다가 표르긴이라는 이름도 '산' 또는 '대지'를 뜻한다. 그래서 요르드와 표르긴은 같은 신이되 호칭이 다를 뿐이라는 설이 대두되었다. 표르긴이라는 이름도 원시인도유럽 종교의 뇌신 페르쿼노스(*Perkwonos)[10]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광기의 신에 더불어 마법[11] 주술 그리고 수많은 지식을 탐구하는 지혜의 신 , (詩)의 신, 계약의 신, 문예의 신, 죽음의 신이자 생명의 신[12], 승리의 신, 천둥의 신,[13] 비옥함의 신, 날씨의 신[14],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15]그와 동시에, 원래는 천공(天空) 혹은 바람의 신, 즉 풍신이었다고 하는데, 이는 대기의 움직임을 인격화한 기후의 신(특히 폭풍 혹은 태풍의 신)으로 숭배되었으며, 폭풍을 부르고,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닌다 생각했다고 한다.

오딘은 바람, 전쟁, 마법, 영감, 죽은 자의 영혼 등을 주관하고 그 자체로 생명의 신, 명부의 신과 같은 성질도 있다고 하며, 제우스처럼 신들의 왕으로 불리는 존재라고도 한다. 인간의 전쟁에서도 관여하여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는 전사들에게 광란과 격노 등의 감정을 불어넣어 전투를 하게끔 만들었다고 한다.[16] 처음에는 농민이 섬기던 토르보다도 하위에 있었지만, 귀족 전사 계급이 세력을 얻게 됨에 따라 싸움의 신으로 격상되고, 에다에서는 만물의 아버지라고 불리어 천지와 인간의 창조자이며 모든 신은 그의 아들로 되었다고 한다.[17]

오딘은 세계를 감시하면서 질서를 수호하기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는 죽음의 형벌을 내린다고 한다. 그렇기에, 오딘은 계약과 약속의 수호신이 되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스틱스강의 맹세처럼 오딘 또한 한번 뱉은 계약과 약속을 깰 수 없다고 한다.

싸움의 아버지, 창을 던지는 자, 전사자의 아버지 등 숱한 별명이 있다. 그리고 오딘은 싸움의 신, 기후의 신 말고도 창조신, 지혜의 신, 죽음의 신 등의 성격을 지니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면모와 성격은 그의 본질을 다른 각도에서 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딘의 가장 큰 본질은 바로 탐욕적이면서도[18] 지식을 구하는 마술사라고 한다. 절대군주보다는 마스터마인드에 가까운 신. 발할라의 중심에서 전 세계를 한눈에 굽어보고, 오딘의 지혜는 전세계에 두루 미친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탐욕스럽게 지식을 흡수하고 마술, 시가, 나아가 사랑 등 모든 지혜를 배워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걸 일찍 알아버린 탓에 라그나로크를 예지하면서 극도의 우울증에 빠졌고 결국 자신의 의형제 로키의 아이들을 탄압하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러버린다.[19]

신화학의 연구로는 오딘은 폭풍을 신격화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유령 사냥( 와일드 헌트)이 그 증거 중 하나. 당시 북유럽에선 폭풍이 부는 날에는 신들이 유령 사냥을 한다고 여겼는데 그 유령 사냥을 주관하고 이끄는 기수가 오딘이기 때문이다.[20]

오딘은 모든 이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신화 내에서 등장하는 많은 신들의 실질적 아버지이자 최고신이만큼, 모든 것들을 다스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모든 왕국에 군림하며 크고 작든 모든 것들을 통치하며, 천지와 그 안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창조해내었으며, 또한 영생의 존재라고 한다. 때때로 전능자 혹은 방랑자라고 불리며, 영혼의 지도자로 믿어진다.주로 어구와 수수께끼로 말하는데, 이 때 오딘의 목소리는 너무나 부드러운 탓에, 듣는 사람마다 오딘이 말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모든 인간의 퇴색의 예측이 가능하고, 자신의 과거 또한 볼 수 있으며, 언젠가 라그나로크가 시작될 것임을 알고 있어서 오딘을 그림으로 묘사한 작품등에서 오딘은 대부분 슬픔에찬 우거지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혜 리더십, 자연을 지배하는 힘으로 알려져있고, 미래를 보는 능력과 마법의 치유에 대한 후원으로도 유명하고 날씨 및 바람을 조작하고 다른 존재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공중을 날아다니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장소에 들어가는 등 여려 가지 초자연적인 권능의 소유자이다.

또한, 문자를 만들어낸 지혜의 신으로 세계의 궁극적 원리와 인간을 매개한다라는 점에서 이집트 신화의 토트와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헤르메스와 동일한 위상을 갖는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오딘은 신 보르와 거인 베스틀라의 맏아들이라고 하며, 신들 가운데에서 가장 연장자, 즉 나이가 가장 많았기에 그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섬긴다고 한다. 그리고 마법에 능통하기에 어떠한 모습으로도 변신이 가능하지만[21], 흔히 애꾸눈에 머리에 챙이 쳐진 모자를 쓴, 긴 턱수염을 기른 노인으로 등장한다고 한다.[22] 참고로 오딘의 부모 보르와 베스틀라는 북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신과 거인이 결혼한 최초의 사례이며 오딘 본인은 최초로 태어난 신과 거인의 혼혈아이다. 신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반은 신이고 반은 거인인 반신반거인이다. 또한 어머니인 거인 베스틀라는 따지고 보면 이미르의 후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23] 오딘 삼형제는 최초의 신 부리의 후손이자 동시에 자신들이 죽인 최초의 거인 이미르의 후손이기도 하다.

보통 묘사되는 모습은, 애꾸눈을 감추기 위해 항상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다니며[24], 곁에는 후긴(Huginn: 감정, 생각)[25]과 무닌(Muninn: 기억)이라는 까마귀[26] 두 마리를 데리고 다니는 노인. 항상 이 두 마리 까마귀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모든 세계의 정보 지식을 수집해서 오딘에게 알려준다고 한다.[27] 그 외에도 언제나 발치에 두 마리 늑대를 데리고 다니기도 한다. 전쟁터에서 죽은 자들을 모두 부하로 삼기 위해 두 마리 늑대들을 풀어 전사자들의 시신을 먹게 하였다. 늑대들의 이름은 각각 게리(Geri: 탐욕스러운 자)와 프레키(Freki: 굶주린 자)이다.[28] 미술쪽에서는 방랑자가 아닌 아스가르드의 주인으로서의 오딘을 묘사할 땐, 화려한 갑옷을 입고 바이킹 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뿔 투구나 날개 달린 투구 등을 쓴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영어로 수요일인 Wednesday는 고대 영어 Woden(워덴. 오딘의 다른 이름)의 날이라는 뜻에서 왔다. 화/목/금요일과 달리 영어 이름과 메르쿠리우스에서 따온 라틴어식 이름이 별 연관이 없어보이는데, 이는 게르만인들이 로마인과 접촉하면서 로마 신화의 신에 대해 알게 되고 그들의 신을 게르만 신화에 근거해 해석하면서 바람과 방랑자의 신이었던 오딘을 메르쿠리우스/ 헤르메스와 동격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고학 및 문헌학적 연구를 보면 원시 게르만 사회에서 최고 신은 티와즈, 북유럽식으로는 티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티르의 위상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다. 티르 대신 뇌신 토르와 전쟁신 오딘이 등장하여 인기 있는 신격이 되었다. 게르만인들의 종교생활에서 오딘과 토르는 최고신의 자리를 다투었다.[29]

북유럽 신화에서 거인 이미르를 죽여서 세계를 창조하고 인간을 만든 창조주의 역할도 맡는다. 초기의 모습은 수많은 악령을 이끌고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기수의 모습이었다. 선악도, 정체도 불분명했으며 약간은 불길한 이미지였다.

게르만인들이 사는 지역별로, 계층별로, 또한 시대별로 오딘 신앙은 차이가 있었다. 독일 서부지역에서는 오딘이 최고 신으로 굳어졌으나, 노르웨이에서는 실제 종교 생활에서 오딘은 거의 밀려났으며 토르가 최고신이 되었다. 아이슬란드에도 노르웨이 사람들이 건너갔기 때문에, 여기서도 오딘 신앙은 거의 힘이 없었으며 토르가 최고신이었다.[30]

그러나 스칸디나비아 반도권에서 토르가 실제 신앙생활 중 최고 신으로 굳어진 다음에도, 시인들은 관습적으로 오딘을 칭송한 시들을 읊조리며 오딘의 위엄을 기렸다. 또한 전사들도 오딘을 기억하며 기리곤 하였다. 게르만 지역에서 거센 바람, 또는 폭풍은 전쟁과 이미지가 연결되었다. 따라서 강력한 폭풍신 오딘은 자연히 거센 바람처럼 전사들을 이끌고 질주하는 전쟁신의 면모를 띠었다. 또한 지혜를 탐닉하며 힘을 구하는 모습 또한 일부 지역, 혹은 일부 계층에서 오딘 신앙이 인기를 끈 요인이기도 했다. 후대에 문서로 기록되고 체계화된 자료들이 대개 아이슬란드에서 시인들이 부르던 노래에 근거하고, 이 기록들 또한 기독교적 가치관이 투영되면서 오딘을 야훼와 비슷한[31] 절대적으로 군림하는 아버지 신의 이미지로 만들기도 했기 때문에, 게르만 신앙의 명맥이 끊어진 지 오래인 지금은 오딘은 게르만 만신전의 왕으로 그 지위를 굳혔다.

오딘은 아스가르드에 세 채의 궁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신들과 함께 회의를 여는 곳인 글라드스헤임이며, 두번째는 자신의 거처인 발라스캴프, 세번째이자 마지막은 흔히 알려진, 죽은 영웅들과 함께 연회를 즐기는 발할라이다.

3. 라그나로크

오딘은 발키리를 부려 전장에서 죽은 전사들의 혼을 모았다. 오딘이 거둔 전사들의 혼은 오딘의 궁전 발할라에서 에인헤야르[32]라는 오딘의 전사로 부활한다. 이들은 낮에는 들판에서 편을 갈라 싸워 서로 죽이고, 밤에는 다시 부활하여 궁전에서 발키리들의 시중을 받으며 제림니르라는 죽여도 죽여도 또 나오는 돼지고기를 먹으며 연회를 여는 삶을 라그나로크의 날까지 반복한다. 이렇게 영원히 서로 죽고 죽이는, 몹시 거칠고 과격한 삶을 사는 곳이 북구 전사들의 낙원이었다.[33] 이에 대한 재밌는 영상이 있다.

에인헤야르가 된 전사들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도 오딘의 추종자들이 있었는데, 흉폭하고 야만스럽기 그지없는 이 전사들은 ' 베르세르크(Berserkr)의 격정'이라는 흥분 상태에서 싸웠다고 한다. 이 베르세르크라는 이름은 그들이 언제나 곰의 가죽을 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할라에 올 수 있는 것은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죽은 전사 뿐이기 때문에 오딘은 에인헤야르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상에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킨다. 이를 실행하는 것은 사랑과 미의 여신인 프레이야. 이들의 농간으로 북유럽의 전사들은 끊임없이 여자 때문에 불화를 일으키며 싸우다 죽어가는 것이다.[34]

그런 싸움에서 오딘의 가호를 받는 전사는 위대한 영웅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딘은 반드시 마지막 순간에 그를 배신하고 죽음으로 이끈다. 이것도 발할라에 갈 수 있는 것은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전사한 용사뿐이기 때문이다. 발할라로 부르려면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오딘의 수하인 발키리가 자기가 점찍어둔 용사를 뒤치기해서 발할라로 끌고 온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발키리의 수장인 오딘은 이 짓거리를 군대 전체 단위로 자주 벌였단다. 자신의 군대를 늘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셈. 이 모든 행동이 라그나로크를 예견하여 그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는 한다.[35] 참고로 발할라에만 모으는 게 아니라서, 프레이야에게도 반쯤 맡겨둔다.[36] 프레이야의 궁전인 폴크방[37] 역시 발할라랑 비슷한 크기.[38]

오딘은 전사에게 영광을 주지만 마지막에는 반드시 죽음을 내리고, 전사의 영혼은 죽은 뒤에도 영원히 오딘을 위해서 싸운다. 인간을 농락하는 온갖 괴이한 마법을 써대며, 신화상으로 오딘과 관련지어서 좋게 끝난 인간은 거의 없다. 게다가 숭배의식에서 인신공양까지 필요로 하니 그야말로 '마신(魔神) 오딘'이라 부를 만하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용', '사탄'이라고도 묘사된다고 한다. 다만 민간 전승이나 민담에서는 꽤 개그스럽게 등장하기도 한다.

훗날 라그나로크가 일어나자 에인헤야르를 이끌고 전쟁에 임하였으나, 로키의 아들 중 하나인 거대한 늑대 펜리르에게 삼켜져 죽음을 맞이한다.[39] 다른 신들은 괴물과 동귀어진이라도 했는데, 한 놈도 해치우지 못하고 사망. 그 전에도 별로 나을 것도 없다. 북유럽 신화에서 거인이 나타나면 다른 신들은 토르만 찾을 뿐, 오딘이 궁니르를 휘둘러서 거인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물론 에인헤야르도 코빼기도 안 보인다. 오딘이 궁니르를 휘둘러 거인을 물리치지 않는 것은 애초에 궁니르가 전선에서 오딘이 싸우라고 있는 창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이르 주민 사가(Eyrbyggja saga)에 따르면, 바이킹들에겐 전투를 시작할 때 오딘 신에게 고하기 위해 대장이 적군을 향해 창을 던지는 관습이 있었다. 그러므로 오딘의 궁니르도 이런 용도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애시르 신족과 바니르 신족이 굴베이그 문제로 인해 전쟁을 벌일 때 오딘은 궁니르를 내던져 전쟁을 선포했다.

신화 속에서 오딘이 하는 역할은 지식의 탐구자나 마법사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오딘이 거인들과 겨루는 신화에서는 힘으로 하는 승부는 거의 없고 거의 대부분 지식과 마법을 겨뤄서 여기에 진 거인이 빡치면 오딘이 도망치거나, 지략으로 해결하는 패턴이다.[40] 전사로서는 모르지만 왕으로서는 운명적인 종말을 막기 위해 불쌍할정도로 몸부림치는 신이기도 하다. 신들로부터 존경받는 프레이도 잠깐 오딘의 옥좌에 앉았다가 사랑에 빠져 스스로 움직이며 거인을 베는 칼을 줘버리는 사고를 치기도 하는 걸 보면 후계자였던 발두르 정도를 빼면 오딘 외에 왕이 될 만한 인물이 안보인다.[41]

4. 의외의 면

힘을 얻기 위해서 다양한 수행을 하는 신화가 많이 있다. 모든 것은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함. 예를 들어, 오딘이 애꾸눈이 된 이유는 이그드라실 아래에 있는, 미미르가 지키고 있는 지혜의 샘의 물을 마시기 위해 스스로 한쪽 눈을 바쳤기 때문이다.[42] 그는 한쪽 눈을 주는 대가로 보다 많은 지식과 마법을 얻었다.[43]

워낙 영리한 신이라 그런지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활한 수를 쓰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물론 북유럽 신화에서 교활하기로는 신화 좀 아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다시피 로키가 최고지만, 로키의 교활함이 트릭스터적인 면모라면 오딘의 교활함은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방법 안 가리는 마스터마인드적인 전술가의 면모에 가깝다. 상술했다시피 절대적인 군주보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책략가의 이미지가 강한 편.

한 번은 신들의 회의에서 의결이 끝난 뒤 그 침을 모아 크바시르라는 신 혹은 인간을 만들었는데[44], 신의 침이어서 그랬는지 크바시르는 예술과 지식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미드가르드 각지를 돌며 예술과 지식을 퍼뜨리며 칭송받았다. 그러나 그 재능을 시기한 난쟁이 형제 퍌라르&갈라르가 그를 죽이고, 그 피를 모아 꿀과 조합하여 꿀술을 만들었는데[45] 이를 마신 두 난쟁이 형제는 꿀술을 통해 얻은 예술과 지식을 뽐내다가 다시 수퉁이라는 거인[46]이 이를 듣고 빼앗아 보관[47]하고 있었다. 근데 저 꿀술이 시를 짓는 영감에 관련된 아이템이라, 오딘이 이걸 다시 훔쳐오다[48] 몇 방울 흘린 게 지상의 인간들에게 떨어졌고, 그 덕에 오딘은 '영감을 주는 신'이라는 이명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수퉁의 남동생 바우기와 딸 군로드를 속여서 등쳐먹기도 했다.

그리고 이그드라실에 자신을 거꾸로 매달고, 궁니르에 꿰뚫린 채로 99일간(혹은 9일간) 자신을 최고신 오딘에게 제물로 바쳐 지하계에서 룬 문자를 알아냈다고 한다.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를 자기에게 제물로 바쳤다는 소리다.[49] 이것은 오딘에게 제물을 바치는 인신공양의 풍습에서 나온 신화라는 설이 있다. 실제로 오딘을 숭배하던 지역에서는 인신공양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한다. 9일 후 나무에서 떨어진 오딘은 다시 9일 후 되살아났다.

프레이야에게 죽은 전사들의 혼의 절반을 주는 대가로 세이드(seiðr)를 배우기도 하는데, 이게 여성인 볼바들이 주로 쓰는 주술이라서 여성적인 성향이 필요하고,[50] 그거 때문에 여자로 분장하기도 한다는 등의 소문도 있다. 거기다 세이드를 할 때는 황홀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 느낌은 남녀 간의 교접시에 여성들이 느끼는 오르가즘와 비슷했다. 토르와 변장한 오딘이 욕설을 주고받는 '하르바르드의 노래'에서도 토르가 이를 언급하며 오딘을 깐다. 로카센나에서 로키도 오딘을 깐다.[51] 실제로 매료 마법을 이용하여 수많은 내연녀들을 둘 정도로 바람을 많이 피워서 정실부인인 프리그가 애를 먹을 정도이며, 하르바르드로 변장하여 토르에게 막말을 퍼부을 때 온갖 음담패설을 늘어놓자 토르가 단번에 정체를 알아채는 등 호색꾼이다.

게다가 또 다른 전승에서는 라그나로크에 대비할 용감한 전사들의 영혼이 잘 모이지 않자 로키를 시켜서 프레이야가 하룻밤의 대가로 받은 애지중지 아끼는 목걸이[52]를 훔치게 되었고 프레이야는 그 범인이 누군지 짐작이 가서 오딘에게 다가가 로키를 처벌해달라며 간청하려 하지만 오딘의 손에 자신의 목걸이가 있었고 오딘에게 여신이 어찌 그리 쉽게 몸을 파느냐며 꾸짖음을 당한다. 프레이야는 금이 되는 눈물을 흘리며 간청한 끝에 오딘으로부터 "그렇다면 인간족들의 전쟁을 끊이지 않게 하고 에인헤야르의 절반을 내놔라"라는 조건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수하 발키리들을 통해 전사들의 영혼을 수거해 라그나로크에 대비한 전사들을 모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5. 기타

오딘은 보통 선한 세력의 신으로 등장하지만 상술한 오딘의 의외인 면인 비정함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스터마인드식 사고방식 때문에 소수 매체에서는 로키가 흑화하게 된 원인을 제공하는 주요 인물이자 로키가 안 나오는 매체에서는 만악의 근원이자 악역으로 나오기도 한다.

아일랜드 신화에 나오는 포모르의 왕 발로르가 외눈이라는 점이라서 관련성을 의심받기도 한다. 포모르와 그들의 고향 로흘란 스칸디나비아 바이킹 계통이라는 설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법도 하긴 하지만 정작 두 신화에서 관련이 있을 법한 것은 이 외눈의 왕 하나뿐이고 그거마저도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보이는 증거는 거의 없다. 또 " 웨일스 신화의 마법사 구이디온과 오딘은 동일인물이다. 즉, 오딘의 마술은 마스에게서 배운 것." 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몇 가지 공통점을 근거로 두 전설 사이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정도일 뿐 그 외의 증거는 없으며, 한쪽이 다른 쪽에게 영향을 줬다고 해도 엄연히 별개의 존재인 만큼, 구이디온의 행적을 전부 오딘의 것으로 취급하는 것은 확실히 무리수다.

오딘의 상징들이 주로 2의 배수인 편이다. 까마귀 2마리, 늑대 2마리, 슬레이프니르 다리의 갯수가 8개 오딘이 주로 소지하고 있는 보물이 2개(궁니르, 드라우프니르), 오딘이 배운 마법 갯수가 18개, 드라우프니르가 새끼 친 갯수 8개 등.

룬 문자 오달(Odal)이 오딘을 상징하는 룬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는 원전에는 없는 이야기이며 근대 이후 오컬트계에서 신들과 룬 마술을 연관지으며 만들어낸 설정이다. 특정 룬 문자와 신이 확실하게 관련된 경우는 티르의 티와즈(Tiwaz) 뿐이다.

주신이라 그런지 애인이 많다. 토르에게 메긴교르드를 준 여자 거인이나 전승을 주관하는 여신 사가라든지.[53] 여담으로 애인들 대부분 거인인 편인데 이 부분은 어머니인 베스틀라가 거인이라는 점을 많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오딘도 가끔 체면 구기는 일화도 있다. 거인 빌룽의 딸을 짝사랑했는데 소녀가 말하는 대로 밤에 몰래 침실로 갔더니 조용하기는커녕 불을 대낮처럼 밝힌 상황이라 경호 부대와 전부 싸워서 물리치고, 이튿날 아침 드디어 침실 안에 들어갔더니 커다란 홀에 하녀가 잠을 자고 침대에는 암캐 한 마리가 묶여 있을 뿐이라 제대로 체면을 구기는 내용도 있고, <데인인의 사적>에서는 발데루스(발드르)를 죽인 회테루스(호드)에게 복수해줄 아들인 보우스(발리)를 얻기 위해 러시아의 왕의 딸 린트와 관계를 맺으려고 했으나, 린트에게 온갖 방식으로 수치스럽게 거부당하다 못해 권위를 다 던져버리고 하녀로 위장해서 다가가 겨우 보우스를 얻었다는 이야기도 있다.[54] 그래도 자식들이 하나하나가 대단한 존재다.[55]

산타클로스와 관련이 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북유럽에서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이 오딘보다는 '톰테'(tomte)[56]라는 정령과 더 관련이 있다고 본다. 기독교에서 북유럽 국가들의 토착 신앙을 밀어내기 위해서 토착 신앙의 기념일에 기독교 기념일을 끼워넣은 행위가 빈번했음을 생각하면 전혀 관련이 없다고 보긴 힘들다.

나치 독일 크리스마스때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사람은 산타 클로스가 아닌 오딘이라고 강조했었다. 아마 독일의 종교를 기독교에서 전통 게르만 신화로 갈아치우려는 나치의 계획으로 추정된다. 오딘 성격을 봤을 때 선물을 주기보다는 있는것도 빼앗아갈 것 같긴 하지만

보통, 종교에서 숭배하는 신들은 그 인격을 강조하기 위해 굉장히 선량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예수의 경우는 공짜로 치료해주고 죽은 사람도 살리며 부정부패한 이들에게 권선징악의 맛을 보여주는 등 뼛골까지 선량한 인격으로 묘사되며 석가모니의 경우도 왕좌를 버리고 참수행을 하며 깨달음을 얻어 이를 널리 알리는 천하의 선구자로서의 인격을 보여주며 그 제우스조차도 일단은 불륜행위로 악명이 있을지언정 신과 인간을 위협하는 괴물을 직접 처단하거나 영웅들을 양성해서 재앙을 막아내는 등 최소한의 선은 지키며 정의로운 면을 보여주는 등 종교에서 숭배하는 신들의 인간성은 대부분 선량하지만, 오딘의 경우는 절대로 선량하지 않다. 요즘 기준으로 보자면 오딘이야말로 싸이코패스 급의 범죄자일 뿐이다.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서라지만 로키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펜리르는 영원히 묶어버리고 갓난아기인 을 번쩍 들어서 니블헤임으로 집어던져서 몸 한쪽을 박살내 버렸으며[57] 요르문간드 역시 태어나자마자 바다에 버렸다. 볼숭 일족의 사가에서는 구드룬의 세 아들들이 요르문레크 왕에게 억울하게 죽임당한 누나 스반힐드의 정당한 복수를 했음에도, 요르문레크에게 형제들에게 걸린 무적의 마법을 파훼할 방법을 가르쳐줘서 그들을 죽게 만든다.[58] 이 정도면 성경에서 묘사하는 마귀 사탄과 뭐가 틀린지도 모를 지경이다. 발두르를 포함해서 자기 자식들은 심성이 좋은 편인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59] 능력은 오딘에게 물렸지만 인성은 각 어머니들에게 물려받을 듯 실제로 오딘은 바이킹들 사이에서도 지혜롭지만 잔혹하고 사악한 신으로 여겼으며 심지어 오딘이 가리키는 수많은 이름 중 하나인 볼베르크는 악행을 저지르는 자/화를 불려 일으킨 자/ 재앙을 초래한 자/불행을 일으킨 자라는 뜻일 정도였다.[60] 덕분에 바이킹들은 오딘을 존경과 사랑으로 숭배하는게 아닌 입으로 이름을 언급할조차 꺼러워 할 정도로 불길하고 두려움을 사는 존재로 숭배했다고 한다. 여러모로 오딘은 마신이라고 할 수 있다.[61]

원래 주신이었다가 오딘의 아들로 격하된 토르도 거인에게는 잔혹하지만(자신에게 적대하는 거인 한정. 죄없는 거인까지 다짜고짜 쳐죽이는 성격은 아니며, 실제로 그의 아내 중 한명인 야른삭사는 엄연히 거인이며, 토르를 잘 대접해주며 서로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거인들도 있다.) 인간들에게는 자기가 아끼는 염소를 잡아서 먹게 해 줄 정도로 자애로운 성격이다. 심지어 이때 염소를 부활시키기 위해 뼈는 먹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음에도 티얄피라는 소년이 다리뼈 하나를 몰래 잘라 골수를 빼내 먹었음에도 티얄피가 나서기 전에는 죽이네 마네 발광하다가도 티얄피가 자기가 먹었다고 시인하고 가족들이 사죄를 하자 티얄피와 그 여동생인 로스크바를 시종으로 삼는 선에서 그친다.[62] 그리고 교활하며 비겁하며 속임수를 꺼림없이 쓰고 기만적인 오딘과 다르게 맹세와 언약을 중시하는 편이다. 다만 이런 토르도 딱 한번은 악행은 저지른 적이 있는게 발두르 장례식 때 근처 지나가던 죄없는 난쟁이 리프를 걷어차서 죽이는 것이다.[63]

단 오딘이 라그나로크를 막아내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성향을 감안해야 한다. 단적으로 지혜를 얻으려고 미미르의 샘을 마시기 위해 한쪽 눈을 바치고 죽음이라는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자기 몸까지 바치려는 신이다. 고대 신화를 만든 옛 사람들의 가치관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한 예로 사람이 신을 속이거나 혹은 신과 싸워서 이기는 일은 현대 종교의 가치관으로 본다면 신성모독의 죄악이지만, 고대 신화의 세계관에서는 오히려 그런 설정들이 신에 맞먹을 만큼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간이라고 여겨져 칭송을 받았다. 구약성경에서 야곱의 이름이 '신과 겨루었다'라는 뜻의 이스라엘이라고 불린 점을 보면 알 수 있다.(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비슷하게 신을 이겨먹은 자들이 나온다, 다 끝은 안좋은 편이지만 예외적으로 헤라클레스는 끝이 좋았다.) 그리고 고대 신화에서는 신이 가진 도덕성이 아니라 신이 가진 힘과 지혜 같은 특성들이 중요한 점으로 여겨져 칭송을 받았다. 당장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신인 제우스에 맞먹을 만큼 널리 숭배를 받았던 포세이돈은 툭하면 지진과 홍수를 일으켜 인간에게 재앙을 끼치지만, 오히려 그런 무서운 힘을 가진 신을 달래기 위해 포세이돈을 숭배하는 제사가 그리스 전역에서 성행했다. 애초에 야훼를 비롯해 어느 문화권 주신이든 현 시각으로 따지고 보면 속좁은 행동도 가끔 보인다. 설사 그게 아니더라도 라그나로크를 미리 알게 되면서 우울증와 근심과 비통을 그리고 어떻게든 라그나로크를 막으려는 강박증 등 하루종일 시련을 당했으니 심성이 좋을리가 없을 것이다. 또한 혹독하고 척박한 북유럽 기후의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그리고 오딘의 악행 중의 하나로 그냥 드러누어서 잠만 자고, 배고프면 아우둠라의 젖을 빨아먹었을 뿐인 이미르를 죽인 것을 들기도 하지만, 이미 에다에서 오딘 본인의 입으로 "우리는 이미르를 신으로 여기지 않는다. 놈은 자기 후손인 요툰들과 마찬가지로 악한 존재다." 라고 못을 박은 걸로 기록돼있다. 단순히 무고한 요툰을 죽인 오딘의 발뺌이라고 보기도 뭐한 것이, 같은 요툰인 바프스루드니르조차 " 엘리바가르에서 흩뿌려진 독방울에서 우리 조상 이미르가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 요툰들은 언제나 사악하다." 라면서 이미르의 악성을 인정한다.[64] 다만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이미르가 요툰을 탄생시킨 것 빼고는 잘못한 게 뭐가 있냐?" 고 느끼는 것도 당연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이 기록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 오딘 자신도 이미르의 후손인데도 이미르를 죽인 셈이라서 신화를 풀어내는 서적들에서는 이에대한 부연설명을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다만 요툰들이 전부 나쁜 편은 아니라서 혼란을 주기도 한다.[65] 한편으로 이것으로 전제로 말하자면 오딘이 마신인 것도 요툰의 사악한 부분을 물려받았다는 뜻이 된다.

기독교가 전파되면서 그 위치가 낮아졌고 올라프 1세의 사가에서는 큰 모자를 써서 얼굴을 가린 노인이 찾아와 모든 적과 싸워이기고 시를 노래처럼 부를 수 있는 왕이 되고싶지 않냐고 제안하자, 올라프 1세는 그가 인간으로 변신한 오딘임을 깨닫고 기도서를 내던졌고 그러자 노인은 사라졌다고 한다.[66]

비교신화학자 조르주 뒤메질은 베다 시대의 주신 중 하나인 바루나와 오딘의 유사점[67]을 지적했으며, 신화학자 얀 데 브리는 오딘은 바루나이면서 동시에 루드라(Rudra-Śiva)와도 어느 정도 속성을 공유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신화학자 얀 푸벨은 저서 <비교신화학(Comparative Mythology)>에서 아예 바루나보다 루드라가 더 오딘과 닮았다고 주장했다.[68]

앵글로색슨 신화에서는 앵글로색슨족과 유트족을 이끌고 켄트 왕국의 시초가 된 헹기스트 & 호르사 형제의 고조할아버지가 워덴/오딘이라고 전해진다.

6. 오딘의 무기와 마법, 그리고 소지품과 신수

  • 궁니르(Gungnir)
    난쟁이들이 만들어준 최강의 창이자 명예의 상징이다. 주인의 손을 떠나면 확실하게 적의 심장을 꿰뚫는다. 창끝은 철, 자루는 물푸레나무. 시그문드의 보검[69]과 부딪혀 검만 부러지는 등 어떤 무기로도 꺾을 수 없다고 한다. 던지면 무조건 적의 급소를 명중시키며 오딘이 선전포고를 할 때 궁니르를 던졌다고 전해진다. 궁그니르로 읽기도 하지만 궁그 오역이다. 당연하게도 북유럽 신화가 한국에 처음 소개될 때 일본을 통해 소개된 정황상, 일본어 グングニル(궁구니루)를 음차하는 과정에서 '루'를 ㄹ 받침을 표현한 것이려니 어림짐작하고 '궁그니르' 일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못한 것이다.( 파프니르가 파프닐로 오역된 것도 비슷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 감반테인(Gambanteinn)
    거인 흘레바르드에게 받은 마법의 지팡이. 타인의 마법을 무력화 시키는 능력이 있으며, 나중에 헤르모드에게 넘겨준다. 국내에는 '간반테인'이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알려졌다.
  • 흘리드스캴프(Hliðskjálf)
    앉으면 우주의 모든 것을 보고 관찰할 수 있는 오딘의 옥좌, 이 때문에 오딘을 상대로 감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길피의 속임수에서는 저택인 발라스캴프와 동일시하다 다시 발라스캴프 안의 옥좌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그 외의 기록에선 대부분 옥좌만을 일컫는다.
    프레이가 이 위에 앉았다 게르드를 보고 반했다. 호드를 꼬드겨 발두르를 죽인 후 도망친 로키를 찾아내기 위해 사용한 것이 마지막 언급.
  • 오딘이 배운 18가지의 마법
    이그드라실에 매달려 자기 스스로를 자신에게 제물로 바쳐 얻어낸 지식들 중 가장 대표적이며 위대한 열 여덟 가지의 비술. 그 어떤 인간도 이 마법들에 대해서 모른다고 한다. 고 에다의 '높으신 분이 말하기를(Hávamál)' 에서 상세한 종류와 그 효과를 설명해준다. 그런데 북유럽 신화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마법들만 썼으면 금세 문제를 빠져나갈걸 안 쓰거나 못 써서 고생하는 이야기가 더 많다. 이 18가지 마법 외에도, 외삼촌에게서 배운 9가지의 마법 노래(갈드르)가 더 있기는 하나 그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이 18개의 마법들은 당시 고대인들의 삶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상징하며, 그렇기에 오딘이 이 18개의 마법들을 익혔다라는 것은 곧 마법 하나만으로도 세계의 모든 것들을 자신의 의지대로 부릴 수 있음을 뜻한다.
    • '도움' 을 주는 마법
      갈등, 불화나 슬픔의 순간에 힘을 실어주는 추상적인 형태의 마법이다. 정신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는 치유 마법이나 버프의 일종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 치유 마법
      말 그대로 힐링. 육신의 상처와 고통,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 방어 마법
      적이 휘두르는 어떤 무기에도 상처를 입지 않게 하는 마법. 칼은 물론이고 지팡이나 몽둥이에도 적용된다는 듯.
    • 탈출 마법
      어떤 것에 묶이거나 갇혀도 반드시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마법. 팔다리와 몸뚱이가 수갑과 족쇄, 쇠사슬에 칭칭 둘러 싸여 묶여있어도 풀려날 정도라고 한다.
    • 화살 조작 마법
      적이 쏜 화살을 멈추게 하거나, 아예 방향을 틀어버리게 하는 마법. 염동력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지만 능력의 범위가 화살에 한정되어 있다.
    • 주문 반사
      저주나 공격적인 룬 마법을 시전자에게 되돌려준다. 여담으로 이때는 축축한 나무 뿌리에 새긴 룬으로 질병에 관한 저주를 걸었다는 모양이다.
    • 화염 면역
      불길이 약하든 거세든 간에 티끌 하나 타지 않고 여유롭게 빠져나갈 수 있게 하는 마법.
    • 진정 마법
      분노와 증오를 가라앉히는 마법. 이런 감정에 휩싸여 날뛰는 전사들조차도 머릿수에 상관없이 얌전히 만들 수 있다고 한다.
    • 기후 조작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를 금세 맑은 하늘의 잔잔한 바다로 바꿔버리는 마법.
    • 방황 마법
      밤에 하늘을 날고 난동을 피우며, 짐승가죽을 뒤집어 쓴 마법사(혹은 마녀)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헤매게 하는 마법을 걸 수 있었다. 이 마법에 걸린 마법사가 자신이 지닌 지혜나 재주를 하나도 못 써먹어 당황한 채로 헤매고만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모양. 다른 전승에 의하면 변신능력자가 원래 모습으로 못 돌아가게 하는 저주도 포함된다는 듯.
    • 강화 마법
      현대로 따지자면 버프. 특히 전쟁에 나가는 전사들의 방패에 걸어주었던 마법으로, 무탈하게 승리를 거두고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이었다.
    • 강령술
      흔히들 말하는 네크로맨시지만, 병사로 부린다기보다는 예언자나 가까운 시일 내에 죽은 자를 부활시켜 질문하고 그 답을 듣는 형태에 가까운 마법이다.
    • 세례
      아기의 머리에 물을 뿌려 훌륭한 전사가 되도록 축복을 내리는 마법. 오딘의 세례를 받은 아기는 나중에 자라서 쓰러지는 법이 없고 칼 앞에 엎드려 죽는 굴욕을 당하지도 않게 된다고. 여담이지만, 이 능력은 북유럽 신화가 기독교에 영향을 받아 나온 흔적일지도 모른다.
    • 이름 간파
      신, 엘프, 인간 가릴 것 없이 그들의 본질을 파악하는 건 물론이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처음 만나는 사이임에도 자연스럽게, 곧 만나게 될 상대방의 이름을 알게 되는 마법.
    • 드워프에게 받은 지혜
      새벽의 문으로 불러낸 한 드워프에게서 받은 지혜. 이 드워프는 신들에게 힘을, 엘프들에게 기술을, 오딘에게는 지혜를 주었다고 한다.
    • 유혹 마법
      마음에 드는 여인이 자신에게 반하게 하는 마법. 중무장을 한 무뚝뚝한 여전사라 해도 금세 사랑에 빠지게 할 정도로 강력한 마법이라고.
    • 매료 마법
      바로 위의 마법과 연계되는 마법으로, 아무리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여인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피하지 않고 끝내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마법이다. 다른 전승에 의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이 결코 식지도 흔들리지도 않는, 권태기를 방지하는 마법도 이에 포함된다고.
    • 불명
      맨 마지막 마법은 오딘과 프리그만이 알고 있으며, 결코 다른 이들에게 발설하지 않는 비밀스러운 마법이라고 한다.
  • 발크누트
    세 개의 삼각형이 서로 맞물려 있는 것으로, 전투에서 전사한 이들의 매듭을 의미한다고 한다. 발크누트의 정확한 의미 자체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사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한다. 현대에는 힘, 환생, 전사의 삶과 죽음, 오딘의 힘을 나타내는 문양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 오딘의 세 뿔잔(Triple Horn of Odin)
    이름 그대로 세 개의 맞물린 뿔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는 3개의 마시는 잔을 표현한다고 한다. 이 상징은 군뢰드를 유혹하여 세모금의 꿀술을 마신 것을 상징하며, 지혜와 시적 영감을 상징한다고 한다.
  • 후긴과 무닌
    오딘이 사역하는 큰까마귀 신수들로 생각의 후긴과 기억의 무닌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들을 오딘에게 보고하는 일을 하고 있다.
  • 게리와 프레키
    오딘이 사역하는 유라시아 늑대 신수들. 탐욕의 게리와 욕망의 프레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인인 오딘은 매일 꿀술과 와인을 마시며 지내다보니 보통은 주인의 상에 있는 고기를 먹고 지내며 주인이 에인헤랴르를 찾으러 갈 때는 전장의 시체들을 먹는다.

7. 오딘의 별명들

오딘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자 할 때는 이름이 아니라 별명이나 가명을 댔다. 이 때문에 별명이 매우 많은데 에다, 사가, 그리고 몇몇 룬스톤에 새겨진 기록들을 통해 수집한 기록들에 따르면 그 수가 약 170개에 달한다고 한다. [70]
고대 노르드어 발음
Aldafaðr / Aldafǫðr 알다파드르 / 알다포드르 인류의 아버지
Alfǫðr 알포드르[71] 만물의 아버지
Bǫlverkr 볼베르크 악행을 저지르는 자, 악당
Draugadrottinn 드라우가드로틴 산송장의 군주
Fjǫlnir 푤니르 많이 아는 자
Gautr / Gauti 가우트 / 가우티 가우틀란드 사람[72]
Grimnir[73] 그림니르 가면 쓴 자, 두건 쓴 자
Grimr 그림 가면
Gondlir 곤들리어 지팡이 든 자
Hárbarðr 하르바르드 회색 수염
Hárr 높으신 분
Hávi 하비 높은 존재
Herjan 헤르얀 전사, 약탈꾼, 군주
Hnikarr 흐니카르 전쟁의 선동자
Hrafnaguð 흐라프나구드 도래까마귀의 신
Hroptr / Hroptatýr 흐롭트르 / 흐롭타튀르 현자
Sigtýr 시그튀르 승리의 신, 전쟁신
Valfǫðr 발포드르 전사자들의 아버지[74]
Vegtam[75] 베그탐 방랑자
Viðurr 비두르 살해자
Yggr 이그 무시무시한 자

여기에 적힌 별명들은 일부에 불과하며 이 페이지에서 이름 철자 / 뜻 / 원전의 어느 문헌에서 나온 이름인지 확인할 수 있다.

8. 대중매체에서의 오딘

8.1.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오딘

8.2. 닌자 슬레이어의 성인

예수, 붓다와 함께 3대 성인으로 추앙받는다.

8.3. 랑그릿사 모바일의 계약신

알브헤임의 정복도를 60%이상 달성하면 오딘의 영역인 니플헤임이 개방되면서 오딘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오딘의 시련(1-3)은 탱커와 마딜러의 스팩이 낮으면 상당히 어렵다. 정공법이 매우 까다롭기에 보젤+탱커+2마딜+티아리스로 탱커로 오딘만 일점사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 그래도 이 고난만 넘겨서 오딘을 얻는다면 오딘은 키운 값을 톡톡히 하는 계약신이다.

성능은 신의 가호는 공격과 이동력 특화. 오딘의 특수 에너지 충전은 3칸 이상 이동 시에 충전된다. 영웅 패시브 스텟은 공격에만 치중한 스텟이며, 오딘의 지휘효과로 이동력+1, 이동력 감소 면역, 전투 진입 전 1칸 이동 당 데미지 증가 +n%를 부여한다. 소환 시 소환 지점으로부터 8칸 내의 아군을 오딘의 1바퀴 내에 불러온다. 이것만 해도 지형이 괴랄한 시공이나 기동성이 중요한 곳에서 알차게 써먹는데 액티브 스킬들도 눈이 돌아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첫 번째 액티브 스킬인 운명의 창은 최대 강화 기준으로 직선으로 3x5범위에 0.3배의 범위 피해를 입히고 오딘의 공격력 5배의 고정피해를 추가로 입히고 피격 대상이 아직 살아있다면 영혼의 창 스택을 부여한다. 그리고 스킬의 가장 끝거리에 궁니르를 떨어뜨린다. 궁니르는 어떠한 지형효과로도 제거가 불가능하다. 사실상 보스급 아니면 어지간해서는 다 한방에 보내버리는 범위 죽창기로 소환 시의 효과인 최고신의 호령과 더불어 오딘을 PvE 최강의 신으로 만들어준 스킬. 오딘 업데이트 이후로 각종 골때리는 협력전이나 형귀뺑이 등의 소요 시간이 급속도로 감소 했을 정도로 오딘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두 번째 스킬인 유성 낙하는 영혼의 창 스택이 존재하는 적에게만 사용이 가능하다. 최대강화 기준으로 처음 스킬 시전 시 궁니르를 회수하고 궁니르 회수 시 오딘과 궁니르의 거리 1칸당 유성의 염원 1스택 획득(최대 13 스택). 이후 재행동 가능(이동불가). 대상에게 2배의 물리 피해를 주며, 유성의 염원 1스택당 방어력 5% 무시, 룬의 힘 1스택당 피해량 3% 증가라는 파격적인 죽창기이다. 운명의 창이 잡졸쓸이 용이라면 이쪽은 각종 첼린지나 보스들 저격용 죽창기. 오딘 이전 PvE 최강의 신인 토르의 몰아치는 천둥을 따위로 만드는 억소리나는 데미지를 자랑한다. 예열 조건이 토르에 비하면 좀 귀찮지만 귀찮은 것을 감수하고도 남을 정도의 리턴이다.

오딘 역시 단점이 없지는 않은데, PvE에서 오딘의 효과를 재대로 보려면 1턴째에 소환하는게 보통인데, 1턴 소환은 최단 루트 기준 최소 35~37레벨쯤에 가능하다. 한 마디로 재대로 써먹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또 한 가지 단점으로는 오딘의 축복에서 영웅 스텟이 공격에만 치중하다보니 법사들의 캐리력이 약간 떨어진다는 점이 있긴 하나 오딘의 성능을 감안하면 감수할 만한 수준이다.

8.4. 미드 아메리칸 갓의 오딘

고대의 신과 현대의 신의 대립을 그리고 있는 미드 아메리칸 갓의 주요 인물.

8.5.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긴바 오로치의 베이 소환수

  • B-017 오딘 센트럴 블로
  • B-046 오벨리스크 오딘 T. X.
  • B-152 넉아웃 오딘.Z.Ul' 幻

8.6. 수퍼내추럴의 등장인물

파일:external/www.supernaturalwiki.com/5x19_00594.jpg

하르마게돈이 점차 다가오자 다른 들과 함께 호텔에 모여서 " 루시퍼 이 놈을 어떻게 조질까?"를 의논하다가 루시퍼에게 끔살당한다.[76]

8.7. 온라인 게임 테일즈위버의 오딘

파일:테일즈위버 오딘.jpg
일러스트[77]

거인들의 본거지인 시오칸하임의 수장. 지나파 군단에게 패배한 뒤에는 수르트가 새로운 수장이 된다.

8.8. 콜 오브 듀티: 고스트에 등장하는 궤도 폭격용 위성병기

파일:attachment/image_161.jpg

The ODIN (Orbital Defense Initiative) Space Station

8.9. OH, MY GOD!의 오딘

(주)헤븐의 이사 중 한 명. 안대를 하고 등장하며, 공처가. 시바와 주로 시비가 붙으며 이에 사장까지 합세하여 투닥이기 일수.

8.10. 오딘: 발할라 라이징

8.11. 발로란트 의 총기 이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발로란트/장비 문서
8.2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발로란트의 기관총.

9. 외부 링크

9.1. 영어

9.2. 미러 링크


[1] 유일하게 게르만 계열의 언어가 아니다. [2] 라틴어로는 오딘을 가리키는 표준 표기가 따로 없다. 브레멘의 아담은 Wodan이라고 저서에서 적었고, 중세 스칸디나비아권의 지식인들은 Othinus(오티누스)란 표기도 사용하였다. [3] 브레멘의 아담이 ≪함부르크 주교 열전≫을 탈고한 시기는 대략 1075~76년쯤으로 추정한다. 독일어가 아니라 중세 유럽의 문어인 라틴어로 썼다. [4] 다만 전쟁의 신인데도 불구하고 위상에 비해서는 무력 면에서 토르에게는 밀리는 편이다. 어디까지나 오딘의 주특기는 지혜와 마법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북유럽 신화 전개가 주로 신들이 요툰에게 위기를 겪다 토르가 구원투수로 한 방에 해결하는 패턴의 반복이기에 활약 면에서는 주신답지 못한 편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처음부터 북유럽에서 오딘을 주신으로 모신게 아닌데다가, 불길한 오딘과 다르게 서민에게 친숙하고 오랫동안 주신으로 묘사된 토르가 서사를 많이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리스 신화에서도 주신인 제우스보다 헤라클레스에 대한 서사가 더 많은 것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여기에 더붙어서 말하면 한때 주신으로 여겼던 티르가 점점 신앙을 잃자 비중이 매우 줄어들었고, 프레이조차 덴마크에서 매우 중요한 신으로 섬겨졌다가 애시르 신족에 편입되면서 비중이 매우 협소해진 편이다. 그나마 바니르 신족 중에서 프레이야가 예외적이면서 유일하게 비중이 큰 특별한 케이스다. 그나마 오딘이 뒤늦게나마 주신을 확립될 수 있었던 것은 상류층인 전사들로부터 많은 신앙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류층으로부터 먹고 사는 시인으로부터 수많은 찬양을 담긴 서사시를 남겨왔기에 토르와 함께 최고신 자리를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오딘이 하르바르트로 변장하여 토르를 엿먹이는 이야기도 따지고 보면 서로 신앙이 충돌하거나 경쟁하기 시작한 배경으로부터 나왔다는 말도 있다. 마침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네 도시를 두고 차지하려고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서로 경쟁하면서 충돌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5] 현대 독일식으로는 보탄 [6] /wɔː.ðɑ.nɑz/ [7] 그래서 반드시는 아니지만, 인도유럽어족 계열 신격의 이름 뒷어절에는 종종 n 자음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켈트 신화의 여신 에포나(Epona)는 '말(馬)의 여주(女主)'라는 뜻이다. [8] 기사에 따르면 이전에는 독일 남부에서 발견된 6세기 후반의 유물이 최초였으나 이 발견으로 인해 기록이 150년 가량 앞당겨졌다고 하며, 또한 오딘이 5세기 초부터 이미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숭배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한다. 라틴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본 유물의 룬 문자 금문(金文)을 라틴어로 Is Vōdanī vir라고 옮길 만함을 알아차릴 수 있다. [9] 오딘 아내의 이름도 꽤 다양한데, 현재는 요르드보다 프리그(Frigg)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졌다. [10] 언어학자들이 추정하여 재구성한 이름이다. 리투아니아 전통 종교의 뇌신 페르쿠나스(Perkūnas), 라트비아의 뇌신 페르콘(Perkon)의 직접적인 원형이라 추측한다. [11] 오딘은 마법을 깨우친 후에야 비로소 세계를 지배할 수가 있게 되었다고 한다. [12] 오딘이 소유하고 있는 드라우프니르는 생명을 상징하며 실제로 베와 발리 형제와 함께 인간을 만들 때 인간의 영혼과 생명을 담당했으며 바니르 신족에게 살해당하여 머리만 남은 미미르를 마법으로 되살린 적이 있다. [13] 오딘이 궁니르 던진 모습이 마치 번개처럼 연상되었다고 한다. 다만 토르가 천둥의 신으로 훨씬 더 유명하기 때문에 잘 부각되지 않는다. 실제로 나무위키에서 천둥의 신 검색하면 바로 다이렉트로 토르 문서로 넘어간다. [14] 오딘이 배운 18가지 마법 중에 기후 조작 마법을 가지고 있다. [15] 그 외에도 하천의 신, 여행자 수호신 접대의 신, 그리고 교수대의 신, 화물과 죄수의 신, 그리고 만물의 아버지 등 많은 직책이 있다. 그리고 만물의 아버지이니 만큼 만물을 지배하는 신이었다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현대에서는 이렇게 오딘이 수많은 직책과 수많은 이명을 가지고 있으니 명함의 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6] 전쟁신의 신격이 있기는 하지만, 티르의 존재도 있고, 오딘의 이름이 미친 자/성난 자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오딘은 전쟁의 신보다는 광분의 신이 더욱 맞는 편. 오딘은 전쟁의 광적이고 비인간적이며 사나운 면을 구현하는 존재로 통한다. 오딘은 전쟁이 정의로운지, 그리고 그 결과가 할 만한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죽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17] 그리스 로마 신화에 어느 정도 대입한다면 아레스(전쟁, 광기), 아테나(전쟁,지혜), 니케(승리), 하데스(명부), 타나도스(사신), 아폴론(문예), 헤르메스(여행의 수호), 헤카테(마법), 이아올로스(바람) 등 여려 권능을 가진 격이 높은 신이라고 할 수 있다. [18] 흐룽그니르의 황금갈기를 챙기려고 하다가 토르가 마그니에게 물려줘서 이에 앙심을 품고 하르바르드로 변장해서 토르하고 말다툼하면서 엿 먹이고, 보상으로 넘겨줘야할 안드바리의 반지를 챙기려다가 실패했다. [19] 실제로 오딘을 그림으로 묘사하는 데서도 중근세의 적잖은 화가들이 오딘을 그릴 때 비통에 차 있는 표정일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참고로 북유럽의 기후는 햇빛이 부족한 편이라서 북유럽 사람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정신병 걸리는 경우기 많은 편이다. [20] 가끔 오딘이 아닐 때도 있지만 이는 오딘이 부재 중일 때 다른 신들이 맡는 것으로 서술된다. 대표적으로 프레이야. [21] 그렇기에, 원하는 때에 동물이나 인간 등으로 변신할 수가 있다고 한다. [22] 이는 이례적인 편인데 대다수 신들은 늙은 모습은 아니다. 이둔의 황금 사과를 먹어 노화하지 않거나 설혹 노화해도 회춘하기 때문. [23] 북유럽 신화에서 거인들은 창세 이전부터 존재한 무스펠하임에 거주하는 수르트를 비롯한 불의 거인을 제외한 모든 거인은 최초의 거인 이미르와 이미르가 낳은 그의 자손이다. [24] 이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간달프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톨킨 본인이 한 말에 따르면 그를 '방랑자' 오딘의 이미지로 생각했다. 필요한 일이라면 타인을 사지로 내모는 결단성과 과감함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달프가 괴팍한 면은 좀 있어도 성품은 오딘의 그것과는 비교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온화하고 인정이 많다. [25] 한국에는 휘긴이라고 알려졌는데 이건 홍정훈 때문이다. 홍정훈이 휘긴이라는 필명을 썼는데, 이것은 필명을 정할 당시인 1990년대에 들어온 북유럽 신화 관련 책의 번역 오류 때문. 홍정훈 본인도 지금은 후긴이 맞다는 걸 알지만 본인은 그대로 휘긴으로 간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26] Crow가 아닌 Raven(큰까마귀)다. [27] 오딘이 대동하고 다니는 후긴과 무닌은 모든 세계의 정보와 지식을 수집하는 것 외에도 무수히 많은 언어들을 이해하고 말할 수가 있었고 오딘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도 맡았다. [28] 피는 게리의 에일(Geri's ales)로, 썩은 고기 혹은 시체는 프레키의 식사(Freki's meal)로 비유된 케닝이 있을 정도니 시체 처리를 매우 즐겼던 모양. 이 두 늑대는 베르세르크의 늑대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울프헤드나르를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9] 로마인들의 기록에도 "게르만인들은 마르스 또는 유피테르(티르를 지칭),유피테르 또는 헤르쿨레스(토르를 지칭), 메르쿠리우스(오딘을 지칭) 3신을 최고 신으로 섬긴다."라는 기록이 있다. 마르스(티르)와 헤라클레스(토르)가 아닌 메르쿠리우스에게 가장 귀한 제물인 인간이 바쳐졌다는 걸 보면 의외로 이때부터(적어도 로마인들과 접촉한 게르만 부족 내에선) 오딘이 주신이었던 걸로 보인다. [30] 토르 신앙은 오딘이 최고 신의 지위를 굳힌 지역에서도 인기가 있었다. [31] 조로아스터교의 최고신인 아후라 마즈다 아후라는 오딘이 속한 애시르와 동계어이고, 오딘의 두 아들이라는 발두르/ 호드와 아후라 마즈다의 창조물인 스펜타 마이뉴/ 앙그라 마이뉴는 모두 빛과 어둠이라는 속성을 가진다. 게다가 아후라 마즈다에서 “마즈다”의 뜻은 지혜. [32] 철자가 Einherjar라서 '에인헤르자르'라고도 읽히는데 영어식으로 엉터리 음역을 한 것이다. 고대 노르드어를 비롯해 상당수의 북게르만계 언어에서 j는 반모음ㅣ에 해당하는 발음으로 읽히므로(ex. Mjolnir - 묠니르, Freyja - 프레이야), einherjar는 제대로 읽으면 에인헤르야르 또는 에인헤랴르다. 북유럽 신화의 명사들 중에서 유독 에인헤랴르의 j를 ㅈ로 엉터리 음역하는 경우가 잦다. [33]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에서는 "라그나로크 때 발키리들이 전부 덤벼도 로키의 군세를 이길 수가 없었는데, 라그나로크가 시작할 때까지 제림니르 고기가 부족하다는 말은 한 번도 나오질 않았으니 애초에 에인헤야르가 충분한 수만큼 모이지 않은 것이다" 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34] 이를 위해 로키를 시켜 프레이야의 신물인 브리싱가멘을 드워프들과 밤을 보내고 얻었다는 것을 빌미로 훔치게 하고, 이걸로 프레이야를 협박하다시피 혼을 내서 전쟁을 일으키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35] 북유럽 신화에서 용감하게 전사하는 것은 비극이 아닌, 전사가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영광이다. 즉, 오딘이 이렇게 하는 건 신자를 뒷통수치는 게 아닌, 이들에게 최고의 영광을 하사하는 것이다. 애초에 당시 시대적 가치는 현재와 현저히 다르기 때문에 현대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천국에 해당하는 발할라는 매일 죽고 죽이고, 죽으면 다시 살아나서 끊임없이 전투를 벌이는 세계다. 현대 상식으론 그야말로 지옥이다. 이게 상으로 여겨지던게 당시 북유럽인들의 세상이니, 영광스런 전사 역시 상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 [36] 일단 프레이야가 아버지와 오빠랑 아스가르드로 온 후부터는 발키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37] 혹은 세스룸니르라고도 한다. 세스룸니르는 '민중의 들판'이라는 뜻이다. [38] 발할라의 문은 540개인데, 각각의 문에서 에인헤야르 8백 명이 일시에 쏟아져 나온다. 계산해보면 세스룸니르와 발할라에는 각각 에인헤야르 43만 2천 명씩 있다. [39] 직후 펜리르가 비다르의 신발에 밟혀 위아래턱이 두 동강이 났기 때문에 앗! 시리즈에서는 오딘은 삼켜진 후에도 살아 있었는데 비다르가 두 동강 내서 그때 죽었다는 고인, 아니 고신 드립을 쳤다. [40] 딱 한번은 무력으로 겨루는 일화가 있는게 거인 빌룽의 딸을 얻기 위하여 경호 부대와 전부 싸워서 물리친 사례다. [41] 토르는 힘은 세지만 지략이 떨어지고, 티르는 정의롭지만 힘은 토르보다 떨어지며, 로키는 교활하지만 사악하다. 발두르는 모두에게 사랑받았지만 결국 로키에게 미움을 사서 죽었다. [42] 남은 한쪽 눈은 해와 삶과 낮을, 미미르에게 바친 또 하나의 눈은 달과 죽음, 그리고 밤을 뜻한다. 이는 곧 오딘은 삶과 죽음에 통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43] 이때 오딘은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힘을 얻게 되었다. [44] 고대 북유럽에서는 의결할 때 침을 뱉는 걸로 가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45] 결과적으론 신의 침으로 꿀술을 만든 거니 바이킹식 미드(벌꿀술) 제작 방법을 연상시킨다. [46]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에서는 이 거인의 이름이 '주퉁'이라고 되어 있지만, 타 북유럽 신들의 이름도 독일식으로 된 책이니 발음상으로는 그러려니 할 필요가 있다. [47] 그가 벌꿀술을 가지게 된 계기는 난쟁이 형제가 그의 부모를 죽였기 때문. 난쟁이들은 그의 부모 중 아버지 길링을 초대해서 죽이고 어머니는 남편의 죽음에 슬피 울다가 난쟁이들이 던진 맷돌에 맞아 머리가 으깨져 죽었다. 부모가 살해당하자 화가 난 수퉁은 냅다 퍌라르&갈라르의 영토로 달려가 그들을 물에 빠뜨려 죽이려다 했으나, 난쟁이 형제가 부모의 몸값으로 꿀술을 바치겠다고 애원하니 이를 받아들이고 그들을 살려줬다. [48] 훔쳐오는 방법이 괴악한데, 속임수를 써서 빼돌리려다가 안 되니까 독수리(Vulture가 아니라 Eagle.게르만 신화에서 신성한 짐승이었다)로 변장해서 그 꿀술을 뱃속 용량의 한계까지 퍼먹은 뒤 아스가르드로 도착해서 토해내려고 했다고 한다. 물론 이 덕분에 몸놀림이 굼떠져서 서스펜스 요소를 만들어준다. [49] 기독교가 바이킹들에게 막 전해졌을 당시엔 저 설화를 예수의 십자가형과 연관짓기도 했다. 오딘이 악마와 동일시된 것은 기독교가 완전히 퍼진 뒤의 이야기. [50] 용맹한 전사 민족이었던 게르만족한테 시를 짓고 노래를 읊으면서 지혜로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은 상당히 '계집애스러운' 것으로 비쳤기 때문. [51] "더구나 사무스 섬 사람들에게 네가 세이드를 썼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무당처럼 상자 뚜껑을 두드리고, 마녀 같은 차림으로 나라를 방황하다니. 너는 여자 흉내를 내는 음탕한 놈이다." [52] 전승에 의하면 난쟁이 형제들이 만든 물건이 뭐가 특출나냐며 심드렁하게 있다가 난쟁이 형제가 만든 보석과 금으로 장식된 목걸이를 보고 가지고 싶다고 여기게 된다. 그렇게 홀로 찾아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금 목걸이를 금이든 뭐든 상응하는 물질적인 대가를 주고 사겠다고 제시했지만 난쟁이 형제들은 '미의 신 프레이야를 지금 아니면 언제 안아보겠냐'라는 논의 끝에 황금을 줘도 안 팔고 대신 자신들과 하룻밤을 함께 한다면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너무 가지고 싶었던 나머지 이를 허락하여 몸을 팔아 하룻밤을 교제하였고 이 목걸이를 받게된다. [53] 그런데 오딘이 자신을 바쳐 마법의 힘을 얻은 이야기에서 여자의 마음을 열게 하는 주술을 언급했으니 이 주술빨일 수도 있다. 그리고 사가는 사실 아내 프리그와 동일인물이라는 해석도 있다. [54] 이 일화가 라그나로크가 다가오면서 오딘의 룬 마법이 약해진 증거라고 알려져 있다. 허나 이는 <데인인의 사적>에 나오는 일화인데 이 책은 일단은 덴마크의 역사책을 자칭하기 때문에 라그나로크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오딘이 이 일로 벌을 받아서 힘을 잃지만, 이후 복권하면서 다시 전성기의 영광을 되찾았다는 묘사가 있으며, 그 뒤로도 마법을 써서 사람들을 돕거나 해꼬지하며 활발하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잘못된 해석이다. [55] 토르(논란이 있음)ㆍ헤임달ㆍ비다르ㆍ발리ㆍ티르(논란이 있음)ㆍ발두르ㆍ호드ㆍ브라기 등등. 오딘의 후손이라 주장하는 왕족이나 귀족들도 많았던 탓에, 인간과의 사이에서도 자식을 봤다는 전설도 많다. 이런 인간 후손들 중에는 시구르드로 유명한 볼숭 일족도 있다. [56] 니세(nisse)라고도 불리며 전근대 한국 신화의 성주신처럼 집을 지켜주는 존재로 여겨졌다. 과거 스웨덴, 덴마크 등 북구권의 농촌에서는 동짓날에 죽을 쑤어서 집 앞에 갖다놓았는데, 다음날에 죽이 없어지면 톰테가 먹고 간 것으로 보았다. 러시아 신화의 도모보이와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다. [57] 다만 일설에는 태어날 때부터 이미 반신이 망가져 있었다는 말도 있다. [58] 니플룽 가문에게 부여된 멸족의 운명을 실현한 것이라는 말도 있고, 이들 역시 전사였기에 오딘이 손수 발할라로 데려가려 한거라는 해석도 있다. <데인인의 사적>에서는 요르문레크 왕을 덴마크의 선대왕 중 하나로 편입시켰기에, 오딘의 행동을 덴마크의 시조로서 후손을 도와준 것이라 설명했다. [59] 발두르는 모든 종족이 좋아하는 신이고 비다르도 유일하게 로카센나에서 욕먹지 않은 신이고 호드 경우 신들이 발두르 살인 혐의 처벌을 기피했을 정도로 성격이 좋은 편이다. [60] 다른 신화에서도 악신이 존재하긴 하지만 별도로 사악한 신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신은 오딘이 유일하다. [61] 물론 반대로 그렇기에 숭배되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무서운 존재가 재앙을 일으킨다면 그건 그것대로 무서운 일이고 그가 재앙을 일으키지 않게 할 방법은? 그를 섬기고 숭배함으로서 해결할 수도 있지 않을까? 당장에 앞 주석에서 포세이돈도 재난을 일으키며 또한 신들 중에서도 굉장히 제멋대로에 자존심도 매우 강한 신이지만(다른 신들은 제우스의 말 한마디에 기가 죽는데 포세이돈만은 지 맘에 안 들면 뻗대기 일쑤. 결국 제우스가 하라는대로 하지만 그래도 '말은 들어주겠지만 내가 니 부하는 아니란건 잊지 말라고' 식의 엄포는 잊지 않는다.) 그래도 숭배받았다. 또한 하데스 역시도 저승의 신이라는 이유로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매우 꺼려지는 신이라 아얘 플루토스라는 그래도 괜찮은 뜻을 가진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다. 물론 하데스도 당연히 신으로 섬겨졌다. 애초에 앞서 말한 신들은 매우 격이 높고 권한이 막강한 신들이다. 오딘도 만물의 아버지라는 이름답게 9세계 함께 만물을 지배하는 신이자 천공신인 동시에 전쟁에서 누가 이기는지 판결을 내리고 인간의 영혼과 생명과 죽음을 담당하는 신이기에 이들에게 뒤지지않는 격이 매우 높고 권한이 막강한 신이기 때문에 마신이리고 할지라도 피조물인 인간은 따를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라그나로크를 대비한다는 대의명분을 꽉 잡고 있어서 반향할 여지도 없다. [62] 이건 현대 관점에서도 관대한 편인데, 이걸 현대식으로 치환해보면 주인이 제물을 배풀고 '이건 건드리지마라'했는데 기어코 그거까지 건드린 도둑놈이 자백하고 가족이 용서를 빌자 선처해준 셈이다. 진짜 한낯 인간들의 인생을 팔아도 안될 물건을 망쳤는데 이건 진짜 관대하게 끝내준거다.(...) [63] 다만 이때는 발두르 죽음으로 슬픔과 분노가 최고조에 달한 와중에 거인인 히로킨이 신들을 조롱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물론 지나가다 억울하게 비명횡사한 리프 입장에서는 그냥 억울할 뿐. [64] 에이트는 맹독임과 동시에 온갖 악덕의 근원이기도 하다. [65] 당장 오딘의 내연녀들이 대부분 요툰들이며 로키와 스카디처럼 본래 요툰이었으나 신이 된 케이스가 존재하며 게이뢰드처럼 토르를 도와주는 등 신들에게 친화적인 요툰들도 많은 편이다. 아니 애초에 오딘도 어머니인 베스틀라도 요툰이고 토르의 어머니인 표르킨도 요툰이다. [66] 출처 《유럽의 판타지 백과사전》 [67] 그리고 미트라-바루나 관계에서 미트라에 해당하는 신은 티르라고 주장했다. [68] 둘 다 악신 혹은 파괴신에 가까운 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악신이라고 보긴 힘든 도덕적으로 모호한 신이고, 인신공양을 받고, 친위대(오딘의 경우엔 에인헤야르를 말하는 듯)를 거느리며 마법을 쓸 줄 알고, 눈이 특징적이고(오딘은 외눈이고 루드라는 눈이 세 개), 머리에 인상적인 모자를 쓰고 있고(오딘은 챙모자, 루드라는 터번), 변장해서 돌아다니는 방랑자의 면을 가지고 있다고 서술했다. [69] 시구르드의 무기 그람의 원본이자, 오딘 본인이 직접 내려준 검이다. [70] 그리고 그런 호칭에 걸맞은 별별 모습으로 인간계를 주유(周遊)한다. 그래서 오딘을 듣보잡으로 취급했다가 캐관광을 타기도 하고, 반대로 네임드가 오딘을 '뭔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고 알아보아 잘 대해줘서 보답을 받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캐관광 당한 예가 ' 그림니르가 말하기를'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71] 토머스 불핀치는 라그나로크 이후 등장하는 정황상 야훼 혹은 예수를 북유럽 식으로 은유한 강력하고 전능한 존재이자 절대신을 이 이름으로 칭했다. 그는 저서에서 "고대 북유럽 신화의 최고신으로 세계 이전에도 존재했고 이후에도 존재하는 영원한 우주의 창조자이자 유지자로 모든 시대에서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그의 뜻은 만물 위에 있고 모든 것들은 알파두르의 무한한 힘에 복종하며 이 최고 존재는 종종 오딘으로 오인되기도 했다." 고 하지만 이런 절대신을 다룬 문헌은 '무녀의 예언'의 후대 판본 뿐이며, 알포드르 혹은 만물의 아버지(All-father)가 오딘 이외의 신을 칭한 경우는 찾아볼수 없다.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문헌들도 야훼나 예수는 그냥 그대로 부른다. [72] 오딘이 가우트 족, 즉 기트족의 시조라는 설화에서 비롯됐다. [73] 오딘이 변장을 하고 자신의 양자 게이로드를 방문했을 때 댄 별명이다. [74] 또는 Death-Father 라고도 번역된다. [75] 고 에다의 발드르의 꿈(Baldrs draumar)에서 아들이 꾼 악몽에 대해 알기 위해 저승으로 갔을 때 쓴 가명이다. 그러나 정작 상대방은 오딘을 알아봤다. 오딘 또한 상대방을 알아봤고. [76] 애꾸눈이지도 않는데 다른 신들도 그냥 죽임당하는 역할인 것을 생각하면 제작진이 그냥 대충 죽일생각이었던 모양 [77] 캐스티(Caesty)가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