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19:47:30

홍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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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홍정훈2.jpg
출생 1978년 1월 12일 ([age(1978-01-12)]세)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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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강서고등학교 (졸업)
숭실대학교 (전기공학과 / 졸업)
가족 배우자 김아림

1. 개요2. 소개3. 특징
3.1. 비판적 사고와 직설적 표현3.2. 서술상 특징
4. 사건사고
4.1. 설정 차용 논란4.2. 부진
5. 활동 내역
5.1. 휘기언톨로지5.2. 작품 일람
5.2.1. 출간 작품5.2.2. 미출간 작품5.2.3. 웹소설 작품
6. 기타
6.1. 관련 문서 및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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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르소설 작가. 판타지소설을 전문으로 쓰는 소설가. 전직[1] 도서출판 넥스비전 미디어웍스의 대표이사.

네이버 블로그 트위터.

숭실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2. 소개

한국 판타지 작가 중 가장 초창기부터 활동한 1세대 작가 중 한 명이며, 가장 팬덤이 튼튼하고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가 중 하나이다. 또한 90년대 PC통신 시절부터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대를 거쳐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까지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는 몇 안 되는 1세대 작가이기도 하다. 첫 작품인 비상하는 매는 연재 당시 총 조회수가 드래곤라자급 또는 그 이상이었다. #1 #2 이후 집필한 작품 중 주목할만한 것으로는 더 로그, 창세종결자 발틴 사가, 월야환담 시리즈, 황제를 향해 쏴라등이 있으며 영화 괴물의 소설판 또한 그가 집필하였다.

그러나 야심차게 설립한 출판사 넥스비전 미디어웍스가 도산한 이후로는 활동이 뜸해졌고,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이전 작품의 리메이크판, 스핀오프 등으로 스토리를 정리,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후 설명할 설정도용 문제가 불거졌고, 도용을 제외한 작품 자체에 대한 평도 젊은 날의 독기가 빠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성기에는 강렬한 설정과 충격적 전개, 개성있는 캐릭터성 등이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나, 결혼과 넥스비전 도산 이후 작품은 이전처럼 강렬하지 못한데다 장르문학 시장의 트렌드를 의식하고는 있지만 완전히 소화하지는 못한 모습을 보여 되다 만 라이트노벨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인터넷 상에서의 별명은 '휘긴'으로,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주신 오딘의 어깨에 앉아있는 두 까마귀 후긴과 무닌에서 따왔다고 한다. '후긴'이 아니라 '휘긴'인 것은 그 별명을 따올 때 본 오역 때문. '휘긴 경'이라고도 하는데, 커그 작가들이 판타지 커뮤니티에서 놀 거면 아예 판타지스럽게 노는 게 좋지 않겠냐는 누군가의 제안에 따라서 닉네임 뒤에 '경'자를 붙여서 서로를 호칭하는 데서 유래했다. 다만 이후 남들 눈에는 서로를 치켜세워주는 걸로 보인다는 점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게 되다가, 공식적으로 금지되었다. 물론 커그 내에서만 금지이기 때문에 홍정훈 본인은 마음에 든 호칭인지 잘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휘긴경이라고 불러 주는 건 팬들이고, 디시인사이드 판타지 갤러리에서는 주로 정훈, 헤드기어 등으로 불렀다. 콩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성이 홍씨라서 그럴지도 모르고, 그와 키배를 벌인 적이 있는 디시인사이드 판타지 갤러리의 사람들이 붙였다는 말도 있다. 또한, 월야환담 시리즈에서 "콩 까는 거… 좋아해?"라는 대사에서 유래했다는 말도 있다. 판타지 팬들의 평가에서도 항상 이영도, 전민희, 이우혁 등의 작가에 밀려 2인자 취급을 당하는 경우가 많으니 콩라인에도 가까울지도. 하지만 본인이 기분나빠하고 있는 별명은 아닌데, 자기 블로그 포스팅이나 연재 후기 등에 콩정훈 드립을 자주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헤드기어의 경우 디시인사이드의 판타지 갤러리에서 붙은 별명으로, 판갤에서 늘 그랬듯이 홍정훈에 대한 떡밥을 가지고 그를 까대고 있을때 이를 목격하고는 분노하여 직접 참가, 키배를 벌일 때, '불만 있으면 헤드기어 쓰고 링으로 올라와라'는 식의 발언을 했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나중에는 이걸로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는지 넥스비전 미디어윅스에서 에피소드를 만화가 연재되면 그는 항상 헤드기어 쓰고 있는 걸로 나온다. 이때 홍정훈은 자신을 가장 대차게 깠던 한 판갤러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고, 홍정훈이 평소와 다르게 찌질하다고 느껴서 격분한 그 판갤러는 '내가 뭐 득이 있어서 가겠냐. 다만 밥이라도 한끼 사준다면 내 그거 얻어먹으러 기꺼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에 홍정훈은 '좋다, 다만 내가 돈이 많지는 않고 김밥천국이라도 괜찮다면 한끼 사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의 충돌이 애초부터 오해가 있었음을 알게 되고 서로 피식거리게 되었다나 뭐라나. 홍정훈의 특정 말을 반대로 이해한 판갤러가 오해했던 것이다. 홍정훈조차 자신이 정말로 그런 말을 했었다면 열 받을만 했을거라며 쓰게 웃었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 둘이 먹었던 김밥나라의 제육덮밥이 매우 매웠던 터라 서로 얼굴 마주하고 비오듯이 진땀을 흘리며 먹었다고 한다. 이쯤 되어버리면 싸움이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다. 이 사건은 일명 제육덮밥 사건으로 불리며 홍정훈 얘기가 나오면 반드시 언급되는 떡밥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다른 판갤러들이 그 판갤러의 자신감 넘치는 현피선언에 기대하고 있었으나 걍 제육덮밥에 흐지부지 되어 버리고 돌아온 판갤러가 제대로된 답변을 못하다가 나중에 "실제로는 ~오해였다~" 라는 뭔가 앞뒤가 안맞는 변명을 적극적으로 밀기 시작하자 그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들과 그 이전부터 해당 판갤러의 비매너적 행동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 헤드기어콩 과 제육덮밥으로 놀리는 일이 자주 있었다.[2]

3. 특징

3.1. 비판적 사고와 직설적 표현

블로그나 트위터에 올라오는 글, 그리고 작품의 특징 중 하나가 갑을 관계나 억압, 폭력에 대한 비판적 사고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급진적인 판단을 내리는 편이며, 종교, 법조계, 경찰 등 기득권의 부조리에 대해서 꽤 삐딱한 시선을 보내는 편이다.

다만 이런 성향을 별 여과 없이 직설적으로 드러내다보니 작품 내외를 막론하고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작가다. 틀린 말도 종종 나오며 맞는 말이라 해도 표현이 직설적이고 거칠어서 반감을 산다는 점에서 진중권 교수의 SNS와 비슷한 분위기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후술될 표절논란 같은 경우에도 작가에 대한 적개심 때문에 더 커진 감이 있다. 물론 홍정훈의 표절 논란 중에는 빼도박도 못하는 설정 도용 문제[3]나 법에는 저촉되지 않지만 문제제기 자체는 의미있는 부분[4]도 있지만, 작중에서 스누피나 도라에몽을 언급 했는데도 이름 일부 복자처리를 안했으니 표절이라는 식의 다소 황당한 시비도 있었다. 결혼 후에는 이런 성격도 많이 유해진 편.

3.2. 서술상 특징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잘 뽑아내고, 간지가 폭발하는 전투 장면 묘사가 특히 뛰어난 작가. 빠르고 스타일리쉬한 서술과 뛰어난 액션 묘사, 매력적인 캐릭터성 덕분에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연극적이고 과장되긴 했지만 재치 있는 대사감각도 좋은 편이다.

이게 소설가인지 격투가인지 헷갈릴 정도인 격투기 수련자이기 때문인지 액션 묘사가 매우 뛰어나고, 일반적으로 액션 묘사에서 무시되곤 하는 체급차를 중요하게 다루거나[5] 한 번 경지에 올랐더라도 훈련을 안 하면 기술이 퇴보하는 등 현실적인 액션 묘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 TRPG플레이어여서인지 퀘스트를 짜거나 파티를 합류 혹은 분할시키는 것도 뛰어나다.

반면 마무리를 잘 해내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납득하기 힘들 정도의 급발진으로 빠르게 작품을 끝내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기껏 설치한 복선이 회수되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마무리가 잘 안 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전체적인 균형과 개연성은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치밀한 플롯보다는 그때그때의 임팩트를 중시하다보니, 캐릭터의 성격적 일관성이 깨지거나 설정 구멍이 나는 경우도 많다. 초기작인 비상하는 매나 더 로그부터 광월야나 드림사이드, 낙인의 플레인워커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나타나는 홍정훈의 약점이다. 10년이 넘도록 글을 써온 프로 작가가 이런 근본적인 부분에서 취약하다는 건 간과할 수 없는 큰 문제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강렬하고 간지 넘치는 연출이라는 강점과 허술한 스토리 전개라는 약점은 허세 좋아하는 모 점프 만화 모 게임사의 스토리 작가를 연상케 한다.

상업적 가치만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애초에 상업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 자체로는 문제가 될 수 없다. 작가 본인이 소설에 특별히 철학적이거나 인문학적인 가치를 담겠다고 천명한 적도 없다. 또한 상업작가라면 피해야 할 정도로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묘사 때문에 등을 돌리는 독자도 있고, 소설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름 담기도 하는 등 완전히 상업적 가치만을 추구했다 보기는 어렵다.

고증의 경우에는 나름 신경쓰는 편이나,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가라고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세부 설정에 대한 고증이 틀리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월야환담 시리즈의 바이크나 총기, 낙인의 플레인워커에서의 공과대학 계열 지식에 대한 설정 등은 얼핏 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전문가들은 틀린 내용이라며 지적하는 경우가 있었다. 인문계열 지식도 마찬가지다. 고증이 가장 잘 되는 분야는 범죄 등 암흑가 계열, 그리고 격투기 쪽이다.

주로 비범한 능력을 가진 혹은 가지게 된 주인공이 세상을 구하는, 혹은 바꾸는 역할을 하는 스토리를 쓴다. 주인공은 먼치킨이지만, 상대는 국가, 신, 종교, 비밀결사, 사회단체 등 개인이 어찌하기 힘들 정도로 강하다. 덕분에 주인공이 먼치킨이면서도 마구 구르고, 그래서 역으로 먼치킨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형태가 된다. 덤으로 주인공을 굴리는 것도 모자라 히로인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도 장난 아니게 구른다.

4. 사건사고

1세대 판타지 작가 중에서도 유독 운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 원래 유복한 가정 출신이었는데, IMF의 여파에 그 가정이 완전히 휩쓸렸다고 한다. 책으로 낼 생각이 없던 비상하는 매를 군복무 시절에 출판한 다음 전역하고도 알바하고 글쓰고 하면서 빚을 갚았다는 얘기는 판타지 업계에서 꽤 유명한 이야기다.
  • 월야환담 채월야는 2020년대 이후로도 한국에서 어반 판타지를 논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명작이고 당시에도 큰 흥행을 거뒀으나, 출판사 파피루스에서 작가에게 인세를 덜 주기 위해 책이 안 팔렸다는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홍정훈은 당시 남성 팬들이 칭찬만 해 주고 책은 안 팔아 주는 사람들이라고 오해를 했고,[6] 후속작 창월야에서는 꽤 반응을 보였던 여성 동인을 의식하는 방향으로 글을 썼다.[7]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서점에서 월야환담을 발견했는데, 자신에게는 망했다고 한 소설이 증쇄까지 되어 있던 광경을 보고 사기당한 걸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는 격노해서 문자 그대로 야구배트를 들고 출판사에 쳐들어갔는데, 출판사 측에서 장부를 보여주지 않기 위해 컴퓨터를 부쉈다는 이야기도 꽤 유명하다. 이렇게 사기당한걸 알고 오해가 풀리자, 나중에 아키블레이드, 각탁의 기사 등 원래 노선으로 돌아간 작품을 연재하며 연재 후기 등에서 독자들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그 이후 자기처럼 사기당하는 작가가 없도록 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출판사를 차리기로 했으나, 이번에는 출판사가 망했다. 작가 본인의 킬러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월야환담의 후속작 광월야를 야심차게 출간했는데, 출판사 경력이 있어서 데려와 편집장으로 앉혀놓고 전권을 준 지인이 광월야 1권의 표지를 프랑스 직수입 스웨이드로 해 놓고는 정작 원가 계산에서 이 스웨이드 가격을 빼먹는 바람에 원가 > 책값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이 팔리면 적자, 안 팔리면 더 큰 적자가 나는 꼴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 이것만 가지고 망한 건 아니고, 그 외에도 초보 경영자가 저지를 법한 경영상 실책이 여럿 겹쳤던 듯하다. 아무튼 홍정훈 작가는 넥스비전이 도산하면서 집도 날리고 빚더미에 올라앉았고, 당시는 김아림 작가와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 된 신혼이었는데 부부가 쌍으로 몇 년 동안 빚 갚느라 고생을 했다고 한다. #

4.1. 설정 차용 논란

데뷔작인《비상하는 매》가 리플레이를 소설화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D&D의 설정을 그대로 도용한 소설이다. 하지만 비상하는 매의 경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고 넘어갔는데, 이 때는 판타지 소설 시장의 저작권 인식이 전반적으로 매우 열악했기도 했고, 당시 교범과도 같았던 로도스도 전기 역시 사실 D&D 리플레이를 소설화한 물건이고, 홍정훈 본인도 출판 생각 없다고 공언했다 IMF 칼바람을 호소하며 출판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넘어갔던 것이다. 홍정훈을 위시한 정말 초창기 통신 판타지 작가들의 출판 히트 이후 출판사들이 당시 초창기 작가들의 글에 감명을 받아 올리던 글 중에서 분량만 좀 된다 싶으면 팍팍 출판해댔는데, 뼈대가 잡힌 설정을 조리 있고 폭넓게 차용하던 홍정훈의 글을 많이들 참고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양판소계 설정의 가이드라인이 잡혔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원죄적 존재.

그리고 또 한 가지 빼도박도 못하는 설정도용 소설은 대표작인 《더 로그》로, 베크나 이노그, 유골로스와 같은 고유명사가 그대로 등장할 정도로 한층 도용의 수위가 올라갔다. 사실 이 때도 TRPG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는 정도로 넘어가는가 했으나, 홍정훈 본인이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저작권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되었다. 표절 작가의 저작권도 보호해야 하나?[8] 같은 글이 올라오며 홍정훈의 표절/도용이 문제가 되기 시작하자 빠와 까가 본격적으로 전투를 벌이고, 몇몇 용자는 위저드 오브 코스트사에 이메일을 통해 홍정훈 소설의 설정 도용 문제에 대해 문의를 넣기에 이른 것. 결국 사태는 휘긴이 나서 직접 사과하고 위저드 오브 코스트사에 문의하여 '더 이상 저작권 침해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과거의 문제는 넘어가 주겠다.' 는 답변을 받는 것으로 끝났다. 그 결과 《더 로그》의 배경인 레이펜테나 세계관은 대대적인 설정 수정을 거쳐야 했고, 후속작 출판 계획은 먼 미래의 일이 되고 말았다.

또다른 대표작 < 월야환담 시리즈>나 라이트노벨인 < 기신전기 던브링어>, 낙인의 플레인워커 등의 세계관에서는 확실히 실정법에 걸릴 위험이 있는 고유명사 표절 등은 등장하지 않지만, 유명 세계관들의 설정과 매우 유사한 느낌의 설정들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월야환담 시리즈의 경우 WOD 설정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있으며, 기신전기 던브링어는 워해머 40K의 설정을 비틀어서 사용중이다. 낙인의 플레인워커에서도 태양 엘프, 블레이드 싱어 등 포가튼 렐름 세계관의 단어를 은근슬쩍 가져다 쓰다가 결국 움버 헐크를 등장시키는 뻔뻔한 짓을 했다.

본인이 한 번 도용 문제로 크게 데인 적이 있으니 저작권법상 문제될 부분은 확실히 걸러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판타지 작가의 역량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세계관 설정 문제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확실히 아쉬운 점이다. 이 때문에 초창기에 보여준 파격적인 장르파괴(《비상하는 매》, 《흑랑가인》)나 독특한 세계관(《발틴 사가》, 《13번째 현자》) 등의 창의성에도 불구하고, 설정 도용 문제나 후속작에서 보여 준 작품 자체에 힘이 빠지는 모습 때문에 '표절 없이는 이것밖에 안 되는 작가'라며 욕을 먹기도 한다.

정작 홍정훈 본인은 자신의 소설 저작권에 대해 상당히 예민한 편이었다. 이런 성향 또한 나이가 들고 장르 문학계의 트렌드가 대여점이 아닌 유료연재로 바뀌면서 많이 유해진 편이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유료연재로 바뀌면서 팬들의 사랑을 체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9] 이 때문인지 자기 소설의 2차 창작은 탈세, 강매, 미성년자에 대한 성인지 판매 등 법적,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을 만한 사항이 아닌 이상 소극적으로 허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4.2. 부진

세월의 변화에 따라 1세대 작가들이 재평가되거나 폼 하락을 지적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편당결제 시대의 독자 요구를 맞추지 못한 케이스가 많은데, 홍정훈의 경우에는 홍정훈과 휘긴경이 다른 사람이다, 대필작가가 홍정훈의 이름을 걸고 소설을 내고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폼이 떨어져 있던 기간이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집필한 소설이 월야환담 광월야 낙인의 플레인워커, 용신의 게임인데, 특히 용신의 게임 같은 경우에는 작가의 고질적인 문제점들[10]이 모두 축약된 총체적 난국 수준으로 큰 비판을 들었고 너무나 미숙한 전개로 인해 엔딩이 수정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21년 들어 새로 연재한 데드맨31 에서는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비슷한 느와르 현대 판타지 및 사회 비평물인 월야환담 채월야의 텐션이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 홍정훈 작가가 꾸준히 보여 왔던 현대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웹소설 트렌드인 사이다로 잘 승화시켰고, 암흑사회와 대한민국 법률에 대해 작가의 매우 해박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펼쳐 휘긴경이 돌아왔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홍정훈이 화날수록 휘긴경이 되는것 아니냐는 드립까지도 나오고 있다.

홍정훈 작가의 고질적인 문제는 세계관을 DnD 등 TRPG에서 가져온다는 것, 자체적 설정 구멍이 많다는 것, 스토리 전개상 급발진이 심하다는 것이었는데, 이런 단점도 많이 해소되었다. 현대물이므로 세계관을 어디서 가져올 건덕지가 없고, 설정 구멍과 급발진은 부인이자 공동작가인 신월[11]이 스토리를 손봐주고 있어서 단점이 많이 보완된 것이라고 한다. 다만 스토리를 손봐주는 건 좋은데 소설 일러스트나 웹툰까지 담당하는 건 불호가 많다.

5. 활동 내역

파일:/pds/200811/30/83/a0016483_49323dbc9aabc.jpg
익히 알려진 바, 기혼자이다. 2008년 11월 30일에 결혼하였으며 결혼 상대는 게이머즈나 디스 이스 게임에서 새벽달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김아림. 1세대 판타지 작가 중에서는 결혼 상대가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보니[12] 결혼식에도 많은 관심이 모였었다. 결혼 주례사에서는 "신랑 홍정훈 군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판타지 작가로 그동안 쓴 소설책이 00권이고 필명은 휘긴으로"라고 했다고 한다.[13] 앞서 언급된 판갤러들과의 인연 아닌 인연 때문인지 동료 작가인 카인은 결혼식 도중에 "서둘러, 판갤러들이 오고 있어!"라는 개그를 치기도 했다. 카인의 결혼식 후기.

결혼 이후로는 본인의 블로그나 김아림의 블로그 등 SNS를 보면 이들의 결혼생활의 단면을 볼 수 있다. 홍정훈의 초기 작품이 중2중2한 만큼, 아내가 그걸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않게 있는 듯. 비상하는 매를 소리내어 읽거나, 부부싸움을 할 때는 월야환담의 문구를 읊는다고 한다. '내 순수를 위해 눈물을 흘려라 흡혈귀!'

2008년 말에는 임경배 더 크리처 완결이 먼저인가, 홍정훈의 월야환담 광월야 4권 마감이 먼저인가를 두고 내기를 걸었다. 임경배는 홍정훈과의 3라운드 스파링을 걸었고, 홍정훈은 신작 내기를 걸었다. 마침 이 때는 레디옹 분신인증 사건의 여파 때문에 작가들이 자기 책의 마감 혹은 완결을 두고 별의별 내기를 다 하던 시절이었는데, 심지어 임경배는 '올해 안에 더 크리처를 완결내지 못하면 세라복을 입고 아내와 함께 하루히 댄스를 추겠다!'는 폭탄선언까지 해서 그 향방이 주목받았다. 그 결과는 2008년 12월 31일 밤 11시 59분에 더 크리처의 마지막 화가 올라옴으로서 임경배의 승리. 홍정훈은 굉장히 아쉬워했고, 그 결과 나온 소설이 바로 아키블레이드.

결혼 이전부터 넥스비전 미디어웍스라는 출판사를 운영 중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넥스비전 미디어웍스 문서 참고. 그러나 결혼한지 1년도 안 된 2009년 8월부터 홍정훈 본인은 잠적에, 넥스비전은 전혀 가동되지 않는 사태 때문에 넥스비전 홈페이지가 팬들의 성토로 북새통을 이루었는데, 결국 도산해서 본인은 빚더미, 출판사 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하도 근황을 알 수 없다보니 회사가 간당간당해서 야반도주 했다는 설까지 파다하게 퍼졌었다. 이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것인지, 2010년 6월에 아키블레이드 연재 재개, 아키블레이드 온라인 게임 출시, 황제를 향해 쏴라 리메이크인 마왕전생RED, 2010년 12월 17일의 각탁의 기사 연재, 2012년 6월의 기신전기 던브링어 연재, 고진호 작가의 월야환담 만화판, 2015년 8월의 월야환담 광월야 완결, 2016년 9월의 드림사이드 완결 등 여러 작품활동을 하며 생활이 풀리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더 로그 리부트에 대해서는 예정만 되어 있지 언급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 저작권 문제를 제하고서라도 너무 큰 일이 되어서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언급하기를, 작가들 사이에서 연대기라는 것이 유행할 때가 있었지만 이후 붐이 식자 연대기라는 것이 함부로 건드리기에는 골치아픈 물건이라는 인식이 생겼다고. 물론 그 때 연재된 레이펜테나 연대기도 기획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쓴 물건이라 다시 손을 대려면 신작 쓰는 것보다 몇 배는 더 골치아프다고 한다. 게다가 더 로그는 20년 가까이 된 작품이다보니 그 동안 작가의 성향이 적지않게 바뀐 것도 문제가 되었다.

2011년 6월 11일 네이버 캐스트에 단편을 올렸다. 트위터에서 말하기를 살로 소돔의 120일 같은 걸 추천 도서로 하고 싶었는데 역시 모두의 네이버라 아쉽다고 한다.

5.1. 휘기언톨로지

2006년 초에 '세상에서 제일 돈 쉽게버는 것은 사이비종교를 창설해서 교주가 되는 것'이라며 휘기언톨로지 창설을 선언했다. 이글루스 블로그에 교리강론 항목을 만들고 상담자 신원은 익명이지만 상담내용을 공개하는 조건하에 고민상담을 접수했는데 의외로 사회전반에 대한 예리한 식견을 보여주었고 단순명쾌하면서도 시원시원한 해결법을 내려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항상 단순한 결론만 도출하다보니 제대로 된 해결이 아닐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휘기언톨로지 항목이 인기를 끌면서 몰린 블로그 독자들이 댓글에 교주인 휘긴의 견해보다 좋은 해결법을 내주는 경우도 있어 제법 긍정적인 고민 해소의 창구 역할을 했다. 고민 상담료는 있었지만 실제로 상담료를 받은 적은 없었는데, 언제나 위대한 영도자 동지의 자비 명목으로 상담료가 차감 처리되었다. 차감이 안될 때도 있었는데 타 종교인이 종교문제로 상담했던 경우. 그 때의 상담료는 1억이 넘어서 보던 사람들을 웃음짓게 했다. 블로그에서 활동하는 것은 태동편이기 때문에 나중에 실제로 조직이 구축되면 돈을 받을 것이고 상담료나 모인 헌금 중 일부는 노숙자 재활 등에 사용하여 종교 단체의 사회적 의무에도 충실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민상담이 너무 많이 몰려 정작 본업인 글을 쓸 시간마저 빼앗기는 지경에 이르자 2007년 1월 31일 본인이 고민 상담해줄 자격이 없다는 글을 남기고 휘기언톨로지 활동을 접고 작가로서의 생활에 충실하게 된다. 반장난으로 시작한 사이비종교드립이었으나 의외로 실현 가능성도 보였던 마당에 접은 이유는 아마도 본업인 작가와 넥스비전 창업[14]쪽에 매진하기 위해서였던 듯하다.

5.2. 작품 일람

5.2.1. 출간 작품

5.2.2. 미출간 작품

  • 진패러 파판6
    파이널 판타지 6의 패러디 소설.
  • 구명의 기사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로 리뉴얼되었다. 하지만 아예 다른 작품으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분위기가 딴판이다.
  • 선다운 블리딩
  • 허공도 전기
  • EX-Divine
  • Lion Heart
  • 레이펜테나 연대기 다크 세인트
    D&D 표절 문제(상기 참조) 때문에 연재가 중단되었다. 설정을 일신한 뒤 출간할 예정은 있는 듯하다.
  • 법가의 시대 (단편)
  • 리베라토르

5.2.3. 웹소설 작품

6. 기타

  • 격투기를 굉장히 오래 수련해 온 동호인으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이게 소설가인지 격투가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2011년 6월 26일 BJJ CHAMPIONSHIP에서 은메달 2개를 따고 2017년 6월 4일에는 동대문구 복싱 대회에서도 우승을 한다. 2020년 기준 주짓수 퍼플벨트이며, 타격 실력도 프로급이라고 한다. 2022년 현재 브라운벨트를 받았다.

6.1. 관련 문서 및 연결고리



[1] 회사 도산 [2] 그리고 그 판갤러는 당시 홍정훈의 팬들이 넘쳐흐르던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역류된 사람들에 의해 알게 모르게 피를 봤던 모양이고, 이후 노블엔진 공모전 쪽으로 꾸준히 투고를 노리고 있다고 하며 초창기 1챕터의 승부때는 판갤출신으로 최종예선까지도 간 나름 실력은 있는 지망생이다. [3] 더 로그의 고유명사 등 D&D 설정 도용 [4] 월야환담의 WOD 설정 도용 논란 [5] 대표적인 게 더 로그에서 카이레스와 디모나의 1차전. 기술이 더 뛰어난 디모나가 카이레스를 계속해서 농락하지만, 체급이 압도적으로 좋은 카이레스가 몇 번 반격한 것이 심지어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누적시켜 디모나를 쓰러트린다. 현실적으로 따지면 기술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경우에는 당연히 덩치 큰 쪽이 유리하다. [6] 당시 어느 디씨 리플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근데 창월이 더팔려. 애들 감상도 착하고. 니들 같으면 꾸질꾸질한 남자애들 상대로 칭찬받고 존내 안팔리는 글 안쓸거 아냐. 게다가 채월은 나도 썅 이정도면 이만큼은 팔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팔린 양 보고 절망했다."라고. [7] 애초에 그 창월야도 출판사에서 제발 써 달라고 애원하다시피해서 쓴 글인데, 작가는 안 팔렸다는 글의 후속작을 왜 요구하는건지 의아해하면서도 일단 써 줬고, 나중에는 창월야까지도 망했다고 거짓말하며 후속작을 또 요구했다고... [8] 사실 홍정훈 본인의 이중성은 더 로그 연재시절부터 문제가 제기 됐다. 더 로그에서 뻔히 D&D 설정을 무단도용하면서 연재후기에 표절에 대해서 종종 투덜거리는 글을 올렸다. [9] 초창기 판타지 출판 시장은 대여점 문화와 출판사의 갑질로 인해 홍정훈 정도 되는 인기 작가라도 떼먹히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유료연재 시대에 들어서면서 얼마나 팔렸는지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웹소설 플랫폼의 갑질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으나, 대여점 시절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상황이다. [10] 지나친 급전개로 결말의 설득력 부족, 과도한 파워 인플레, 던져 놓고 회수하지 않는 떡밥 등이 있다. [11] 데드맨31 웹툰판 작가이기도 하다. [12] 이영도 작가는 결혼 했는지 여부조차 제대로 알려지 있지 않고, 전민희나 임경배 등의 작가는 일반인과 결혼했다. 반면 홍정훈 작가는 워낙 판갤 등에서 유명인사였고 결혼 상대도 같은 서브컬쳐 쪽 인물이었다. [13] 어르신들은 만화가로 아는 듯. 기성 세대가 새로운 세대의 문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에 연관지어서 해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14] 휘기언톨로지를 시작하던 시기에 '출판사나 차려버릴까?'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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