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5f5f5,#010101> 에르네스트 칼리모프 Ernest Khalimo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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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
이명 | 기가 차드 (GigaChad) |
성별 | 남성 |
국적 |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
신체 | 203cm / 98kg |
창조자 | 크리스타 수드말리스(Krista Sudmalis) |
사이트 | | [1]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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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르네스트 칼리모프(이하 기가 차드)는 러시아의 가상 모델로 '기가 차드'(GigaChad)라고 불리는 인터넷 팬 캐릭터의 사진으로 쓰이고 있다.기가 차드는 실존 인물이 아니며, 2021년 6월 사진작가 크리스타 수드말리스(Krista Sudmalis)가 자신의 프로젝트 'Sleek 'N' Tear'에서 5명의 보디빌더들의 사진들을 포토샵으로 조합해 만든 캐릭터이다. 이름인 '에르네스트 칼리모프'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보디빌더 중 1명의 실제 이름으로, 에르네스트가 사진을 조합할 당시 가장 높은 비율로 사용되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 즉 실존 인물에 한없이 가까운 가상 인물인 셈.
레딧과 4chan에서 Giga Chad, 즉 궁극의 상남자라고 사진이 올라온 것이 밈이 되었다.
보디빌더 에르네스트 칼리모프(Ernest Khalimov) 본인은 처음엔 기가 차드 밈에 대해 "스스로는 밈을 썩 좋아하진 않지만 쓰고 싶은 사람이 쓰는 건 문제삼지 않겠다."는 식으로 언급했다가 현재는 본인의 인스타에 들어가면 밈에서 가장 잦게 사용되는 사진 네 장을 고정시켜 놓는 등 본인도 밈을 즐기는 경지에 도달했다. 커뮤니티 사이에선 "어느 쪽 발언이든 매우 기가 차드스럽다."며 그의 기가 차드스러움에 호평 일색.
Chad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상남자, 알파 메일 등과 유사한 뜻이다.[3] Chad는 '채드' 또는 '차드'로 발음되며 딱히 어느 쪽도 문제되진 않지만 국내 구글 검색 결과 기준으로 차드로 쓰이는 경우가 잦다.[4] 아프리카 국가 차드와는 무관하다.
2. 인터넷 밈
- 테마곡 격으로 쓰이는 음악은 영국의 메탈코어 밴드 Bring Me The Horizon의 'Can You Feel My Heart' #[5]와 템플릿에 자주 쓰이는 퐁크 하우스 리믹스 버전 #
- 인터넷 밈에서는 에르네스트의 사진이 혼자 쓰이는 경우보다는 뛰어난 비교 대상으로 비유될 때 쓰이는 경우가 많다. 몇 년 전부터 존재한 Virgin vs Chad 밈에서 파생된 Fan vs Enjoyer 밈이 2021년 상반기에 유행하자 왼쪽에 오른쪽에 GigaChad를 두고 찌질이와 상남자를 비교하는 식의 영상 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밈에 대한 내용은 Virgin vs Chad 항목 참조. Wojak의 파생형인 Soyjak하고 비교될 때도 많다.
- 2024년 이후부터 유튜브 등지에서 기가차드는 위의 용법과 의미가 정반대 되어 찌질이, 아싸, 두머들을 조롱하는 것이 아닌 본인과 같은 상남자로 거듭나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고 이끌어주는 조력자 포지션의 캐릭터로 사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6] #[7] 이후 이런 캐릭터성은 아래 후술할 밈으로도 발전하기도 한다.
- 트위치의 7TV 플러그인으로도 어느 채널에서든 절찬리 사용 중.
- 만화 블리치의 캐릭터 사도 야스토라는 작중에서 '차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호칭이 겹치는 데다 거한의 근육질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어 서양권 블리치 팬덤에서 기가차드와 엮이기도 했다. #
- 영상에서 차드가 뚱뚱하거나 말라빠진 모습으로 합성된 사진[8]이 사용되기도 한다. 보통 게임을 비교할 때 쓰인다. 예시로는 어몽어스 같은 뇌절 밈 게임에 뚱뚱한 차드를 넣고 근본 게임으로 여겨지는 크롬 공룡 게임이나 고전 게임[9] 등에 위에서 서술한 흑드라군 사진이나 차드의 본모습을 넣는다. 이런 영상 댓글엔 꼭 기가차드는 게임을 즐기는 모두라는 중립적인 내용이 있다.
- 2024년 후반에 유튜브 등지에서 영화나 드라마,게임에서 등장하는 배우나 캐릭터들의 얼굴에 특유의 주걱턱과 광대뼈가 강조된 얼굴형에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미소를 짓는 남성미를 강조한 얼굴 필터, 일명 기가차드 필터를 씌우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음악은 베니 베나시의 Satisfaction (push, push, push)를 한 템포 늦추고 저음으로 리믹스한 음악이다. #
- 마인크래프트 모드팩 중 GTNH에서는 엔드게임에 가치를 증명해보라면서 기가 차드 토큰을 만들어보라는 재미있는 퀘스트가 있다.
2.1. 내면의 기가차드 밈
......기가차드, 거기 있어? / 오브 콜스, ○삣삐.[10]
난 네 심장보다도 가까운 곳에서 널 지켜볼테니까.
기적 같은 하루가 널 기다리고 있어.
파생글에서 자주 인용되는 문장.
#1[11]
#2
#3(동일 인물 아님)[12]기적 같은 하루가 널 기다리고 있어.
파생글에서 자주 인용되는 문장.
2025년 1월 4일경부터, 만화 갤러리에서 모 반고닉[13]이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상상의 친구 기가차드와 대화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여러 개 작성하곤 했다. 전반적인 맥락이 '자신의 못남을 자책하는 만삣삐의 나태함을 내면의 기가차드가 나타나 꾸짖으며 바로잡아주고 이에 용기를 얻은 만삣삐가 점차 제대로 된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 일대기'라는 왕도적인 내용에, 밈으로도 친숙한 기가차드와의 대화문 형식으로 진행되어 읽기 쉽게 만들어져 순식간에 유명해지며 디씨를 넘어서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 주목을 받고 있다.[14]
위에서 내용처럼 "기가차드가 나를 조언해준다."라는 구성의 밈이 기존에 존재했으므로 완전히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서도, 작성자 본인은 웹소설 기스박의 등장인물 조셉의 말투를 바탕으로 작성했다고 밝혀서 # 비슷한 1세계 인터넷 환경에서 별개의 밈이 수렴진화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작성자가 묘사한 기가차드의 말투는 욕설을 하고 만삣삐를 꾸짖는 내용이 추가되는 등의 차이가 있다.[15] 사람에 따라 오글거릴 수는 있어도 대화하는 분위기와 캐릭터성이 잘 드러난 필력과 상황에 적절한 짤 사용, 염세적인 성향이 강한 근래의 밈들 중에서 청자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유별나게 희망찬 밈이 나왔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본적으로는 기가차드가 작성자를 이끄는 멘토가 되어주는 바리에이션이 많지만, 기가차드조차 버티지 못해 욕을 내뱉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1 #2 맥락만 보자면 사탄드립에 가까운 내용으로 주로 분탕, 이상성욕, 트롤링 등이 주요 소재로 이용된다. 물론 원본도 한심한 모습에는 일단 욕부터 박고 시작한 걸 고려하면 특별히 어색한 연출은 아니기도 하다. 반대로 정신적으로 성장을 마치고 기가차드와의 작별을 다루거나 #1 #2 기가차드가 사라진 후 성장한 작성자가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기가차드가 되어준다는 밈도 흥하고 있다. #
재밌는 점은 기가차드는 원래 남성성이 드러나는 특징들을 조합해 과장된 이미지로 형상화함으로써 '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상남자의 정점 혹은 상징'같은 의미로 쓰이는 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주로 찌질이들을 찍어누르는 압도적인 비교대상으로 사용되어 온 밈인데[16], 그런 캐릭터가 스스로를 찌질이로 여기는 사람을 낙오자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격려하며 어제보단 나은 오늘, 즉 노력의 가치를 설파한다는 점이다.
여러모로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밈이다. 삶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말을 하는 유명한 '현실의 멘토'들은 자칫 맹목적인 추종, 혹은 우상화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데[17] 애초에 현실의 존재가 아닌데다 깨우침을 줄 수 있는 건 타인이 아닌 스스로라며 격려해주는 기가차드는 그런 문제들에서도 자유롭다. 또 정점에 도달한 존재를 자기 내면의 스승으로 삼아서 끊임없이 수양한다는 점에서 종교적인 가르침에 현대적 스킨을 입혔다고 생각해본다면 흥미롭다. 불교와 기독교 등 여러 종교들의 교리에서도 바람직한 삶을 위해 우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해당 밈과 비슷하게 '내면의 목소리'를 가정해 자기 자신을 객관화시켜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게 하는 방식은 심리학에서 인지행동치료, 현상학적 심리치료, 수용전념치료, 마음챙김과 같은 현대 심리치료에서도 많이 쓰이는 기법이다.
내면에 있는 게 사실 기가창섭( #), 레드넥( #), 다른 차드( #), 기가찬호( #), 조니 실버핸드( #)[18] 혹은 뉴 건담( #)이라는 식의 변화구 드립도 존재한다. 또다른 내면의 목소리를 때려서 쫓아내는 것도 나왔다.
텍스트 기반 밈들이 으레 그렇듯 밈의 재미가 작성자의 필력과 비례하기 때문에 작성자의 필력이 떨어지면 오글거리기만 하고 재미도 없는 유치한 글이 되어버린다. 때문에 직접 창작하기보단 호응이 많은 일부의 글들이 템플릿화되어 퍼지는 중이다.
3. 여담
- 핵심 모델인 에르네스트와 기가 채드의 제작자 크리스타는 단지 의뢰자와 피의뢰인의 관계가 아니라 이전부터 사이가 각별했던 절친이라고 한다. 또한 사진작가인 크리스타 본인도 보디빌딩에 관심이 많아 스스로를 찍은 사진도 자주 업로드한다.
- 밈과 대형 언어 모델 발전 시기가 맞물려 기가 채드 밈을 ChatGPT의 GPTs를 이용해 가상으로 만들어 내어 대화가 가능하다. # 뤼튼 캐릭터 챗을 이용해 기가 채드와 대화할 수도 있다. #
[1]
가상 모델 프로젝트 Sleek 'N' Tear
[2]
실제 모델 에르네스트 칼리모프
[3]
국내로 치면
마동석,
추성훈 느낌의 상남자 어감이라 한국의
인싸랑
엄친아와는 맥락이 다르다.
[4]
원래는 외래어 표기법 및 나라 차드와의 혼동 때문에 '채드' 쪽이 우세했으나 후술할 만화 갤러리발 밈의 영향으로 인해 '차드'로 굳어졌다.
[5]
댓글은 온통 기가차드 드립과 기가차드 프로필 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모두 다 같은 기가차드 프로필 사진도 아니라서,
마인크래프트의
주민 머리나 멕시코 전통 모자
솜브레로, 헬멧을 쓰고 있는 등 여러 배리에이션이 있어 댓글과 프로필을 보는 재미가 있다.
[6]
아마도 "Buff Guys Help Out Nerdy Kid"
# 밈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해당 밈은 근육질 헬창들이 너드의 남자답지 않은 다양한 질문에 조언해주는 내용으로, 대체로 "Q. SF 소설을 뭐부터 읽으면 좋나요? A. 저라면 역시 삼체부터..." 식의 구성을 띈다. 다루는 주제는 단순한 취미부터 개인사, 성 정체성 고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7]
해당 링크의 영상은 삶이 피폐해진 인물이 직접 삶을 개선해 나가고 우울증을 극복하도록 기가차드가 돕는 내용이다. 영상의 내용은 실제로도 효과가 있으며 의미가 있다. 마지막에는 더는 도움이 필요 없을만큼 성장하게 된 주인공 앞에서 기가차드가 사라지는 것까지 놀랍도록 아래 밈의 진행과 유사하다.
[8]
[9]
슈퍼 마리오나
둠 시리즈 등.
[10]
보통 글이 올라온 커뮤니티의 첫 글자를 따서 사용한다.
[11]
해당 글에 등장하는 소녀 콘과 그림은
이터널 리턴의
샬럿콘과
스킨: 전학생 샬럿
팬아트.
[12]
마지막에 마치 기가차드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글까지 동일인물의 글로 착각해 같이 합쳐져 다른 곳에 올라오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아예 다른 인물이 작성한 글이다. 다만 결과적으로 기가차드가 없을 정도로 성장해, 더 이상 조언할 필요가 없어진 기가차드가 스스로 만삣삐에게 병원에 가라고 조언하면서 간접적으로 작별했다는 해석도 가능해서 기가차드 밈의 결말로서 어울리는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댓글 중에는 기가차드가 사라진 것이 아닌, 만삣삐와 완전히 융합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13]
스스로를 '만삣삐'라고 칭한다. 글 내에서 작성자의 이름으로 쓰인 '만삣삐'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삣삐'는 본래
MaGnet이 제작한 이모티콘인
아가당끼 마젯콘의 모후모후 부분이
이상
여우비 패러디 이모티콘에서 여우의 울음소리를 따서 삣삐삣삐로 바뀌었으며
#, 결과적으로 만갤의 만 자와 합쳐져 만삣삐의 형태가 되었다. 이런 작명 방식은 기존의 ~
붕이와 동일한 용법이다.
[14]
아카라이브에선 해당 밈을 아카콘으로 만든
내면의 기가차드 콘이 출시 하루도 안돼 6000개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5]
영미권에서 연상하는 기가차드는 점잖게 격려하는 말투가 대부분이다. 또한,
유희왕의 스토리가 이 밈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1
#2
[16]
그래서 영미권에서는 기가차드가 널리 퍼지고 기존의
Virgin vs Chad 밈과 결합하여 'Average ◌◌ player(Fan) vs Average ◌◌ enjoyer'이란 밈이 흥했다. 대충
Bring Me The Horizon 노래를 깐 뒤
찌질하고 하남자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전자 게임 유저들을 기가차드스러운 후자 게임의
고인물 유저와 비교하며 돌려까는 밈이다. 다른 바리에이션으로 어딘가 오타쿠스러운 게임, 그 게임의 호리호리한 일본만화풍 캐릭터, 오글거리는 서사따위를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게임, 그 게임의 상남자
Badass 캐릭터, 터프한 서사와 비교하며 까기도 한다.
[17]
어떤 조언을 들었을 때 '유명한 누군가가 했던 말'이라는 점을 더 집착해서 그 내용의 방향성보다는 말하는 메신저의 권위를 더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된다.
[18]
이쪽은 위로와 긍정적인 메시지로 희망과 성장을 주는 기가차드 와는 방법이 180도 다른데, 경멸과
독설,
팩폭을 날려서 정신을 차리게 하고 성장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