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주모~
샷따 내려!!!!
자신이 속한 단체나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대상이 잘 되거나 성공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다는 것을 나타내는 드립.보통 같은 국가의 어떤 사람이 잘나가는 것을 보게 되면, 따지고 보면 나와는 별로 상관도 없는데 왜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기분 좋은 감정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이 4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거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생각하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들뜨게 되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런 설명 못할 감정을 술이나 마약에 취해서 기분이 좋은 것에 비유한 것이 바로 주모드립이다. 국뽕을 생략하고 " 주모~!"라고 축약해서 쓰기도 한다.
2. 유래
유래는 사극 등에서 나오는 주막에서 여럿이 모여 술을 마시는 상황에서 나올 법한 대사를 몇몇 야갤러들이 퍼트리게 된 것. 야갤에 처음으로 등장한 시점은 2013년 3월 29일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 시범경기 4이닝을 퍼펙트로 던진 경기이다. 최초의 주모드립국뽕은 원래 국까들이 사용하던 용어로, 한국 사람들이 마약에 취한 듯이 현실을 부정하고 한국을 찬양한다며 만든 비난, 조롱조의 단어였다. 그러나 주모드립이 유행하면서 의미가 희석되어 단순히 기분이 좋을 때에도 비교적 긍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게 되었다. 앞에 붙는 감탄사 '캬!'는 해충갤에서 유행하던 감탄사인데 해충갤과 야갤을 같이 하는 사람들 때문인지 주모드립과 섞이게 되었다.
막 유행을 타기 시작한 곳은 야갤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주 출몰지는 네이버 뉴스 소셜 댓글이다. 아마도 익명성과 다양한 계정을 동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듯하다. 거기에 이 드립의 대상이 되는 스포츠 선수들의 기사가 한데 모여 있는 것이 네이버 뉴스이기도 하다. 또한 야구 중계를 네이버에서 하기 때문에 야구에 관심이 많은 야갤러들이 원래 자주 접속하기도 한다.
3. 용례
캬~ 취한다. 주모! 여기 X뽕 한 사발 더! |
X뽕에서 X는 해당 인물이나 단체를 상징하는 한글 이니셜이 주로 들어가게 된다. 예를 들면 한국이면 국뽕, 야구단인 LG 트윈스면 쥐뽕 등등...
캬~를 kia~로 바꾸어 쓰기도 하는데, 이건 KIA 타이거즈를 의미한다. 이를 변용해서 SK 와이번스를 깔 때는
좀 더 과장된 드립을 칠 때는 캬 대신 "꺼억"이 붙기도 한다.
샷다를 내리라는 드립이 추가되었다. '한 사발 더!'로는 부족할 때 쓰이는데 예시로는
캬~ 주모! 나 OOO팬인데, 샷다내려! 나 오늘 집안가! |
주모 과로사로 숨진 채 발견! |
등이 있다.
파생형으로 캬~ 뒤에 부분을 바꿔서 외국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빠들이나, 자국에 대한 국수주의에 취해있는 외국인들에게 비판과 풍자의 의도로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중국: 캬~ 고량주에 취한다, 일본: 캬~ 게이샤! 여기 일/닛뽕 한 사발 거하게 말아주오
롤스타전에서 한국팀이 전승 우승했을 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주모드립을 치며 칭송했다. 그리고 롤드컵 시즌 3에선 SKT T1이 우승하면서 또 다시 주모드립이 흥하기 시작했다.[1]
류현진이 MLB 경기에서 잘하는 날에는 "주모 과로사행 ㅋㅋㅋㅋ"[2]이라는 글이 야갤에 도배된다. 류현진이 MLB 첫 3루타로 역전을 하였을 때는 "주모 판매전략 극적인 것 보소 ㅋㅋㅋㅋㅋㅋㅋ" 라 하였다.[3]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준결승 한일전 당시 일본의 지나친 꼼수와 텃세에도 불구하고 9회말 대역전승을 거둔 당시 야갤에서는 주모드립의 폭주로 잠시 버벅거리기도 했었다. 그당시 가장 많이 쓰인 드립은 주모 오늘 노콘.
올림픽, 아시안게임의 양궁경기에서 한국 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릴때마다 ' 주몽 여기 국뽕 한사발'로 쓰이기도 한다.
류현진 관련 주모드립을 본 외국인의 반응이 야갤에서 화제가 되었다.
스팀에는 개인 또는 팀에서 커스텀 스킨을 만들어 전시하고 우수한 작품을 공식상품화하여 수익금의 일부를 제작자에게 돌려주는 스팀 창작마당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2014년 6월에 한국 도타 2 유통을 하고있는 넥슨에서 주모 짐꾼을 스팀 창작마당에 올렸다. 설명에서도 Cheer when a good mood or win the game(좋은 분위기에서나 경기를 이겼을 때 응원함)이라고 써있어 주모드립을 염두에 두고 만든 짐꾼임이 확실하다.
손흥민 덕에 해외에서도 쓰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나름대로 한류유행어가 되어가는 중이다.
2016년 11월 15일 SBS 스포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대 웨스트브로미치 경기때도 주모드립을 쳤다.
REUNITED 소속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인 Kruise는 한국에서 전지훈련 중 이 표현을 전수받아 EU 서버에서도 입버릇처럼 사용한다.
2018년 11월 이후로는 데어데블 합성 이미지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기 시작했다.
4. 관련 문서
[1]
재미있는 사실은 둘 다 막판에 술꾼 캐릭터인
그라가스로 마무리했다는 것.
#
[2]
류뽕국뽕 나르다가 주모가 과로로 사망한다는 뜻. 가끔 주모의 허리가 부러졌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이 역시 같은 맥락.
[3]
하지만 그후 12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재역전당하고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