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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루/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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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클리셰4.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5. 캐릭터 목록6. 관련 문서

1. 개요

서브컬처 매체에 등장하는 갸루 캐릭터를 설명하는 문서.

2. 특징

갸루 2020년대 이후에는 일본에서 사실상 소멸하여 현실에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시대착오적인 속성이지만 현실과는 반대로 서브컬처 매체에서는 오히려 2020년대 이후부터 갸루 캐릭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진 찐따라는 단어를 봐도 그렇듯이 원래 갸루와 오타쿠는 서로 극단적인 대칭에 있는 집단이다 보니 현실적으로는 사이가 좋을래야 좋을 수 없지만[1] 적당히 순화하고 좋을대로 각색할 수 있는 창작물에서는 적당히 순화시키고 모에선을 먹여서 캐릭터 속성으로 절찬리에 써먹고 있다. 그래서 서브컬처에 등장하는 갸루는 현실의 갸루가 가진 속성이 아주 약간만 첨가된 유사 갸루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2] 따지고 보면 갸루는 일진이라도 노는 쪽으로나 일진이지 다른 모에 요소인 스케반이나 레이디즈[3] 등과는 또 다르며 스케반, 레이디즈, 갸루 셋 모두 2020년대 기준으로 일본에서 시대착오적 모에속성이다.

3. 클리셰

파일:미카리카.png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죠가사키 리카 & 죠가사키 미카

서브컬쳐 매체에서 모에화되어 등장하는 갸루들은 보통 상기한 스타일로 코디하는 경우가 많다.
  • 교복 재킷 단추를 채우지 않고 풀어 해치거나 아예 벗어서 와이셔츠를 드러낸다.
  • 교복 와이셔츠를 가슴 부분까지 묶어, 그것도 탱크탑 입는듯이 뱃살을 완전히 드러낸다.
  • 와이셔츠 목 부분 단추를 1~2개 정도 푼 상태에서 리본을 느슨하게 매며, 소매를 팔꿈치 근처까지 걷는다.
  • 가디건을 스타일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와이셔츠 위에 걸치거나 허리에 묶는 경우가 많다.
  • 치마가 미니스커트 수준으로 짧으며, 특히 플리츠 스커트( 테니스 치마)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 네일 아트, 반지나 팔찌 같은 각종 장신구, 귀의 피어싱 등 각종 치장을 많이 곁들인다.
  • 교칙에 걸리지 않는 수준으로 엷게 한 화장. 주로 눈을 살짝 강조하는 편이다.
  • 스쿨백에 인형이나 캔뱃지를 주렁주렁 달고 다닌다.
  • 갸루어를 매우 적극적으로 구사한다.

해어스타일은 정형화되지 않고 꽤나 다양한데 염색한 머리색으로 활동하는 양키 스타일, 현실의 인물이자 한때 갸루 스타일로 일세를 풍미했던 고토 마키스러운 캐릭터 정도가 마지노선이다. 이보다 더 껄렁한 갸루 속성을 묘사한다고 해도 같은 게임에 나오는 후지모토 리나처럼 대부분 비 갸루의 힙합 스타일 코디를 더한 정도이며 이 정도만 올려도 오히려 캐릭터성으로 역효과가 난다.

가끔 고갸루 스타일의 캐릭터가 순화 없이 그대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비중이 적거나 거의 없는 조역이거나 악역이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갸루의 안 좋은 이미지가 극단적으로 더 강화되어서 양아치스러운 엽기적인 컨셉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잦다.

때문에 후술할 갸루 캐릭터들의 대부분은 그냥 좀 패션에 민감한 여중~고생에 가까운 캐릭터들에 가깝다. 게다가 오타쿠들의 로망인 정조가 있는 여성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갸루 특유의 현실에서의 퇴폐적인 일상과 성관계의 모습은 제쳐두는 경우가 많고 있더라도 이에 대해 서투른 모습을 담아내는 편이다. 이게 극단화되어 아예 캐릭터 속성으로까지 굳어진 예시도 있는데 처녀비치 문서 참고. 문란한 여성을 비 성인 매체에서 묘사하기는 수위상으로 애매하기 때문에 비 성인 매체에 등장하는 갸루는 조연이 아닌 이상 대체적으로 이 속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상술한 요소는 대체적으로 전연령, 15세 이용가 매체에 한한 것으로, 에로게나 성인지를 비롯한 성인 매체에서는 갸루족에 대한 편견(?) 그대로 '퇴폐적이고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의 이미지를 훨씬 더 강화시켜서 묘사되는 경우가 잦다. 오히려 이쪽은 현실이 건전하게 보일 정도로 이쪽 방면을 왜곡시켜서 그리는 성적 판타지적 장르로 굳어졌다. 빗치 설정에서 갸루의 요소도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다.

서브컬쳐 속에서 그나마 현실적인 갸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갤즈!지만 작품이 등장한 시대가 시대인 만큼 2020년대 들어 갸루 유행이 소멸한 상황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추억팔이 작품이라는 사실을 상기해 두어야 한다.

현재 전형적인 이미지의 갸루가 일본에서는 사실상 소멸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갑을 많이 여는 남성 소비자들의 연령대를 생각했을 때 갸루 이미지가 10~20년 전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인지 각종 서브컬처에서는 계속해서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사실 갸루가 한창 유행했던 2000년대의 갸루 패션은 현실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남자들이 싫어하는 패션 코드이기도 하였으며 갸루 캐릭터의 인기도 2020년대 이후와 비교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저조하였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갸루가 소멸한 2020년대부터는 오히려 서브컬처 매체에 등장하는 갸루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와 인기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갸루 패션이 완전히 몰락한 현실과는 반대로 서브컬처 매체인 일본 만화, 일본 애니메이션, 라이트 노벨에는 2020년대부터 모에속성의 일종으로 자주 등장하고 갸루 캐릭터의 인기가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 장르는 주요 소비층이 남성이라 유행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한국 메이크업이나 패션이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기 때문에 정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캐릭터를 내면 일본의 성인 남성 오타쿠들이 받아들이기 힘들다. 여성향 장르에서 이러한 한류형 캐릭터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비해 남성향 장르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4] 한일 양국의 남성 오타쿠들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는 캐릭터가 서브컬처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마치 2000년대의 갸루 패션이 남자들이 싫어하는 패션 코드였던 것처럼)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향마저 있다는 점은 연구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2020년대에 들어서는 지뢰녀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서로 간에 다른 점이 많긴 하지만 서브컬쳐계에서도 기존의 갸루가 갖고 있던 퇴폐스러운 이미지를 멘헤라가 대체하려는 낌새를 보이고 있다.

4.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オタクに優しいギャル)라는 서브컬쳐의 갸루 속성의 확장 버전이 있다.

갸루 패션을 하고 있을 뿐이거나 갸루어를 사용할 뿐 현실의 갸루와는 동떨어진 갸루 캐릭터 이미지다. 뿐만 아니라 추가 확장버전으로 일반적으로는 밝은 캐릭터라고 분류되는 갸루와 반대 속성인 소심하거나 음침한 오타쿠에게 상냥하다는 설정이 추가된 갸루 캐릭터를 뜻한다. 단순 오타쿠의 망상이 충족되거나 서로 반대되는 캐릭터가 사귄다는 설정에서 갭 모에가 있다고 생각되는 듯 하다.

현실에는 찾기 힘든 유형의 인물이겠지만 니코니코 대백과 픽시브 백과사전의 고찰에서는 현실에서도 존재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역시 정말로 천사 같은 갸루라서 오타쿠에게만 상냥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상냥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서브컬쳐 작품 속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용모나 행동은 완전 갸루지만 사실은 숨덕이라거나 알고 보면 취미가 오타쿠라는 설정이 붙는 경우도 많다. 이 유형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이자 크게 히트한 캐릭터인 키타가와 마린이 이런 경우에 속한다. 원래 오타쿠를 혐오했는데 점점 관심이 생겨서 결국 연애로 골인하는 경우도 많이 등장한다.

일부에서 상당한 수요가 있어서인지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를 주제로 하는 만화도 다수이고 애니화까지 성공시킨 작품도 있다. 이 경우엔 상술한 서브컬쳐 계열 갸루의 스테레오 타입이 많이 보이지만 설정 자체는 세세하게 잡는 편이다. 이를테면 의외로 만화 잡지도 소녀 코믹 같은 수위 높은 만화 잡지나 여성향 잡지 대신 약간 저연령대 타겟의 별책 마가렛이나 리본을 읽는 편이라 서브컬쳐에 거부감이 별로 없다거나, 헬터 스켈터를 비롯한 버블 시절 잘나가던 작가 팬이라거나 등등.

현실의 2020년대에는 갸루 여고생과 갸루 문화가 사라졌기 때문에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 캐릭터가 이제와서 유행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는데 2020년대에 주로 활동하는 작가와 구매력 강한 소비층이 갸루 문화가 한창이던 시절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 이들을 동경해서 이런 현상이 생겼다는 설, GTO 칸자키 우루미, 우에하라 안코 기원설, 현시연 카스카베 사키 기원설 등이 있다. 다만 이런 초기 작품은 처음엔 오타쿠를 혐오하다가 나중에 받아들이고 친해지는 것이었으므로 처음부터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는 어딘가에서 또 한 번 변형된 클리셰라고 볼 수 있다.

5. 캐릭터 목록

남자 캐릭터의 경우 ♂,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의 경우 △

6. 관련 문서


[1] 한국의 경우로 비교하자면 일진들이 오타쿠를 보는 시선과 오타쿠가 일진을 보는 시선과 비슷하다. 시부야구 문서를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갸루가 많이 돌아다니는 시부야와 오타쿠가 많이 돌아다니는 아키하바라 간의 미묘한 지역 갈등 내지는 배타적인 의식이 밈으로도 존재할 정도다. [2] 현실의 갸루를 생각하면 거의 왜곡 수준인데 이건 모에화라는 개념의 특성상 굳이 갸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3] 여자 폭주족 [4] 심지어, 오타쿠들이 좋아하는 미소녀 캐릭터라 할지라도 한국인 설정의 여캐는 없다시피 하다. [5] 사실 오타쿠에게 상냥한 걸 떠나서 본인이야말로 진성 오타쿠다. 오히려 키타가와가 좋아하는 고죠 와카나는 아싸일 뿐 오타쿠와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6] 이 둘은 종종 한국 메이크업 및 헤어스타일을 구사하는 등 현재의 신식 갸루 이미지에 그나마 가깝게 묘사되었다. [7] 과거 한정. [8] 6성 및 7성 한정. 6성 무녀 미코는 갈색 피부에 복장 노출도가 늘어난 정도이고 7성 신녀 미코는 영락없는 야맘바 화장이다. [9] 해당 캐릭터는 컨셉이 아닌 실제로 갸루로 불러져서 불려진 사례 [10] 외모만 갸루일 뿐 실제로는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성격이다. [11] 만바기는 기본적으로 인성이 선한 데다 작중 비중이 큰 오타쿠 캐릭터는 만바기와는 접점이 적은 나카나카 오모하루 정도라 오타쿠에게 살가운 인상은 그닥 없다. [12] 일본 원제가 이를 의식한 것이다. [13] 사실 루주라의 모티브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14] 흑화 및 어나더 다이아의 변신 모습. [15] 교내 인식 한정. [16] 다만, 뒤에 있는 토우코와는 달리 화장만 하는 정도가 끝이다. [17] Fate/EXTRA 시리즈에서 자타공인 갸루계 서번트라고 스스로 칭한다. 캐스터(Fate/EXTRA)/주인공 문서 참조. [18] 이 분은 외모만 갸루지, 사실 신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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