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잠실시리즈
KBO 준플레이오프 목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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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신설 이전 (1982~1988) | 1989 | 1990 | 1991 | |||||||||||||||
1992 | 1993 | 19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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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 2001 | ||||||||||
2002 | 2003 | 2004 | 2005 | 2006 | 2007 | 2008[3] | 2009 | 2010 | 2011 |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
2022 | 2023 | 2024 | |||||||||||||||||
[1] 당시 규정상 4위인
해태 타이거즈는 3위와 3.5게임차 이상 차이가 나서 포스트시즌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를 생략하고
롯데 자이언츠가 부전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2] 양대리그를 시행하였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포스트시즌과 다르게 1999년 포스트 시즌은 드림 1위-매직 2위, 매직 1위-드림 2위가 각각 플레이오프를 갖고, 플레이오프의 승자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끔 하였다. [3] 해당 시즌부터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변경되었다. [WCU] 와일드카드 승리팀이 업셋한 경우. |
2020년 KBO 리그 포스트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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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 2020 KBO 준플레이오프 | 2020 KBO 플레이오프 | 2020 KBO 한국시리즈 |
<colbgcolor=#002561><colcolor=#ffffff> 2020 KBO 준플레이오프 승리 구단 |
|
두산 베어스 | |
MVP | 오재원 |
[clearfix]
1. 개요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 |
LG 트윈스 | 두산 베어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정규시즌 개막이 2020년 5월 5일로 연기되면서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2007 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2선승제로 진행된다. 단순히 2선승제고 3전이 아닌 이유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제외하면 무승부가 나면 시리즈가 계속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홈 경기 배치 일정은 기존 2선승제 시절 일정과 같은 두산 홈 - LG 홈 - 이동일 - 두산 홈 순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가 올라왔으므로 모든 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진행된다.
2. 일정
2020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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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경기 | 경기 시간 | 경기장 | AWAY | 결과 | HOME | 방송사 | |
1차전 | 11월 4일 18:00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LG 트윈스 | 0 | 4 | 두산 베어스 | |
2차전 | 11월 5일 18:00 | 두산 베어스 | 9 | 7 | LG 트윈스 |
2.1. 티켓
2020년 준플레이오프 티켓 예매 시간 | |||
경기 | 예매 방법 | 일시 | 예매 오픈 순서(현황) |
1차전 |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어플리케이션, ARS(1544-1555) |
11월 3일 14:00 | 매진 |
2차전 | 11월 3일 15:00 | 매진 | |
3차전 | 11월 3일 16:00 | 환불(취소) |
2020년 준플레이오프 좌석 배치도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 ||
좌석 | 구분 | 가격 |
중앙 VIP석 | 100,000 | |
테이블석 | 70,000 | |
익사이팅존 | 60,000 | |
블루 지정석 | 55,000 | |
오렌지 지정석 (응원석) | 50,000 | |
레드 지정석 | 45,000 | |
네이비 지정석 | 40,000 | |
휠체어석 | 15,000 | |
그린 지정석 | 일반 | 25,000 |
중,고등학생, 군경 경로, 장애, 유공자, 의사상자 |
15,000 | |
미취학, 초등학생 | 10,000 |
경기 시작 후에도 입장권이 엄청나게 남아 돌았던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달리 잠실 라이벌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준플레이오프 입장권 예매일인 3일 오후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중인 1~3차전 입장권이 거의 다 팔렸다. 사석 좌석을 빼면 1~3차전 입장권은 예매 매진 상태다.
3. 미디어데이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진행되지 않는다. 1차전 선발투수는 경기 시작 하루 전인 11월 3일 발표했으며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LG 트윈스 이민호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4. 엔트리
4.1. 두산 베어스
[kakaotv(413751213)] |
두산 베어스 2020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 ||
감독 | 1명 | 김태형 |
코치 | 8명 | 김원형, 이도형, 조인성, 조성환, 김민재, 강동우, 강석천, 고영민 |
투수 | 13명 | 함덕주, 홍건희, 김민규, 김강률, 유희관, 크리스 플렉센, 윤명준, 라울 알칸타라, 이현승, 이영하, 이승진, 최원준, 박치국 |
포수 | 3명 | 박세혁, 최용제, 장승현 |
내야수 | 8명 | 서예일,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허경민, 이유찬, 오재원, 오재일, 김재호, 최주환 |
외야수 | 6명 | 조수행, 안권수, 정수빈, 김재환, 박건우, 김인태 |
4.2. LG 트윈스
LG 트윈스 2020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 ||
감독 | 1명 | 류중일 |
코치 | 8명 | 류지현, 이병규, 임훈, 최일언, 김재걸, 가득염, 세리자와 유지, 김호 |
투수 | 13명 | 임찬규, 케이시 켈리, 정찬헌, 최동환, 고우석, 진해수, 이민호, 이정용, 타일러 윌슨, 송은범, 최성훈, 김윤식, 정우영 |
포수 | 2명 | 이성우, 유강남 |
내야수 | 9명 | 김용의, 정주현, 정근우, 오지환, 신민재, 김민성, 구본혁, 로베르토 라모스, 양석환 |
외야수 | 6명 | 김현수, 이천웅, 박용택, 이형종, 홍창기, 채은성 |
5. 결과
5.1. 1차전
5.1.1. 경기 전 예측
2013년 플레이오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포스트시즌 잠실 시리즈이다.일단 LG는 체력적으로는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이미 와일드카드 1차전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기긴 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우천취소되는 바람에 휴식일이 하루 밖에 안되는 상황은 조금 LG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1] 체력적 불리함이 있긴 하지만, 라모스의 합류로 올라간 공격력과 긴 연장 끝 끝내기 안타의 짜릿한 승리로 시즌 막판의 부진으로 다운된 팀 분위기를 수습한 것은 유리한 점이다.
한편 두산은 4일 휴식후 경기를 치르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원투펀치 플렉센-알칸타라 순으로 나올 것이라 예고했다. 키움과의 시즌 최종전에 알칸타라를 선발로 등판시켰기 때문에 휴식을 오래 취한 플렉센이 1차전 선발로 나선다. 다만 타선이 썩 믿음직스럽지 못한데다, 평소 약점이라 지적을 당해왔던 불펜인 만큼 오히려 긴 휴식이 경기감을 잃게 만드는 병이 될지도 모르기에, 방심할 수 만은 없다. 하지만 2019 한국시리즈 당시 한달 남짓 쉬었지만 오히려 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바 있어 2018년[2] 이후 휴식기간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3회 임찬규가 불펜으로 등판하였기에, 1차전은 임찬규가 나올 가능성보다는, 2차전 대비 선발인 이민호와 정찬헌이 먼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준플레이오프에 앞서 타일러 윌슨을 등록시킬 예정이라곤 하나, 연습경기 3이닝 3실점에 평소보단 다소 떨어진 구속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3]
선발 매치업은 투수 면에서 최정예 원투펀치를 등판시킬 두산이 기록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보이나, LG에게 단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3차전에 켈리 기용이 가능하기 때문에[4] 1차전이 두 팀의 각축이 예상된다. 특히 역대 3전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1차전에서의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아울러 두 팀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초겨울 추위다. 1차전 당일인 11월 4일은 하루 종일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연습 시간인 낮 시간에도 기온이 10도 이하에 머물겠고, 경기 시작 시간인 18시 30분께 경기장이 있는 잠실2동 기온은 영상 8도 정도로 예상되며,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추워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문서에도 언급된 것처럼 추위는 수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땅이 딱딱하게 굳을 수 있고, 공을 잡고 던지는 선수들의 손 감각도 무뎌질 수 있다. 따라서 추위를 이겨내면서 얼마나 짜임새 있는 경기를 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1.2. 라인업
LG 트윈스 | 두산 베어스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홍창기 | CF | 1 | 허경민 | 3B |
2 | 오지환 | SS | 2 |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 DH |
3 | 김현수 | LF | 3 | 오재일 | 1B |
4 | 로베르토 라모스 | 1B | 4 | 김재환 | LF |
5 | 채은성 | DH | 5 | 박건우 | RF |
6 | 이형종 | RF | 6 | 박세혁 | C |
7 | 김민성 | 3B | 7 | 김재호 | SS |
8 | 유강남 | C | 8 | 정수빈 | CF |
9 | 정주현 | 2B | 9 | 오재원 | 2B |
SP | 이민호 | SP | 크리스 플렉센 | ||
미출장 |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 미출장 | 라울 알칸타라, 유희관 |
2020 준플레이오프 1차전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20 준플레이오프 1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 김태형 감독은 부상 여파로 최주환 대신 오재원이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더불어 1번 타자로는 박건우가 아닌 허경민을 낙점했다.
- 류중일 전 감독은 약간의 타순 변화를 가져갔다. 김현수가 3번으로 돌아가며 오지환이 2번, 채은성이 5번으로 이동했다.
- 이민호는 LG 구단 역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등판한 고졸루키가 됐다.
5.1.3.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1차전, 11월 4일 수요일, 18:32 ~ 21:30 (2시간 5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1,6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이민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5 | 0 | 2 |
두산 | 플렉센 | 2 | 0 | 0 | 1 | 0 | 1 | 0 | 0 | - | 4 | 7 | 0 | 5 |
중계방송사: | 캐스터: 김나진 | 해설: 허구연, 김선우 | 리포터: 김가영[타사중계1]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페르난데스(1회 무사 1루서 우월 홈런) | |||||||||||||||
홈런 | 페르난데스1호(1회2점 이민호) | |||||||||||||||
2루타 | 오재원(4회), 채은성(9회) | |||||||||||||||
도루 | 오재일(5회) | |||||||||||||||
주루사 | 채은성(4회) | |||||||||||||||
병살타 | 페르난데스(4회) | |||||||||||||||
심판 | 이영재 / 전일수 / 추평호 / 이기중 / 오훈규 / 권영철 | |||||||||||||||
시구자 | 니퍼트 | |||||||||||||||
LG 트윈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이민호 | 패 | 1 | 0 | 1 | 0 | 3⅓ | 19 | 66 | 15 | 5 | 1 | 4 | 4 | 3 | 3 | 8.10 |
진해수 | 1 | 0 | 0 | 0 | 1⅔ | 5 | 19 | 5 | 1 | 0 | 0 | 1 | 0 | 0 | 0.00 | |
이정용 | 1 | 0 | 0 | 0 | 0 | 1 | 6 | 0 | 0 | 0 | 1 | 0 | 1 | 1 | - | |
최성훈 | 1 | 0 | 0 | 0 | 1⅔ | 6 | 16 | 5 | 1 | 0 | 0 | 1 | 0 | 0 | 0.00 | |
송은범 | 1 | 0 | 0 | 0 | ⅓ | 1 | 6 | 1 | 0 | 0 | 0 | 1 | 0 | 0 | 0.00 | |
김윤식 | 1 | 0 | 0 | 0 | 1 | 3 | 9 | 3 | 0 | 0 | 0 | 0 | 0 | 0 | 0.00 | |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수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플렉센 | 승 | 1 | 1 | 0 | 0 | 6 | 23 | 106 | 22 | 4 | 0 | 1 | 11 | 0 | 0 | 0.00 |
최원준 | 1 | 0 | 0 | 0 | 1⅓ | 4 | 20 | 4 | 0 | 0 | 0 | 3 | 0 | 0 | 0.00 | |
이승진 | 1 | 0 | 0 | 0 | ⅔ | 2 | 11 | 2 | 0 | 0 | 0 | 0 | 0 | 0 | 0.00 | |
이영하 | 1 | 0 | 0 | 0 | 1 | 5 | 14 | 4 | 1 | 0 | 1 | 1 | 0 | 0 | 0.00 |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1회말 | 페르난데스의 우월 홈런으로 2득점 / LG 0 : 2 두산 | |||||||||||||||
4회말 | 오재원의 우중간 2루타로 1득점 / LG 0 : 3 두산 | |||||||||||||||
6회말 | 오재원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LG 0 : 4 두산 |
MVP |
크리스 플렉센 |
5.1.4. 경기 내용
1회초 크리스 플렉센이 약간의 제구 불안을 겪었지만 삼진 3개로 이닝을 마무리한 가운데, 1회 말 이민호가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1구부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후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이민호의 2구를 제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두산이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플렉센이 위력적인 피칭으로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는 가운데 3회말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로 두산이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건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LG는 4회초 2사 이후 채은성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형종의 타석에서 플렉센의 3구가 포수의 블로킹에 막히고 앞으로 크게 튀자 채은성이 2루로 내달렸으나 박세혁의 송구가 완벽한 자연태그 코스로 가면서 채은성은 아웃되었다. 기분좋게 이닝을 끝낸 두산은 4회말 박세혁의 볼넷과 김재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오재원이 우중간 담장 최상단을 맞추는 대형 2루타를 때려내며 박세혁이 홈인,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6] 이후 허경민이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이민호가 강판, 진해수가 등판했으며, 진해수가 페르난데스를 6-4-3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LG는 5회초 1사 이후 김민성의 안타가 나오고 유강남의 땅볼 때 2루로 진루하며 2사 2루가 되어 경기 처음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정주현의 타석에서 박용택이 대타로 등장했으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6회초에는 2사 이후 김현수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7]로 출루했으나 플렉센이 로베르토 라모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6회말 이정용을 상대로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바뀐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가 만들어 졌고, 오재원이 깔끔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4:0까지 벌렸다.
두산은 7회초 최원준, 8회초 이승진을 투입하며 안정적으로 틀어막았고, 9회초 이영하가 김현수의 볼넷과 채은성의 2루타로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형종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5.1.5. 경기 후 총평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괴력투가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10월 23일 한화 이글스 상대로 등판한 이후 11일을 쉬고 나온 플렉센은 시종일관 150km/h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커브를 앞세워 6이닝 4피안타 1볼넷 11K라는 압도적 피칭으로 팀을 이끌며 데일리 MVP에도 선정되었다. 6회 초 로베르토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낸 후 덕아웃으로 돌아가며 포효하는 모습이 하이라이트. 타선에서는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1회 말 선제 투런 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최주환의 부상으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재원이 결정적일 때마다 터뜨리는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작년에 이어 정규시즌에 부진하다가도 가을만 되면 살아나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LG는 선발 플렉센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그나마도 간간히 출루한 주자들은 득점권에도 제대로 가지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 9회 초 이영하를 상대로 2사 2, 3루라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이형종의 영웅스윙으로 날리며 팀 완봉패를 당했다. 선두타자 출루는 전혀 없었고 채은성과 김민성의 멀티히트를 제외하면 타선 전체가 침체 상태였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한가운데 공을 두 번이나 놓치는 등 본인의 강점인 선구안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며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4번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4타수 4삼진으로 4번 타자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5번 채은성과 7번 김민성 사이의 이형종은 탐욕스윙으로 일관해 혈을 제대로 막았다. 무엇보다 두산전 여포인 양석환을 9회초 대타로 기용하지 않은 것이 의문. 여기서 무조건 적시타를 때려내야 했지만 류중일은 이형종의 이전 타석들의 삽질을 보고도 느낀 것이 없는지 그대로 허무한 완봉패를 받아들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민호가 1회 이후 안정을 찾나 했지만, 4회 급격히 난조를 겪으며 조기강판 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불펜진이 전반적으로 준수한 모습이었던 점은 위안.
5.2. 2차전
5.2.1. 경기 전 예측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을 앞세워 1차전을 가져온 데 이어, 2차전에서는 올 시즌 20승을 거둔 1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투입한다. 올 시즌 리그 정상급 피칭을 선보였고 시즌 막판에도 좋은 기세를 이어간 알칸타라를 앞세우고, 올 시즌 선발로 뛰었던 최원준까지 불펜으로 기용하는 승부수까지 띄운 가운데 2차전에서 준PO를 끝내고 플레이오프에 선착하고자 할 것이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의 부상이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었으나 오재원의 1차전 활약으로 걱정을 한시름 덜 것으로 보인다.LG는 타선의 침묵으로 1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준 데 이어 2차전에서 알칸타라를 만난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 타선의 보다 집중력있는 승부가 필요한 부분이다. 선발 투수로 타일러 윌슨이 예고되었는데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 구속 하락이 눈에 띄고 부상이 겹치며 후반기 막판에 부침을 겪는 등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지라(ERA 4.42 10승 8패 WHIP 1.38) LG 입장에서는 걱정이 큰 상황.[8] 더구나 시즌 막바지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후 1군 첫 등판이 준PO 2차전이다. 때문에 정찬헌이나 임찬규까지 투입할 수 있다. 다행인 건 불펜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지만, 피로 누적에 대한 우려도 있으니 윌슨이 그래도 가능한 이닝을 많이 먹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것이다. LG 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잡으면 3차전에서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4일 휴식 후 기용할 수 있는 반면, 최원준을 불펜으로 돌린 두산은 3차전까지 밀리면 상대적으로 무게감에서 떨어지는 유희관을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기에 양 팀 모두 사활을 걸고 경기를 잡으려고 할 것이다.
아울러 양팀 모두 타격에서의 집중력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나 LG나 타격 컨디션은 영 좋지 못했지만 두산은 찬스를 겨우 살려서 승기를 잡은 반면 LG는 처음 3루에 주자가 간 것이 9회초 2아웃이었으니 타격에서의 문제점이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볼 수 있다. LG가 2차전이 2020년 마지막 경기이자 박용택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기 위해선 반드시 타선이 터져야만 할 것이다. 두산 역시 원치 않는 3차전을 열지 않으려면 1차전처럼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필요할 것이다.
여담으로 2차전이 LG의 패배로 마무리 될 경우 L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스윕을 당하게 된다. LG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승씩은 거두고 시리즈를 내줬다.[9] 또한 무득점으로 패할 경우 1992년 준PO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무득점으로 탈락한 삼성 라이온즈 이후 28년 만에 시리즈 무득점으로 탈락한 팀이 되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10]
5.2.2. 라인업
두산 베어스 | LG 트윈스 |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정수빈 | CF | 1 | 홍창기 | CF |
2 |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 DH | 2 | 오지환 | SS |
3 | 오재일 | 1B | 3 | 김현수 | LF |
4 | 김재환 | LF | 4 | 로베르토 라모스 | 1B |
5 | 허경민 | 3B | 5 | 채은성 | DH |
6 | 박세혁 | C | 6 | 김민성 | 3B |
7 | 김재호 | SS | 7 | 이형종 | RF |
8 | 오재원 | 2B | 8 | 유강남 | C |
9 | 박건우 | RF | 9 | 정주현 | 2B |
SP | 라울 알칸타라 | SP | 타일러 윌슨 | ||
미출장 | 크리스 플렉센, 유희관 | 미출장 | 이민호, 케이시 켈리 |
2020 준플레이오프 2차전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2020 준플레이오프 2차전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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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
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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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쳐낸 김민성을 7번에서 6번으로 올렸다.
- 두산은 어제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던 박건우를 9번으로 내리고 멀티히트/타점을 기록한 오재원을 8번으로 올렸다. 더불어 정수빈을 1번타자로 배치하고 어제 1번으로 나섰던 허경민을 5번에 배치했다.
5.2.3. 스코어보드
준플레이오프 2차전, 11월 5일 목요일, 18:30 ~ 22:25 (3시간 5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1,600명 (매진)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두산 | 알칸타라 | 0 | 1 | 0 | 7 | 0 | 0 | 0 | 0 | 1 | 9 | 12 | 1 | 5 |
LG | 윌슨 | 0 | 0 | 0 | 2 | 3 | 2 | 0 | 0 | 0 | 7 | 9 | 1 | 6 |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광용 | 해설: 장성호, 봉중근 | 리포터: 오효주[타사중계2] |
양팀 주요기록 | ||||||||||||||||
결승타 | 오재원(2회 2사 2루서 좌중간 2루타) | |||||||||||||||
홈런 | 오재일1호(4회2점 진해수), 라모스1호2호(4회1점 5회1점 알칸타라 이현승), 채은성1호(4회1점 알칸타라), 김현수1호(5회2점 알칸타라) | |||||||||||||||
2루타 | 오재원(2회), 박세혁(5회), 오지환(6회), 허경민(7회) | |||||||||||||||
실책 | 허경민(3회), 고우석(9회) | |||||||||||||||
도루 | 허경민(4회), 박세혁(4회), 정수빈(6회) | |||||||||||||||
주루사 | 라모스(2회) | |||||||||||||||
병살타 | 오재일(1회), 채은성(7회) | |||||||||||||||
심판 | 박종철 / 추평호 / 오훈규 / 이기중 / 전일수 / 권영철 | |||||||||||||||
비디오 판독 | 5회말 (두산 요청) 라모스 타구 홈런/파울 여부 | 홈런 → 홈런 | |||||||||||||||
9회초 (LG 요청) 허경민 3피트 수비방해 여부 | 정상 → 정상 | ||||||||||||||||
시구자 | 윤보미 | |||||||||||||||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알칸타라 | ND | 1 | 0 | 0 | 0 | 4⅓ | 21 | 84 | 19 | 6 | 3 | 2 | 1 | 4 | 4 | 8.31 |
이현승 | 1 | 0 | 0 | 0 | 0 | 1 | 2 | 1 | 1 | 1 | 0 | 0 | 1 | 1 | - | |
최원준 | 승 | 2 | 1 | 0 | 0 | 1⅓ | 5 | 27 | 4 | 0 | 0 | 1 | 1 | 1 | 1 | 6.75 |
이승진 | 홀 | 2 | 0 | 0 | 0 | ⅓ | 4 | 20 | 2 | 1 | 0 | 2 | 1 | 1 | 1 | 9.00 |
박치국 | 홀 | 1 | 0 | 0 | 0 | 1 | 2 | 5 | 2 | 0 | 0 | 0 | 0 | 0 | 0 | 0.00 |
이영하 | 세 | 2 | 0 | 0 | 1 | 2 | 8 | 27 | 7 | 1 | 0 | 1 | 2 | 0 | 0 | 0.00 |
LG 트윈스 투수기록 | ||||||||||||||||
선수 | 결과 | 경기 | 승 | 패 | 세 | 이닝 | 타자 | 투구 | 타수 | 안타 | 홈런 | 4사 | 삼진 | 실점 | 자책 | 평균자책 |
윌슨 | 패 | 1 | 0 | 1 | 0 | 3⅓ | 16 | 59 | 13 | 4 | 0 | 3 | 0 | 4 | 4 | 10.80 |
진해수 | 2 | 0 | 0 | 0 | ⅓ | 5 | 17 | 4 | 4 | 1 | 0 | 0 | 4 | 4 | 108.00 | |
정찬헌 | 1 | 0 | 0 | 0 | 3⅔ | 16 | 57 | 15 | 4 | 0 | 1 | 2 | 0 | 0 | 0.00 | |
고우석 | 1 | 0 | 0 | 0 | 1⅔ | 7 | 26 | 4 | 0 | 0 | 1 | 2 | 1 | 0 | 0.00 | |
득점 루트 | ||||||||||||||||
이닝 | 득점 루트/스코어 | |||||||||||||||
2회초 | 오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1득점 / 두산 1 : 0 LG | |||||||||||||||
4회초 | 박세혁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2 : 0 LG | |||||||||||||||
오재원의 좌중간 안타로 1득점 / 두산 3 : 0 LG | ||||||||||||||||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4 : 0 LG | ||||||||||||||||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두산 5 : 0 LG | ||||||||||||||||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두산 6 : 0 LG | ||||||||||||||||
오재일의 좌중월 홈런으로 2득점 / 두산 8 : 0 LG | ||||||||||||||||
4회말 | 라모스의 우월 홈런으로 1득점 / 두산 8 : 1 LG | |||||||||||||||
채은성의 좌월 홈런으로 1득점 / 두산 8 : 2 LG | ||||||||||||||||
5회말 | 김현수의 우월 홈런으로 2득점 / 두산 8 : 4 LG | |||||||||||||||
라모스의 우월 홈런으로 1득점 / 두산 8 : 5 LG | ||||||||||||||||
6회말 | 오지환의 좌중간 2루타로 2득점 / 두산 8 : 7 LG | |||||||||||||||
9회초 | 고우석의 1루 희생번트 송구실책으로 1득점 / 두산 9 : 7 LG |
MVP |
이영하 |
5.2.4. 경기 내용
두산이 1회 초 무사 1, 2루 기회를 먼저 잡았지만 오재일의 병살타와 김재환의 땅볼로 찬스를 놓쳤고, LG는 1회 말을 삼자범퇴로 빠르게 물러났다. 이어 2회 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박세혁의 땅볼로 2루로 진루했고, 오재원이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LG는 2회 말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김민성의 타구가 투수 라인드라이브가 되고 2루 주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귀루하지 못한 채 횡사하며 분위기에 순식간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사실 라울 알칸타라의 2루 송구만 좀 더 정확했다면 삼중살도 가능했다. 송구가 살짝 불안하게 나가서 2루를 밟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고 이후 1루에 송구가 됐지만 채은성이 살짝 빨랐다. 이어 이형종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LG는 3회 말에도 정주현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오지환의 3루 땅볼타구의 애매한 바운드를 허경민이 처리하지 못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12]
분위기를 탄 두산은 4회 초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허경민이 땅볼로 주자를 죽이고 1사1루가 된 뒤 윌슨의 느린 퀵모션을 틈타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가 되었다. 여기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2:0이 되었다. LG는 여기서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윌슨에게 맡겼는데 박세혁은 또 윌슨의 느린 퀵모션 약점을 틈타 도루에 성공했고, 김재호의 안타로 1사 1,3루에서 전날 1사만루를 막아낸 진해수가 등판했다.[13] 그러나 전날 등판한 피로가 쌓였는지 오재원은 물론, 김현수 못지 않게 가을에 약하던 박건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4:0으로 벌어졌고, 정수빈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6:0, 오재일의 홈런까지 나오면서 8:0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여기서 진해수는 강판되고 정찬헌이 올라왔다.
그런데 4회 말이 시작되자마자 라모스가 초구를 공략하여 홈런을 때려내더니, 이어 채은성도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면서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5회 말에도 오지환의 안타 출루 후 매번 가을맹구란 소리를 들으며 가을에 부진했던 김현수마저 홈런을 때려내며 8:4로 LG가 무섭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알칸타라는 4.1이닝동안 3홈런을 내주며 강판되고 이현승이 올라왔으나, 이현승이 2구만에 라모스에게 또 초대형 홈런을 얻어맞으며 8:5. LG는 한 게임에서 백투백 홈런을 2번이나 뽑아내는 진기록을 달성한다. 또 홈런을 허용한 이현승은 급하게 강판되고 최원준이 올라와 남은 이닝을 무사히 막아냈다.
6회 말에도 LG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최원준이 2아웃까지는 잘 잡았으나, 이어 신민재에게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강판, 이어 올라온 이승진은 홍창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오지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기어이 1점차까지 따라왔다. 이후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간신히 이닝 마무리.
이렇게 1점차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었다. 7회 초 두산은 1사 후 허경민의 2루타와 박세혁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찬스를 맞았으나 김재호와 오재원이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 말 LG는 라모스의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가 이루어졌으나 이승진 대신 등판한 박치국을 상대로 채은성이 2-0이라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높은 볼을 건드려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으며 무득점했다. 8회 초 1사에서 정수빈의 안타가 나오자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찬헌이 내려가고 클로저 고우석이 올라와 대타 최주환과 오재일을 각각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았다. 8회 말 두산 역시 클로저 이영하를 조기등판시켰다. 앞서 이형종의 대타로 나왔던 이천웅의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하며 LG는 기회를 맞이했다. 유강남의 타석에서 번트 없이 대타 박용택을 냈는데 초구에 3루 불펜 펜스 앞에서 파울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에 1루 주자 이천웅이 기습적인 태그업을 시도해 2루로 진루했다. 허경민의 송구가 빠졌으나 이천웅은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2루에 멈췄다. 그리고 앞서 볼넷을 기록한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홍창기와 오지환이 모두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3루에 진루하지 못한 댓가를 치렀다.
5.2.5. 경기 후 총평
두산은 4회 빅이닝을 통해 대거 7점을 쓸어담으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지만, 선발 알칸타라가 홈런 3방을 허용하며 20승을 거둔 투수답지 않게 강판되었다. 다시 엘상바 기질을 드러내는 줄 알았으나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이 목에 담 증세가 있었는데도 4회까지 잘 버텨줬다고 밝혔다. 이후 LG가 1점 차까지 따라잡아 8:7이 된 가운데 9회초 선두타자 출루 후 허경민의 희생 번트 때 구본혁이 1루 송구를 놓치면서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내더니 포수 이성우의 안일한 주자 견제로 1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이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러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LG 타선은 영봉패로 꽁꽁 묶인 1차전에 비해 7점을 올리는 등 충분히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불안불안하던 윌슨이 결국 우려하던 대로 난조를 보였고, 뒤이어 올라온 진해수도 정규시즌 때 좌타자 상대로 원포인트로 자주 나와 많이 굴렀던 반동으로 진해수소폭탄이 되어 폭발해버려 게임을 터뜨려 버렸다. 9회초 이미 멀티이닝을 소화하던 고우석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을 때 발빠르게 교체를 했어야 했지만 LG 덕아웃은 투수를 교체하지 않았고, 결국 최악의 과정으로 쐐기점을 허용했다. 일부 팬들은 LG가 투수교체를 적시에 했으면 8점이라는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진해수가 계속 찬스를 살린 두산한테 5점을 내주기 전에 다른 선수라도 교체했으면 막을 수 있었다고 말이다. 물론 결정타는 이성우의 안일한 플레이지만 정규시즌 경기라면 모를까 1경기 1경기가 중요한 포스트 시즌에서 투수가 털리는데도 무려 5점이나 더 내주며 방치한 감독과 코치진 또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LG 입장에서는 졌지만 잘 싸웠다가 어울리는 경기였다. 라모스가 두산 선수들을 축하해 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한편, 경기 외적으로는 봉중근 위원이 사실상 편파중계에 가까운 해설을 했다는 평도 있다. 두산이 4회에 점수를 뽑아내는 중에는 멘트조차 거의 하지 않다가 라모스가 홈런을 치고 나서야 입을 땐 수준. 이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비슷한 비판을 받은 만큼, 앞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봉중근의 안티 두산 해설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6. 총평
MBC SPORTS+의 시리즈 하이라이트 |
6.1. 승리: 두산 베어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두산 베어스가 빠르게 2승을 쓸어담으면서 나름 필요한 휴식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정규시즌에 중요한 경기들을 말아먹으며 하마터면 포스트시즌에 못 올라올 뻔했던 적도 있었지만, 가을의 두산이 왜 강력한지, 왜 LG는 두산을 넘을 수 없는지를 보여준 시리즈였다. 타선은 시리즈 내내 무안타가 5명이나 있던 LG와 달리[14] 모두 최소 안타 하나는 뽑아냈고 2차전은 김재환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골고루 필요한 점수를 뽑아줬다. 특히 오재원은 2경기 모두 멀티히트에 4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왜 포스트시즌 안타 2위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불펜도 우려와는 달리 최원준과 이영하가 호투하는 등 충분히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에이스 알칸타라가 예상 외로 부진한 투구를 보여주었고[15], 불펜도 아직까지는 안정감을 완전히 되찾지 못해서[16] LG보다 강력한 KT의 타선을 두산의 투수진이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김원형 전 투수코치가 준플레이오프 종료 후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바로 선임되어 팀을 떠나게 되면서 투수관리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
6.2. 패배: LG 트윈스
2차전에서 8점을 먼저 내줬지만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의 희망을 이어가다 9회초 어이없는 본헤드 플레이로 추가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무너뜨리고, 결국엔 맥없이 9회말에 주저앉게 되었다. 그렇게 LG는 역사상 포스트시즌 첫 피스윕을 당하게 되었다.[17]전체적으로 LG의 탈락의 원흉은 시리즈 내내 무안타에 그친 홍창기와 유강남[18], 지난해보다는 나아졌으나 여전히 가을무대에서 작아지는 김현수, 20홀드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진해수 등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두산에 비해 엔트리의 선수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정우영, 최동환,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내내 등판조차 하지 못하고 팀의 탈락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들이 정규시즌과 가을야구까지 79경기를 등판한 여파로 진해수가 난타당할 때 투입되었다면 이후 타선이 7득점으로 폭발했으므로 충분히 승부를 3차전으로 끌 수도 있었을 것이라 더욱 뼈아프다. 양석환과 김용의 역시 대수비로도 투입되지 못하고 벤치만 달궈야 했다. 특히 2차전에서 김민성이 4타수 무안타로 흐름을 계속 끊어먹은 것을 감안하면 5회말 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아야 할 타이밍에 두산전에 강한 양석환을 대타로 투입했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교체된 선수들도 2볼넷을 얻어낸 신민재[19]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나사 빠진 모습을 보여주며 판도를 뒤집지 못했다.
LG 입장에서 이 준플레이오프는 더욱 아쉬운 것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박용택의 마지막 우승 기회마저 잃었기 때문이다. 결국 박용택은 19년동안 여섯 번 째 포스트시즌 도전에도 단 한 번도 우승반지를 끼지 못한 채 은퇴했다. 최고성적은 신인시절 준우승이며[20] 3위 1회 그 밖에는 4위만 네 번이었다.
박용택의 은퇴로 LG 소속으로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마지막 선수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21]
그리고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2020년 11월 6일, 류중일 전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하였다.
7. 여담
-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 트윈스가 승리하면서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그리고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준PO에서 잠실시리즈가 열린다. 당시는 2승으로 LG의 승리. 7년전 플레이오프 맞대결에는 두산이 3승 1패로 승리했다. 역대 준PO에서의 잠실시리즈는 1993년과 1998년에 열렸는데 각각 2승 1패, 2승으로 LG의 승리였다.[22]
- 11월 1일에 예정되어 있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우천취소되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한 경기로 끝나서 준플레이오프 일정 변동은 없게 되었다. 참고로 11월 4일 열리는 1차전은 바로 옆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의 홈경기가 있고 11월 5일 열리는 2차전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의 홈경기가 있어 종합운동장역에 인파가 몰릴 것이다.[23]
-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2020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야구 경기가 된다. 플레이오프부터는 모든 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 잠실시리즈 항목에도 나오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수들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자 LG 트윈스 홈경기에도 LG가 1루가 아닌 3루 덕아웃을[24] 쓸 것으로 보였으나, 코로나19 이전 때처럼 LG 홈경기인 2차전에 1루 덕아웃을 쓴다.
- 두산이 이번 시리즈를 이겨서 두산이 6년 연속으로 2022년 잠실 개막전 개최권을 가져간다.[25]
- LG는 작년 이래 포스트시즌에서 켈리 선발 등판날을 제외한 다른 경기들을 다 지면서 켈리-패-패 공식이 새로 생겼다. 과거 밴 헤켄이 있던 시절의 넥센(現 키움)의 밴 헤켄-패-패 공식이 떠오르는 대목. 다만 키움은 감독이 장정석으로 바뀐 뒤 옛날말이 됐고 SK로 옮긴 염경엽에게만 해당사항이다. LG도 공교롭게도 감독이 교체됐다.
- LG의 선발 라인업 중 1-3번 홍창기, 오지환, 김현수를 제외하고 4-9번 타자들은 2022년 끝나는 시점에서 모두 FA 이적( 채은성, 이형종, 유강남), 방출( 라모스), 주전경쟁 탈락( 김민성, 정주현) 등의 이유로 라인업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그나마 김민성은 문보경에게 주전 3루수 자리를 내주면서 대수비 및 대타 옵션으로 간신히 1군에 붙어있으며 정주현은 2022년 내내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7.1. 중계 관련
- 1차전은 MBC가 중계를 맡았다. 2008~2013년 두산, 2014년 LG에서 활동했던 김선우 해설위원이 허구연 해설위원과 공동해설을 맡았다. 생방송 오늘저녁은 한 시간 일찍 방송되었고, 찬란한 내 인생,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결방되었다. 경기가 예정보다 빠르게 종료되면서 뉴스데스크, 라디오 스타가 예정보다 20분 당겨진 21시 40분부터 방송되었다.
- 3차전 중계를 하려던 SBS는 2차전에서 시리즈가 마무리되면서 공교롭게도 준플레이오프 때까지 가을야구 중계를 한 번도 하지 않은 방송사가 되었다. 원래 11월 1일 예정이던 와일드카드 1차전 중계를 SBS에서 담당하였지만, 당일 기상청 예보와 다르게 많이 내렸던 비로 인해서 해당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뒷 순서였던 KBS 2TV가 와일드카드 1차전 중계를 하게 된 것.[26] SBS의 다음 가을야구 중계는 11월 12일 플레이오프 3차전으로, 플레이오프부터 전 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만큼 중계 취소가 될 가능성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7.2. 시청률
경기 | 중계 방송 채널 | 시청률 |
1차전 | 4.5% | |
2차전 | 5.6% |
- 닐슨 전국 시청률 기준.
8. 관련 문서
[1]
예정대로 열린 1차전에서 승부가 났다면 원래 2일의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LG는 2014년 당시
준플레이오프가 이틀 연속으로 우천취소되면서 하루만 휴식하고 바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고, 결국 넥센에게 한국시리즈 티켓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2]
SK에 업셋 우승을 당했을 당시, 휴식기간으로 인한 타격감 저하로 한번 데인 적이 있다.
[3]
그 연습경기 상대도 두산 2군이었다.
[4]
물론 이 때 나오면 4일 휴식 후 등판이기 때문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타사중계1]
KBS N SPORTS : 권성욱 - 장정석 / SBS SPORTS : 정우영 - 이종열 / SPOTV/SPOTV2 : 이준혁 - 김재현.
[6]
거의 넘어갈 뻔한 타구였고, 동시에 우익수
이형종이 도전해볼만한 타구였다. 때문에
오재원은 도쿄대첩급 빠던[27]을 작렬했으나 2루타가 되며 뻘쭘함을 남겼고,
김재호는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심지어
MBC마저 속았다고 한다.
[7]
2유간으로 빠져나갈 듯 한 타구를
김재호가 미끄러지며 잡아냈으나 1루로 송구를 하려다가 공이 손에서 빠지며 송구를 하지 못했다.
[8]
그러나 윌슨이 KBO에서 불펜으로 등판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9]
1983 한국시리즈에서 승리는 없었지만 무승부는 있었다.
[10]
4회말
로베르토 라모스가 솔로 홈런을 뽑아내 시리즈 무득점의 불명예는 피했다.
[타사중계2]
MBC SPORTS+ : 한명재 - 심재학 / SBS SPORTS : 정우영 - 안경현 / SPOTV/SPOTV2 : 이준혁 - 서용빈.
[12]
오지환의 타구가 나오기 전 알칸타라의 와일드피치가 있었지만 1루주자
정주현이 스킵동작 없이 멀뚱멀뚱 서 있어서 2루로 가지 못했고 결국 무득점이 되었다.
[13]
경기 전 류중일은 윌슨 다음에 정찬헌을 준비시킨다고 했지만 이를 뒤집었다.
[14]
홍창기,
이형종,
유강남,
정주현,
박용택. 이들은 이형종을 제외하면 전부 와일드카드에서도 무안타였다. 그나마
정주현과
박용택은 단 2타석만 소화해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나머지 셋은 트롤 그 자체였다.
[15]
아주 예상 외는 아니다. 알칸타라는 kt 시절 완벽한 엘상바였고, 20승을 찍은 올 시즌도 LG전에서 은근히 고전했다. 또한, 김태형 감독에 따르면 오전에 목에 담 증세를 보여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한다.
[16]
특히 이승진. 이승진은 상대하는 타자들마다 초구 볼을 던지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17]
물론 준PO의 경기수가 줄어든 점은 감안해야 한다.
[18]
그 와중에 도루는 4개나 허용했다. 사실상 이번 준플레이오프 워스트 플레이어.
[19]
류중일이 또 쓸놈쓸했다. 가장 타격감이 좋아서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혀줄수 있는 유일한 타자였음에도 리드오프는 커녕 선발라인업에도 넣지 않고 경기 후반 2아웃 이후에 대타로 기용하며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
[20]
하필이면
그 준우승이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였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삼성과 LG의 역사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말았다.
[21]
김현수, 차우찬, 김민성은 이전 소속팀(두산, 삼성, 넥센)에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앞의 둘은 우승의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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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00년, 2013년에 열린 PO 잠실시리즈는 각각 4승 2패, 3승 1패로 모두 두산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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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종합운동장역에 따로 열차를 늘리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시작시간이 18:30분과 19:00로 비슷한 시각에 시작해 농구는 연장을 가지 않은 이상 20:50 안에 끝나기 때문이다. 더구나 46.4%의 관중을 들어올수 있게한 KBO 리그와 달리 KBL은 여전히 최대 28%가량 관중 입장만을 허용하고 있고 현장에 몰리는 관중의 숫자는 1000명대 수준 내지는 그 미만이기 때문에 유동인구로 인한 추가 혼잡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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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락커룸이 3루 덕아웃 뒷쪽에 있고 두산 락커룸은 1루 덕아웃 뒷쪽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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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개막전 장소는 창원, 수원, 잠실(두산), 고척, 광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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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서에도 나오긴 했지만, 방송을 하기는 했다만 우천으로 경기를 시작하지 못하면서
정우영 캐스터와
이순철,
이승엽 해설위원이 1시간 동안 만담만 하다가 중계가 끝나버렸다. 그래서 당초 생방송 취소로 결방된
SBS 인기가요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 편성표대로 방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