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포지션 | ||||
관련 문서: 투수의 포지션 | ||||
LF / 7번 |
CF / 8번 |
RF / 9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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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 6번 |
2B / 4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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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 / 5번 |
P / 1번 |
1B / 3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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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2번 |
DH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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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
내야수 /
외야수 |
포지션명 | 한국어 | 지명타자 |
일본어 | 指名打者 | |
중국어 | 指定打擊 | |
영어 | Designated Hitter | |
프랑스어 | Frappeur désigné | |
에스파냐어 | Bateador designado | |
이탈리아어 | Battitore designato | |
네덜란드어 | Aangewezen slagman | |
포지션 번호 | 없음[1] | |
포지션 약어 | D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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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지명타자(指名打者 / Designated Hitter)는 야구에서 경기 내내 계속 던지는 투수를 보호하기 위하여 타석에 대신 들어가는 대타를 말한다. 1973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아메리칸 리그에서 처음 실시된 제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구단주 찰리 핀리가 제안했다. 20세기 들어 야구의 규칙이 제대로 정립된 이후 야구 역사상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이다.한국에서는 1978년 백호기에서 처음으로 적용하여 1979년부터는 모든 실업야구 대회에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고[2], KBO 리그에서는 원년인 1982년부터 적용했다. #
준말로 '지타' 혹은 'DH'라고 부른다. 메이저 리그에서는 지명타자에 대해 ' 반차'(A half-day off)라는 별칭이 있다. 원래 지명타자 포지션이 아니지만 어느 날만은 지명타자로 타석에만 들어서는 주전 선수에게 타석에는 들어서기는 하나 수비는 안 하니 붙은 별칭.
2. 역사
원래 야구는 9명이서 하는 것으로 타순도 9번까지 있고, 공/수가 완전히 분리된 미식축구와는 달리 9명 전원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해야 하는 종합 스포츠라 투수도 당연히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하지만 투수는 워낙 자기 고유의 역할에 전문화된 포지션이다 보니 투구하다가 타석에 들어서면 안 그래도 투구로도 지치는데 공까지 쳐야 하니 힘이 갑절로 들고 사구나 주루 플레이를 통한 부상의 위험도 커서 제대로 된 타격을 보여주기가 어려웠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투수는 투구 연습에 전념하다 보니 투구 연습과 많은 부분이 상충하는 타격 연습은 거의 하지 않았다.[3] 투수는 타격이 매우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투수가 어차피 세워봤자 제대로 타격을 하지도 못하니 그런 위험 부담에 비하면 얻는 이득도 얼마 없었다. 초창기의 야구는 투수의 역할이 단지 타자가 치기 좋도록 적당히 아리랑 볼을 던져주는 역할에 불과했기 때문에 굳이 투구 연습에 전념할 필요가 없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세월이 흐르며 타자가 치기 어렵도록 던지는 오늘날의 투수 포지션이 정립되어 가면서 투수의 타격이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4]이러한 상황에서 최초로 지명타자를 제안한 것은 1900년대 초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의 구단주 겸 감독이었던 코니 맥이었다. 투수 대신 1회용 대타가 아닌 경기 내내 나올 수 있는 대타를 타석에 들어서게 하자고 주장했다. 그 외에 투수를 제외하고 8명이서만 타순을 짜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전통적인 야구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묻혔다.
본격적으로 지명타자가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말로 이 시기는 데드볼 시대 이후로 최악의 투고타저 시대가 도래했던 때인데 1968년 NL 사이 영 상 수상자 밥 깁슨은 평균자책점 1.12를 거뒀다. 반면에 타격왕의 성적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는데, 칼 야스트렘스키는 1963년에는 0.321, 1967년에는 0.326, 1968년에는 아슬아슬하게 3할 1리, 하마터면 2할 타격왕이 나올 뻔 했을 낮은 타율로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는 어떻게든 공격을 살려야 리그가 흥행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5], 이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투수의 공격 순번에서 타격하면서 수비에는 참가하지 않는 지명타자 제도가 1973년부터 아메리칸 리그에 도입되었다.
바야흐로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겸해야 하는[6] 종합 스포츠인 야구에서 최초로 공격만을 담당하는 선수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투수는 수비만을 담당하는 포지션[7]이 되었다. 이는 라이브볼 시대 역사상 최대의 개혁으로서, 당시 전통주의자와 DH 제도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의 논쟁이 매우 뜨거웠다.
투수들은 투구에만 집중하면 되므로 피칭의 질이 향상되고, 타석에서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투수 대신 공격력은 좋으나 수비가 약한 노장 선수들의 현역 활동 시간 증가, 노장 스타 플레이어의 활용과 리그 공격력 상향으로 인한 관중 동원 효과의 증가 등의 당장 눈에 보이는 장점들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더 이상 투수의 타석에 찬스가 찾아왔을 때 대타를 쓰고 투수를 교체할 것인가 그냥 밀고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특히 감독과 팬들에게 열렬히 환영받았다.
수비 부담이 없다는 장점 덕에 타격은 매우 좋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노장들 또는 1루수 및 좌익수 이상으로 공격력이 뛰어난 거포들이 맡기도 하고, 혹은 그럭저럭 쓸 만한 타격에 수비 능력이 애매한 선수나 체력 문제나 부상으로 수비는 힘들지만 타격이 뛰어나 라인업에서 빼기 아쉬운 타자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자리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마이크 소시아처럼 NL 룰에 익숙한 몇몇 보수적인 감독의 경우는 아예 지명타자 자리를 팀 내 노장/부상 선수들의 휴식일 대체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결국 지명타자는 제한적이긴 해도 주전 타자 한 자리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 입장에서는 커리어 연장이나 연봉 상승 등 에도 공헌했다고 할 수 있다.
지명타자는 팀의 수비 시에는 별다른 할 일이 없기 때문에 파울라인 밖을 뛰어다니면서 워밍업을 하거나 불펜 내에서 스윙 연습을 한다. 지명타자는 반드시 투수 대신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만에 하나 투수의 타격 능력이 좋다고 해도 투수 말고 포수나 유격수 대신 타석에 세울 수 없다. 이러한 점 때문에 메이저 리그의 일부 보수적인 기자들의 성향상 수비 기여도가 전혀 없는 지명타자에게 MVP를 준 유일한 사례가 2024 시즌 오타니 쇼헤이 밖에 없다. 사실은 지명타자가 MVP를 받지 못한 건 단순히 수비를 안 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오타니를 제외하면 MVP를 받을 몬스터급 성적을 기록한 지명타자가 없었다는게 더 정확하다. 실제로 그 해 최고 지명타자에게 주는 상인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 수상자와 그 해 MVP 수상자의 타격 성적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온다.[8]
보통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지명타자를 선호하는 야수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특이하게도 몸이 예열이 잘 안 되거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자진해서 수비를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LG 트윈스의 김현수.
2.1. 지명타자 소멸
관련 문서: 지명타자/소멸사례,
더블 스위치
지명타자로 출장한 선수를 수비로 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는 리그라고 해도 매우 드물게, 부상 선수가 많이 생기거나 연장전이 길어지는 등 선수가 부족할 경우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현 지명타자를 다른 포지션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단, 다른 타자가 지명타자로 수비위치를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꿔 말하면 반쪽 선수(지명타자, 타격을 하지 않는 투수)가 완전한 선수(공격과 수비를 모두 하는 선수)가 될 수는 있지만 완전한 선수는 반쪽 선수가 될 수 없다. 따라서 공격만 하던 지명타자가 포지션을 전환해서 공수 모두 하는 선수가 될 경우 출장 선수가 9.5명이 되는 셈이고, 야수 한 명을 빼면 8.5명이 되며, 0.5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이 때 이 자리를 채우는 것은 수비만 하는 야수인 투수가 채운다. 요약하자면 출장 선수 9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물러나야 하며, 투수가 물러난 선수의 타순을 물려받는다. 이를 지명타자가 소멸하였다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1루수가 갑자기 부상을 당해 더 이상 이 경기에서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가정을 해 보자. 그러면 대기중인 내야수 자원 중에서 골라 교체를 해 주면 좋겠지만 만약에 마땅히 넣을 내야수 자원이 없다면, 마침 있는 지명타자가 1루 수비가 가능하다고 했을 때 이 지명타자를 1루수로 투입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러면 본래 1루수를 보던 선수는 라인업에서 빠져나가고 그 타순에는 투수가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오더지를 잘못 써서 지명타자가 소멸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2009년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벤 조브리스트와 에반 롱고리아를 모두 3루수로 기입하면서 본래 지명타자로 기용하려던 롱고리아가 부정위타자가 되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선발투수 앤디 소낸스타인이 롱고리아의 타석에 들어서야 했다. KBO에서도 이런 사례가 일어났는데 노경은/2017년 문서 참조.
아래와 같이 지명타자를 수비에 투입하면서 소멸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인데, 보통은 경기가 연장으로 가서 대주자/대타를 많이 쓴 경우 또는 여유 있는 점수 차에서의 9회에 야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벌어진다. 후자의 경우 대부분 실제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진 않고 투수 타순에 대타를 기용한다.
타순 | 수비 | 이름 | → | 타순 | 수비 | 이름 | → | 타순 | 수비 | 이름 |
1 | 좌익 | 김종호 | 1 | 좌익 | 김종호 | 1 | 좌익 | 김종호 | ||
2 | 2루 | 박민우 | 2 | 2루 | 박민우 | 2 | 2루 | 박민우 | ||
3 | 우익 | 나성범 | 3 | 우익 | 나성범 | 3 | 우익 | 나성범 | ||
4 | 1루 | 조영훈 | 4 | 1루 | 조영훈 | 4 | 1루 | 조영훈 | ||
5 | 3루 | 박석민 | 5 | 3루 | 박석민 | 5 | 투수 | 박준영 | ||
6 | 지명 | 모창민 | 6 | 3루 | 모창민 | 6 | 3루 | 모창민 | ||
7 | 유격 | 지석훈 | 7 | 유격 | 지석훈 | 7 | 유격 | 지석훈 | ||
8 | 중견 | 김성욱 | 8 | 중견 | 김성욱 | 8 | 중견 | 김성욱 | ||
9 | 포수 | 용덕한 | 9 | 포수 | 용덕한 | 9 | 포수 | 용덕한 | ||
투수 | 박준영 | 투수 | 박준영 | 투수 | 박준영 |
위의 표는 2016년 7월 30일 LG 대 NC 경기에서 9회 NC의 수비위치 변경 상황이다. 9회초 LG의 공격에 앞서 지명타자를 보고 있던 모창민을 3루수로 투입하였다. 이 경우 지명타자 소멸에 따라 원래 3루수를 보고 있던 박석민을 지명타자로 투입할 수 없으므로 박석민의 타순은 투수 박준영[9]에게로 인계되었다.
다음은 지명타자의 야수 투입으로 지명타자 소멸이 일어나는 다른 예이다.
타순 | 수비 | 이름 | → | 타순 | 수비 | 이름 | → | 타순 | 수비 | 이름 |
1 | 중견 | 이용규 | 1 | 중견 | 이용규 | 1 | 중견 | 이용규 | ||
2 | 대타 | 이종환 | 2 | 대타 | 이종환 | 2 | 투수 | 권혁 | ||
3 | 2루 | 정근우 | 3 | 2루 | 정근우 | 3 | 2루 | 정근우 | ||
4 | 지명 | 최진행 | 4 | 좌익 | 최진행 | 4 | 좌익 | 최진행 | ||
5 | 1루 | 김경언 | 5 | 1루 | 김경언 | 5 | 1루 | 김경언 | ||
6 | 3루 | 권용관 | 6 | 3루 | 권용관 | 6 | 3루 | 권용관 | ||
7 | 포수 | 허도환 | 7 | 포수 | 허도환 | 7 | 포수 | 허도환 | ||
8 | 유격 | 강경학 | 8 | 유격 | 강경학 | 8 | 유격 | 강경학 | ||
9 | 좌익 | 송주호 | 9 | 우익 | 송주호 | 9 | 우익 | 송주호 | ||
투수 | 박정진 | 투수 | 권혁 | 투수 | 권혁 |
위의 표는 2015년 5월 17일 한화와 넥센의 경기에서 9회 한화의 수비위치 변경 상황이다. 9회초 넥센의 공격에 앞서 지명타자를 보고 있던 최진행을 좌익수로 투입하였다. 이 경우라면 박정진의 다음 투수로 등판한 권혁이 원래 좌익수를 보고 있던 송주호의 타순을 인계해야 할 상황 같지만 대타 기용으로 빈 우익수 자리에 송주호를 집어넣고 그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던 이종환의 타순이 권혁에게 인계되었다.
가장 흔치 않은 일이지만, 지명타자가 있는 리그에서 투수가 야수로 변경되면서 지명타자가 소멸되는 예도 있다.
타순 | 수비 | 이름 | → | 타순 | 수비 | 이름 | → | 타순 | 수비 | 이름 |
1 | 우익 | 구자욱 | 1 | 우익 | 구자욱 | 1 | 우익 | 구자욱 | ||
2 | 지명 | 최주환 | 2 | 지명 | 최주환 | 2 | 투수 | 박치국 | ||
3 | 좌익 | 김재환 | 3 | 좌익 | 강백호 | 3 | 좌익 | 강백호 | ||
4 | 2루 | 김성현 | 4 | 2루 | 김성현 | 4 | 2루 | 김성현 | ||
5 | 포수 | 이재원 | 5 | 포수 | 이재원 | 5 | 포수 | 이재원 | ||
6 | 3루 | 최정 | 6 | 3루 | 최정 | 6 | 3루 | 최정 | ||
7 | 1루 | 오재원 | 7 | 1루 | 오재원 | 7 | 1루 | 오재원 | ||
8 | 중견 | 노수광 | 8 | 중견 | 노수광 | 8 | 중견 | 노수광 | ||
9 | 유격 | 김재호 | 9 | 유격 | 김재호 | 9 | 유격 | 김재호 | ||
투수 | 강백호 | 투수 | 박치국 | 투수 | 박치국 |
위는 2018 KBO 올스타전 6회초 2사에서 드림 올스타의 수비 위치 변경 상황이다. 처음에 이벤트성으로 투수로 등판한 강백호가 삼진 2개를 잡은 이후 좌익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투수가 야수가 된 것이기 때문에 지명타자가 소멸하여 2번 타자 최주환의 자리가 교체된 투수 박치국의 타석이 되었다.
위의 경우와는 반대로 타순표에 야수로 기재된 선수가 투수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것 역시 흔치 않은 경우.
타순 | 수비 | 이름 | → | 타순 | 수비 | 이름 | → | 타순 | 수비 | 이름 |
1 | 2루 | 박민우 | 1 | 2루 | 박민우 | 1 | 2루 | 박민우 | ||
2 | 좌익 | 김종호 | 2 | 좌익 | 김종호 | 2 | 좌익 | 김종호 | ||
3 | 우익 | 나성범 | 3 | 투수 | 나성범 | 3 | 투수 | 나성범 | ||
4 | 1루 | 테임즈 | 4 | 1루 | 테임즈 | 4 | 1루 | 테임즈 | ||
5 | 지명 | 이호준 | 5 | 지명 | 이호준 | 5 | 우익 | 김준완 | ||
6 | 중견 | 이종욱 | 6 | 중견 | 이종욱 | 6 | 중견 | 이종욱 | ||
7 | 유격 | 손시헌 | 7 | 유격 | 손시헌 | 7 | 유격 | 손시헌 | ||
8 | 3루 | 지석훈 | 8 | 3루 | 지석훈 | 8 | 3루 | 지석훈 | ||
9 | 포수 | 용덕한 | 9 | 포수 | 용덕한 | 9 | 포수 | 용덕한 | ||
투수 | 임창민 | 투수 | 나성범 | 투수 | 나성범 |
위는 2015 KBO 플레이오프 5차전 9회초 2사에서 NC의 수비 변경 상황이다. 나성범이 우익수에서 투수로 들어오면서 야수가 투수가 된 것이기 때문에 지명타자가 소멸하고 지명타자 이호준 대신 김준완이 우익수로 투입이 되었다.
참고로 이 두 경우에 한정해 지명타자였다가 빠진 선수가 대타나 대주자, 대수비(투수 포함)로 다시 경기에 투입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등판 중인 투수가 지명타자의 대타나 대주자로 들어가든가, 아니면 지명타자의 대타나 대주자가 그대로 투수가 되거나,[10] 혹은 지명타자가 대수비나 구원 투수로 올라오든가, 타순표에 지명타자를 기입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지명타자는 소멸해서 지명타자 타순에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사실상 경기 후반에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거나 연장전에서 야수 자원이 바닥나 지명타자를 어쩔 수 없이 수비에 투입시키는 경우 말고 다른 이유로 지명타자가 소멸한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 경기 초반에 DH 스팟의 선수 외에는 해당 포지션을 볼 수 있는 백업 선수가 없는 상황(특히 포수)에서 부상자가 나오거나[11]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에서 대타를 내며 승부수를 걸다가 수비 포지션이 꼬여서 어쩔 수 없이 투수를 라인업으로 올려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일이 흔치는 않지만 1년에 최소 2~3번은 일어나며, 리그 시작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한 KBO 리그 특성상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게 되면 그 경기는 상당한 화제를 몰고 와 각종 기사나 방송에서 언급되며, 만약 안타라도 치면 그 날 모든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화제가 된다. 반대로 야수가 마운드에 등판하는 경우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것보다 더 희귀한 일로, KBO 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 포함 단 12번밖에 없었다.[12] 한 경기 최대 기록은 2021년 4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추재현, 배성근, 오윤석을 연달아 투입한 3명.
2.2. 변형된 지명타자제도
지명타자 소멸로 인한 손해를 막기 위해서 사용되는 방법으로, 본래의 아메리칸 리그 방식을 변형하여 지명타자와 다른 포지션을 겸직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2.2.1. 미국 대학 리그(NCAA) 방식
미국대학 리그(NCAA)는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하고 있지만, 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다. 캐나다의 고교야구에서도 같은 규정을 사용한다. 경기 시작 때 선발 출장 선수 수를 9명(투수도 타격)으로 해도 되고 10명(투수는 타격하지 않고 별도의 지명타자를 둠)으로 해도 되며, (지명타자가 소멸되는 사유가 나오지 않는 한) 도중에 선수 교체를 통해 출장 선수 수를 9명으로 하든 10명으로 하든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지명타자가 소멸되지 않았을 때) 특정 타자의 수비 위치가 투수라면, 그 선수가 공격할 때와 수비힐 때 동일인이더라도 다른 사람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만약 선발 투수가 타순에 들어가 있으면, 그 투수는 지명타자를 겸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투수 겸 지명타자가 공격(투구) 중 물러나는 경우 물러난 선수는 공격과 투수 중 어느 한쪽에서 물러나더라도 다른 한쪽은 계속할 수 있다, 단, 물러난 쪽에서는 그 경기 중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즉 투수 겸 지명타자가 투구 도중 물러나게 된다면 그 선수는 앞으로 지명타자로만 경기에서 계속 뛸 수 있으며, 절대로 투수든 야수든 수비는 할 수 없다. 공격 중 물러난다면 수비 때 투수는 계속할 수 있으나 야수로 자리를 옮기면 안 된다. 새로 들어온 대타나 대주자(구원투수)는 일단 공수 중 한쪽만 맡지만 추가적인 선수 교체로 투수(지명타자)가 될 수도 있다.
선발 투수가 타격을 하지 않고 별도의 지명타자를 두는 경우, 선수교체를 통해 투타겸업 선수를 둘 수 있다. 지명타자의 대타나 대주자로 등판 중인 투수를 쓸 수도 있다. 이러면 그 선수는 투수 겸 지명타자가 되고 이 선수를 나중에 구원투수로 바꾸더라도 그 선수는 공격을 계속할 수 있다. 반대로 등판 중 투수를 빼고 구원투수로 현재 출장 중인 지명타자를 넣을 수도 있다. 그 지명타자가 공격 중 대타나 대주자에 의해 물러나더라도 수비 때 투수를 계속해도 된다. 즉 투수(타자)만 하고 타자(수비)는 않는 선수가 나중에는 타자(투수)만 하고 수비(타자)는 않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투타겸업 선수를 쓰지 않는 경우라면 본래의 아메리칸 리그 방식과 다를 바 없다.
또한 투수가 야수가 되거나 야수가 투수가 되는 경우는 본래 아메리칸 리그 방식과 동일하게 지명타자가 소멸된다.
2.2.2. 오타니 룰
메이저 리그는 2022년부터 지명타자 룰을 개정하여 미국 대학 리그와 유사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즉, 이제 아메리칸 리그에서 아메리칸 리그 방식을 쓰지 않게 된 셈이다. 시초는 2021년 올스타전으로, 투타겸업인 오타니 쇼헤이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면서 이벤트성으로 지명타자로 포지션 변환을 할 수 있게 허가해준 것을 공식 규정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일단 명목상으로는 투타겸업 선수를 위한 규정이나 현대 야구에서는 투타겸업이 나오기는 몹시 힘들기 때문에 사실상 오타니 한 명만을 위한 규정이나 다름없고, 따라서 흔히 '오타니 룰'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룰을 채용함으로서 다른 선수들이나 팀이 직접적으로 손해를 보는 일은 없고 차후 투타겸업 선수가 계속 나올 확률도 0은 아니기 때문에 한 명의 선수를 위한 규정임에도 반대 여론은 거의 없다.경기 시작 전 제출하는 타순표에는 투타겸업 선수의 포지션을 투수가 아니라 지명타자로 적는다. 투수로 쓰면 지명타자 없이 끝까지 출장 선수를 9명으로 하겠다는 의미로 간주한다. 미국 대학리그 방식과는 달리 선수 교체는 투수와 지명타자 각각에 대해서만 가능하고, 같은 선수로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선발 출장한 한 명만이 투수와 지명타자의 겸업이 가능하다. 그 외의 선수가 투타겸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명타자를 소멸시켜야 한다. 즉 출장 선수가 경기 시작 때 9명이라면 도중에 10명으로 바꿀 기회는 주어지는데, 그 10명이 다시 9명이 되는 것은 지명타자 소멸을 의미한다.
2023년부터 퍼시픽 리그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도 이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따라서 아메리칸 리그 방식을 변형 없이 그대로 적용하는 가장 큰 프로 리그는 KBO 리그다.
2.2.3. 미국 고교 리그 방식
미국의 고교 리그에서는 투수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 대해서도 지명타자를 지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격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한 선수 A가 있는데 유격수가 B 선수로 교체될 경우 A 선수는 지명타자 자리가 유지되어 타격을 계속 할 수 있으며 B 선수는 투수처럼 타격을 하지 않고 수비만 보게 된다.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용어 '지명수비'가 진짜 가능한 것이다. 흔히 타력이 약한 포지션을 이렇게 사용하여 '지명수비'로 그 자리를 채운다. 그리고 지명타자 소멸 규정은 마찬가지로 정상 적용되어 '지명수비'를 보던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려면 지명타자가 소멸해야만 가능하고,[13] 수비에서 교체되어 지명타자만 보던 선수가 다시 수비에 투입될 경우 전통적인 방식대로 지명타자 소멸이 일어난다. 단, 예외적으로 딱 한 번에 한정하여 지명타자를 유지하면서 야수로 다시 투입될 수 있다는 특별한 룰이 있으며, 원래 포지션뿐만 아니라 아무 포지션에나 투입될 수 있다. 또한 오타니 룰과는 다르게 지명타자 겸업 선수가 대타 또는 대주자로 교체될 때 지명타자 포지션은 승계할 수 없어서 지명타자가 소멸된다.3. 각 리그별 현황
2023년 현재 일본프로야구의 센트럴 리그를 제외한 북미, 한국,[14] 대만,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쿠바, 호주 등 거의 모든 국가의 프로리그에서 DH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올림픽,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프리미어 12, 아시안 게임 등 모든 국제경기에서도 DH 제도를 적용한다.북미 MLB의 NL( 내셔널 리그)에서는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9명이 해 오던 야구를 갑자기 10명으로 늘리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전통주의적 견해에 입각하여 DH 제도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는 2019년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다. AL( 아메리칸 리그)는 1973년부터 적용했다. 최초에는 월드 시리즈에서도 투수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1976년부터 1985년까지 짝수해 때 시리즈 전경기에 지명타자제도를 적용했다가 1986년부터 2021년까지 AL팀이 홈팀일 경우 지명타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전의 경우 1988년까지 NL룰을 적용했으나, 1989년 올스타전부터 홈구장이 소속된 리그가 AL일 때 지명타자제도를 채택하기로 했다.[15] 그리고 2010년 올스타전부터 홈구장에 상관없이 DH를 사용하게 됐다. 그리고 인터리그나 월드시리즈인 경우에는 홈팀의 규정에 따르게 되어 인터리그와 월드시리즈를 전후해서 AL 투수들은 짬을 내 열심히 ' 번트 연습'을 했다. 마이너리그의 AAA와 AA 리그는 두팀 모두 NL 산하 팀인 경우에만 DH 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A리그와 루키 리그는 AL/NL 관계없이 모두 DH 제도를 적용했다. 시범경기에서는 NL팀들 간의 경기도 DH를 적용했다.
2016년 1월 22일 메이저리그의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모든 팀이 같은 룰로 경기해야 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며 NL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르면 2017년부터 NL에 DH 제도를 도입할 뜻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2016년 초 NL의 DH 제도 도입을 주장한 칼럼을 게재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불을 지핀 바 있다. 이후 ML 단장들은 물론 현역선수들도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016년 1월 27일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제도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당분간 현상을 유지할 것" 이라고 밝혔다. NL이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선 전체 구단의 4분의 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16년 1월말 플로리다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에서 NL 구단주들의 반대에 부딪쳤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출처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시즌개막이 미뤄지면서 선수노조-사무국간 합의에 따라 2020시즌에 한해 NL에서도 지명타자제도를 실시했다. 이것이 호응이 좋았는지, 2021년에도 162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 할 사정이 생길 경우 지명타자제를 시행할 것을 고려했다. 한편 클레이튼 커쇼는 2021년 NL 지명타자 도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기사 커쇼도 이전에 NL 지명타자 도입을 반대했었는데 2020년 시즌 경험 이후 이 제도가 장점이 많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이후 2021년 사무국과 선수 노조간 NL 지명타자 도입 여부를 포함해서 시즌 운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는데 2월까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MLB 선수노조는 NL에서의 지명타자 도입 + 포스트시즌 확장제안을 거절해 2021년 시즌 NL의 지명타자제도 도입은 무산되었다. ##
2022년 시즌부터는 사무국과 선수노조 모두 NL에도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 #2 2022년 3월 11일 메이저리그 노사협의로 NL에도 지명타자제도 도입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당연하게도 월드시리즈에서도 전경기 지명타자제도가 도입되었다.
일본 NPB의 CL( 센트럴 리그)은 DH 제도는 1세기 반이나 계속되어온 야구의 전통을 과격하게 바꾸는 것이고 투수의 대타 적용 및 번트도 야구의 작전의 묘미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지명타자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 PL( 퍼시픽 리그)는 1975년부터 지명타자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NL에 지명타자가 도입되기 전의 MLB와 마찬가지로 교류전[16]이나 일본시리즈에서는 홈팀의 규정을 따른다. 일본시리즈의 경우 1984년까지 CL룰을 적용했으나 1985년부터 홈팀이 PL일 경우 지명타자제도를 시행하기로 개정했다. 올스타전의 경우 1983년에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했으나 CL 소속 투수들이 지명타석에 들어서는 항의 퍼포먼스로 중단, 1991년에 일본시리즈처럼 PL의 구장에서 열릴 경우 지명타자제도가 적용되다 1993년부터는 홈구장에 관계없이 올스타전 전경기에 적용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2군에서는 CL팀간의 경기라도 양팀의 합의로 지명타자를 적용할 수 있다.[17] 꾸준히 지명타자제 도입을 주장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나머지 5구단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라 빠른 시일 내에 지명타자제가 도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아마추어 야구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 고교야구에서는 오랫동안 지명타자 제도가 없었지만 현장과 학부모들의 요구로[18] 2004년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아메리칸 리그 방식을 변형 없이 적용한다.
일본 고교야구에서는 지명타자 제도를 전혀 적용하지 않는다. 프로야구 팬들보다도 전통주의적인 팬들이 많아, 프로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고교야구만큼은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하지 말자는 여론이 훨씬 많다. 미국 리틀야구 리그도 DH를 적용하지 않는다.
4. 지명타자제의 효과
메이저리그 통계로 DH 제도를 실시하기 전과 실시한 후의 몇년간 팀 타율 및 팀 득점력의 차이는 미미했다고 한다. DH가 들어감으로써 팀 공격력이 강화되는 이점은 분명 있으나,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므로 체력을 아낄 수 있고, 좀 더 투구에 전념할 수 있어서 지명타자가 들어가서 늘어난 공격력을 체력에 여유가 생긴 투수가 더 잘 막아내어 상쇄하는 요인도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점차 지명타자 제도가 익숙해지고 팀이 지명타자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를 하게 되면서 폴 몰리터, 에드가 마르티네즈 같은 전문 지명타자들이 등장했으며, 현재는 AL이 NL의 리그평균득점보다 평균 0.5점 가량 더 높은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처럼 강한 투고타저가 발생하게 되면 격차가 0.1까지 줄기도 하지만 대체로 AL이 고득점리그가 되는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AL은 DH 도입 이후 NL보다 리그 평균 타율이 낮은 해가 현재까지 단 한 해도 없다. Baseball Almanac무엇보다도 퍼펙트 게임이 많이 나온 원인이 되었다.[19] 메이저리그 역사상 스무 번의 퍼펙트 게임 중 아메리칸 리그 룰의 경기[20]가 총 12차례인데, 이 중 무려 7경기가 DH 제도를 창설한 후로 나왔다.
상식적으로는 지명타자를 맡게 되면 수비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타격 연습에 전념할 수 있고 체력을 아낄 수 있어 공격력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수비를 하던 선수가 DH로 전환하면 통계적으로 일정수준 타격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된다. 가장 큰 이유는 야구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루틴화의 문제 때문이다. 야수로 뛸 때는 공격이 끝나면 수비로 나가는 루틴이 일상화되어 있는데, 지명타자가 되어 수비를 하지 않고 덕아웃에 앉아있으면 평소의 루틴이 흐트러지므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21] 또한 오직 타격으로 모든 것을 보여 줘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도 문제.[22] 그밖에 많은 선수들이 지명타자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지명타자는 수비를 못한다라는 인식으로 인해 선수의 동기부여, 특히 연봉 협상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DH로 타석에 선 뉴욕 양키스의 론 블롬버그[23]는 "타석과 타석 사이에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지 막막했다. 지금까지 쭉 글러브를 끼고 수비를 했는데, 갑자기 벤치에 앉아서 다른 선수들을 바라보는 입장이 된 것이다. 경기에 계속해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말이 바로 평소와는 다른 루틴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점을 말해준다.
지명타자도 기본적으로는 투수 타석의 대타이므로 세이버메트리션들은 대타가 겪는 페널티를 비슷하게 적용한다. 지명타자(대타)가 겪는 손해를 'DH(PH) Penallty'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선 윗 문단에서 언급한 루틴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만 가벼운 부상 상태이거나 큰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당장 수비는 볼 수 없더라도 DH나 대타로는 출장하는 경우도 있어서 통계적으로 평균을 냈을 때 성적이 떨어진다고 한다. 지명타자(대타)의 DH(PH) Panelty는 다음과 같다 출처
* 지명타자 : wOBA 14포인트
* 대타 VS 선발 : wOBA 20포인트
* 대타 VS 계투 : wOBA 13포인트
KBO에서는 정확한 통계가 나온적이 없지만 타격이 상승하는 경우[24]도 타격이 떨어지는 경우[25]도 있다. 주로 1루수로 보직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1루수는 수비가 쉽고 포수 다음으로 공을 받는 일이 많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지명타자는 몸은 편하나 정신적 부담은 심한 포지션으로 일단 수비를 안 해서 자기 팀 수비 때 쉴 수 있으나 타격이 잘 안되거나 하면 바로 밀려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DH 제도를 제일 먼저 시작한 메이저리그에서 순수한 풀타임 DH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사례는 2019년에 처음 나왔다. 영예의 주인공은 풀타임 지명타자의 원조격인 선수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즈. 폴 몰리터나 에디 머레이 등 지명타자로 알려진 유명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커리어 후반기의 5~7시즌 정도를 DH로 뛴 경우로, 커리어 내내 DH로 뛴 선수들을 명예의 전당으로 받아들여도 되느냐에 대한 논쟁은 야구인들 사이에 오랜 화제거리였다.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입성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일단 2010년 투표에서 첫해 36.2%를 얻어 시작은 좋았지만 2011년과 2012년에도 지지율이 오르질 않았던 데다가 2015년 투표부터 명예의 전당 도전 기한을 10년으로 줄이는 바람에 가입은 영 힘들어 보였으나 이후 43.4%, 58.6%, 70.4%로 비약적으로 상승하였고 마지막 기회인 2019년 투표에서 85.4%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다.
지명타자제를 실시하는 MLB의 AL과 NPB의 PL이 NL, CL에 비해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제도인데, 실제로 인터리그(교류전)이나 올스타전의 경우 DH 제도가 있는 리그가 성적이 더 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각 경기의 홈팀 소속 리그에 따라 동일 규정으로 경기하므로 시합 내적으로는 공평하지만, 문제는 시합 외적인 부분. DH가 있는 리그에 강타자들이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야수가 가진 각종 툴 중 일반적으로 주력과 수비력은 타격능력에 비해 이른 나이에 하락세가 찾아오는 경향이 있어서[26] 수비툴이 없어진 강타자들은 NL이나 CL에서는 고작해야 대타 정도밖에 쓸 곳이 없지만 DH 제도가 있는 AL이나 PL에서는 주전으로 쓸 수 있고, 선수 수명이 몇년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에 NL팀에 비해 그만큼 더 계약 기간을 늘려줄 수 있고, 계약기간이 늘어나면 계약 총액도 늘어 더 많은 돈을 줄 수 있으니 더 큰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AL쪽으로 좋은 선수가 몰리게 되고 결국 전력차가 나게 되는 것. 그나마 내셔널 리그도 2022 시즌부터는 지명타자를 도입하면서 계약적으로 불리한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게 됐고, 기존 라인업에도 유연성이 생겼다.
5. 지명타자 제도에 대한 입장
먼저 찬성론자들은 투수의 타석에서 주자가 있고 1아웃 이하이면 번트, 6회 이후나 선발투수 강판 이후에는 대타의 기용이 거의 기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라 주장한다.[27] 심지어 상대가 병살을 유도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투수더러 가만히 서서 삼진을 당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투수가 자유롭게 타격을 하는 것은 2아웃이거나 루상에 주자가 없을 때뿐이라는 것이 찬성파의 주장이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관중몰이에 좋은 화끈한 강타자를 라인업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AL의 주전 위주의 라인업 구성 트렌드는 '쉬운 야구'라는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먹힌다. 특히 미국 내의 어린 팬들의 응원팀 분포로 잘 나타나는데, 어린이 팬들은 복잡한 선수교체 작전 등이 적고 화끈한 타격을 보유한 DH가 있는 AL팀을 응원하는 비율이 높다. 가령 100년 동안 시카고 컵스를 응원한 가문에 태어난 꼬마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응원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일단 야구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원래부터 야구는 DH 제도가 없어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만 하는 것이 원칙이며, 현대사회의 간편함을 추구하는 문화를 들먹이며 투수 교체에 대해 단순하게 투수의 상태만을 생각하는 '쉬운 야구'에 대해 냉소적인 비판을 가한다. 대중들이 복잡한 생각이 필요 없는 단순한 야구만 좋아하다보니 야구 본연의 정신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투수의 타석과 공격시의 타순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투수의 이닝을 더 끌고 가거나 대타 기용, 더블 스위치를 실행하는 등 투수교체에 대해 생각할 것이 많으므로 투수교체시 훨씬 많은 생각을 해야하는 기존의 제도가 야구의 묘미를 증진시킨다는 것이 반대파의 주장이다.
가령 DH가 시행되는 리그만 보고 산 팬들은 더블 스위치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투수를 바꿔줄 타이밍이 되었지만 타순을 보며 "이번 1이닝만 더" 식으로 더 많이 끌고 가는 NL의 모습에 낯설어한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AL의 평균 대타기용 횟수는 100타석을 넘지 않는다. NL 평균의 1/3에 불과하며 횟수로 따지면 한 경기에 대타 한 번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투수들이 의외로 결승타나 중요한 안타, 적시타를 때리는 경우가 가끔 있다. 사실 투수의 타격능력은 번트 실력이 가장 큰 요소라서 타격 다 못해도 번트 하나만 잘하면 된다. 그리고 관점을 살짝 바꿔 본다면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를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기에 타격이나 주루능력이 형편없는 선수라도 수비에서 매우 중요한 일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선발 타선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해도 된다.
2015년에 애덤 웨인라이트가 타격 후 1루로 뛰다가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자 2014년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있다가 2015년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게 된 맥스 슈어저는 내셔널 리그도 지명타자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내가 방망이 휘두르는 모습보다 전문 지명타자가 방망이 휘두르는 모습을 팬들은 더 원할 것'이라며 내셔널 리그도 지명타자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매디슨 범가너는 '내셔널 리그 왔으면 투수도 타격해야지. 공 던지다 부상입으면 그때는 투수를 없애자고 할 거냐?'라는 발언을 하여 대놓고 슈어저를 저격.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웨인라이트도 간접적으로 범가너의 발언을 옹호해 투수들 사이에서도 이런 지명타자 제도에 대한 논쟁은 있는 상황이다.
DH가 없는 리그에서 투수들의 타격은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색다른 맛이 있으며, 투수 운용상에서 특히 타석에 들어설 일이 없는 불펜투수가 타석에 나와 상대 핵심 투수를 두들기는[28][29] 경우엔 상대방에게 충격과 공포를, 관중들에겐 빅재미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DH 제도가 있는 리그에 익숙한 팬들은 투수의 타석은 자동아웃타선으로 간주하여 재미없어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리그 게임 중계에 나서는 해설자나 前 선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해설자에 따라 천차만별의 반응을 보인다. 예를 들어 2011년 6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 경기 중계에 나섰던 필리스의 전담 해설자인 게리 매튜스 시니어는, NL처럼 경기 후반에 투수를 어디까지 끌고 갈 것인가, 더블 스위치를 가져갈 것인가, 대타를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정통 야구의 일부분인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런 걸 생각하기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기 중계부스를 방문하여 객원해설을 한 필리스의 레전드 3루수 마이크 슈미트는 타자들의 정기적인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내셔널 리그도 이젠 DH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30] 결국 2022년 NL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면서 적어도 미국 내에서 DH 도입 논란은 사장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란 무엇인가>(The New 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의 저자 레너드 코페트는 이런 상상을 했다.
베이브 루스의 시대에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루스가 4일마다 선발로 나서고 나머지 3일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면? 400승 800홈런을 기록하고 투수와 타자 양쪽으로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일본은 CL(센트럴 리그)의 DH 제도 적용에 대해 미국보다 더 보수적인 입장이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CL 및 고교야구의 인기가 워낙 높기 때문.[31] 그래서 혹자는 미국 NL(내셔널 리그)보다 일본 CL의 DH 적용이 더 늦어질거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2022년 NL의 DH 적용으로 인해 현실이 되었다. 다만 2019년 일본시리즈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CL에도 DH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그리고 2021년 현재까지도 요미우리는 지명타자 도입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지만 다른 5개 구단의 반대 의사가 만만치 않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실업야구는 1978년부터, 프로야구는 원년인 1982년부터 바로 지명타자 제도를 적용했기 때문에 야구팬들은 투수는 타석에 들어서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미국과 일본과는 다르게 지명타자 제도에 대한 논란이 거의 없다.[32] 프로에서 처음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실시했기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에 대한 팬들의 입장도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를 극렬히 반대하는 골수 내셔널 리그/센트럴 리그 팬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
6. 각 팀별 주전 지명타자
6.1. KBO 리그
6.1.1. 2024 시즌 주전 지명타자
2024시즌 KBO 리그 구단별 주전 지명타자 | ||
팀 | 지명타자 | 비고 |
LG 트윈스 |
문성주 김현수 |
|
KT 위즈 | 강백호 | |
SSG 랜더스 | 추신수 | |
NC 다이노스 | 손아섭 | |
두산 베어스 |
김재환 양의지 |
|
KIA 타이거즈 | 최형우 | |
롯데 자이언츠 | 전준우 | |
삼성 라이온즈 | 박병호 | |
한화 이글스 | ||
키움 히어로즈 |
7. 대표적인 지명타자
7.1. KBO 리그
선수층이 깊지 않은 KBO 리그 특성상 꾸준히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는 스타플레이어는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33][34] 한 포지션만 무난히 소화할 수 있어도 본인의 생존을 위해 포지션 플레이어가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에 리그 전체를 두고 봐도 타 포지션엔 존재하는 소위 계보가 있기 어렵다. 실제로도 매년 그 수상자가 달라지는 편이며, 90년대 초반이 돼서야 첫 2회 수상자[35]가 나왔다. 대표적인 KBO 리그의 지명타자인 양준혁, 홍성흔, 김기태, 김재현, 김동주 등도 부상으로 본인 포지션을 맡지 못하게 됨에 따라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되면서 지명타자의 대표적인 선수가 된 경우다. 당장 이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만 해도 김동주는 역대 3루수 계보에 반드시 들어가는 선수고 홍성흔도 포수 왕국 두산에서 신인 시절부터 주전 포수를 먹은 임팩트가 훨씬 유명하지, 전업 지명타자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김재현도 기본적으로 전성기 시절인 LG 트윈스 시절에는 코너 외야수로 여겨졌고, 진짜 전업 지명타자나 그에 근접했던 선수는 사실상 양준혁 하나다. 2년 연속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수상을 한 박재용의 경우도 소위 어부지리로 2년간 수상을 했을 정도로 꾸준한 터줏대감이 거의 없는 포지션이다.굵은 글씨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 고종욱: 수비가 좋지 않아 히어로즈, SK, KIA 등 커리어를 거친 모든 팀에서 지명타자 출장 비율이 꽤 높은 편이다. 다만 본인은 지명타자 자리를 자존심이 상해해서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 김기태: 1992년~1994년, 2004년 골든글러브 수상. 1990년대 초반 KBO 리그 지명타자의 대명사. 1루수이기도 하다. 프로 데뷔 당시 부상으로 지명타자를 맡았고, 곧이어 뛰어난 타격을 선보이자 당시 꾸준히 지명타자로 활약하는 경우가 흔치 않았기에 지명타자의 대명사로 낙인되었다. 1990년대 중반부터 1루수 비중이 높아졌으며, 쌍방울 시절엔 이미지와 달리 1루수로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였다. 삼성 시절에는 이승엽, 찰스 스미스와의 포지션 중복 문제로 좌익수를 본 적도 있지만 수비는 기대 이하 수준이라 보통 지명타자로 나왔다. 참고로 양준혁, 홍성흔과 함께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최다(4번) 수상자이다. 지명타자 출신임에도 1군 감독까지 해봤다.
- 김동주: 2003년 골든글러브 수상. 본 포지션은 3루수. 공수를 겸비한 리그 최고의 3루수였으나 잔부상이 잦아 지명타자로도 꽤 나왔고, 2010년부터는 거의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 김봉연: 1986년 골든글러브 수상. 본래 1루수이나 후배 김성한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프로에선 주로 지명타자로 뛰었다.
- 김용철: 1988년 골든글러브 수상. 본래 1루수 겸 3루수였으나 1988년 1년을 전업 지명타자로 뛰었다.
- 김용희: 1985년 골든글러브 수상. 3루수 출신이나 허리부상 여파로 지명타자 출전이 늘었고, 1985년을 전업 지명타자로 뛰었다.
- 김재현: 2005년 골든글러브 수상. 본래 포지션은 좌익수였으나 2002년 고관절 괴사증으로 수술을 받은 후 수비가 불가능해지며 은퇴할 때까지 지명타자로 고정되었다. 부상 이전까진 대부분의 경기를 좌익수로 출전하였지만,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다.
- 김재환: 본래 포지션은 좌익수였으나 2023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 김태완: 수비 출장을 하게 된다면 1루수로 주로 뛰었고 우익수 포지션도 소화했다.
- 김형석: 1995년 골든글러브 수상. 현역 시절 주 포지션은 우익수와 1루수 였다. 박재용과 마찬가지로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으나, 후보들 중 성적이 가장 좋았고, 소속팀도 우승을 했기에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 나지완: 본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36] 하지만 KIA의 몇 안되는 거포이기 때문에 나오긴 나와야 해서 지명타자 자리를 많이 차지하곤 했다. 최형우가 지명타자에 고정되면서부터는 대부분 좌익수로 나섰다. 이 시기에는 팬들의 우려와 달리 수비 능력이 크게 개선되었다.
- 댄 로마이어: 1999년 골든글러브 수상. 1999년 45홈런을 치며 한화의 우승을 이끌었다.
- 마해영: 2002년 골든글러브 수상. 롯데 시절까지만 해도 대부분 1루수로 나왔지만,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2001년 이후부터는 이승엽이 있기에 사실상 지명타자로 전업했다. 그 때문에 양준혁은 이 시기동안은 이마양(1-지-외) 트리오의 공존을 위해 외야수를 봤다.
- 문성주: 본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팀의 쟁쟁한 외야수들 사이에선 수비 실력이 뛰어나진 못하기 때문에 지명타자 출장 빈도수가 매우 높다.
- 박용택: 2017년 골든글러브 수상. 현역 시절 주 포지션은 좌익수였다. 2011시즌 잠시 지명타자로 나섰고, 이후 중견수로 나섰다. 2016년부터는 후배들에게 외야 주전자리를 넘겨주고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예능이긴 하지만 은퇴후 출연중인 최강야구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설때면 대놓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며 2024년 부터는 지명타자로 고정되었다.
- 박재용: 1996년~1997년 골든글러브 수상. 성적은 좋다고 보긴 어려웠으나 후보들 중에 가장 괜찮았고, 팀도 우승을 한 시기이기도 했다.
- 박철우: 1989년 골든글러브 수상. 좌타가 몇 없던 해태에서 매우 중요한 좌타자였다.
- 백인천: 1982년 KBO에서 유일무이한 4할 타율을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골든글러브가 없었다. 다만 1983년 까지 존재했던 베스트10에 1982년 지명타자 부분으로 수상했다.
- 서상우: 프로시절 서상우의 수비 포지션은 1루수 또는 외야수였다. 그러나 어느 포지션이든 사실상 프로선수로 보기 어려운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었고 심지어 상무 피닉스 시절 생겨버린 입스때문에 강점이었던 강한 어깨마저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었다. 분명 타격 재능은 있었으나 처참한 수비력 때문에 1군 무대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지명타자로 활용해야 했고 이마저도 소속팀이었던 LG 트윈스에는 이미 지명타자 출장 빈도가 높은 박용택과 정성훈이 있어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결국 팀에서는 지명타자로 가끔 출장시키되 1루수, 우익수 등으로 출장시켜가며 어떻게든 수비에 가담하게 하려고 했으나 수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벽을 넘지 못하고 은퇴하고 말았다.
- 손아섭: 2023년 골든글러브 수상. 수비력 저하로 2023년 지명타자를 맡았고, 타격에서 반등하며 타격왕, 안타왕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뜻깊은 시즌을 보냈다.
- 양세종: 1984년 골든글러브 수상. 초대 지명타자 부분 골든글러브 수상자이다.
- 양의지: 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 2021년 부상으로 포수 안식년을 보내며 지명타자로 출전하였다. 타격 3관왕을 거두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였다.
- 양준혁: 1998년, 2001년, 2006년~2007년 골든글러브 수상. KBO 리그의 대표적인 지명타자. 1993년에서 2004년까지 지명타자와 1루수, 좌익수, 우익수를 번갈아 가며 출장하였고, 전체 커리어를 보면 지명타자로 출장한 경기가 가장 많다. 수비력이 크게 떨어지진 않으나 뛰어나지도 않으며, 데뷔 초기에 겪은 입스가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는 단초가 되었다. 2005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지명타자로 고정되었다.
- 유승안: 1987년 골든글러브 수상. 현역 시절 포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가며 출장하였다.
- 이대호: 2018년, 2022년 골든글러브 수상. 현역 시절 둔해 보이는 몸매와 달리 특유의 유연함을 바탕으로 본인의 수비범위내 수비력은 나쁘지 않았다. 주로 1루수와 3루수를 맡았고, 해외 진출 이전까진 지명타자로 출전한 경기가 100경기가 되지 않는다. 해외진출 후에도 주로 1루수로 출전했으며, 소프트뱅크 시절은 주전 지명타자로 출전하였으나 1루수로 출전한 경기도 많다. 한국 복귀 후에도 1루수로 뛰다가 2018년부터 주전 지명타자 출전하고 했다. 풀타임 지명타자는 2019년이 처음이다. 2022년 은퇴시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명예롭게 은퇴했다.[38]
- 이병규: 2013년 골든글러브 수상. 현역 시절 주 포지션은 외야수였고, KBO 복귀 이후에도 2012년까지는 외야수로 많이 출장했다. 2013년 부터 불혹을 앞둔 나이와 팀에 많은 외야자원으로 인한 교통정리 차원으로 지명타자로 전업했다.
- 이승엽: 2012년, 2014년~2015년 골든글러브 수상. 지바 롯데 시절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고, 2012년 KBO 리그 복귀 후 1루수와 지명타자를 겸업했으며, 2014년부턴 사실상의 전업 지명타자로 뛰었다. 사실 NPB 시절 이승엽은 본래 자신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것을 무척 불쾌히 여겨 이와 관련해 감독과 여러 번 마찰을 겪기도 했다.
- 이호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으며, 본 포지션은 1루수였으나 무릎 수술 후 지명타자로 전업했다.
- 장종훈: 1991년 골든글러브 수상. 유격수였으나 수비 부담을 줄이고 타격에 집중하기 위해 1991년을 전업 지명타자로 뛰었다. 1992년부터 1루수로 전업한다.
- 전준우: 데뷔 초기에는 3루수, 후에 외야수로 전향하여 중견수로 주로 뛰었었다. 추후에 좌익수 출장 비율이 늘었고, 나이가 든 이후로 수비 능력이 크게 감소하며 이대호의 은퇴 이후로 거의 전업 지명타자가 되었다. 그렇다고 수비를 아예 그만두진 않아서 좌익수로 간간히 출장하고 정말 드물게 1루수로 출장하기도 한다.
- 최준석: 포수 출신 1루수였지만, 무릎 부상으로 점차 지명타자 출장빈도가 늘어, 2014년부터 지명타자로 전업하였다.
- 최형우: 2020년, 2024년 골든글러브 수상. 본 포지션은 포수지만 삼성 재입단 이후 외야수로 전향했고, KIA 이적 이후 2019년부터 풀타임 지명타자로 전향했다.
- 추신수: 본 포지션은 우익수. 2021 시즌에는 한동민과 우익수 자리를 나눠 출장하며 지명타자 출전이 많았으며, 2022년에는 토미존 때문에 아예 지명타자로만 출장하면서 단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지명타자로만 출장했다. 애초에 메이저리그 말년인 텍사스 시절, 특히 프린스 필더의 은퇴 이후부터 지명타자로 출전한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 타이론 우즈: 2000년 골든글러브 수상. 본 포지션은 1루수.
-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2019년 골든글러브 수상. 마이너 리그에서는 주로 2루수로 출전했고, 메이저 리그에서는 1루수로 주로 출전했으나, KBO 리그에서는 거의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물론 1루 수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부상 등으로 팀 내에 1루수 자리가 빌 때 에는 1루수로 종종 출장하였고,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 홍성흔: 2008년~2011년 골든글러브 수상. 본래 포지션은 포수. 2007년까지 마스크를 썼으나 송구 문제로 2008년부터 지명타자로 전향해 은퇴할 때까지 지명타자로 나왔다. 지명타자 전업 후 타격에 있어 크게 스탭업하였다. 중간중간에 1루수나 좌익수 수비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실패하며 결국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게된다. 커리어 통산으로도 지명타자 출전 경기수가 포수 출전 경기수를 넘겼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지명타자 중 한명이다.
7.2.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굵은 글씨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 넬슨 크루즈 - 약물 타자. 우익수 수비도 괜찮은 평을 들어왔지만 나이가 들면서 2014년부터 지명타자 출전 빈도가 늘어났고, 2017년부터는 전업 지명타자로 정착했다. 2023 시즌까지 통산 야수 972경기/지명타자 1046경기.
-
데이비드 오티즈: 약물 타자.
매니 라미레즈가 그 눈썩는 수비력(...)을 가지고도 보스턴에서 붙박이 좌익수로만 나선 이유가 오티즈의 존재였다. 다만 세부 성적을 뜯어보면 토미나 마르티네스, 토마스보다는 명백히 한 수 아래로, 다른 셋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WAR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여기에 약까지 한 주제에 명전 1턴인 것도 말이 안된다 - 블라디미르 게레로: 본래 포지션은 우익수이나,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인해 선수생활 말년에는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다만 지명타자로 나섰던 건 마지막 3시즌 뿐이고 실제로 통산 기록도 야수 1,608경기/지명타자 508경기 출장으로 수비수 출장 경기가 훨씬 많았으며, 전성기엔 외야에서 바로 홈송구가 가능한 미친 어깨를 가진 무시무시한 외야수로 맹위를 떨쳤기 때문에 지명타자보다는 외야수라는 인식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 빅터 마르티네즈: 본래 포지션은 포수였으나, 보스턴 시절 당한 부상 여파로 디트로이트 이적 이후에는 전업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 빌리 버틀러: 커리어 초기에는 1루수로도 적잖게 출전했지만 이때도 지명타자 출전 빈도가 높았고, 2011년부터는 확실하게 전업 지명타자로 전직했다. 그래도 간간이 1루 땜빵을 들어가는 일이 많아서 1루수 출전 빈도가 엄청 낮지는 않은 편. 통산 1루수 426경기/지명타자 926경기.
- 에드가 마르티네즈: 최초의 전업 지명타자 HoFer. 물론 이전에 프랭크 토머스나 짐 토미도 있었지만 이들은 본래 1루수로 주로 뛰다가 선수생활 중반부터 DH로 전직한 케이스로, 커리어의 절대다수를 DH로 보낸 에드가 마르티네즈보다는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낮다. 물론 에드가도 1루수 28경기/3루수 562경기/지명타자 1,403경기로 진정한 풀타임은 아니긴 하지만,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야수 출전 비중의 3배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데다 1995년부터 무려 10시즌을 전업 지명타자로 소화한지라 사실상 풀타임 지명타자로 봐도 무방한 수준.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는 상 이름이 에드가 마르티네즈 상일 정도로 지명타자로서 야구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 지안카를로 스탠튼: 본래 포지션은 우익수로 말린스 시절에는 수비에서도 괜찮은 평을 들어왔으나, 양키스 이적 후 애런 저지와의 포지션 중복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지명타자 출장 비율을 크게 늘렸다. 양키스 이적 후 첫 4시즌만 놓고 보면 외야수 111경기/지명타자 222경기로 지명타자 출전 횟수가 정확히 두 배 많다.
- 짐 토미: 데뷔 초기 포지션은 3루수였으나 수비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이후 맷 윌리엄스 영입과 함께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가 선수생활 중반부터 DH로 자주 나섰다. 커리어 통산 3루수 492경기/1루수 1106경기/지명타자 818경기.
- 트래비스 해프너: 본 포지션은 1루수지만 통산 1루수 72경기/지명타자 1043경기로 이 정도로 커리어 내내 지명타자 롤만 소화한 선수도 보기 쉽지 않은 수준. 보통 지명타자들이 프로 초년에는 야수로 나서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이런저런 이유로 지명타자로 이동하는 것과 달리, 해프너는 루키 시절부터 전업 지명타자로 나섰기 때문에 이런 출전 비중이 나올 수 있었다. 원래부터 수비력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데다 유리몸 기질도 있었고, 클리블랜드 이적 후에도 마침 벤 브루사드가 있었기 때문에 아예 지명타자로 정착했다. 전성기의 끝물이던 2007년까지만 해도 인터리그 경기에서 종종 1루수로 나서기도 했으나,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된 2008년부터는 단 한 경기도 1루수로 나선 적이 없다.
- 프랭크 토머스: 1990년대에 배리 본즈, 켄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리그를 삼분한 타자 중 한 명. 1루수 971경기/지명타자 1,310경기로 성적은 1루수일 때가 더 좋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는 1루수로 분류된다. 팬그래프에서는 지명타자로 분류하는데 지명타자들 중 통산 fWAR, 출루율, 장타율, wRC+, wOBA 1위를 기록했다. 역대 모든 타자들을 놓고 봐도 공격과 관련되는 지표는 대부분 15~20위권 안쪽에 위치하는 타격의 달인. 대약물시대 당시 순수 능력으로만 승부했던 청정타자이기도 하다.
- 폴 몰리터: 통산 3,319안타 234홈런 504도루를 기록. 3루수로 주로 뛰었으나 1987년부터 지명타자 출전 빈도를 점차 늘리더니 1991년부터는 전업 지명타자로 전향해 8시즌을 뛰었다. 그래서 야수 1,490경기/지명타자 1,174경기로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꽤 높다보니 최초의 지명타자 헌액자로 보는 경우도 있다.
- 해롤드 베인스: 원래 포지션은 우익수였지만 별로 좋지못한 수비실력과 무릎부상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전업한뒤 무려 22년 동안 롱런하여 2866안타를 때려낸 타자이며 성적은 약간 들쑥날쑥 했지만 항상 꾸준한 실력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의 타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영구결번된 팀 내 레전드 선수
- AJ 폴락: 애리도나 시절엔 주로 중견수로 출전 했으나 다저스 시절에는 좌익수를 화이트삭스와 매리너스에선 좌익수 지명타자를 겹업
- J.D. 마르티네즈: 원래도 외야 수비가 좋은편이 아니었던지라 보스턴 이적 이후부턴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압도적이다.
-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으로 전업 지명타자와 선발투수를 겸업한다. 2023년 토미존으로 인해 시즌 아웃 이후 2024년부터 최소 1년간은 투수 등판은 없어 전업 지명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시간 2024년 9월 19일에 야구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39] 이후 메이저 리그 역사상 최초로 풀타임 지명타자가 MVP를 수상하는 대업을 이룩했다.
- 카일 슈와버: 현 MLB의 대표적인 전업 지명타자. 데뷔 시즌부터 수비는 답 없기로 유명했지만 당시 내셔널 리그가 DH 제도를 쓰던 시절이 아니기에 강제로 좌익수로 출전하는 일이 많았다. 실제로 컵스 시절에도 인터 리그 때는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했었으며, 필리스 이적 이후 내셔널 리그에도 DH 제도를 사용하면서 거의 전업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40]
7.3. 일본프로야구
- 카도타 히로미츠: 역대 3위인 567 홈런을 기록한 슬러거. 본래 포지션은 외야수였으나 1978년부터 지명타자 출장 비율을 조금씩 늘리다가 1979년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것을 계기로 지명타자로 본격 전향하였고 이때부터 오히려 장타력이 만개하여 30대부터 슬러거로 각성하며 3차례의 홈런왕 수상에 빛나게 된다. 다만 외야수를 완전히 포기하진 않아서 선수 생활 후반기에 간간히 외야수를 맡는 경우도 있었다.
- 야마사키 타케시: 본래는 외야수, 1루수를 보았으나 2003년 오릭스 블루웨이브 이적 후부터 지명타자로 전향했다. 단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간간히 1루수를 맡기도 했다.
- 찰리 매뉴얼: 21세기 야구팬들에겐 前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으로 유명하나 본래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에서 슬러거로 활약한 선수였다. 지명타자제가 없던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선 외야수로 활약했다.
- 랄프 브라이언트
- 오레스테스 데스트라데
-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 윌리 모 페냐
- 트로이 닐: 2001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가 성적 부진에 폭행사건까지 겹치며 중도 퇴출된 그 선수다. 원래는 90년대 중후반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선수였으며 1995-96년 2년 연속으로(이중 96년엔 홈런, 타점 1위를 기록) 오릭스의 우승을 이끈 공로로 지명타자 베스트나인을 수상했다.
- 이시미네 카즈히코: 본래는 포수였으나 부상 악화와 더불어 타격을 살리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다가 외야 자리가 없어서 지명타자를 보게 되었다. 이후 지명타자를 맡으면서 출장기회가 늘어났고 풀타임 첫 해인 1986년에 30홈런을 날리는 등 출중한 장타력으로 한큐/오릭스의 중심타선으로 정착하여 이후 90년대 초반까지 맹활약을 펼쳤다.[41] 은퇴 후 한국에서도 고양 원더스, KT 위즈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8. 관련 문서
[1]
포지션 번호를 표기해야 할 때에는 포지션 약어인 DH를 대신 표기하거나 한 글자로 D라고 표기한다. 야구장 전광판을 보면
이 전광판처럼 타순표에서 타순 번호 옆에 수비 위치를 포지션 번호로 표기하는 전광판의 경우 숫자 대신 'D'라고 적혀 있는 타자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D'가 지명타자를 의미한다. 다만 퍼시픽 리그 지명타자 적용 초기의
고라쿠엔 구장(당시 닛폰햄 홈구장) 같은 경우엔 아예 표시를 안하고 포지션 번호를 비워놓는 방식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현재도 일본의 일부 전광판의 경우 指로 표기하기도 한다. 스탯티즈 등 DB에서는 포지션 열에 자연수만 기입할 수 있어 지명타자를 10번으로 표기한다.
[2]
1973년
실업야구 올스타전에서 시범적용
[3]
사용하는 근육도 운동 방식도 다르며, 특히 팔을 밖에서 안으로 휘두르는 투구와 팔을 안에서 밖으로 휘두르는 타격은 운동 방향이 정반대라 동시에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겸업이 혁신적이라는 평을 들으면서도 많은 이들로부터 부상 등에 대한 우려를 받는 이유가 이러한 점에 있다. 실제로 오타니 또한 메이저 리그 진출 몇 년간은 부상과 수술로 투타겸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타격만 하다가 겨우 성공했다.
[4]
단 한국에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대타로 나올 준비를 하는 투수도 드물긴 하지만 있다. 과거 송승준의 경우 반농담이긴 했지만 실제로 가끔 스윙 연습을 한다고 한 바 있다.
[5]
이와 관련돼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있었는데 85~10년까지 팽팽한 투수전보다 화끈한 타격전의 tv시청률이나 팬들의 관심도가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6]
물론 교체 선수만 놓고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공격 때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가 공격이 끝나고 수비 때 다른 선수로 교체되어 물러나거나 반대로 수비 때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가 공격 때 돌아오는 자기 타석 때 다른 선수로 교체되어 물러나는 일이 흔히 있다.
[7]
물론 지명타자가 강제 규정은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팀은 지명타자를 쓰지 않고 투수를 타순에 넣어도 된다. 하지만 투수의 타격은 절대 다수가 백업 야수보다도 한참 떨어지는 데다가, 설령 투수의 타격이 야수들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해도 덕아웃에서 쉴 수 없어 투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지명타자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투수를 의도적으로 타선에 넣는 일은 없다. 단, 아마야구에서는 투수가 팀에서 가장 잘 치는 경우도 흔해서 지명타자를 쓰지 않는 팀도 있다.
[8]
해당 시즌 오타니는 타격 성적도 리그 최정상급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비약적으로 상승한 주루 능력이 MVP를 받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단순 wRC+만 보면 그 전 시즌과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명타자들은 부상 관리나 운동 능력 저하로 인해 도루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9]
현재 두산에서 유격수로 뛰고 있는 박준영이다. 다만 최정처럼 야수가 투수로 등판한 게 아니라 당시에는 공식 포지션이 투수였다.
[10]
보통은 공수교대 시 자동적으로 지명타자로 전환된다.
[11]
롯데 최준석이 포수로 출전한 경기가 대표적이다. 이 날 선발 포수는
용덕한이었으나, 도중에
강민호로 교체되었고, 그 교체된 강민호가 헤드샷을 맞아 병원으로 긴급히 실려간 상태에서 엔트리에 더 이상 포수 자원이 없자 지명타자였던
최준석이 포수로 들어왔다.
[12]
1985년 김재박, 2009년 최동수, 2009년 최정, 2015년 나성범(PS), 2019년 강백호, 2021년 강경학/정진호/추재현/배성근/오윤석. 이 중 김재박은 승리투수, 최정은 패전투수가 되었다. 황윤호/최정용도 2020/2021년 마운드에 선 적은 있으나 벤치에서 교체 투입된 것이기 때문에 지명타자는 소멸되지 않았다.
[13]
전통적인 지명타자 제도에서 투수가 타석에 서면 지명타자가 소멸되는 룰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14]
KBO 리그 원년(1982년)부터 계속 지명타자 제도를 유지 중이다.
[15]
참고로 이 해 올스타전은
애너하임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16]
10번째 시즌이었던 2014년에는 한시적으로 센트럴리그 팀의 홈 경기에 지명타자제를 채택하고 반대로 퍼시픽리그 팀의 홈 경기에서 지명타자를 채택하지 않고 투수가 타석에 서는 등 실험적인 시도가 행해지기도 했다.
[17]
사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정도만 2군에서도 꿋꿋이 투수에게 타격을 시키고 다른 세리그 팀들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지명타자를 쓴다.
[18]
표면상으로는 투수 보호라는 이유지만, 고교 감독들과 학부모들은 1명이라도 더 경기 출장 기회를 받을 수 있어 대학 진학과 프로 입단에 유리하고 선수들도 타격과 투수 훈련을 둘다 하려다가 하나도 제대로 못한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19]
상식적으로는 투수를 상대하는 DH 없는 게임에서 많이 나올 것 같지만, 역대 기록을 찾아보면 투수가 피칭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더욱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
데이빗 콘의 1999년 인터리그 퍼펙트 게임은 양키 스타디움에서 DH 룰을 시행하여 열렸다. 이 경기는 인터리그 경기에서 나온 최초의 노히터이기도 하다.
[21]
최준석도 이와 비슷한 요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극한 직업'과 '꿀보직' 사이의 지명타자 이런 문제는 심지어 포지션 전환 때도 나온다. 이승엽이 치바 롯데 시절 겪었던 고충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22]
이 때문에 지명타자 전향 요구를 받은
마이클 영은 정든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겠다며 트레이드를 요구하기도 했다. 2011년 처음으로 DH로 뛰게 된
아담 던이나
호르헤 포사다 역시 삽질만 했다.
[23]
1967년
드래프트 전체 1위로 입단한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1977년 시범경기중 수비하다 펜스와 충돌해 시즌아웃되는 등 부상의 연속으로 30세에 은퇴하고 만다. 은퇴한 블롬버그는 유태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유태인 자선단체에 투자하거나, 이스라엘 야구리그에서 감독을 맡는등 은퇴후 유태인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24]
대표적으로 2008~10 시즌의
홍성흔. DH 전환 후 타율 및 OPS가 엄청나게 상승하였다. 대개 DH는 전직 1루수나 코너 외야수가 맡는 경우가 많지만, 수비 및 체력 부담이 큰 포수가 DH 전향에 성공한 흔치 않은 케이스 때문인 듯 하다. 넥센의
이택근도 지명타자가 더 편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실제로 성적도 중견수일 때보다 지명타자일 때가 더 좋았다. 2015 시즌 중견수일 때는 타율 0.258, OPS 0.749였지만, 지명타자일 때는 타율 0.455, OPS 1.305로 수치에 차이가 많이 난다. 출처 :
'극한 직업'과 '꿀보직' 사이의 지명타자
[25]
대표적으로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적 당시 요청한 조건이 '1루수 포지션 보장'이었다.
로베르토 페타지니 같은 경우는 DH로 출장할 때는 4할대의 장타율을 기록했지만, 1루수로서는 7할 7푼 4리를 기록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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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처럼 나이 들어서도 수비 잘만 보는 예외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주력&수비력-컨택트-장타력의 순서로 하락세가 찾아오는 편이다.
[27]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 타격 잘한다는
매디슨 범가너의 통산 타격 성적도 2020시즌 종료 기준 .177/.228/.303에 불과하다. 과연 어떤 야수가 OPS .500대를 기록하면서 주전으로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1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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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은
랜디 존슨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이후
호세 레예스의 번트에서 기습적인 홈쇄도로 득점했다. 이후 흔들린
랜디 존슨은 홈런을 한 방 더 얻어맞고 무너졌다. 구대성은 다음 이닝에
로빈슨 카노를 잡아내고 내려갔으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당시 함성이 KOOOOOOOO~
해당 경기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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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브래들리는 2017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팻 네식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참고로 네식은 정규시즌에서 ERA 1.59, FIP 1.86을 기록한
콜로라도 로키스의 핵심 불펜 요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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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경기에서는 마이크 슈미트가 NL의 DH 도입을 역설하자마자 보스턴 선발
존 래키가 동점 2루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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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및 사회인 야구는 지명타자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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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프로야구 30년 올스타를 뽑을 때도 베스트 10(
김기태 선정)을 뽑기도 했다. 글러브 끼고 그라운드에 나설 일이 전혀 없는 지명타자에게도
KBO 골든글러브를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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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청난 선수층을 보유한
MLB나
NPB도 마찬가지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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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연과 같은 사례가 있으나, 김봉연 역시 실업 시기엔 1루수였고, 프로 입단 후 지명타자로 전업하였다. 원년 홈런왕 당시에도 1루수였고, 이듬해부터 1루를 후배인 김성한에게 넘기고 지명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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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사실은 김기태도 어깨 부상으로 몇년간 지명타자로 나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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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공격력을 위해 세우는 흔한 좌익수 수준. 딱히 첫발 스타트가 좋은것도 아니고 발도 평범하니 수비범위도 좁고 어깨도 별로다. 굴러오는 안타 타구는 그래도 흘리진 않는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명타자로 많이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반전으로 말년에 가까운 2020년에 수비 능력이 크게 발전했지만 그것이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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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3명은
류중일,
김동기,
전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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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시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초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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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남은 경기 활약을 통해 오타니는 fWAR과 bWAR 모두 9를 넘기며 역대 지명타자중 가장 높은 단일시즌 WAR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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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필리스 이적 시즌인 2022시즌에는
브라이스 하퍼의 팔꿈치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거의 나가지 못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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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에 언급한 카도타가 오릭스에 입단하면서 1990년에 다시
외야수로 전향한 적도 있으며 그 해 리그 타점왕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