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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 세리에 A TIM/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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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2005-06 시즌
전반기 후반기
1. 개요2. 라운드별 일람
2.1. 1라운드
2.1.1. 8월 27일2.1.2. 8월 28일
2.2. 2라운드
2.2.1. 9월 10일2.2.2. 9월 11일
2.3. 3라운드
2.3.1. 9월 17일2.3.2. 9월 18일
2.4. 4라운드
2.4.1. 9월 21일
2.5. 5라운드
2.5.1. 9월 24일2.5.2. 9월 25일
2.6. 6라운드
2.6.1. 10월 1일2.6.2. 10월 2일
2.7. 7라운드
2.7.1. 10월 15일2.7.2. 10월 16일
2.8. 8라운드
2.8.1. 10월 22일2.8.2. 10월 23일
2.9. 9라운드
2.9.1. 10월 26일
2.10. 10라운드
2.10.1. 10월 29일2.10.2. 10월 30일
2.11. 11라운드
2.11.1. 11월 5일2.11.2. 11월 6일
2.12. 12라운드
2.12.1. 11월 19일2.12.2. 11월 20일
2.13. 13라운드
2.13.1. 11월 26일2.13.2. 11월 27일
2.14. 14라운드
2.14.1. 12월 3일2.14.2. 12월 4일
2.15. 15라운드
2.15.1. 12월 10일2.15.2. 12월 11일
2.16. 16라운드
2.16.1. 12월 17일2.16.2. 12월 18일
2.17. 17라운드
2.17.1. 12월 21일
2.18. 18라운드
2.18.1. 1월 7일2.18.2. 1월 8일
2.19. 19라운드
2.19.1. 1월 14일2.19.2. 1월 15일
3. 전반기 순위

1. 개요

2. 라운드별 일람

2.1. 1라운드

2005-06 시즌 세리에 A 개막전이다.

곧바로 A매치 브레이크를 갖는다.

2.1.1. 8월 27일

  • 리보르노 2 : 1 레체 #
  • 피오렌티나 2 : 1 삼프도리아 #

리보르노는 세리에 A 개막전에서 레체에 2-1 승리를 거뒀다. 카포칸노니에레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는 전반 12분에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득점했다. 레체는 전반 39분 알렉스 피나르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1 동점을 이루었으나 리보르노는 후반 3분 이날 세리에 A에서의 첫 경기를 치른 라파엘레 팔라디노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었다.

프란델리 체제의 피오렌티나는 삼프도리아를 2-1로 꺾고 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이적생들이 모든 것을 다 했다. 발렌시아 CF에서 이적한 스테파노 피오레는 전반 12분에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팔레르모에서 온 공격수 루카 토니는 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삼프도리아는 후반 29분 아이모 디아나의 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2.1.2. 8월 28일

  • 아스콜리 1 : 1 밀란 #
  • 인테르 3 : 0 트레비소 #
  • 라치오 1 : 0 메시나 #
  • 파르마 1 : 1 팔레르모 #
  • 레지나 0 : 3 로마 #
  • 시에나 2 : 1 칼리아리 #
  • 우디네세 1 : 0 엠폴리 #
  • 유벤투스 1 : 0 키에보 #

AC 밀란이 갓 승격한 아스콜리에게 비기며 덜미를 잡히는 한편 아드리아누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인테르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유벤투스도 첫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로마는 레지나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가장 큰 이변은 아스콜리가 밀란의 덜미를 잡았다는 점이다. 아스콜리는 토리노, 제노아가 재정 문제 및 승부조작 혐의로 강등을 당하면서 트레비소와 함께 어부지리 격으로 세리에 A 승격을 맛보며 최약체로 분류되는 팀이었다. 하지만 아스콜리는 홈 스타디오 델 두카에서 가진 밀란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연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날 경기에서는 스로인을 하면 공이 바로 멈추거나 선수들이 드리블을 하다 공보다 선수 몸이 앞장서는 등의 우스꽝스런 장면들이 자주 보일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러한 가운데 아스콜리는 후반 들어 6분만에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비오 콸리아렐라의 헤딩슛을 디다가 걷어낸 공을 미르코 쿠디니가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아스콜리는 12분 후 안드리 셰브첸코에게 중거리슛으로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였지만 이후 수비와 골키퍼 페르디난도 코폴라의 활약에 힘입어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밀란이 덜미를 잡힌 반면 인테르와 유벤투스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루이스 피구의 세리에 A 데뷔전이기도 했던 트레비소와의 홈경기에서 아드리아누는 시즌 첫 리그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보여주었다. 밀란과 달리 홈에서 경기를 가졌던 인테르는 승격팀 트레비소를 완전히 압도했고, 트레비소는 이렇다할 역습도 보여주질 못했다. 아드리아누는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드리블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23분에는 데얀 스탄코비치가 올린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34분에는 다비드 피사로와의 합작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룬 피구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우디네세에서 인테르에 입단한 다비드 피사로는 후반 교체투입되어 네다섯 명의 상대 선수들을 농락하며 아드리아노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내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유벤투스도 키에보를 맞아 전반 36분 잔루카 잠브로타의 크로스에 이은 다비드 트레제게의 헤딩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파트리크 비에이라- 에메르송 라인은 중원을 장악했고, 카펠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트레제게를 투톱으로 내세웠으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는 선발은 커녕 교체로도 투입하지 않았다.

로마의 두 팀 라치오와 로마도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해 각각 델리오 로시, 루치아노 스팔레티 체제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라치오는 21분 마시모 오또의 크로스를 밀어넣은 고란 판데프의 선제골을 잘 지켜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었고, 로마는 레지나 원정 경기에서 알레산드로 만시니, 다니엘레 데 로시, 샤바니 논다가 차례로 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거두었다.

이 밖의 경기들에서는 우디네세가 설리 문타리의 골에 힘입어 승격팀 엠폴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고 시에나는 노장 엔리코 키에사의 두 골에 힘입어 마우로 에스포지토가 선제골을 득점한 칼리아리를 2-1로 이겼다. 문타리는 크리스티안 오보도가 올린 로빙 패스를 멋진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득점했다. 파르마는 팔레르모와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팔레르모는 크리스티안 테를리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마크 브레시아노가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득점했다.

1라운드 정리

2.2. 2라운드

개막전에서 시에나에 2-1로 패배한 칼리아리는 새 감독 아틸리오 테세르를 단 한 경기만에 해임하며 가장 먼저 감독을 교체한 팀이 되었다. 지난 시즌 감독이었던 다니엘레 아리고니가 감독으로 복귀했다.[1]

A매치 브레이크 후 리그는 2라운드를 맞게 되었다. 안드리 셰브첸코 우크라이나는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감격을 맞이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로마 감독은 전 소속팀 우디네세와의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17년 만의 스쿠데토에 도전하는 인테르는 만만치 않은 팔레르모 원정을 떠나며 개막전에서 승격팀 아스콜리와 비기며 자존심을 구긴 밀란은 지난 시즌 결정적인 패배를 안긴 시에나를 홈에서 상대한다. 유벤투스는 승격팀 엠폴리 원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2.2.1. 9월 10일

  • 팔레르모 3 : 2 인테르 #
  • 밀란 3 : 1 시에나 #

팔레르모는 인테르를 상대로 홈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을 펼치며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종료 5분전까지 3-0으로 앞섰지만 인테르의 훌리오 크루스에게 2골을 허용하며 1점차 승리로 끝났다. 35세의 베테랑 에우제니오 코리니는 전반 20분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득점했고 팔레르모는 선제골을 기폭제로 삼아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팔레르모는 스티븐 마킨와와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의 슈팅으로 인테르의 골문을 위협하더니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테를리치의 강력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23분에는 마리오 산타나의 크로스 때 이적생 마킨와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 팔레르모는 3-0으로 앞섰다. 팔레르모는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이나 골대가 아니었으면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인테르는 경기 막판 교체투입된 훌리오 크루스가 2골을 뽑아 1점차로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아스콜리와 무승부로 자존심을 구겼던 AC 밀란은 시에나를 3-1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마시모 암브로시니, 안드리 셰브첸코, 카카가 득점을 올렸다. 무릎 부상으로 개막전을 결장한 파올로 말디니는 통산 569번째 경기 출전으로 디노 조프의 최다 출장 570경기 기록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전반 15분 안드리 셰브첸코의 컷백에 이은 마시모 암브로시니의 선제골로 밀란은 앞서갔다. 선제골을 도운 셰브첸코는 전반 31분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득점했다. 셰브첸코의 세리에 A 통산 110호 골이었다. 시에나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이고르 투도르의 헤딩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밀란은 후반 36분 교체투입된 카카의 멋진 중앙 드리블에 이은 쐐기골로 첫 승리를 따냈다. 알베르토 질라르디노는 이 날 경기에서 몇 차례 되는 기회를 아쉽게도 무산시키며 아직 득점포를 신고하지 못했다.

2.2.2. 9월 11일

  • 키에보 1 : 0 파르마 #
  • 엠폴리 0 : 4 유벤투스 #
  • 레체 0 : 0 아스콜리 #
  • 메시나 2 : 2 피오렌티나 #
  • 로마 0 : 1 우디네세 #
  • 삼프도리아 3 : 2 레지나 #
  • 트레비소 0 : 1 리보르노 #
  • 칼리아리 1 : 1 라치오 #

유벤투스는 다비드 트레제게의 2골에 힘입어 엠폴리를 4-0으로 대파했다. 유벤투스는 릴리앙 튀랑, 조나단 제비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잔루이지 부폰 등이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작 15분만에 3골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일찌감치 갈라놓았다. 트레제게의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연 유벤투스는 3분 후 코너킥 때 파트릭 비에이라가 헤딩골로 연결시킨데 이어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크게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까지 이어졌다. 이후에도 비에이라- 에메르송이 버티는 유벤투스의 중원은 엠폴리를 압도하였고 후반 파벨 네드베드로부터 스루패스를 받은 트레제게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긴 로빙슛을 날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유벤투스는 페데리코 발자레티, 마르셀로 살라예타, 아드리안 무투를 투입시키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파비오 카펠로의 통산 600번째 세리에 A 경기는 기분좋은 대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우디네세는 루치아노 스팔레티의 새 소속팀 로마를 맞아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2] 로마는 재계약 문제가 남아있는 안토니오 카사노를 벤치로 앉혀두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경기 시작해서 로마는 빈첸초 몬텔라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지만 몬텔라의 슛이 그래도 골키퍼에게 안기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우디네세는 전반 32분 설리 문타리의 슛이 다니엘레 데 로시의 발목을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잔루카 쿠르치가 손을 쓸 수 없게 돼 다소 행운이 담긴 선제골을 넣었다. 로마는 샤바니 논다와 카사노 등을 교체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하였고 우디네세는 공격수 다비드 디 미켈레를 교체시키며 3-4-3에서 3-5-2로 전환하여 후반에 임했다. 로마는 오히려 공격에만 너무 치중하다 상대의 역습시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고 경기는 그대로 우디네세의 1-0 승리로 종료되었다.

피오렌티나는 메시나 원정에서 루카 토니 발레리 보지노프의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아르투로 디 나폴리와 마르크 조로에 연이어 실점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프도리아는 레지나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삼프도리아는 레지나에 골대 두 번을 허용하며 한숨을 돌린 뒤 지난 시즌 친정팀이었던 레지나를 상대로 에밀리아노 보나쫄리가 전반 17분에 절묘한 하프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지만 레지나에 복귀한 프란체스코 코자가 전반 28분 동점골을 넣으며 전반을 마쳐 경기는 접전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후반 12분 삼프도리아의 주장 세르지오 볼피의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간 삼프도리아는 후반 36분 레지나의 자코모 테데스코가 퇴장을 당한 뒤 4분만에 안드레아 가스바로니가 중거리 로빙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지나는 경기 종료 직전 시모네 미시롤리가 만회골을 넣고 삼프도리아의 프란체스코 플라키가 패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벌어진 끝에 경기는 삼프도리아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레지나는 2라운드 만에 2패를 당했다.

키에보는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다비데 만델리의 헤딩골로 파르마에 1-0 승리를 거뒀다. 파르마는 골키퍼 크리스티아노 루파텔리와 수비수 다니엘레 보네라를 부상으로 잃는 악재를 맞이했다. 칼리아리와 라치오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 칼리아리는 전반 시작 35초만에 다비드 수아소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라치오는 전반 13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넣은 세바스티아노 시빌리아의 헤딩골과 안젤로 페루치의 선방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리보르노는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지난시즌 득점왕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결승골로 승격팀 트레비소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킥미스가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리보르노는 2승, 트레비소는 2패다. 개막전에서 AC 밀란과 무승부를 거뒀던 아스콜리는 레체 원정에서 전반 35분 비토리오 토스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라운드 정리

2.3. 3라운드

칼리아리로 복귀한 다니엘레 아리고니 감독은 복귀 후 단 한 경기만 치르고 자진사퇴하면서 칼리아리는 개막 2경기 만에 시즌 3번째 감독을 맞이하는 촌극을 연출하게 되었다. 세 번째 감독으로 다비데 발라르디니가 선임되었다.

주중 13일, 14일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세리에 A 네 팀이 모두 승리하는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원정을 떠난 유벤투스는 후반에 터진 파벨 네드베드 다비드 트레제게[3]의 연속골로 클뤼프 브뤼허 KV를 2-1로 꺾었다.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팀인 우디네세는 빈첸초 이아퀸타의 해트트릭으로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 FC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르세 코스미 감독의 우디네세는 대폭적인 전력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공식경기 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인테르는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훌리오 크루스의 결승골로 아르트메디아 브라티슬라바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AC 밀란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연속골을 터뜨린 카카 안드리 셰브첸코의 활약을 앞세워 페네르바체 SK에 홈에서 3-1로 승리했다.

15일에 열린 UEFA컵 1라운드에서는 팔레르모, AS 로마는 승리하고 삼프도리아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팔레르모는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었고, AS 로마는 아리스 FC에 홈에서 5-1 대승을 거두었다. 삼프도리아는 포르투갈 비토리아 드 세투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팔레르모에 패배한 인테르는 개막 이후 1무1패로 승리가 없는 레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유벤투스는 2무승부를 기록 중인 승격팀 아스콜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AC 밀란은 까다로운 삼프도리아 원정을 떠난다. AS 로마는 개막 2연승 중인 리보르노 원정을 떠난다. 공식대회 5전 전승의 우디네세는 피오렌티나 원정을 떠난다. 파르마와 엠폴리, 칼리아리와 메시나는 맞대결을 통해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2.3.1. 9월 17일

  • 파르마 1 : 0 엠폴리 #
  • 인테르 3 : 0 레체

인테르는 레체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가볍게 대승을 거뒀다. 전반 25분 인테르는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전진패스 때 오바페미 마틴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선제골을 득점했고 전반 29분에는 데얀 스탄코비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로빙패스를 받아 빗맞은 슈팅으로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캄비아소가 골대를 맞춘 인테르는 후반 39분 득점 감각이 뛰어난 훌리오 크루스가 베론의 크로스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득점했다.

파르마는 전반 16분에 나온 베르나르도 코라디의 결승골로 엠폴리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파르마는 추가골 기회를 여러차례 놓치며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었고 승격팀 엠폴리는 무득점 3연패를 기록했다.

2.3.2. 9월 18일

  • 유벤투스 2 : 1 아스콜리 #
  • 라치오 3 : 1 트레비소 #
  • 레지나 1 : 3 키에보 #
  • 삼프도리아 2 : 1 밀란 #
  • 시에나 1 : 2 팔레르모 #
  • 칼리아리 1 : 1 메시나 #
  • 피오렌티나 4 : 2 우디네세 #
  • 리보르노 0 : 0 로마 #

AC 밀란이 삼프도리아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초반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유벤투스는 3연승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토니와 이아퀸타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피오렌티나와 우디네세의 경기에서는 홈팀 피오렌티나가 승리를 거뒀고 키에보와 팔레르모는 원정에서 레지나와 시에나를 꺾고 연승을 거뒀다. 대부분 경기당 3골 이상이 터지며 많은 골이 나왔다.

AC 밀란은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2-1로 역전패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는 파올로 말디니의 AC 밀란에서의 공식 경기 800회 출장이자 디노 조프의 세리에 A 570 경기 출장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는 경기였는데 밀란은 말디니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밀란은 전반 18분 안드리 셰브첸코가 뒤로 살짝 흘려준 공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상대방 수비를 뚫고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침착히 밀어넣으며 밀란 공식 경기에서 첫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삼프도리아는 38분 마르첼로 카스텔리니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에밀리아노 보나졸리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지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삼프도리아는 후반에 접어들어 후반 13분 아이모 디아나가 측면에서 카카 칼라제와의 경합에서 공을 따내 크로스 올린 공을 막스 토네토가 이어받아 골로 연결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밀란은 상대 골키퍼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의 여러 차례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하여 결국 시즌 처음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반면 유벤투스는 아스콜리와의 홈 경기에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2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휴식을 준 유벤투스는 전반 12분 상대방의 핸드볼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델 피에로가 성공시키며 앞서나가지만 전반 32분 알프레도 카리엘로에게 중거리 슛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델 피에로는 최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이 많은 언론에 대해 무언의 시위라도 하듯이 전반 39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들어 다비드 트레제게를 빼고 이브라히모비치를 투입시켰지만 추가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각광받는 두 명의 아주리 공격수, 루카 토니 빈첸초 이아퀸타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피오렌티나와 우디네세의 경기에서는 토니의 2골에 힘입은 홈팀 피오렌티나가 4-2 승리를 거두었다. 우디네세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설리 문타리가 하프 발리슛으로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만들어내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토니의 몸을 맞고 떨거진 공을 스테파노 피오레가 슈팅해 동점골을 만들어낸데 이어 토니가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멋진 터닝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슛이 세바스티앵 프레이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2-1로 뒤진채 마친 우디네세는 후반 들어 디 나탈레 대신 다비드 디 미켈레를, 그리고 피오렌티나는 잠파올로 파치니 대신 발레리 보지노프를 투입시키며 공격 옵션에 변화를 주었다. 우디네세는 후반 30분 디 미켈레의 슛이 프레이에게 막혔지만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빈첸초 이아퀸타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주심은 이아퀸타가 다리오 다이넬리를 밀었다고 판정내려 골은 무효가 되었는데 리플레이로는 이아퀸타와 다이넬리 간의 접촉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였다. 이러한 논란 이후 피오렌티나는 바로 마르코 도나델의 프리킥 골로 달아났고 우디네세의 세르세 코스미 감독은 터치라인 부근에서 토니와의 마찰로 인해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이후 토니와 이아퀸타가 한 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경기는 4-2 피오렌티나의 승리로 끝났다. 토니는 3경기 연속 골로 시즌 4골째를 기록하며 리그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라치오는 라치오 선수로서 100경기 출장을 맞는 노장 파올로 디 카니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트레비소를 3-1로 꺾었다. 라치오는 디 카니오의 어시스트 2개에 힘입어 토마소 로키 고란 판데프가 연속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42분 로키가 얻은 패널티킥을 마시모 오또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트레비소는 비록 패했지만 전반 44분 안드레 핀가의 프리킥 골로 팀 역사상 세리에 A 첫 골을 넣은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이 밖의 경기들에서는 키에보와 팔레르모가 각각 레지나, 시에나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3-1, 2-1 승리를 거두면서 1승을 추가했다. 레지나는 전반 11분 루카 비지아니의 낮은 크로스를 프란체스코 코자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먼저 앞섰으나 키에보는 전반 19분 아마우리의 박스 안에서의 멋진 돌파에 이은 컷백을 다니엘레 프란체스키니가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빠르게 동점을 이루었다. 그리고 후반 19분 프란코 세미올리가 올린 크로스를 프란체스키니가 다시 한 번 득점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32분에는 세미올리의 프리킥을 수비수 다비데 만델리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만델리의 2경기 연속 골. 키에보는 연승의 신바람을 낸 반면 레지나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3실점 패배를 당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팔레르모는 전반 18분 에우제니오 코리니의 코너킥을 수비수 크리스티안 테를리치가 헤딩으로 개막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시에나는 2분 뒤 토마스 로카텔리의 동점골로 빠르게 균형을 이루었지만 팔레르모는 후반 12분 스티븐 마킨와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시에나는 경기 종료 무렵 코리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핸들링을 했지만 페널티킥을 얻진 못했다.

칼리아리와 메시나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30분 메시나는 마시모 도나티가 가에타노 다고스티노의 코너킥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득점하며 먼저 앞서갔지만 칼리아리는 전반 41분 공격수 다비드 수아소의 중앙 드리블에 이은 골로 1-1 동점을 이뤘다. 양팀은 나란히 2무 1패로 시즌 첫 승리에 실패했다. 리보르노와 로마의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로마는 다니엘레 데 로시의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맞았고 후반 샤바니 논다의 헤딩슛은 마르코 아멜리아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고 리보르노는 3경기 승점 7점의 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유벤투스만 3전 전승으로 단독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2승 1무 승점 7점의 피오렌티나, 라치오, 팔레르모, 리보르노가 잇고 있다. 인테르와 키에보, 삼프도리아, 우디네세는 승점 6점, AS 로마와 AC 밀란, 파르마가 승점 4점이다. 레지나와 트레비소, 엠폴리는 3전 전패를 기록중이며 레체가 1무 2패, 칼리아리, 메시나, 아스콜리가 2무 1패로 승점 2점을 기록하며 첫 승에 실패했다.

3라운드 정리

2.4. 4라운드

시즌 첫 주중 리그 일정이다. 우디네세와 유벤투스의 경기, AC 밀란과 라치오의 경기가 주목할 만한 경기로 꼽힌다.

인테르는 최근 연승에 지난 시즌 2차례 모두 무승부에 그쳤던 키에보 원정을 떠난다. AS 로마는 같은 승점의 파르마를 상대로 홈에서의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팔레르모는 3전 전패의 레지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하고 지난 경기에서 밀란에 승리했던 삼프도리아는 3전 전패의 승격팀 트레비소 원정을 떠난다. 공격진의 강화로 순항하는 피오렌티나 역시 개막 후 승점 1점으로 고전 중인 레체 원정을 떠나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3연패 중인 승격팀 엠폴리는 칼리아리를 상대로 홈에서 승점 3점에 도전한다. 또다른 승격팀 아스콜리는 시에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에 도전한다. 2무 1패의 메시나는 2승 1무로 순항하는 리보르노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에 도전한다.

2.4.1. 9월 21일

  • 아스콜리 1 : 1 시에나 #
  • 키에보 0 : 1 인테르 #
  • 엠폴리 3 : 1 칼리아리 #
  • 레체 1 : 3 피오렌티나 #
  • 메시나 0 : 0 리보르노 #
  • 밀란 2 : 0 라치오 #
  • 팔레르모 1 : 0 레지나 #
  • 로마 4 : 1 파르마 #
  • 트레비소 0 : 2 삼프도리아 #
  • 우디네세 0 : 1 유벤투스 #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우디네세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원정팀 유벤투스가 파트릭 비에이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4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디네세는 재계약 문제로 주포 빈첸초 이아퀸타를 경기 명단에서 제외했고 유벤투스는 많은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한채 다비드 트레제게를 대신해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선발로 나왔고 율리아노 잔니케다가 선발로 출장하면서 거의 4-3-3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서로 한두 차례 기회를 주고받던 양 팀의 경기는 전반 37분, 마누엘레 블라시의 크로스를 델 피에로가 헤딩 패스한 것을 비에이라가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대어 골로 연결시켜 팽팽하던 양 팀간의 균형은 깨졌다. 후반 들어 장신 공격수 파우스토 로시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우디네세는 후반 22분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어설프게 나온 크리스티안 아비아티를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골문으로 향해 들어가는 슛을 수비수 로베르트 코바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이어 코너킥으로 유벤투스 문전을 위협한 우디네세는 왼쪽 스로인을 로시니가 헤딩한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시키지만 아비아티가 뒷다리로 걷어내는 선방을 펼쳤다. 이후 바레토와 파비오 칸나바로 간의 충돌이 있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유벤투스의 1-0 승리로 종료되었다.

인테르는 키에보 원정 경기에서 수비수 왈테르 사무엘의 결승골로 1-0으로 첫 연승 및, 리그에서의 첫 원정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와 비교하여 선발라인업에 5명을 바꾼[4] 인테르는 지난 시즌까지 인테르의 백업 골키퍼로 활약하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폭언을 퍼붓고 방출되어 키에보로 이적한 베테랑 알베르토 폰타나의 선방에 여러 차례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인테르는 후반 4분 루이스 피구의 코너킥을 사무엘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사무엘은 그동안 3경기 출장 정지[5]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왔기에 세리에 A 복귀전에서 뜻깊은 골을 넣게 되었다.

피오렌티나도 레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5분 만에 3골을 만드는 매직으로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4경기 만에 승점 10점에 도달했다. 전반 레체의 거듭되는 공격에 밀려 전반 종료 직전 마누엘 파스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알렉스 피나르디에게 선제골을 허용, 1-0으로 전반을 뒤쳐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테파노 피오레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4분 뒤에는 발레리 보지노프는 레체 수비수 마르코 카세티의 트래핑 실수를 틈타 친정팀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탈리아 국가대표 루카 토니는 후반 18분 파스콸의 크로스 때 먼쪽 포스트 득점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타점 높은 헤딩골로 피오렌티나의 승리를 굳혔다. 토니는 4경기 만에 5골, 피오레는 3골, 보지노프는 2골로 3명이 총 10골을 합작하면서 피오렌티나는 활발한 전력보강의 효과를 제대로 본 반면, 레체는 후반 19분 젠나로 델 베키오까지 퇴장당해 추격의 동력을 잃으며 개막 후 4경기 1무 3패에 그쳤다.[6] 피오렌티나는 세리에 A에서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레체 원정에서 승리했고 레체는 2005년 홈에서의 무패(4승 8무) 기록을 마감했다.

세리에 개막 후 1승1무1패에 그치며 침체 분위기였던 AC 밀란은 홈에서 2-0 승리로 라치오에 시즌 첫 패배를 선사했다. 밀란은 전반 12분 안드리 셰브첸코가 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굴리엘모 스텐다르도를 가볍게 제치고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바로 2분 후 마테오 세레니 골키퍼가 안드레아 피를로의 땅볼 크로스를 어이없이 잡지 못하고 튕겨진 공을 카카가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셰브첸코는 리그 3번째 득점, 카카는 리그 2번째 득점이다. 이후 밀란은 셰브첸코 등이 기회를 잡으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세레니의 선방 등에 힘입어 더이상 골을 넣진 못했다. 라치오는 마시모 오또, 토마소 로키의 슈팅 등이 위협적이었지만 별다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는 후반 교체투입된 로베르토 바로니오가 바로 부상을 당했지만 교체 선수 인원을 소진하여 10명으로 경기에 임해야했기에 다소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AS 로마는 홈에서 파르마에 4-1로 대승으로 홈에서의 첫 승리에 성공했다. 프란체스코 토티는 전반 24분 왼쪽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방 수비수 발을 맞아 굴절되었는지의 여부가 다소 불투명하지만 독수리 슛과 비슷한 궤적의 포물선을 그리며 선제골을 넣었다. 토티의 시즌 첫 골. 2분 후에는 호드리구 타데이의 골키퍼를 넘기는 패스를 샤바니 논다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파르마는 4분 후 파올로 칸나바로 마크 브레시아노의 코너킥 때 헤딩으로 만회골을 넣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체사레 보보의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계속 퍼부은 로마는 87분 시모네 페로타와 토티의 슛을 크리스티안 루파텔리가 연이어 걷어낸 것을 논다가 밀어넣으며 4-1 대승을 거두었다. 이적생 논다는 4경기 만에 3골을 넣었다.

팔레르모는 레지나와의 홈경기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테를리치의 개막 후 4경기 연속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팔레르모는 피오렌티나와 함께 승점 10점으로 순항을 이어갔고 레지나는 개막 후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삼프도리아 역시 승점 0점의 트레비소를 상대로 원정에서 최근 좋은 경기력의 이적생 보나졸리의 2골에 힘입어 2-0 승리로 3연승에 성공했다. 보나졸리는 시즌 4골째를 득점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선제골은 상대 골키퍼 아드리아노 잔코페의 판단미스에 힘입은 헤딩골이었지만 두 번째 골은 크리스티안 제노니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완벽한 발리슛이었다. 트레비소는 4전 전패에 1득점 9실점으로 혹독한 세리에 A에서의 첫 시즌을 이어갔다. 지난 2경기에서 연이어 미스를 저지른 사미르 한다노비치 대신 아드리아노 잔코페로 골키퍼를 교체했지만 잔코페 역시 판단 미스로 실점에 관여하며 무용지물이었다.

개막 후 무득점 3연패에 그쳤던 승격팀 엠폴리는 프란체스코 타바노의 2골에 힘입어 홈에서 칼리아리를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승점 및 첫 승을 신고했다. 다비데 발라르디니 체제의 칼리아리는 2무 2패로 첫 승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부터 칼리아리는 세리에 A에서 14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 33분 안드레아 카포네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엠폴리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후반에 돌입했다. 전반 40분에 교체투입된 타바노가 후반 들어 피오렌티나에서 영입한 공격수 크리스티안 리가노의 타점 높은 헤딩을 활용하여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8분에는 다시 한 번 리가노의 헤딩에 이어 타바노가 역전골에 성공했다. 리가노는 5분 뒤 다시 한 번 헤딩으로 세르히오 알미론의 쐐기골을 도우며 이날 헤딩으로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아스콜리는 시에나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4경기 3무 1패로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시에나는 전반 39분 알바니아 국적의 공격수 에르욘 보그다니의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아스콜리는 후반 13분 마르코 페란테가 동점골을 득점했다. 한편 사이드라인에서 피치의 깊은 구멍이 발견되며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메시나와 리보르노의 경기는 큰 기회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양 팀의 골키퍼 마르코 스토라리 마르코 아멜리아는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나란히 무실점했다. 리보르노는 4경기 2승 2무에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1실점만 내주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반면 메시나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해 시즌 첫 승리에 실패했다.

세리에 A 4라운드가 되면서 점점 각 팀들의 전력이 순위로 드러났다. 주목을 끌었던 우디네세와 유벤투스, 그리고 밀란과 라치오의 경기에서는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었다. 빅3 인테르와 다크호스인 삼프도리아, 팔레르모, 피오렌티나 등도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레지나와 트레비소는 4라운드까지 1무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시즌 닥공의 팀 레체도 승점 1점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4라운드 정리

2.5. 5라운드

인테르와 피오렌티나, 라치오와 팔레르모의 경기가 주목할 만한 경기로 꼽힌다. 유벤투스는 파르마 원정에서 5전 전승에 도전하며 AC 밀란은 개막 후 전패 중인 승격팀 트레비소 원정을 떠난다. 또다른 전패 팀 레지나는 우디네세를 상대로 첫 승리에 도전한다. AS 로마는 까다로운 칼리아리 원정을 떠난다.

2.5.1. 9월 24일

  • 레지나 2 : 0 우디네세 #
  • 파르마 1 : 2 유벤투스 #

유벤투스는 파르마 원정에서 어렵게 2-1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후 5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전반 14분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공격수 마르코 델베키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델베키오는 발렌시아에서 국내 리턴한 베르나르도 코라디의 헤딩 연결을 논스톱 슈팅으로 파르마에서의 첫 득점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종료 직전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중거리슛 득점으로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유벤투스는 후반 들어 여러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경기에 변화를 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파르마는 선수들이 계속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는 교체를 단행해야 했다. 다비드 트레제게가 골키퍼와의 1:1 상황을 놓친 유벤투스는 후반 교체투입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반 37분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올린 크로스를 파트릭 비에이라가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하였다. 비에이라는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세리에 A 5경기 3골을 득점하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고 전반에는 카모라네시에게 패스를 연결해 어시스트를 하나 기록하기도 하며 2골에 모두 관여했다.

개막 후 4전 전패의 수모를 겪던 레지나는 홈에서 우디네세에 2-0으로 일격을 가하며 시즌 첫 승점 및 승리에 성공했다. 레지나는 전반 39분 프란체스코 코자의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코자의 시즌 3번째 골. 후반 31분에는 교체투입된 시모네 카발리가 프란체스코 모데스토의 컷백을 받아 추가골을 득점했다. 이아퀸타가 빠진 우디네세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무기력한 3연패에 빠졌고 경기종료 직전에는 파우스토 로시니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2.5.2. 9월 25일

  • 라치오 4 : 2 팔레르모 #
  • 리보르노 2 : 0 아스콜리 #
  • 삼프도리아 1 : 2 키에보 #
  • 시에나 4 : 2 메시나 #
  • 트레비소 0 : 2 밀란 #
  • 칼리아리 0 : 0 로마 #
  • 엠폴리 1 : 0 레체 #
  • 인테르 1 : 0 피오렌티나 #

인테르와 피오렌티나의 빅 매치에서는 홈팀 인테르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12점으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비록 오바페미 마틴스의 골 상황에서 아드리아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긴 했지만 인테르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피오렌티나는 발레리 보지노프 루카 토니의 슛이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에 막힌 것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인테르의 계속되는 공세를 세바스티앵 프레이 골키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는데 만족해야 했다. 루이스 피구는 마틴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세리에 A 데뷔 이후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

또다른 주목받는 경기였던 라치오와 팔레르모의 대결에서는 먼저 2실점한 홈팀 라치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4-2 승리를 거뒀다. 라치오는 수비수 굴리엘모 스텐다르도가 상대 골키퍼 니콜라 산토니의 골킥을 망설이다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에게 바로 연결시켜주는 실수로 실점을 헌납했고[7] 후반 4분에는 교체투입된 마리아노 곤잘레스가 스티븐 마킨와의 패스를 받아 또 실점하면서 0-2로 뒤졌다. 하지만 라치오는 후반 13분부터 8분간 3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했다. 라치오는 산토니가 무리하게 나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토마소 로키가 빈 골대를 향해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로키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란 판데프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마시모 오또의 프리킥이 크리스티안 만프레디니의 몸을 맞고 들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교체투입된 오스만 다보의 패스를 이어받은 로키가 후반 40분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로키와 판데프는 나란히 3골째를 득점하며 라치오의 공격을 이끌었다.

AC 밀란은 최약체 트레비소 원정에서 가볍게 2-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 및 원정 첫 승리를 거두었다. 파올로 말디니가 역대 세리에 A 최다 출장 기록을 달성한 이 경기에서 밀란은 전반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쳐나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얻은 페널티킥을 안드리 셰브첸코가 성공시켜 앞서갔다. 셰브첸코는 이 골로 AC 밀란 입단 이후 통산 150호 골을 달성했다. 레지나우두의 슛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슛을 보여주지 못한 홈팀 트레비소는 후반 27분 질라르디노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또다시 패하고 말아 현재 5라운드까지 유일하게 단 승점 1점도 쌓지 못했다.

삼프도리아는 홈에서 키에보에 1-2 패배를 당하면서 3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키에보는 전반 36분 18세의 유망주 빅터 오비나가 뒷꿈치로 패스해준 공을 루치아노가 크로스를 올렸고 다니엘레 프란체스키니의 헤딩골로 선제골을 얻었다. 프란체스키니의 시즌 3번째 골. 삼프도리아는 후반 5분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시즌 첫 골이 동점골이 되며 1-1 균형을 이루었으나 10분 후 키에보는 오비나가 상대 수비수 3명을 뚫고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세리에 A에서의 데뷔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키에보 역시 5라운드까지 3승 2패로 삼프도리아와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리보르노는 아스콜리를 상대로 홈에서 2-0으로 손쉬운 승리를 기록하며 단독 3위가 되었다. 아스콜리 수비수 미르코 쿠디니가 전반 28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적 우위를 확보한 리보르노는 후반 5분 라파엘레 팔라디노의 선제골과 후반 32분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페널티킥 쐐기골에 힘입어 3승 2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리보르노는 4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5경기 1실점의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칼리아리와 AS 로마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마우로 에스포지토와 시모네 페로타가 한 차례씩 골대를 맞추었다. 칼리아리는 홈에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15경기째 무승을 이어갔다.

시에나는 나란히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공격진의 토마스 로카텔리와 엔리코 키에사의 활약에 힘입어 난타전 끝에 마르코 조로와 아르투로 디 나폴리가 득점한 메시나에 4-2 완승을 거뒀다. 2골 1어시스트를 베테랑 키에사는 시즌 4번째 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승격팀 엠폴리는 레체와의 홈경기에서 니콜라 포지의 후반 20분 헤딩 결승골로 레체에 1-0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5경기 승점 1점으로 강등권에 처진 레체의 안젤로 그레구치 감독은 경질 위기에 처했다.

유벤투스가 5라운드까지 5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승점 12점의 인테르, 승점 11점의 리보르노가 2위와 3위로 잇고 있다. AC 밀란과 피오렌티나, 라치오, 팔레르모가 나란히 승점 10점으로 4위 그룹을 형성했고, 그 뒤를 승점 9점의 삼프도리아와 키에보, 승점 8점의 AS 로마를 잇고 있다. 레지나가 시즌 첫 승리에 성공하며 아직 승리가 없는 메시나, 칼리아리, 아스콜리와 같은 승점 3점이 되었고 레체와 트레비소는 각각 1무 4패와 5전 전패로 고전하고 있다.

5라운드 정리

2.6. 6라운드

5라운드까지 1무 4패로 강등권에 처진 레체는 9월 26일 월요일 안젤로 그레구치 감독을 5경기 만에 경질했다. 이로써 레체는 2005-06 시즌 세리에 A에서 칼리아리에 이어 두 번째로 감독을 교체한 팀이 되었다.[8] 그레구치의 후임 감독으로는 지난 시즌 파르마의 감독이었던 실비오 발디니를 선임했다.

주중에는 유럽대항전 경기가 있었다. 9월 27일 유벤투스는 SK 라피트 빈에 홈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었다. 다비드 트레제게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아드리안 무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막판 각각 시즌 첫 골을 득점했다. 우디네세는 FC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펠리페의 골로 1-1 동점까지는 성공했지만 호나우지뉴에 해트트릭을 내주며 4-1 대패를 당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9] 28일 AC 밀란은 FC 샬케 04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조 1위를 지켰다. 클라렌스 셰도르프는 25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3번째로 빠른 득점을 기록했다. 관중이 없는 홈경기를 치른 인테르는 레인저스에 다비드 피사로의 프리킥 결승골[10]로 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조 1위에 등극했다.[11] 29일 UEFA컵 2차전에서는 삼프도리아, 팔레르모, 로마 모두 UEFA컵 조별리그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삼프도리아는 비토리아 드 세투발과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합계 2-1로 앞섰고, 로마는 아리스 테살로니키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차전 5-1 대승 덕분에 무난하게 1라운드를 통과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에 2-1로 불안하게 승리했던 팔레르모는 2차전 키프로스 원정에서 기분좋은 4-0 대승을 거두면서 합계 6-1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우디네세 구단과의 재계약 문제로 최근 전력에서 제외되었던 빈첸초 이아퀸타는 라치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력에 복귀했다. 10월 1일 토요일 우디네세는 라치오를 상대로 4연패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같은 날 베네토 지방의 두 팀인 키에보와 트레비소는 베네토 더비를 치른다. 키에보의 주세페 필론 감독은 직전 시즌 소속팀을 상대하며 5경기 전패의 최하위 트레비소는 구단 역사상 첫 승점에 도전한다.

10월 2일 일요일에 8경기가 열리는데 빅매치는 1위 유벤투스와 2위 인테르의 데르비 디탈리아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 1승 1무를 기록한 가운데 유벤투스의 전승 행진을 끊어내고 선두 그룹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오렌티나와 리보르노의 토스카나 더비도 주목할 만한데 리보르노는 5경기 1실점의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무패 행진으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피오렌티나는 지난 인테르 원정에서 첫 패배를 당했지만 여름이적시장의 전력보강이 효과를 보면서 가공할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AC 밀란은 지난 경기에서 전패에서 탈출한 레지나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가장 먼저 감독을 교체한 레체는 실비오 발디니 감독 체제에서 같은 무승 팀 칼리아리를 제물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팔레르모는 최근 연승을 기록한 승격팀 엠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아직 리그에서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아스콜리는 승점 1점 앞서있는 파르마를 상대로 홈에서 첫 승리에 도전한다. 메시나 역시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를 통해 첫 승에 도전한다. AS 로마는 순위가 한 단계 아래에 있는 시에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6라운드 이후 2006 FIFA 월드컵 지역예선이 있는 A매치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2.6.1. 10월 1일

  • 키에보 0 : 0 트레비소 #
  • 우디네세 3 : 0 라치오 #

재계약 문제로 몸살을 겪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빈첸초 이아퀸타가 9월 30일 금요일 2007년까지의 재계약에 사인하며 전력에 복귀한 우디네세는 홈에서 라치오에 3-0 대승을 거두고 최근 공식경기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전반전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안젤로 페루치가 지키는 라치오의 골문을 두들긴 이아퀸타는 전반 42분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되었으나 후반 7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복귀포를 가동했다. 후반 36분 우디네세는 이아퀸타의 헤딩에 이은 공격 듀오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추가시간 뱅상 캉델라의 칩슛에 의한 쐐기골로 홈에서 기분좋은 대승을 거뒀다.

개막 후 5전 전패로 혹독한 세리에 A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트레비소는 같은 베네토 주 연고팀인 키에보 베로나 원정에서 0-0 무승부로 역사적인 세리에 A 첫 승점을 따냈다.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던 키에보는 졸전 끝에 안방에서 승점 1점에 그쳤다.

2.6.2. 10월 2일

  • 아스콜리 3 : 1 파르마 #
  • 피오렌티나 3 : 2 리보르노 #
  • 레체 3 : 0 칼리아리 #
  • 메시나 1 : 4 삼프도리아 #
  • 밀란 2 : 1 레지나 #
  • 팔레르모 2 : 2 엠폴리 #
  • 로마 2 : 3 시에나 #
  • 유벤투스 2 : 0 인테르 #

유벤투스는 데르비 디탈리아에서 인테르에 2-0 완승을 거두며 6전 전승으로 확고한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전반에 나온 다비드 트레제게의 헤딩골과 파벨 네드베드의 프리킥 골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강력한 프리킥이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높이 튀어오른 공을 트레제게가 반대편 골문 쪽으로 가볍게 헤딩골로 연결지어 유벤투스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0분 뒤에는 네드베드가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수비벽을 넘겨 추가골을 득점했다. 네드베드의 시즌 첫 골이었다. 인테르는 후반 들어 공세를 펼쳤으나 부상으로 이탈 중인 잔루이지 부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친 유벤투스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비아티를 넘지 못했다. 아비아티는 알바로 레코바의 프리킥과 오바페미 마틴스의 슈팅 등을 막아냈다. 유벤투스는 승점 18점, 인테르는 승점 12점이 되었다.

AC 밀란은 주장 파올로 말디니가 수비수임에도 홀로 두 골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면서 하위권 레지나에 홈에서 2-1로 이겼다.[12] 밀란은 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피오렌티나와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해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 5점차를 유지했다. 말디니는 전반 5분 드리블에 이은 굴절된 슈팅으로 선제골을 득점한 데 이어 전반 2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 찬스가 많이 걸렸으나 비에리는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면서 기회들을 무산시켰고 후이 코스타의 슈팅은 굴절되어 골대를 맞았다. 경기 막판 밀란은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판단 미스로 시모네 카발리에게 한 골 내주면서 클린시트에는 실패했다.

피오렌티나는 리보르노와의 토스카나 더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밀란과 함께 승점 13점으로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경기 전까지 5경기 1실점에 3승 2무 무패로 3위를 기록하던 리보르노는 주포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이른 퇴장으로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 16분 루카렐리는 주심 모욕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전반 28분 피오렌티나는 득점 선두 루카 토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토마시 위팔루시가 올린 크로스를 토니가 헤딩슛으로 4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었던 리보르노의 골문을 열었다. 6분 뒤에는 중원의 마르코 도나델이 하프라인에서 전방의 잠파올로 파치니에게 롱패스를 연결했고 파치니가 내준 볼을 받은 마르틴 예르겐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5분에는 예르겐센의 전진패스를 받은 파치니가 가벼운 볼터치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으로 피오렌티나에 3골차 리드를 안겼다. 피치가 수영장에 가까울 정도로 피렌체에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리보르노는 경기 막판인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오 갈란테의 시저스 킥과 3분 뒤 프란체스코 코코의 크로스에 이은 스테파노 모로네의 오른발 슈팅으로 1골차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경기 막판 클린시트 기회를 놓친 피오렌티나는 6라운드까지 14골로 최다득점팀이 되었으나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지 못하며 6경기 9실점은 아쉬움이 남았다. 6라운드까지 클린시트가 없는 팀은 피오렌티나와 시에나 뿐이다.

지난 경기 홈에서 키에보에 일격을 당했던 삼프도리아는 메시나 원정에서 기분 좋은 4-1 대승을 거둬 인테르와 같은 승점 12점으로 4위에 올랐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종료 직전 안드레아 가스바로니가 헤딩으로 전진패스해준 공을 받은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의 왼쪽 구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아르투로 디 나폴리의 프리킥과 주세페 스쿨리의 리바운드 슈팅을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가 잇따라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삼프도리아는 후반 4분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페널티킥이 마르코 스토라리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메시나는 후반 6분 디 나폴리의 프리킥이 이번에는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후반 18분 삼프도리아는 아크 바깥에서 공을 받은 에밀리아노 보나졸리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메시나의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섰다. 메시나는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디 나폴리의 킥은 안토니올리에게 두 번 막힌 뒤 또다시 시도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스쳤다. 후반 30분에는 플라키 대신 교체투입된 마르코 보리엘로가 보나졸리의 크로스를 가볍게 터치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2분 메시나는 리카르도 잠파냐의 크로스에 이은 가에타노 다고스티노의 골로 쫓아갔지만 삼프도리아는 후반 45분 보나졸리가 아이모 디아나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보나졸리는 이날 지난 소속팀에서의 라이벌[13]을 상대로 2골을 득점하며 리그 6번째 골로 루카 토니와 함께 세리에 A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토니와 함께 최고의 이적생 행보를 보였다. 메시나는 6라운드까지 3무 3패에 2경기 연속 4실점하면서 혹독한 소포모어 징크스를 이어갔다.

또다른 시칠리아 연고팀 팔레르모는 엠폴리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7분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의 선제골로 팔레르모가 앞서갔으나 원정팀 엠폴리는 전반 9분과 전반 43분 프란체스코 타바노의 두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타바노는 팀의 6골 중 4골을 만들어내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팔레르모는 후반 9분 스티븐 마킨와의 시즌 3번째 득점인 헤딩골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시에나는 AS 로마 원정에서 수적 열세에도 난타전 끝에 프란체스코 콜로네세의 라스트미닛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 1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시에나는 수비수 파올로 네그로 과거의 최대라이벌 팀을 상대로 이적 후 첫 골을 넣으며 선제골을 뽑았다. 로마는 후반 2분 호드리구 타데이가 페널티 아크에서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1-1 균형을 이루었다. 타데이는 친정팀인 시에나를 상대로 로마에서의 첫 득점에 성공했다. 로마는 프란체스코 토티의 위협적인 슈팅이 안토니오 미란테의 선방에 걸리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시에나는 후반 9분 시모네 베르가솔라가 내준 패스를 받은 엔리코 키에사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로마의 골문을 흔들었다. 키에사는 시즌 5번째 골로 득점랭킹 공동 3위가 되었다. 그러나 시에나는 후반 13분 베르가솔라가 토티의 프리킥을 가까운 거리에서 고의적으로 방의한 혐의로 경고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열세에 처했다. 동점을 위해 공세를 펼치던 로마는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토티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미란테가 쳐냈으나 쇄도하던 수비수 크리스티안 파누치의 득점으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토티의 강력한 헤딩 슈팅은 미란테의 손끝에 걸리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로마는 후반 45분 공격 진영에서의 빌드업 도중 올리비에 다쿠르가 에드가 알바레스에게 짧은 거리에서 무리하게 패스를 연결하다 가로채기를 당해 시에나에 역습을 내줬고 에르욘 보그다니는 콜로네세에게 침착하게 공을 내주면서 시에나의 극적인 승리가 만들어졌다. 로마는 홈에서 2번째 패배를 당해 2승 2무 2패로 12위에 머무른 반면 시에나는 승점 10점을 따내며 8위에 올랐다. 2경기 7골로 연승에 성공한 시에나는 12득점 11실점으로 지난 시즌 레체에 이어 다득점-다실점 행보를 보였고 피오렌티나와 함께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한 두 팀이 되었다.

승격팀 아스콜리는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사샤 벨라노비치의 2골과 파스콸레 포지아의 결승골로 파르마에 3-1 역전승을 거둬 승격 이후 리그에서 첫 승리에 성공했다. 파르마는 전반 21분 안드레아 피사누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전반 28분 아스콜리는 포지아의 크로스에 이은 벨라노비치의 헤딩골로 빠르게 동점골을 넣었고 5분 뒤에는 포지아가 중거리 슈팅으로 순식간에 아스콜리에 역전을 안겼다.후반 33분에는 비토리오 토스토의 크로스를 벨라노비치가 헤딩으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아스콜리는 리드를 벌렸다. 파르마는 후반 38분 도메니코 모르페오가 비신사적 폭력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지난 시즌에 이어 초반 부진에 시달렸다. 아스콜리는 승점 6점으로 14위에 올랐고 파르마는 3연패와 함께 승점 4점에 묶여 강등권에 승점 1점 앞선 15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성적부진으로 감독교체를 단행한 레체는 실비오 발디니 감독의 첫 경기에서 칼리아리를 홈에서 3-0으로 꺾고 시즌 첫 승리에 성공했다. 전반 8분 악셀 코난의 선제골과 전반 14분 알렉스 피나르디의 페널티킥 골로 2골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레체는 후반 24분 크리스티안 레데스마의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를 박으며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해 강등권에서 빠져나왔다. 반면 칼리아리는 6라운드까지 3무 3패에 그치며 지난시즌부터 16경기째 무승을 기록했다.[14] 경기 종료 직전에 얻은 페널티킥마저 마우로 에스포지토의 킥이 빈첸초 시치냐노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6라운드 정리

2.7. 7라운드

개막 6연승을 거둔 유벤투스는 1930-31, 1985-86 시즌 두 차례 세운 개막 8연승 기록 타이에 2연승을 남겨두었다. 10월 15일 토요일 유벤투스는 3무 3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하위권 메시나를 상대로 홈에서 개막 7연승에 도전한다. 다만 미드필더 파트릭 비에이라는 월드컵 예선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결장이 예고되어 있고 다비드 트레제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라치오전에서 4연패에서 벗어난 우디네세는 같은 날 시즌 초반 강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같은 '비안코네리' 시에나 원정을 떠나 순위 상승을 노린다.

10월 16일 일요일 경기 중에는 라치오와 피오렌티나의 맞대결이 상위권 판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나란히 강등 위기에 처했던 양 팀은 새 시즌 전력보강과 함께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AC 밀란은 아직 승리가 없는 하위권 칼리아리 원정을 떠나는데 밀란은 지난 시즌 유일하게 칼리아리 원정에서 승리한 팀이다. 2004년 10월 17일 이후 칼리아리는 1년 동안 홈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패배해 선두와 승점 6점차가 된 인테르는 돌풍의 팀 리보르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팔레르모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키에보와 홈에서 맞대결한다. 중위권에서는 로마가 엠폴리 원정을 떠나 반등에 도전한다. 하위권에서는 파르마와 최하위 트레비소, 레지나와 레체의 맞대결이 있다. 지난 경기에서 파르마에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승격팀 아스콜리는 삼프도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2.7.1. 10월 15일

  • 시에나 2 : 3 우디네세 #
  • 유벤투스 1 : 0 메시나 #

유벤투스가 하위권의 메시나를 1-0 꺾고 개막 후 7연승에 성공했다. 파트릭 비에이라가 부상으로 결장한 유벤투스는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아드리안 무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스리톱으로 내세운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결승골은 월드컵 예선 몰도바 전에서 맹활약한 델 피에로로부터 나왔다. 델 피에로는 전반 24분 상대의 공을 가로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바로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슈팅을 날려 결승골을 득점해 최근 상승세임을 증명했다. 이 골은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Gazzetta Dello Sport' '전반기 최고의 골'로 선정되었다.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유벤투스는 경기 내내 메시나를 밀어붙였지만 상대 골키퍼 마르코 스토라리의 연이은 선방과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다비드 트레제게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 등으로 인해 추가골을 성공시키진 못했다. 메시나는 후반 25분 아르투로 디 나폴리의 헤딩슛이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의 선방에 막힌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공격을 보이질 못했다. 유벤투스는 다음 레체와의 원정경기에서 1930-31, 1985-86 시즌에 세운 개막 8연승 타이에 도전한다.

우디네세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시즌 최다득점자 다비드 디 미켈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시에나 원정에서 3-2로 이겼다. 우디네세는 초반 시에나의 골키퍼 안토니오 미란테의 두 차례 선방으로 골을 넣지 못하다 디 미켈레의 전반 2골,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후반 2분 경에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하지만 6분 만에 엔리코 키에사가 트래핑 후 멋진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22분에는 공 경합 중에서 수비수 발레리오 베르토토가 자책골을 넣어 점수는 어느덧 3-2가 되었다. 이로 인해 긴장감이 흐르던 경기의 백미는 후반 막판이었다. 시에나 선수가 반칙을 당해 들것이 경기장에 들어왔는데 들것을 들고 온 이들 중 한 명이 우디네세 선수한테 코를 맞은 것처럼 펄떡거리는 시뮬레이션을 펼쳤다. 이에 우디네세의 선수들이 항의를 했고 빈첸초 이아퀸타가 들것을 들고 온 인원 중 한 명을 살짝 밀며 항의하자 다시 한 번 가격을 당한듯한 시뮬레이션을 펼치며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주심은 크리스티안 오보도에게 경고를 줘 오보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들것맨은 아무런 일도 없었듯이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이런 해프닝으로 추가시간이 6분까지 주어졌지만 시에나는 결국 패하고 말았다. 연승에 성공한 우디네세는 승점 12점으로 승점 10점의 시에나를 앞서게 되었다. 키에사는 시즌 6골 및 세리에 A 통산 134호 골로 아직 시즌 득점이 없는 빈첸초 몬텔라를 넘어 현역 세리에 A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시에나는 14득점 14실점의 다득점 다실점 행보를 이어갔다.

2.7.2. 10월 16일

  • 팔레르모 2 : 2 키에보 #
  • 파르마 1 : 1 트레비소 #
  • 레지나 2 : 0 레체 #
  • 아스콜리 2 : 1 삼프도리아 #
  • 엠폴리 1 : 0 로마 #
  • 인테르 5 : 0 리보르노 #
  • 라치오 1 : 0 피오렌티나 #
  • 칼리아리 0 : 2 밀란 #

인테르는 아드리아누 오바페미 마틴스의 결장으로 훌리오 크루스 알바로 레코바 투톱을 선보인 홈에서 돌풍의 리보르노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인테르는 마르코 마테라치와 크루스의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채 마쳤고, 리보르노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는 프란체스코 코코가 후반 시작 2분만에 제 마리아에게 백태클을 가하여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는 완전히 인테르 쪽으로 기울었다. 코코가 퇴장당한 뒤 인테르는 에스테반 캄비아소, 이반 코르도바, 레코바가 추가골을 넣으며 지난 이탈리아 더비 패배를 만회했다.

AC 밀란은 수비진 문제에 주중 챔피언스 리그를 대비해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선제골과 안드리 셰브첸코의 중거리슛으로 칼리아리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칼리아리는 기존의 4-3-3에서 4-4-2로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어 이번 경기에 임했지만 지다의 선방으로 인해 골을 넣지 못했고 밀란은 그동안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던 필리포 인자기 마렉 얀쿨로프스키가 후반 교체투입되어 복귀를 알렸다. 칼리아리의 홈 18경기 무패 기록은 1년 만에 지난 시즌 유일한 홈 패배를 안긴 밀란에 의해 중단되었고 칼리아리는 7라운드까지 3무 4패로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밀란은 리그 4연승으로 단독 2위가 되어 선두 유벤투스 견제를 이어갔다.

라치오는 홈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홈경기에서 4전 4승을 거두었다. 그동안 라치오 서포터들과 구단주 간의 마찰로 인해 많은 관중이 찾아오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이 경기에서는 3만 5천 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양 팀 키퍼들의 선방이 눈부셨다. 토마소 로키, 발론 베라미의 슈팅이 피오렌티나 세바스티앵 프레이에게 거듭 막혀 득점 올리지 못하던 라치오는 후반 37분 크리스티안 만프레디니의 슈팅을 프레이가 막아낸 것을 시모네 인자기가 쇄도하여 프레이와 경합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쇄도하던 루치아노 자우리가 공을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피오렌티나는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황에서 알레산드로 감베리니가 부상을 당해 10명으로 남은 시간을 보냈고 발레리 보지노프의 슈팅과 루카 토니의 터닝슛은 안젤로 페루치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아스콜리는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비토리오 토스토의 2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지난 파르마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삼프도리아는 에밀리아노 보나졸리가 동점골로 시즌 7번째 골에 성공해 리그 득점 단독선두가 되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45분 아스콜리는 왼쪽 측면의 토스토가 시도한 슈팅이 삼프도리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 골키퍼를 지나쳐 득점이 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삼프도리아는 후반 8분 안드레아 가스바로니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보나졸리의 정확한 터치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스콜리는 후반 33분 알프레도 카리엘로의 프리킥 때 토스토의 헤딩골로 다시 앞서갔고 파르마전에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16세 아스콜리 팬이 던진 로켓탄의 파편이 57세의 삼프도리아 여성 팬의 눈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리에 A서 팬이 로켓탄 발사, 관중 부상 결국 아스콜리는 2경기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았다. #

AS 로마는 엠폴리의 스테파노 루키니가 경기 시작 27분만에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여 남은 시간 동안 10명으로 경기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후반 14분 프란체스코 타바노에게 골을 내주고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엠폴리는 최근 4경기 3승 1무의 상승세로 승점 10점째를 얻으며 12위까지 올라간 반면 로마는 연패와 함께 2승 2무 3패로 14위에 처지며 시즌 초반 부진을 이어갔다.

팔레르모는 홈에서 루이지 델네리 감독의 이전 소속팀 키에보를 상대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4분 에우제니오 코리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키에보는 4분 뒤 빅터 오빈나의 크로스에 이은 아마우리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오빈나가 니콜라 산토니 골키퍼에 의해 넘어지는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마우리가 성공시키며 키에보는 팔레르모에 2-1로 역전했다. 키에보는 후반 다니엘레 프란체스키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았고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슈팅도 산토니 골키퍼가 선방해내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팔레르모는 경기종료 직전 코리니의 결정적인 침투패스를 받은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레지나는 홈에서 레체를 상대로 테데스코와 코자의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레지나는 전반 14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자코모 테데스코가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레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분에는 레지나의 주장 프란체스코 코자가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득점하며 2-0이 되었다. 레지나는 4연패 후 3경기 2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해 15위에 올랐고 지난 경기에서 감독 교체 후 첫 승리를 거뒀던 레체는 승점 4점에 묶여 가까스로 17위가 되었다.

파르마는 최하위 트레비소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7라운드까지 1승2무4패에 16위에 그쳤고 홈팬들의 거센 야유에 시달렸다. 트레비소는 5연패 후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3분 파르마는 왼쪽 측면에서 조반니 파스콸레가 올린 크로스를 파비우 심플리시우가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트레비소는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노 파바의 헤딩슛으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세르히오 부치 골키퍼의 위치선정이 아쉬웠다.

7라운드 정리

2.8. 8라운드

주중에는 유럽대항전 일정이 있었다. 10월 18일, 19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20일에는 UEFA컵 조별리그 1차전 일정이 열렸다. 18일 유벤투스는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2-1 패배를 당하며 조 1위에 먹구름이 끼었다. 전반 제바스티안 다이슬러, 마르틴 데미첼리스에게 2골을 허용해 끌려가다 종료 직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한 골 만회하는데 그쳤다. 우디네세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로 1승 1무 1패가 되며 조 2위를 지켰다. 후반 19분 수비수 펠리페의 자책골로 끌려가다 후반 41분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19일에는 밀란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의 리턴 매치가 된 PSV 에인트호번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1승 2무로 불안한 조 1위를 이어갔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16강의 리턴매치인 FC 포르투 원정에서 2-0 완패를 당하면서 H조는 1위와 4위가 승점 3점차 밖에 나지 않는 죽음의 조 양상이 되었다. 20일 UEFA컵 조별리그에서는 팔레르모가 이스라엘 마카비 페타티크바 FC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었고 AS 로마는 노르웨이 트롬쇠 IL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삼프도리아는 휴식일을 가졌다.

유벤투스는 레체 원정에서 1930-31, 1985-86 시즌 두 차례 기록한 세리에 A 개막 8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AC 밀란은 팔레르모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인테르는 우디네세 원정을 떠나 선두 추격에 나선다. AS 로마와 라치오의 라이벌 맞대결이 있다. 3경기 무승의 로마로서는 상위권과 더 멀어지기 않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피오렌티나는 이번 시즌도 초반 부진한 파르마를 상대로 홈 강세를 이어가고 첫 무실점에 도전한다. 칼리아리, 메시나, 트레비소는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각각 키에보, 아스콜리, 엠폴리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5라운드까지 무패 후 최근 2연패로 주춤한 리보르노는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진 레지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반등에 나서며 닥공의 팀 시에나는 득점 1위 에밀리아노 보나졸리의 활약으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삼프도리아 원정을 떠나 난타전을 예고했다.

2.8.1. 10월 22일

  • 메시나 1 : 1 아스콜리 #
  • 피오렌티나 4 : 1 파르마 #

피오렌티나는 루카 토니의 첫 해트트릭에 힘입어 하위권의 파르마를 홈에서 4-1로 대파했다. 토니는 경기 시작 2분만에 마르틴 외르겐센의 크로스를 살짝 방향만 바꾸는 헤딩골을 넣은데 이어 24분 페르난두 쿠투가 골키퍼에게 어설프게 한 백패스를 가로채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37분 스테파노 피오레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파르마의 골망을 흔들며 전반을 3-0으로 피오렌티나가 앞선채 마쳐 이미 경기의 흐름은 기울었다. 토니는 후반 15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피오레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슛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파르마는 6분 후 코너킥 상황에서 마크 브레시아노의 슛을 같은 호주 국가대표팀 동료 빈스 그렐라가 밀어넣으며 영패를 면했다. 토니는 이번 해트트릭으로 05/06 시즌 리그 9골로 득점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메시나는 눈앞에 다가온 시즌 첫 승리를 놓치며 홈에서 아스콜리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28분 메시나는 이비차 일리에프가 얻은 PK를 리카르도 잠파냐가 성공시켜 앞서갔다. 지난시즌 12골로 팀내 최다득점자였던 잠파냐의 시즌 첫 득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메시나가 앞서있었고 아스콜리는 마우리치오 도미치가 경고누적 퇴장당해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노 델 그로소의 프리킥을 수비수 잔루카 코모토가 헤딩슛으로 메시나의 골망을 흔들며 시즌 첫 승리를 기대했던 메시나 홈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잠파냐는 심판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퇴장을 당했다.

2.8.2. 10월 23일

  • 키에보 2 : 1 칼리아리 #
  • 레체 0 : 3 유벤투스 #
  • 리보르노 1 : 0 레지나 #
  • 밀란 2 : 1 팔레르모 #
  • 삼프도리아 3 : 3 시에나 #
  • 트레비소 1 : 2 엠폴리 #
  • 우디네세 0 : 1 인테르 #
  • 로마 1 : 1 라치오 #

유벤투스는 하위권의 레체를 3-0으로 대파하고 8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는 1985-86 시즌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이 세운 유벤투스 팀내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유벤투스는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유벤투스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우측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는 슛이 정확히 왼쪽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며 경기 시작 9분만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시즌 첫 리그 득점이다. 이후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프리킥,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마르셀로 살라예타의 슛이 레체 골키퍼 빈첸초 시치냐노에게 걸린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안 아비아티 골키퍼가 악셀 코난과의 충돌로 인해 후반 35분 안토니오 키멘티로 교체되었다. 불안하던 리드를 지키던 유벤투스는 아드리안 무투의 중거리슛이 레체의 수비수 마르코 페코라리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들어가 2-0으로 달아났다. 레체는 마르코 카세티의 중거리슛이 키멘티의 선방에 걸린 것을 크로스, 헤딩으로 연결시켰지만 아쉽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그리고 유벤투스는 경기 종료 직전 살라예타가 추가골을 넣어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였던 로마 더비에서 로마와 라치오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프란체스코 토티 빈첸초 몬텔라와 2:1 패스를 받은 뒤 날린 슛이 오른쪽 골대를 빗나갔고 라치오는 파비오 리베라니의 프리킥 역시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양 팀은 한 차례씩 간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전반 40분 토티가 호드리구 타데이의 2:1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로마가 앞서나갔다. 토티는 임신 중인 부인 일라리를 연상케하는 세레모니를 보여 일라리를 기쁘게 했다. 전반을 앞선 로마는 후반 시작 7분 만에 라치오에 동점골을 내줬다. 세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토마소 로키가 멋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라치오는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라치오는 역습시 세자르의 크로스를 발론 베라미가 맞췄지만 공이 머리가 아닌 어깨에 맞아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한편 경기 도중 파올로 디 카니오 사무엘 쿠포르와의 충돌에서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드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 때 관중석에서 날아온 동전이 주심 파파레스타를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고 로마의 샤바니 논다가 마지막 기회를 무산시키며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8라운드까지 로마의 순위는 2승 3무 3패로 14위에 불과하다.

밀란과 인테르도 나란히 1승을 추가했다. 팔레르모는 마리오 산타나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 아쉬움이 남았지만 스티븐 마킨와의 헤딩 패스를 받은 안드레아 카라치올로가 전반 28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산 시로에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2분 후 밀란은 젠나로 가투소가 경합 중에서 벼락 같은 터닝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이뤄냈다.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필리포 인자기 마렉 얀쿨로프스키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공백 기간이 길었던 인자기로써는 1년 7개월만의 골이었다. 밀란은 인자기의 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포르투 원정에서 패배했던 인테르는 최근 잘 나가고 있는 훌리오 크루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디네세 원정에서 7년만의 승리를 거두었다. 아드리아누의 부상으로 전반 30분에 교체투입된 크루스는 전반 36분 공 경합 과정에서 수비수 로베르토 센시니의 발을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시즌 5호골을 성공시켰다. 인테르는 빈첸초 이아퀸타, 다비드 디 미켈레의 슛을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가 선방해내며 리드를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삼프도리아는 지난 라운드 아스콜리에게 덜미를 잡힌데 이어 이번에는 홈에서 가까스로 시에나와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왈테르 노벨리노 감독의 통산 500번째 감독 경기를 맞은 삼프도리아는 에밀리아노 보나쫄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프란체스코 플라키가 성공시키며 전반을 앞선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는 무려 5골을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쳤다. 후반 3분 시에나는 토마스 로카텔리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삼프도리아는 후반 9분 주장 세르지오 볼피의 프리킥 골로 다시 2-1로 앞서갔지만 시에나는 후반 24분에 엔리코 키에사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2 동점을 이뤘다. 삼프도리아는 후반 35분 플라키가 패널티킥을 얻어 내려고 시뮬레이션을 했다는 주심의 판정 하에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바로 3분 후 시모네 베르가솔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던 삼프도리아는 93분 팔롬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르지오 볼피가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시에나와 비겼다.

키에보는 칼리아리를 2-1로 꺾으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후반 중반까지 0-0이었던 경기는 후반 26분 키에보의 코너킥 상황에서 프랑코 세미올리가 올린 공중볼을 헤딩으로 연결한 로렌조 디아나의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18세 공격수 빅터 오빈나는 곧바로 환상적인 개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교란시킨 뒤 추가득점에 성공해 키에보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칼리아리는 추가시간 마우로 에스포지토의 로빙 패스를 받은 다비드 수아소가 한 골 만회하는데 그쳐 영패를 면했다. 키에보는 4경기 연속 무패에 4승2무2패 승점 14점으로 순항하는 반면[15] 칼리아리는 8라운드까지도 첫 승에 실패, 지난 시즌부터 18경기째 무승을 이어가며 강등권에 머물렀다.

리보르노는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후반 43분 결승골로 가까스로 레지나를 1-0으로 꺾었다. 리보르노는 전반 29분 스테파노 모로네가 폭력행위로 퇴장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32분 레지나의 지안도메니코 메스토도 퇴장을 당하여 똑같이 10명으로 맞대결을 펼치던 가운데 후반 43분 니콜라 라제티치의 패스를 받은 루카렐리가 결승골을 터뜨려 지난 경기 인테르전에서 당한 5-0 대패를 만회했다. 리보르노는 키에보와 같은 승점 14점으로 4위 피오렌티나를 승점 2점차로 압박했다.

5연패 이후 2경기 연속 원정 무승부를 기록했던 트레비소는 홈에서 승격 동기 엠폴리에 1-2 패배를 당했다. 전반 25분 엠폴리는 세르히오 알미론의 다이빙 헤딩골로 앞섰지만 트레비소는 후반 33분 디노 파바가 곡예와도 같은 예술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어 홈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듯 했다. 하지만 2분 후 역습 상황에서 프란체스코 타바노에게 역전골을 내줘 또다시 패하고 말았다. 타바노는 올 시즌 6호골. 엠폴리는 최근 5경기 4승 1무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9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트레비소는 2무 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8라운드 정리

2.9. 9라운드

3라운드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주중 리그 일정이다.

개막 후 8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중인 유벤투스는 삼프도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다만 삼프도리아는 지난시즌 유벤투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고 유벤투스는 주축 선수 몇 명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5연승으로 2위에 오른 AC 밀란은 최근 5경기 4승 1무로 상승세인 승격팀 엠폴리 원정을 떠나 유벤투스 추격에 나선다. 밀란은 승격팀과의 두 차례 원정경기에서 아스콜리에 비기고 트레비소에는 승리했다. 밀란보다 승점 1점이 모자른 승점 18점의 3위 인테르는 시즌 초반 부진한 AS 로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승점 16점의 4위 피오렌티나는 같은 토스카나 연고의 시에나 원정경기를 떠나 시즌 첫 클린시트 및 순위 도약에 도전한다. 8경기 17득점 17실점의 시에나 역시 피오렌티나와 마찬가지로 아직 클린시트가 없다. 2005/06 시즌 득점 1위 루카 토니와 득점 2위이자 현역 득점 1위 엔리코 키에사의 맞대결로 주목받는다. 승점 14점으로 같은 라치오와 키에보는 맞대결 승리를 통해 순위 상승에 도전한다. 기복이 심한 행보를 보이는 우디네세는 시즌 초반 만만치 않은 행보를 보이는 승격팀 아스콜리 원정에 나선다. 한편 아스콜리는 지난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서 관중 사고로 인해 2경기 홈구장 사용금지 및 무관중 조치로 앙코나에서 경기를 치른다.

8라운드까지 아직 승리가 없는 칼리아리는 리보르노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승격팀 트레비소 레지나 원정을 떠나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메시나는 같은 하위권 팀인 파르마 원정에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팔레르모는 강등권 레체를 홈으로 불러들여 반등에 도전한다.

2.9.1. 10월 26일

  • 아스콜리 1 : 1 우디네세 #
  • 칼리아리 1 : 1 리보르노 #
  • 엠폴리 1 : 3 밀란 #
  • 인테르 2 : 3 로마 #
  • 유벤투스 2 : 0 삼프도리아 #
  • 라치오 2 : 2 키에보 #
  • 팔레르모 3 : 0 레체 #
  • 파르마 1 : 1 메시나 #
  • 레지나 1 : 2 트레비소 #
  • 시에나 0 : 2 피오렌티나 #

유벤투스는 삼프도리아를 꺾고 개막 이후 9연승을 달성하며 세리에 A 역대 개막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다. 한편 인테르는 홈에서 AS 로마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어느덧 시즌 3패를 기록했다. AC 밀란과 피오렌티나는 원정에서 1승을 추가했고 트레비소는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맛보았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꺾으면서 시즌 개막 이후 9연승을 달렸다. 이는 기존 1930/31, 1985/86 시즌을 넘어 세리에 A 역사상 처음 있는 대기록으로 적지 않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이기에 더욱 뜻깊은 기록이었다. 다비드 트레제게,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투톱에 마우로 카모라네시 대신 아드리안 무투를 투입하면서 거의 4-3-3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펼친 유벤투스는 전반 41분 트레제게의 골로 앞서나갔다. 트레제게는 코너킥을 삼프도리아 수비가 걷어내지 못한 것을 쇄도하며 긴 다리를 이용해 공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삼프도리아는 오른쪽에서 오는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제노니가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밀어넣는다는 것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유벤투스는 에메르송, 델 피에로, 트레제게로 이어지는 패스를 무투가 추가골로 연결시키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삼프도리아는 비탈리 쿠투조프의 헤딩슛이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시즌 처음으로 영패를 당했다. 유벤투스는 10월 29일 AC 밀란 원정을 앞두고 9전 전승으로 2위 밀란에 5점차로 앞선 선두를 지켰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였던 인테르와 로마의 대결에서는 원정팀 로마가 3-2 승리를 거두었다. 로마는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인테르를 꺾었다. 로마는 4라운드 파르마전 4-1 승리 이후 리그에서 5경기 만에 승리해 3승3무3패 승점 12점으로 14위에서 12위에 올랐다. 홈에서 4전 전승 중이던 인테르는 홈에서 시즌 첫 패배와 함께 지난 시즌 총 리그 패배 수를 넘어서며 9경기 만에 3패째를 당했고 피오렌티나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추락했다. 로마는 전반 12분 호드리구 타데이가 왼쪽에서의 크로스를 빈첸초 몬텔라가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몬텔라의 시즌 첫 골. 인테르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중거리슛이 굴절된 것을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만회골을 넣는듯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되었다. 양 팀은 알레산드로 만시니 훌리오 크루스의 슛이 골대를 맞으며 한 차례씩 간담을 쓸어내렸다. 이러한 가운데 프란체스코 토티의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로마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토티는 하프라인에서 60m 가량을 드리블한 뒤 로빙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인테르는 다소 논란이 있을만한 페널티킥 판정으로 인해 토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3-0으로 끌려갔다. 인테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누를 후반 교체투입시키며 만회에 나섰다. 아드리아누는 후반 22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3-1을 만든데 이어 로마의 골키퍼 도니가 실수로 공을 놓친 것을 밀어넣으며 3-2를 만들어내며 로마를 추격했다. 아드리아누로선 개막전 해트트릭 이후 약 2달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하지만 인테르는 추가골을 넣는데는 실패하여 홈에서 패배했고 경기 종료 직전 베론과 토티는 마찰을 일으켜 동시에 퇴장당했다.

AC 밀란은 엠폴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6연승으로 선두 유벤투스와의 다음 홈 맞대결을 앞두고 승점 5점차를 유지했다. 밀란은 줄곧 공격하다 엠폴리의 이글리 바누키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다리오 시미치를 맞고 들어가면서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밀란은 세르히오 알미론에게 추가골 기회를 내줬으나 지다의 선방으로 겨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밀란은 전반 종료직전 카카 칼라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문전 앞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동점골로 연결지었다. 그리고 질라르디노는 후반 5분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후이 코스타가 크로스를 올린 것을 헤딩슛으로 득점하며 밀란에서의 첫 한 경기 2골을 기록해 밀란에 2-1 역전을 안겼다. 5분 뒤 클라렌스 셰도르프의 크로스에 이어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헤딩슛으로 밀란에서의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밀란은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엠폴리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프란체스코 로디의 중거리슛이 지다의 선방에 막히고 리카르도 보네토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으로 패하고 말았다.

토스카나 더비였던 피오렌티나와 시에나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피오렌티나가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클린시트와 함께 인테르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시즌 처음으로 원톱으로 나선 루카 토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2골을 뽑아내며 9경기 11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니는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22분에는 마르틴 예르겐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2골째를 기록했다. 토니는 득점 2위인 삼프도리아의 에밀리아노 보나졸리 및 시에나의 엔리코 키에사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렸다. 이날 세바스티앵 프레이 골키퍼는 시에나의 슈팅을 여러차례 막아내며 피오렌티나에서의 첫 무실점에 성공했다.

팔레르모는 홈에서 하위권 레체를 3-0으로 대파하였다. 팔레르모는 전반 35분 마시모 보나니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팔레르모는 후반 17분 마시모 무타렐리의 골대 좌측 상단을 향하는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했고 경기종료 직전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의 패스를 받은 미켈레 페리의 골에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팔레르모는 4라운드 레지나전 승리 이후 간만에 승리에 성공해 승점 15점으로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레체는 실비오 발디니 체제에서 첫 경기 칼리아리전 3-0 완승 이후 3경기에서 무득점 8실점의 무기력한 내용으로 모두 패배를 당해 9라운드까지 승점 4점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트레비소는 레지나를 원정에서 2-1로 꺾으면서 팀 역사상 세리에 A에서 첫 1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보았다. 트레비소는 클럽 역사상 첫 세리에 A에서 2무 6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으나 루이지 베게토, 프란체스코 파라비치니의 골에 힘입어 첫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반 18분 트레비소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베게토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후반 32분에는 역습상황에서 에마누엘레 필리피니의 크로스에 이은 파라비치니의 추가골로 트레비소는 승기를 잡았다. 메스토, 데 로사, 테데스코가 부상이나 징계 등으로 빠지며 전력이 약화된 레지나는 후반 40분 시모네 미시롤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트레비소의 첫승 제물이 되었다. 트레비소는 승점 5점째를 따내며 최하위에서 벗어났고, 레지나는 2승 7패에 승점 6점으로 트레비소에 불과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되었다.

한편 라치오와 우디네세는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라치오는 홈에서 키에보를 맞아 1-2로 뒤지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1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마시모 오도가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2-2로 비겼다. 라치오는 전반 32분 고란 판데프의 헤딩이 토마소 로키의 발에 연결되며 로키의 득점으로 전반을 1-0 앞섰지만 키에보는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렌조 디아나의 헤딩 골과 후반 21분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시즌 첫 골로 2-1로 역전했다. 라치오는 오도의 페널티킥 때 공격자 파울로 인해 두 번을 차며 겨우 동점에 성공했다. 우디네세는 관중 사고로 인한 2경기 무관중 징계로 안코나에서 열린 아스콜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아스콜리 미켈레 피니의 선제골로 1-0으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후반 43분 비디갈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칼리아리와 리보르노, 파르마와 메시나의 경기는 모두 1-1로 종료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칼리아리와 메시나는 9라운드까지도 1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칼리아리는 후반 6분 다비드 수아소의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으며 이번에는 첫 승을 거두는듯 했으나 리보르노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마테오 멜라라의 헤딩골로 칼리아리의 첫 승 도전을 무산시켰다. 리보르노는 4승 3무 2패 승점 15점으로 팔레르모, 라치오, 키에보와 함께 5위 그룹을 이루었다. 파르마는 전반 35분 도메니코 모르페오로부터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파비우 심플리시우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중거리슛 골로 앞서갔다. 메시나는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즐라탄 무슬리모비치의 골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파르마와 메시나 양팀은 이 무승부로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라운드까지 1극강 3강 10중 6약 구도로 가고 있다. 유벤투스가 전승과 함께 승점 27점으로 단독 선두인 가운데 2위 밀란이 승점 22점으로 유벤투스를 쫓고 있다. 3위는 승점 19점의 피오렌티나, 4위는 승점 18점의 인테르다. 팔레르모와 키에보, 라치오, 리보르노가 승점 15점으로 5위 그룹을 형성했으며 삼프도리아와 우디네세, 엠폴리가 승점 13점으로 9위, 로마가 승점 12점으로 12위, 아스콜리와 시에나가 승점 11점으로 13위다. 레지나와 파르마가 승점 6점으로 15위, 메시나와 트레비소가 승점 5점으로 17위, 칼리아리와 레체가 승점 4점으로 19위다.

9라운드 정리

2.10. 10라운드

AC 밀란의 홈인 산 시로에서 2위 밀란과 9전 전승의 선두 유벤투스의 맞대결이 있다. 두 팀의 승점차는 5점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경쟁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로마와의 홈경기 패배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인테르는 삼프도리아 원정을 떠난다. 3위 피오렌티나는 홈에서 강등권이자 단 1승도 없는 칼리아리를 상대한다. 메시나는 최하위 레체 원정에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승점 15점의 키에보와 팔레르모는 각각 승점 13점의 엠폴리, 우디네세와 맞대결하면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라치오는 트레비소에 첫 승을 헌납한 레지나 원정에 나서며 리보르노는 하위권 파르마와 홈경기를 갖는다. 로마는 아스콜리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레지나 원정에서 구단 역사상 첫 세리에 A 승리를 거뒀지만 홈에서 4전 전패 중인 트레비소는 시에나를 상대로 첫 홈 승점 및 홈 승리에 도전한다.

2.10.1. 10월 29일

  • 삼프도리아 2 : 2 인테르 #
  • 밀란 3 : 1 유벤투스 #

AC 밀란은 홈구장 산 시로에서 개막 이후 9연승 행진을 달리던 선두 유벤투스를 3-1로 꺾고 리그에서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선두 유벤투스와 2위 밀란의 승점차는 2점으로 줄었다. 출장 여부가 미지수이던 안드리 셰브첸코는 결국 결장한 반면, 유벤투스는 파트릭 비에이라가 부상에서 회복하여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기존의 부상 선수들 외에 잔루이지 부폰을 대체해오던 크리스티안 아비아티가 이날 경기에서도 결장하여 안토니오 키멘티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밀란은 전반 14분 클라렌스 셰도르프의 슛이 비에이라를 맞고 굴절된 슛이 키멘티의 키를 넘기며 골문 안으로 들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셰도르프의 시즌 첫 골이다. 이어 밀란은 전반 26분 카카가 코너킥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디다스 광고를 연상케하는 멋진 하프발리슛을 넣었고 45분 카카가 얻어낸 프리킥 때 안드레아 피를로의 슈팅을 키멘티가 어설프게 처리하며 실점하며 전반을 3-0으로 밀란이 앞선 채로 마쳤다. 피를로의 시즌 첫 득점이다. 후반 들어 키멘티는 피를로의 프리킥을 또다시 어설프게 처리해 전반전과 같이 실점할뻔했다. 유벤투스는 비에이라의 로빙 패스를 감각적인 다이빙 발리 슛으로 다비드 트레제게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 추가골은 넣지 못하며 3-1로 패해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인테르는 삼프도리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6분만에 왼쪽 측면에서의 마르코 피사노의 크로스를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아이모 디아나가 반대편 골대로 헤딩슛을 날리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인테르는 전반 3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바페미 마틴스가 헤딩 패스,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바로 4분 후 이번에는 디아나가 크리스티안 제노니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인테르는 전반 40분 시니샤 미하일로비치의 프리킥을 수비수 이반 코르도바가 헤딩골로 일궈내며 2-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인테르는 마틴스 등이 몇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의 선방에 막혔고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에밀리아노 보나졸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무승부로 만족을 해야했다.

2.10.2. 10월 30일

  • 키에보 2 : 2 엠폴리 #
  • 피오렌티나 2 : 1 칼리아리 #
  • 레체 0 : 2 메시나 #
  • 리보르노 2 : 0 파르마 #
  • 레지나 1 : 0 라치오 #
  • 로마 2 : 1 아스콜리 #
  • 트레비소 0 : 1 시에나 #
  • 우디네세 0 : 0 팔레르모 #

피오렌티나는 루카 토니의 1골 1어시스트 활약 속에 칼리아리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과 함께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히며 3위를 지켰다. 4위 인테르와의 승점차는 3점으로 벌렸다. 9라운드까지 1승도 없이 4무 5패, 지난시즌부터 19경기 무승으로 강등권에 위치해있던 원정팀 칼리아리는 전반 23분 피오렌티나의 수비수 마르코 디 로레토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다비드 수아소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수아소의 시즌 5번째 골이다. 하지만 주세페 판카로와 발레리 보지노프 대신 마누엘 파스쿠알 잠파올로 파치니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홈팀 피오렌티나는 후반 8분 스테파노 피오레가 살짝 띄워준 공을 토니가 쇄도하면서 감각적인 볼 터치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세리에 득점 선두 토니의 시즌 12번째 골이다. 후반 38분 토니는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마르틴 예르겐센이 차넣으며 2-1로 역전했다. 칼리아리는 예르겐센에게 실점한 이후 다니엘레 콘티와 미켈레 카니니가 잇따라 퇴장을 당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칼리아리의 무승은 10라운드에서도 이어졌으며 지난 시즌부터 20경기째 이기지 못했다. 칼리아리는 유일한 무승 팀으로 남게 되었다.

리보르노는 파르마를 2-0으로 꺾고 단독 5위에 올랐다. 리보르노는 4위 인테르와 불과 승점 1점차다. 파르마는 7경기 연속 무승으로 17위까지 떨어졌다. 전반 16분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헤딩골과 전반 28분 스테파노 모로네의 헤딩골로 리보르노는 승부를 갈랐다.

AS 로마는 아스콜리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얼마 전 재계약을 맺은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로마는 전반을 1-0으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에는 알레산드로 만시니의 슛이 아쉽게 골대를 맞아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던 로마는 후반 35분경 크리스티안 키부가 상대방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한 뒤 내준 마우리치오 도미치의 프리킥이 골로 연결되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로마는 후반 교체투입된 필립 멕세스가 경기 종료 직전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로마는 승점 15점으로 8위가 되며 TOP 10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라치오는 후반 32분 루치아노 자우리의 자책골로 레지나 원정에서 1-0으로 패하고 말았다. 안젤로 페루치와 마테오 세레니의 부상으로 최근 선발 출장하고 있는 라치오의 넘버서드 41세 골키퍼 발로타는 몇 차례 선방을 보였지만 후반 32분 니콜라 아모루소의 슛을 막아낸 것이 자우리의 몸을 맞고 들어가는 불운으로 골을 허용했다. 라치오는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로마와 같은 15점에 머물렀다. 레지나는 승점 9점으로 15위가 되어 강등권과 승점 4점차가 되었다.

키에보와 엠폴리의 경기는 서로 두 골을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4분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전진패스를 받은 프란코 세미올리가 리카르도 보네토의 방해를 뿌리치고 박스 안 드리블 이후 오른발 슛으로 득점해 키에보가 리드를 잡았다. 키에보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분 뒤 엠폴리의 미드필더 안토니오 부셰의 로빙패스를 박스 안에서 마테오 세라피니가 원터치로 공격수 크리스티안 리가노에게 연결했고 리가노의 왼발 슈팅이 득점이 되며 엠폴리는 빠르게 동점에 성공했다. 리가노의 엠폴리 소속 첫 득점이었다. 이후 키에보 페데리코 지운티의 중거리슛은 엠폴리의 잔루카 베르티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엠폴리는 센터백 스테파노 루치니가 전반 38분 부상 아웃되었고 세르히오 알미론이 교체투입되었다. 후반 8분 리가노는 머리로 프란체스코 타바노에게 공을 연결했고 타바노는 박스 바깥에서 수비수 두 명을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엠폴리의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타바노의 시즌 7번째 골. 키에보는 빅터 오비나를 투입해 공세에 나섰고 후반 16분 펠리시에르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잔케타의 슈팅이 베로티의 선방에 걸린 것을 리바운드로 넣은 것. 두 팀은 중상위권에 위치한 팀 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메시나는 최하위 레체 원정에서 교체투입된 가에타노 다고스티노의 경기 막판 2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후반 20분 아르투로 디 나폴리 대신 투입된 그는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레체 수비수의 방해를 뿌리치고 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레체는 곧바로 주세페 코졸리노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해 동점에 실패했고 다고스티노는 후반 38분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두 골째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체는 4연패와 함께 10경기 1승1무8패의 부진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메시나는 1승5무4패, 승점 8점으로 18위 트레비소에 승점 3점 앞선 16위가 되었다.

시에나는 엔리코 키에사의 시즌 8호 골에 힘입어 트레비소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시에나는 시즌 첫 클린시트에 성공했고 트레비소는 홈 5전 전패를 이어갔다. 기대를 모았던 우디네세와 팔레르모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팔레르모는 키에보와 함께 승점 16점으로 6위에 랭크되었다. 우디네세는 삼프도리아, 시에나, 엠폴리와 함께 승점 14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10라운드 정리

2.11. 11라운드

주중에는 유럽대항전 일정이 있었다. 11월 1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양 밀란의 희비가 엇갈렸다. H조의 인테르는 FC 포르투를 상대로 무관중 홈경기에서 전반 우구 알메이다의 선제골 이후 후반 훌리오 크루스의 2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를 굳힌 반면 E조의 AC 밀란은 PSV 에인트호번 원정에서 헤페르손 파르판에게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1-0 패배를 당하며 조 1위를 상대팀에 빼앗기고 말았다. 밀란은 샬케와 같은 승점 5점에 맞대결 무승부 및 원정다득점 2점으로 2위에 올라있을 뿐이다.[16] 11월 2일에는 A조의 유벤투스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다비드 트레제게의 2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바이에른과의 상대전적 및 맞대결 골득실, 원정다득점 동률로 전체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나 C조의 우디네세는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4-3 패배를 당하면서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17] 후반 6분까지 클로제, 바우만, 미쿠에게 실점해 3-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지난 시즌 결승의 리버풀처럼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2골과 상대의 자책골로 6분 만에 3골을 만들어내며 3-3 동점을 이루었으나 후반 22분에게 미쿠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11월 3일 UEFA컵 조별리그 경기가 있었다. B조의 팔레르모는 러시아의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홈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4점으로 1위를 지켰다. C조의 삼프도리아는 루마니아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E조의 AS 로마는 이날 경기를 가지지 않았다.

7연승의 AC 밀란은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동반 패배한 우디네세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선두 유벤투스는 돌풍의 5위 팀 리보르노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상위권에서는 라치오와 인테르의 맞대결이 주목받는다. 3위 피오렌티나는 두 번째 무관중 홈경기를 치르는 아스콜리 원정을 떠난다.[18] 지난 경기에서 첫 연승에 성공한 AS 로마는 지난 경기에서 첫 승리에 성공한 메시나 원정을 떠난다. 승점 16점으로 6위에 있는 키에보는 승점 14점의 시에나 원정을 떠나고 키에보와 같은 승점 16점 팔레르모는 주중 같이 유럽대항전을 치렀던 승점 14점의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를 치러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요동칠 수 있다. 승격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엠폴리는 레지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중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강등권에 놓인 19위 칼리아리와 18위 트레비소의 맞대결이 있다. 칼리아리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또 17위 파르마는 최하위 레체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의 판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

2.11.1. 11월 5일

  • 엠폴리 3 : 0 레지나 #
  • 라치오 0 : 0 인테르 #

라치오와 인테르는 폭우 속에 열린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넣었던 훌리오 크루스는 교체로조차 출전하지 않아 논란이 되었다. 인테르는 로마전 패배 후 2연속 무승부로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며 유벤투스 추격에 실패했다.

엠폴리는 레지나를 3-0으로 꺾고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6위까지 도약했다. 4위 인테르와의 승점차는 3점이다. 전반 7분 엠폴리는 안토니오 부셰의 발리슛이 동료 크리스티안 리가노를 맞고 득점이 되며 빠른 시간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후 엠폴리의 슈팅은 레지나의 니콜라 파바리니 골키퍼에 막히며 추가득점이 무산되었다. 그러다 후반 22분 엠폴리의 최다득점자 프란체스코 타바노가 리가노의 낮은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종료 직전에는 마테오 세라피니의 헤딩에 이은 이글리 바누치의 쐐기골르 엠폴리는 3골차 대승을 거뒀다. 순항하는 엠폴리와는 달리 레지나는 지난 라치오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3승 8패 승점 9점로 하위권에 머무르게 되었다.

2.11.2. 11월 6일

  • 아스콜리 0 : 2 피오렌티나 #
  • 칼리아리 0 : 0 트레비소 #
  • 유벤투스 3 : 0 리보르노 #
  • 메시나 0 : 2 로마 #
  • 밀란 5 : 1 우디네세 #
  • 파르마 2 : 0 레체 #
  • 시에나 0 : 1 키에보 #
  • 팔레르모 0 : 2 삼프도리아 #

지난 리그 경기에서 AC 밀란에 패배해 전승 행진을 마감한 유벤투스는 리보르노를 3-0으로 꺾고 선두를 유지했다. 2위 AC 밀란도 우디네세를 상대로 홈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리그 8연승과 함께 유베에 승점 2점 차 2위를 유지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초반 리보르노 수비수 파비오 갈란테의 실수로 찾아온 다비드 트레제게의 발리슛이 빗나갔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1대1 상황에서의 슈팅은 마르코 아멜리아의 선방에 걸렸다. 리보르노는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크로스를 디에고 데 아센티스가 머리로 갖다대지 못하면서 찬스를 날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리보르노는 데 아센티스가 아드리안 무투를 가격해 퇴장당했다. 결국 후반 13분 하프라인 앞에서 수비수 릴리앙 튀랑의 롱볼이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연결되었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이브라히모비치는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발리 로빙슛으로 아멜리아가 지키던 리보르노의 골문을 열며 유벤투스가 선제골을 뽑는데 성공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시즌 2번째 리그 득점. 곧바로 유벤투스는 잔루카 잠브로타의 크로스를 트레제게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영웅이 되었던 트레제게는 최근 4경기 5골의 절정의 골감각을 보였다. 교체투입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는 아멜리아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C 밀란은 전반 25분 필리포 인자기의 낮은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지었다. 질라르디노는 멋진 터닝 동작으로 그의 마크맨을 따돌린 뒤 가브리엘레 파올레티가 지키는 우디네세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37분에는 멋진 빌드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중앙에 있던 클라렌스 셰도르프는 왼쪽의 카카에게 패스했고 카카는 박스 근처의 인자기에게 원터치 패스로 공을 연결했다. 등지며 수비수와 경합한 인자기는 박스 근처로 침투한 셰도르프에게 패스를 내줬고 셰도르프는 오른발 슈팅으로 밀란에 추가득점을 안겼다. 전반 45분에는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으로 밀란은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세르지뉴의 컷백을 질라르디노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점수는 4-0이 되었다. 질라르디노는 밀란에서의 2번째 멀티골로 시즌 득점 수는 7골이 되었다. 우디네세는 후반 15분 박스 안에서 빈첸초 이아퀸타 젠나로 가투소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아퀸타의 페널티킥 골로 4-1로 쫓아갔다. 그러나 밀란은 후반 32분 세르지뉴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낸 것을 카카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넣으면서 점수는 5-1이 되었다. 우디네세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 최근 2경기 9실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3위 피오렌티나는 무관중 징계 중인 아스콜리를 상대로 리미니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전반 1분 피오렌티나는 미켈레 파치엔차의 코너킥을 수비수 토마시 위팔루시가 헤딩골로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선제골을 뽑았다. 그리고 후반 17분에는 마누엘 파스쿠알이 올린 코너킥을 득점 선두 루카 토니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토니는 11라운드까지 13골로 여유있는 리그 득점 선두를 달렸다.

키에보는 시에나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4위 인테르에 승점 1점차 단독 5위에 올랐다. 전반 10분 다니엘레 프란체스키니의 크로스에 이은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헤딩슛으로 키에보가 득점했다. 펠리시에르의 3경기 연속 골이다. 시에나는 전반 16분 엔리코 키에사의 페널티킥이 알베르토 폰타나 골키퍼에게 막히며 홈경기 3연패를 당했다.

로마는 메시나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2003/04 시즌 이후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한 로마는 6위로 도약했다. 전반 34분 프란체스코 토티의 코너킥 때 빈첸초 몬텔라의 헤더가 골문 앞에 있던 필립 멕세스에게 연결되었고 멕세스의 빗맞은 슈팅이 득점이 되었다. 지난 경기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멕세스는 두 경기 연속으로 득점했다. 메시나는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도니의 눈부신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36분 로마는 토티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티의 시즌 5번째 골.

삼프도리아는 팔레르모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4위 인테르를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경기는 팔레르모가 주도했으나 집중력에서 삼프도리아가 앞섰다. 전반 34분 크리스티안 제노니의 크로스에 이은 안드레아 가스바로니의 선제골, 후반 27분 안젤로 팔롬보의 로빙 패스에 이은 에밀리아노 보나졸리의 헤딩골로 추가골을 넣었다. 보나졸리는 시즌 8호 골로 키에사, 타바노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파르마는 최하위 레체에 2-0 승리를 거두며 8경기 만에 승리해 강등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레체는 5연패에 최근 5경기 0득점 1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레체는 골대를 연거푸 맞추며 득점에 실패했다. 파르마는 전반 31분 마르코 마르키오니의 선제골로 리드했다. 후반 5분에는 도메니코 모르페오의 프리킥 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모르페오의 시즌 첫 골이었다.

칼리아리와 트레비소의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양팀은 나란히 강등권 19위와 18위에 머물렀고 칼리아리는 21경기 무승으로 리그 유일의 무승팀을 유지했다.

11라운드 정리

2.12. 12라운드

2006 월드컵 막바지 예선이 열리던 A매치 브레이크 기간인 11월 11일 5무6패로 강등권 19위에 처진 칼리아리는 다비데 발라르디니 감독을 경질하고 네도 소네티를 시즌 4번째 감독으로 선임했다. 64세의 소네티 감독은 2001-02 시즌 세리에 B에 있던 칼리아리를 이끈 바 있었다. 같은 강등권인 18위 승격팀 트레비소 역시 에지오 로시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시즌 후반기 브레시아를 이끈 알베르토 카바신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선두 유벤투스를 추격 중인 2위 AC 밀란과 3위 피오렌티나의 맞대결이 최대 빅매치다. 홈팀은 이번 시즌 홈 5전 전승의 피오렌티나다. 알베르토 질라르디노는 파르마 시절 은사였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그리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 경쟁자인 득점 선두 루카 토니와 맞대결한다. 유벤투스는 최근 3연승의 AS 로마 원정에 나선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으로 4위 자리가 위태한 인테르는 원정 5전 전패 중인 파르마와 홈경기를 갖는다. 삼프도리아와 라치오의 경기, 리보르노와 엠폴리의 토스카나 더비는 중상위권 순위 싸움에서의 중요한 매치업이다. 5위 키에보는 아스콜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4위 진입에 도전한다.

하위권에서는 레지나와 유일의 무승팀이자 시즌 도중 3번이나 감독을 바꾼 칼리아리의 맞대결이 있다. 무득점 5연패로 꼴찌인 레체는 시에나와의 홈경기에서 부진 탈출에 나선다. 감독을 알베르토 카바신으로 교체한 트레비소는 팔레르모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에서의 첫 승점에 도전한다. 최근 6경기 무승으로 하위권 추락 위기의 우디네세는 메시나와의 홈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2.12.1. 11월 19일

  • 우디네세 1 : 0 메시나 #
  • 로마 1 : 4 유벤투스 #

선두 유벤투스는 AS 로마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로마는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마찰 중인 안토니오 카사노를 이번에도 명단 제외했고 크리스티안 키부가 레드카드로 인한 징계로 결장했으며 알레산드로 만시니는 경기 전 몸에 이상이 생겨 올리비에 다쿠르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에 로마는 빈첸초 몬텔라, 호드리구 타데이, 다니엘레 데 로시의 슈팅으로 유벤투스 골문을 위협하며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쳐갔다.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유벤투스는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오른쪽 측면에서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올린 크로스 때 파벨 네드베드 크리스티안 파누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유벤투스는 6분간 3골을 몰아넣으며 로마의 추격 의지를 상실케 했다. 후반 11분 로마로부터 공을 빼낸 에메르송은 하프라인 부근에 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패스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 패스를 잡아두지 않고 바로 한 발로 공을 톡 치며 공의 방향을 뒤로 바꾼 이후 로마 수비수 사무엘 쿠포르와의 몸싸움에서 쿠포르를 떨궈내고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마무리까지 확실히 지으며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시즌 리그 3번째 골. 이어 다비드 트레제게 잔루카 잠브로타의 크로스를 수비수 사이에서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3-0이 됐다. 그리고 역습 상황에서 트레제게가 이브라히모비치의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패스를 받아 가볍게 추가골을 넣으며 시즌 리그 9호골을 기록했다. 61분만에 4-0이 된 가운데 로마는 3분 후 릴리앙 튀랑의 퇴장과 함께 얻은 페널티킥을 토티가 넣으며 영패는 면했다. 하지만 리플레이 결과 튀랑은 몬텔라를 넘어뜨리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경기 후반중 관중석에서는 관중 난동으로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우디네세는 메시나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10위에 올랐다. 6경기 무승으로 부진하던 우디네세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그리스 원정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우디네세는 안토니오 디 나탈레, 설리 문타리 등의 슈팅이 마르코 스토라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크로스바에 맞으며 고전했다. 그러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펠리페의 헤딩골로 가까스로 승리할 수 있었다.

2.12.2. 11월 20일

  • 키에보 1 : 1 아스콜리 #
  • 피오렌티나 3 : 1 밀란 # #
  • 레체 3 : 0 시에나 #
  • 리보르노 2 : 0 엠폴리 #
  • 레지나 3 : 1 칼리아리 #
  • 삼프도리아 2 : 0 라치오 #
  • 트레비소 2 : 2 팔레르모 #
  • 인테르 2 : 0 파르마 #

2위와 3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12라운드 최대의 빅매치 피오렌티나와 AC 밀란의 경기는 홈팀 피오렌티나가 홈에서의 강세를 이어가며 3-1 승리를 거두며 밀란의 리그 8연승 행진이 마감되었다.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루카 토니는 이번에도 2골을 넣으며 피오렌티나의 완승을 이끌었다. 리그에서 5연승을 거둔 피오렌티나는 밀란과 같은 승점 28점이 되며 공동 2위로 나섰다.[19] 토니의 시즌 득점 수는 어느새 15골이 되었다.

피오렌티나는 경기 시작 10분만에 마누엘 파스쿠알의 프리킥을 오른쪽 골대에 있던 토니가 반대편 구석으로 골키퍼 지다가 손도 못 쓰게 만든 헤딩골로 앞서나갔다. 만회골을 노리던 밀란은 전반 25분 세르지뉴의 크로스를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머리로 살짝 건드리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질라르디노의 올 시즌 8호 골.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지던 가운데 카카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으나 각도가 없었기에 세바스티앵 프레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을 1-1로 마쳤다. 피오렌티나는 마르틴 예르겐센의 골로 후반 시작 1분만에 다시 앞서나갔다. 파스쿠알의 크로스를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걷어낸다고 흘린 것을 예르겐센이 쇄도하며 밀어넣은 것. 이후 후이 코스타 카푸를 교체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린 밀란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질라르디노의 약한 땅볼슛을 넘어져있던 크리스티안 브로키의 팔에 맞아 항의했지만 페널티킥을 얻지는 못했다. 이어 질라르디노가 후이 코스타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켰지만 선심은 질라르디노가 상대 수비수를 밀쳤다며 골을 인정하지 않아 밀란 선수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후 피오렌티나는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이 흐른 것을 토니가 쇄도하면서 머리로 밀어넣으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근 주춤하던 인테르도 홈에서 파르마를 2-0으로 꺾으며 4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테르는 갈락티코스 멤버였던 루이스 피구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나란히 골을 넣으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후반 23분 피구는 오른쪽을 쇄도해 들어가며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6분 캄비아소는 아드리아누와 상대 골키퍼 루카 부치가 경합을 벌이던 공을 파르마 수비가 걷어낸 것이 멀리 가지 않자 로빙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부키는 부상을 입어 크리스티아노 루파텔리와 교체되었고 파르마는 도메니코 모르페오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교체 인원을 다 쓰는 바람에 경기 막판 10명으로 경기에 임해야했다.

삼프도리아는 홈에서 라치오를 2-0으로 제압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라치오는 시종일관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세바스티아노 시빌리아와 이글리 타레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데 이어 교체투입된 아이모 디아나와 프란체스코 플라키에게 2분만에 2골을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후반 26분 안젤로 팔롬보의 크로스 때 플라키의 헤딩에 이은 디아나의 발리슛으로 삼프도리아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리고 2분 뒤 코너킥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플라키가 마르첼로 카스텔리니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득점했다. 삼프도리아는 이번 승리로 6위로 도약했고 라치오는 원정에서 2무 4패로 약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토스카나 더비였던 리보르노와 엠폴리의 경기에서는 홈팀 리보르노가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로마, 키에보를 제치고 단독 5위에 등극했다.[20] 리보르노는 홈에서 5승 1무에 단 1실점[21]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리보르노 전반 31분 프란체스코 코코의 크로스에 이은 스테파노 모로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42분에는 모로네의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터닝슛 골로 리보르노는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루카렐리의 시즌 6번째 골.

한편 팔레르모는 트레비소 원정에서 2-2 무승부로 덜미를 잡혔다. 팔레르모는 경기 시작 6분만에 트레비소의 레지나우도에게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27분 미켈레 페리, 후반 24분 프란코 브리엔자의 골로 2-2로 비겼다. 트레비소의 신임 감독 알베르토 카바신은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트레비소는 아쉽게 홈에서의 첫 승리에 실패했지만 첫 승점을 가져갔다.

연속 5경기 무득점으로 연패를 기록 중이던 최하위 레체는 오랜만에 골맛을 마음껏 맛보며 홈에서 시에나에 3-0 대승을 거뒀다. 레체는 칼리아리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반 16분 지난시즌의 레체의 최다득점자 미르코 부치니치 마르코 카세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지어 골가뭄 끝에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8분에는 하이메 발데스의 패스 때 악셀 코난이 오프사이드를 뚫고 왼발 슛으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종료 직전에는 주세페 코졸리노가 하프라인부터 디에고 마라도나를 연상케하는 단독 돌파 이후의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지나도 칼리아리를 3-1로 꺾으며. 리그 유일의 무승팀 칼리아리를 최하위로 떨어뜨렸다. 레지나는 4승 8패 승점 12점으로 아스콜리와 같은 승점 12점으로 14위가 되었고 칼리아리는 리그에서 22경기째 무승을 이어갔다. 경기시작 2분 만에 레지나의 프란체스코 코자의 재빠른 패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니콜라 아모루소에게 연결되었다. 아모루소는 수비수 미켈레 카니니를 페인트 동작으로 속이고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잔도메니코 메스토의 중거리슛이 골포스트에 맞으며 추가 득점을 노린 레지나는 아모루소가 전반 38분 넬송 아베이혼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코자가 성공시키면서 레지나는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22분 칼리아리는 알레산드로 아고스티니의 크로스를 아베이혼이 헤딩골로 연결해 2-1로 쫓아갔으나 레지나는 후반 36분 코자의 프리킥 때 파라과이 국적의 카를로스 파레데스의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양팀은 충돌했고 레지나의 다비데 비온디니, 칼리아리의 마시모 고비가 퇴장을 당했다.

5위 키에보와 14위 아스콜리는 1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에보는 삼프도리아와 같은 승점 20점이 되었고 5위를 리보르노에 내줬다. 전반 14분 프리킥 찬스에서 안드레아 잔케타가 살짝 밀어준 볼을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낮게 깔리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으며 키에보가 리드를 잡았다. 펠리시에르의 4경기 연속 득점. 그러나 전반 43분 키에보는 주장 로렌조 디아나가 아스콜리의 라이트백 잔루카 코모토의 크로스를 막으려다가 자책골이 되며 동점을 내주었다.

12라운드 정리

2.13. 13라운드

주중에는 유럽대항전 일정이 있었다. 11월 22, 23일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경기, 24일 UEFA컵 조별리그 경기가 열렸다. 22일 A조의 유벤투스는 클뤼프 브뤼허와의 홈경기에서 고전하다가 후반 35분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같은 승점의 바이에른 뮌헨 SK 라피트 빈에게 4-0 대승을 거두며 골득실에서 1 뒤쳐져 조 선두를 내줬다. 유벤투스의 조 1위 여부는 6차전에서 결정짓게 되었다. C조에서는 우디네세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FC 원정에서 경기 막판 빈첸초 이아퀸타 뱅상 캉델라의 2골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를 수성했다. 같은 날 베르더 브레멘이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3-1 패배를 당하면서 우디네세는 조 3위에 승점 3점이 앞서게 되었다. 우디네세는 16강 진출을 위해 바르셀로나와의 6차전 홈경기에서 무승부가 필요하다.[22] 23일 AC 밀란은 6개월 만에 다시 찾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페네르바체 SK 원정[23]에서 안드리 셰브첸코의 4골 원맨쇼에 힘입어 4-0 대승[24], 같은 날 샬케에 3-0 대패를 당한 PSV 에인트호번을 제치고 조 1위를 탈환했다. 페네르바체는 여기서 16강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밀란과 샬케는 승점 8점으로 조 3위로 떨어진 PSV에 승점 1점이 앞선 조 1위, 2위인 상황에서 산 시로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단두대 매치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H조의 인테르는 아르트메디아 브라티슬라바와의 무관중 홈경기에서 루이스 피구의 선제골과 아드리아누의 해트트릭으로 4-0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1월 24일 UEFA컵 조별리그에서는 B조의 팔레르모는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RCD 에스파뇰 원정경기에서 마리아노 곤잘레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경기종료 직전 모이세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팔레르모는 1승 2무로 선두는 지켰지만 2경기만 치른 에스파뇰이 승점 4점으로 2위, 3경기를 치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승점 4점으로 3위, 2경기 치른 브뢴비가 승점 3점으로 4위로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 C조의 삼프도리아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할름스타드 BK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리에 성공했다. 삼프도리아는 슈테아우아(2경기), RC 랑스, 헤르타 BSC와 함께 승점 4점을 기록해 C조는 죽음의 조가 되었다. 이중 랑스만 3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E조의 AS 로마는 RC 스트라스부르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2경기를 치른 로마는 승점 7점의 선두 스트라스부르에 승점 3점 모자른 2위를 기록했다.

13라운드는 토요일 시작부터 돌풍의 팀인 리보르노, 키에보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피오렌티나에 덜미를 잡히며 주춤한 AC 밀란은 강등권 레체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일요일에는 선두 유벤투스가 승격팀 트레비소와 홈경기를 치르며 인테르는 지난시즌 인테르에 2패 중 1패를 안긴 메시나 원정을 떠난다. 피오렌티나는 AS 로마 원정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팔레르모는 무관중 징계가 끝난 아스콜리 원정을 떠나며 라치오는 엠폴리 원정에서 시즌 첫 원정승에 도전한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우디네세는 하위권 파르마 원정을 떠나 연승에 도전한다. 리그 꼴찌 칼리아리는 삼프도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2.13.1. 11월 26일

  • 리보르노 0 : 0 키에보 #
  • 밀란 2 : 1 레체 #

2위 AC 밀란은 강등권 레체와의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추가시간 4분에 터진 필리포 인자기의 골로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당일 밀라노에 오전부터 내렸던 진눈깨비가 오후 들어서 많은 눈으로 바뀌고 눈이 그치자 기온이 급강하는 등 매우 추운 날씨와 젖은 그라운드 등 좋지않은 여건에서 벌어진 경기는 45,000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경기장 여러 곳에 빈 자리가 많이 보이는 채 시작되었다. 밀란은 경기 시작 3분만에 터진 안드레아 피를로의 환상적인 낙차 큰 25m짜리 프리킥으로 앞서 나가며 기세를 몰아 레체를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던 밀란은 후반 21분 악셀 코난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마르코 카세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르코 부치니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코난이 방향을 바꾸는 슛을 한 것이 그대로 동점골이 되었다. 이어 밀란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레체의 수비는 상당히 견고해졌고 후이 코스타, 마렉 얀쿨로프스키,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이 날린 슛은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빗나갔으며 주중 튀르키예 원정에서 4골을 득점한 안드리 셰브첸코는 움직임이 둔해 보였다. 밀란은 경기 종료 60초를 남기고 가까스로 피를로의 패스를 인자기가 쇄도해 들어가며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거뒀다. 인자기의 시즌 2번깨 리그골이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돌풍의 팀 리보르노와 키에보의 맞대결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 리보르노는 파비오 갈란테와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헤딩슛이 크로스바에 맞는 불운을 겪었다. 리보르노는 홈에서 무패 및 홈경기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으나 홈 4연승을 마감했고, 키에보는 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2.13.2. 11월 27일

  • 아스콜리 1 : 1 팔레르모 #
  • 칼리아리 2 : 0 삼프도리아 #
  • 엠폴리 2 : 3 라치오 #
  • 유벤투스 3 : 1 트레비소 #
  • 메시나 1 : 2 인테르 #
  • 파르마 1 : 2 우디네세 #
  • 시에나 0 : 0 레지나 #
  • 로마 1 : 1 피오렌티나 #

선두 유벤투스는 홈에서 승격팀 트레비소에게 의외의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쳐갔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밀란전 패배 이후 3연승을 거두며 13라운드까지 12승 1패로 승점 36점을 기록, 승점 5점차 2위를 유지했다. 유벤투스의 압승이 예상되던 경기는 의외로 트레비소가 5백에 가까운 3백으로 버티면서 팽팽했다. 트레비소 수비수 프란체스코 코타팔라의 헤딩슛이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의 선방에 막히며 심상치 않던 경기는 전반 25분 트레비소의 파라비치니는 프란체스코 갈레오토의 백패스를 받고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전반 37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아드리안 무투가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든데 이어 전반 43분 조르조 키엘리니의 패스를 다비드 트레제게가 가볍게 골키퍼를 제치고 밀어넣으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트레제게는 토니에 이어 2번째로 시즌 10골 고지를 밟았고 2003/04 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리그 10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유벤투스는 교체투입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델 피에로는 이후 프리킥으로 추가골에 도전했으나 크로스바에 맞았다. 유벤투스 통산 182골을 득점한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 통산 최다골을 기록한 전설 잠피에로 보니페르티의 185골 기록에 3골차로 다가섰다.

13라운드 최대 빅매치인 AS 로마와 피오렌티나의 맞대결에서는 1-1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오랜만에 안토니오 카사노, 다미아노 토마시가 선발 출장한 로마는 전반 2분만에 카사노의 패스를 이어받은 토마시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기세를 몰아 공격에 나선 로마는 프란체스코 토티, 카사노의 슛이 세바스티앵 프레이의 선방에 걸렸고 이에 맞서는 피오렌티나는 상대 골키퍼 도니가 프리킥을 놓친 것을 다리오 다이넬리가 쇄도하며 슛을 날렸지만 사무엘 쿠포르가 골라인에서 걷어낸 공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후반 들어 크리스티안 브로키의 중거리슛이 아쉽게 빗나간 피오렌티나는 잠파올로 파치니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쇄도하자 필립 멕세스가 그를 넘어뜨렸다는 이유로 페널티킥 허용과 동시에 퇴장을 당했다. 멕세스가 파치니를 건 것도 다소 불분명한데 퇴장까지 줬던 것은 다소 지나친 판정으로 보였지만 피오렌티나는 루카 토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토니는 13라운드까지 16골을 기록했다. 이후 로마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은 허용하지 않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피오렌티나는 리그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선두 유벤투스에 승점 7점, 2위 밀란에 승점 2점 뒤쳐진 3위가 되었다.

인테르는 메시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이날 41번째 생일을 맞은 로베르토 만치니에게 승리의 선물을 안겼다. 인테르는 전반 6분만에 알바로 레코바가 오랜만에 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레코바는 데얀 스탄코비치의 로빙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득점했다. 이어 반격에 나선 메시나는 전반 20분 박스에서 일리에프가 하비에르 사네티에게 잡혀 페널티킥을 기대했으나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고, 가에타노 다고스티노의 슛이 줄리우 세자르의 손끝에 걸렸다. 인테르는 아드리아누, 레코바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1-0으로 앞선채 마친 인테르는 후반 14분 코너킥에서 이반 코르도바의 헤딩 패스를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골로 연결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이러한 가운데 후반 도중 인테르 팬들이 메시나의 수비수 마르코 조로에게 인종 차별 행위를 해 조로가 운동장을 떠나려는 해프닝이 있었다. 같은 흑인인 인테르의 아드리아누, 오바페미 마틴스와 함께 마르코 마테라치가 흥분한 그를 진정시키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 이후 메시나는 아르투로 디 나폴리가 후반 26분 다소 오프사이드인듯한 골을 넣었지만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인테르는 연승에 성공하며 3위 피오렌티나를 승점 3점차로 쫓고 4위 리보르노와 승점 4점차로 거리를 벌렸다. 메시나는 홈에서의 무승과 3연패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최하위 칼리아리는 6위였던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2-0으로 이기며 개막 1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칼리아리는 지난시즌인 2005년 3월 13일 AS 로마전 3-0 승리 이후 리그 23경기 만에, 날짜로는 무려 259일만에 2-0 승리를 거두며 기나긴 부진에서 벗어났다. 칼리아리는 이 승리로 메시나와 함께 승점 8점이 되며 최하위에서 18위로 순위가 올라 강등권 탈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온두라스 국적의 공격수 다비드 수아소가 혼자 2골을 만들어내며 칼리아리의 승리를 이끌었다.[25] 전반 20분 수아소는 강력한 프리킥으로 삼프도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 골키퍼가 공을 건드렸지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7분 수아소는 삼프도리아 수비소 카스텔리니를 제치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두 골째를 넣었다. 4위권 진입을 노리던 삼프도리아는 주중 UEFA컵 스웨덴 원정의 영향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결국 칼리아리 첫 승의 제물이 되었다.

라치오는 엠폴리에 3-2 승리를 거두며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맛보았다. 라치오는 오스만 다보의 프리킥으로 선제골로 전반을 1-0 리드로 마쳤다. 다보의 시즌 첫 골. 그러나 후반 10분 리카르도 보네토에게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3분 뒤 에밀손 크리바리가 페널티 라인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프란체스코 타바노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타바노의 시즌 9호 골. 하지만 후반 32분 교체투입된 이글리 타레의 헤딩골로 2-2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5분 파비오 리베라니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타레는 이적 후 라치오에서 첫 골에 성공했고 리베라니도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안젤로 페루치 골키퍼는 결정적인 세이브로 추가실점을 막아내며 라치오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라치오는 7R 피오렌티나전 이후 6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로마와 같은 승점 19점으로 12위에서 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엠폴리는 개막 3연패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17점으로 12위.

우디네세는 바레토의 2골에 힘입어 파르마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바레토는 전반 종료직전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득점한 뒤 후반 3분에는 하프라인에서의 프리킥 상황에서 빈첸초 이아퀸타 스테파노 마우리의 헤딩 연결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공에 갖다대며 추가골까지 득점했다. 파르마는 후반 43분 마르코 마르키오니의 크로스에 이은 베르나르도 코라디가 한 골을 넣는데 그치며 또다시 패하고 말았다. 코라디의 시즌 2번째 득점이었다. 한편 우디네세의 설리 문타리는 전반 34분 충돌로 인한 머리 부상으로 교체아웃되었다. 우디네세는 1997년 4월 이후 8년 만에 파르마 원정 승리를 거두며 연승과 함께 승점 20점으로 7위에 오른 반면 파르마는 홈에서의 2번째 패배와 함께 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9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파르마와 강등권과의 승점차는 1점이다.

아스콜리와 팔레르모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적으로 원정팀 팔레르모가 주도했지만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고 아스콜리는 얼마 없던 기회를 잘 살렸다. 전반 36분 팔레르모는 마리아노 곤잘레스의 크로스 때 스티븐 마킨와의 헤딩에 이어 마시모 보나니가 선제골을 넣었다. 10월 16일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서의 관중 로켓탄 사고 이후 2경기 무관중 징계 끝에 42일 만에 홈으로 돌아온 아스콜리는 로베르토 구아나의 멋진 중앙 돌파와 패스에 이은 마르코 골로 동점에 성공했다. 팔레르모는 유럽대회 병행으로 인한 어려움을 드러내며 리그에서 최근 9경기 1승 5무 3패에 그쳐 11위에 랭크되었다. 아스콜리는 삼프도리아전 관중사고 이후 6경기째 무승기록(4무2패)을 이어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시에나와 레지나의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시에나는 수비수 잔루카 팔시니가 전반 28분 완벽한 득점찬스를 맞은 프란체스코 코자에게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으며 홈경기임에도 어려운 경기를 했고 연패를 끊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8라운드까지 17골을 기록했던 시에나는 최근 5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친 레지나는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승점을 따냈고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정리

2.14. 14라운드

주중에는 코파이탈리아 16강 1차전 일정 일부와 UEFA컵 조별리그 경기가 열렸다. 11월 29일 코파이탈리아 16강 1차전에서 AC 밀란은 세리에 B의 브레시아에 3-1로 이겼다. 30일에는 우디네세는 세리에 B 아탈란타 원정에서 1-0 패배를 당했고 인테르는 파르마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12월 1일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나 원정골 2골을 득점한 유벤투스가 유리해졌다. 잔루이지 부폰이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경찰의 최루가스 소동으로 경기가 25분 중단되기도 했다.

UEFA컵 조별리그에서는 11월 30일 C조의 삼프도리아는 헤르타 BSC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 확정에 실패했다. 1승 2무의 삼프도리아는 조 2위가 되었지만 최종전에서 1승 1무 1패의 조 4위 랑스 원정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어야 토너먼트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12월 1일 E조의 AS 로마는 발테르 쳉가 감독이 이끄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에서 3-1 역전패를 당해 토너먼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로마는 승점 7점의 스트라스부르, 승점 6점의 바젤에 이어 승점 4점으로 조 3위다. 트롬쇠는 1승 3패로 탈락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1승 2패로 승점 3점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마지막까지 경합하게 되었다. 로마는 12월 14일 바젤과의 홈경기가 중요해졌다. B조의 팔레르모는 경기가 없는 가운데 팔레르모는 에스파뇰과 함께 4경기를 먼저 다 치른 승점 7점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 이은 공동 2위가 되었다. 팔레르모는 브뢴비와 12월 15일 최종전을 통해 32강 토너먼트 진출 및 조 1위에 도전한다.[26]

어느덧 겨울의 시작인 12월에 돌입했다. 14라운드 최대의 빅매치는 3위 피오렌티나와 선두 유벤투스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이미 코파이탈리아 16강 1차전에서 격돌했고 3일 만에 똑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다. 피오렌티나느 리그 홈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AC 밀란은 9경기 무패로 돌풍을 일으키는 키에보 원정을 떠나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인테르는 아스콜리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5위 리보르노는 최근 반등세를 보였으나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세리에 B 아탈란타에 패배한 우디네세 원정을 떠난다. AS 로마는 최하위 레체 원정을 떠나고 라치오는 최근 주춤한 시에나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팔레르모는 홈에서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한 칼리아리와 데르비 델레 이솔레 경기를 치른다. 레지나는 파르마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강등권에서는 트레비소와 메시나의 중요한 맞대결이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메시나의 마르코 조로를 향한 인테르 훌리건의 인종차별 사건으로 인해 이번 라운드에서는 경기 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펼쳤다.

2.14.1. 12월 3일

  • 키에보 2 : 1 밀란 #
  • 인테르 1 : 0 아스콜리 #

키에보는 AC 밀란과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며 탄탄한 전력을 입증했다. 밀란은 전반 21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 때 카카 칼라제의 헤딩슛이 로렌조 스퀴지 골키퍼의 손에 막혔으나 칼라제가 리바운드된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먼저 앞서갔다. 이후 칼라제의 위협적인 땅볼 크로스가 나왔고 안드리 셰브첸코가 골문으로 쇄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마르코 말라고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으며 밀란의 골문을 위협한 키에보는 전반 종료 직전 페데리코 지운티의 프리킥이 다니엘레 만델리의 원터치 패스를 거쳐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에게 연결되었고 펠리시에르는 칼라제의 마크를 뿌리치고 득점하면서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키에보는 경기 후반 빅터 오비나와 시모네 티리보키가 펠리시에르와 아마우리 대신 교체투입되었고 두 명은 곧바로 역전골을 합작했다. 티리보키는 오비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득점찬스가 이어졌고 티리보키의 역전골로 키에보가 앞서게 되었다. 결국 키에보는 이 승리로 9월 인테르전 패배 이후 10경기째 무패를 달성하며 5위에 올랐다. 반면 밀란은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중대한 일전을 앞두고 리그에서 3번째 패배를 당해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차가 8점차로 벌어질 위기에 몰렸다.

인테르는 아스콜리와의 홈경기에서 아드리아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인테르는 경기를 지배했지만 아스콜리의 잘 조직된 수비와 부지런한 중원에 막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8분 아드리아누는 페르난도 코폴라 골키퍼의 정면을 향하는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그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데얀 스탄코비치의 슈팅 역시 빗나갔다. 그러나 인테르는 전반 24분 20m 비거리의 프리킥을 왼발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굳게 닫힌 아스콜리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아드리아누와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잇따른 슈팅이 코폴라에게 막히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승점 29점을 확보한 인테르는 같은 날 벌어진 경기에서 패한 밀란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며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뛰어들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이를 7점으로 좁혔다. 결승골의 주인공 아드리아누는 로마와의 9라운드 이후 40여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6호골을 터트렸다. 인테르와 AC 밀란은 다음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14.2. 12월 4일

  • 피오렌티나 1 : 2 유벤투스 #
  • 라치오 3 : 2 시에나 #
  • 팔레르모 2 : 2 칼리아리 #
  • 레지나 2 : 1 파르마 #
  • 삼프도리아 2 : 0 엠폴리 #
  • 트레비소 0 : 0 메시나 #
  • 우디네세 0 : 2 리보르노 #
  • 레체 2 : 2 로마 #

유벤투스는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2위 AC 밀란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1-1로 맞선 후반 43분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선취골로 6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다비드 트레제게는 시즌 11골을 기록, 득점 선두 루카 토니와의 격차를 5골 차로 좁히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트레제게의 선취골을 도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시즌 7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부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골대를 3번이나 맞히는 불운에 울며 안방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피오렌티나는 전날 아스콜리에 승리한 인테르와 승점 29점으로 동률이 되었다. 16골로 세리에 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니는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 속에 득점을 추가하는데 실패, 연속경기 득점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토니는 파르마와의 8라운드 경기 이후 6경기 동안 10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해왔다. 3위 피오렌티나는 경기 시작 후 6분 만에 토니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2분 뒤 유벤투스는 에메르송이 오른쪽에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패스했고 그는 공을 반대편의 트레제게에게 공을 전달해 선제골을 도왔다. 이후 트레제게는 좋은 움직임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피오렌티나도 수비수 토마시 위팔루시의 중거리슛이 골대 상단을 맞았다. 하지만 전반 39분 피오렌티나는 왼쪽 풀백 마누엘 파스쿠알이 왼쪽에서 좋은 크로스를 올렸고 잠파올로 파치니가 니어포스트에서 공을 받아 멋진 각도의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들어 소강 상태에 들어섰다가 후반 30분 토니의 슈팅이 골대르 맞았다. 후반 43분 유벤투스는 수비수 주세페 판카로의 낙구지점 판단 미스를 틈타 카모라네시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리보르노는 우디네세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키에보에게 전날 잠시 내준 단독 5위를 탈환했다. 마르코 아멜리아 골키퍼는 눈부신 선방들을 보여주며 14라운드까지 시즌 9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전반 9분 만에 리보르노는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크리스티안 오보도가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공을 잘못 건드려 자책골이 되었다. 리보르노는 아멜리아와 수비진의 활약으로 홈팀 우디네세의 공세를 막아내다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다비드 발레리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가 쐐기골을 득점했다. 루카렐리의 시즌 7번째 득점이다. 리보르노는 승점 25점으로 3,4위 인테르-피오렌티나를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우디네세는 6승 2무 6패 승점 20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라치오는 시에나의 반격을 뿌리치고 3-2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처음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라치오의 일부 서포터들은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에 대한 항의로 경기 시작 후 15분 동안 경기장에 들어오지 않는 퍼포먼스를 했다. 마시모 오도 토마소 로키가 라치오는 공격수로 파올로 디 카니오와 이글리 타레를 기용하고 고란 판데프를 벤치에 앉혔다. 처음 15분 동안 라치오는 두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 초반 라치오는 디 카니오와 타레의 슈팅이 시에나의 안토니오 미란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42분 디 카니오의 슈팅이 다시 한 번 미란테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얼마 뒤 라치오의 라이트백 마누엘 벨레리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타레가 골대를 향해 공을 헤딩했다. 다시 한 번 미란테가 막아냈지만 디 카니오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디 카니오의 시즌 첫 골로 라치오가 리드를 잡게 되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타레는 헤딩으로 세자르에게 공을 넘겼고, 세자르는 박스 쪽으로 달려들어 이고르 투도르를 드리블로 제쳤으나 동료를 활용하는 대신 좁은 각도에서 무리한 슈팅을 날려 기회가 무산되었다. 후반 7분에 파올로 폴리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에르욘 보그다니의 수비와의 경합을 뚫고 헤딩슛으로 시에나가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라치오는 디 카니오 대신 판데프를 투입했다. 후반 16분 중원에서 오스만 다보가 로빙패스를 시도했고 세바스티아노 시빌리아의 헤딩이 판데프를 거쳐 왼쪽 빈 공간을 침투한 세자르에게 연결되며 라치오가 2-1로 다시 앞서갔다.시에나는 후반 25분 로베르토 다베르사가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안젤로 페루치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33분에는 폴리오의 프리킥이 크로스바 상단을 맞았다. 라치오는 후반 35분 중원 지역에서 시모네 베르가솔라의 공을 가로챈 뒤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판데프가 타레에게 패스해 타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득점했다. 알바니아 대표팀의 두 공격수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게 되었다. 후반 45분에 크리스티안 몰리나로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페루치의 자책골로 3-2가 됐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이 경기 결과로 시에나는 14경기 26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팀이 되었다.

삼프도리아는 마르코 보리엘로와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연속골로 엠폴리에 2-0 승리를 거두었다. 삼프도리아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잔루카 베르티가 지키는 엠폴리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보나졸리, 플라키, 가스바로니 등의 슈팅은 베르티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엠폴리는 후반 들어 세르히오 알미론의 프리킥이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에게 막혔다. 그러다 후반 33분 교체투입된 마르코 보리엘로는 경기에 투입된지 2분도 되지 않아 마르코 피사노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삼프도리아에 선제골을 안겼다. 엠폴리는 프란체스코 로디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스쳐 동점에 실패했고 삼프도리아는 후반 41분 플라키가 드리블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플라키는 시즌 5번째 골을 득점했다. 삼프도리아는 최근 칼리아리 원정과 헤르타 BSC와의 홈경기 무득점 1무 1패의 부진을 끊고 다시금 승점 3점에 성공해 승점 23점으로 7위에 올랐다. 반면 엠폴리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12위가 되었다.

팔레르모와 칼리아리의 '데르비 델레 이솔레' 경기는 홈팀 팔레르모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2-2 무승부로 끝났다. 초반부터 득점 찬스를 만들던 팔레르모는 전반 20분과 22분 공격수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와 스티븐 마킨와가 잇따라 득점하면서 원정경기 6전 전패 칼리아리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하는듯 했다. 전반 20분 하프라인 근처에 있던 시모네 바로네는 전방으로 로빙패스를 띄웠고 카라치올로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뒤 트래핑 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이 득점이 되었다. 칼리아리의 안토니오 캄파뇰로 골키퍼가 왼손을 갖다댔지만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카라치올로의 시즌 5번째 골. 2분 뒤에는 이번에는 에우제니오 코리니가 마킨와를 향해 롱패스를 날렸고 캄파뇰로 골키퍼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마킨와는 가볍게 빈 골대에 득점했다. 62일 동안 이어진 골가뭄을 끊는 마킨와의 시즌 4번째 골. 전반은 일방적인 팔레르모의 공격이 이어진 끝에 2-0으로 팔레르모가 앞선 채 종료되었다. 그러나 칼리아리는 후반 19분 다니엘레 콘티가 마시모 고비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하프발리슛으로 추격골을 뽑았다. 콘티는 2000년 4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세리에 A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43분 안드레아 코수의 프리킥을 수비수 프란체스코 베가가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는 2-2 원점이 되었다. 결국 칼리아리는 시즌 처음으로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했고 지난시즌부터 이어진 원정경기 8연패를 끊었다. 11위에 머무른 팔레르모는 주중 코파 이탈리아 16강 1차전 AS 바리 원정을 떠난다.

레지나는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홈경기 3연승으로 승점 16점을 기록한 레지나는 13위로 도약, 하위권과의 거리두기에 성공해 중위권 진입 가능성을 높인 반면 파르마는 3연패 및 원정 7전 전패와 함께 승점 9점에 그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힘겨운 시즌을 이어갔다. 레지나의 최다득점자 프란체스코 코자는 전반 10분 왼쪽에서의 코너킥이 니어포스트 방향으로 그대로 레지나의 선제골이 되면서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파르마는 3분 뒤 왼쪽 코너 근처에서의 루카 치가리니의 프리킥을 수비수 주세페 카르도네의 헤딩슛으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지나는 전반 21분 다시 코자의 코너킥을 수비수 가에타노 데 로사가 헤딩골로 레지나에 2-1 리드를 안겼다. 파르마는 마르코 마르키오니의 중거리슛이 파바리니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포스트를 맞으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후반전 파르마는 도메니코 모르페오를 교체투입했지만 교체투입된지 10분도 안되어 상대선수의 뺨을 때려 퇴장당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레지나는 이반 프란체스키니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파레데스의 헤딩슛은 골라인 근처에서 수비수에게 막히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승점 3점을 지켜냈다.

트레비소와 메시나의 하위권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양팀 모두 시즌 2승에 실패하면서 트레비소는 승점 8점, 메시나는 승점 9점에 머물렀다. 트레비소는 홈경기 첫 승에 실패했고 메시나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트레비소의 잔코페, 메시나의 스토라리 골키퍼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양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후반 40분 레지나의 살바토레 아로니카는 트레비소 수비수 마르첼로 코타파바의 뺨을 때리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지난 경기에서 인종차별 사건의 피해자였던 메시나의 마르코 조로는 교체투입되어 5분 출전했고 메시나의 원정팬 뿐 아니라 트레비소의 홈팬들도 조로를 격려했다.

가장 늦게 열린 레체와 AS 로마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로마는 전반 먼저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 2실점하며 최하위를 상대로 승점 2점을 잃으며 최근 리그 3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로마는 빈첸초 몬텔라와 프란체스코 토티의 부상, 필립 멕세스의 징계로 결장자가 많았는데 이날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안토니오 카사노는 전반 21분 레체 골키퍼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호드리구 타데이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칩슛으로 선제골을 득점했다. 카사노의 시즌 첫 골이다. 전반 45분에는 체사레 보보의 중거리슛이 샤바니 논다의 몸을 맞고 굴절되어 로마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그러나 레체는 후반 6분 하이메 발데스의 패스를 받은 주세페 코졸리노의 골로 추격에 나섰고 6분 뒤에는 미르코 부치니치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이루었다. 로마는 카사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결국 승점 1점에 그쳤다.

14라운드 정리

2.15. 15라운드

주중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경기 및 코파이탈리아 16강 4경기가 열렸다.

12월 6일 화요일 아직 16강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던 E조의 AC 밀란은 FC 샬케 04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던 파올로 말디니가 복귀했다가 전반 초반 부상으로 인해 다리오 시미치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이한 밀란은 전반 42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득점했으나 2분 뒤 크리스티안 폴센에게 동점골을 내줘 전반을 1-1로 마쳤다. 하지만 카카가 후반 7분과 후반 15분에 2골을 터뜨려 3-1로 앞서갔다. 후반 21분 샬케의 링콘에게 수비수 맞고 굴절된 슈팅으로 한 골을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27] 가까스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밀란은 인테르와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수비라인에 비상이 걸렸다.[28] 카카가 제 컨디션을 회복한 것이 긍정적이나 안드리 셰브첸코가 페네르바체와의 챔피언스리그 4골 경기 이후 슬럼프인 것이 찜찜한 부분이다. 반면 조 1위를 이미 확정지은 H조의 인테르는 줄리우 세자르, 왈테르 사무엘, 데얀 스탄코비치, 하비에르 자네티, 에스테반 캄비아소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여유롭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 원정에 나섰고 레인저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29] 수요일인 7일, A조의 유벤투스는 오스트리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SK 라피트 빈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2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골을 넣으며 3-1로 이겼고 같은 시각 바이에른 뮌헨 클뤼프 브뤼허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우디네세 칼초 FC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0분에 산티아고 에스케로, 후반 45분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2-0으로 패배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 베르더 브레멘 파나티나이코스 FC에 5-1 대승을 거두면서 브레멘과 우디네세는 같은 승점 7점이 되었고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뒤쳐진 우디네세는 조 3위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 UEFA컵 32강으로 가게 되었다.

코파이탈리아 16강 1차전은 12월 7일 경기에서 팔레르모는 세리에 B AS 바리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8일 경기에서는 라치오는 세리에 C1 AS 치타델라에 홈에서 2-0 승리를 거뒀고, AS 로마는 세리에 C1 SSC 나폴리와의 원정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30] 칼리아리와 삼프도리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토요일인 10일에는 중하위권의 시에나와 엠폴리의 토스카나 더비가 있다. 그리고 5연승 이후 1무 1패로 주춤한 피오렌티나는 강등권에 있는 승격팀 트레비소를 상대로 홈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일요일인 11일에 8경기가 있는데 최대의 빅매치는 인테르와 AC 밀란의 밀라노 더비다. 두 팀의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한 만큼 인테르가 승리할 경우 순위는 뒤집힌다. 다만 밀란의 전력누수가 심해 인테르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승점 8점차 선두 유벤투스는 강등권 칼리아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5연승에 도전한다. 서포터들의 정치적 성향이 정반대인 리보르노와 라치오의 맞대결도 주목할 만한 경기다. AS 로마는 지난 시즌 잠시 로마를 이끌었던 루이지 델네리 감독의 팔레르모와의 홈경기를 치르는데 팔레르모가 승리할 경우 로마를 넘어서게 된다. 삼프도리아는 강등권의 파르마 원정을 떠난다. 최하위 레체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우디네세 원정을 떠난다. 메시나는 돌풍의 팀 키에보를 상대로 첫 홈 승리에 도전한다. 중하위권 팀끼리의 매치업은 아스콜리와 레지나가 있다.

2.15.1. 12월 10일

  • 시에나 1 : 0 엠폴리 #
  • 피오렌티나 1 : 0 트레비소 #

피오렌티나는 후반 7분에 나온 스테파노 피오레의 결승골로 승격팀 트레비소에 어렵게 1-0 승리를 거두었다. 승점 32점의 피오렌티나는 다음날 인테르와 밀란의 경기를 앞두고 일단 2위로 상승했다. 전반 32분 피오렌티나는 알레산드로 감베리니가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루카 토니의 페널티킥이 아드리아노 잔코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경기 내내 트레비소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후반 7분 잠파올로 파치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피오레가 먼쪽 포스트에서의 헤더로 앞서갔다. 이후 파치니의 슈팅은 골라인 앞에서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추가득점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트레비소는 피오렌티나 수비의 실수로 동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피오렌티나는 경기력이 아쉬웠지만 홈경기에서 시즌 첫 번째 무실점 경기에 성공하는 수확이 있었다. 트레비소는 6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1승5무9패, 승점 8점으로 강등권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15경기 8득점의 리그 최악의 득점력이 문제다.

시에나는 엠폴리와의 토스카나 더비에서 전반 2분에 나온 알바니아 국가대표 공격수 에르욘 보그다니의 골을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보그다니는 박스 안으로 침투한 시모네 베르가솔라의 땅볼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엠폴리는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안토니오 미란테 골키퍼의 세이브에 걸렸다. 5경기 만에 승리한 시에나는 승점 18점으로 12위에 올랐고 4연패로 승점 17점에 머무른 13위 엠폴리를 추월했다.

2.15.2. 12월 11일

  • 아스콜리 1 : 1 레지나 #
  • 유벤투스 4 : 0 칼리아리 #
  • 리보르노 2 : 1 라치오 #
  • 메시나 2 : 0 키에보 #
  • 파르마 1 : 1 삼프도리아 #
  • 로마 1 : 2 팔레르모 #
  • 우디네세 1 : 2 레체 #
  • 인테르 3 : 2 밀란 #

인테르는 라이벌 AC 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서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아드리아누의 결승골로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라이벌에게 2002년 3월 이후 3년 만에 승리한 인테르는 4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32점을 기록, 피오렌티나와 밀란을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31] 아드리아누는 선제골과 결승골로 2골을 뽑아 인테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아드리아누의 시즌 리그 득점 수는 8골이 되어 득점랭킹 5위에 올랐다. 인테르는 전반 24분 미드필드에서 2대1 패스를 받아 쇄도하던 오바페미 마틴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하던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몸이 엉켰고, 넘어지던 네스타의 팔에 공이 닿았다. 도메니코 메시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밀란 선수들은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아드리아누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인테르가 1-0으로 앞서갔다. 밀란 역시 전반 39분 데얀 스탄코비치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을 손으로 건드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안드리 셰브첸코가 이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이루었다. 인테르는 후반 14분 오바페미 마틴스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아드리아누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지다에게 막혔지만 마틴스가 쇄도하며 득점했다. 밀란은 젠나로 가투소 대신 마렉 얀쿨로프스키를 투입했고 왼쪽에 있던 클라렌스 셰도르프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반전을 노렸다. 밀란은 이날 부진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대신 지난시즌까지 인테르 공격수였던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투입하는 등[32] 총공세를 가했고 카카는 굴절된 슈팅으로 골대에 맞는 슈팅 등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결국 후반 38분 피를로의 프리킥에 이은 수비수 야프 스탐의 헤딩골로 밀란은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인테르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아드리아누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밀란 감독은 첫 번째 페널티킥과 두 번째 실점으로 연결된 파울에 대한 심판 판정에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

선두 유벤투스는 다비드 트레제게가 2골을 터뜨리고 모든 득점에 관여하면서 칼리아리에 가볍게 4-0 대승을 거뒀다. 리그 5연승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15라운드까지 14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고 2위 인테르와의 승점차는 10점이 되었다. 전반 11분 유벤투스는 파트릭 비에이라의 로빙 패스 때 오프사이드를 뚫은 트레제게의 슈팅을 안드레아 캄파뇰로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파벨 네드베드가 빈 골대에 득점하며 이른 시각 선제골에 성공했다. 7분 뒤 트레제게는 아드리안 무투의 헤딩 패스를 받아 넘어지면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트레제게의 7경기 연속 득점. 후반 9분 유벤투스는 역습 상황에서 트레제게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득점했다. 트레제게는 리그 13번째 골로 득점 선두 루카 토니를 3골차로 추격했다. 후반 24분에는 트레제게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칼리아리 수비수 파비오 비냐티를 맞고 자책골이 되며 점수는 4-0이 되었다.

리보르노는 정치성향 라이벌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8승 4무 3패로 승점 28점이 된 리보르노는 5위를 굳건히 지켰고 4위 밀란을 승점 3점차로 뒤쫓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라치오의 베테랑 안젤로 페루치 골키퍼는 2경기 연속 자책골이라는 멍에를 썼다. 게다가 지난 자책골과는 다르게 이 자책골은 리보르노의 결승골이 되었다. 한편 지난 1월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파시스트식 인사로 인해 물의를 빚고 징계를 받았던 파올로 디카니오는 교체아웃된 뒤 라치오 서포터들을 향해 파시스트식 경례를 하여 또다시 논란이 되었다. 경기에서는 전반 라치오가 디카니오와 이글리 타레의 슈팅으로 리보르노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무위에 그쳐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리보르노는 주세페 콜루치 대신 투입된 디에고 데 아센티스가 후반 13분 세자르 프라테스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라치오는 후반 20분 발론 베라미의 전진패스에 이은 고란 판데프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이뤘다. 리보르노는 후반 34분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수비수 맞고 굴절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다시 페루치의 얼굴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으로 2-1로 앞서갔다.

팔레르모는 AS 로마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시즌 로마 감독으로 중도부임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했던 루이지 델네리 감독은 로마를 상대로 최근 이어진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을 끊었다. 팔레르모는 승점 22점으로 승점 20점의 로마를 넘어 승점 22점으로 8위에 올랐다. 로마는 이 패배로 홈 성적이 2승 2무 4패에 그쳤으며 최근 4경기 2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10위로 추락했다. 팔레르모는 전반 21분 주장 에우제니오 코리니의 코너킥을 수비수 주세페 비아바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비아바의 통산 첫 세리에 A 득점이다. 로마는 전반 3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어진 공격에서 공격에 가담한 크리스티안 파누치의 헤딩 패스에 이은 안토니오 카사노의 골로 1-1 동점을 이루었다. 카사노의 2경기 연속 골이었다. 팔레르모는 후반 33분 마리아노 곤잘레스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안드레아 카라치올로가 결승골로 연결지었다.

레체는 미르코 부치니치의 2골 활약 속에 주중 챔피언스리그 16강 실패의 아픔을 겪은 우디네세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레체는 이 승리로 원정경기에서 첫 승점 및 승리를 따내고 승점 11점이 되어 승점 10점의 파르마를 제치고 17위가 되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레체의 승리로 칼리아리가 19위, 트레비소가 최하위가 되었다. 우디네세는 홈경기에서 1주일 사이 3연패를 당했고 로마와 함께 승점 20점, 10위에 머물렀다. 전반 33분 우디네세는 마르코 모타가 동료 페르난도 티소네와 충돌해 비디갈로 교체되는 악재를 당했다. 곧바로 레체는 우디네세의 빌드업을 차단한 뒤 하이메 발데스가 부치니치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부치니치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부치니치는 카메라맨의 카메라로 촬영하는 세레머니를 했다. 곧바로 우디네세는 바레토가 유효슈팅을 시도했지만 빈첸초 시치냐노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우디네세는 안토니오 디 나탈레를 투입했으나 레체는 후반 12분 부치니치가 수비수 2명의 견제를 뚫고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우디네세는 종료 직전 디 나탈레의 뒤늦은 골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고 홈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다.

메시나는 10경기 무패를 기록중이던 키에보를 2-0으로 제압해 홈에서의 첫 승리를 거뒀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주세페 스쿨리의 컷백에 이은 박스 안에서의 리카르도 잠파냐의 슈팅을 키에보 골키퍼 로렌조 스퀴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쇄도하던 아르투로 디 나폴리의 선제골로 메시나가 앞서게 되었다. 메시나는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 조로가 키에보의 파비오 모로에게 유니폼을 잡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리카르도 잠파냐가 성공시켜 2-0이 되었다. 키에보는 후반전 시모네 티리보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되었고 후반 13분에는 다니엘레 프란체스키니가 거친 파울로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추격에 제동이 걸리며 11경기 만에 패배를 당했다. 종료 직전에는 2005년 초 종양 치료로 축구계를 떠났던 살바토레 술로가 교체출전하며 복귀해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삼프도리아는 파르마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르마는 전반 25분 마르코 마르키오니의 크로스에 이은 베르나르도 코라디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코라디의 시즌 3호 골. 삼프도리아는 후반 39분 마르코 보리엘로의 크로스에 이은 에밀리아노 보나졸리의 헤딩슛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보나졸리의 시즌 9호 골. 삼프도리아는 승점 24점으로 6위를 기록했고, 파르마는 3연패를 끊었으나 레체의 승리로 인해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아스콜리와 레지나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7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는 홈팀 아스콜리는 후반 13분 레지나 수비수 이반 프란체스키니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얻었다. 그리고 후반 15분 파스콸레 포자의 어시스트에 이은 미켈레 피니의 골로 앞서갔다. 3분 뒤 수비수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프란체스코 코자의 슛은 페르디난드 코폴라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아스콜리는 간만에 승점 3점을 가져가는듯 했지만 후반 43분 파레데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레지나는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15라운드 정리

2.16. 16라운드

주중 UEFA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렸다. 32강 토너먼트를 확정짓지 못했던 세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팔레르모와 AS 로마는 최종전 승리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반면 비기기만 해도 진출하는 삼프도리아는 랑스전 패배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UEFA컵 32강 토너먼트에서 세리에 A는 챔피언스리그 조 3위를 기록한 우디네세와 함께 팔레르모, 로마 세 팀이 나서게 되었다. 12월 14일 AS 로마는 스위스 FC 바젤과의 최종전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면서 자력으로 조별리그를 E조 2위로 통과했다. 12월 15일 팔레르모는 덴마크 브뢴뷔 IF와의 최종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했고 2승 2무로 승점 8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날 마카비 페타티크바에 1-0으로 승리한 RCD 에스파뇰에 골득실에서 앞서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같은날 C조의 삼프도리아는 프랑스 RC 랑스 원정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이삼 제마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2-1 패배를 당하면서 4위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2005년의 마지막 주말 리그일정이다. 12월 17일 토요일 첫 경기에서는 하위권의 트레비소와 레체가 맞대결한다. 승격팀 트레비소는 단 1승에 승점 8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4경기 승점 7점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한 17위 레체를 상대로 홈경기에서의 첫 승 및 강등권 탈출에 도전한다. 승점 10점차로 선두 독주중인 유벤투스는 홈에서 5승 2무로 무패를 기록중인 라치오 원정을 떠난다. 일요일인 18일에는 8경기가 있다. 최근 수비라인 가동의 어려움으로 흔들리며 4위까지 떨어진 AC 밀란은 메시나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메시나는 지난 시즌 산 시로에서 의외의 승리를 거둔 바 있었다. 2위 인테르는 4경기 무패의 레지나 원정을 떠나 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3위 피오렌티나는 엠폴리 원정에서 토스카나 더비를 치른다. 5위 리보르노는 팔레르모 원정을 떠난다. 승점 24점으로 6위에 있는 삼프도리아와 키에보는 각각 승점 20점으로 10위인 AS 로마, 우디네세와 홈경기를 갖는다. 강등권의 칼리아리는 최근 8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아스콜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강등권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강등권으로 떨어진 파르마는 중위권 시에나 원정에 나선다.

한편 지난 몇 년 간 유벤투스를 괴롭혀 왔던 도핑관련 문제는 무죄 판결로 끝났다.

2.16.1. 12월 17일

  • 트레비소 2 : 1 레체 #
  • 라치오 1 : 1 유벤투스 #

선두 유벤투스는 라치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리그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라치오는 홈에서 5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갔고 유벤투스는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라치오는 전반 16분 파올로 디카니오의 슈팅이 유벤투스 수비에 막힌 가운데 골라인 근처에서 볼을 갖고 있던 릴리앙 튀랑이 디카니오와 크리스티안 만프레디니의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만프레디니는 토마소 로키에게 백패스를 내주면서 로키의 선제골로 라치오가 앞섰다. 유벤투스는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벨 네드베드의 골문 먼쪽 포스트를 향한 헤딩 때 쇄도하던 다비드 트레제게의 헤딩골로 동점을 이뤘다. 트레제게의 8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4호 골. 전반은 1-1로 마친 가운데 후반은 치열한 경기로 진행되었다. 트레제게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멋진 로빙 패스를 받아 역전골에 도전 안젤로 페루치의 선방에 걸렸다. 라치오 역시 고란 판데프의 과감한 슈팅이 크리스티안 아비아티 골키퍼에게 걸렸다.

트레비소는 안토니오 필리피니와 핀가의 골로 레체에 2-1 승리를 거뒀다. 레체는 미르코 부치니치의 페널티킥으로 쫓아갔지만 빈첸초 시치냐노 골키퍼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악재 속에 패배했다. 이로써 트레비소는 8번의 경기 끝에 홈에서 처음으로 세리에 A 승리에 성공했다. 전반 30분 트레비소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레지나우두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A.필리피니에게 전진패스를 내줬고 A.필리피니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9분 트레비소는 에마누엘레 필리피니의 패스를 받은 핀가가 박스 중앙으로의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레체는 5분 뒤 부치니치가 자신이 얻어낸 PK를 성공시켰지만 후반 42분 시치냐노 골키퍼가 상대의 노마크 찬스에서 E.필리피니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교체선수를 다 사용한 상황이라 미드필더 젠나로 델베키오가 남은시간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델베키오는 디노 파바의 슈팅을 막아내기도 했다.

2.16.2. 12월 18일

  • 밀란 4 : 0 메시나 #
  • 팔레르모 0 : 2 리보르노 #
  • 레지나 0 : 4 인테르 #
  • 칼리아리 2 : 1 아스콜리 #
  • 키에보 2 : 0 우디네세 #
  • 엠폴리 1 : 1 피오렌티나 #
  • 시에나 2 : 2 파르마 #
  • 삼프도리아 1 : 1 로마 #

수비진의 부상 공백과 최근 연이은 패배로 인해 침체되었던 AC 밀란은 하위권의 메시나를 상대로 홈에서 깔끔한 4-0 대승을 거두었다. 전반 22분 중원 지역에서 로빙 패스가 올라왔고 쇄도하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걸려 넘어졌는데 패스는 길어서 이미 골키퍼 근처까지 향한 상태였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메시나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PK는 취소되지 않았고 셰브첸코가 PK를 성공시켜 경기는 1-0으로 밀란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밀란의 공격은 계속 되었고 메시나 골키퍼 마르코 스토라리의 눈부신 선방은 계속 되었다. 후반 2분 페널티 구역 안에서 카카의 힐 패스를 받은 셰브첸코가 두번째 골을 뽑았다. 셰브첸코의 시즌 리그 7,8호 득점. 전반 계속 선방을 보이던 스토라리 골키퍼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경기 상황은 완전한 밀란의 일방적 상황으로 흘러갔다. 후반 중반 메시나의 리카르도 잠파냐와 주세페 스쿨리의 슛은 밀란의 지다 골키퍼를 위협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 밀란을 산 시로에서 잡았던 메시나의 공격은 별다른 수확이 없었다. 후반 38분 최근 위력적인 프리킥을 보여주고 있는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이 또다시 그물을 갈랐다. 25미터 이상의 먼 거리였지만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다. 스토라리 골키퍼는 공의 궤적을 따라 움직였지만 공이 워낙 빨랐고 또한 날아오는 동안 궤적의 반대 방향으로 공이 급격하게 휘어 어쩔 수 없이 실점하고 말았다. 그리고 1분뒤 이번에는 질라르디노가 마지막 골을 성공시키면서 밀란은 4-0으로 승리했다. 질라르디노는 시즌 9호 골로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랐다. 밀란은 전날 무승부를 기록한 유벤투스를 향한 추격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피오렌티나의 무승부로 밀란은 3위로 올랐고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는 9점이 되었다.

2위 인테르는 전반에만 3골을 득점하며 레지나 원정에서 편안하게 4-0 대승을 거뒀다. 인테르는 리그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좁혔다. 인테르는 경기시작 2분도 안되어 수비수 이반 코르도바가 선제골을 득점했다. 경기가 시작된 지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레지나의 골키퍼 니콜라 파바리니가 데얀 스탄코비치의 프리킥을 막았으나 코르도바가 흘러나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15분 오바페미 마틴스 루이스 피구의 크로스를 받아 두 번째 골,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피구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누의 득점으로 사실상 경기를 종료시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다비드 피사로의 인테르에서의 첫 골로 4-0을 만들었다. 레지나의 4경기 무패(2무 2패) 기록은 여기서 중단되었다. 루이스 피구는 이날 팀의 2,3,4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1경기 3어시스트로 시즌 어시스트 숫자는 6개가 되었다.

피오렌티나는 승격팀 엠폴리와의 토스카나 더비[33]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밀란에 3위를 내주고 4위가 되었다. 피오렌티나의 공격은 득점 선두 루카 토니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엠폴리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철저하게 토니를 막는 데 열중했다. 왼쪽의 마르틴 예르겐센이 그로 인해 자유롭게 측면을 허물긴 했지만 골을 뽑아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였고 경기 양상은 후반에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후반 25분 선제골은 피오렌티나가 먼저 터뜨렸다. 예르겐센과 토니가 왼쪽에서 2대1 패스로 수비를 허물고 쇄도하던 상황에서 엠폴리 수비와 겹치면서 혼전 상황이 일어났고 또다른 피오렌티나의 공격수 파치니가 오른발 슛을 한 것이 그대로 골로 연결된 것. 하지만 엠폴리는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8분경 엠폴리의 세르히오 알미론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된 것이 이글리 바누키 앞으로 향했고 엠폴리에서 100경기째를 치른 바누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피오렌티나는 공격에 치중해 발레리 보지노프, 스테파노 피오레, 크리스티안 브로키 등이 득점 찬스를 잡았었지만 무산되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다. 엠폴리는 이로써 4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34]

리보르노는 팔레르모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거두며 승점 31점을 기록해 5위를 굳건히 했다. 리보르노와 4위 피오렌티나의 승점차는 불과 2점이다. 리보르노는 16라운드까지 10번의 무실점 경기로[35] 14실점 밖에 내주지 않는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홈팀 팔레르모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르코 아멜리아의 여러 차례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고 전반 도중 스티븐 마킨와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팔레르모의 공격을 막아내던 리보르노는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크 페첼의 골로 앞서갔다. 팔레르모는 이후 시모네 바로네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아멜리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3분 팔레르모는 미켈레 페리가 이브라히마 바카요코에게 백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리보르노는 경기종료 직전 프란체스코 코코의 크로스에 이는 스테파노 모로네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에보는 같은 북동부 팀 우디네세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지난 메시나 원정 2-0 패배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7승 6무 3패, 승점 27점으로 6위에 올랐다. 우디네세는 4연패(리그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6승 2무 8패, 승점 20점으로 11위가 되었다. 키에보는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빅터 오비나의 헤딩에 이은 시모네 티리보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었고 오비나가 이를 성공시켰다.

강등권의 칼리아리는 아스콜리를 상대로 상대 자책골과 다비드 수아소의 페널티킥으로 홈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칼리아리는 2승 6무 8패, 메시나와 같은 승점 12점이 되었고 강등권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반면 15위 아스콜리는 최근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으로 승점 14점에 머물러 강등권과 승점 3점차가 되었다. 칼리아리는 전반 8분 다니엘레 콘티의 코너킥 때 아스콜리 수비수 델 그로소가 머리로 건드린 것이 그만 자책골이 되며 행운의 리드를 잡았다. 전반 26분에는 안토니오 란젤라가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하다가 잔루카 코모토에게 박스 안에서 걸려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수아소가 이를 성공시켰다. 수아소의 시즌 8호 골. 아스콜리는 후반 10분 미켈레 피니의 크로스에 이은 마티아 비소의 아크로바틱한 발리슛으로 쫓아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시에나와 파르마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에는 파르마 파올로 칸나바로의 득점 장면이 취소된 것을 빼면 별다른 장면이 없었으나 후반은 달랐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르마는 마르코 마르키오니의 크로스에 이은 베르나르도 코라디의 헤딩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시에나는 곧바로 5분 뒤 마테오 파로가 올린 코너킥을 토마스 로카텔리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2분에는 에르욘 보그다니의 헤딩에 이은 엔리코 키에사의 오른발 슈팅으로 시에나가 2-1 역젼에 성공했다. 경기는 시에나의 승리로 끝날 줄 알았으나 파르마는 후반 추가시간 4분 다니엘레 데세나의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파르마는 2경기 연속 무승부,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최하위 추락 위기에석 18위가 되었다. 메시나와 칼리아리가 승점 12점으로 16위, 17위이며 파르마와 트레비소, 레체가 승점 11점으로 18~20위다. 15위 아스콜리와 20위 레체의 승점차는 불과 3점으로 강등권 싸움은 알 수 없는 양상이 되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시에나는 5승 4무 7패, 승점 19점으로 12위.

가장 늦게 열린 삼프도리아와 AS 로마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주중 UEFA컵 경기에서 각각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초반 로마는 시모네 페로타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며 삼프도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15분 다미아노 토마시의 크로스에 이은 프란체스코 토티의 슈팅이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흘러나온 볼을 페로타가 땅볼 패스로 연결하여 토티의 득점으로 로마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토티의 시즌 7번째 득점. 삼프도리아는 전반 35분 미드필더 안젤로 팔롬보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들어 로마는 다니엘레 데 로시의 헤딩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 근처에서 안토니올리가 겨우 쳐내면서 추가득점이 무산되었다. 삼프도리아는 후반 10분 프란체스코 플라키가 박스 안에서 크리스티안 키부에게 걸려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플라키가 이를 직접 성공시켜 1-1 동점이 되었다. 삼프도리아는 7승 4무 5패, 승점 25점으로 7위, 로마는 5승 6무 5패, 승점 21점으로 10위가 되었다.

16라운드 정리

2.17. 17라운드

2005년 마지막 리그 일정이다. 17라운드를 끝으로 약 2주의 윈터브레이크에 돌입한다.

1-3위 팀은 공교롭게도 모두 토스카나 연고팀을 상대한다. 지난 라치오전 무승부로 5연승을 마감한 선두 유벤투스는 시에나를 상대로 홈 전승 유지에 도전한다. 2위 인테르는 엠폴리와 홈경기, 3위 AC 밀란은 돌풍의 팀인 5위 리보르노 원정을 떠난다. 리보르노는 홈에서 무패 중이며 밀란은 지난시즌 리보르노에 1무1패로 밀린 바 있다. 다만 리보르노는 시즌 3패 상대가 피오렌티나, 인테르, 유벤투스 상대로 모두 리보르노보다 높은 순위의 팀들에게 당한 패배다. 피오렌티나는 루카 토니의 이전 소속팀 팔레르모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부진으로 중위권에 그치고 있는 AS 로마와 우디네세는 각각 6위 키에보, 7위 삼프도리아와 홈경기를 치른다. 라치오는 지난시즌 2경기에서 14골을 주고받은 최하위 레체 원정에 나선다. 메시나는 레지나와 데르비 델로 스트레토 홈경기를 치른다. 9경기 무승으로 강등권 추락 위기의 아스콜리는 승점 3점차로 뒤쫓고 있는 19위 트레비소와 홈경기를 갖는다. 18위 파르마는 원정에서 단 승점 1점만 기록중인 17위 칼리아리와 홈경기를 치른다.

2.17.1. 12월 21일

  • 아스콜리 1 : 0 트레비소 #
  • 피오렌티나 1 : 0 팔레르모 #
  • 인테르 4 : 1 엠폴리 #
  • 유벤투스 2 : 0 시에나 #
  • 레체 0 : 0 라치오 #
  • 리보르노 0 : 3 밀란 #
  • 메시나 1 : 1 레지나 #
  • 파르마 1 : 0 칼리아리 #
  • 로마 4 : 0 키에보 #
  • 우디네세 2 : 0 삼프도리아 #

유벤투스는 홈에서 시에나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15승1무1패, 승점 46점으로 2위 인테르에 승점 8점차로 앞선 선두로 2005년을 마쳤다. 그리고 전반기 종료 2경기를 남기고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의 헤딩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칸나바로의 시즌 첫 골이었다. 후반 9분에는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로빙패스 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다비드 트레제게가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에 득점했다. 트레제게의 9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5번째 골이었다.

2위 인테르는 홈에서 엠폴리를 4-1로 꺾고 리그 6연승으로 2005년을 마감했다. 다만 이날 선제골을 득점한 아드리아누를 부상으로 잃는 아쉬움이 있었다. 전반 4분 인테르는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슈팅을 엠폴리의 잔루카 베르티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아드리아누가 달려들며 선제골을 득점했다. 아드리아누의 시즌 리그 10번째 골. 그러나 아드리아누는 전반 20분 엠폴리의 수비수 안드레아 라지와 충돌하며 부상으로 훌리오 크루스와 교체되었다. 크루스는 전반 추가시간 5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전진패스를 받아 멋진 터닝슈팅으로 2-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크루스의 시즌 6번째 골. 후반 들어 인테르는 캄비아소의 골대를 맞추는 슈팅으로 3-0을 만들지 못한 가운데 엠폴리는 후반 19분 이글리 바누키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 득점으로 2-1로 추격했다. 바누키는 시즌 4번째 골 크리스티안 리가노는 시즌 6번째 도움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인테르는 3분 뒤 오바페미 마틴스의 패스에 이은 루이스 피구가 오른쪽 측면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슈팅을 날려 시즌 2번째 골로 3-1로 달아났다. 후반 40분에는 캄비아소의 패스를 받은 마틴스가 낮은 궤적의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점수는 4-1이 됐다. 마틴스의 시즌 5번째 골이다.

AC 밀란은 5위 리보르노 원정경기에서 3-0으로 대슫, 홈에서 6승 2무 무패를 기록중이었던 리보르노에 첫 홈 패배를 안겼다. 밀란은 05/06 시즌 리그 원정경기에서 3승 1무 4패로 고전이 예상되었으나 예상과 다른 흐름의 경기 흐름이 되었다. 밀란은 전반 23분 카카 안드리 셰브첸코의 좋은 합작 플레이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질라르디노의 시즌 10번째 골이다. 후반 초반 질라르디노의 헤딩슛은 리보르노의 파비오 갈란테에게 골라인 앞에서 막혔다. 그러나 후반 15분에는 클라렌스 셰도르프가 셰브첸코와 패스를 받은 뒤 질라르디노에 패스했고 질라르디노는 자신의 경기 2번째 골로 밀라넹 2번째 골을 안겼다. 질라르디노는 시즌 11호 골로 득점랭킹 3위에 등극했다. 후반 26분에는 안드레아 피를로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이어 셰브첸코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 점수는 3-0이 되었다. 셰브첸코의 9번째 골이다.

피오렌티나는 팔레르모를 1-0으로 꺾고 4위로 2005년을 마쳤다. 전반 40분 마르틴 예르겐센 스테파노 피오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 들어 팔레르모는 파비오 그로소의 슈팅이 세바스티앵 프레이 골키퍼의 세이브에 걸렸고 마리오 곤잘레스가 시도한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았다. 피오렌티나 역시 마누엘 파스쿠알의 프킥이 골대를 맞았다. 피오렌티나는 11승 3무 3패, 승점 36점으로 승점 31점의 5위 리보르노와의 승점차를 벌렸다. 팔레르모는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허용하며 5승 7무 5패, 승점 22점, 11위로 2005년을 마감했다.

AS 로마는 키에보와의 홈경기에서 프란체스코 토티의 2골 등의 활약으로 4-0 대승을 거두고 5경기 연속 무승을 끝내고 6승 6무 5패, 승점 24점으로 8위에 오르며 후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 키에보는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슈팅 등으로 로마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로마는 전반 30분 다미아노 토마시가 키에보 골키퍼 로렌조 스퀴지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었고 토티가 페널티킥에 성공해 선취골을 뽑았다. 얼마 전 득남에 성공한 토티는 아기 인형을 안고 입에 손가락을 대는 세레머니를 했다. 전반 39분에는 토티가 낮은 궤적의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공략해 2골째를 넣으며 로마가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는 키에보의 로렌조 디아나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로마는 수적 우위를 얻었고 후반 20분 시모네 페로타의 박스 바깥에서의 오른발 슈팅으로 점수는 3-0이 됐다. 이후 호드리구 타데이가 우싱 카르자의 컷백을 득점으로 연결해 점수는 4-0이 됐다.

우디네세는 삼프도리아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연패, 최근 4연패의 부진을 끊고 후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팽팽한 승부는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헤딩으로 만든 세리에 A 데뷔골로 우디네세가 앞섰다. 그리고 후반 37분 우디네세는 상대 수비수 마르첼로 카스텔리니의 자책골을 유도하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디네세는 7승 2무 8패, 승점 23점으로 10위를 기록했고, 삼프도리아는 3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7승 4무 6패, 승점 25점에 묶이며 7위로 2005년을 마쳤다. 6위 키에보에서 11위 팔레르모의 승점차는 5점이다.

파르마와 칼리아리의 강등권 단두대 매치는 파르마가 1-0 승리를 거뒀다. 파르마는 6경기 만에 승리하며 16위로 상승,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칼리아리는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 밖에 얻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가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파르마는 3승 5무 9패, 승점 14점, 칼리아리는 2승 6무 9패, 승점 12점이다. 전반 25분 마르코 마르키오니의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도 코라디의 오른발 슈팅 득점이 결승골이 되었다. 코라디의 시즌 5번째 득점이었다. 칼리아리는 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추가실점 위기를 내줬으나 파비우 심플리시우의 페널티킥이 안드레아 캄파뇰로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혔다.

아스콜리는 홈에서 열린 트레비소와의 승격팀 간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파비오 콸리아렐라의 결승골로 아스콜리는 10경기 만에 승점 3점을 기록하며 강등권과 어느정도 거리를 둘 수 있게 되었다. 전반 10분 콸리아렐라는 벨라노비치의 패스를 받아 가운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양팀은 후반 21분경 충돌하면서 크리스티아노 델 그로소와 안드레아 도세나가 퇴장당해 10명으로 경기를 마쳤다. 아스콜리는 3승 8무 6패, 승점 17점으로 15위로 2005년을 마쳤다. 반면 트레비소는 2승 5무 10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로 2005년을 마쳤다.

메시나와 레지나의 데르비 델로 스트레토 라이벌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레지나는 전반 19분 왈테르 마차리 감독이 퇴장당했고 메시나는 전반 25분 리카르도 잠파냐의 크로스에 이은 아르투로 디 나폴리의 헤딩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며 맞대결 3연승에 도전했다. 레지나는 후반 36분 자코모 테데스코의 거친 파울로 인한 레드카드로 수적 열세에 빠졌으나 후반 41분 프란체스코 코자의 헤딩슛으로 1-1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디 나폴리는 시즌 5번째 골, 코자는 시즌 7번째 골을 기록했다. 메시나는 2승 7무 8패, 승점 13점으로 17위, 레지나는 5승 3무 9패, 승점 18점으로 13위로 2005년을 마쳤다.

레체와 라치오의 경기는 17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 레체는 미르코 부치니치가 후반 29분 경고누적 퇴장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의 퇴장 징계로 결장한 빈첸초 시치냐노 대신 나온 레체의 프란체스코 베누시 골키퍼는 여러 차례 선방으로 레체에 승점 1점을 안겼다. 레체는 칼리아리와 같은 승점 12점으로 18위가 되었다.

17라운드 정리

2.18. 18라운드

2주에 걸친 윈터브레이크가 끝나고 2006년의 첫 일정이다.

1월 7일 토요일에는 두 경기가 열린다. 4위 피오렌티나는 최근 6경기에서 1패만 허용한 중위권 팀 레지나 원정에 나선다. 피오렌티나가 가까스로 생존한 직전 시즌에 레지나를 상대로 2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 17경기 15승1무1패의 압도적 선두 유벤투스는 지난시즌 자신들에게 무승부와 패배를 안긴 팔레르모 원정을 떠난다. 다만 팔레르모는 13경기 2승에 그칠 정도로 폼이 썩 좋지는 못하며 리그에서의 마지막 홈경기 승리도 9라운드 레체전이다.

1월 8일 일요일에는 8경기가 열린자. 2위 인테르는 시에나 원정, 3위 AC 밀란은 파르마와 홈경기를 치른다. 5위 리보르노는 7위 삼프도리아 원정을 떠나며 6위 키에보는 강등권의 레체와 홈경기를 갖는다. AS 로마는 최하위 트레비소 원정을 떠나며 우디네세는 홈에서는 강한 강등권 칼리아리 원정에 나선다. 엠폴리는 홈에서 강등권 근처의 메시나와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강한 라치오는 원정경기 0승의 아스콜리와 홈경기를 치른다.

겨울이적시장에서 AS 로마의 안토니오 카사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팔레르모와 파르마는 각각 마테오 과르달벤과 크리스티아노 루파텔리 골키퍼를 맞교환했다. 한편 9골을 득점중인 삼프도리아의 주전 공격수 에밀리아노 보나졸리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어 삼프도리아는 마르코 보리엘로의 임대 종료 등으로 공격수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삼프도리아는 아스콜리로 임대된 코라도 콜롬보를 복귀시켰다.

1월 20일부터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집트가 열려 일부 선수는 대회를 위해 차출된다. 메시나의 마르코 조로(코트디부아르), 로마의 사무엘 쿠포르(가나), 파르마의 페르디난드 콜리(세네갈), 키에보의 빅터 오비나(나이지리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디네세의 크리스티안 오보도, 인테르의 오바페미 마틴스는 각각 가나와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늦게 차출 예정이고 설리 문타리는 발목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다. 인테르의 피에르 워메는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의 PK 실축으로 인한 카메룬 탈락의 여파로 대회에 불참한다.

2.18.1. 1월 7일

  • 레지나 1 : 1 피오렌티나 #
  • 팔레르모 1 : 2 유벤투스 #

선두 유벤투스는 윈터브레이크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아드리안 무투의 2골로 팔레르모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아직 경기가 없던 2위 인테르에 승점 11점차로 앞서게 되었다. 팔레르모는 전반 12분 주장 에우제니오 코리니의 크로스를 수비수 크리스티안 테를리치가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득점해 앞서갔다. 시즌 개막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던 테를리치의 시즌 5번째 골이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3분 뒤 무투의 골로 빠르게 동점을 이루었다. 무투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으나 수비수가 앞에 있음에도 리바운드된 공을 집중력 있는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팔레르모는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와 스티븐 마킨와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34분 파트릭 비에이라의 로빙패스를 받은 무투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후반 들어 유벤투스는 다비드 트레제게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팔레르모는 카라치올로의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승점 49점째를 기록했고 팔레르모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4위 피오렌티나는 레지나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2분 레지나는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 비지아니의 헤딩에 이어 수비수 알레산드로 루카렐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피오렌티나는 곧바로 루카 토니의 헤딩에 이어 마르틴 예르겐센의 헤딩골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피오렌티나는 역전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레지나 역시 앞서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니콜라 아모루소의 슈팅이 빗나가는 아쉬움 속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18.2. 1월 8일

  • 칼리아리 2 : 1 우디네세 #
  • 키에보 3 : 1 레체 #
  • 엠폴리 1 : 3 메시나 #
  • 라치오 4 : 1 아스콜리 #
  • 삼프도리아 0 : 2 리보르노 #
  • 시에나 0 : 0 인테르 #
  • 트레비소 0 : 1 로마 #
  • 밀란 4 : 3 파르마 #

AC 밀란은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두고 3연승했다. 승점 40점의 밀란은 인테르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2위를 되찾았다. 선두 유벤투스와는 승점 9점차다. 밀란은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오른쪽에 카카, 왼쪽에는 클라렌스 셰도르프,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드레아 피를로 젠나로 가투소가 배치되었다. 첫골은 어이없게 나왔다. 전반 24분 파르마는 코너킥 상황에서 밀란의 지다 골키퍼의 캐칭 미스 실책을 틈타 파올로 칸나바로의 골로 먼저 앞서갔다. 전반 27분 밀란은 왼쪽을 돌파하던 득점없이땅볼 크로스를 올린 것이 파르마의 측면 수비수 주세페 카르도네가 건드려 자책골로 1-1이 되었다. 2분 뒤에는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안드리 셰브첸코가 절묘한 아웃사이드 패스로 올린 크로스를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추가골을 올려 밀란은 순식간에 2-1로 역전했다. 질라르디노의 시즌 12번째 득점이다. 그리고 36분 카카의 추가골이 터졌다. 셰도르프가 박스로 침투해서 셰브첸코에게 패스를 하였고 셰브첸코의 슈팅이 수비에 막힌 상황에서 카카가 침착하게 슈팅을 한 것이 득점이 됐다. 후반 다소 소강상태로 경기를 진행되던 경기는 후반 24분을 기점으로 급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후반 24분 세르지뉴의 멋진 크로스 패스를 받은 셰브첸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선심은 패스를 보낸 세르지뉴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였다. 그리고 바로 파르마의 추격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밀란의 수비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진 상황에서 피를로와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일자 수비가 무너졌고 그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마르코 마르키오니가 침착하게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밀란은 후이 코스타, 마시모 암브로시니 등을 투입했다. 후반 36분 코스타는 오른쪽 측면에서 셰브첸코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를 했고 셰브첸코는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지어 경기는 4-2로 벌어졌다. 셰브첸코의 10번째 리그 득점. 하지만 후반 40분 밀란의 왼쪽 측면 수비가 무너졌고 추격골을 넣었던 마르키오니가 골문 앞 까지 침투해서 침착하게 또다시 추격골을 넣었다. 점수는 4-3. 이후 밀란은 세르지뉴를 빼고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하였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 밀란은 4-3 어려운 승리를 거두었다.

인테르는 시에나 원정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에 그치며 6연승 행진을 마감, AC 밀란에 2위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는 10점이 되었다. 홈팀 시에나는 수비에 치중하였고 인테르의 공격수 아드리아누는 경기장을 넓게 쓰면서 수비를 흔들었고 오바페미 마틴스는 날카롭게 공간을 만들어 슈팅 찬스를 만들었으나 안토니오 미란테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계속해 비켜갔다. 후반에도 인테르의 공격은 계속 되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도 미란테 골키퍼의 선방은 계속 되었다. 후반 중반 아드리아누가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한 것이 미란테 골키퍼를 피해 진행되었고 데얀 스탄코비치가 뛰어들면서 슈팅했으나 잘못 맞아 골대 밖으로 굴러갔다. 마틴스가 뒤늦게 필사적으로 따라 갔지만 살짝 골대를 벗어나 라인 밖으로 나간 뒤었다. 후반 막판 인테르는 알바로 레코바, 훌리오 크루스, 다비드 피사로 등을 투입했지만 끝내 리그 최다실점팀 시에나를 상대로 골은 뽑는데 실패하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리보르노는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2골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리보르노는 시즌 11번째 무실점 경기와 함께 승점 34점으로 5위를 유지했고 4위 피오렌티나를 승점 3점차로 압박했다. 공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삼프도리아는 4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25점에 머무르며 9위로 추락했다. 전반 7분 리보르노는 디에고 데 아센티스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득점한 루카렐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삼프도리아는 후반 29분 프란체스코 플라키가 핸드볼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고 루카렐리는 후반 추가시간 골문의 왼쪽 구석을 공략하는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카렐리는 시즌 8,9번째 득점으로 시즌 두 자리수 득점 진입을 눈앞에 뒀다.

AS 로마는 최하위 트레비소 원정에서 전반 34분 알베르토 아퀼라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로마는 연승과 함께 승점 27점으로 7위로 도약했다. 프란체스코 토티의 짧은 프리킥 패스를 받은 아퀼라니는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코스로 중거리슛을 날려 결승골을 기록했다.

라치오 역시 아스콜리와의 홈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두며 로마와 같은 승점 27점이 되었다. 아스콜리는 전반 14분 왼쪽 측면의 미켈레 피니의 패스를 받은 로베르토 구아나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득점해 먼저 앞서갔다. 라치오는 전반 28분 고란 판데프의 오른쪽에서의 원터치 크로스에 이은 파올로 디 카니오의 골로 1-1 동점을 만든 뒤 6분 뒤 토마소 로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으나 리바운드된 볼을 득점으로 연결한 가비 무딩가이의 역전골로 전반을 2-1로 앞서며 마쳤다. 무딩가이는 세리에 A에서 첫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라치오는 무딩가이의 크로스에 이은 판데프의 헤딩골로 3-1로 달아났고, 후반 35분에는 마시모 오도의 크로스를 교체투입된 이글리 타레가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해 점수는 4-1이 됐다.

키에보는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2골 활약으로 홈에서 강등권 레체에 3-1 완승을 거두었다. 키에보는 승점 30점에 도달하며 6위를 지켰다. 전반 20분 키에보는 프란코 세미올리의 전진패스에 이은 펠리시에르의 골로 앞서갔다. 레체는 전반 29분 하이메 발데스의 프리킥을 젠나로 델베키오의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응수했다. 키에보는 다니엘레 만델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으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키에보는 후반 7분 프리킥 공격상황에서 펠리시에르가 먼쪽 포스트에서 넘어지며 밀어넣어 2-1이 되었다. 추가시간에는 안드레아 잔케타의 프리킥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칼리아리는 우디네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강등권에서 벗어나 17위가 되었다. 칼리아리는 홈경기에서 3연승으로 승점을 꾸준히 쌓고 있다. 전반 23분 우디네세는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사파타의 헤딩에 이은 네스토로 센시니의 헤딩골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칼리아리는 전반 38분 다니엘레 콘티의 직접프리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우디네세는 후반 들어 크리스티안 오보도와 잠피에로 핀치의 잇따른 경고누적 퇴장으로 9:11로 경기를 했다. 결국 칼리아리는 후반 41분 안드레아 카포네의 컷백에 이은 안토니오 란젤라의 역전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메시나는 엠폴리 원정에서 즐라탄 무슬리모비치늬 2골과 아르투로 디 나폴리의 골을 묶어 3-1 완승을 거뒀다. 3승 8무 7패로 승점 17점이 된 메시나는 강등권 추락을 막고 16위로 도약하며 13위 레지나와 승점 3점 차, 14위 엠폴리와 승점 2점 차, 15위 아스콜리와 승점 1점 차가 되었다. 엠폴리는 최근 7경기 승점 1점에 그치면서 극심한 하향세를 이어갔다. 전반 7분 메시나는 주세페 스쿨리의 로빙패스에 이은 무슬리모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엠폴리는 세르히오 알미론의 강력한 중거리슛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메시나는 후반 15분 스쿨리의 헤딩에 이은 무슬로미비치의 왼발슈팅으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30분에는 스쿨리의 크로스에 이은 아르투로 디 나폴리의 득점으로 메시나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 나폴리는 시즌 6번째 골을 득점했고 스쿨리는 이날 3개의 도움으로 3골을 모두 만들었다.

18라운드 정리

2.19. 19라운드

겨울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2005년 비도네도로(황금쓰레기통상)을 수상하는 불명예를 안은 가운데 출전기회 확보를 위해 AC 밀란에서 프랑스 리그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밀란은 그의 대체자로 마르시우 아모로주를 영입했다. 최하위 트레비소는 RSC 안데를레흐트로부터 벨기에 국적의 발터 바세지오를 영입했다.

주중에는 코파이탈리아 16강 2차전 일정이 있었다. 1월 10일 유벤투스는 피오렌티나를 4-1로 꺾고 합계 6-3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는 해트트릭으로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고 1993년 유벤투스 입단 후 통산 185골을 기록하며 지암피에로 보니페르티의 182골을 넘어 유벤투스 클럽 역사상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1차전에서 0-0에 그친 팔레르모는 세리에 B AS 바리를 상대로 홈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11일에는 AS 로마가 세리에 C1 나폴리에 홈에서 2-1로 이겨 합계 5-1로 8강에 진출했고, 삼프도리아는 칼리아리에 2-1로 이기며 합계 3-2로 8강에 진출했다. AC 밀란은 세리에 B 브레시아 칼초 원정에서 4-3으로 승리, 합계 7-4로 8강에 합류했고, 1차전에서 세리에 B 아탈란타에 0-1 패배를 당했던 우디네세는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합계 3-2로 8강에 합류했다. 12일에는 인테르가 파르마와 홈에서 0-0으로 비기며 합계 1-0으로 8강에 진출했고 라치오는 세리에 C1 치타델라에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합계 2-0으로 8강에 진출했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다. 토요일에는 최근 4경기 승점 2점으로 주춤한 삼프도리아가 강등권 레체 원정에서 반등에 도전한다. 삼프도리아는 지난 시즌 레체를 상대로 두 차례 3점차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메시나와 팔레르모의 시칠리아 연고팀 간 더비 매치가 있다.

일요일에는 8경기가 열린다. 유벤투스는 하위권의 레지나, 인테르도 마찬가지로 하위권 칼리아리를 상대로 승점 3점 확보에 도전한다. AC 밀란은 난적인 AS 로마 원정을 떠난다. 4위 피오렌티나는 돌풍의 팀인 6위 키에보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5위 리보르노는 같은 토스카나 연고팀 시에나를 홈에서 상대한다. 우디네세는 같은 북동부 팀인 최하위 트레비소와 홈경기를 치르다. 라치오는 파르마 원정을 떠난다. 아스콜리는 엠폴리를 홈에서 상대한다.

2.19.1. 1월 14일

  • 레체 0 : 3 삼프도리아 #
  • 메시나 0 : 0 팔레르모 #

부상 병동의 삼프도리아는 강등권 레체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아이모 디아나는 2골, 파비오 바자니는 1골을 넣어 삼프도리아에 5경기 만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1분 삼프도리아는 코라도 콜롬보의 크로스 때 디아나는 헤딩슛으로 레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44분에는 레체의 젠나로 델베키오를 맞고 들어가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4분 삼프도리아는 바자니가 콜롬보의 패스를 받은 뒤 가볍게 팀의 3번째 골을 뽑았다. 삼프도리아는 8승 4무 7패 승점 28점으로 일단 7위에 올랐고, 레체는 3승 3무 13패, 승점 12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강등권의 19위에 머물렀다.

메시나와 팔레르모의 시칠리아 더비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팔레르모는 3연패를 끊었으나 양팀에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메시나는 3승 8무 8패 승점 17점을, 팔레르모는 5승 8무 6패,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2.19.2. 1월 15일

  • 아스콜리 3 : 1 엠폴리 #
  • 피오렌티나 2 : 1 키에보 #
  • 인테르 3 : 2 칼리아리 #
  • 유벤투스 1 : 0 레지나 #
  • 리보르노 2 : 2 시에나 #
  • 파르마 1 : 1 라치오 #
  • 우디네세 2 : 2 트레비소 #
  • 로마 1 : 0 밀란 #

선두 유벤투스는 레지나를 상대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역대 최다승점인 52점(17승 1무 1패)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2위 인테르와 승점 10점차다. 주중 코파 이탈리아 16강 2차전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잠피에로 보니페르티를 제치고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된 델 피에로는 전반 45분 다비드 트레제게의 원터치 패스에 이어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하며 유벤투스에서의 통산 186골과 함께 유벤투스의 홈 전승 기록을 유지했다. 이날 잔루이지 부폰은 부상에서 복귀해 시즌 처음으로 세리에 A 경기에 나섰다.

인테르는 칼리아리와의 홈경기에서 아드리아누의 2골로 3-2 승리를 거두며 지난 라운드에서 AC 밀란에 빼앗겼던 2위를 되찾았다. 아드리아누는 이날 시즌 11, 12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올랐다. 인테르는 경기 초반 두 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2-0으로 앞섰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오바페미 마틴스의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았고 4분 뒤에는 아드리아누가 오른쪽 박스 안으로 돌파한 주장 하비에르 자네티의 낮은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여 추가골을 넣었다. 그러나 칼리아리는 인테르 수비의 방심을 틈타 전반 20분 마우로 에스포지토의 골로 2-1로 추격에 나섰다. 인테르는 후반 10분 아드리아누가 안드레아 카포네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아드리아누가 성공시키며 3-1로 달아났다. 칼리아리는 후반 36분 다비드 수아소가 프리킥으로 다시 한 골 차로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편 데얀 스탄코비치는 칼리아리의 넬송 아베이혼 선수를 가격하여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되었다. 마틴스는 이 경기 이후 이집트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차출되었다.

늦은 시각에 열린 경기에서 AC 밀란은 AS 로마 원정에서 1-0 패배를 당하며 인테르에 승점 2점이 뒤쳐진 3위로 추락, 스쿠데토 도전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밀란은 13승 1무 5패로 전반기에만 5패[36]에 수비가 강한 팀 답지 않게 22실점이라는 어색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반은 양팀 모두 수비에 치중하는 인상이었고 전반 11분 로마 수비진의 빌드업 미스로 이어진 클라렌스 셰도르프의 슈팅이 도니가 뒤로 돌아오며 가까스로 쳐낸 것을 빼면 벌다른 장면이 없었다. 후반 들어 밀란은 젠나로 가투소와 셰도르프의 슈팅이 빗나갔고 로마 역시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25분 밀란은 셰도르프의 크로스 때 크리스티안 키부가 미끄러져 안드리 셰브첸코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왔으나 레안드로 쿠프레의 좋은 수비로 로마는 위기를 넘겼다. 로마는 후반 30분 키부가 토티와의 패스를 주고받아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중앙으로 패스한 볼이 밀란 수비에 차단당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교체투입된 알레산드로 만시니는 왼쪽에서 잘라 들어온 후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지다 골키퍼를 지나가 득점이 되었다. 로마는 이 승리로 3연승에 성공, 키에보와 승점 30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6위에 올랐다. 경기 후 밀란의 부구단주 아드리아노 갈리아니는 밀란의 스쿠데토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인정했다.

피오렌티나는 11월 27일 이후 침묵하던 득점 1위 루카 토니가 49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키에보에 2-1 승리를 거뒀다. 토니는 2골을 득점하며 시즌 득점수를 18골로 늘려 득점 2위 트레제게와의 차이를 3골 차로 벌렸다. 이 경기는 피오렌티나의 연고지인 피렌체가 아닌 페루자에서 열렸다. 피오렌티나는 주전 골키퍼 세바스티앵 프레이가 부상으로 아웃되어 아르헨티나 국적의 세바스티안 세하스가 골키퍼를 맡았고 테르나나로부터 영입된 칠레 국적의 루이스 히메네스가 선발출전했다. 마르틴 예르겐센은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걸렸으나 전반 35분 왼쪽에서 박스 안쪽으로 땅볼로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루카 토니가 마침내 6경기 만의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키에보는 반격에 나섰고 세르지오 펠리시에르 아마우리의 슈팅은 세하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안드레아 잔케타의 2경기 연속 프리킥 골로 키에보는 1-1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1분 마누엘 파스쿠알이 올린 크로스를 토니가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올리며 피오렌티나는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피오렌티나는 12승 4무 3패로 승점 40점에 도달해 AC 밀란과 승점이 같아졌고 키에보는 8승 6무 5패로 승점 30점에 머무르며 로마와 승점 동률이 되었다.

리보르노와 시에나의 토스카나 더비는 치열한 승부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8분 시에나는 로베르토 다베르사의 크로스에 이은 토마스 로카텔리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다. 로카텔리의 시즌 6번째 골. 리보르노는 전반 24분 프란체스코 코코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가 스테파노 모로네에게 떨궈주었고 모로네는 가볍게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렐리의 헤딩골로 리보르노가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6분 뒤 시에나는 엔리코 키에사의 페널티킥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루카렐리와 키에사는 모두 이 경기를 통해 전반기에만 10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아스콜리는 승격 동기 엠폴리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아스콜리는 홈에서 4승 5무 1패[37]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엠폴리를 추월해 승점 20점으로 13위로 도약했다. 반면 엠폴리는 3연패와 함께 최근 8경기 승점 1점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면서 15위로 추락했고 강등권 칼리아리와 승점 3점차로 좁혀졌다. 아스콜리는 전반 36분 파스콸레 포자의 오른쪽에서의 프리킥에 이은 마르코 페란테의 헤딩골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엠폴리는 모로의 크로스에 이은 세르히오 알미론의 헤딩골로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아스콜리는 후반 25분 포자의 크로스를 벨라노비치가 완벽한 헤딩슛으로 득점하며 아스콜리가 2-1로 앞서갔다. 후반 32분에는 엠폴리 안드레아 라지의 퇴장으로 만든 프리킥 기회에서 마우리치오 도미치의 프리킥 골로 아스콜리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디네세는 같은 북동부 지역의 팀 트레비소와의 홈경기에서 가까스로 2-2로 비겼다. 전반 13분 우디네세는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귀구의 클리어링이 좋지 못해 마르코 모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트레비소는 전반 33분 안드레 핀가의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1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파올로 델라피오레의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우디네세는 후반 26분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우디네세는 7승 3무 9패, 승점 24점으로 전반기를 10위로 마쳤고, 트레비소는 2승 6무 11패, 레체와 같은 승점 12점으로 19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17위 파르마와의 승점차는 3점이다.

파르마와 라치오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6분 마시모 오도의 기습적인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토마소 로키에게 연결되었고 로키의 골로 라치오가 선취득점했다. 그러나 파르마는 전반 39분 역습 기회에서 마르코 마르키오니의 땅볼 크로스를 베르나르도 코라디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으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이루었다.

19라운드 정리

3. 전반기 순위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유벤투스 19 17 1 1 41 10 +31 52
2 인테르 19 13 3 3 39 16 +23 42
3 밀란 19 13 1 5 43 22 +21 40
4 피오렌티나 19 12 4 3 35 19 +16 40
5 리보르노 19 10 5 4 23 19 +4 35
6 로마 19 8 6 5 29 20 +9 30
7 키에보 19 8 6 5 24 22 +2 30
8 삼프도리아 19 8 4 7 30 25 +5 28
9 라치오 19 7 7 5 26 24 +2 28
10 우디네세 19 7 3 9 21 27 -6 24
11 팔레르모 19 5 8 6 25 27 -2 23
12 시에나 19 5 6 8 25 32 -7 21
13 아스콜리 19 4 8 7 20 25 -5 20
14 레지나 19 5 4 10 18 28 -10 19
15 엠폴리 19 5 3 11 21 34 -13 18
16 메시나 19 3 8 8 17 26 -9 17
17 파르마 19 3 6 10 20 33 -13 15
18 칼리아리 19 3 6 10 18 32 -14 15
19 트레비소 19 2 6 11 12 27 -15 12
20 레체 19 3 3 13 15 34 -19 12

[1] 아리고니는 승격팀 토리노 FC 감독으로 부임 예정이었으나 재정 문제로 승격이 취소되면서 부임은 없던 일이 되었다. [2] 스포르팅 CP와의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부터 4전 전승이다. [3] 트레제게는 유벤투스에서의 10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4] 훌리오 크루스 알바로 레코바 아드리아누 오바페미 마틴스 대신 선발출장했고, 중원에는 다비드 피사로 크리스티아노 자네티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에스테반 캄비아소 대신 선발출장했다. 수비에서는 사무엘이 첫 선발출장하는 대신 이반 코르도바가 라이트백으로 출장했다. [5] 사무엘은 인테르에서의 데뷔전이었던 유벤투스와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경기에서 파벨 네드베드에게 침을 뱉은 것이 중계에 잡히면서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6] 지난 시즌 강점이었던 공격조차 4경기 2골에 그쳤다. [7] 카라치올로는 팔레르모 이적 후 첫 득점을 올렸다. [8] 먼저 감독을 교체한 팀은 칼리아리인데 개막전을 치르자마자 아틸리오 테세르 감독을 해임한 칼리아리는 지난 시즌 감독이었던 다니엘레 아리고니를 복귀시켰다가 한 경기 만에 자진 사임을 하면서 다비데 발라르디니가 3번째 감독으로 재임하고 있다. [9] 우디네세는 공식경기 5연승 후 4연패를 기록했다. [10] 인테르에서의 데뷔골이었다. [11] H조는 당초 최약체로 꼽혔던 아르트메디아 브라티슬라바가 FC 포르투 원정에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레인저스와 아르트메디아가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되었다. [12] 말디니는 2002년 9월 28일 라치오와의 원정경기 이후 약 3년 만에 세리에 A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통산 26, 27번째 세리에 A 득점이자 통산 30, 31번째 밀란에서의 득점 기록이다. [13] 레지나와 메시나는 데르비 델로 스트레토 라이벌 관계다. [14] 칼리아리는 지난 시즌부터 세리에 A에서 21경기 1승에 그쳤다. [15] 단독 4위가 된 피오렌티나와 승점 2점차다. [16] 심지어 조 4위 페네르바체와의 승점차도 1점이다. [17] 우디네세는 파나티나이코스, 브레멘과 같은 승점 4점이 되었다. [18] 경기 장소는 리미니다. 지난 아스콜리의 무관중 홈경기 장소는 안코나였다. [19] 선두 유벤투스와 2위와의 승점차는 5점이 되었다. [20] 인테르의 경기 전까지 단독 4위였다. [21] 이마저도 개막전 페널티킥 실점이다. [22] 패배할 경우 브레멘이 파나티나이코스에 승리하면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 및 UEFA컵 32강으로 떨어진다. [23] 경기장은 다르다. 2004-0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지만 이 경기는 페네르바흐체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24] 셰브첸코는 이날 페네르바체 홈관중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25] 칼리아리의 팀 10골 중 7골이 수아소의 골이다. [26] 브뢴비에 패배할 경우 사실상 탈락이다. [27] PSV가 같은시각 페네르바체에 승리하여 승점 10점이 됐기에 밀란은 3-3이 되었을 경우 맞대결 상대전적 동률 및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조 3위로 탈락할 수 있었다. [28] 다리오 시미치 역시 공중에서의 충돌로 눈 근처가 찢어져 6바늘을 꿰맸고 경기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9] 조 2위를 기록한 레인저스는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SPL 최초로 16강에 올랐다. [30] 무려 6만 명 가량의 관중이 모였다. 다만 경기 후 나폴리 팬들에 의해 로마 팬들이 공격당하는 사건사고가 있었다. [31] 인테르의 홈경기 밀란전 승리는 1998년 1월 21일 코파 이탈리아 경기 이후 3무 7패 끝에 11경기 만의 처음이며 세리에 A에서는 1997년 4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밀란에 승리했다. [32] 인테르 홈팬들은 야유를 가했다. [33] 데르비 델 아르노(Derby del Arno). 두 도시 사이로 아르노 강이 흐른다. [34] 엠폴리는 토스카나의 다른 두 팀, 리보르노와 시에나를 상대로 패배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35] 인테르와 동률이다. [36] AC 밀란의 원정경기 성적은 4승 1무 5패로 저조하다. 홈에서의 9전 전승과 대조적이다. [37] 1패도 실질적으로 징계로 인한 중립구장에서 열린 패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