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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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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Mine-m3-1_kihodove.jpg
수풀 속에 매설된 M3 도약식 대인지뢰의 모습[1]
지뢰의 작동 방식 및 역사

지뢰는 일정 구역에 설치하여 그 곳을 지나가는 대상물을 살상 또는 파괴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무기 체계로 가장 널리 쓰이는 군사용 부비트랩의 한 종류이다. 부비트랩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널리 쓰이는데다 전문적으로 체계화되어 대량생산되고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뢰는 부비트랩과는 별개로 분화된 무기체계로 취급해서 군용 부비트랩을 언급할 때는 보통 지뢰를 빼고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1996년 5월 3일 개정된 지뢰, 부비트랩 및 기타장치의 사용금지 또는 제한에 관한 의정서(과도한 상해 또는 무차별적 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특정재래식무기의 사용금지 및 제한에 관한 협약 개정제2의정서/Protocol on Prohibitions or Restrictions on the Use of Mines, Booby-Traps and Other Devices as amended on 3 May 1996(Protocol II to the 1980 Convention as amended on 3 May 1996))에 의하면, 땅속이나 땅 표면 등에 설치되어 사람이나 차량이 나타나거나 접근 또는 접촉하면 폭발하도록 만들어진 탄약을 말한다(제2조 제1호). 지뢰 등 특정 재래식무기 사용 및 이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도 동일하게 정의하고 있다.

매설 후에는 발견 및 제거가 어려우며[2] 위력이 워낙 강한 데다가 수량도 많고 민간인 피해가 큰 폭탄이라서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무기들 중 하나다. 그러나 효과가 너무나 좋은데다 값도 싸고 특별한 기술 없이도 대량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이 서로 전쟁을 하는 이상 지뢰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유사한 무기로 바다에 설치해서 선박을 노리는 기뢰가 있다. 본래는 영단어로는 기뢰만을 일컬어서 Mine이라 불렀으나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활약한 지뢰와 구분을 위해서 에 설치되는 지뢰만을 따로 칭할 때는 Land Mine, 바다에 설치되는 기뢰인 Naval Mine로 구분하게 되었다.

현대 지뢰의 일부는 전용 차량으로 살포할 수 있다. 동영상의 지뢰 살포기는 영국의 실더(Shielder) 지뢰살포기로 Alvis Stormer장갑차에 설치되어 있는 형태이다. 하나의 발사관에 6발의 대전차 지뢰를 탑재하고 발사관 40개가 하나의 세트로 위 장갑차량의 경우 3세트가 설치되어 있다. 원형은 미국의 볼케이노 마인 시스템으로 주한미군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고정익기나 회전익기를 이용하여 공중에서 살포하거나 심지어 155mm 곡사포로 살포할 수 있는 지뢰도 있다.

( 만화로 보는 장애물운용(M)병)[3]

2. 역사

적군이 밟으면 피해를 입는 무기 종류 자체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릴리아와 스티물리를 사용했는데, 갈리아 전쟁기에 등장하는 로마군의 장비로 릴리아는 땅에 깔때기 모양의 구멍을 파고 그 가운데에 날카로운 말뚝 하나를 박아 둔 것이다. 스티물리는 지금으로 치면 대인지뢰에 유사한 것으로, 갈고리가 달린 커다란 S자형 쇠바늘의 한쪽을 말뚝에 단단히 박아 고정시킨 뒤, 말뚝을 땅에 묻되 스티물리의 날카로운 갈고리가 달린 부분만은 지면 위로 나오게 하여 지나가다 밟으면 발바닥이 찢어지도록 한 것이다. 고대 동양에서는 중국 춘추전국시대부터 사용한 마름쇠, 지삽[4], 추제[5], 마타[6], 귀전[7] 등을 사용했다.

폭발하는 지뢰는 15세기 중국에서 처음 발명되었다. 도화선이 긴 진천뢰를 만들어서 진천뢰만 땅에 묻어 멀리서 숨어 있다가 적이 접근하면 도화선에 불을 붙여 적을 박살내는 형태였다. 이는 현대의 지뢰보다는 클레이모어에 가까운 형태다. 그러나 조선에서 오늘날 지뢰의 원리와 비슷한 지뢰를 제작한 적이있다. 조선조 광해군 때 조천종이란 자가 만든 무기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파진포(破陣砲)라고 불리는 지뢰였다. 파진포는 가마솥 크기만한 대형 지뢰로, 땅에 묻어서 사용하고, 적이 건드리면 내부의 부싯돌 장치가 회전하면서 작동해 폭발한다. 기록에 따르면 "연기와 화염이 가득차고 산이 불탈정도로 강력하고, 수천의 군사를 한발의 포탄으로 제압하며, 만들 때 들어가는 인력이 적게들고, 무기의 무게가 생각보다 가벼워 말에 실어 나를수 있을 정도로, 이로운 점만 있고 해로운 점이 없으니 어서 빨리 양산해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실제 위력은 분명하지 않다.[8] 그 이후의 기록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당시의 화약수준이나 시대의 상황을 감안하면 실전에서 이를 묻어두고 사용하기에는 여러모로 결함이 많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파진포를 땅에 묻어두었다가 자극을 받으면 알아서 터진다고는 하나, 이게 어떤 자극에 의하여 터진다고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아 무조건 밟으면 터졌다고 생각할 수 없다.[9]( 조선왕조실록의 해당 기록)

그 밖에 매화([ruby(埋, ruby=うま)][ruby(火, ruby=ひ)])라는 무기가 있었는데, 이는 보통 위에서 말한 진천뢰식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었다. 일본은 이를 개량하여서 잘 부서지도록 만든 나무상자에 화약과 돌멩이를 담고, 그 위에 불붙은 화승이 든 대나무통을 얹어 누군가가 밟으면 대나무통과 나무상자가 부서지며 화승이 화약에 닿아 터지는 구조였다. # 그러나 화승이 다 타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흔히들 떠올리는 현대적인 구조의 땅에 묻어 밟으면 터지는 지뢰가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한 것은 미국 남북 전쟁 때부터이며, 제1차 세계 대전을 통해 대규모로 사용되어 전쟁무기로서의 위치를 확립하였다.

3. 용도

등장 초기에는 폭발로 인마를 살상하는 목적이 주류였으나 양차대전을 걸쳐서 참호나 기지 주변에 지뢰를 심어서 방어용으로 쓰거나 한 지역에 대규모로 매설 후 접근거부를 하는 전략으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지뢰의 살상력이 완벽할 필요가 없었기에 M14 발목지뢰처럼 싸고 가볍고 탐지가 불가능하게 작게 만들었다가 이후 살상력도 챙긴 M16 도약지뢰가 나오는 등 방어용, 지역거부, 인마살상 등 다양한 목적에 쓸 수 있게 개선되고 연구되고 있다.
파일:m16-mine_sheet 0.jpg
M16 도약지뢰

화염 방사 지뢰도 있는데 나치 독일이 Abwehrflammenwerfer 42를 동부전선에 배치했다. 1.5초 간 사정거리 27m~30m 정도의 화염을 분출했다.

북한군 방어전술에는 땅에 구덩이를 파서 폭약을 넣고 자갈이나 돌덩이를 넣은 뒤 터트리는 즉석 클레이모어 같은 돌폭뢰라는 것도 있다. 이것도 푸가스라고 해서 역사가 꽤 오래된 물건이다.

3.1. 지뢰의 공포

지뢰의 제일 무서운 점은 위력보다는[10] 땅에 매설 및 위장되어 있어 구분이 불가한 특성상 지뢰를 심은 사람도 자기가 어디 심었는지 알 수 없고, 그게 사람 가려가면서 터지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지뢰 관리가 너무 힘들다 보니 조약에 따라 지뢰에 자동폭발 내지 자동해제 기능이 붙어있기도 하고 플라스틱 지뢰에 일부러 쇳조각을 좀 넣어서 탐지가 가능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자동 무력화 기능을 100% 신뢰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조약을 무시하는 나라의 존재나 그 전에 이미 엄청난 양의 구식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걸 생각하면 여전히 골칫거리다. 어떤 의미에서는 저격수보다도 더 무자비한 땅속의 저격수라 할 수 있는데, 일단 누가 밟아 터지면 기계건 사람이건 입은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그만큼 장비나 전투원이 이탈하게 되고 그것만으로도 공격하는 군대의 사기가 떨어진다. 저격수는 상대측도 사람이라 선택이나 할 수 있지 지뢰는 그런 것도 없는 기계며 폭발물이라 터졌을때의 피해가 저격수의 총알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제아무리 보병을 저글링 취급하는 군대여도 지뢰밭에다 닥돌시키는 군대는 그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다.

더 위험한 것은 전쟁이 끝났을 때 그 지역에서 살아야할 민간인들이 지뢰를 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핵으로 인한 상호확증파괴가 아닌 이상 전쟁은 언젠가는 반드시 끝나며, 설사 전쟁 중이라도 전쟁이 장기화되면 민간인들은 어려운 삶에 뭐라도 찾아보기 위해 위험지대로도 탐색을 나오기 마련인데, 사전 조사를 통해 지뢰의 정보를 미리 알고 있을 수라도 있는 군대와는 달리 민간인은 통제가 없으면 지뢰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지뢰밭을 걸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쟁 중이든, 전쟁이 끝난 후든 죄 없는 민간인들만 죽어나가는 셈이다. 불발탄의 경우는 격발 방식이 달라서 발견했을 때 즉시 터지지 않을 가능성이라도 충분히 있으나 지뢰는 처음부터 밟으면 터지라고 만든 무기라 폭발물에 대한 사전정보나 지식 없이 접했다간 대처할 시간도 없이 터져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우 악질적인 대인무기다. 거기다 더 심각한 점은, 지뢰는 전쟁도 국내외 여론 봐가서면서 해야하는 선진 강대국과 달리 특히나 군사적 열세에 몰린 집단이 최후의 저항하듯 너죽고 나죽자식으로 무차별적으로 매설하기 때문에 자국의 민간인이 지뢰 피해를 입건 말건 자기들 살자고 도배해 전후에도 골칫거리를 만든다.

대한민국 역시 DMZ뿐만 아니라 후방의 군 기지 일대에도 상당히 매설해 놓았기에 지뢰 제거 작업을 해도 그 특성상 일지에 적힌 수만큼 전량 회수한 게 아니라면 100% 안심할 수 없다. 하지만 등산 및 버섯과 산나물 채취를 목적으로 이곳에 들어서는 이들도 적잖은데, 설상가상으로 주변의 군인들 역시 냉장고, 쇼파, TV, 태우고 남은 재 등 처치 곤란한 것들을 여기까지 들고 와서 버리기까지 한다. 초병이 있고 발각되어 체포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뢰지대로 표시된 곳에만 안 들어간다 해도 안심할 수도 없는 게 장마철 폭우나 초봄에 겨우내 내린 눈이 녹아서 지면이 물러지면서 무너지는 토사와 함께 제 위치를 벗어나기도 한다. 실제 군 기지 인근에 매설되었거나 보관중인 지뢰 수백 개가 이 시기에 상당수 사라지는 일도 가끔 있는데 이런 유실지뢰는 세월이 흘러 결국 등산로나 개울가까지 떠밀려와 애꿎은 사람들을 불구로 만든다.

유실 지뢰는 꾸준한 모니터링과 회수를 통해 이로 인한 사건사고를 줄일 수 있을 뿐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특히 수원(水源)이 북한 쪽에 있는 전방 강가 지역은 시체와 함께 목함지뢰까지 떠내려오기에 만약 이곳에서 수상한 나무상자 같은 게 있으면 접근도, 건드리지도 않고 즉각 112에 신고하는 게 상책이다. 아직도 민간인 거주구역이 된 곳에서 지뢰제거 작전이 벌어지는 등 지뢰 문제는 발 밑의 불이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실전 상황에서는 적의 진격을 거부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지뢰 매설/살포라서 수비자 입장에선 안 쓸 수가 없는 상황. 게다가 전담반이나 차량으로 지뢰를 제거할 경우를 대비해 대인/대전차지뢰 복합 매설이나 3중 부비트랩, 인계철선을 이용한 복합적인 꼼수까지 동원할 수 있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아예 MICLIC처럼 일정 지역의 땅속을 아예 헤집어 버리는 방법이다. 실전에선 걸프 전쟁때 사용한 데이지커터 사례가 대표적. 하지만 지뢰를 매설하거나 살포할 때 워낙 넓은 지역에 끝내주게 많이 뿌리는 데다가 지뢰특성상 불발률이 높아서 제거 시점에 안 터지고 있다가 나중에 사고치는 놈들 때문에 완전 제거는 현실상 어렵고 '확률'적인 제거만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DMZ 역시 6.25 이후 크고작은 산불이 수차례 났음에도 산불이 날 때마다 지뢰가 매번 한두 개씩 터진다.

그리고 아프리카 중동 같이 정세나 치안이 불안한 곳에서는 전쟁이 끝나도 그 기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지뢰를 여기저기 매설하는 바람에 팔다리 없는 이들도 매년 꾸준히 늘어난다. 게다가 한번 사고를 당하고도 이후 두세 차례 지뢰에 피해를 입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뛰어놀 나이이니만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밟거나 형상 자체가 비행기나 차량에서 살포할 때 PFM-1처럼 더 넓게 퍼지고 구분되라고 플라스틱제에 날개까지 붙임으로서 아이들이 장난감인 줄 알고 만지다가 터지는 사례도 있었다. 의도치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매우 악랄한 병기다.

4. 작동 방식

거의 대부분의 지뢰는 뇌관에 특정 압력 이상이 걸리는 즉시 작동해 터지는 '압력식'을 사용한다. 즉, 영화에서는 밟은 다음 발을 떼지만 않으면 터지지 않지만 실제로는 바로 폭발한다. 대인지뢰임에도 영화에서 처럼 2단계로 작동하는 지뢰가 있기도 한다. 이런 지뢰는 적군의 시체 아래 묻거나, 대전자 지뢰 밑에 매설하여 운용한다. 그러면 적군이 시체를 옮길 때, 혹은 대전차 지뢰를 해체 할 때 작동하게 된다.

지뢰는 본체 종류 뿐 아니라, 본체에 설치하는 신관 종류도 다양하므로 설치시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종류의 신관을 동시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발성 신관은 흔하디 흔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로도 쉽게 만들수 있다. 손재주가 있는 부사관들이 밀가루와 색소와 흑색화약, Arduino, 배터리 등등을 적절히 섞어서 연막지뢰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현재까지 나온 전 세계의 모든 지뢰가 100% 압력식인 것은 아닌 게, 이는 그만큼 압력식이 지뢰라는 무기체계에 보편적으로 쓰기에 알맞은 성격/특성을 지닌 방식이라 볼 수 있다. XM1100 IMS와 이 녀석의 형제뻘인 M7 스파이더처럼 스마트한 활성화 방식을 쓰는 경우도 있고, PARM 시리즈처럼 그냥 수동 폭파식도 있으며 클레이모어도 세팅에 따라 격발기를 통해 수동조작으로 기폭 가능하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은 자력감지식 지뢰도 사용했는데, 이오지마 전투 당시 흙 반, 사철 반이라 지뢰탐지기가 먹히지 않던 이오지마의 토양 속에서 이 자력감지식 지뢰를 포함한 일본군의 지뢰들은 미군에게 있어서 너무 무서운 물건이었다. 거기에다 일본군은 이런 지뢰들과 함께 미군이 상륙 전 사전 지원 포격으로 날린 포탄 가운데 불발탄들을 모아 같이 묻어 버리면서까지 미군의 피해를 극대화 하려 했으며, 그에 따라 미군이 이 불발탄과 함께 묻어둔 지뢰를 활성화 시킬 시 아무리 30여 톤 짜리 쇳덩어리 M4 셔먼들도 장난감처럼 휙휙 날아다녔다고 한다.[11]

4.1. 잘못된 상식

지뢰는 밟으면 큰 소리로 딸깍 소리만 난 채 작동하지 않고, 발을 떼는 순간에 지뢰가 작동하여 폭발하는 것 이라는 범지구적 오해가 있는데, 이건 매체나 영화가 심어 놓은 인식으로 완전히 헛소리다. 모든 압력식 지뢰는 구조적으로 밟는 그 순간 폭발한다. 게다가 지뢰를 밟을 때 작동 소음으로 딸깍 소리가 날 수 있지만, 피해자한테는 잘 들리지도 않는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아래에서 나는 딸깍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을리 없기 때문이다.

총기를 예로 들면 이런 잘못된 인식을 간단히 이해할 수 있다. 흔히 아는 지뢰의 작동 방식을 총기에 적용해 설명한다면 방아쇠를 일정 수준 이상 당기니 화약이 터지는 '커다란' 소리만 나고 끝나고, 방아쇠를 풀어야 총알이 날아가기 시작하는 꼴이다.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지뢰는, 보통 밟은 뒤 압력이 해제되면 터지는 원리로 묘사되는데 압력해제식 뇌관은 부비트랩에나 쓰는 것이다. 압력해제식 뇌관이 더 복잡하고 해체하기도 압력식보다 더 쉬운데 애초에 그런 것을 일부러 만들어 적을 유리하게 만들어줄 이유가 없다. 즉 지뢰를 밟으면 소리가 크게 울리는 거와, 혹은 밟은 이가 발을 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동안 옆에서 바위 등으로 대체해주거나 안전핀 등을 채워주는 편한 이야기는 극적인 긴장감과 재미를 위해 그런 설정을 넣었을 뿐이다. 즉 현실에서는 지뢰를 밟는 순간 그런 대체 방법을 생각을 할 시간도 없이, 밟은 당사자는 이미 죽어서 적어도 하반신은 고깃조각이 되고도 남는다.

다만 압력해제식 지뢰가 쓰이는 제한적인 경우가 있다. 대전차 지뢰를 해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압력해제식 지뢰를 설치하고 그 위에 대전차 지뢰를 설치해 제거를 시도할 시 폭발하도록 하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있으나, 제작 비용에 비해 효율이 좋지 않고, 아군 피해를 우려할 수도 있어 거의 쓰이지 않는다.[12]

이 외에도 간혹 실제로 밟고 떼어야 터지는 경우도 있긴 하다. 너무 오래된 지뢰라서 정상 작동이 안되는 것[13]이거나, 시간이 많이 흘러 깊게 파묻히는 바람에 밟아도 압력을 덜 받아 터지지 않는 경우이다. 물론 이 두 경우 모두 원래는 밟자마자 터지는 게 맞는데 이상이 생겨 오작동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발을 뗄 때 터지도록 설계하는 지뢰는 거의 없다

목함지뢰 이전 세대의 지뢰 혹은 이전의 일부 압력식 지뢰는 압력으로부터의 해방으로 점화되었으나, 이것도 6.25 시절 물건이지 압력이 주어지는 즉시 폭파 되도록 설계된 목함지뢰와 이를 개량한 독일의 유리지뢰 이후부터는 없다고 보면 된다. 이 경우도 압력 해제식 신관 따위를 쓰지 않지만, 인계철선이 안전핀을 뽑고 신관이 작동되기까지 수초의 시간이 걸려서 의미가 없다.

5. 종류

흔히 생각하는 대인지뢰로는 밟거나 건드리면 터지는 그냥 보통 생각하는 물건과 M18A1같은 원격으로 격발해서 터뜨리는 물건이 있다. 공격 방식도 화염 방사식같은 특이한 물건도 있으나 현재는 거의 없으며, 그 자리에서 터지는 지뢰와 공중에 튀어올라서 터지는 방식인 M16 대인 도약지뢰 등도 있다.
파일:m19(mine)_sheet 0.jpg
M19 대전차지뢰
대전차 지뢰의 위력

가장 흔한 물건은 대인지뢰(Anti-Personnel Mine)지만, 전차나 장갑차를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는 대전차 지뢰(Anti-Tank Mine)도 존재한다.[14] 대표적으로 M15 대전차지뢰같은 것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은 작약량으로 무한궤도 기동륜 같은 가동부를 파괴해 기동불능에 빠지게 하는 정도이지만 성형작약을 사용해서 밑바닥을 노려 완전 격파를 시도하는 물건도 있다. 단순히 압력신관식 지뢰라면 전차가 궤도로 직접 신관을 밟아야 터지고 그럼 궤도 밑에서 터지는 꼴이 되기 때문에 전차 본체에 피해를 주기는 힘들다. 차체 아래쪽을 제대로 걸리거나 폭약량을 엄청나게 집어넣었다면 격파까지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궤도가 날아갔다는 것만 해도 기동성 자체가 봉쇄된다는 의미이고, 전투중에 기동성이 봉쇄된 전차는 나 죽여달라고 주저앉은 타겟이니 전차를 비롯한 대전차 병기나, 매복하였던 적에게 격파될 위험이 높아진다. 즉 궤도가 끊어진단 자체만으로도 전차에겐 상당한 위험요소가 된다. 2차대전 당시 전투 중 궤도나 엔진의 고장으로 전차를 버려야 했던 상황이 비일비재한 것도 이러한 의미다.

단 전차가 아닌 장갑차 트럭 등의 일반 차량은 기본이 반파며, 보통은 완파도 가능하다. 거의 모든 지뢰가 그렇지만, 대전차지뢰 역시 여러 개의 지뢰를 사용해서 일정 공간에 지뢰원을 펼치는데 절대로 그 파괴력이 너무 약해서 한방에 전차를 날리기 위해 여러 개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개 중 아무거나 밟고 터지라는 것. 단 한발로도 현존하는 모든 전차의 궤도정도는 끊어먹을 수 있다. 한 구덩이에 지뢰를 2 ~ 3개 중첩해서 심는 경우는 있으나, 이 경우에는 지뢰를 제거하려는 자를 잡고, 덤으로 적에게 꼼꼼한 수색을 강요해서 시간을 더욱 지체하도록 만들기 위해 일종의 부비트랩으로 만든 것이다. 물론 그냥 밟으면 중첩한 지뢰가 몽땅 터지므로 3세대 전차도 완파가 가능하니 이른바 일석이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부흘레다르와 아우디우카 전투에서 대전차 지뢰를 대량으로 사용해서 수백대의 러시아 중장비를 파괴하는 살벌한 위력을 과시했고 반대로 우크라이나의 6월 공세때도 우크라이나군의 전차 장갑차등의 중장비들이 대량으로 지뢰에 파괴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대전차지뢰가 유실되었다가 한번씩 공사중인 중장비들을 집어 삼키는 참극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 사례로 대전차 지뢰가 매설된 땅 위에 말뚝을 박는 작업을 하다가 지뢰가 터지는 바람에 작업인원 3명이 즉사하고 시신도 못 찾은 경우가 있었다. 또한 이라크 전쟁 당시에 지뢰가지고 놀던 미군들이 재미 삼아 해체된 대전차지뢰 위로 점프를 시전했다가 터지는 바람에,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에 있는 미군들까지 시신은 커녕 뼛조각도 못찾았다고 한다.

대인지뢰의 격발무게는 2 ~ 4kg/f인데 반해 무거운 차량을 목표로 하는 대전차지뢰의 격발무게는 100kg/f 이상이며 현대에는 대부분 255kg/f이므로 대전차지뢰를 사람이 그냥 밟으면 터지지 않는다.[15] 그렇다고 올라가서 방방 뛰거나 완전군장 상태로 대전차지뢰를 밟지 말자. 사람이 그냥 밟는걸론 안터진다곤 하나 갑자기 엄청난 힘을 주면 충격력이 순간적으로 격발무게 이상으로 올라가 터질수도 있으며 실제 사례도 많다. 1985년 공병학교 보수교육 중에 교관이 저 짓을 하다가 병사들 교육시킨다고 교육관이 위에 올라가서 뛰다가 즉사한 사례가 공병 주특기교육 사고사례 내용에 나온다. 육중한 중장갑을 두른 전차를 박살내려고 만든 대전차지뢰가 사람한테 터지면 문자 그대로 뼛조각도 안남는다. 동물도 예외가 아니다. 육상동물 최강자인 아프리카코끼리도 대전차지뢰를 밟으면 한 방에 가루가 된다. 애초에 대인지뢰든 대전차지뢰든 기본적으로 굴러다니는 폭탄이니 발견하면 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이다.

지뢰의 뇌관 불량은 공장 출고 시 불량품 혹은 사용기한이 지나 불발도 있지만 그냥 어루만져도 터지는 과민감성도 있고 수직으로 된 봉이 기울어지면 폭발하는 것을 비롯해, 음향, 진동, 자기장, 전파 등 뇌관 종류도 천차 만별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스마트 지뢰라는 것을 개발하기도 한다. 단순히 밟으면 터지는게 아니라 실탄을 발사하는 함정 장치이다. 지상에 설치되어 전차 측면에 성형작약탄이나 자가단조탄을 쏘는 지향성 지뢰를 비롯, 1990년대 이후에는 헬리콥터 등 저속기를 목표로 하긴 해도 지대공 유도탄을 날리는 '대공 지뢰'까지 개발했으며, 심지어는 시시한 보병은 내비두고 비싼 기갑· 기계화보병만 골라 다연장로켓을 발사하여 전차고 장갑차고 모두 날려버리는 시스템화된 스마트 지뢰까지 있다. 이쯤 되면 스파이더 마인 같은 게 되려 우스울 정도인데, 실제로 피아식별능력이 있는 완전능동지뢰도 개발중이다. 핵지뢰 같은 것은 이미 1950년대에 소련의 기갑부대를 대비해 개발 및 양산이 끝난 상태며, 현재는 협정에 따라 폐기했지만 지금이라도 필요하다면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미 IMS라는 피아식별이 가능하고 원격조종도 가능하며 적만 골라 제거하는 지능형 지뢰가 실전에 배치되고 있다. 아예 살상능력 없이 건드리기만해도 조명탄을 발사하여 경보체계로 사용하는 조명지뢰도 있다.

살포식 지뢰라는 것도 있다. 지뢰는 적의 진격을 막는데 효과적이지만 아군에게도 장애물이 된다. 그리고 설치가 힘들고 설치시 안전사고가 따를수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뢰가 살포식 지뢰로,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지뢰 살포기나 야포 살포식 지뢰를 사용하는데 공중이나 지상에서 살포하면 지뢰에서 압력을 감지하기위한 인계철선이 사방으로 나와 건드리게 되면 터진다. 또한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폭하기 때문에 제거를 할 필요가 없고 매설식 지뢰에 비해 광범위한 범위에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다. 다만 재래식 지뢰의 가격보다 최대 수십배 이상 비싸고 지뢰살포기 자체도 매우 비싼 장비로서 대한민국 국군도 소수 밖에 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빠르게 광범위한 지역에 살포는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국군의 대다수가 몰려있는 강원도의 험한 지형에서는 발사를 해도 원하는 위치에 정확한 투하를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살포한 지뢰를 다시 도수운반하거나 떨어지는 위치를 고려해서 다시 발사해야 하는 등 주변 지형의 제한을 크게 받는다는 단점도 존재한다.[16]

반면 미군이 베트남전 당시 사용한 살포식 지뢰인 “자갈 지뢰(gravel mine)”는 가격도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용이해 당시 널리 이용되었다. 최소 4천만 개의 자갈 지뢰가 생산되어 1968년부터 미군 철수 시까지 사용되었다. 냉동 상태로 비행 수송한 후 공중에서 살포하는 방식이며, 땅에 뿌려진 자갈 지뢰는 몇 분 만에 녹아 작동 상태가 된다.[17] 위력이 형편없이 낮으며 통나무를 땅에 굴리기만 해도 지뢰가 터지며 제거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지뢰로서의 기능은 미흡하지만, 적진에 낙오된 병사나 추락한 비행기 파일럿을 수색해 구출하는 작전 시 부근에 자갈지뢰를 널리 뿌려 베트콩이 접근하는 것을 늦추는 용도로 애용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독일군이 만든 지뢰 중에는 유리로 만들어 탐지가 전혀 안 되는 유리지뢰( Glasmine 43)도 있었다고 한다. 기존의 목함지뢰에서 만족하지 못한 독일군이 목함지뢰를 개량하는 목적으로 만든 지뢰로, 유리 파편이 고스란히 피폭 당사자에게 박히며 군의관들도 박힌 파편을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데다가 치료를 시도하는 사이에 파편이 계속 살 안쪽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더 극심한 고통을 가져온다. 더욱이 유리 재질이기 때문에 목함지뢰보다 더 오래 가는 동시에 금속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사실상 탐지되지 않는다.[18] 전체 생산량 980만개 중 약 15%가 실제로 매설되었다고 보고되었으며 아직 제거하지 못한 지뢰가 다수라고 한다.

지뢰는 적의 진격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만, 지뢰 지대를 피해서 가는 등 우회도 쉬운 편이기에 지뢰를 아예 움직이게 하려는 시도 역시 나타났다. 골리아트 지뢰가 대표적이고, 일본에서도 98식 공병전차란 물건을 개발하여 이동식 지뢰로 사용하였다. 99식 파갑폭뢰를 병사에 장착시킨 복룡 전술 역시 지뢰를 움직이게 하려는 여러 시도 중 하나였지만, 복룡은 아이디어보다는 막장성으로 더 유명하다.

6. 매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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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지뢰열 설치 방법

해당 방법에서 노랑색이 통로, 반원에 대인지뢰를 2 ~ 3개 임의로 설치하고 빨간점에 대전차 지뢰 M16 도약지뢰를 설치한다. 부대에 따라서는 대인지뢰를 하나 더 넣음과 동시에 종류를 번갈아가며 넣어 적들에게 빅엿을 선사하려고 시도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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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완료된 지뢰밭

경시줄을 다 제거하면 지뢰만 이렇게 남는다.

지뢰는 적 진격을 거부하는데 매우 간편하며 효과적이지만 아군이 제거할때도 문제가 되기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의해 매설을 한다. 최전방에 IOE(Irregular Outer Edge)라 불리는 불규칙 지뢰지대를 설치하고 그 후부턴 규칙 지뢰지대열을 설치하는데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땅에 매설하면 이거나 저거나 찾기 힘든건 똑같다. 그냥 근처에 안가는게 최고. 매설할 때도 경시줄을 쳐놓고 절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며 U턴도 없이 무조건 일방통행이다.

실제 지뢰 매설시에는 개인화기를 지참하지 않고 장구류도 풀고 들어간다. 경시줄만 밟고 움직이며 절대 뛰지 않는다. 경시줄을 밟고 들어가는 순서와 나오는 순서가 작업 인원 전체에 정해져 있고 땅에 거치시킨 후 최종 안전장치 제거와 신관 설치 시에는 무조건 낮은 포복 자세로 접근하여 낮은 포복으로 빠져나온다.

대한민국의 상황에서는 전쟁이 일어날 시 적의 이동 경로가 꽤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구역을 맡은 부대마다 각 중요 포인트에 지뢰 매설 구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담당 구역을 보병사단 공병대나 하부 보병대대 중 일부가 맡아서 관리한다. 특히 규칙성 지뢰를 매설하는 것으로 작계시 설정되어 있으니 일일이 그 위치를 새로 설정하면서 땅을 팔 필요 없이 미리 지뢰에 맞게 구멍을 파 놓고 뚜껑을 덮은 후 관리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지뢰매설 계획 지역은 사람이 손댄 흔적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잡초 제거 같은 건 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훈련 외엔 일부러라도 들어가지 않는다.

게다가 적이 진격해오는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규칙대로 지뢰매설을 하기 어렵다. 그리고 불규칙성이 강할수록 적이 지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적이 지뢰를 제거하기도 곤란해지므로 그야말로 무규칙으로 매설하거나, 심지어 발목지뢰 같이 작은 것은 지상에 살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다만 일대에 포격이 떨어지거나 세월이 지나면 흙에 파묻혀 살포한 진영도 나중에 애를 먹게 된다.

그리고 지뢰가 발견되면 일단 전진을 멈춘다는 습성을 이용해 일부러 지뢰를 잘 보이도록 매설하거나, 아예 땅바닥에 그냥 놓아두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하면 전진중인 적 선두가 깜짝 놀라 멈춰서서 지뢰를 제거하려고 하는데, 이 때 매복한 아군이 집중사격을 가하는 방법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 다만 정지하고 얻어맞는 건 선두에 한하기에, 포격으로 후미까지 공평하게 두들겨야 피해를 더 줄 수 있다.[19] 대한민국 육군본부에서 발간한 포병포술 교범에는 미리 조성한 지뢰지대에 적군이 오면 그 자리에 연막을 설치하고 포격을 가하는 전술도 있는데, 적병들 입장에서 포탄에 맞은 건지, 지뢰에 피폭된 건지 모르게 하는 심리적 효과를 노렸다. 심지어 155mm 지뢰살포탄을 써서 처음부터 끝까지 포병으로만 잡는 포방부스러운 방식도 가능하다.

7. 해체법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해체 방법은 미클릭 따위의 원거리 개척 장비를 사용한 후 추가적인 장비를 투입해 잔여 지뢰까지 싹 치워버리는 것이다. 인력으로 제거하려 하면 위험은 둘째치고 해체 속도가 너무 느려서 택도 없다. 하지만 이런 장비들의 비싼 가격은 둘째치더라도, 여러가지 문제가 같이 있어 한계는 명확하다.

보통 지뢰 지대의 폭은 100 ~ 200m으로, 대부분 100m를 넘는다.[20] 미클릭은 간신히 100m의 극복 능력을 갖췄을 뿐이다. 주변국인 일본 자위대에서 사용하는 장갑차에 올리는 자주식 지뢰 처리 시스템도 선형 폭탄을 사용하는데 200m를 극복하는 것에 그친다.

이렇게 미클릭 따위를 던져서 지뢰를 치워두면, 상대가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지뢰 살포 포탄 따위로 원거리서 지뢰를 다시 도배해놓는다. 하나를 치우면 셋이 더 생겨나는 꼴이니 기껏 지뢰 지대를 개척해도 즉각적으로 돌파하지 못하면 그 자리는 다시 지뢰밭이 된다. 미국 수준의 부유함으로 미클릭을 마구잡이로 던져넣는다 하더라도 치우는 속도보다 다시 깔리는 속도가 빠르다.

미군조차도 상대가 참호 파놓고 뒤에서 곡사포로 지뢰 살포탄을 던져넣고 앉으면 그걸 처리하기 전에 미클릭이 먼저 바닥날 것이다. 따라서 이 장비는 전면적인 지뢰 지대 해체에는 부적합하다. 따라서, 원거리 폭파 장비로는 지뢰 지대의 단독 처리가 불가능하므로, 저렴하면서 확실하고 비교적 안전한 방식으로 마인 플로우나 마인 롤러를 병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는 명확하다. 일단, 마인 플로우는 지뢰를 해체하는게 아니라 옆으로 치우는 것일 뿐이고[21], 마인 롤러는 직접 밟아서 터트리지만, 지뢰가 터질 때 마다 롤러가 파괴되므로 롤러를 계속 교체해야 하므로, 비용은 둘째처도 시간이 오래걸리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아무리 충분한 롤러와 차량이 있어도 모든 곳에 진입해서 지뢰를 치울 수는 없다.

게다가 이런 더 안전한 장비가 진입할 수 없는 장소라면? 얄짤 없이 탐지기 들고 일일히 수색해서 해체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해체는 적이 다 도망가서 반격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에나 가능하고, 그 전에 진입하려면 얄짤 없이 지뢰를 밟게 된다.

모든 지뢰 해체 수단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약점은 적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지뢰지대 개척에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데 그걸 밀고 있는 차량이나 공병은 날로 먹을 수 있는 표적이다. 당연히 상대는 그것을 보고만 있는게 아니라, 미사일을 날리든 포격을 가하든 해서 파괴하려 할 것이다.

유일하게 이런 반격 위험에서 안전한 수단은 대충 포탄을 많이 만들어서 많이 집어던지는 것이다. 지뢰를 기폭시켜서 개척하는 상당히 무식한 방식이지만, 원거리서 안전히 수행가능하고 엄연히 미클릭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말 정신나간 수준의 포탄이 필요하므로 하루종일 포병 장비 찍어내서 쟁여두고 있는 군대라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 포격 특성상 부정확하므로 낭비가 심한 것은 물론 지뢰 지대의 완전 개척이 보장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지뢰 개척반은 적습에 매우 취약하므로 반드시 호위를 받아야 하는데, 이 때문에 정찰 전차 따위가 방패 역할을 서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작 그 지뢰 밭에는 친절하게도 대인 지뢰와 대전차 지뢰가 같이 깔려있다. 결국 지뢰를 치우려다가 지뢰를 밟는 참 뭣 같은 모순이 생긴다. 툭하면 적의 포격을 맞고 박살나는 건 물론이다.

결국 지뢰 지대의 가장 확실한 해체 방법은 제공권 확보다. 상대의 반격을 받아가며 해체해야하니 문제가 되는 것인데, 이 반격을 하는 적을 지상을 피해서 타격할 수 있다면 이 문제가 크게 줄어든다. 지뢰 지대 개척 장비가 활동하는 동안 공습을 가해 상대를 묶어두면 포격 맞고 귀중한 장비 날려먹을 일도 없다.적 포병이 없으면 지뢰 살포탄이 날아다닐 일도 없고.

우크라전의 전훈은 포병 우세나, 제공 우세 등 비대칭적 우위 없이는 지뢰 지대 돌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제공을 잡지 못하고 있고 충분한 스탠드 오프 화력이 없기 때문에 상대가 참호 파놓고 뒤에서 포격을 날려대면 그걸 제거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기껏 미클릭 던져서 지뢰를 치워도, 몇시간 뒤면 지뢰 살포탄으로 지뢰가 다시 깔리고 있다. 지뢰 제거반을 투입하면 제거반이 그대로 포격을 맞고 몰살 당하기 십상에, 새로 깔린 지뢰 사이에 고립되는 악랄한 상황도 잦다. 결국 그냥 달려들기라는 심히 정신나간 선택지만 남아버렸다.

7.1. 지뢰 제거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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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photos1.blogger.com/bonecrusher.jpg
M1 에이브람스 전투공병전차(M1ABV) 버팔로 MPCV 지뢰제거차량.[22]

육군본부 공식 블로그 "장애물개척전차의 모든 것"
전차, 장갑차 같이 폭발에 간접적으로 휘말려도 견딜만한 군용차량의 앞에다 지뢰제거장비를 장착해서 매설지역에서 전진시키며 사용한다. 전문적인 용도로는 전투공병전차나 위 사진처럼 지뢰제거장비가 달린 MRAP를 쓰는 것이 일반적. 제2차 세계 대전 때부터 영국에서 개발된 퍼니전차 일부와 같이 이런식의 지뢰제거 장비의 개념이 존재하였다.
  • 마인 플라우(Mine Plow)
파일:external/www.copybook.com/buffalo_mpcv-vertical-l.jpg }}} ||<width=66.75%>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brams_tank_with_mine_plow.jpg
||
쟁기로 땅을 긁어 지뢰를 밀어버리는 방식으로 치운다. 끄집어내어진 지뢰는 별도로 해체해야 한다. 밀다가 지뢰가 터져서 날려먹는 경우가 잦다.
  • 마인 롤러(Mine Roller)
파일:external/i.auto-bild.de/Buffalo-MPCV-729x486-4b05a776577890ec.jpg }}} ||
거대한 밀대를 지면에 굴려 지뢰를 터뜨린다. 롤러가 파손될 때마다 교체해야 해서 소모가 심하다.
  • 마인 플레일(Mine Flail)
파일:shermancrab.jpg }}} ||
철퇴가 여럿 매달린 드럼을 회전시켜 지뢰를 터트린다. 현대에도 일부 남아있긴 하지만 정확도가 그리 좋지 않은 데다가 위력 좋은 지뢰가 터지면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주변에 쇳조각을 비롯한 파편들을 날려댄다.

이런 차량은 고른 평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미합중국 육군이 사용하는 지뢰 제거 차량은 이라크 전쟁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다. 미 육군도 미클릭을 대량으로 사용했으며, 방법도 대한민국 국군처럼 장갑도저나 장갑차에 견인해서 사용했다. 그때 당시 미군이 사용한 방법은 정찰전차가 지뢰 지대를 확인하면 미클릭을 사용해서 통로를 개척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클릭 조차도 20-30%의 잔여 진뢰를 남기는 한계가 있었고, 이 살아남은 지뢰들이 뒤집혀 버리거나 폭발에서 발생한 흙에 파묻혀 더 깊이 매설되는 등, 되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걸 한 발씩 제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미군은 주로 정찰 장갑차 따위에 쟁기를 달아서 남아 있는 지뢰를 옆으로 치워두는 방식으로 진격로를 확보하는 방식을 개발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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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포격

파일:external/84b556bf8d6a72fd35ddd0ee9911342fe7a36c916a23062724872df30f7ccfac.jpg
지뢰 제거용으로 개발된 MICLIC으로 포격을 가하는 모습

지뢰는 폭발물이다. 당연히 폭파해서 없앨 수 있으며, 이게 가장 정석적인 제거 방식이기도 하다. 고로, 지뢰매설지역에다 강력한 포격을 가해 지뢰를 유폭 시키는 것으로 지뢰지대 제거가 가능하다. 굳이 미클릭 같은 지뢰 제거 전문 장비가 아니어도, 포병이 포탄을 쏟아부어 유폭 시키는 것도 훌륭한 방법.

하지만, 6.25 전쟁 피의 능선 전투에서도 그랬듯 마구 퍼붓는다고 일대의 지뢰 모두가 알아서 터져주지 않는다. 포탄 소모가 어마어마한 것은 덤이다. 게다가 지뢰 제거를 위해 포탄을 쏟아붓다 보면 포탄 중 상당수가 불발탄이 되어 또다른 지뢰가 되어버리며, 아군 진입에 되려 방해가 될 수 있다.

당장 위의 미클릭만 해도 미군이 써먹을 정도의 성능이 나오게 개량하는데 꽤나 애먹었다고 한다. 미클릭을 휴대용으로 만든 POMINS도 있다.

7.3. 폭격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LU-82_Daisy_Cutter_Fireball.jpg
지뢰밭에 폭탄을 명중시킨 장면

지뢰매설지역에 항공기를 동원해 폭탄을 때려박아서 지뢰가 매설된 땅째로 엎어 다 터뜨려 버리자는 발상이다.

통상 항공 폭탄을 써도 되지만, 평범한 고폭탄은 폭파 범위가 넓지 않아 실제로 지뢰를 유폭시킬 수 있는 범위가 좁아 비효율적이다. 확산탄의 경우 범위만큼은 우수하나, 지뢰를 치우긴커녕 불발탄으로 지뢰를 더 늘려놓기 십상이라 안 쓴다. 따라서 폭발 범위도 지뢰 제거 효과도 우수하고, 불발 걱정도 적은 열압력화기가 많이 쓰인다.

포를 쏘는 포격에 비해 확실하게 넓은 범위의 지뢰매설지역을 비교적 확실히 처리 가능하나, 항공 폭격이 늘상 그렇듯 제거 범위를 정밀하게 특정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비용이 비싸고 제공권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모든 장점을 씹어 먹는다.

미군 같은 경우에는 데이지커터같은 초강력 폭탄으로 지뢰밭을 날려버리기도 한다.

7.4.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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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탐지기를 사용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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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를 수작업으로 제거하는 장면

이 분야의 전문가는 공병, 그 중에서도 폭발물 처리반이다. 지뢰밭을 돌아다녀야 하는 부대들의 경우엔 제대로 배워둘 수도 있다.

훈련소에서 가르쳐 주기도 하지만 너무 위험하고 속도도 느린 방법이라 잊어버려도 무방하다. 가르쳐주는 이유가 '전문가를 보내줄 수 없는 상황에서도 겁 먹지 마라'는 것이다. 훈련소에서 가르쳐 주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5cm간격으로 총검을 땅에 45도 각도로 찔러 넣는다. 무엇인가 걸리면 지뢰라 표시하고 땅을 파서 제거한다. 끝. 당연히 속도는 매우 느리고 위험하다. 특히 유실된 지뢰는 45도로 찔러도 옆구리가 아닌 윗면을 찌를 수 있으므로 적용이 불가능하다. 그냥 이런 방법도 존재한다고 배우고 넘어간다. 일반 훈련병이 실습이라도 하는 경우는 지뢰를 파내기보다는 '지뢰 있음' 표시를 해 두는 수준으로 끝난다. 애초에 활성화된 지뢰는 안전하게 해체하기 매우 곤란하기 때문.

적이 묻은 것은 당연히 그 위치를 알 방도가 없고, 아군이 묻은 지뢰라고 해도 그 기록이 소실되었거나 아니면 매설 직후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지형 변화가 생기면 지뢰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등의 요인으로 위치가 바뀌는 경우도 심심찮게 존재하므로 위치를 완벽히 파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뢰탐지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력이 투입되어 제거할 경우에는 EOD 슈트를 입은 병사가 제거에 나선다. 지뢰와 가장 가까운 신체는 폭발시 잘려나갈 것이지만 EOD 슈트는 매우 두꺼워서 입고 있으면 지뢰가 폭발해도 죽지[24] 않는다.

물론 사람의 손으로 묻어둔 물건이니만큼 사람의 손으로 해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매우 위험한 일이다. 영화나 미디어에서는 탐지하고 파내면 끝이라곤 하지만 탐지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고, 또 해체중에 문제가 생기면 그 자리에서 끔살이다. 라오스나 캄보디아같은 나라에서 수십년간 지뢰해체를 해온 경력자들도 지뢰해체 도중에 사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분쟁지역에서 EOD 슈트도 없는 지뢰 제거 전문가를 노리고 이중으로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인간말종들도 가끔 나온다. 적대세력도 아니고 순전히 UN에서 민간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파견한 민간인 전문가를 노리기 때문에 더욱 악랄하다.[25] 전문가를 노리는 이유를 축약하자면 외국인들은 우리 일에 참견하지 말고 나가라.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공병에게 지뢰매설을 교육시킬 때 이런 교육을 하고 대전차지뢰를 쉽게 해체하지 못하게 하려고 부비트랩장치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상술된 경우는 그냥 민간인 피해를 막으려고 투입된 민간인 전문가를 노리는 짓이라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전쟁범죄다.

이 때문에 인력 투입보다는 장비 투입 해체가 우선으로 대개 도로 포장용 롤러 차량처럼 생긴 지뢰 제거용 차량으로 눌러서 터트리거나 지뢰 제거용 선형폭탄을 살포하여 터트린다. 둘다 폭파시키는 방법인데 설치의 역순으로 해체하기에는 지뢰가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별도의 지뢰 제거반은 따로 없고, 지뢰 제거 작업을 맡게 된 사단의 공병 중에서 차출하여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게 되어있다. 다만 문제는 이런 지뢰가 대체로 6.25 시절 심어진 것들인지라 맛이 간 게 대부분이고 따라서 정말 의외의 상황에서 터질 가능성도 있다는 문제가 항상 도사린다. 따라서 공병 중에서 차출한다고 하지만 실제 제거 작업은 굉장히 숙달된 사람만 차출해간다.

사람의 힘으로 해체하는 것중 끔찍한 방법으로는 지뢰밭에 사람을 몰아넣어서 자폭 시키기가 있다. 독소전쟁 때 소련군과 독일군 양쪽에서 포로나 주변 민간인, 형벌 부대원들에게 이 짓을 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7.5. 지뢰탐지기

지뢰의 특성상 금속 부품이 들어있는 점을 이용, 자기장을 유도하는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대략적인 위치를 잡아낸다. 하지만 너무 오래 매설되어 금속이 부식됐거나, 다른 비금속 물체가 탐지를 방해한다거나 등의 문제로 완벽 추적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때문에 지뢰 탐사는 수차례에 걸쳐 조심스럽게 진행되며 반드시 전문 인력이 행한다.

금속탐지기로 지면을 탐지할 때 정확히 지뢰 위에서 탐지기가 반응하면 좋겠지만 실제 탐지과정은 주변 토사에 함유된 사철이나 구리 등 금속성분에도 탐지기가 반응하고, 지면의 습윤상태에 의해서도 탐지기의 감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뢰탐지기는 금속에 반응하는 감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뢰지대는 외곽에 지뢰지대임을 표시하는 철조망을 설치하는데 과거 지뢰지대는 이 철조망이 녹슬어 녹슨 쇳가루가 토사에 유입된 경우가 많아 탐지기가 반응하지 않는 곳을 찾는게 힘들 정도이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GPR(지면투과 레이더)를 활용한 비금속 탐지기를 통해 지뢰와 유사한 형상을 찾거나 폭발물 탐지기, 폭발물 탐지 동물을 활용하는 방법또한 사용된다.

현재 지뢰탐지기의 종류는 다양하다. 다만 어떠한 지뢰를 찾느냐에 따라서 그 종류를 찾아서 사용하면 된다. 종류별로 금속 지뢰탐지기와 비금속 지뢰탐지기로 나눌 수 있다.
파일:external/www.jmu.edu/182R-Daniels-Im1.jpg
독일 Vallon 사의 VMR3 비금속탐지기

이 비금속탐지기는 이미 3세대의 모델이며 현재는 NATO 와 미군 등 외 여러나라에서 플라스틱지뢰와 목함지뢰, I.E.D 를 찾는데 주로 사용된다. 일반 금속탐지기와 비금속탐지기 두대가 한 탐지기 안에 있다고 보면 된다. GPR레이더를 사용하여 급조폭발물(I.E.D)의 액체나 와이어 등을 탐지하며 대한민국에서는 목함지뢰나 플라스틱지뢰(M14) 등의 지뢰를 탐사하는데 사용 된다. 다만 미군이 주로 작전하였던 이라크, 아프간 등 사막지형과 달리 한반도의 토사는 흙의 성분이 다양하고 나무뿌리, 돌멩이 등 탐지를 방해하는 물질이 많아 GPR에 의한 정확한 탐지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금속탐지(MD) 기능이 같이 탑재되어 있다.

현재 대한민국 국군에서 사용하는 비금속 탐지장비는 이외에도 그라운드 샤크(미국산 민수장비), AN/PSS-14(미군 제식 탐지기) 등이 있으며 20년도부터 생산 시작된 PRS-20K 역시 GPR 기능을 탑재하였다.

7.6. 동물

동물의 발달된 후각을 이용해 지뢰를 탐지하는 방법으로 주로 군견을 활용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쥐를 지뢰 제거에 이용하기도 한다. 를 지뢰에 자폭시켜서 제거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탐지 임무만 수행하는 것. 가벼운 체중 덕분에 지뢰를 오폭시킬 위험도 적고, 기존에 활용하던 개보다 훈련 및 양성 시간도 짧아서 잘만 활용하면 최적의 지뢰탐지 동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7.7. 마인 카폰 프로젝트

파일:external/www.giantfreakinrobot.com/mine_kafon_3.jpg
마인 카폰 프로젝트 극초기형의 성능실험

이렇게 지뢰를 해체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비용과 인력이 많이 소모되는데 진짜 위험한 지뢰지대가 있는 곳은 대부분 가난하거나 분쟁 지역이거나 하는 이유로 제대로 지뢰 제거 작업이 실시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걸 해결하기 위해 제안된 아이디어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폐기되었다.

7.8. 방해전파

원격조종식 지뢰는 방해전파(재밍)를 사용해서 사전 기폭시키거나 아예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의외로 오래된 대처 방법으로 겨울전쟁 당시 핀란드군이 상용 라디오 방송망과 기폭 주파수와 영역이 겹치는 폴카 음악( 세키예르벤 폴카)만으로 소련군의 원격식 지뢰밭을 청소해나갔다. 반면, 적군이 역으로 보안 장치 등을 사용해 방해전파를 방지하거나 한다면 수동으로 해체하거나 포기하는 수 밖에 없다.

8. 지뢰 대처법

대한민국은 과거 6.25 전쟁을 겪었던 나라이자 그 이후로도 휴전 상태를 유지하는 적국을 코 앞에 두고 있는 나라이다. 전쟁 도중에 한반도 구석구석 매설됐던 지뢰들이 약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잠들어 있다가 우연찮게 민간에 발견되거나, 북한이 설치해 뒀던 목함지뢰가 폭우 태풍, 홍수 등의 이유로 휩쓸려 내려와 양평이나 포천같은 전방과 거리가 있는 지역에도 박혀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도시 한복판에 지뢰가 있을 확률은 높지 않고, 시골이라 하더라도 지뢰 밟고 죽는 사람이 생겨서 지뢰제거 사업이 꽤 오래, 많이 진행된 관계로 많은 지뢰가 안전하게 사라졌지만, 아직도 외진 시골길이나 인적 드문 산 속에는 6.25 당시 깔렸던 지뢰가 있을지 모르는 노릇이다.

불행하게도 지뢰는 매설을 하기에 잘 안 보이며, 애초에 그러라고 설계된 물건이니 땅에 묻힌 지뢰는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시골이나 산에서 지뢰 밟기 싫으면 무엇보다도 도로를 벗어나 애먼 곳을 걸어 다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역삼각형 모양에 붉은색으로 지뢰라고 적힌 팻말과 철조망으로 막혀있는 곳은, 그럴 이유가 있으니 돈 들여가며 막아둔 곳이라 굳이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건강해지겠다는 정신 나간 이유 하나로, 이 팻말을 무시하면서 까지 나물 따러 들어간 사람들이 어처구니 없게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무리하게 목숨을 걸며 나물을 따지 말고 매장에서 사 먹거나 다른 안전한 곳에서 채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어디 외진 곳을 돌아다니다가 지뢰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했다면 손 끝 하나 안 대는 것이 좋다. 보물함 같이 생긴 나무상자는 건들면 안되는 게 보물함이 아니라 목함지뢰다. 이런 지뢰가 수십 년 동안 방치되어 맛이 간 상태라면, 작은 충격에도 터질 수 있으며 6.25때 깔린 지뢰도 있는 만큼 상태도 외양도 종류도 모두 천차만별이다.

지뢰를 그냥 그 자리에 두고 떠난다면 누군가의 발목이 잘리거나, 혹 누군가는 시체도 못 찾는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지뢰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했다면 꼭 신고를 하자. 112 119에 연락해도 상관 없고, 좀 더 전문적인 신고를 원하면 1338도 좋은 선택이다. 어차피 어디에 신고하건 상호간 연계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얼마 안 지나 폭발물처리 담당 군인들이 달려오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지뢰를 밟았는데 밟고도 즉시 안 터진다면, 불발이나 지발 아니면 위에서 설명한 도약지뢰의 일종일 수도 있으니 지뢰는 발을 때야 터진다는 잘못된 상식 혹은 드라마/영화에서 본 지뢰 밟았을 때의 대처법 생각 따위는 절대 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지뢰에서 필사적으로 벗어나야 한다. 만일, 수동 작동인 지뢰라서 도망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중요 부위를 감싸고 납작 엎드려야 한다.

9. 지뢰 금지

대인지뢰 금지 협약(Convention on the Prohibition of Anti-Personnel Mines. 일명 오타와 협약)이 1997년에 출범했다.

그러나 미국, 러시아, 인도, 중국과 같은 주요 강대국은 물론이고 파키스탄, 이스라엘, 소말리아 등 분쟁국가들,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같은 아랍 세계의 친미 국가들, 그리고 휴전상태인 대한민국 북한 모두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거기에 이 나라 중 몇몇은 무기수출 세계 상위권을 차지하기에, 있으나 마나한 조약인 셈이다. 하지만 지뢰를 한쪽에서는 사용하는데 다른 쪽에서 금지한다면 지뢰를 사용하는 쪽이 엄청나게 유리해지므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미국에서는 2014년 지뢰금지 의사를 밝혔지만, 한반도에서는 예외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당연히 북한군의 남하 저지.

남북한은 휴전선 근방에 엄청난 수의 지뢰를 깔아 놨다. 이를 불발탄까지 포함해서 모두 제거하려면 수백년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은 지뢰 밀집 지역이다. 워게임 등의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휴전선 지대에 지뢰가 깔려있고 안 깔려있고의 차이가 전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보병 병력이 크게 부족해질 것인데, 지뢰지대를 깔아 놓아 적의 공세를 중간에 정지시키지 않으면 방어선이 그대로 뚫리게 된다. 따라서 지뢰를 없앨 가능성은 한반도 통일이 되지 않는한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

북한 특유의 제파 전술은 (경제난이 없다면 이론상으로는) 1차공세에만 교도대 포함 100만 대군이 동원되고 최대 300만까지 투입 가능한데[26] 저출산에 따라 감축 추세에 있는 부족한 병력으로 이를 전장에 묶고 반격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에 지뢰는 효과적이다. 북한이 휴전선을 정면으로 돌파하는게 불가능한 것이 이 지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북한은 지뢰제거차량도 없고, 방호구도 없는데, 지뢰밭을 돌파하겠다니 그게 가능할 리 없다. 게다가 맨몸으로 내려오다 지뢰를 밟으면 주변의 몇 명까지 피폭당하는데 열약한 사정상 치료는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수색대로 휴전선 이남에 지뢰가 없는 곳들을 미리 파악해 놨겠지만 그런 곳들은 오솔길 수준인데다 그런 곳으로 일렬로 오면 방어 측에선 십자포화를 집중해 막기가 쉽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클레이모어같은 사람이 직접 눌러 터뜨리는 지향성 지뢰는 금지협약에 포함되지 않아 협약 가맹국이라도 얼마든지 만들어 쓸 수 있다. 애초에 심고 나서 관리가 안 된다는 문제 때문에 조약이 나온거라 심고 직접 터트리는건 별 문제는 없으니. 그래서 현재 개발되는 신형 지뢰무기의 경우에도 죄다 무선지령식으로 개발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 국군 K421 원격운용통제탄[27] 등.

대한민국은 오타와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하면서 2001년에 지뢰 등 특정 재래식 무기의 사용 및 이전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군은 탐지되지 않는 지뢰[28]는 새로 매설할 수 없다.[29] 2025년 2월부터는 "지뢰의 제거 등 지뢰대응활동에 관한 법률"이 추가로 시행될 예정이다.

10. 기타

Mines are the perfect soldier, because they work constantly, they do not abandon their post, they do not eat, they do not ask for anything, and most importantly, they take away the enemy’s desire for combat.
지뢰는 쉼 없이 일하고, 자리를 이탈하지 않으며, 먹지 않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완벽한 병사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의 전의를 상실시킨다는 것이다.
폴 포트[30]
2009년 8월, 러시아에서 도둑을 잡을 목적으로 지뢰를 설치한 사람이 나타났다. 도둑은 잡았지만 상해죄가 아니라 불법공사 및 무기 사용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러시아는 사유지의 권리를 미국과 비슷하게 폭넓게 인정하는 편이다.

양심적 병역 거부 관련해 대체 복무로써 평시 및 전시에 지뢰 탐지를 제안하는 이들이 있다. 국가안보에 공헌할 수 있고, 폭발물을 다루는 만큼 현역과 비교하여 충분히 위험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바로 그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데다, 병역기피자들을 걸러낼 수 있고,[31] 전시에도 최전방에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고,[32]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제안이라는 점[33]에서 일석육조라는 논리이다. 그 결과 2018년 8월 자유한국당에서 병역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양심적 병역 거부자의 지뢰 제거 병역 대체와 관련된 위 주장은 비판점이 많아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당과 정부에서 정책으로 쓰고 있지 않다. 양심적 병역 거부/논란 문서 참조.

영국의 왕세자빈 다이애나 스펜서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선 봉사활동이 바로 대인지뢰 사용금지 운동이었다. 비록 1997년 8월 31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들의 추격을 피하려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다이애나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그녀의 죽음으로 대인지뢰 사용금지에 대한 여론이 다시금 환기되었고 그해 12월에 대인지뢰 사용의 전면금지를 내용으로 한 오타와 협약이 121개국의 서명으로 채택되었기 때문이다.

지뢰의 특성상 한반도에서는 휴전선에 인근한 전방 지역에만 매설되어있을 것 같고, 실제로 DMZ 지역은 전 세계에서 지뢰 매설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사실 후방지역에도 21개의 지뢰 매설 지역이 있다. 후방지역의 경우 일반적으로 발목지뢰인 M14만 매설되어 있으나 일부 지역에는 M16 계열의 대인 살상용 지뢰와 M15 등 대전차지뢰가 함께 매설된 곳들도 있다. 심지어 M18A1 클레이모어가 매설된 곳도 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21개소 이외에도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들이나 서해안 해변 지역 등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지역에도 당시 매설되었던 지뢰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197화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영상 그러니 후방이라고 아무데나 마음대로 들락거리다가 지뢰 밟지말고 그냥 정해진 길로만 다니고 설령 정해진 길이더라도 낙뢰가 있는 날에는 함부로 다니지 말자. 대한민국 국군도 오죽 당했으면, 군대에서 간부들이 병사들한테 흔히 하는 얘기중 하나가 "내 친구가 두돈반 타고 가다가 지뢰 밟고 터져서 죽었다"이다.

선술한 러시아에서 도둑잡은 지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한적한 곳의 사유지에도 침범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미국 생존주의자들의 구역을 침범할 경우 언제든지 사살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곳들 중에도 지뢰매설지역이 존재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간혹 GOP에서 근무하다 보면 지뢰가 느닷없이 터지기도 한다. 돌아다니는 고라니, 멧돼지같은 야생동물이 밟은 경우, 혹은 번개 치는 날에는 크레모아가 터지기도 한다.

윈도우즈 지뢰찾기의 지뢰는 하나가 터지면 화면 안에 있는 모든 지뢰들이 터지니, 그것들은 인계철선으로 묶었을 수도 있다. 더구나 한번 지뢰가 터지면 인근 지뢰도 충격을 받아 터지는 데다가, 옆에서 폭발하는 동료를 본 사람들이 당황할 테니 연쇄폭발이 발생한다. 따라서 게임치고는 의의로 현실을 잘 반영했다. 지뢰를 찾아냈는데 게임에서 진다면 이상하지만 지뢰를 밟고 죽은 거라고 생각한다면 져도 제대로 진 게 맞다.

시트콤 드라마 푸른거탑 시즌 1 최종화에서 행보관 최종훈에게 진지공사장 근처에 지뢰가 많으니 도망칠 생각 하지 말라며 언급하고, 결국 중반부에 최종훈을 포함한 병사들이 전원 지뢰를 밟고 만다.[34]

장삐쭈 단편 애니메이션인, 신병 유격 完 에서 지뢰가 언급 된다.[35]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 2 4회에서 유상기( 고상호)는 노인들에게 사기를 쳐서 모아온 돈을 잃으면서 정신줄을 놓고 돈을 묻은 곳 표시가 된 빨간 깃발이 다량으로 있는 곳을 삽으로 파면서 찾던 도중 매설된 지뢰를 밟게되어 결국 상기는 비참한 결말을 맞았다. 그 빨간 깃발은 군사 지역의 지뢰 매설 구역을 나타낸 곳이다.[36]

2023년 2월, 캄보디아군 우크라이나군을 초빙해, 지뢰 관련 훈련 및 노하우를 전수했다: Cambodia imparts landmine clearing knowledge to Ukrainian army exerts on how to safely remove Soviet era mines

11. 실존 지뢰

12. 창작물의 지뢰

12.1. 만화 및 애니메이션

12.1.1. 신세기 에반게리온

12.1.2. 공각기동대 ARISE

  • 자주지뢰: 소녀 형태의 가이노이드에 폭탄을 탑재한 물건이다.

12.2. 게임

공포스러운 지뢰의 특성은 플랫폼 슈팅, FPS, RTS, AOS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악명높다. 대체로 위력이 높고, 탐지기가 없으면 보이지도 않다 보니, 이런 지뢰를 매설하고 다니는 벌처, 티모, 기술단에 대한 원성이 유난히도 높았다.

12.2.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12.2.2. 폴아웃 시리즈

12.2.3. 포트리스 2

마인랜더가 쓰는 2번 무기 대전차지뢰.

12.2.4. 하프라이프 시리즈

12.2.5. Diep.io

트래퍼의 탄환, 랜드마인.

12.2.6. 도미네이션즈

가시 함정이 산업 시대 레벨부터 지뢰로 변모한다.

12.2.7. 붐비치

12.2.8.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

전시리즈 모두 지뢰가 등장한다. 공통으로 귀중한 탄약을 먹기 때문에 생각 없이 도배할 수는 없지만, 철조망과 기관총이 어마어마한 역할을 하는 게임 특성상 때문에, RTS 장르 중에서도 가장 지뢰의 존재감이 압도적인 게임이다. 공병에게 지뢰제거 장비를 장착시키거나 상술한 제거방법들로 제거가 가능하긴하지만 공병제거장비는 화염방사기를 포기해야되고 무엇보다 안 그래도 약한 공병분대가 전투원하나가 무기대신 지뢰탐지기를 들고 다닌다.

1편에서는 야심차게 준비한 공세가 지뢰 하나 밟아서 그냥 폭삭 망하는 수준의 존재감을 보여줬으며, 귀중한 탄약을 소모하는 수단 중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전략 무기 수준의 영향을 행사했다.[38] 현실 고증

2편에서는 대인/대차량/대전차 지뢰가 분리되었고, 1편 대비 기동 범위가 늘어난 탓로, 하나 박아두면 우회 시도가 그냥 끝장나서 한참을 상대가 엿 먹는 전략 무기수준 영향력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위력은 여전하다. 그리고, 지뢰 종류가 세분화 되어 좀 덜 발생하는 참사일 뿐, 야심차게 빠른 경전차 습격을 내보냈는데 바로 지뢰 밟고 작살나면 게임 박살나는 것은 1편이랑 다를 게 없다.

1편과 방향성이 비슷해진 3편에서는 다시 대인/대전차지뢰 구분이 없어졌고 대전차지뢰여도 모두 터진다. 1~2편에서는 밟아도 분대원 한 둘만 죽고 끝났지만 여기서는 제압이 걸린다.

12.2.9.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13. 명칭

언어별 명칭
{{{#!folding 【 펼치기·접기】 한자 地雷[39]
에스토니아어 Maamiin
아르메니아어 Ական
태국어 ทุ่นระเบิด
영어 Land mine
인도네시아어 Ranjau darat
헝가리어 Szárazföldi akna
조지아어 ნაღმი
러시아어 Наземная мина
스와힐리어 Bomu la ardhi
아이슬란드어 Jarðsprengja
말레이어 Periuk api
페르시아어 مین زمینی
미얀마어 မြေမြှုပ်မိုင်း
타밀어 மிதிவெடி
히브리어 מוקש
그리스어 Νάρκη
힌두어 लैंड माइन }}}

14. 관련 문서


[1] 최대한 가까이서 촬영했는데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정확히는 지뢰의 압력뿔 부분만이 노출되게 매설된 상태인데, 저 위쪽 면적이 엄지손톱만큼도 안 된다. 게다가 파란색 지뢰는 훈련용으로 찾기 쉽게 칠해둔 것이고 실사용은 당연히 위장색이 들어간다. 사진의 지뢰는 푸른색으로 나오지만 교보재는 아니며 세월이 지나 변색된 것으로 보인다. [2] 특히 비인도적 재래식 무기금지협약 이전에 만들어진 지뢰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흔하며, 이로 인해 지뢰 탐지기에 탐지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한민국에서 지뢰 제거 작업이 힘든 이유도 목함, 플라스틱 지뢰가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 [3] 지뢰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4] 나무판에 날카로운 못을 잔뜩 박아놓은 것. [5] 위쪽이 열린 나무상자로, 안쪽에 사방에 날카로운 쇠못이 빽빽하게 박혀 발이 빠졌을 때 몸부림치면 칠수록 발이 아작난다. [6] 작은 말뚝에 올가미를 매어둔 것. 적병이나 말이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살상력은 약하다. [7] 마름쇠에 오물을 묻힌 것. 조선시대에는 대나무통 안에 이걸 넣은 뒤 진영 근처에 매설해 조기경보기 역할도 겸하도록 했다.(참조: 최형국 저 <조선무사>) 이외에 동명의 무기 중에 적이 건드리면 자동 발사되도록 만든 활을 귀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8] 일단 산을 절반쯤 불태워버릴 수 있다고는 하나, 이는 폭발시 나온 불덩이가 땅에 닿으면서 일어난 화재현상이다. [9] 민승기씨는 저서 '조선의 무기와 갑옷'에서 '아륜철(牙輪鐵)이 돌과 서로 마찰하면서 금세 저절로 불이 일어나...'하는 부분을 근거로, 밟으면 서양의 휠락식 점화장치가 작동하는 구조로 추정한 바 있다. [10] 위력으로만 따지면 지뢰보다 강한 위력을 가지는 무기는 얼마든지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수류탄만 해도 웬만한 대인지뢰를 웃도는 위력을 가졌고, 105mm 곡사포의 고폭탄 작약 무게는 대인지뢰의 폭약의 10배가 넘지만 이들이 비인도적이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없다. [11] 미군 전차 승무원들은 이렇게 피해가 커지자 자력감지식 지뢰라도 피해 보려 자기네 전차들의 측면에 나무 합판을 접합하는 현지 개수를 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널빤지가 측면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셔먼들은 태평양 전쟁 후반기 미군 기갑들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는 전차 하단에 불도저 블레이드를 장착해 지뢰와 땅속에 매복해 있다 자폭하는 일명 '인간지뢰'까지 한꺼번에 갈아엎어 묻어버리는 개조 방법도 쓰였다. [12] 6.25나 베트남 전쟁 등 국제전에서는 별의 별 물품이 다 들어와 이런 무기를 전사자 시체 등에 사용하는 일도 있긴 했다. [13] 기폭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등 [14] 영화 장사리에서 지뢰를 밟은 병사를 보고 "이건 병사 9명이 올라가도 안 터진다"라 말을 했다. 다만 이는 과장된 사실로 3,4명정도만 해도 격발무게에 도달하며 한명일지라도 그냥 서있는 게 아닌 방방 뛰는 짓을 하면 터질 위험이 높다. [15] 박인권의 대물 2부에서 주인공 하류의 소재를 불지 않는 깡패를 고문하겠답시고 대전차 지뢰 위에 앉혀놨다. 그리고 이제 너는 우리가 그거 해제해주기 전에는 못내려온다는 드립을 친다. 지뢰를 밟고 발 떼야 터진다는 개드립은 둘째치더라도 대인지뢰도 아니고 대전차지뢰 위에서 테크노 댄스를 추게 하는 것도 아니고 앉혀놓는 것을 협박으로 삼는다. [16] 따라서 살포식 지뢰는 사막지대나 넓은 평야에 빠르게 설치하기에 적합한 형태의 지뢰라고 볼 수 있다. [17] 작동 상태라지만 퓨즈 같은 복잡한 장치는 없으며 그냥 밟으면 화약이 터지는 아주 단순한 지뢰다. [18] 뇌관 케이싱과 화약 덮개는 알루미늄 등 금속으로 만들었다. [19] 사실 원래 이런 용도로 지뢰를 만든 건 아니지만 정지 후 제거를 강제하기에 이런 전술은 차츰 광범위하게 쓰여졌다. 다부동 전투도 이런 식으로 전투를 한 예 중 하나다. [20] 다만, 지뢰 지대의 폭을 무한정 넓힐 수는 없다. 지뢰 지대의 폭이 넓다는건 상대적으로 길이는 짧다는 것이다. 그럼 적군은 그런 지뢰 지대를 돌파하기보다는 우회를 선택하게 된다. 그래서 지뢰 지대란 적이 우회하는 것보다 돌파하는 것이 빠를 정도로 설치해야 하는 심리적인 제약이 있다. 따라서, 지뢰 밭은 길게 설치하는 것이 정석이며, 폭이 넓게 설치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충분한 시간이 있더라도 여러 겹의 지뢰 지대를 설치할 뿐, 한 겹을 폭이 깊게 설치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뢰 지대는 발견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능력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막말로 일단 안 들어가면 밟을 일도 없으니까. [21] 지뢰 제거용 쟁기는 험지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한반도 같이 지형이 좀만 험하다 싶으면 땅의 굴곡이 심해서 지뢰를 치우긴 커녕 플로우가 부러진다. 그래서 요즘 쟁기형은 지형의 높낮이를 자동으로 측정해서 쟁기의 높이를 자동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22] 트랜스포머 본크러셔가 이 차량이다. [23] 이 방식은 대한민국 국군도 그대로 계승했는데, 마인 플로우는 고저차에 취약하므로 지형을 인식해서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이 추가되어야 했다. 미군 또한 마인 플로우에 지형 인식 기능을 부여하여 운용하고 있다. [24] 손가락은 날아간다. 손가락까지 보호하려면 장갑이 너무 두꺼워져서 지뢰를 해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25] 출처: Landmine Monitor Report 2001: Toward a Mine-free World [26] 그러나 최대 가용 가능한 병력은 40만 수준도 안된다. 건설부대 등 실전과 동떨어진 비전투부대가 수십만을 깎아먹고 10만이 넘는 평양방어사령부 평양에 발이 묶인 상황이고 무엇보다도 병력들을 후송할 수송-보급체계가 완전히 붕괴되었기 때문. [27] 과거 명칭 회로지령탄약 [28] 탄체에 금속 성분이 일정량 이상 포함되지 않아 금속 탐지기에 포착되지 않는 지뢰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주로 구형 M14 대인지뢰를 염두에 둔 조치이고, 이에 따라 현재 대한민국 국군이 보유 중인 M14 지뢰는 탄체의 일부가 금속으로 재질 변경되었다. [29] 이것이 전술적으로 손해가 되지는 않는다.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 국군은 북한의 공격을 방어한 후 북진하여 비핵화를 달성하는 공격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남북의 비무장지대에 뿌려진 미확인 지뢰만 해도 군수 역량 등이 붕괴된 북한군의 공격을 지연시키기엔 충분한데, 대한민국 국군이 더 지뢰를 매설해봐야 아군의 진격만 지연시키거나 평시 애먼 민간인만 잡을 우려가 크다. 특히 M14 대인지뢰처럼 작고 가벼워 유실되기 쉬운 지뢰라면 더더욱. 대인 지뢰가 굳이 필요하다면 부비트랩이나 IED가 낫고, 크레모아나 K421 등 유무선 지령식 지뢰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격발 지령을 내리는 초병 등 담당자가 싸이드 피우지 말고 신경을 써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유실 대인 지뢰를 식별/해체할 때 들여야 할 비용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30] 캄보디아는 킬링 필드 시기에 지뢰가 널리 악용되어 세계 유수의 지뢰 매장지 중 하나가 되었다. # 덤으로 캄보디아 이웃인 라오스도 비슷한 시기에 미국이 엄청난 지뢰를 투하하고 폭탄을 투하하면서 캄보디아 못지 않은 지뢰 매장지가 되었다. [31] 양심적 병역 거부자도 자신들을 변호할 때 "아무리 어려운 복무라도 집총만 아니라면 당연히 하겠다"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32] 기존의 대체복무로 제안되었던 치매노인 돌보기 등은, 평시가 아닌 전시에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으므로 불평등한 방안이라는 비판이 있다. [33] 2014년 기준으로도 공병들이 2년간 단기복무하면서 지뢰 탐지를 배우고 폭발물 처리반과 함께 꾸준히 미확인 지뢰 탐지 및 제거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양심적 병역 거부자도 충분히 방법을 배워서 할 수 있다. [34] 사실 밟은 건 지뢰가 아닌 민간인들이 버린 참치캔이었으며, 근처에 지뢰가 많은 건 사실 행보관이 뻥 친 거라며 답답한 심정으로 솔직하게 말했다. 병사들이 이 사실을 알자마자, 결국 최종훈을 향해 원망하는 건 덤. 시즌 2 군기교육대 편에서, 김재우가 또 지뢰를 밟았냐며 짧게 언급을 한다. [35] 야생 멧돼지랑 마주친 김상훈 일병은 오석진 소위에게 조용히 하라면서 멧돼지가 있다며 조용히 알리지만, 정작 오석진 소위는 눈치를 못 챘는지 "무슨 일이냐? 혹시 지뢰를 밟은 거냐? 일단 심 호흡 부터"라고 큰 소리로 눈치 없이 계속 설명하고 지뢰를 밟은 것으로 오해한다. 참다 못해 지호진 대위가 무전기로 집합 하라고 열 받은 채 소리 지르자, 오석진 소위는 같이 수색하던 수색대가 지뢰를 밟았다고 바로 보고했으며 지호진 너무 어이 없다 못해 "뭔 개소리야 이X끼야!!! 여기 지뢰가 어디 있어~?!?! 10초 안에 올라와! 알았어?!!!"'라며 크게 소리 지른다. [36] 설령 지뢰가 불발되어 어찌어찌 살았다고 가정하더라도, 지뢰밭 한복판이라 다른 지뢰를 밟고 폭사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어찌저찌 중상만 입고 빠져나오더라도 근처에 민가나 병원, 연락 수단도 없어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과다출혈이나 탈수로 죽을 것이 뻔하다. 정말 운 좋게 지역을 순찰하던 지뢰제거반 군인들에게 발견되어 무사히 구조될 수도 있지만, 그러면 군사보호구역을 침범하고 훼손한 죄목으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도기의 설명처럼, 상기는 설령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나올 수 없는 감옥에 갇힌 탓에 그곳에 일확천금이 있다는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도 않은 돈을 찾을 때까지 미친 듯이 그곳을 파헤치다가 폭사하게 될 운명이다. 여러모로 비참한 최후. [37] 관련 기사 [38] 다만, 미국의 경우 탄약을 공세적으로 쓰다보니 상대적으로 지뢰를 잘 안 쓰는 편이지만, 보병 중대를 탄 경우에는 역으로 국방군에게 지뢰 지옥을 선사하기도 한다. [39] 중국어 & 일본어를 포함한 한자를 쓰는 모든 국가들 [40] 뱗으면 죽을 듯이 아파서 붙혀진 별명이다. [41] MOBA 장르에서 지뢰가 등장한다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아주 잘 보여주는, 참 황당한 친구들이다. 둘의 활용 방식은 굉장히 다른 편이지만, 상대의 기동을 방해한다는 지뢰의 특징은 확실히 공유하고 있으며, 덤으로 지뢰 치우다가 지뢰 밟는 모순, 지뢰를 치우는 속도보다 불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 모순이란 빅 엿 또한 둘 다 착실히 가지고 있다. 기술단의 경우 자폭과 심리전 도구인 "지뢰 표지판" 같은 특출난 스킬들 때문에 게임 내내 기상천외하고 테크니컬하게 상대를 골탕 먹일 수 있다. 한편, 티모의 경우 버섯이 조명지뢰 노릇도 같이하는데다 도타와 달리 후반에 간다해도 버섯 제거가 편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제거하기 더 곤란해져 맵을 버섯 밭으로 만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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