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6:28:16

아라키 테츠로

<colbgcolor=#000><colcolor=#fff> 아라키 테츠로
[ruby(荒, ruby=あら)][ruby(木, ruby=き)] [ruby(哲, ruby=てつ)][ruby(郎, ruby=ろう)] | Tetsuro Araki
파일:아라키 테츠로 2022 버블.jpg
출생 1976년 11월 5일 ([age(1976-11-05)]세)
사이타마현 사야마시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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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B형
가족 배우자 히다 아야(肥田 文)[1]
아들[2], 딸[3]
학력 세이부 학원 문리 고등학교 졸업
센슈대학 (문학부 인문학 / 학사)
직업 애니메이션 감독, 연출가
소속 매드하우스(1999.4~2010.9)
프리랜서(2010.9~2012)
WIT STUDIO(2012~2016)[4]
프리랜서(2016~)[5]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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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및 활동3. 특징
3.1. 영상 연출
3.1.1. 완벽주의3.1.2. 비주얼리스트
3.2. 작품 세계
3.2.1. 원작이 있는 작품의 경우3.2.2.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서
4. OP/ED/MV 연출5. 연출 샘플6. 인맥
6.1. 인간관계/관련인물6.2. 이토 토모히코6.3. 히라오 타카유키6.4. 스승 관련6.5. 기타 인맥
7. 존경하는 인물
7.1. 토미노 요시유키에게 칭찬받은 감독
8. 성향9. 비판10. 아라키 테츠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11. 기타12. 작품
12.1. 감독12.2. 참여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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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 연출가. 대학 졸업 후 바로 매드하우스에 입사[6]하여 활동하다가 2011년 초에 퇴사하여 WIT STUDIO에서 활동. 현재는 WIT도 퇴사하고 프리랜서라고 한다. 매드하우스 시절에는 외주 참여시 '모치즈키 사부로(望月三郎)'라는 명의를 사용했다.

2. 생애 및 활동

중학생 시절 캡틴 츠바사를 읽고 축구에 빠져 열심히 축구를 했지만 재능을 찾지 못했고, 자기는 축구가 아니라 만화를 좋아했던 것임을 깨닫고 이때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빠졌다고 한다. 그 후 톱을 노려라!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전설거신 이데온 같은 작품을 보면서 사춘기 시절을 보냈고, 센슈대학에 입학해서 문학 전공으로 졸업하였다. 대학시절 소설가, 만화가, 영화 감독, 애니메이션 등의 진로를 고민했으나, 평소에 직접 단편 영화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었고, 영화를 만들었을 때 주변의 반응이 제일 좋아 영상 연출로 진로를 정했고, 당시에 방영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고 큰 충격을 먹고 애니메이션 감독의 꿈을 꾸며 애니메이션 업계에 입문한다.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를 하지 않아서 전문학교에 들어가려 했으나, 아무곳에나 이력서를 일단 넣어보면 1곳은 그래도 되지 않을까? 라는 형의 제안으로 여러 제작사에 연락을 시도했다고 한다. 원래는 가이낙스 선라이즈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당시 둘 다 구인을 하지 않고 있었고 당시 방영하던 마스터 키튼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서 매드하우스에 들어왔다고 한다. 매드하우스는 경쟁률이 거의 없어서 운전면허 있냐 없냐는 질문만 하고 바로 합격을 줬다고 한다. 마루야마 마사오가 면접을 직접 봤는데, 포트폴리오로 자신이 찍은 영화, 그림, 만화 모두 보여줬지만 전혀 관심이 없었고 마루야마가 운전 면허 유무만 물어봤다고 한다. 면접 당시 연출 지망이라는 사실을 물어보기는 커녕 어필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감독을 꿈꾸고 있었던 만큼, 제작진행으로 일하면서 자신이 연출가를 지망한다고 일하고 있던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강하게 어필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당시 에반게리온의 여파로 가이낙스에 들어가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입사 후에도 가이낙스로 이적할 생각을 하고있었고, 매드하우스에서 제작진행 1년을 보내던 중 가이낙스에 합격해서 가이낙스로 자리를 옮기려던 찰나 아사카 모리오에게서 카드캡터 사쿠라 특전의 콘티를 써주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제작진행 경력 1년에게 연출 승진은 매우 파격적이였고, 아라키 스스로 20대에 감독 데뷔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사카 모리오의 제안을 승낙하고 결국 가이낙스에 연락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한다.[7]

아라키 테츠로가 제작진행으로 참여한 작품은 카드캡터 사쿠라 TVA와 극장판인데, 사실 아라키 테츠로는 매드하우스가 1순위로 오고 싶었던 제작사는 아니였지만, YAWARA! 등의 작품들은 좋아했으며, 특히 아사카 모리오 담당 회차들을 정말 좋아했기에 아사카 모리오 작품 제작진행을 자처해서 참여하였고 여기서 연출 지망이라고 열심히 어필하였고, 현장에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그림도 그려서 어필하는 등 어떻게든 튀어보이려고 노력을 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본 아사카 모리오가 재능을 보고 연출을 가르친 것이다.

사실 매드하우스의 기성 연출가들은 아라키 테츠로 보다는 나카무라 료스케를 더 기대하고 주목했으며, 주로 코지마 마사유키 니시무라 사토시가 만드는 정극에서 연출을 배우고 커리어를 쌓은 나카무라와 다르게 아라키 테츠로는 진지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음에도 자신을 참여시켜준 작품은 주로 코미디나 아동 애니메이션 밖에 없었다고 한다.[8][9] 오죽하면 이거 때문에 동갑에 같은 연차로 정극 연출을 하는 나카무라 료스케와 나가이 타츠유키에게 라이벌 의식이 생겼을 정도. 아라키 테츠로를 알아보고 키운 매드하우스 인물은 아사카 모리오 정도 밖에 없었다고 한다.[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감독 데뷔는 아라키 테츠로가 먼저하게 되었다. 반면 애니메이터들에게는 의외로 실력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았는데 그림 실력이 대단히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11] 요시마츠 타카히로는 아라키가 장난 삼아 그려놓고 회사 벽에 걸어놓은 길 안내 그림을 보고 극찬을 하고 키타오 마사루에게도 호평받았으며, 아라키가 관련된 작품들의 DVD 자켓이나 삽화를 맡기도 했다. 물론 기본을 알려주고 키워준 아사카 모리오와 조감독 시절 함께한 감독이자 세부적인 기술을 알려준 타카야나기 시게히토 정도는 스승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아라키 테츠로 본인도 연출은 보통 두 사람에게 배웠다고 언급한다. 아사카에게는 콘티 작성과 제작 현장이 돌아가는 전반의 일, 타카야나기에게는 연출의 세부적인 부분을 많이 배워서 스승으로 여긴다고 한다.

이후 아사카 모리오와 타카야나기 시게히토 밑에서 연출을 배워 단기간에 갤럭시 엔젤 조감독 자리에 오르고, 회사 내에서 연출가로 좋은 평판을 얻은 결과 결국 자신이 원했던 대로 20대에 동화총사 아카즈킨으로 감독에 데뷔하였다. 업계 입문 초기에는 덜 주목받았지만 정작 감독 데뷔는 동기들 중 가장 빠르게 했다. 선배 연출가들에게 덜 주목받았을 뿐 매드하우스 사장이었던 마루야마 마사오는 오히려 아라키를 주목하고 있었으며, 마루야마는 딱히 나카무라 료스케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다 동기인 마츠오 료이치로가 마침 프로듀서로 데뷔한 영향으로 덩달아 같이 감독으로 결정되어 데뷔했다. 그 후 데스노트로 여전히 20대의 나이로 TVA 감독이 되었으며, 마루야마 마사오의 선택이었다고 한다. 그후 매드하우스에서 감독과 콘티 활동을 하다가 2010년 매드하우스를 퇴사한다.

매드하우스 퇴사계기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는데 사내 상황상 어려움이 있던 찰나에 나카타케 테츠야가 오리지널 작품 같이 하자고 제안해서 퇴사했다고 한다. 퇴사할 때 매드하우스측 반응도 "오리지널을 감독한다면 어쩔 수 없지. 힘 내라." 였다고 한다.

그렇게 2011년 프리랜서로 전향하여 길티 크라운으로 첫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으며, 길티 크라운 스태프, 프로듀서들이 설립한 신생 제작사인 WIT STUDIO에 가서 첫 원청작품인 진격의 거인으로 대박을 냈다. 이후 진격의 거인 시리즈와 갑철성의 카바네리 시리즈의 감독을 맡다가 다시 프리랜서가 되었지만 2021년 기준 여전히 WIT STUDIO에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하며, 이는 버블로 밝혀졌다. 버블은 2022년 4월에 공개되었다.
파일:2013~2022WIT×아라키테츠로.jpg
2013년부터 10년간의 WIT STUDIO×아라키 테츠로의 프로덕션 노트

2023년 2월 기준 차기작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2023년에 감독 작품을 보기는 힘들 것이고, 대신 다른 사람 작품을 도와주는 개별 참여 작품이 몇개 예정되어있다고 한다.[12]

그래도 하타 모토히로, 요네야마 마이, 사와노 히로유키와 함께 뮤직비디오 COLORs를 감독했다. 2023년 3월 24일 공개.

버블 이후 공백기에는 다른 감독 작품들의 오프닝 의뢰를 받고 오프닝 연출을 주로 하고 있다. 신작을 만들기 전에 다양한 폭의 연출을 연습하고 배우면서 최대한 많이, 그리고 현장감을 잃지 않기 위해 짧은 영상 위주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2023년 10월에는 다른 작품 오프닝을 만들고 있으며, 처음으로 모션캡쳐를 활용했다고 한다. 3D 카메라도 활용했다고 밝혔으며, 이 작업은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2기 오프닝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신작은 아직 기획 단계라고 밝혔다.

3. 특징

3.1. 영상 연출

채도와 명암의 대비를 극도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니 보일, 대런 애러노프스키[13], 가이 리치를 연상시키는 빠르고 스타일리시한 편집과 화면 전환이 가장 큰 특징이다.

채색과 촬영에 굉장한 공을 들이는 감독으로, 배경에서나 인물에서나 중저채도의 어두운 색채에 세부 묘사나 배경 작화에서 고채도의 밝은 색감으로 하이라이트를 주며 시선을 집중시키는, 한마디로 하자면 입시미술과 같은 흐름을 가진 색감을 자주 사용한다. 영화 감독 대런 애러노프스키와 화면 분위기가 유사하다. 또한 아라키 테츠로의 스승인 아사카 모리오와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이러한 덕분에 실사같은 연출을 활용하면서도 화면이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편이며, 칙칙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빛과 조명의 위치에 따라 채색의 채도가 화면 내에서 변하는데, 대부분은 가장자리를 밝게 칠하고 중앙으로 갈 수록 어둡게 칠해지는 채색을 한다. 또한 장소의 조명 상황에 따라서는 데자키 오사무 아사카 모리오처럼 입사광과 렌즈 플레어를 화면 가장자리에 무조건 집어넣는 특징이 있다. 이건 감독 작품 뿐만 아니라 다른 감독 작품에 개별 콘티 참여시에도 드러나는 특징이다. 주변에서는 이게 데자키의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본인도 데자키 엄청 좋아하고, 어느정도 맞다고 하지만 직접적인 영향은 이와이 슌지라고 한다. 자기 세대 감독들 중 촬영 효과 많이 넣고 렌즈 플레어 떡칠을 한다면 무조건 이와이의 영향일 것이라고 말한다. 어릴 때는 토미노 요시유키 작품을 좋아했지만 직접 연출가가 돼서 만드는 영상은 이와이, 데자키, 아사카의 영향을 더 받았다고 한다. 연출 부분에서 코바야시 오사무, 안노 타카시, 모치즈키 토모미의 영향도 드러난다.

광원과 채색에 있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와이 슌지와 스승인 아사카 모리오에게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하지만, 본인에 따르면 친구이자 동기인 나카무라 료스케의 영향도 있다고 한다. 자기 주변에서 처음으로 렌즈 플레어를 쓴 동료라고. 몬스터에서 나카무라 료스케가 맡은 에피소드에 감탄해서 컷 봉투와 그의 콘티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두 사람의 영상은 많이 비슷하다. 나카무라 료스케 쪽이 더 극단적인 하모니와 빛 위주의 날카로운 영상이 나오고, 아라키 쪽이 조금 더 순한 편이다.[14] 본인은 촬영을 엄청 중시하지만 친구 히라오 타카유키 처럼 촬영 잘 안넣는 영상도 존중한다고 한다. 촬영 지시 별로 없는 히라오 콘티도 수정 없이 그냥 적용한다고.

촬영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빛과 그림자로, 빛과 그림자 배치를 가장 먼저한다고 한다. 둘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을 때 가장 아름다운 영상이 나온다고 한다.

프레임을 중시하는 성향은 아니지만 매드하우스 출신치고 동화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다만 작품 전체적으로 그런건 아니고 실제로는 정적인 장면이 더 많다. 대화 장면같은 일반적인 씬에서는 동화를 최대한 줄이고 그림의 퀄리티와 구도 그리고 미장센에 집중하지만, 액션이 나오거나 힘을 줘서 포인트를 줘야되는 장면에서는 동화를 아낌없이 쏟아부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본래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연출을 시작한 것과 스승인 타카야나기 시게히토의 영향으로 보인다. 타카야나기는 아라키에게 타임 시트 체크부터 프레임 인 아웃, 화면에 움직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넣는지, 카메라 워크를 역동적으로 돌리는 법 등을 배웠다고 한다. 구체적인 연출 스킬은 타카야나기 시게히토에게 배웠다고 밝혔다. 타카야나기 시게히토 역시 롱테이크를 적극 사용하는 성향이므로 이 부분은 그에게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즉 영상의 촬영, 색감과 분위기, 편집 센스는 아사카 모리오에게 영향받았으며, 연출 기교나 카메라 워크 등은 타카야나기 시게히토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스승들의 영향을 안받은건 아니지만, 사토 유조 타나카 히로유키처럼 같이 협업하지 않은 다른 선배 연출가들을 찾아가서 연출에 대해 상담과 조언을 많이 받고, 공부했었으며, 친구 나카무라 료스케와 같이 의견을 나누면서 자기만의 색을 찾아간 연출가에 가깝다. 사실상 롱테이크 카메라 워크, 광원과 색채만 스승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런 연출 스타일을 응용시켜서 특정 장면을 필요 이상으로 과장시켜서 작품의 분위기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에 능하다. 데뷔초 갤럭시 엔젤은 정서 자체를 완전히 포기하고 패러디와 병맛 개그에 올인해서 작품 특유의 방향성을 잡아주었을 정도며, 데스노트에서는 정적으로 연출하다가 특정 장면에서 동화를 몰아줘서 과장된 몸짓과 극도로 어두운 색감들 통해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광기와 어두움을 극대화 시켜 호평받았다. 심지어 일부 장면은 컬트적인 인기까지 끌었다.[15]

화면을 정교하게 구성하는, 미장센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편이다. 시점이나 인물의 배치 등이 작품의 흐름이나 인물의 감정 등을 화면에 반영하도록 배치시키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주목할 부분은 그 미장센을 표현할 때 배경 또는 장소를 보여줄 때 감독 본인이 의도하는 바를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시각화 시키는데, 색감과 광원, 소품의 디자인과 배치, 배경의 작화까지 디테일하게 만들어 내서 보여준다. 대화 장면마저도 캐릭터보다는 장소 전체를 포커싱 해서 보여줄 정도로 장면의 미장센을 부각시킨다. 그야말로 탁월한 미장센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을 가진 감독. 이러한 연출 스타일은 애니메이션보다는 실사 영화에 더 가깝다.

카메라 워킹의 경우 아라키 테츠로의 또 다른 시그니처라 불릴 정도로 카메라를 360도 원으로 자주 돌리거나 좌에서 우로 횡이동을 시키든 롱쇼트로 잡고 점차 클로즈업을 시키던가 달리샷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롱테이크를 많이 쓴다. 액션은 물론이고 그냥 평범한 장면도 카메라를 움직인다. 아라키의 스승들인 아사카 모리오, 타카야나기 시게히토 모두 카메라를 돌리기로 유명한데, 둘보다 더 돌린다. 본인도 최대 장점이라고 어필하는 분야로 팬들이 카메라 돌린다고 트위터에 재미로 올리면 리트윗하고 좋아라 하면서 요즘도 열심히 돌리고 있다고 말한다.

상술한 연출 스타일을 종합해 보았을 때, 영화 감독 대런 애러노프스키 대니 보일, 가이 리치, 매튜 본과 비슷하다. 이들 모두 빠른 전개와 현란한 편집을 보여주는 테크니션으로 유명하다.

액션씬에서의 연출도 돋보이는 감독이다. 본즈작품처럼 움직임이 화려한 액션은 아니지만, 묵직하고 섬세하며 대신 카메라 워크가 굉장히 역동적이다. 일부 장면은 헨드헬드를 연상 시키기도 한다. 토미노 요시유키의 3차원 기동액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액션으로 실험과 도전을 하는 것이 보인다.[16] 대규모 액션장면이나 1대 다수 액션신에서는 롱테이크 기법을 자주사용한다. 또한 편집의 타이밍을 잘잡아서 액션 자체의 완급조절을 잘한다. 진격의 거인 처럼 움직임까지 화려하게 보여준 경우도 있으며, 이렇게 롱테이크와 편집의 리듬감을 활용하는 방식은 매튜 본, 가이 리치과 유사하며, 특히 매튜 본과 거의 판박이인데, 실제로 아라키 테츠로는 매튜 본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며, 자신이 만든 갑철성의 카바네리의 경우 캐릭터 묘사와 액션씬은 매튜 본 작품 중 킥 애스: 영웅의 탄생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

아라키 테츠로의 액션의 또 다른 특징은 움직임보다는 액션 자체의 동선과 타격감 그리고 그로인한 인물의 표정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액션을 하면서도 그 캐릭터의 감정과 심리가 전달되어야 된다는 철학이 있다.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 액션 애니메이터로 참여했던 카와노 타츠로에 따르면 "아라키 씨는 화면과 그 화면에 드러나는 캐릭터의 표정을 중시한다. 멋진 액션 모션과 움직임을 가져와도 표정 묘사나 인물 작화가 조금이라도 데포르메 되면 바로 리테이크 된적도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라키 테츠로가 자주 기용하는 에바라 야스유키 이마이 아리후미는 움직임도 잘 뽑으면서 인물의 표정이나 데생도 잘 유지시키는 애니메이터들이다. 데생과 그림체를 중시하는 타입이다. 다만 움직임을 담당하는 원화 애니메이터에게는 심각하게 리테이크를 시키지도 않고 어긋난 데셍이 있으면 작화감독에게 수정을 맡기며 비교적 자유를 보장한다고 한다. 카와노 타츠로 갑철성의 카바네리를 할 때 "수정하는 작화감독이 고생했지 그거에 비하면 나는 괜찮았다."라고 하기도 했고 버블에도 다시 참가했다. 애초에 원화가들에게 콘티를 따라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실제로 이마이 아리후미는 자신이 콘티 수정해서 작화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계속 같이 작업하는 애니메이터가 많고 WEB계 애니메이터도 아라키 작품을 많이 한다.

이렇듯 액션으로 능한 감독으로 알려져있고, 실제로 액션을 잘하는 것은 맞지만, 사실 아라키 테츠로는 미장센과 분위기를 강조하는 데자키 오사무 아사카 모리오식 연출로 유명해진 연출가이다. 이는 진행형으로, 데자키나 80년대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들의 영상이 아름답다고 좋아할 정도다. 자신은 이 작품들의 영향을 직격타로 맞은 세대기 때문에 비슷한 영상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아라키 테츠로는 아사카 모리오의 제자이기도 했다. 그의 작품들에서 액션씬이 없는 장면들은 정적으로 연출해서 컷 하나의 퀄리티를 올리는 방식으로 미장센, 미술, 채색, 촬영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아라키 테츠로는 촬영과 미술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가 감독으로 데뷔하기 이전 시점부터 신카이 마코토의 팬을 자처하며 그의 연출과 촬영들을 분석하고 공부했던 사람이다. 신카이의 편집 페르소나가 마침 아라키 테츠로의 아내인데, 그녀에 따르면 아라키의 연출은 신카이 마코토에서 온 것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2019년에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 제작 중에는 신카이 마코토에게 직접 배우기도 했다고 한다. #

하모니를 응용해서 메이크 업 기법을 선호하는 감독이다. 움직임이 적게 들어가는 특정한 장면에 화장을 한 것처럼 많은 선과 색을 넣어서 임팩트를 넣는 기법이다. 특유의 하이라이트를 넣는 입시미술 풍 색감을 인물 작화에도 적용해서 캐릭터를 더욱 미려하게 만들어내거나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장면에서 임팩트를 주는 역할을 한다. 데스노트부터 특정 장면에 조금씩 넣더니 학원묵시록부터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였고, 길티 크라운에서 더욱 강조하더니 마침내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는 모든 정적인 장면에서 전부 활용하면서 기법을 완성시켰다.

사소하지만 미장센에 꽃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데뷔초부터 꽃을 이용한 미술설계를 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꽃말을 응용해 메타포로도 활용하곤 한다. 이런 점은 오카무라 텐사이와 비교되기도 한다.

3.1.1. 완벽주의

파일:길티 크라운 1화 콘티.jpg
아라키 테츠로의 길티 크라운 1화 콘티
파일:갑철성의 카바네리 1화 콘티.jpg
파일:아라키 테츠로 콘티.jpg
아라키 테츠로의 갑철성의 카바네리 1화 콘티

콘티 수정을 굉장히 많이 한다고 한다. 본인이 단순히 수정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냥 콘티를 리테이크 시켜버리는 경우가 잦다고 한다. 데스노트에서는 이런 면이 지나쳐서 직원들과 마찰도 심하게 일으켜서 현장 분위기를 최악으로 만들었다고 스스로 언급했었으며, 덕분에 현장 관리에 일가견 있는 조감독이였던 이토 토모히코가 관리를 맡아서 겨우 바로잡았다고 한다.[17] 이 때의 자조적 반성을 담은게 지도자/왕이라는 소재로 메타포화 시킨 길티 크라운 2쿨이다. 그러나 이런 경험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콘티는 직접 꼼꼼히 체크해서 수정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는 자신이 만드는 작품은 자신이 가장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이해하고있고, 잘 알고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가끔 자신도 감탄하게 만드는 콘티가 나오면 질투를 느낀다고 한다.[18] 아라키와 같이 작업했던 동료들인 카타부치 스나오 이토 토모히코는 "감독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너무 콘티를 고치는 것에 집착하면 감독의 일을 저버리는 것이 된다"라고 말했지만 자신은 그걸 지키지 않고 있어서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며, 그렇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조감독을 두는 편이라 관리를 분할해서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현장에 관여를 많이 하는 편에 속하는 감독이다. 콘티와 원화, 촬영 모두 체크하면서 현장과 녹음까지 조감독과 언제나 동행하며 참여한다.[19] 불화가 많다는 이야기가 도는데 사실 인터뷰를 보면 본인이 관리를 못해서 불화가 있다고 스스로 자학하는 것이지 막상 주변에서는 평판도 좋고 별 이야기가 없는 인물이다.[20] 아라키 테츠로의 인간으로서 부정적인 이야기와 평판은 대부분 데스노트 이야기다. 경력이 쌓인 이후에는 오히려 사람도 좋고 작품에 대단히 열정적이라 힘들어도 같이 일하기 즐겁고 좋다는 증언도 있다. 다만 콘티 관련해서는 여전히 깐깐하게 본다고 한다.

상술한대로 콘티에 집착하는 면모가 상당히 있는데, 카와노 타츠로에 따르면 아라키 테츠로의 콘티 체크는 엄청난 수준으로 완벽주의라고 한다. 자식과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몸을 깎으면서 하나하나 콘티부터 원화까지 다 체크한다고 한다. 카도와키 사토시도 아라키 테츠로는 출근하면 언제나 가장 먼저 있거나 책상 밑에서 자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며, 감독이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한다. 심지어 본인이 쓴 콘티도 엄청나게 세세한데다가 이미 콘티에서 캐릭터의 연기까지 하나하나 다 그려져있다고 한다. 심하면 신 하나에 콘티를 5매수나 써서 원화 수준으로 그린다고 한다.[21] 거의 레이아웃 러프 원화 수준으로 그려놔서 애니메이터들이 액션을 할 때 움직임 묘사하다 인체비율이 이상해지면 그냥 콘티보고 따라 그린다고 한다. 다만 엄청난 리테이크 갈굼을 당하는 연출가들과 달리 애니메이터들에게는 콘티를 무작정 따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고 한다. 물론 기본적인 표정과 데셍이 유지가 안되면 어떤 움직임을 가져오더라도 리테이크가 걸리거나 아니면 작화감독 쪽이 고생하게 된다. 대부분은 작화감독이 고생한다고 한다.

데스노트가 가장 악명높은 일화지만 진격의 거인에서도 자신의 콘티 체크는 살인적이었다고 회고했다. 하루종일 콘티를 수정해서 연출가를 비롯한 휘하 스탭들이 "계속 그러시면 앞으로 참여 안할거에요."라고 이구동성으로 불만을 토했다고 한다. 콘티가 너무 늦어서 애니메이터들도 고생했다고 한다. 종영후에는 아예 '아라키의 작업으로 인해 얼마나 힘든 일을 당했는지 알려주는 모임' 같은 반상회가 열렸다고 자책했다. 이게 결정타가 돼서 아라키는 진격 2기 부터 나카타케 테츠야에게 자신이 총감독으로 콘티만 수정하고 나머지 분야 컨트롤을 하는 감독을 두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코이즈카 마사시 같은 자신의 일을 잘 아는 뛰어난 사람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효과는 굉장했다고 한다.

이렇게 콘티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현장이나 제작 과정에서 사고가 생기거나 불상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는 최소한의 방어책이자 보험이라고 한다. 콘티가 잘 짜여져 있으면 작화나 촬영 분야가 아무리 실력이 부족하거나 사고가 발생해도 기본은 하는 영상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도 경력이 쌓이면서 많이 순해진 것으로, 진격의 거인 이전 시기만 해도 할 수 있다면 혼자서 감독 작품 콘티 다 하고 싶었고, 남이 자기 콘티 수정하는 것을 싫어하고 보여주는 것도 싫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이제는 자기 콘티 적극적으로 보여주면서 의견도 물어보고 다른 사람 콘티 수정한 결과물도 스탭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이전에 비해 콘티에 대한 기준이 많이 개방적으로 변했다.

2024년 기준으로는 자신은 이제 엄격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예전에 비해 남의 것을 적극 수용하는 편이며, 자기 주변에 자기보다 더 심한 독불장군들이나 아예 콘티를 혼자서만 쓰려는 사람들[22]도 있어서 자기는 이제 완벽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리테이크의 경우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리테이크 자체는 필름의 질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채색이나 작화 단계에서 나오는 리테이크는 명백한 실수이기 때문에 리테이크를 거는 것이고, 이런 오류는 시청자들도 쉽게 찾아내기 때문에 반드시 하지만, 촬영과 콘티 단계에서 하는 리테이크는 시청자가 알 수 없고 그저 만드는 사람의 이상과 추구하는 것을 더 잘 보여주려는 노력일 뿐, 질이 올라가고 전달되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영역은 아니기에 그저 자신의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23](출처:2022년 4월호 아니메쥬 바리우타.)

그래서 콘티를 세세하게 그리는 만큼 작성 시간도 오래걸리는 편이라고 한다. 이토 토모히코는 아라키 테츠로를 콘티로 섭외했을 때 이를 인지하고 미리 배경 설계랑 동선을 스스로 다 짜놓고 아라키에게 콘티를 맡겼다.[24] 심지어 콘티를 쓰면 살이 빠지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 다만 오프닝 콘티는 본편 콘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추상적이고 단순하게 그린다. #

그나마 경력이 쌓이고 여러사람들과 일하면서 콘티에는 웬만하면 자신의 이런 작업 방식을 잘 알고 자신의 기준을 잘 충족하는 신뢰하는 연출가들만 주로 기용한다. 그래서 언제나 콘티에 참여한 연출가들이 일정하고 다양하지 않다. 다 이전에 참여했던 사람들만 지속적으로 기용하는 경향이 있다.(ex: 히라오 타카유키, 이토 토모히코, 마키하라 료타로, 히라카와 테츠오, 사토 유조 등) 반면 간혹 처음 참여했다가 도망간 사람들도 있고, 버블에서도 여러번 분위기가 험악해질 뻔했다는 것을 보면 여전히 리테이크는 심한 모양.[25] 그래도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 이후는 담당 프로듀서가 일을 너무 잘해서 분위기는 금방 회복된다고 한다. 콘티는 영상을 만드는 데에 절반을 차지하며, 나머지 절반은 협의라고 말한다.

아라키와 일하는 프로듀서 나카타케 테츠야도 아라키 테츠로와 일하는 것은 매우 힘들테니 참여 전에 각오해야 된다고 섭외된 스탭들에게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만큼 리더쉽이 있고 조감독 타나카 히로유키 나카타케 테츠야 프로듀서가 관리를 잘해줘서 어느 정도 케어가 된다고 한다. WIT 회장 와다 조지는 아라키 테츠로 감독의 현장은 철저한 감독 위주로 굴러가는 현장이며, 감독이 열정을 다른 휘하 스탭들에게 전파하고 발산하는 느낌이라 힘들게 굴려도 의외로 스탭들이 잘 따른다고 한다. 신인 시절에는 아라키와 일하는 것이 힘들어서 도망간 스탭들이 많았지만 이후 자신과 맞는 사람들과 자리잡아서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뽑아내는 중이다.

3.1.2. 비주얼리스트

영상미나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비주얼리스트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굉장히 잘 뽑는데 작품의 분위기에 제대로 어울리는 영상을 만드는데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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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을 만드는 능력이 좋은 사람 답게 배경 미술에도 일가견이 있다. 특히 길티 크라운에서 1화 도시 야경은 큰 주목을 받았다.

디테일한 연출 스타일과 특유의 꼼꼼함 덕분에 영상 퀄리티는 굉장히 좋은데 당장 2006년작인 데스노트를 보면 2006년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26] 길티 크라운 역시 2011년 작품이라고는 믿을수 없는 퀄리티로 당시 페이트/제로, 경계선상의 호라이즌과 함께 영상과 퀄리티 관련 부분에서는 최고라고 평가받았다.[27] 이후 만든 작품들도 퀄리티면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작품들과 비교해서도 뛰어나다. 작품별로 자세히 설명하자면,
  • 데스노트에서는 어두운 분위기와 음침한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며 전체적으로 어두운색감을 잡아내는 등 스릴러에 걸맞는 연출을 보여줬다.
  • 길티 크라운에서는 아름답고 화려한 배경 미술과 묵직한 인물작화의 대조적 연출을 잘사용하고, 여러가지 블러효과나 CG, 수시로 바뀌는 색감등 아라키 테츠로 감독 작품중 가장 현란하면서 아름다운 영상을 뽑은 작품이다.[28] 특히 이 작품은 미장센이 탁월한데, 소품이나 배경에 깔린 작화로 내용을 암시하고 복선을 깔아두는 등[29] 여러가지 해석의 여지를 장면 하나하나에 숨겨놔서 이 작품이 성경기반으로 해석되어 재평가받게 되는 계기까지 되었다.
  • 진격의 거인에서는 만화적 연출을 사용했음에도 특유의 어두움과 암울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는 현존최고 수준의 영상미를 뽑아냈으며, 작품 분위기에 맞게 모든 부분을 어두운 색감을 사용하고 인물작화를 무겁게 하면서도 일상장면에서나 밝은 부분에서 전혀 이질감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신작인 만큼 현재 아라키 테츠로 감독 작품 중 가장 퀄리티가 좋다

그외에도 전체적인 소품 디자인이나 스타일도 수준급이며, 소품이나 세부묘사에서도 굉장히 디테일한 덕분에 특유의 미장센을 만드는 능력이 더 돋보인다.

3.2. 작품 세계

작품 세계와 스토리는 아라키 테츠로가 토미노 요시유키 안노 히데아키를 좋아하는 만큼 이 둘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 특히 SF나 아포칼립스를 소재로 보여지는 심리 묘사와 플롯은 토미노와 안노의 스타일을 그대로 계승했다.

매드하우스 출신 연출가들의 전반에 나타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실사 영화적인 화법과 연출이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감독이다. 대학시절에는 직접 단편영화도 만들어보았고, 본인도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경력 초기에는 화법 자체가 애니메이션의 일반적인 스타일과 다르게 은유적이고 난해한 편이였으며, 이야기와 메세지 전달에서 메타포를 굉장히 즐겨쓴다. 과장 조금 보태서 말하자면 상업적인 애니메이션에서 작가주의적 영화의 화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음 전개에 대한 복선을 작품의 미장센에 깨알같이 작화로 심어넣어서 매 장면 마다 화면 전체를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워진다. 그런 와중에 화려하고 정신없는 몽타주를 활용해서 심리묘사와 떡밥 투척까지 하는 바람에 더욱 혼란을 야기한다. 어느정도 아방가르드에 가까운 감독이다. 데스노트, 길티 크라운에서 두드러지는데, 특히 길티 크라운의 경우 이러한 성향이 극대화 되어 대사와 장면 단위로 메타포가 숨겨져있으며, 몽타주도 잦다. 덕분에 길티 크라운은 개연성을 캐치하는 난이도가 정주행한게 아니라면 매우 높으며, 캐치하지 못했을 경우 일반적인 시청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전개가 되버려서 극단적인 혹평과 호평이 공존할 정도로 호불호가 무시무시하게 갈린다. 정주행이 안되던 방영 당시에는 혹평이 우세했을 정도.[30] 이런 화법을 사용하는 와중에도 만드는 작품들의 스케일은 크다는 점 덕분에 그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보다는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그래도 진격의 거인을 기점으로 스토리텔링의 대중성과 은유적인 메타포 사이의 간격을 많이 좁히면서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전작들보다 친절해졌다는 것이지 여전히 상징적 메타포와 몽타주 연출은 꾸준히 활용 중이다. 이러한 화법과 연출은 특유의 현란한 장면 편집 그리고 촬영과 함께 아라키 테츠로의 확실한 개성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그는 매드하우스 시절 칼럼에서 영화적인 연출을 잘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으며,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작품을 아라키 테츠로 필름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

이런 메타포를 좋아하는 성향이 동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모양인지 이토 토모히코 감독이 아라키 테츠로가 자신의 작품 부호형사 Balance:UNLIMITED에 콘티로 참여했을 때 해당 회차에 등장한 버블티가 각본에 없었는데 등장하자 그 버블티를 마시는 사람이 조종하는 드론 안쪽에 숨어있는 미니 드론을 메타포화 시킨 것이라고 의심(...) 할 정도. 정작 아라키 테츠로는 아무생각 없이 그냥 자기가 좋아해서 넣은 것이라고 한다.
아라키 테츠로는 미국 현대 영화의 문법, 즉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를 위시한 뉴욕파 영화 감독들[31]의 특징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채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철성의 카바네리의 경우 드라마를 만드는 기반은 마틴 스코세이지 택시 드라이버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 문제는 이 스타일이 과거 70~80년대라면 모를까 21세기에는 자국인 미국에서도 대중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장난 아니게 갈린다.[32] 하물며 상대적으로 이런 작품을 접하기 어렵고 생소한 일본과 한국같은 동양권에서는 더욱 혹평받기 쉽다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브라이언 드 팔마, 대런 애러노프스키 같은 감독들이 사용하는 화법을 사용한다는 뜻. 실제로 아라키 테츠로의 작품들은 저 두 감독의 영화들과 가장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작품의 템포나 리듬감은 영국 영화 감독들인 대니 보일, 가이 리치에 가깝다. 액션씬도 아라키는 가이 리치, 매튜 본 스타일이다.[33]

또한 아라키 테츠로는 대니 보일 매튜 본 같은 영국 영화에게도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액션 같은 연출적인 면은 매튜 본이겠지만 작품 세계는 대니 보일과 비슷하다. 특유의 우울하면서도 서정적인 세계관과 뉴에이지에 기반한 아방가르드적인 화법 등은 대니 보일과 판박이.[34] 학원묵시록에서 대놓고 대니 보일의 28일 후 오마주를 했으며, 삽입곡도 사용했다. 데스노트는 대니 보일 초기 범죄 영화에서 쓰던 현란하면서도 과장된 연출을 채용했고, 선샤인의 뉴 에이지적인 아방가르드 풍 아포칼립스 소재 SF는 길티 크라운 버블에 영향을 주었다.

오리지널 작품의 로맨스적인 측면은 신카이 마코토에 영향을 받았다.

오시이 마모루 조상님 만만세를 좋아한다고 밝혔고 지인에게도 추천하기도 할 정도인데, 그의 아방가르드+영화적 성향은 오시이 마모루의 영향도 있어보인다.

이런 점 때문에 본국인 일본 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기 많은 감독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시도 조차 안된 길티 크라운의 해석과 재평가[35]가 한국에서 처음 이루어졌으며, 서양에서는 지지층과 팬덤이 상당하다. 이런 스타일임에도 특이하게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이유는 원작 기반의 두 작품( 데스노트, 진격의 거인)이 한국에서 사회 현상을 일으켰던 이력도 클 것이다.

영화적으로 접근한다면 이렇게 해석되겠지만, 사실 아라키 테츠로가 이러한 화법을 선호하는 것은 그가 존경하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물론 아라키 감독이 영화적인 연출을 즐겨 사용하기도 하지만, 캐릭터의 심리적 변화를 대사보다는 행동이나 표정, 미장센을 통해 메타포화 시키는 방식은 토미노 요시유키가 주로 선보인 방식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은 떡밥 회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런 영화들은 떡밥 회수도 안하는 경우가 잦고, 결말도 열린 결말이거나 해석을 요구하는 작품도 많다. 쉽게 말하면 이 감독 작품을 온전히 전부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떡밥 해석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왕도적인 전개를 선호하는 한국에서 특히 평가가 박한 것이고, "해석을 하지 않으면 내용 이해와 개연성의 납득이 안되니까 망작이다!"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기본적인 인물 묘사와 심리 묘사를 특정 모티브에 메타포를 두고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화면과 대사에 숨겨진 은유와 미장센을 잘 파악해서 등장인물의 심리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보지 않는 이상 아라키 테츠로의 오리지널 작품들은 온전히 즐기기가 힘들다. 사실상 해석과 분석을 하며 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쥐약인 감독. 덕분에 아라키 테츠로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서구권에서는 좋은평을 받지만 일본에서는 혹평을 받고, 일본보다도 팬층이 큰 한국에서도 호불호가 좀 갈린다.

이런 화법을 사용하는 와중에 캐릭터의 행동과 묘사가 극단적인 편이고, 캐릭터를 여러모로 극단으로 몰아가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보고나서 불쾌하다는 평가들도 간혹 보인다. 이건 길티 크라운이 주로 그런데,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 작품들[36] 보다 약간 순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감독 자리에 앉혀 주면서 자유롭게 뭐든지 허용되고 알아서 해라 라고 하는 작품( 쿠로즈카, 길티 크라운 같은 경우)은 이런 작품 성향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그 이외의 진격의 거인 같은 작품들은 조금 덜한 편이다. 진격의 거인 이후로는 위에 상술한 대로 성향이 조금씩 대중친화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화법과 연출 스타일이 순화되고 대신 비주얼적인 부분에 집중되고 있다. 이런 점을 볼 때 이시하마 마사시와도 유사한 감독이다. 아라키는 진격의 거인 종영 후 오구로 유이치로와의 인터뷰에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대 성공을 누리고 싶다며 길티 크라운의 대중적 평가가 최악이라 아쉽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해당 인터뷰 이후 시간이 흐른 길티 크라운 방영 4주년 기념 BD BOX 발매 코멘터리에서는 "앞으로 보게될 제 작품의 원형이자 근원입니다."라고 말하였으며, 여전히 기본 뼈대는 유지한 채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 전개와 별개로 아라키 테츠로 작품의 여성 캐릭터는 타 감독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 캐릭터에게 의지하지 않고, 대체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모습을 보인다. 원작이 있는 데스노트와 캐릭터성 자체를 불완전함을 내세웠던 갑철성의 카바네리 무메이를 제외하면[37] 거의 대부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인물들이 많다. 아니면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캐릭터가 점차 주체적인 인물로 성장하는 캐릭터로 묘사한다.[38]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카타부치 스나오와 같이 작업했던 것과, 여성 캐릭터 묘사를 다양하게 했던 토미노 요시유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본인이 직접적으로 페미니스트라고 언급하진 않았으나 82년생 김지영의 소설과 영화를 극찬한 것을 보면 어느정도 페미니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라키 테츠로 작품들 자체는 캐릭터 묘사와는 별개로 연출 특성상 남성의 시각에서 연출한 작품이며, 마초적인 감각의 연출이 많다. 사실 자기 취향은 타카하시 루미코 작품들 여성 캐릭터인데 자기 취향대로 연출하면 선배들에게 자주 리테이크 됐다고 한다.

여성 캐릭터 취향이 메종일각 오토나시 쿄코 라서 기본적으로 베이스는 이쪽인데 대신 작중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변하는 것을 연출한다고 한다. 스스로 토미노 요시유키 작품들의 여성 캐릭터는 오히려 질색한다고 한다.

그 외에는 성경 관련 요소를 가져와 메타포로 쓰는 경향이 있다.

오구로 유이치로는 아라키 테츠로를 만날 때마다 꾸준히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개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라 넌 코미디, 개그를 하던 시절이 제일 재밌었다."라고 꾸준히 말한다고 한다. 음향 감독 에비나 야스노리도 " 갤럭시 엔젤에서 제일 재밌던건 아라키 테츠로의 콘티였고 아라키 테츠로는 개그의 귀재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데스노트 감독을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난리였다고 한다. 정작 본인 취향은 진지한 작품이라고.

3.2.1. 원작이 있는 작품의 경우

아라키 테츠로는 원작이 있는 작품은 기본적으로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1순위라고 말한다. 또한 원작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감독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감독이 아닌 개별 참여시 원작을 좋아하지 않는데 연출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경험이 있고, 하물며 감독을 할 때는 더 큰일이 나겠다 싶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원작이 아니면 감독 제의도 거절한다고 한다.

원작 파괴가 일어날 경우 팬들이 원작과 다르다고 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도 원작과 같은 것을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원작이 있는 작품을 감독하면 1순위는 원작의 매력과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고 이걸 해낸 다음에 조금씩 자기 개성을 투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절대로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 자기색을 1순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창작자로서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더 많지만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하는 것은 그것 만의 매력이 있어서 좋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라이벌 나가이 타츠유키와 정반대 성향이다.[39] 그렇기 때문에 원작이 있는 작품의 감독을 맡는 것도 여전히 열려있다고 한다. 오리지널만 만들 생각은 없다고.

3.2.2.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서

일단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길티 크라운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는 캐릭터 원안과 디자인담당이 서로 다른데 그림체가 전부 비슷하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그림체를 현대적으로 손본 느낌의 그림체이다. 그리고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는 아예 톱을 노려라!와 마크로스 시리즈의 원안을 맡았던 미키모토 하루히코가 원안을 맡으면서 확인사살. 전반적인 화풍에서 큰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사실 연출자의 콘티의 표정, 눈코입의 크기는 원화에 반영되므로 느낌이 비슷해지는 건 당연한 것이다. 또한 아라키 테츠로의 작화 페르소나인 카토 히로미 에바라 야스유키가 이런 화풍을 가지고 있으며, 아라키 감독의 오리지널 작품에는 핵심으로 참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점이 더 부각되는 것이다. 다만 버블은 원안에 일부러 오바타 타케시를 써서 그림체가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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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 크라운 유즈리하 이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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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철성의 카바네리 무메이

본인이 맡은 일반적인 미디어 믹스 작품에 비해서 액션 연출이 굉장히 실험적이다. 길티 크라운에서는 카메라를 360도로 움직이거나 입체적으로 카메라를 현란하게 움직이면서 빠른 액션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CG와 섞어서 사용하는등 전작인 학원묵시록보다 훨씬 독특한 기법을 많이 사용했고 이 기법을 조금 다듬은 후에 진격의 거인에서 사용한다. 입체기동 연출이 그것인데 아라키 테츠로 말로는 이것은 이마이 아리후미와 에비스 타쿠마가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표현해줘서 나오는 영상이라고 하는데 기본적인 콘티와 구도는 아라키 테츠로가 콘티로 짠다. 즉 이런 입체적이고 카메라 앵글이 크게 돌아가는 입체적 연출은 아라키 테츠로가 기본을 만든 것이라 할 수가 있다.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는 한술 더 떠서 롱테이크에 랜드스케이프와 함께 풀샷을 잡아서 압도적인 느낌을 주기 시작했다. 돈이 많이 든 연출이라 많이 선보이진 못했으나 후에 진격의 거인 2기에서도 몇 번 활용하였다.

인물구도에서도 뚜렷한 특징이 있는데. 1화에서 주인공이 우연히 특별한 능력을 얻는것과, 신비한 분위기의 미스터리한 히로인[40]을 만나는 전형적인 Boy meets girl 전개를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히로인과 관련해서 갈등을 일으키는 라이벌격인 남자도 등장한다.[41] 그리고 후반부에는 히로인에게 붙잡힌 히로인 속성을 부여하고 주인공이 능력을 각성시켜서 히로인을 구하는 전개도 사용한다. 그리고 주인공이든 히로인이든, 대체로 어딘가 부족한 성격의 인간상으로 묘사되며, 이들의 정신적 성장이 중요하게 다뤄진다.[42] [43]

위에서 언급된 것 처럼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같은 미국 현대 영화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갑철성의 카바네리도 어느정도 이런 문법을 따르고 있으나, 좀 더 대중적이고 순화된 편이며, 동양권 시청자들을 의식한 방식을 취했지만, 길티 크라운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고전적인 방식으로 작품을 전개시키며, 메타포 활용과 심리 묘사가 깊고 현실적이지만, 그만큼 파악하기도 어렵다. 카바네리 역시 심리 묘사 측면에서 이러한 방식을 채택했다.

장르적으로는 아포칼립스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길티 크라운은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인류종말과 관련된 바이러스를 다루고있고, 갑철성의 카바네리는 좀비 아포칼립스물이다. 버블은 도쿄 시내가 완전히 포스트 아포칼립스화된 세계관이다. 그리고 이로인한 주인공들의 고군분투가 주된 내용이 되며,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군상을 주요하게 다룬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만든 작품들의 스탭진이 모두 80퍼센트 이상 일치하며, OST에는 언제나 EGOIST supercell을 기용한다. 특히 앞으로도 EGOIST와는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EGOIST가 이 감독 작품에서 탄생했기 때문. 그러나 2023년 EGOIST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2019년 작품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마지막으로 스토리텔링과 특유의 연출스타일이 워낙 대중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원작이 있는 작품을 애니화 시키는 작품에 비해서 평이 많이 갈린다. 길티 크라운의 경우 플롯은 좋았지만, 화법이 지나치게 난해하고 은유적이였으며, 반대로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는 중후반 전개가 굉장히 진부하고 세세한 개연성이 떨어진다.

사실 아라키 테츠로는 길티 크라운 BD BOX 발매 코멘터리에서 "길티 크라운은 앞으로 보게 되실 제 작품들의 원형이자 근원인 작품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추후에 나온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에서는 이러한 전개와 인간관계 묘사를 보여주면서도, 직접 각본을 맡은 만큼 더욱 발전한 스토리텔링으로 호평을 받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심사위원 추천상을 받기도 했다.

2024년 시점 자신이 만족한 오리지널 작품은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이 유일하며, 다른 작품들은 특정 회차만 따로 만족했거나 전체적으로 자신의 기준치를 도달하지 못한 아쉬운 작품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더 도전하고 싶다고.

4. OP/ED/MV 연출

오프닝과 엔딩을 통해서 아라키 테츠로 특유의 고속 편집, 색감, 미장센 그리고 액션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데스노트 OP2[44][45]
콘티: 아라키 테츠로 / 연출: 마스하라 미츠유키 / 작화감독: 카토 히로미
원화 와다 타카아키, 바바 미츠코, 이노우에 히데키
쿠로즈카 OP
콘티: 아라키 테츠로 / 연출: 하부 나오야스(羽生尚靖) / 작화감독: 시노 마사노리
학원묵시록 HIGHSCHOOL OF THE DEAD OP
콘티: 아라키 테츠로, 모리야마 요우 / 연출: 아라키 테츠로, 아오키 히로야스 / 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 오치아이 히토미(落合 瞳) / 이미지 보드: 모리야마 요우
원화: 니시이 테루미, 카미타니 토모히로, 오오야 코지
길티 크라운 OP1
디렉션: 야마시타 토시유키 / 콘티, 연출: 아라키 테츠로 / 작화감독: 카토 히로미 / 이미지 보드: 모리야마 요우
원화: 나카지마 아츠코, 에바라 야스유키, 쿠보타 치카시, 이마이 아리후미, 에비스 타쿠마, 오카 유이치, 이노우에 히데키
길티 크라운 OP2
콘티: 아라키 테츠로 / 연출: 타나카 히로유키 / 작화감독: 카토 히로미, 치바 타카아키, 하세가와 히토미(長谷川ひとみ)
원화: 마키하라 료타로, 치바 타카아키, 마츠시마 아키라, 에바라 야스유키, 나카지마 아츠코
진격의 거인 OP1
콘티: 아라키 테츠로 / 연출: 토쿠도 다이스케(徳土大介) / 작화감독: 아사노 쿄지 / 액션 작화감독: 에바라 야스유키, 이마이 아리후미
갑철성의 카바네리 OP
콘티: 아라키 테츠로 / 연출: 타나카 히로유키 / 총작화감독: 에바라 야스유키 / 작화감독: 카도와키 사토시, 에바라 야스유키
원화: 노자키 아츠코, 카와노 타츠로, 사카이 사토시, 에비스 타쿠마, 치바 타카아키, 카도와키 사토시, 세구치 이즈미
진격의 거인 2기 OP
콘티: 아라키 테츠로 / 연출: 이무라 켄지 / 작화감독: 아사노 쿄지, 카도와키 사토시, 야마다 아유미
진격의 거인 3기 OP2
콘티: 아라키 테츠로 연출: 와카노 테츠야 / 작화감독: 아사노 쿄지, 카도와키 사토시, 치바 타카아키
원화: 아오키 슌스케
스파이 패밀리 OP2
콘티, 연출: 아라키 테츠로 / 작화감독: 시마다 카즈아키
원화: 마츠우라 리키, 스기타 슈, 이타오카 니시키, 오오쿠라 케이스케, 토미오카 카이토, 사토 유키
아라키 테츠로 X 사와노 히로유키 X 하타 모토히로 뮤직비디오 ' COLORs
감독, 콘티, 연출: 아라키 테츠로 / 콘티, 연출: 카미야 유키[46] /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 요네야마 마이 / 촬영감독: 후시하라 아카네 /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야마나카 카즈키
원화: 야마자키 소타(山崎爽太), 하마자키 히데키, 토미오카 카이토, 카리야 히토미, 오오쿠라 케이스케, 마츠우라 리키, 스기타 슈, 오수민, 미야카와 슌
빈란드 사가 SEASON 2 OP2
콘티, 연출: 아라키 테츠로 / 작화감독: 아비루 타카히코(阿比留隆彦), 츠지무라 코키(辻村幸輝), 이노우에 슈이치(井上修一)
원화: 카도와키 사토시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2기 OP
콘티, 연출: 아라키 테츠로 / 작화감독: 타나카 키이(田中紀衣) / 총 작화감독: 카츠마타 마사토, 세가와 타케히사(瀬川健寿)
원화: 스기타 슈, 오오쿠라 케이스케, 야마모토 유미코, 유후 쿄코, 요시야마 유우, 아오키 슌스케

5. 연출 샘플

아라키 테츠로 특유의 현란한 고속편집 플래시 백과 연출, 상징적 메타포들을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연출 특성상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있으니 재생시 주의할 것.
데스노트 25화 中
콘티: 아라키 테츠로 / 연출: 마스하라 미츠유키 / 작화감독: 카가미 타카히로, 이노우에 히데키
길티 크라운 1화 中
콘티, 연출: 아라키 테츠로 / 총 작화감독: 야하기 토시유키(矢萩利幸) / 작화감독: 치바 타카아키, 야하기 토시유키, 카토 히로미

6. 인맥

6.1. 인간관계/관련인물

6.2. 이토 토모히코

감독 이토 토모히코와는 매드하우스 2년 선후배 관계이자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사이로, 가장 알려진 일화도 많다. 이토 토모히코가 아라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데스노트 때 조감독을 맡은 이후로 아라키 감독과 같은 작품에서 콘티를 맡거나, 아라키 감독이 이토 토모히코 작품에 콘티로 참여하거나, 이토 토모히코가 아라키 감독 작품의 콘티로 꾸준히 참여하는 등 자주 협업하는 중이다. 영상적으로도 서로 매우 큰 영향을 받았으며,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서 술도 마시고 인터뷰에서도 서로 농담과 장난을 주고 받는 등 돈독한 우정을 보이고 있다. 둘이 대담을 하면 진지하다가 갑자기 만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48] 또한 아라키 테츠로가 트위터와 인터뷰 등에서 경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중 1명이다. 업계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시절 부터 친했던 사이로, 둘 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매우 좋아하며, 취향도 겹치는 편이라고 한다.

이렇게 허물없는 사이지만, 아라키는 이토를 매우 고맙게 여기고 있다. 데스노트 때 이토 토모히코가 없었으면 스케줄이 박살났을 것이라고 회고하기도 했고, 자기는 별로 못도와주는데 이토는 자기 작품 많이 도와줘서 빚만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인터뷰 때 불평한 것 같은 뉘앙스의 대담도 잠깐 농담한 것이지 전체적으로 보면 실제로는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하고 트위터에서 이토가 밝힌 바로는 현장에 선물까지 주고 가는 등 츤데레 같은 관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라키 테츠로는 이토 토모히코를 감독으로써의 제작 관리 영역에서는 후배인 이토 감독을 오히려 존경하고 스승이라고 까지 했다. 인터뷰 아라키 테츠로는 이토 토모히코 작품에 참여했을 때 이토 토모히코에게 선물도 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 이는 아라키 테츠로가 6년 넘게 개별 콘티 작업 의뢰가 없었는데 이토가 처음으로 제안해서 신기하면서도 그동안 이토에게 빚만 진거 같으니 이번이 갚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여했다고 한다. 아라키는 이토를 마음의 스승 중 1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실제로 아라키 테츠로와 이토 토모히코는 색감이나 촬영 그리고 액션 연출이 많이 비슷하다. 차이라면 이토 토모히코는 좀 더 대중적이고 밝은 색을 지향하는 것이다. 굳이 영상이 아니여도 작품 세계도 비슷한데다가 정서나 연출톤도 비슷하다. 다만 스토리텔링 방식이나 주제를 이야기에 녹이는 방식도 이토 토모히코가 훨씬 대중적이고 쉬운 편이다.

다만 이토 토모히코는 톤 앤 매너를 추구하는 성향이라 아래의 히라오 타카유키 처럼 아라키 만큼의 촬영 효과를 넣지는 않는다. 다만 히라오와 차이라면 히라오는 계산적인 촬영이며, 분위기 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토의 경우는 아라키 처럼 분위기 잡는 장면은 렌즈 플레어를 아낌 없이 넣는다. 아라키 처럼 모든 장면에 촬영 효과 떡칠을 안할 뿐이지 입사광과 렌즈 플레어 사용을 꾸미기 용으로 넣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며 이쪽도 이와이 슌지 스타일이다.

때문에 두 감독의 팬들은 이토 토모히코를 아라키 테츠로 순한맛이라고 한다.

6.3. 히라오 타카유키

같은 매드하우스 입사 동기이자 전 ufotable소속의 연출가 히라오 타카유키와도 절친한 사이로, 자주 협업한다. 이쪽도 이토 토모히코 못지 않은 두터운 사이다. 히라오 타카유키는 아라키 작품에서 콘티로 이름을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극단적으로 히라오가 갓이터 사태로 평판이 나빠져 백수가 될 뻔한걸 아라키가 자신의 작품에 참가시켜줘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쪽은 워낙 절친해서 히라오 감독 초기 작품들에 아라키가 외주로 필명을 써서 도와주기도 하고 히라오도 외주로 아예 회사 차원 하청을 해주기도 했다.[49] 심지어 매드하우스 시절 칼럼에 따르면 히라오 타카유키가 결혼했을 때 혼인사실 증명에 자신의 아내와 함께 공증인으로서 서명까지 해줬다고한다.

히라오와 아라키는 롱테이크를 좋아한다는 점 빼면 사실 영상적으로 서로 정반대다. 촬영을 극도로 추구하는 아라키와 달리 히라오는 촬영이 뒷전인 담백한 영상을 추구한다. 그럼에도 아라키는 히라오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작품에서 자신과 다른 영상을 추구해도 수정 없이 통과시킨다고 한다. 아라키 작품에서 히라오 콘티인 회차는 히라오 연출색이 더 강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이 둘은 아니메쥬에서 바리우타라는 대담을 연재하고 있다. 위의 이토 토모히코가 최다 게스트라면 히라오는 아라키와 공동 진행자다.

6.4. 스승 관련

스승으로는 아사카 모리오, 타카야나기 시게히토, 타나카 히로유키가 있다. #[50] 이들 중 아라키 테츠로를 연출가로 만들어준 인물은 아사카 모리오인데, 아라키 테츠로의 제작진행 시절 작품들 전반과 그의 첫 연출 작품은 모두 아사카 모리오의 작품이다. 아라키 테츠로는 매드하우스를 간절히 원해서 입사한 것은 아니였지만[51], 매드하우스에서 제작한 YAWARA!를 좋아했고 특히 이 작품에서 연출가로 활약한 아사카 모리오의 담당 회차를 좋아했기 때문에 아사카 모리오 밑에서 일하는 것을 자처했다고 한다. 이 때 배운 아사카 모리오식 연출이 아라키 연출의 베이스가 되긴 했다. 대표적으로 둘의 레이아웃과 미장센 설계는 판박이다. 심리묘사를 소품을 통한 상징적 은유로 활용하는 점과 편집 방식, 무엇보다 오프닝 연출 스타일이 똑같다. 현란하고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 상징적 메타포 활용, 빠른 편집도 아사카 모리오와 유사하다. 콘티 작성법, 기본적인 연출 방법 등 연출가의 기본은 아사카가 가르쳐줬다고 한다. 콘티 그릴 때도 아사카가 옆에서 같이 그려줬다고.

연출가로서의 기술과 감독으로서 현장 관리는 타카야나기 시게히토에게 배웠다고 한다. 타카야나기밑에서 조감독도 했다. 아라키에 따르면 세세한 연출 기술과 노하우 등의 심화과정은 타카야나기에게 배웠다고 한다. 특히나 매드하우스 출신의 연출가 치고는 동화를 많이 쓴다는 점, 특유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연출, 롱테이크 촬영 등에서 타카야나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타카야나기에게 지각은 절대 하지 말 것! 늦으면 너의 연출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이라고 조언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타카야나기는 아사카 모리오와 달리 프리랜서임에도 어째서인지 아라키와 협업이 없다.

아라키는 콘티를 각본과 다르게 그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사카 모리오는 이를 재밌게 여겨서 "분명 마루야마 씨 선에서 컷되겠지만, 난 재밌으니까 통과시킬거고 알아서 잘 싸우고와"라고 했다고 한다. 당시 매드하우스는 마루야마 마사오가 콘티도 간단히 체크도 했었는데 각본과 다른 것을 싫어했고, 이를 아라키가 매번 찾아가서 설득하고 오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루야마에게 매번 혼나면서 각본대로 콘티 그리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아사카 모리오, 타카야나기 시게이토, 마루야마 마사오 세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키워졌다.

또 직접 스승으로 여기는 인물로는 타나카 히로유키가 있다. 같은 작품을 한 것은 아니지만, 신인 때 연출에 대해 고민이 있으면 잘 알려주던 사람이고 도움을 많이 받은 은인으로 여기고 있다. 워낙 신인들 가르치는 교관 역할을 하던 사람이라 자기가 아니어도 타나카에게 가르침을 받은 매드하우스 연출가들은 많다고 한다. 그래서 퇴사하고 감독을 할 때 현장을 잘 다루고 신인들을 가르칠 사람으로 최적이라 생각해서 아예 편지로 "당신이 필요해요." 라고 보내면서 조감독으로 섭외했을 정도. 자신의 이해자 포지션이라고 한다.

스승은 아니지만 카타부치 스나오도 아라키에게 가르침을 준 인물인데, 자신이 블랙 라군에서 그의 조수를 했을 때 배운 것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카타부치 씨는 이렇게 했을겁니다." 라는 느낌으로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이야기 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라키 본인은 나카무라 료스케에 비하면 선배 연출가들 사이에서 주목도가 낮았으며 긴 시간동안 코미디와 아동용 작품에 참여한 커리어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고, 동료 매드하우스 연출가들에 비해 주목도가 낮아서 감독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한다.

6.5. 기타 인맥

아내인 히다 아야(肥田 文)는 전문 애니메이션 편집 스태프로, 부부가 같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덕분에 서로 힘이 되어준다고 한다. 그리고 아라키 감독의 모든 작품에서 편집자로 활약한다. 가끔 아내가 다른 감독 작품에 참여하면 그 작품을 도와주러 가기도 한다.

동년배인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과 서로 라이벌로 의식하는 존재. 나가이 타츠유키는 자신이 첫 연출을 맡았을 때 아라키 감독은 자신과 동갑임에도 이미 갤럭시 엔젤 조감독으로 있었기에 상당히 의식했다고 한다. 이에 아라키 감독은 자신이 매드하우스 시절에 개그 애니메이션이나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연출만 맡고 회사 내에서도 그런 인식이 박혀있었는데, 나가이 감독이 매드하우스에 왔을 때는 정극인 쵸비츠의 연출을 맡아 부러웠다고 한다. 이는 진행형으로, 라이벌이 누구인지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가이 타츠유키라고 말한다. 아라키 테츠로는 나가이를 "목표하는 바는 다르지만,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 나도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로 협업한적이 딱 1번있는데, 나가이 감독의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에서 아라키 테츠로가 외주로 원화를 그려준적이 있다.

동년배의 또 다른 입사 동기인 나카무라 료스케와도 친하다. 서로 연출가로서 어떤 색깔을 가져야 되는지, 어떻게 성장해야될지 자주 이야기 나누고 스타일을 갖춰나갔으며, 아라키와 데스노트, 표적이 된 학원, 진격의 거인 3기에서 협업하였다. 이렇듯 지금은 좋은 관계지만 사실 과거 아라키의 나카무라 료스케에 대한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나카무라 료스케는 도쿄대학 출신의 엘리트였는데, 처음에는 그 점을 의식한 나머지 묘하게 거리감이 있는 사람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아라키를 동경하던 나카무라의 노력 덕분에 후에 친해지면서 아라키는 그가 좋은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처음 봤을 때보다 지금이 더 가까운 사이 같다고. 또한 나카무라가 데스노트에 참여하겠다고 했을 때도 흔쾌히 승낙하고, 훌륭한 에피소드를 연출해줘서 고마워하고 있다고 한다. 표적이 된 학원에 연출로 참여한건 이 때의 대한 보답이라고. #

매드하우스 시절의 또 다른 후배 타치카와 유즈루, 나가사키 켄지와도 친하다. 특히 타치카와에 대한 아라키 테츠로의 첫인상은 자신보다 한참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지적이면서 굉장히 무섭고 위엄이 느껴졌다고 한다. 둘 다 프리랜서가 된 현재는 아라키가 타치카와의 감독 작품이나 그가 참여한 에피소드들을 꾸준히 극찬해주고 있다.

특히 이토 토모히코, 나가사키 켄지, 타치카와 유즈루는 아라키 테츠로까지 해서 세트로 인터뷰도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잦고[52], 아라키 자신이 아니메쥬 에서 연재하는 대담에 이들을 자주 초대할정도로 친한 사이다.[53] 또한 아라키는 이토 토모히코와 타치카와 유즈루를 마음의 스승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여전히 그들에게서도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

이 외에도 선배인 사토 유조, 타나카 히로유키 등 매드하우스 시절 동료들을 자신의 작품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용하고 교류하는 중이며, 활동하는 제작사인 WIT STUDIO의 인력이 아니라면, 외주 참여는 대부분 매드하우스 출신 인물들로 구성시킨다. 나가사키 켄지, 카와지리 요시아키, 오카무라 텐사이, 히라카와 테츠오, 야마모토 사요 등의 매드하우스 출신 인물들이 퇴사 이후의 아라키 감독 작품에서 콘티로 활약한 적이 있다. 그 외에는 쿠마사와 유지, 야마시로 치에, 마키하라 료타로, 토쿠도 다이스케를 자주 기용하며, 퇴사 이후에는 협업한적은 없지만 타카하시 아츠시, 카와무라 켄이치, 시미즈 켄이치, 하마사키 히로시 등의 매드하우스 관련 연출가들과는 대부분 친분이있다.

사토 유조는 아라키가 진격의 거인을 만들기 전에 극화풍 그림과 연출을 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러 갔으며, 그 전부터 조언을 구한적이 많은 신뢰하는 선배라고 한다. 그래서 사토 유조는 아라키 작품에 콘티로 자주 참여한다.

제자로는 카타기리 타카시가 있다. 원래 길티 크라운을 만들 때 신인이었던 요네바야시 타쿠도 가르쳤지만 잘 안되는 바람에 요네바야시는 포기하고 남은 잘 안가르쳤으나 시간이 흘러 카타기리가 아라키에게 혼자 그린 1화 분량의 연습 콘티를 가져와서 가르쳐달라고 사정해서 정성껏 콘티를 가르쳐주고 연출을 가르쳤다고 한다.

각본가로는 주로 오코우치 이치로를 기용하며, 객원으로 세코 히로시도 자주 기용한다. 그 외로는 이노우에 토시키, 코바야시 야스코같은 특촬전문 각본가와 자주 엮인다.[54]

길티 크라운 이후 부터는 작곡가 사와노 히로유키와 음향감독 미마 마사후미를 주로 기용한다.

3D CG작업에는 주로 야부타 슈헤이를 기용한다.

성우는 미야노 마모루[55], 카지 유우키[56], 후지와라 케이지[57]를 주로 기용한다. 특히 미야노 마모루와 카지 유우키는 주역으로 지속적으로 캐스팅 되는 페르소나다.

미즈시마 세이지 처럼 이전에 기용했던 성우를 다시 재기용하는 성향이 짙다. 이노우에 마리나[58], 타케타츠 아야나[59], 시마무라 유[60], 박로미[61], 엔도 아야[62], 미키 신이치로[63], 이노우에 카즈히코[64] 등이 있다.

작화 페르소나로는 에바라 야스유키가 있으며, 2010년대 부터 아라키 테츠로 작품에서는 빠져서는 안될 정도로 핵심 애니메이터로 활약 중이다. 또한 길티 크라운 이후 부터는 애니메이터 이마이 아리후미를 액션 작화 담당으로 고정적으로 기용 중인데, 진격의 거인 인터뷰 때 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외에 같이 일하는 애니메이터로는 카토 히로미, 카도와키 사토시, 에비스 타쿠마, 이노우에 히데키 등이 있다.

타나카 마사요시와도 친분이 있다. SNS 교류도 있으며, 갤럭시 엔젤 시절 부터 면식이 있는 사이다. 그러나 자주 협업하지는 않고 학원묵시록,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만 같이 작업했다.

색채 설계로는 주로 하시모토 사토시를 기용하고, 촬영 감독에는 주로 야마다 카즈히로를 기용한다.

프롭(소품) 디자인과 비주얼 담당에는 매드하우스 시절까지 주로 니이즈마 다이스케를, 매드하우스 퇴사 이후에는 모리야마 요우를 주로 기용 중이다.

작품 활동에서는 접점이 없으나, 의외로 미즈시마 세이지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즈시마는 아라키 테츠로가 매드하우스 소속이였던 시절에 잠깐이나마 매드하우스에서 활동했었던 이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트위터도 맞팔로우 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에서도 친구사이다. 또한 츠다 나오카츠, 히구치 신지, 요시마츠 타카히로 그리고 오구로 유이치로와도 친구가 맺어져있으며, 오오하시 요시미츠와는 트위터에서 정황상 갤럭시 엔젤 이후로 처음오랜만에 서로를 발견해서 팔로우 하게 되었다.

2020년 1월경에 아오키 에이와 아라키 테츠로가 함께 강연을 한적이 있는데, 이 때를 계기로 서로 친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오키 에이가 아라키에게 자신의 작품 ID:INVADED의 수건을 선물해줘서 아라키가 트위터에 잘 쓰고있다고 올렸을 정도.

이시하마 마사시를 아라키 테츠로가 상당히 좋아한다. 오래전부터 계속 기용하고 싶었던 애니메이터라고 하며, 길티 크라운에서 캐릭터 디자인 의뢰까지 했지만 이시하마가 스케줄상 거절하였고, 진격의 거인 오프닝 의뢰도 하고 오프닝은 성사되었으나, 이후에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음에도 이시하마가 바빠서인지 성사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시하마도 길티 크라운 디자인은 정말 하고싶었다고 아쉬워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다.

대단히 뜬금없고 활동상 접점도 별로 없지만, J.C.STAFF의 프로듀서 마츠쿠라 유지와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있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참여 때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CloverWorks 후쿠시마 유이치와 트위터를 맞팔로우를 했다. 스파이 패밀리 오프닝 참여를 하면서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매드하우스 퇴사 후 시점 부터는 나름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음에도 타 감독 작품의 개별 참여가 드문 편인데, 본인에 따르면 바빠서나 과작을 해서가 아닌, 의뢰 자체가 안온다고 한다. 아라키 테츠로의 명성을 생각하면 의외인 부분. 실제로 2014년 건담 G의 레콘키스타 후로 2020년 부호형사 Balance:UNLIMITED을 참여하기까지 6년이 걸렸다. 심지어 이 두 작품도 하나는 존경하는 사람의 작품에 자처해서 참여한 것이고, 하나는 절친의 작품이다. 부호형사 참여 의뢰가 왔을 때는 친한 친구가 제안한 것임에도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 마치 신인 때 처음 의뢰 받은거 같은 신기한 기분이였다고. 이유는 아라키 테츠로에 따르면 프리랜서임에도 WIT STUDIO 소속으로 오해받는다고 한다. 그러니까 제발 아무나 연락 좀 달라고 인터뷰에서 말할 정도. 다만 본인도 개별 참여에 미련이나 의지는 없어서 굳이 일거리를 찾지는 않고, 감독작에 집중한다. 그래도 인터뷰 등에서의 프리랜서 어필과 부호형사 참여 덕분에 개별 참여 의뢰가 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7. 존경하는 인물

존경하는 감독은 토미노 요시유키, 안노 히데아키, 신카이 마코토, 신보 아키유키라고 한다. 토미노의 경우는 아래 문단에 따로 서술되어 있을 정도로 열렬한 팬이자 아라키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안노의 경우는 중학생 시절 톱을 노려라!를 보고 작품에 매료되어 안노의 팬이 되었고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면서 존경과 더불어 자신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신카이 마코토의 경우 아내인 히다 아야에 따르면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컴플리트 북과 신카이의 미술집까지 소장하고 있고, 히다 아야가 별을 쫓는 아이에 참여하자 포스터까지 들고 다니면서 "이거 제 아내가 편집해요!"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로 광팬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도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히다 아야는 아라키의 연출은 신카이에게서 온게 많다고 언급하였다. # 마지막으로 신보 아카유키의 경우는 신보와 대담을 진행하게면서 존경하는 감독이라고 트위터로 언급하였다. 자신이 연재하는 대담인 바리우타에서도 신보 아키유키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7.1. 토미노 요시유키에게 칭찬받은 감독

아라키는 예전부터 토미노를 존경하였다. 이전에는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즐겨보는 수준의 정도였지, 업계를 꿈 꿀 정도는 아니였으나, 고등학생때 토미노 요시유키 기동전사 V건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서 애니메이션 업계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65] 그래서인지 작품 전반에 걸쳐서 V건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스스로 말했다.[66] # 그리고 타인에게 애니메이션을 추천할 때도 V건담을 추천한다. 그야말로 애니업계 최고의 V건담 팬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V건담 이외에도 이데온과 역습의 샤아 등 토미노 작품은 웬만한건 다 좋아한다.

아라키 테츠로의 영상 연출 자체는 그에게 연출을 가르쳐준 실질적 인물들인 아사카 모리오, 타카야나기 시게히토, 카타부치 스나오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야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그의 작품 세계의 근간은 결국 토미노 요시유키 안노 히데아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액션 연출은 토미노의 액션 연출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특이한건 독설의 대가인 그 토미노 요시유키에게 칭찬받은 몇 안되는 감독 중 하나라는 것이다. 토미노가 감독 개인을 콕 집어서 잘 한다고 칭찬하는 경우는 미야자키 하야오, 호소다 마모루, 카타부치 스나오 등 극히 몇 명 밖에 없다.[67] 물론 아라키 스스로 자처해서 제작에 참여한 건담 G의 레콘키스타 연출을 맡게 되었을 때 어느정도 독설도 들었지만[68] 그가 연출한 10화는 그 깐깐대마왕인 토미노가 유일하게 콘티 수정을 거의 안 하고 그대로 올렸으며 극장판에서도 메인 에피소드로 투입하는 등 '토미노 기준으로'[69] 큰 인정을 받았다.

토미노 말에 따르면 아끼고 기대하는 감독이라고 한다. 그는 실제로 "앞으로의 TVA 업계는 아라키를 중심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70] 아라키 본인은 토미노에게 들은 독설을 처음엔 충격을 받긴 했어도 실력이 없는 연출가에겐 욕하면서 가르쳐주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은 책상에 잘 붙여놓고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진격의 거인 원작 만화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을 표하긴 했지만 그건 연재 초반부에 원작 만화를 평가했을 뿐이다. 오히려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은 1화만 봤지만 굉장히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 G레코 극장판 2부 개봉 기념 아라키 테츠로와 토미노 요시유키의 대담에서도 또 칭찬하였다. 아라키 테츠로가 만든 10화가 아니었으면 지금 정도의 작품이 안 나왔을 것이며 편집하면서 다시 보면서 또 감탄하였다고 한다. # 이 10화는 팬 사이에서도 유명하며 슈퍼로봇대전 X에서도 전투 연출로 채용되기도 했다. #원작, #슈퍼로봇대전

이미 베테랑이 된 지금도 꾸준히 공부의 일환으로 전설거신 이데온 퍼스트 건담을 감상하는 근황을 트위터에 올리며, 토미노 요시유키 작품을 분석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2021년 8월 2일에 올라온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의 작품색과 드라마는 토미노에게서 온 것이며, 인물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인터뷰 특히 인물의 죽음을 보여주는 방식과 그로인한 여파를 보여주는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다만 토미노 요시유키 처럼 되고싶은 것도, 토미노 요시유키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것도, 건담을 만들고 싶은 것도 아닌 그저 작품에 자신을 투영하는 방식과 모습에 반하여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누구씨가 이 감독을 질투합니다. 이 감독은 그 누구씨도 존경한다.

8. 성향

감독을 맡은 작품들이 유별나게 우익 논란에 시달린다. 데스노트를 제외한 비 오리지널 작품들의 원작들이 전부 원작자가 극우로 알려지거나 의심되던 작품들이다. 때문에 작품들의 원작자들이 우익이므로, 아라키 감독을 우익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종종 보인다. 하지만 감독에 대한 비난은 모두 작품 방영 초기에 자극적 장면만을 가지고 네티즌끼리 멋대로 얘깃거리로 삼다가 나온 추측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방영 초반에 우익 논란에 시달린 길티 크라운 당시의 인터뷰를 보면 한국에서의 비판 의견에 완전히 반대되는 발언을 했었다.[71] 이를 보면 확실히 우익과는 거리가 멀며, 작중에 나오는 장의사라는 집단을 보면 오히려 좌익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72] 그리고 토미노 요시유키와 친하게 지낸다는 것만 해도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엔 충분하다. 토미노는 우익들을 강하게 비판하는 인물이다. 또한 아라키와 오랫동안 절친한 후배인 이토 토모히코도 반 우익적인 성향의 인물이다.

한때 우익 논란을 빚은 진격의 거인 또한 원작자가 한국 인터뷰에서 일본이 한 전쟁은 침략이 맞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고 원작 내용도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하는 등 우익 역사관을 비판하는 쪽으로 진행됐다. 작품 후반부는 통으로 파시즘을 비판하는 내용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아라키는 아직 원작이 4권 밖에 발매되지 않은 제작 초기 시점에서 주인공이 훗날 변한다는 것을 이미 원작자로부터 전해들었고 세계관의 반전 요소도 알고 있었다. 2023년 애니메이션 완결 이후엔 첫인상으로는 자극성으로 뜬 만화인줄 알았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대단한 작품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즉 감독직을 맡은 경위부터 정치색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작품의 폭력성보다 거기에 녹아든 반전(反戦) 메시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좌익 중에도 혐한은 있기 때문에[73], 혐한으로 유명한 원작인 학원묵시록의 애니메이션판 감독을 맡았다는 것과 배용준 헤드샷 장면으로도 혐한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으나, 배용준 장면은 원작에 있는 장면이기도 하고, 유명인사라서 그냥 별 정치적인 의도 없이 등장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감독을 맡은 이유가 자신이 좋아하는 좀비를 소재로한 미소녀 애니메이션이라서라고 한다. 심지어 아라키 테츠로는 원작의 극우적인 설정을 애니메이션에서 다 갈아엎은 사람이다.

무엇보다 아라키 테츠로는 한국인들과 작업도 많이 했던 인물이다. 아라키 테츠로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한국인 연출가 허평강, 애니메이터 고경남이 친구로 등록되어있으며, 두 사람과도 협업한적이 있고, 박성후, 김보민 같은 한국인 애니메이터들도 종종 기용한 것을 보면 혐한일 가능성은 낮다. 또한 트위터에서는 김세준과 맞팔로우되어있다. 그리고 아라키 테츠로는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 냥말가게'의 트위터를 팔로우 하고 있다. 후배 감독 타치카와 유즈루 한국 드라마를 즐겨본다는 트윗에 좋아요도 눌렀으며, 82년생 김지영을 감명깊게 읽고 영화까지 호평한 것을 보면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을 먹기도 하는데, 신인시절 제작진행을 하면서 한국을 자주 드나들다 보니 자주 접했다고 한다. #[74] 또한 여전히 한국을 비롯한 해외의 참여는 큰 도움이 된다고 첨언하였다. #

9. 비판

주로 영화 감독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자주 지적받는 단점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하지만 애러노프스키 역시 안티가 많을 정도로 비판받는 감독이 아니듯 아라키 감독도 안티는 별로 없으며, 두 감독 모두 충성도 높은 매니아층이 존재한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임에는 분명하다. 일단 아라키 감독의 연출 스타일은 원작이 있다면 아무리 극단적으로 표현해도 쉽게 이해가 가기 마련이지만,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작품에서는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특히 심리 묘사에서도 그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극단적인 행동을 시키기 때문에 인과 관계와 설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해지면 개연성이 있어도 개연성 없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덕분에 시청자에 따라서는 부담스럽거나 공감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길티 크라운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예시로 길티 크라운의 경우 2쿨 중반부 학교 파트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 표현과 쿠호인 아리사의 캐붕 논란이 해당되며, 갑철성의 카바네리는 무메이의 경우가 해당된다.

엄밀히 말하면 캐붕은 아니다. 쿠호인 아리사의 경우는 학교 에피소드 초반부터 이미 복선을 던지고 있었으며, 길티 크라운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를 생각하면 예정된 행동이였다. 단지 표현이 너무 극단적이였을 뿐.

무메이의 경우는 과거 설명에서도 드러나지만 철저한 소년병 캐릭터다. 정신 상태도 애초에 정상이 아니였을 뿐 더러 미성숙한 부분을 묘사하고자 한 행동들이다.

이렇게 인과관계가 맞음에도 시청자들에게 논란을 가져온 이유는 간단하다. 각본과 연출이 맞물리지 않는다는 것. 길티 크라운의 경우는 플롯 자체가 감독의 아이디어인 작품이라 어느정도 의도였을 것이며, 대중적이지 못한 화법을 채용해서 호불호는 필연적이였던 작품이다. 갑철성의 카바네리는 소년병 시절 모습에 대한 묘사도 부족했고, 그 근간이 되는 캐릭터 비바에 대한 설정도 부실했다. 각본 자체가 상당히 힘이 떨어지는 와중에 아라키 감독 특유의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표현과 장르의 극대화를 위해 포커싱된 액션 장면 묘사에서의 과장된 후까시연출이 안좋은 부분으로 작용되어 폭발한 케이스다. 오히려 감독의 단점은 자신의 스타일을 대중적으로 순화시키고 친화적으로 만들고자 하면서 이도저도 아닌 진부한 클리셰로 메타포까지 끼얹은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 더욱 드러난다.

화법과 표현 방식도 호불호가 갈린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직관적인 연출과는 완전 정반대의 메타포 위주 표현을 사용한다던지,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스토리 전개를 위한 복선을 보여주는 장면도 간접적으로만 다루고 대부분 해석을 유도하다 다보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너무 불친절하다. 이 연출 방식은 극장판이나 영화에서는 적합하지만, 10화 20화가 넘어가는 TVA에서는 부적합한 연출법이다.[75] 이 감독의 작품들이 정주행 하는 것보다 방영 당시에 챙겨볼 때 내용 이해가 힘들고 당황스러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런 많은 비판점이 있긴 하지만, 이러한 연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걸작이라 평가받는 데스노트도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요소나 장면들이 꽤 있는데다가, 길티 크라운 역시 까이는 와중에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감독이자 연출가라고 보는 것이 옳다.이런 점도 애러노프스키랑 닮았다

이러한 단점들은 평소에 사용하던 연출 스타일을 그대로 채용한 극장판인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에서 많이 해소되어있다. 야후 재팬 평점도 준수하고,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도 입상했다. 다만 해문결전은 위의 단점과는 다른 문제점인 단순한 구조, 허무한 종결 방식 그리고 빠른 호흡 등으로 기존 TVA판 갑철성의 카바네리를 더욱 대중친화적으로 만드려다가 정말 작품이 지나치게 단순해지는 바람에 이도저도 아닌 것 같다며 비판하는 측도 있다.[76] 어쨌든 아라키 테츠로는 특유의 화법과 몽타주 덕분에 10화 20화를 넘겨야되는 TVA에서 오리지널을 만들 경우 시청자들의 피로를 가중시켜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77]

극장판인 버블에서는 확실히 해석들이 금방 올라올 정도로 작품 진입장벽은 낮아졌으나, 이번에는 전작들에서 사용했던 똑같은 플롯을 3번째로 반복하고 있어서인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78]

10. 아라키 테츠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이토 토모히코, 히라오 타카유키, 타치카와 유즈루 등의 아라키 테츠로와 친한 지인들의 작품들은 제외한다.

YAWARA!, 메종일각, 란마1/2는 자신의 사춘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거의 빠져살았다고.

이외에도 빙과,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팬아트나 일러스트들을 리트윗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1. 기타

  • 프리랜서지만 WIT STUDIO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지다 보니 WIT 소속으로 꾸준히 오해받는다. 인터뷰어나 심지어 같은 업계인들도 착각할 정도. 본인은 인터뷰 때마다 프리랜서라고 강조한다. WIT에는 외부 연출가로 상주하고 있는 것이니 다른 제작사라도 거리낌 없이 의뢰 달라고 밝힌다.
  • 감상후에 "재밌었네"라는 말이 나올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하며, 작품에 대해 두고두고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논할 수 있는 그런 깊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덕분에 오리지널 작품에서는 맥거핀이 많고, 열린결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처음 봤을 때는 이카리 신지=자기 자신 수준으로 대입하거나 몰입하고 있었다고 한다. 성격이나 생각하는 방식이 자신과 너무 닮아있었다고 한다. 지금와서 보면 신지는 여자한테 인기있고 자신은 아니기 때문에 아닌거 같다고.
  • 스스로 자신이 길티 크라운단독 원작자임을 밝혔다. EGOIST의 이름, 컨셉도 모두 자신이 만든 것이고, 길티 크라운의 모든 이야기는 철저히 자신의 의도대로 자유롭게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EGIOST 파이널 라이브 시점까지 12년간 이곳 저곳에서 저작권료와 로열티도 꾸준히 받은 덕분에 만족한 결과물은 아니어도 자신의 모든 감독 작품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돈을 벌게해준 작품이라고 한다. 아픈 손가락 같은 작품이지만 그래도 파이널 라이브에서 엄청난 열기와 피날레에 감격해서 울었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 영화를 정말 좋아하며, 존경하는 사람들도 영화적인 연출을 잘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정도로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안좋은 일이 있거나, 기분이 안좋으면 극장에 가서 상영중인 영화 보며 푼다고 한다. 아라키 테츠로의 실사영화적인 연출 방식과 촬영, 은유적인 화법 등의 근원은 이것으로 보인다.
  • 매드하우스 시절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백 투 더 퓨처라고 언급했다.
  •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하며, 영화도 보고나서 "남편으로서 시험을 당하는 기분"과 동시에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작품이였다며 호평했다. #
  • 원작이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정작 본인은 오리지널 작품으로 성공하고 싶어한다.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길티 크라운의 실패[83]가 매우 아쉽다고 하며 본인으로서는 굉장한 실망이였던 모양. 특히 저 작품은 원안과 구상도 본인이 직접한 것이다. 사실상 원작자 위치이며 굉장히 신경 쓴 작품이기 때문에 애정이 많이간 듯 하다.
  • 길티 크라운 방영 10주년을 기념해서 작품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금보다 훨씬 미숙했던 시절에 만들었고, 지금의 자신이라면 만족스러운 작품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발버둥 치며 만들었고, 기백이 있는 뒤틀린 어떤 작품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 때 해내지 못했던 것을 앞으로 해내는 것을 과제라 생각하고 차근차근 해내는 것이며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성과는 앞으로의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 또한 10주년을 기념해 하루종일 성대하게 스태프, 성우들과 축전을 교환하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낸 것을 보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작품으로서 애정은 강한 것으로 보인다. 12주년 EGOIST 파이널 라이브에서 열기를 보고 실패작이라는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 업계에서 알아주는 실력파지만, 성격이 굉장히 겸손하다. 거의 대부분의 인터뷰에서도 "잘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라는 뉘앙스로 말하며, 다른 감독 작품에 참여했을 때도 "자신의 미숙함으로 다른 스탭분들을 곤란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라고 말할 정도. #
  • 성인 취향의 하드한 디스토피아나 아포칼립스 장르를 주로 맡는 지금과 다르게 커리어 초기에는 의외로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주로 맡았다.
  • 제작진행 출신에 대학도 미술 전공이 아닌 인문학 전공인데다가 연출가로 일하고 있지만, 놀랍게도 그림 실력이 굉장히 뛰어난 편이라고 하며, 원화도 잘 다루며, 일러스트에도 재능이 있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면 같은 제작진행 출신 연출가 나카무라 료스케는 아라키의 그림을 보고 충격을 먹어, "저런 대단한 녀석과 경쟁해야 된다니!"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타카야나기 시게히토 감독은 아라키 테츠로는 어디서든 통할[85] 센스와 그림 실력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그림 콘티 작성도 꼼꼼하고 디테일 하다고 한다. 덕분에 자신이 참여한 작품의 작중 작 일러스트와 캐릭터 디자인, 엔드 카드 등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 마스코트 디자인도 맡기도 했다.
  • 신인 시절 연출을 맡았던 갤럭시 엔젤 때 아라키 테츠로가 맡은 화들은 전부 "폭주하고 있다" 라는 말이 회사 내외로 나왔다고 한다. 그만큼 그의 연출이 당시에는 꽤나 충격적이고 신선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아라키가 제안한 패러디나 연출등은 대부분 회사내에서도 OK시켰다고 한다. 이 덕분에 작품의 방향성이 제대로 잡히게 되었다.
  • 감독 데뷔 전 조감독으로 참여한 작품들이 전부 논 크래딧인데, 원래 조감독들이 논 크래딧이 되는 경우는 흔하다. 물론 그걸 감안하더라도 전부 논 크래딧이 되어버린 특이한 감독이다. 다만 블랙 라군의 경우 다른 조감독이 또 있었고, TVA 감독 데뷔작이 될 데스노트 제작 때문에 스케줄상 1쿨만 하고 빠질 예정이라 일부러 혼동을 피하기 위해 논 크래딧이 되었다. 본래 감독이나 프로듀서 마음에 들면 크래딧에 오르는데, 특히 매드하우스 내부에서 연출가로서 평판이 좋았다는걸 감안하면 왜 전부 논 크래딧이 되었는지 의문이다.
  • 사와노 히로유키의 음악을 가장 잘 활용하는 감독이다. 길티 크라운 1화 클라이막스에서 보컬곡인 Bios가 웅장하게 나오며 연출되는 장면은 후에 사와노 히로유키가 참여한 타 감독 작품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줬을 정도[86]로 당시에는 굉장한 충격으로 회자된다. 음악 담당의 음악 완성도는 감독 그리고 음향 감독과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데, 사와노 히로유키의 음악이 유달리 아라키 감독의 작품에서 더 호평 받는 것을 보면 확실해 보인다. 사와노 히로유키의 OST에 보컬곡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길티 크라운 이후 부터 이다.
  • 본래 공개적으로는 SNS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었으나, 2020년 4월 21일 트위터계정을 공개했으며, 처음으로 트윗을 올렸다. 심지어 WIT STUDIO의 프로듀서 나카타케 테츠야가 트위터로 이를 홍보했다. #
  • 아라키 테츠로 자신이 존경하는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와 놀랍게도 생일이 같다.
  • 아라키 테츠로의 TVA 데뷔작인 데스노트의 주요 등장인물이었던 캐릭터의 사망날짜는 아라키 테츠로의 생일과 같은 날이다. 원작부터 이렇게 설정된 것이기에 우연이겠지만 상당히 절묘하다.
  • 요사코이 매니아다. 직접 하는건 아니고 매년 요사코이를 보러 갈 정도로 열정적이며, 유명 요사코이 관련인물들을 팔로우하며 관련 트윗을 올리기도 한다. 심지어 이제는 자신의 작품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의 엔딩으로 요사코이를 넣었다.
  • 감독 데뷔전 이미 연출가로 유명해져서 인터뷰 제의가 왔었으나, 마루야마 마사오가 "지금은 일러, 그놈 지금 인터뷰 올라가면 우쭐댄다고."라고 하며 강제로 거절되었다고 한다.
  • 2022년 6월 4일, 아라키 테츠로와 성우 카지 유우키가 게스트로 참여한 WIT STUDIO 10주년 기념 전시회 탐방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했었다. 10년간의 WIT 작품에 대한 아라키의 코멘트를 들을 수 있다. 영상
  • 흡연자다. 매드하우스 시절 칼럼에서도 언급하며, 2020년에 진행한 바리우타에서 대담 중간에 담배를 피러가서 기록원이랑 이토 토모히코[87] 2명이서 진행자 없이 했다. 다른 연재분에서는 한번도 이런 적이 없으나, 이토 토모히코가 게스트가 되자마자 마치 골탕먹이듯이다 떠넘기고 빤스런을 했다.극한의 츤데레

12.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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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감독


아라키 테츠로 감독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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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width=200> 파일:동화총사 아카즈킨 logo.png ||<width=200> 파일:데스노트 애니 로고.jpg ||<width=200> 파일:KUROZUKA logo.jpg ||
파일:2009 만개한 벚나무 숲 아래에서.jpg 파일:학원묵시록logo.jpg 파일:길티 크라운 logo.png
파일:진격의 거인 애니 일본 로고.png 파일:갑철성의 카바네리logo.png 파일:진격거 2기 로고.jpg
파일:진격거 3기 로고.jpg 파일:극장중편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logo.png 파일:buble logo.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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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참여작


[1] 곤조 출신의 애니메이션 전문 편집자, 모든 아라키 테츠로 작품에서 편집으로 참여하고 있다. [2] 중학생이다. [3]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4] 2016년 이후로 업데이트가 멈춘 개인 페이스북 계정 상으로는 WIT 소속이라고 되어있다. [5] 트위터 프로필 상으로 프리랜서로 되어있으며, 프리가 된지 꽤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WIT 소속으로 오해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뷰에서도 WIT 전속 아니고 프리랜서니까 제발 의뢰 달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6] 입사 동기는 나카무라 료스케, 히라오 타카유키, 마츠오 료이치로가 있다. [7] 당시 연락받은 가이낙스 담당자가 "계속 업계에 남아있으신다면 언젠가 같이 일할날이 오겠죠"라는 말을 했었다는데 아라키 본인은 2021년 시점까지도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8] 그래서 처음으로 정극에 참여한 건그레이브 이후로 자신의 연출 스타일의 틀이 정해졌다고 언급한다. [9] 물론 아라키 본인도 개그 연출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다고 한다. 감독 데뷔후 개그 연출을 잘 안하게 되었는데 그 때 호평받았던 센스가 과연 남아있을지 걱정이라고. [10] 타카야나기 시게히토도 있지만 타카야나기는 매드하우스 인사가 아닌 외부 프리랜서였다. 키워준 것은 아니지만 조언을 구하고 많이 도와준 선배로는 타나카 히로유키, 사토 유조가 있으며, 이쪽은 현재도 인연을 이어가는 중이다. [11] 지금도 개인 일러스트나 콘티를 보면 그림 실력이 뛰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터 출신이 아님에도 감독 작품에서는 가끔 직접 원화까지 그리거나 수정하기도 한다. [12] 작품의 오프닝이 하나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빈란드 사가 2기 2쿨 오프닝에 참여했다. [13] 레퀴엠, 블랙 스완, 마더 같은 스릴러 한정. 애러노프스키의 드라마 장르 작품들은 대단히 편집이 느리다. [14] 비슷한 영상을 만드는 감독들 중에 비교하면 나카무라 료스케가 매운맛, 아라키 테츠로가 보통맛, 이토 토모히코가 순한맛이라고 볼 수 있다. [15] 자주 언급되는 라이토가 노트에 이름을 계속 적으며 팔을 휘두르는(...) 장면이나 바카야로이드를 탄생시킨 마지막화는 모두 아라키 테츠로 본인이 직접 콘티와 연출을 맡았다. [16] 동년배 라이벌인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이 진격의 거인의 액션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한다. [17] 그래서 관리의 영역에서는 후배인 이토 토모히코가 자신의 스승이라고 한다. 또 이 때의 여파로 데스노트 참여진 중에 후쿠다 미치오, 사야마 키요코, 사토 신지, 마츠오 신 등은 이후로 아라키 작품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 특히 사야마 키요코는 데스노트의 프로듀서였던 하시모토 켄타로의 다른 작품에는 참여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아라키와 갈등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이 인물들은 조감독 이토 토모히코와도 현장 수습과정에서 크게 싸웠는지 이토 작품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18] 예시로 히라오 타카유키가 맡았던 학원묵시록 8화, 타치카와 유즈루가 맡은 진격의 거인 1기 7화의 콘티. [19] 매드하우스 사이트에 있었던 데스노트 시절 사진을 보면 이토 토모히코와 녹음실에서 같이 체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 아라키 테츠로는 인터뷰에서 연출에는 프라이드가 높은 편이지만 그 외 자신의 작품 소개나 현장 관리 부분에서는 커리어 내내 꾸준하게 자학을 해왔다. [21] 갑철성의 카바네리 1화 무메이 나막신이 박히는 장면. [22] 예시로 아라키의 친구 히라오 타카유키는 그냥 혼자서만 콘티를 한다. [23] 이렇게 말하면서 촬영과 PAN 관련해서도 평균 5~6번의 리테이크와 검수가 일어난다고 언급했다. [24] 그래도 계단이나 통로 같은 구조는 아라키가 짰다고 한다. [25] 이건 아라키 본인 얘기고 주변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26] 나온 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 만큼 화질 문제로 조금은 과거 작품이라는 느낌은 든다. [27] 다만 서로 다른 의미로 호평받았으며. 미장센, 연출력 그리고 컷전환은 길티 크라운이, 페이트/제로는 압도적인 작화와 CG,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은 액션씬에 관련해서 호평받았다. [28] 2011년 작품이라고는 믿을수 없는 퀄리티며 2020년 현재 지금나와도 평타이상 취급 받을 퀄리티이다. [29] 대표적으로 2쿨에서 이노리가 창문에서 비칠때는 마나 처럼 보이거나, 종종 등장하는 사과, 십자가 그리고 주인공의 심리에 따라 변하는 색감이 있으며, 이외에도 많다. [30] 길티 크라운은 작품의 호흡 자체도 빠르기 때문에 설명없이 상황부터 보여줘서 더욱 따라가기 힘든 난해함을 보여준다. [31] 마틴 스코세이지, 브라이언 드 팔마,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폴 토머스 앤더슨, 우디 앨런, 대런 애러노프스키, 제임스 그레이 등. [32] 해당 감독의 최신작들의 관객 평점을 보면 평론가들의 점수와 감독 명성에 비해 매우 낮다는걸 볼 수 있다. [33] 온라인상에서는 이상할정도로 잭 스나이더와 비교하는 경우가 잦은데, 주로 디시인사이드 왓챠피디아에서 나오는 의견이다. 하지만 어두운 톤의 영상과 일부 작품의 장르가 겹친다는 점을 빼면 아라키 테츠로와 비슷한 점은 별로 없다. 장르적 유사함까지 기준으로 봐도 대니 보일 감독 쪽이 28일 후 선샤인 같은 SF 아포칼립스 장르를 만들었고 연출도 아라키 테츠로와 거의 유사하다. [34] 길티 크라운이 대표적인 예시. [35] 물론 여전히 스타일이 안맞으면 혹평할 사람은 혹평한다. [36] 레퀴엠, 블랙 스완, 마더!의 연출과 극단성에다가 노아의 스케일, 그리고 천년을 흐르는 사랑의 메타포를 합치면 딱 길티 크라운이다. [37] 하지만 무메이도 비바 이외의 인물들에겐 보이시하고 거친 편이며, 속편인 해문결전에선 오히려 능동적인 캐릭터로 변한다. [38] 길티 크라운, 진격의 거인, 학원묵시록, 갑철성의 카바네리 등. [39] 나가이 타츠유키는 원작에 자기 개성을 투영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해서 원작 파괴로 유명하다. 게다가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경우 주인공을 싫어함에도 감독을 맡았다. [40] 유즈리하 이노리, 무메이, 우타. [41] 츠츠가미 가이, 비바. 다만 버블에서는 없다. [42] 유유부단하고 소심한 소년인 오우마 슈, 감정 자체가 결여된 인형같은 소녀 유즈리하 이노리, 완벽한 전투 중독 소년병 심리의 소녀 무메이, 주변인들에게 마음을 닫은 소년 히비키, 인간에 대해 잘 모르는 미지의 존재 우타. [43] 길티 크라운의 경우 인물들을 묘사할 때 기동전사 V건담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고 캐릭터를 구상한 것으로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많다. 성우도 겹친다.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는 인물 구도와 전개면에서도 V건담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아라키 테츠로가 V건담의 팬이기 때문. [44] 시작할 때 한글이 지나가는데 한국판이라 그런 게 아니고 원래 여러 언어가 다 같이 뜨는 연출이다. [45] 초반부 온갖 색이 화려하게 가미되는 색 배합은 모리야마 요우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46] 촬영 마무리 겸업. [47] 나가이 타츠유키 문서 참조. 사실상 평생의 라이벌이다. [48] 당장 이토 토모히코가 아라키 보고 인체결손 페티시 있냐고 고어도 아닌 버블에서 왜 또 사람 몸이 거품이 되냐고 놀리거나 부호형사에서 자기 작품 캐릭터 작명 어떻게 했는지 까먹은 이토를 놀리는 아라키 등 이 두 사람 인터뷰는 서로 놀리는 만담이 된다. 압권은 이토 토모히코가 같이 퇴근하던 중 아라키를 부호형사에 콘티로 캐스팅 하려고 간보는데 아라키가 "나 한동안 한가해"라고 먼저 말꺼내서 제안했다고 말하자 인터뷰에서 아라키가 "쳇, 그 때 괜한 소리를 했다."라고 면전에 말한다. [49] 데스노트 36화. [50] 아내인 히다 아야도 아라키는 타카야나기의 제자였다고 말하였다. [51] 당시 모집하는 회사가 매드하우스 아시 프로덕션 뿐이였고, 이 중 매드하우스에만 붙은 것이다. 원래는 가이낙스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52] 특히 뉴타입에서 진행하는 좌담회는 이들이 3년 주기로 모여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53] 이중 이토 토모히코는 연출가 중 최다 출연자다. [54] 이노우에 토시키와 코바야시 야스코는 아라키 테츠로의 신인 시절 연출 작품인 갤럭시 엔젤에 참여했었다. [55] 데스노트, 쿠로즈카, 학원묵시록, 갑철성의 카바네리, 버블 출연 [56] 길티 크라운, 진격의 거인 시리즈, 갑철성의 카바네리 시리즈, 버블 출연 [57] 데스노트, 쿠로즈카, 진격의 거인 출연 [58] 학원묵시록, 진격의 거인 시리즈 출연 [59] 학원묵시록, 길티 크라운 출연 [60] 길티 크라운, 진격의 거인 시리즈 출연 [61] 쿠로즈카, 진격의 거인 시리즈 출연 [62] 길티 크라운, 갑철성의 카바네리 출연 [63] 쿠로즈카,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 출연 [64] 쿠로즈카, 길티 크라운 출연 [65] 사실 V건담이 결정타는 아니고 정말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대학생 시절에 방영했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66] 고등학생때 접하고 충격을 받은이후 토미노의 과거 작품을 찾아보면서 공부했다고 한다. [67] 심지어 그 안노 히데아키조차 욕하는 사람이다. [68] 그 독설이 무려 "구역질이 난다", "극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라" 등의 말이다. [69] 토미노 기준으로 이 정도로 대우를 받는 후배는 거의 없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추종(...)하고 다니는 안노 히데아키한테도 좋은 소리 안하는 인물이고, 오시이 마모루한테도 그리 호평하지 않는다. [70] 다만 그게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하기도. 아마도 아라키 테츠로의 폭력성 강한 연출을 지적하는 것 같다. [71] 연합군 최고사령부 점령 통치에 대해서 옹호하는 발언을 했었다. [72] 장의사의 행적과 사상의 모티브는 누가봐도 전공투다. [73] 대표적으로 영화 평론가인 마치야마 토모히로와 영화배우 겸 감독, 코미디언인 기타노 다케시가 있다. [74] 아라키 테츠로의 출신 제작사 매드하우스 디알무비 등의 한국 하청을 자주 맡기는 회사다. [75] 영화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면 호불호가 갈린다. 대표적으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들, 대니 보일 트랜스, 대런 애러노프스키 마더!. [76] 오히려 데스노트 길티 크라운에서 보인 그의 매니악한 화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유의 개성이 사라졌다며 아쉬워할 수 있다. [77] 아라키 테츠로 작품에는 미회수 떡밥과 맥거핀이 많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없다. 워낙 화면에 너무 숨겨놔서 찾기 매우 힘들 뿐이다. [78] 사실 이 작품은 각본 자체가 허술한 점이 많다. [79] 이 작품 때문에 애니메이션 업계에 들어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80] 토미노 작품이면 다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기동전사 V건담. [81] 토미노 못지 않게 좋아한다. [82] 이 작품을 보고 매드하우스에 들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83] 흥행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기대 이하였고 평가가 호불호가 심하게 갈려서 그런 듯하다. 특히 방영 당시의 혹평은 말도 못 한다. [84] WIT STUDIO가 길티 크라운을 만들었던 Production I.G 6과 제작팀이 독립해서 만들어진 회사이다 [85] 타카야나기 시게히토는 갤럭시 엔젤에서의 아라키의 그림 콘티를 보고 한 발언인데, 갤럭시 엔젤은 엄청난 패러디와 개그 센스로 유명한 작품이며, 그 방향성을 아라키가 잡아준 것으로 유명하다. [86] 알드노아. 제로, 종말의 세라프 [87] 당시 게스트였다. [A] NHK 종합 방영판에는 감독이라 표기되어 있다. [A] [90]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획 단계라고 한다.(출처:아니메쥬 2023년 2월호 바리우타)